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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말+밀접 접촉…최악 환경” 대구 콜센터도 무더기 확진[종합]

    “비말+밀접 접촉…최악 환경” 대구 콜센터도 무더기 확진[종합]

    대구 지역 콜센터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확인된 가운데 콜센터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업체의 안일한 대처가 감염병 확산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서구 성당동 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 소속 직원 5명을 비롯해 지금까지 대구 지역 내 6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나왔다. 콜센터 열악한 노동환경, 업체의 안일한 대처가 감염병 확산 부추겨 콜센터는 노동자들이 좁게 붙어 앉아 고객 응대를 해야 해 코로나19 감염의 핵심 경로인 ‘밀접 접촉’과 ‘비말 전파’ 두 조건이 충족되는 곳으로 평가받는다. 확진자 5명이 나온 성당동 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의 경우 직원 사이 간격은 1m 남짓에 칸막이는 두 사람씩 구분해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엘리베이터 하나가 주된 출퇴근 통로로 이용됐고,식사도 한 곳에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콜센터 노동조합에 따르면 확진자가 나온 2층에서 근무한 노동자는 모두 200여명이다. 3층에도 50여명 더 있다. 발열 호소하는 직원에 “집에 가고 싶단 말이죠?” 업체 측의 늑장 대처가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대구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인근 건물들이 잇따라 폐쇄되고, 콜센터가 있는 건물의 1층 전자제품 매장도 문을 닫았는데 콜센터만은 지난달 27일까지 별다른 대응 없이 출근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콜센터 노동조합에 따르면 휴업 결정이 늦어지는 사이 감기가 돌면서 콜센터 사원 절반 가까이가 기침과 발열 증상을 보였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한 사원이 고열 증상을 호소하니 담당 매니저가 체온계를 여러 개 가지고 와 체온 측정을 반복하다 ‘그러니까 집에 가고 싶다는 말이죠? 가려면 조퇴 신청서를 써야 한다’며 1시간 넘게 붙잡아두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고열을 호소한 사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임시 휴업한 다음 날(28일) 첫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며 “이후 3월 1일, 4일, 8일, 10일에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생겼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에는 시 당국이 관리하는 컨택센터협회 소속 56개 콜센터에서 8,202명이 일하고 있다. 그러나 당국의 관리가 없는 콜센터도 존재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가 관리하지 않는 콜센터가 얼마나 되는지는 추후 조사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콜센터 관련 확진 90명…민간콜센터 폐쇄명령 고려”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의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1일 0시 기준 90명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 62명, 경기 13명, 인천 15명”이라며 “서울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집단감염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콜센터는 전국에 745개, 서울에만 417개가 있다”며 “콜센터는 집단감염에 취약한 사무환경이므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시설 폐쇄 명령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가 운영하는 120다산콜센터에는 413명이 근무한다”며 “내일부터 시범 테스트를 거쳐 다음 주부터는 절반이 재택근무에 들어가게 하겠다. 기업들에도 기술적, 재정적 문제가 있다면 서울시가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개 구단 거느린 그리스 부호 코로나 확진…유럽축구 전전긍긍

    2개 구단 거느린 그리스 부호 코로나 확진…유럽축구 전전긍긍

    올림피아코스·노팅엄 포레스트 마리나키스 구단주 감염최근 경기 관전 함께한 밀월 구단 고위층도 자가 격리유로파리그 경기서 접촉한 일부 아스널 선수도 자가격리12일 예정됐던 아스널-맨시티 경기 급하게 연기 결정유럽에서 프로축구 구단을 두 개나 거느린 그리스 부호가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구단주와 접촉한 아스널 선수 일부가 자가격리에 들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한 경기가 급하게 연기됐다. 유럽축구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그리스 프로축구 명문 올림피아코스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노팅엄 포레스트의 구단주인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53)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신종 바이러스가 나를 찾아왔고 모두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하고 의사 지시를 잘 따르고 있어 몸 상태는 괜찮다. 모든 시민이 이처럼 하길 조언한다. 모두의 빠른 회복을 빈다”고 썼다. 노팅엄 구단도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주의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마리나키스가 자주 찾았던 영국은 비상이 걸렸다. 그는 지난 7일 노팅엄에서 열린 노팅엄과 밀월의 챔피언십 경기를 관전했다. 관중 2만 7307명이 찾은 이날 경기를 관전했다. 마리나키스는 밀월 구단 고위층과 가까이서 경기를 지켜봤다. 밀월 구단 고위층은 영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밀월 대변인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자가 격리는 선제적 조처일 뿐이며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마리나키스는 올림피아코스가 지난달 28일 런던에서 아스널과 치른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도 찾았다. 2-1로 승리한 올림피아코스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경기 뒤 직접 그라운드로 내려가기도 했다. 그는 또 아스널 선수 일부와 스태프 몇몇과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 구단 대변인은 스카이스포츠에 “올림피아코스전 이후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다”면서도“일부 선수들과 직원들의 접촉 사실이 확인돼 2주간 자가격리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일 예정됐던 아스널-맨체스터 시티 경기가 미뤄졌다. 지난 2일과 5일에는 자국 내 경기를 치렀던 올림피아코스는 12일 울버햄프턴(잉글랜드)과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지기로 앞서 결정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해리스 미국대사 “코로나대응 전세계 모범…한국, 힘내세요”

