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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대구과학관 첫삽

    국립대구과학관 첫삽

    국립대구과학관 기공식이 17일 달성군 대구 테크노폴리스에서 열렸다. 국비 900억원 등 사업비 1286억원이 투입돼 달성군 현풍·유가면 일원 11만 7356㎡ 부지에 건물면적 2만 3966㎡로 건립되는 대구과학관(조감도)은 2011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과학관은 대구·경북지역의 과학교육 발전과 대중화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목표로 건립된다. 시는 대구지역 핵심 산업인 섬유와 한의학, 디자인, 정보기술(IT), 신재생에너지 등과 관련된 내용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대구과학관에는 방사광가속기 체험시설, 물의 순환 체험공간, 화성탐사 가상체험 시뮬레이터 등이 마련되고 천문 교육시설로 지름 16m의 천체투영관과 지름 8m 돔형 천체관측소가 설치된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 본격 육성

    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 본격 육성

    호남광역경제권의 선도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광주시와 전남북은 16일 전북 부안군 대명리조트에서 ‘호남권 선도산업 육성사업 프로젝트 및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을 열어 참여기관 선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선도산업은 크게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부품소재의 2개 분야 4개 프로젝트 67개 수행과제(태양광 18개·풍력 11개·광융합 20개·전기자동차 18개)로 나눠진다. 부분별 사업으로는 ▲동북아 태양광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 ▲서남해안 풍력산업 허브구축사업 ▲친환경 광기술기반 융합부품·소재산업 육성사업 ▲고효율·저공해·친환경 하이브리드 자동차 부품소재 육성사업 총 4개의 프로젝트가 있다. 이들 프로젝트는 각각 연구·개발(R&D), 인력양성, 기업지원, 네트워킹 등으로 구분해 추진한다. 이들 사업에는 연말부터 2011년까지 3년 동안 18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출 12억달러, 고용창출 3000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120개 기업과 교육·연구기관 50개 등 170여곳이 참여한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23개 과제에 600억원, 광주·전남이 44개 과제에 1200억원을 들인다. 도 관계자는 “선도산업의 세부 프로젝트와 추진 기관과 기업이 결정됨으로써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시론]‘기후변화 경제학’ 시대에 승자가 되려면/이레나 이화여대 의과대학 교수

    [시론]‘기후변화 경제학’ 시대에 승자가 되려면/이레나 이화여대 의과대학 교수

    지금 코펜하겐에서는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한 코펜하겐 서미트가 개최되어 미디어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 특히 중국이나 인도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고 중국·인도는 경제발전을 위해 너무 많은 양의 온실가스 감축은 어렵다면서 선진국들에 보다 많은 감축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논쟁은 온실가스 감축과 같은 환경보호가 올라가기 위해서 경제는 내려가는 ‘트레이드-오프’ 논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인류가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현재의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이라는 유엔의 스턴스 보고서가 2007년 발간되면서 인간의 경제 활동과 기후변화 관계에 대한 논란은 종지부를 찍고 세계 각국이 온난화 방지를 위한 방안, 즉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논리를 반박하는 새로운 이론이 부각되고 있다. 화석 연료에 근간을 둔 지난 세기의 경제성장 방식 대신 저탄소에 기반한 ‘그린 이코노미’의 새 패러다임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기후변화의 경제학’이 등장하면서 환경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한 녹색성장 전략들이 미국 등 선진국들 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녹색성장을 선언하면서 녹색기술을 경제성장의 엔진으로 육성하는 녹색성장 정책들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러한 녹색성장 전략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패러다임의 변화를 발견할 수 있다. 경제가 성장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게 되고, 이는 환경보호에 대한 의식을 강화해 환경보호운동이 강화되면서 환경산업, 즉 녹색산업 시장이 창출되고 이 분야의 고용이 증가하면서 경제발전에 다시 기여하는 선순환 루프를 발견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80% 이상을 에너지 관련 분야가 차지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녹색성장은 곧 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에너지 분야는 크게 수송분야와 발전분야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발전분야가 전체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녹색성장 전략은 발전분야, 특히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내는 신재생에너지의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육성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지만, 우리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시장은 국내가 아니라 세계시장이다. 이번 코펜하겐 서미트를 기점으로 세계 각국이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를 정하고 국제협약에 따라 추진이 되면 세계시장은 거의 무한에 가깝다. 이러한 거대한 시장을 국내 경제성장의 기반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또는 원자력의 산업화가 절실하다. 특히 지난해 미국 발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기후변화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더불어 글로벌 이슈의 양대 산맥을 이루게 됐다. 우리가 기후변화를 국가성장전략으로 현명하게 이용을 할 경우, 경제성장과 기후변화 대처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우리도 더 이상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 정부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국제사회에서 승자 편에 서서 녹색성장 전략을 강력히 추진하고 국익과 국격 제고에 힘쓰겠다고 발표한 이상, 현 시점에서 우리는 모두 힘을 모아 환경과 경제를 살리는 솔로몬식 해답을 찾는 데 주력해야 한다. 이레나 이화여대 의과대학 교수
  • 전남 동북아 녹색산업 허브로

