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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印尼 강진 500여명 사상

    [자카르타 외신종합]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의 해안도시 벵쿨루에 4일 밤 11시29분(한국시간 5일 새벽 1시29분) 리히터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 최소한58명이 사망하고 255명의 중상자를 포함해 500여명이 부상했으며 수천명의 이재민이 생겼다고 현지 경찰과 언론들이 5일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벵쿨루에서 서남쪽으로 약 100㎞ 떨어진 인도양 해저를 진앙지로 한 이번 지진이 진도 6.9 규모를 포함해 50여차례의 여진을 동반,많은건물이 무너진데다 지진이 대부분의 주민들이 곤히 잠든 한밤중에 덮쳐 사망자와 부상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언론들은 또 각 병원에 부상자들이 밀려들고 있으나 의료진이 절대적으로부족한데다 환자를 치료할 혈액과 약품마저 모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의료진들은 또 병원시설마저 지진으로 크게 손상돼 여진이 뒤따르면 병원이 붕괴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인구 120만의 벵쿨루 시민들은 대부분 무너진 폐허더미 속에서 밤을 지샜으며 전기와 수도 공급이 중단되고 전화마저 두절됨에 따라벵쿨루에는 공황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경찰당국은 지진 발생 후 곧 긴급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구조작업에 들어갔으나 장비와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한국교민들이 밀집한 자카르타 남부지역에도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강력한 진동이 느껴져 잠자리에 들었던 교민들이 긴급대피했다. 이날 진동은 약 20초간 계속됐으며 아파트 기둥이 흔들리는 모습이 육안으로 관찰될 정도로 심했으나 교민들의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카르타 남부 킨타마니 아파트에 거주하는 차중기(39·회사원)씨는 잠자리에 들려는 순간 갑자기 건물이 흔들려 가족들을 깨워 집밖으로 급히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차씨는 지진으로 집안의 장롱과 냉장고 등 각종 가재도구가 심하게 흔들렸으며 심지어 아파트 기둥까지 2차례에 걸쳐 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킨타마니를 비롯한 자카르타 남부지역에 거주하는 교민 7,000여명은 여진이일어날 것을 우려해 새벽까지 집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 中, 반체제인사 9명 체포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외신종합] 중국 정부는 톈안먼(天安門) 사건 11주년인 4일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행사를 가진 혐의로 최소한 9명의 민주인사를체포하는 등 강경진압에 나섰다고 인권단체들과 목격자들이 전했다.또 추모행사를 사전 봉쇄하기 위해 반체제인사들에 대한 감시와 일반인들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베이징 시내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중국 경찰은 이날 오전 베이징시내 한 민가에서 희생자 추도모임을 가지려던 기독교 인사 3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인권단체인 인권 및 민주주의정보센터가 밝혔다.베이징과 북동부 랴오닝(遼寧)성의 또다른 인사 3명도 이날 정부 지도자들에게 톈안먼사태 재평가를 요구하는 편지를 발송한 혐의로 당국에 구금됐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그러나 정부의 강경진압에도 불구하고 전국 4개 도시에서 반체제인사 50명이 6·4사건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하며 24시간 단식농성에 돌입했다고 홍콩의 한 인권단체가 말했다. 반체제인사들 집 주변에는 사복경찰들이 며칠 전부터 배치돼 동태를 감시했으며 일부 인사들의 경우통신시설이 두절되기도 했다.이들 대부분은 집에서 조촐한 추모행사를 가졌다. 공안당국은 각 대학에 경계강화 지시를 내리고 파룬궁(法輪功) 수련자들과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특별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공안당국은 또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에게 반동적인 내용을 담은 외국 인터넷 사이트 목록의 작성을 지시하는 등 가상공간을 통한 반체제활동에도 대비했다.그러나 공안당국의 경계강화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에는 유혈진압을 비난하는 글과 반체제 인사 및 희생자 유가족을 중심으로 유혈진압 책임자 규명요구가 계속 올라오고 있다.뉴욕의 인권단체 ‘중국인권’은 이날 유가족 단체인 ‘톈안먼어머니 운동’의 이름을 딴 영·중문 웹사이트(www.fillthesquare.org)를 정식 개설,전세계 네티즌들을 상대로 지지 서명작업에 돌입했다.
  • 美·러 ABM 개정 이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모스크바·베를린 외신종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일 낮(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망(NMD) 개발,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 개정 등 군비통제 문제와 체첸사태를 비롯한 인권 문제 등 양국 현안을 집중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2차례의 공식 회담을 포함해 모두 6차례 회동,10시간동안마라톤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앞서 3일 밤에도 스트로브 탤보트 국무차관과 세르게이 프리호드코 외무담당 보좌관을 대동하고 약 3시간에 걸쳐 실무만찬을 겸한 비공식회담을 가졌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푸틴의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만난 양국 정상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 군비통제와 발칸,체첸 문제 등 국제안보 현안에 대해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ABM 개정을 둘러싸고 두 정상의 의견이 팽팽히 갈린데다 북한 등의잠재적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미사일 요격시스템이 필요하며,이를 러시아가 양해해달라는 클린턴 대통령의 요청을 푸틴 대통령이강력히 반대,양측간에 커다란 의견 차이를 재확인해 협상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러시아는 정상회담 직전까지도 미국이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 구축을 강행하면 미국과 맺은 모든 군비통제협정을 파기하겠다고 위협했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미국에 대한 북한 등 이른바 ‘불량국가’의 미사일 위협을 인정하고 있는 듯하다고 3일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을 수행,유럽을 순방중인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독일 공영ARD방송과의 회견에서 전날 미-러 공동 미사일방어망을 구축하자는 푸틴 대통령의 제안과 관련,“푸틴 대통령이 미국에 대한 북한의 위협이 현존한다는사실을 인정하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다만 푸틴 대통령이 말하는 위협과 미국이 인식하고있는 위협이 과연 동일한 것인지가 문제”라면서 “그러나 중요한 것은 푸틴대통령이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구축 문제에 관해 미국과 논의하겠다는의사를 밝히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5일 국가두마(하원)에 출석,미-러 양국관계와 국제문제를주제로 연설을 하고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과 만나 회담한 뒤 다음 목적지인우크라이나로 떠날 예정이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러시아 방문에는 190명의 미국 기자들과 조지소로스 ‘퀀텀펀드’ 회장 등이 동행했다. hay@
  • 김정일 ‘장쩌민 두차례 회담

