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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부작용 190건 중대이상반응 없어

    지난달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모두 190여건의 부작용 발생 보고가 접수됐지만 중대한 이상반응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는 지금까지 의료인과 필수 대응요원, 초등학생 등 약 250만명이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 가운데 지금까지 보고된 이상반응은 접종부위 통증 등 국소반응과 발열 등 전신반응을 합해 총 190여건이지만 우려할 만한 이상반응은 없었다고 18일 밝혔다. 실례로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에서 백신을 맞은 초등학생 2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곧 회복했으며, 이후 별다른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종플루 백신접종사업단 측은 “지금까지 250만명 이상에 접종했지만 국소반응과 미열 외 별다른 이상반응은 관찰·보고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매우 드물게 심각한 이상반응인 길랑바레증후군(항체가 말초신경을 파괴해 마비를 일으키는 신경계 질병)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변종바이러스 국내발병 가능성 낮아”

    동유럽 국가인 우크라이나에서 신종인플루엔자의 변종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오면서 국내에서도 변종 바이러스 출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당장 우리나라에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날 공산은 높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김우주 고려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18일 “변종바이러스가 출현할 가능성은 항상 있지만 현 상황에 비춰 국내에서 당장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도 ‘우크라이나의 사례가 신종플루 변종바이러스는 아니다.’고 밝혔다.”고 전한 뒤 “다만 변종바이러스가 생길 가능성은 열려 있기 때문에 겨울이 시작된 우리도 경계심을 늦춰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창오 연세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도 “최근까지 국내에서 분리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대부분은 기존의 신종플루 바이러스로 확인됐다.”며 “변종이 생기려면 복제하는 과정에서 장애가 있어야 하는데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계속 전국적으로 우세한 상황이어서 지금 변종이 생길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논란은 영국의 일간 데일리 익스프레스가 지난 15일 우크라이나에서 3종류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조합으로 등장한 변종바이러스로 인해 100만명 이상이 감염되고, 2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하면서 촉발됐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넘쳐나는 TF… 정신없는 여의도

    여의도가 태스크포스(TF)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사회적으로 대형 이슈가 나올 때마다 심도 있는 논의와 대안 마련을 이유로 당내에 특별기구를 구성하다보니 숫자가 넘쳐나는 것이다.한나라당에는 신종플루 대책특위, 아동성범죄 대책특위, 사교육 대책 TF 등 18개의 특위가 구성돼 있다. 각 분야의 경력을 가진 의원들이 위원장을 맡다보니 의원 한명이 2, 3개의 위원회를 이끌기도 한다.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주성영 의원은 국회 선진화특위, 아동성범죄 대책특위를, 보건복지가족위 소속 안홍준 의원은 식품안전특위, 신종플루대책특위를 담당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사이버테러대응지원 TF(위원장 정진섭), 재개발 제도개선 TF(위원장 김기현) 등이 있다. 그러나 특위마다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미디어산업발전특위(위원장 정병국)처럼 여야의 이견이 뚜렷한 쟁점사안에 대해 정부안이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특위가 앞장서서 홍보하는 일에 매달리기도 한다.민주당 내 특위는 메시지가 강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국회 유린 및 야당탄압저지 대책위(위원장 박주선), ‘MB악법’ 저지 국민운동본부(본부장 안희정), 세종시 원안추진위원회(위원장 원혜영) 등 정부·여당의 정책에 반발하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것이 많다. 여야가 치열하게 대치한 쟁점이 많다보니 당내 특위만 48개나 된다.정치보복 진상조사위, 복지지원금 집행비리 진상조사특위, 무효 언론악법 투쟁위 등 6개 특위의 위원장을 맡은 박주선 최고위원은 17일 “이슈가 너무 많아 모든 위원회를 꾸준히 챙기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박 최고위원은 “다만 당에서 여러 사람이 모여 한목소리를 내고 문제제기를 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명지대 신율 정외과 교수는 “전문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특위는 결국 야당에는 투쟁을 위한 기구로, 여당에는 정부를 보위하는 기구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영·유아 신종플루접종 예약 시작