    해리스 미국대사 “코로나대응 전세계 모범…한국, 힘내세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출국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역 현장을 둘러보며 설명을 들었다. 정부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출국자에 대해 터미널 출발층 진입, 체크인, 탑승구 등 3차례에 걸쳐 37.5도 이상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외교부는 다른 주한대사관을 대상으로도 인천공항 검역 참관을 조율하고 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승객들이 발열 검사를 받는 모습을 참관하고 자신도 체온 측정을 받았다. 해리스 대사는 “미국으로 출발하는 여객을 위해 여러 가지 보호조치를 하는 것에 대해 굉장한 경의를 표하고 싶다”며 한국어로 “힘내세요”라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한국 모델은 전 세계에 모범이 되고 있다”면서 “한국이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미국인뿐 아니라 세계 모두를 위해 일하는 공항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트위터에도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미국행 여행객 관리 조치를 현장에서 확인하기 위한 인천공항 방문은 훌륭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한국의 강력하고 종합적인 대응 노력이 인상 깊었다. 많은 노고에 감사하다”고 썼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구로 콜센터에 신천지 교인 5명…추가 조사

    서울 구로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량 감염이 벌어졌다. 해당 콜센터에는 신천지 신도 5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11일 오전 해당 콜센터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93명이며 해당 콜센터가 위치한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은 9일 폐쇄됐다. 당국은 콜센터 내 감염원을 찾는 과정에서 신천지 신도 5명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들이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현재까지 뚜렷한 감염원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추가적으로 더 있는지 계속 조사하고 있다. (콜센터 첫 확진자 감염경로는) 역학조사관들이 집중적으로 투입돼 감염 시작과 동선을 집중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中 매체 “우한중심병원 의사들 사망, 당국 정보 은폐로 피해 컸다”

    中 매체 “우한중심병원 의사들 사망, 당국 정보 은폐로 피해 컸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처음 알리고 세상을 떠난 의사 리원량(李文亮)이 일했던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병원의 피해가 다른 곳보다 컸던 원인으로 당국의 정보 은폐를 언급했다. 차이신에 따르면, 우한중심병원은 의료진 4000명 가운데 230명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는 우한의 병원들 가운데 가장 높은 의료진 감염 비율이다. 지난 9일에는 의사 주허핑(朱和平)이 리원량과 장쉐칭(江學慶), 메이중밍(梅仲明)에 이어 이 병원에서 일하다 코로나19로 숨진 네 번째 의사가 됐다. 현재 흉부외과 부주임과 비뇨기과 부주임도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한중심병원의 한 부문 책임자는 당국이 잘못된 정보를 퍼뜨려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 병이 통제 가능하며 사람 간 전염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잘못된 정보로 수백명의 의사와 간호사는 병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환자를 치료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들 의사와 간호사는 자신들이 발병했을 때도 발병을 보고할 수 없었다. 동료나 대중에게 적시에 알릴 수도 없었다”면서 “이것이 가장 뼈아픈 손실이자 교훈”이라고 말했다. 우한중심병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주된 발원지로 추정되는 화난수산시장에서 가까운 병원 가운데 하나다. 해당 병원 의사들은 발병 초기 가장 많은 환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1세대 감염은 더 치명적일 수 있는데, 리원량과 메이중밍이 같은 환자로부터 전염됐을 수 있다고 의사들은 전했다. 또한 1월초 해당 병원은 발열 환자로 넘쳐났는데, 감염병 전문가들이 아닌 다른 과에서도 발열 환자를 받은 탓에 의료진이 쉽게 감염됐을 수 있다고도 전했다. 병원 행정도 문제로 지적됐다. 병원의 당서기는 감염병을 이해하지 못했고 심지어 의사들이 중요한 공공보건 정보를 전파하는 것도 금지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우한시 보건당국은 우한중심병원이 발병 사례를 제때 보고하는 것도 막았다는 사실이 병원 내부 문서에서 확인됐다. 당국의 개입은 후베이성 양회(兩會·인민대표대회와 정치협상회의)가 열린 지난 1월 12∼17일에 특히 심했다. 해당 문서에 따르면 양회 개막일인 1월 12일 법 집행 관리가 병원에 와서 감염병 사례는 우한시와 후베이성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친 뒤에만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13일에는 우한 장한(江漢)구 질병예방통제센터장인 왕원융이 우한중심병원에 전화를 걸어 10일에 보고한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사례를 수정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질병통제센터에 샘플을 가져가라고 했지만, 센터 측은 기다리라고만 했다가 사흘이나 지나 양회가 끝나가는 1월 16일에야 샘플을 수거해갔다. 이때까지 우한중심병원에는 의심 환자 48명이 나왔다. 1월 12∼17일 우한 보건당국은 신규 환자를 1명도 발표하지 않다가 양회 종료 다음 날인 1월 18일에야 코로나19 신규 환자 4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마스크 줘” 약국서 낫 들고 협박…1인 약사는 무섭다

