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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베트남] 유명 관광지에 신종 코로나 확진 중국인 5일간 활보

    [여기는 베트남] 유명 관광지에 신종 코로나 확진 중국인 5일간 활보

    베트남의 유명 관광지 나짱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중국 관광객이 5일간 머물며 여러 곳을 돌아다닌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나짱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인데다, 방문 기간이 음력 설 연휴와 겹쳐 교차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5일 베트남 영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지난달 28일, 46세의 중국 남성이 나짱에서 허난성 정저우시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발열 증세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베트남 에어라인을 이용해 고향으로 돌아간 그는 격리되었다가 하루 만에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과 함께 나짱을 관광하면서 호텔 두 곳에 묵었는데, 각각 혼쩨 섬과 드엉히엔꾸엔 거리에 위치해 있다. 모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또한 현지 병원을 4차례 방문했으며, 호텔 종업원, 관광 가이드, 버스 기사, 통역사 등 많은 사람들과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이 탑승했던 베트남 에어라인은 소독 작업을 마쳤고, 함께 탑승했던 승무원 2명은 자가 격리를 실시 중이다. 현지 보건당국은 이 중국 남성과 접촉했던 사람들을 밀착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베트남에서는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중 3명은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 베트남의 첫 확진자 2명은 부자 관계로 나짱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가 감염됐다. 6번째 확진자는 이들 부자가 머물던 나짱의 호텔 종업원이다. 또한 지난달 4000명이 넘는 승객을 태우고 중국과 베트남을 오갔던 크루즈선에서 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19일 광저우 난사항을 출발해 베트남의 다낭, 하롱베이, 나짱 등 베트남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고 지난달 24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포토] ‘한파와 신종코로나’가 만든 풍경

    [포토] ‘한파와 신종코로나’가 만든 풍경

    연일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0.2.6 연합뉴스
  • 신풍제약 급등세, 코로나 치료에 효과 보이는 3가지 약물은?

    신풍제약 급등세, 코로나 치료에 효과 보이는 3가지 약물은?

    말라리아 치료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효과 보여 ‘말라클로’ 식약처 허가 보유한 신풍제약…전날 상한가말라리아 치료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신풍제약이 이틀째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10시 19분 현재 신풍제약은 전일 대비 2,000원(23.39%) 오른 10,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신풍제약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앞서 중국 과학원 산하 우한병독(바이러스)연구소는 미국 제약업체인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Remdesivir) 등 3가지 약물이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후베이성 현지 언론 후베이르바오 등에 따르면 우한병독연구소는 “렘데시비르과 클로로퀸(Chloroquinem 말라리아 치료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에 쓰이는 리토나비르(Ritonavir) 3가지 약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억제 작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신풍제약은 신종코로나 감염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클로로퀸 성분을 지닌 항말라리아제인 ‘말라클로’에 대한 식약처 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북 대다수 역·터미널에 열화상카메라 없어

    전북지역 대부분의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를 초기에 식별할 수 있는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에서는 16대의 열화상카메라를 보유하고 있다. 진안군과 장수군은 각각 2대씩 보유하고 있으나 나머지 12개 시·군은 1대씩 뿐이다. 특히, 14개 시·군 가운데 익산시와 정읍시는 기차역에 열화상 카메라를 배치했으나 나머지 지역은 보건소와 병원에 설치하고 있다. 이때문에 버스터미널과 기차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시설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체온을 감지할 수 있는 열화상카메라를 확대 배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열화상카메라 설치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공공기관뿐 아니라 호텔 등 민간업체에서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추세다. 전주시는 이같은 현실을 반영해 열화상카메라 10대를 추가로 매입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열화상카메라가 구입되면 고속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전주역 등 다중이용시설에 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열화상카메라는 성능이 검증된 제품의 경우 1대당 가격이 18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포토] 北 ‘면역력 증진으로 신종코로나 예방’

    [포토] 北 ‘면역력 증진으로 신종코로나 예방’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6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예방법을 안내하면서 인삼 추출 성분이 함유된 ‘금당-2주사약’이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보도했다. 2020.2.6 조선의오늘 홈페이지 캡처
  • 광주21세기병원 의료진·환자 140명 모두 음성 판정