    [베이징 외신종합]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비공개리에 방문,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29,30일 두 차례 회담했다고베이징(北京)의 외교소식통들이 31일 말했다. 이들은 김위원장과 장주석의 회담에서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북·중간 의견 조율과 그동안 소원했던 북·중관계 강화,경제원조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김정일 총비서는 극비 중국방문을 마친 뒤 31일 밤 특별열차편으로 중국에서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AFP통신은중국 선양(瀋陽) 단둥(丹東) 국경초소에서 근무중인 안전요원의 말을 인용,김총비서를 태운 특별열차가 이날 밤 국경을 통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김국방위원장은 29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베이징역에서는 10여대의 최고급 세단들이 목격됐다고 한 중국 정부관리가 밝혔다. 김위원장이 북한 최고지도자가 된 후 중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83,87년 중국을 방문했으며,김일성(金日成) 주석 사망 전인 90년대 초반까지 김주석의 방중때 김주석을 수행해 중국 지도자들과 교류를 가져왔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31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했다는보도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않는 애매한 입장을 취했다. 북한 대사관의 한 여(女) 대변인도 김정일이 현재 베이징에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 원재길 소설집 ‘벽에서 빠져나온 여자’

    원재길의 소설집 ‘벽에서 빠져나온 여자’(문학동네)는 빨리 읽힌다.문제는 이 드문 장점이 소설가의 뛰어난 재능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조금 못가주저앉을 허약한 장치에 기댄 것인지를 분간하는 일이다. 59년생 작가의 이 두번째 소설집에는 9편의 단편이 들어 있다.표제작 ‘벽에서 빠져나온 여자’는 벼락을 맞고 벽을 통과하는 능력을 갖게 된 사람들이야기다.벽을 통과하는 스토리는 한 세기 전 프랑스 작가가 최초로 터트린뒤 많은 작가들을 매혹시켜온 일종의 소설적 상상력의 공안이었다.작가들은이것과 비견할 만하게 기발하고 통렬한 착상을 내놓기 위해 애쓰지만 대개있으나 마나 한 부연에 그쳐 오히려 상상력의 빈곤을 노정시켜 왔다.원재길은 어떤가. ‘삼촌의 좌절과 영광’ ‘신종 바이러스에 관한 보고서’ ‘손’ 등 소설집 앞부분에 수록된 작품들은 표제작과 동일한 계열로 현실의 벽을 무시하려는 작가의 각오가 돋보인다.독자는 편안한 자세를 흐트리지 않고 이야기에술술 빠져드는데 착시 현상으로나마 벽에 난 틈을 놓치지 않으려고 이를악물고 있는 작가의 모습 같은 것이 눈앞에 어른거리지 않는다.이 점이 원재길의 장점이다.소재가 꼭 파격적이다거나 상상력이 기발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현실의 벽이 정당한 동의 절차없이 소실된다는 느낌이 읽는 도중 찾아들곤 한다.그럼에도 현실 도피심만은 아닌 너그러움 속에서 독자는 이런 벽의소실을 용인하고자 하는 것이다. 독자가 이처럼 너그러워지는 데는 원재길 작품이 가진 온기 덕분일 수 있다.이 온기는 유머러스한 문체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작가의 냉철한 시선 속에도 스며있다.지난해 수작으로 주목을 받았던 ‘물 속의 집’은 작가가 현실도피적으로 현실의 벽을 무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웅변해준다.갈 데가 없어 고향을 찾아온 여자의 막판 미끄러짐을 작가는 냉혹한 거리를 유지하며 뒤쫓고 있다.그 거리감은 종당에 ‘따스한 냉철함’으로 다가오는데 이 특질을 평상적 보행 대신 무도 행보로 활용할 때 표제작과 같은 작품들이 씌어진다고 볼 수 있다.춤추는 것이 일상적이 아니라고 해서 그냥 내칠 일은 아니다. 상찬 속에 소개되고있는 젊은 작가들의 속도있는 작품들을 읽을 때 이 온기는 특히 그리워진다.원재길 소설집의 인물들은 가끔 인형같다는 느낌이 들지만 다른 소설가들의 목석같은 사람보단 훨씬 온기가 있다. 김재영기자 kjykjy@
  • 국내제작 태권만화 오랜만에 선 뵌다

    5월 들어 방송사들은 한 두편의 만화영화를 새로 편성했다.EBS는 미국에서수입한 ‘아서는 내 친구’(월·화 오후4시20분)와 ‘꼬마생쥐 에이지’(수·목 오후4시20분)를 29일부터,MBC는 15일부터 일본에서 수입한 ‘꼬마 마법사 레미’(월·화 오후5시10분)와 ‘닥터 슬럼프’(수·목 오후5시10분)를방송 중이다. 미국이나 일본 등 외국에서 수입한 만화를 방송하는 것은 새롭지 않은 일이다.오히려 국내에서 시리즈물로 만들어진 만화영화를 방영하는 것이 별난 일이다.국내 제작비용은 수입비용의 10배 정도,수입을 하는 것이 국내에서 제작하는 것보다 훨씬 싸기 때문이다. KBS-2가 6월2일부터 방송하는 ‘태권왕 강태풍’(금 오후6시10분)은 이런의미에서 꽤 반갑다.‘태권왕…’은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에 채택된 것을 계기로 태권도를 소재로 한 만화영화를 만들기 위해 KBS가 2년에 걸쳐 기획·제작한 만화다.총 26편의 30분물로 구성된 ‘태권왕…’의 편당 제작비는 약 1억원.‘서방님’을 부른 가수 이소은이 주제가를 불렀고 2차원 디지털 방식으로제작돼 깨끗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제작을 맡은 민영문 PD는 “우리 이야기라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있다는 생각에서 시작했고 태권도 보급을 위해 수출까지 염두에 뒀다”고 밝혔다.‘태권왕…’은 기존 만화들의 단순한 권선징악보다는 태권도의 모험정신과 힘든 수련과정을 극복하는 인간승리를 주된 흐름으로 한다.여기에 친구들의 우정,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등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배경으로 깔았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태권왕…’은 우정산 기슭의 우정초등학교에 태권도를 사랑하는 ‘태사녀’가 교사로 부임하는 날 오토바이를 타고 와 수위와 마찰을 빚으면서 시작된다.이 학교 최고의 개구쟁이 ‘강태풍’은 이웃 마두초등학교의 태권도부주장 ‘마도천’에게 패배한 뒤 태사녀 밑에서 태권도를 시작한다.그는 태권소녀 ‘이도미’와 대결을 통해 실력을 키운 뒤 마도천에게 빚을 갚는다. 이 무렵 ‘스톰사범’이 파괴적 신종 태권도의 우수성을 보여주겠다며 등장한다.강태풍은 진정한 태권도 정신을 지키기 위해 태사녀의 스승인 권노인을 찾아가 본격적인 태권도 수련을 시작한다.강태풍의 단짝친구로 ‘오황당’,‘이무계’‘구만리’ 등이 등장,극의 양념역할을 한다. 전경하기자 lark3@
  • 환율상승기엔 달러예금 노려라