    “마스크 줘” 약국서 낫 들고 협박…1인 약사는 무섭다

    약국서 낫 들고 협박한 60대 남성 붙잡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마스크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인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들이 마스크를 찾는 일부 시민들의 위협적인 행동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약국 직원을 흉기로 협박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날 9일 광주시 한 약국에서 직원이 “마스크가 다 팔려서 없다”고 하자 낫을 들고 마스크를 달라고 하는 등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를 받고 있다. 다행히 약국 직원은 다치지 않았다. 약국 내 다른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별다른 저항 없이 붙잡혔다. 실제로 일부 시민들은 혼자 있는 약사에게 “마스크가 없냐”고 언성을 높이거나, 점심시간 이후 판매한다는 안내문을 붙여놔도 문을 흔들어 열고 들어와 마스크를 찾는 위협적 행동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위협적인 상황들은 여자 약사들에게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전체 약국 중 1인 약국은 80%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내문을 붙여놔도 무작정 들어와 마스크를 찾는 경우는 최근 잦은 일이라고 한 약사는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50달러 땡처리’ 브로드웨이, ‘페이스북 생중계’ 웨스트엔드

    ‘50달러 땡처리’ 브로드웨이, ‘페이스북 생중계’ 웨스트엔드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세계 각국으로 퍼지면서 세계 뮤지컬 시장을 이끄는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 극장가도 급감하는 관객에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 집계 기준으로 11일 오전까지 110개국에서 11만 385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4015명이 사망했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각각 472명과 37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보건당국은 물론 사회 전반에 코로나19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인기 작품을 50달러 파격가로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브로드웨이 극장가에서는 ‘50달러’ 파격 할인 공연이 등장했다. 브로드웨이의 대표적인 공연 제작자 스콧 루딘은 10일(현지시간) 오는 12일부터 29일까지 인기 작품 5편의 티켓을 50달러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북 오브 몰몬’·‘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와 연극 ‘레만 3부작’·‘앵무새 죽이기’가 포함됐다. 해당 공연 티켓은 현지에서 평균적으로 최저 79달러에서 최고 200달러에 이르지만,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은 물론 극장을 찾는 관객도 대폭 줄어들면서 브로드웨이 공연계에서는 자존심을 접고 ‘땡처리’에 가까운 저가 티켓 판매 전략을 내놓은 것이다.루딘은 “그간 보기 어려웠던 공연들을 모든 사람들이 쉽고 저렴하게 볼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위대한 극장들이 우리가 (코로나19로부터) 기다리던 만병통치약이 될 순 없겠지만, 적어도 (공연을 보는) 몇 시간 동안 (우울한 소식이 가득한) 저녁 뉴스로부터 떨어져 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스트리밍 서비스에 눈 돌리는 웨스트엔드 극장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런던 웨스트엔드 극장들은 코로나19 대안으로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에 공연을 생중계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모색 중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뮤지컬 ‘레미제라블’과 ‘맘마미아’, ‘해밀턴’ 등을 공연하는 영국 최대 공연 제작 극장 델프트 매킨토시는 최근 코로나19 비상계획을 마련하면서 한 방송사와 스트리밍 공연 협의를 진행했다. 웨스트엔드에서는 당장 공연 취소 및 연기 움직임은 없지만, 많은 극장이 페이스북과 와이어캐스트 등을 통한 공연 생중계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예매 취소에 따른 환불을 원하는 관객에게는 환불 대신 온라인 및 모바일로 생중계를 볼 수 있도록 별도 식별 코드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델프트 매킨토시 측은 이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런던 극장협회의 조언에 따르고 있을 뿐”이라고 말을 아꼈지만, 런던 극장협회는 “현재 지침은 평상시처럼 극장을 운영하는 것”이라면서도 “상황을 계속 감시할 것이며 극장 업계와 업데이트된 내용을 계속 공유할 것”이라고 지침 변경 가능성도 열어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대구 안 산다” 거짓말 확진자 나온 서울백병원, 189명 전원 ‘음성’

