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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양동작전’?

    삼성그룹이 또 깜짝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의 스타일이 전혀 아니다. 양동(陽動)작전 냄새마저 난다. 한쪽으로는 위기가 아니라며 불을 끈다. 또 다른 한쪽으로는 예상을 뛰어넘는 인선과 파격적인 조직 개편으로 비상경영을 확산하고 있다.●박종우 삼성전자 사장에 힘 실어줘 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 총괄 사장이 이날자로 삼성테크윈의 신설 카메라사업부장을 함께 맡았다. 박 사장은 삼성전자 디지털프린팅 사업부장도 겸하고 있다. 핵심 사업부장을 2개 겸직하는 것도 극히 드문 일이지만 ‘계열사’를 뛰어넘어 겸직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물론 프린터 사업부장 꼬리표는 떼는 것으로 예고돼 있지만 적임자 물색이 여의치 않아 그 시기는 늦춰질 전망이다. 사장이 좀 더 큰 그림(미래 먹거리 연구)을 그릴 수 있도록 사업부장 겸직 체제를 분리하겠다던 종전의 그룹 방침과도 다소 배치된다. 그룹의 고위 임원은 “박 사장이 하는 캠코더 등과 삼성테크윈의 카메라는 기본 원리와 핵심역량이 거의 유사하다.”면서 “조직을 합치기에는 주주총회 등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양수겸장(兩手兼將)의 묘수를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임원도 “누구도 상상 못한 절묘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프린터 사업을 성공시키면서 급부상한 박 사장에게 부쩍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삼성 카메라 세계 1등 넘본다 여기에는 디지털카메라를 세계 1등으로 키우겠다는 삼성의 의지가 엿보인다. 그룹 임원은 “최근 몇년새 삼성의 디지털카메라가 매우 좋아졌다.”면서 “이제는 일본 캐논과 소니를 넘볼 만하다고 (그룹 차원에서)판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얼마 전 이건희 회장이 삼성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 ‘블루’ 신제품을 국제올림픽위원들에게 선물한 것도 의미심장한 행보다. 지금까지 이 회장은 주로 삼성의 휴대전화를 선물했었다. 이번에 박 사장을 삼성테크윈에 전격 포진시킨 것이나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대폭 강화한 것은 삼성의 최종 과녁이 단순히 올해 목표인 3등이 아닌 1등 캐논임을 말해준다. 현재는 세계 5위(시장점유율 7.8%)로 캐논(18.7%)과의 격차가 크다. 삼성테크윈은 삼성전자의 150여개국 마케팅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경기 성남의 마케팅·개발 부문도 아예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으로 옮긴다. 삼성전자 역시 삼성테크윈의 ‘한수 위’ 광학 기술을 디지털 기기 등에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외부인재 수혈·인력 재배치 삼성은 지난주 그룹의 양호한 상반기 실적을 스스로 공개하며 ‘위기론’을 부인했다.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도 적극 거들고 나섰다. 며칠 뒤에는 보도자료를 내지 않겠다던 방침을 바꿔 이건희 회장의 ‘선진제품 비교 전시회’ 참석 자료를 냈다.“지금이 위기라는 게 아니라 4∼5년 뒤를 대비하자는 것”이라는 게 핵심 내용이었다. 이렇듯 삼성이 잇따라 ‘위기론’을 진화하고 나선 데는 본뜻과 달리 ‘한국경제 위기론’으로까지 확산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최근 삼성전자·삼성전기 등 일부 계열사들이 갑자기 세무조사받는 것을 ‘위기론’과 연관지어 보는 시각도 있다. 어찌됐든 삼성 내부적으로는 생존을 위해서라면 ‘계열사 벽 허물기’ 등 뭐든지 한다는 결연함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에도 화장품업계의 마케팅 전문가(이영희 상무)와 에너지사업 전문가(최치훈 GE에너지 사장) 등 외부인재를 수혈했거나 협상 중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환율 하락 ‘수출 충격’ 논란

    환율 하락 ‘수출 충격’ 논란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이 수출에 미치는 충격을 놓고 정부와 업계 사이에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수출업계는 환율 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기업들이 생존의 기로에 놓였다며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정부는 올 하반기에도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산자부“과거보다 충격 줄어” 최근 산업자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수출액 전망치를 당초보다 70억달러 많은 3670억달러로 올려 잡았다. 이 자료에서 산자부는 7가지 이유에서 환율 하락의 충격이 과거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채산성 악화로 극한상황에 놓여 있다는 수출업계의 아우성과는 사뭇 다른 각도의 접근이었다. 산자부는 우선 수출산업이 가격 경쟁 중심의 경공업에서 기술력·신제품 경쟁 중심의 중화학·정보기술(IT) 산업 중심으로 변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요인이 축소됐다고 주장했다. 또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선진국 중심에서 높은 성장세의 개발도상국으로 시장이 다변화된 점, 노동생산성이 높아져 수출단가의 비중이 축소된 점, 산업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원자재·부품 등의 수입단가가 낮아진 점, 세계경기의 호조로 수출물량이 확대된 점 등도 이유로 들었다. 산자부는 조선(세계 1위),LCD패널(〃), 반도체(3위), 자동차(5위) 등 주요 산업에서 한국기업의 세계시장 지배력이 막강하다는 점과 해외시장에서의 한국산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향상된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수출업계는 “정부의 낙관론은 수출업체의 실상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반박한다. 무역협회는 “표면적으로는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지만 채산성은 최근 9분기 연속 악화되고 있는 전형적인 외화내빈(外華內貧) 상태”라고 주장했다. 무협은 “수출 상장기업 160개사 중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는 잠재적 부실기업이 전체의 39.4%에 이르며 최근 2년간 수출기업의 매출은 내수기업보다 12.1% 많지만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2.6% 더 낮다.”고 밝혔다. 자체조사 결과, 수출마진이 한계상황에 다다랐거나 적자를 내고 있는 기업은 전체 수출업체의 72.3%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 무역협회“한계상황” 박기임 무협 연구원은 “수출이 그나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진짜 이유는 기업들이 뼈를 깎는 구조조정으로 몸집을 줄여가며 버텨 온 덕분”이라면서 “정부는 업계가 환율 하락의 충격을 과장해 우는 소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더 이상은 어떻게 해볼 수 없는 한계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희범 무협 회장 등 경제5단체장들은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가진 간담회에서 정부에 ▲외국환평형기금을 통한 은행도입 단기외채의 사전 매입 ▲외국환안정기금 조성 및 단기외채 매입·운용 ▲외화가 필요한 공기업 및 대기업의 단기외채 매입 등 3가지 대책을 요청했다. 김태균 강주리기자 windsea@seoul.co.kr
  • [정책선거 원년으로] ‘구체성 공약’ DJ 34%-YS 31%-노무현 29% 順

