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스님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13
  • 4월 말엔 등교 가능할까…“확진자 50명 이하 지속 시 가능”

    4월 말엔 등교 가능할까…“확진자 50명 이하 지속 시 가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근 닷새 연속 50명 안팎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4월 말부터는 학생들이 등교해 수업을 듣는 것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7일 대전시 대전괴정고등학교를 방문해 “확진자 50명 이하가 일주일 이상 지속하면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지난달 31일 초·중·고교 온라인 개학을 발표하면서 “전 학년 온라인 개학 후에는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4월 말부터는 원격수업·등교수업을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10일 “부활절과 총선만 잘 넘기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일상·경제생활과 방역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전날 1차 생활방역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7명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30명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 6일과 7일 각각 47명, 8일 53명, 9일 39명에 이어 닷새 연속 50명 안팎을 기록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4월 등교수업 가능성에 관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이 확진자 숫자도 중요하지만, 대체로 하루 50명 이하면서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의료기관이 대처할 수 있는 정도가 되면 사회적인 활동이 가능하지 않겠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차관은 이어서 “4월 19일까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라면서 “4월 말에 등교가 가능할지 아닐지는 교육부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질병관리본부, 전문가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중3·고3을 필두로 온라인 개학을 시작해 16일에는 고 1∼2학년, 중 1∼2학년, 초 4∼6학년이 원격수업을 시작하고, 20일에는 초 1∼3학년이 온라인 개학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정 총리 “‘지침위반’ 자가격리자에 전자 손목밴드 착용”

    정 총리 “‘지침위반’ 자가격리자에 전자 손목밴드 착용”

    “동작감지 기능 고도화·불시점검 대폭 확대”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무단이탈, 전화 불응 등 지침을 위반한 자가격리자에 한해 전자 손목밴드를 착용하게 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일부 자가격리자들의 일탈 행위가 국민 여러분에게 불안감을 주면서 자가격리자 관리강화를 위해 전자 손목밴드를 보조수단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전자 손목밴드 도입과 함께 “동작감지 등 안전보호 앱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불시점검을 대폭 확대하는 등 현재의 자가격리자 관리체계도 보다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손목밴드 도입은 앞서 몰래 휴대전화를 놓고 외출한 베트남 유학생들을 비롯해 자가격리 지침 위반 사례가 급증하면서 어느 정도 안정화되어가던 코로나19 지역 사회 감염이 재확산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정 총리는 자가격리 위반자들에 대한 손목밴드에 대해 인권침해 우려를 안다면서 도입과 관련한 고민이 깊었다고 털어놨다. 정 총리는 “방역 전문가와 지역사회, 정치권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귀 기울여 들었다”면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인권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가격리자들이 범죄를 저지르거나 과실이 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고민이 깊었다”면서 전자 손목밴드의 제한적 도입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정 총리, 대구 신규 확진자 0명에 “정말 놀라운 반전” 정 총리는 전날 대구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신규 확진자 발생이 27명으로 50여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을 언급하며 “긴장을 늦출 수 없지만 반가움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정말 놀라운 반전”이라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기적에 가까운 전환을 만들어낸 현장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대구시 공무원들, 무엇보다 높은 시민의식으로 의연하게 대처해 준 대구시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 직후 대구로 이동, 생활방역을 준비하고 있는 대구의 코로나19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지난 9일 순차적으로 시작한 각급 학교의 온라인 개학에 대해 “현장에서 잘 대응해준 덕분에 부족한 가운데서도 큰 혼란 없이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다만 접속 불안정 등 원격수업에 따른 불만을 언급하면서 “다음 주 목요일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들도 온라인 개학을 하면 지금보다 4배 이상의 부하가 예상된다”면서 “주말을 이용해 서버 처리능력을 확보하고, 지난 이틀간 제기된 문제들을 최대한 시정해달라”고 주문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시 코로나 확진자 599명…세번 검사끝에 양성 판정

