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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상도 무죄 “증여·상속세 피하는 신종 뇌물 수법” 법조계·시민 비판

    곽상도 무죄 “증여·상속세 피하는 신종 뇌물 수법” 법조계·시민 비판

    곽상도 전 국회의원의 아들이 받은 퇴직금 50억원을 ‘뇌물’로 볼 수 없다는 법원 판결에 대해 법조계 일각에서는 “증여·상속세를 피하는 신종 뇌물 수법이 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판결은 ‘경제적으로 독립했다면 아들에게 전달한 돈은 아버지에 대한 뇌물로 볼 수 없다’는 취지인데, 국민 법 감정과 동떨어진 판결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조계에서도 이번 선고를 두고 이례적인 판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루 전 법원은 곽 전 의원이 아들을 창구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50억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경제적 공동체, 독립 승계를 유지하는 자녀나 다른 친척, 지인을 통한 자금 수수가 가능할 수 있다”면서 “권력자인 부모 대신 자녀에게 금품 등을 줬을 때 독립 승계나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뇌물이 안 된다고 하면 오히려 부모에게 직접 받으면 증여세나 상속세를 내야 하는데 그것도 안 낸 셈이 된다”고 꼬집었다. 고윤기 로펌 고우 변호사는 “재판부가 제시한 독립적 생계, 부양의무 같은 것은 기본적으로 뇌물죄와 관련 없는 요건”이라며 “이번 판결은 전혀 관계 없는 요건을 끌어다 뇌물죄에 적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입증 문제를 떠나 부자 관계는 상속과 피상속인 관계인데 법원이 이렇게 판단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검찰 내부에서도 이번 판결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도 이날 “화천대유가 민정수석과 국회의원직까지 역임했던 유력 인사의 친족을 전문성도 없이 채용하고 6년 근무 대가로 50억원을 지급한 것에 대해 아무런 대가성이 없다는 건 사회 통념상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청탁의 대가가 아니었다면 지급된 50억원의 성격이 무엇인지에 대한 다른 설명이 있어야 하지만 이에 대한 설명도 없다”고 재판부를 비판했다. 법원은 “대가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지만, 시민들은 온라인에서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곽 전 의원이 검사 출신인 만큼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는 말도 나온다. 회사원 이모(32)씨는 “세탁하듯 퇴직금이나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방식이 권력층의 신종 뇌물 수법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과연 곽상도 아들이 아니었다면 50억원을 퇴직금으로 받을 수 있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자영업자 강모(34)씨도 “연을 끊은 것도 아니고 결혼한 자녀라는 이유로 부모와 경제적 공동체가 아니라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곽 전 의원에 대한 무죄 판결로 남은 ‘50억 클럽’ 멤버들에 대한 검찰 수사도 난항이 예상된다. 50억 클럽은 곽 전 의원을 포함해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별검사, 최재경 전 검사장, 김수남 전 검찰총장,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 등이다.
  • [포토] 북한 열병식의 ‘고체 ICBM’ 추정 신형 미사일

    [포토] 북한 열병식의 ‘고체 ICBM’ 추정 신형 미사일

    북한이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고체연료 기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하는 등 미국을 겨냥한 장거리 핵타격 능력을 과시하며 무력시위 수준을 한층 높였다. 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열병식 사진을 보면 최신 ICBM 화성-17형이 무더기로 동원됐고, ICBM급으로 추정되는 신형 미사일, 핵 탑재가 가능하다고 평가되는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등도 식별됐다. 한국형 전술지대지미사일(KTSSM)과 유사한 급의 4연장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 순항미사일을 탑재했다고 추정되는 5연장 이동식 발사대(TEL), 4연장 초대형 방사포, 240㎜급으로 평가되는 방사포, 152㎜ 자주포, 제식 명칭이 파악되지 않는 신형 전차 등도 나타났다. 이 가운데 ICBM급 신형 미사일이 가장 주목된다. 이 미사일은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엔진을 장착한 ICBM으로 추정된다. 이 미사일은 9축 18륜 TEL 위의 원형 발사관(캐니스터)에 실린 형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화성-17형의 11축 22륜보다 TEL 길이가 짧아 22∼24m 크기의 화성-17형보다는 짧은 것으로 판단된다. 북한은 2017년 4월 15일 김일성 105번째 생일(태양절) 열병식 때 원형 발사관에 실린 ICBM급 추정 미사일을 공개한 바 있는데 당시에도 고체연료 미사일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당시 미사일을 실은 TEL은 8축이었고 이번에는 9축으로 늘어나 6년 전 미사일보다 길이가 길어졌음을 말해줬다. 이번 신형 미사일은 북한이 지난해 12월 15일 고체연료 엔진 연소 실험을 진행할 당시 외부에 노출한 로켓 모터보다는 직경이 더 커진 모습이다. 이에 당시 실험은 ICBM보다 소형인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인 KN-23용 고체연료 엔진으로 했고, 이번 미사일은 모형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대로 TEL에서 발사관 직립 장치가 식별돼 실물일 가능성도 크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2017년에는 중국제 TEL로 추정됐는데 이번에는 북한 자체 생산 차량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열병식에서 상당한 숫자의 TEL이 식별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화성-17형은 최소 10대 이상이 각기 TEL에 탑재돼 모습을 보였고, 신형 고체연료 엔진 추정 ICBM급 미사일도 571·572·573·574 등의 번호가 적힌 TEL에 탑재됐다. 기존 화성-17형은 주로 3으로 시작하는 세 자릿수 숫자가 적힌 TEL과 함께 등장했다. TEL의 숫자는 페인팅을 새로 하면 바꾸기가 쉽지만, 열병식 한자리에 많은 숫자의 TEL이 나타난 것은 특기할 대목으로 평가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우리 국가의 최대의 핵공격능력을 과시하며 대륙간탄도미싸일종대들이 등장했다”면서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라는 구호도 재차 언급했다. 초대형 방사포, 장거리 순항미사일, KTSSM급 추정 미사일, KN-23 등도 이날 각기 TEL에 탑재돼 나타났다. 아울러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를 데리고 무기고를 시찰하는 장면이 올해 1월 1일 공개됐을 때 당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이 최소 17기 식별된 점으로 미뤄 중거리 전력도 작지 않은 숫자가 확보됐을 수 있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사회로부터 고강도의 경제 제재를 받는 상황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미사일 전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북한 미사일 개발 활동에 중국이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는 미국 정보당국 등 평가를 뒷받침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위원은 “(화성-17형에 장착하는) 백두산 엔진과 TEL을 양산하는 규모가 상당하다는 의미”라며 “북한 ICBM과 IRBM 전력을 재평가해야 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열병식을 보도하며 “강위력한 전쟁 억제력, 반격 능력을 과시하며 도도히 굽이쳐가는 전술핵운용부대”를 언급했다. 이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는 KN-23과 초대형 방사포를 운용하는 부대를 언급한 것으로 대남 전술핵 공격 능력을 과시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북한 군사력 건설 방향을 보여주는 새로운 부대와 조직들도 열병식에 등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그간 북한 공개보도에 나오지 않던 “제191지휘정보려단(여단) 종대를 비롯한 전문병”이 열병식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지휘·통신·정보를 담당하는 부대로 추정되며, 북한이 4월까지 발사하겠다고 한 정찰위성과 연계해 관련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통신은 ‘특수작전군종대’도 언급했는데 열병식에 나오지 않았던 최정예 특수부대인 11군단(일명 폭풍군단)의 깃발이 김정은 위원장 옆에 도열한 모습이 포착됐다. 화성-17 그림이 그려져 ICBM 운용 조직으로 추정되는 부대의 깃발에선 숫자 ‘2022.11’이 식별돼 지난해 11월 창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6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처음 등장한 ‘미싸일(미사일)총국’ 깃발은 이날 열병식에도 나타났고 창설 일자가 ‘2016.4.30’으로 적혔다. 총류탄 발사기를 휴대한 병력이 ‘조선인민의 철천지원수인 미제침략자들을 소멸하라!’라고 적힌 ‘반미 구호’ 깃발을 세우고 행진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작년 5월 평양을 휩쓸었던 코로나19 방역작전에 투입됐던 ‘제1기동병원’ 의무병력도 참가했다. 중화기를 실은 마차종대, 모터사이클종대, 반(대)전자포종대, 탱크종대 등도 나왔다. 중앙통신은 “인민군대 전투력의 상징이며 무쇠주먹인 주력땅크(탱크)종대가 멸적의 굉음을 높이 울리고 그 뒤로 포병무력이 강철포신을 추켜들고 광장을 누벼나갔다”고 밝혔다.
  • “별로면 축의금 1000원”…결혼식 뷔페 투어 ‘신종 빌런’

