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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전력공급 12% 차질… 화력발전 확대 불가피

    동일본 대지진 피해로 상실된 일본의 전력 생산능력이 전체 전력 생산량의 12.1%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증권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도쿄와 도호쿠 등 일본 북동부 연안에 위치한 7개 원전 가운데 반영구적으로 발전능력이 훼손됐거나 단기간에 재가동이 어려운 원자로의 생산능력이 1838만 7000㎾라고 분석했다. 이는 일본 전체 전력생산량의 12.1%에 해당한다. 전력 공급 차질을 막으려면 나머지 원전과 화력발전소의 가동률을 높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본의 원전 가동률(2009년 말 기준) 65.7%를 1995~2001년의 평균 가동률인 81.3%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면 부족분의 40%를 만회할 수 있다. 또 평균 42%인 화력발전의 가동률을 성수기 수준인 50%로 유지한다면 나머지 부족분 60%도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준 일본의 전력 생산량 비중은 화력 58.6%, 원자력 32.2%, 수력 8.9%, 신재생에너지 0.3% 등이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전력 공급을 정상화하려면 화력발전의 대규모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화력발전은 생산 단가가 원전 단가의 2배 이상 비싸기 때문에 일본 제조업체의 비용 부담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원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화력발전의 주된 땔감인 석탄의 국제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제품 제조원가 중 석탄 비중이 높은 철강과 전력소비량이 많은 화학 업종에서 한국 기업들이 상대적인 수혜를 누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농·어업 면세유 일몰 기한 연장 추진

    농림수산식품부는 13일 농·어업인들의 에너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 만료되는 면세유 일몰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고유가로 고통받고 있는 농·어업인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올해 면세유 공급량을 지난해 320만㎘보다 37만㎘ 늘어난 357만㎘를 공급하기로 했다. 면세유 제공 대상 농기계도 현행 37개 기종에서 농용 로더와 동력제초기 등 2개 기종을 추가한다. 대신 면세유 부정 유통을 막도록 시간계측기 부착 의무화 기종을 난방기 등 현행 4개종에서 7개종으로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다겹보온커튼 등 에너지 절약시설 보급을 확대하고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면적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최근 ‘도시와 농어촌 간의 교류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농어촌 체험과 휴양마을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시화·화옹호 주변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시화호와 화옹호 방조제 주변이 서해안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부상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21일 한국농어촌공사·한국중부발전㈜ 등과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사업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MOU에 따라 농어촌공사 소유의 시화호와 화옹호 방조제 주변 등 서해안 유휴지에 2013년 말까지 5000억원을 투입, 바닷바람을 이용한 2㎿짜리 풍력발전기 100대를 설치한다. 또 1000억원을 들여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주변에 내년 말까지 20㎿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도 조성한다. ●2013년까지 총 6000억 투입 사업은 한국중부발전㈜ 주관으로 특수목적법인이 시행하며 풍력발전의 경우 내년 말까지 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8만여 가구 사용 에너지 생산 태양광발전은 도내 300여개 저수지를 대상으로 적지를 선택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일반 가정 8만 4400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37만 60 00㎿h의 친환경에너지 생산으로 연간 16만 7000t의 이산화탄소(CO2) 감축과 4900여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볼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앞서 도와 한국서부발전㈜은 지난해 12월 수원, 안산, 양평 등 3개 시·군과 공공 유휴지를 활용한 태양광(5㎿) 발전시설 설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이들 사업을 포함해 서해안 신·재생 에너지 생산단지 조성에 1조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도는 방조제를 활용한 해상풍력·태양광발전 시설이 신·재생 에너지 공급 확대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말까지 민간자본을 포함해 1조 7800억원을 투입해 태양광과 연료전지, 풍력, 바이오가스 및 발광다이오드(LED) 등 신·재생에너지 ‘4+1’을 집중 육성하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풍력·태양광 발전단지는 물론 공공기관 유휴지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산업단지에 연료전지 발전소를 유치하기로 했다. 또 내년 말 마무리를 목표로 축산농가가 밀집한 이천, 포천 등에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건립 중이다. ●연간 517만t CO2 감축 효과 도는 신·재생에너지 육성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보급률을 20 08년 4%에서 2015년 7%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대로 되면 연간 9억 7000만 달러의 연료수입 대체 효과와 연간 517만t의 CO2 감축 효과가 따를 것으로 본다. 김문수 지사는 “향후 10년간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매년 15% 이상 고속 성장을 하며 일상생활을 녹색생활 패턴으로 변화시키는 미래 핵심동력”이라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전국 지자체 ‘그린 빌리지’ 바람

    전국 지자체 ‘그린 빌리지’ 바람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하나로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주택 100만호를 보급하기로 하고 그린빌리지 조성 사업을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10가구 이상의 동일 최소 행정구역 단위(이·동) 주택(아파트 등 공동주택 포함)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소형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주택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그린빌리지 설치비의 50%를, 자치단체는 25%를 각각 지원하고 있다. 개인의 부담은 25%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주민들의 참여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시는 2014년까지 30억원을 들여 기장군 시랑리 599 일원(일명 공수마을) 단독주택 146필지(10만 1243㎡)에 태양광발전 설비, 집광채광 설비,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한 디자인 빌리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공공시설물 디자인 개발 등을 위한 용역을 6월까지 실시하고, 이후 세부 사업계획을 확정한 뒤 내년에 본격적인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 남구도 20억원을 들여 대촌 지역 단독주택 등 274가구에 태양광설비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나선다. 총 274가구에 태양광발전 설비 332㎾와 태양열 급탕 128㎡의 설비를 설치한다. 충남 아산시도 송악면 동화리 일대 8만 9651㎡에 지열(地熱)만으로 주택을 냉난방하는 ‘그린빌리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올 연말까지 14억원을 들여 그린빌리지 주택 45채를 건립할 예정이다. 원유 149t을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475t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도는 2014년까지 온양온천이 있는 송악면 온천 지역 인근 13개 마을(405가구)로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 마을에 집단적으로 지열 시스템을 도입한 사례는 흔치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 가평군 역시 37억여원을 투입해 ‘그린빌리지 시범마을’ 조성에 나선다. 태양광 설치 120가구와 태양열 설치 30가구를 포함해 총 220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 강원 동해시도 올해 3개 마을 46가구에 13억 14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그린빌리지를 설치할 방침이다. 올해 사업대상은 총 63가구. 매년 석유 112t, 1억 1900만원의 난방비 절감 효과와 이산화탄소 335여t의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비지원 등 혜택이 크다는 소문이 나면서 지난해 첫 사업 때 2곳에 불과했던 신청 건수가 올해는 13곳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그린빌리지 조성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경북 2014년까지 22만개 일자리 창출