    서울시 코로나 확진자 599명…세번 검사끝에 양성 판정

    서울시는 10일 오후 6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599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가 밝힌 597명에서 2명 늘어난 수치로 주요 발생 경로인 해외 접촉 관련 확진자는 오전 227명에서 오후 228명으로 1명 늘었다. 양성 판정이 잦아드는 가운데 서울시는 서초구 서래마을 칵테일바, 용산구 이태원 술집, 동작구 PC방 등에서 최근 발생한 확진자의 접촉자를 파악하고 검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강남구는 신규 확진자 2명이 발생해 관내 58번, 59번째 환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58번 환자는 개포동 60세 여성 주민이다. 지난달 26일 확진된 가족과 접촉한 뒤 자가격리를 하다가 3월 30일, 이달 6일 등 두 차례에 걸쳐 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음성이 나왔다. 이후 오한과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9일 받은 세 번째 검사에서 양성이라는 결과가 이날 나왔다. 59번 환자인 24세 일원본동 여성 주민은 지난 9일 외국에서 돌아온 뒤 바로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양천구에서는 신정7동의 15세 남학생이 전날 미국에서 귀국한 직후 검사받고 이날 확진됐다. 구는 이 학생의 가족 3명을 검사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한국 진단키트 요청…올해 중 와달라”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한국 진단키트 요청…올해 중 와달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우크라이나 대통령 “한국 진단키트 요청”文 “실질적 지원 검토, 외교채널 통해 방문 협의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화 통화에서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의료물품 지원과 문 대통령의 연내 방문을 요청한 데 대해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방문 일정을 협의하자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25분간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으로 통화하면서 이같이 논의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최근 적지 않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는 데 대해 위로와 애도를 표명하고 “코로나19 대응 관련 국제 사회의 협력과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한 상황에서 유럽보다 먼저 확산을 겪은 한국이 상대적으로 많은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이를 우크라이나 등 국제 사회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세계 경제 위축을 막기 위한 국제공조 차원에서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이 합리적 수준에서 허용되어야 한다,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 필수적 기업인의 이동 등 경제 교류가 지속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이 안정화 시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우크라이나는 한국처럼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상태는 아니고 향후 1~2주가 고비다, 한국의 경험과 방식을 공유받기를 희망한다”며 우리의 코로나19 진단키트와 관련 의료물품의 지원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구체적인 요청사항을 알려준다면 국내 수급 상황 등을 보아가면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중 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꼭 방문해달라”고 초청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 직접 지시해 한국행 우크라이나 항공기에 한국 교민도 탑승해 한국으로 돌아가는 성과가 있었다”며 “양국이 코로나19 사태를 함께 성공적으로 극복해 1992년 수교 이래 꾸준히 발전해온 양국 간 협력관계를 한층 더 제고시키고 싶다”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초청에 감사드린다, 구체적 사항은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해 나가자”고 답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모든 술집 저녁 7시까지만” 도쿄도지사, 결국 휴업 요청

    “모든 술집 저녁 7시까지만” 도쿄도지사, 결국 휴업 요청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 가이드라인 발표 일본 언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도쿄도가 모든 술집을 대상으로 저녁 7시까지만 영업하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도쿄도는 11일부터 모든 음식점의 영업을 오전 5시~오후 8시로 제한하되 술을 판매할 경우 오후 7시에 일찍 문을 닫도록 강력요청했다. 노래방, 카바레, PC방, 스포츠클럽, 극장, 전시장 등도 이번 영업시간 제한 대상에 포함됐다. 백화점과 미용실·이발소, 골프 연습장 등은 제외됐다. 생활 필수시설이란 이유에서다. 이번 조치는 일본이 최근 개정한 신종 감염병 특별조치법 24조에 근거하고 있으나 소규모 시설의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특별협조를 요청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도쿄도 관계자는 “우선 2주일 정도 영업 제한을 실시해 보고 효과를 측정한 뒤 연장 여부를 다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업 문구는 당초 거론됐던 ‘휴업 요청’에서 ‘휴업 협력 요청’으로 조정됐다. 국가 긴급사태 선언에 따른 조치가 아니어서 국가가 아닌 지자체 책임 아래 진행된다는 의미라는 해석이다. 한편 일본에선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576명 증가했다. 도쿄에서만 181명 늘었다. 전체 감염자 수는 총 6260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달 22일 도쿄 및 6개 현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반복적 비말 노출” 구로구 콜센터 노동자…산업재해 첫 인정

