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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년 경찰 경력… 조직 혁신 주도한 행정 전문가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56) 당선인은 33년간 공직에 몸담은 엘리트 경찰 출신이다. 1967년 전북 전주의 단칸방 풀빵집 삼형제 중 막내로 태어나 전주 완산고와 경찰대(5기)를 졸업했다. 1991년 서울 은평구 역촌동 파출소장으로 경찰에 입직한 후 정읍경찰서장, 양천경찰서장, 전북경찰청장, 경찰청 차장 등을 거쳤다. 19년간 강서구에 거주하면서 아들과 딸 모두 강서에서 초중고교를 나와 강서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긴다. 진 당선인은 유세 기간 5개월의 구정 공백을 메울 풍부한 행정 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최장기 경찰청 기획조정과장으로 예산, 조직, 입법, 성과관리 등 핵심 업무를 해 봤고 조직혁신 전담반(TF)이 생길 때마다 나서 경찰 개혁을 주도해 왔다. 경찰청 차장으로 13만 경찰 조직을 이끌면서 리더십과 행정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 당선인은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의 조속한 이행과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사업 지원을 선결 과제로 꼽고 있다. 가장 먼저 구청장실에 재개발·재건축 상황판을 설치하고 직접 정비사업 추진 상황을 챙길 예정이다. 지역에서는 경찰 출신인 진 당선인이 강서구 치안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는 기대감이 크다. 우선 강서구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예방 대책과 피해자 구제 방안을 보강할 계획이다. 아울러 진 당선인은 구청장 직속 디지털안전상황실을 설치해 재난 안전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마곡 및 화곡에 어르신종합복지관을 설립하는 등 취약계층 복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진도군 희귀특산식물 조도만두나무 보존 앞장

    진도군 희귀특산식물 조도만두나무 보존 앞장

    전남 진도군은 국립수목원과 희귀특산신물 조도만두나무 보존방안을 협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조도만두나무는 1983년 진도군 조도면에서 발견된 한반도에서만 자생하는 1속 1종의 고유종으로 산림청 지정 희귀 특산식물이다. 신종 발견 이후 부여된 이름도 발견장소를 따서 ‘조도앤스’(Glochidion chodoense J. S. Lee & H. T. Im)로 명명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한반도 일부지역 진도에만 자생하는 조도만두나무의 유전자원을 안정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종자 특성평가, 유전다양성 평가 연구 중이며 국립수목원과 함께 결실에 관여하는 요인에 대해 연구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 구자정 박사는 “조도만두나무를 보존, 활용할 수 있도록 종자·곤충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조만간 학술발표를 통해 더 많은 연구자 관계자 등과 공유하겠다”며 김희수 진도군수는 “진도 특산종 조도만두나무 보호와 보존을 위해 2019년 진도군 산림조합과 양묘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 말까지 가로수 식재용 1천 그루를 생산해 진도군 조도면 자생지에 2㎞가로수길을 조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충남아산FC, ‘이준일 대표이사’ 선임

    충남아산FC, ‘이준일 대표이사’ 선임

    이 대표“도민·팬과 소통, 기쁨 드리겠다”‘충남아산FC-청주’ 홈경기서 팬과 첫인사 충남아산 프로축구단(구단주 박경귀)은 5일 이사회를 통해 이준일 신임 대표이사(70)를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신임 대표이사는 “충남 아산FC가 지역사회와 협력체계를 공고히 구축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도민, 팬과 소통하며 기쁨과 희망, 행복을 드릴 수 있는 활기차고 건강한 구단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충청남도 버스운송 사업 조합 이사장과 전국버스공제조합 충남지부 지부장, 삼안여객 대표이사, 온양교통 대표이사, 아산시 시내버스 공동 관리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이 신임 대표이사는 오는 14일 오후 4시 아산이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3’ 26라운드 ‘청주’와 홈경기에서 팬과 첫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 경북 수렵장 5년째 폐장… 애타는 사냥꾼들

    경북 수렵장 5년째 폐장… 애타는 사냥꾼들

    최근 경북지역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계속 발생하면서 순환수렵장 운영이 전면 중단된다. 경북도는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도 도내 22개 모든 시군에 대한 수렵장 운영을 않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도내 수렵장 운영 중단은 ASF가 국내에서 첫 발생한 2019년 이후 5년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도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경북에서는 지난 8월부터 안동 등 북부지역 7개 시군을 중심으로 ASF 감염 사례가 지속해 남하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개월 간 이들 지역 야생 멧돼지에서 ASF가 검출된 사례는 68건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순환수렵장을 운영하면 멧돼지의 시·도간 이동을 부추길 수 있고 전국적으로 엽사와 사냥개가 왕래하면서 ASF 차단에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잇따른 묻지마 범죄로 국민 불안감이 증폭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총기 사고 우려가 있는 수렵장 운영을 하지 말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순환수렵장 폐쇄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곽정규 환경부 생물다양성과 사무관은 “ASF 확산 등으로 전국 236개 시군구 가운데 전북 3개 시군(남원시, 순창·임실군)을 제외한 233개 시군구가 수렵장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때문에 수렵장 개장을 학수고대했던 전국의 엽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엽사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면서 “환경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순환수렵장은 ASF 발생 이전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전국 20~30여개 시군에서 운영됐다. 자치단체는 외지 엽사 유치와 수렵장 사용료 수입으로 인한 지역 경기 활성화, 관광홍보, 농민들은 멧돼지 등 유해 야생조수 개체수 조절로 인한 농작물 피해 최소화 효과를 봤으며, 엽사들은 자연에서 수렵 활동을 즐겼다.
  • 올해 순환수렵장 개장 전국에서 달랑 3곳…전북 남원·순창·임실

