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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딩 X 파일] 한국전통음식연구소

    [빌딩 X 파일] 한국전통음식연구소

    한국전통음식연구소 빌딩은 한국 떡의 ‘랜드 마크’이다. 지난 1998년 창립된 사단법인 한국전통음식연구소의 둥지다.2001년 9월 병원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 빌딩은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종로3가역 6번 출구에서 창덕궁 돈화문으로 가는 길목 왼편에 서 있다. 지하 1층 지상 10층으로 연구소 치고는 상당한 규모다. 연면적 800여평(2417.89㎡)에 높이만 37.7m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는 우리 전통음식의 연구·개발 및 보급, 교육을 통해 전통 음식문화의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해 윤숙자 전 배화여대 식품조리학과 교수가 설립했다. 빌딩 전체는 떡 등 전통음식을 전시, 판매하고 교육하는 공간으로 채워져 있다. 1층에는 요즘 한창 인기를 모으고 있는 떡카페 ‘질시루’가 자리잡고 있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에서 새롭게 개발한 떡 50여종과 각종 한과류를 전통차와 함께 직접 즐길 수 있다. 외관도 여느 고급 카페 못지않은 수준이라 남녀노소와 국적을 가리지 않고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2층부터 4층까지는 각종 전시·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윤 소장이 20여년 동안 전통음식을 잘 만든다는 할머니들을 만나러 전국을 다니며 옛날 솥이나 떡살, 다식 틀 같은 전통 조리기구를 모은 것이 어느덧 박물관으로 발전했다. 2층의 부엌살림 박물관은 사라져 가는 전통 부엌살림과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명절마다 먹어왔던 우리 고유의 음식도 볼 수 있다.3층의 떡박물관은 전국의 50여가지의 떡들이 눈길을 끈다. 떡 조리기구와 떡과 어울리는 전통 차, 민속주도 전시한다.4층 전시장에서는 한국전통음식연구소 회원과 학생들의 전시회가 열린다. 5층부터는 교육 시설이 갖춰져 있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는 지난 2002년 75명 정원의 4년제 식품조리학과 학사 과정을 개설했다. 교육부 인가까지 받았다.5층과 10층은 식품조리학과와 연구소 산하 평생교육원의 강의실로,6층은 실습실로 쓰인다.7층에는 평생교육원이 있고 8층에는 교수연구실과 도서관이 들어서 있다. 이밖에 9층은 새로운 떡을 개발하는 떡개발연구실과 식품분석실험실이 자리잡고 있다. 오래 보관하면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레토르트 떡’을 비롯, 떡 샌드위치와 떡 도시락 등 떡의 세계화를 위한 신제품들은 이곳의 결실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내 대표기업 수익성 ‘맑음’ 성장성 ‘흐림’

    국내 대표기업 수익성 ‘맑음’ 성장성 ‘흐림’

    ‘국내기업들, 현재는 남부럽지 않지만 미래성장성은 그리 밝지 않다.’ 한국은행이 IBM·GM·도요타·니폰스틸·마쓰시타전기 등 세계 주요기업 15곳과 삼성전자·현대자동차·포스코 등 국내 대표기업 15곳의 재무구조 등을 비교·분석해 내린 진단 결과다. 따라서 미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기술 및 신제품에 대한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 확대를 통해 성장잠재력을 확충해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은의 분석 대상은 섬유·화학·전기전자·자동차 등 5개 주요 업종을 대상으로 2003년 중 매출액 기준 국·내외 상위 3대 기업들이다. ●단기차입금 외국의 2배… R&D투자는 13% 한은의 ‘국내 대표기업과 세계 주요기업간 경영성과 비교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 국내 대표기업의 부채비율(부채/자기자본)은 151.2%인 반면 세계 주요기업의 부채비율은 무려 250.12%에 달했다. 특히 국내 기업 가운데 화학(69.0%), 철강(81.3%) 등의 업종에서는 부채비율이 100%를 밑도는 등 재무구조가 탄탄하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대기업계열에 대해 부채비율 200% 이내로 유지하도록 한 정부의 권고 덕분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도 국내 대표기업은 8.6%로, 세계 주요기업의 4.5%에 비해 4.1%포인트가 높아 수익성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대표기업은 1000원어치를 팔아 86원을 남긴 반면 세계 주요기업은 45원에 불과했다는 얘기다. 매출액증가율도 국내 대표기업은 13.8%로 세계 주요기업(11.6%)보다 2.2%포인트 높았다. ●미래성장성은 밝지 않다 가장 큰 문제가 미래에 대한 투자다. 국내 대표기업의 연구개발투자액은 50억 6650만달러로 세계 주요기업 389억 1100만달러의 13.0%에 그쳐 장기적인 성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설비투자 정도를 나타내는 유형자산 증가율도 국내기업이 3.2%로 세계 주요기업 5.2%에 비해 2.0%포인트 낮았다. 섬유(-6.0%), 화학(-6.9%), 철강(-3.8%) 등은 유형자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체투자에도 못미쳤다. 특히 부채의 만기 구조면에서도 세계 주요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불안정했다. 국내 대표기업의 단기차입금 비중(단기차입금/총차입금)은 62%인 반면 세계 주요기업은 33.1%로 국내 기업의 거의 절반 수준이다. 유동비율(유동부채/총부채)도 65.4%로 세계 주요기업(49.6%)보다 안정성이 덜하다. 허리띠를 졸라매 부채비율 등 외형적인 빚은 줄였지만, 남은 부채 가운데 단기성 빚이 많고, 미래에 대한 투자가 적어 앞날이 그리 밝지 않다는 얘기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김후년의 클럽하우스] 궁합 맞는 골프채를

    ‘멀리, 똑바로’ 손끝에서 심장 깊숙한 곳까지 전해오는 짜릿함, 파란 허공을 가로지르며 날아가는 백구. 모든 골퍼의 소망이다. 남보다 멀리 날렸을 때의 기쁨, 페어웨이 한가운데에 떨어졌을 때의 희열은 뭐라 말할 수 없다. 반대로 정확하게 볼을 맞혔는데도 남보다 한두 클럽 짧다면…. 당연히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당장 골프숍에 들러 새로운 골프채를 살 것이다. 골퍼들의 비거리에 대한 원초적인 욕구가 있는 한 새로운 제품은 끝없이 나올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드라이버 시장의 특징은 헤드의 대형화와 퓨전클럽의 강세.400cc를 넘어서 460cc의 대형 제품이 수두룩하다. 캘러웨이, 나이키, 카스코, 클리블랜드 등에서 빅 헤드 드라이버를 출시했다. 복합 소재의 퓨전클럽도 비거리 증가의 탁월한 효과에 힘입어 많은 신제품이 나왔다. 티타늄과 카본, 기존의 베타티타늄보다 얇고 가벼우며 강도가 높은 신소재인 넥스타이, 금속 소재 중 가장 가벼운 마그네슘과 티탄의 합금 등 퓨전클럽의 소재는 다양화되고 있다. 퓨전클럽은 PRGR, 나이키, 던롭 등에서 출시, 골퍼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샤프트 기능을 개선한 제품도 눈길을 끈다. 나이키, 타이틀리스트, 투어스테이지 등이 2∼4가지의 샤프트를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았다. 다종의 샤프트는 미국의 한 업체가 오래 전에 도입했지만 최근 여러 업체가 이를 채택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반발력이 뛰어난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헤드 크기를 키우고 스윙 도중 휘어지거나 꼬이는 샤프트를 바로잡아 정확하게 볼을 맞힐 수 있게 만들었다는 이러한 골프채는 볼에 갖다 대기만 해도 볼을 엄청나게 멀리 보낼 것 같다. 또 페이스의 유효 타구 면적을 넓게 만들어 스윙 도중 실수해도 거리와 방향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유혹에 현혹되지 않는다면 골퍼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사업이건 여자건 궁합이 맞아야 만족할 수 있듯 메이커의 현란한 제품 자랑과 골프숍 주인의 추천이 골프채의 선택 기준이 될 순 없다. 시타석을 갖춘 골프숍에서 직접 쳐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골프용품쇼도 궁합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골프 칼럼니스트 golf21@golf21.com
  • “IT산업 미래 한국에 물어보라”

    ‘IT산업의 미래는 한국에 물어보라.’ 미국의 일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13일 세계 제일의 광대역 인터넷망 및 휴대전화 보급률을 자랑하는 ‘IT 강국’ 한국을 집중조명한 기사를 게재했다. 신문은 휼렛패커드 마케팅 담당 조이 킹의 말을 인용, 한국은 어느 곳에서든 신호를 받지 못하는 곳이 없는 데 견줘 미국은 ‘잘 들리니?’라고 묻는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한국 가정 76% 광대역 인터넷 한국 가정의 76%에 광대역 인터넷이 깔려 있는 반면 미국은 30%로 세계 13위에 머물러 있으며 휴대전화 보급률은 미국이 60%인데 견줘 한국은 75%인 데다 휴대전화를 이용, 훨씬 ‘더 재미있는 일’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IT 신제품 테스트시장으로 급부상 신문은 실리콘밸리의 업체조차 미국 소비자가 사용하게 될 광대역 제품들을 시험하기 위해 한국을 ‘타임머신’으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제일의 기술을 희구하는 한국 고객의 합격점을 받으면 제품 출시를 자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MSN 모바일을 2년 전부터 한국에 선보인 데 반해 미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6개월 뒤였다는 사례, 삼성전자가 세계에 내놓을 신제품을 출시하기 전 6∼8개월간 국내 고객의 반응을 살펴 리모델링하는 사례 등을 들었다. ●높은 인구밀도·잦은회식이 이유? 신문은 이어 한국은 자동차 안에서 휴대전화로 인터넷을 즐기는 광대역 무선 인터넷과 디지털 다중 미디어시대로 전환하고 있다며 한국의 이같은 성장에는 인구 밀도가 높고 퇴근 후 귀가보다는 휴대전화로 연락을 취해 회식이나 노래방에 모이는 문화, 외환위기 후 정부의 집중 투자 등을 들었다. 이에 반해 미국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007년까지 모든 가정에 광대역 인터넷망을 깔겠다고 공약했음에도 표준화 미비 등으로 약속이 지켜질지 의심스럽다고 평가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듯 안한듯 ‘가슴’ 편한게

