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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ekend inside] 우리 엄마·아빠는 스마트폰과 상담중

    [Weekend inside] 우리 엄마·아빠는 스마트폰과 상담중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사는 정윤서(28·여)씨는 생후 6개월 된 아들 지호를 돌보느라 한시도 아이 곁을 떠날 틈이 없다. 몸을 뒤집고 배밀이를 시작하면서 어디서 쿵 하고 쓰러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덕분에 육아 부담을 상당 부분 덜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아이를 따라다니면서도 한 손에는 스마트폰을 들고 육아수첩에 메모를 하거나 육아에 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워킹맘들은 짬짬이 정보 수집해 효율적 정씨는 아이가 아플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증상을 검색해 그에 맞는 대처법을 찾는다. ‘예방접종 도우미’ 앱을 통해 아이에게 시기별로 필요한 예방접종도 빠짐없이 챙긴다. 정씨는 “스마트폰이 없었다면 어떻게 아이를 키울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씨는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검색, 육아 관련 서적, 전문가 상담을 육아에 필요한 3박자로 꼽았다.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를 검색하면 아이의 월령에 맞는 건강, 이유식, 병원 등에 대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육아 관련 책도 많이 읽지만 아이에게 딱 맞는 정보를 얻는 데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 아기 옷이나 분유, 기저귀 등은 가격비교 사이트나 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저렴하게 구매한다. 정씨처럼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똑똑하게 아이를 키우는 ‘스마트맘(엄마)’, ‘스마트대디(아빠)’가 늘고 있다. 과거의 부모들이 전통적인 상식이나 사고 방식에 따라 아이를 키웠다면 신세대 부모들은 넘쳐 나는 정보 속에서 자신의 아이에게 꼭 맞는 정보를 찾아 저마다 개성 있는 육아방식을 택한다. 정보력으로 무장한 이들은 육아 관련 업계와 정부 정책에도 점차 힘을 발휘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에서 5개월 된 아들 재훈이를 키우는 김효정(30·여)씨도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육아에 십분 활용하는 ‘스마트맘’이다. 육아 관련 카페인 ‘맘스홀릭’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예전에는 필요한 정보가 있을 때 포털 사이트를 검색하는 정도였어요. 임신을 준비하면서 모르는 게 많아 카페에 가입했는데 이제는 글도 올리며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됐죠.” 김씨는 파주 지역에 사는 엄마들의 카페에도 가입해 지역 내에서 필요한 정보도 공유한다. 아이를 병원에 데려갈 때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좋은 병원을 알아보는 것이 먼저다. 처음엔 인터넷에서 후기를 찾아 참고했지만 객관적이지 않은 글들이 많아 혼란스러웠다. 항생제에 거부감이 있는 김씨는 ‘병원정보’라는 앱을 통해 항생제를 덜 쓰는 병원을 검색하고 있다. 김씨는 “의학적 지식을 어느 정도 갖고서 병원에 가면 의사와 대화하기 편하고 시간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맘’들이 육아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로는 곳곳에 널려 있다. 엄마들 사이에 육아 정보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네이버 ‘맘스홀릭’ 카페는 회원 수가 117만명에 이른다. 임신·출산에 관한 지식과 육아비법 공유, 중고 육아용품 거래가 이뤄지며 지역별 커뮤니티도 갖춰져 있다. 회원 수 39만여명인 다음의 ‘임출카페’에서는 임신 기간과 아기 월령 단위로 정보를 공유하며 아이에게 좋은 먹거리를 공동구매할 수도 있다. 육아 관련 스마트폰 앱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아가맘’, 질병관리본부의 ‘예방접종 도우미’ 등 정부에서 보급하는 앱과 더불어 ‘육아 달인 아이케어룸(icareroom)’, ‘이지데이 육아수첩’ 등 기업이나 인터넷 포털, 개인 개발자들의 앱도 엄마들의 스마트폰을 가득 채우고 있다. ‘스마트 육아’는 비단 엄마들만의 몫이 아니다. 출퇴근 시간이나 업무 시간에 짬을 내 육아 정보를 찾아보고 실행에 옮기는 스마트대디도 늘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노경범(35)씨는 아빠들의 커뮤니티인 네이버 ‘아빠놀이학교’ 카페의 운영진이자 복지부가 만든 아빠 모임인 ‘100인의 아빠단’의 멤버다. 인터넷에서 아이들과 할 수 있는 놀이, 아이들과 갈 만한 여행지 등을 공유하고 퇴근 후 집에 오면 두 아들과 놀아 준다. “아이들을 위해 뭔가 해야 한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행동하기는 어려웠어요. 그런데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아이들이 저를 안 찾더라고요. 올 2월 카페에 가입하고 나서 다른 아빠들이 아이들과 함께 놀거나 여행을 가는 모습들을 접했어요. 정말 충격이었죠.” 노씨는 “인터넷에서 다른 아빠들의 육아 방법을 보고 따라 하면서 나만의 육아법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세 살 된 아들 한결이를 키우는 강석규(29)씨는 취미와 특기가 아들 돌보기인 ‘아들바보’다. 좋은 아빠가 돼 단란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꿈이었던 강씨는 아내가 임신하기 전부터 인터넷과 책을 통해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정보를 섭렵했다. “임신에는 엽산이 좋다는 걸 알고 아내에게 엽산을 사다 주기도 했어요. 태교에 관한 정보도 수집해 아내를 편안하게 돌봤고요.” 강씨 역시 100인의 아빠단에서 활동하는 한편 엄마들만 가입할 수 있는 육아정보 카페에 아내 아이디로 접속해 정보를 구한다. 아빠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따로 구분돼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그는 맞벌이를 하는 아내와 함께 아이의 성장과정과 발달과정 등 모든 것을 공유하고 챙긴다. “육아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느냐고요? 모유 수유만 빼고 다 해요.”(웃음) 이들은 자신들의 어머니, 아버지 세대와의 다른 점을 실감하고 있다. 과거의 부모는 대대로 내려오는 노하우를 가지고 아이를 키웠다면 지금의 부모는 부지런히 정보를 찾아 아이에게 꼭 맞는 방법으로 키운다는 것이다. 정윤서씨는 “아이가 어느 날 녹색 변을 봤는데, 주변 어른들이 아이가 놀란 거라며 기응환이라는 약을 먹여야 한다고 하셨다.”면서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장 운동이 빨라 영양분이 뭉쳐 나오거나 하면 녹변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에게 좋은 것을 찾느라 바쁘다 보니 어른들로부터 ‘유별나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김효정씨는 “인터넷에서 다른 엄마들에게 물어보면서 이유식을 만들어 주니까 어른들은 ‘우리 때는 그냥 숭늉이나 사골 국물에 밥을 말아 줬다’고 말씀하시기도 한다.”고 말했다. 아빠 역시 변화하고 있다. 강석규씨는 “과거의 아버지는 엄격하고 권위적이었다면 지금의 아빠는 친구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육아 업체 모니터·파워 블로거 등으로 진화 스마트맘, 스마트대디들은 ‘육아의 달인’으로도 진화하고 있다. 조은아(33·여)씨는 누적 방문자 수가 800만명에 이르는 육아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다. 세 살 된 딸 별희를 임신하면서 운영하기 시작한 블로그는 육아, 여행, 재테크, 패션 등 주부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을 망라하고 있다. 육아 전문지에서 보육 정책 관련 인터뷰와 신제품 테스트 활동도 하고 있다. 조씨는 “육아에 도움이 되는 제도와 정책을 블로그에 올려 다른 엄마들에게 알려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똑똑한 부모들은 정보력을 바탕으로 육아 분야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육아 관련 업계다. 김효정씨는 “육아용품 업체들은 더 이상 소비자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면서 “소비자들이 그저 수동적으로 육아용품을 주문하지 않고 좋은 것을 따지게 되니까 소비자를 상대로 나쁜 것을 쉬쉬하거나 부당하게 이득을 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육아 정책에도 당당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동수당을 도입하라며 정부에 입법 청원을 한 ‘육아교육평등지원카페’가 대표적이다. 정부에 보육 정책을 제안하는 복지부의 ‘마더탐사단’ 활동도 겸하고 있는 조은아씨는 “정부의 보육 정책에는 좋은 것도 많지만 실효성 없는 것들도 많다.”면서 “블로그에서 정책의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고 다른 엄마들의 의견을 모으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선택 2012 D-28] 朴캠프 “安캠프, 후보일정 그만 베껴”

