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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종식 위해 대구 온 의료진에 무료 숙박”

    “코로나 종식 위해 대구 온 의료진에 무료 숙박”

    생업까지 포기하고 달려온 희생에 보답 1인1실·도시락 등 제공… 매일 소독까지“대구를 도우러 온 의료진이 조금이나마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대구의 한 숙박업소가 타지에서 대구에 온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료봉사자들을 위해 숙소를 무료로 내놨다. 1일 오전 9시 기준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총확진환자의 73%가량인 2569명이다. 사회적기업인 공감씨즈 허영철(51) 대표는 3곳의 숙박시설 중 2곳을 의료진에게 제공했다. 허 대표는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의료진이 대구에 있는 동안 숙소 걱정만은 하지 않도록 모든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허 대표와의 일문일답. -무료 숙소를 제공키로 한 동기는. “7년 전부터 탈북자와 지역 청년들을 돕는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주로 여행·관광·숙박 부분에서 기업활동을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힘을 합쳐서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생업을 포기하고 환자를 돌보기 위해 대구에 온 의료진이 자는 걱정은 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난달 27일 대구시와 대구시의사회에 의료진 무료 숙박시설 제공 의사를 알렸다.” -그동안 숙박한 의료진은. “3명의 공중보건의가 머물고 있다. 관심을 갖고 숙박을 문의하는 의료진이 많다고 대구시와 대구의사회에서 전해 왔다. 모두 15개 객실을 이용할 수 있다.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할 때는 객실당 4명이 이용했으나 의료진에게는 1인 1객실을 제공할 생각이다.” -숙박한 의료진의 반응은. “게스트하우스는 경북대병원이 승용차로 4분,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5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의료진이 병원까지 이동하기가 쉬워 좋다고 한다. 의료진이 자고 난 뒤에는 저와 직원들이 매일 철저히 소독을 한다. 환자들을 돌보기 때문에 위생 문제에 많은 신경을 쓴다.” -의료진에게 제공하는 다른 서비스는. “세탁기가 층마다 있고 도시락과 음료수, 과일, 라면, 간식거리 등은 전국에서 많이 보내 준다. 다른 필요한 서비스가 있는지 계속 살펴보면서 보완해 나가겠다.” -정부나 대구시로부터 지원받는 게 있나.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닌 공익적인 성격이 강한 사회적기업이다. 대가를 바라고 시작한 게 아니다. 저희보다도 더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을 것이다.” -언제까지 무료 숙박시설을 운영할 것인가. “전례가 없이 힘든 상황이 대구에 닥쳤다. 모든 대구시민들이 힘들어한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고 타지 의료진이 대구에 있는 한 계속하겠다.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란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생쌀과 남겨진 중증장애인…자가격리, 사투가 시작됐다

    생쌀과 남겨진 중증장애인…자가격리, 사투가 시작됐다

    식사 등 지원하던 활동가 확진에 격리 집안 기어 다니며 옷 입는 데 1시간 넘어 빨래·설거지·조리는 엄두도 못 내는데 시·구서 온 구호품에 조리 필요한 식품 “장애 유형별 맞춤 재난 정책 만들어야”“요즘 계속 기어 다녔더니 무릎이 아프고 양쪽 엄지발가락 살갗이 벗겨졌어요. 바닥에 쓸리니까···.” 대구 남구에 사는 강형구(36·이하 가명)씨는 지체장애와 뇌병변장애를 가진 중증장애인이다. 하루 5시간 활동지원사의 지원을 받았지만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달 23일부터 자택에서 혼자 지내고 있다. 하지만 강씨는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처지다. 겨우 기어서 집 안을 이동하는 수준이다 보니 활동지원사가 하던 청소, 빨래, 설거지 등은 포기하고 산다. 혼자 옷을 갈아입는 데만 1시간 30분이 넘게 걸린다. 손을 뻗어도 창문이 닿지 않아 환기도 불가능하다.음식도 스스로 해 먹기 어려워서 어쩔 수 없이 세 끼 중 한 끼는 굶기로 했다. 아침 겸 점심으로 미숫가루를 물에 타 먹는다. 강씨는 자가격리 일주일째인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활동지원이 필요하지만 자가격리자한테 누가 와서 지원을 해 주겠느냐”면서 답답해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면서 강씨처럼 자가격리 생활을 하는 중증장애인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가장 취약한 이들의 안전망이 흔들리고 있지만 지원책도 마땅치 않은 모습이다. 중증 뇌병변장애인인 민승기(38)씨도 지난달 23일부터 확진환자 접촉자로 분류돼 혼자 일주일 넘게 자가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민씨 역시 청소부터 빨래, 설거지, 조리 등 집안일은 아예 포기하고 산다. 화장실을 갈 때도 바닥을 기어서 겨우 간다. 그런 그에게 대구시와 구청이 지난달 26~28일 식료품이 든 상자를 보냈다. 민씨는 상자를 열고 한숨이 나왔다. 생쌀, 배추, 봉지라면과 같이 조리가 필요한 식품이 가득 들어 있었다. 일부 3분요리와 즉석밥도 있었지만 자가격리 기간(2주)을 버틸 수 있는 양이 아니었다. 민씨는 “지금도 전자레인지를 간신히 쓰고 있는데, 활동지원사 지원도 못 받는 장애인한테 생쌀이나 배추를 보내면 어떻게 밥을 먹으라는 것인지···”라면서 말끝을 흐렸다.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지난달 28일부터 자가격리 장애인을 도울 수 있는 인력을 모집하고 있지만,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다. 전근배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국장은 “자가격리 장애인에겐 장애 유형별 특성과 활동지원 상황별 대처 방법 등을 아는 사람의 생활지원이 필수적”이라면서 “지원자도 별로 없는 상황에 전문 자격을 가진 사람들의 비중도 많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고 자가격리될 수 있다는 것을 대비한 재난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학교 비축 마스크까지 푼 교육부 “개학 추가 연기 검토”

