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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 학생들 건물 더미속 “살려달라”

    올해 발생한 최악의 자연재해인 파키스탄 지진은 50여년 동안 인도-파키스탄간 국경분쟁을 벌이고 있는 카슈미르 지역을 초토화시켰다. ●영토 분쟁지역… 군인들 피해 속출 파키스탄 군 대변인은 9일 사망자 1만 9136명 가운데 1만 7155명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서 숨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지진은 파키스탄 역사상 최악의 재앙”이라면서 “히말라야 지역의 몇개 마을들은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졌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영토분쟁 때문에 배치돼 있던 군인 215명도 희생됐다. 샤우카트 아지즈 총리는 진앙지와 가까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중심도시인 무자파라바드는 전체 가옥의 절반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북서프런티어 주의 도시 만세라에는 학교 2개가 붕괴돼 400여명의 학생들이 목숨을 잃었다. 수업시간중에 지진이 발생해 건물안에 있던 학생들의 희생이 컸다. 지역마다 초등학생에서 중·고등학생 수백여명이 그대로 땅에 묻혔다. 로이터통신은 “살려주세요. 엄마, 아빠를 불러주세요.”란 어린학생들의 아우성이 붕괴현장서 들려왔으나 여진으로 건물더미속의 학생들의 목소리가 사라지는 것을 안타깝게 들을 수밖에 없었다고 전해왔다. 한편 아내를 잃은 하지 파잘 일라히는 “가옥과 바위들이 산에서 굴러떨어지는 것을 봤다.”면서 “심판의 날이 온 것 같았다. 종말이 온 듯했다.”고 술회했다.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는 10층짜리 아파트가 붕괴돼 이집트인 1명과 일본인 2명을 포함, 적어도 14명이 숨지고 126명이 다쳤다. 또 인도령 카슈미르에서도 군인 39명을 포함,360여명이 숨지고 900여명이 다쳤다고 인도 관리들이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잘랄라바드에서 집의 벽이 무너지면서 소녀 1명이 희생됐다. ●늦어지는 복구, 국제사회 지원 이어져 파키스탄은 군과 행정기관을 총동원했지만 밤새 비까지 내리면서 산사태와 도로 유실로 피해지역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 장비 지원이 늦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막대기와 맨손으로 콘크리트 더미를 파헤치고 있다. 악조건 속에서도 수십명의 생존자가 구출됐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 건물에 깔려 부상이 심각한 상태다. AFP통신은 카슈미르 주민이 대부분 빈곤층인데다 분쟁 속에서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 피해가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다. 흙으로 만든 4,5층짜리 건물이 대부분인데 지진에 아주 취약하다는 것이다. 세계 각국은 구호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유럽연합은 우선 300만유로(약 38억원)를 파키스탄에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영국은 60명의 구조 전문가들과 구호용품, 일본은 50명으로 구성된 구호팀을 보냈다. 프랑스, 터키, 그리스, 스위스 등도 인력을 파견했다. 미국은 10만달러의 자금과 인력 지원을 약속했다. 유엔은 재난조정관 8명을 9일 이슬라마바드에 파견, 세계 각국의 구호를 총괄하도록 했다. 사망자 수가 3만명이 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파키스탄 정부는 이날부터 3일 동안을 국가적 애도 기간으로 공포했다. 최초 지진 발생 이후 지금까지 45차례의 여진이 계속된 가운데 이날 오후 진도 6의 강력한 여진이 다시 일어났다고 파키스탄 기상청장은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옥외로 다시 대피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으며,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파키스탄 관리들이 전했다. 장택동기자 외신종합 taecks@seoul.co.kr
  • “우리나라 조류독감 대처 미흡땐 최대 44만명 사망”