    얼마전 거주자 외화예금이 100억달러를 돌파했다는 발표가 있었다.대부분의사람들은 자신과는 무관한 뉴스쯤으로 여겼겠지만 재테크에 밝은 일부 투자가들은 발빠르게 외화예금 계좌를 트고 있다.신한은행 외환업무실 윤금순(尹錦順)씨는 “최근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 하락으로 가입조건 등 외화예금에대한 문의가 빈번하다”고 말했다.거주자 외화예금이 환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이란 쉽게 말해 국내에 거주하는 일반 국민이 달러나 엔등 외화로 거래하는 예금을 말한다. □왜 인기인가 환율이 1,000원일 때 1,000만원을 가져가 한달짜리 달러 정기예금에 예치하면 1만달러가 통장에 있게 된다.한달 뒤 환율이 1,200원으로오르면 찾을 때 1,200만원이 된다. 가만히 앉아서 200만원의 환차익을 번 셈이다.여기에 한달이자 5만원(신한은행 기준,6%)을 얹어받게 된다. 환율변동이 없더라도 외화정기예금은 원화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1∼1.5%포인트 가량 높아 유리하다.물론 가입시점 환율보다 인출시점 환율이 낮게 되면 손해를보게되므로 환율동향을 주시해야한다.이러한 환리스크를 감안해최근 은행들이 정기예금과 똑같은 금리를 주면서도 만기전에 2회 분할인출이가능한 변형상품을 내놓아 인기를 끌고있다. □어떤 상품이 있나 모든 은행이 공통으로 취급하는 상품으로 외화 보통예금·정기예금·통지예금·당좌예금이 있다.성격은 원화예금과 똑같다.정기예금의 인기가 단연 높다.최저 500달러부터 가입 가능하며 가입기간은 1주일,1개월,3개월,6개월,1년이상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예치금액이 10만달러 이상 고액이면 7일미만 하루짜리 정기예금 상품에도 가입할 수 있다.최대 가입한도 제한은 없다.한달 이상 예치할 경우 정기예금이 유리하고 한달 미만이면 통지예금이 낫다. 신한 ‘OK종합통장’ 통장 하나로 모든 거래가 가능한 상품도 있다. 정기예금이면서도 분할인출이 가능하고 대출한도 산출시에도 실적이 반영되는 신종상품으로는 신한은행의 ‘신한자유적립식외화예금’,외환은행의 ‘하이파이 2000 자유적립 외화예금’ 등이 있다.한 통장안에서 원화와 외화의자유로운 매매가 가능한 ‘원달러 트레이딩’ 상품도 다음달 7일부터 외환은행에서 시판한다.국제금융이 활발한 외환은행과 신한은행이 가장 다양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조흥은행의 ‘미니막스 외화예금’은 환차손이 발생했을때 위로성(?) 옵션금리를 준다. □달러 강세로 돌아설 때가 가입적기 외화예금과 마찬가지로 우량고객에게는 환전수수료 및 송금수수료를 감면해 준다.또 우대금리는 물론 우대환율까지 적용해준다.따라서 한 은행을 집중 거래하되,가입때는 ‘금리 네고(협상)’를 하는 것이 지혜롭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달러가 약세에서 강세로 돌아설 때가 가입 적기라는 점이다.외환은행 외화자금부 이창훈(李昌勳) 팀장은“대내외 악재가 겹쳐 환율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단기급등에 따른 한차례 조정국면후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조정시점이 가입적기라는 얘기다. 안미현기자 hyun@. *달러예금 관련 알아둘점. 달러예금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몇가지 상식을 알아 본다. □달러가 있어야만 통장을 만들 수 있다? 원화를 가져가면 은행에서 달러로바꿔 입금해 준다.찾을 때도 원화로 가능하다.단 입금 때는 환전수수료가 없지만 찾을 때는 입금액의 1.5%를 물어야 한다. □2만달러 이상 예치하면 국세청에 신고해야 한다? 해외에서 2만달러 이상을 들여오면 국세청에 신고해야 하지만 원화를 달러로 바꿔 예치하는 경우에는 2만달러가 넘어도 국세청 보고대상이 아니다. □달러예금은 대출한도 산정시 실적으로 반영되지 않는다? 은행권의 경쟁이치열해지면서 대출한도 산출때 외화예금도 원화통장과 마찬가지로 실적에 반영해 준다.물론 반영 안되는 상품도 있다.가입전에 창구직원에게 확인하는것이 좋다. □예금자보호대상이다? 그렇지 않다.내년 1월1일부터는 예금자보호대상에서제외되므로 가입할 때 은행의 신용도를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
  • 10회 마약퇴치대상 서울지검 마약수사반 수상

    대한매일신보사는 25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10회 마약퇴치대상의 6개 부문 단체 및 개인수상자를 확정,발표했다. 이 행사는 대검찰청,보건복지부,경찰청,국가정보원,서울특별시,관세청,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이 후원했다. 영예의 대상은 재미교포와 대학생들이 미국인 등 외국인과 연계해 신촌 일대의 테크노바에서 LSD,해쉬쉬 등 신종 마약을 투약해온 사실을 적발하는 등마약사범단속에 공이 큰 서울지검 마약수사반(반장 이기동 검사)에 돌아갔다. 본상 단속 부문에는 인천지검 마약수사반(반장 鄭大杓 부부장검사)과 서울관악경찰서(서장 金重確)가 선정됐다. 보도·국제협력 증진 부문에는 관세청 조사감시국 특수수사과 제병권(諸秉權)씨,치료 부문에는 국립부곡정신병원 장기용(張起鎔)원장,학술·연구 부문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남부분소(분소장 權一勳)가 뽑혔다. 특별상인 계몽·예방·교육 부문에는 부산지검(강력부장 閔有台 부장검사)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6월8일 오전 11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종락기자 jrlee@
  • 수사 베테랑 46명 ‘마약 청정國’ 파수

