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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에 숨은 전원 버튼 스튜디오 수준 음질… 세상에 없던 폰 ‘G2’

    뒤에 숨은 전원 버튼 스튜디오 수준 음질… 세상에 없던 폰 ‘G2’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G2’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G2를 발판삼아 글로벌시장에서 삼성과 애플과의 격차를 좁히겠다는 전략을 세운 LG전자는 여느 때보다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뉴욕 센트럴파크 인근 재즈 앳 링컨 센터에서 글로벌 미디어 관계자, 세계 주요 통신사업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었다. G2는 고정관념을 깨는 버튼 디자인을 채택했다. 전원과 볼륨버튼을 과감하게 뒷면 상단에 배치했다. 화면이 큰 스마트폰을 잡을 때 검지가 제품의 상단 부근에 위치한다는 점을 고려한 설계다. 사라진 옆면 버튼 덕에 오작동 가능성도 줄었다. 테두리(베젤)를 2.65㎜로 가장 얇게 제작해 같은 공간에 큰 화면을 구연했다. 최적의 그립감(쥐는 느낌)을 유지하면서 5.2인치 대화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이다. 제품의 가로 길이는 2.7인치일 때 가장 좋은 그립감이 나온다는 업계의 불문율을 지켰다.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서 하이파이 사운드를 구연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이전까지 스마트폰에서는 CD수준의 음질(16bit·44.1㎑)이 한계였지만 G2에선 스튜디오 녹음 수준(24bit·192㎑)인 무손실 음원(MQS)의 음질을 재생할 수 있다. 음질이 뛰어난 아이폰을 겨냥한 기능이다. 카메라에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술을 탑재해 보다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했다. 동영상을 촬영할 때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나는 소리만 키우는 ‘오디오 줌’ 기능도 눈에 띈다.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보다 편리하게 쓸 수도 있게 했다. 예를 들어 약속장소와 시간이 적힌 문자메시지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달력이나 주소록, 메모장 등에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폰을 꽂으면 통화나 음악 재생을 할 건지 동영상을 볼 것인지 등을 묻는다. 액정을 두드려 화면을 켜고 끄는 ‘노크온’(Knock On), 스마트폰을 귀에 갖다 대는 것만으로 통화가 시작되는 모션 콜(Motion Call)등도 눈에 띈다. LG전자 내부에서는 G2에 사활을 걸었다는 말이 나온다. 최근 삼성과 애플을 추격하려는 기세지만 “자칫하면 그만그만한 마이너로 남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존재하는 탓이다. 실제 LG전자는 스마트폰 개발에 때를 놓치면서 최근 5년 동안 고배를 맛봐야 했다. 2009년 10%가 넘었던 LG의 세계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7%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마창민 LG전자 마케팅 담당 상무는 “지금까지 나온 LG전자의 어떤 스마트폰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판매 목표치를 밝힐 수는 없다고 했지만 내부적으론 과거 기록인 1000만대 이상을 목표치로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8주 이내에 세계시장동시 판매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출시 이동통신사로 모두 130여 곳을 잡았다. 기존 전략폰인 옵티머스G나 옵티머스G 프로보다 2배 이상 많은 공격적인 마케팅이다. LG관계자는 “G2가 LG의 구세주가 될지는 두 달이면 판가름날 것으로 본다”면서 “제품 품질에 자신이 있는 만큼 여느 때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인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극과 극](4)라면과 울고 웃은 50년…‘신라면’ 아성 뒤 비운의 ‘쌀탕면’ 아시나요