    우리나라도 조류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악의 경우 44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9일 이같은 내용의 질병관리본부 보고서를 공개했다. 안 의원은 비록 이번 보고서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가상 시나리오라 하더라도 정부는 국가적 차원의 전염병 관리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변종바이러스 발생이 최악 상황 질병관리본부가 안 의원에게 제출한 ‘시뮬레이션을 통한 신종전염병 대응전략 개발에 관한 연구’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조류독감이 감염될 수 있다는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 것이다. 물론 현재까지 사람은 조류독감에 감염된 닭이나 오리 등의 타액이나 배설물을 직접 접촉했을 때만 조류독감에 걸리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사람들이 걸리는 독감바이러스와 결합해 새로운 변종바이러스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럴 경우 조류독감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전염이 가능해 진다. ●최악의 경우 44만명 사망 질병관리본부는 사람간 감염을 가정, 우리나라가 방역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전체인구 중 1375만여명이 감염돼 이 가운데 44만 1000여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방역조치를 취하더라도 방역의 조치 정도에 따라 9만 2000여명에서 14만 3000여명까지 죽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아직까지 국내 감염자는 없어 국내에는 사람이 조류독감에 감염된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996년에 이어 2003년 12월 충북 음성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해 전국적으로 확산됐었지만 닭, 오리 등 가금류만 감염됐을 뿐이다. 그러나 홍콩,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유럽에서도 사람이 조류독감에 감염된 사례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특히 2003년 이후 아시아에 조류독감이 확산된 이후 베트남에서만 4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적어도 65명이 숨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25억원을 들여 조류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 50만명분을 확보했고, 올해도 65억원을 들여 25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내년에도 25만명분을 구입하기 위한 예산 65억원을 책정했다. 내년까지 100만명분의 백신이 확보된다. 그러나 WHO가 권장한 비축량 150만명분에는 50만명분이 모자란다. 전문가들은 조류독감 최선의 예방법은 살아 있는 닭과 오리 같은 가금류를 직접 접촉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알 카에다 비밀캠프도 붕괴?

    알 카에다 비밀캠프도 붕괴?

    ●8일 파키스탄 북동부의 인도 접경 지대를 휩쓴 강진으로 이 지역을 은거지로 삼은 테러 조직 알 카에다도 타격을 입었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파키스탄 군 당국이 최대 피해지로 발표한 북부 산악지대 ‘만세라’는 알 카에다의 비밀 훈련 캠프가 있는 곳으로 미 정보당국은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8월 “만세라에 테러 훈련 캠프가 운영되고 있다.”면서 테러 용의자로 붙잡힌 파키스탄 청년들의 훈련 체험담을 소개했었다. 행방이 묘연한 알 카에다 최고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이번 지진의 영향을 받았을지 모른다는 추측도 흘러 나온다. 빈 라덴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접경의 험준한 산악 동굴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파키스탄과 미 정보당국은 추정했다. 리히터 7.6의 강진이면 진앙 주변의 동굴은 무너지거나 종유석이 파괴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번 지진이 일어나기 전 동물들이 이상 행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동물들의 재해 예지 능력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여진을 포함해 지진이 날 때마다 까마귀들이 비명에 가까운 울음소리를 냈으며 주민들이 추가 지진을 우려해 까마귀 행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새들이 갑자기 날카로운 소리를 내면서 둥지를 떠난 직후 지진이 났다고 전했다. 지난해 남아시아를 강타한 쓰나미 때도 야생동물의 피해는 비교적 적어 동물의 예지 능력이 화제가 됐었다. 일부 학자는 지진 발생시 나오는 전자파를 비롯한 각종 자연현상의 변화를 동물들이 먼저 감지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풍부한 역사적 기록에 비해 아직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다. ●만세라와 말라칸드 등 피해 지역에서는 병원 건물의 붕괴 위험 때문에 환자들이 옥외 진료를 받고 있는 등 사정이 열악하다. 폭우를 동반한 폭풍까지 겹쳐 구조 작업이 지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장비가 태부족, 복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박정경기자 외신종합 olive@seoul.co.kr
  • IAEA·엘바라데이 총장 노벨평화상 공동수상

    |파리 함혜리특파원 외신종합|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모하메드 엘바라데이(63) IAEA 사무총장이 공동 선정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7일 핵에너지가 군사적 목적에 사용되는 것을 막고, 가능한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평화적 목적에 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한 공로로 국제원자력기구와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을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핵무기가 군사적으로 오용되지 않도록 통제하는 IAEA와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두려움 없이 대변하고 있는 엘바라데이를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엘바라데이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우리 업무에 많은 사람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있다는 사실은 북한과 이란 핵문제 등 주요 쟁점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lotus@seoul.co.kr
  • 도봉구 김원철의원 독거노인등 ‘장례봉사’ 앞장

    도봉구 김원철의원 독거노인등 ‘장례봉사’ 앞장

    구 의원이 김장김치 배달 봉사활동에서 만난 독거 노인의 장례식을 치러주는 등 ‘장례 봉사 활동’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도봉구의회 김원철(쌍문 2동) 의원은 지난해부터 독거 노인의 장례를 치러주는 ‘119장례지원단’ 고문으로 활동했다. 특히 지난달 쓸쓸하게 생을 마감한 77세 독거 노인의 ‘상주’ 역할을 자처해 밤새 장례식장을 지키고 화장장까지 영정을 들고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내용은 서울보건대학교 장례지도과 봉사동아리 ‘섬기는 사람들’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종민씨가 지난달 20일 서울 도봉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신씨는 ‘도봉노인 복지관 119 장례지원 봉사에 김원철 의원님’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김 의원이 유족이 없이 쓸쓸히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장남 역할을 했다.”며 감사를 뜻을 전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친부모님도 북한에서 내려와 일가친척 없이 자라나 외롭게 돌아가시는 분들을 돕게 됐다.”면서 “앞으로 기회가 닿는 대로 외로 운 분들의 마지막 길을 지켜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운전중 휴대전화 통화 혈중 알코올 0.08효과