    경북 2014년까지 22만개 일자리 창출

    경북도의 민선 5기 투자 유치를 위한 청사진이 모습을 드러냈다. 도는 지난해 출범한 민선 5기 도정 목표인 투자 유치 20조원, 일자리 창출 22만개 달성을 위한 연도별·산업별·권역별 전략을 담은 세부 추진 계획 ‘To-You(투유)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투유’는 투자 유치를 줄인 표현이다. 프로젝트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하반기 국내외에서 2조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올해 4조 6000억원, 2012년 5조 1000억원, 2013년 5조 5000억원을 끌어올 계획이다. 전략은 포스코와 LG, SK 등 국내 대기업의 그린산업을 발굴하고 미국·일본·유럽은 물론 중국·중동 등 신흥 자본국의 투자 유치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산업별로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경우 상주~김천~구미를 잇는 ‘솔라벨트’를 구축해 이를 태양광소재 및 부품·장비 생산업체 유치로 연관 산업 집적화 및 솔라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IT·전자 등 부품소재산업 분야는 스마트폰·태블릿PC 시장의 확대에 따른 LCD·모바일 관련 산업을 ‘모바일 융합기술센터’와 연계해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철강기계·자동차 산업 분야는 포항~경주~영천~경산의 주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철강 관련 기계부품(중장비·조선·풍력 등) 공급망을 구축하고, 자동차 산업 연관 기업·부품소재 기업 유치에 나선다. 이 밖에 관광·레저산업은 현재 추진 중인 3대 문화권, 감포·안동 관광단지, 낙동강 프로젝트 등 대규모 관광기반 조성 사업에 따라 국내외 투자자본을 적극 끌어들일 방침이다. 권역별로 안동·영주 등 북부권은 바이오·식품·한방 등 웰빙·테라피산업을, 포항·경주 등 동부권은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연료전지 파워밸리·한국수력원자력 등 그린에너지 관련 산업을 유치한다. 구미·김천 등 중서부권에는 IT·LED 등의 최첨단 기업을, 영천·경산 등 남부권엔 자동차·항공산업 등 부품 소재 중심의 산업을 유치하는 한편 지역 대학·경제자유구역청 등과 연계한 투자 유치 활동도 전개한다. 이진관 도 투자유치본부장은 “‘경북에 가면 기업으로 성공해 돈을 벌 수 있다’는 확신을 투자 기업에 줄 수 있도록 투자 유치 기반 조성과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GS그룹, 올 2조2000억 투자

    GS그룹이 올해 고도화시설 증설 등을 위해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어난 2조 2000억원을 투자한다. 채용 규모 역시 전년 대비 400여명 많은 2800여명을 뽑고 매출 규모도 3조원 많은 55조원으로 높여 잡았다. GS그룹은 “2015년까지 새로운 중기 성장 전략을 추진하면서 핵심요소형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또한 핵심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올해에도 투자를 지속적으로 집행하고 매출을 확대하는 공격적인 경영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 투자액은 ▲에너지 1조 4000억원 ▲유통 4000억원 ▲건설 4000억원 등이다. 에너지 부문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제4중질유 분해시설(고도화시설)과 신재생에너지·신소재 분야 등 차세대 동력 사업, 동남아·중앙아시아·중동 유전 개발사업 등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여수 제2공장에 하루 정제능력 5만 3000배럴 규모로 짓는 제4중질유 분해시설에는 2013년까지 1조 1000억원을 투자한다. GS EPS는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3호기 건설과 해외 발전사업 진출 및 신재생 에너지 사업 분야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GS건설은 해외 사업과 신성장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내실 경영을 다지기 위해 ‘리스크 매니지먼트’(RM) 조직을 신설해 경영 환경의 위험성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 밖에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를 올해 1000개 정도 늘려 해당 업계에서 1위로 도약하고, 현금창출원이 될 수 있는 신사업 분야를 인수·합병하는 데 적극 투자해 지난해보다 20% 이상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GS샵은 중소협력사와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홈쇼핑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미디어를 통한 쇼핑 개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기 특성화산단 조성 잇따라

    2020년까지 경기지역에 해양·항공·신재생 에너지 분야 등 특성화된 산업단지가 잇따라 조성된다. 경기도는 4일 국토해양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서해안발전종합계획을 토대로 초일류 첨단산업벨트 구축을 위한 거점별 특성화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에 2013년 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1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해양산업특화 전곡해양산업단지가 163만㎡ 규모로 조성 중이다. 이곳은 보트·요트의 제조·수리·판매·연구·개발(R&D) 기능이 입주하는 국내 최초의 해양종합산업단지로 꾸며진다. 해양산업단지는 2013년까지 개통 예정인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되는 평택~시흥 간 고속도로 마도IC와 10㎞ 이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평택항 및 인천국제공항과 근접하고 있어 수출입은 물론 기업물류비용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입주대상 업종은 섬유제품, 금속가공, 전자부품, 의료, 전기장비, 기타기계, 자동차 및 트레일러, 기타 운송장비, 가구 등 9개 업종이다. 도는 2005년부터 33만㎡ 규모로 공사를 시작해 현재 95%의 공정률을 보이는 김포 대곶면 항공산업단지를 130만㎡로 확대해 2017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 서해안 일대에 ‘레저항공 콤플렉스(복합단지)’를 조성한다. 복합단지에는 무게 600㎏ 이하 초경량 비행기나 경비행기의 이·착륙을 위한 활주로, 관제·정비시설, 기초훈련장, 클럽하우스는 물론 스카이다이빙과 패러글라이딩을 위한 활공장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 밖에 화성시 마도면에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그린기술’ R&D 시설이 집중적으로 입주할 산업단지가 174만㎡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운영 중인 파주 LG디스플레이 인근 문산읍 일대에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 330만㎡ 규모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단지 조성이 계획 중이다. 안산 시화호 일대에도 대체에너지 연구를 선도하기 위한 185만㎡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복합체험지구 조성 사업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신문 신년특집] 새해 경제 기상도 - 산업계 이렇게 바뀐다

