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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약 마약’유흥가 대량유통,공급·투약 242명 적발

    히로뽕보다 싸고 환각작용이 강한 알약 형태의 신종 마약인 ‘메틸렌디옥시메스암페타민’(MDMA·일명 도리도리) 1만여정이 국내로 반입돼 강남 유흥가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경찰청은 지난달 11∼30일 마약류 사범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여 히로뽕과 MDMA 등을 공급하거나 투약한 242명을 적발,이들 가운데 212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또 이들로부터 시가 4억원어치의 히로뽕 149g과 대마초 6.9㎏,MDMA 등을 압수했다. 적발된 사람들 중에는 유흥업소 종업원을 비롯해 자영업자 35명,학생 34명,회사원 26명,가정주부 20명 등이 포함돼 있어 마약이 사회 각계각층에 확산되고 있음이 드러났다.이미자씨(37·서울 서초구 잠원동) 등 7명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T유흥주점에서 MDMA를 술에 타서 마시다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유럽과 동남아 등에서 남용되는 MDMA는 소변검사로는 복용여부를 확인할 수가 없어 단속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경찰 집계결과 올들어 지난달까지 적발된 마약사범은 1,015명으로 지난해같은 기간의 272명에 비해 3.7배 늘었다. 조현석기자 hyun68@
  • 日·獨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공동노력”

    [도쿄 외신종합]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와 게하르트 슈뢰더독일 총리는 1일 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 될 수 있도록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오부치 총리는 이날 일본을 방문중인 슈뢰더 총리와 50분 동안 가진 회담에서 “일본은 상임이사국이 될 경우 그에 상응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며,슈뢰더총리는 이에 대해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고 일본 외무성 관리들이전했다. 양국 총리는 이와 함께 유엔의 합리적인 예산집행과 회원국들의 공평한 책임분담 등 유엔 개혁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슈뢰더 총리는 이날 NHK 회견에서 “독일과 일본이 유엔안보리에 진출해 책임을 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양국은 유엔개혁에 대한 견해를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슈뢰더 총리는 2일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 신종통계 내년 줄줄이 나온다

    국민들은 하룻동안 어떻게 생활하나.지역별 경기는 어떤가.현재 서비스업종은 호황인가. 내년부터 이런 궁금증을 해소해줄 신종 통계들이 줄줄이 선보일 전망이다. 통계청은 29일 변화하는 경제추세에 맞춰 이같은 통계를 개발해 내년부터잇따라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활시간 조사 국민들이 하루 24시간동안 활동하는 형태를 시간대별로 조사해 작성한다.생활방식과 삶의 질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주부의 가사노동시간,쇼핑시간도 알 수 있게 된다.노동,복지,문화와 교통정책 수립에 유용하다. 올 9월 전국 1만7,000여가구의 만 10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처음 조사를 실시했다.내년 9월부터 발표된다. ?서비스업통계 국내총생산의 절반을 넘어선 서비스업지수를 별도로 만들 예정이다.산업활동지수가 광공업통계 위주로 만들어져 서비스업과 동떨어지게움직여온 결점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산업동향지수에 도소매 판매액만 포함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금융·관광·지식기반산업 등 모든 서비스업을 포괄하는 서비스업지수를 작성할 방침이다.내년초공표된다. ?지역통계 강화 지역경기지수를 작성해 지역별 경기변동,경기국면과 예측에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 충북·대구·충남·부산과 대전 등 5개 시범지역을 시작으로 시·도가 공동개발해 2000년부터 지수를 작성한다. 지역별 주요제품의 생산능력,실적,설비상황 등을 바탕으로 지역별 가동률지수도 2002년부터 만들 계획이다. 또 지역내 총생산액에 대한 지출계정을 개발할 예정이다.예컨대 충남에서생산된 제품이 전북에서 얼마나 사용되는지 등을 파악하려는 것이다. 이상일기자 bruce@
  • [독자의 소리] 수행평가 대비 신종과외 생겨 더 큰 부담

    지금 서울 강남에서는 새로운 과외열풍이 불고 있다.그전 고액과외와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의 신종과외가 성행중이다.고1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2학년도부터는 새 입시제도가 적용된다.그중 중요한 입시과정이 수행평가와 추천서이다.강남지역의 학원 등에서는 이를 이용해 불안한 학부모와 학생을 상대로 고액의 과외를 하고 있다.수행평가에 필요한 자료를 구해준다든지,추천서 작성요령을 알려주는 형태의 고액과외가 설치고 있는 것이다.또 새입시제도(무시험 전형)하에서는 공부를 안해도 대학에 갈수 있는 것처럼 잘못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수행평가나 추천서 작성 같은데에 극성을 부리고있다. 과외를 없애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준다던 입시제도가 새로운 부담,아니 더 큰 짐이 되고 있다는 것을 교육부에서는 아는지 모르겠다. 최재선[서울 은평구 갈현동]
  • 체첸首都 그로즈니 함락 임박