    [선택 2012 D-28] 朴캠프 “安캠프, 후보일정 그만 베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캠프가 요즘 안철수 무소속 후보 쪽 일정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안 후보 측에서 노골적인 ‘일정 베끼기’를 하고 있다는 게 박 후보 측 주장이다. 박 후보는 20일 저녁 서울 상암동 CGV에서 열린 영화 ‘돈크라이마미’ 시사회에 참석했다. 여성 대통령론을 내세운 그는 밀양 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관람을 통해 아동·청소년 성폭력 대책에 대한 열의를 강조하려고 했다. 캠프 측은 박 후보가 2005년 4월 전자발찌 법안을 처음 제안한 당사자임을 내세우며 미리 언론에 공지하는 등 특별히 관심을 쏟았다. 이 자리엔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와 심상정 진보정의당 후보, 강지원 무소속 후보도 함께했다. 그러나 캠프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안 후보 쪽에서 돌연 시사회 하루 전인 19일 “본인은 못 가지만 부인인 김 교수만이라도 참석하게 해 달라.”고 주최 측에 요청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두 후보의 최근 행보는 ‘닮은꼴’이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전국기초광역의원 결의대회에도 나란히 참석했다. 박 후보가 지난 8일 경제5단체장과 간담회를 가졌을 때 뒤늦게 안 후보도 같은 날 전경련 방문 일정을 잡았다. 9일 박 후보가 부산을 방문해 자갈치시장을 다녀간 직후인 11일 안 후보 역시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아 똑같이 자갈치시장 민심을 훑었다. 안 후보가 16일 서울 신정동에서 택시기사들과 한 조찬 간담회 일정은 지난달 22일 박 후보의 택시기사 오찬 간담회와 판박이다. 박 후보 측은 “안 후보 쪽에서 일정을 따라하는 경우가 많다. 결례가 도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측 정연순 대변인은 “무엇을 따라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안 후보 일정은 안 캠프가 요청이 온 곳과 필요한 곳에 따라 조정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安 “여성 승진할당제 공기업부터 시행 필요”