    [서울신문 신년특집] 새해 경제 기상도 - 산업계 이렇게 바뀐다

    한국을 이끄는 대기업들이 2011년 경영 화두를 ‘에너지’에 두고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반도체 등 ‘성숙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나 에너지라는 ‘블루오션(신규 시장)’에서 더 큰 부를 일궈내기 위해서다. 태양전지의 경우 생산공정 및 시장 판도가 반도체와 흡사해 삼성과 LG가 유리한 분야로 꼽힌다. 풍력 터빈 역시 중공업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약해 온 현대중공업과 효성이 손쉽게 진출할 수 있는 분야다. 한국은 후발주자임에도 대규모 자본투자와 생산 경쟁력을 앞세워 각 분야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대기업 올 경영화두 ●삼성·LG “태양전지 세계1위 내 것”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는 각각 2015년까지 세계 태양전지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본격적인 양산체제 구축에 나섰다. 삼성은 지난해 말 각 계열사들이 원료 생산부터 태양광발전소 운영까지 공동 참여하는 일괄생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삼성정밀화학이 태양전지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면, 삼성코닝이 이를 받아 잉곳(폴리실리콘 원기둥)을 제작한다. 삼성전자는 공급 받은 재료들로 태양전지를 생산해 판매한다. 발전소 건립과 운영은 삼성물산이 맡는다. 삼성전자는 올해 태양전지 생산 규모를 100메가와트(㎿)까지 늘리고, 2020년까지 6조원 이상을 투자해 장기적으로 기가와트(GW)급 이상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LG도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태양전지·발광다이오드(LED) 등 신성장동력 사업 육성 의지를 공고히 했다. LG전자는 태양광 및 LED 조명사업을 담당하는 에어컨(AC)사업본부의 명칭을 에어컨 및 에너지솔루션(AE) 사업본부로 바꿨으며, 솔라생산실과 헬스케어사업실도 각각 팀으로 승격시켰다. 특히 LG전자는 2015년까지는 태양전지 생산 능력을 1기가와트(GW) 이상으로 늘려 글로벌 매출액을 24억 달러(약 2조 7000억원)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풍력분야 현대중·효성 선두 풍력 분야 역시 기존 중공업 전문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거대하고 육중한 블레이드(날개)와 타워(몸체) 등이 중공업 기자재 생산과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월 1057억원을 들여 전북 군산 군장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풍력발전기 공장을 짓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현재는 1.65㎿급 풍력발전기를 생산하고 있지만, 향후 2∼5㎿급 육·해상 풍력발전기를 생산해 2013년까지 생산능력을 연간 800㎿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2009년 9월에는 미국 웨이브 윈드와 1.65㎿ 풍력발전기 6기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향후 유럽, 중남미 등지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 총 23만㎡ 규모로 풍력 터빈 생산공장을 조성하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가며 2㎿급 풍력발전기용 터빈을 연간 최대 300대, 600㎿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효성도 풍력발전 사업을 자사 3대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09년 4월 국내 최초로 750㎾급 기어식 풍력발전시스템 등에 대해 국제인증을 받은 데 이어, 같은 해 9월에는 한국남부발전과 ‘풍력 국산화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새로운 성장축인 해상 풍력발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08년 11월 국내 최대 규모인 5㎿급 해상 풍력발전의 국책과제 주관업체로 선정돼 2012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태양전지 시장, 내년 반도체 추월 이처럼 대기업들이 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이 분야가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 이슈와 맞물려 시장 잠재력이 무한하기 때문이다. 태양전지 분야 하나만 놓고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유럽태양광산업협회(EPIA) 등에 따르면 세계 태양전지시장은 내년에 매출 522억 달러로 470억 달러의 메모리 반도체시장 규모를 추월하고, 2020년까지 전체 반도체 산업보다 더 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 7.2GW였던 태양전지시장 또한 지난해 12.7GW에 이어 2013년 24.5GW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급 초과 등으로 반도체나 액정표시장치(LCD) 등 주력 수출시장이 이렇다 할 성장 모멘텀이 없는 데다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해 에너지 분야에 대한 업체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면서 “지난 연말 주요 기업들이 조직개편과 사업계획에 에너지 사업을 강화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고속전기차·전지업체 ‘씽씽’ 달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우리 산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을 차세대 품목은 전기자동차이다. 미래의 자동차로 부상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정부 역시 보급 확대를 위한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공개한 고속전기차(시속 60㎞ 이상) ‘블루온’의 시범 생산을 시작한다. LG화학 등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업체들의 선전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공개된 블루온은 일본 미쓰비시의 ‘아이미브’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고속전기차다. 1회 충전 후의 주행거리는 140㎞이고, 출발 후 가속해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13.1초다. 최고 시속은 130㎞, 가정용 완속충전기 기준 충전시간은 6시간, 공공용 급속충전기 기준 충전시간은 25분의 성능을 갖췄다. 아이미브에 비해 성능면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블루온의 본격 양산 채비를 갖추고 시범생산을 시작, 2012년 말까지 총 2500대를 생산·보급할 계획이다. ‘쏘나타’와 기아차 ‘K5’를 대상으로 전기와 가솔린으로 구동하는 하이브리드카 모델 출시도 올해 예정돼 있다. 정부 역시 고속전기차 육성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까지 국내 소형차 시장의 10%, 2020년까지는 20%를 전기차로 바꾸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다만 미국, 일본 등 경쟁국에 비해 우리의 전기차 수준은 약간 뒤처져 있다. 미쓰비시 아이미브는 지난해 4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닛산 전기차 ‘리프’와 GM 전기차 ‘시보레 볼트’는 지난해 말부터 일반인이 구매를 시작한 상태다. 대신 전기차의 ‘심장’인 중대형 2차전지는 해외업체에 공급할 정도로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다. LG화학은 2009년 세계 최대 규모의 2차전지 생산공장을 오창에 설립, 가동을 개시했다. 이미 시보레 볼트와 현대차의 아반떼 하이브리드카에 공급하고 있다. 미국 포드와 프랑스 르노에도 LG화학 배터리가 실리게 된다. 여기에 2013년까지 1조원을 투자, 오창 공장의 생산 규모를 연간 6000만셀로 늘릴 계획이다. 2013년에는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 생산분까지 합쳐 현재 생산 규모의 약 10배인 연간 8000만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시보레 볼트 기준으로 35만대 이상에 장착할 수 있는 규모다. 삼성SDI는 보쉬와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를 통해 울산에 2차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SB리모티브는 현재 BMW와 크라이슬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2015년까지 연간 18만대분의 생산 규모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LS전선도 친환경 자동차용 고전압 케이블 및 고전압 커넥터, 급속 충전 시스템 등을 개발 중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에너지분야 R&D예산 1조원 넘어 정부는 올해 에너지분야 연구·개발(R&D) 규모를 처음으로 1조원이 넘는 1조 208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는 정부 전체 R&D 예산 13조 6400억원 가운데 7.5%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R&D는 15대 그린에너지 분야(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청정연료, IGCC, CCS, 에너지 저장, 원자력, 전력 IT, 소형 열병합, 초전도, 건물, 히트펌프, LED, 그린카)에 집중화해 조기에 성장동력화할 방침이다. 지식경제부와 9개 에너지공기업,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공공 분야로 확대하면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1조 8000억원대로 늘어난다. 공공분야의 R&D 협의체인 ‘에너지 R&D 전략협의회’는 2011년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대형 및 원천 기술개발 ▲에너지 R&D 전략성 강화 ▲성장동력화 기반조성 등을 주요 골자로 잡았다. 지경부는 10대 미래산업선도사업 가운데 3개 분야를 에너지 분야로 정하고 과제당 3000억원 내외로 3~7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10~20년 후 신시장 창출 및 시장 변혁이 가능한 유망 원천기술의 개발을 위해 ‘에너지 미래기술 프로젝트’를 신설해 추진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경기 지자체, 노는 땅에 태양광시설