    “마약 수사에 관한 한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합니다” 제10회 마약퇴치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서울지검 마약수사반(수석검사 이기동)은 마약수사 분야에서 최고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수사 요원들도 베테랑들로 포진돼 있다.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싱가포르,독일과 더불어 아직까지 마약 청정국으로 손꼽힐 수 있는 것도 바로 서울지검 마약수사반의 활약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89년에 출범,현재 전담 검사 3명과 수사과장,수사관 4명,수사요원 38명 등 46명으로 구성돼 완벽한 수사망을 구축하고 있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지검 마약수사반은 마약의 본거지가 부산과 경상도에서 점차 수도권으로 옮겨옴에 따라 업무량이 더욱 늘었다.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마약사범 276명을 구속하고 필로폰 6,940g,해시시946g,대마 820g,신종마약인 LSD 178개,엑스터시 52정을 압수,전국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지난 4월 대학가 테크노바를 중심으로 여대생 등 20대 여성들 사이에초강력 환각제인 ‘LSD’와 ‘엑스터시’를 유통시키는조직과 지난해 9월필로폰 윤락 조직을 적발해 신세대들 사이에 마약 확산을 차단했다. 아울러 개그맨 신동엽을 비롯해 댄스그룹 ‘업타운’과 ‘드렁큰 타이거즈’의 멤버,솔로가수 조정현 등 연예인 마약사범을 구속함으로써 경각심을 일깨웠다. 마약수사는 야근이 잦고 출장수사가 많다는 점에서 검찰직에서도 힘든 분야로 꼽힌다.마약사범이 주로 야간에 활동하고,공급자와 투약자 등 여러명의관련자들이 유통조직을 형성해 공모하기 때문에 일반 형사사건 처리보다 몇배 더 힘이 든다.최근에는 범인들 간 접선 방식도 지능화된데다 밀반입이 증가돼 마약값이 싸져 수사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기동 검사는 “해마다 마약사범 증가율이 10% 대에 이르고 지난해엔 적발자가 1만명을 넘어 수사에 어려움이 많지만 마약청정 지역으로 남아 있을 수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설] 2백만원에 사는 주민증

    새로 통용되는 플라스틱 주민등록증이 정부가 장담했던 것과는 달리 대량위조돼 범죄에 이용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실제로 새 주민증사본을 위조해 휴대전화를 개설,판매한 일당이 적발돼 정부가 4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주민증도 위·변조가 용이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철저히 실태를 조사해 국민 피해가 없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적발된 범인들은 컴퓨터의 주민등록번호 생성 프로그램을 이용해 실재하지않는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조합한 뒤 생활정보지 등에 난 사람의 사진과주소 등을 도용,컴퓨터 스캐너로 가짜 주민증 사본을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인터넷 상에는 해커들이 만든 수십종의 주민등록번호 생성 프로그램이올라있어 누구나 간단한 조작으로 ‘가짜이지만 통용될 수 있는’ 주민등록번호를 뽑을 수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이 프로그램은 개인의 생년월일과 주소를 입력,정교하게 조합된 주민등록번호 생성규칙을 역이용해 특정인이나가공인물의 주민등록번호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돼있다. 행정자치부는 이번에 적발된 신종범죄가 주민증 자체를 위조한 것이 아니라 스캐너를 이용해 사본을 합성한 것일 뿐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상거래 관행상 사본이 통용되고 있는 만큼 범죄에 이용될 소지가 크다. 컴퓨터를 이용한 신분증 위조범죄는 선진국에서 이미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미국 ‘워싱턴 포스트’지(5월22일자)는 ‘40달러면 당신은 다른 사람이 된다’는 제목으로 인터넷 웹사이트를 이용해 운전면허증·국방부출입증을 위조해 사용하는 사례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강건너 불이 아니다.실제로 시중에서 위조 주민증이 200만원에,주민등록번호 생성 컴퓨터 프로그램 CD롬이 25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가짜 신분증 유통망이 형성돼 있다는 증표이다. 문제는 현행법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유통시킨 사람을 처벌할 수 없다는 점이다.그러다 보니 인터넷에서 이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은 청소년들이 가짜 주민등록번호를 만들어 성인전용 사이트에 등록하는 사례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또 전문 사기꾼이 가짜 주민등록번호로 이메일을 발급받아금융사기를하거나 음란물을 유통시킬 우려가 있다. 당국은 악용될 소지가 큰 인터넷 프로그램에 대한 감시체계를 확립하고 범죄에 이용했을 경우 관련자를 철저히 가려내 처벌해야겠다.인쇄 관련 업계의 자율적인 신고체계도 바람직한 예방책이다.이와 함께 상거래시 주민증 원본을 제출받아 신원확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개정을 서둘러야 한다.
  • 만기 도래 금전신탁 어떤상품으로 바꿔야 유리할까