    “반복적 비말 노출” 구로구 콜센터 노동자…산업재해 첫 인정

    “비말 등 노출…업무와 질병 사이 인과관계 있어” 업무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을 산업재해로 인정한 첫 사례가 나왔다.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일하던 A씨의 코로나19 확진을 업무상 질병으로 보고 산재로 인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근로복지공단은 “A씨의 경우 콜센터 상담 업무를 수행한 근로자로, 밀집된 공간에서 근무하는 업무 특성상 반복적으로 비말 등의 감염 위험에 노출된 점을 고려해 업무와 질병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근로복지공단은 “A씨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등 유관기관 정보를 활용해 명확한 발병 경로를 확인하고 역학 조사 등을 생략해 신속하게 산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A씨는 치료를 받기 위해 근무하지 못한 기간 평균 임금의 70%에 해당하는 휴업급여를 받게 된다. 휴업급여가 최저임금보다 적을 경우 최저임금에 해당하는 금액이 지급된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산재로 인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례를 계기로 코로나19 감염의 산재 인정이 잇따를 전망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스타벅스 매일 가야했나…자가격리 위반 20대 고발

    스타벅스 매일 가야했나…자가격리 위반 20대 고발

    서울 서초구가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 지시를 받고도 외출해 스타벅스와 음식점에 여러 차례 간 20대 여성을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초구에 따르면 잠원동에 사는 27세 여성 A씨(서초구 36번 확진자, 8일 확진)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감염병예방법이 개정 시행됨에 따라 4월 5일부터는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할 경우 처벌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강화됐다. 그전에는 법정형이 300만 원 이하 벌금이었다. A씨는 미국에서 지난달 24일 입국했으며, 엿새 뒤 서초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다음 날인 3월 31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정부가 미국발 입국자의 자가격리를 의무화한 것은 3월 27일부터여서 이때는 이 여성에게 자가격리 의무가 없었다. 또 A씨는 3월 31일 편의점에, 4월 1일 오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약국에 갔고 저녁에는 스타벅스 강남대로 신사점에서 1시간 넘게 머물렀다. 3일 저녁에는 똑같은 스타벅스에서 2시간 넘게 시간을 보냈고 고깃집에도 들렀다가 밤에는 편의점에 갔다.자가격리 통보받고도 똑같이 돌아다녀 그러다 A씨는 귀국 시 탔던 미국발 비행기에 동승 한 승객 중 확진자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 돼 4월 4일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이때부터는 A씨도 방역 당국의 지시에 따라 자가격리를 준수할 법적 의무가 생겼다. 그러나 A씨는 통보 당일 오후에도 똑같은 스타벅스와 고깃집에 갔다. 다음날인 5일에는 오후 4시 21분쯤, 오후 8시 20분쯤 2차례에 걸쳐 똑같은 스타벅스에 갔다. 이어 6일에도 같은 스타벅스 매장과 돈가스집, 그리고 같은 고깃집에 갔다. A씨는 자가격리 해제 예정을 앞두고 7일 다시 검사를 받았으며 8일 확진돼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일본 신규 확진자 520명 넘어…연일 최다

    9일 교도통신은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52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전날 기록한 하루 최다 확진자 515명(NHK 집계 기준)을 이미 넘어섰다. 일본 도쿄도(東京都)에서만 이날 18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도쿄도 역시 전날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144명)을 넘어섰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19 대응, 사람이 먼저” 文대통령과 인도 총리 ‘한 뜻’

    “코로나19 대응, 사람이 먼저” 文대통령과 인도 총리 ‘한 뜻’