    “대구 안 산다” 거짓말 확진자 나온 서울백병원, 189명 전원 ‘음성’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긴 입원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백병원 의료진과 직원, 환자 189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1일 서울백병원에 따르면 확진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 26명을 포함한 입원환자 51명과 의료진 및 직원 82명, 외래환자 56명 등 189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진단검사를 받은 외래환자 56명은 확진자의 접촉자는 아니지만, 인공신장실에서 진료를 보는 등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환자들이다. 서울백병원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격리대상자로 분류된 의료진과 직원 26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들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확진자가 머물렀던 6층 병동의 입원환자에 대해서는 1인 1실로 병상을 재배치했다. 서울백병원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검사 인원은 계속 추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백병원에 입원 중이던 1941년생 여성 환자가 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그가 대구에서 왔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입원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샀다. 의료진이 여러차례 대구 방문 사실을 확인했으나 부인했으며, 확진 판정이 난 후에야 실거주지는 대구이며, 딸의 거주지로 옮겨왔다는 사실, 대구에서 다녔던 교회 부목사의 확진 사실 등을 털어놨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코로나19 발원지 우한 방문한 시진핑

    [포토] 코로나19 발원지 우한 방문한 시진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코로나19 발원지 후베이성 우한을 방문해 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 [포토] 코로나19 확진자 나온 대구 콜센터

    [포토] 코로나19 확진자 나온 대구 콜센터

    1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삼성전자 콜센터 건물 입구에 코로나19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3.11 연합뉴스
  • 확진자 242명 늘어 총 7755명…박원순 “콜센터 관련 93명”

    확진자 242명 늘어 총 7755명…박원순 “콜센터 관련 93명”

    1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7755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10일) 0시에 비해 24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날 131명까지 줄었던 확진자 증감폭이 다시 100명 이상 늘었다. 신규 확진자 242명 가운데 149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 131명, 경북 18명이다.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는 6929명이다. 대구가 5794명, 경북이 1135명이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영향으로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는 52명으로 집계됐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12명이다. 서울·경기 지역 누적 확진자는 각각 193명과 175명이다. 이날 중대본 발표 이후 박원순 서울시장은 “콜센터 관련 수도권 확진자 수는 9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공식 집계와는 별도로 서울시가 실시간으로 확인한 사항이다. 그 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부산 2명, 울산 1명, 세종 2명, 강원 1명, 충북 2명, 충남 8명, 경남 1명 등이다. 누적 확진자는 부산 98명, 인천 25명, 광주 15명, 대전 18명, 울산 25명, 세종 10명, 경기 175명, 강원 29명, 충북 27명, 충남 112명, 전북 7명, 전남 4명, 경남 84명, 제주 4명 등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61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6명(55~60번째)이 늘었고, 대구에서 1명(61번째)이 더 확인됐다.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41명 추가돼 모두 288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0시 기준)를 한 차례 발표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서울포토] 일산 백병원 응급실 찾은 50대 여성, 코로나19 확진...딸도 감염

    [서울포토] 일산 백병원 응급실 찾은 50대 여성, 코로나19 확진...딸도 감염

    지난 9일 폐렴 등 증세로 일산백병원을 찾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이 최종 확진되고 이 여성의 18세 딸도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일산백병원 응급실이 폐쇄되었다. 2020.3.11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강서구 거주 구로 콜센터 직원 가족 3명 추가 확진…서울 최소 65명