    [극과 극](4)라면과 울고 웃은 50년…‘신라면’ 아성 뒤 비운의 ‘쌀탕면’ 아시나요

    라면이 우리나라에 소개된지 꼭 50년이다. 1963년 9월 15일 삼양라면이 처음 출시됐다. 중량은100g, 가격은 10원이었다. 1961년 설립된 삼약식품이 2년만에 내놓은 첫 작품이다. 전중윤 삼양식품 명예회장은 최근 “국민을 위해 애국하는 마음으로 라면을 생산했다”고 말했다. 전 회장에게 ‘라면은 기아(飢餓)로부터 탈출, 식량자급문제 해결 수단’이었다. “당시 남대문시장을 지나다 시민들의 미군들의 음식찌꺼기로 만든 5원짜리 ‘꿀꿀이죽’을 사먹기 위해 줄을 선 광경을 보고, 과거 일본에 갔을 때 라면을 시식했던 기억을 떠올렸다”는 게 전 회장의 회고담이다. 이후 일본 묘조(明星)라면의 오쿠이(奧井) 사장을 끈질기게 설득, 시설과 기술을 이전받았다. 한국 1인당 年69개,세계1위 라면소비국  라면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시큰둥, 자체였다. 곡식 위주의 생활을 하던 국민들에게 라면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생소한 제품이었던 까닭에서다. 게다가 담백한 국물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식량 문제를 고심하던 박정희 대통령이 삼양라면에 관심을 보였다. “한국 사람은 맵고 짠 것을 좋아하니 고춧가루가 좀 더 들어갔으면 좋겠군”이라며 박 대통령은 제조 단가 탓에 사용하지 못하던 고춧가루 자금을 지원해주었다.(책:사물의 민낯) 일본식 라면과 다른 맵고 짠 맛으로 대표되는 한국식 라면이 탄생한 것이다. 라면은 적극적인 자사 홍보와 함께 정부의 혼분식 장려 정책에 힘입어 출시된지 1년쯤 지나자 소비자들의 반응이 나타났다.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라면 붐’의 시작이다. 라면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인스턴트 식품으로 꼽히고 있다. 일본에 본부를 둔 세계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즉석라면 판매량은 1014억 2000만개이다. 1997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 1000억개를 돌파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소비된 라면은 무려 35억 2000만개다.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베트남, 인도, 미국에 이어 7번째로 라면을 많이 먹었다. 하지만 1인당 라면 소비량은 우리나라가 69개로 1위다. 중국 32.6개, 일본 42.6개에 비해 월등히 앞섰다. 쌀이 부족했던 시기 대체식품으로 개발했던 국산 라면이 반세기만에 국민의 기호식품, 제2의 쌀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삼양, 농심, 한국야쿠르트, 오뚜기 등 주요 라면업계의 지난해 매출액은 무려 1조 98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2조 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물론 삼양라면이 첫 선을 보인 지 50년 동안 모든 라면이 국민들의 호응을 받은 것은 아니다. 제대로 소비자들의 손길을 받지도 못한 채 자취를 감춘 ‘비운의 라면’이 적잖다. [1968년 개발된 동명식품의 ‘풍년라면’ CF. 당시 라면은 기호식품이 아닌 배곯는 대다수 국민들의 훌륭한 먹거리였다. 1960년대부터 수많은 라면이 개발됐고 상당수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자료=유튜브] 농심 야심작 ‘쌀탕면’, 최단명 불명예 국내에서 ‘최단명 라면’은 농심에서 나왔다. 농심은 1990년 2월 야심차게 쌀을 30% 함유한 ‘쌀탕면’을 내놓았다. 1989년 12월 삼양식품이 전격적으로 쌀라면을 출시, 초반에는 공급이 달릴 큰 인기를 끌던 쌀라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한국야쿠르트도 농심보다 약 한 달 전 쌀라면을 선보였던 터였다. 이른바 ‘쌀라면 전쟁’은 1989년 11월 사회적인 논란이 된 ‘우지(牛脂)파동’에서 촉발됐다. 삼양식품은 직격탄을 맞았다. 우지, 즉 공업용 쇠고기 기름으로 라면을 튀겼다는 것이다. 삼양식품은 우지파동 속에 ‘절대강자’의 위상 유지를 위해 대안으로 쌀라면을 신제품으로 내세웠던 것이다. 때 마침 쌀 소비량이 급격하게 감소, 쌀 소비 촉진도 쌀라면 전쟁을 부추기는데 한 몫했다. 농심은 ‘쌀탕면’의 흥행을 위해 최초로 ‘진공믹서공법’이라는 신 제조기술까지 도입, 면발을 부드럽게 만들었다. 또 기름에 튀기지 않은 ‘무지방 건면’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가격 역시 기존 쌀라면보다 30원 비싼 330원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쌀라면에 대한 시장의 호응은 오래가지 못했다. 특히 ‘밀가루 라면’에 익숙해져버린 소비자들의 입맛을 돌리기에 역부족이었다. 쌀은 밀보다 비싸 가격경쟁력도 떨어졌다. 결국 뒤늦게 ‘쌀라면 전쟁’에 뛰어든 농심은 6개월 만에 ‘쌀탕면’ 생산을 중단했다. 쌀탕면은 농심 홈페이지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사라진 것이다. 쌀라면은 현재 삼양식품 등이 건강식으로 생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1984년 설립된 청보식품의 주력 ‘영라면’ CF. 당대 최고의 코미디언이었던 이주일씨를 홍보모델로 내세워 ‘곱배기’라면과 함께 출시 4개월 만에 라면시장 점유율 5%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장기 성장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출시 2년 만에 결국 단종됐다. 자료=유튜브] 이주일 내세운 ‘영라면’도 불운 청보식품의 ‘영라면’과 ‘곱배기라면’도 생명이 짧았다. 1984년 식품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청보식품은 이듬해 ‘영라면’과 ‘곱배기라면’으로 라면시장의 판도를 흔들었다. 당대 최고의 코미디언이었던 고(故) 이주일씨를 모델로 발탁, 출시 4개월만에 시장 점유율 5%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청보식품 측은 이주일씨를 여러 차례 찾아가 “도와달라”고 읍소한 끝에 홍보모델 수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과는 다르지만 당시 라면 광고 모델은 대체로 인기 코미디언이 맡았다. 코믹하고 소탈한 서민 타겟의 광고가 대세를 이뤘기 때문이다. 1975년 ‘농심라면’의 광고 모델 구봉서, 곽규석씨가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광고 멘트로 히트를 친 것이 대표적인 예다. 1986년 코미디언 이홍렬과 이경규의 ‘짜짜로니’ 광고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역시 문제는 ‘맛’이다. 곱배기라면은 이름 그대로 면의 양이 다른 라면보다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자들로부터 “맛이 싱겁다”, “스프 양이 부족한 것 같다”, “특별한 장점이 없다”는 혹평을 받았다. 이후 1987년 경영난을 겪다 부도가 난 청보그룹의 식품사업 대부분은 오뚜기로 흡수되면서 두 라면은 2년만에 단종됐다. 라면업계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파격적인 맛을 내거나 새로운 기능을 곁들였지만 적잖게 쓴맛을 봤다. 지금은 이름도 생소한 카레라면(삼양·1971년 출시), 머그면(농심·1993년), 쇼킹면(팔도·1997년), 채식면(오뚜기·1998년), 케찹라면(팔도·1998년), 매운콩라면(빙그레·1998년), 랍스타맛 왕라면(한국야쿠르트·2000년) 등이 그것이다. 쇼킹면은 TV 광고에서 입에서 나온 뜨거운 열기 때문에 천장 스프링쿨러에서 물이 뿜어져 나와 방 전체가 물바다가 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자신있는 분만 드십시오’라는 다소 과장된 멘트로 청소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는 했지만 소비자들의 오랜 선택을 받지 못했다. “자신있는 분만 드십시오” 쇼킹면의 도발 최근 들어 출시된 제품 가운데 2011년 4월 농심의 ‘신라면블랙’은 쌀탕면보다 더 빠른 출시 5개월만에 잠정 생산 중단돼 ‘최단명 라면’이라는 새로운 오명을 쓸 뻔했으나 용기면인 ‘신라면 블랙컵’으로 부활한 동시에 봉지면을 재출시, 미국·일본·중국 등 해외 수출로 판로를 개척했다. ‘신라면블랙’은 ‘신라면’보다 두배나 비싼 1600원을 소비자가격으로 정하고, “설렁탕 한 그릇의 영양이 그대로 담겼다”는 광고 카피를 통해 프리미엄 라면 이미지를 내세웠다. 하지만 출시 직후부터 “기존 제품을 개선한 ‘리뉴얼제품’에 불과한데 가격을 너무 많이 인상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끝에 출시 5개월만인 8월 30일 전격적으로 국내 봉지면 생산·판매를 중지했다. 농심은 지난해 봉지면 ‘신라면 블랙’을 국내에서 다시 내놓은 한편 월드스타 싸이를 용기면 ‘신라면블랙컵’ 홍보모델로 등장시키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해외에서 더 통한 신라면 블랙 5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어도 소비자들이 선택한 라면 맛의 변화는 그리 크지 않다는 게 업계의 한결같은 말이다. 일반적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맛은 얼큰한 ‘매운 맛’이다. 장기적으로 성공한 라면을 단번에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는 얘기다. 농심 관계자는 “지금까지 장기 히트한 신라면 같은 대부분의 주력 라면은 출시 이후부터 맛의 변화가 전혀 없다. 맛을 바꿀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전통적인 매운 맛이 아닌 실험적인 시도는 거의 실패로 돌아갔다. 소비자가 요구하는 라면 맛이 상당히 보수적이라는 의미다. [빙그레가 1998년 개발한 ‘매운콩라면’ CF. 100% 콩기름을 사용해 라면시장에 ‘건강’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한 때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빙그레가 2003년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라면시장에서 철수하면서 결국 퇴출됐다. 자료=유튜브] 라면요리대회에서 우승경력이 있는 라면매니아 이창헌(42·국방부 계룡대 조리원사)씨는 “과거에 새로운 시도가 많았지만 소수를 위한 시장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입맛에 어필하지 못하고 사라진 라면이 많다”면서 “각 회사마다 라면을 연구해서 새롭게 출시해도 대다수 소비자의 입맛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시장성이 떨어져 중도에 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라면’, 단일품목 27년연속 1위 아성 반대로 우리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라면은 농심의 ‘신라면’ 이다. 1986년 10월 첫 출시돼 지난해까지 총 220억 봉지를 판매했다. 농심은 지금까지 판매한 신라면을 일렬로 세우면 지구를 100바퀴 돌 수 있고 에베레스트산을 22만 7924회 왕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어떤 라면도 따라올 수 없는 실로 어마어마한 판매량이다. 단일 품목으로 현재까지 27년 연속 1위를 차지해 ‘라면계의 아성’으로 불린다. 한때 ‘하얀라면 돌풍’으로 점유율을 위협받기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지금까지 이르렀다. 해외에서는 80여개국에 수출돼 효자수출상품으로 불린다. 농심은 국산 라면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2009년부터 ‘한국의 빅맥지수’로 불리는 신라면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신라면 지수는 신라면이 판매되고 있는 주요 10개 지역의 신라면 1봉지 가격을 미국 달러로 환산한 것이다. 신라면 매출액은 국내외 판매를 합쳐 연간 8000억원에 달한다. 농심 전체 매출 2조원의 3분의 1에 가까운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최근에는 농심의 또 다른 베스트셀러인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의 약진에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국민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기에는 신라면 만한 것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면매니아 이창헌씨는 “하얀 국물 라면이라는 새로운 시도가 있었지만 역시 빨간 국물이라는 전 국민적인 공감대를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신라면은 주식은 물론 해장용으로도 많이 사용하는 빨간 국물 라면의 대표주자 격인 라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앞으로는 염도를 줄이고 건강을 생각하는 프리미엄 라면이 앞으로의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한 라면업계 관계자는 “염도가 낮아지면 특유의 맛이 변할 위험도 있지만 규제가 강화되고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조금이라도 염도를 낮춘 건강 라면 개발에 모든 연구자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애플 굴욕 ‘3종 세트’