    광주21세기병원 의료진·환자 140명 모두 음성 판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입원한 광주21세기병원의 의료진과 환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와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16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을 당시 이 병원에서 머문 의료진·간호사·직원 70명, 환자 70명 등 총 140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다. 16번 환자와 같은 층에 있던 25명은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병원에 그대로 격리하고 있다. 33명은 저위험군으로 분류돼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으로 옮겨졌고 나머지는 자가 격리자(능동 대상 감시자)로 분류해 지속해서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은 잠복기인 14일이 지날 때까지 격리된다. 시는 전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16번 환자의 접촉자 306명의 명단을 받아 해당 자치구로 보내고 상태 확인에 들어갔다. 자치구별로 접촉자의 소재와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관리에 들어갔다. 질본은 16번 환자를 역학 조사해 입원한 광주21세기병원 272명, 내원한 전남대병원 19명, 가족·친지 15명을 접촉자로 확인했다. 또 16번 환자와 같이 입원했다가 감염된 딸(18번 환자)의 이동 경로를 추가로 파악해 접촉자를 확인할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잔인한 신종코로나 中사망 563명…확진 2만 8000명 돌파

    잔인한 신종코로나 中사망 563명…확진 2만 8000명 돌파

    일일사망자 수 70명 최고치 경신‘발병지’ 후베이만 확진 2만명 육박확진자 밀접 접촉자 28만 3000명 근접해외 확진 202명…일본 35명 최다일본 크루즈선 감염자 20명으로 늘어중국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인 ‘우한 폐렴’의 누적 사망자가 560명을 넘어섰다. 잔인할 정도로 빠르게 생명을 앗아가는 신종코로나의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8000명을 돌파했다. 특히 발병지인 우한이 포함된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사망자가 하루 동안 70명이 늘면서 병원에서 넘쳐 나는 환자들 속에 제대로 치료 받지도 못하는 이 지역 주민들의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6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 8018명, 사망자는 563명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694명, 사망자는 73명이 각각 증가했다.일일 사망자 수는 이틀 연속 60여명 수준을 보이다가 지난 5일에는 신종 코로나 발병 이후 처음으로 70명을 넘어서며 무서운 살상력을 나타냈다. 후베이성에서는 지난 5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987명, 사망자가 70명 증가했다. 우한에서만 각각 1766명과 52명이다. 지난 5일까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1만 9665명, 사망자는 549명이다. 중태인 환자도 3000여명에 달해 앞으로도 사망자가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중국 내 전체 신종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3859명이 위중한 것으로 파악됐다. 1153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2만 4702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28만 2813명이며 이 가운데 18만 6354명이 의료 관찰하고 있다.중화권에서는 42명의 누적 확진자가 집계됐다. 홍콩에서 21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11명이다. 이 가운데 홍콩에서는 사망자 1명이 나왔다. 해외 누적 확진자는 202명, 사망자는 1명이다. 이 가운데 3700여명이 탄 대형 크루즈선에 전날 10명 집단 감염된 데 이어 10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된 일본이 가장 많았다. 국가별로는 일본 35명, 싱가포르 28명, 태국 25명, 한국 19명, 호주 14명, 미국·말레이시아·독일 12명, 베트남 10명, 프랑스 6명, 아랍에미리트·캐나다 5명, 인도 3명, 이탈리아·영국·러시아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캄보디아·스웨덴·벨기에·스페인 1명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찰, 기침·발열 호소한 대만인 용의자 격리조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를 혐의로 붙잡힌 대만인이 경찰서 유치장에서 기침과 발열 증상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을 보여 비상이 걸렸다. 6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해 현금을 훔친 혐의로 붙잡혀 유치장에 수감된 대만인 A(35)씨가 이날 아침 기침을 하고 열이 난다고 호소했다. A씨는 지난 2일 대만에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보건당국에 이 사실을 통보하고, A씨를 인근 병원으로 데려가 진료를 받도록했다. 또 A씨를 검거하고 조사하는 과정에서 접촉한 경찰관들도 함께 격리하고 있다. 경찰은 지자체 보건당국과 협의해 검사의뢰와 경찰서 내부 방역 등을 하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청사 공간 일부의 민간인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중국, 신종 코로나 방역 자선품에 ‘無세금’ 정책