    올해 순환수렵장 개장 전국에서 달랑 3곳…전북 남원·순창·임실

    최근 경북지역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계속 발생하면서 순환수렵장 운영이 전면 중단된다. 경북도는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도 도내 22개 모든 시군에 대한 수렵장 운영을 않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도내 수렵장 운영 중단은 ASF가 국내에서 첫 발생한 2019년 이후 5년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도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경북에서는 지난 8월부터 안동 등 북부지역 7개 시군을 중심으로 ASF 감염 사례가 지속해 남하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개월 간 이들 지역 야생 멧돼지에서 ASF가 검출된 사례는 68건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순환수렵장을 운영하면 멧돼지의 시·도간 이동을 부추길 수 있고 전국적으로 엽사와 사냥개가 왕래하면서 ASF 차단에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잇따른 묻지마 범죄로 국민 불안감이 증폭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총기 사고 우려가 있는 수렵장 운영을 하지 말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순환수렵장 폐쇄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곽정규 환경부 생물다양성과 사무관은 “ASF 확산 등으로 전국 236개 시군구 가운데 전북 3개 시군(남원시, 순창·임실군)을 제외한 233개 시군구가 수렵장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때문에 수렵장 개장을 학수고대했던 전국의 많은 엽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해도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가 수렵장 운영을 않으면서 엽사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면서 “환경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순환수렵장은 ASF 발생 이전 매년 전국 20~30여개 시군에서 운영됐으며, 해당 시군은 물론 농민, 수렵인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자치단체는 외지 엽사 유치와 수렵장 사용료 수입으로 인한 지역 경기 활성화와 관광홍보, 농민들은 멧돼지 등 유해 야생조수 개체수 조절로 인한 농작물 피해 최소화, 엽사들은 자연에서 수렵을 통한 레저 즐기기를 하는 등 각종 효과 때문이다.
  •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코로나19백신 개발 과학자들 품에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코로나19백신 개발 과학자들 품에

    2023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mRNA를 이용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과학자에게 주어졌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2일(현지 시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백신 개발의 핵심 기술을 제시한 헝가리계 미국 생화학자 커털린 커리코(68) 바이오앤테크 수석부사장(펜실베이니아대 의대 겸임교수)과 면역학자 드루 와이스먼(64)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자 발표는 애초 현지 시간 오전 11시 30분에 있을 예정이었지만 오전 11시 45분으로 15분 늦춰져 공개됐다. 노벨 위원회는 “두 사람의 연구는 mRNA가 면역체계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전례 없는 인류 건강에 대한 큰 위협이었던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 개발을 빠르게 이끌었다”라고 수상 업적을 평가했다. 이들 연구 덕분에 수십 년 걸리던 백신 개발이 약 1년 정도 만에 가능했고 이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 때 수많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는 말이다.mRNA는 DNA에서 전사 과정을 거쳐 생산돼 세포질 안의 리보솜에 유전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단백질을 생산한다. 이론적으로는 필요한 단백질의 유전정보로 코딩된 mRNA가 인체 세포 안으로 들어가면 원하는 단백질을 만들 수 있다. 그런데도 임상에 활용되지 못했던 것은 mRNA가 매우 불안정한 물질이며 의도치 않게 강한 선천면역 반응을 일으킨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실제로 커리코 부사장은 mRNA를 세포에 넣어 면역계가 인식하도록 하는 연구를 1990년대부터 수행했지만,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이후 와이스먼 교수와 2005년에 공동으로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면역’에 논문을 발표하면서 주목받았다. 이들은 변형된 뉴클레오사이드를 이용해 mRNA를 합성해 선천면역 반응을 회피하고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을 처음으로 고안해 낸 것이다. 2019년 말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이들의 연구를 기반으로 화이자와 모더나가 새로운 형태의 백신을 만드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영국의 의사 에드워드 제너를 거쳐 프랑스 루이 파스퇴르가 제시한 백신 원리에 따라 지금까지 개발된 백신들은 바이러스 독성을 약화하거나 바이러스 단백질 일부를 넣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번 수상자들이 제시한 백신 개발 원리는 이전과는 전혀 달라 ‘백신 개발 패러다임을 바꿨다’라는 평가를 받는다. mRNA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진 유전체 일부를 지질 나노입자에 실어 전달하는 방식이다. mRNA가 체내에 들어가면서 면역계가 활성화돼 실제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면역반응이 빠르게 일어나도록 한 것이다. mRNA 백신은 처음 시도된 것이기 때문에, 일부 백신 접종자들에게서 발열이나 두통과 같은 부반응을 유발하기도 했지만, 치명적 감염병으로부터 인류를 지킬 수 있었다는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mRNA 전문가로 꼽히는 이혁진 이화여대 약대 교수는 “두 수상자의 가장 큰 업적은 아무래도 코로나19 백신을 빠르게 개발해 보급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라며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이 이 기술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mRNA 기반 암 백신 연구도 진행감염병에 암까지 다양한 질병에 적용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이들의 mRNA 연구는 코로나19 같은 신종 감염병뿐만 아니라 암 극복이라는 새로운 영역까지 적용된다”라면서 “최근 모더나가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mRNA 기반 새 치료제를 임상 시험 중인데 암 재발 위험을 44%나 낮췄다고 보고해 학계를 놀라게 했다”라고 말했다. mRNA를 활용한 암 백신 개발이 성공할 경우 암 치료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수상자들은 2021년에 로젠스틸상, 호위츠상을 수상하고 실리콘밸리 노벨상으로 불리는 브레이크스루상과 ‘예비 노벨생리의학상’으로 알려진 래스커상까지 휩쓸면서 2021년과 2022년에 노벨상 수상이 점쳐졌다. 그렇지만 당시에는 코로나19에 대한 mRNA 백신의 효과가 확실하게 평가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상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은 상금 1100만 스웨덴크로나(13억 6477만원)를 절반씩 나눠 받게 된다. 노벨 재단은 3일 물리학상, 4일 화학상, 5일 문학상, 6일 평화상, 9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 [속보] 노벨 생리의학상에 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학자