    애플 굴욕 ‘3종 세트’

    ‘혁신’의 대명사인 애플의 아이폰이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선두자리를 처음 내준 데 이어 운영체제(OS) 시장 점유율에서도 ‘검색 공룡’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며 끝없는 추락의 길을 걷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IT 시장조사 전문업체 IDC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OS 점유율 분석결과 안드로이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오른 79.3%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반면 2위를 기록한 애플의 iOS는 13.2%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 16.6%에서 더 밀려났다. IDC 모바일 연구팀 라몬 라마스 연구 담당은 “iOS의 점유율 하락은 지난해 아이폰 5 출시 이후 신제품이 나오지 않아 경쟁력을 잃은 탓”이라면서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 판매 1위인 삼성을 비롯해 중국 업체의 성장세에 영향을 받아 사상 최고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iOS의 부진은 아이폰 판매실적 부진과도 직결된다. 올 2분기 세계 휴대전화 출하 실적은 삼성(7560만대), 애플(3120만대), 롄샹(LENOVO·1130만대), 위룽(1080만대), LG(1070만대) 순으로 2위 애플을 제외하면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이 사실상 시장을 독차지했다. 물론 아이폰 한 대당 가격은 710달러로 다른 제조업체의 평균 스마트폰 가격인 407달러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아 실제 판매량과 수익률이 반드시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하지만 IT 전문가들은 애플이 삼성과 노키아 등과 달리 스마트폰 분야에서 수익 대부분을 얻는 불리한 사업 구조를 가진 데다, 화웨이와 ZTE 같은 중국 업체들이 저가형 스마트폰으로 세계 휴대전화 시장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에 애플의 미래 시장 전망은 절대 밝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포토] 정가은 뒤태 노출 원피스 입어 ‘화들짝’

    [포토] 정가은 뒤태 노출 원피스 입어 ‘화들짝’