    전남지역에 자연환경을 이용한 해상풍력발전단지와 신재생 에너지 벨트가 조성되는 등 동북아의 녹색산업 허브로 발돋움한다. 전남도는 15일 이런 내용의 ‘녹색성장 5개년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국가비전으로 선포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도 차원의 실천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수립됐다. 도는 녹색성장의 밑그림으로 ▲녹색의 땅 전남 조성 ▲녹색성장산업 육성 ▲녹색성장 선도 지자체 구현 등 3대 전략을 설정했다. 저탄소 녹색공간 조성 등 7대 정책 방향과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35대 실천과제, 대중교통 전용지구 설치 등 134개의 세부 실천과제를 세웠다. 도는 이를 위해 2013년까지 국비와 민자 등 모두 18조 7000억원을 투입한다. 분야별로는 탄소배출권 거래소 유치, 전남 청정개발체제(CDM) 지원센터 설립, 탄소배출량 관리 시스템 구축·운영 등을 통해 전남지역을 동북아 탄소금융 허브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5GW 해상풍력단지 조성, 해상풍력실용화센터와 조류발전 실증연구센터 설립, 지열·하수열 등 미이용에너지 기술개발 등을 추진해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을 현재 27.2%에서 35%로 끌어올린다. 이와 함께 녹색관광기반 조성, 남도 맛 산업과 천일염 세계 명품화, 녹색마을 조성 등 기존 사업의 역량도 강화해 나간다. 도는 이번에 마련된 5개년 계획을 정부에 제출하고, 관련 사업의 예산 반영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내년 경제운용방향] 셋째 임신가구 출산비용 추가 지원

    정부는 10일 미래의 성장기반을 다지기 위한 과제로 녹색산업 육성과 저출산·고령화 사회 대비, 주요 20개국(G20)의 성공적 개최 등을 제시했다. 또 내년 하반기까지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한 중장기 대비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인구구조 변화와 노동수급전망 등을 반영한 단계별·시기별 세부전략도 수립한다는 복안이다. 다자녀가구에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내년 상반기부터 확대한다. 셋째 자녀 이상의 가구에 임신·출산 비용을 추가 지원하고, 국공립 보육시설 입소권을 우선적으로 부여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녹색연구개발 2조2000억 투자 ‘녹색성장’을 일구기 위한 지원도 대폭 늘어난다. 신재생에너지, 이산화탄소 감축 등 녹색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액을 올해 2조원에서 내년 2조 2000억원으로 책정했다. 해상풍력이나 2차 전지 등 핵심 녹색산업을 육성하는 전략도 추진된다. 경제체제는 에너지절약형으로 전환한다. 각 부처별 소관 분야에 따라 에너지 절약 목표를 분담토록 하고 관공서 건물도 에너지절약형으로 개선한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배출량에 비례한 수수료를 징수하는 등 에너지 세제도 강화한다. 선진국들의 ‘자원전쟁’에 발맞추기 위한 포석으로 정부와 국책은행이 민간기업의 해외자원개발투자에도 적극 나선다. 수출입은행의 자원개발금융을 올해 1조 3000억원에서 내년 2조 2000억원으로 강화한다. ●域內 신용보증투자기구 설립 대외협력을 강화해 경쟁력 제고도 꾀한다. 정부는 내년 중 역내(域內) 신용보증투자기구(CGIF)를 설립, 아시아 지역의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채권시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자유무역협정(FTA) 활용도를 높일 종합지원센터(가칭)도 설립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2020년 온실가스 30% 감축시 GDP 0.4%P 하락”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2020년까지 배출전망치 대비 30% 감축)가 달성되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1%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온실가스를 감축하면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예측은 했지만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된 것은 처음이다. 10일 지식경제부가 서울대, 한국생산성본부와 공동으로 진행한 ‘녹색생산성의 산업경제효과’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05∼2020년 녹색성장 정책 없이 목표대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때 연평균 1인당 GDP 성장률은 3.25%로 전망됐다. 이는 같은 기간에 온실가스 감축 없이 예측된 성장률 3.66%보다 0.41%포인트 낮은 수치다. 따라서 성장률 감소 없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이루려면 굴뚝형 제조업 위주에서 벗어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신재생에너지 생산, 에너지 고효율 기기 사용 등의 정책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이 보고서는 조언했다. 한편 지경부 등은 이 보고서를 통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처음으로 생산성 측정지표인 총요소생산성(TFP) 대신에 온실가스 배출량 등 환경기여도를 투입요소로 고려한 산업별 녹색 총요소생산성(그린 TFP)도 함께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그린 TFP는 2000∼2005년 전통적인 TFP에 비해 산업별로 0.1∼0.5%포인트 낮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010년대 미래의 집은…남편 전용 주방·화장대