    “별로면 축의금 1000원”…결혼식 뷔페 투어 ‘신종 빌런’

    주말마다 모르는 사람의 결혼식에 가서 저렴하게 뷔페를 즐기고 온다는 사연에 네티즌이 분노했다. 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말마다 모르는 사람의 결혼식에 가서 뷔페를 즐기고 온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말하지는 않지만, 주말만 되면 결혼식 투어를 한다”며 “웨딩홀을 돌아다니면서 다른 사람들 결혼식장에서 축의금을 내고, 밥을 먹고, 결혼식을 보기도 한다”고 했다. 결혼식장 투어를 하는 제일 큰 이유는 뷔페라고 말하며, 축의금 봉투에는 적게는 1000원, 많게는 5000원을 넣는다고 했다. 그는 “이름은 가명을 사용한다. 모르는 사람의 결혼식을 보면서 ‘저 사람들은 얼마나 갈까. 오래갈까? 내년에 이혼할 것 같기도 하고’ 등의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지난주에 갔던 ○○홀 맛있더라”라며 “여러분들도 (해보는 것) 어떠시냐. 웨딩홀투어, 시간 떼우기도 괜찮고 여러 생각도 들고 그렇다”고 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은 “범죄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결혼하는 부부들이 피해를 본다”, “양심이 없는 듯”, “그자리에서 축의금 확인하자”등 비판이 쏟아졌다.일부 네티즌은 비슷한 피해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제 결혼식 때 이런 사람 있었다. 자기 애도 데리고 와서 밥을 먹더라”고 했다. 하객 행세를 하며 결혼식장 뷔페 등을 이용했다가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는 종종있다. 2019년에는 결혼식에 초대받지 않은 여성 2명이 1000원을 축의금으로 내고 식권을 챙겼다가 사기죄로 기소됐다. 이들은 전 직장 동료에게 앙심을 품고, 1000원짜리 한 장을 넣은 축의금 봉투 29개를 내고 식권 40장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8월에는 하객 행세를 하며 결혼식장 뷔페를 이용하려다 발각된 한 남성이 1심에서 벌금 1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부당하게 식권을 챙긴 것이 직원에게 발각되자, 직원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손을 깨무는 등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결혼식장 등에서 ‘적절한 금액’을 내지 않고 식권만 받아 챙기는 경우 사기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 보이스피싱 막아라…지자체·경찰 등 대응강화

    보이스피싱 막아라…지자체·경찰 등 대응강화

    천안, 퇴직경찰 활용 ‘금융범죄예방관’ 운영‘고액 알바’ 보이스피싱 범죄자 전락 주의해야 퇴직경찰관을 활용한 범죄예방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범죄 연루 예방 카드뉴스,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지원 조례 등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등이 갈수록 지능화하는 금융범죄 대응에 나섰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천안시 지원을 받아 올해부터 퇴직경찰관을 대상으로 금융 범죄예방관 6명을 선발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금융 범죄 사건 취급 경험이 많은 퇴직경찰관을 활용한 금융 범죄예방관은 금융기관을 돌며 보이스피싱·메신저 피싱·스미싱 등의 범죄를 예방한다. 신종 금융 범죄 수법과 대처법에 대한 교육·상담도 담당한다. 천안에 소재한 금융기관은 235개소(서북 133개, 동남 102개)로 직원인 4명 이하도 24개소가 있다. 현재 다액 현금인출 등 이상 거래시 112신고가 활성화됐지만, 보이스피싱 등의 피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2·3금융권에서는 예산상 문제로 경비인력 배치 등의 한계가 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신효섭 천안서북경찰서장은 “금융 범죄예방관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예방활동을 전개하기에 적합하고 피해자 발견 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며 “전화금융사기가 빈번히 발생 지역에 우선 배치로 예방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첫 사업으로 현재 예산이 적지만 예방활동 효과가 확인되면 확대할 계획”이라며 “ 현장에서 예방활동을 하는 만큼 보이스피싱 범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충남에서는 도를 비롯해 10개 지자체가 보이스피싱 등의 효율적 예방 활동 등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지원 조례‘를 제정해 시행 중이다 충남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충남 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는 2021년 1251건보다 20% 이상 감소했지만, 947건이나 발생했다.검찰은 보이스피싱의 현금 수거책으로 이용되는 사회초년생인 2030청년들의 피해예방 강화에 나섰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최근 천안·아산지역 대학생을 상대로 간담회를 열고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의 현금수거책 모집 사례 등을 설명하고 ‘이런 알바 보이스피싱범이 될 수 있다’는 카드뉴스도 자체 제작해 대학 홈페이지에 팝업창 게시와 SNS 등으로 홍보중이다. 사회초년생들이 채권 추심 업무와 문서 전달 업무 등을 가장한 ‘고수익 알바’ 광고를 보고 단순 아르바이트로 생각해 현금수거책으로 가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범죄로 구공판된 20대는 2020년 42명에서 2021년 63명, 2022년(12월 16일 기준) 106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이들중 집행유예 이상의 선고를 받은 20대 사범은 2020년 38명, 2021년 5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 박환희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장, 국회예산정책처와 업무협약 체결