    ‘애물단지’가 돼버린 단위금전신탁의 만기가 속속 돌아오고 있다. 금융계에 따르면 단위금전신탁은 5월에 2조8,000억원,6월에 1조9,000억원,7월에 1조7,700억원이 각각 만기돼 돌아온다.정기예금보다 못한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가 전체의 60%나 돼 ‘말’을 갈아타는 고객들이 늘 것 같다. 과연 어떤 상품으로 옮겨타야 할까.한가지 주지할 점은 단위형 금전신탁은수익증권과 달리 본인이 직접 해지 신청을 않더라도 만기가 되면 자동 해지된다는 사실이다.주식처럼 수익률이 어느 정도 회복된 뒤에 찾겠다고 생각해서는 오산이라는 얘기다. ◆정기예금 인기에 편승하라 확정금리가 주어지는 정기예금은 과거에는 다른재테크 상품보다 금리가 낮아 ‘찬밥’ 신세였다. 그러나 ‘안전성’이 최고화두로 등장한 요즘에는 가장 각광받고 있다. 은행별 금리를 따져보는 것과 세금우대 통장을 선택하는 것은 기본이다. 내년부터는 세금우대가 통합한도제로 변경돼 1인당 4,000만원까지만 혜택이돌아간다. 올해 세금우대 상품에 최대한 가입한 뒤 초과액은 일반예금으로넘기는 ‘계단식 저축’ 방법이 슬기롭다. 1세대당 1,200만원까지 세금우대 가능한 ‘가계생활저축’과 역시 세금우대혜택이 있고 1인1통장 가입이 가능해진 주택청약예금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은행들이 시장선점을 위해 우대금리를 적용해주는 요즘이 가입에 적기다. 가계생활저축은 올 연말까지만 세금우대 혜택이 있어 서둘러야 한다. ◆이이제이(以夷制夷),추가형 금전신탁으로 전환하라 금전신탁으로 손해봤다고 무조건 외면하지 말고 추가형 신탁상품에 눈돌릴 필요가 있다. 단위형 금전신탁보다 주식편입비율이 높고 추가입금이 가능하다.주식이 ‘죽쑤고’ 있는데 무슨 주식형이냐 싶겠지만 역으로 요즘같은 주가하락기가가입 적기라고 할 수 있다.주가하락시마다 추가불입하면 저점에 분할매수하는 효과가 있다.뒷날 주가상승기에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좀 더 안정적인 운용을 원하면 1년짜리 신종적립신탁을 노려볼 만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신탁배당률이 연 5∼6%에 불과해 별 매력이 없었으나 올들어 8∼9%로 급등해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상회하고 있다.만기일 기준이아니라 매일매일 배당률을 정산해줘 나중에 배당률이 떨어지더라도 큰 손해는 없다.다만 은행별로 배당률이 최고 5%포인트까지 차이가 나 비교 확인은필수다.한미 하나 등 우량은행은 현재 9%대를 유지하고 있고,외환은 6%,한빛은 8%대다. ◆절반은 단기로 운용하라 금융시장이 불안한 만큼 시장변화에 탄력적으로대응하기 위해서는 만기금액의 절반은 단기로 운용하는 게 현명하다.여윳돈규모가 크다면 맞춤형 신탁이 유리하다.맞춤신탁은 전문 펀드매니저가 고객의 성향에 따라 투자처를 맞춤 설계해주는 상품.3개월 단위로 운용된다.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채권형은 수익률이 7.0∼7.3% 수준으로 3개월짜리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다. 최저가입금액이 주식형 5억원이상,채권형 5,000만원이상이어서 소액투자자의 접근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특별금리를 활용하라 만기자금 유치경쟁이 치열해 금융기관별로 특별금리를 적용해주거나 지점장 재량으로 보너스 금리를 주는 경우가 많다.주택은행은 지점장 재량 금리가 1.1%포인트나 된다.만기금액을 같은 은행의 정기예금으로 유치하면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주기도 한다. 안미현기자 hyun@▲도움말 주신 분=하나은행 김희철 프라이빗뱅킹 팀장,신한은행 신왕기 재테크팀장,국민은행 임영신 과장,주택은행 양맹수 마케팅팀장,한미은행 윤경상대리
  • 국내개량 장미꽃 나온다

    국내에서 첫 개발한 신종 장미가 조만간 본격 보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장미재배 농가들은 일본 독일 네델란드 등에 로얄티를 내지않고 장미를 재배해 일본 등에 수출할 수 있게 된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18일 국산 장미 6개 품종을 개발하는데 성공,올해안에 이들중 2∼3개 품종을 농진청 산하 종자관리소에 정식 등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예연구소 관계자는 “92년부터 ‘향기가 있고 가시가 적으며 강건하고 수명이 긴’ 국산 장미 개발에 착수해 현재 색과 꽃모양 등 품질이 우수한 6개품종을 개발,2곳의 재배농가에서 특성검검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에 이어 내년부터 매년 2개 품종 이상씩 추가로 등록할 예정”이라며 “국내에 유통되는 장미를 우리의 품종으로 대체함으로써 연간 10억원 이상의 외화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장미는 미색 1종(원교 D1-1),진분홍 1종(원교 D1-2),적색 3종(원교 D1-3,4,5),주홍색 1종(원교 D1-6) 등으로 꽃 모양이 화려하며 향기가 좋고 꽃의 수명이 긴장점을 가지고 있다. 세계 3대 절화(折花)중 하나인 장미는 90년 국내 재배면적이 159㏊에 불과했으나 최근 수출 물량이 늘면서 98년 현재 677㏊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지난해 670만달러어치가 수출됐다. 그러나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150여 종류의 장미는 대부분 독일과 네덜란드,일본산 품종으로 세계적으로 품종 보호권이 강화되면서 국내 재배농가들은 화훼 선진국들로부터 로열티를 지불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농림부는 장미를 비롯한 과실류의 수출입시 생기는 문제를 최소화하기위해 내년에 ‘국제식물신품종보호조약(UPOV)’에 가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주택자금 年180만원 소득공제

    이르면 6월말부터 65세 이상의 노인,장애인,소년소녀가장,생활보호대상자는1인당 2,000만원 한도의 생계형 비과세 저축에 가입할 수 있다. 국민주택 규모 1가구 1주택을 소유한 근로자가 금융기관에 주택을 저당 잡히고 빌린 주택자금 차입금 이자를 연간 180만원까지,근로자의 대학원학비는 전액을 각각소득공제해 준다. 내년에는 고액 봉급생활자들의 근로소득 공제 한도를 확대하고 상장주식 양도차액에 대한 과세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액화석유가스(LPG)·경유 등에 대한 세금이 단계적으로 오르며 중고자동차세가 내리는 대신 주행세는 늘어난다. 재정경제부는 이같은 내용의 올해 세제개편안을 마련,17일 열린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 제출했다.이 가운데 일부는 오는 6월 열리는 임시국회에 제출,통과되는 대로 시행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올 정기국회에 제출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합병,증·감자,신종사채 등 자본거래에 대한 상속·증여세제를 정비해 내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또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의거래가 주식으로 전환되는 시점뿐 아니라 사채발행 단계에서도 발행 내용을세무서에 통보토록 해 변칙 상속과 증여를 차단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워크아웃 기업들의 기업 분할때는 취득세와 등록세 감면 혜택을주기로 했다. 기업체 임원 등의 접대비와 기밀비를 폐지하고 연봉에 포함하는 추세에 따라 근로소득세가 크게 늘어났으나 근로소득공제 한도는 1,200만원에 묶여 있어 이를 확대할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중소기업의 경우 한해에 발생한 소득의 50%는 매년 발생하는 손실을 채우고 남은 금액에만 5년후에 세금을 내는사업손실준비금 제도가 적용되고 있는데 내년부터 이 제도를 상장 중소기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재경부는 임시투자 세액공제,중고설비투자 세액공제 등 지원 목적을 상실한세제지원제도는 내년부터 없애는 등 올해 말로 종료되는 55개 조세지원제도의 상당수를 폐지하기로 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증시 침체기엔 간접투자 상품에 눈돌려라