    영·유아 신종플루접종 예약 시작

    영·유아와 임신부는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신종플루 예방접종 예약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만 3세 이상 미취학 아동의 보호자는 18일 오전 9시부터 위탁 의료기관에 전화 또는 방문을 하거나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http://nip.cdc.go.kr)를 통해 예약하면 다음달 7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생후 6개월 이상 36개월 미만의 영·유아는 23일부터 예약할 수 있고 접종은 다음달 7일부터 이뤄진다. 1차 예방접종 당일 기준으로 만 8세가 넘지 않은 영·유아는 1차 접종 후 3주 뒤 2차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임신부는 25일부터 예약을 받고 다음달 21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며 접종 당일 임신 중인 여성만 접종이 가능하다. 민간 의료기관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초·중·고교생과 학교에 다니지 않는 18세 이하 청소년은 다음달 2일부터 예약할 수 있고 접종은 다음달 16일부터 이뤄진다. 만 19세 이상 만성질환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다음달 7~9일 ‘예방접종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며 다음달 16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접종은 내년 1월7일부터 가능하다. 65세 이상 건강한 노인은 다음달 말 보건소별로 접종 희망자에게 번호표를 발급하거나 전화 예약을 받을 예정이며 접종은 내년 1월7일부터 실시된다. 위탁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할 때 백신은 정부에서 무상 공급하지만 접종비 1만 5000원은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한편 일반인은 내년 1월 이후 민간 의료기관을 통해 예방 접종이 가능하다. 중대본 관계자는 “예방접종 대상자라 하더라도 본인이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며 “예방접종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접한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의료비 12.4%증가 사상최대

    의료비 12.4%증가 사상최대

    고령화로 보건의료 수요가 늘어난 데다 신종 플루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가계의 의료비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3·4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보건의료비 지출은 월 평균 14만 4803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2.4% 증가했다. 3분기 기준으로 2003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대치다. 보건의료 지출의 증가율은 2007년 3분기 4.2%, 2008년 3분기 5.9% 수준이었으나 올 들어 가파르게 높아진 것이다. 이 가운데 외래 의료서비스 지출은 3만 8862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1% 늘어 역대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고, 의약품도 3만 8764원으로 12.5% 늘었다. 입원비 지출도 2만 4183원으로 14.5%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의약품과 외래 의료서비스 지출액이 늘어난 것은 신종플루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의 국민소득 통계에서도 올 상반기 중 의료보건 지출액이 17조 38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0% 늘면서 전체 지출 항목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가구당 지출액도 2000년 상반기 42만원에서 올 상반기 103만원으로 급증, 처음으로 10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와 올해 제약회사들이 약품 공급가격을 대거 올린 영향도 작용하고 있다. 올 들어 박카스와 아로나민 골드, 겔포스엠, 아스피린, 마이보라, 지르텍 등 유명 약품들의 출고가격이 10%씩 인상됐고 정로환이 15% 올랐다. 지난해에는 까스명수, 복합우루사, 둘코락스에스정, 훼미닌이 10%가량 올랐다. 키미테의 출고가격은 38% 상승했다. 이원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의료비 지출이 늘어나는 배경은 고령화가 기본이고 그 밖에는 실제 질병 문제가 많거나 불안심리가 크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3세미만 신종플루 백신 새달초 접종

    3세 미만 영유아도 취학 전 아동과 마찬가지로 3~4주 간격으로 2회에 걸쳐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녹십자의 생후 6개월~만3세 미만용 신종플루 백신을 허가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계획대로 다음달 초부터 9세 미만 영유아 모두를 대상으로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식약청은 지난 4일 3세 미만 영유아 1차 접종 결과 항체생성률이 10%에 불과해 허가를 보류했다. 그러나 2차 접종 결과 항체생성률은 53%로 국제기준(60%)에 비해 낮았지만 백신 접종 전과 비교해 항체가 4배 이상 증가한 사람의 비율을 말하는 ‘항체양전율’이 50%로 국제기준(40%)을 넘어섰다. 백신 접종 전후의 항체 증가 비율을 뜻하는 ‘기하항체가증가비’도 3.9로 국제기준(2.5)을 충족했다. 식약청 강석연 생물제제과장은 “미국 등 외국의 경우에도 계절독감 백신 항체생성률이 50%에 못 미쳐도 허가한 사례가 있다.”며 “신종플루가 대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백신을 맞지 않아도 항체보유율이 9~20% 수준으로 높아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서울신문 녹색성장 공익캠페인-녹색이 희망이다] 녹색상품 현주소