    강서구 거주 구로 콜센터 직원 가족 3명 추가 확진…서울 최소 65명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콜센터 관련 서울 지역 확진자는 최소 65명으로 늘었다. 11일 강서구에 따르면 강서구에 거주하는 콜센터 직원 가족 3명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서구는 “추가 확진자 3명은 자가 격리 중 확진됐다”면서 “세부 동선을 파악하는 대로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현재 90명이나 콜센터 직원 550명 더 조사 중” 120다산콜센터, 413명 다음 주 절반 재택 근무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 인터뷰에서 11일 0시 기준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총 90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62명, 경기 13명, 인천 15명이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집단감염 사례로 90명은 (콜센터가 있는) 11층 직원 207명과 그 가족 중에서만 나온 숫자”라면서 “그 건물의 다른 콜센터 직원 550명 등 다른 층 사람들도 검체를 채취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11층 직원 207명과 신천지 신도 명단을 대조해본 결과 2명은 음성이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콜센터에 2명의 신천지 교인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는데 이분들은 아직 음성”이라면서 “좀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연관성을 추적하겠다고 전했다.박 시장은 또 “콜센터는 전국에 745개, 서울에만 417개가 있다”면서 “콜센터는 집단감염에 취약한 사무환경이므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시설 폐쇄 명령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120다산콜센터 413명에 대해서도 다음 주부터 절반이 재택 근무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19 확산 전 조사했는데…대기업 28% “상반기 대졸채용 축소”

    코로나19 확산 전 조사했는데…대기업 28% “상반기 대졸채용 축소”

    올해 상반기 대기업 4곳 중 1곳은 대졸 신규 채용을 하지 않거나 규모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3곳 중 1곳은 아직 상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달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종업원 수 300인 이상 매출액 500대 기업 대상 ‘2020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응답기업 126곳 중 19.0%가 상반기 채용을 축소하겠다고 답했고, 8.8%는 한 명도 뽑지 않겠다고 했다. 아직 상반기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는 기업은 32.5%였다. 전체의 5.6%만 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조사는 신종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지난달 2∼19일 실시한 것으로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것을 고려할 때 대기업 고용시장은 이번 조사 결과보다 훨씬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기업들은 대졸 신규채용을 늘리지 못하는 이유로 ▲국내외 경제·업종 상황 악화(43.6%) ▲회사 내부 상황 악화(34.6%) ▲신입사원 조기퇴사·이직 등 인력유출 감소(24.4%) ▲인건비 부담 증가(19.2%) ▲신규채용 여력 감소(10.3%) 등을 꼽았다. 올해 채용시장 특징으로는 ▲경력직 채용 증가(62.7%) ▲대졸신입 수시채용 증가(51.6%) ▲정규직 전환형 인턴제도 도입 증가(26.2%)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규채용 확대(26.2%) ▲블라인드 채용 확산(15.1%) 등이 거론됐다. 특히 대졸 신입채용에서 수시채용을 도입한 기업이 이미 52.4%로 절반을 넘었다. 앞으로 대졸신입 수시채용을 도입할 계획인 기업도 14.3%로 조사됐다. ‘4차 산업혁명’ 관련 12가지 기술 중 가장 인재가 필요한 분야는 ▲빅데이터(63.5%) ▲AI(인공지능·38.9%) ▲IoT(사물인터넷·24.6%) ▲첨단소재(21.4%) ▲로봇(20.6%) ▲신재생에너지(20.6%) 순으로 조사됐다. 대졸 신입직원의 평균 연봉은 3999만원으로 조사됐다. 응답 구간별로는 4000만∼4500만원(32.5%), 3500만∼4000만원(27.7%), 3000만∼3500만원(18.3%), 4500만∼5000만원(13.5%), 5000만∼5500만원(4.0%), 5500만∼6000만원(1.6%), 3000만원 미만(1.6%) 순이었다. 대졸 신규채용을 늘리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투자 활성화 유도(50.0%) ▲고용증가 기업에 세제 혜택 등의 인센티브 확대(49.2%) ▲신산업·신성장동력 육성 지원(35.7%)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31.7%) ▲미스매치 해소(19.0%) 등이 꼽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기업들은 대학 등 현장에서 진행하던 채용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 채용설명회 등을 도입하는 추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WHO ‘팬데믹’ 선언 주저하는 세 가지 이유, 연합뉴스의 분석