    경기도와 수원, 안산, 양평 등 4개 지자체가 공공기관 소유의 유휴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해 손을 잡는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김철민 안산시장, 김선교 양평군수, 김문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해당 시·군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운영하기로 하고 27일 ‘공공기관 유휴지 태양광 발전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한국서부발전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안산 8곳, 수원 3곳, 양평 2곳 등 모두 13곳의 공공기관 소유 유휴지 8만 8200㎡에 270억원을 들여 생산전력 5㎿급 발전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 발전시설에서는 앞으로 연간 1400여 가구가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6350㎿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 같은 생산량은 연간 3900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으며, 이 사업으로 27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각 지자체에는 1억여원의 부지 임대료 수입도 기대된다. 도는 3개 시·군내 사업 성과를 분석한 뒤 도내 전 시·군으로 이 같은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태양광 발전사업 대상지 발굴 및 타당성 분석, 발전사업 허가, 공사계획 신고 등에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도는 “이 사업이 기후변화 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의무에 미리 대응하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확대 보급하는 데 의미가 크다. 특히 해당 시·군은 부지임대료 수입은 물론 관련 사업 육성에 따른 일자리 창출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향후 10년간 매년 15% 이상의 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등 우리 생활에 커다란 변화를 줄 것”이라며 “수원 등 3개 시·군과의 시범 사업을 계기로 도내 모든 유휴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신재생에너지 육성을 위해 2012년 말까지 태양광 및 풍력 발전시설 등에 1조 7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신·재생에너지 집중육성” 경기도 내년 4520억 투입

    “신·재생에너지 집중육성” 경기도 내년 4520억 투입

    경기도가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선다. 도는 21일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루기 위해 2012년까지 민간자본을 포함한 1조 7800억원을 투입해 신·재생에너지 ‘4+1’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육성 분야(4+1)는 태양광과 연료전지, 풍력, 바이오가스 및 LED이다. 이에 따라 도는 공공기관 유휴지 내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산업단지 내에는 연료전지 발전소를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내년에만 45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도는 1차로 오는 27일 수원, 안산 양평지역 유휴지에 5㎿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시설(사업비 270억원) 조성을 위해 해당 시 및 태양광 발전시설 업체와 MOU를 체결한다. 도는 또 내년부터 1조 3000억원을 투자해 시화지구와 화옹지구 방조제에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고, 2012년 말 마무리를 목표로 축산농가가 밀집한 이천, 포천 등에 바이오 가스 플랜트를 건립 중이다. 도는 이 같은 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유휴 국·공유지에 대한 무상임대 등이 가능하도록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으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지원을 위한 조례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특별계정 및 펀드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 밖에 도는 LED 수요 확대를 위해 도립의료원과 사업소 등 29개 도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ESCO사업을 시범 실시한 뒤 민간 부문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하고 다음달 1일 에너지관리공단, ESCO협회와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ESCO사업은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장비와 자산 인력을 갖추고 에너지관리공단에 등록된 업체가 에너지 절약 시설을 설치하면, 에너지 사용자는 에너지 절감비용으로 투자비를 분할 상환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 육성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보급률을 2008년 4%에서 2015년 7%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이 7%로 상승할 경우 연간 9억 7000만달러의 연료수입 대체 효과와 연간 517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공동주택에 대한 에너지 절감 정책도 강화한다. 도는 이를 위해 공공부문에서 건축하는 공동주택의 에너지 절감 목표를 정부 제시안보다 5~10%포인트 상향해 설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공동주택의 에너지절감 기준을 2012년에는 현 수준 대비 30%, 2017년에는 60%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한 상태다. 도는 이 같은 공동주택 에너지절감 목표 달성을 위해 평택 소사벌지구 내 1만 6255가구의 단독 및 공동주택에 태양열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공급하기로 했다. 또 화성 동탄2신도시에도 시범적으로 1540가구 규모의 에너지자립마을을 조성하고, 광교신도시에는 LED 가로등 등 에너지 절감형 시설을 시범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도는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 저탄소 녹색신도시 공간 조성을 위해 친환경 토지이용, 에너지효율화 등 분야별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밖에 도는 뉴타운 사업지구 내 건축물에 대해 2등급 이상의 에너지효율 등급과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의무화하고, 조경·공원 면적 비율도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공동주택 친환경단지 확대