    [서울신문 녹색성장 공익캠페인-녹색이 희망이다] 녹색상품 현주소

    온실가스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전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기업들도 최근 친환경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전자업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태양빛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휴대전화와 가전제품 등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친환경 소재와 기능을 가진 휴대전화 ‘블루어스’를 유럽시장에 내놨다. 휴대전화 외관 케이스에 플라스틱 생수통에서 추출한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다. 내부 포장재도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만을 썼다. 휴대전화 뒷면엔 태양광 패널을 장착해 언제 어디서나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달 업계 최초로 대기전력이 0.1W 미만인 3.5인치 외장하드 ‘스토리 스테이션’을 출시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부사장은 “블루어스는 삼성 휴대전화의 친환경적 노력을 향한 시발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최근 태양광 충전이 가능한 ‘팝’을 영국 등 유럽 15개국에 출시했다. 태양광 배터리 커버로 갈아 끼우고 태양 아래서 10분 충전하면 135초간 통화할 수 있다. 또 소비전력을 기존보다 최대 4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와이드 LCD 모니터도 지난 1일 출시했다. 여기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5%가량 줄일 수 있는 에어컨 ‘휘센 멀티 브이Ⅱ’는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섬유 분야도 활발하다. 효성은 국내 최초로 페트병과 버려진 원사 등을 재활용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도 페트병에서 추출한 원사로 만든 ‘에코프렌’ 소재의 배낭과 티셔츠 등을 만들고 있다. 에코프렌은 습기를 빨아들이고 빨리 마르는 친환경 원단이다. K2도 헌옷을 재생한 소재인 ‘에코센서’ 의류를 내놨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7월 세계 최초의 액화석유가스(LPG)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해 ‘그린카 시대’를 열었다.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국내 최저 수준이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국내 최초의 도로 주행 전기차인 ‘i10 EV’를 생산할 계획이다. 중소업체인 CT&T는 이미 골프장 차량 등을 중심으로 캐나다와 필리핀, 이란 등에 전기차를 수출하고 있다. 유통업계도 친환경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엘지생활건강은 치약과 비누, 세탁·주방세제 등 모든 제품에 사용되는 원료에 식물성 성분을 사용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금연 관련법 국회만 가면 감감 무소식

    금연 관련법 국회만 가면 감감 무소식

    각종 금연정책을 담은 법안이 국회에만 가면 발목이 잡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회가 열릴 때마다 의원들의 무관심과 주요 현안의 뒷전으로 밀려 하나도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16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담뱃갑에 흡연경고 그림을 부착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은 올해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가 흡연의 해로움을 부각시키기 위해 지난 2007년 개정안을 마련했지만 3년째 국회 계류 중이다. 현재 국회에는 금연 관련법 12개가 발의돼 있지만, 한 건도 심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담뱃갑에 흡연경고그림을 부착하는 것과 공연장, PC방 등 공중이용시설을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복지부가 2009년 업무보고에서 밝힌 중점 추진 사업이다. 특히 흡연경고그림은 OECD국가 중 홍콩·캐나다 등 25개국이 시행 중이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권고하는 사항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국회가 열릴 때마다 법안을 계속 올렸지만 번번이 후순위로 밀렸다.”면서 “올해 안에는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데 신종플루 등 각종 현안이 많아 또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서울플러스] 신종플루 재난대책본부 운영