    安 “여성 승진할당제 공기업부터 시행 필요”

    안철수(얼굴) 무소속 대선 후보는 16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있는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여성 유권자와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전날(15일) 아동복지센터를 방문해 육아정책 등을 강조한 데 이은 ‘여심 잡기’ 행보다. 안 후보는 토크콘서트에서 “국내 여성들이 받는 현재 임금이 남자의 6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고 격차를 보이고 있다.”면서 “중소기업, 영세기업들의 성장을 통해 여성들이 대우를 잘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여성들이 승진에서 차별받는 문제를 풀기 위해 공기업부터 승진할당제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살림정치여성행동회, 한국성폭력 상담소,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등 16개 여성단체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우 김여진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제시한 ‘여성 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안 후보는 “여성이냐 남성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서민들의 삶이나 아픔, 여성들의 삶과 아픔을 이해하고 냉철하게 그 분야에 대한 공약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가치관과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는 마포구 신정동에서 택시기사들과 만나 조찬을 함께 하며 사납금과 높은 연료비 등으로 인한 택시기사들의 고충을 들었다. 안 후보는 전날 광주 MBC에 이어 이날 광주 KBS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광주 표심 잡기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18일에는 하루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나서 벌써 세 번째 방문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호남 민심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로 역전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호남의 심장인 광주 표심 잡기에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분석된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법률 사각지대’ 없앤다…양천, 법률 주치의 운영

    법률주치의 제도가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의 민원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다. 양천구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법률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해 주는 ‘법률 홈닥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신정동 해누리타운 5층 복지정책과에 변호사가 상주하면서 취약계층의 법률상담과 방문상담을 하고 있다. 또 사회복지전담공무원과 함께 민원 해결을 위한 원스톱(one-stop) 복지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법률홈닥터는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법률 상담과 교육, 간단한 법률문서 작성 등을 대행해 주고, 소송이 필요한 사안은 법률구조공단이나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등을 연계 지원해주는 법률 주치의 역할을 하게 된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약자에게는 직접 거주지까지 찾아가 법률적 해결방안을 제시해 준다.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은 “우리 지역에는 북한이탈주민 등 저소득 주민들이 많지만 그동안 비용 문제 등으로 원활한 법률서비스를 받지 못한 사례가 종종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어려운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손쉽게 맞춤형 법률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현장 행정] 도서관 리모델링…북카페…양천구 책 속으로 ‘풍덩’[동영상]

    [현장 행정] 도서관 리모델링…북카페…양천구 책 속으로 ‘풍덩’[동영상]

    양천구가 도서문화 인프라의 업그레이드에 팔을 걷었다. 구는 낡은 도서관을 리모델링하고 북카페를 신설하는 등 ‘생활 속의 책과 도서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구는 36개 도서관에 64만 6400여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 구는 신정6동 평생학습센터 3층에 있는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지난달 24일 새롭게 개관했다. 94㎡ 규모에 2만여권의 장서를 보유한 도서관은 연간 8만 3000여명이 이용하고 있지만 시설이 낡은 데다 열람석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구는 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한정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책장을 새롭게 꾸미고 열람석을 기존 24석에서 50석으로 늘렸다. 구는 주민들이 많이 찾는 신정동 양천해누리타운 1층에 주민들이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최근 북카페를 조성했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북카페 둘레에 유리벽을 설치하고 신간 도서와 베스트셀러 등 400여권의 도서를 비치했다. 연말에는 신정3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 내에 북카페 2호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주민들을 위해 양천구 e도서관과 연계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구축하는 등 모바일 서비스도 강화했다. 구는 e도서관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앱을 제공, 앱스토어에서 ‘양천도서관’을 검색해 내려받으면 전자책을 바로 읽을 수 있게 했다. 2003년 12월 개관한 양천구 e도서관은 분야별 도서 7000여종 4만 3000여권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까지 54만 2000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또 신월4동 신월디지털정보도서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도서관에서는 초등학생 1~3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북아트’와 ‘도자기 공예’를 이용한 독서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노후’ 갈산지역 산뜻하게 확 바뀐다