    학교 비축 마스크까지 푼 교육부 “개학 추가 연기 검토”

    3월초 확산 분수령… 집단급식 등 부담 오후 5시까지 긴급돌봄… 추가 신청 가능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추가로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1일 “개학 추가 연기 여부를 놓고 중앙재난대책본부(중대본)와 논의 중”이라면서 “개학 시점을 얼마나 더 미룰지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비상 상황에 놓인 대구가 3월 23일로 개학일을 2주 더 연기한 데 이어 경북교육청도 개학을 16일로 1주일 더 연기하겠다고 교육부에 요청했다. 교육부 및 중대본과의 협의를 거쳐 휴업 명령이 내려지는데, 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전국에서 대구 다음으로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북에서도 개학이 추가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교육계에서는 전국적으로 개학을 추가로 늦추는 게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정부가 3월 초를 코로나19 확산의 분수령으로 보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호소한 상황에서 3월 9일부터 학생들이 집단급식 등 단체생활을 시작한다는 건 모순이기 때문이다. 교육부도 이날 각급 학교가 비축한 마스크를 수거해 일반 시민에게 제공하기로 하면서 긴급돌봄 교실에서 10일(2주)간 사용할 분량은 남겨 두기로 하면서, 학교 개학이 1주일 추가로 연기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개학 연기로 인한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자 교육부는 긴급돌봄을 운영하기로 했지만, 지난달 28일까지 긴급돌봄을 신청한 학생은 유치원 전체 원아 중 11.6%, 초등학교 전체 학생 중 1.8%에 그친다. 교육부는 뒤늦게 각급 학교의 긴급돌봄 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긴급돌봄 추가 신청을 받기로 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금 모으기처럼 번지는 ‘월세 인하’… 코로나 넘을 상생 쏟아진다

    금 모으기처럼 번지는 ‘월세 인하’… 코로나 넘을 상생 쏟아진다

    9개 프랜차이즈·통신사, 가맹비 등 지원 롯데·신세계 등 협력업체 무료 방역나서 카드·보험업계는 영업 직원 등 소득 보전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발(發)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상생 협력이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가 경제 전반을 덮치면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임대료를 지원해 주거나 취약계층의 소득을 보전해 주는 등 함께 헤쳐 나가자고 손을 맞잡는 것이다.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을 통해 보여 줬던 우리나라 고유의 공동체 의식이 다시 발산되고 있다는 평가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또봉이와 피자마루, 맘스터치, 커피베이, 이디야커피, CU, GS25, 더벤티, 명륜진사갈비 등 9개 프랜차이즈는 점주들의 임대료를 지원하거나 가맹수수료를 인하하는 상생 협력에 나섰다. 명륜진사갈비는 전국 522개 전체 가맹점을 대상으로 총 23억원에 달하는 한 달 월세 전액을 지원했다. CU와 GS25는 코로나19 여파로 당일 판매하지 못한 간편식 폐기 비용을 지원하며 점주들의 부담 덜기에 나섰다. 통신업체도 임대료 지원에 동참했다. KT는 코로나19 피해가 심한 대구·경북 지역엔 지난달 월세 50%, 나머지 지역엔 30%를 지원하는 등 전국 2500개 매장과 상생 협력을 한다. 또 3개월간 KT 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에게 임대료를 감면한다. 대구·경북 지역은 50%, 나머지 지역은 20% 인하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매장 운영자금 25억원을 지원하는 등 전국 2000여개 대리점의 인건비와 월세 비용 부담을 덜어 준다.유통업계도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무상 방역에 나서는 상생의 손길을 내밀었다. 롯데홈쇼핑은 전문 방역업체와 함께 중소 협력사 60곳을 대상으로 이달 중 우선 방역을 하고, 지원 범위를 늘려 나갈 방침이다. 신세계그룹도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거래하는 협력사 중 홈페이지로 신청한 회사를 중심으로 방역비 전액을 지원한다. 대상 협력사는 신세계백화점 협력사 400여개와 이마트 500여개 등 총 900여개가 대상이며, 오는 15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신용카드사는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카드 모집인들에게 소득 일부를 보전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모집 수당을 일시적으로 늘리거나 수당 체계를 개선하는 방법 등이 거론된다. 카드 모집인은 놀이공원이나 대형마트, 백화점 등 다중 시설에서 주로 영업을 하는데, 코로나19로 손님이 뚝 끊기면서 회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셋째 주 놀이공원 입장객과 영화관람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1.3%, 57.0% 감소했다. 백화점 매출도 20.6% 줄었다. 보험사도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설계사 지원에 나섰다. 현대해상은 수당 지급과 연관된 평가 항목(교육·정보 미팅 횟수)을 점포별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근 방침을 변경했다. 교보생명은 고객을 방문해 보장 내용을 설명하거나 보험금을 찾아주면 수수료를 가산해 주는 제도를 당분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고객 방문 자체가 어렵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첫 사망자 나온 美 “대구 여행금지”… 한국발 입국 제한 81곳