    2010년대 미래의 집은…남편 전용 주방·화장대

    #직장인 나대로씨가 아침에 일어나 욕실에서 세수를 하는 동안 바닥에 설치된 건강체크 시스템으로 체지방과 체중, 혈압이 체크된다. 아내와 나란히 거울 앞에 앉아 머리 손질과 화장을 마친 뒤 전용 드레스룸에서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선다. 아이 대신 애완동물과 로봇이 나씨를 배웅한다. 방 2개의 30평형대 집이지만 방이 넓어 50평형대처럼 쓸 수 있다. 치매가 있는 어머니를 위한 설계와 빌트인(내장형) 가전제품은 필수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에너지효율도 높다. 주말에는 동남아에 있는 리조트 별장에서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몇년 후 주택시장에 나올 새로운 집의 모습이다. 주거공간 전문개발회사 ‘피데스개발’은 9일 한국갤럽과 각계 주거 전문가를 대상으로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을 조사해 향후 10년 간 ‘주거공간의 7대 트렌드’를 예측했다. 7대 트렌드로는 ▲집이 나를 돌봐준다 ▲남자가 집을 가꾼다 ▲그린(Green)을 심고 그린을 소비한다 ▲방 수를 줄이고 다목적으로 한다 ▲내가 있는 곳이 집이다 ▲라이프스타일대로 맞춘다 ▲새로운 가족을 만든다 등이 꼽혔다. 2010년대 후반에는 현재 40대 중반~50대 중반인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1~2인 가구가 급증한다. 혈연 대신 동호인, 애완동물, 로봇 등과 함께 산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집안 설계의 중심이 여성에서 남성으로 바뀐다는 점. 남편을 위한 싱크대 설계, 전용 드레스룸, 2인용 화장대가 나오는 이유다. 집은 한 곳이 아니라 머무는 곳이 바로 집이 된다. 또 디지털 기술,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따라 건강관리, 여가생활이 가능한 집이 발달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전북, 녹색산업에 5년간 12조 투자

    전북, 녹색산업에 5년간 12조 투자

    전북도가 2020년 동북아의 녹색성장 거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녹색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도는 최근 녹색성장위원회를 개최해 올해부터 2013년까지 3개 분야 177개 사업을 추진하는 ‘전라북도 녹색성장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앞으로 5년 동안 도는 ▲녹색성장산업 ▲녹색국토 ▲녹색생활 등 3개 분야에 11조 9000억원을 투자해 녹색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녹색성장산업 분야는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상업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새만금을 중심으로 12건의 굵직한 녹색성장산업을 육성한다. 이를 위해 새만금지구에 풍력산업 클러스터를 조성, 2015년까지 동북아 풍력산업의 허브를 구축하기로 했다. 풍력 관련 대기업 3개, 중핵기업 50개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 일원에 신재생에너지단지를 조성하고 LE D 특화산업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LED 클러스터에는 중핵기업 50개를 유치해 1만명의 고용창출과 2조원의 부가가치 효과를 거둘 예정이다. 친환경 그린카 핵심 부품산업 육성, 지능형 수처리시스템 개발, 생태산업단지 조성, 에너지 저장 시스템 개발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녹색국토 분야는 7개 대형 사업 위주로 추진된다. 우선 새만금지구를 녹색산업의 거점과 생태복원의 세계적인 명소로 구축할 계획이다. 고군산군도는 그린허브 거점으로 개발하고 세계에서 가장 긴 33㎞의 새만금 방조제를 달리는 자전거 축전도 개최한다. 경관이 아름답고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예향천리 마실길 493㎞를 생태탐방로로 개발하고 동부권에 에코드라이빙 관광도로도 조성한다. 녹색생활 분야는 도민들이 효율적인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동참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각 가정의 전기, 수도, 도시가스 사용량을 전년과 비교해 감축한 만큼 인센티브를 주는 탄소포인트 제도를 확대해 녹색가정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온실가스 줄이기 범 도민 실천운동을 펼치고 폐식용유 바이오연료화 사업도 추진한다. 농촌에는 영농폐기물을 수거해 자원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무주군 안성면에는 에듀랜드를 조성해 기후변화와 관련된 홍보와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안군 하서면 등에 민간주도형 에너지 자립마을도 조성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녹색이 희망이다] ‘그린주도권 선점’ 무한경쟁 돌입