    [속보] 노벨 생리의학상에 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학자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캐털린 카리코(Katalin Karikó) 독일 바이온텍 수석 부사장과 드류 와이즈먼(Drew Weissman)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교수가 선정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해 이들에게 노벨 생리의학상을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 6400만원)가 지급된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이후 매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후보로 거론돼 왔다.
  • ‘우산 혁명’ 9주년… 다시 보는 2019 홍콩 민주화 운동 [포토多이슈]

    ‘우산 혁명’ 9주년… 다시 보는 2019 홍콩 민주화 운동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홍콩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우산 혁명’이 어제로 9주년을 맞이했다. 홍콩 민주화 운동을 알기 위해서는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중국은 영국으로부터 홍콩을 돌려받을 당시 ‘일국양제(한 국가 두체체)’ 원칙을 약속했다. 홍콩은 이미 오랫동안 영국 통치 하에 집회의 자유, 언론의 자유, 민주적 선거 등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반환 협정에는 향후 50년간 고도의 자치권과 자유를 보장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홍콩과 중국 본토는 2001년 거주권 부여 논란(홍콩에서 태어난 중국 본토인의 자녀에게 홍콩 거주권을 부여한다는 내용), 2005년 본토의 ‘반분열국가법’ 제정 시도 등으로 갈등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2014년 8월 중국 정부는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 관여하기 시작했고, 홍콩 시민들은 ‘홍콩 행정장관 완전 직선제’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시위 도중 홍콩 경찰의 최루탄 진압에 맞서 우산을 방패 도구로 삼으면서 우산이 저항의 상징이 되었고, 여기서 ‘우산 혁명’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우산 혁명을 이끌었던 17세 조슈아 웡은 타임지에 ‘2014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홍콩 내에선 반중 정서가 더욱 짙어졌다. 2019년 6월 홍콩인들은 홍콩 범죄인을 중국 본토로 인도하는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에 반대하며 다시 거리에 나왔다. 홍콩 시민들은 이 법안이 중국 공산당의 강압적인 통제 정책의 일환으로 받아들였다. 점점 격화된 시위는 화염병, 최루탄, 물 대포 등으로 점철됐다. 2019년 11월 8일 시위 현장 부근 주차장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쳤던 대학생이 숨을 거두는 일이 발생했다. 그는 경찰과 시위대의 대립 속에 추락했다. 11일에는 한 시위 참가자가 경찰이 쏜 총에 가슴을 맞고 중태에 빠졌다. 몇달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시위는 차츰 동력을 잃어버렸고 중국 정부는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키며 모든 시위 행위를 금지했다. 이후 홍콩 경찰은 민주활동가 및 주요 인사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을 시작했고, 몇몇 인사는 해외 망명을 선택했다. 경찰은 올해 7월 해외체류 민주활동가 8명에 거액 현상금을 걸며 대대적 단속을 이어가고 있다. 아래는 지난 2019년 9월 28일 홍콩 현지에서 직접 취재한 사진들이다.
  • [씨줄날줄] 국감 가는 탕후루/황수정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국감 가는 탕후루/황수정 수석논설위원

    세계사를 움직인 ‘세계상품’의 대표 주자. 16~19세기 주요국들이 독점적 이권을 확보해 패권을 서로 쥐려고 눈독을 들였던 맛. 커피나 차, 담배가 선호가 갈린 것과 달리 누구도 거부하지 못할 ‘단맛’으로 단숨에 세계 문화사를 질주했던 주인공. 설탕이다. 설탕이 건강과 미용의 적이라는 인식은 사실 오래되지 않았다. 반세기 전만 해도 섭취량이 생활과 문화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였다. 설탕은 식재료 이전에 약재로 맹활약했다. 르네상스 이전에는 이슬람 과학 수준이 유럽을 앞섰는데 설탕을 약재로 두루 활용한 덕이었다. 중세 유럽에서도 결핵 치료에 썼다는 기록이 있다. 귀한 세공품으로 국왕이나 귀족 파티를 장식하기도 했다. 웨딩 케이크의 기원이라니 사치재로서도 한몫을 했다. 포식의 시대. 설탕의 위상은 하루가 다르게 곤두박질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비만을 21세기 신종 전염병으로 규정하면서 세계 각국이 가공식품에 설탕세를 부과하는 추세다. 호주, 아일랜드, 스페인, 포르투갈 등은 설탕세 선도국으로 분류된다. 일본은 2009년 ‘비만금지법’을 도입했다. 일부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종사자들이 비만이면 벌금을 물린다. 백악관 시절부터 비만 대책에 관심이 높았던 미국의 전 영부인 미셸 오바마는 최근 아예 어린이 비만 퇴치를 위한 식음료 회사를 차렸다. 설탕을 어떻게 잘 ‘규제’하느냐가 국격의 최신 척도가 되는 중이다. 우리도 그 대열에 편입할 때가 됐는지 모르겠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탕후루 프랜차이즈 대표를 다음달 12일 국정감사장에 부르기로 했다. 설탕을 겹겹이 입힌 과일 꼬치 탕후루는 요즘 학교 주변 어딜 가나 선풍적 인기다. 6년 전 울산에서 1호점이 나온 뒤 지난해 폭발적으로 늘어 현재 전국에서 420여개 매장이 운영된다고 한다. 국회가 탕후루 최대 업체에 소아비만의 잠재적 책임을 미리 경고하겠다는 셈이다. 소아비만을 방치해 치러야 할 사회적 비용과 ‘기업할 자유’가 있는 기업에 대놓고 따지겠다는 사회적 책임. 어느 쪽이 우선인지, 국회가 지금 소비자들을 난데없는 ‘설탕 전쟁’에 빠트려 놨다.
  • MZ 조폭 ‘불사파’, 미술 투자금 회수 명목 감금·협박으로 적발