    WHO ‘팬데믹’ 선언 주저하는 세 가지 이유, 연합뉴스의 분석

    많은 이들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감염증과 관련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을 주저하는 이유를 궁금해 하고 있다. 지난 1월 30일(이하 현지시간)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지난달 28일에는 글로벌 위험도도 가장 높은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했는데 유독 팬데믹이란 표현 앞에서는 머뭇거리는 모습이 역력해서다. 임은진 연합뉴스 제네바 특파원은 11일 여러 차례 취재한 언론 브리핑과 연합뉴스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두루 살펴볼 때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끈다. 먼저 WHO에는 코로나19에 대한 팬데믹 기준이나 규정이 아직 없어서라고 했다.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A(HINI)가 발병했을 당시 정해놓은 팬데믹 기준만 있을 뿐인데 당시 규정은 “새로운 질병의 전 세계적인 확산”이라고 정의했다. 타렉 야사레비치 대변인은 “2009년 인플루엔자에 대한 새로운 (팬데믹) 정의는 만들어졌지만, 코로나19를 위한 (팬데믹 정의는) 아무것도 규정된 것이 없다”면서 새로운 기준을 정의하기 위해 여러 기구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WHO는 6단계로 구성됐던 인플루엔자에 대한 팬데믹 시스템을 더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두 번째로 팬데믹이란 용어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을 선언하면 통상 여러 나라들은 바이러스의 억제(containment)에서 완화(mitigation)로 방역의 무게중심을 옮기게 된다. 억제는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진단하고 격리하며, 이들과 접촉한 사람을 추적해 감염병이 확산하는 것을 막는다는 의미다. 그러나 일단 바이러스가 많이 확산해 격리로는 방역이 불가능하거나 실현할 수 있지 않다고 판단하면 완화로 전환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언제 어디서든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 아래 휴교를 하거나 대규모 행사를 연기·취소하면서 확산 가능성을 줄이는 데 집중하게 되는데, 현재로선 억제책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 WHO의 설명이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최근 언론 브리핑에서 팬데믹 선포가 각국의 바이러스 억제를 위한 노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회원국이 억제책에 몰두해야 하지만, 동시에 완화책을 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싶다. 이것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여전히 억제에 방점을 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 번째로 WHO가 지난 2009년 H1N1에 대해 팬데믹을 선포했을 때 너무 성급했다는 비판이 일었던 점도 이유의 하나로 꼽힌다. 막상 팬데믹을 선언한 뒤 H1N1 사태가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일각에서는 WHO가 일부 제약회사의 이익을 고려해 과잉 대응했다는 비판을 들었다. 다만 WHO로서도 코로나19 발병 국가가 100개국이 넘고 확진자가 10만명, 사망자가 4000명을 넘어서자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밖에 없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지난 9일 “팬데믹의 위협이 매우 현실화했다”고 경고한 것은 이런 점을 고려한 고육지책이자 면피성 발언이었던 셈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의류·비누공장도…북한 마스크·소독제 비상에 생산라인 총동원

    의류·비누공장도…북한 마스크·소독제 비상에 생산라인 총동원

    中접경지 원단·의류공장, 마스크 생산체제로평양 비누공장도 소독제품 생산 투입북한 “코로나19 확진자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우려 속에 의료 시설이 열악한 북한이 마스크와 소독제 등 주요 방역 물자 생산을 위해 의류 및 비누공장 등을 생산라인에 총동원하고 있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격리자는 1만명에 육박한다고 북한 매체들이 공식적으로 발표했고 이 가운데 격리 해제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1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중국과 접경한 평안북도의 정주시에서는 원단과 의류공장들이 마스크 생산에 총동원됐고, 위생방역소와 의약품관리소에서는 소독약 생산을 늘려 모든 공장과 기업소, 협동농장, 거주구역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수도 평양에서는 비누공장들까지 각종 소독제품 생산에 투입됐다. 노동신문이 이날 공개한 룡악산비누공장 내부 생산라인 사진을 보면 분무형, 펌프형 등 다양한 형태의 소독제가 생산되고 있다.황해북도 수안군에서도 “방역사업에 최대의 관심을 돌려 사소한 빈틈도 나타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의료기구와 방역 물자를 충분히 확보하고 즉시 동원 가능하도록 구급차와 화물차 등 각종 이동수단도 상시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 인프라가 열악한 북한은 코로나19 발병 직후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하고 철저한 국경 차단과 의심환자 격리 등의 선제적 조치로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실제로 북한은 1월 말부터 코로나19 유입을 막겠다며 국경을 폐쇄하고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 등을 최대 40일 이상 격리하는 등 전 세계 유례없는 강력한 대책을 실시했다. 전 주민을 상대로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개인위생을 특히 강조해왔는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내수만으로는 충분한 물자 생산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다.“격리된 선박 내 오수 영해 안 버리게 감시 강화”… 장기간 격리에 ‘이탈 행위’ 추정 북한 매체 공식 확인 격리자 수 9550여명… 주재 외국인 포함시 1만명 달해격리 규모와 기간이 늘어나는 데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모습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보도에서 각종 격리시설에 대한 소독·정화사업과 관련, “더욱 높은 요구성이 제기된다”면서 특히 “국경통과 지점에 머물러있거나 우리 영해나 영공, 영토에 들어오는 모든 운수수단에 대한 장악과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중에서도 “선박들의 오수탕크(탱크)가 넘지 않도록 오수처리를 위한 임시저장탕크 제작, 오수처리 배의 만가동 보장 등 실무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선박이 “오수를 대동강과 영해에 절대로 버리지 않도록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해 장기간 선상 격리에 따른 ‘이탈 행위’가 있음을 짐작게 한다.지난 10일 기준 북한 매체들이 공식 확인한 격리자는 평안남도 2420여명, 평안북도 3000여명, 강원도 1500여명, 자강도 2630여명 등 9550여명이다. 여기에 평양 주재 외국인 380여명까지 포함하면 약 1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강원도와 자강도에서 각각 1020여명, 2630여명 등 총 3650명과 외국인 221명이 격리 해제됐다. 공식 확인된 격리자 가운데 약 39%에 해당한다. 다만 북한이 전국적인 격리 및 해제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어 실제 수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북한, 초강력 방역 조치로 경제 손실 급증 김정은, 이 와중에 초대형 방사포 잇단 발사 등 군사 훈련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초강력 방역 조치로 북한 내 경제 손실도 커지고 있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0일 코로나19 방역 조처를 하는 데 대해 “인민의 생명안전을 보장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사업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COVID-19(코로나19)의 전파와 그로 인한 재앙을 막기 위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초특급 방역 조치를 취한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결심하고 실천에 옮길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북한 매체가 코로나19 방역 여파로 경제적 손실이 있음을 처음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북한이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자국 특성을 염두에 둔 조처라고는 하지만, 모든 생산 공장들이 생산을 멈추고 코로나19 방역에 총동원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가 더 타격을 입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북한 매체들이 일련의 방역 조처가 ‘인민대중 제일주의’의 일환이라고 연일 강조하는 것도 당장의 경제난 가중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해 내부의 동요를 방지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경제적 손실 가시화 속에서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초대형 방사포 타격 훈련을 재개하며 군 전력을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9일 전선 장거리포병부대들의 ‘화격타격훈련’을 또다시 지도했다고 10일 보도했다. 북한의 이번 훈련은 지난 2일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한 지 일주일 만이다. 중앙통신은 이번 화격타격훈련에 대해 “전선 장거리포병부대들의 불의적인 군사적 대응타격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 도시봉쇄없이 첨단기술로 바이러스 확산 잡았다”