    文 “한국인 귀국 도움에 사의…진단키트 추가 수요 시 도움”모디 ”文대통령, 자국민 우려 이해…무사 귀환 협력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 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35분 동안 모디 총리와 한·인도 정상 통화를 했다. 정상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최근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대해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인도 정부가 취하고 있는 강력한 조치들이 빠르게 진정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한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해 위기를 잘 관리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과학기술에 기반한 한국의 대응을 전 세계가 칭찬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총리도 주요20개국(G20) 화상 정상회의에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람이 우선시 되어야 하고, 의료 연구 개발의 혜택이 자유롭게 공유되어야 한다’고 했는데 그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고, 모디 총리는 “세계가 제2차 세계대전 전과 후가 달라졌듯, 코로나19 사태 전후 세계는 달라질 것. 앞으로는 모든 정책과 전략의 중심에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의 시급한 상호 방문이 허용돼 신남방정책 핵심 협력국인 인도와 필수적인 교류협력이 계속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인도 거주 우리 재외국민들의 안전한 귀국을 위한 임시항공편 운항이 가능토록 도와주신 데 사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문 대통령의 자국민에 대한 우려를 이해한다”며 “한국민의 무사 귀환을 위해 언제나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양국 기업간 협력을 통해 이미 일정량의 진단키트가 인도에 도착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도 인도와 우리의 방역·치료 경험과 임상 정보를 공유할 것이고, 진단키트 등 인도 측의 추가적인 협력 수요가 있다면 도움이 될 방향으로 적극 검토하겠다”며 “코로나의 암흑을 물리치자는 의미에서 총리님의 제안으로 인도 국민모두가 지난 5일 저녁 9시에 9분 동안 불을 끄고 촛불을 밝히며, 코로나 극복 의지를 모았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숫자 9는 인도인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다. 그러면서 “두 나라가 이번 코로나19를 함께 슬기롭게 극복해 한·인도간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고, 모디 총리도 의견을 같이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방역당국 “확진자 줄었지만…조용한 전파의 시기일수도”

    방역당국 “확진자 줄었지만…조용한 전파의 시기일수도”

    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50명 안팎으로 떨어졌지만, 방역당국은 ‘조용한 전파’의 시기일 수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한 데는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와 해외 입국자에 대한 관리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이 시기가 조용한 전파의 시기가 아닌가 긴장하고 있다”며 “(여전히) 지역사회 대규모 전파를 경계해야 하고,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와 적극적인 진단검사, 환자의 조기발견, 역학조사를 더욱 철저히 수행해야 하는 시기”라고 정 본부장은 강조했다. 특히 최근 스파 시설이나 유흥주점 등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는 상황을 언급하며 “지역사회 대규모 전파는 밀폐되고 밀접한 접촉이 일어나는 공간은 어디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39명 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6일과 7일 각각 47명, 8일 53명으로 4일 연속 50명 내외로 집계됐다. 정 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진다면 언제든지 지역사회에 대규모 유행이 발생할 수 있고, 여러 선진국에서 경험하고 있는 의료시스템 붕괴 또는 고위험군 사망자 증가를 우리도 직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오는 10∼11일에 있을 총선 사전투표, 12일 부활절 등 주요 일정과 관련해 “철저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드시 지켜주실 것을 간곡하게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휴원 명령 내렸지만…대치동·목동 학원가 대부분 정상 운영

    휴원 명령 내렸지만…대치동·목동 학원가 대부분 정상 운영

    정부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위험이 큰 학원에 운영 중단을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서울 강남 지역 학원 10곳 중 9곳은 여전히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서울 관내 학원 및 교습소 2만 5231곳 가운데 3763곳(14.9%)만이 휴원했다. 특히 학원이 몰린 강남·서초구와 강서·양천구의 휴원율이 낮았다. 대치동 학원가가 포함된 강남·서초구의 학원 휴원율은 8.2%에 그쳤다. 목동 학원가가 있는 강서·양천구도 휴원율이 10.1%로 낮았다. 학원은 밀폐된 공간에 다수가 밀집해 있는 대표적 공간으로 집단감염의 우려가 크다. 지난 6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대형 공무원 시험 학원에서는 20대 남성 수험생이 강의를 들은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정부는 8일 학원과 교습소에 운영 중단을 권고하고, 불가피하게 운영하는 경우에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만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강사 및 학생이 전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강의 수강 시 학생 간 간격은 최소 1∼2m 이상 유지해야 한다. 또 학원은 감염관리 책임자를 지정해 출입자의 명단을 작성하고 관리해야 한다. 최소 1일 2회 이상 소독 및 환기도 필요하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현장 점검을 통해 학원 및 교습소에 방역 지침을 어기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집합금지를 발령하는 등 집단감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참혹한 뉴욕 하루새 사망 779명 최다…미국 확진 43만명 넘어