    운전 중 휴대전화 통화가 음주운전만큼이나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대학 심리학과 데이비드 스트레이어 교수팀은 캐나다 토론토 힐튼호텔에서 열린 ‘부주의 운전에 대한 국제회의’에서 “운전 중에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면 사고를 낼 위험성이 4배 가량 높아진다.”고 밝혔다고 일간 토론토스타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8 상태에 해당된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동일한 운전자가 휴대전화 통화를 할 때와 술을 마셨을 때를 비교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 사용자는 때때로 음주운전자들보다 자극에 더 느리게 반응했다. 또 주변 교통 정보의 절반밖에 주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에 신경이 빼앗겨 교통 관련 뇌의 활동이 억제된 탓이다. 뉴질랜드에서도 비슷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링컨대학의 제이크 로즈 교수가 미국 벤틀리대학 연구원들과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손으로 휴대전화를 잡지 않고 통화했는데도 치명적인 대형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4.5배 높았다고 뉴질랜드 헤럴드가 5일 전했다. 호주에서는 ‘핸즈프리’든 아니든 운전 중 휴대전화 통화는 사고 위험 4배라는 통계가 나와 있다.박정경기자 외신종합 olive@seoul.co.kr
  • 동남아 추가테러에 떤다

    인도네시아 발리 테러 이후 추가 테러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호주는 3일 자국 국민에게 인도네시아 발리의 세미냑 지구가 다음 테러 목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 외무통상부 웹사이트는 이날 오후 이런 내용을 포함, 테러 위협이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인도네시아 여행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웹사이트는 특히 서방인들에게 인기있는 세미냑의 나이트클럽들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말레이시아 주재 일본 및 태국, 독일, 캐나다 대사관에 4일 의심스러운 소포가 배달되면서 외교가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은 즉각 대사관 폐쇄 조치를 단행했다. 일본대사관은 이날 유성 용액과 CD 1장이 들어있는 소포를 받은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내용물을 조사한 무스타파 압둘라 쿠알라룸푸르 경찰청장은 “무해한 물질로 그냥 보통 기름”이라면서 대사관 소개는 정상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국과 독일 대사관도 비슷한 소포를 받았다. 모두 출처가 동일하고 같은 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보이나 확인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페낭에 있는 태국 영사관에도 같은 소포가 우송됐다. 안젤로 레예스 필리핀 내무장관은 4일 발리 테러에 이어 필리핀에서 테러공격이 일어날 “분명하고 현존하는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02년 발리 테러범 중 한명인 알리 임론이 이번 발리 테러는 말레이시아의 폭파 전문가인 아자하리 후신의 작품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경찰은 4일 2명의 용의자를 상대로 관련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캔버라·자카르타·쿠알라룸푸르 외신종합
  • 팔레스타인 내각 전원 교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철수 이후 더욱 심각해진 팔레스타인의 치안 부재가 결국 내각 전원 교체로 이어지게 됐다. 팔레스타인 의회는 3일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2주 안에 내각 전원 교체를 요구하는 의장제안을 찬성 43표, 반대 5표로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은 의회 내 9인위원회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 치안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제출한 직후 실시됐다. 이날도 경찰관 30여명이 무장세력에 대한 강력대처를 요구하며 가자지구의 의사당에 난입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초 의회는 내각 불신임안을 의결하려 했다가 아마드 쿠레이 총리와의 물밑 협상을 통해 이보다 구속력이 떨어지는 의장 제안으로 대체했다.장택동기자 외신종합 taecks@seoul.co.kr
  • 美상원, 로버츠 대법원장 인준