    중국, 신종 코로나 방역 자선품에 ‘無세금’ 정책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한 자선 물자에 대해 수입 세수 일체를 면제키로 했다. 이로써 해외에 거주하는 이들이 무상으로 기증하는 마스크 등 물자에 대해서는 일체의 증치세가 면제됐다. 중국 재정부는 신종 코로나 방역 작업 지원 확충을 위해 방역과 관련된 일체의 물자에 대해서는 수입관세와 관련한 부가가치, 소비세 등을 면제한다고 6일 이 같이 밝혔다. 다만, 해당 면세 정책은 지난달 1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수입된 신종 코로나 방역 관련 수입 물자에 대해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세수 혜택 대상 수입 물품에는 마스크, 소독약, 시약, 방호용품 등 개인이 사용하는 용품 외에도 소독용 자동차, 응급지휘차량, 방역차량 등 공익을 위한 국가 소유의 지원품목도 포함됐다. 특히 중국 당국은 해당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범위 역시 신종 코로나 방역과 관련한 이들이라면 국가 또는 개인을 불문하고 세수 지원을 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앞서 지난 2015년 제정된 ‘자선기부 물자 수입 면세 규정’과 비교, 한 단계 확대된 정책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15년부터 시행됐던 ‘자선기부 물자 수입면세규정’의 경우 중국 내 정부 부문 기업 및 공공기관, 사회단체 등 공공 영역에서의 기부 상품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세수 혜택을 지원해왔다. 때문에 이번에 공개된 면세 범위 및 혜택의 규모와 관련, 일각에서는 중국 내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이라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실제로 이번 세수 혜택 범위에는 개인을 포함한 중국을 방문하거나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해외로부터 수입하거나 직접 기증한 물품 등이 포함됐다. 또한 중국 내 가공무역기업이 기중한 물품 일체도 세수 혜택 지원 대상으로 인정받게 됐다. 이와 함께 재정부는 해당 규정이 공고되기 이전에 이미 세금을 납부한 이들에 대해 해당 면세 금액을 환급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미 세금을 납부한 개인 또는 단체는 앞서 지불한 증치세와 소비세 등의 환급을 지역 관할 해관총서 또는 세무총국 등을 통해 요청할 수 있다. 다만, 관련 환급 신청서는 오는 9월 30일 이전에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세수 지원 혜택은 미국에 대한 추가 관세 항목에 대해서도 일제히 면세 혜택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지난해 9월부터 미국산 수입 제품 일부 항목에 대해 5~25%에 달하는 높은 추가 관세를 부과해왔다. 하지만 이번 신종코로나 감염 사태 확산으로 원산지가 미국으로 표기된 방역 물자에 대해서는 일체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것. 이미 미국산 방역 물품에 추가 관세가 부과된 경우에 대해서도 100% 환급 조치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미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조치 폐지 기간은 모든 국가에서 보내오는 방역 물자 수입 관세 면세 정책 기간과 동일하게 지원된다. 이와 함께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 각 지역의 통관 서비스를 간소화하는 등 해외 각국에서 지원받은 신종코로나 방역 물품에 대한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해관총서는 신종코로나 관련 방역을 목적으로 한 의료 약품, 의료기기 등에 대해 여행객이 휴대 또는 택배 등의 방식을 이용한 경우 통관 시 시간을 지체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안내문을 각 지역 통관 현장에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통관 현장에서의 지체 시간 ‘제로화’ 방침으로 불리는 해당 정책을 통해 방역 물자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일반 주민에게 보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해관총서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24~30일 중국 해관을 통해 배포된 방역 물자의 수는 약 6000만 개에 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적 가치로 환산 시 약 2억 9000만 위안(약 500억 원)에 상당하는 금액이다. 해당 물품에는 마스크 5622만 8000개, 보안용 안경 5만 9000개, 방호복 73만 8000벌 등이 포함됐다. 한편 재정부 관세사 관계자는 “현재 중국 각 지역에서 진행 중인 방역의 범위가 매우 넓다는 점에서 국내외 기증자의 지원 물품의 양이 상당하다”면서 “신종 코로나 감염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이 전쟁에서 재정부와 해관총서, 세무총국 등은 수입 세수 우대 혜택을 통해 지원 물자에 대한 용이한 확보와 보급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호주] “나가!”...신종코로나 위험에 한국계 여학생 퇴거 논란