    박환희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장, 국회예산정책처와 업무협약 체결

    박환희 대한민국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국민의힘·노원2)은 지난 7일 국회 의정관에서 국회예산정책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방의회 예결산자료분석시스템의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상호 협력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양 기관은 전국 지방의회의 예결산자료분석시스템 도입과 활용을 위한 각종 세미나·토론회 등 학술 활동 협력과 지방재정 및 예결산 정책과 관련한 정보와 방향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박 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방의회 예결산 기능에 대한 시민의 기대와 요구가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효율적인 예결산자료분석시스템의 도입은 지방의회의 예결산 심사 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업무협약이 국회 예산정책처가 갖고 있는 각종 인적·물적 자원이 지방의회와 공유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후 이어질 다양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이번 협약은 박 운영위원장이 지난 8월 협의회장에 당선된 직후부터 전국 17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을 상대로 꾸준히 시스템 도입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꾸준히 설득하고 수 차례 세미나를 개최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특별한 노력을 통해 결실을 맺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대한민국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박환희 협의회장(서울 시의회 운영위원장), 신종철 부회장(경상남도의회 운영위원장), 송활섭 정책위원장(대전광역시의회 운영위원장), 국회예산정책처 조의섭 처장 및 이양성 기획관리관 등이 참석했다.
  • 전남보건환경연구원,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체계 구축

    전남보건환경연구원,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체계 구축

    하수처리장 유입수 검사를 통해 시민의 건강과 신종 감염병 출현 및 유행을 예측하는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체계가 구축된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은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체계 구축’을 통해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의 조기 인지와 유행을 예상하고 선제적 방역 조치와 예방 등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포와 여수, 순천, 나주, 광양 등 5개 시, 8개 지점의 하수처리장을 선정,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호흡기 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등 법정감염병을 검사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유행과 예측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전국의 98% 이상이 하수도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어 주요 감염병은 하수처리장으로 집결되고 하수처리장 유입수는 도민의 건강 및 감염병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어 검사를 통해 신종감염병 출현과 유행을 예측, 선제적 방역 조치를 구축할 수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이미 코로나19와 항균제 내성 등 다양한 병원체와 약물 감지에 하수 기반 감시를 폭넓게 이용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올해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윤기복 전남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 조사1과장은 “하수 감시는 기존 임상 감시보다 지역 감염병 유행을 1~2주 앞서 예측할 수 있고, 비용도 1/20정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며 “감염병 대응 시스템 구축으로 발생 억제 및 피해 최소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일당 1000만원 SNS 알바… 외교문제로 번질 뻔한 日강도 ‘김’ [특파원 생생리포트]

    일당 1000만원 SNS 알바… 외교문제로 번질 뻔한 日강도 ‘김’ [특파원 생생리포트]

    한국인 이름 등 쓰며 범행 지시용의자 4명 송환 미루던 필리핀日 총리까지 나설까 적극 협조 일당 100만엔(약 960만원)의 고액 보수를 주겠다고 속인 뒤 실제로는 강도질을 시킨 신종 범죄로 일본이 발칵 뒤집어졌다. 해외에 붙잡혀 있던 범인들이 곧 일본으로 송환될 예정이라 범죄 행각 전모가 드러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일본 ANN뉴스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 입국관리시설에 수용된 일본인 신종 강도 용의자 4명이 이르면 7일 일본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용의자 4명은 와타나베 유우키(38) 등이다. 지난해 10월부터 도쿄, 이바라키, 도치기 등 14곳의 광역자치단체에서 20여건의 강도 사건 등을 일으킨 주범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찰은 강도 사건 등을 수사하면서 10~30대의 범인 30여명을 체포했다. 이 중에는 지난 19일 도쿄에서 발생한 강도 살인 사건 용의자도 있었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 방식이 비슷한 것을 발견하고 범죄를 계획하고 지시한 이들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와타나베 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일당 100만엔’이라고 광고물을 올렸다. 이들은 아르바이트 응모 연락이 오면 텔레그램을 통해 ‘루피’ 등 일본 유명 만화 주인공이나 ‘김’ 등 한국인 이름을 쓰며 강도질을 하도록 시켰다. 특히 와타나베 등은 강도질을 하는 이들에게 운전면허증과 얼굴이 동시에 나오는 사진을 찍어 보내도록 요구하는 등 범죄에 가담한 피해자들이 그만두지 못하도록 협박했다. 와타나베 등의 범죄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범죄로 현재까지 60억엔(572억원) 상당을 챙긴 바 있다. 일본 경찰은 2019년 필리핀에서 이들을 체포했지만 필리핀 정부가 ‘현지 형사 재판이 계속되고 있다’며 범죄인 송환을 미적댔다. 입국관리시설에 수용 중이었던 와타나베 등이 원격 범죄를 저지를 수 있었던 데는 필리핀의 느슨한 수용 관리도 한몫했다. ANN뉴스에 따르면 필리핀 입국관리시설은 직원에게 뇌물만 주면 스마트폰 등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환경이었다. 필리핀 정부는 이번 일로 입국관리소장 등 36명의 직원을 경질했다. 이들의 소환에 비협조적이던 필리핀 정부가 태도를 바꾼 데는 8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일정의 영향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 도쿄신문은 “일본에서의 첫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가 범죄인 송환을 직접 요청하게 되면 마르코스 대통령으로서도 체면을 구길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주택 전세사기 대책 촉구 결의안’ 대표발의