    *전문가 3人의 ‘여윳돈 1억원' 연령별 투자전략. 여유자금 1억원이 있다면 어떻게 운용할까. 재테크 전문가들은 요즘처럼 증시 침체기와 저금리시대에는 간접투자상품에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다만 자신의 투자성향과 투자상품의 특성을 꼼꼼히 살핀 뒤 돈을 맡겨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한국투신 대한투신현대투신의 재테크 사령탑으로부터 여윳돈 1억원의 연령별 투자전략을 들어봤다. ■김진태(金鎭泰) 한국투신 마케팅부장 30대는 노후생활에 대비해 적금형 상품의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수익이 기대되는 주식형펀드도 공략할 만하다.주식형 상품으로는 엄브렐러펀드가 알맞다.주식형상품의 가입적기는 요즘처럼주가가 조정을 받는 시점이다.1억원을 가진 30대라면 후순위채 및 시가공사채에 3,000만원,엄브렐러펀드에 4,000만원,개인연금 세금우대상품에 2,000만원,MMF(머니마켓펀드)에 1,000만원을 넣는 것이 좋겠다. 40∼50대는 안정형 상품과 단기상품 비중을 늘리고 고수익상품 비율을 줄여야 한다.주식형의 경우 일정 목표수익률을 달성한뒤 채권에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전환형 상품이 괜찮다.CBO(후순위채)펀드와 주식형펀드에 각각 3,000만원,개인연금 세금우대상품과 MMF에 2,000만원씩을 넣는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게 바람직하다. 퇴직자는 매달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는 상품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세금우대 노후연금에 5,000만원,CBO펀드에 3,000만원을 넣고 나머지 돈은 주식형과MMF에 1,000만원씩 나눠 투자한다. ■이척중(李拓中) 대한투신 상품개발부장 30대에는 다소 공격적인 투자자세가 필요하다.CBO펀드와 엄브렐러펀드에 4,000만원씩,MMF에 나머지 2,000만원을 넣는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CBO의 경우 부부가 2,000만원씩 나눠가입하면 절세혜택을 볼 수 있다. 40∼50대는 자산관리에 비중을 두고 다소 보수적으로 자금을 굴려야 한다.MMF에 5,000만원을 넣은 뒤 CBO와 엄브렐러펀드에 4,000만원과 1,000만원을투자한다. 퇴직연금 생활자의 경우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이 투자의 안정성 측면이다.수익률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안정성이 높은 상품이나 매달 이자를 받을수있는 펀드가 적합하다.신탁형저축에 8,000만원,CBO와 국공채펀드에 1,000만원씩 투자한다. ■이정복(李定馥) 현대투신 영업지원팀장 30대는 장래의 자금수요에 대비해CBO펀드(5,000만원)와 주식형펀드(3,000만원)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40∼50대는 현재의 자금수요를 감안,MMF에 1,000만원 정도 넣는 것이 좋겠다.CBO펀드와 주식형펀드에 각각 4,000만원과 3,000만원,단기공사채형에 1,000만원을투자하는 방안이 괜찮아 보인다. 퇴직자의 경우 현금화 가능성과 절세효과를 고려해 단기공사채형(MMF 포함)과 세금우대공사채형에 5,000만원,CBO펀드에 3,000만원,주식형에 2,000만원을 각각 투자한다. 박건승기자 ksp@. * 간접투자상품 투자법. 2차 금융권 구조조정과 채권시가평가제 도입이 임박해지면서 향후 증시 움직임을 예측하기가 어렵게 됐다.그렇다고 돈을 그냥 묶어둘 수는 없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는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상품보다 6개월∼1년6개월 정도의 중장기 채권형상품이 수익과 안정성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강조한다.박완필(朴完必) 한미은행 자금팀 운용역은 “투신사들이 최근 ‘펀드 클린화’를통해 우량채권으로 포트폴리오을 짜고 있다”며 이들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펀드를 고를 때 수익률에만 연연하다 보면 위험부담이 클 수 있기 때문에창구 직원에게 편입된 채권의 등급을 문의해야 한다.주식형펀드도 30∼40%는채권이 편입돼 있으므로 마찬가지다. 짧은 기간동안 주식형에 투자해 수익을 얻겠다는 것은 합리적인 투자로 볼수 없다.기간은 단기보다 중장기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편드 설정액이 수조원대에 이르는 것은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주식형은200억원대,채권형은 500억∼1,000억원인 상품의 수익률이 더 높다.황보영옥(皇甫永玉) 한국투자신탁 채권운용1팀장은 “운용자 입장에서도 1,000억원 이내가 수익을 내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운용기관의 신인도와 운용실적,투명성,펀드매니저의 최근 실적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먼저 투신사의 주주구성이 믿을 만한지, 은행은 관련 투신사가 어딘인지를확인해보는 것도 안전한 투자를 위한 방안이 될수 있다.재무제표가 부실하거나 펀드매니저의 이직이 잦은 운용사는 주의해야 한다. 우재룡(禹在龍) 한국펀드평가 사장은 “투자할 주식이나 펀드상품을 고르는것보다 투자목적·기간, 분산투자 방법을 결정하는 단계에서 수익률의 90%이상이 결정된다”며 “특히 투자기간은 수익률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이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알아두면 편리한 용어. ■CBO(후순위채)펀드 투기등급채권과 일부 주식에 투자하는 고위험 고수익상품.세금 우대와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있다.각 투신사가 설정액의 일정 부분에 대해 원금보전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MMF(머니마켓펀드) 환매수수료없이 언제든지 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단기실세금리를 반영한 상품으로 투자대기성 자금과 생활자금의 운용에 알맞다. ■엄브렐러펀드 하나의 대형 펀드 아래 여러 종류의 투자테마(MMF,공사채형,각종 주식형)를 모아 담았다.장세 변화에 따라 테마펀드를 자유롭게 바꿀 수있다. ■국공채펀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채권에 주로 투자한다.안정성이 높다. *주식형상품 대부분 '죽쒔다'. 증시 침체 여파로 주식편입 비율이 높은 간접투자상품의 수익률이 크게 저조하다. 투신사와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주식형펀드의 연초대비 평균 수익률은 지난 4일 현재 마이너스 12.3%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이 때문에 2,500여개 주식형펀드의 상당수가 원금손실을 봤다.반면 증시 영향을 덜 받는 채권형은연초대비 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경우 평균 수수료가 3%인 점을 감안할 때 1억원을 투자한 사람은 5개월만에 1,500여만원을 손해본 셈이다. 하지만 지난 4일 현재 종합주가지수(751.29)가 연초(1,059.04)보다 30%,코스닥 지수(169.27)가 연초(266.00)보다 36.5% 떨어진 점에 비춰보면 간접투자자들의 손실은 직접투자자들보다는 덜했다. 주식형 펀드의 유형별 수익률은 주식 편입비중이 70% 이상인 성장형이 연초보다 18.9%나 떨어졌다.주식 편입비중이 30% 이하인 안정형은 연초대비 수익률이 마이너스 5.87%였다.두 상품의 중간형인 안정성장형은 수익률이 마이너스 12.7%를 기록했다. 지난해 100%에 가까운 수익률을 자랑한 뮤추얼펀드는 올들어 수익률이 마이너스 18.2%로 곤두박질치는 수모를 겪었다.공격적인 단기매매를 주로하는 스폿펀드도 수익률이 마이너스 20.9%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약세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 주식형이 상당수 있다.주가하락에대비해 위험회피 노력에 힘을 쏟은 덕분이다.특히 장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PK코스닥주식 1’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일까지 6개월사이에 85.2%의고수익을 올렸다.성장형인 ‘마이다스전환형 주식’도 6개월간 41.3%의 수익률을 냈다.‘바이코리아 밀레니엄칩 주식’과 ‘실크로드 2’,‘플래티넘 3’ 등 7개 성장형펀드가 20%가 넘는 수익률을 냈다. 채권형은 대부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올렸다.‘한일중기공사채 26’과‘신종 MMF’는 지난 6개월사이에 17.5%의 수익을 올렸다.5%이상 수익률을낸 펀드도 ‘삼성장기공사채 4·5’‘파워골드장기공사채’ 등 18개에 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日·타이완 증시 동반 폭락