    미국 상원은 29일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 지명자 인준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 찬성 78표 반대 22표로 가결했다. 제17대 미 대법원장에 취임하게 된 50세의 로버츠는 대법원 출범 이래 최연소 대법원장으로 기록되게 됐다. 로버츠 신임 대법원장은 다음달 3일 이전에 종신직인 대법원장에 취임하게 된다. 공화당 의원들은 로버츠 지명자가 미국 헌법을 엄격히 준수할 뛰어난 법적 양식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최대 변호사 단체인 미국변호사협회(ABA)로부터도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장을 포함,9명으로 구성된 미 대법원은 오코너 대법관이 4대 4로 갈린 보수와 진보의 한 가운데서 사안에 따라 균형자 역할을 해왔으나, 보수주의적 성향의 로버츠가 대법원장에 취임하고 오코너 대법관의 후임으로도 보수적인 대법관을 지명될 것이 틀림없기 때문에 앞으로 대법원 판결 추가 보수쪽으로 기울 것으로 예상된다. 로버츠 신임 대법원장은 뉴욕주 버팔로 출신으로 하버드 대학 로스쿨을 나왔다. 지난 2003년부터 워싱턴 D.C. 연방 항소법원에서 재직해온 그는 보수 성향의 공화당원으로 로널드 레이건·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등 공화당 정권 아래서 법무부, 백악관에서 일하면서 워싱턴 정가의 보수파들의 인정을 받는 이론가로 통했다.김균미기자 외신종합 kmkim@seoul.co.kr
  • [지금 그곳은] 창동 운동장

    [지금 그곳은] 창동 운동장

    “인조 잔디 축구장에서 뛰다보면 마치 프로 선수가 된 것 같아요.” “아이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뛰놀 수 있는 공간이 생각보다 좁아요.” 창동역 주변 2만 500평에 서울시가 380억원을 들여 조성한 창동문화체육센터가 10월1일이면 개장 한 달째를 맞는다. 축구장, 게이트볼장 등 운동시설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의견이 많은 반면 주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녹지공간이 부족하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있다. ●8개면 게이트볼장 노인들 사랑방으로 자리잡아 23일 오후 문을 열어 둔 수영장, 헬스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축구장 중 가장 많은 시민들이 몰린 곳은 게이트볼장. 모두 8개면으로 널찍하게 자리잡은 게이트볼장은 이날 ‘서울시 게이트볼 대회’가 열려 동호인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현재 게이트볼장은 서울시 게이트볼연합회가 운영하고 있으며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덕분에 대회가 열리지 않는 날도 노년층 동호인들이 이곳을 찾아 수시로 경기를 열고 있다. 도봉구 게이트볼연합회 박성덕 회장은 “창동운동장의 게이트볼장이 노인들의 ‘사랑방’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최근 동호회 신입 회원이 70명이나 더 생겼을 정도”라고 말했다. 게이트볼장 옆에 위치한 인조 잔디 축구장은 다양한 연령층의 축구 동호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루 3건 이상 대관 신청이 들어오고 있고, 주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축구 강습 프로그램은 신청자가 몰려 강습반을 늘렸다. 박철훈 도봉구 시설관리공단 시설운영팀장은 “조기 축구회부터 직장 축구단까지 다양한 축구 동호인들이 이곳을 찾는다.”면서 “하키장 겸용이라 잔디가 짧은 편이지만 관리가 잘 돼 있고 조명시설 등이 갖춰져 있어 야간까지 게임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헬스장 신종 운동기구 눈길, 수영장은 시설 보완 필요 정식 개장에 앞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놓은 수영장은 미끄럼 방지 시설 보완이 필요한 상태였다. 헬스장은 체질 점검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었고 신종 운동기구인 ‘체지방 분해 기구’가 눈길을 끌었다. 내달 1일 개장하는 실내 체육관, 에어로빅실, 테니스장 중 가장 돋보이는 공간은 실내 체육관. 마룻바닥으로 만든 농구 코트에 2∼3층 규모의 관중석과 대형 전광판까지 마련돼 있어 대형 대회를 치러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무 때나 회원 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녹지공간과 어린이 놀이터는 전체 규모에 비해 작은 편이다. 주민 김정민(35·여)씨는 “체육시설이 많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다소 좁은 것 같다.”면서 “회원이 아닌 일반 시민이나 어린이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봉구는 창동운동장 정식 개장을 맞아 다양한 문화 체육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필라테스, 요가, 어린이재즈, 태보, 주말 농구단, 탁구반 등 다양한 체육 강좌와 노래교실 등을 운영한다. 참가비는 월 1만 4000원부터 4만원대까지 다양하며, 축구장 평일 대관료는 2시간 기준 5만 5000원, 실내 체육관 일일 사용료는 개인 4000원, 단체 15만∼30만원까지이다. 이용 문의는 도봉구시설관리공단(02-901-5221)으로 하면 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광진구 ‘모기와의 전쟁’