    강북구(구청장 김현풍)‘신종 인플루엔자 심각단계 종합대응 계획’을 시행한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구청사 3층에 마련된 대책본부는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상황총괄반, 대책지원반, 대외협력반, 주민홍보반, 행정지원반 등 5개반으로 구성됐다. 대책본부는 신종플루 관련 종합상황을 파악해 관리하고 진료, 예방, 백신관리 등 지원 대책을 총괄한다. 24시간 전화 콜센터를 운영, 야간에도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했다. 건강증진과 901-0733.
  • 개성공단서 첫 신종플루

    개성공단에서 16일 처음으로 신종 인플루엔자 확진 환자가 나왔다. 통일부 관계자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남측 관리직 직원인 서모(32)씨가 지난 14일 개성공단 현지에서 발열 등 신종플루 증세를 보여 현지 그린닥터스 병원에서 1차 검사를 받은 뒤 당일 남측으로 넘어와 정식 검사를 받았다.”면서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말했다. 서씨와 같이 일했던 동료직원 3명도 함께 내려와 검사를 받았으나 감염이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는 서씨가 신종플루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을 북측에 통보했다. 서씨는 북측 근로자들과 직접 접촉할 기회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 개성공단 관리당국은 서씨가 근무하던 장소를 폐쇄하고 지난 13~15일 현지에 있던 주재원들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증상 유무에 대한 조사를 했다. 한편 정부는 개성공단 신종플루 대책과 관련, 지난 9월부터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 내 출경(남→북) 통로에 열감지기를 설치, 감염이 의심되는 방북자를 걸러낼 수 있도록 했다. 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마다 체온계와 손 소독기를 비치하도록 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여권발급 수수료 신용카드로”

    “여권발급 수수료 신용카드로”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10월 의정모니터에는 ‘창의시정’의 밀알이 될 수 있는 참신한 제안들이 제법 있었다. 특히 ‘주민등록증에 혈액형 기재’ ‘여권발급 수수료의 신용카드 결제’ ‘신종플루 확산 방지용품 자판기 설치’ 등 생활밀착형이면서도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의견이 잇따라 나왔다. 10월에 접수된 79건의 의견 중 세 차례 엄정한 심사를 통해 모두 8건을 우수의견으로 선정했다. ●주민등록증 주소란 투명스티커 부착 어윤자(67·용산구 이촌1동)씨는 “하다못해 보건소에서는 2000원도 신용카드로 결제가 가능한데 1인당 5만원이 넘는 여권 발급 수수료는 꼭 현금으로 지불해야 할 뿐 아니라 현금영수증 처리도 불가능하다.”며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과도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여권발급 비용은 1인당 5만 5000원, 4인 가족이면 20만원이 훌쩍 넘지만 정부는 아직도 이런저런 이유로 신용카드 결제를 미루고 있다. 이런 이유로 여권발급 희망자는 구청에 설치된 현금인출기에서 수수료를 물어가면서 현금을 찾든지 여권발급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어씨는 “친서민정책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 작지만 시민이 불편해하는 행정을 하나씩 고치면 된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 시민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전입신고를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 주민등록증 뒤에 펜으로 새로 바뀐 주소를 적어준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펜으로 적은 주소가 지워지는 것은 물론 잉크가 지저분하게 번지는 경우도 많다. 이에 김치휴( 56·서대문구 북가좌1동)씨는 “주민등록증 뒷면 주소표기란에 딱 맞게 스티커를 제작해 붙이는 형식으로 바꾸면 각종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며 “위조방지 기능을 갖춘 투명스티커를 만들어 붙이자.”고 제안했다. 장애인등록에 대한 쓴소리도 있었다. 편현식(59·강남구 삼성동)씨는 “정보통신의 발달로 웬만한 행정서류는 인터넷으로 발급받을 수 있고, 전입신고나 각종 민원도 꼭 주소지 동사무소가 아니더라도 가능해졌다.”며 “하지만 유독 장애인등록은 아직도 주소지에서만 가능해 불편함이 많다.”고 꼬집었다. 또 신청 장애인이 다른 지역 의료기관에 입원했을 때나 대리 신청인이 다른 지역에 거주할 때는 신청을 할 수 없다. ●장애인 등록 정보 DB구축 절실 편씨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해 보다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자치단체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하루 빨리 장애인등록이 전국 어디서나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지하철역 등 다중이용시설에 마스크, 손세정제 등을 파는 자판기를 설치하자고 제안한 박숙자(51·광진구 화양동)씨, 주민등록증에 혈액형을 표기하면 응급상황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신정이(36·강서구 화곡동)씨, 지하철 환승시 최단거리 환승통로 등을 노선도에 표기하거나 안내방송으로 알려주자고 한 강충한(29·강동구 둔촌동)씨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부고] ‘백신 주권 지킴이’ 허영섭 녹십자 회장 별세