    ‘노후’ 갈산지역 산뜻하게 확 바뀐다

    영세 공장과 노후 주택이 밀집한 양천구 신정동 갈산지역이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한다. 오랫동안 개발이 불가능했던 지역이 공영개발 방식을 도입하면서 개발의 물꼬를 튼 사례로 꼽혀 주목받고 있다. 양천구는 최근 갈산지역에 대한 ‘갈산지역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 가결돼 본격적인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총면적 3만 3844㎡의 갈산도시개발구역에 공공임대주택과 공동주택, 문화복합시설 등 공익시설과 주민편의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 지역은 전체 토지 중 40.71%인 1만 3777㎡를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자연녹지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기부채납된 부지에는 도로, 공원, 문화복합시설, 국민임대주택 등 공익시설과 주민편의시설을 만들고, 나머지 부지 2만 67㎡에는 공동주택을 건립할 계획이다. 구는 이달 중으로 갈산지역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결정고시할 예정이며, 2013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사업은 2016년 완료된다. 갈산지역은 1966년 준공업지역으로 지정됐으나 1976년 공해방지를 위해 자연녹지지역으로 변경돼 개발이 제한됐다. 이후 주거 환경개선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요청이 잇따랐지만 자연녹지 지역이어서 개발계획이 번번이 무산됐다. 구는 그동안 주민들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지역여건 조사, 관련법규 검토 등 철저한 사전준비를 마친 뒤 서울시에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설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플러스] ‘행복가정 만들기’ 강연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14일 오후 2시~3시 40분 신정동 양천해누리타운에서 ‘리더스 아카데미’ 강연을 한다. 방송으로 알려진 정신과 전문의 김병후 원장이 강사로 나와 ‘행복가정 만들기’에 대해 얘기한다. 교육지원과 2620-3113.
  • 가을 이사철 서울·수도권 전셋값 ‘꿈틀’

    가을 이사철 서울·수도권 전셋값 ‘꿈틀’

    서울과 수도권의 전세시장이 완만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표상으로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현장에서는 전셋값이 조금씩 오르는 추세다. 하지만 지난해처럼 급등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0.01%하락했고 신도시도 0.02%가 내리면서 약세를 이어 갔다. 반면 경기 지역은 0.02%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경기 지역의 매매가보다 비싸지면서 일부 매매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매매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이다. 급매로 집을 내놓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거래가 쉽지 않다. 양천구 신정동 목동현대 138㎡는 6500만원 내려 6억 1000만~6억 5000만원에 물건이 나와 있다. 목동 삼익 148㎡는 5500만원 내린 6억 1000만~6억 5000만원이다. 서울과 신도시, 경기도의 전셋값은 지표상으로는 모두 제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현장에선 주인들이 전셋값을 조금씩 올리고 있다. 강동구 강일동 강일리버파크7단지 82㎡는 2000만원 오른 2억 5000만~2억 6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같은 아파트 9단지 110㎡도 2000만원 올라 2억 6000만~3억원에 전세 물건이 나와 있다. 구로구 구로동 신도림태영타운 105㎡는 1000만원 오른 2억 8000만~3억원 선이다. 산본 금정동 계룡마을 삼환8단지 125㎡도 500만원 오른 2억 2000만~2억 4000만원이면 물건을 찾을 수 있다. 판교 삼평동 봇들마을 8단지 111㎡는 2000만원 상승한 3억 8000만~4억원에 전셋값이 형성됐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공천헌금 3억원 담았다던 ‘조기문 루이비통 백’ 확보