    [그로즈니 모스크바 외신종합] 체첸공화국의 수도 그로즈니시(市)로 진격중인 러시아군은 며칠안에 그로즈니시를 탱크와 병력으로 완전 포위할 것이라고 러시아 관리가 22일 밝혔다. 러시아군은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우고 그로즈니 외곽 12킬로미터 밖까지 다가왔으며 일부 러시아군은 더 가까운 곳까지 들어와 있다고 체첸측은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토포로프 국방 차관은 “조만간 군병력이 그로즈니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1일 밤 러시아군의 미사일과 로켓탄 공격으로 체첸 민간인 200명이 숨지고 400여명이 부상했다고 체첸 정부 관리들이 말했다.사상자의 대부분은 6발의 로켓탄이 터진 시내 중심가의 시장에서 발생했다. 체첸 관리들은 그로즈니시로 진격중이던 러시아군이 미사일과 로켓탄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으나 러시아측은 이를 부인했다. 이고르 세르게예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상군의 그로즈니 진격 계획을 부인했으나 블라디미르 토포로프 국방 차관은 “조만간 군병력이 그로즈니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밀레니엄 탐방] 투명사회 만들기 시민운동본부

    공정경쟁,페어플레이 풍토 마련을 위해 시민들이 두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투명사회만들기 시민운동본부’는 그 중심에 서 있다.재벌과 공기업,대형병원,민원허가 관청,대형 백화점 등 독점적·우월적 지위의 조직들이 ‘이용자’,‘소비자’등에 대한 불공정한 행동을 하는 것을 고발하고 바로잡으려는데 1차적 노력이 집중돼 있다. 운동본부의 탄생은 지난 6월.서울YMCA 시민사회개발부가 ‘모태’다.신종원(辛鍾元·40) 서울YMCA의 시민사회개발부 부장이 사무국장,김종남(金宗男·34)씨가 사무국 간사로 사령탑을 맡고 있다.사무국 전임 인원은 6명.서울 YMCA소속 시민운동의 베테랑들이다. 시민 참여와 생활속의 실천없이 투명한 사회와 공정한 경쟁은 확보될 수 없다는 것이 ‘운동’참여자들의 생각이다.서울 종로YMCA에 사무국을 두고 대전,대구,부산,춘천,안산,홍성,군산 등 12개 YMCA에 시민운동본부가 설치돼전국적인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정식 회원은 모두 700여명 가량.산하에 ‘투명사회 지킴이단’이 결성돼 30∼50명씩 각 지역에서활동한다.공기업을 비롯한 독과점 기업들의 제멋대로식 가격올리기 저지,건축피해 감시,정부의 각종 자료 공개 요구,대학 입학전형료 산출자료 공개 요구,병원의 카드사용 거부 감시 등이 지킴이들이 벌이고 있는 주요 실천운동이다. ‘거인’과의 전쟁을 위해 전문가들의 참여도 뜨겁다.“감리사,회계사,변호사,행정학과 교수,조세전문가,세무학 교수 등 서울에만 35명의 전문가들이힘을 모았다.이성환(李聖煥·국민대 법대)교수와 변호사,회계사 등 8명이 위원회를 구성,1달에 한번씩 목표와 과제를 점검하고 있다.대중성과 함께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YMCA에서 소비자운동을 10년간 해온 운동본부 서영경(徐瑩鏡·36·여)팀장은 “유럽연합(EU)상공회의소 한국생활지침서에는 한국의 대형병원에선 카드를 받지않으니 비상시를 대비,현금을 준비해 놓으라는 항목이 있다”며 “한국의 사회적 투명도가 아프리카와 다를바 없다고 놀란다”고 지적한다.이들은 “공정한 경쟁의 원칙을 확립하지 못하면 세계화·지식정보화의 세계적경쟁속에서 한국의 미래는없다”며 투명성과 공정경쟁 풍토 확보의 절실성을 다시 강조한다. 이석우기자 swlee@
  • 해커와 전쟁나선 백신팀 ‘소설 엠 더블유 지’

    ‘가공할 컴퓨터 바이러스로 은행 전산망이 마비되고,급기야 국방 전산망까지 혼란에 휩싸이는데…. ‘소설 엠 더블유 지’(창조문화 펴냄)는 국제 범죄세력인 컴퓨터 바이러스의 침입으로 파생되는 엄청난 사회적 파장과 이의 퇴치에 나선 젊은 백신팀이 벌이는 싸움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내고 있다. 작품의 무대는 2000년 가을.컴퓨터 프로그래머인 석윤은 친구 준환과 함께인터넷에서 환경운동을 가장한 국제 컴퓨터 범죄세력인 ‘가이아의 동지들’이란 해커를 발견한다. 이후 신종 바이러스가 방송국,은행,군 컴퓨터로 침입해 전국이 아수라장을이루자 석윤 등은 컴퓨터 백신회사 등과 함께 이 바이러스 퇴치에 나선다는내용.이 작품은 컴퓨터 오·작동과 정보전쟁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경고하며‘10만 해커 양병론’을 주창한다.영화기획자 남정욱,컴퓨터 애니메이터 조성호,시나리오 작가 김범수씨 등 신세대들이 ‘digital@105’란 공동 창작그룹을 만들어 펴낸 첫작품이다.각권 7,200원. 정기홍기자
  • [외언내언] 범죄시계