    경기도가 공동주택의 에너지절감을 위해 저탄소 친환경단지를 확대 조성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공공부문에서 건축하는 공동주택의 에너지 절감 목표를 정부 제시안보다 5~10%포인트 상향해 설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공동주택의 에너지절감 기준을 2012년에는 현 수준 대비 30%, 2017년에는 60%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한 상태다. 도는 이 같은 공동주택 에너지절감 목표 달성을 위해 평택 소사벌지구 내 1만 6255가구의 단독 및 공동주택에 태양열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공급하기로 했다. 또 화성 동탄2신도시에도 시범적으로 1540가구 규모의 에너지자립마을을 조성하고, 광교신도시에는 LED 가로등 등 에너지 절감형 시설을 시범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도는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 저탄소 녹색신도시 공간 조성을 위한 친환경 토지이용, 에너지효율화 등 분야별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밖에 도는 뉴타운 사업지구 내 건축물에 대해 2등급 이상의 에너지효율 등급과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의무화하고, 조경·공원 면적 비율도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도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도내 신규택지 및 도시재정비 지역을 저탄소 친환경 단지로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제주 2020년 세계환경수도로…온실가스 41% 감축 등 계획안

    제주도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1% 감축하는 등 세계환경수도 조성 기본 계획안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기본계획안은 2020년 세계환경수도 조성을 목표로 녹색자치와 청정 환경, 녹색 성장 등 3개 분야별로 12개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녹색자치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환경 교육 시스템을 갖춰 초·중·고의 환경 교육 교과 선택 비율과 도민 환경 교육 참가율을 50%까지 확대한다. 또 환경친화적 생활양식을 정착, 탄소포인트제 가입 가구 비율을 50%로 확대하고 모범적인 환경거버넌스도 구축, 지구촌 환경 협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청정환경 분야에서는 세계적 생태환경 보전과 탄소흡수원 확충, 저탄소 도시 및 순환형 물질대사 지역으로 전환, 녹색교통시스템 구축,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 유지 등이 주요 추진 전략이다. 녹색성장 분야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친환경 1차산업 진흥과 로컬푸드 확대, 회의 포상 관광, 컨벤션, 전시 등 마이스(MICE)관광의 메카 조성 등을 추진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열린세상] 바람개비와 해상풍력 발전단지/이레나 이화여대 교수

    [열린세상] 바람개비와 해상풍력 발전단지/이레나 이화여대 교수

    요즘은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이 많아 바람개비를 별로 볼 수 없지만, 내가 어릴 적에는 바람개비는 꽤 인기가 높았던 장난감이었다. 바람개비를 갖고 놀면서도 이 바람개비를 크게 만들어 전기를 얻을 수 있으리란 것은 상상도 못하였다. 최근 지구 온난화, 유가 상승과 같은 이유로 화석연료 사용은 줄이고 탄소 발생이 적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부는 풍력, 태양력, 바이오 연료 등의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신재생에너지에 의한 발전량은 전체 발전량의 1% 내외에 머물고 있다. 특히 고가의 풍력발전기들이 많이 설치되었으나 아직까지 실효성이 적은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지난 11월 초 향후 2019년까지 9조 2000억원을 투자하여 원전 2개의 발전량과 맞먹는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한다는 해상 풍력 추진 로드맵을 발표하였다. 국내 제품의 실증을 위해 100㎿ 규모의 실증단지를 먼저 건설하고 향후 약 2500㎿까지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정부의 이러한 정책은 현재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RPS)에 필요한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고 향후 해상 풍력 세계 3대 강국에 오르도록 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포함하고 있다. 많은 에너지 기술들이 신재생에너지로 분류되어 있지만 실제로 대량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은 해상풍력이 유일하다. 미국의 경우 전체 신재생에너지 공급량의 80%가 풍력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유럽도 70~80%가 풍력으로 공급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보면, 우리나라가 풍력, 특히 해상 풍력 위주로 과감하게 정책전환한 것은 당연한 일이고 환영할 만하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해상 풍력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풍부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을까? 일단 우리나라는 국토의 3면이 모두 바다에 둘러싸여 있어 기본적으로 해상 풍력 자원은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해상 풍력발전을 위해서는 발전기 제조 기술, 해양 플랜트 건설 기술, IT 기술, 운영 유지 기술 등이 필요하다. 다행히 우리나라의 조선 기술은 이미 세계정상에 올라 있어 조금만 응용하면 새로운 해상 풍력발전기 제조 기술을 보유할 수 있다. 이미 대부분의 조선 회사들이 해상 풍력 발전기 제조를 위해 필요한 해외 기업을 인수하거나 자체적으로 필요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직도 국내 제품의 운전 실적이 부족해 해외 수출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 해외 소비자, 발전 사업자인 소비자는 발전기의 품질이 우선된 탁월한 운전경험을 기준으로 풍력 발전기를 구매하고 있다. 국내 제품의 해외 수출을 위해서는 많은 운전 경험이 있어야 하는데 문제는 자금이다. 100㎿ 단지의 경우 관련 부대비용을 포함하면 평균 4000억~5000억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다. 자금 조달과 브랜드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대기업이 해상 풍력 발전기 제조사로서 유리하다. 해상 풍력 발전기 제조업에 대한 국내 대기업들의 우선 투자가 요망된다. 이미 덴마크나 미국의 풍력발전 산업이 훨씬 앞서나간 상태에서, 많은 사람들은 우리가 그들을 추격할 수 있을지에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의 경우, 우리나라가 처음 시작할 때 약 20~30년 뒤진 상태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연 300만대를 수출하여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하는 산업으로 성장했다. 풍력 발전기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 단지 5년 정도 뒤져 있다. 후발주자라는 약점은 세계정상의 국내 조선공업이 보유한 마케팅 기술과 여러 비즈니스 모델을 이용한다면 극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렇듯 국가적으로 축적된 인접산업 인프라의 강점을 고려하면 해상 풍력발전단지 조성은 실현 가능한 정책 로드맵이다. 우리가 구축한 세계 정상의 연관 산업을 바탕으로 정부의 로드맵이 제대로 추진된다면, 풍력발전 국내 제품을 실증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풍력발전기를 해외 시장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국내 풍력 관련 산업을 지금의 조선 공업처럼 국가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자리잡게 할 것이다.
  • [기고] 한국 무역 패러다임의 전환기/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