    [정책선거 원년으로] ‘구체성 공약’ DJ 34%-YS 31%-노무현 29% 順

    노태우 전 대통령은 13대 대선에서 ‘집권 기본강령 10장’을 집권 철학으로 제시하고 10개 분야 571개 공약을 내놓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4대 대선에서 ‘신한국 창조를 위한 김영삼의 실천약속’이란 제목 아래 10대 과제,738개 공약을 제시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5대 대선에서 ‘국난 극복과 내일의 번영을 위한 당신과 나의 약속’이란 공약집에서 170개의 목표를 열거하고,1016개의 공약을 발표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2002년 대선에서 4대 비전,20대 정책목표,150대 핵심과제를 내놓았다. 공약수는 1397개(서울신문과 대선평가교수단 공동집계 결과)였다. ●역대 정부 공약 구체성 미흡 역대 대통령들이 집권 직전 대선에서 내놓은 공약을 분석한 결과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인식 가능한 공약은 20∼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지방자치제의 실효를 거두기 위해 세제를 개편해 국세의 일부를 지방세로 한다.’(노태우 전 대통령)는 공약은 세제를 어떻게 개편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대외무역법을 개정해 수출입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무역업무 자동화사업을 추진해 서류 없는 무역행정을 실현한다.’(김영삼 전 대통령)는 공약도 무슨 절차로 어떻게 간소화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없다. 이와 반대로 ‘제2의 중소기업은행을 신설해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한다.’(노태우 전 대통령)는 공약이나 ‘국민연금기금운영위원회를 상설화 하겠다.’(노무현 대통령)는 공약은 은행 신설과 위원회 상설화라는 구체성을 띠고 있어 유권자들의 판단이 가능했다. 구체적으로 내용을 알 수 있는 공약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 비교적 많이 나왔다. 김 전 대통령의 1016개 공약 가운데 349개(34.4%)가 구체성을 갖춘 공약이었다. 다음은 김영삼 전 대통령(31.3%), 노무현 대통령 29.1%, 노태우 전 대통령 23.1% 등의 순이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고 밝힌 뒤 기한이나 예산까지 명시하면 공약은 더욱 분명해진다.‘농어업 분야의 연구개발비를 현재 700억원 수준에서 1998년까지 2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김영삼 전 대통령)는 공약이 여기에 해당된다. 기한이나 예산까지 명시한 공약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공약에서 많이 나타났다. 김 전 대통령의 공약 738개 가운데 84건(11.3%)이 기한이나 예산을 명시했다. ●실현 방식도 정권마다 달라 공약의 실현 수단을 법제정, 제도 도입, 계획수립, 기구설치, 기관설립, 예산, 세제, 폐지·금지 등으로 구분해 봐도 각 정권별 특징이 나타난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공약 가운데 제도도입을 밝힌 공약이 24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관설립을 밝힌 공약은 17건으로 뒤를 이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공약에서는 기관설립이 26건, 예산 배정이 22건이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제도도입이 72건, 기구설치가 47건이었고, 노무현 대통령 역시 제도도입 84건과 기구설치 32건을 제시했다. ‘사학진흥법을 제정하겠다.’(김대중 전 대통령)는 공약처럼 새로운 법을 제정하겠다는 공약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 36건이었다.‘자치경찰제를 도입하겠다.’(노무현 대통령)는 공약처럼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방식은 노무현 대통령이 주로 활용했다. ‘낙도개발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노태우 전 대통령)는 공약처럼 해당 정책의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계획수립 방식도 있다.‘국무총리 산하에 환경영향평가위원회를 설립하겠다.’(김대중 전 대통령)는 공약처럼 정부기구나 각종 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47개의 기구나 위원회 설치를 약속해 가장 많이 활용했다. 기관설립은 ‘해외과학기술정보센터를 설립·운영하겠다.’(김영삼 전 대통령)는 공약처럼 정부기구 외의 공공기관을 설립하겠다는 것이다.‘1998년까지 1조원의 신제품개발자금을 확보, 지원하겠다.’(김영삼 전 대통령)는 공약처럼 직접적인 예산 지원 의지를 밝히는 방식도 활용됐다. ●경제 공약이 가장 많아 역대 대통령들의 공약을 20개 분야로 나눠 본 결과 경제공약을 가장 많이 내놓았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전체 571개 공약 가운데 경제 공약이 87개(15.2%), 교육 분야 67개(11.7%), 농어업 분야 60개(10.5%) 순으로 분석됐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전체 738개 공약 가운데 교육이 82개(11.1%), 농어업이 78개(10.6%), 경제 분야가 73개(9.8%)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 경제 129개(12.7%), 여성·청소년 93개(9.2%), 교육 82개(8.1%) 순이었고, 노무현 대통령은 경제 180개(12.9%), 보건·복지 분야 177개(12.7%), 농어업 분야 142개(10.2%) 순으로 공약을 제시했다. 대표집필 오수길 한국디지털대 교수 ■ 공약도 ‘확대 재생산’ 공약에도 생명 주기(라이프 사이클)가 있다. 과거에 공약으로 채택된 종책방안이 여러 정당과 후보들의 공약에서도 시기를 달리하면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주택보급률 공약의 경우 1992년 대선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8년에 90%,2000년에 100% 달성을 내세웠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7년 대선에 2002년까지 100% 달성을, 노무현 대통령은 2007년까지 110% 달성을 내놓았다. 공공임대 주택은 1987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공약에서 50만호 이상 건설,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에는 30만호 내외 건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만호 건설을 약속했다. 작전지휘권 재조정(노태우 전 대통령), 상호출자금지 및 출자총액제한(〃), 공공기관 지방이전(김영삼 전 대통령), 전시작전권 환수(〃) 등의 정책은 참여정부 들어서까지 논란이 됐다. 이처럼 공약이 생명력을 갖는 것은 처음 제시된 당시에는 여론이 무르익지 않고 갖가지 저항에 부딪혀 실현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다음 후보가 정책으로 이어받고 일정한 사회경제적 조건과 맞는다면 탄력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표심을 다지는 과정에서 제시된 공약은 선거를 거듭하며 확대 재생산되기도 한다. 표를 가진 집단은 다음 선거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다음 후보들은 이전 정부의 공약을 참조하는 경향이 짙기 때문에 당선자의 공약에 대해서는 국민적 평가가 따라야 한다. 제시된 공약이 지켜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여건이 성숙하지 않았다.’,‘야당의 반대가 심했다.’ 등의 변명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목표, 우선순위, 절차, 재원, 기한이 체계적으로 제시됐다면 어떤 시기에 공약이 성숙되지 못했고, 어떤 측면에서 반대가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 다음에는 실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한 줄짜리 공약을 수백개씩 묶은 공약집을 발간할 게 아니라 분명한 철학, 비전, 목표 속에 각 분야별 정책들의 ‘인과(因果) 지도’를 그리는 방식으로 공약을 마련한다면 공약집은 유권자들에게 꿈을 이뤄가는 이정표가 될 수 있으며,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 몸에 좋은 ‘매실·보리·식초’ 쿨~하게 마시자

    본격적인 무더위를 맞아 허해진 기를 보하고 열을 내려주는 건강 음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체들도 더위를 겨냥해 웰빙 음료 신제품들을 속속 내놓는 추세다. ●매실, 배탈 예방+체질 개선 일명 ‘초록 진주’로도 불리는 매실은 예로부터 여름철 건강을 지켜주는 식품으로 각광받아왔다. 대장에 질병을 유발하는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해 여름철 배탈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칼리성이어서 체질 개선 효과도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어린이용 캐릭터음료 ‘마법천자문 삼장’(180㎖ㆍ500원)을 내놓았다. 홍삼과 매실 과즙을 섞어 만들었다. 샘표는 흑초에 국내산 매실 농축액을 혼합한 식초 음료 ‘마시는 화이버 식초’(350㎖ㆍ3500원)를 출시했다. 원액과 물의 비율을 1대1 정도로 섞어 마시면 된다. ●보리, 소화를 돕고 갈증을 해소 보리는 여름철 갈증 해소를 돕고 탈 난 속을 치료하는 데 유용한 음료로 알려져 있다. 샘표의 차 브랜드인 ‘순작’의 유기농 보리차(300g 1750원)는 뜨거운 물이나 찬물에 담가 우려내는 티백타입과 물에 넣고 끓여 먹는 알곡 타입으로 나온다. 유기농 보리만을 사용해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동서식품은 국내산 보리와 지하 200m 이하의 암반수를 이용해 만든 보리 음료 ‘동서 보리수’(430㎖ 1000원) 를 내놓았다. 롯데칠성음료는 ‘오늘의 차-보리차’(370㎖ 1200원)를 판다. ●식초, 아름다움과 건강 유지 식초 음료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는 가운데 여름철 음료를 겨냥한 신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식초는 유기산 성분이 들어 있어 신진대사를 도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으며, 피로의 원인이 되는 젖산과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초의 구연산은 칼슘과 만나 칼슘 흡수를 돕고, 지방화합물의 합성을 방해해 비만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란 설명이다. 샘표는 상반기 현미를 자연숙성으로 발효시킨 ‘샘표 마시는 흑초’ 시리즈를 내놓았다. 벌꿀흑초(350㎖·3500원), 홍삼흑초(350㎖·4000원) 등이 있다. 대상에서는 홍삼과 백년초로 만든 마시는 홍초 2종(900㎖ 8500원)을 내놓았다. 롯데칠성음료에서는 ‘상큼한 석류초 사랑초(180㎖ 600원)’를 팔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새상품] 샘표 ‘질러’ 포장안주 신제품 4종