    인간이 사회를 형성하고 살아가는 동안 범죄는 어디서나 끊임없이 일어난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강력사건과 경제사범이 줄을 잇더니 보험금을 노린 손가락 절단, 발목 절단사건에서 원한과 보복심으로 남의 조상묘를 파헤치거나 남의 집에다 불을 지르는 연쇄방화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각종 신종범죄에 시달려 왔다. 범죄 구성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중·고교생을 포함한 청소년들이고 여기에다 실직자까지 가세하여 생계형 범죄가 극성을 부리게 된것도 전에는 볼 수없었던 기현상이다. 단순히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죄의식 없이 떼지어 범죄를 저지르는가 하면 부도와 기업파산, 전세금 반환등의 경제사정과 관련된 집단자살, 농촌에서의 좀도둑 극성 등이 심각한 사회 병리현상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찰청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범죄발생 빈도는 18초당 1건으로 96년 22초에 비해 ‘범죄시계’가 2년 사이에 4초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 살인범죄 빈도는 96년 12시간 54분당 1건에서 지난해에는 9시간 5분당 1건으로 3시간 49분이나 빨라졌으며,강도는 2시간 23분당 1건에서 48분가량 앞당겨졌다는 것이다. 올들어 8월까지 범죄는 매달 수천건씩 증가하는데 비해 경찰의 검거율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범죄는 실직과 가난, 사회 전반적인 윤리도덕의 무감각증과 인간성 상실이빚어낸 결과다. 물불 가리지 않는 악랄한 범죄가 판을 치면서 시민들은 어두운 밤길 다니기를 꺼리게 되고 전기충격기나 가스분사기같은 호신용 무기를선물로 주고받는가 하면 호신을 위한 경호경비업체가 호황을 누린다는 것은널리 알려진 일이다. 대부분의 범죄는 배고픔에서 시작된다. 가난한 사람들의 눈앞에서 돈을 흔들어보이고 흥청망청 돈을 물쓰듯 쓰는 사치풍조 만연은 심리적 소외감과 함께 그들에게 더한층 불만의 소지를 안겨주게 된다. 끔찍한 범죄가 일어나거나 확산되지 못하도록 윤리도덕성을 되찾고 사회적 환경을 순화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매스컴도 지나치게 화려한 사치성이나 범죄프로그램 방영보다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는 일이 중요하다. 날씨가 선들선들해지는 계절이다. 몸이 추우면 마음도 추운 법이다. 범죄시계가 더이상 빨라지는 일이 없도록 우리는 우리의 주변을 돌아보고 ‘범죄없는 사회’로 가기 위해 어느때보다 따뜻하고 포근한 마음을 나눠야 할 때다. 이세기 논설위원
  • 파키스탄 쿠데타 이모저모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동요없이 조용 [워싱턴 베를린 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12일밤의 군부 쿠데타는 나와즈 샤리프총리측과 쿠데타측의 무력충돌 없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져 날이 밝은 13일 수도 이슬라마바드 시내는 큰 동요없이 조용한 분위기를 보였다. ●목격자들은 군부가 총리 관저 및 주요 정부 청사,국영 TV방송 등을 완전히장악한 뒤 군부대의 대부분을 철수시켜 주요 건물 청사 주위에 몇 명의 무장한 경비병들만 경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언. ●쿠데타를 이끈 페르베즈 무샤라프 육군 참모총장은 나와즈 샤리프 총리가자신을 국외로 축출하기 위해 항공기 착륙을 거부하는 바람에 입국하지 못할뻔 했다고 주장.그는 13일 행한 국민연설을 통해 스리랑카에서 귀국하던 그를 막으려는 음모가 있었다고 주장. ●영국에 망명중인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 전 총리는 축출된 샤리프 총리를 ‘파시스트’라고 목청을 높이며 비난.부토 전 총리는 13일 CNN 과의 회견에서 “샤리프 총리가 모든 민주적 기관들을 해체,국민들의 지지를 잃었다”고 주장.●군부의 한 소식통은 샤리프 총리와 그의 동생 펀자브주 행정책임자인 샤바즈 샤리프가 현재 총리 관저에서 군에 의해 보호 감금돼 있다고 전언. ●미국은 12일 샤리프 총리의 실각과 관련,파키스탄 군 당국에 헌법을 준수하라고 촉구.제임스 루빈 국무부 대변인은 “파키스탄 헌법은 문구로서 뿐만아니라 그 정신 면에서도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는 ‘심각한 우려’를 갖고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총리실 대변인이 말했다.바지파이 총리도 12일 국가안보위원회 회의를 긴급 주재한데 이어 13일 취임식을 마친 뒤 곧바로 내각안보회의를 주재. ●일본 정부는 13일 파키스탄의 군사 쿠데타에 깊은 우려를 표명.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는 이날 오전 “파키스탄 국내의 사태진전을 우려하고있다”고 말했다.고노 요헤이(河野洋平)외상은 성명을 통해 “일본은 민주적헌법절차에 따라 조속히 사태가 수습되기를 강하게 기대하며 사태의 진전에대해 중대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커스 투데이] 쿠데타 주도 무샤라프 육참총장 파키스탄 군부 쿠데타를 일으킨 페르베즈 무샤라프(58)육군 참모총장 겸 합동참모위원회(JCSC) 위원장은 최근 인도와의 카슈미르 분쟁과 관련,대(對)언론 브리핑을 주도하면서 국내외에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다. 지난 98년 10월 자항기르 카라마트 장군의 뒤를 이어 육군의 12대 참모총장이 됐을 때만해도 알려진 것이 거의 없었던 인물이었다.정책결정에서의 군부의 실권을 요구한 뒤 샤리프 총리에 의해 해임된 카라마트와 마찬가지로 그역시 총리측과 계속 불화를 빚어왔다.특히 카슈미르 분쟁과 관련,외교적으로해결하려는 샤리프측과 항상 대립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그는 군부내에서 카라마트처럼 개혁지향적이며 서구화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샤리프에 대한 군부의 불만이 최고조로 올라가 있는 상황에서 12일 총리가자신을 해임하자 곧바로 ‘거사’를 단행했다는 설이 유력하다.그는 BBC등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샤리프의 외교적 해결 노력을 지지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카라치 출신으로 64년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의 퀘타에 있는 명문 지휘참모대학을 졸업한 그는 포대,보병사단,육군 특수부대 등을 두루 거치면서 다양한지휘관 경험을 쌓았다. 샤리프 총리는 최근 무샤라프의 임기를 2001년까지 연기,군부와의 갈등을없애려는 듯 보였으나 태도가 돌변,무샤라프가 스리랑카를 방문한 틈을 타 12일 그를 해임했다.그러나 무샤라프는 재빨리 귀국,육군에 총리 관저를 포위할 것을 명령하고 방송과 공항 등 주요 시설을 장악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쿠데타로 점철된 파키스탄 현대사 ●47년 영국으로부터 인도와 분리독립●58년 첫 군부 구데타.총리로 임명된 아유브 칸 참모총장이 미르자 대통령축출하고 대통령에 취임(69년까지 재임)●69년 아유브 대통령 총사령관인 야히야 칸 장군에게 권력 이양.야히야 장군 계엄령 선포 후 대통령에 취임. ●71년 동파키스탄이었던 동벵골 지역 방글라데시로 독립.야햐 칸 대통령 줄피카 알리 부토에게 권력 이양. ●73년 내각제 민주헌법 개헌.부토 대통령 총리 취임. ●77년 지아 울 하크 육군 참모총장 쿠데타로 정권 장악. ●88년 지아 대통령,비행기 사고로 사망.알리 부토 전 총리의 딸인 베나지르부토 총선승리 총리에 취임. ●90년 부토 총리 이스하크 칸 대통령에 의해 해임.회교민주동맹(IDA)당수나와즈 샤리프 총리 취임. ●93년 부토 총선 승리 재집권. ●96년 레가리 대통령 부토 총리 해임. ●97년 나와즈 샤리프 총선 승리 총리 재취임.
  • 지구촌 인구‘60억시대’이모저모