    [기고] 한국 무역 패러다임의 전환기/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

    얼마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우리에게는 강대국들의 모임인 G7이 익숙했는데, 어느새 G20이 더 익숙하게 다가온다. 세계 무역의 중심이 그만큼 G7에서 신흥국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대변하고 있는 듯하다. G7과 G20에 새로 가입한 13개 국가들의 세계 수입 비중을 비교해 보면 2007년에 1대0.55 였는데, 불과 2년 후인 2009년에는 1대0.65로 높아졌다. 이러한 신흥시장의 선진국 따라잡기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신흥시장의 높은 성장세는 우리나라로 하여금 더 이상 미국·유럽연합(EU) 등 기존 시장 중심의 무역체계가 아닌, G20 신규 가입국 및 신흥국 중심으로 무역 패러다임의 전환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확대되는 신흥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기존 거래선에 안주하기보다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창의적인 글로벌 마인드로 무장해야 앞으로 생존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경쟁력과 관련해 네덜란드를 모델로 삼을 수 있는데, 네덜란드는 인구와 영토가 남한의 3분의1 또는 3분의2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금년 상반기 기준 세계 5위의 수출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작은 영토의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멀리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대평원 고원지대에 대규모 채소 농장, 화훼 농장을 만들어 중동의 두바이에 수출하고 있다. 이런 창의적 글로벌 마인드야말로 우리나라가 앞으로 따라가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정부는 이런 차원에서 아프리카 지역과 협력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아프리카에는 아직 저개발국들이 많지만 그만큼 우리에게 많은 사업기회를 제공한다. 발전소, 신재생에너지 등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분야를 수출하면서 동시에 아프리카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하는 사업 구상이 가능하다. 신흥시장에 대해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정부의 효과적인 지원 대책이 뒷받침된다면, 신흥시장은 황금알을 낳게 될 것이다. 최근 정부는 ‘무역의 날’을 맞아 신흥시장 진출 확대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시장규모, 성장성 등을 감안해 중남미·중동·아프리카·중국·인도·아세안·중앙아시아 등 7개 지역을 유망 타깃으로 정하고, 2009년 3660억 달러 수준의 교역 규모를 2015년까지 744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중남미·중앙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은 자원개발과 통상협력을 강화하고, 중동·아세안 지역은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마케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인도 지역은 4~5개 권역으로 나눠 특화된 지원을 펴나갈 계획이다. 이제는 우리 기업들도 기존 시장을 고수하기보다는 신흥시장에 더 관심을 갖고, 네덜란드의 사례를 모범 삼아 적극적인 진출을 꾀할 때다. 시대가 이러한 우리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변화과정에서 최근 개최되었던 G20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향상된 국가브랜드 가치를 이용해 ‘코리아 프리미엄’ 마케팅 전략도 적극 펴나갈 필요가 있다.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기업들의 창의적인 글로벌 마인드와 함께 신흥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절실하다.
  • 제주 전력 20% 신재생에너지로

    제주도가 2020년까지 전체 전력 수요의 20%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고, 자전거 교통 분담률을 10%까지 높이기로 했다. 15일 제주도가 2020년도를 목표로 한 ‘세계 환경수도 조성 기본 계획안’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2009년 4.8%에서 2012년 9%, 2020년 20%로 확대하고, 지능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 참여 가구도 2012년 2000가구, 2020년 17만 가구로 늘린다. 지난해 4%에 그친 친환경 농산물 생산 비율도 23%로 늘리고, 축산 메탄가스 150만㎥를 감축해 청정환경 보전과 녹색 성장에 주력한다. 또 자전거 등록 대수를 지난해 6500여대에서 2020년 2만 8000여대로, 자전거 도로는 3.6㎞에서 140㎞로 늘려 자전거 교통 분담률을 10%로 끌어올린다. 전기자동차 등 에너지 절약형 차량 보급 대수도 59대에서 3만 6000대로 늘린다. 목표 연도까지 나무 1200만 그루를 심어 숲 2만㏊를 가꾸고, ‘생태계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원시림) 250㏊를 매입하며, 연안에 해조류 생태숲 500㏊를 조성한다. 도는 환경친화적 생활을 장려해 도민들의 탄소포인트제 참여율을 2009년 6%에서 2020년에는 40%로 높이고, 폐기물 재활용률도 56.3%에서 58%로 늘린다. 이 기본 계획안은 세계환경수도 조성 실무위원회 협의와 공청회 등을 거쳐 이달 말 최종 확정된다. 도는 2012년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에서 제주가 세계환경수도임을 선언하고, 이후 세계환경수도로 공인받을 목적으로 이 계획을 마련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서울 G20회의-비즈니스 서밋] 막내린 비즈니스 서밋… 국내 CEO 어떤 성과 남겼나