    [녹색이 희망이다] ‘그린주도권 선점’ 무한경쟁 돌입

    전 세계가 빠르게 ‘녹색성장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선진국들은 ‘그린 주도권’을 잡기 위한 무한경쟁에 착수했다.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 ‘코펜하겐 기후변화’ 총회에서 미래 성장동력인 저탄소 녹색산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투자를 더 늘리겠다고 밝힐 방침이다. 한때 화석 연료를 찾아 세계를 누비던 선진국들이 지금은 신재생에너지 확보에 ‘올인’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 규모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2007년 773억달러 수준에서 2017년엔 250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녹색 혁명’를 누가 먼저 이뤄내느냐에 따라 미래의 국가 운명이 달려 있는 셈이다. ●선진국 ‘그린산업에 올인’ 미국에서도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녹색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경제 위기를 돌파할 해법으로 신(新)에너지 산업을 꼽을 정도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재생에너지산업에 향후 10년간 1500억달러(174조원)를 투자해 500만명의 ‘그린 칼라’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엔 ‘경기부양법(ARRA)’를 통해 에너지 관련 산업에 총 589억달러(68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12년까지 전력의 1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2025년엔 그 비율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미국의 자동차산업을 바꿀 전기자동차 개발에 51억달러(5조 9000억원)를 쏟아붓는다. 2015년까지 100만대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보급시킬 예정이다. 일본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2020년까지 280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환경 관련 시장을 2006년(70조엔)에 비해 1.7배 증가한 120조엔(1536조원) 대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현재 연비가 뛰어난 ‘환경 대응차’ 보급을 늘리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에코 포인트’를 부여해 ‘그린 가전’을 성장시키고 있다. 선진국 가운데 1인당 탄소배출량이 가장 많은 호주 정부도 녹색산업에 잰걸음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호주 정부가 녹색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아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 관련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는 2020년까지 전체 발전의 2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예정이며, 향후 10년간 재생에너지에 29조원을 투자한다. 호주는 현재 시범사업으로 4개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1조 6000억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영국은 전기자동차와 풍력, 조력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100억파운드(19조원)를 투자해 10만개의 녹색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독일도 환경보호에 55억유로(9조 5000억원)를 투입한다. 또 2020년까지 전체 전력생산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을 지난해 15.1%에서 무려 3배인 47%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도 선진국 못지 않은 녹색산업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은 2020년까지 풍력과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 2조위안(40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15%를 신재생에너지로 채우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내놓았다. 중국의 현재 풍력발전 용량은 1200만㎾로 미국과 독일, 스페인에 이어 세계 4위 수준이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중국은 전체 에너지의 70% 이상을 석탄에 의존하는 관계로 청정에너지에 관심이 높고,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으로 색칠한 굴뚝기업 글로벌 기업들도 ‘그린칩’으로 갈아타고 있다. 로레알그룹은 지난 10월 벨기에 리브라몽에 100% 그린에너지 공장을 건설했다. 농가와 농산물 가공업계에서 입수한 바이오매스를 메탄가스로 전환한 뒤 공장의 전력과 난방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일본 파나소닉은 2012년까지 환경친화적인 ‘그린홈’ 사업을 새로운 핵심 비즈니스로 육성하기 위해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태양전지판과 에너지저장 기술을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소니도 ‘그린 매니지먼트 2010’을 내놓고 ‘그린 경영’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굴뚝기업’ 듀폰도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소재 개발에 뛰어들었다. 듀폰의 소재부품 없이 태양광 제품을 만들지 못할 정도로 일부는 이미 성공을 거뒀다. 세계적인 석유메이저사인 BP도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투자를 늘리며, 화석연료에 대한 이미지를 지우고 있다. 덴마크의 벨룩스그룹도 100% 태양열로만 작동하는 ‘전동 창문’을 개발해 친환경 주택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녹색은 돈’이라고 말할 정도로 그린에너지에 관심을 쏟고 있는 제프리 리멜트 GE 회장도 내년까지 이 분야에 15억달러를 투자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기고] 녹색성장이 국가경쟁력이다

    [기고] 녹색성장이 국가경쟁력이다

    세계 105개국 정상들이 제15차 유엔(UN) 기후변화 당사국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모인다. 2주간(7~18일)의 일정으로 194개국 협상 대표와 의원, 취재진, 시민단체(NGO) 회원 등 1만 5000명 이상이 코펜하겐 총회에 참석하는 만큼 전세계의 이목과 관심이 집중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인 온실가스 배출량이 199 0년 이후 2배나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주력 업종이 자동차와 조선, 철강, 화학 등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제조업이므로, 이번 협상에서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접근이 요구된다. ●청정에너지원 비중 높여야 시각을 달리하면 기존 패러다임이 깨지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정립되는 이 시기가 오히려 기회일 수도 있다. ‘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 세계(Hot, Flat, and Crowde d)’의 저자 토머스 프리드먼도 지난 2월 한국을 방문해 “천연자원이 없는 것이 오히려 한국에는 축복”이라고 언급했듯이 발상의 전환을 하면 위기가 기회로 찾아온다. 정부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 지난해 8월15일 경축사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이 새로운 국가발전 비전으로 선언됐다. 대통령 직속으로 녹색성장위원회를 설치하고, 녹색성장 5개년 계획 등 산업과 에너지 부문의 계획과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17일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개발도상국의 최고 수준인 ‘2020년 배출전망치(BAU) 대비 30% 감축’을 발표해 녹색성장의 선두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성장 정책의 핵심은 에너지를 최대한 덜 쓰고, 쓰더라도 청정 에너지원의 비중을 높이며, 그린에너지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에너지를 덜 쓰기 위해 2030년까지 에너지 효율을 현재보다 46%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과 건물 등에 에너지 목표관리제를 도입하는 등 부문별 에너지소비를 관리할 예정이다. 공급 측면에서는 화석연료 의존도를 83%에서 2030년까지 61%로 낮추고, 깨끗하고 자급가능한 원자력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2.4%에서 11%로 높이기 위해 기술개발 장기 로드맵을 만들었다. 2030년까지 7조 2000억원의 정부 예산을 관련 연구개발(R&D)에 투자할 예정이다.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건설 중인 8기 이외에 신규로 11기를 추가 건설해 전체 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5%에서 2030년까지 28%로 높일 계획이다. 그린 에너지산업을 신(新)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그린 에너지산업의 3대 분야인 신재생에너지, 화석연료의 청정화, 에너지효율 향상에 향후 4년 간 민·관 공동으로 총 46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새로운 그린상품 개발 박차 정부는 또 자동차와 조선, 철강, 반도체 등 주력 산업에서도 제품의 친환경화, 공정의 효율화 등을 통해 녹색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의 ‘파이넥스 공법’과 같이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90% 이상 줄이면서도 에너지 소비도 줄일 수 있는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저전력 반도체, 친환경 선박 등 새로운 ‘그린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후변화가 글로벌 핵심 이슈로 등장하고, 세계 각국이 온실가스 규제를 강화해 나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몇 년 안에 녹색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본다. 따라서 녹색성장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규제나 제약으로 이해하는 소극적 시각에서 벗어나 향후 펼쳐질 ‘그린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영학 지식경제부 2차관
  • [인간을 위한 과학 바이오] 산림 65%… 바이오연료 미래 밝다