    김경 서울시의원, ‘주택 전세사기 대책 촉구 결의안’ 대표발의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6일 주택 전세사기 대책 촉구 결의안을 대표발의했다. 최근 주택 전세 사기 피해의 심각성을 인식한 정부와 여러 관계 부처에서 대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전세사기 문제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불안정하다. 주택 전세 사기 피해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면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김 의원은 “최근 ‘빌라왕’ 사태를 시작으로 세입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피해자들이 속출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혼란스러운 상태”라며 “신종 사기 수법의 등장 등 전세사기 수법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치밀해지면서 개인이 예방할 수 있는 범주를 벗어나 공공의 개입이 필수 불가결한 중대한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라고 제안이유를 설명했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주택 전세사기 대책 촉구 결의안에는 전세사기 사건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처벌, 전세사기 피해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했다. ▲ 서울시의회는 전세사기 범죄를 경제적 살인에 해당하는 악성 범죄로 보고 강력한 수사를 통해 일벌백계해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 정부는 고금리 시대와 고도산업화 시대에 태어난 우리나라의 특이한 전세제도임을 인정하고 고금리 시대에 접어든 현실에 맞게 전세제도를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 서울시는 전세사기 피해자의 신속한 구제를 위해 다양한 정책 개발을 비롯한 피해자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해당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 김 의원은 “전세사기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과 피해자들의 절망감은 중대한 사회문제가 됐고, 국가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했다”라며 “본 결의한 내용들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김 의원은 “우리나라의 전세제도가 다른 국가에서는 사례를 찾기 어려운 고금리·고도산업화 시대의 산물”이라며 “정부는 저금리 시대에 접어든 현실에 맞게 전세제도를 개선하고 마련해야 한다”라고 피력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전세사기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중대한 사회적 현안으로 보고, 피해자의 신속한 구제를 위해 다양한 정책 개발을 비롯한 피해자 지원에 만전을 기해야한다”라고 서울시에 요구했다. 이번 결의안은 올 2월 제316회 임시회에서 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며, 서울시와 정부의 협조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 올해 세무조사 역대 최저… 취약층 장려금 자동 신청

    국세청이 올해 세무조사 건수를 2년 연속 줄여 역대 최저 수준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중증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근로·자녀장려금을 간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자동신청제도를 도입한다. 국세청은 2일 세종시 본청에서 열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23년 국세행정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국세청은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세무조사 규모를 1만 3600건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2015~2019년 연평균 1만 6603건의 세무조사를 진행하던 국세청은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인 2020년 1만 4190건으로 조사 건수를 줄였다. 2021년에는 1만 4454건으로 조사를 늘렸으나 2022년 1만 4000건(잠정)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조사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다만 불공정 탈세와 역외 탈세, 민생 밀접 분야 탈세, 신종 탈세 등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한다. 고액·상습체납자는 세무서 추적전담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감시하고 지방자치단체와의 합동 수색·정보 교환도 진행한다. 취약계층 대상 장려금 자동신청제도도 올해 도입한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중증 장애인이 장려금 신청 기간에 한 번만 신청·동의하면 향후 2년간 자동으로 장려금 신청이 이뤄지도록 하는 제도다. 아울러 수출 중소기업과 반도체 등 초격차 전략기술·신산업 기업, 구조조정 기업을 지원하고자 본청과 전국 7개 지방청, 133개 세무서에 미래성장 세정지원센터를 신설한다. 세정지원센터는 대상 기업에 세금 납부 기한 연장, 압류·매각 유예, 납세담보 면제, 환급금 조기 지급 등으로 자금 유동성을 지원한다. 국세청은 영세 자영업자 환급금 조기 지급을 늘리고 신고·납부 기한을 연장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수익률… 신종자본증권, 넌 누구냐[정문영 PB의 생활 속 재테크]

    향후 예금 금리가 현재보다 떨어질 것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 있다면 준비를 해 두는 건 어떨까요? 이럴 때 눈여겨보아야 할 것들이 ‘신종자본증권, 조건부자본증권, 코코본드’라 불리는 채권 상품들입니다. 신종자본증권이란 일반적으로 우리가 거래하는 주식처럼 만기가 없거나 길고, 채권처럼 매년 일정한 이자나 배당을 주는 금융상품입니다.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 하이브리드 증권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증권을 발행한 회사가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는 등의 사유 발생 시 투자 원금이 자동으로 상각되거나 보통주로 강제 전환되는 회사채입니다. 이 때문에 조건부자본증권(Contingent Convertible Bond)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앞 글자를 따서 코코본드(Co-Co Bond)라고도 합니다. 채권을 매수한 투자자와 채권을 발행한 회사에는 각각의 권리가 있습니다. 채권을 매수한 투자자(사채권자)가 발행 회사에 대해 원금을 돌려 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권리를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발행회사가 투자자에게 원금을 돌려주겠다고 할 수 있는 권리를 ‘중도상환청구권’(콜옵션)이라고 합니다. 이 신종자본증권에는 발행회사가 원금을 돌려주겠다고 하는 중도상환청구권만 존재하기 때문에 신종자본증권에 투자한 투자자는 중간에 원금을 돌려 달라고 요청할 수 없습니다. 매수 시 약속한 일정 시점이 도래해 발행회사가 고객에게 원금을 반환하겠다는 콜옵션을 행사할 때에만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OO금융지주회사 신종자본증권(신용등급 AA-), 3개월 이자지급식, 콜옵션 기준 5년물, 금리 5.00%, 5000억원 발행 예정’이라고 한다면, 이 채권에 투자한 투자자는 5년 동안 3개월마다 연 이자율 5.00%로 계산된 이자를 받고, 발행 후 5년이 되는 시점에 발행사인 OO금융지주회사가 투자자에게 원금을 돌려주겠다는 콜옵션을 행사하면 원금을 받게 됩니다. 투자자는 최소 5년간 고정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발행사가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이 되는 등의 사유가 발생되면 원금 손실을 볼 수도 있는 가장 위험한 등급의 상품이고 풋옵션(해지 요청)을 행사할 수 없어 현금화에 불리한 단점도 있습니다. 발행회사의 신용등급이 우량하다고 판단된다면 요즘과 같이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시점에 ‘일정 기간 고정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상품인 신종자본증권에 관심을 가져 보는 건 어떨까요. 신한은행 신한PWM 압구정센터 팀장
  • 익룡도 수염고래처럼 물을 걸러 먹이 잡았다 [와우! 과학]

    익룡도 수염고래처럼 물을 걸러 먹이 잡았다 [와우! 과학]