    공천헌금 3억원 담았다던 ‘조기문 루이비통 백’ 확보

    새누리당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조기문(48)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번 사건의 의혹을 규명할 결정적 증거물인 ‘루이비통’ 가방을 확보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이 가방은 조씨가 지난 3월 15일 현영희 의원의 수행 비서로 이 사건 제보자인 정동근(37)씨로부터 건네받은 3억원이 든 쇼핑백을 옮겨 담은 가방이다. 검찰은 이날 현기환(53) 전 의원의 부산 사하구 괴정동 자택과 서울 양천구 신정동 자택, 현 의원의 서울 거주지, 현 의원 남편 회사의 재무담당 이사 자택 등 4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 전 의원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조씨 집에서 루이비통 가방을 찾았듯 의외의 증거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 전 의원은 지난 4·11 총선 당시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으로 이번 공천 헌금의 최종수령자로 지목되고 있는 인물이다. 검찰은 돈이 오간 것으로 지목된 3월 15일 현 전 의원과 조씨 간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추적에서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위치추적 결과 둘의 동선이 안 겹쳤다.”며 “그런데 다른 방법이나 다른 날에 줬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해 주목된다. 검찰은 현 전 의원 자택에서 압수한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에 대한 분석작업을 끝내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중 현 전 의원을 재소환한 뒤 현 의원, 조씨 등과 함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루이비통 가방 확보는 정씨 진술의 신빙성이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면서 “현 의원 등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시기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 의원은 지난 6일 검찰 조사에서 공천 헌금 의혹과 관련, “3월 15일 조씨가 서울에 간다고 해 활동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전달하라고 심부름을 시켰는데 정씨가 이를 3억원으로 둔갑시켰다.”고 진술했다. 한편 검찰은 현 의원이 4·11 총선에 출마한 친박(친박근혜)계 이정현·현경대 전 의원에게 차명으로 300만~500만원씩 후원했다는 선관위의 고발내용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다. 현 의원은 검찰조사에서 “정씨가 친박계 실세들에게 후원금을 내야 한다며 1000만원을 받아간 뒤 자신과 부인 명의 등 차명으로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현 의원이 정씨를 통해 친박계 중진들에게 공천 로비를 하려 한 것인지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홍인기 서울 안석기자 ikik@seoul.co.kr
  • [속보]검찰,현기환 전 의원 자택 압수수색

    [속보]검찰,현기환 전 의원 자택 압수수색

    부산지검 공안부(이태승 부장검사)는 8일 공천헌금 수수의혹을 받는 새누리당 현기환 전 의원의 부산 사하구 괴정동 자택과 서울 양천구 신정동 자택을 동시에 압수수색 했다. 현 전 의원은 4·11 총선이 임박한 지난 3월15일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으로부터 공천대가로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의 비서 정동근(37)씨와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을 거쳐 현 전 의원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전 의원은 사건 당일 조씨와 전화통화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당일 조씨가 현 전 의원에게 전화한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소속 국회 법사위원인 이춘석,박범계,전해철 의원은 이날 오후 2시쯤 부산지검을 방문,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을 공정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이 의원은 “중앙선관위에서 대검에 수사를 의뢰한 사안이고 공천과 관련된 만큼 서울에서 조사할 내용이 많은데 어째서 부산지검에 배당했는지 의문”이라며 축소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또 “검찰은 돈을 받았다는 현기환 전 의원에 대해서는 출국금지도 하지 않았고 오늘에서야 뒤늦게 자택을 압수수색했다.”면서 “일정 부분에서 꼬리 자르기를 하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교귀농학교 교육생 모집합니다”

    “불교귀농학교 교육생 모집합니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가 창립과 함께 시작해 진행해 온 불교귀농학교의 제31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는 1998년에 창립한 이후 귀농운동, 마을공동체운동, 대안교육운동, 환경운동, 생협운동을 펼쳐 온 단체다. 불교귀농학교는 ‘더불어 사는 삶, 조화로운 사회, 생명을 살리는 농사’라는 주제아래 귀농을 준비하고 마을 공동체를 꿈꾸는 이들을 대상으로 이 단체가 꾸준히 마련해 온 대표적 교양 입문 강좌로 주목받아 왔다. 농사 주기에 맞춰 매년 봄(3∼5월), 가을(8∼10월) 두번 개강하며 마을 공동체 운동을 비롯해 ‘삶의 방식을 바꿔 대안문명을 형성한다.’는 인드라망의 세계관을 주로 교육하고 있다. 제31기 불교귀농학교는 다음 달 23일부터 10월 23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신정동의 인드라망 교육도량에서 있을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이론 강의(공동체, 텃밭, 경제, 교육 등)와 현장실습(9월 14∼16일)으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현장실습은 실상사 인근 지역 공동체 탐방과 현장 강좌, 귀농 선배와의 만남 등으로 진행해 귀농과 마을 공동체에 대한 개괄적인 이해를 돕는다. 참가자들은 특히 모둠활동(모둠토론, 텃밭활동)을 통해 귀농에 필요한 실습교육까지 받게 된다. 접수는 인드라망 홈페이지(www.indramang.org) 참조. (02)576-1886.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인사]