    이날 행사에 참석하는 배우 정가은이 입장하고 있다. 남성 전문 화장품 브랜드 랩 시리즈(LAB SERIES) 신제품 론칭 행사에는 정가은, 2AM멤버 임슬옹, 강타, 알렉스, 김재욱, 정시아, 달샤벳 아영과 우희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늘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카페 풋루스에서 열렸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김재욱, 숨길 수 없는 모델 ‘아우라’

    [포토] 김재욱, 숨길 수 없는 모델 ‘아우라’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배우 김재욱이 입장 하고 있다. 남성 전문 화장품 브랜드 랩 시리즈(LAB SERIES) 신제품 론칭 행사에는 김재욱, 정시아, 정가은, 2AM멤버 임슬옹, 강타, 알렉스, 달샤벳 아영과 우희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늘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카페 풋루스에서 열렸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정시아 두아이의 엄마 맞아? 여리여리 몸매 ‘탄성’

    [포토] 정시아 두아이의 엄마 맞아? 여리여리 몸매 ‘탄성’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배우 정시아가 입장 하고 있다. 남성 전문 화장품 브랜드 랩 시리즈(LAB SERIES) 신제품 론칭 행사에는 정시아, 정가은, 2AM멤버 임슬옹, 강타, 알렉스, 김재욱, 달샤벳 아영과 우희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늘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카페 풋루스에서 열렸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노출 논란 ‘달샤벳’ 활동 접고 오랫만에 모습 보여…

    [포토] 노출 논란 ‘달샤벳’ 활동 접고 오랫만에 모습 보여…

    이날 행사에 참석한 달샤벳 아영과 우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성 전문 화장품 브랜드 랩 시리즈(LAB SERIES) 신제품 론칭 행사에는 달샤벳 아영과 우희, 알렉스, 정가은, 2AM멤버 임슬옹, 강타, 김재욱, 정시아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늘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카페 풋루스에서 열렸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8등신 송혜교’ 정가은, 시원한 원피스 입고 입장

    [포토] ‘8등신 송혜교’ 정가은, 시원한 원피스 입고 입장

    이날 행사에 참석하는 배우 정가은이 입장하고 있다. 남성 전문 화장품 브랜드 랩 시리즈(LAB SERIES) 신제품 론칭 행사에는 정가은, 2AM멤버 임슬옹, 강타, 알렉스, 김재욱, 정시아, 달샤벳 아영과 우희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늘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카페 풋루스에서 열렸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분홍프레임 선글라스 ‘튀는’ 알렉스

    [포토] 분홍프레임 선글라스 ‘튀는’ 알렉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가수 알렉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성 전문 화장품 브랜드 랩 시리즈(LAB SERIES) 신제품 론칭 행사에는 알렉스, 정가은, 2AM멤버 임슬옹, 강타, 김재욱, 정시아, 달샤벳 아영과 우희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늘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카페 풋루스에서 열렸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훈남 알렉스, 사진찍을때는 귀엽게

    [포토] 훈남 알렉스, 사진찍을때는 귀엽게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가수 알렉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성 전문 화장품 브랜드 랩 시리즈(LAB SERIES) 신제품 론칭 행사에는 알렉스, 정가은, 2AM멤버 임슬옹, 강타, 김재욱, 정시아, 달샤벳 아영과 우희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늘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카페 풋루스에서 열렸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정가은 ‘8등신 송혜교’ 별명 괜히 생긴게 아니야

    [포토] 정가은 ‘8등신 송혜교’ 별명 괜히 생긴게 아니야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배우 정가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성 전문 화장품 브랜드 랩 시리즈(LAB SERIES) 신제품 론칭 행사에는 정가은, 2AM멤버 임슬옹, 강타, 알렉스, 김재욱, 정시아, 달샤벳 아영과 우희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늘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카페 풋루스에서 열렸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폴리페놀 다량 함유… 라라베시, ‘마테차 클렌징’ 론칭

    폴리페놀 다량 함유… 라라베시, ‘마테차 클렌징’ 론칭

    악마크림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뷰티브랜드 라라베시가 기초제품을 연달아 론칭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라라베시 측은 2일 ‘예르바 마테 프레스코 차 클렌징’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녹차, 홍차와 함께 세계 3대 차인 마테차의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으며, 제품의 별칭 ‘태양의 마테차 클렌징’이다. 마테차 추출물에는 폴리페놀이 녹차의 4배 가량 함유돼 있다. 폴리페놀은 피부세포 파괴의 주범인 활성산소 ‘라디컬’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며, 항염과 항암 효능도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 A, B, C가 풍부해 피부를 생기 있어 만드는 역할을 한다. 태양의 마테차 클렌징이라는 별칭은, 태양 자외선에서 생성되는 라디컬을 억제하는 폴리페놀 또한 태양 광합성 작용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붙여졌다. ‘태양을 이기는 것은 태양의 힘이라는 뜻’이라는 것이 라라베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라라베시 관계자는 “폴리페놀 외에도 11가지 차 성분과 라이스캘러스가 함유되어 있어, 수분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공급한다”며 “여름철 피부케어에 특화된 제품으로, 피지와 노폐물 제거에 특히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라이스 캘러스는 쌀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항산화 효과, 피부재생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피브트러블 개선 및 피부진정 효능에 효과적이며 미백과 피부톤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성분이라는 평가다. 제품 디자인에는 클래식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을 살리면서, 브라질 마테잎의 컬러를 표현해 자연의 색을 강조하면서 내추럴한 느낌을 담았다. 라라베시는 계절마다 피부상태가 다르다는 점을 인식해 시즌 전용 상품을 출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태양의 마테차 클렌징은 라라베시가 올 여름 선보인 기초라인 제품 중 네 번째로 출시된 제품. 마테차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개발된 수분크림과 토너, 미스트를 앞서 공개됐다. 이어 출시를 준비 중인 썬베이스까지 5종의 마테차 성분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폼클렌징을 포함해 올 여름에 출시되는 모든 기초제품에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일반적으로 폴리페놀의 최대 지속시간은 3시간에 지나지 않아 지속적으로 피부를 보호하기 힘든데, 마테차 성분이 폴리페놀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라라베시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30% 할인 특가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라라베시 공식몰을 참고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스마트폰 제조사들 ‘케이스 전쟁’