    [유엔본부 사라예보 베이징 뉴델리 워싱턴 도쿄 외신종합] 12일 0시2분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의 한 병원에서 60억명째 지구촌 시민이 태어나자 세계곳곳에서는 ‘지구촌 인구 60억시대’를 축하하는 각종 기념행사가 열렸다. ■세계 60억번째 시민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11일 사라예보에 도착한 코피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2일 오후 사라예보의 코세보병원을 찾아 60억번째 세계 시민을 격려.아난 총장은 “이 아기가 단순한 숫자상의 의미뿐 아니라 자유롭게 선택하고 인류를 위해 공헌할 수 있는 진정한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엔의 축하행사와는 별도로 지구촌의 많은 나라에서 60억번째 세계시민탄생 축제가 열렸다.중국은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기념식을 갖고 민속공연과 토론회,특별 TV쇼를 개최.콩고에서는 정부가 신생아 4명을 지정,유엔인구기금이 제공한 아기용 침대를 하나씩 선물.방글라데시에서는 대규모 퍼레이드 행사가 열렸다. ■세계의 대표적 저항작가 14인은 이날 태어난 60억번째 시민에게 편지를 보내 탄생을 축하하고 새 천년 미래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책으로 엮어 전달.이를 모은 유엔은 ‘60억번째 세계 시민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한권의 책으로 묶어 한국 등 전세계에서 번역·출간. ■세계 최대의 인구대국인 중국과 인도의 경쟁도 새 천년의 관심거리.유엔인구기금은 10억명에 육박하는 인도가 오는 2040년 12억6,000만명의 중국을 누르고 세계 최대 인구국으로 떠오를 전망.인도는 정부의 산아제한 정책이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반면 중국은 인구증가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 ■일본은 60억번째 세계 시민이 태어난 데 대해 축하하면서도 자국의 인구증가율이 크게 둔화되는 데 대해 내심 당황하는 눈빛이 역력.지난 3월 현재 일본의 인구는 1억2,500여만명이지만 최근 독신자가 늘어나는 바람에 증가율은0.23%를 기록하고 있다고. 이 때문에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50년 뒤에는 1억명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초조해하고 있는 것. ■미국은 백인인구 비율이 앞으로 크게 줄어들어 인종분포가 더욱 다양해질것으로 나타났다.통계국은 11일 현재 백인인구가 전체 인구 2억7,000여만명중 72%를 차지하고 있으나 50년 뒤에는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추산.
  • 부동산 전화판촉 사기