    MZ 조폭 ‘불사파’, 미술 투자금 회수 명목 감금·협박으로 적발

    온몸에 문신을 하고 일정한 직업이 없는데도 서울 강남 고급 아파트에 살며 고가의 외제 차를 타고 다닌 일당이 미술품 갤러리 대표를 감금·협박하다 붙잡혔다. 이른바 ‘MZ 조폭’으로 분류되는 이들은 스스로 ‘불사파’라 칭하며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불사파 조직원 3명, 중국 동포 3명, 이들을 범죄에 동원한 투자업체 대표 유모(30)씨와 직원 2명 등 9명을 지난 20일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 등은 지난달 1~2일 미술품 투자금을 회수하겠다며 서울 강남에 있는 한 갤러리 대표 A씨를 감금하고 살해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유씨는 지난 3~4월 이우환 화백 작품 4점과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1점 등에 28억원을 투자하고 이를 42억원으로 불려 돌려받기로 했다. 이후 약속대로 투자금을 받지 못하자 마음대로 이자를 계산해 A씨에게 모두 87억원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불사파 조직원 3명과 중국 동포 3명은 유씨의 범행에 동원됐다. 이들은 지난달 3일 A씨를 찾아가 여러 차례 머리를 때리고 갤러리에 있던 시가 3900만원 상당의 그림 3점을 빼앗았다.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모두 645차례 연락하며 A씨를 괴롭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A씨의 남편이 운영하는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겠다고 협박해 2억1000만원을 뜯어냈고, A씨 휴대전화에 위치공유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추적하고 빚 87억원이 있다는 진술을 강요해 녹음한 혐의도 있다. 1983년생끼리 모인 불사파는 2021년부터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서방파와 이천연합파 출신과 그들의 추종 세력으로 구성됐으며 전국 조직을 결정해 정기적으로 지역별 모임도 열어 친목을 다졌다. 영화 ‘넘버3’에서 배우 송강호가 연기한 조필이 속한 조직에서 불사파라는 이름을 따왔다. 경찰은 불사파 조직원들이 이권에 개입한 다른 범행이 있는지 계속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종 MZ 조폭에도 폭력행위처벌법상 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엄마 폰 고장났어” 자녀 사칭 메시지로 63억 빼돌린 사기 조직 검거…불법 도박사이트서 자금 세탁도