    샘표의 맥주안주 브랜드인 ‘질러’는 포장 안주 신제품으로 맥반석 오징어(40g 2700원), 부드러운 육포(30g 2500원), 꿀땅콩(90g 2500원), 달콤한 카카오 호두(70g 2800원) 등 4종을 출시했다. 캘리포니아산(産) 호두에 카카오를 입혔으며, 미국산 1등급 땅콩, 냉장육을 이용한 육포, 국내산 오징어 등으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 웰빙·다이어트 면 제품 출시 봇물

    웰빙·다이어트 면 제품 출시 봇물

    최근 웰빙과 다이어트를 화두로 하는 각종 면 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가격이 일반 면보다 비싸지만 인기가 많아 새로운 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라면도 웰빙시대 라면의 화두는 저칼로리나 웰빙이다. 오뚜기는 최근 면에 몸에 좋은 강황을 넣어 반죽한 ‘백세카레면’을 출시했다. 일반 라면이 봉지면 기준 한 봉지에 500㎉ 수준이지만 카레면은 400㎉ 수준이다. 가격은 1개(100g)에 750원.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일반 라면은 보통 600원이다. 농심은 최근 웰빙 라면인 ‘건면세대’를 내놓았다. 컵라면으로만 나온다. 가격은 1100원이다. 일반 컵라면은 소형(62g)이 550∼650원, 일반(86∼120g)은 700∼850원인 점을 감안하면 비싼 편. 그러나 건면은 기름에 튀기는 공정 없이 고온의 열풍으로 장시간 건조해 만들어 열량이 낮다는 설명이다. 컵 1개(82g) 기준 295㎉에 불과하다는 것. 출시 4개월 만에 월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삼양라면은 지난 6월 웰빙을 표방한 ‘맛있는 라면’을 내놓았다. 봉지면이 1개(115g에 465㎉)에 850원으로 열량은 일반 라면과 비슷하다. 대신 L-글루타민산나트륨(MSG)을 첨가하지 않은 제품으로 브로콜리, 표고버섯 등 60여 가지 재료와 베타글루칸 등 기능성 원료를 넣었다는 설명이다. 컵라면의 경우 큰 컵(112g 490㎉)은 1200원, 작은 컵(65g 300㎉)은 770원이다. ●냉면, 잔치국수 등 각종 면 신제품 출시 푸짐 여름철을 맞아 냉면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 역시 칼로리를 낮추거나 웰빙 재료를 첨가한 게 특징이다. 풀무원은 최근 100% 순메밀로 만든 ‘생가득 순메밀 물냉면’(2인분 5150원)과 클로렐라를 넣은 면에 한약재인 황기를 넣은 ‘생가득 클로렐라 물냉면’(2인분 4600원)을 출시했다. 또 곤약을 재료로 사용해 칼로리를 일반 냉면의 5분의1 수준으로 낮춘 ‘바로먹는 냉누들’(2인분 3900원)도 내놓았다. 별도로 조리할 필요없이 면을 헹궈 함께 나오는 육수와 비빔장 등을 곁들여 먹으면 된다. 오뚜기는 ‘면사랑 날씬누들’을 지난 6월 내놓았다. 곤약으로 만든 냉장 국수다. 끓이지 않고 먹을 수 있다.80㎉에 불과하다. 개봉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 후 동치미에 말아 먹거나 양념에 비벼 먹으면 된다. 동치미 말이는 1070g, 비빔국수는 570g이며 가격은 각각 3900원이다. 이에 앞서 CJ도 ‘남도 매실냉면’(844g 4600원)을 출시했다. 한편 샘표는 찬 물에 헹구지 않고 라면처럼 끓여먹는 잔치국수(1250원)를 출시했다. 진공 상태에서 반죽해 숙성시켜 만든 ‘진공숙성면’이어서 찬물에 헹구지 않아도 쫄깃하다는 설명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삼성전자 5년여만에 최악 실적

    삼성전자 5년여만에 최악 실적

    삼성전자의 올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예상대로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5년여 만의 ‘최악의 성적표’다. 반도체값 급락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반도체값이 다시 급등하고 액정표시장치(LCD), 휴대전화 등 다른 성장축이 골고루 호조세를 보여 3분기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인수합병(M&A) 재료까지 가세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70만원선을 넘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1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체 매출은 14조 63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소폭(2%)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영업외 이익 포함)은 각각 9100억원과 1조 4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각각 23%,11% 급감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1년 전 같은 기간(1조 4200억원)보다는 36%나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돈 것은 정보기술(IT) 버블 붕괴의 후폭풍이 심했던 2001년 4분기(690억원) 이후 처음이다. 주우식 IR 담당 부사장은 “하반기에는 (상반기에)유일하게 나빴던 D램 부분이 장기호황 국면을 맞이하면서 전체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비디오 MP3, 뮤직폰 등의 신제품 출시로 낸드플래시도 (수요처)돌파구를 찾을 것”이라면서 IT경기 회복을 자신했다. 외국계 펀드의 삼성전자 M&A 공격설에 대해서는 “M&A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면서 “그러나 나름대로 모든 방어책을 강구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나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M&A 재료가 겹치면서 전날보다 6.35%나 오른 68만 7000원에 마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장마철 식중독 피하는 법

    장마철 식중독 피하는 법

    여름 장마철을 겨냥한 업계의 식중독 마케팅이 뜨겁다. 장마의 영향으로 습도가 높아지면 식중독이 쉽게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은 물론, 식기 도구와 집안의 청결, 개인의 위생까지 꼼꼼하게 신경써야 한다. ●세균 온상 주방을 뽀송뽀송하게 주방에는 수납하는 물건도 많고 음식물 쓰레기도 수시로 쌓인다. 그래서 세균 번식의 우려도 높다. 이를 겨냥해 최근 음식쓰레기 건조기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쓰레기를 45∼49도의 고온에서 완전히 말린 뒤 분쇄시켜 주는 제품이다. 냄새와 세균 증식을 모두 잡을 수 있다. 루펜리는 최근 미니 용량의 음식쓰레기 건조기인 LF-07(19만 8000원)을 출시했다. 장마 특수를 겨냥해 처음으로 20만원대 밑으로 가격을 낮춘 제품이다. 크기는 기존 제품의 3분의2 수준이다. 톡톡 튀는 원색의 디자인도 가미했다. 린나이코리아도 최근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신제품(비움RFW-12HD)을 내놓았다. 가격은 30만원대. 자외선 살균기도 인기다. 식기와 칼 등 주방용품의 식중독균을 제거하려면 80∼100℃ 정도의 고온에서 30분 이상 끓여줘야 한다. 때문에 삶는 동안 제품 변형이 우려된다면 자외선 살균기를 써볼 만하다. 리홈의 자외선 살균건조기인 LSD-087은 17만 5000원. ●방바닥 살균소독 빼먹지 말자 집안 바닥 위생도 중요하다. 발을 통해서도 식중독 균이 옮을 수 있기 때문. 이러한 바닥의 식중독 균이 손에 묻을 경우 손을 씻지 않으면 60%, 손을 씻어도 40% 정도가 남는다. 스쿠바는 진공이나 스팀이 아닌 물로 청소하는 로봇청소기를 출시했다. 식중독 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은 스쿠바로 1회 청소시 99%까지 제거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가격은 59만 8000원. 세제로도 바닥 살균이 가능하다. 피죤은 최근 욕실 주방 거실 등 집안 곳곳 어디서나 쓸 수 있는 다목적 강력 살균 세정제 무균무때 애니웨어(500㎖,5600원)를 내놓았다.O-157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폐렴균, 간균 등 50가지 유해균을 박멸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알로에베라 성분이 들어 있는 애경 홈즈의 퀵크린 다목적용(500㎖,3500원)은 거실 바닥은 물론 가전제품이나 가구에도 쓸 수 있다. 욕실 실리콘에 생긴 곰팡이는 애경 홈즈의 퀵크린 락스세제 하나로(750㎖,2400원)를 쓰면 된다. 살균과 세정은 물론 악취제거 효과도 있다고 한다. ●빨래는 삶고 세정제로 손 자주 씻어야 세균 박멸을 위해 빨래는 삶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인터넷 쇼핑몰 엠플(www.mple.com)에서는 빨래 삶는 솥(4만 4000원)이 인기다. 거품발생기를 통해 비눗물이 순환하면서 세척효과를 높일 수 있다. 삶는 도중 세탁물을 뒤집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는 설명이다. 집안의 습기를 줄여 빨래 건조로 집안이 눅눅해 지는 것을 막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코퍼스트에서 출시한 제습기(DC900)는 24만원.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위생 관리다. 장마철에는 손 전용 세정제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식중독 및 전염성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유해 세균 뿐 아니라 피부 표면의 대장균까지 없애준다는 게 회사측의 얘기다.CJ라이온의 ‘아이! 깨끗해’(250㎖,3800원), 옥시의 ‘옥시 데톨 포밍핸드워시’(250㎖,4800원),LG생활건강의 ‘비욘드 디톡스 퓨어앤클린 핸드워시’(200㎖,1만 2000원) 등이 있다. 유한킴벌리가 만든 ‘크리넥스 안티바이러스 티슈’는 로션 처리된 3겹의 티슈로 이뤄졌다. 중간 겹에 항 바이러스 성분이 처리돼 있어 기침하거나 코를 풀 때 이 티슈를 사용하면 항 바이러스 성분이 전염을 막아준다고 유한킴벌리는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회장님 커피 누가 훔쳤나”