    백신 안보와 필수약품 국산화에 큰 족적을 남긴 녹십자 허영섭 회장이 지난 15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타계했다. 69세. 이른바 ‘개성상인’ 마지막 세대에 해당하는 고 허 회장은 다른 개성 출신 기업인과 마찬가지로 탄탄한 재무구조와 내실을 중시하는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녹십자를 세계적인 백신 및 생명공학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한 B형간염 백신, 세계 최초 유행성출혈열 백신, 세계 두 번째로 개발한 수두백신 등이 의약품 국산화에 매진한 그의 노력을 통해 탄생했다. 특히 2005년부터 독감백신 생산시설을 구축해 이번 신종인플루엔자 대응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 개풍 출생인 고인은 1964년 서울대공대를 졸업하고 독일 유학길에 올라 아헨공대를 졸업한 뒤 1970년 박사과정을 마쳤다. 같은 해 귀국해 녹십자에 입사한 고인은 1980년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1992년부터 대표이사 회장을 맡았다. 업계와 재계에서는 한국제약협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이사장, 한독상공회의소 이사장, 사단법인 한독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인애 여사와 3남이 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8일. 문의 (031)787-1503.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홍삼의 무한변신

    홍삼의 무한변신

    홍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홍삼을 활용한 제품 개발이 활발하다. 홍삼을 평상시에 음용할 수 있는 식품부터 화장품에 이어 염색약까지 나왔다. ‘정관장’으로 국내 홍삼시장에서 독보적 위치에 오른 한국인삼공사는 화장품 회사이기도 하다. 지난해 출시한 6년근 홍삼 농축팩인 ‘아진’과 홍삼 미용비누 ‘진스파’가 홈쇼핑 등을 통해 꾸준히 팔리고 있다. 홍삼을 소재로 한 헬스케어와 음료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올해 추석 즈음에는 쌀페이스트를 넣어 쓴맛을 줄인 음료 ‘홍삼을 그대로 갈아 넣은 홍근120’을 출시했다. 한국인삼공사 관계자는 15일 “앞으로 홍삼을 소재로 헬스케어 분야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2010년엔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삼공사는 올해 3·4분기에 매출 2205억원을 달성했다. 홍삼 소비자층을 장년층에서 청년층과 아동층으로 확산시킨 데 이어 홍삼의 쓰임새를 다양하게 해서 매출을 늘리겠다는 설명이다. 최근 신종플루 확산으로 인해 홍삼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홍삼의 변신’이 탄력을 받았다. 정관장의 홍삼젤리·캔디와 함께 천지양과 플러스엔의 홍삼양갱 등을 찾는 사람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플러스엔 홍삼양갱은 홍삼농축액과 대보농축액, 팥앙금 등으로 만들어 개별포장해 휴대하기 쉽게 만든 제품이다. 천지양은 홍삼캔디·젤리·양갱 등을 섞어 선물세트를 꾸리기도 했다. 천지양 관계자는 “등산객과 스포츠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다.”면서 “홍삼의 맛에 쉽게 익숙해지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평상시에도 홍삼을 쉽게 마실 수 있게 한 방법으로 ‘홍삼차’도 인기를 끌었다. 천지양의 홍삼차는 홍삼 100%로 만든 티백형 제품이다. 이 시장에는 식품회사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농심은 지난 8월 홍삼농축액과 인삼농축액을 혼합한 ‘물처럼 마시는 홍삼수’를 출시했다. 농심 음료팀의 박호정 브랜드매니저는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장수식품을 만들기 위해 제품을 기획했다.”면서 “음주가 잦은 직장인과 피부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 학업에 집중해야 하는 수험생 등에게 좋은 음료”라고 말했다. 화장품업계는 고가의 홍삼을 재료로 쓰는 데 있어서 식품업계보다 더 적극적이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의 ‘자음생크림’은 홍삼의 연증법을 써서 가공하고 인삼열매인 진생베리를 함유시킨 한방 화장품이다. 소망화장품은 남성 전용 아이크림 ‘다나한 RGⅡ 포맨 아이크림’에 홍삼의 사포닌 가운데 하나인 Rg2를 주요성분으로 넣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홍삼 등 한방약재를 넣은 염색약 ‘다나한 모 칼라크림’을 선보였다. 오색황토의 ‘발효 한방 비누’는 한방비누에 홍삼·인삼·녹차·삼백초 등을 섞은 제품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부산 실내사격장 화재] 관광업계 타격 우려