    “엄마 폰 고장났어” 자녀 사칭 메시지로 63억 빼돌린 사기 조직 검거…불법 도박사이트서 자금 세탁도

    고령층에게 자녀를 사칭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휴대전화에 원격 접속 앱을 설치하고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는 등 방법으로 63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다. 특이 이들은 금융기관이 계좌 지급 정지를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금융사기 조직의 국내 총책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공범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해외 총책 B씨 등 4명을 지명수배하고 이 조직에 대포통장, 유심칩 등을 제공한 2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B씨 등은 2021년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자녀를 사칭한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155명으로부터 63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엄마, 휴대전화를 떨어뜨려서 파손 보험을 신청해야 하는데 도와줘’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원격 접속 프로그램을 설치하게 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그런 뒤에 휴대전화를 원격 조작해 금융정보를 알아내고 은행 앱에 접속해 은행 대출을 실행하거나 보험을 해지하는 방법 등으로 돈을 빼냈다. 이런 방법에 당한 한 60대 여성은 무려 3억 900만원을 날렸다. 일당은 빼돌린 돈을 피해자 명의로 가입한 불법 도박사이트 계좌로 이체한 뒤 곧바로 제3자 명의 계좌로 환급받는 신종 자금세탁 수법을 사용했다. 이 탓에 피해자들이 신고해도 금융기관이 불법 도박사이트 입금계좌만 지급정지 조치할 수 있을 뿐, 제3자의 계좌는 지급정지하지 못해 빼돌린 돈 대부분이 A, B 씨 등의 수중으로 들어갔다. 일당은 불법 도박사이트 업자가 자신의 계좌를 이용해 자금 세탁을 하는 점을 알아도, 신고할 수 없다는 점을 노리고 도박사이트의 회원 모집역할을 하는 총판 직책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더욱이 불법 도박사이트의 계좌가 지급정지되면 자신들의 신고 때문이라고 거짓말하면서 신고 취소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자녀로부터 휴대전화 파손 보험 처리 등 여러 이유를 대면서 앱 설치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보내면 반드시 자녀에게 전화해 사실이 맞는지 물어봐야 한다. 스마트폰에 신분증, 계좌·신용카드 등 정보는 절대로 저장하지 말고, 문자 메시지로 전송된 인터넷 링크도 클릭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정부 입법 활동의 수문장들… 명확한 법령 해석으로 국민 삶 바꾼다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정부 입법 활동의 수문장들… 명확한 법령 해석으로 국민 삶 바꾼다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법제처는 행정 부처의 입법 활동을 총괄 지원하는 법제 전문 중앙행정기관이다. 법제처의 검토와 손질을 거쳐야 정부가 낸 법률안이 국무회의와 국회를 거쳐 법률로 탄생할 수 있다. 애매하거나 갈등의 소지가 있는 법안에 대한 유권 해석도 담당한다. 법제처 공무원 한 명 한 명이 정부 발의 법안의 수문장인 셈이다. 법제처의 법률안 검토와 해석에 따라 국민의 삶이 뒤바뀔 수 있어 법제처 공무원 중에는 완벽주의자들이 많다.김창범 법제차장은 정부 내에서도 보기 드문 조세법 전문가다. 자신의 전문 분야를 적극적으로 개척해 깊이 있는 지식과 폭넓은 식견, 전문성을 갖췄다. 2015년 조세법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8년 행정법제국장 시절에는 ‘법제 꿈나무’라는 모임을 이끌며 실무자들에게 법제 업무를 지도하기도 했다. 법제관, 법제심의관으로 근무할 당시 카운터파트너였던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공무원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영찬 기획조정관은 법제처에서 안 해 본 일이 없고 모르는 일이 없는 자타 공인 법제전문가다. 경제법제국 법제관으로 재직하면서 300건이 넘는 법령을 심사했고 2018년에는 과태료 제도개선 추진단장을 맡아 과태료 금액의 총괄 기준을 마련하기도 했다. 소탈한 성품으로 권위적이지 않고 유머 감각도 뛰어나 젊은 직원들에게 인기가 많다. [법제 정책] 방극봉 법제정책국장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갖춘 리더다. 온화하면서도 일처리가 꼼꼼해 법제처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베스트 상사’로 꼽힌다. 소탈하고 겸손하며 직원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고 수평적 소통을 중요시해 신망이 두텁다. 행정법제혁신추진단 부단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법제정책국장으로 부임 후 ‘만 나이’ 정착, 국정과제 법안의 국회 통과, 소상공인과 청년세대 지원을 위한 법령 정비 등 현안을 챙기고 있다. 1972년생인 안상현 행정법제국장은 법제처에서 가장 젊은 국장이다. 행정고시 동기(39회) 중 국장 승진이 가장 빨랐다. 행정법제국장으로 1년 넘게 근무하며 조직법제 등 나라의 근간이 되는 법령 심사를 책임져 새 정부 안착과 기틀 마련에 기여했다. 정무적 감각과 함께 각 부처 정책과 법령에 대한 이해력이 탁월하다. 긴급한 현안이 있을 때 신속하면서도 균형감 있게 판단해 어떤 일이든 믿고 맡길 수 있는 국장으로 꼽힌다. 대변인 경험이 있어 언론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음악에도 관심이 많아 매년 직원 대상 음악 관련 강의를 한다. 김수익 경제법제국장은 조직인사 법제 분야의 전문가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주요 세법 심사를 도맡아 경제정책의 원활한 집행을 지원하고 있다. 대통령비서실, 헌법재판소에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 시야가 넓고 핵심을 신속하게 파악해 명확하게 업무를 지시한다. 김 국장이 화낸 모습을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성품이 온화하며 고민 있는 직원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다정한 리더십도 갖췄다. 특히 부처 간 이견 조율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법제처의 ‘해결사’다. 탁구, 수영, 자전거, 등산에도 능한 만능 스포츠맨이다. 양미향 사회문화법제국장은 넘치는 에너지와 기운찬 목소리를 지닌 법제처 1호 여성 국장이다. 기획재정담당관 등 핵심 과장으로 일하며 여성 후배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어려운 법령 안건을 심의할 때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2019년 헌법재판소 법제연구관으로 재직하며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법제처 내 각종 학습모임을 이끌고 있다. 시원시원한 성품이 돋보이는 법제처의 ‘큰언니’로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수시로 소통하며 실수를 다독이는 포용력을 지녔다. [법령 해석·조정·지원] 채향석 법령해석국장은 실력과 인성을 겸비해 법제처에서 꼭 한번 같이 일해 보고 싶은 상사로 꼽힌다. 국가와 행정 운영의 근간인 헌법과 행정기본법 해석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풍부하며 정무적 감각도 갖췄다. 세제·재정, 주택·토지, 금융·산업 분야 법제에 능통하다. 국민불편법령개폐팀 초대 팀장으로 일하며 국민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불편을 주는 법령 정비를 최초로 추진했다. 업무로 고생하는 직원들을 따뜻하게 격려하고 급박한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온화한 리더다. 박영욱 법제지원국장은 자치법규 전문가로 제주도 법제심의관실 태스크포스(TF) 팀장, 국제 법제사법위원회 입법조사관, 헌법재판소 법제연구관 등을 거치며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았다. 특히 제주도와 인연이 깊은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기 전인 2006년 제주도에 파견돼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자문 업무를 하며 성과를 인정받아 명예 제주도민이 됐다. 꼼꼼하고 자기 주관이 뚜렷하며 적극적인 토론을 통해 결론을 끌어내는 등 업무 추진 능력이 돋보인다. 박종구 법제조정정책관은 법제처에서 ‘일 복 많은 사람’으로 통한다. 새로운 업무 기획력과 추진력이 뛰어나 ‘보고서의 달인’으로도 불린다. 행정법제혁신추진단 총괄팀장 재직 시에는 행정의 원칙과 기준이 되는 ‘행정기본법’ 초안을 마련해 의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득한 끝에 행정 법계의 오랜 숙원인 ‘행정기본법 제정’을 이뤄 냈다. 대통령실 제도개혁비서관실 근무 시절에는 여권 분실과 오용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주민등록번호 표기 문제를 개선하고자 관계기관을 설득해 여권법 개정을 성사시키면서 ‘차세대 전자여권’ 시대의 주춧돌을 놨다. 궂은일은 직접 하고 구체적인 방향과 대안을 제시해 믿고 따를 수 있는 상사로 꼽힌다. 함께 일한 직원이 골절상을 입자 뼈에 좋다는 개복숭아청을 직접 담가 주기도 했다. [법제 심의] 이상훈 법제심의관은 법제처에서만 28년 이상 근무한 ‘법제맨’이다. 행정심판, 법령심사, 법령해석, 법령정비 등 폭넓은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 2018~2019년 대통령직속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 법제팀장으로 근무하면서 대통령 발의 개헌안 관리 업무를 총괄했다. 법제처 사회문화법제국 법제관 시절에는 국가방역체계 전면 개편을 위한 법령 개정을 지원했다. 이로 인해 신종플루, 메르스 사태 이후 국가방역체계를 전면 재편할 수 있었고 최근 코로나19 사태에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이해관계에 휘둘리지 않고 갈 길을 가는 대쪽 같은 스타일이다. 윤강욱 법제심의관은 늘 공부하는 학구파다. 자신의 주장을 고집하기보다 더 나은 대안을 받아들이기 위해 귀를 열고 소통하는 자세를 지녔다. 2011년 실무 과장 재직 시에는 법제처 최초의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올해는 전세사기피해자법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법리상 문제점을 검토하는 등 법제 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법에 담긴 글자 하나 차이로 국민들의 삶이 뒤바뀔 수 있다.’ 배지숙 법제심의관의 철학이다. 그는 법제처 내 3개 법제국 중 가장 어렵고 힘든 자리로 꼽히는 기획재정부 담당 법제심의관으로 일하면서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소득세법, 법인세법, 조세특례제한법 등을 심사하고 있다. 밤샘 근무도 불사하는 강인한 정신력과 열정의 소유자다. 상대를 설득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일처리에 빈틈이 없어 내외의 신망이 두텁다. 송상훈 법제심의관은 ‘열정의 아이콘’이다. 여러 분야의 업무를 골고루 맡으며 쌓은 업무 감각과 능력으로 법제처의 해결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일머리가 좋은 인재로 꼽힌다. 기획재정담당관 재직 당시 새 정부 국정 비전을 반영한 법제처 주요 정책과제를 선정하고 관리 업무를 총괄하면서 지난해 법제처가 정부업무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데 기여했다. 법령정비담당관 재직 당시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민법 등 기본법의 표현을 알기 쉽게 정비하는 개정 작업을 추진했다. 이상수 법제심의관은 교육 관련 법제에 전문성을 지닌 법제인이다. 법제처에서 유일하게 교육부 전문 법제관과 규제완화위원을 3년 반 동안 맡아 교육제도 발전에 기여했다. 법제업무 연구에 관심이 많아 후배 공무원들의 법제 업무 멘토 역할을 하고 교육 관련 법령 전문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청소년들을 위한 ‘법제관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법 이야기’라는 책도 발간했다. 후배들은 그를 ‘언제 어디서든 할 말은 하는 선배’로 평가한다.
  • 양천, 미리내 경로식당 27년 만에 새 단장 ‘어르신 챙기기’