    [여기는 호주] “나가!”...신종코로나 위험에 한국계 여학생 퇴거 논란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위험을 두려워한 호주 여학교가 한국계 여학생을 기숙사에서 퇴거시키는 결정을 내려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이하 현지시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한국계 여학생과 피터 김으로 공개된 아버지의 사연을 보도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10학년(고1) 여학생은 지난달 한국 가족을 떠나 27일 뉴사우스웨일스(NSW) 주 시드니 북부 고든에 위치한 레이븐스우드 여자 사립학교 기숙사에 입소했다. 그러나 학교는 학생이 입소한지 몇시간 만에 이 여학생이 지난해 10월 상하이를 여행한 적이 있다는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있다며 자가격리를 하라며 기숙사에서 퇴거 명령을 내렸다. 피터 김으로 소개된 학생의 아버지는 “우리 딸이 지난 10월에 상하이를 갔다 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에 감염되지도 않았고, 감염자와 접촉한 일도 없으며, 기숙사 입소 전에 건강 검진을 받았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어 "집을 떠나 제2의 집으로 생각하고 기숙사 학교에 보냈는데 수업 참여를 금지 하는 것도 아니고 아예 집과 같은 기숙사를 떠나라 하는 것은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학교의 과잉반응"이라고 호소했다. 레이븐스우드 여학교의 앤 존스턴 교장은 "그 여학생이 겪었을 불편함에 대해서는 유감"이라며 "유례가 없이 확산되고 있는 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학생과 교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인 예방 조치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해당 조치가 적정하지 못하다는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호주 SBS 뉴스에 "우리는 이번 조치가 적정치 못하다거나 학생에 대한 불공정, 혹은 차별적이라는 비난을 인정할 수 없으며 이번 조치를 번복할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학교는 이어 "우리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침을 따랐을 뿐"이라고 발표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중국을 방문한 학생들에게 14일 동안의 자가 격리를 하도록 했으며, 지난 1일 호주 정부는 중국에서 출발하거나 중국을 경유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 하였다. 지난주에 개학을 맞은 호주의 많은 학교가 자가격리 지침을 내렸지만 레이븐스우드 여학교처럼 학생을 기숙사에서 바로 퇴거시키지는 않는다. 시드니 동부 웨일벌리에 위치한 세이트 캐서린 기숙사 학교는 해당 학생들이 자가격리 기간 동안 머무를 수 있는 임시 숙소를 제공하고 컴퓨터를 통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브리즈번에 위치한 기숙사 학교인 스튜워솜 스쿨에서는 중국을 다녀온 10명의 중국인 학생들을 2주 동안 분리된 공간에서 생활하게 하고 매일 건강 검진을 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한국 학생은 다른 학교로 전학을 해 바로 수업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17번 확진자와 접촉한 해군과 대구·부산·하남 시민 모두 ‘음성’

    17번 확진자와 접촉한 해군과 대구·부산·하남 시민 모두 ‘음성’

    접촉자 자녀 학교·어린이집 휴교·휴업 유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17번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됐던 해군 군무원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17번 확진자와 접촉한 부산 여성과 하남 4인 가족, 대구 시민 14명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지난달 18∼24일 싱가포르 세미나에 다녀온 38세 한국인 남성은 지하철 5호선과 버스 등 대중교통과 택시 등을 타고 구리 시내와 서울 광진구 일대 음식점과 마트 등을 방문했다.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대구에도 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현재 고양에 있는 명지병원에 격리된 상태다. 국방부는 6일 “전날 격리됐던 해군 군무원 A씨가 신종 코로나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잠복기를 고려해 격리조치는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휴 기간 대구에서 17번째 확진자(경기 구리 거주)와 만난 가족과 친척 등 접촉자 전원 역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에 따르면 17번 환자와 접촉한 가족 5명과 친척 2명, 택시기사, 편의점·주유소 직원 등 14명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현재 접촉자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17번째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뒤 발열 증세를 보였던 부산지역 거주 여성 A 씨 역시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A 씨 자녀 2명도 5일 오후부터 자가격리됐고, 보건당국이 발열과 기침 여부 등을 점검했으나 아직 별다른 이상증세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교육청은 A씨의 자녀가 다니는 부산 연제구 한 초등학교에 대해 내렸던 6, 7일 양일 휴교령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경기 하남시도 17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된 하남지역 가족 4인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이들 가족 가운데 자녀 2명이 다니는 어린이집에 대한 휴원 조치는 유지하기로 했다. 경기 구리시 내 학교 역시 졸업식 등 학사일정을 다음 달로 연기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신종코로나 국내 확진자 4명 추가…中관광객 포함 총 23명