    중생대 하늘을 지배한 익룡은 현재의 새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를 지녔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익룡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먹고 살았는지 파악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익룡의 뼈는 비행을 위해 극단적으로 얇고 가벼운 구조를 지니고 있다. 화석이 되는 과정에서 얇고 가벼운 익룡의 뼈는 쉽게 부서지거나 흩어져 대부분 보존 상태가 좋지 않다. 뭘 먹고 살았는지 알려주는 이빨 화석도 온전히 보존되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포츠머스 대학 데이빗 마틸 교수가 이끄는 국제 과학자팀은 독일의 한 채석장에서 보존 상태가 놀랄 만큼 우수한 익룡 화석을 발견했다. 쥐라기 말 지층에서 발견된 이 신종 익룡의 화석에서 가장 놀라운 부분은 400개도 넘는 작은 가시 같은 이빨이 보존된 것이다.수염고래의 입이란 뜻의 속명을 지닌 '발라에노그나투스 매우세리'(Balaenognathus maeuseri)는 바닷물을 걸러 먹는 여과 섭식자인 수염 고래처럼 물을 걸려 작은 갑각류를 먹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발라에노그나투스의 주둥이 앞은 오리처럼 넓적하지만 촘촘한 이빨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주걱 같은 넓적한 입을 벌려 먹이가 풍부한 물을 뜬 다음 주둥이를 들어 물은 버리고 먹이만 삼켰던 것으로 보인다. 발라에노그나투스의 존재는 중생대 익룡이 현재의 새처럼 매우 다양한 생태학적 지위를 지닌 생물이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공룡 영화에서는 사람을 낚아채는 거대한 날짐승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익룡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먹이를 구하고 생태계를 구성했다. 익룡은 신생대보다 훨씬 긴 중생대의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하게 진화해 생태계를 구성했다. 그런 만큼 발라에노그나투스처럼 독특하게 진화한 익룡은 하나둘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과학자들은 계속해서 그 증거를 찾아 지층을 조사할 것이다. 
  • 美국방 “확장억제 공약 확고… F22·항모 등 전략자산 더 많이 전개”

    美국방 “확장억제 공약 확고… F22·항모 등 전략자산 더 많이 전개”

    오스틴, “철통” “확고” 7차례 언급남북 핵보유엔 “비핵화 유지해야”‘독자 핵무장’ 여론 잠재우기 나서조만간 ‘한미일 안보회의’ 열기로尹 “강력한 확장억제 도출해 달라” 한미 국방장관이 “확고한 대북 확장억제”를 재차 강조하며 상시적인 전략자산 전개와 연합연습 확대로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미일 3국 안보협력 강화를 위해 조만간 한미일 안보회의(DTT)도 열기로 했다. 31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만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며 “적시적이고 조율된 미국 전략자산 전개가 이루어지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은 지난해 11월 열린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한미는 올해 연합연습 및 훈련의 규모와 수준을 더욱 확대·강화하고, 연합야외기동훈련 규모와 범위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저와 오스틴 장관은 한반도에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기 위해 연합연습 및 훈련 규모와 수준을 더 확대하고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확장억제 공약은) 핵, 재래식(무기), 미사일방어 능력 등 모든 범주의 미 군사능력이 포함된다”며 “F22와 F35 스텔스전투기, 핵추진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을 더 많이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두 장관은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차원에서 정보 공유, 공동기획 및 실행, 동맹 협의체계 등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2월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을 실시하기로 했고, “최대한 빨리” 한미일 안보회의를 개최해 3국 간 안보협력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오스틴 장관은 15분 남짓 한 기자회견 내내 “철통”과 “확고”란 표현을 모두 일곱 차례나 써 가며 최근 한국에서 거론되는 ‘독자적 핵무장’ 주장과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의 신뢰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가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 질문에 “한미 양국은 한반도는 비핵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남북한의 핵보유를 모두 용인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오스틴 장관이 한반도 안보공약을 강조함으로써 최근 국내에서 제기된 자체 핵무장 여론을 누그러뜨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평가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전반적으로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 핵우산을 보다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국방장관 회담 후 오스틴 장관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했다. 윤 대통령은 오스틴 장관을 접견하며 “북한 핵위협이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한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실효적이고 강력한 한미 확장억제 체계가 도출되도록 한미가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과 오스틴 장관은 또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이와 관련, ‘프놈펜 공동성명’에서 한미일 정상 간 합의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방안을 포함해 3국이 추가 협력할 과제를 식별해 나가기로 했다.
  • [단독] 결제대행사·조폭 결탁, 가상계좌 5만개 넘겼다

    [단독] 결제대행사·조폭 결탁, 가상계좌 5만개 넘겼다

    무한 개설 허점 이용 ‘불법 유통’보이스피싱·도박 계좌 등 사용 온라인상에서 가상계좌 개설 권한을 취득하면 무한정 만들 수 있는 허점을 이용해 5만여개의 가상계좌를 생성해 범죄조직에 팔아넘긴 전자결제대행(PG)사 회장과 조직폭력배 등 일당 9명이 1심에서 모두 실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피해 추적이 어려운 가상계좌 특성을 악용한 신종 수법에 피해자들은 자신의 정보가 범죄에 이용됐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동부지법 형사12부 단독 신성철 판사는 가상계좌 정보를 도박 사이트와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PG사 회장 A(사기 등 전과 10범)씨에게 지난 19일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검찰 수사 결과 A씨는 총책으로 활동하던 폭력조직 한일파 조직원 B(사기 등 전과 19범)씨와 결탁해 허위로 만든 온라인 쇼핑몰에 계좌 생성 권한을 줬다. B씨는 조직원들을 시켜 가상계좌들을 만들고 유통하는 등 범죄 전반을 설계한 것으로 조사됐다. 계좌 개설에 필요한 인적 정보 등은 불법 도박사이트 등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개설된 가상계좌들은 보이스피싱 수금 계좌, 불법 도박사이트 입출금 계좌로 활용됐다. A씨 등이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만든 가상계좌는 5만여개나 됐다. 이러한 범행은 온라인 쇼핑물 같은 업체가 결제대행사로부터 계좌 개설 권한을 받으면 무한대로 가상계좌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가상계좌를 활용하면 송금인(피해자)→가상계좌(A은행)→PG사 명의 계좌(B은행)→온라인 판매업체 명의 계좌(피의자) 등 여러 단계를 거쳐 돈이 이동해 추적이 어려워진다. 더 큰 문제는 피해자들이 자신의 계좌 정보가 범죄에 이용된 사실조차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사건에서 5만여개의 가상계좌를 통해 입금된 금액은 1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편의를 위한 가상계좌 서비스가 범죄 피해를 확산하는 루트가 될 수 있다라는 점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PG사가 계좌 개설과 관련해 게이트키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되레 소비자들 모르게 범죄 수단으로 악용됐다는 것이 황당하다”면서 “가상계좌 명의 확인이나 본인 인증 강화 같은 안전장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기윤 변호사는 “개설 권한을 취득한다고 해서 무한정 가상계좌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제도 자체를 바꿔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해경)는 이들이 개설하고 유통한 가상계좌 개수와 취급거래 액수가 비정상적으로 크고, 보이스피싱 및 도박사이트와 관련해 여러 차례 수사를 받은 점 등을 추적해 혐의를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대포계좌 유통 수법이 종전처럼 대출 신청자, 노숙인 등으로부터 개개의 통장 등을 받는 방식에서 가상계좌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신종 수법 확산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 등은 재판 과정에서 “가상계좌들이 사기나 도박장 개장 같은 범행에 이용되는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B씨는 지난해 6월 20일 기소돼 그해 10월 26일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총책으로서 범죄를 설계하고 구성한 점에서 A씨보다 높은 형량을 받은 것이다. 그 외 PG사 관련자 2명, 하위 조직원 5명 등 나머지 일당에게는 모두 징역 1년 이상의 실형이 선고됐다.
  • 3개월 만에 다시 만난 한미 국방장관, 대북 확장억제 의구심 해소에 초점