    ■농림수산식품부 ◇4급 승진 △정보통계담당관실 이대형△경영인력과 박주환△농업기반과 한준희△축산경영과 문태섭△방역관리과 이기중△검역정책과 지일구△지도안전과 전길권△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식물검역부 식물방제과 윤순홍△〃 수산물안전부 수산물검역과 김중견△〃 중부지역본부 축산물위생검역과장 김종훈△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업경영정보과 권오전△〃 소비안전과 조정래△국립종자원 운영지원과 안창근■농촌진흥청 △기획조정관 박철웅△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장 임재암 ■해양경찰청 △차장 김석균△기획조정관 이주성△경비안전국장 최상환△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김수현△해양경찰학교장 이정근△정보수사국장 이용욱△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김충규△남해〃 김용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과서검정본부장 박소영 ■한국무역협회 △경영관리본부장 이재출△비서실장 최용민△통상연구〃 박천일◇승진△e-Biz 지원본부장 손태규 ■MBC △선거방송기획단 선거방송기획부장 유재용 ■세종문화회관 △서양음악 총괄예술감독 겸 서울시오페라단장 이건용△서울시합창단장 김명엽 ■수협 ◇승진 △자금부장 김철환△전산정보〃 김형중△공덕역지점장 황명숙△부산지역금융본부장 박일곤△경남지역금융본부 부본부장 김종규△고객지원부 상품개발팀장 임기태△준법지원실 강병로<지점장>△마포 송재영△봉천동 송은용△학동역 송재원△교대역 임연숙△암사역 정명옥△을지로 박서연◇전보△강남지역금융본부장 강신숙△강북지역금융〃 김영천△강원지역금융〃 정의철△경북지역금융〃 서제호△자금부장 최정수△수산금융〃 양기욱△마케팅지원단장 최계정△신사역지점 개설준비반 서은탁△금융기획부 전략기획팀장 박해영△〃 금융제도팀장 조동호△해양투자금융부 투자금융팀장 이영학△자금부 자금관리팀장 한동진△고객지원부 여신지원팀장 조태환△〃 전자금융팀장 신원선△해양투자금융부 프로젝트팀장 박원희△전산정보부 수신팀장 송재문△〃 외환팀장 강민수△〃 카드팀장 신종철△〃 공통관리팀장 고병규△심사부 심사2팀장 손재기△전산정보부 시스템관리팀장 한상우△〃 재무관리팀장 김혜곤△여의도증권타운지점 부지점장 서봉교<지점장>△강남금융센터 금창윤△건대역 채종익△공릉동 백경현△낙성대역 김선용△신정동 도문옥△쌍문동 최종대△역삼동 김정만△연남동 박양수△응암동 양은희△중동 신동수△대구 전병철△역촌동 박수범△학익동 남궁영<개설준비반장>△광교역지점 오세록△서현역지점 최영건 ■그루폰코리아 △대표이사 김홍식
  • 강남·양천 매매 소폭 하락…휴가철 거래 한산

    강남·양천 매매 소폭 하락…휴가철 거래 한산

    지난주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시장에서는 간간이 이어지던 저가 급매물 거래마저 뚝 끊겼다. 기준금리가 13개월 만에 0.25% 포인트 내렸지만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었던 만큼 주택 거래시장에서 직접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오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휴가철에 접어든 거래시장은 글로벌 재정위기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여전히 한산한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송파구에서는 재건축 단지인 가락동 시영1, 2차가 전주에 비해 500만원가량 떨어졌고, 잠실동 주공5단지도 1000만원가량 내렸다. 강남구 개포동의 주공단지들도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개포동 시영(42㎡·이하 전용면적)은 1000만원 내린 5억 2000만~5억 4000만원 선이다. 서울지역 매매가 변동률은 강남·양천·마포·노원·강동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2차(178㎡)는 2500만원 내린 18억 7500만~21억 5000만원 선이다. 양천구는 신정동 신시가지9단지(148㎡)가 2500만원 내린 11억~12억 5000만원이고, 목동 삼익(149㎡)은 3000만원 내린 6억~7억원 선이다. 신도시와 수도권 아파트도 지난주 매매가 변동률이 크지 않았다. 신도시에선 평촌·분당·산본 등이 하락했다. 구미동 무지개마을 건영3단지(109㎡)는 2000만원 내린 4억~4억 6000만원이다. 전세시장 역시 조용했다. 일부 업무지역 주변에서 국지적인 수요가 나타났으나 장맛비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띤 지역도 많았다. 서울 강동·성동·강서·강북 등에선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전주보다 500만원가량 하락했다. 신도시에선 평촌이 소폭 내렸다. 수도권에서는 화성·의정부·하남·고양 등이 내렸으나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민·관 합동 시범 방역

    민·관 합동 시범 방역

    추재엽(오른쪽 첫 번째) 양천구청장과 공무원들이 9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양천공원에서 병충해로부터 구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2012 민·관 합동방역단’을 구성하고 시범 방역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승강기서 다툰 中동포 피습… 의식불명

    서울 양천경찰서는 2일 자신이 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시비가 붙어 상대 남성을 흉기로 찌른 한모(41)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한씨는 지난달 30일 일을 마치고 오후 9시 20분쯤 자택인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탔다. 이때 이 아파트 주민을 방문한 중국동포 이모(35)씨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한씨의 얼굴을 쳐다보자 “당신 날 아느냐.”며 따졌고 두 사람은 욕설을 주고받으며 말다툼을 벌였다. 조사 결과 이들은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씨가 자택이 있는 6층에서 내리자 이씨는 뒤따라 내려 한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넘어뜨린 뒤 계속 폭행했다. 싸우는 소리를 듣고 나온 한씨의 부인이 싸움을 말려 한씨를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한씨는 경찰에서 “아내 앞에서 폭행당한 것이 분해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계단을 내려가던 이씨의 배를 한 차례 찔렀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간 손상 및 과다출혈로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모순된 사회 ‘지존파’는 살아있다