    대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즐겨 마시는 커피 ‘칸타타’. 비서는 매일 퇴근 전 CEO 전용 냉장고에 칸타타를 준비해 놓는다. 다음날 CEO가 출근 후 회의를 위해 냉장고를 여는 순간 비어있는 칸타타 라인…. 비서를 호출, 퇴근 시간 이후 누군가 CEO의 칸타타를 마셨음을 알게 된다. 의심을 받는 직원은 모두 5명. 각자 자신의 알리바이를 주장하며 서로를 의심한다. 누가 칸타타를 훔쳤을까? 5명의 용의자 중 있을까. 아니면 제3의 인물일까. 롯데칠성음료가 자사 커피 음료 신제품인 ‘칸타타’ 홍보를 위해 제작한 CCC(기업 제작 콘텐츠·Company Created contents) 추리 드라마 내용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추리 드라마를 본 후 칸타타를 훔쳐간 진짜 범인을 잡으면 라스베이거스 여행권(5장),PMP(2개) 등을 제공하는 ‘누가 칸타타를 훔쳤을까? 범인 잡고 라스베이거스 가자.’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칸타타 홈페이지(www.coffeecantata.co.kr)에서 진행 중인 이 프로모션은 지난달 25일 시작됐다. 하루 평균 12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범인의 정체는 이벤트 마지막 날인 이달 31일 밝혀진다. 한편 롯데칠성이 지난 4월말 출시한 프리미엄 원두커피 ‘칸타타’의 매출액은 월 10억원을 넘는다. 칸타타는 이번 프로모션에 앞서 지난 5월말 칸타타 출시 및 홈페이지 오픈 기념으로 ‘칸타타와 함께하는 뉴욕 그리고 라스베이거스’ 프로모션을 통해 뉴욕과 라스베이거스 여행권을 경품으로 내놓았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성장 ‘발목’ 잡나

    성장 ‘발목’ 잡나

    국내 기업들의 곳간에 돈이 넘쳐난다. 쓰고도 남아서가 아니다. 번 돈을 도통 쓰지 않아서다. 묵히는 돈이 너무 많아 성장 잠재력 저하가 우려된다는 경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기업들이 지갑을 열도록 투자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업들도 투자 여건만 탓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신성장 엔진 찾기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작년 유보율 616%… 2002년보다 3배 ‘껑충´ 대한상공회의소는 4일 ‘기업 유보율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회사를 제외한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이 지난해 회사 안에 쌓아둔 돈은 총 364조원이었다. 이들 기업의 자본금이 59조원이니 ‘유보율’(자본금 대비 잉여금)은 616%다. 곳간에 쌓아둔 돈이 자본금의 6배라는 얘기다.2002년(232%)보다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같은 현상은 기업 규모가 클수록 더 심각하게 나타났다. 매출액 100위 기업의 유보율은 지난해 722%였다.101∼500위 기업(473%)이나 501∼1000위 기업(327%)보다 훨씬 높다. 특히 전기가스(1222%),1차금속(1118%), 통신(1090%) 업종은 유보율이 무려 1000%를 넘었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특별히 돈을 많이 벌었다기보다는 번 돈을 거의 쓰지(투자) 않았다는 의미”라며 “이는 기업의 성장 잠재력 약화로 이어져 미래 국가경제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같은날 낸 ‘기업 경쟁력 재점검’ 보고서도 비슷한 경고를 담고 있다. 보고서는 최근 2년간 환율·원자재 가격·국제 수급상황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우리나라 수출기업(12월 결산 상장기업 가운데 수출 비중이 50% 이상인 132개사)의 영업수지 악화 규모를 37조 7000억원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실제 이 기간 동안 줄어든 영업수지는 9조 8000억원에 그쳤다. 기업들이 내부역량을 강화해 나머지 27조 9000억원을 지켜냈다는 의미다. 사실상의 영업수지 개선이다. 보고서는 “이같은 내부 역량 강화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들은 여전히 성장성 부진이라는 최대 난제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기업,‘지갑 열기’ 공동 노력해야 손영기 상의 경제조사팀장은 “기업들이 돈을 쓰지 않는 것은 투자할 마음과 여건이 조성되지 않아서”라고 분석했다. 예컨대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장치가 제도적으로 충분치 않다 보니 기업들이 경영권 방어에 몰두하느라 투자처 모색에 적극 나설 여력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신주 예약권(미리 정한 기간안에 미리 정한 금액으로 신주 발행을 회사에 청구할 수 있는 권리) 등 경영권 방어장치를 적극 도입해 기업들이 불안감 없이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손 팀장은 주장했다. 시간당 10.6달러인 국내 제조업체의 임금 수준도 경쟁국인 홍콩·싱가포르와 비슷한 5∼6달러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장 눈앞의 수익성만 좇는 기업들의 보수적 경영 태도도 문제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김종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기업들이 기존 사업의 효율화에 매달리기보다는 신제품 개발과 신시장 개척을 통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2007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LG전자 ‘휘센’

    [2007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LG전자 ‘휘센’

    LG전자는 2007년형 ‘휘센´ 제품에 신기술을 도입했다. 이는 ‘로봇청소기능´으로 에어컨 내부에 달린 청소로봇이 자동으로 필터를 청소해 최적의 청결상태를 유지해준다. 이 기능으로 전기료가 연간 13% 절약되며 필터 청소를 별도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에어컨 가동 후 내부 열교환기와 팬 표면을 65도의 고온으로 강력하게 살균하는 ‘자동살균건조기능´은 곰팡이와 잡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에어컨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를 없애준다. 올해 선보인 ‘휘센´ 신제품에는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유니버설 디자인´도 적용됐다. LCD 창이 기존 제품보다 두 배 이상 큰 ‘파노라마 LCD 표시창´을 설치했고, 탈부착이 간편한 필터와 인체 공학적으로 만들어진 대화면 리모컨 등을 채용했다.
  • ‘量心불량’ 김치냉장고