    10일(현지시간)뉴욕 주식시장의 대폭락에 이어 11일 도쿄와 타이베이 주식시장의 주가가 일제히 큰폭으로 하락했다. 타이베이 증시는 뉴욕 증시 하락의 영향과 반도체 사업부문의 부진에 대한우려로 이날 하루 동안 주가가 2.4% 빠진 8,349.91로 장을 마치면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쿄 주식시장에서는 이날 평균주가(225종목)가 전날에 비해 819.01엔 하락한 16,882.46엔으로 장을 마쳤다.도쿄시장에서 종가가 17,000대 아래로 내려선 것은 작년 9월 27일 이후 7개월반만이다. 시장에서는 개장초부터 전날 미국주가의 급락으로 경계감이 확산된 가운데주력 하이테크주와 정보통신 관련주를 중심으로 팔자주문이 몰리면서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뉴욕·도쿄·타이베이 외신종합
  • [사설] 재벌 변칙상속 뿌리뽑도록

    서울고등법원이 참여연대가 낸 ‘삼성 SDS 신주인수권 행사 금지가처분 신청’을 수용한 것은 오랜만에 보는 법원의 전향적인 결정으로 환영한다.그동안 보수적인 판결 때문에 부당한 부(富)의 대물림에 소극적이란 비판까지 받아온 법원의 새로운 태도는 바람직하다.이번 결정은 아직 본안 판결과 대법원 최종 판결을 남겨두고는 있지만 변칙 상속과 증여를 견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서울고법의 이번 결정으로 이건희(李健熙)삼성그룹회장의 자녀 4명과 그룹최고간부 2명 등은 본안 판결이 있을 때까지 신주인수권부 회사채를 팔거나담보로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이에 따라 이들 6명이 삼성 SDS의 지분율을 14.8%에서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는 수준인 32.6%로 높이기도 일단 힘들게 될것으로 보인다. 삼성 SDS가 지난 99년 2월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하면서 이들 6명에게 1년 뒤 321만여주를 주당 7,150원이라는 싼 값에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준사실이 알려진 이후 그동안 변칙 증여·상속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신주인수권가격과현재 주가 47만원 차이를 계산하면 이회장의 자녀와 간부들이 무려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시세차익을 얻고 회사를 장악하게 되기 때문이다.일반 주주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데다 재벌 오너 자녀에게 부를 변칙 대물림하는 문제도 있다. 사실 그동안 재벌 오너들의 변칙적인 증여와 상속이 사회문제화되면서 법의개정과 세무행정 강화가 꾸준히 이루어졌다. 그러나 법원이 지나치게 법조문의 해석에 얽매이는 바람에 변칙 증여와 상속 규제가 실효를 거두지 못한다는 지적이 정부일각에서 잇따랐다.외국의 경우 법원이 적극적으로 변칙적인부의 이동을 강하게 규제하는 현실과 대조적이라는 지적이다. 사실 법이 사회변화를 예측해 예상 가능한 변칙 행위를 앞서 규제하기는 어렵다.신주인수권부사채도 법이 미처 규제하지 못한 신종 사채였으며 마음만먹으면 아직도 법에서 빠져나갈 구멍은 적지 않다.더욱이 재벌 오너들이 법률전문가들의 자문을 미리 받을 경우 세금을 아주 적게 물거나 거의 물지 않고 부를 상속시키거나 이전하는 수단은 여전히 많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하급심의 결정을 뒤집고 서울 고법이 삼성 SDS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처리에 제동을
  • 대기업 금융 상시 감시