    참혹한 뉴욕 하루새 사망 779명 최다…미국 확진 43만명 넘어

    미 코로나19 사망자 1만 4739명 미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40만명을 넘어섰다. 가장 피해가 심각한 뉴욕주에서는 하루 사망자가 779명으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숨졌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만 5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8일 오후 8시 10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43만 376명으로 집계했다. 지난 1일 20만명에서 1주일 만에 갑절인 40만명으로 불어난 수치다. 전 세계 확진자(146만 4852명)의 4분의 1에 달한다. 미국 다음으로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스페인(14만 6690명)과 이탈리아(13만 9422명), 프랑스(11만 70명) 등 3개국의 환자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3월 19일 1만명이었던 미국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20일 만에 43배로 증가했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누적 사망자는 1만 4739명에 달했다.CNN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H1N1) 사망자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추정치에 따르면 2009년 4월부터 1년간 미국 신종플루 사망자는 1만 2469명이었다. 그나마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달 3일 3만 3300명 이후 4일 2만 8200명, 5일 2만 9600명, 6일 2만 9600명으로 증가세가 수그러드는 양상이다. 메사추세츠 8만 넘겨…뉴저지도 확진 5만 육박 다만 전날 뉴욕주에서는 코로나19 발생 후 가장 많은 779명이 숨졌다.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작동하면서 신규 환자 증가 곡선이 완만해지고 있지만 사망자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사람 숫자가 마침내 약간 평탄해지고 있지만 아직 숲을 빠져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자택 대피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뉴욕주 다음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많은 뉴저지주에서는 하루 새 3088명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나오며 누적 환자가 4만 7437명이 됐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1680명이 새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총 환자가 1만 6239명으로 늘었다. 일리노이주에서는 하루 신규 환자로는 최대인 1529명이 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환자가 1만 5078명으로 늘었다. 메사추세츠주에서는 환자가 1365명 늘며 8만 1344명이 됐다. 이 주는 이달 10∼20일 사이 환자 수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활절 등 종교 기념일을 앞두고 자칫 사회적 거리 두기가 흐트러질까 우려하는 당국자들의 호소도 잇따랐다.트럼프, 버몬트주 코로나 중대재난지역 선포 승인47개 주, 워싱턴DC·괌 등 52곳으로 확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몬트주에 대해 코로나19와 관련해 중대 재난지역 선포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중대 재난지역 선포 지역은 47개 주와 워싱턴DC, 괌, 푸에르토리코 등 52곳으로 늘었다. 뉴저지주는 식료품점과 약국 등 필수 점포들도 매장 내 고객 수를 승인된 수준의 절반으로 제한하고, 종업원이나 고객 모두 마스크를 쓰라고 명령했다. 뉴저지주에서는 학교나 병원 등을 제외한 비필수적인 건설 공사도 중단됐다. 마이애미는 식료품점이나 식당, 약국, 편의점 등에서 종업원이나 고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조지아주는 이미 선포했던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다음 달 13일까지 연장했고, 미네소타주는 자택 대피 명령을 다음 달 4일까지 연장했다. 오리건주는 이날 남은 이번 학년도 수업을 취소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구시 “완치 후에도 발열 등 유증상 316명”

    대구시 “완치 후에도 발열 등 유증상 316명”

    대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완치 판정을 받은 후에 또 증상이 나타난 사람이 31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7~8일 완치자 5001명에게 안내문자를 발송한 후 증상이 있는지 전화 모니터링한 결과 조사에 응한 4752명 중 6.6%인 316명이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증상 유형별로 살펴보면 호흡기 증상이 148명으로 가장 많았고, 발열 6명, 두통과 설사 등 91명, 두 가지 이상 복합 증상을 가진 경우가 71명으로 조사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유증상자 316명은 관할 보건소에서 개별상담 후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완치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재확진으로 인한 감염 확산을 막는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49일 만에 신규 확진 40명 아래로…확진자 총 1만 423명