    ‘量心불량’ 김치냉장고

    ‘구형 184ℓ와 신형 297ℓ 김치냉장고의 김치 저장용량이 똑같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김치냉장고를 마련한 소비자들이 ‘눈속임 용량 표기’에 속아 낭패를 보고 있다. 20일 서울신문이 소비자 제보를 토대로 김치냉장고의 용량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의 김치 냉장고에 실제 김치가 들어가는 양은 카달로그(제품 안내 소책자) 표기 용량의 40∼6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선 판매원들도 김치 실용적량(실제 김치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은 숨긴 채 냉각, 신선도 유지 등 성능만을 강조해 소비자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속았다고 항의해도 교환 안돼” 충남 예산군에 사는 주부 안모(48)씨는 용량이 큰 김치냉장고가 필요해 지난 11일 L사 297ℓ짜리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구입했다.3년전 마련한 같은 회사 제품 뚜껑형 184ℓ짜리를 쓰던 안씨는 김치를 옮겨 넣어 보고 깜짝 놀랐다. 용량 차이가 113ℓ나 났지만 새 김치냉장고에 똑같은 양의 김치밖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화가 난 안씨는 곧바로 대리점을 찾아 교환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김치를 이미 넣어 안 된다고 거부했다.”면서 “판매업자의 말을 믿고 샀고, 카달로그나 제품에도 김치 실용적량은 표기돼 있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표기 용량은 내부에 있는 김치통과 서랍 등 모든 부속물을 들어내고 물을 부었을 때의 용량으로 신제품의 경우 김치 실용적량이 구형 제품들보다 훨씬 떨어진다. 서울에 사는 주부 유모(46)씨도 최근 뚜껑형 210ℓ짜리를 구입했으나 김치 실용적량이 134ℓ밖에 안 된다는 사실에 분통을 터뜨렸다. ●김치 저장용량은 표기 용량의 40∼60% 취재 결과에 따르면 상당수 제품에서 표기용량과 김치 실용적량간 큰 차이를 보였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일선 대리점 판매원들은 김치 실용적량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지 않았다. 복합형(서랍형과 스탠드형)은 L사뿐만 아니라 M사 225ℓ짜리는 김치 실용적량이 99ℓ로 44%에 불과했다.S사 227ℓ짜리는 46%인 104ℓ였다. 뚜껑식도 L사 201ℓ짜리는 124.8ℓ,M사 210ℓ는 134ℓ,S사 202ℓ는 135ℓ로 실용적량이 60%대였다. 한 가전매장 판매원은 성능과 편리함에 대해서만 설명할 뿐 김치 실용적량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김치 실용적량에 대한 질문에는 “김치 60포기 들어간다.”며 애매한 설명으로 일관했다. L사 관계자는 “스탠드형은 김치냉장고가 과일 저장 등 다용도로 사용하는 추세에 맞춰 내놓은 상품”이라면서 “2005년부터 모든 김치냉장고에 실용적량 표시를 부착하고 있고 판매원들에게 이를 언급하도록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4년전 소보원 지적에 시늉만 2003년 한국소비자원이 김치냉장고는 일반 냉장고와 달리 김치가 들어가는 양이 중요한 만큼 실용적량을 표기할 것을 업체들에 권고했다. 하지만 업체들은 표기용량 옆에 조그많게 실용적량을 써넣는 수준에 그쳤다. 또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는 실용적량을 거의 표시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당시 생산 업체들과 간담회를 통해 소비자의 혼동을 막기 위해 용량표기가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지금까지 이 의견을 받아들인 업체가 거의 없다.”면서 “소비자들은 업체들의 홍보성 표기용량에 현혹되지 말고 실제 김치 실용적량을 꼼꼼하게 알아보고 구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한물갔던 캠코더가 돌아오다

    한물갔던 캠코더가 돌아오다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기쁨의 순간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캠코더에 관심이 높다. 특히 ‘이용자 제작 콘텐츠(UCC)’ 열풍으로 캠코더가 다시 뜨고 있다. 최근 수년 동안 캠코더는 디지털카메라에 밀려 ‘한물 간’ 제품으로 치부돼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캠코더 판매 규모가 1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5만대의 배 가량 늘어난 분량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연말부터 불기 시작한 UCC 열풍으로 캠코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전자업체들은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손떨림을 고쳐 바로잡고, 영상 편집을 쉽게 해주는 것은 기본 기능이다. 최근 나오는 캠코더의 트렌드는 저장 매체로 DVD나 메모리카드를 채택하고 있다. 또 화질이 1000만 화소급의 고화질(HD)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들고 다니는 기기인 까닭에 작고 가벼워지고 있다. 캠코더를 제조하는 유일한 토종업체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UCC에 적합한 캠코더(VM-X300,29만 9000원)로 세몰이를 하고 있다. 신용카드 크기에 무게가 150g이다. 날렵하면서 감각적인 디자인이어서 휴대성이 높다. 특히 전원을 켜서 사용하기까지의 시간이 3초 이내인 것이 특징이다.10초 가까이 걸리는 다른 제품보다 훨씬 우월하다. 제품은 MP3플레이어, 이동식 디스크, 보이스 레코더, 웹카메라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액정 모니터가 회전하기 때문에 자신을 찍을 때도 편리하다. 일본 캠코더업체들은 국내를 ‘안방’처럼 여기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캠코더에 대한 수입관세(8%)가 올해부터 폐지되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지난해 12월 평균 73만 7000원이던 핸디캠 가격이 올 1월 63만 2000원선으로 떨어졌다. 소니코리아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HDD형 HD핸디캠의 후속모델 2개를 지난달 선보였다.TV와 컴퓨터를 비롯, 플레이스테이션3에서도 동영상을 볼 수 있다.HDR-SR7(179만 8000원)은 610만 화소로 풀 HD영상을 최대 22시간 50분까지 촬영할 수 있다. 또 HDR-SR5(149만 8000원)는 400만 화소로 15시간 10분까지 찍을 수 있다. 산요코리아는 이달 말쯤 방수 기능이 강화된 디지털무비카메라(VPC-CA65·44만 9000원)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1.5m의 수중에서 60분간 촬영이 가능하다. 여름철 수상 및 수중 스포츠 활동에 알맞게 방수 기능을 강화했다.4GB(기가바이트) SD메모리를 채택할 경우 HD로 5시간 동안 촬영할 수 있다. 휴가와 UCC의 호기를 동시에 맞은 캠코더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20&30]남들이 뭐라 하든…난 아날로그야