    서울 광진구가 때아닌 모기 잡기 비상에 걸렸다. 주민들이 모기있는 곳을 신고하면 현장에 출동, 박멸하기도 한다.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28일 모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모기를 잡기 위해 최근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신종 살충기 보급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를 ‘모기 박멸 대작전’ 기간으로 정하고 광진구 전역에서 동시 다발적인 살충·살균 작업에 들어간다.”면서 “주민 신고 접수시 3시간 이내에 현지 출동 소독을 하는 ‘스피드 방역단’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그린스펀 ‘집값거품’ 또 경고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국 내 일부 지역의 집값이 더이상 지속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았다.”며 부동산 거품론을 거듭 제기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2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팜 데저트에서 열린 전미은행인협회(ABA) 연례회의에 참석해 “빈집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은 집값 상승을 투기 세력이 주도하고 있다는 의미”로 분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집값이 평균 9% 올랐다.”면서 “투기 수요에 따른 거품이 빠질 경우 융자를 받아 집을 산 사람들은 큰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전미부동산업협회(NAR)가 발표한 올 8월 ‘기존주택판매(전체 주택매매의 85%)’는 729만채로 사상 두번째를 기록했다.주택 평균가격은 22만달러로 1년 사이 15.8% 올라 1979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집값 상승의 원인은 낮은 모기지 금리.FRB가 지난해부터 11번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30년 만기 모기지 대출 금리는 5.82%로 지난 2003년 수준과 비슷하다. 그린스펀 의장은 “주택 소유자들이 융자 부담을 충당할 만큼 자금 여력이 없어 소비자 지출이 줄어들 것”이라며 “외제 선호도 떨어져 미국의 무역적자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박정경기자 외신종합 olive@seoul.co.kr
  • 족상보는 미모의 전직여교사