    3개월 만에 다시 만난 한미 국방장관, 대북 확장억제 의구심 해소에 초점

    한미 국방장관이 “확고한 대북 확장억제”를 재차 강조하며 상시적인 전략자산 전개와 연합연습 확대로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미일 3국 안보협력 강화를 위해 조만간 한미일 안보회의(DTT)도 열기로 했다. 31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만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며 “적시적이고 조율된 미국 전략자산 전개가 이루어지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은 지난해 11월 열린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이후 약 3개월만이다. 한미는 올해 연합연습 및 훈련의 규모와 수준을 더욱 확대·강화하고, 연합야외기동훈련 규모와 범위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저와 오스틴 장관은 한반도에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기 위해 연합연습 및 훈련 규모와 수준을 더 확대하고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확장억제 공약은) 핵, 재래식(무기), 미사일방어 능력 등 모든 범주의 미 군사능력이 포함된다”며 “F22와 F35 스텔스전투기와 핵추진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을 더 많이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장관은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차원에서 정보 공유, 공동기획 및 실행, 동맹 협의체계 등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2월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을 실시하기로 했고, “최대한 빨리” 한미일 안보회의를 개최해 3국 간 안보협력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하기로 했다. 오스틴 장관은 15분 남짓 한 기자회견 내내 “철통”과 “확고”란 표현을 모두 7차례나 써가며 최근 한국에서 거론되는 ‘독자적 핵무장’ 주장과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의 신뢰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가 현실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한미 양국은 한반도는 비핵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남북한의 핵보유를 모두 용인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오스틴 장관이 한반도 안보공약을 강조함으로써 최근 국내에서 제기된 자체 핵무장 여론을 누그러뜨리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평가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전반적으로 보면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 핵우산을 보다 분명히 하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관계자는 “최근 미국 측 관계자들한테서 핵무장 주장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전했다. 이날 국방장관 회담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를 고리로 북러가 밀착하는 상황을 주시한다는 의미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이 올해 7차 핵실험을 당장 감행하지 않아도 재래식 무기 도발을 역대 최대급으로 올려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북한이 새롭게 핵보유 정당성으로 내세우는 게 ‘한미일 대 북중러’의 신냉전 체제에서 세력균형적 측면”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미 국방장관의 방한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외교안보 당국자는 “북한이 중국의 반대로 올해 핵실험을 하지 않는다 해도 재래식 무기를 총동원한 도발을 전례없는 수준으로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국방장관 회담 후 오스틴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한 뒤 이날 저녁 필리핀으로 출국했다.
  • [단독] 조폭·결제대행사 결탁해 ‘가상계좌 5만개’ 불법유통, 1심 전원 실형

    [단독] 조폭·결제대행사 결탁해 ‘가상계좌 5만개’ 불법유통, 1심 전원 실형

    온라인상에서 가상계좌 개설 권한을 취득하면 무한정 만들 수 있는 허점을 이용해 5만여개의 가상계좌를 생성해 범죄조직에 팔아넘긴 전자결제대행(PG)사 회장과 조직폭력배 등 일당 9명이 1심에서 모두 실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피해 추적이 어려운 가상계좌 특성을 악용한 신종 수법에 피해자들은 자신의 정보가 범죄에 이용됐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동부지법 형사12부 단독 신성철 판사는 가상계좌 정보를 도박사이트와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PG사 회장 A씨(사기 등 전과 10범)에게 지난 19일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검찰 수사 결과 A씨는 총책으로 활동하던 폭력조직 한일파 조직원 B씨(사기 등 전과 19범)와 결탁해 허위로 만든 온라인 쇼핑몰에 계좌 생성 권한을 줬다. B씨는 하위 조직원들을 시켜 가상계좌들을 만들고 유통하는 등 전반적인 범죄를 설계한 것으로 조사됐다. 계좌개설에 필요한 인적 정보 등은 불법 도박사이트 등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개설된 가상계좌들은 보이스피싱 수금 계좌, 불법 도박사이트 입출금 계좌로 활용됐다. A씨 등이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만든 가상계좌는 5만여개나 됐다. 이러한 범행은 온라인쇼핑물 같은 업체가 결제대행사로부터 계좌개설 권한을 받으면 무한대로 가상계좌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가상계좌를 활용하면 송금인(피해자)→가상계좌(A은행)→PG사 명의 계좌(B은행)→온라인 판매업체 명의 계좌(피의자) 등 여러 단계를 거쳐 돈이 이동해 추적이 어려워진다. 더 큰 문제는 피해자들이 자신의 계좌 정보가 범죄에 이용된 사실조차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사건에서 5만여개의 가상계좌를 통해 입금된 금액은 1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편의를 위한 가상계좌 서비스가 범죄 피해를 확산하는 루트가 될 수 있다라는 점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PG사가 계좌개설과 관련해 게이트키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되레 소비자들 모르게 범죄 수단으로 악용됐다는 것이 황당하다”면서 “가상계좌 명의 확인이나 본인 인증 강화 같은 안전장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주선 법무법인 융평 변호사는 “가상계좌를 발급받을 수 있는 사업자를 끼고 범죄 행위를 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높다”면서 “가상 계좌 개설권을 엄격히 하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하거나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꼬집었다.서울동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해경)는 이들이 개설하고 유통한 가상계좌 개수와 취급거래 액수가 비정상적으로 크고, 보이스피싱 및 도박사이트와 관련해 여러 차례 수사를 받은 점 등을 추적해 혐의를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대포계좌 유통 수법이 종전처럼 대출 신청자, 노숙인 등으로부터 개개의 통장 등을 받는 방식에서 가상계좌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신종 수법 확산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 등은 재판과정에서 “가상계좌들이 사기나 도박장 개장 같은 범행에 이용되는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B씨는 지난해 6월 20일 기소돼 그해 10월 26일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총책으로서 범죄를 설계하고 구성한 점에서 A씨보다 높은 형량을 받은 것이다. 그 외 PG사 관련자 2명, 하위 조직원 5명 등 나머지 일당에게는 모두 징역 1년 이상의 실형이 선고됐다.
  • WHO, 코로나19 ‘비상사태’ 유지…격리의무 해제 5월 이후 가능할 듯