    신종코로나 국내 확진자 4명 추가…中관광객 포함 총 23명

    20번 환자, 우한 다녀온 15번 환자 가족21번 환자, 6번 접촉자 50대 여성22번 환자, ‘슈퍼 전파자’ 16번 환자 오빠16번 환자 딸도 간병 받다 전염돼 확진17번 환자 접촉 해군 군무원은 ‘음성’중국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국내에서 4명 추가로 발생해 총 23명으로 늘었다. 23번째 환자는 한국으로 관광 온 중국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태국을 다녀온 16번 환자(42·여)는 광주의 병원에서 딸을 간병하다 딸이 전염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빠마저 옮아 22번 확진자(46)가 됐다. 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4명 추가로 확인돼 국내 확진환자가 2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명(2번 환자)은 전날 완쾌돼 퇴원했다. 20번 환자(41·여)는 우한을 다녀온 15번 환자(43·남)의 가족으로 지난 5일 양성 판정을 받아 국군수도병원에 격리 조치됐다. 15번 환자는 국내에서만 4명의 환자가 발생한 우한국제패션센터 한국관 ‘더 플레이스’와 연관성이 있는 감염자다. 59세 여성인 21번 환자는 국내 첫 2차 감염자인 6번 접촉자(55·남)로 지난 5일 양성으로 확인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22번 환자는 ‘슈퍼 전파자’로 의심받고 있는 광주의 16번 환자의 오빠로 자가격리 중에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양성 판정으로 받아 조선대병원에서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전날 환자가 3명 추가된 데 이어 이날 환자가 4명 추가되면서 국내 확진환자 발생 속도가 빨라지는 모양새다. 58세 중국인 여성인 23번 환자는 한국에 관광 목적으로 지난 1월 23일 입국했으며 보건소 조사로 발열이 확인됐다. 이후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23번 환자는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입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 격리입원 중인 중국인 환자는 총 4명으로 증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추가 확진 환자들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와 방역 조치가 진행 중”이라면서 “역학조사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17번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됐던 해군 군무원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는 이날 “전날 격리됐던 해군 군무원 A씨가 신종 코로나 음성으로 확인됐다”면서 “잠복기를 고려해 격리조치는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A 군무원이 지난달 25일 가족과 함께 17번 확진자와 식사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5일 오전 10시 기준 조사 대상 유증상자는 총 714명으로 522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를 해제했다. 국내 환자 접촉자는 총 956명이며, 이 가운데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7번 환자 밀접 접촉한 부산 거주 여성 ‘음성’ 판정

    부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17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뒤 발열 증세를 보였던 부산지역 거주 여성 A 씨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 씨는 자녀와 함께 지난달 25일 대구 친척 집을 방문했다가 17번째 환자와 접촉했다. A 씨 자녀 2명도 5일 오후부터 자가격리됐고,보건당국이 발열과 기침 여부 등을 점검했으나 아직 별다른 이상증세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부산교육청은 A씨의 자녀가 다니는 부산 연제구 한 초등학교에 대해 내렸던 6,7일 양일 휴교령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속보]신종코로나 국내 확진자 4명 추가…총 23명 급증

    [속보]신종코로나 국내 확진자 4명 추가…총 23명 급증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4명 추가 발생해 총 23명으로 늘었다. 23번 환자는 58세 중국 여성으로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4명 추가로 확인돼 국내 확진환자가 2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명은 퇴원했다. 전날 환자가 3명 추가된 데 이어 이날 환자가 4명 추가되면서 국내 확진환자 발생 속도가 빨라지는 모양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중국 신종코로나 사망자 560명…후베이만 하루새 70명 사망

    중국 신종코로나 사망자 560명…후베이만 하루새 70명 사망

    中전역 확진자 2만 7000명 넘길 듯중국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인 ‘우한 폐렴’의 누적 사망자가 560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발병지인 후베이성에서만 하루새 70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6일 중국중앙TV에 따르면 후베이성은 지난 5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987명, 사망자가 7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새로 늘어난 확진자와 사망자는 우한에서만 각각 1766명과 52명이다. 지난 5일까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1만 9665명, 사망자는 549명이다. 2328명은 중태고 756명은 위중한 상태다. 이에 따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서 발표하는 중국 전체 집계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사망자는 560명에 이르고 확진자는 2만 7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위건위는 전날 0시 현재 전국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 4324명, 사망자는 490명이라고 집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중국 신종코로나 사망자 560명…후베이성만 하루새 70명 사망