    경찰청은 6일 텔레마케팅을 이용한 신종 부동산 사기범 62명을 검거,14명을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48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강원,제주 등지의 쓸모없는 땅을 헐값에 사들인 뒤 전화판촉 사원수십명을 고용,서울 강남과 경기 분당 등 부유층 주거지역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개발계획이 확정돼 많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고가에 팔아넘겼다. 홍모씨(44) 등 일당 6명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부동산 컨설팅회사를 차려놓고 군부대 사격장 부지로 예정된 강원도 인제군의 임야 20만평을 평당 3,000∼5,000원에 구입한 뒤 이곳이 스키장 등 레저단지로 개발된다고 속여 평당 3만∼4만원씩 모두 180명에게 미등기 전매하는 수법으로 40억여원을 챙겼다. 경찰청 관계자는 “개발 예정지가 있다며 투자를 권하는 전화가 걸려온다면텔레마케팅 부동산 사기단일 가능성이 99%”라며 투자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노주석기자 joo@
  • 줄리아니·힐러리 선거 대리전 양상

    [뉴욕 외신종합] 성모 마리아를 그린 한 점의 그림이 미국 뉴욕주 상원의원직을 놓고 대결을 벌이는 힐러리여사와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간의 정치쟁점으로 발전하고 있다. 문제의 그림은 오는 10월 2일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에서 개막뒤는 전시회‘센세이션(Sensation)’전의 출품작 ‘거룩한 동정녀 마리아’.이 그림은영국 화가 크리스 오필리의 작품으로 마리아를 아프리카 흑인으로 묘사했고또한 포르노 잡지에서 오려낸 여자 엉덩이 사진들을 모아 코키리의 똥과 함께 뒤범벅해 그렸다. 전시회 소식이 나가자 가톨릭의 존 오코너 추기경이 “신성모독”이라고 발끈하고 나선데 이어 가톨릭 신자인 줄리아니 시장은 27일 “시의 보조금을받아 운영하는 미술관이 이런 전시회를 하게 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그는이 그림을 철거하지 않을 경우 뉴욕시에서 지원하는 700만 달러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위협했다.이 문제는 그러나 이른바 창작품에 대한 관(官)의 간섭,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침해등의 논쟁을 일으키면서 시당국과 종교계,예술계가 설전에 들어갔다.이런 상황에 뉴욕주 상원의원 선거에 도전하고있는힐러리여사가 28일 뉴욕을 방문,“시장의 마음에 안든다고 전시를 못하게 할수는 없다”고 미술관 손을 들어주었다. 브루클린미술관은 29일 줄리아니 시장을 상대로 표현의 자유 침해 혐의로정식소송을 제기했다.
  • 인니군,동티모르 치안권 공식이양

    [딜리(동티모르) 자카르타 뉴욕 외신종합] 인도네시아군은 27일 동티모르의 치안권을 호주가 주도하는 다국적군에게 공식 이양했다. 인도네시아 계엄군 사령관 키키 샤흐나크리 소장은 이날 오전 9시15분(한국시간 10시 15분) 동티모르 주도 딜리의 인도네시아군 사령부에서 피터 코스그로브 동티모르 다국적군 사령관에게 치안지휘권을 넘겼다. 이에 따라 동티모르에 남게되는 인도네시아군 1,500명과 인도네시아 정부청사 및 공항,통신시설 등을 제외한 동티모르 내 치안권이 다국적군의 손안에들어가게 됐다.인도네시아 잔류군은 국정최고 기구인 국민협의회(MPR)가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동티모르 독립을 비준할 때까지 동티모르에 머물 예정이다.한편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26일 인도네시아군이 동티모르의독립 반대파 민병대와 협력을 중지할 때까지 미국의 대 인도네시아 원조는중단상태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올브라이트 장관은 뉴욕을 방문한동티모르 독립 지도자 사나나 구스마오와 회담을 가진 뒤 인도네시아군과 민병대간의 공모 중단,민명대 무장해제,난민 안전귀향 등을 촉구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유엔과 국제동티모르파견군(INTERFET)과 협력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이러한 미국의 요구들을 무시할 경우 미국의 경제지원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담배公 청약 환불금 유치 경쟁