    49일 만에 신규 확진 40명 아래로…확진자 총 1만 423명

    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 42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20일 이후 49일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40명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여전히 해외 유입 사례와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39명 증가했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가 23명으로 국내 지역사회 발생(16명)보다 많았다. 앞서 6일과 7일 신규 확진자는 각각 47명, 8일은 53명이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2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의정부성모병원 집단감염과 해외 유입으로 서울에서 12명, 경기에서 10명이 새로 확진됐다. 대구에서는 4명이 확진됐다. 그 외 경남에서 2명, 충남에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는 10명이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 6807명, 경북 1320명, 경기 606명, 서울 590명이다. 이 밖에 충남 138명, 부산 125명, 경남 115명, 인천 84명, 강원 49명, 세종 46명, 충북 45명, 울산 40명, 대전 39명, 광주 27명, 전북 17명, 전남 15명, 제주 12명 순이다.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204명이다. 전날 같은 시각보다 4명 늘었다. 평균 치명률은 1.96%지만, 고령일수록 급격히 높아진다. 60대가 2.05%, 70대 8.67%, 80세 이상에선 21.14%로 나타났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전날 197명이 늘어 총 6973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받는 중인 환자 수는 3246명으로 162명이 줄었다. 지금까지 총 49만 4711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 중 46만 8779명이 ‘음성’으로 확인됐고 1만 5509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일본 국민 70% “코로나19 긴급 사태 선포 너무 늦었다”

    일본 국민 70% “코로나19 긴급 사태 선포 너무 늦었다”

    日국민 58% “긴급사태 적용 지역, 확대해야”다음달 6일 긴급사태 해제에 77% ‘부정적’일본 국민 10명 중 7명은 아베 신조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지역에 긴급 사태를 선포한 데 대해 ‘너무 늦었다’고 평가했다. 긴급사태 선포 지역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은 58%였다. 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긴급사태가 발효한 8일 일본 전국 2190명(유효 답변자 기준)을 대상으로 긴급 전화여론 조사를 벌인 결과, 긴급사태 선포 시기에 대해 70%가 ‘너무 늦었다’고 응답해 비판적인 견해가 주류를 이뤘다. 마이니치신문은 정부가 한층 신속하게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야 한다고 보는 사람이 많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72%는 긴급사태 선포를 ‘평가한다’고 응답했고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0%,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7%를 차지했다. 일본에서 ‘평가한다’는 말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아베 총리가 이번에 도쿄, 오사카 등 7개 광역지역에만 긴급사태를 선포한 것에 대해서는 ‘더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58%를 차지했고, ‘타당하다’는 견해는 34%에 그쳤다. 도쿄와 오사카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7개 지역에서는 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일정으로 긴급사태가 발효됐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의 지자체장은 주민의 외출 자제를 요청하거나 지시하는 등 특별조치법에 따른 감염 확산 예방 대책을 시행할 수 있다. 예정대로 다음달 6일 긴급사태가 해제될지에 대해서는 77%가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는 일본인이 많다는 의미다.108조엔 긴급경제대책에 ‘효과 없을 것’ 38%긍정 32%보다 비판적 견해 더 높아 긴급사태 선포 후에 외출이나 행사 참여를 이전과 비교해 더 자제할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86%가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긴급사태가 선포되지 않은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위기의식이 강한 사실이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아베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총 108조엔(약 1200조원) 규모의 긴급경제대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 부정적 견해(38%)가 긍정적인 답변(32%)을 웃돌았다. 수입이 일정 기준 이상 감소한 가구에 30만엔씩의 현금을 지원키로 한 것에 대해서는 ‘불충분하다’는 답변이 46%, ‘타당하다’는 응답이 22%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44%,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2%로 엇비슷하게 나타났다.일본 하루새 신규 500명 넘어서 최다확진 5700명 육박… 사망 116명 일본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사태가 발효한 첫날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을 넘어섰다. 일본에서 하루에 확진자가 500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NHK 집계에 따르면 8일 하루 동안(오후 11시 기준) 도쿄 144명을 포함해 37개 도도부현에서 총 515명의 신규 감염이 확인된 것으로 발표됐다. 전날 확인된 도쿄지역의 신규 감염자 수는 일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이로써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총 4973명(공항 검역단계 확인자와 전세기편 귀국자 포함)으로 늘어났다.여기에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더한 일본의 전체 감염자 수는 5685명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일본 내 사망자는 국내 감염자 105명과 유람선 승선자 11명 등 모두 116명이다. 감염자 수를 광역지역별로 보면 도쿄(1338명), 오사카(524명), 가나가와(356명), 지바(324명) 순으로 많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북 집단발병 요양병원 80대, 코로나19 완치 판정 후 사망