    족상보는 미모의 전직여교사

      확대경을 손에 쥔 손이 창백하리만큼 새하얗다. 곱상한 얼굴, 미인형이다. 서울 서대문구 한구석의 담뱃갑만한 골상소(骨相所) 내실. 젊은 여류역학자는 골상도 수상도 아닌, 바로 족상(足相)에 심취해 있다.『구정 원단(元旦)엔 족상을 봅시다』신종 족상소의 열띤 개점사(開店辭) - . 대학나온 젊고 예쁜 미망인이 냄새나는 발도 주무르며 『발은 나무에 있어 뿌리와 같은 것입니다. 몸을 받치고 또 걸어다닐 수 있도록 버팀으로써 막중한 소임을 맡고 있죠. 골상(骨相)과 수상(手相)에 못지 않게 발의 형태는 그 삶의 운명을 점치는 하나의 예시적, 영감적 존재로서 중요한 의의를 갖고 있습니다』임경산(林景山)(여·35) 족상가는 열을 올린다. 미모 - 서른 다섯의 젊은 미망인. 대학 출신에다 전직이 여학교 교사라는 좀 별난 이력서가 이 여자「관상장이」를 감싸고 있다. 전문이 골상과 수상인데 이번에 업종을 하나 더 추가, 족상업을 차렸다. 서대문에서 아현동으로 이르는 큰 길목, 옛「코리어·호텔」옆 후미진 자리에 자리잡은 임경산 골상소. 손님이 많다. 양말을 벗고 알몸뚱이(?)가 된 발을 내맡긴다. 확대경이 발의 구석구석을 답사하고 나면 미녀 족상가는 이윽고 발을 주무르기 시작한다. 발의 경도(硬度), 두께, 전체 모양 등을 샅샅이 검열하는 것이다. 『수상이나 족상은 허망한 미신이 아닙니다. 확고한 통계적 학문이에요. 파란만장한 인생항로에 있어 시기의 성쇠라든지, 직업의 적부, 또는 선천적 능력의 대소 같은 게 없을 수 없잖아요? 여기에 태국,「프랑스」, 독일, 일본 같은 데서 오히려 성행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족상을「통계적 학문」에다 얽어 맨다. 수상이 초·중·말의 유년법(流年法)에 근거를 두고 있는데 반해 족상은 영구불멸의「대활(大活)」이 제1의. 수상이「가변(可變)」이라면 족상은「불변(不變)」인데 그 기저(基底)가 있다고 했다. 임경산씨가 역학을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나서부터였다. 향리인 충북의 D시에 사숙하던 스님이 한 분 있었는데 자신의 운명이 스님의 예언과 너무나 일치되어 버린데 감명, 재혼 대신 역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10년. 이제는 사주·골상·수상에다 족상까지 섭렵하여 명실공히 역학계의「명인좌(名人座)」에 올랐다고 자부할 정도. 발바닥에 털 있으면 귀인상이요 사마귀 있으면 큰 무사감 사람의 발엔 방향(芳香)이 있다. 특히 도시 남성의 그것은 말할 수없이 썩은 향내를 종횡무진 풍기고 있다. 그 냄새나는 발에 내밀히 감춰져 있는 운명과 신비의 의미를 발굴해내는 작업이 족상이란 이름의 역술(易術). 옛날 중국의 안녹산(安祿山)은 두 발바닥에 사마귀가 있었다. 얼마 전에 작고한 국군 창설의 유공자인 K장군 발바닥에도 큰 사마귀가 있었다. 족상에서 사마귀는 무장(武將)운. 발바닥에 털이 나면 대귀(大貴)상인데 중국 한문제(漢文帝)가 그랬다. 족상에서 옛 중국의 실존인물들이 예거되는 것을 보니 그것의 역사는 수상과 함께 꽤 오래된 모양. 임경산씨는 69년을「족상보는 해」로 스스로 설정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골상과 수상만이 일반에 광범히 뿌리박고 있었는데 골상은 기실 족상이 뒤따라야 진면목이라는 것. 『발금은 거짓이 없어요. 있는 그대로의 운명과 성질을 무언중에 표현하고 있습니다. 족상이야 말로 진실의 학문이지요』 족상은 보통 족형(足形)과 족문(足紋)으로 이루어진다. 수상이 생명, 두뇌, 감정, 운명, 태양, 재운, 건강, 방종, 인기, 수경(手頸), 총애, 피로, 장해, 화성(火星), 영향, 희망, 원조, 금성(金星), 자녀, 직감 등 21선의 수장(手掌)선에서 출발하고 있는데 비하면 족상은 그「폼」이 간단한 셈. 발은 방정하게 생기고 두터우며 길고 보드라운 것이 길상(吉相)이다. 무늬가 글자 모양으로 된 것, 사마귀가 있는 것, 빛깔이 윤택한 것 등은 모두 좋은 상이며 반대로 짧고 작은 것, 얇거나 거친 것, 단단한 것, 무늬가 없는 것 등이 천상(賤相)으로 평가되고 있다. 『옛날 이태백은 발바닥에 거북무늬가 있었다고 합니다. 거북무늬나 비단무늬 같은 것은 다 길상이지요. 탐스러운 꽃무늬도 좋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골상소 개업 10년 만에 족상소를 개설한 이「여류」의「족상관」은 자신과 신념으로 싸여 있다. 자신의 족상은 백발백중이라고 기염. 입시「시즌」과 구정을 맞아 임경산 골상소는 그야말로 초만원, 족상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금년은 천대만 받던 발이 햇빛을 보게 되는「족권신장의 해」가 될지도 모르겠다. 발의 두께 4치 넘으면 거부(巨富)상이요 발가락이 길면 어진 사람 ◇ 족형의 판단 ① 발의 두께가 네 치(4寸)를 넘으면 거부의 격이다. ② 발가락이 가늘고 길면 충량하고 어질다. ③ 발가락이 고르고 단정한 것은 호걸이며 현인의 상. ④ 남자가 오리다리 같으면 평생 어리석고 천하며 여자가 오리다리이면 남의 첩이나 종노릇을 한다. ⑤ 발이 커도 얇거나 발바닥이 평평한 것은 비천하다. ⑥ 귀인의 발은 작아도 두텁고 비천한 사람의 발은 커도 얇다. ⑦ 발바닥 아래로 거북이 들어갈만하면 부귀를 얻는다. ◇ 족문의 판단 ① 발바닥에 꽃무늬가 있으면 재산을 많이 모은다. ② 발바닥에 거북무늬나 비단에 수놓은 무늬 같은 것이 있으면 다 좋은 상이다. ③ 열 발가락이 모두 둥근 무늬면 성격이 야비하다. ④ 발바닥에 무늬가 많으면 크게 자손이 번창한다. 무늬가 전혀 없으면 가난하다. ⑤ 발바닥의 십자(十字)문, 금(禽)문, 인형(人形)문, 도형(刀形)문은 모두 고관대부의 격이다. ⑥ 열 발가락에 모두 무늬가 없으면 파재(破財)가 많다. ⑦ 발가락 여덟 개에 소라무늬가 있는 것은 부귀할 격이다. 그러나 열 발가락이 모두 소라무늬면 오히려 성품이 야비할 상이다. [ 선데이서울 69년 2/16 제2권 7호 통권 제21호 ]
  • 뉴올리언스 또 침수…24일 텍사스 상륙 ‘리타’ 영향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도시 전체가 침수됐다가 물이 빠진 지 1주일도 안된 뉴올리언스시 저지대의 일부 제방이 또다시 붕괴지면서 바닷물이 흘러들어 도시가 다시 빠른 속도로 물에 잠기고 있다. CNN과 AP통신은 23일(현지시간) 오전 초대형 허리케인 리타의 영향권에 들어간 뉴올리언스 지역에 비와 강풍이 불면서 바닷물이 긴급 복구된 제방 너머로 쏟아져 들어오면서 최저지대인 제9지역이 빠르게 침수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장에 가 있는 CNN 관계자들은 제9지역의 수위는 분당 5∼10인치씩 빠르게 높아지고 있으며, 이미 허리까지 물이 찼다고 전했다.CNN은 뉴올리언스에는 현재 빗줄기가 강하지는 않지만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육군 당국도 뉴올리언스시가 다시 침수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 군 당국은 현재 뉴올리언스에는 시속 40마일의 강한 돌풍이 불고 있으며 시간이 갈수록 바람의 강도가 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침수되기 시작한 지역의 주민들은 대부분 카트리나 피해 직후 대피하고, 현지에는 군과 구조인력들만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돌풍 때문에 헬기를 띄울 수 없어 보트를 통해 현지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군 당국은 밝혔다. 군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복구한 제방의 붕괴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CNN 등은 일부 제방이 붕괴됐다고 보도했다.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리타의 영향이 본격화될 경우 침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리타가 24일 오전(한국시간 25일 오후) 미국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주 주민 250만명이 22일부터 일제히 피난 길에 오르면서 주요 고속도로가 마비되는 등 큰 혼잡이 빚어졌다. 허리케인 때문에 250만명이 피난 길에 오른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김균미기자 외신종합 kmkim@seoul.co.kr
  • 영화같은 비상착륙…146명 구사일생

