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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철공단 엉뚱한 ‘고집’/수백억원 헛돈 쓸판

    ◎자체 개발 장비 시공결함 밝혀져/공기맞추려 외국제품 수입 추진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이 국책연구소가 개발한 우수한 성능의 장비를 무시한 채 자체 개발한 제품을 고집하다 시험선 전 구간에서 값비싼 외국 제품을 수입해 써야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이에 따른 외화 낭비액은 수백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문제의 장비는 ‘교량신축 이음장치’.온도 변화에 따라 교량 상판이 수축·팽창할 때 발생할지도 모르는 균열을 막기 위해 상판 사이에 설치된다. 건설교통부 산하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은 수년간의 노력 끝에 얼마 전 이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완제품 성능시험까지 마쳤다.세계적인 감리업체인 독일 DE­C사로부터 합격 판정도 받았다. 공단측은 그러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개발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별도로 프랑스제품을 변형한 자체 제품 ‘공단형’을 개발하기 시작했다.하지만 지난 7월 자체 개발한 공단형 장치가 시공상 10여가지의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자 ‘공단개량형’을 개발,천안∼대전 간 1단계 시범구간인 4­3공구 충남 연기군의 신정교에서 이 제품으로 시공했다. 그러나 지난 3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절차상의 하자 및 제품의 결함문제 등이 제기되자 이틀 뒤인 5일 시험선 7개 공구 가운데 공기가 빠른 2개 공구에는 독일이나 프랑스 제품으로 시공하라는 공문을 시달했다. 전문가들은 독일제품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제품보다 시공이 까다롭고 수급의 문제점 때문에 경제성이 떨어지며,프랑스제품은 내구성,방수성 등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게다가 외국제품은 국산에 비해 시공비용도 2배 가량 든다.지난 3월 작성된 공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외제가 m당 300여만원인 반면 국산은 그 절반이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 안양천변 둔치 말끔히/21개 중·고·환경회원 등 4천명 참가

    ◎서울신문사 주최 서울신문사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한 ‘97깨끗한 한강지키기 안양천 현장캠페인’이 16일 서울 양천구 안양천 일대에서 펼쳐졌다. 올해 마지막 현장캠페인인 이날 행사는 양천구청이 주관하고 교육부 환경부 서울시교육청 한국방송공사가 후원했으며 한국암웨이가 협찬했다. 이날 행사에는 목일중 신서중 양강중 양서중 방원중 방화중 백석중 염창중 양천중·고 영일고 신정여상 한가람고 양천여고 영등포여상 화곡여정산고 마포고 광영여고 양정고 백암고 등 21개 중·고교 학생과 양천구 환경봉사단 및 직능·환경단체 회원 등 4천여명과 양재호 양천구청장,문인식 양천구의회 부의장,황인우 강서교육구청 장학사,이중호 서울신문 환경운동본부장 등이 참가했다. 양천경찰서는 교통정리 및 경비를 맡았고 양천구 보건소는 응급구호를 담당했다. 참가자들은 미리 준비한 장화 쇠갈퀴 집게 등으로 상오 9시30분부터 2시간여동안 오목교와 신정교사이 안양천둔치 곳곳에 널린 플라스틱병 깡통 신문지 담배꽁초 등을 치우며 환경의식을 되새겼다.
  • 민생정치 복원 나선 이 대표/병역정국 타파 정책대결 구도 모색

    ◎공사현장 찾고 국민들과 직접 대화 ‘국정의 중심에 서자’ ‘현장으로 파고들자’­.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보좌진이 ‘병역 정국’을 돌파하기 위해 고심 끝에 만들어낸 전략이다.조순 서울시장의 출마선언으로 정국이 어수선한 13일 이대표가 만사를 제치고 경부고속철도 건설 및 농촌 구조조정 현장을 방문한 것은 이 전략의 신호탄이다.이대표는 충남 연기군 전의면의 신정교와 운주터널 공사 현장에서 현황을 보고받고 미국 안전진단회사인 WJE의 지적사항도 확인했다.이대표는 이어 전북 김제의 육가공 공장과 장미 화훼단지,농협등을 돌아보고 농민과의 대화시간도 가졌다.전북지역 지구당위원장들과의 만찬을 갖는 기회도 놓치지 않았다. 구범회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쟁에 빠져 국정을 소홀히 할 것이 아니라,미래지향적 정책 제시를 통해 당당히 국민의 심판을 받자”면서 “국민회의도 민생현장으로 가라”고 촉구했다.현재 상호비방 구도를 정책대결 구도로 바꾸자는 얘기다.일단 정책대결 구도가 이뤄지면 여당 후보인 이대표가 국정의 중추임을 과시,상대적인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인 것 같다. 이대표는 정책대결 뿐만 아니라 야당과의 기세싸움에서도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이대표는 18일 보궐선거를 앞둔 경기도 안양 만안 지구당의 전진대회에 참석해 박종근 위원장의 당선을 지원할 계획이다.이와함께 그동안 비공개를 원칙으로 했던 이인제 경기도지사나 이수성·이한동 고문 등 당내 비주류측 인사와의 만남도 공개,당운영에 대한 투명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 김길영씨 서울시 종합건설본부 시정 발전부문 수상(모범공무원)

    ◎도로공사 공법변경 등 예산절감 기여 서울시 종합건설본부 토목2부에 근무하는 김길영씨(지방토목기사)는 각종 도로공사에서 공법이나 기초설계를 변경,시예산을 절감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89년 너비 29m,길이 7백50m의 양평교를 건설할 때에는 목동지구의 지하공동구와 만나는 부분을 강관파이프에서 공동구와 같은형태의 박스형으로 기초공법을 변경,4천2백만원상당의 공사비를 줄였다. 이와함께 서부간선도로와 양평교를 잇는 연결도로를 함께 착공해 이 일대의 교통체증을 줄이면서 일괄공사로 1억8천만원의 사업비 절감효과도 가져왔다. 이어 그는 91년에 신정교와 신도림역사이 너비 16m,길이 9백70m의 도로를 뚫으면서 사유지를 지나지 않도록 설계를 변경해 당초 토지보상비로 책정한 5억4천여만원의 예산을 줄이기도 했다. 이때 공사감독을 맡은 김씨는 자정과 새벽 5시사이에 진행되는 공사현장에 하루도 빠짐없이 나와 철저한 현장관리에 힘써 한건의 안전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했다. 그는 이에앞서 83년에는 목동지구 신시가지 개발요원으로서지역현황조사·기반시설설계등의 주요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현장공무원의 귀감이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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