    스마트폰 제조사들 ‘케이스 전쟁’

    스마트폰의 ‘정품 껍데기(케이스)’ 경쟁이 제법 치열하다. 스마트폰 케이스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액세서리처럼 따로 구입하는 품목이었지만 최근 제조사들이 앞다퉈 프리미엄급 전용 케이스를 내놓으면서 물러설 수 없는 판촉전을 펼치고 있다. 다음 달 8일 ‘전략폰’ G2를 공개할 예정인 LG전자는 30일 G2의 전용 케이스 퀵윈도TM를 공개했다. 휴대전화 제조사가 스마트폰 공개에 앞서 액세서리인 케이스를 먼저 공개한 것은 유례 없는 일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더 쉽고 편리하게 G2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액세서리 디자이너가 아닌 스마트폰 디자이너가 직접 케이스를 디자인하게 했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선 LG전자가 이례적으로 신제품 케이스를 먼저 공개한 것에 숨은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먼저 이번 케이스 공개는 제품 출시 전 대중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일종의 ‘예고편 전략’이라는 해석. 제품 디자인을 보여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실루엣만으로 제품 출시가 임박했다는 것을 알리는 데는 커버만큼 좋은 소품이 없기 때문이다. 한편에선 몇 년 사이 무려 1조원 규모로 성장한 스마트 액세서리 시장에 제조사가 눈독을 들이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얼마 전만 해도 액세서리 시장은 남의 떡이라 여겨 왔지만 시장 규모가 커지자 회사마다 별도 케이스를 만드는 추세”라면서 “판매를 하든 마케팅용으로 제공하든 케이스는 어떤 식으로든 유용하게 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와 LG전자의 옵티머스 시리즈, 팬택의 베가 아이언 등 제조사들은 최근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경쟁하듯 정품 케이스를 꺼내들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스마트폰의 덫… 한국 휴대전화 가장 비싸

    스마트폰의 덫… 한국 휴대전화 가장 비싸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휴대전화 평균 판매가격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휴대전화 평균 판매가(ASP·Average Selling Price)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415달러(약 46만 1000원)였다. 전 세계 평균인 166달러(약 18만 5000원)보다 2.5배나 높았다. 2위는 390달러를 기록한 일본이었고 캐나다(350달러), 미국(323달러), 노르웨이(281달러), 덴마크·독일(이상 278달러), 룩셈부르크·스웨덴(이상 275달러), 호주(270달러)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25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서유럽 260달러, 중·동부유럽 142달러 순이었다. ASP는 도매가 기준의 평균 판매가격이다. 따라서 ASP가 높다는 것이 개별 제품의 판매가가 다른 나라에 비해 높다는 뜻은 아니다. 보고서는 한국의 ASP가 높은 것은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 중 스마트폰 비중이 높고 얼리 어댑터(Early Adopter·남들보다 신제품을 먼저 써보는 사람)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휴대전화 중 190달러 이하 중·저가 제품은 전체의 1%에 불과했다. 반면 3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72.3%나 됐다. 나머지 26.7%는 191~299달러 수준의 고가 제품이었다. 보고서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새로운 기술이나 전략 제품을 한국에 먼저 선보여 얼리어댑터들이 이들 제품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아볼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 휴대전화 평균가격의 고공 행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휴대전화 ASP는 2013년 452달러, 2014년 419달러, 2015년 415달러, 2016년 411달러, 2017년 416달러 등으로 계속 400달러 이상을 유지할 전망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커버스토리-팝업스토어 전성시대] 가로수길에서 단 한 달… ‘아이스크림 맥주’ 3만 잔 팔린 사연