    양천, 미리내 경로식당 27년 만에 새 단장 ‘어르신 챙기기’

    서울 양천구 신월4동 한빛종합사회복지관의 미리내 경로식당은 1996년부터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60세 이상 홀몸 어르신들에게 27년간 무료 식사를 제공해 왔다. 181명의 노인을 위해 든든한 밥상을 차려왔지만 낡은 설비와 천장 누수에 따른 습기 때문에 운영상 어려움이 컸다. 지난 7월 재단장 공사에 착수한 양천구는 50일 후인 지난 22일 싹 바뀐 미리내식당을 공개하고 지역 어르신 80여명을 초대해 특별식을 대접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날 앞치마를 두르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영양갈비탕, 불고기, 잡채, 오색전 등이 푸짐히 담긴 식판을 하나하나 직접 날랐다. 이 구청장은 “항온항습기와 공기순환기를 설치해서 고질적인 습기와 환기 문제를 해결하고 화장실과 주방 설비도 깨끗하게 바꿨다”며 “알뜰살뜰 꼭 필요한 예산만 쓰는 구청장이지만 열심히 일해서 나라를 반듯이 세운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아낌없이 쓰고 잘 모시겠다”라고 말했다. 구는 서너개의 계단이 있고 남녀가 같이 써야 해 이용 불편이 있던 화장실을 개선해 경사로를 설치하고 남녀 화장실을 분리함으로써 이동 보조기를 사용하는 어르신들도 쉽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18년간 미리내식당을 이용했다는 박구태(78)씨는 “맛있는 한 끼를 먹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식당까지 환하게 밝고 깨끗해져서 기분이 좋다”며 미소 지었다. 민선 8기 양천구는 공약사업으로 노후 경로식당 시설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해맞이경로식당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양천어르신종합복지관, 목동종합사회복지관, 신월종합사회복지관 등 총 5곳의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 용산 추락사 경찰관, 필로폰·케타민 등 마약 검출

    용산 추락사 경찰관, 필로폰·케타민 등 마약 검출

    ‘집단 마약 파티’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경찰관이 사망 전 마약을 투약했다는 정황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확인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숨진 강원경찰청 경장 A(30)씨의 소변과 혈액·모발에서 필로폰·케타민·MDMA(엑스터시)와 신종마약 성분 등이 검출됐다는 소견을 국과수로부터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A씨에게 검출된 신종마약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는 메스케티논과 펜사이클리딘 유사체 성분으로, 지난 11일 구속된 이모(31)씨의 소변에서 검출된 성분과 같다. 경찰은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뒤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해당 모임에 참가한 추가 참석자 3명을 더 확인해 현재까지 확인된 참석자는 총 25명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제공 여부 등에 대해서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5시쯤 용산구 원효로 1가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A씨가 사망하기 전날인 26일 오후 10시부터 이 아파트에서 모임이 시작됐고 의사, 헤어디자이너, 헬스트레이너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 ‘용산 경찰관 추락사’ 당시…현장엔 25명 있었다

    ‘용산 경찰관 추락사’ 당시…현장엔 25명 있었다

    현직 경찰관이 마약 투약 현장에서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당시 ‘집단 마약’ 의혹 모임 참가자가 모두 25명으로 확인됐다. 25일 해당 경찰관이 사망 전 마약을 투약한 정황을 뒷받침하는 정밀감정 결과가 나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숨진 강원경찰청 소속 A경장의 소변과 모발·혈액에서 필로폰·케타민·MDMA(엑스터시)와 신종 마약 성분 등이 검출됐다는 약독물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A경장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뒤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하고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다. ‘용산 경찰관 추락사’ 참석자, 총 25명으로 늘어 이날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모임 참석자를 추가로 3명 더 파악해 현재 참석자는 총 25명으로 늘었다”며 “모임 주도 및 마약 공급 혐의 등을 받는 3명을 우선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구속 송치된 사람은 추락사 현장인 용산 아파트 세입자이자 장소 제공 혐의를 받는 정모씨(45)와 마약 공급을 담당하며 모임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이모(31)씨로 경찰은 지난 20일 두 사람을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추락사한 A경장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 문모(35)씨도 지난 21일 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A경장은 지난달 27일 오전 5시쯤 용산구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이 아파트에서 함께 모임을 한 24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 문화재청, 제2회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 경진대회 수상작 18점 공개