    모순된 사회 ‘지존파’는 살아있다

    “90년대는 80년대와는 질적으로 다른 시대죠. 잘살아보세라든지, 독재 타도라든지, 이렇게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호가 사라진 시대예요. 젊은 세대에겐 소비 자본주의나 빈부 격차가 보였죠. (중략) 오렌지족이니 야타족이니 졸부니 하는, 그런 작자들이 주범으로 보였죠. (중략) 그 무렵 하층계급의 20대들은 박탈감에 젖어있었어요.”(288쪽) 범죄소설이나 추리소설의 중간 정도의 위치에 있는 스릴러 장편소설 ‘1994년 어느 늦은 밤’(네오픽션 펴냄)을 최근 펴낸 작가 유현산은 1990년대를 소설 속의 심리학자 이남훈의 입을 통해 그렇게 규정했다. 연세대 노어노문학과 92학번으로 1990년대를 살아낸 작가 유현산에게 1990년대는 이른바 386세대라는 운동권의 ‘후일담’적 시각이나 대중문화가 꽃피기 시작한 풍요로운 시대라는 노스탤지어적 관점으로 볼 수 없었다. 그에게 1990년대는 지존파, 막가파, 영웅파 등 조직들의 ‘묻지마 살인’ 사건들이 시대를 뒤흔드는 시기였다. 소설은 1993년 2월 김영삼 대통령이 ‘신한국’을 강조하며 취임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오랜 군사독재를 마감하고 문민정부가 시작되는 그 순간 국민의 마음에 ‘신한국’이란 오색영롱한 희망이 피어올랐을 것이다. 하지만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달동네로 쫓겨 가야만 했던 신정동 등 서울의 빈민촌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희망이란 애초부터 없다. 그리고 오색찬란한 희망을 비웃듯 1년 뒤인 1994년 잔혹한 살인극을 벌인 지존파 사건이 터진다. 이들은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며 1988년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지강헌의 유훈을 따르고 있었다. 작가 유현산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스릴러 소설을 쓰는 사람의 방식으로 역사적 맥락에서 1990년대를 이해하고자 했다.”면서 “분노, 불안, 공포가 임계점에 달했던 그 시대와, 지존파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로 재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소설에서 “나는 보았다. 인간이 어떻게 악마가 될 수 있는지를, 꿈에서조차 승리의 희망을 품지 못하는 패배자들이 어떻게 세상에 복수하는지를, 더 나은 세상은 불가능하다고 믿는 20대들이 어떻게 자신과 세상을 난장판 속에 던져버렸는지를, 나는 보았다.”고 서술하고 있다. 스릴러 소설이라고 규정했는데 공포감으로 등골이 서늘하기보다 민완기자의 르포를 읽는 듯 생생하다. 수해에 시달리고, 교사한테 사랑받지 못하고 생계에 찌든 부모 밑에서 1980년대를 살아가던 빈민가의 아이들 때문에 마음이 욱신욱신하다. 대학 학보사 기자를 거쳐 한겨레21 기자로 11년 동안 일했던 까닭인지 문장은 간결하고 사건은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IMF 등을 거치면서 신자유주의가 휘몰아치고 양극화와 불평등이 기승을 부리는 2012년 현재에도 1990년대의 모순은 지속되고 있다고 작가는 진단한다. 그는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조직범죄자들의 출현에서 시대적 맥락을 찾아 읽어냈다. 1987년 민주화의 광풍이 몰아닥치고,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등으로 누구나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했는데, 그 희망은 어느 순간 가진 것 없는 젊은이들을 폭발시키는 촉매제가 되어버렸다고 생각했다. 그는 “1980년대 운동권이나 1990년대 범죄자들은 같은 문으로 들어가서 다른 문으로 나온 사람들”이라며 “불평등과 부조리로 가득 찬 모순된 사회에 대한 분노를 다른 방식으로 표출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런 관점에서 모든 것을 사회 탓으로 돌릴 수는 없지만, 범죄는 부조리한 사회가 낳은 사생아일지도 모르겠다. 이 작품이 출판되기까지 유현산은 4~5년에 걸쳐 4개의 버전을 썼다고 한다. 블로그에 올리기도 하고, 공모도 해 보고 했지만 다 퇴출당하고, 3인칭에서 1인칭으로 시점을 바꾼 이번 버전이 세상에 나왔다. “1인칭으로 써서 불편한데다, 메시지가 앞선 나머지 복선이 부족하고, 매끈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유현산은 “문학청년은 아니었는데, 내 안에서 뭔가 말하고 싶은 것들이 고여 있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 조선족 범죄집단에 대해 쓰고 싶다.”고 했다. 그는 “조선족이 우리 주변에 가득한데 그들은 지금껏 투명인간처럼 취급됐다가 영화 ‘황해’를 통해 존재를 드러냈다. 조선족 소설에서는 역사의 반복 같은 것을 통해 조선족들의 상처를 드러내고 싶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울산 남구 애견공원 개장 한달만에 2000마리 방문