    [커버스토리-팝업스토어 전성시대] 가로수길에서 단 한 달… ‘아이스크림 맥주’ 3만 잔 팔린 사연

    하이트진로가 일본에서 들여온 ‘기린 프로즌 나마’는 올 상반기 주류업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아이템이다. 얼린 맥주를 곱게 갈아 생맥주 위에 얹은 특허공법으로 ‘아이스크림 맥주’라는 애칭이 붙으면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인 ‘기린 이치방 가든’을 열고 한달여간 아이스크림 맥주를 판매했다. ‘지금 여기가 아니면 맛볼 수 없다’는 한정판 성격이 더해지면서 주중 한낮에도 평균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애초 이달 2일까지만 팝업 매장을 운영하려던 하이트진로는 행사를 1주일 연장했다.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 다녀갔고 한달 동안 모두 3만 1잔이 팔렸다. 이는 1290만㎖로 맥주병 3만 9090병에 해당하는 양이다. 기린 팝업스토어는 사전 조사와 준비에만 1년 이상이 걸린 프로젝트다. 하이트진로 마케팅팀은 2년 전 기린 맥주 마케팅을 위해 일본 도쿄에 출장을 갔다. 기린이 도쿄, 오사카 등 일본 주요 도시 6곳에서 운영하는 팝업스토어를 답사하기 위해서였다. 김경훈 하이트진로 마케팅팀 과장은 “전국의 사업가들이 모여든다는 긴자 거리에서 팝업스토어가 열렸는데 맥주 한 잔을 마시려고 길게 줄을 선 것을 보고 한국에서도 ‘되겠다’는 감이 왔다”고 말했다. 보통의 맥주 신제품은 호프집에서 팔고 TV 광고를 통해 널리 알린다. 이런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프로즌 나마라는 제품의 특성을 부각할 수 없다는 게 마케팅팀의 판단이었다. 이들은 일본의 팝업스토어를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다만 한국 실정에 맞게 바꾸는 것이 숙제였다. 장소부터 물색했다. 단순히 사람이 많은 곳은 배제했다. 처음부터 인터넷에 퍼지는 입소문인 바이럴 마케팅을 염두에 뒀다. 김 과장은 “프로즌 나마는 모양이 예뻐서 젊은 여성들이 좋아한다”면서 “이들이 블로그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을 찍어 올리면 홍보 효과가 클 거라고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주요 상권에 대한 분석 결과 강남역은 유동인구는 많지만 중고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혼재돼 있어 타깃 마케팅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한남동의 이태원은 주로 주말에만 젊은 인구가 유입되고 외국인 위주여서 배제됐다. 홍대는 유동인구 연령대가 30대 미만으로 분석됐다. 결국 낙점한 곳이 유행에 민감한 20~30대 여성들이 많이 찾는 가로수길이었다. 팝업스토어의 콘셉트를 ‘맥주를 재미있게 마시는 장소’로 정한 하이트진로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안주 개발을 궁리했다. 맥주와 잘 어울리도록 꿀과 시소(일본 깻잎)를 넣은 감자튀김을 와사비 마요네즈에 찍어 먹는 메뉴와 식감을 살리기 위해 닭고기 대신 새우를 넣은 케사디야 등의 가격을 5000원으로 정했다. 김 과장은 “다른 수입 맥주도 명동이나 강남역 등에서 임시 홍보 부스를 세우고 맥주를 무료로 나눠준다”면서 “하지만 고객들에게 가치 있는 경험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맥주 1잔(430㏄)을 실제 가격의 3분의2 수준인 8000원에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폭발적이었다. 기린 팝업스토어는 SNS를 타고 소문이 나면서 목표치의 3배인 3만명이 방문했다. 기린 맥주는 장소를 부산으로 옮겨 26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해운대 노보텔 1층 테라스 카페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하이트진로는 앞으로 기린 맥주의 TV 광고 대신 매년 장소를 바꿔 가며 팝업 마케팅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재규 홍익대 공간디자인학과 교수의 ‘체험 마케팅이 적용된 팝업스토어의 공간적 특성에 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팝업스토어는 해외에서 이미 정착된 마케팅이다. 2002년 미국의 대형 할인점 타겟이 신규 매장 부지를 찾지 못해 단기 임대한 임시 매장을 연 것이 인기를 끌자 기업들이 이를 벤치마킹하면서 생겨났다. 정해진 기간에만 문을 열고 이후에는 매장이 없어지거나 이동하기 때문에 템퍼러리 스토어(임시매장), 게릴라 스토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시선을 끌기 위해 독특한 디자인과 아이디어로 매장을 꾸미고 한정판이나 신상품을 전시, 판매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국내에서는 2009년 2월 홍대에 문을 연 ‘나이키’와 같은 해 10월 오픈한 제일모직 ‘구호’의 팝업스토어를 처음으로 본다. 팝업스토어는 정식 매장보다 기업이나 브랜드의 이미지를 형성하고 판매를 촉진하는 효과가 크다고 평가된다. 특히 경제 불황과 맞물리면서 적은 비용으로 새 제품을 집중적으로 알리는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을 즉각 알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국내에서 팝업 마케팅이 가장 활발한 곳은 화장품업계다. 백화점 안의 고급 화장품 브랜드들은 미샤, 더페이스샵 등 저렴한 로드숍 브랜드의 인기와 소비 위축이 맞물려 매출이 추락하고 있다. A백화점의 올해 상반기 화장품 매출을 보면 랑콤, SK-II, 에스티로더, 키엘 등 해외 브랜드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하락했다. 국내 브랜드들이 5.7%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위기’ 수준이다. 가만히 앉아서 손님을 기다릴 수 없다는 얘기다. 지난해부터 해외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화장품 업체들은 잇따라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찾아가는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SK-II는 지난 2월 가로수길 ‘만남의 장소’인 커피스미스 카페에 팝업스토어를 냈다. 3주 만에 8000명이 방문하고 7주 동안 1만 5000만명이 찾아와 제품을 써 보고 구입했다. 지난 4월 같은 장소에서 또 한번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SK-II는 고객 반응이 좋자 이달 19일부터는 팝업 매장을 삼청동과 도산공원에 추가로 열었다. 특히 삼청점에는 지하 1층에 양조장을 재현해 화장품 원료인 피테라 추출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도산공원점은 결혼을 콘셉트로 공간을 꾸며 예비 신부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색조 화장 브랜드 맥(MAC)은 지난 5월 가로수길 카페 ‘머그 포 래빗’을 빌려 첫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봄여름 시즌의 오렌지 색상을 주제로 메이크업 서비스와 손톱 관리 등을 해 주고 한정판 신제품도 판매했다. 색조 브랜드인 바비브라운도 다음 달 3일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를 연다. 단 하루 동안 신제품 파운데이션을 소개하고 샘플 등을 나눠 준다. 지난해 4월에는 샤넬 메이크업이 가로수길에서 한달 동안 팝업 매장을 운영하면서 한정판 신제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가로수길이 ‘팝업의 메카’로 떠오르면서 임시 대여 매장을 전문으로 알아봐 주는 부동산이 생겨날 정도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최근에는 비상업적인 목적의 팝업스토어도 생겨나고 있다. 에너지기업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8일부터 서울 종로구 서린동 본사 앞에서 사회적 기업을 위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달 5일까지 장애인 예술가가 디자인한 손수건, 카드지갑, 명함첩, 공정무역 커피 등 5개 사회적 기업의 제품을 판매했다. SK이노베이션은 운영이 끝난 팝업스토어를 강남장애인복지관에 기부해 장애인 예술품 기업인 액티브 아트 컴퍼니의 판매 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김상훈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팝업스토어는 브랜드 론칭을 알리는 기법에서 SNS의 바이럴 효과와 맞물리면서 체험 마케팅으로 진화했다”면서 “앞으로도 기업이나 브랜드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강남 아줌마들은 왜 ‘스메그’에 열광하나