    부산 실탄사격장 화재사고로 인해 부산 관광업계뿐 아니라 국내 관광업계는 일본인 관광객 감소를 우려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부산 관광업계는 지난해 불어닥친 금융위기 여파와 신종플루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화재사건까지 터져 적지 않은 직접적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 들어 9월 현재 부산을 찾은 관광객은 총 151만 3000여명으로 이중 일본인 관광객이 48만 3000여명으로 32%를 차지하고 있다. 부산지역 관광 업계는 이번 화재가 관광 시스템의 문제가 아닌 예기치 못한 사고였다며 사태 확산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부산관광협회 이근후 회장은 “많은 인명피해가 나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번 사고가 지역 관광업계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등 국내 관광업계도 불안해하기는 마찬가지다. 서울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여행업의 특성상 한번 불안감이 확산되기 시작하면 그 상품은 끝났다고 봐야 한다.”면서 “사건이 너무 커서인지 즉각적인 반응은 없지만, 체험형 상품들은 장기적으로 손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서울 박건형 기자 jhkim@seoul.co.kr
  • 동작구, 신종플루 바로 알리기 사업 동영상 자료 구축·전단지등 배포

    동작구가 신종플루 확산방지를 위해 대처요령 등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이는 신종플루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예방책을 제시해 주민들이 갖고 있는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서다. 동작구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의 신종플루 예방 동영상 자료를 구청 홈페이지에 링크하고, 반상회나 구회보를 통해 예방홍보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다양한 ‘신종플루 바로 알기’ 사업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동영상 자료 8개를 구청 홈페이지와 링크해 누구나 손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학교, 어린이집 등에서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망을 구축한 것이다. 이 동영상은 신종플루 예방요령부터 임상증상, 자가치료, 유아 손씻기, 성인 손씻기, 마스크 착용법, 공공시설 이용수칙, 임산부·영유아 보호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복지부 “타미플루 정신질환 유발가능성 낮아”

    보건복지가족부 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먹은 뒤 아파트 6층 방충망을 뜯고 뛰어내린 경기도 부천 거주 14세 남아가 “타미플루로 인해 정신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15일 해명했다.복지부는 이날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소아청소년과·정신과 등 전문의의 자문, 미국·일본의 사례 등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또 대책본부는 10대 타미플루 복용자에 대해 “복용 후 2일 동안은 보호자의 관찰 및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만 3세 이상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18일 시작된다. 이민영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의료기관 주말 비상근무체제