    [인간을 위한 과학 바이오] 산림 65%… 바이오연료 미래 밝다

    ‘화석연료가 고갈되면 자동차는 당장 무슨 연료를 사용해야 할까?’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는 대두유·폐식용유·팜유 등으로 만든 바이오디젤을 꼽을 수 있다. 태양열·태양광·풍력·조력·지열 등의 에너지는 그 형태가 없지만 바이오디젤은 액체여서 석유와 똑같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 또 기존의 동력장치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을음·냄새 없는 친환경연료 바이오디젤 100%로 가동한 디젤엔진 배기구에 흰색 종이를 대 보니 그을음이 전혀 묻지 않았다. 냄새도 없었다. 국내 바이오디젤 생산 선두주자 비엔디에너지㈜는 이런 친환경 연료를 생산한다. 지난 3년간 국내 바이오디젤 생산량 32%로 업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곳이다. 품질 또한 업계 최고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 장태일 이사는 “바이오디젤이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간 수익성은 없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석유와 달리 국내 생산이 가능하고, 석유가 고갈돼도 사용 가능하며, 환경보호도 할 수 있어 일석삼조”라면서 “정부가 우선순위를 두고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 바이오에너지는 현재 국가 주력 에너지는 아니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의 3대 중점분야는 태양광·풍력·수소연료전지다. 바이오에너지의 경제성·안정성 등을 고려할 때 아직 국내 도입 및 확대 가능성에 대한 검토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바이오에너지의 원료가 식물자원이기 때문에 환경파괴를 오히려 조장한다는 지적도 국가 주력 에너지로 선정되는 데 걸림돌이 됐다. 하지만 바이오디젤이 재생에너지 중 수송용 연료를 대체할 유일한 수단이라는 장점은 이 같은 단점들을 상쇄한다. 또 우리 국토의 65%가 산림으로 형성돼 있어 이를 연료로 하는 국내 바이오에너지의 발전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獨 50% 등 선진국 비중 확대 안두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경제분석연구단장은 “고유가시대 석유에너지를 직접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의 중점분야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진국들은 바이오에너지가 가장 현실적인 미래에너지라는 것을 인식, 자국에 바이오에너지 도입을 확대하는 등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실례로 독일의 바이오에너지 비중은 재생에너지 분야 중 50.2%이며, 미국 48%, 일본 29%를 차지하고 있다. 겨우 3.7%로 걸음마 단계인 우리와는 현격한 차이가 난다. ●EU “2020년까지 4배로 늘려” 현재 미국은 바이오에탄올을 ‘6년 내에 가격 경쟁력을 갖고 상용화가 가능한 연료’로 지정, 수송용 연료의 30% 이상을 바이오에너지로 대체할 목표를 세웠다. 유럽연합(EU)은 바이오에너지의 사용량을 2020년까지 4배로 확대한다는 ‘바이오매스 행동계획’을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스웨덴은 2006년 “30년 이내에 바이오에너지로 화석연료를 100% 대체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비엔디에너지 박세완 품질영업팀장은 “우리도 바이오에너지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야 곧 들이닥칠 에너지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내 책을 말한다] 기든스가 제시한 기후변화 해법