    경북 집단발병 요양병원 80대, 코로나19 완치 판정 후 사망

    경북의 8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 15분쯤 지역 한 요양병원에 입원해있던 A(86)씨가 사망했다. 그는 집단 발병한 경산 서린요양원에서 생활하다가 지난달 2일 확진 판정을 받고 양산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완치 판정을 받은 후 30일 퇴원해 경산의 다른 요양병원에 입원해 폐렴 치료를 받아왔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경북도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총 1276명이다. 추가 확진자는 구미에서 나왔으며 해외유입 사례다. 경북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총 51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 샌더스 사퇴에 다우지수 3.44% 상승…“리스크 사라졌다”

    美 샌더스 사퇴에 다우지수 3.44% 상승…“리스크 사라졌다”

    미국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3%대 급등하며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과 함께,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선거운동을 중단하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79.71포인트(3.44%) 상승한 23,433.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0.57포인트(3.41%) 오른 2,749.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3.64포인트(2.58%) 상승한 8,090.90에 각각 마감했다.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샌더스 의원은 미국 재계에서는 꺼리는 주자로 꼽힌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전격 중도하차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뉴욕증시는 샌더스 의원의 후보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폭을 확대했다. CNBC방송은 시장 전문가를 인용해 “샌더스 의원의 파격적인 공약이 일부 현실화할 수 있는 ‘꼬리 위험’(tail risk)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꼬리 위험은 통계적으로 확률은 희박하지만 실현되면 파괴력이 상당한 리스크를 말한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추이가 이번 주 이후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으며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그는 미국의 사망자 수가 당초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하지만 꾸준히 늘어나는 확진자와 사망자를 고려하면 코로나19의 정점을 논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변수로 작용했던 유가 폭락세가 다소 진정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산유국들이 오는 9일 긴급 화상회의에서 대규모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2%(1.46달러) 급등한 25.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 뉴욕 하루 779명 사망 ‘역대 최다’…애도 위해 조기 게양

    美 뉴욕 하루 779명 사망 ‘역대 최다’…애도 위해 조기 게양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0만 명을 넘어섰다. 8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8일 오후 4시30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1만997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최소 1만4262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과 비교해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만1166명, 1367명 증가했다. 와이오밍주를 제외한 전 주 및 지역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미국 내 코로나19 발병 진원지인 뉴욕주에서는 이날 800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뉴욕주 누적 사망자는 최소 6268명으로 비율로 따지면 미 전역 사망자 중 40%를 넘게 차지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77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7일 최다 일일 사망자를 기록했던 731명을 넘는 규모다.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 사망자가 2001년 9·11 테러로 인한 희생자 숫자의 두 배 이상이라고 강조하며 이날 주내 깃발의 ‘반기’ 게양을 명령했다. 반기는 조의를 표시하기 위해 깃발을 깃대 끝에서 기폭의 한 폭만큼 내려 달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뉴저지주가 지난 3일 미국에서 처음으로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군사 훈련도 당분간 재택으로 하면 어때요?”