    [속보]중국 신종코로나 사망자 560명…후베이성만 하루새 70명 사망

    중국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발병지인 후베이성에서 하루 만에 사망자 70명, 확진자는 2987명이 급증했다고 중국 당국이 6일 밝혔다. 지난 5일까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1만 9665명, 사망자는 549명이다. 2328명은 중태고 756명은 위중한 상태다. 중국 전역에서 사망자는 560명에 달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동구 칼럼] ‘진실’에 수식어가 필요한가

    [이동구 칼럼] ‘진실’에 수식어가 필요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온 세상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와중에도 4월 총선을 향한 정치권의 움직임은 활발하다. 창당과 통합 논의, 인재 영입과 출마선언 등이 줄을 잇고 있다. 공천을 위해 상대를 폄하하고 비방하는 구태들도 한결같다. 정치시즌 때마다 펼쳐지는 낯설지 않은 광경이 왠지 불안하다. 흔히 정치 수준을 민도(民度)에 비교한다. 유권자의 수준이 곧 정치 수준 아닌가.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낸 현 20대 국회를 구성해 준 유권자들은 지금쯤 실수를 인정하고 21대 국회는 어떤 인물로 채워야 할지 고민해야 마땅하다. 잘못된 것을 알았다면 바로잡는 게 상식이다. 21대 총선은 이 상식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냉철하게 판단하고 적합한 인물을 골라 일하는 국회, 성숙한 정치가 될 수 있도록 새판을 짜 주는 것이 유권자의 권리이자 의무일 것이다. 적어도 옳고 그름 정도는 판단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 당리당략에 휘둘려 진실에 눈감고 책임을 전가하는 인물을 지역민의 대표로 뽑는 어리석음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 지역과 주민을 부끄럽게 하는 행위일 뿐이다. 우리만큼 진짜, 원조 등을 내세우며 속임수 경쟁을 하는 사회는 보기 드물다. 닭한마리 칼국숫집이 모여 있는 서울 도심의 골목길에는 원조라는 간판이 붙어 있는 집이 한두 곳이 아니다. 곰탕집, 냉면집 등 웬만큼 알려진 가게들 주변에도 원조라는 단어가 붙은 가게들이 한두 곳이 아니다. 어떤 곳은 ‘진짜 원조’라는 간판도 붙인다. 참기름도 모자라 순 참기름, 진짜 참기름이라고 표현한다. 소비자들은 무엇이 진짜이고, 어디가 원조인지 알기가 어렵다. 우리 사회가 그만큼 진실되지 못하다는 방증일 것이다. 이러다가 진실이란 단어에도 참 진실, 진짜 진짜 진실, 원조 진실이란 수식어를 붙여야 하는 때가 올지도 모를 일이다. 언제부터인가 정치인과 고위 관료들에게서 “부덕의 소치”라며 책임지는 모습이 사라졌다. 과거 정부에서 대통령뿐 아니라 총리, 장관들은 석연치 않은 의혹 사건에 휘말리더라도 먼저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부터 했다. 설사 헛소문으로 인한 의혹일지라도 대부분 현직에서 물러난 상태로 사실관계를 따졌다. 그것이 정부나 국민을 대표하는 공직자, 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염치로 간주됐다. 현 정부 들어서는 염치가 부족한 고위 공직자와 정치인들이 자주 눈에 띈다. 자칫 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할 수 있는 선거 개입과 여론조작 의혹 등에 관련된 현직 지사나 청와대 비서관들, 자녀의 대학입시 관련 서류를 허위로 발급한 혐의를 받는 전직 장관의 부인과 청와대 비서관 등 어느 누구도 사과하지 않는다. 오히려 검찰개혁을 방해하는 세력들에 의해 억울한 피해를 당하고 있다거나 상대 세력의 부당한 공격 때문이라는 논리로 반격한다. 물론 사실관계는 법정에서 가려지겠지만 의혹에 휩싸인 것만으로도 사과부터 해야 하는 게 정치인, 고위 공직자 등 공인으로서 올바른 처신이 아닐까. 더이상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란 말조차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면 시정잡배와 다를 바 없다. 지록위마(指鹿爲馬), 사슴을 말이라고 우긴다는 말처럼 너무나 뻔한 거짓말도 반복적으로 우기면 진실처럼 보여질 수 있다.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확증편향(確證偏向)의 경향이 뚜렷한 세태인지라 막무가내식 우기기에 진실이 가려지거나 혼돈될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졌다. 더구나 정치 지도자들의 잦은 진실공방은 유권자들을 쉽게 혼돈에 빠뜨릴 수 있다. 현재까지의 총선 정국이 왠지 불안해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치권은 총선 전에 각종 의혹사건에 대한 진실공방을 끝내고 유권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청와대 감찰무마 의혹 등 각종 의혹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법원의 판단은 빠를수록 좋다. 이런 점에서 선거개입 의혹으로 기소된 청와대 비서관들의 공소장 공개를 가로막은 법무부 장관의 행위는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방해한 것이나 다름없다. 진영 논리나 궤변으로 유권자들의 눈과 귀를 막아서는 안 된다. 링컨은 “누구도 거짓으로 성공할 수 있을 만큼 그렇게 기억력이 좋을 수 없다”고 했다. 21대 국회도 20대와 마찬가지로 진영논리에 갇혀 거짓을 우기고 포장 잘하는 악바리들로 채워진다면 이 나라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 ‘진실이 언제나 최선의 정책’이라는 말은 이번 총선에서도 진리여야 한다. yidonggu@seoul.co.kr
  • [홍석경의 문화읽기] 바이러스와 인종혐오