    오는 29일 11조5,000억원에 이르는 담배인삼공사 청약증거금 환불금이 청약에 참여했던 개인투자자들의 계좌로 되돌아감에 따라 투신권이 이들 부동자금을 붙잡기 위해 치열한 유치경쟁에 돌입했다. 한국투자신탁은 환불되는 청약증거금 유치를 위해 29일부터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모집하기로 했다. 현대투자신탁도 환매수수료 없이 수시로 찾을 수 있는 신종 MMF(머니마켓펀드)상품을 29일부터 판매키로 했다.대한투신은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전영업점에서 펀드매니저들이 투자설명회를 개최,청약환불금 유치에 나서고 있다. 삼성증권은 우량채권 위주로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와 신종 MMF를 판매할 계획이다.LG증권은 12만명의 청약자에게 주식형 간접투자상품 등 각종 금융상품을 안내하는 안내문을 보냈다. 대우증권은 증권계좌로 들어온 청약환불금을 고객들이 원할 경우 자동으로MMF로 이체될 수 있도록 해놓고 투자자들에게 이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 지난 15일 마감된 담배인삼공사 공모주 청약에는 총 12조원 가량의 시중 부동자금이 몰렸으나,경쟁률이 57대1을 넘어 실제 배정받는 주식이 적어짐에따라 청약증거금의 거의 대부분이 오는 29일 환불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 타이완 또 6.8규모 강진

    [타이베이 타이중 외신종합] 리히터 규모 6.8의 강력한 여진이 26일 오전 7시52분(한국시간 오전 8시52분) 타이완(臺灣) 중남부 일원을 다시 강타,최소한 5명이 사망하고 구조대원 등 수십명이 부상했으며 타이중(臺中)의 15층짜리 아파트 건물이 완전히 붕괴됐다. 이날 여진은 지난 21일 첫번째 강진발생 이후 1분에 한번꼴로 타이완을 뒤흔든 7,260여회의 여진 가운데 강진으로 분류될 수 있는 70여회 지진중 최대규모였다.전문가들은 앞으로 2개월동안 여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날 오전 타이완 대지진 발생 130시간만에 타이베이(臺北) 쑹산(松山)호텔의 무너진 12층 건물 더미 아래서 쑨 치펑(25),치광(20) 형제가 극적으로 구조됐다.이에 앞서 한국구조대는 24일 오후 타이중 따리(大里)시 아파트붕괴현장에서 장칭충(6)군을 87시간만에 구출했다. 타이완 정부는 이날 정오 현재 지진으로 인한 사망이 2,024명,부상이 8,544명,실종이 214명으로 공식집계됐다고 밝혔다. 한편 리덩후이(李登輝) 타이완(臺灣) 총통은 25일 전국에 지진사태로인한 6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 타이완 지진 이모저모