    “군사 훈련도 당분간 재택으로 하면 어때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군이 훈련 실시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진 가운데 싱가포르의 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싱가포르는 군사 훈련마저 재택훈련으로 전환했다. 채널뉴스아시아(CNA)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방부는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기초 군사 훈련을 중단하고 훈련 대상자인 군인 3,400명을 집으로 돌려보낸다고 8일 밝혔다. 학습 자료와 과제, 체력 단련 지침 등을 주고 집에서 각자 훈련한 뒤 평가는 복귀 후 받게 된다. 싱가포르 국방부 관계자는 “재택훈련 기간 가능한 한 집에서 머물고 필수 활동을 위해서만 외출이 허용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시민권자뿐 아니라 영주권자 2세 등 모든 남성에게 병역이 의무적으로 부과되는 나라다. 18세가 되면 무조건 군대를 간다. 군복무 기간은 2년이다. 싱가포르는 직업 군인 2만 명과 징집병 4만 명 등 현역병 6만 명을 거느리고 있다. 40세까지 유지되는 예비군을 포함하면 총 병력은 약 31만 명이다. 싱가포르의 군사 훈련 중단 조치는 지역사회 감염이 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전날보다 66명 늘어난 1,375명이다. 신규 환자 중 65명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인됐다.훈련 안 하기도, 강행하기도 곤란한 軍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떨까. 예정된 훈련을 하지 않을 시 군사 대비 태세가 흐트러질 수 있지만 섣불리 훈련을 강행했다가는 코로나19 확산 가능성 있어 지휘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8일 육군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강원 인제 과학화훈련장에서 3사단 병력 2500여 명과 대항군 2000여 명이 참가하는 야외 전투 훈련이 진행된다. 2주간 숙식과 함께 훈련이 실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과정에서 코로나19가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군은 민간인을 접촉하지 않고 시행하는 훈련이나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훈련장에서의 필수 야외훈련은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 여러 부대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군대 훈련 방식 등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지난 1일 국군의무사령부 주최 자문회의에서 “밀집 생활을 하는 군은 신종 감염병에 취약한 집단”이라며 “훈련을 포함한 병영 생활 문화 전반에서 변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도입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병원비만 3200만원대” 31번 환자…국내 최장 입원

    “병원비만 3200만원대” 31번 환자…국내 최장 입원

    방대본 “31번 환자 오늘부로 최장”경증이지만 가래·기침 등 계속“경증은 2주면 호전…중증 겪었을 때 길어져”병원비 대략 3200만원 이상…정부 지원 대구지역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이자 신천지 신도인 31번(61·여) 환자가 여전히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다른 환자 중에서도 50일까지 입원한 환자가 일부 있었지만 그 이상 입원한 환자는 31번 확진자 뿐이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확인하고 온 바로는 50일까지는 31번 환자 외에도 사례가 좀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오늘 이후가 되면서는 31번 환자가 가장 오래 입원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구에서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국내 31번째 확진자는 지난 2월18일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 입원 치료병상이 있는 대구의료원에 입원, 51일째 치료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환자는 보통 입원 후 15일 정도가 지나면 완치 소견이 나오고 퇴원 수순을 밟는다. 그러나 31번 환자는 51일째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측 입장에 따르면 31번 환자의 증세는 호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가래나 기침 등이 있어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어떤 환자든 장기입원의 경우 입원 당시부터 중증의 경과를 밟았던 사례가 많이 있다. 문헌이나 논문에 나온 외국사례라든지 우리 내부 경험 등에 의하면 경증이라면 2주 이내에 증상이 사라지면서 치료가 되지만 중증 이상의 경우 3주, 4주 또는 31번 환자분처럼 좀 더 길게 진행되는 경우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치료비는 정부에서 지원해 준다. 정부는 감염병예방법을 근거로 코로나19 감염증의 검사와 격리, 치료에 필요한 비용을 처리한다. 입원 비용은 건강보험공단과 국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부담한다. 음압병실 하루 사용료는 65만 원 정도로, 31번 환자의 입원 기간이 50일을 넘김에 따라 병원비는 대략 3200만 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1번 환자에 대한 정확한 병원비 금액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대구의료원 관계자는 “병원비의 경우 개인정보라서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5년 메르스(MERS) 당시 국내 첫 확진 환자는 4개월 반 가까이(135일) 입원했으며 마지막 확진자는 5개월 반가량(172일) 입원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