    한듯 안한듯 ‘가슴’ 편한게

    ‘가슴이여, 압박에서 벗어나라.’ 여성들의 자기 표현 욕구가 높아지면서 가슴선이 한층 높아졌고, 노출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지면서 브래지어의 어깨끈을 드러내는 패션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작은 가슴 콤플렉스를 벗어던져도 좋을 것같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삶이 각박해진 탓인지 일상생활 속에서는 건강과 안정을 누리고자 하는 심리적인 변화가 편안함을 지향하는 패션으로 표현되고 있다. 그래서 가슴표현도 부자연스러운 것에서 벗어나 보다 편안한 쪽으로 달라지고 있다. ●볼륨감 주는 인위적 패드 줄어 편안함을 추구하는 심리는 기능적으로는 몸과 마음의 편안함을, 시각적으로는 밝고 화사한 색상, 자연을 모티브로 한 무늬로 드러나고 있다. 여유롭고 편안하며 창의적이고 화려한 디자인의 유행은 자연을 닮은 그린 컬러의 확산, 자연스러운 에스닉·로맨틱 히피 패션, 고풍스러운 앤티크 가구의 유행 등으로 표현됐고, 속옷까지 영향을 미쳤다. 브래지어는 더 가볍고 부드럽게, 활동하기 편하게 달라졌고 볼륨감을 주는 인위적인 패드는 대부분 배제됐다. 브래지어 앞중심을 낮게 하거나, 와이어에 변화를 주어 원래 가슴을 자연스럽게 안쪽으로 모아주는 정도다. 거들이나 올인원에 사용되는 신축성이 강한 파워네트(powernet) 원단도 올 봄에는 한결 가볍고 얇아져 몸의 답답함이 덜해졌다. 별도의 레이스나 장식을 부착하지 않고, 무늬를 원단 자체에 짜넣는 스타일로 심플하게 변화했다. 비비안 우연실 디자인실장은 “여유롭고 편안한 삶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면서 속옷도 편안한 소재, 은은한 장식으로 기능성과 건강, 편안함의 균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래지어에도 등장한 라텍스 올 봄 신제품도 트렌드에 따라 착용감에 집중하고 있다. 비비안은 이름처럼 거품같이 가볍고 부드러운 ‘카푸치노브라’를 선보였다. 고무나무에서 추출한 성분을 가공한 천연 라텍스 몰드컵을 사용해 일반 몰드컵의 답답함과 찌그러짐을 보완했다. 라텍스의 공기구멍으로 유해성분이 몸 밖으로 발산돼 가슴이 쾌적한 상태로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비너스의 ‘더블업 웰빙 브라’는 토르말린 성분으로 코팅한 음이온 와이어를 사용해 혈액정화, 항균작용, 대사촉진 등을 도와 가슴을 편하고 건강하게 지켜준다. 폴리우레탄 직조 몰드컵으로 밀착감이 좋다. 샤빌은 몰드컵의 무게를 줄여 편안한 ‘뷰라인텐브라’를 선보였다. 벌집 구조의 몰드컵으로 무게가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나 편안하면서 상쾌하다. 트라이엄프의 ‘슬로기브라’는 신축성이 뛰어난 스판 소재를 사용해 움직임이 커도 브래지어가 딸려 올라가지 않고, 몸을 탄력있게 감싸준다. ●속옷을 잘 입는 것도 웰빙 속옷은 피부다. 자신의 체형과 사이즈, 모양, 기능 등을 꼼꼼히 따져 보고 골라야 몸도 마음도 편안해지는 웰빙이 실현된다. 가슴을 아름답고 편안하게 감싸주는 역할을 하는 브라는 자기 가슴의 정확한 모양과 사이즈를 알고 보완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슴이 처진 사람은 컵의 와이어가 튼튼해 중앙으로 모아주고 올려주는 스타일을, 가슴이 작은 사람은 아랫부분에 패드를 넣어 어느정도 도톰하게 보이도록 한다. 가슴이 크다면 가슴을 완전히 감싸주는 풀컵 브래지어나 유(U)자 와이어가 좋다. 스포츠 브라는 가슴이 큰 사람에게 더 적합하다. 옷이 얇아지는 봄에는 봉제선이 없는 몰드형을 착용해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연출한다. 등의 군살이 많다면 허리까지 연결된 롱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도 좋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MP3플레이어 “이래도 안바꿔?”

    MP3플레이어 “이래도 안바꿔?”

    젊은층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MP3플레이어 판촉전이 뜨겁다. 가격인하 경쟁은 물론 전자사전 겸용,PC지원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신제품도 쏟아진다. 메모리 크기, 기능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는 만큼 자신에게 필요한 점을 꼼꼼히 따지는 게 좋다. ●저렴한 MP3플레이어는? MP3플레이어는 메모리 용량을 기준으로 플래시 메모리 타입과 하드 메모리 타입으로 나뉜다.CD형도 있지만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플래시 메모리 타입 용량은 128MB∼2GB까지.128MB는 3분짜리 노래(4MB) 기준으로 32곡까지 저장된다. 가장 많이 찾는 것은 256MB와 512MB 제품. 노래를 수천곡씩 저장할 필요가 없다면 저렴한 플래시 메모리 타입으로도 충분하다. 애플의 아이팟 셔플은 512MB(120곡 저장)가 12만 5400원,1GB(240곡 저장)는 18만 9200원. 화면표시 액정이 없어 저장된 노래를 골라 들을 수 없는 게 단점이다. 레인콤의 아이리버 iFP880(128MB)은 14만 9000원. 액정 표시, 녹음, 라디오, 가사 지원 등 기능은 물론 MP3플레이어간에도 음악 내려받기가 가능한 다이렉트 인코딩도 된다. ●나만의 주크박스-4GB 이상 하드디스크 메모리 타입은 용량이 4GB 이상을 뜻한다. 애플은 최근 하드디스크 메모리 제품의 가격을 내렸다.4GB와 6GB 아이팟 미니는 각각 23만원과 29만원.4GB제품의 기존 가격은 34만 1000원.6GB 제품은 15% 싸진 것이다. 삼성전자는 6GB 하드디스크 메모리 타입 옙 YH-820을 최근 내놓았다.3분 가요 기준 1500곡 이상 저장되며 가격은 36만 9000원. 거원시스템의 20GB 아이오디오M3의 경우 1.42㎝ 두께의 초슬림형으로,5000곡 이상 저장된다. 가격은 44만 9000원. 소니의 NW-HD3는 20GB 용량의 하드디스크 타입으로 1만 3000곡까지 저장된다. 한번 더 압축해 주는 ‘압트랙3+’ 기술이 있어 저장 곡이 많다. 무게는 130g이며, 재생은 최대 30시간까지. 가격은 49만 8000원. 애플의 아이팟 20GB는 31만원, 디카에 연결해 사진도 볼 수 있는 60GB 아이팟 포토는 53만원. ●사진도 보고 PC도 쓰고 LG전자의 우퍼 크래들 일체형 MP3플레이어 MF-S430은 가로 10.9㎝ 세로 24㎝의 평면 스피커 두 개가 함께 제공돼 이어폰 없이 오디오로도 음악을 즐길 수 있다.256MB로 가격은 20만원대 후반.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모델 YP-T7(256MB∼1GB)의 경우 크기는 명함보다 작고, 무게는 35g이다.6만 5000가지 색상이 표현되는 1인치 컬러 액정도 있어 사진 그림책 등도 볼 수 있다. 가격은 256MB 24만원,512MB 29만 6000원,1GB 36만 900원. 레인콤의 전자사전 겸용 MP3인 D10은 29만 7000원.MP3플레이어를 지원하는 별도의 메모리를 구입해야 한다. 가격은 256MB 5만∼10만원까지. 엠피오가 조만간 출시할 5GB의 스마트는 음악만 듣는 게 아니라 MP3플레이어를 PC방 등 외부에 있는 PC와 연결해 자신의 PC안에 있는 모든 기능을 쓰도록 해준다. 뉴스 검색 및 자동 취합, 북마크, 사이트 자동 로그인, 아웃룩 이메일 확인 및 보내기 등이 된다. 가격은 20만원대.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我~좋아라] 분홍빛에 눈을 떠요