    [서울 G20회의-비즈니스 서밋] 막내린 비즈니스 서밋… 국내 CEO 어떤 성과 남겼나

    G20 서울 비즈니스 서밋을 계기로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글로벌 경영계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 서밋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며 글로벌 경제 무대에서 한국 재계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 짧은 기간에 적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다. 11일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와 재계에 따르면 서밋에서 컨비너(의장)로 활약한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개막 총회와 소주제별 회의(라운드 테이블) 일정을 소화하며 서밋을 이끌었다. 먼저 국내 대기업 중 유일하게 녹색성장 분과의 소주제인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의장 역할을 맡은 SK 최 회장은 소주제 회의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원자력이 큰 역할을 할 수 있고, 천연가스 발전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여기에 스마트 그리드와 전기자동차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신재생·저탄소 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해 ▲탄소배출권 가격 산정제와 탄소배출세 도입 ▲각국 에너지 장관회의 정례화 ▲국제 민·관 협력체제 강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 이 회장은 당초 삼성이 공식 후원사인 광저우 아시안게임 참관 때문에 비즈니스 서밋 참석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국내 재계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감안, 이날 비즈니스 서밋 개막 총회를 소화한 뒤 중국 광저우로 출국했다. 이 회장은 개막 총회 직전 이번 행사의 의의에 대해 “(오늘은) 좋은 날이다. 잘될 것이다. 성과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대신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 회장의 대리인 자격으로 녹색성장 분과 신재생에너지 소주제 토론에 참여, 삼성의 친환경 녹색성장 전략과 스마트 그리드 등 친환경 사업을 소개했다. 현대기아차 정 회장도 무역투자 분과에 참여, 무역의 활성화를 위한 무역금융 확충 등 무역 증대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회복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국가 간 무역수지 불균형이 세계 경제 회복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LG 구 회장도 무역투자 분과의 중소기업 육성 분야의 소주제 토론에 참석, 중소기업의 잠재력 발휘를 위한 지원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G그룹이 중소기업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했던 결실들도 각국 기업인들에게 소개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금융 분과의 인프라·자원개발 투자 소주제에서 “G20 국가가 공동으로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를 도입, 신재생에너지 생산 전력을 2015년 10%, 2020년 20%까지 의무적으로 구입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제품과 장비의 자유무역을 위한 관세·규제 철폐 등을 통해 거대한 글로벌 녹색산업 시장을 창출할 것을 주장했다. 이 밖에 정준양 포스코 회장도 녹색성장 분과의 에너지효율 소주제 토론에 참여, 국가 차원의 에너지 효율 향상 전략을 강조했다.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과 중 개발도상국의 의료접근성 제고 소주제 토론에서 개발도상국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대안과 헬스케어 지원 필요성을 역설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녹색성장 분과의 에너지효율 소주제 그룹에 참여해 클린디젤차와 하이브리드차 산업 육성을 촉구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B20 비즈니스 서밋/국가 브랜드 끌어 올린다] 갤럭시 탭·전기車 블루온 등 ‘웰메이드 코리아’ 계기로

    [B20 비즈니스 서밋/국가 브랜드 끌어 올린다] 갤럭시 탭·전기車 블루온 등 ‘웰메이드 코리아’ 계기로

    주요 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은 국내 기업들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올려놓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고 기업인들에게 자연스럽게 우리 제품들을 노출시킬 수 있어 큰돈 들이지 않고도 해외 업체들과의 홍보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게 됐다. ●세계 기업인들에게 갤럭시탭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비즈니스 서밋 기간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명품 TV와 디지털 기기들을 제공,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G20 정상회의 및 비즈니스 서밋 행사 기간 서울시내 특급호텔들에 삼성과 LG의 최고급 풀HD 3차원(3D)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설치한다. 신라호텔 등에 설치되는 삼성의 3D TV는 지금까지 삼성이 출시한 TV 가운데 가장 비싼 제품으로 판매가격이 990만원 선이다. 삼성은 또 서울을 방문하는 각국 정상과 비즈니스 서밋 참석 CEO들에게 신형 태블릿PC인 갤럭시탭 300여대를 제공한다. 행사 기간 회의 보조기기 및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청 등에 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LG전자도 디스플레이 제품을 대거 지원한다. 우선 참가국 정상과 대표단 숙소를 비롯해 정상 회의장, 특별 만찬장, 비즈니스 서밋 행사장 등에 350여대의 풀 LED TV를 설치한다. 특히 인터컨티넨탈호텔 등에 설치되는 LG의 3D TV는 세계 최고의 명암비와 응답속도를 자랑한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또 서울시내 10여개 호텔에 마련되는 각국 정상과 대표단 숙소에도 55인치, 47인치 풀 LED 3D TV를 배치한다. 행사 기간 각국 정상 및 최고경영자의 활동 모습을 담은 디지털 액자도 증정한다. 현대차그룹도 비즈니스 서밋을 비롯한 G20 행사에 에쿠스 리무진 등 차량 170여대를 제공한다. 세계 각국에 나가 있는 이 차량들의 품질력과 편의성을 적극 홍보해 현지 판매 확대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각오다. ●SK는 쉐라톤 호텔 통해 친환경 정책 홍보 특히 현대차는 유럽전략 소형 해치백 모델인 ‘i10’을 기반으로 개발된 전기차 ‘블루온’을 행사차량으로 제공한다. 첫 양산형 고속 전기차 ‘블루온’의 국제 무대 데뷔를 통해 현대차의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고 친환경차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G20 행사가 끝난 뒤 각국의 정상 및 최고경영자들이 탄 차량 170여대를 경매에 내놔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기로 했다. SK그룹 역시 계열사인 쉐라톤워커힐 호텔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녹색 정책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생각이다. G20 비즈니스 서밋의 한식 부문을 맡은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은 ‘녹색 성장’에 맞게 본관 4개 층을 친환경 컨셉트로 새로 단장했다. 자연친화적 공간 구성을 위해 자연소재를 쓰고 친환경상품진흥원으로부터 인증받은 제품만 사용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G20 비즈니스 서밋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토론을 총괄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성과를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벌써부터 글로벌 기업들 러브콜 G20 비즈니스 서밋 효과는 벌써 나타나고 있다. 좀처럼 만나기 힘든 글로벌 기업들이 우리 업체들에 ‘러브콜’을 보내며 업계 판도를 바꿀 만한 영향력을 가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비즈니스 서밋 참석을 위해 방한한 프란츠 페렌바흐 보쉬 회장을 만난다. 미래 자동차 기술에 대한 광범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382억 유로(약 64조 1000억원)의 매출을 거둔 보쉬는 현대차에 클린디젤의 핵심부품들을 제공하는 주요 파트너다. 보쉬는 미래 자동차 기술과 관련해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와 미래 표준에 관해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인 덴마크의 AP몰러머스크라인의 CEO인 아이빈드 콜딩 등이 10일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개막식 당일 한국을 찾아 국내 조선업계 관계자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AP몰러머스크라인은 4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친환경 컨테이너선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AP몰러의 아시아 방문 일정에 국내 조선사 말고는 다른 나라들과의 접촉 계획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우리와 치열히 경쟁하고 있는 일본 업체들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G20 비즈니스 서밋 덕분에 글로벌 기업들의 최고경영자들을 만날 수 있게 돼 기업 홍보 차원에서도 훨씬 유리한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B20 비즈니스 서밋/국내외 최고 경영자 서울에] 이건희·제이컵스 등 글로벌CEO 120명 머리 맞댄다