    강남 아줌마들은 왜 ‘스메그’에 열광하나

    ‘강남냉장고’라고 불리는 유럽 디자인 가전 스메그(SMEG)의 인기가 수상하다. 이탈리아에서 배로 물건이 들어오면 창고에 넣을 새도 없다. 두 달여를 기다린 예약 손님에게 바로 배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격 급한 일부 고객은 남보다 먼저 물건을 받기 위해 70만원에 달하는 항공 화물료를 자진해서 치르기도 한다. 업계엔 서울 강남 갤러리아 백화점 팝업 매장에서만 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그 이상이다. 스메그코리아 관계자는 “알려진 팝업 매장 매출은 솔직히 미니멈 수준”이라면서 “구체적인 액수는 영업비밀이라 말할 수 없지만 정말 잘 팔린다. 상상에 맡긴다”라고 말했다. 소비층도 두꺼워지고 있다. 톡톡 튀는 디자인 때문에 수입사는 젊은 층을 주 타깃으로 삼았다. 하지만 최근 주 소비층은 구매력을 갖춘 중년 주부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밀려드는 한국발 주문에 스메그 본사가 있는 이탈리아 북부 구아스탈라 현지 공장에도 변화가 생겼다. 최근 스메그는 전체 9개 생산 라인 중 1개를 한국 전용라인으로 할당했다. 한국의 예약 주문을 소화하려면 아예 전용라인을 두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한국 소비자를 겨냥한 신제품도 출시했다. 좀 더 큰 냉장고가 출시됐으면 좋겠다는 요청에 2도어 냉장고를 생산했다. 신제품에는 과거 유럽 냉장고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던 간접냉각 방식이 적용됐다. 이 역시 한국 소비자들의 입김이 반영된 결과다. 스메그는 1948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전문 주방 가전업체다. 유럽 빌트인 가전 시장에선 30%를 점유할 정도로 주방가전 분야의 선두 주자다. 품질 못지않게 디자인에 주력해 전세계 주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런 점은 ‘디자인과 함께하는 기술’(technology with style)이라는 회사 모토에서도 잘 드러난다. 매출액의 약 7%를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산업디자이너를 임원으로 채용하는 것은 기본. 마크 뉴슨, 렌조 피아노, 마리오 벨리니 등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디자이너들과 공동작업을 한다. 최근 스메그 열풍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면 이해하기 힘들다. 제품의 기능은 무척 단순하고 그들만의 기술도 잘 보이지 않는다. 부피를 차지하는 직접냉각 방식을 사용하다 보니 실제 크기보다 내부 용량은 훨씬 작다. 900ℓ가 넘는 신형 국산 냉장고와는 용량에서 게임조차 되지 않는다. 반면 가격은 같은 용량의 삼성전자나 LG전자 제품보다 6~7배 비싸다. 스메그 냉장고는 냉장만 되는 120ℓ 최소형 제품이 190만원, 냉장·냉동이 다 되는 328ℓ짜리 2도어 제품은 400만원에 육박한다. 게다가 그 흔한 정기 할인판매도 없다. 강남 아줌마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차이는 디자인이다. 스메그 냉장고는 대표적인 레트로(retro·복고풍) 디자인이다. 1940년대 미국 냉장고에서 유행하던 동글동글한 유선형을 택했다. 또 아이보리 화이트 같은, 일반적인 가전제품에 흔히 사용되는 색상 대신 빨강·민트·분홍·파랑 등 강렬한 색상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잡았다. 게다가 작고 깜찍해 멀리서 봐도 스메그 제품인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인테리어 소품 같은 디자인 덕분에 강남 주부들 사이에서 ‘머스트 해브 아이템’(Must Have Item·꼭 가져야 할 물건)으로 꼽힌다. 제품을 구입한 주부 류모(47)씨는 “국산 냉장고가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지는 알지만 그렇다고 집에 하나 더 두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디자인은 아니지 않으냐”면서 “생활가전이 인테리어 소품 노릇을 한다는 점에서 스메그는 훌륭한 세컨드 가전”이라고 말했다. 사실 스메그의 인기도 한철일 수 있다. 하지만 산업디자인계에서는 스메그의 열풍에서 잘나가는 한국의 가전업계가 배워야 할 점이 있다고 말한다. 정경원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한국의 가전 디자인에는 감동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삼성과 LG로 대변되는 한국의 가전은 기능면에서 소비자의 필요를 충족시키기는 하지만 소비자의 감성적인 욕구를 만족시키는 디자인은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주부들의 요구에 맞춰 냉장고 문짝을 4개로 만든다든지, 커다란 홈바를 만들어 냉기 유출을 막는 등 기능적 디자인은 세계 최고지만 이것만으로 지갑을 열게 할 재주는 없다는 이야기다. 디자인업계는 삼성이나 LG가 북미나 아시아에서는 잘나간다지만 유럽에서는 상황이 다른 대표적인 이유를 디자인으로 꼽는다. ‘2015년 전 세계 생활가전 1위’를 외치기엔 2% 부족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최근 들어 유럽 가전들이 이 같은 틈새를 노리고 국내 안방까지 들어온다는 점이다. 업계 한쪽에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등으로 북미에 물건을 납품해 오던 과거 습성이 남아 있기 때문 아니냐는 뼈아픈 지적도 나온다. 일렉트로룩스나 다이슨, 밀레 등 유럽 가전은 이미 국내 프리미엄 진공 청소기 시장을 장악했다. 소형 가전을 앞세운 필립스의 공세도 매섭다. 최근 국내 가전업체에도 디자인은 고민거리다. 삼성전자는 BMW 총괄 디자이너로 유명한 크리스 뱅글과 재계약을 했고, LG전자도 산업디자인의 대가로 손꼽히는 카림 라시드와 공동작업 중이다. 하지만 이른바 대가의 이름이 아닌 디자인을 반영하려면 경영자의 마인드부터 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 교수는 “한국 가전업계가 진정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려면 평범하고 무난한 것 일색인 디자인은 꼭 넘어야 할 과제”라면서 “중국의 신제품과 별 차이가 없는 디자인으론 한계가 있다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2분기 매출 시장전망치 간신히 넘었지만…애플 순익 6개월새 반토막