    21세기 인류 최대의 퍼즐이라면 필경 ‘기후변화’ 문제를 꼽을 수 있겠다.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는 얼마나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일까. 그런 기후변화의 원인이 과연 인류가 뿜어내는 이산화탄소 때문일까. 만약 화석연료 사용을 획기적으로 저감한다면 기후변화를 억제할 수 있을까. 기후 변화가 영화나 소설에서 보듯이 그렇게 인류에게 대재난을 불러올까. 그런 대재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우리는 과연 어떤 준비를 하여야 할까. 이런 질문들에 대해서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는 해답을 알고 있는 현자는 없다. 하지만 세계적인 지성의 반열에 선 인사라면 한 권의 책으로 나름대로의 해법을 제시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제3의 길’ 저자로 지난 20년 동안 세계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던 앤소니 기든스가 바로 그런 일을 해냈다. 연초 영국에서 발표된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즉각 세계 언론의 주목과 찬사를 받았는데 저자 자신의 무게감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제까지 발간된 그 어떤 책들과도 다른 현실적인 해답과 해법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이 책은 여러 면에서 기든스 만큼이나 유명한 저자 앨 고어의 ‘불편한 진실’과 대비된다. 고어는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의 위기감을 강조하고 그 대책으로 인류의 화석연료 사용 저감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데에 그쳤다. 하지만 기든스는 기후 변화 문제를 둘러싸고 진행되는 과학계의 논란에서부터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들이 각자 앞으로 취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해서, 그리고 국제사회가 준비해야 해야 하는 대책들에 대해서 특유의 논리적인 설명으로 문제의 핵심과 그 해결책을 짚어준다. 번역자로서 꼽을 수 있는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라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기든스는 기후 변화 억제를 위한 정책의 입안과 집행에서 중앙정부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대부분의 환경문제가 지방과 지역 차원에서 보다 해결이 용이하지만 기후 변화 문제만큼은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정책적 대응이 절실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가 소개하는 대안과 정책들에는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에너지절약 기술들을 포함하는 과학기술 분야로부터 탄소세로 대표되는 조세제도와 시장의 힘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는 온실가스 거래시장 등 금융과 재정 분야, 그리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들 사이의 협력강화를 위한 수단으로서의 청정개발체제(CDM)에 대한 새로운 제안 등에 이르기까지 이제까지 제안된 거의 모든 분야와 대안들이 대부분 다 포함되어 있다. 이런 정책과 대안들이 바로 우리나라와 우리 기업 앞에 놓인 선택지가 되는 것은 물론이겠다. 다음 주에는 교토의정서 체결 이후 그 후속대책을 논의하는 역사적인 기후변화협약 정상회담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다. 멀게는 우리 후손의 미래에 대해서, 가깝게는 최근의 금융위기와 경제위기 속에서 우리나라와 우리 경제가 나아갈 길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지식인이라면 기든스의 견해에서 적지 않은 시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리라. 홍욱희 번역자 세민환경연구소장
  • 대구 “2015년 신재생에너지 비율 5%로”

    대구시가 2015년까지 총 에너지 소비량의 5%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목표를 내놨다. 대구시는 4일 시청 상황실에서 ‘그린 대구 21 타당성 분석 및 추진전략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대구시의 2005년 기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1.2%다. 이번에 제시된 목표는 정부가 제시한 목표(4.3%)보다 높은 것이다. 용역에선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5% 줄이기로 했다. 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솔라캐노피 사업, 염색공단 등 폐기물에너지화, 신·재생에너지 집적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시내버스의 전기버스 전환 등 수송부문에서도 그린 카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공공부문에선 지열, 태양광, 태양열 시설 설치를 의무화한다. 민간 부문은 고효율 형광등 및 기자재 보급을 활성화하고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 등에는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권장할 방침이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대비해 도심에 1200여개소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복합산업단지인 달성군 대구 테크노폴리스 내에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를 조성해 관련 기업체 등을 유치키로 했다. 시범단지 구축사업의 세부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부품소재 기술개발 및 산업화, 시범단지 신재생에너지 보급, 신재생에너지 전문인력양성, 차세대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 및 핵심요소 개발 등이 제시됐다. 시범단지 개발이 성공되면 6조 2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 40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용역내용 중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제시된 대규모 사업들은 정부정책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남해안 관광투자 규제 푼다

    2일 기획재정부가 확정·발표한 ‘남해안 관광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합리화’ 방안은 지난 7월 발표된 ‘남해안 관광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방안’의 후속조치다. 환경 훼손을 일으키지 않는 범위에서 관광투자를 막는 규제를 완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선 자연환경지구 내 숙박시설 설치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현행법에 따르면 자연공원구역의 95%인 자연환경지구에는 층고 제한(9m·약 3층)과 건폐율 제한(20%)으로 관광호텔이나 휴양콘도 등을 짓지 못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투자유치에 필요하면 자연공원 구역 조정을 개선할 수 있으며, 환경변화에 맞춰 공원계획 변경주기(현재 10년)도 조정된다. 또 수산자원 보호구역을 일부 풀고, 보호구역 내 인공해변이나 인공습지, 신재생에너지 시설도 설치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해양레저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마리나 항만 43곳을 올해 안에 새로 지정한다. 요트 정박시설이나 대형 유람선 선착장 개발도 쉬워져 남해안 관광이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안에 남해안권 3개 시·도(부산·경남·전남) 주관으로 남해안 관광활성화 기본계획을 만드는 한편, 관광클러스터 및 문화·생태탐방로 프로젝트 등 관광 루트도 개발된다. 남해안 공통주제를 중심으로 연계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2012년까지 150억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경부·호남고속철도 건설에 2010년에 각각 2500억원을 투입하고, 목포~광양(1135억원)·전주~광양(1048억원) 고속도로 건설과 서남해안 연륙교(240억원) 건설도 추진한다. 하지만, 규제완화와 뗄 수 없는 환경보전 대책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부처 간 협의과정에서도 난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숙박시설 규제 완화 등은 입지 적정성 및 경관성 지침을 마련해 엄격하게 평가할 것이다. 건폐율이나 층고 제한 등이 얼마나 완화될지는 2010년에 연구용역이 끝나야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원유 생산량 늘려 국제유가 안정 1000억弗 플랜트 한국참여 희망”