    중앙재난대책본부(중대본)는 13일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각급 의료기관에 주말진료를 강화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 중 3분의1가량은 주말에도 진료와 영업을 계속하며 253개 보건소도 모두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다. 중대본은 보건복지가족부,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 등과 협의해 진료강화를 이끌어냈다며 이번 조치는 일단 다음달 6일까지 계속된다고 설명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창사특집 SBS 스페셜(SBS 오후 11시20분) 유전학의 혁명이라 불리는 후성유전학 및 시스템 생물학을 근거로 우리의 밥상이 재앙을 부르는 화학 식단이 될 수도 있고, 비극을 치유하는 생명의 식탁이 될 수도 있음을 말한다. 전 세계 20여개국 취재를 통해 석학들과 실천가들의 활동 현장과 성취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들어본다.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애팔래치안 산맥을 따라 14개 주에 걸쳐 형성되어 있는 애팔래치안 트레일 코스는 총길이 2175마일(약 3500㎞)로, 미국에서 가장 긴 산책로로 알려져 있다. ‘애팔래치안 트레일’ 중 1년 사계절 안개에 덮여 있을 때가 많아 이름까지 ‘스모키’라 불리는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트레일’을 담는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비슷한 생김새의 청자 2점. 고려시대의 대표 문양인 물가의 갯버들과 오리들이 동양화처럼 펼쳐진 ‘포류수금문’부터 바닥에 쓰인 글씨 문양까지 흡사한 작품이다. 이 의뢰품들의 진가는 어떤지를 밝힌다. 은빛의 둥근 몸통에 수려한 문양의 손잡이, 손쉽게 옮길 수 있는 크기의 백동화로도 만나 본다. ●일요일 밤으로(KBS2 오후 11시35분) 신종플루보다 무서운 신종플루 괴담이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괴담은 어디서 생겨났고 어떻게 퍼지는 것일까? 그리고 괴담이 사람들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또 신종플루 검사를 담당하고 있는 의사와 타미플루를 먹었던 실제 환자들을 만나 타미플루의 속내를 들어본다. ●늘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충북 충주시 엄정면 신만리 탄방마을 어르신들과 함께한다. 젊어서는 착하고 순했던 남편이 귀가 어두워지고 나서 갑자기 까다롭게 변해 골치가 아프다는 김종덕, 박정임씨 부부 이야기. 술만 마시면 길가에 드러눕는 남편이 얄미워 가시덤불에 내동댕이친 강봉순씨의 이야기도 듣는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MBC 오후 5시20분) ‘내조의 여왕의 유산의 유혹’ 3부 ‘여왕과 프린스’. 내조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던 아내 천지애를 배신하고 보쌈회사 상속녀 서영과 결혼한 달수. 그러나 결혼생활은 금세 위기에 처하고, 달수는 사탕키스를 시도하며 관계개선을 꾀해 보지만 서영의 목에 사탕이 걸리는 바람에 파국을 앞당기게 된다. ●연예매거진(OBS 오후 8시50분) 한 주간의 연예계 소식을 모아서 알찬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주는 대한민국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장동건 고소영 열애 소식을 비롯해 대종상 시상식에서 펼쳐진 연예인들의 화려한 레드카펫 등이 소개된다. 또 영화 킬미, 펜트하우스 코끼리와 관련된 시사회 소식 등 한주간의 연예계 소식을 전한다.
  • 지역이름 + 제품명 = 장수하더라

    지역이름 + 제품명 = 장수하더라

    ‘안성탕면’, ‘제주 삼다수’, ‘보성녹차’, ‘순창 고추장’ ... 지역 이름을 제품명으로 쓰는 식품들이 많아지고 있다. 친근한 지명이라 제품 역시 장수하고 있는 덕이다. 특별히 첨가할 게 없는 생수 브랜드들은 지명을 앞세워 깨끗함을 강조한다. 해태음료는 최근 ‘강원 평창수’라는 생수를 출시했다. 198만 3000㎡ 규모의 국유림으로 둘러싸인 평창 청정 지역 지하 200m 암반수를 썼다는 점을 부각시키려고 제품명에 ‘평창’이라는 단어를 넣었다. 롯데칠성의 ‘아이시스 DMZ 2㎞’도 비무장지대에서 수원을 찾았음을 강조하는 제품명을 채택했다. 신세계이마트 자체브랜드(PL) 중에서 베스트셀링 제품으로 꼽히는 생수의 이름도 ‘봉평샘물’이다. 목장이 있는 곳의 이름을 딴 우유 이름도 낯설지 않다. 지난 9일 파스퇴르유업은 강원도 지역 청정목장 원유를 모아 생산한 ‘강원청정목장 유기농우유’를 내놓았다. 지역명만으로 이름을 지어 투박하지만, 신뢰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매일유업도 공장이 있는 전북 고창군 상하면의 지명에서 유래한 ‘상하 유기농 우유’를 판매한다. 다른 지역사람들에게 생소한 지명을 써서 청정 지역임을 부각시킨 예로 꼽힌다. 예로부터 임금님 진상품으로 널리 알려진 전북 순창의 고추장을 브랜드화한 ‘순창 고추장’과 대비된다. 최근에는 특산물이 연상되는 지역명과 더불어 강원도처럼 청정 지역을 연상시키는 지역명이 제품명으로도 많이 쓰인다. 지난 2월 농심이 즉석밥을 내면서 ‘고향산천 강원도쌀밥’ 등으로 이름을 짓기도 했다. 이 제품은 강원도 홍천 지역 쌀로 밥을 지었다 해태음료 마케팅부문 김영건 팀장은 “최근 신종플루 등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면서 “원산지 표기 및 한국산 여부를 확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되는 최고급 원산지를 강조하는 마케팅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소득 최대폭 감소