    [20&30]남들이 뭐라 하든…난 아날로그야

    하루가 다르게 신기술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얼리어댑터’가 되는 일이 쉽지마는 않다. 관심과 노력이 없다면 중장년층뿐 아니라 20∼30대에게도 첨단 IT제품을 대하기가 두려울 때가 많은 게 사실이다. 주위 친구들이나 직장 상사에게 ‘기계치’니 ‘넷맹’이니 하는 비아냥도 듣기 편치 않다.MP3보다는 여전히 CD플레이어(또는 워크맨)가 익숙하고, 전자 사전보다는 종이 사전을 찾는 일이 익숙한 아날로그적 삶을 즐기는 20&30들의 속내를 들어봤다. ●“아날로그가 어때서. 이대로 살 거야…” 2500만명이 사용하는 메신저를 사용하지 않는 새내기 직장인 박모(30)씨는 또래 기준으로 보면 시대를 거슬러 사는 셈이다.4년전 친구의 강권(?)으로 MSN메신저 계정을 만들었지만 이후 로그인조차 않았다. 박씨는 “컴퓨터를 로그인할 때마다 마음대로 메신저 창이 뜨는 것도 짜증나고 상대가 말을 걸 때마다 효과음이 나는 것도 정신이 산란해 싫었다.”고 설명했다. 회사에서 업무상 메신저를 사용해야만 하는 요즘 상황이 박씨에게 그다지 달가울 리 없다. MP3 파일이나 영화를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아보는 일도 박씨에게는 먼 나라의 일이다. 휴대전화도 통화와 문자메시지 기능만 사용한다. 휴대 전화에 원하지 않는 MP3 기능이 있지만 손도 대지 않았다. 인터넷의 용도도 뉴스 검색과 이메일 사용이 전부다. 박씨는 “첨단 제품이 정신없이 쏟아지는데 그때마다 기능을 익히는 것도 귀찮고 소모적이란 생각이 든다.”면서 “지금처럼 사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데, 아득바득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쫓아 가려는 것 자체가 자신을 구속하는 것 아니냐.”면서 아날로그적인 생활방식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34)씨도 첨단 정보기술(IT) 제품과는 친하지 않다. 집에는 MP3 플레이어와 최신형 전자사전, 듀얼코어 노트북 등이 있지만 정작 이씨의 손때는 거의 타지 않았다. 턴테이블이 망가지고 LP레코드가 출시되지 않아 포기했지만, 여전히 음악은 CD로 듣는다. 주위에선 왜 불편하게 부피가 큰 디스크맨(일본 소니사의 CD플레이어)을 들고 다니냐며 나무라기도 하지만, 이씨는 여전히 디스크맨과 CD홀더를 승용차에 지니고 다닌다. 한때 MP3를 사용한 적도 있지만 몇 곡만 콕 집어서 듣는 것과 앨범 전체를 듣는 것은 맛이 다르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너무 뒤처지지 않을 만큼, 내게 꼭 필요한 만큼만 새로운 기계들과 친해지려고 합니다. 끊임없이 압축하고 새 트렌드를 쫓아 가려는 모습이 한심해 보일 때가 있어요. 남들이 뭐라든, 어떻게 보든 지금처럼 사는 게 편해요.” 잡지사에서 일하는 김모(31)씨는 이메일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넷맹’의 전형이다. 해외에서 오는 원고는 보통 메일로 전송받는데 김씨에겐 비슷한 과정도 매일같이 헤맨다. 첨부 파일을 열고, 그 원고를 다른 사람의 이메일로 포워딩하는 단순한 일도 김씨에겐 어려운 미션이다. 그때마다 동료들에게 되묻고, 직장 동료들은 짜증을 내기 일쑤다. 그러나 김씨는 당당하다.“컴퓨터 못해도 잘 살아 왔어요. 문제될 것 있나요?” ●“윈도, 어떻게 깔죠” 회사원 성모(26)씨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컴맹’이다. 보통 컴퓨터를 살 때 CPU, 메모리 등 ‘사양’을 보고 사는 반면, 성씨가 고르는 기준은 오로지 ‘디자인’이다. 성씨는 “컴퓨터를 잘 모르다 보니 다른 사람처럼 비교하면서 가늠하는 게 불가능해요. 그냥 보고 이쁘면 사고 안 이쁘면 안 사는거죠.”라고 설명한다. 간신히 컴퓨터를 사더라도 고장이라도 나면 속수무책이다. 한 번은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구입처에 연락했다. 직원이 “아무래도 바이러스에 걸린 것 같은데, 중요한 자료가 저장돼 있지 않으면 윈도 다시 깔아야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자 성씨는 “윈도는 어떻게 까는 건가요.”라고 되물었다. 결국 컴퓨터를 잘 다루는 친구를 불러 간신히 윈도를 다시 깔 수 있었다. 회사원 이모(29·여)씨도 비슷한 증상이 있다. 직장 상사가 컴퓨터와 관련해 이씨를 불러 묻거나 본인이 작업하다 에러메시지가 뜨면 등줄기에서 식은 땀이 흐르는 것. 컴퓨터를 거의 할 줄 모르는 이씨는 남자 친구가 구워준 영화 CD를 볼 줄 몰라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컴퓨터에 CD를 넣었지만 제대로 작동이 안됐던 것. 남자 친구는 컴퓨터로 영화도 볼 줄 모르는 여자친구가 한심했던지 “어떻게 그러고 살았냐.”며 비아냥거렸고, 결국엔 한바탕 큰 싸움으로 번졌다. “그때 하도 싸우며 배운 탓에 이제 영화는 볼 줄 알아요. 그래도 아직 컴퓨터로 모르는 것 하려면 진땀이 흐른답니다.” ●정보의 바다에서 ‘맥주병’ 신세 회사원 강모(25·여)씨는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에서 ‘맥주병’ 신세다. 지난해 강씨는 거금을 들여 MP3플레이어를 구입했다. 메탈릭한 보디에 깜찍한 디자인까지 친구들이 부러운 눈초리로 바라봤다. 문제는 강씨가 MP3 파일을 인터넷에서 다운로드받지 못한다는 것. 결국 강씨는 언니가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준 곡만 반복 재생해 들었다. 그런데 강씨가 외국에 나갔을 때 또다시 문제가 생겼다. 지난해 일본에 6개월간 교환학생 자격으로 가게 된 강씨는 언니가 적어준 ‘다운로드 받는 법’을 손에 쥐고 비행기에 올랐다. 하지만 막상 일본에 도착해 다운로드를 받으려고 했지만 기계가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강씨는 일본에서 체류했던 6개월 동안 한국에서 담아간 10곡을 완벽하게 외울 수 있었다. 아날로그 방식의 카세트테이프라면 늘어졌을 정도다. 강씨는 “전혀 이유를 모르겠어요. 언니가 적어준 대로 했는데 다운이 안되는 거예요. 아무튼 그 때 들었던 10곡은 싫증이 난 이후로는 전혀 듣지 않습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회사원 주모(25·여)씨도 만만치 않다. 외국인 친구가 선물로 준 MP3플레이어를 제대로 사용할 줄 몰랐던 것. 주씨는 MP3 파일을 다운로드할 줄은 알지만 MP3플레이어에 곡을 담을 줄은 모른다. 컴퓨터에 연결해 무작정 클릭을 하다 보니 엉겁결에(?) 몇 곡이 들어가긴 했다. “처음에 프로그램을 깔고 그 ‘Yes’ 창만 계속 누르다 보니 어쩌다 몇 곡 들어가긴 하더라고요. 됐다 싶었는데, 그 이후 6개월 동안 계속 그 곡만 듣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운으로 들어간 셈이죠.” 주씨는 아직도 새 노래를 넣지 못하고 있다.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레지던트로 일하는 이모(30·여)씨는 웬만한 사람들은 다 한다는 미니홈피를 이용할 줄 모른다. 얼마전 아버지가 “일촌 신청했으니 수락해라.”고 말했지만 이해조차 하지 못했다. 수년전 학교 수업 커뮤니티 때문에 무심코 가입했는데, 가입자에게 미니홈피가 딸려져 나온 것을 몰랐던 것. 아버지는 용케 출생 연도별 회원 검색 기능으로 딸의 미니홈피를 찾아내 일촌 신청을 했다. 이씨는 그때 생각만 하면 지금이 멋쩍은 웃음이 나온다고 털어 놓았다.“환갑이 다 되신 아버지도 미니홈피를 만들어 운영하고 계신데, 저는 그게 뭔지도 몰랐다니 정말 창피했어요.” 문화평론가 김남훈씨는 “최근 음악이나 영화에서도 일부러 돈을 들여 아날로그적 느낌이 나도록 작업할 정도로 ‘디지털 느낌’이 더 이상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것 같다.”면서 “얼마전 회중시계 디자인의 MP3 플레이어가 인기를 끌었듯 외려 투박한 아날로그 개념에 끌리는 젊은 세대가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임일영 이경원기자 argus@seoul.co.kr ■추억의 아날로그 제품들 20∼30대가 중·고등학교에 다닐 때 필수품처럼 가방에 넣고 다니던 워크맨과 영어사전도 이미 골동품이 돼버렸다. 워크맨(Walkman)은 1979년 일본의 소니가 개발한 헤드폰 청취 전용의 소형 스테레오 카세트 플레이어의 제품명이다. 비문법적 제품명에 대해 영어권 국가들의 비아냥이 쏟아지기도 했지만 수억 개가 팔려나가면서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정식 용어’로 등재됐고, 제품군을 통칭하는 일반 명사로 자리잡았다. 80년 중반까지만 해도 워크맨은 학생들 사이에서는 선망의 대상이었다. 아이와나 산요, 파나소닉 등 다른 일본 전자 회사에서도 워크맨 유의 제품이 쏟아져 나왔지만 ‘원조’인 소니의 워크맨이 풍기는 품격을 따라가지는 못했다. 이 틈에 등장한 것이 국산 스테레오 카세트 마이마이(삼성전자)와 아하(LG전자)다. 다소 투박하고 촌스러운 듯했지만 소니의 워크맨에 비해 가격 부담이 덜해 중·고교생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건전지를 아끼기 위해 테이프를 처음으로 되감을 때 볼펜 등을 끼워 수동으로 돌리거나 건전지를 깨물어서 최대한 오래 사용하려 했던 기억들은 국산 스테레오카세트를 사용해본 이들에겐 즐거운 추억이다. MP3에 안방을 내준 채 ‘뒷방 늙은이’ 신세로 전락한 것은 워크맨뿐이 아니다. 공부를 하든 안 하든 누구나 한두 개쯤은 가지고 다녔던 영한사전과 국어사전 등도 이젠 서재 한편으로 밀려났다. 영한·한영·영영사전 기능은 물론 제 2외국어 사전까지 한데 합쳐놓은 데다 MP3와 녹음기 기능까지 중무장한 전자사전에 급격하게 밀려나고 있다. 디지털카메라에 무릎을 꿇은 뒤 일부 마니아들의 성원 속에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는 필름카메라나 특수 직종 종사자들 사이에서 가느다란 숨을 이어가고 있는 삐삐 등도 비슷한 운명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아날로그 마니아 3인방 ‘LP찬가’ “LP는 CD나 MP3만큼 간편하지는 않지만 훨씬 인간적인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지직∼’ 긁는 소리가 나더라도 LP를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영혼의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LP 마니아 정영민(33)씨의 LP찬사는 끝이 없다.LP를 즐겨 듣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수집을 시작한 정씨는 20여년에 걸쳐 갈고 닦은 내공의 소유자답게 3만여장의 LP를 소장하고 있다. 장르는 한국 가요에서 팝송, 클래식을 넘나든다. “컴퓨터로 만들어낸 소리는 차갑고 비인간적이잖아요. 그러나 LP를 듣고 있으면 가슴이 따뜻해집니다.CD나 MP3가 전기 밥솥이라면,LP는 가마솥쯤에 비유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정씨는 자신이 소장한 수만장의 LP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 5년 전 인터넷에 ‘LP114’란 가게도 냈다. 이곳을 통해 LP 마니아들이 처분한 중고품이나 수입 판을 사들여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LP샵 ‘레코드 마니아’를 운영하고 있는 이창훈(36)씨는 “주요 고객층은 20대 초반부터 30대까지 젊은 층”이라면서 “처음에는 나이 드신 분들이 찾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숍을 운영하고 보니 의외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이씨 역시 정씨처럼 취미로 LP를 즐겨 듣다 LP숍까지 낸 경우다. 국내 LP시장은 척박하다.2001년 이후 국내 생산이 중단돼 마니아들은 LP를 구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 이씨는 “중고시장이 전부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LP가 수입시장에 의존해 있지만, 사람들이 디지털로 메말라버린 음반에 염증을 느낀다면,LP는 다시 생산될 겁니다. 그 날을 기다려 봐야죠.” 임수현(26)씨의 LP 사랑도 만만치 않다. 나이에 걸맞지 않게 2000여장의 LP를 소장하고 있는 임씨는 디지털 음반에서 들을 수 없는 생명력을 LP에서는 느낀다고 말한다. “CD는 잡음 하나 없이 깨끗합니다. 듣기 좋아요. 하지만 심금을 울리지는 못합니다.”라고 임씨는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LP는 그 가수의 감정까지 전달해줍니다.LP에서는 가수가 눈물을 흘리는 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생명력이 숨쉬고 있기 때문이죠. 디지털 음반이 생명의 소리를 내기까지는 아마 수백년이 필요할 겁니다.”라고 설명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국제환경기술전 11일 개막