    “한국, 도시봉쇄없이 첨단기술로 바이러스 확산 잡았다”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4일 연속 감소하자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도시를 봉쇄하지 않고도 코로나19를 잡아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방역 모델이 되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SCMP는 한국에 마스크 100만장을 기증한 마윈 전 알리바바 회장 소유 언론이다. 한국은 대량으로 코로나19를 검진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와 같은 시스템, 시민에게 정보를 알리는 투명하고 긴밀한 소통, 각종 첨단기술을 이용한 확진자들의 동선 공개 등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잡아가고 있다고 SCMP는 평가했다. 한국의 관료들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중국처럼 우한과 같은 도시를 봉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봉쇄 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SCMP와 인터뷰에서 “투명하고 열린사회의 시스템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발전된 기술과 대중의 자발적 참여로 코로나19를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봉쇄 등은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대중을 자발적 참여를 막는 단점이 있다”며 “투명하고 개방된 환경에서 이뤄지는 대중의 자발적 참여야 말로 진정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질병관리본부는 하루에 한차례 이상 기자회견을 통해 확진자수를 발표하고, 확진자의 동선도 공개하고 있다. 한국 환자수 세계2위서 4위로 떨어져 마스크도 생활화돼 거의 모든 사람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으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건물에 들어갈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특히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는 전세계적 히트상품으로 미국이나 유럽에서 이를 따라하고 있다. 마스크를 언제 어디서 살 수 있는지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도 굿닥, 웨어마스크 등 여러 종류가 개발되어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서 들이는 수고를 줄이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후베이성 우한을 봉쇄했고, 이탈리아도 10일 봉쇄 범위를 롬바르디아주 등 북부 일부 지역에서 전 국토로 확대했다. 한국은 봉쇄 없이 확진자가 꾸준히 줄어 세계 2위에서 세계 4위로 내려왔다. 11일 현재 확진자 숫자는 중국이 8만754명으로 1위, 이탈리아가 1만149명으로 2위, 이란이 8042명으로 3위, 한국 7755명으로 4위다.한국의 사례는 자유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국가들의 전범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홍콩 언론의 분석이다. 글·사진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포토] ‘마스크 벗지 마세요’ 정부청사 안면 인식 중지