    울산 남구 애견공원 개장 한달만에 2000마리 방문

    울산 남구 ‘애견공원’이 영남권의 애견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개장 1개월 만에 2000여 마리가 방문할 만큼 인기를 누리고 있다. 25일 남구에 따르면 애견공원은 옥동 문수국제양궁장 옆 빈터 1750㎡에 지난달 25일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2000여 마리가 찾았다. 휴무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면 하루평균 85마리(주말·휴일 200여 마리)의 애견이 주인과 함께 공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과 휴일에는 인근 부산, 대구, 김해, 양산 등의 애견도 대거 찾아 인기몰이 중이다. 김모(55·여·남구 신정동)씨는 “강아지들이 안심하고 운동할 수 있어 애견공원을 자주 찾는다.”면서 “이곳에서는 다른 애견들도 많아 강아지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남구 관계자는 “애견공원을 계획할 당시는 한해 동안 5000여 마리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한달 만에 2000여 마리가 넘었다.”면서 “생각보다 높은 인기에 놀라고 있다.”고 밝혔다. 애견공원의 인기는 소문에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면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개선해야 할 점도 나타나고 있다. 큰 개들 간의 싸움과 운영시간 연장 등이 대표적이다. 운영시간이 오전 10부터 오후 6시까지 제한돼 직장인들이 이용하기가 불편하다는 것이다. 남구 관계자는 “애견인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야간 조명시설을 갖추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애견들이 공원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재활용 옷 모으기 대회

    재활용 옷 모으기 대회

    23일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양천공원에서 서울시새마을회 주최로 열린 ‘재활용의류모으기 경진대회’에 추재엽(왼쪽)양천구청장 등 참가자들이 수집된 재활용의류의 무게를 달고 있다. 수집한 의류 150만t의 판매 수익금은 소외계층 돕기에 쓰인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종교플러스]

    ●단기선교여행 표준지침 발표 선교한국 파트너스는 최근 ‘21세기형 단기선교여행 표준지침’을 발표했다. 선교한국 39개 회원단체가 서명한 이 표준지침은 전국 교회에 배포돼 선교여행 준비 지침으로 사용된다. 표준지침서는 선교한국 파트너스 사무실로 연락하면 받아볼 수 있다. 선교한국 파트너스는 이와 관련해 다음 달 8일 남서울교회에서 ‘이제 우리는 어떤 선교사를 보낼 것인가’라는 주제로 포럼을 연다. ●국제선센터, 외국인 스님 연수회 조계종 교육원은 다음 달 11일 서울 신정동 국제선센터에서 ‘외국인 스님들을 위한 연수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수회는 국내외서 활동하는 외국인 스님들에게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한 주요 사업과 활동 방향을 설명하고 외국인 스님들의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자리. 교육원 측은 이날 외국인 스님들에게 한국불교 세계화 관련기관에 대한 정보와 주요사업을 전달하고 외국인 스님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 및 요구사항을 수렴해 종단 운영에 반영한다. ●북한기독교총연합회 창립총회 탈북민 교회·선교단체 연합체인 ‘북한기독교총연합회’(북기총)가 21일 오후 3시 서울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연다. 북기총 창립총회 준비위원회는 “북한을 잘 아는 탈북민들을 영적 신앙으로 무장시켜 통일의 날을 대비하고 북한 복음화를 준비하고자 기독 탈북민 단체들이 힘을 모았다.”고 밝혔다. 북기총은 특히 북한의 봉수·칠골교회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을 북한 기독교회 대표 기관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 양천구, 신정4구역 재개발 속도낸다

    양천구, 신정4구역 재개발 속도낸다

    양천구는 ‘신정 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대한 관리처분인가를 고시해 본격적인 재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정제4구역은 신정동 1033-1(중앙로34길) 일대 5만 4683.5㎡로 이번 관리처분인가에 따라 주민 이주와 철거 등 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구는 오는 8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리처분계획에 따르면 이곳에는 지상 18~22층 아파트 15개 동, 모두 1081가구(분양 896가구, 임대주택 185가구)의 주거시설과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추재엽 구청장은 “지난 2월 공사를 완료해 입주 중인 신정1-2구역에 이어 신정 네거리 주변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한층 가속도를 붙일 것”이라면서 “공사 마무리 뒤엔 신월동 지역의 도시주거환경을 개선할 뿐 아니라 신정 네거리 주변 구 시가지와 목동 신시가지도 균형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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