    WHO, 코로나19 ‘비상사태’ 유지…격리의무 해제 5월 이후 가능할 듯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유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따라 우리나라의 코로나19 격리의무 해제 논의도 3개월 이상 미뤄질 전망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WHO의 코로나19 비상사태가 해제되고 국내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주의·경계’로 내려가면 전문가들과 논의해 격리의무 단축 또는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WHO는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이 전 세계적으로 높게 형성됐으나 다른 호흡기 감염병보다 사망률이 높고, 저소득 국가와 고위험군이 예방접종을 충분히 받지 않았으며 신종 변이 출현 등 불확실성이 많아 비상사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상사태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WHO는 분기마다 비상 사태 유지 여부를 판단한다. 따라서 코로나19에 내려진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는 최소한 3개월 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이 격리의무 조정의 전제조건으로 비상사태 해제를 언급한 만큼, 격리의무 조정 논의 또한 4~5월쯤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비상사태가 해제됐다면 세계 각국도 방역 대응 태세를 낮췄겠지만, ‘유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출입국 검역, 격리기간 운용 등 기존 방역 대응 체계가 변함없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석 코로나19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가) 2단계까지 가서 (대중교통·병원 등에서도)우리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때는 아마 5월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색 알바 천국 일본, 이번엔 일당 1000만원 ‘강도 알바’ 등장

    이색 알바 천국 일본, 이번엔 일당 1000만원 ‘강도 알바’ 등장

    이색 알바 천국으로 불리는 일본에서 이번에는 일당 1000만원을 주는 ‘떼강도’ 아르바이트가 등장해 문제가 됐다.  필리핀 등 해외에 거주하는 주모자가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일본 전역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는 고액의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신종 범죄 방식이었다.  산케이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의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부터 도쿄, 이바라키, 사이타마, 지바, 도치기, 가나가와, 히로시마, 야마구치 등 8개 광역지자체와 오사카, 군마, 교토, 후쿠오카 등 6개 지자체에서 발생한 총 20건 이상의 강도와 절도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한 것을 두고 모두 동일 범죄 집단이 벌인 ‘떼강도’ 지시 행각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 떼강도 아르바이트 사건의 공통점은 SNS로 고액의 보수를 약속하는 방식으로 일본에 거주하는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했고, 모집된 이들에게 주택이나 점포에 침입해 주인을 결박한 뒤 금품을 빼앗는 방법을 전달했다.  지시책이 텔레그램을 이용해 아르바이트생들과 연락을 주고 받았고, 이들의 지시에 따라 강도 행각에 성공했을 시, 최대 일당 1000만 원을 지급한다는 꼬임을 하기도 했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다수의 지역에서 수십 건의 유사 강도 사건이 발생했으며, 유사한 수법으로 미뤄볼 때 동일 범죄 집단의 소행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관할 경찰은 14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수사국과 연계해 합동 수사를 진행, 범죄 총지시책으로 알려진 인물을 수사하고, 문제의 지시책이 필리핀의 이민국 수용소에 수감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본 경찰은 문제의 용의자를 일본으로 송환해 추가 수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필리핀 당국에 요청한 상태다.  또, 범죄에 동원된 10~30대 실행역 30여 명을 현장에서 체포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관할 경찰국은 밝혔다. 또, 이들 중에는 지난 18일 도쿄에서 발생했던 강도 살인 사건의 주요 용의자도 포함돼 있어 살인 사건과 관련한 추가 범행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경찰이 필리핀 마닐라에 외곽의 비쿠탄 이민국 수용소에 구속된 일본인 용의자 4명의 송환을 필리핀 당국에 요청한 상태다.  사건과 관련해 쓰유키 야스히로 일본 경찰청 장관은 “범죄 지시책과 범죄 집단 일방타진이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했다. 
  • 이태원 참사 계기로 ‘인파 사고’도 재난… 인파관리시스템 연내 구축