    [홍석경의 문화읽기] 바이러스와 인종혐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동아시아인에 대한 혐오가 들썩이고 있다. 동아시아에서도 발병지 중국에 대한 혐오가 꿈틀거리는 게 느껴진다. 한국서는 우한에서 귀국하는 자국민에 대한 가차 없는 배척행위도 발생했다. 적대적인 외계인이 있다면, 지구인을 멸망시키기 위한 복잡한 전략은 필요 없겠다. 바이러스만 이곳저곳 퍼뜨리면 자멸할 종족으로 보인다. 바이러스와 인종혐오는 비슷한 점이 많다. 둘 다 전염성이 있고, 사람을 죽인다. 인류 역사에서 바이러스와 인종혐오 중 누가 사상자를 더 많이 냈을까. 인종혐오는 바이러스 없이도 존재하고, 바이러스는 인종혐오까지 몰고 다닌다는 점에서 인종혐오의 힘이 더 쎈 것 같다. 단일민족 담론 안에서 살아온 한국인이 인종혐오를 경험하는 일은 세계화 이전에는 드물었다. 인접 국가 국민에 대한 혐오성 일상어들이 존재하지만, 국내에서 자행되던 지역감정에 기반한 차별에 비하면 큰 사회적 충격은 없었다. 그러나 급격하게 세계와 접하게 되면서, 드디어 자국 내 인종혐오자라는 ‘따스한’ 입장에서 벗어나 세계 속에서 인종혐오의 대상이 되는 ‘험악한’ 경험을 하게 됐다. 그런데 동아시아 내에서 한중일이 다퉈 봤자, 동아시아 밖으로 나가면 민족 간 구분 없이 바로 동아시아인이고, 대부분 그냥 중국인으로 통한다. 14억 중국인이 동아시아인 대표명사인 것을 8000만 한국인이 고깝게 생각해 봤자이다. 한국인이 중국인의 식성을 혐오하며 차이를 강조해 봤자 한국도 개고기 먹는 사람들일 뿐이다. 요즘 같은 동아시아발 바이러스 시절엔 길 가다 재채기를 하거나 공항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차별적 시선과 거절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미국의 유명언론이 마스크를 쓴 한국인 사진을 중국의 바이러스 위기 보도에 사용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생기는 것도 동아시아를 보는 무차별적인 서구 시선의 결과이다. 동아시아를 대하는 서구의 이러한 태도에는 역사가 있다. 유럽인들이 경험한 아시아와의 역사적 접촉이 내내 무서운 것이었고, 박테리아든 바이러스든 동쪽에서 온 역병들도 아시아를 대하는 태도에 영향을 미쳤다. 지금까지도 공포의 기억으로 회자되는 훈족이나 몽고족의 침입, 동에서 왔다는 페스트, 19세기에 유행했던 동방여행기들은 아시아를 두려움과 더러움, 비이성과 이해불가능성이 혼합된 수많은 ‘노란’ 사람들의 대륙이라는 집단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일본이 시작한 태평양전쟁은 집단을 위해 희생하는 가미카제들, 중국의 붉은 혁명은 서구의 개인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인산인해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전파하며 아시아에 대한 집단 이미지를 강화했다. 모든 역병이나 질병이 동에서 온 것이 아님에도, 유독 동아시아발 바이러스에 민감한 것은 세계 속 힘의 문제이기도 하다. 서구 미디어가 유럽에서 발생해 많은 사람을 죽인 스페인독감이나 광우병을 취급하는 태도와 힘없는 아프리카의 에볼라나 동아시아발 바이러스를 다루는 태도에는 차이가 있다. 미국 기업들이 일본 기업에 인수되던 1980년대 미국영화 ‘블레이드 러너’ 속 일본은 묵시록적인 미래도시의 거주지였고, 2013년작 좀비영화 ‘월드워Z’의 좀비바이러스가 처음 신고되는 곳은 바로 한반도였다. 동아시아 글로벌 거대도시의 바이러스가 더 상상력을 자극하고 인종혐오 에너지를 동반하는 이유는 동아시아의 힘이 더 강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동안 반인종주의 사회운동과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이해의 확대로 픽션 속에서 동아시아인의 재현이 많이 좋아졌고, 결정적으로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이 장기적이고 궁극적으로 동아시아인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드는 데 이바지해 왔다. 한국 대중문화는 인종적 자극이 미미한 만화 중심의 일본 대중문화와 달리 동아시아의 일상과 인간관계, 경제성장의 퍼포먼스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한국 대중문화가 서구 미디어에서 가시적으로 돼 가면서 아시아가 중국, 일본으로 환원되지 않고 매력적인 사람들과 고유의 역사를 지닌 여러 나라가 공존하는 지역임을 알리고 있다. 