    [포토] ‘마스크 벗지 마세요’ 정부청사 안면 인식 중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청사 근무 공무원들의 감염 위험을 없애기 위해 앞으로 당분간 마스크를 벗지 않고도 정부 청사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입구에 있는 스피드게이트의 안면 인식 시스템 운영이 중단돼 운영되고 있다. 2020.3.11 연합뉴스
  • “이렇게 검사 안 받는 나라는 일본뿐” 日 전문가 직격

    “이렇게 검사 안 받는 나라는 일본뿐” 日 전문가 직격

    “日 감염자 적은 건 충분한 검사를 안 하기 때문”한국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모범 사례로 소개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한다는 명분으로 지난 9일 0시를 기해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불허하고, 한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여행객에게 2주간의 숙소격리를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의료 전문가가 10일(현지시각) 한국의 사례를 거론하며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조사에 소극적인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해 눈길을 끈다. 비영리 의료단체 ‘일본 의료거버넌스연구소’의 가미 마사히로(上昌廣) 이사장은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 공청회에서 “한국을 봐라. 감염자가 엄청나게 많지만 치사율이 별로 높지 않다”며 “전 세계에서 한 나라(한국)만 특별하다. 매우 많은 유전자 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의 검사 횟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적은 것에 대해서는 “세계에서 이렇게까지 (검사를) 받지 않는 나라는 일본뿐”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검사를 모범 사례로 소개하고 “이는 미국도 도입을 검토했으며 시애틀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에는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대해서도 “대형선박의 관리는 어려우며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서는 하선이 필요하다는 논문이 많이 있다”며 “도쿄올림픽 개최나 내각 지지율 등을 염두에 두고 정치권이 초법적으로 격리를 판단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일본 국토교통성 집계에 따르면 9일부터 1주일간 한국과 일본을 오갈 예정인 항공편(정기편 왕복 기준)은 25편 정도로, 지난주와 비교해 95%가량 급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염병 혐오는 생존 위한 진화의 산물”

    “전염병 혐오는 생존 위한 진화의 산물”

    “개방 줄고 집단주의 득세 가능성” 우려 김범준·조원국 성대 교수 ‘코로나 전망’ “中 확진자 17일 8만 1000여명 그칠 것”전염병을 혐오하는 감정이 생존 위협을 피하기 위한 진화의 산물이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오는 17일 8만 1000여명 수준에서 그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계간 과학잡지 ‘스켑틱’ 한국판은 최신호인 21호에 ‘코로나 19와 질병X의 시대’를 특집 주제로 여러 연구자의 글을 실었다. 정신과 전문의인 박한선 서울대 인류학과 강사는 ‘전염병은 왜 혐오를 일으키는가’라는 글에서 전염병에 관한 혐오 감정이 우리 면역계의 진화에 따른 것이라 설명했다. 우리 몸의 면역계는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지만, 한발 늦다는 단점이 있다. 일단 몸에 뭔가가 들어와야 반응이 나타난다는 뜻이다. 원시적인 동물부터 침팬지까지 감염 가능성이 있는 대상을 피하는 행동 반응을 보이지만 높은 수준의 정서, 인지, 행동 체계를 지닌 인간은 면역계가 고도로 진화했다. 그 결과 집단에서 이상 증상을 보이는 이들에 관해 혐오 감정과 회피 행동이 두드러진다. 박 강사는 또 신석기 이후 감염병이 급증하면서 문화적 장치와 더불어 급격히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혐오는 사회적 낙인 및 편견으로 이어지고, 심지어 정치적 태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특히 감염과 관련이 없다는 것을 인지적으로 이해해도 혐오의 감정은 쉽게 누그러지지 않는 특징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이와 관련, “신종 감염병은 앞으로 점점 늘어날 것이며, 상당수는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는 추세라 한국은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외향성과 개방성이 낮아지고, 집단주의가 득세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의학적 혁신이 빠른 속도로 따라잡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범준·조원국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국의 확진환자 규모를 예상한 ‘전염병 확산을 어떻게 예측할 수 있을까’에서 ‘SIR’ 모델을 세웠다. ‘S’는 감염병에 걸리지 않는 사람들, ‘I’는 감염된 사람들, ‘R’은 병에 걸렸다가 회복한 사람을 가리킨다. 연구자들은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단 기준을 바꾼 2월 12일을 전후로 확진환자 수 증가 추이를 대입한 결과 최종 환자 수의 99.9%에 이르는 때가 3월 17일이며 그 수가 8만 1000여명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SIR 모델에 2015년 한국의 메르스 사태를 대입하자 완만한 S자 곡선을 그리며 들어맞았다. 연구자들은 그러나 한국의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는 “중국과 달리 확진환자 숫자가 적은 데다 신천지 신자들과 같은 돌발 변수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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