    [B20 비즈니스 서밋/국내외 최고 경영자 서울에] 이건희·제이컵스 등 글로벌CEO 120명 머리 맞댄다

    주요 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에는 국내 대기업의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해 세계 유수의 CEO들과 세계 경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국내 참가기업은 모두 15개사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 SK, 롯데, 포스코, GS칼텍스, 현대중공업, 한진, KT, 두산, 한화, KB금융지주, 교보생명, 대우증권 등이다. 이들은 각 소주제 그룹에 배정돼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라는 주제 아래 분야별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참여한다. 가장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기업인은 최태원 SK 회장이다. 최 회장은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가하는 국내 CEO 중 유일한 컨비너(Convener·회의주재자)다. 최 회장은 녹색성장 분과의 소주제인 신재생에너지 부문 컨비너로서 직접 보고서 작성을 챙기는 등 준비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 회장은 최근 같은 부문에 속한 기업 CEO 전원을 서울로 초청해 워커힐 호텔에서 사전 모의행사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무역·투자 분과에서 최근 경기 회복세 지속을 위해 무역을 활성화하고 무역 금융 확충, 무역 관련 지배구조 개선 등 무역환경 개선을 강조할 방침이다. 구본무 LG 회장은 중소기업의 잠재력 발휘를 위한 제도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G20 각국 경제에서 중소기업의 비중이 커지고 있고 중소기업이 녹색성장, 고용창출, 시스템 혁신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녹색성장 분과에서 에너지 효율 향상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 10년간 포스코가 에너지 회수 설비에 1조 4000억원을 투자해 에너지 효율 향상에 힘써 온 사례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부문에 속한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화학공학 박사답게 에너지 효율 소주제 보고서 작성 작업을 통해 구체적인 대안 제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분과의 인프라·자원개발 부문에 속해 있는 조양호 한진 회장은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확충을 위한 효과적인 자금지원 방향과 물류 인프라 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한다. 같은 부문에 속한 김승연 한화 회장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 촉진과 펀딩에 대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는 한편 자원개발 분야 기업 CEO들을 만날 계획이다. 의사 출신인 박용현 두산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과 중 개발도상국의 의료서비스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의료서비스는 근로자의 노동생산성 향상 등 경제 여건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민·관 협력을 통한 지원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신동빈 롯데 부회장은 청년실업이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통·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청년고용 기여 등을 역설할 방침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클라우드컴퓨팅을 통한 청년실업과 의료 접근 문제 해결책을 제시한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은 기업들의 녹색 성장에 적극 동참할 것을 강조할 계획이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 등 금융권 CEO들도 비즈니스 서밋을 통해 해외 CEO들과 교류를 넓혀갈 방침이다. 한편 11일 개막 총회에 참석하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일정 때문에 토론회 참석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대구 ‘녹색마을 조성’ 중단

    대구시의 ‘녹색마을 조성사업’이 신청 건수가 없어 시행 1년 만에 중단됐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14년째 추진하고 있는 도심 담 허물기 운동을 확대해 녹색마을 조성사업을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했다. 이 사업은 20∼30가구의 주택 밀집지역 담들을 철거한 뒤 조경수와 잔디를 심어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마을 길에는 꽃길과 잔디 블록 등 녹색 보행로를 조성하는 것이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야간 경관 조명과 건물 내 생활용 전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담장 제거에 따른 주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방범용 폐쇄회로(CC) TV도 설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청 건수가 한 건도 없었다. 주택 담장을 허물 경우 프라버시 침해는 물론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유다. 시는 당초 2014년까지 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녹색마을 38곳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전남 부안·영광 등 서남해안 해상풍력에너지 메카 만든다

    전남 부안·영광 등 서남해안 해상풍력에너지 메카 만든다

    전남 부안·영광 앞바다에 대규모 해상풍력단지가 들어선다. 정부는 서남해안을 해상풍력에너지 메카로 키우고 이를 제주도, 남해안으로 넓혀 세계 3대 해상풍력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2일 영광원자력발전소에서 한국전력과 발전 5사, 한국수력원자력, 중공업체 등으로 구성된 ‘해상풍력추진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해상풍력 추진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남해안 해상풍력단지는 민·관 합동으로 9조 2590억원이 투입해 2500㎿ 규모로 조성된다. 2500㎿는 1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정부는 내년에 1단계 사업을 시작, 2013년까지 부안·영광지역 앞바다에 5㎿급 해상풍력 발전기 20기를 설치해 100㎿ 규모의 실증단지를 조성한 뒤 2016년에 이를 900㎿ 규모의 시범단지로 확대하고, 2019년에는 2500㎿로 용량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력은 전북 고창 변전소, 새만금 변전소로 연결돼 전국으로 공급 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해상구조물 등의 기술개발에 290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개발·설치, 지지구조물 설치·계통연계 등에 민간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기로 했다. 현재 풍력발전 개발에 나서고 있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이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해상풍력 사업 참여는 기업들 입장에서도 해외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신재생에너지 시설의 건설·운영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기업에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복안 아래 2012년 시행되는 발전기관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에서 육상풍력의 가중치 1보다 높은 1.5∼2의 가중치를 해상풍력에 부여하기로 했다. RPS는 전년도 기준 각 발전사의 발전 총량의 2%를 신재생에너지로 채우는 것을 의무화한 제도다. 정부는 인·허가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절차도 해상풍력추진협의회를 통해 쉽게 밟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앞으로 해상풍력단지의 유치를 원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있으면 선정 과정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일반적인 풍력발전 규모에서 우리나라는 미국, 중국, 독일 등에 이어 28위에 그치고 있고, 해상풍력만 놓고 봐도 영국, 덴마크, 스웨덴, 중국 등에 밀리는 상태”라면서 “부안·영광을 해상풍력의 메카로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3대 해상풍력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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