    첫 사망자 나온 美 “대구 여행금지”… 한국발 입국 제한 81곳

    트럼프 “입국 후 또 검사”… 韓 포함된 듯 한국 입국금지 36곳·절차 강화 45곳 외교부 베트남 긴급 회항·격리에 항의국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연일 늘고 있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인 또는 한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검역을 강화하는 등 조치를 취한 지역은 총 81곳이다. 한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하거나 일정 기간 막는 지역은 36곳, 입국 절차를 강화한 곳은 45곳이다. 특히 미국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자국 내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대구에 대해 여행금지를 권고하는 4단계 경보지역으로 특정했다. 우리나라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일단 3단계인 여행재고를 유지했다.미국의 대응은 기저질환을 앓던 워싱턴주 5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지고 최근 한국 대구를 방문하고 워싱턴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진 50대 여성이 추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나온 것이다. 이 환자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지역사회 전파를 통한 감염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을 포함한 이탈리아, 이란 등에 관한 입국 제한을 발표한 데 이어 1일 트위터를 통해 높은 위험이 있는 국가나 지역에서 들어오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미국 입국 후 의료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탑승 전 의료검사뿐 아니라 입국 후에도 의료검사를 하겠다는 뜻으로, 한국도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 확진환자는 69명으로 일본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고 미국 본토 환자는 22명이다. 외교부는 대구에 대한 경보를 외교 루트를 통해 미국으로부터 사전에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 측은 한국이 철저히 검사를 시행하고 있고 검사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하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 이상 한국발 입국 제한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터키,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등이 한국과의 항공편을 대폭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가운데 베트남 당국이 일방적으로 하노이 공항에 이어 호찌민 공항에서도 한국인 입국을 막아 비행기가 긴급 회항하거나 베트남 현지에서 격리되는 사태도 잇따랐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앞서 지난달 2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베트남 외교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고 1일 오후 3시 주한 베트남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강릉서 중국인 유학생 확진 판정… 국내 첫 사례

    강릉서 중국인 유학생 확진 판정… 국내 첫 사례

    강원 강릉에서 지난달 28일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도는 강릉 가톨릭관동대 기숙사에서 격리 생활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 A(22·남성)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중국인 유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중국 선양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15분 중국 타오센 국제공항을 출발, 같은 날 오후 2시 2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당시 A씨는 발열과 호흡기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가톨릭관동대에서 마련한 버스를 타고 오후 6시 30분쯤 강릉에 도착, 강릉아산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했다. 해당 버스엔 이 대학 유학생 담당자와 학생 2명, 버스 운전사 등이 탑승했다. 이날 강릉에선 중국인 유학생 외에도 확진환자 3명이 한꺼번에 발생했다. 대구에 사는 B(59)씨는 지난달 16일 강릉에서 의료인으로 일하는 딸을 만나러 왔다가 검체 검사 결과 양성 통보를 받았다. B씨 남편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딸은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강릉 모 병원 직원인 C(45)씨는 지난달 22일 목이 간지러운 증상과 인후통, 기침으로 폐렴이 의심돼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날 새벽 양성 통보를 받은 D(21)씨는 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공익근무요원이자 신천지 교육생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美·유럽선 마스크 구매 자제하고 손 씻으라니…