    [我~좋아라] 분홍빛에 눈을 떠요

    ■ 새봄엔 분홍빛 새단장 봄이 핑크에 물든다. 첫사랑의 떨림, 새로운 시작의 설렘, 희망을 향한 기대, 싱그러운 표정을 담고 싶다면 핑크에게 문의하라. 아직 쌀쌀한 바람에 두꺼운 겉옷을 벗지 못하지만 얼굴을 꽃 향기가 뿜어져 나올 듯한 핑크로 물들이자. 그러면, 나도 당당한 봄의 주역이 될 수 있다. 자연스럽게 빛이 나는 얼굴, 눈가와 입가에 펼쳐진 다채로운 핑크의 향연이 올봄 메이크업의 포인트다. 올봄에는 다채로운 분홍빛 매력에 빠져보자. 생동하는 봄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담아 올 봄 메이크업은 어느때 보다 밝고 화사한 색상을 전파하고 있다. ●분홍꽃이 피었네 태평양 라네즈는 봄 메이크업으로 코랄 핑크에서 퍼플 핑크까지 다양한 분홍을 혼합해 표현하는 ‘핑크 익스프레션’을 제안했다. 우아, 상큼, 신비, 섹시의 이미지를 그때마다 다르게 연출할 수 있는 아이섀도와 립컬러를 선보였다. LG생활건강 오휘의 봄은 핑크의 여성스러움을 한껏 살린 편안하고 로맨틱한 분위기의 ‘랩소디 인 러브’다. 과장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분홍, 보라색 눈매에 반짝이는 분홍빛 입술을 강조하는 화사하고 은은한 메이크업을 표현했다. 한국화장품 칼리의 ‘스프링 마니아’는 피부의 투명함을 살리고 상큼하고 경쾌한 눈매와 발랄한 느낌의 입술을 강조한다. 순수함과 자연스러움을 살려주는 분홍빛인 ‘크리미 핑크’로 입술은 달콤하게, 블루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로 시원하고 강한 눈매를 완성한다. 코리아나의 ‘스위트 센세이션’은 지난해에 이은 복고 물결에 소녀의 이미지를 가미해 발랄하게 표현했다. ●표현은 자연스럽게 메이크업의 기본은 피부 표현이다. 특히 핑크 무드에서는 피부를 얼마나 투명하게 표현했느냐에 따라 세련됨과 촌스러움을 넘나든다. 자신의 피부에 꼭 맞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고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 노란 피부에는 퍼플을, 붉은 피부는 그린을 선택하는 식으로 자신의 피부색과 반대되는 컬러를 선택해 피부톤을 유지한다. T존 부위는 피지 분비가 많기 때문에 얇게 펴바르고, 눈꺼풀과 눈가·입가와 같은 섬세한 부분을 꼼꼼하게 발라준다. 파운데이션은 피부색과 가장 유사한 것을 선택해 고르게 바른다. 컨실러로 잡티 부위를 깨끗하게 가리고 파우더로 화사하고 투명하게 마무리한다. 광대뼈 부근에 분홍빛 블러셔를 손끝으로 가볍게 문질러 혈색과 함께 사랑스러운 느낌을 살린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드라마 속 ★처럼 변해볼까 “연애하고 싶으냐, 눈 밑을 밝혀라.” 한방화장품 ‘다나한’의 광고 카피다. 관상으로 운이 달라지 듯 화장으로도 운을 부르거나 떨치는 것이 가능하다. 천연미용연구가 박선영 갭플러스 원장은 “좋은 인상을 주는 색상은 파스텔톤의 분홍, 골드, 그린펄 등으로 이런 색상이 가미된 컬러로 바꾸면 한결 활기 넘치는 생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장과 함께 브라운관을 빛내고 있는 드라마퀸 3인방의 메이크업을 따라 금전운과 애정운, 건강운을 불러보자. ●금전운 불러오는 골드 ‘부’의 컬러는 황금을 연상시키는 노란색이다.SBS드라마 ‘봄날’의 시사회장에서 고현정이 보여준 골드 메이크업은 고급스러운느낌을 잘 살린 대표적인 예. 보라색 메이크업베이스로 우윳빛 피부를 더욱 빛나게 한 뒤 밝은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핑크빛이 도는 파우더로 파운데이션의 유분기만 제거한다. 갈색 펜슬로 모를 심듯 눈썹을 그리고 눈두덩은 상아색 섀도로 펴 바른다. 눈 밑에는 골드펄 섀도로 음영을 넣어주고, 입술에 골드펄 립글로스를 바르면 화려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잘 표현할 수 있다. 꼼꼼히 메이크업을 지운 뒤 이중세안을 하고 쌀뜨물을 자주 이용하는 것은 고현정 같은 우윳빛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애정운을 올리는 분홍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MBC드라마 ‘슬픈연가’의 김희선은 봄을 닮은 사랑스럽고 발랄한 분홍으로 밝고 활기찬 기운을 상승시킨다. 투명한 바탕에 베이지계열 파운데이션으로 살짝 어두운 피부톤을 연출한다. 눈 밑과 T존 부위는 밝은 계열의 컨실러를 발라준 뒤 베이지 계열의 파우더로 터치해준다. 눈썹은 회색과 갈색 아이섀도로 브러시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그린다. 눈두덩은 흰색과 연한 분홍빛으로 터치하고 속눈썹 바로 위 라인은 보라펄로 자연스럽게 포인트를 살려준다. 립라이너는 생략하고 내추럴 베이지나 분홍, 오렌지 립글로스를 발라주면 순수한 세련미를 잘 표현할 수 있다. ●건강운을 주는 베이지 피부의 탄력과 투명함은 건강미인의 기본이다.SBS드라마 ‘세잎클로버’의 이효리는 씩씩한 여인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맨 얼굴인 듯한 투명메이크업으로 건강미를 드러낸다. 베이지계열의 파운데이션에 분홍계열 파운데이션을 약간 섞어 얼굴 안쪽부터 밖으로 펴 바른 뒤 파우더로 유분기를 없애주면 자연스러운 건강미가 살아난다. 눈썹은 회색, 갈색 섀도로 자연스럽게 그려준 뒤 눈두덩은 상아, 베이지 계열로 그린다. 속눈썹 바로 위는 오렌지와 브라운으로 포인트를 준다. 입술은 옅은 베이지 계열의 립스틱을 바른 뒤 펄감이 있는 오렌지나 보라, 분홍 등의 립글로스로 생기있게 연출한다. ■ CF 속 ★처럼 변신할까 미(美)의 지존이란 인증, 화장품 광고. 그 속에 담겨진 스타는 잡티 하나 없는 깨끗한 피부, 크고 또렷한 눈매, 탱탱하고 촉촉한 입술까지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완벽한 얼굴이다. 화장품 광고 속에 나타는 그들처럼, 봄 메이크업 트렌드를 따라 멋스러우면서 진하지 않은 메이크업으로 아름다워지자. ●투명메이크업의 지존, 이영애 이영애식 메이크업의 처음이자 끝은 깨끗한 피부표현이다. 두껍지 않으면서도 잡티를 말끔히 가린 화장의 비결은 메이크업베이스, 파운데이션, 파우더 3박자의 완벽한 조화다. 자신의 피부색을 보정할 수 있는 메이크업베이스를 선택하고, 피부색에 가장 가깝거나 한 톤 밝은 파운데이션을 사용한다. 커버력과 지속력이 우수한 액체 타입이 얇고 깨끗하게 발라진다. 압축된 것보다는 가루형태의 루스 파우더가 피부가 보송보송해 보인다. 아이오페 광고 속에서 이영애는 입술에 포인트를 주었다. 수분펄로 투명한 색감이 연출되는 트루 스타일 립 매직 글로스로 촉촉한 느낌을 살렸다. 브러시에 컨실러를 약간 발라 입술 가장자리만 살짝 커버해 립글로스를 바르면 립라이너를 하지 않아도 번지지 않고 립글로스 색을 그대로 낼 수 있다. ●이지적인 그녀, 김태희 오휘의 모델 김태희는 꾸미지 않은 젊은 피부를 표현했다. 그린컬러 메이크업베이스를 얼굴에 펴바른 뒤 핑크펄이 들어간 펄 파우더를 큰 브러시에 묻혀 얼굴 전체에 발라준다. 펄감의 파우더가 피부를 윤기있고, 번들거림 없이 밝게 유지해준다. 중간톤의 투웨이케이크로 가볍게 눌러준 후 핑크나 오렌지의 볼터치로 광대뼈 부위를 둥글게 굴려주어 생기를 불어넣는다. 김태희처럼 빛나는 눈을 연출하려면 펄화이트 섀도를 눈 전체에 발라 밝고 환하게 연출한다. 아이라이너는 가능한 한 눈점막까지 얇게 그리고 브라운 아이섀도를 주변에 살짝 발라 또렷하게 표현한다. 컬링 마스카라를 이용하면 눈매가 풍성해보인다. 붉고 촉촉한 질감의 글로스 타입 레드 립스틱을 이용한 입술은 강렬하고 이지적이다. ●사랑스러운 그녀, 전지현 수많은 광고 속에서 다양하게 변신한 전지현은 이번 라네즈 광고에서 다양한 톤의 핑크를 사용해 더욱 사랑스럽고 매력이 넘친다. 펄감이 느껴지는 메이크업 베이스를 이용해 은은하게 빛나는 피부를 만든다. 자신의 피부 톤보다 약간 밝은 파운데이션을 약간만 펴바른 뒤 광대뼈 부위에 핑크 컬러 블러셔로 사랑스러운 혈색을 준다. 오렌지핑크를 눈동자 위와 눈 밑 라인에 자연스럽게 바른다. 눈매를 조금 더 또렷하게 연출하려면 아이라이너를 속눈썹 윗부분에만 그려 포인트를 준 뒤 블랙 마스카라로 풍성한 눈썹을 연출한다. 입술은 아이디얼 젤리 글로스 트루 핑크로 사랑스럽고 생기있는 룩으로 완성한다. ■ 한듯 안한듯 새내기답게 대학 신입생이나 신입사원이라고 메이크업까지 처음 해보는 티를 낼 필요는 없다.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고난도의 기술을 발휘해 원래 피부가 맑은 새내기처럼 앙큼함을 떨어보자. 메이크업베이스와 파운데이션, 파우더를 이용한 자연스러운 피부표현은 새내기 메이크업의 첫 단계. 유분기가 너무 많다 싶으면 티슈로 눌러주고, 가볍게 누르듯 얇고 꼼꼼히 발라 보송보송하게 연출한다. 화장한 티가 많이 날 수 있는 단계가 색조 화장이다. 너무 강한 느낌의 색상을 유행이라고 사용하거나 너무 소녀같은 느낌을 주는 것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너무 진한 아이섀도와 입술은 새내기의 풋풋함보다 노숙함을 전달하기 쉽다. 아이섀도 색상은 그날 전체적인 의상 분위기에 따라 선택한다. 차분한 베이지나 분홍, 오렌지 컬러를 배합해 생기있는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 눈 앞머리, 눈매, 눈두덩 등 부위별로 여러 색상을 쓰는 것보다는 한두가지 색상으로 심플하게 발라준다. 아이라인은 가능한 한 얇게 그리고, 생략할 경우 마스카라만으로 선명한 눈매를 만든다. 입술선을 그리고 립스틱으로 입술면을 채우는 것은 탁한 느낌을 주기 쉽다. 촉촉한 립글로스를 사용해 신선한 분위기를 더하는 것이 좋다. ■ 새봄엔 이 제품을 주목하라 봄을 맞아 다양한 신제품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올 봄에는 어떤 제품에 주목해볼까. 기온이 갑자기 변화하는 봄이 오면 피부도 적응하기 쉽지 않다. 가장 먼저 피로를 느끼고 칙칙해지는 곳이 눈가. 파운데이션을 잔뜩 발라 가리려고 하면 주름만 늘어보인다. 일본 통신판매 화장품 오르비스의 아이존 브라이트 베일은 다크서클 전용 컨실러. 오렌지색 보색 효과로 눈가의 거무스름한 칙칙함을 감쪽같이 감추고 표정을 환하게 바꿔준다. 피부에 자극을 주는 자외선 흡수제가 들어있지 않고, 보습성분인 아몬드 원액이 첨가돼 있어 눈가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오는 31일까지 출시를 기념해 정상가보다 1000원이 저렴한 1만 6000원에 판매한다. 유기농 발아현미로 만든 애경 포인트의 라이스 발아현미 시리즈는 경남 산청의 국내산 유기농 현미를 이용한 제품. 특히 스킨 밸런싱 트리트먼트는 10년만에 복귀한 배우 고현정의 피부 관리 비법으로 다시 주목받은 쌀뜨물 세안 효과를 내는 제품이다. 낱개 포장돼 한번에 하나씩 사용하는 1회용 앰풀 타입으로 적당량의 물에 섞어 얼굴에 세안하듯 바르고 3분정도 흡수시킨다. 보습과 미백 효과가 뛰어나 피부를 건강하게 가꾼다. 입술을 팽팽하게 관리해 주는 제품들도 주목할만하다. 자외선 차단, 주름 개선 등을 통해 피부보다 6배나 빠르게 노화되는 입술에 탄력을 준다. 샤넬의 수앵 탕드르 레브르 립 트리트먼트는 보습 성분인 세라마이드와 비타민E 추출물이 들어 있어 입술에 수분을 공급해 준다. 자외선 차단 기능도 있어 아침에 립스틱을 바르기 전이나 자기 전에 발라주면 좋다. 에스티로더의 프라임X 립 앰프리파잉 베이스는 메이크업 베이스처럼 립스틱을 칠하기 전에 바르는 입술 전용 베이스. 입술 주름 사이사이에 부풀림 성분이 있는 액체가 채워져 입술을 도톰하고 팽팽하게 해준다.
  • 펩시, 코카콜라 아성 깼다