    환경보전협회(회장 손경식)는 11∼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환경부 후원으로 총 24개국 255업체가 2000여가지의 다양한 환경 신기술 및 신제품을 선보이는 ‘제29회 국제환경기술전’을 개최한다.
  • 설비투자 61.5% IT에 ‘편중’

    설비투자 61.5% IT에 ‘편중’

    국내 설비투자가 지나치게 전기·전자 등 정보기술(IT)에 집중돼 산업간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경기변동에 따른 취약성을 크게 높이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주요 산업에서 우리와 경쟁하고 있는 일본은 설비투자가 전 산업에 걸쳐 비교적 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0일 ‘설비투자 행태의 한·일간 비교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히고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경제가 만년 현재 수준에 머무는 ‘중진국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전기전자·자동차·화학·기계 등 국내 4대 업종에서의 설비투자를 분석한 결과 전기전자가 전체(4대 업종)의 61.5%를 차지했다. 그러나 자동차와 화학은 각각 19.9%와 15.8%로 크게 낮았고 기계는 2.7%로 극히 미미했다. 반면 일본은 자동차가 38.6%로 가장 높았고 전기전자(21.0%), 화학(20.5%), 기계(19.8%)가 각각 20% 안팎의 고른 분포를 보였다. 보고서는 “국내 설비투자가 IT산업에 편중된 것은 전통 주력산업인 철강, 화학, 자동차 등 자본집약적인 장치산업이 성숙단계에 접어든 데다 새로운 설비투자 수요를 창출시키는 연구개발 투자가 미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은 자동차 업체들의 신형차 생산체제 구축, 석유화학 업체들의 고부가가치 기능성 수지 분야 설비능력 확대에 힘입어 IT 경기와 상관 없이 설비투자의 기복 없는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설비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에서도 우리나라는 일본에 역전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설비투자는 외환위기 이전에는 GDP의 14% 수준으로 1998년을 제외하고는 줄곧 일본보다 높았지만 최근 9% 수준으로 추락하면서 2005년 일본에 추월당했다. 투자의 성격에서도 한국이 일본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일본 기업들은 ‘신제품 개발’과 ‘연구개발(R&D) 투자’ 두 가지 모두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국내 기업들은 R&D보다는 단기적으로 매출을 높일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너무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고 했다. 한상곤 연구위원은 “한국경제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현재 4∼5%대인 잠재성장률을 6%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하지만 지금의 설비투자 행태로는 사실상 어려운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출자총액제 폐지 ▲수도권 규제 완화 ▲비(非)IT 산업·서비스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R&D 투자 확대 ▲R&D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등을 제안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황사 걸러내고, 음식찌꺼기 말려주고…성능 뛰어난 소형가전 인기

    여러가지 기능이 들어 있는 ‘똑똑한’ 소형 가전이 인기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도 손색이 없지만 혼자 사는 싱글족들을 겨냥해 사이즈를 모두 최소화시킨 게 특징이다. 디자인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필립스 주방가전의 알루미늄 토스터 (18만 9000원)는 한 쪽면 굽기 기능과 초대형 빵 투입구, 받침대 등이 있어 베이글, 바게트, 크로와상 등도 쉽게 구울 수 있다. 토스팅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은 물론 일반 토스터와 달리 빵 투입구가 한 줄로 나란히 배열되어 있어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보관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린나이코리아는 전자레인지대에 설치할 수 있는 크기의 복합오븐(29만 5000원)을 내놓았다. 그릴과 전자레인지의 기능도 있다. 로스트 치킨, 통감자 구이, 피자 등의 오븐자동조리와 스폰지 케이크, 쿠키 등의 홈베이킹을 위한 17개의 자동요리와 28개의 수동요리코스가 있다. 또 최근 출시된 린나이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린나이 비움 신제품(RFW-12HD·36만원)도 반응이 좋다고 한다.45∼49도의 온풍으로 쓰레기의 수분을 없애 쓰레기의 부피를 5분의1 이상 줄이고, 마른 쓰레기 상태로 처리할 수 있어 냄새와 세균 걱정이 없다. 한번 작동을 시작한 뒤에도 다른 음식물 쓰레기를 넣을 수 있다. 뼈나 조개껍질 등을 따로 골라낼 필요가 없다. 음식물쓰레기 수거 처리는 4인 가족 기준 7∼10일에 한 번 정도면 된다. 웅진코웨이의 케어스 공기청정기 AP-1007AH(46만 5000원)는 먼지와 유해가스를 걸러주는 황사 전용 필터, 감기 및 알레르기 방지를 위한 유아 전용 필터 등 맞춤형 필터 4개를 장착할 수 있다. 동일 평형대의 다른 공기 청정기에 비해 디자인이 슬림한 게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날개 단’ 삼성 모니터