    美·유럽선 마스크 구매 자제하고 손 씻으라니…

    첫 사망자 발생으로 미국에서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커지면서 마스크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자 보건 당국 고위 관계자가 일반인은 마스크 착용보다 손 씻기가 효과적이라며 구매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롬 애덤스 미국 공중위생국장은 29일(현지시간) “정말 여러분, 마스크 좀 그만 사시라”며 분노 섞인 트윗을 올렸다. 그는 “마스크는 일반 대중의 코로나19 예방에 별 효과는 없다”며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 관계자들이 구하지 못할 경우 지역사회가 위험에 빠진다”고 호소했다. 애덤스의 발언은 미국에서 공황 상태에 빠진 소비자들이 저마다 마스크를 사려고 서두르는 바람에 가격이 폭등하고 가짜 상품까지 등장한 가운데 나왔다. 현재 아마존에서 마스크 한장 당 최소 10달러(약 1만 2100원)에 팔리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전문가들은 건강한 일반인이나 의료 관계자가 아닌 사람들에 대해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마스크 구매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코로나19는 공기를 통해 퍼지는 비말보다는 주로 오염된 물건의 표면을 만진 손을 통해 감염이 되기 때문에 손 씻기가 감염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영국과 유럽의 보건 당국도 같은 의견이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마스크는 병원에선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감염 환경에 노출되지 않은) 일반 대중들에 대한 혜택은 거의 없다”고 발표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강릉서 중국인 유학생 확진 판정… 국내 첫 사례

    강원 강릉에서 지난달 28일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도는 강릉 가톨릭관동대 기숙사에서 격리 생활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 A(22·남성)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중국인 유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중국 선양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15분 중국 타오센 국제공항을 출발, 같은 날 오후 2시 2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당시 A씨는 발열과 호흡기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가톨릭관동대에서 마련한 버스를 타고 오후 6시 30분쯤 강릉에 도착, 강릉아산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했다. 해당 버스엔 이 대학 유학생 담당자와 학생 2명, 버스 운전사 등이 탑승했다. 이날 강릉에선 중국인 유학생 외에도 확진환자 3명이 한꺼번에 발생했다. 대구에 사는 B(59)씨는 지난달 16일 강릉에서 의료인으로 일하는 딸을 만나러 왔다가 검체 검사 결과 양성 통보를 받았다. B씨 남편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딸은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강릉 모 병원 직원인 C(45)씨는 지난달 22일 목이 간지러운 증상과 인후통, 기침으로 폐렴이 의심돼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날 새벽 양성 통보를 받은 D(21)씨는 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공익근무요원이자 신천지 교육생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美·유럽선 마스크 구매 자제하고 손 씻으라니…

    첫 사망자 발생으로 미국에서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커지면서 마스크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자 보건 당국 고위 관계자가 일반인은 마스크 착용보다 손 씻기가 효과적이라며 구매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롬 애덤스 미국 공중위생국장은 29일(현지시간) “정말 여러분, 마스크 좀 그만 사시라”며 분노 섞인 트윗을 올렸다. 그는 “마스크는 일반 대중의 코로나19 예방에 별 효과는 없다”며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 관계자들이 구하지 못할 경우 지역사회가 위험에 빠진다”고 호소했다. 애덤스의 발언은 미국에서 공황 상태에 빠진 소비자들이 저마다 마스크를 사려고 서두르는 바람에 가격이 폭등하고 가짜 상품까지 등장한 가운데 나왔다. 현재 아마존에서 마스크 한장 당 최소 10달러(약 1만 2100원)에 팔리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전문가들은 건강한 일반인이나 의료 관계자가 아닌 사람들에 대해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마스크 구매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코로나19는 공기를 통해 퍼지는 비말보다는 주로 오염된 물건의 표면을 만진 손을 통해 감염이 되기 때문에 손 씻기가 감염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영국과 유럽의 보건 당국도 같은 의견이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마스크는 병원에선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감염 환경에 노출되지 않은) 일반 대중들에 대한 혜택은 거의 없다”고 발표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계산시간 줄이려 마스크에 과일 끼워 파는데…

    “마스크 하나 때문에 이게 뭔 일인가 싶어요. 근데 방법이 없잖아요.” 1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만난 워킹맘 이지영(49·가명)씨는 1시간 10분 정도 줄을 선 뒤에야 마스크 5개를 손에 쥘 수 있었다. 이날 오전 11시쯤 1300번대 번호표를 구했지만 기다림은 오후에도 이어졌다. A씨는 착용하고 있던 마스크를 내보이며 “한 달간 마스크를 못 구해 아이들용 마스크 끈에 실을 덧대 사용했다”면서 “마스크만 준다면 5시간도 기다렸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서울·경기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공적 마스크 110만장이 판매됐다. 양재점은 이날 1만 5000장의 마스크를 풀었다. 혼란을 줄이려 오전 8시부터 3000장의 번호표를 미리 나눠 줬지만, 마스크 배부를 시작한 오후 2시 마트 앞은 길게 늘어선 사람들로 혼잡했다. 인파가 몰리면서 생길 수 있는 감염을 우려한 탓인지 시민 대부분은 마스크를 썼고, 위생 비닐장갑을 낀 사람도 눈에 띄었다. 마트 측은 계산 시간을 줄이려고 마스크 5장(8650원, 장당 1730원)에 1350원짜리 천혜향 1개를 끼워 1만원에 맞춰 팔았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일부터 마스크 판매 시간을 오전 11시로 앞당긴다고 밝혔다.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마스크는 장당 1000원이고 전국 하루 판매 물량은 65만장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첫 사망자 나온 美 “대구 여행금지”… 한국발 입국 제한 81곳