    펩시, 코카콜라 아성 깼다

    ‘펩시가 도전적인 조직문화와 건강식품으로 코카콜라를 눌렀다.’ 지난 96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어떻게 코카콜라가 펩시를 멀리 따돌렸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쓴 적이 있다. 이 기사에서 당시 코카콜라 회장이었던 로베르토 고이주에나는 “펩시에 대해 더 이상 신경쓸 필요가 없다.”며 확실한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8년여가 지난 지금 모든 것이 바뀌었다. 펩시의 주가는 2배 이상 올랐지만 코카콜라는 오히려 떨어졌다. 지난해 펩시의 총매출액은 290억달러로 220억달러에 그친 코카콜라보다 30% 이상 많았고, 수익증가율은 18%로 3배 이상 높았다. ●건강식품으로 승부수 던져 파이낸셜 타임스는 펩시의 성공 비결을 상품의 다양화, 특히 건강식품 개발에서 찾았다.2001년 취임한 스티브 레인먼드 펩시 회장은 “비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위기가 아니라 기회”라면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펩시는 전문가들로 팀을 꾸려 자사 제품이 건강에 유해한지 여부를 검사한 뒤 합격 제품에 ‘스마트 스폿’이라는 라벨을 붙이고 있다. 펩시는 또 콜라 외의 제품에 힘을 모으고 있다. 게토레이를 생산하는 퀘이커를 인수해 스포츠음료 시장의 82%를 장악했고, 과일주스업체 트로피카나를 사들여 주스 시장의 28%를 점유했다. 프리토 레이의 스낵 판매를 늘려 콜라의 판매 감소를 상쇄했다. 반면 코카콜라는 여전히 탄산음료가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캠퍼스 vs 크렘린 펩시와 코카콜라의 또 하나의 차이점은 조직문화였다. 신문은 “애틀랜타의 코카콜라 본사가 ‘크렘린’처럼 경직돼 있는 데 반해, 뉴욕의 펩시 본사는 대학 캠퍼스 같은 편안한 분위기”라고 비교했다. 레인먼드 회장은 “방어를 하기보다는 도전해야 한다.”고 직원들을 자극하고 있다. 이러한 조직문화에 힘입어 펩시는 시대적 흐름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한 예로 코카콜라는 펩시에 앞서 퀘이커 인수를 검토했지만 사외이사들의 반대 속에 무산됐다. 컨설팅업체 비브마크의 톰 피르코 사장은 “펩시의 젊고 긍정적인 조직문화는 앞으로도 큰 이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나지 않은 경쟁 하지만 국제적 브랜드 인지도에서는 여전히 코카콜라가 펩시를 앞서고 있다. 지난해 코카콜라는 전체 수입의 70%를 북미지역 외에서 거뒀지만 펩시는 30%대에 머물렀다. 때문에 펩시는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코카콜라는 마케팅 부문에 연 4억달러를 추가 투입,‘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공격적인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두 회사는 다이어트 음료, 라임 맛이 첨가된 콜라 등 신제품으로 격전을 치를 태세를 갖추고 있다. 펩시의 콜라 부문 판매책임자 데이브 버윅은 “결국 어느 회사가 더 마케팅을 잘 하고 계획을 잘 실행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디자이너·스타와 손잡은 신발·패션스포츠 인기

    디자이너·스타와 손잡은 신발·패션스포츠 인기

    ‘마니아를 향한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하라.’ 대량소비시대에 마니아는 어떤 분야에서나 ‘연구대상’이다. 이들의 취향은 대중을 이끌기 때문에 마니아를 끌어들이면 시청률이 낮은 드라마도 끝까지 버틸 수 있고, 간판을 내린 영화조차 다시 개봉관에 걸린다. 패션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디자이너나 스타와 손잡고 ‘콜레보레이션(협력 제품)’을 만들면 그들의 마니아를 통해 제품의 퀄리티를 보장받고, 원하는 것에는 주저없이 투자하는 마니아의 소비를 이끌어낸다. 리미티드 에디션(한정판매 제품)과 같은 희소 가치를 부여받아 명품의 위상을 가질 수도 있다. 코오롱패션산업연수원 정송향 학과장은 “제품의 차별화에 목말라있는 기업에 디자이너와 스타의 이미지를 추종하는 마니아는 훌륭한 마케팅 대상”이라면서 “독창성과 재미(fun), 엔터테인먼트 등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매장 디스플레이, 광고, 판촉활동 등 전방위에서 마케팅을 전개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미하라 야스히로·필립 스탁 마니아 열광 대표적인 마니아를 겨냥한 디자인은 ‘퓨마컬렉션’의 미하라 야스히로 라인. 일본의 신발 디자이너의 이름을 딴 이 라인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폭발적인 사랑을 받는다. 푸마컬렉션의 다음 파트너는 유쾌하고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전세계적으로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는 디자이너 필립 스탁. 그는 끈없는 운동화로 미래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멋진 시리즈를 내놓아 그의 마니아뿐만 아니라 패션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캐주얼과 스포츠를 접목한 캐포츠룩의 물결을 주도했던 ‘EXR’는 레인콤의 MP3플레이어 아이리버를 세계 점유율 1위에 올려 놓는 데 절대적인 공헌을 한 ‘이노 디자인’과 뭉쳤다. 디자인계의 아카데미상으로 일컫는 IDEA 금·은·동상을 모두 수상하는 기록을 남긴 레인콤의 김영세 사장이 디자인한 스니커스가 EXR의 올해 야심작이다. 기존의 EXR 스니커스와 차별화된 세련되면서 현대적인 디자인의 이 스니커스는 이르면 올 가을에 만날 수 있다. ●할리우드 스타 커스틴 던스트 모델로 요지 야마모토, 질 샌더, 스텔라 맥카트니 등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를 통해 패션 스포츠 브랜드의 입지를 굳혔던 ‘아디다스’는 이번에 미국의 힙합 여왕으로 군림하는 미시 엘리엇을 내세웠다. ‘리스펙트 미(Respect M.E.)’는 미시 엘리엇의 개성과 아디다스의 스트리트 패션을 조화시킨 라인. 힙합이라는 음악을 통해 그의 팬과 함께 힙합 스타일의 패션에 접근을 시도했다. 리스펙트 미 라인의 판매 수익의 일부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가정내 폭력 근절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재단인 ‘브레이크 더 사이클’에 기부할 예정이다. ‘서스데이 아일랜드’의 얼굴은 할리우드 배우 커스틴 던스트다. 예쁘장한 할리우드 스타와 거리가 멀지만 편안해 보이는 캘리포니아 스타일에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준 신경 쓰지 않은 듯한 레이어링 스타일로 최고의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그의 멋진 스타일을 훔쳐보느라 팬마저도 파파라치를 만들어버리는 그를 모델로 내세워 커스틴 스타일 마니아를 유혹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경제플러스] 중남미 최대 정보통신전시회 참가

    LG전자가 1∼4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중남미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인 ‘텔렉스포 2005’에 참가, 중남미 휴대전화 ‘톱3’ 진입을 위한 기반다지기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 100여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MP3 뮤직폰(모델명 LG-MX500) 등 올 상반기 중남미에서 출시할 예정인 3종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폰과 4종의 GSM(유럽통화방식)폰 등 7종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 졸업·입학 선물 광고도 폼나지!

    졸업·입학 시즌을 겨냥한 선물 광고가 새로워지고 있다. 광고 하단에 경품 내역 등 행사 내용만 한줄 추가하던 예년 스타일과는 다르다. 이야기를 담은 그림을 통해 신제품을 권하거나 행사 내용까지 알리는 식이다. 삼성전자 애니콜 ‘선물 본능편’의 컨셉트는 ‘휴대전화=선물’이다. 주인공 권상우가 애인으로 보이는 여자 모델과 마주 보며 사랑을 표시하기 위한 선물인 목걸이를 한 손에 들고 자신있게 웃는다. 반면 여자의 속마음은 반대 방향 쇼윈도에 있는 애니콜을 원하는 듯 뒤돌아 제품을 주시한다.‘받고 싶은 최고의 선물은 애니콜’이란 메시지와 함께 각종 애니콜 휴대전화 제품들이 그림 하단에 나열돼 있다. 레인콤의 MP3플레이어 아이리버는 김태희를 기용해 최근 나온 전자사전 겸용 MP3플레이어 ‘딕플’을 광고 중이다. 사진에는 도서관 책꽂이 앞에 이어폰을 끼고 앉아 한가롭게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는 모습을 담았다. 대학에 가면 딕플 하나쯤은 있어야 폼이 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졸업·입학 선물로 제품과 경품 두 개를 다 가져라고 권하는 광고도 많다. 삼성전자 노트북 센스는 임수정이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 트로피 대신 삼성 센스 노트북을 상으로 거머쥐며 환하게 웃는 사진을 썼다. 삼성전자는 3월 말까지 판촉전 ‘센스 아카데미 페스티벌’을 펼친다. LG전자는 난세의 영웅 이야기를 담은 광고를 통해 컴퓨터 제품 판촉전 ‘골드 엑스 아카데미 세일’을 홍보 중이다. 정우성의 얼굴을 확대한 사진과 황야를 배경으로 무사의 옷을 입고 서 있는 그의 모습 하단에는 3월 말까지 이뤄지는 경품 제공 행사 및 제품 할인 내역이 게재돼 있다. 올림푸스는 재미있는 상상에 빠진 듯한 표정의 전지현이 교복을 입고 있는 사진 위로 ‘졸업·입학 선물로 이런 소원을 빌면 너무한 건가? 디카도 사고 경품도 받는 꿈….”이란 카피를 적고 있다. 한편에 경품 내역을 소개하고 있다. 관계자는 “컴퓨터, 디지털카메라,MP3플레이어 등 전자제품 광고는 졸업·입학을 겨냥해 요즘 가장 집행이 활발하다.”면서 “시즌 광고이지만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나름대로 스토리를 담은 새 광고로 독자들에게 어필하려는 점이 예년과는 차별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싸고 질좋은 중고 명품 싸게 팝니다