한류의 반인종주의적 효과가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인종혐오 바이러스의 백신 역할을 해주기를 꿈꿔 본다. 그러려면 먼저 우리가 인종혐오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사설] 신종 코로나 국제공조 모색하고 공항 방역 강화하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지난 4일 기준)가 500명에 육박하고 확진자도 2만명을 훌쩍 넘겼다. 중국 이외에 필리핀과 홍콩에서도 사망자가 나왔고 남미를 제외한 5대륙 24개국으로 확진자 수가 확산 중이다. 곳곳에서 국제 공조에 허점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특히 16번, 17번 확진자가 중국이 아닌 태국과 싱가포르 등에서 각각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더욱이 16번 확진자가 무안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확진되기까지 15일간 방치된 것으로 알려져 공항 방역의 문제도 불거졌다. 18번째 확진자는 16번 확진자의 딸로 밝혀졌다. 중국노선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해 온 방역 당국으로선 참으로 안타깝지만 1차 관문인 공항에서부터 문제가 생겼다는 점에서 국민의 불안과 걱정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의 빈틈없는 방역체계 운영, 의심 증상 즉각 신고 등 국민들의 적극적인 대응만이 국가적 위기로 번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동안 신종 코로나는 과거 사스나 메르스보다 훨씬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사망자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글로벌 팬데믹(대유행병)으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높다. 과거 12번째 확진자(중국인)에 대한 정보를 일본이 체류국인 우리나라에 통보하지 않아 검역망에서 빠졌던 사례가 있다. 국가 간 방역정보 교류에서 허점이 생길 경우 지역사회 전파 범위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방증이다. 신종 코로나를 잡으려면 각국 방역 당국의 국제 공조는 필수다. 각국은 확진자와 방역, 치료 등과 관련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해야 한다. 특히 초기에 감염 경로와 발생원 추적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사태를 악화시킨 중국의 협조가 절실하다.
  • “신종 코로나 특효약 사례금” 청룽, 1억 7000만원 걸었다

    “신종 코로나 특효약 사례금” 청룽, 1억 7000만원 걸었다

    홍콩 출신 영화배우 청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특효약 개발자에게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원)의 사례금을 내걸었다. 청룽은 5일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질병과 싸워 이기려면 과학기술의 지지가 필요하다. 조속히 특효약이 나와 병에 걸린 동포들의 생명을 구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동포들이 병에 걸려 영원히 이별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면서 “우리 중국인이 드높은 기세로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청룽이 2003년 사스 사태 때도 150만 위안을 기부했다”고 소개했다. 2008년 쓰촨성 대지진 때는 1000만 위안, 2010년 칭하이성 지진 때도 300만 위안을 냈다고 덧붙였다. 대표적 친중파 연예인인 청룽은 지난해 홍콩 시위가 한창일 때 “나는 국기(오성홍기)의 수호자”라며 베이징 당국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화제가 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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