    첫 사망자 나온 美 “대구 여행금지”… 한국발 입국 제한 81곳

    지역사회 전파 통한 감염 가능성 커져 한국 입국금지 36곳·절차 강화 45곳 외교부 베트남 긴급 회항·격리에 항의국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연일 늘고 있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인 또는 한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검역을 강화하는 등 조치를 취한 지역은 총 81곳이다. 한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하거나 일정 기간 막는 지역은 36곳, 입국 절차를 강화한 곳은 45곳이다. 특히 미국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자국 내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대구에 대해 여행금지를 권고하는 4단계 경보지역으로 특정했다. 우리나라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일단 3단계인 여행재고를 유지했다.미국의 대응은 기저질환을 앓던 워싱턴주 5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지고 최근 한국 대구를 방문하고 워싱턴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진 50대 여성이 추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나온 것이다. 이 환자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지역사회 전파를 통한 감염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긴급하게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을 포함한 이탈리아, 이란 등에 관한 입국 제한을 발표했다. 현재 미국 확진환자는 69명으로 일본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고 미국 본토 환자는 22명이다. 외교부는 대구에 대한 경보를 외교 루트를 통해 미국으로부터 사전에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 측은 한국이 철저히 검사를 시행하고 있고 검사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하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한국 전체에 대해 입국제한을 두지는 않았지만, 미국 내에서 확진환자 증가세가 계속될 경우 절차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 이상 한국발 입국 제한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터키,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등이 한국과의 항공편을 대폭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가운데 베트남 당국이 일방적으로 하노이 공항에 이어 호찌민 공항에서도 한국인 입국을 막아 비행기가 긴급 회항하거나 베트남 현지에서 격리되는 사태도 잇따랐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앞서 지난달 2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베트남 외교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고 1일 오후 3시 주한 베트남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불안감 더 키우는 콜센터 다른 안내

    불안감 더 키우는 콜센터 다른 안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상담을 도맡은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콜센터(1339)와 서울시 다산콜센터(120)의 안내 내용이 달라 시민들이 혼선을 겪고 있다. 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5일 오전 ‘2월 1일부터 현재까지 은평성모병원 방문객은 가까운 보건소에 연락 후 진료 안내를 받아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실제 문자메시지를 받은 시민들이 각각 1339와 120에 문의했지만 안내 내용은 달랐다. 1339에서는 ‘지역 보건소에 연락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고, 120에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후 120에 재문의를 했지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혹시 모르니 보건소에 연락해 검사를 받아라’는 설명을 들었다. 결국 서울시는 같은 날 오후 ‘2월 1일부터 은평성모병원을 방문했거나 퇴원·간병을 했던 분 중 열, 기침 등 호흡기증상이 있으면 마스크 착용 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다시 보냈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지침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하나의 기준에 따라 시민들에게 대처 방법을 안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코로나19 증상이나 대처 방법에 대한 기준이 상담하는 주체마다 다르다 보니 시민 불안감만 커진다는 지적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은평성모병원을 방문했더라도 구체적인 시간, 장소 등을 제한하거나 일상 접촉자와 밀접 접촉자를 구분해서 안내해야 한다”며 “막연하게 ‘은평성모병원을 방문했으면 검사받아라’고 알려 준 뒤 상담 내용도 달랐다면 시민 불안감만 커진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노원구 일가족 4명 확진… 감염 키우는 ‘자가격리자 한집살이’

    노원구 일가족 4명 확진… 감염 키우는 ‘자가격리자 한집살이’