    싸고 질좋은 중고 명품 싸게 팝니다

    “‘중고 명품’을 아주 싸게 팔아요.”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며 중고 명품들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매장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상품 대부분이 국내외 유명 브랜드여서 품질이 좋다는 점은 말할 것도 없고 가격마저 상당히 저렴한 덕분이다. 그랜드백화점 수원 영통점 지하 1층에 있는 중고 명품 전문 매장인 ‘나눔역’이 바로 그곳이다.‘나눔역’은 중고 명품들을 사들여 판매하거나, 소비자들의 상품을 위탁 판매해 주는 매장이다. 가전·가구·의류 등의 중고 명품부터 시계·지갑 등 생활잡화에 이르기까지 백화점·할인점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상품이 총망라된 종합 쇼핑몰로 구성돼 있다. ●국내외 가전제품·가구·의류등 500여품목 20~50% 저렴 강홍석 그랜드백화점 전무는 “경기 불황기에 상품 구입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소비자들이 품질 좋은 상품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장을 열게 됐다.”면서 “집안에서 쓰지 않는 상품도 높은 가격으로 되팔아 준다.”고 말했다. 이 매장은 지난해 7월 문을 연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한달 매출이 6000만원을 훌쩍 넘어섰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나눔역’에서 판매되는 주요 상품은 의류·신발·가방·모자·가전제품·앤티크소품·가구류·컴퓨터·주방용품·레저용품·헬스용품·스포츠용품·카메라류·유아용품·장난감·서적·음반·액세서리 등 모두 500여개 품목에 이른다. 이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은 가구 및 가전제품, 수입가방·의류를 비롯해 시계 등의 생활잡화 제품이다. 판매 가격은 중고 명품의 상태에 따라 상·중·하 3단계로 나눠 책정된다. 대부분 시중가에 비해 20∼50% 싼 수준이다. 이때 판매가는 사용연도·해당 상품의 브랜드 인지도, 인기도 등을 감안해 전문가들이 책정하는 만큼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예컨대 가방류의 경우 버버리·구치·아르마니·펜디 등 외국 유명 브랜드가 20만∼40만원, 시계류는 구치·아르마니 브랜드가 20만∼30만원, 의류는 버버리·베르사체 등의 브랜드가 2만∼30만원이다. 이곳에서 쇼핑을 즐기던 주부 임정미(31·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씨는 “중고 물품이라기에 ‘싸구려제품’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주 깔끔하게 정리돼 가격표까지 붙어 있어 꼭 신제품 같은 느낌이 든다.”며 “이왕 쇼핑 나온 김에 발에 좋은 건강 구두 한 켤레를 사가야 겠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친구 권신혜(31·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씨는 “일주일에 한 두번은 꼭 들르는 마니아가 됐다.”며 “핸드백과 의류의 외국 유명 브랜드 제품이 종종 들어와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에 팔리는 경우가 더러 있어 즐겨 찾는다.”고 덧붙였다. 나눔역 매장은 단순히 중고 명품만을 파는 곳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되사들이거나 소비자들의 상품을 위탁받아 판매하기도 한다. 구입 가격은 물품의 상태에 따라 20∼60% 선인데, 이 매장이 하루평균 중고 명품을 사들이는 비용은 100여만원이나 될 정도다. 품목은 냉장고·TV·김치 냉장고·명품·가방·도서류 등의 순으로 많다. ●소비자가 쓰지 않는 물건 의뢰받아 위탁판매도 이 때문에 불황으로 가계 부담이 늘어난 소비자들이 고가 품목인 모피류 등을 중심으로 대신 팔아달라는 위탁 판매가 부쩍 늘었다. 최근 한 주부는 가격표가 그대로 붙어 있는 990만원짜리 롱코트 모피를 내놓아 80%나 할인된 190만원에 위탁 판매하기도 했다. 최한성 그랜드백화점 수원 영통점 의류팀 바이어는 “이전까지는 소비자들이 중고품은 ‘불결하다.’,‘하자가 있다.’는 등 좋지 않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불황이 지속되는 요즘은 중고품이든 신상품이든 관계없이 꼭 필요한 상품만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루 평균 1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나눔역’매장은 그랜드백화점 수원 영통점에 지난해 7월 20평 규모로 문을 연 이후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 35평으로 규모를 확대됐다. 특히 최근 문을 연 그랜드마트 인천 계양점도 30평 규모로 오픈해 호평을 받고 있고, 그랜드백화점 일산점 등도 곧 오픈할 예정이어서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수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세관 공매상품 코너’ 꼼꼼히 살피면 ‘횡재’할수도 ‘나눔역’매장에서 알뜰 쇼핑객들의 발길이 가장 잦은 곳은 ‘세관공매상품 코너’이다. 세관공매상품은 세관에서 여행객들이 부적절하게 들여오다가 적발돼 압류당한 상품들 가운데 국고로 귀속돼 공개 경매에 부쳐지는 상품. 1인당 해외여행 면세점(400달러)을 넘어 세금을 내지 않아 압류된 물품 가운데,1개월이 지나도록 찾아가지 않은 물품들이다. 공개 경매는 전국 세관마다 1주일에 한번씩 정해진 요일에 실시된다. 서울세관의 경우 매주 수요일, 김포세관은 목요일, 인천세관은 화요일에 경매를 진행한다. 공개 경매 처분되는 과정에서 생산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낙찰되는 경우가 많은 까닭에,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도 자연히 저렴할 수밖에 없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취급 품목들도 다양하다. 주류를 비롯해 가방·모자 등 잡화, 청바지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서 만난 회사원 김주경(26·여·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씨는 “세관공매 상품코너는 품질도 뛰어나고 가격도 저렴해 알뜰 쇼핑하는 데 안성맞춤”이라며 “다만 자기가 사고 싶은 상품을 언제든지 살 수 없기 때문에, 자주 들러 사고 싶은 상품이 있나 없나 살펴야 한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고 털어놨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우수기업&우수상품] LG전자 ‘휘센’

    LG전자(대표 김쌍수 www.lge.com) 휘센(WHISEN) 에어컨이 5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총 1012만대를 판매했다. 이런 성공의 배경으로는 첫째, 선택과 집중전략을 통해 AC 전문메이커로 초기위기를 극복했으며 둘째, 지속적인 현장혁신활동으로 생산성 확보가 가능했고 셋째, 조기혁신을 통한 ‘2in1’, ‘액자형’, ‘이브(EVE)’ 등의 기술개발. 넷째 생산지별 현지적합 생산프로세스를 구축해 무역장벽을 해소하고 현지고객 적합 제품생산을 강화했으며, 마지막으로 90년 이후 단 한 건의 노사분규없는 노경화합 등을 들 수 있다. LG전자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신개념의 ‘투인원 아트(2in1 ART)’, 각 상황에 맞는 사운드 효과가 실내 분위기를 바꿔주는 ‘캐릭터 에어컨’, 공기청정기로 사용할 수 있는 ‘액자형 딜럭스 프리미엄’ 등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5년 연속 세계판매 1위를 기념해 에어컨 예약판매 행사를 진행 중이다. ‘2in1’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액자형 실내기를 무상으로 지급한다. 선착순 1만명에게 순금의 로고가 붙은 제품을 공급하고 추첨을 통해 순금 100돈을 준다. 6개월 무이자혜택과 사은품을 제공한다.
  • 신제품 발표 신경전…삼성·LG ‘新가전전쟁’

    신제품 발표 신경전…삼성·LG ‘新가전전쟁’

    한동안 잠잠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전쟁’이 불을 뿜고 있다. 제품 출시 경쟁은 물론 두 회사의 홍보전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반도체를 제외한 거의 모든 품목에서 겹치는 상황이어서 경쟁이 불가피하다지만 자칫 ‘소모전’으로 흐를 가능성도 크다는 지적이다. ●엎치락 뒤치락 출시 경쟁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22일 스팀 기술을 적용한 드럼세탁기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앞다퉈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주름제거 기능을 가진 10㎏ 용량의 하우젠 은나노 드럼세탁기를 개발해 3월 출시한다고 밝히자 이에 질세라 LG전자도 13㎏ 용량의 스팀 기능 드럼세탁기 ‘스팀 트롬’을 내놓는다고 발표했다. 삼성이나 LG 양쪽 다 스팀 기능 세탁기 개발·출시가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32인치 슬림형 브라운관(CRT) 디지털 TV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고 경쟁적으로 발표했었다. 그러나 양사가 물량을 충분하게 확보하기도 전에 출시경쟁에 치우치고 설 연휴가 끼는 바람에 시판이 2주 이상 지연, 정작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말리는 홍보전 제품 출시 경쟁 이면에는 두 회사 홍보팀의 미묘한 신경전도 맞물려 있다. 올초 나란히 홍보팀 수장이 바뀐 양사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홍보전쟁으로 긴장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22일 스팀 기능 드럼세탁기 출시 보도자료는 3시간 간격(삼성 오전 9시,LG 낮 12시)으로 배포됐다. 21일에는 디지털방송 안내 기능인 EPG(Electronic Program Guide) 탑재 TV를 둘러싸고 반론과 재반론을 주고 받았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전 채널의 디지털 방송을 안내하는 DLP TV를 출시했다고 밝히자 LG전자는 참고자료를 통해 “이미 지난해 10월 미국에 EPG 기능을 갖춘 PDP TV를 내놓았기 때문에 삼성의 세계 최초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삼성측은 곧바로 자사 제품은 디지털 튜너가 두개로 하나뿐인 경쟁사와 차별된다고 재반박했다.LG측 역시 디지털 튜너를 한개만 달거나 두개 다는 것은 기술의 문제라기보다는 비용상 선택의 문제일 뿐이라고 맞섰다. 슬림브라운관 TV 출시 ‘해프닝’ 역시 양사의 홍보전과 관련이 있다.LG전자가 먼저 보도자료를 내자 허를 찔린 삼성이 곧바로 보도자료를 배포, 언론에는 두 회사 제품 사진이 나란히 실렸지만 정작 매장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지난 14일 LG전자는 세계적인 디자인상인 iF디자인상을 9개나 휩쓸었다는 보도자료를 냈지만, 삼성전자가 뒤이어 참고자료로 12개 수상 소식을 밝히는 바람에 빛이 바랬다. 연초 미국에서 열린 국제가전쇼인 CES를 앞두고는 삼성전자가 13개 제품이 상을 받고 LG전자가 16개 상을 받아 ‘수상대결’이 벌어지기도 했다. ●36년 구원(舊怨), 최후의 승자는? 두 회사의 자존심 대결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69년 삼성전자가 설립될 당시 사돈기업(고 이병철 회장 차녀가 구인회 회장 삼남과 결혼)이었던 금성사는 계열 신문사를 통해 삼성의 전자사업 진출을 강하게 비판했고 삼성도 초창기 대대적인 ‘출혈공세’까지 불사하며 금성사를 압박했었다.90년대 후반 이후 반도체와 휴대전화를 앞세운 삼성전자의 압도적인 우세로 기우는 듯했으나 가전부문만큼은 LG의 저력이 여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윤종용 부회장이 직접 생활가전총괄을 맡으면서 수원에 있던 전자레인지 라인을 말레이시아로, 세탁기·에어컨 라인을 광주로 이전하는 대수술을 단행하는 등 절치부심했다. 올들어 바뀐 국내영업 ‘사령탑’들의 의욕도 경쟁에 기름을 붓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현봉 사장이 생활가전총괄로 옮긴 대신 러시아법인장으로 재직하며 성과를 거둔 장창덕 부사장이 국내영업사업부장을 맡고 있다.LG전자는 송주익 한국마케팅부문장이 현업에서 물러나고 미주법인에서 ‘Life’s good’ 등으로 LG브랜드를 키워놓은 강신익 부사장이 국내영업을 지휘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화제의 CEO] 佛 화장품업체 로레알 오웬존스 회장