    “원유 생산량 늘려 국제유가 안정 1000억弗 플랜트 한국참여 희망”

    국제 유가에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의 칼리드 알 팔리 총재가 2일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해 부총재로 한국을 찾았던 알 팔리 총재는 이번엔 아람코 수장으로 방한했다. 알 팔리 총재는 향후 1000억달러에 달하는 사우디의 플랜트 사업과 친환경적인 차세대 자동차 엔진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희망했다. →향후 국제 유가를 어떻게 전망하나. -아람코는 시장가격 안정을 위해 최근 400만 배럴의 잉여생산 능력을 갖춰 하루 생산능력을 1200만 배럴로 늘렸다. 우리가 잉여생산 능력을 보여주는 것은 시장이 불안하지 않도록 메시지를 주자는 목적이다. 지난 수년동안 가격이 불안했던 원인은 투기자본 세력 때문이다. 합리적 유가 형성을 위해 아람코 같은 공급자가 잉여생산 능력을 갖춰야 한다. 각국 정부도 투기자본을 규제해야 한다. 합리적 수준으로 유가가 안정되는 게 중요하다. 특히 한국과 같은 나라가 유가 상승으로 인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겠다. ●“두바이 쇼크 크게 확산 안될 것” →두바이 쇼크 영향이 있는가. -경제·금융위기는 세계 도처에 있다. 경제 하강기에 부동산 거품이 큰 국가는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금융과 부동산 시장이 건강하다. 아람코도 재무제표상 자산이 100%이고 부채는 0%이다. 이번 두바이 사태의 경우 (해당 국가에서) 신중하게 접근해 해결할 것이기 때문에 영향이 크게 확산될 것 같지 않다. ●“韓·사우디 교육·R&D투자 확대” →한국 방문 목적은 무엇인가. -우선 한국 정유사들과 석유사업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에쓰오일에는 투자가 진행되고 있고 SK에너지, GS칼텍스도 주요 고객이다. 한국 원유 수입량의 30%를 공급하고 있지만 한국 정유사들에게 공급량을 늘릴 수도 있다. 두 번째는 아람코가 주도하고 있는 석유 정제 및 화학시설의 건설 프로젝트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세 번째는 교육과 연구·개발(R&D) 투자 강화를 위한 것이다. 서울대, KAIST와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다. 72명의 사우디아라비아 대학생들이 한국의 대학에 유학 중인 데 더 늘릴 생각이다.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 계획이 있는가. -미래성장 동력으로 석유화학 설비의 확대를 독려하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에쓰오일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해외 수출을 통해 한국 경제에도 기여할 것이다. 한국 투자는 우리에게 중요하다. 사우디에는 앞으로 수년동안 1000억달러에 이르는 건설사업에 한국 회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희망한다. ●“한국에도 태양열 사업 검토” →탄소저감 시대를 어떻게 대비하는가. -아람코는 석유생산 공장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회수해 저장하는 시설(탄소회수장치)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태양열 발전에 투자할 것이다. 사우디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검토하도록 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적은 연료로 운행하는 차세대 자동차 엔진을 상용화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면 좋겠다. 한국 자동차 회사들의 노하우를 활용하면 좋겠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부천 고강뉴타운 친환경 도시로

    경기 부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오정구 고강본동 도시재정비 촉진사업지구(뉴타운)가 저탄소·환경 도시인 ‘에코시티’로 개발된다. 2일 시에 따르면 환경부가 지난해 12월 고강본동 388 일대 174만 5000㎡의 고강지구를 에코시티 시범사업지구로 선정함에 따라 전문기관에 의뢰해 만든 에코시티 계획안을 내놓았다. 주요 내용은 고강지구를 저탄소 배출, 친환경 일자리 창출 등 녹색경제 시범지구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수·우수 사용, 아파트 외벽 녹화, LED가로등 도입, 태양광·태양열 이용, 에너지 절감 주민동참 등으로 연간 4만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키로 했다. 이는 현재 이 지역에서 연간 발생하는 23만t의 이산화탄소 가운데 16%에 해당된다. 또 지역 주민과 비정부 기구(NGO)가 함께 참여하는 ‘고리울 기후공원’을 만들어 환경 교육 및 신재생에너지 설치, 온난화 주제 상품 개발·판매 등이 추진된다. 지난 6월 뉴타운사업지구로 고시된 고강지구는 13개 구역으로 나눠져 주민들이 사업 추진위를 구성 중이며, 2020년까지 6만 6000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고강지구는 국내 최초로 저탄소 녹색단지 조성계획에 따라 개발되는 뉴타운으로 주민참여 공동체를 갖춘 저탄소형 도심재개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강화~고성 DMZ에 495㎞ 자전거길