    남편 자가격리 해제 하루 뒤 아내 확진외출 이력 없는 딸·아들 잇단 양성 판정 노원구 “자가격리자 관리 보완책 절실 위치추적 등 정보공유 권한 부여해줘야”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 이전에 자가격리를 하는 도중 일가족이 감염되거나 자가격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자가격리 관련 규정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노원구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모(46)씨와 고등학교 3학년 딸, 중학교 3학년 아들이 지난달 28일 오후 9시 모두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입원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확진환자로 판정된 김모(45·여)씨의 가족이다. 김씨 남편은 지난달 11일 성동구 직장에서 국내 121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외출 없이 자가격리를 실시했다. 지난달 26일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김씨의 딸은 18~26일 외출 이력이 없다. 아들도 22~26일 외출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김씨 아내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노원구 보건소에서 검채를 채취했으며, 28일 오후 9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 도중 가족을 통해 감염되는 걸 막기 위해서는 가족들을 모두 별도 공간으로 격리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혼자서 자가격리를 하면 생필품 구매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자가격리를 제대로 하는지 확인하기도 어렵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현장 상황에 맞게 자가격리 관련 규정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노원구 관계자는 “자가격리를 할 때 온 식구가 한집에서 함께 지내게 되면 결국 일가족이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반면 혼자서 자가격리를 하게 될 경우 생필품 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고 자가격리를 잘 지키는지 확인하는 데 어려워지는 문제도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자가격리 대상자와 그 외 가족들을 별도 공간으로 신속히 나눠 주고, 혼자 자가격리하는 사람을 관리할 수 있는 보완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가격리 중인 사람이 협조해 주지 않으면 구청으로선 동선 파악도 할 수 없다”면서 “휴대전화 위치추적이나 카드사용 내역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정부 “신천지 신도 일부 1월 우한 방문”…이만희 총회장도 코로나 진단검사 받아

    정부 “신천지 신도 일부 1월 우한 방문”…이만희 총회장도 코로나 진단검사 받아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신천지 신도 일부가 지난 1월 중국 우한을 방문한 사실이 정부 조사로 드러난 가운데 이 총회장의 검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신천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총회장이) 어제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내일(2일)쯤 검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신천지 측은 그간 이 총회장이 자가격리한 상태로 지내고 있다고 밝혀 왔다. 이 총회장은 현재 경기권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천지 신도 일부가 지난 1월 중국 우한을 방문한 사실도 함께 파악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법무부를 통해 신천지 신도의 출입국 기록을 확인한 결과 신도 중 일부가 1월 중 중국 우한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법무부는 신천지 신도 24만 4743명에 대해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출입국 기록을 확인한 결과 전체 신도 가운데 3610명이 중국에서 입국했고, 그중 42명이 우한에서 들어왔다고 전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국내 코로나19 첫 발생이 1월 20일이었고 2월 이후 유행했는데, 1월부터 중국을 다녀온 신천지 신도 규모를 역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서울시는 이 총회장과 12개 지파 지파장 등 신천지 지도부를 살인죄, 상해죄 및 감염병 예방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피고발인들이 검진을 거부하고 있고, 신도들이 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해 방역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하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고발 배경을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확진 3736명, 생후 45일 아기도 감염… 이달 초 중대 고비

    확진 3736명, 생후 45일 아기도 감염… 이달 초 중대 고비

    방역당국은 3월 초를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파의 중대 고비로 보고 유행 차단에 나서기로 했다. 신천지의 마지막 예배일(2월 16일)로부터 잠복기인 14일째가 되는 2월 29일 이후로 신천지 환자가 대구·경북에서만 집중 발생하고 점차 수그러든다면 유행이 꺾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이후에 다른 지역에서도 신천지 환자가 계속 나온다면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일 브리핑에서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 이외의 다른 집단으로 감염병이 더 퍼지는 것을 막고 생활밀집시설을 철저히 관리해 바깥으로의 연결고리와 전파양상을 차단하겠다”면서 “3월 초를 분기점으로 삼아 조금이라도 감소세로 돌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도 “코로나19의 전국 확산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하며, 앞으로 1~2주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국 코로나19 확진환자 중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는 절반을 웃돈다. 특히 대구 환자의 73.1%가 신천지 관련 감염 사례다. 신천지 관련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면 대구·경북지역 내 확산도 상당히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신천지교회 신도와 교육생 23만 9000명에 대한 조사를 94.9% 완료했다. 이 중 대구를 제외한 지역에서 신도 8563명과 교육생 383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됐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3736명으로 늘었다. 지난 1월 20일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 42일 만으로 신종플루나 메르스보다 감염 속도가 빠르다. 경북 경산에서는 생후 45일 된 남아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전국 최연소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월 15일생인 아기는 지난달 22일부터 모친(30)과 할머니 집에서 지냈으며 지난달 29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아이의 아빠(36)는 이미 지난달 27일 확진판정을 받았고, 모친도 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증은 국가시설, 중등도 이상은 입원… 4단계 나눠 맞춤형 치료