    [화제의 CEO] 佛 화장품업체 로레알 오웬존스 회장

    |파리 함혜리특파원|역시 ‘OJ’답다. 세계 제 1의 프랑스 화장품 전문기업인 로레알의 성공신화를 일군 주역 린제이 오웬존스 회장이 60세가 되기 전에 자신의 후계자를 지명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어떻게든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조금이라도 오래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는 상황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오웬존스 회장은 지난 17일 로레알 2004년도 기업성과 보고회장에서 “내년 4월 장폴 아곤 로레알 미국 사장에게 회장직을 물려 주겠다.”고 밝혔다. 올해 59세인 그는 “60세란 나이는 자신의 위치에서 영예롭게 물러날 수 있는 적합한 시기”라며 “순조로운 회장직 승계와 지금까지 로레알과 함께 해 온 직업의식의 연장선상에서 내년에 회장직을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웬존스 회장은 “아곤 사장은 여러 면에서 회장직을 맡기에 이상적인 인물”이라며 올 여름 귀국해 업무 인계를 받을 것이며 내년 4월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추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웬존스 회장 자신은 앞으로 이사회 의장직을 맡아 로레알의 주요 정책 결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주주들의 이익을 감독하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회사의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OJ’로 통하는 오웬존스 회장은 로레알을 세계 최고의 다국적기업으로 끌어 올린 주인공이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언어학을 전공하고 프랑스 파리의 경영전문대학원 인세아드(INSEAD)를 마친 그는 23세에 로레알에 입사, 슈퍼마켓의 샴푸 판매원으로 출발했다. 벨기에·이탈리아·미국 지사장을 거치면서 마케팅의 귀재로 인정받아 지난 1988년 42세의 나이에 로레알의 4대 회장이 됐다. 영국 리버풀 인근 출신인 그는 외국인으로서 프랑스 대기업의 회장직에 오른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다.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에서 가장 월급을 많이 받는 CEO로 꼽히는 그는 60세가 되기 이전에 후계자를 지명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해 왔으며 결국 약속을 지킨 셈이다. 오웬존스 회장은 20년 연속 세전 이익 상승률을 10% 이상 유지하겠다는 약속도 지켰다. 그는 이날 로레알의 지난해 세전이익이 20억 600만유로로 전년 대비 10.3% 늘었다고 밝혔다. 로레알의 지난해 총 매출은 140억 5300만유로로 전년 대비 3.6% 늘었다. 내년부터 로레알그룹을 지휘하게 될 아곤(48) 사장은 프랑스 출신으로 27년째 로레알에서 근무하며 신제품 마케팅담당, 비오테름 사장, 그리스·독일·미국 지사장을 지냈다. lotus@seoul.co.kr
  • [마니아] 라면에 죽고 라면에 산다

    [마니아] 라면에 죽고 라면에 산다

    “라면에 죽고 라면에 산다.” 지난 1999년 9월 만들어진 동호회 ‘라면천국’은 회원 6만명을 거느린 국내 최대의 라면전문 온라인 모임이다.100여가지 라면요리 비법 소개 등 동호회 활동뿐 아니라, 탑골공원과 경로당 등 노인들을 찾아가 라면을 끓여주는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설날에 떡국 많이 드셨나요. 아무래도 우리 회원님들은 떡국이 아니라 떡라면만 드셨을 것 같아요.”(필명:컵라면과 라면) “요즘 제가 수타면에 맛이 들어서 신라면은 잠시 ‘왕따’시키고 있는데 옳은 선택인지 모르겠네요.”(필명:라면철가방) 보통사람들에게는 얼핏 ‘실없는 소리’처럼 들릴 수 있는 내용의 글이지만 항상 라면만 생각하는 ‘라면광’들에게는 마음에 와 닿는 고민과 대화다. 특히 ‘라면에 죽고 라면에 산다.’는 라면 마니아 6만명이 모인 인터넷 다음카페 ‘라면천국’(cafe.daum.net/ramyunheaven)에서는 더욱 그렇다. ●회원수 6만명 육박 ‘라면천국’은 1999년 9월 당시 한국야쿠르트에 근무하던 최용민(35·회사원)씨가 만든 인터넷 모임이다. 최씨는 한국야쿠르트에서 ‘뉴트리면’과 ‘왕뚜껑’개발에 참여하는 등 라면 신제품 개발 분야에서 일했던 공인된 ‘라면 전문가’다. “그때까지만 해도 라면에 관련된 인터넷 모임이 없었어요. 제가 새로운 라면을 개발하는 일을 하다 보니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싶었고, 또 자문도 구하고 싶었죠. 동시에 인터넷을 통해 회사 홍보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동호회를 만들게 됐습니다.” 최씨는 현재 직장을 옮겨 이제는 라면과 관계없는 일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동호회를 운영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얼마전에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한별’이라는 소년과 라면공장을 함께 견학가기도 했어요. 라면을 좋아하는 그 꼬마가 너무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동호회를 운영하는 보람이 느껴지더군요.” ‘라면천국’에는 라면 때문에 유명세를 타는 회원부터 라면에 관련된 톡톡 튀는 취미를 가진 회원들이 많다. 독자적인 수프를 개발한 뒤 라면전문점 ‘면빠리네’를 운영하다 일본 방송 NHK에도 출연한 최범찬(35)사장을 비롯, 부는 시간을 늦춰 배달도 가능한 라면조리법을 개발한 인천의 라면전문점 ‘맛좀볼래’의 김병삼(39) 사장도 모두 ‘라면천국’의 열혈회원이다. 또 우리 나라에서 처음 생산된 라면부터 외국의 라면까지 라면봉지를 모으는 닉네임 ‘기차소년’(22·대학생)과 라면 요리대회에서 우승한 라면요리왕 이창헌(35·군인)씨, 버섯불고기라면·라면버거·폭찹라면 등 라면요리 개발이 취미인 김형선(30·회사원)씨 등 괴짜 회원도 손에 다 꼽을 수 없을 정도다. ●라면에 관한 책도 발간 ‘라면천국’회원들은 라면에 관한 한 국내 최고를 자부한다. 그도 그럴 것이 2001년에는 동호회원들의 라면요리 비법과 노하우를 담은 ‘비법천하 라면천국’이라는 책을 발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책에는 ▲볶은김치라면▲김치볶음라면▲콩나물라면▲열혈고추라면▲라볶이▲찍어먹는라면 등 엄선된 71가지 라면요리 ‘비법’이 담겨 있다. 라면하고 궁합이 잘 맞는 부재료를 넣고 끓여 내는 요리법은 기본이고, 해장·안주·주식·간식 등 ‘울트라 기능’을 갖고 있는 국물맛 내기 등도 소개하고 있다. “인터넷 카페에는 이보다 더 실험정신이 강한 라면요리 소개가 100여가지가 넘어요. 책에 소개한 것은 비교적 얌전한 요리입니다.(웃음)” 운영자 최용민 씨는 수많은 라면 중 ‘아이스크림라면’은 라면 진화의 결정판이라고 강조한다. “우선 면만 삶아 찬물에 헹군 뒤 설탕 약간을 넣고 버무리세요. 그리고 떠먹는 아이스크림을 그 위에 얹어 냉동고에서 얼리면 라면과 아이스크림이 조화를 이룬 아이스크림라면이 됩니다. 체리 등 달콤한 소스를 발라주면 더욱 맛이 나죠.” ‘라면천국’회원들은 가끔 라면에 관한 재밌는 설문조사도 실시한다. 라면먹으면서 제일 하고 싶은 것, 짜장라면 중 제일 맛있는 것, 라면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밑반찬 등 항목도 다양하다. 회원들은 ‘라면광’답게 나름대로 논리적인 이유를 들어가며 투표에 참여한다. 특히 짜장라면 순위 투표에서는 면발의 굵기와 액상스프와 가루스프의 장단점 등을 들어가며 논리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라면으로 봉사활동까지 ‘라면천국’회원들은 재미수준의 동호회 운영을 떠나 정기적으로 라면을 통한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자발적으로 탑골공원이나 경로당 등을 찾아 노인들에게 라면을 끓여드리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올초에는 지진해일(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동남아시아 지역에 국제시민봉사회(SCI)와 연계해 라면 등을 지원물품으로 보냈다. 최용민 씨는 ‘라면천국’동호회를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에 ‘라면문화’를 전파하는 구심점으로 키울 계획이다.“라면전문점 탐방, 라면공장 견학, 라면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려고 합니다. 많은 회원이 오프라인 모임에 나오다 보면 ‘라면의 모든 것은 라면천국에서’라는 모토도 생기지 않을까요.” 최씨는 올해 중 ‘비법천하 라면천국‘ 제2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현재 6만명인 회원을 10만명까지 끌어 올릴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라면은 일본에서 유래했지만 라면소비량이나 수출 모두 우리나라가 1위 입니다. 저를 포함한 동호회원들은 모두 라면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어요.”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말 많고 탈 많은 대한민국 라면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은 지난 1963년 9월 발매된 ‘삼양라면’이다.‘삼양라면’은 닭기름으로 튀겨 만들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닭 그림이 들어간 투명한 비닐 포장을 사용했는데 처음 가격은 10원이었다. 당시 자장면 값이 30원, 버스비가 10원하던 시절이었던 만큼 라면 값이 그리 싼 것은 아니었다. 싸지 않은 가격이 부담됐을 뿐만 아니라 생소한 이름 때문에 판매가 부진하기도 했다. 특히 일본어에서 따 온 ‘라면(ラ­メン)’이란 단어를 옷감의 일종인 ‘라면(羅綿)’으로 오해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라면업계의 지속적인 확산전략과 1965년 식량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분식장려 정책이 맞아 떨어지면서 라면은 드디어 ‘제2의 쌀’로 자리잡게 된다.‘누구라도 간편하게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서민들의 음식’이 식생활 속으로 파고든 것이다.‘삼양라면’은 65년 7월 한 달에만 100만 봉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1970년대 경제성장을 통해 음식이 고급화되면서 라면 역시 다양한 맛을 선보였다. 라면업계의 선두 주자를 지켜오던 삼양은 1970년 ‘짜장면’을 출시했으며 이듬해는 ‘치킨면’을 시판했다. 70년대 라면 시장은 삼양이 석권했지만 80년대에 접어들면서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한다.‘롯데라면’으로 출발한 ‘농심’은 상호까지 바꿔가며 업계 선두를 끈질기게 노린 결과 ‘라면3총사’로 일컬어지는 ‘안성탕면-너구리-신라면’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삼양을 제치게 된다. 특히 ‘신(辛)라면’ 단일 제품의 판매량이 경쟁사의 전체 판매량과 맞먹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며 지금도 ‘라면의 표본’으로 인식되고 있다. 세계 각국으로 수출돼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라면의 종주국이 일본이 아니라 한국이라는 생각을 갖게 할 정도로 이바지한 상품이다. 농심은 1981년 사발면을 출시해 또 다른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1989년 공업용 쇠기름을 사용에 라면을 만들었다는 이른바 ‘우지 파동’은 농심에 1위를 빼앗긴 삼양을 나락의 길로 빠뜨린 계기가 됐다. 이 사건으로 삼양식품의 관련 책임자가 구속되는 상황에 이르렀으나 1997년 8년여의 공방 끝에 대법원의 무죄 판결로 논란은 종결됐다.‘우지 파동’을 견뎌낸 삼양라면은 라면봉지를 과거에 사용하던 주황색으로 바꾸는 등 90년대 중반이후 불어닥친 복고바람을 타고 재기를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 라면은 국내외 정치적 상황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83년 중국 민항기가 서울에 불시착했을 때나,94년 김일성이 사망했을 당시 라면 사재기 때문에 가게에서 라면이 동이 나기도 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한국을 빛낼 중견기업] 레인콤 양덕준 사장