    문화재청, 제2회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 경진대회 수상작 18점 공개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주최하고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가 주관한 ‘제2회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 경진대회’ 수상작 18점에 대한 시상식이 지난 15일 세계국가유산산업전(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문화재청이 축적·개방하고 있는 디지털국가유산 원천기록 데이터를 국민과 민간기업의 디지털 콘텐츠 소재로 널리 활용되도록 하고, 그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 개최됐다.경진대회는 디지털 서비스 기획 및 마케팅 아이디어와 3D모델 및 프린팅 모형을 디자인하는 ‘디지털 기획·콘텐츠 분야(이하 기획·콘텐츠 분야)’와 메타버스맵(월드맵)에 활용 가능한 3D모델을 구현하는 ‘국가유산 메타버스 분야(이하 메타버스 분야)’ 등 총 2개 분야에 학생부와 일반부 부문으로 나누어 공모했다. 대회 기간인 8월 1일부터 8월 13일까지 총 82개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부문별 최우수상 4점, 우수상 4점, 장려상 8점, 특별상 2점으로 총 18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작품은 산업 및 학계 전문가와 연계한 1:1 맞춤형 멘토링을 진행하고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국가유산산업전’ 특별전시를 통해 공개됐다. 앞으로 국내 디지털 콘텐츠 관련 전시회와 온라인 공간을 통해서도 국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최우수상인 문화재청상은 학생부 기획·콘텐츠 분야에 ▲ 전통문화로 디자인된 팔각의 카드에 문화재 설명을 연계하여 놀이와 학습이 가능한 ‘팔각보드게임’과 메타버스 분야에 ▲ 조선왕실 의궤에 기록된 생일잔치(진찬례)를 주제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 메타버스 월드 및 아바타를 제작한 ‘조선 왕실의 생일잔치’가 선정됐다. 일반부 기획·콘텐츠 분야에는 ▲ 인공지능(AI)이 이용자 맞춤형 국가유산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성 AI(챗GPT)를 활용한 K-헤리티지GPT’가, 메타버스 분야에는 ▲ ‘AI 기반 조선시대 초상화 디지털 휴먼 제작’이 각각 선정됐다. 우수상인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상은 학생부 기획·콘텐츠 분야에 ▲ ‘엔트리 게임-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의 소리를 잡아라!’가, 메타버스 분야에 ▲ 신라 황룡사를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Roblox)에 재현한 ‘삼국 메타버스 헤리티지의 초대’가 선정됐다. 일반부는 기획·콘텐츠 분야에 ▲ 한국의 고대 문명과 보물을 찾아 나서는 3D 어드벤처 게임 ‘허밋랜드(Hermit Land)’가, 메타버스 분야에 ▲ 고구려의 강서중묘를 3D모델로 복원한 ‘고개를 드니 강서중묘, 고구려 고분벽화의 구조복원과 활용방안’이 선정됐다.
  • 자녀 사칭 앱깔고 온라인쇼핑몰 환불 ‘신종 피싱’…5억원 편취 일당 송치

    자녀 사칭 앱깔고 온라인쇼핑몰 환불 ‘신종 피싱’…5억원 편취 일당 송치

    악성앱 설치 후 고가 상품 주문했다가 환불경찰 “휴대전화 고장, 무조건 의심” 휴대전화에 원격제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한 뒤 고가의 상품을 주문했다가 환불받는 방식으로 5억여 원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 일당이 검찰로 넘겨졌다. 이들은 자녀를 사칭한 메시지를 보내 휴대전화에 원격제어 앱을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종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컴퓨터등사기이용, 금융실명법위반 등 혐의로 보이스피싱 조직의 40대 국내 총책 A씨 등 6명을 구속 송치하고 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20여 명의 휴대폰을 통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고가 상품을 구매하고 곧바로 구매를 취소해 자신들의 대포통장 계좌로 환불받아 총 5억여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피해자 자녀를 사칭해 ‘휴대폰이 고장 나 보험 청구를 해야 한다’는 등의 메시지를 보내 휴대전화에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직내 총책 A씨가 해외 총책 B씨와 범행을 설계한 뒤 수거책·세탁책·인출책 등을 두고 조직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필리핀에 있는 B씨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를 통해 수배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메시지로 자녀 또는 지인을 사칭해 ‘휴대전화가 고장 났다’는 연락이 오면 무조건 의심하고, 모르는 앱이나 링크는 다운로드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 5년 만에 열린 亞 최대 스포츠 축제…한국 “金 50개 목표”

    5년 만에 열린 亞 최대 스포츠 축제…한국 “金 50개 목표”