    경증은 국가시설, 중등도 이상은 입원… 4단계 나눠 맞춤형 치료

    대구 중앙교육연수원 경증 전용 시설로 중증환자 빠른 이송 위해 시도협의 생략 평균 3주 이상 걸리던 퇴원 기준도 완화 정부는 ‘피해 최소화’로 전면 방향 전환 대구서 또 입원 대기하던 80대 2명 숨져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급증하면서 발생한 병상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새 치료지침을 내놨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중증환자는 입원 치료를, 경증환자는 지역에 설치·운영되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치료체계 재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바뀐 치료체계는 코로나19 대응지침 7판에 반영됐다.중대본에 따르면 새로운 치료체계는 환자 중증 정도를 경증·중등도·중증·최중증 4단계로 분류한다. ‘중등도’ 이상은 신속하게 음압격리병실이나 감염병전담병원 등에서 입원 치료하고, 경증은 국가 운영시설이나 숙박시설을 활용한 지역별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를 받게 한다. 그동안 확산 방지와 피해 최소화를 병행하던 것에서 피해 최소화로 전면 방향 전환하는 셈이다. 생활치료센터는 시도별로 선정하며, 인근 의료기관 등과 의료지원체계를 구축한 형태로 운영된다. 대구시에선 2일부터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이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되고 경북대 병원에서 의료관리를 담당한다. 생활치료센터는 1인1실을 기본으로 한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중대본 1차장은 “대구에 있는 교육부 산하 중앙교육연수원 외에도 몇몇 시설들을 생활치료센터로 준비 중인데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 지역은 1∼2개 시설로는 부족할 것 같아 대구 인근에서도 몇 개 지역을 찾고 있다”며 “(대구뿐 아니라) 전국 지자체에도 생활치료센터를 만들도록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병상 하나가 아쉬운 상황을 감안해 퇴원 기준도 변경했다. 정부는 퇴원까지 평균 3주나 걸리는 퇴원 절차를 개정해 앞으로 증상이 호전된 입원환자는 우선 퇴원시키고, 치료 담당 의사와 환자관리반 판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나 자가요양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의료기관 입원격리 치료 중에 임상증상이 호전된 경우는 퇴원해 생활치료센터에서 전염력이 없어질 때까지 경과 관찰로 격리를 해제하는 방향으로 퇴원 및 격리해제 기준도 변경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원활하게 이송하기 위해 시도 협의도 생략한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 재난응급상황실을 전원지원상황실로 전환한다”면서 “중환자를 빠르고 적절하게 이송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증 정도에 따른 자가격리 방안이 나오는 데는 코로나19의 전파속도가 빠르고 초기 감염력이 높으며, 그러면서도 중증환자 비중은 적다는 특성을 반영했다. 박 1차장은 “확진환자의 약 80% 정도가 의학적으로 입원이 요구되지 않는 경증환자”라면서 “입원 치료가 불필요한 경증환자를 병원에 집중시키면 한정된 의료진의 감염 가능성과 피로도가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대구에선 집에서 대기하며 입원을 기다리던 확진환자가 잇따라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연이어 일어났다. 지난달 27일 A(74·남)씨가 숨진 데 이어 이날에도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을 앓았던 A(86·여)씨가 호흡 곤란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고, 지병이 없었던 B(80·여)씨도 집에서 사망했다. 이날 현재 대구 확진환자 2705명 가운데 1700명 이상이 병실이 없어 집에서 입원 대기 중이다.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靑 “시진핑 방한 시기 조절”… 日방문은 올림픽 끝난 9월 이후로 연기될 듯

    靑 “시진핑 방한 시기 조절”… 日방문은 올림픽 끝난 9월 이후로 연기될 듯

    日언론 “양국, 방일 여건 조성되지 않아”올해 상반기로 예정됐던 시진핑(얼굴)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일정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 정부가 시기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양국 모두 국내 상황 대응 및 관리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이유에서다. 코로나19 사태가 호전돼 상반기 중 방한이 확정된다 해도, 다음달 총선 이전 방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일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한일 양국 모두 대응에 비상인 상황”이라면서 “시 주석 방한 일정은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시기가)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 주석의 일본 방문 일정이 연기될 것이라는 일본 언론들의 보도와 관련해 “(방일 일정이 변경되면) 방한 일정도 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면서 “한중 양국 정부가 당연히 방한 일정과 관련해 시기 조절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외교부 관계자는 “시 주석 방한과 관련한 우리 정부 공식 입장은 그대로다. 최근 양국 정상 통화, 외교장관 통화 이후에 발표한 것처럼 예정대로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일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양국 정부가 다음달 초순으로 예정했던 시 주석의 국빈 방일의 연기를 검토 중”이라며 “일본 측이 이미 시 주석 방일 연기를 중국 측에 타진했다”, “시 주석의 4월 방일은 없다” 등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전했다. 요미우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의 방일과 관련해 “현 시점에서는 예정에 변함이 없지만, 충분한 성과를 올릴 필요가 있다는 관점에서 계속 양국 간에 긴밀한 소통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점을 들어 “코로나19 상황 추이에 따라 방일이 연기될 수도 있다는 인식을 아베 총리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이어 “시 주석의 방일 연기가 확정될 경우 오는 7~9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끝난 뒤인 가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케이도 이날 시 주석의 방일 연기 검토 사실을 전하면서 “두 나라 국민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시 주석의 방일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고 양국 정부가 판단했다”고 전했다.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文대통령 “3·1운동처럼… 온 국민이 함께하면 이겨 낼 수 있다”