    [한국을 빛낼 중견기업] 레인콤 양덕준 사장

    기업의 경영활동을 게임에 비유하자면 바둑에 가깝다. 포석을 깔고 전략을 짜며 내내 고민하는 장기전이기 때문이다.성능, 디자인, 서비스는 물론 브랜드 가치와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야 기업도 살아남는다. 이처럼 지루하고 긴 싸움에서 양덕준(54) 레인콤 사장은 6년만에 연매출 4500억원의 세계적인 MP3플레이어 브랜드 아이리버를 키워냈다. 본인은 최근 1000억원대 주식보유 평가액으로 벤처 갑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될성부른 나무 떡잎부터 알아본다(?) 제사를 중시하는 전형적인 유교 집안에서 2남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괴짜기질이어서 꾸중도 많이 들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동네 고철을 죄다 모아 뒤뜰에 쌓아두었다. 나중에 헬리콥터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닥치는 대로 모았다. 이를 발견한 부모님으로부터 혼쭐이 났던 기억만 남아 있다. 고등학교 시절엔 담배를 배우기도 했다. 재수 끝에 70학번으로 영남대 응용화학과에 진학했다. 사촌들까지 식구 대부분이 서울대 출신인 점을 감안하면 좋은 성적은 아닌 셈이다. 지금도 머리를 염색하고 다닐 정도로 자유로운 영혼을 인생의 모토로 삼는다. 전형적인 올빼미족으로 새벽 3시나 되어야 잠자리에 든다. 리니지 등 젊은이들의 게임을 즐기고 다빈치코드와 같은 베스트셀러도 챙겨 읽는다. 그는 인생은 예측불허의 이동 경로를 가진 분자처럼 ‘랜덤’하다고 믿는다. 그래서 조언을 얻고자 사람들이 물어와도 “마음대로 하라.”고만 말한다. 대신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무슨 일을 하든 당사자의 마음 가짐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브랜드 파워를 키워라 사업은 제대로 마음을 먹고 임해야 한다. 준비와 전략, 그리고 투자 없는 사업은 연명하는 수준의 돈벌이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직원 7명,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작한 회사가 불과 6년만에 세계 MP3플레이어 시장을 석권하게 만든 그의 소신이다. 국내외 대기업까지 이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국내 시장점유율 60%를 고수하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처럼 기업이 성장하기 위한 조건으로 그는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말한다. 혁신적인 제품은 브랜드 제고를 위해 필수다. 예컨대 아이리버의 첫 제품인 CD형 MP3플레이어 iMP100은 기존 제품과 비교하면 혁신적이랄 만큼 MP3플레이어의 체질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모델이 바뀔 때마다 새 제품을 사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듯 소프트웨어만 얹으면 되는 펌웨어 방식을 채택한 것. 가사보기 등 새 기능이 나와도 기존 제품에 추가해 쓸 수 있다. 제조 회사와 사용자가 계속 의사소통을 이어가는 만큼 제품을 발전시키고 장기 고객도 확보할 수 있다. 플래시메모리 타입의 MP3플레이어를 목걸이 일체형 디자인으로 처음 내놓은 업체도 아이리버다. 지금은 타사에서도 기본 모델로 생산할 만큼 유행이다. 제품의 혁신을 뒷받침하는 창의력과 속도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레인콤 전체 직원 470명 중 연구인력이 100명을 웃돈다. 올해 연구개발(R&D)비만 전년 당기순이익(432억원)의 20% 수준인 80여억원을 쓸 계획이다. ●세계화 시대, 글로벌 회사 브랜드 파워를 갖고 세계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그가 말하는 기업이 성장하기 위한 두 번째 조건이다. 회사 이름 레인콤과 브랜드 이름 아이리버는 회사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것을 염두에 두고 지었다. 알파벳 ‘R’ 발음이 외국인들에게는 쉽고 친숙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아이리버는 인터넷 리버(internet river)를 의미하고 레인콤의 레인(reign)은 카리스마에 의한 자발적인 복종을 뜻한다.”면서 “뜻보다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쉬운 소리에 중점을 두고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9년 레인콤을 창업할 당시 홍콩과 중국에도 법인을 만들어 일찌감치 세계화를 준비했다. 최근 중국 내수판매권도 따면서 심천에 오는 3월 정식 독자 공장도 생긴다. 그동안은 임대로 사용해 왔다. 미국·중국·일본·홍콩·독일 등 4개국에 5개 현지법인이 있다. 판매는 전세계에서 이뤄진다. 지난 2002년 MP3플레이어 ‘프리즘’이 미국시장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며 플래시메모리타입 시장 1위를 차지, 세계적인 위상을 강화했다. 그는 “미국시장에선 MP3플레이어가 ‘애플과 나머지 MP3플레이어들’로 구분될 만큼 애플의 브랜드 파워가 강하다.”면서 “올해는 이를 ‘아이리버와 애플, 그리고 다른 나머지들‘로 인식시킨다는 계획 아래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에 사용할 예산만 200억원에 달한다. 레인콤이 애플이란 거대 부대와 맞서기 위해 섭외한 연합군은 MS다. 온라인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MS의 DRM(digital right management) 솔루션을 레인콤이 자사 제품에 장착해 판다. 빌 게이츠 MS 회장이 지난 1월5일 2005 국제가전전시회 기조연설에서 미래를 이끌 첨단 제품으로 아이리버 MP3플레이어를 소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다.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서비스 기업이 성장하기 위한 세번째 조건은 최고의 서비스다. 중소벤처이지만 아이리버는 전국에 서비스 센터를 10개나 두고 있다. 조만간 11번째가 문을 연다. 판매된 제품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능을 추가하는 만큼 제품 지원 활동이 중요하다. 특히 이 회사 제품을 사면 문제가 생겨도 쉽게 해결된다는 신뢰를 소비자 마음에 심어야 한다. 그래서 사업 초기 서비스 센터가 없었을 때에는 고객이 수리를 의뢰하며 제품을 보내올 경우 택배비는 전액 회사 비용으로 처리했다. 자기 돈으로 택배비를 미리 부담한 고객에게는 환불해 줬다. 불만을 갖고 찾아온 고객과 함께 식사를 하며 직접 기분을 풀어줬던 일도 다반사였다. 과거 서울 서초동 보나벤처타운 사옥에 있을 때에는 점심시간에 수리를 맡기러 오는 고객에게 구내식당 쿠폰을 무료로 주었다. 그는 “레인콤의 감동 서비스 일화는 대기업 사내 방송에서도 소개될 만큼 정평이 나 있다.”면서 “서비스는 기업이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하는 중요한 투자”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레인콤의 3개 자회사 중 하나는 제품서비스 회사인 ㈜아이리버다. 서비스센터 및 콜센터 운영을 전담하며 인력은 100여명 수준. ●예측불허 인생, 깜짝놀랄 제품 마케팅에 대한 나름의 노하우를 축적한 것은 그의 전 직장과도 무관치 않다. 그는 지난 1978년 삼성반도체(현 삼성전자)에 입사해 대부분의 시간을 해외영업팀에서 보냈다. 미국과 홍콩 등 해외법인에서 거래처 사람들을 만나 반도체를 파는 게 그의 일이었다.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뿐만 아니라 영업에 대한 철학과 전략도 터득했다. 그는 “영업의 실제 장면에선 자서전에서 나오듯 느닷없이 귀인을 만나 극적으로 거래를 성사시키는 해프닝은 일어나지 않는다.”면서 “상대방이 필요한 것과 나의 제품을 잘 아는 게 마케팅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영업 일선에서 몸소 겪어온 경험이 오늘날 성공의 밑거름이 된 셈이다. 이어 “문제는 역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라면서 “처음엔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에 60개가 넘는 중소업체가 경쟁했지만 지금은 극소수만 살아남아 있는 것도 같은 이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대기업이 눈독을 들이는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아성을 지키고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를 굳힐 것인지 기로에 서 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인생은 알 수 없는 것이라며 장난치듯 얘기한다. “아침 7시에 출근하고 6시간짜리 롱런 회의를 하지 않아도 되는 적당한 인생을 살고싶어 전 직장을 나왔다. 그런데 지금은 그 때보다 훨씬 더 바쁘고 치열하게 산다. 예측하는 대로 살아지지 않는 게 인생인 것 같다.” 인생은 언제나 예상을 뒤엎는다. 올해는 세상이 깜짝 놀랄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레인콤, 업계표준 ‘펌웨어 플레이어’ 첫 판매 레인콤은 양덕준 사장이 지난 1998년 삼성전자에서 퇴사한 뒤 이듬해 전직 동료들과 만든 MP3플레이어 제조회사다. 이 회사가 만드는 MP3플레이어의 브랜드명은 아이리버. 아이리버는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한다. 플래시메모리타입 MP3플레이어 시장에선 세계 1,2위를 다툰다. 레인콤이 사업 초기 취급하던 종목은 해당 제품에 맞도록 반도체를 개량해주는 반도체솔루션. 지금은 MP3플레이어만 만든다. 자회사로는 서비스 회사 ㈜아이리버와 온라인 유료 음악사이트 유리온이 있다. 세계 최초의 MP3플레이어 제조업체인 엠피맨닷컴도 지난해 말 인수했다. 레인콤은 인터넷상으로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아 이미 구입한 제품의 성능을 업그레이드시키는 펌웨어 방식의 MP3플레이어를 최초로 판매했다. 이 방식은 현재 업계 표준이 됐다. 제품 개발 초기부터 전문 디자인업체인 이노디자인과 협력해 우수 디자인에도 중점을 두어 왔다. 최근에는 PMP(동영상재생기), 소형 하드디스크타입 MP3플레이어 H10, 전자사전 겸용 MP3플레이어 딕플 등 신제품을 선보이며 끊임없이 업계 화제를 뿌리고 있다. 올해 레인콤이 목표하는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73% 많은 7800억원, 순이익은 32% 증가한 570억원. 경상이익도 32% 늘어난 670억원이다. ■ 양덕준 레인콤 사장 약력 ▲1951년 1월17일 대구 출생 ▲1969년 2월 대구 계성고등학교 졸업 ▲1977년 2월 영남대 응용화학과 졸업 ▲1978년 2월 삼성반도체(현 삼성전자) 입사 ▲1995년 1월 삼성전자 반도체 비메모리 마케팅/수출 담당 이사 ▲1999년 1월 ㈜레인콤 설립 ▲2001년 11월 ‘2000만달러 수출탑’ 수상 ▲2004년 12월 ‘1억달러 수출탑’ 수상
  • 통신업계 인재확보전 가열