    소득 최대폭 감소

    지난해 3·4분기(7~9월)에 우리나라의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350만 6000원이었다. 하지만 올 3분기에는 345만 6000원으로 5만원이 줄었다. 그 사이 물가 상승률이 2.0%였으니 소득액도 최소한 그 정도는 늘었어야 작년 수준의 살림살이가 가능하다는 얘기지만 경기 침체로 그 만큼도 보장이 안 됐다는 것이다. 가구당 소득이 2003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지출은 소비심리 개선과 정책적 효과 등으로 증가하면서 가계수지가 크게 악화됐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345만 6000원으로 1년 전보다 1.4% 감소했다. 앞선 2분기에 통계작성 이후 첫 감소세를 나타낸 데 이어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감소폭도 2분기의 -0.1%보다 확대됐다. 물가 상승분을 뺀 실질소득으로 따지면 더 안 좋아서 1년 전보다 3.3% 줄어든 305만 1000원에 그쳤다. 고용부진과 임금 상승률 둔화가 주된 이유다. 월 평균 가계지출은 281만 8000원으로 1년 전보다 1.4% 늘었다. 세금·연금 등 경직성 지출을 뺀 소비지출은 219만 7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 늘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비는 보건(12.4%), 교통(11.1%), 오락·문화(16.3%) 등에서 크게 늘었다. 소비심리가 개선된 대목도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요인이나 정부 정책에서 비롯된 측면도 컸다. 보건 지출이 증가한 것은 신종 플루 확산으로 의약품이나 진료비 부담이 늘어난 탓이 크고, 교통 지출이 커진 것은 세제 혜택으로 자동차 구입이 78.9% 증가한 게 결정적이었다. 오락·문화 지출은 내년 개별소비세 부과를 앞두고 대형 TV 등을 미리 사면서 영상음향기기 소비가 40.3%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일상생활의 소비지출 항목인 식료품·음료(-4.9%), 주류·담배(-10.9%), 통신(-0.6%)은 감소했고 교육(1.6%), 음식·숙박(0.3%) 등은 증가율이 둔화됐다. 소득은 줄었는데 지출은 늘다 보니 가구당 흑자액(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것)이 63만 8000원으로 1년 전(72만 8000원)에 비해 12.4% 줄었다. 역대 가장 큰 폭의 감소다. 흑자율도 같은 기간 25.4%에서 22.5%로 급감했다.소득 5분위별 수지를 보면 1분위(하위 20%)는 소득이 6.4% 줄고 소비는 1.4% 늘어 41만 1000원 적자를 내 지난해 3분기(32만 9000원)보다 적자폭이 8만 2000원 늘었다. 5분위(상위 20%)도 소득이 3.2% 감소하고 소비가 5.2% 증가하면서 흑자액이 217만 4000원으로 12.1% 줄었다. 5분위의 소득이 1분위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5.47배로 1년 전 5.51배보다 소폭 개선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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