    文대통령 “3·1운동처럼… 온 국민이 함께하면 이겨 낼 수 있다”

    “감염병 남북 공동 대응”… 보건 협력 제안 “日 과거 직시해야 미래로 나아갈 수 있어” 코로나 영향에 50여명 참석·수여식 생략문재인 대통령은 1일 “함께하면 무엇이든 이겨 낼 수 있다”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위한 ‘단결’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 배화여고에서 열린 3·1절 101주년 기념식에서 “한국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외환위기가 덮쳐 온 1998년에도 지난 100년간 단 한번도 빠짐없이 3·1 독립운동을 기념하며 단결의 ‘큰 힘’을 되새겼다. 오늘의 위기도 온 국민이 함께 극복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경북에 이어지고 있는 응원과 온정의 손길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저력이며 대구·경북은 결코 외롭지 않다”며 “안으로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밖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이뤄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는 것이 진정한 독립이며 새로운 독립의 완성”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보건 분야 공동 협력을 제안하고, 일본에 대해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 구축 의지를 내비치면서 공통분모로 코로나19 등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필요성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이라며 “9·19 군사합의를 준수하며 다양한 분야의 협력으로 넓혀 나갈 때 평화도 굳건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보건 협력을 화두로 던진 것은 코로나19가 북한에도 최우선 현안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북한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북중 국경을 전면 봉쇄하는 등 비상방역체계에 돌입했지만, 방역물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제적으로 손을 내밀어 남북 대화의 불씨를 살리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정부는 최근 민간단체나 국제기구가 대북지원 협력을 요청해 온다면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북한의 호응은 미지수다. 북한은 지난달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잠정 폐쇄하는 등 남측의 코로나19 확산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을 향해 “과거를 직시할 수 있어야 상처를 극복할 수 있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며 “과거를 잊지 않되, 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을 것이며 일본 또한 그런 자세를 가져 주길 바란다”고 했다. 통상 3·1절 기념사와 달리 한일 관계 언급이 눈에 띄게 줄어든 점이 눈에 띈다. 한일 관계 복원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과거사와 미래지향적 관계를 분리하는 ‘투트랙 기조’를 유지하되 후자에 더 무게를 둔 것이다. 지난해 3·1절 기념사에서 ‘친일잔재 청산’을 강조한 것과 달리 ‘강제징용’, ‘지소미아’ 등을 언급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수출규제와 관련, “지난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목표로 ‘소재·부품·장비의 독립’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도 3·1 독립운동 정신과 국난 극복의 저력이 있었기 때문”이란 표현으로 갈음했다. 지난해 100주년 기념식이 광화문광장에서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것과 달리 올해는 배화여고에서 5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훈·포장 수여식도 생략됐다. 코로나19에 대응 중인 정세균 국무총리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불참했다. 악수도 최소화했다. 문 대통령도 주요 참석자들과 목례만 했다. 다만 행사 후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는 악수했다. 장소는 옛 배화학당이 3·1운동 이듬해인 1920년 만세운동이 열린 곳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현장 가보라” 마스크 대책 질책

    文 “현장 가보라” 마스크 대책 질책

    문재인(얼굴)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전국적인 마스크 확보 대란이 계속되자 경제부총리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강하게 질책하며 후속조치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오후 청와대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서 마스크 공급 대책 긴급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국민이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정부 담당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라”고 지시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대통령이 최근 5일 동안 네 번씩이나 마스크 대책을 주문했으나, 국민들은 마스크를 찾아 헤매고 있다. 정부가 지난주 공적 물량 마스크 500만장 배포 등 대책을 내놓고, 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여야 4당 대표 회동에서 “하루이틀 안에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밝힌 뒤에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자, 대통령이 재차 촉구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 공급·유통에 장애가 되는 법과 제도가 있다면 가능한 범위에서 시급히 정비하라”며 가용한 법적·제도적 수단을 총동원하라고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마스크 안 쓴 김정은 “초특급 방역”…리만건 등 고위간부 이례적 공개 해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조선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초특급 방역을 지시했다고 지난달 2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한동안 공개 행보를 자제해 온 김 위원장은 마스크도 끼지 않고 등장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이 전염병(코로나19)이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경우 초래될 후과는 심각할 것”이라면서 관련 기관에 국가방역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또 당 간부 양성기관 간부들의 부정부패를 비판하며 리만건 당 조직지도부장과 박태덕 당 농업부장을 관련 처벌 조치로 해임했다. 고위간부 해임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하면서 기강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인민군 부대 합동 타격 훈련 현장을 찾아 직접 훈련을 지도했다. 역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주민 불안을 해소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평안남도와 강원도에 각각 2420여명, 1500여명 등 3900여명의 의학적 감시 대상자가 있다고 밝혔다. 평안북도 3000여명의 감시 대상자까지 감안하면 대상자는 총 7000여명에 육박하는 셈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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