    [타이베이 타이중 외신종합] 타이완정부가 조속한 지진복구를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타이완 국민은들 26일 세계 각국의 구조대와 지원단의 도움을 위안삼아 복구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엄청난 규모의 지진까지 다시 몰아닥쳤지만 이어진 동포들의 생환소식에 슬픔을 뒤로한 채 희망을 실은재기의 삽질을 계속했다. ■26일 오전 극적으로 구조된 쑨 치펑(25),치광(20)형제는 건물 붕괴 당시매몰 지점의 냉장고에 있는 썩은 사과를 먹고 현장에 뿌려진 소방용 물과 자신들의 소변을 마시며 버텨 왔다고 설명.두 사람 중 치광은 생수병을 들고걸으면서 말을 건네는 등 건강한 모습. ■타이완 지진의 여진은 최장 2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고 최근의 강력한 충격파를 모니터한 지진학자들이 26일 경고.타이완 지진센터의 루 페이 린 부소장은 리히터 규모 6이상의 여진이 2주일내로 타이완을 강타할 것으로 예측. 타이완에선 지난 21일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 이후 26일까지 여진은 7,339차례 이상이 발생했으며 ,이중 6차례가 리히터 규모 6이상이었다. ■타이완 보건당국은 지진 피해자 10만명을 수용하고 있는 임시 막사에서 콜레라 등 각종 질병이 창궐할 가능성이 있다고 26일 경고. 지진질병통제센터는 100명 이상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난민촌 1개소마다 질병감시단을 구성. ■홍콩의 ‘4대 천왕(天王)’ 중의 하나인 가수 장쉐여우(張學友)와 유명 여배우 매이옌팡(梅艶芳) 등은 25일 T-TV(臺視)의 모금 운동 프로에 출연,전세계 화교들에게 지원을 호소. ■한국구조대는 지난 24일 6살짜리 장징훙군을 구한 뒤 가는 곳마다 영웅대접을 받았다. 25일 구조대가 따리(大里)시의 다른 아파트 붕괴현장으로 가기위해 미니버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행인들은 손을 흔들어 감사를 표시. 최진종(崔珍鍾)대장은 “목숨을 걸고 위험한 구조작업을 해낸 대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설명. ■중국은 25일 타이완의 지진 복구작업을 돕기 위해 유엔주도의 국제 지원노력을 요청할 의향이 있다고 천명.중국 해협 양안관계 협회는 타이완 해협교류기금회에 보낸 서한에서 타이완이 중국에 요청해 올 경우중국도 유엔에국제지원을 부탁할 것이라고 발표. ■구호물품 배급도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였다.도심 지역 구호소에는 생수,의류,건전지,응급의약품 상자 등이 산더미같이 쌓여 이재민들이 취향에따라 물품을 선택.반면 시골지역의 경우 교통과 통신사정이 어렵고 배달을빙자해 구호물품을 가로채는 도둑들까지 극성. ■타이완 정부는 지난 10여년 사이에 건설됐던 아파트들이 부실시공으로 지지에 붕괴됐다는 지적에 따라 부실시공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 1,000명 이상의 건축 설계사와 기술자들을 상대로 전국 수천채에 달하는 건물붕괴의 원인을 조사.타이완 법무부는 붕괴건물들을 1차 조사한 결과 벽내부가 벽돌 대신에 빈 플라스틱병 등으로 채워져 있는 건물도 많았다고 발표. ■이번 지진으로 고대 불교사원등을 비롯한 문화재도 큰 피해.창화(彰化)시의 300년된 렁샨(龍山)사에 균열이 발생하고 일부 기둥이 기울어지는등 피해가 속출. ■타이완 정부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추석날인 24일부터 모든 관공서건물에 사흘간 반기를 게양.타이완정부는 최대 명절인 쌍십절(10월10일·타이완 건국일)행사도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 印尼, 동티모르 계엄령 해제

    [딜리 다윈 외신종합] 유엔동티모르 다국적군의 호주군 사령관 피터 코스그로브 소장은 26일 독립반대파 민병대에 무기를 내려 놓고 정치적 해결방안을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코스그로브 소장은 1만5,000명이던 동티모르주둔 인도네시아군의 규모가 27일이나 28일쯤 1,50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국적군의 주축인 호주군 병력이 유엔 평화유지군에 임무를 인계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연말까지 주둔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4일 동티모르의 치안권을 호주가 주도하는 다국적군에공식 이양하고 지난 7일 동티모르에 내린 비상계엄령을 공식 해제했다.
  • 대만 지진 사망자 2,000명 넘어

    [타이베이 외신종합] 21일(이하 현지시각) 새벽 타이완(臺灣) 중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지금까지 최소한 2,000명이 숨지고 4,000여명이 부상했다고 타이완 관리들이 22일 밝혔다. 타이완 내정부(內政部) 구호센터 관리들은 또 이날 오전 7시 현재 3,200여명이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밝혔다. 진앙지인 푸리(富里)시의 경우 건물의 98%가 붕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 피해액도 최소 3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국영 중앙통신은 ‘타이완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신주(新竹)공단의 생산라인이마비돼 반도체업계가 최소한 1억 5,700만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 대만 지진 이모저모