    아시아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 끝에 마침내 시작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23일 오후 9시(한국시간)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대회는 다음 달 8일까지 16일간 펼쳐진다. ‘사랑, 아름다움, 감정’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개회식은 45개국 선수단 입장을 비롯해 항저우의 신석기 시대 문화를 알리는 공연 등 약 120분 동안 진행됐다. 저탄소 친환경 대회를 강조한 대회 조직위원회는 전통적인 개회식을 상징하던 화려한 불꽃놀이를 없앤 대신 다양한 신기술을 활용한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비해 46억명에 달하는 아시아인들에게 흥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아시안게임이 중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1990년 베이징, 2010년 광저우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앞선 두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던 중국은 지난 비결을 바탕으로 자신감 넘치게 준비했으나, 정작 대회는 개최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중국은 앞서 2022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예정된 기간 내 ‘폐쇄 루프’ 속에 개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애초 계획대로 2022년에 정상적으로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에 발목이 잡혔고 결국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아시안게임 1년 연기를 결정했다. 다만 대회 공식 명칭은 애초 개최 연도인 ‘2022’가 붙는다. 앞서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 도쿄쿄 하계 올림픽 때도 ‘2020’을 붙였다. 이번 대회는 OCA 가맹 45개국이 모두 참가한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제 대회에서 종적을 감췄던 북한도 빗장을 열고 무대에 올랐다. 북한은 도쿄 올림픽 당시 무단 불참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국제대회 참가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징계는 지난해 12월 31일 자로 끝났고, 북한은 항저우 대회를 통해 모처럼 국제 종합스포츠대회에 출전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40개 정식 종목의 61개 세부 종목이 치러지며 총 481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개회식은 오늘이지만 각국 선수단은 지난 19일부터 축구, 배구, 조정, 요트, 크리켓 등에서 이미 경쟁을 펼치고 있다. 메달의 주인공은 개회식 다음 날인 24일부터 탄생한다. 한국은 항저우 대회에 선수 867명, 경기 임원 223명, 본부 임원 50명 등 총 39개 종목에 1140명의 역대 최다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중국, 일본에 이어 3위(금 49, 은 58, 동 70개)에 머물렀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최대 금메달 50개를 획득해 종합 3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양궁, 태권도, 펜싱 등 전통의 효자 종목 외에도 다양한 종목에서 금맥을 캔다는 계획이다. 5년 전보다 수영, 육상 등 기초 종목의 경쟁력도 향상됐다는 평가다. 나날이 기량이 발전한 황선우와 김우민(이상 수영), 우상혁(육상), 안세영(배드민턴), 신유빈(탁구) 등은 개인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이후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도 관심을 끈다. ‘골든보이’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합류로 벌써 다른 국가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최윤 선수단장은 “종목마다, 그리고 선수마다 가진 여러 목표와 꿈,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가지고 왔다. 국민께서 끝까지 선수들과 대한민국을 외쳐주셨으면 좋겠다”며 많은 성원을 당부했다.
  • 살인 의도 가진 스토킹범에 피해자 정보 넘긴 흥신소업자 구속

    살인 의도 가진 스토킹범에 피해자 정보 넘긴 흥신소업자 구속

    자신이 좋아하던 여성을 살해하려는 의뢰인에게 해당 여성의 개인정보를 제공한 흥신소업자가 구속됐다. 대구지검 형사2부(신종곤 부장검사)는 22일 살인을 예비한 의뢰인에게 피해자 개인정보를 제공한 혐의(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로 흥신소업자 A(48)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20일 스토킹 피해자를 살해하려던 B(32)씨 의뢰를 받아 이 여성을 미행하고 피해자 사진을 촬영해 B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타인의 차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7차례에 걸쳐 위치정보를 수집하고 개인정보 판매업자로부터 18차례의 걸쳐 남의 주민등록번호, 가족관계 정보 등을 받아 의뢰인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는다. 한편 검찰은 A씨에게 살인예비 피해자 사진 촬영 등을 의뢰한 B씨를 스토킹 처벌법 위반 교사죄로 이날 추가로 기소했다. 그는 수년간 혼자 좋아하던 피해자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흉기 등을 구매한 혐의 등으로 지난 달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또 A씨에게 모 남자 가수의 자동차 확인과 불법 위치추적을 의뢰한 열성 팬 C(34·여)씨도 이날 불구속기소 했다.
  • 달리는 전동 스쿠터도 날치 …칠레 치안 불안 고조

    달리는 전동 스쿠터도 날치 …칠레 치안 불안 고조

    칠레의 치안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이동하면서도 교통사고보다 범죄피해를 더 걱정해야 할 판이 되어버린 정도다.  현지 언론은 “달리는 전동 스쿠터를 노린 신종 강도수법이 등장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피해자는 “타고 달리던 전동 스쿠터를 그렇게 빼앗길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출퇴근길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이 신종 기법이라고 부른 사건은 칠레 산티아고 콘찰리 지역에서 발생했다. 피해자 크리스티안은 여느 때처럼 전동 스쿠터를 타고 퇴근 중이었다. CCTV를 보면 크리스티안은 안전헬멧을 쓰고 전동 스쿠터를 타고 있다.  피해자가 달리던 길은 차로였지만 보도블록 쪽으로 바짝 붙어 주행해 자동차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고 있다. 피해자는 “교통법규에 따라 (보도블록이 아닌) 차로의 가장자리를 탔고 당시 속도는 시속 20km 정도였다”고 말했다.  피해자가 평화롭게 달리고 있을 때 자동차 1대가 뒤에서 등장한다. 속도를 내면서 달려오는 자동차를 보면 조수석 창문이 열려 있고 한 남자가 상체를 창문 밖으로 완전히 뺀 상태였다.  자동차는 달리고 있는 전동 스쿠터 옆에 바짝 붙기 시작했고 스쿠터 옆을 스치듯 지나는 순간 상체를 밖으로 빼고 조수석에 타 있던 남자는 순식간에 전동 스쿠터를 낚아챈다. 피해자 크리스티안은 건장한 20대 청년이었지만 순간 균형을 잃고 전동 스쿠터에서 떨어져 아스팔트 바닥에 뒹굴었다.  전신에 타박상을 입고 쓰러진 피해자는 사건을 목격하고 달려온 행인들의 도움을 받아 겨우 보도블록으로 올라올 수 있었다. 인터뷰에서 피해자는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자가 어떻게 상체를 자동차 밖으로 완전히 뺀 채 달려왔는지 모르겠다”며 “한두 번 이런 짓을 한 날치기범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는 “뒷일을 아예 생각하지 않는 범죄”라며 “만일 내 뒤로 자동차가 오고 있었다면 지금 이렇게 인터뷰를 하지 못하고 있을지 모른다. 언론은 (전동 스쿠터 날치기가 아니라) 다른 사건을 보도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남미에서 치안이 안전한 대표적 국가였던 칠레는 최근 급속도로 치안이 불안해지고 있다. 민간단체 ‘칠레범죄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칠레의 범죄가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날치기나 강절도사건도 늘고 있지만 살인사건 같은 강력사건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1년 인구 10만 명당 4.6건이었던 살인사건은 지난해 6.7건으로 늘었다. 범죄가 급증하자 칠레는 멕시코 등 남미 각국의 치안정책을 검토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애를 쓰고 있지만 아직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사진=달리는 전동 스쿠터를 강탈해 도주하는 날치기단. (출처=CC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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