    2분기 매출 시장전망치 간신히 넘었지만…애플 순익 6개월새 반토막

    ‘스마트폰 수요 불황이 애플을 깨물었다.’(월스트리트저널·WSJ) 정보기술(IT) 공룡 애플이 시장 전망치를 간신히 넘는 매출로 ‘2003년 이후 첫 매출 하락’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지만, 간판 상품인 아이폰의 판매량 감소로 순익이 급감하면서 향후 사업 전망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겉으로 드러난 실적은 나쁘지 않다. 23일(현지시간) 애플이 발표한 올해 2분기 실적에서 총 매출은 353억 달러(약 35조 6400억원)를 기록, 시장전망치인 350억 달러를 웃돌았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세계 고가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로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이날 실적 공개 결과 아이폰은 모두 3120만대가 팔려 당초 예상치(2650만대)를 훌쩍 넘었다. 하지만 애플의 예상 밖 선전에도 불구하고 미래 전망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실제 애플의 최대 수입원인 아이폰 판매량은 지난해 4분기 정점(4780만대)을 찍은 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에 비해 월등한 판매량을 보였던 아이패드도 1460만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나 추락했고, 개인용 컴퓨터(MAC) 판매량도 같은 기간 5%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기업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순익은 69억 달러로 세 분기 연속 하락했다. 6개월 전(130억 7800만 달러)과 비교하면 순익이 반 토막 난 셈이다. WSJ는 애플이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새로 개척하고 아이패드로 컴퓨터에 대한 기존 개념을 바꿔놓긴 했지만, 최근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저가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애플의 시장점유율도 덩달아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고급 스마트폰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라는 일반적인 관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해 전문가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쿡 CEO는 “애플이 성장하기 위한 핵심 동력은 신제품과 새로운 서비스에 있다”며 “올가을 최소 1개 이상의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달라진 국산 맥주 ‘올 뉴 맥스’

    달라진 국산 맥주 ‘올 뉴 맥스’

    23일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하이트진로 홍보도우미들이 신제품 맥주인 ‘올 뉴 맥스’를 소개하고 있다. 100% 보리맥주인 맥스 출시 8주년을 맞아 새롭게 탄생한 올 뉴 맥스는 몰트와 홉의 최상 조합을 자랑한다고 하이트진로 측은 밝혔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LG, 세탁기로 감자 씻은 美고객에 “생큐” 왜

    LG, 세탁기로 감자 씻은 美고객에 “생큐” 왜

    세계 가전시장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소비자들의 아이디어를 모으는 데 여념이 없다. 말 되는 아이디어라면 국적도 나이도 불문한다. 때론 좌충우돌하고 황당한 아이디어도 속출하지만, 기업들은 그 역시 자산이라고 말한다. LG전자는 지난달 19일부터 영국, 호주, 스페인, 인도 등 39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생활 속 똑똑한 발견’(Smart Discoveries)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냉장고부터 세탁기, 광파 오븐, 식기세척기, 사각 로봇청소기 등 LG가전의 특화된 기능을 활용하는 비법을 글이나 동영상으로 응모하는 행사다. 이벤트를 시작한 지 한 달 정도가 지났지만 영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다국적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정작 제품을 만든 이도 예상치 못한 깜짝 아이디어도 등장한다. 예를 들어 한국의 한 소비자는 ‘레고 같은 아기 장난감을 식기세척기를 이용해 씻는 방법’을 올렸다. 햄버거 가게를 운영한다는 미국의 한 소비자는 “프렌치프라이용 감자를 씻을 때 드럼세탁기를 이용하니 아주 쉽고 빠르더라”는 의견을 보냈다. 제조사 입장에선 업소용 신제품 개발에 쓰일 수도 있는 아이디어다. 다소 황당해 보이는 노하우도 있었다. 냉동실에 인형을 하루 정도 넣어두면 살균이 된다는 글도, 로봇청소기는 애완동물 운동용으로 쓰면 좋다는 의견도 있었다. LG전자 관계자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벤트를 통해 현지 글로벌 소비자와의 소통 공간을 만들고, 나라별 소비성향 등을 파악하는 것 역시 아이디어 이벤트의 중요한 목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고객의 밑바닥 아이디어를 모으는 LG와 달리 삼성전자는 세계 6개국 라이프스타일연구소(Lifestyle Research Lab)를 전초기지로 현지화 아이디어를 구한다. 현재 우리나라 외 미국, 영국, 인도, 싱가포르, 중국 등 6곳에 지역별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삼성은 최근 개발 과정도 뒤집었다. 기존엔 개발 가능한 제품을 만들어 팔았다면, 지금은 소비자가 뭘 필요로 하는지를 조사하고 나서 여기에 맞춰 개발하는 식이다. 이른바 기존 생산 과정을 뒤집는 ‘보텀업’(bottom-up) 프로세스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소비자에게 아이디어를 묻는 과정은 고객에게 귀를 기울이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도 얻는 게 많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신기한 ‘녹색 코카콜라’ 맛은?

    신기한 ‘녹색 코카콜라’ 맛은?

    코카콜라가 전통적인 빨간색을 탈피, 녹색 라벨 제품을 출시해 화제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코카콜라가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녹색 라벨의 신제품 ‘코카콜라 라이프’를 내놨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카콜라는 1920년대 부터 빨간 바탕에 코카콜라 특유의 로고를 새겨 사용해 왔다. 이 전통을 과감히 깨고 새로 출시한녹색 라벨 ‘코카콜라 라이프’는 당분을 추가하면서도 칼로리가 없는 감미료를 넣었기 때문에 600㎖에 108칼로리에 불과하다. 칼로리의 양이 일반적인 코카콜라 제품(600㎖에 250칼로리)과 다이어트 콜라의 중간 수준이다. 또 코카콜라 라이프의 플라스틱병은 30%의 식물성분을 섞어 재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한편, 경쟁업체인 펩시와 닥터페퍼도 최근 칼로리를 낮춘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저칼로리 콜라 경쟁에 뛰어들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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