    통신 업계의 인력 스카우트 경쟁이 불붙고 있다. 대학 교수, 외국계 회사 임원, 정·관계 출신 인사, 언론사 출신 간부 등 외부 인재 수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11일 마케팅연구소장(상무급)으로 박흥수(52)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박 상무의 영입은 최근 영입한 황연천 IT본부장과 더불어 이용경 사장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했다.”고 밝혔다. 후보자 추천부터 면접 선발까지 사장이 직접 챙겼다는 후문이다. KT는 지난해부터 삼성에버랜드 출신 문기학 상무보 영입을 시작으로,ADL 한국지사장을 지낸 정태수 혁신추진단 전무, 청와대 문화관광비서관(2급)을 지낸 차영 마케팅 상무대우, 정보통신부 과장 출신 윤재홍 기업협력단 전무, 에릭슨 한국지사 부사장 출신 켄트 할러데이 상무보, 한국CA 영업·마케팅 상무를 지낸 IT본부장 황연천 상무 등을 영입했다. 박 상무는 ‘신제품개발’ 등을 저술한 마케팅전략 전문가로 삼성출판사 등의 사외이사, 연세대학교 마케팅전략 연구센터 소장 등을 역임했다. 하나로텔레콤도 전문가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긴 마찬가지다. 최근 영업과 마케팅 기능 강화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유니레버 이사,J&J 메디컬 코리아 상무 등을 역임한 심정훈(42) 상무보를 마케팅전략실장으로 영입했다. 또 IBM, 컴팩, 코오롱정보통신 상무 등을 지낸 신규식(47) 상무를 법인영업본부장으로 스카우트했다. 관계자는 “이들은 헤드헌터에 의뢰해 선발된 비통신업계 출신 인사들이다.”면서 “윤창번 사장이 산업계 전반에 걸쳐 유능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직접 여기저기 인재를 추천해달라고 의뢰하고 다닐 정도다.”고 밝혔다. 경영혁신실장, 고객만족실장 등 임원 인선도 헤드헌터에 주문한 상태다. 이에 앞서 KTF는 휴대전화용 광고를 제작·배급하는 모바일 광고대행사인 자회사 ㈜KTF엠하우스 사장으로 한국경제신문 사회부장·경제부장, 청와대 의전 비서관(1급) 등을 역임한 정만호(46)씨를 지난해말 스카우트했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회사 SK텔레텍도 연봉 1억원 수준의 홍보부장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인재를 수소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경제플러스] 휴대전화 IM­-8100 체험단 모집

    SK텔레텍은 신제품 휴대전화 IM-8100을 체험할 ‘SKY 리더’ 3기 20명을 뽑는다.7일부터 20일까지며 홈페이지((www.skteletech.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고객은 약 한달간 제품을 쓰면서 제품의 장점, 사용 노하우, 불편한 점 등이 담긴 체험기를 내야 한다. 활동 결과에 따라 체험단 고객중 상위 5명에게는 무상으로, 나머지 15명에게는 소비자가격의 50%로 단말기를 준다.
  • [소비자 세상] 전자사전-기능 多多多 기쁨 多多多

    [소비자 세상] 전자사전-기능 多多多 기쁨 多多多

    신학기를 앞두고 전자사전이 인기를 얻고 있다. 전자사전은 기본적으로 영어·일어·중국어·옥편·국어 사전 등의 역할을 한다. 숙어·회화기능은 물론 발음 연습까지 할 수 있다. 특히 신제품의 경우 MP3 플레이어 기능과 라디오 청취, 음성 녹음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중·고등학생과 어학에 관심 있는 직장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수록 단어 수·글자 크기등 살펴야 구입할 때는 제품마다 수록된 단어의 수와 단어의 출처 사전이 다르기 때문에 비교해 보고 자신의 공부방법이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자 크기는 2폰트부터 4폰트까지 있다. 화면도 컬러 LCD창과 일반 창이 있다. 시력이 약한 사람은 컬러 화면이나 어두운 곳에서 화면을 밝게 해 주는 백라이트 기능이 있으면 좋다. 대부분의 제품들이 건전지를 사용하나,USB 케이블을 이용해 제품 자체를 충전해 사용하는 제품도 있다. 기존 제품은 은색의 금속성 재질의 제품이 대부분이었으나 요즘은 검은색·빨간색 등 컬러 제품도 등장했다. 아이리버 딕플·에이원프로·샤프·카시오 등에서 선보이고 있는 것이 대표적 제품들이다. ●아이리버 딕플­MP3 플레이어등 다양한 기능 사전과 MP3 플레이어의 개념을 합친 신제품이다. 영한·한영·영영·일한·한일·중한·한중 사전의 단어가 수록돼 있다. 가장 큰 특징은 MP3 플레이어와 FM라디오 청취, 음성녹음 기능이 있다는 것.SD(메모리)카드와 MMC(확장 메모리)슬롯을 별도로 장착해 MP3파일과 TXT(텍스트)파일을 사용할 수 있다. 펌웨어 업그레이드 기능이 있어 단어 수를 늘리는 것은 물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건전지 외에도 USB 어댑터로 자체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29만원대이다. ●에이원프로­키보드 대신 터치 펜으로 검색 에이원프로는 AP-115형과 AP-703형 두 종류를 선보이고 있다.AP-115형은 영어와 일어, 중국어 공부에 필요한 사전 기능이 수록돼 있다. 터치 펜 기능이 있어 키보드로 철자를 입력하는 대신 화면에 직접 써서 검색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는 영어 사전의 기능만 있다. 일어와 중국어는 별도의 카드로 구성돼 있어 필요한 외국어 카드를 선택하면 된다.PC링커 기능도 있다. 가격은 25만원대이다. AP-703형도 터치 펜 기능이 있으며 영어사전 기능을 기본으로 하고 일어·중국어는 별도의 카드로 구성돼 있다. 컬러 LCD화면을 지원하며 동영상과 MP3, 녹음 기능도 있다. 특징적인 것은 MP3와 사전 검색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39만원대. 두 제품 모두 전화번호 저장, 일정관리, 계산 등 전자수첩 기능이 있다. ●샤프­두개의 스피커 발음 연습 큰 도움 샤프는 RD-8200형과 RD-7600형을 내놓고 있다.RD-8200형은 대화면 LCD창과 글자크기 4폰트를 지원하고 있어 공부할 때 눈의 피로를 덜어줄 수 있다. 영한·한영·영영 사전과 국어사전, 일한, 한일사전 기능이 있다. 본체 앞 양쪽에 두 개의 스피커를 장착해 선명하게 발음을 들을 수 있다. 육성과 가장 가까운 발음기술을 채용해 발음을 또렷하게 되살릴 수 있다. 가격은 28만원대이다. RD-7600형은 대부분의 제품이 영어와 일어, 영어와 중국어가 수록돼 있는 것에 비해 영어, 일어, 중국어가 모두 수록돼 있다. 경제신어 사전,PC용어 사전 등 기타 상식 용어도 수록돼 있다. 가격은 29만원대이다. ●카시오­가볍고 작아 휴대 편리 카시오도 EW-K550형과 EW-K3000형을 출시하고 있다. 가볍고 작기 때문에 휴대하기 간편하다. 영어에 포커스를 맞춘 제품으로 영한·한영·영영사전 기능이 있다. 영한 사전은 17만여개 단어가 수록돼 있다. 발음 기능은 없다. 다른 기능 필요 없이 영어 위주로 공부하는 경우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가격은 13만원대이다. EW-K3000형은 가격이나 기능면에서 보편적인 제품이다.LCD 대화면에 본체는 초슬림형이다. 영한·한영·영영·일한·한일·국어 단어가 각각 10만단어 이상씩 수록돼 있다. 가격은 25만원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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