    [타이베이 타이중 외신종합] 지진참사로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여진까지 계속되자 타이완섬 전체가 공포에 질린채 이틀째 밤을 세웠다.22일부터 국제사회의 지원이 답지하면서 구조 및 구호활동이 본격화됐지만 정전,단수,교통두절의 절박함과 가족을 잃은 슬픔마저 겹친 10만여명의 이재민들은망연자실한 모습들이었다. ■올해 초 대형 지진을 예고한 바 있는 타이완(臺灣) 지진학자들은 지아이(嘉義)현과 먀오리(苗栗)현에도 대형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이날 경고했다.국립타이완과학기술대학의 섀넌 리 교수는 “대지진이 발생할 장소는 난터우가 아니라 지아이현이라는데 이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리 교수는 타이완 남서부 지아이현에는 30∼50년을 주기로 큰 지진이 발생해 왔으며 “지아이현에 지진이 일어난다면 강도는 난터우 지진에 못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1,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난터우(南投)현에는 이날 수많은 시신을 분주히 병원으로 실어 나르고 있으나 영안실이 부족해 시신들을 파란색 비닐시트로 싸 도로 한켠에 계속 내려 놓고 있다. 섭씨 27도의 기온에다 정전으로 도로에 내려놓은 시신은 물론이고 영안실에있는 시신들도 부패하기 시작,악취마저 진동하고 있다. ■생존자들은 넋이 나간 모습으로 실종 가족을 찾기 위해 시체를 싼 비닐 시트를 차례로 들춰보고 있고 그 옆에는 새로운 시신을 실은 구급차들이 속속도착했다. 한 남자는 “형이 부모를 찾기 위해 4시간동안 손으로 건물 더미를 치워낸끝에 숨진 80세 노모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타이베이(臺北)시는 시내 중심가 신이루(信義路)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이 정전된 가운데 밤이 되면서 수천명의 이재민과 옥내에 있기가 두려운사람들이 임시 수용소로 몰려들었다.시내의 거의 모든 식료품점은 약탈당한것처럼 보였다.건물 잔해 제거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에서는 남편이 건물더미에 매몰된 한 여성이 승용차에 계속 머리를 짓찧으면서 “그이 없이는살고 싶지 않다”고 울부짖었다. ■이날 새벽 다시 강력한 여진이 수 차례 발생하자 혼비백산한 주민들은 또다시 거리로 뛰쳐 나왔으며 일부 여성들은 도로에 엎드리거나 나무 등 고정물을 붙들고 움직일줄 몰랐다. 대피할 곳도 없는 생존자들은 공터,공원,자동차 안에서 밤을 지새며 추위에 떨었다.르웨탄(日月潭)지역 등의 주민들은 가옥과 인근 학교 등 대피 시설로 이용 가능한 건물마저 파괴되자 도로에서 잠을 청했다. ■타이완 각지의 종교,시민 단체들이 보내온 쌀,담요,의약품 등 구호 물품들이 일부 피해지역 주민들에게는 전달되고 있으나 많은 지역은 교통이 두절돼 전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중부의 몇몇 마을은 밤이 되자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전체 건물의 98%가 파괴된 진앙지 인근 푸리를 중심으로 반경 30㎞ 지역에는 의약품과 식료품 공수 및 부상자 수송을 위한 헬기 운항마저중단돼 날이 밝기만을 기다려야 했다.구조대원들의 접근도 어려워 주민들이직접 맨손으로 땅을 파며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와중에도 내년 3월 치러지는 총통선거에 출마하는 ‘빅 3 후보’들은표밭 갈이를 계속했다.이재민과 유가족들을 찾아 위로하는 한편 언론 매체의스포트 라이트를 받고 있는 구조작업 현장도 빠짐없이 챙겼다. ■한편 타이베이시내 하얏트 호텔은 21일 밤 타이베이 전체가 암흑속에 빠져있음에도 불구, 비상 전력을 공급,불을 밝힌뒤 2층 식당에서 음악 연주회까지 열어 주민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됐다.
  • 다국적군 딜리 장악작전 돌입

    [딜리(동티모르)다윈(호주)외신종합]국제동티모르파견군(INTERFET) 선발대 1진이 20일 오전 6시 45분(한국시간 오전 7시 45분) 동티모르 수도 딜리공항에 도착,본격적인 치안확보 작전에 돌입했다. 호주군 정예병력으로 구성된 선발대 1진 50여명은 C-130 허큘리스 수송기편으로 도착했으며 자동화기로 무장한 채 공항과 주요 보안시설 주변에 신속하게 배치돼 수색과 경계활동에 들어갔다. 첫번째 허큘리스 수송기가 이날 오전 7시 20분 공항을 이륙한 직후 허큘리스 수송기 2대가 또 도착했으며 이날중 34대의 수송기가 2,500명의 병력을수송했다. 지난 18일 호주 북부 다윈에서 출발한 9대의 전함은 현재 동티모르 인근 공해상에 머물며 INTERFET 사령관인 피터 코스그로브 호주군 소장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 다국적군 병력이 도착한 시각 인도네시아공군 특별군이 딜리 공항을 지키고 있었으며 딜리 시내의 모든 거리에는 인도네시아 군이 삼엄한 경비를 펴고있었다고 INTERFET 관계자가 밝혔다. 코스그로브 사령관은 이번 주말까지 3,300명의 병력이 다윈에서 동티모르로 배치되며 파병을 약속한 각국 병력이 모두 도착하면 다국적군은 모두 7,500명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국적군의 1차적인 임무는 동티모르의 질서회복과 치안유지라면서 키키 샤흐나크리 동티모르 주둔 인도네시아 계엄군 사령관으로부터 다국적군활동에 최대한 협력하겠다는 다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친인도네시아계 민병대의 공격이 우려된다고 말한 뒤 “만일이들이 임무를 방해할 경우 다국적군은 자기 보호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경고했다. 앞서 19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 CNN과의 회견에서 인도네시아군이 민병대와 어느 정도까지 관계를 맺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민병대와 협력해 주민들을 학살하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유엔이 진상조사위원원회를 구성,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티모르 독립운동 지도자 사나나 구스마오는 20일 망명정부 구성을위한 조치에 본격 착수했다.독립후 초대 대통령으로 유력시되는 구스마오는살해 위협에 따라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를 떠나 호주 다윈에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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