    미국 국내선 여객기가 랜딩기어 고장으로 비상착륙을 시도하는 장면이 TV로 생중계되면서 시청자들이 가슴을 졸였지만 3시간여 만에 착륙에 성공,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21일 오후 3시17분(현지시간) 140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처 밥호프공항을 출발, 뉴욕으로 향하던 제트블루항공 소속 에어버스 320 여객기가 이륙 직후 앞쪽 랜딩기어가 90도 꺾어지면서 기체 안으로 접혀지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행기는 LA 인근 롱비치 해상의 상공을 선회하며 연료를 모두 버린 뒤 오후 6시19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으로 비상 착륙을 시도했다. 100여명의 소방관과 경찰 등이 비상대기하는 가운데 비행기 뒷바퀴가 먼저 활주로에 닿은 데 이어 고장난 앞바퀴가 활주로와 접촉하면서 타이어에 불이 붙기도 했지만 서서히 속도를 줄이면서 정지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여객기가 착륙 전 화재위험을 줄이고 무게를 가볍게 하기 위해 연료를 모두 연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일부 승객은 비상착륙 과정에서 공포에 질려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승객 자카리 마스툰(27)은 “기내에 설치된 TV를 통해 내가 탄 비행기가 비상착륙하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던 것이 가장 공포스러웠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장택동기자 외신종합 taecks@seoul.co.kr
  • [독자의 소리] 농작물 절도 철저히 단속을/전병진 (전남 여수시 여서동 경남아파트)

    요즘 하루가 다르게 누렇게 익어가는 농촌 들녘의 벼를 보면 만감이 교차한다.1년의 피땀어린 결실을 마무리하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농민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잠시나마 그들의 진정한 심정을 헤아려 본다. 최근 들어 각종 채소류 및 사과 등 유실수의 수확철을 맞아 농촌 들녘에 중간도매상(장사꾼)의 발길이 잦다. 수확전에 속칭 밭떼기로 농작물을 계약하고 거래하는 등 농민들도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그러나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일부 몰지각한 사람이 중간에서 이중 계약을 하는 등 허위 거래를 하여 농민들을 울리는 사례도 없지 않다. 또 전국적으로 농작물 절도 사범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경찰의 방범활동을 비웃듯이 벼를 베어가는 등 신종 농작물 범죄도 발생하고 있다. 이런 일이 생기면서 농민들은 밤잠을 설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민들 스스로도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하겠지만 국가 생산의 기본인 농업을 상대로 한 사기 등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예를 들어 농산물 절도에 대한 특별법이라도 제정하는 등 당국에서는 적극적인 자세로 농민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방법을 한번쯤은 생각해 주길 바란다. 전병진 (전남 여수시 여서동 경남아파트)
  • 뉴질랜드총리 3선 성공할듯