    ‘날개 단’ 삼성 모니터

    삼성전자의 모니터가 세계의 공공장소를 점령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세 분기째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로 내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6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의 1분기 세계 모니터 시장조사 결과, 자사 모니터가 점유율 15.3%로 세계 시장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델(13.7%)과 LG전자(10.1%),HP(10.0%)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1분기 세계 시장 규모는 4180만대였다. ●“한국, 디스플레이 강국 입증” 삼성전자 모니터는 지난해 2분기까지 PC업체 델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15.6%의 점유율로 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델은 해외시장에서 파는 컴퓨터의 모니터까지 포함됐지만 삼성은 해외시장에서 데스크톱 컴퓨터를 팔지 않아 순수한 모니터 판매 수량”이라며 “한국이 디스플레이 강국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액정표시장치(LCD)와 플라스마표시패널(PDP) 등을 이용한 모니터는 은행·공항·역대합실 등에서 안내용으로 많이 쓰인다.TV의 패널이 가정용이라면, 모니터는 공공장소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CD와 PDP TV에 이어 이들 모니터로 세계 1위를 지켰다.”며 “삼성전자 브랜드가 안방뿐만 아니라 공공장소도 점령한 셈”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모니터 효자 상품은 19인치 와이드이다.1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인 95만 1000대가 팔렸다. 지난해 4분기(42만 5000대)보다는 배 이상 더 팔렸다.19인치의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해당 부문에서 16.0%의 시장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19인치 모니터에서 정상에 오르기는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모니터 1위를 수성하고 있는 것은 중국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한 게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중국소비자동향조사 공익추천활동’이 조사한 결과 삼성 모니터는 4년째 중국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퍼스트 초이스 브랜드’에도 뽑혀 2관왕을 달성했다. ●19인치 와이드 모니터 2배이상 팔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이미 와이드 모니터 신제품 8종을 출시했다. 하반기에 모니터 신제품 8종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검정색과 흰색뿐이었지만 올해는 디자인과 성능을 향상시킨 제품을 내놓고 있다. 하윤호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삼성전자가 세 분기 연속 세계 모니터 시장 제패를 통해 올해 연간 기준 세계 1위의 초석을 닦았다.”면서 “2위와의 간격을 더욱 넓혀 세계 모니터 1위로서의 위상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첨단의료 ‘메카’ 만든다

    신약 개발은 물론, 의료기기 개발, 임상시험 등 국내 첨단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이 이루어질 30만평 규모의 복합의료단지가 2017년까지 조성된다. 정부는 4일 한덕수 총리 주재로 제5차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를 열어 ‘첨단 의료복합단지 조성방안’을 확정했다. 방안에 따르면 의료복합단지는 향후 10년내 글로벌시장에 내놓을 만한 첨단제품·기술 개발을 목표로 체계적·복합적 지원을 위해 약 30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10만여평의 부지엔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 핵심 인프라가 들어선다. 나머지 20만평에는 연구기관 입주구역을 조성, 국내외 연구기관 등을 유치한다. 국무조정실 의료산업발전기획단은 단지 조성에 1조 4000억원이 투입되며, 향후 30년간의 연구·개발 비용까지 포함하면 총 5조 6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단지 입지와 관련, 정부는 신규 단지 조성보다는 기초·임상연구 시설 등이 갖춰져 있는 기존단지에 조성하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하고 있다. 현재 의료복합단지 유치와 관련,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조성되는 충북 청원을 비롯해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강원 원주시, 경남 양산시 등이 준비를 하고 있다. 정부는 연내에 입지 선정 및 지원 관련 법령을 정비한 뒤 곧바로 유치 신청을 받아 내년 상반기중 입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현재 건강보험의 의료행위수가 적용대상에 포함돼 있는 고가의 우수 치료재료를 점진적으로 비급여 품목으로 전환하고 ▲한의약 R&D 역량 향상을 위해 내년부터 한의학 복합학위과정(OMD-PhD)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비영리 의료기관의 용이한 자금조달을 위해 법인 의료기관이 채권을 발행, 자금을 조달하는 ‘의료기관 채권제도’ 도입 방안도 심의·확정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우리銀 兩朴성적 “글쎄”

    우리금융지주 박병원(사진 왼쪽) 회장과 우리은행 박해춘(사진 오른쪽) 행장이 취임한 지 두달 남짓 지났다.‘낙하산 인사’라는 비난을 뚫고 국내 최대 금융지주사와 2위 은행 수장에 올랐다. 그러나 ‘양박(兩朴) 체제’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게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신상품 실적 ‘기대 이하’ 지난달 7일 출시된 우리은행 V카드는 LG카드 사장 출신인 박 행장의 야심작. 그러나 과도한 혜택에 대한 금융감독당국의 제재로 당초 계획은 헝클어졌다. 먼저 없어진 V카드의 혜택은 고객의 카드결제 대금 가운데 잔돈을 추가 결제하면 은행이 일정 금액을 보태 지정된 펀드로 자동 입금해주는 투자 서비스. 현금서비스 부가혜택인 항공·골프 마일리지 적립도 이번 달부터 사라진다. 4일 현재 신규 유치한 V카드 회원숫자는 13만 7000여명. 출시 열흘 4만 4000명, 보름 7만명 등 신제품 효과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줄고 있다. 카드 모집인까지 대거 동원한 결과로는 ‘2%’ 부족하다. 올 초 선풍을 일으켰던 하나마이웨이카드(49만 1000장)의 실적에도 크게 못 미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업계 과열을 경고한 뒤 카드 영업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대대적인 광고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실적 증가세를 다시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예보 MOU 오히려 강화 박 회장의 성과에 대한 ‘바로미터’는 예보와의 MOU 체결 내용. 우리은행 노조조차 박 회장 취임 직전 ‘낙하산 인사 결사반대’를 외쳤지만 재정경제부 차관 출신이라는 박 회장의 영향력이 우리금융의 족쇄인 MOU 폐지나 완화라는 ‘선물’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기대를 품었다. 박 회장 역시 MOU의 합리적 체결에 대해 강조했다. 그러나 결과는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흘러가는 조짐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예보 사이의 2007∼2008년 MOU 협상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11.5%에서 11.0%,0.9%에서 0.8%로 떨어졌지만 판매관리비용률은 46.2%에서 45.7%로 오히려 강화됐다. 판매관리비용률은 인건비, 물건비 등 판매관리 비용을 조정영업이익으로 나눈 수치. 직원 임금후생복지비용과 광고비 등 마케팅 비용으로 MOU의 핵심 사안이다. 예보 관계자는 “예상 영업이익과 판매관리 비용 등을 감안했을 때 지난해보다 성과를 더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판매관리비용률을 낮췄다.”면서 “지난해 330%의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한 만큼, 목표 상향의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해 조정영업이익이 40조원 가까이 급증, 판매관리비용률이 조금 떨어졌다.”면서 “판매관리비용 자체는 오히려 늘리면서 예보와 은행이 ‘윈윈 게임’을 한 셈”이라고 설명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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