    금융기관에서 돈을 많이 빌려 쓴 3,300여개 대기업의 금융정보를 상시 감시(모니터링)해 신용위험을 분석하는 대기업 여신종합관리제도가 오는 9월부터전면 실시된다. 워크아웃이나 화의·법정관리가 진행중인 170여개 기업에 대한 경영실태 점검이 이달중 모두 완료되고 6월부터는 회생 가능성이 없는 부실기업이 대거퇴출(파산)절차를 밟게 된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은 이달 말까지 부실채권 규모를 재산정해 금융감독위원회에 보고하고,추가 부실이 드러날 경우 증자 또는 자발적 합병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정부는 9일 은행회관에서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관계장관과경제단체장 등이 참석한 2단계 4대부문 개혁 민·관합동 점검회의를 열어이같은 내용의 개혁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모든 금융기관의 총신용공여 현황을 종합관리하는 신용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을 금융감독원에 구축,시험가동을 거쳐 오는 9월부터 전 금융기관총신용공여가 2,500억원 이상인 계열기업과 500억원 이상인 개별기업 등 3,3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모니터링 업무를 전면 개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대우 12개사를 포함한 78개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경영실태 종합점검을 10일 끝마치는 데 이어 이달중 99개 화의·법정관리 기업에 대한 점검도 완료해 이를 토대로 경영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회생이 어려운 기업에 대해서는 즉각 파산절차에 들어가는 등 과감히 퇴출시키기로 했다. 재벌기업과 관련해서는 4대 계열의 핵심 역량 집중여부 등까지 채권금융기관이 점검토록 하는 한편 중소·벤처기업의 역동성·창의성이 저해되지 않도록 대기업의 벤처기업에 대한 부당지원행위나 위장계열사 보유 등을 철저히차단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대기업 집단의 구조조정본부가 총수의 선단식 경영수단으로 이용될 경우 부당지원 행위로 간주해 강력히 제재하기로 했으며 30대 그룹의 출자현황을 점검해 지난해말 기준 20조4,000억원에 이르는 출자한도 초과액이 해소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금융부문에서는 금융기관의 부실여신 정리 등 물리적구조조정을 상반기중 마무리짓기 위해 잠재부실을 포함한 모든 부실여신을회계처리,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토록 하고 부실 기관은 증자 등 경영정상화계획을 조기에 마련토록 했다. 한편 경제5단체 회장들은 이날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 재경부장관을 초청,비공개리에 만찬 간담회를 갖고 2단계 개혁추진 계획 실천방안을 협의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대기업 여신종합관리제 도입 의미

    정부가 9일 2단계 4대부문 개혁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도입하기로 한 대기업 여신종합관리제도는 ‘기업부실 조기경보 체제’다.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대기업들의 금융정보를 모니터링해 위험 가능성이 나타나면 기업에 즉각경고메시지를 전달해 기업이 시정하도록 하는 것이다. 9월부터 여신종합관리제가 가동되면 대기업이 안고 있는 빚의 총 규모가 드러나게 된다. 대기업은 은행·종합금융회사·보험회사 등 다양한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고 있지만,여지껏 은행 부채만 밝혀져 금융권 전체 규모는 베일에 가려져 왔던 것이다. 종금사·보험사는 물론이고 금고·신협 등의 금융기관에서 빌리는 부채내용까지 낱낱이 파악하도록 하겠다는 게 여신종합관리제다.부채는 물론이고 사모사채·기업어음(CP),미확정지급보증 등도 모니터링 대상이다.재정경제부의관계자는 “여신종합관리 제도로 부채규모가 공개되는 그룹은 은행 부채 2,500억원이상인 60여개 그룹보다 훨씬 많아질 것”이라며 “대기업의 무분별한차입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채규모가 500억원 이상인 개별기업의 채무상황도 처음으로 드러나게 된다.채권 금융기관은 대기업들의 총 부채현황과 변동사항을 정기·수시 모니터링해서 증감내용과 원인 분석작업을 한다.금융기관은 재무상황과 갖가지 정보 등을 종합해 부실징후가 나타나면 해당 기업에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촉구하게 된다. 정부가 개입하지 않고 금융기관이 기업의 실질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생산성을 점검·관리하는 자율점검체계가 구축되는 것이다.금융기관도 서로 부채현황을 파악해 부실가능성을 예고한다.이같은 기업과 금융기관 부실 조기경보체계가 가동되면 기업의 신용위험 가능성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기자 jhpark@
  • ‘러브’ 유포 용의자 체포

    필리핀 국가수사국(NBI)은 8일 전세계 컴퓨터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러브바이러스’를 퍼뜨린 혐의로 27세의 필리핀인 남자 은행원 1명과 여자 2명등 3명의 용의자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용의자들은 로멜 라모네스(27)와 부인 이린 데 구즈만과 처제 조스린이다. 필리핀 경찰청의 페레리코 오피니온 국장은 라모네스 부부는 이 사건의 주요 용의자로 긴급 체포,조사중이며 아직 정식 체포영장은 청구하지 않았다고밝혔다. 그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지는 않았지만 범죄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물품을 압류했기 때문에 이들을 긴급체포해 구금중이라고 설명했다. 오피니온 국장은 또 앞서 법원으로부터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마닐라에 있는라모네스의 집에서, 컴퓨터 관련 장비와 디스켓,잡지,전화,카세트 테이프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사건의 중요한 단서가 되는 모뎀은확보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현지 라디오 방송들은 라모레스가 바이러스의 제작 및 유포에 관련된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브바이러스’는 지난 4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퍼져나가 약 4,500만대의 컴퓨터를 마비시켰으며,이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액은 수십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닐라 AP AFP 연합 외신종합
  • 신종바이러스 ‘핫키훅’ 피해급증

    E-메일 바이러스 ‘러브’가 전 세계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러브보다 PC 사용자의 정보를 빼돌리는 또 다른 바이러스 ‘드로퍼/핫키 훅’의 피해가 늘고 있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는 8일 러브 바이러스의 피해신고는 10여건에불과한 반면 ‘핫키 훅’ 감염신고는 이날 하루에만 800여건이 접수되는 등지난 3일 첫 발견 이후 8일까지 모두 1,800여건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핫키 훅’은 컴퓨터 사용자가 키보드로 입력하는 내용을 빼내 해커에게알려주는 신종 바이러스다.지난 3일 국내 한 PC통신망의 공개자료실에 인기게임 ‘스타크래프트’ 관련 응용프로그램으로 위장해 게시된 뒤 게임마니아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안연구소 관계자는 “하루평균 100여건의 감염신고가 접수될 정도로 확산이빠르다”면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PC사용자들은 해커들에게 개인적인 비밀정보가 노출돼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당초 우려와 달리 러브 바이러스의 피해는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보통신부에 따르면 8일까지 신고된 피해 건수는 90여건으로 집계됐다. 정통부 정보보호기획과 전성배(田成培) 서기관은 “러브 바이러스 소식이언론보도 등을 통해 널리 알려져 위력이 급감한데다 국내 백신업체들이 신속히 백신프로그램을 공개,외국에 비해 피해규모가 적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12종의 변종 러브 바이러스가 나타난데다 이미 국내에 원형을 포함,4종이 상륙한 것으로 나타나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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