    17일(현지시간) 실시된 뉴질랜드 총선에서 헬렌 클라크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이 1석 차이로 돈 브래시 당수가 이끄는 국민당에 승리했다. 개표 결과 모두 122개의 의석 가운데 노동당은 50석, 국민당은 49석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당 투표에서 노동당은 40.7%, 국민당은 39.6%를 각각 얻었다. 이에 따라 1999년부터 집권해온 클라크 총리가 군소정당과 연합, 세번째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AFP통신은 클라크 총리가 18일 연정을 구성하기 위해 군소정당들과 대화를 시작했다고 전했다.7석을 가진 뉴질랜드퍼스트당과 6석의 녹색당 등이 노동당을 지지하고 있다. 브래시 국민당 당수도 패배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연합 정부 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장택동기자 외신종합 taecks@seoul.co.kr
  • 아프간 36년만에 총선거

    아프가니스탄에서 36년 만에 하원의원과 주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이 18일(현지시간) 실시됐다.249명을 뽑는 하원의원 선거에는 2775명이,34개주 420명의 주의원을 뽑는 선거에는 3025명이 각각 입후보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선거에 대한 열기는 뜨거웠지만 탈레반 반군의 공격 때문에 많은 유권자가 투표를 포기, 투표율은 낮을 것으로 AP통신은 내다봤다. 표 결과는 다음달 중순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카불 외신종합
  • 이라크 이틀째 폭탄테러

    이라크가 내전을 향해 치닫고 있다.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시아파를 상대로 한 전쟁’을 선포한 뒤 15일 바그다드에서 4건의 연쇄 자살폭탄테러로 30여명이 숨졌다. 전날 10건의 폭탄테러로 169명이 목숨을 잃은 데 이어 이틀째 폭탄테러로 대규모 희생자가 발생한 것이다. 15일 오전 8시쯤(현지시간) 바드다드 남부 시아파 지역인 두라지구에서 자살 차량폭탄 테러로 16명의 경찰관과 5명의 민간인이 숨졌다. 이어 4시간 뒤 1분 간격으로 같은 지역에서 2건의 폭탄테러가 일어나 경찰관 9명이 숨졌다. 또 바그다드 동부에서는 길가에서 폭탄이 터져 민간인 3명이 숨졌다. 이밖에 종교행사를 위해 바그다드에서 카르발라로 가던 시아파 순례자 3명이 무장괴한의 공격으로 숨지고, 키르쿠크에서도 폭탄 공격으로 2명의 경찰관이 숨지는 등 시아파와 경찰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끊이지 않았다. 앞서 자르카위는 전날 웹사이트에 올린 녹음테이프에서 “이라크 내 모든 시아파들을 대상으로 전면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테러를 미군과 이라크군이 이라크 북부 탈아파르의 반군기지를 공격한 것에 대한 복수라고 주장했다. 연합군은 지난 주말 탈아파르를 공격해 160명 이상의 반군을 사살했다고 밝혔으며,15일에는 수니파 거점도시인 라마디를 공격했다. 이브라힘 알 자파리 이라크 총리는 연쇄 폭탄테러의 용의자로 시리아인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라크군 관계자는 팔레스타인인 1명도 체포됐다고 AP통신에 전했다.장택동기자 외신종합 taecks@seoul.co.kr
  • 오필리아 강타… 美남동부 침수·정전

    허리케인 오필리아가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중심으로 미국 남동부 일대를 강타, 카트리나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미국인들에게 근심을 더해주고 있다. 최고 시속 136㎞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는 오필리아는 14일 밤(현지시간)부터 노스캐롤라이나 일대에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를 뿌리고 있다. 오필리아는 시속 11㎞의 느린 속도로 북진하고 있어 48시간 동안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 일대가 태풍의 영향권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노스캐롤라이나주 해안지역에서는 학교와 항만, 사무실 등이 폐쇄된 가운데 20여개의 대피소가 문을 열었고 일부 지역에는 3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동부 일대 12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으며 해안지역의 도로가 침수·유실되고 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 동부 37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마이크 이슬리 주지사는 주 전체에 비상상황을 선언하고 해안가 주민들에게 긴급대피를 촉구했다. 또 마크 샌포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연안과 하천 인접지역 주민들에게 자발적 대피령을 발령했으며, 버지니아주에서는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일부 주방위군이 재해 경계 임무에 돌입했다. 카트리나에 놀란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노스캐롤라이나의 피해 예상지역에 이미 250명의 전문인력을 파견했다. 국토안보부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인근에 급수차 수백대와 비상식량을 실은 트럭 수십대를 미리 배치했다. 미군은 병력과 기술자, 의료진을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비상태세에 들어갔다.장택동기자 외신종합 taeck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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