    이태원 참사 계기로 ‘인파 사고’도 재난… 인파관리시스템 연내 구축

    정부가 재난안전법 규정에 ‘인파 사고’를 넣기로 했다. 인파 밀집 위험을 분석해 대응하는 현장 인파관리시스템도 연내 구축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이 가진 재난 사태 선포 권한은 시도지사에게로 확대된다. ‘이태원 참사’와 같은 인파 사고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행안부는 27일 이런 내용의 범정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상민 장관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안전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새로운 형태의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현장에서 실제 작동할 수 있는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이태원 참사 이후 이 장관을 단장으로 21개 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전문가·지자체 의견과 국민 제안을 반영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먼저 이태원 참사와 같은 ‘인파 사고’를 재난안전법의 사회재난에 포함해 관리하기로 했다. 핼러윈처럼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축제·행사는 주최자 유무와 상관없이 지자체가 직접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다중운집 매뉴얼 등 관련 지침도 개정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현장인파관리시스템을 연내에 구축해 유동 인구 정보(기지국, 대중교통 데이터), 폐쇄회로(CC)TV 영상분석을 바탕으로 밀집도를 모니터링해 위험이 감지되면 소방과 경찰에 전파하고 해당 지역 주민에게 재난 문자로 상황을 알린다. 이 시스템은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서 시범 운영한 뒤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전조 감지, 112 신고 연계, 이상행동 인식 추적 등 고도화 작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1시간 내 반경 50m 이내 3건 이상 반복 신고 시 112시스템에 자동 표출하는 112 반복 신고 감지시스템을 도입하고, 112·119 영상신고를 활성화해 신고 영상을 기관 간에 공유한다. TF에서는 미국의 911처럼 119와 112를 통합해 단일 긴급 신고 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이번 대책에는 신고번호 통합 방안이 포함되지 않았다. 소방 외에 경찰도 행안부와 시도에 재난 상황을 보고하도록 보고체계를 개선한다. 내부 보고 지연 시 차상위자에 직보하는 체계를 도입한다. 행안부 내부 긴급문자 전파도 4단계에서 2단계로 단순화한다. 경찰·소방 간 긴급 공동 대응 요청 시 반드시 현장을 확인토록 하고 신속한 정보 공유를 위해 시도 단위 경찰·소방 상황실 간 연락관을 파견한다. 아울러 2027년까지 모든 시·군·구가 재난상황실을 24시간 365일 상시 운영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현재는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49곳만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다양한 목적의 CCTV 영상을 재난 예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CCTV 영상을 경찰·소방과 연계하고 지자체 재난용 CCTV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의 연계를 7개 시도에서 전 시도로 확대한다. 모든 지자체 CCTV를 2027년까지 AI를 접목한 지능형 CCTV로 전환해 이상징후 자동 감지, 영상 자동분석 등으로 위험 상황을 관리하도록 한다. 현재 지자체 CCTV 53만대 가운데 지능형은 13만대(24%) 수준이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에서 기관 간 활용이 이뤄지지 않았던 재난안전통신망도 관련 기관 상황실 간 활용 의무화, 주 1회 훈련 실시 등으로 이용을 활성화한다. NDMS와 연계한 위험징후 자동 알림 기능도 개발한다. 소방과 재난의료지원팀(DMAT) 간 정보 공유를 강화해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할 수 있도록 한다. 정부는 새로운 위험을 예측하고 상시 대비하는 재난안전관리체계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 신종재난 위험 요소 발굴센터(가칭)를 신설한다. 새로운 대형 재난이 될 수 있는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소 화재 등 위험 요소를 분석해 대비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잦은 집중호우와 태풍 등에 대비해 AI 활용 홍수예보체계 구축, 취약주택 및 지하공간 침수 방지 등 59개 과제를 추진한다. 이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과학을 기반으로 한 재난 정보의 신속한 전달이 중요하고, 각 기관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실제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평소에 충분한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재난안전관리체계를 현장 중심으로 개편해 지자체, 경찰, 소방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규모 재난이 일어났을 때 행안부 장관 외에 시도지사도 재난 사태를 선포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법 개정을 추진한다. 시도지사가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경찰과 소방의 합동 대응을 총괄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재난 사태 선포 권한 부여 등 지자체장 권한 강화가 재난 안전 주무 부처인 행안부의 책임을 지자체에 떠넘기려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현장 대응이 중요하기 때문에 현장과 가까운 기관에 권한이 가는 것이 맞다. 행안부 역할을 약화하거나 책임을 안 지려는 게 아니다”라면서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평상시 경찰과 소방이 지역 안전 관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내용도 명문화된다. 자치경찰 이원화(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분리)를 내년에 제주·세종·강원에서 시범 실시하고 이를 다른 시도로 확대해 경찰의 지역 재난 안전 관리 역할을 강화한다. 재난 피해자의 일상 회복 지원을 위해 주택 전파 시 복구 지원금을 1600만원에서 2000만~3600만원으로 상향하고 재난 피해로 영업이 어려운 생계형 업종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근거도 마련한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태원 참사 책임 관련 거취를 묻는 질의에 “누누이 말씀드렸습니다만, 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 코로나 때도 100만명 찾은 대릉원… 5월부터 무료

    경주의 대표적인 사적이자 관광명소인 대릉원을 5월부턴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됐다. 천마총 등 신라시대 고분 23기가 모여 있는 대릉원에 대한 시민들의 무료입장 여론을 경주시가 수용하기로 하면서다. 시는 이와 관련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대릉원 입장료는 1인당 성인 3000원, 청소년 1500원, 소아 1000원이다. 대릉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승을 부린 2021년에도 입장객이 108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 관광지다. 황리단길과 첨성대, 동부사적지 등과 인접했다. 시는 입장료가 폐지되면 첨성대나 황리단길 등에서 경주 구도심으로 이동이 편리해져 도심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구도심 접근성을 위해 시는 문화재청과 협의해 대릉원 정문, 북문 등 기존 4개 출입문에 더해 출입문을 추가하기로 하고 최근 공사를 마무리했다. 시는 대릉원 무료개방과 별개로 대릉원 안에 있는 천마총은 입장료(성인 2000원)를 계속 받기로하고 별도의 매표소를 3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경주시 금창석 사적관리과장은 “2020년 말 ‘대릉원 개방에 대한 시민의견 조사’를 한 결고하 56.9%가 찬성해 입장료 폐지를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 ‘전통주 박사’ 이대형 연구사가 쓴 우리술 이야기

    ‘전통주 박사’ 이대형 연구사가 쓴 우리술 이야기

    “소비자들의 전통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 전통주의 소비가 늘어나고 농산물 소비도 증대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대형 경기도농업기술원 연구사가 전통주 인문학책 ‘술자리보다 재미있는 우리 술 이야기’를 출간했다. 이 연구사는 전통주 연구 과정에서 느낀 점과 전통주에 대한 바른 정보를 알리고 싶어 다양한 언론 매체에 전통주 칼럼을 연재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이 책은 우리 술 전문가 이 연구사의 전통주에 대한 시대별 역사와 문화를 망라한 우리 술에 대한 고찰이 담겨있다. 책은 우리의 조상들이 막걸리와 소주만이 아닌 서양의 와인과 위스키도 마셨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쇄국 정책의 벽을 뚫고 들어온 외국 술(위스키와 맥주)과 그에 따른 세금에 대한 흥미로운 사건과 아픈 역사를 소개한다. 특히, 조선과 구한말의 우리 술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고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억압과 핍박으로 얼룩진 우리 술의 이야기를 역사적 사실과 고증으로 풀어내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008년도부터 경기 농산물 소비 확대와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전통주 연구를 진행해 왔다. 경기 쌀과 지역특산 농산물을 이용한 전통주(막걸리, 약주, 증류식 소주 등) 개발 기술을 20여 업체에 이전했다. 배재대에서 유전공학 학사, 생물학 석·박사 과정을 거쳐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 연구사는 2007년 전통주 제조업체 배상면주가에서 시작해 2008년부터 경기도농업기술원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 15년간 전통주 연구 개발에 몰두해왔다. 특히 이 연구사가 민간기업에 이전한 산양삼 막걸리는 2017년 우리술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역시 이 연구사가 개발한 벌꿀을 이용한 허니와인은 우리술품평회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여러 차례 받았으며 2022년 대통령취임식 건배주로도 사용됐다. 최근에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신종 벼 품종인 참드림쌀을 51% 사용한 쌀 맥주 ‘미미사워’가 일본 맥주 대회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 연구사는 “항아리에서 술이 발효할 때 귀를 대보면 들리는 빗소리 같은 기포 터지는 소리에 매료돼 전통주 공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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