    강화~고성 DMZ에 495㎞ 자전거길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가 세계적인 생태·평화벨트로 조성된다. 동서를 가로지르는 자전거길이 만들어지고 남북 간 육상 교통로가 건설될 전망이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제3차 지역발전위원회 회의에서 ‘남북교류·접경권 초광역개발 기본 구상’을 발표했다. 이 구상에 따르면 정부는 DMZ의 희귀생태자원, 문화유산을 세계 공동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해 DM Z 일원을 생물권보전지역 등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DMZ의 양끝인 강화~고성 총 495㎞에 이르는 민통선 지역엔 자전거 길을 만들어 ‘DMZ 세계 MTB 대회’를 열기로 했다. ●판문점엔 UN평화대학 설립 이와 함께 판문점에 UN평화회의장을 유치하고 UN평화대학을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동서 녹색평화도로 건설 등 남북 간 단절된 철도, 도로 복원 및 영종도 국제공항과 해주·개성지역을 잇는 서해 평화연도교 건설도 검토된다. 또 설악산과 금강산을 연결하는 국제수준의 관광형 교류협력지구를 조성하고 통일촌을 중심으로 명품 평화빌리지를 조성해 지역 소득과 연계시키기로 했다. DMZ 곳곳에는 첨단 디스플레이와 신재생에너지, 신소재 등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 5월까지 주요 핵심사업과 연계협력사업, 지역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종합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어 내년 하반기에 접경지역지원법을 접경지역지원특별법으로 전면 개정해 2011년 단기사업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특별법에는 행정 지원, 재원 조달, 군사지역 관련 규제 합리화 방안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이 구상을 실현하려면 최소 6조원에 달하는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민자사업 유치와 국비 지원을 6대4 비율로 하는 정도의 밑그림만 그려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일부는 북측을 고려하지 않은 우리만의 구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6兆 재원마련·난개발 방지 관건 특히 다양한 희귀종 서식으로 ‘지구의 마지막 갈라파고스’로 불리는 DMZ 인근 지역 개발 시 환경단체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 행안부는 “난개발과 부동산 투기를 막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병규 행안부 제2차관은 “이번 구상은 개략적인 내용으로 앞으로 이를 바탕으로 초광역 개발을 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내년 5월까지 각 부서와 지자체, 전문가들이 구체적 사업 계획을 만들고, 소요예산 규모도 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녹색이 희망이다] 난방비·전기료 걱정 ‘뚝’… 제로하우스시대 열린다

    [녹색이 희망이다] 난방비·전기료 걱정 ‘뚝’… 제로하우스시대 열린다

    2025년 12월. 인터넷 일기예보에서 내일 날씨가 영하 15도의 한파에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10년 전만 해도 난방비 걱정이 적지 않았던 주부 최윤정(가명)씨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태양과 바람 등 자연 에너지를 활용해 더 이상 난방비와 전기료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는 아이들 방 온도를 2도 정도 올릴 생각에 ‘제로(0) 하우스’ 모니터에 축전된 에너지양을 확인했다. 그리고 자정부터 작동되도록 사전예약을 했다. 이 같은 일이 먼 미래의 일은 아닌 듯하다. 정부가 2025년 ‘제로하우스 의무화’를 밝힌 만큼 에너지를 자급자족할 수 있는 제로하우스가 ‘굴뚝 주택’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제로하우스는 친환경 주거 공간인 데다 이산화탄소 배출도 말 그대로 ‘제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주택부문이 16%를 차지하고 있다. 2030년 ‘그린 홈’의 세계시장 규모는 3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 주요 국가들은 새로운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경기 과천시 ‘그린홈 제로하우스’ 시범주택. 신재생에너지와 고효율의 단열·창호 기술이 적용돼 건물 유지에 외부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다. 자체적으로 모든 에너지를 해결할 수 있는 ‘제로에너지 하우스’다. 지붕은 2.7㎾의 태양광 발전설비와 8.16㎡의 태양열 집열기가 설치돼 월 300㎾/h 이상의 전력을 생산한다.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과 태양열을 활용한 급탕도 가능하다. 단열자재와 채광 설비 등이 적용돼 에너지 사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빗물도 모아둬 재활용할 수 있다. 또 실내온도와 조명, 가전제품을 네트워크로 작동한다. 외출 중에도 전력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고, 집에서 운전되는 태양열과 태양광, 지열시스템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낮에 축전된 전기가 남으면 한국전력으로 역송되고, 밤에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난방과 가스, 전기, 수도 비용을 제로로 만들 수 있는 미래형 주택이다. 제로하우스의 건축비는 모두 1억 7000만원이 들어갔다. 신재생에너지 기술에 4500만원이 투입되는 등 일반 건축비보다 33%(6000만원) 정도가 더 들었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투자비 회수 기간은 14년 정도로 예상된다.”면서 “앞으로 설비시스템의 효율이 향상되고, 가격이 저렴해지면 10년 안에 초기투자 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25년까지 모든 건축물에 제로에너지 의무화를 하기로 했다. 주거용 건물은 2012년까지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30% 줄이고, 2017년부터 에너지 소비를 60% 이상 줄인 ‘패시브 하우스(단열자재·채광설비 등이 적용돼 겨울에도 실내온도가 20도를 유지하는 주택)’ 수준을 확보하도록 했다. 또 비주거용 건축물은 2012년까지 현재 수준 대비 15%, 2017년 30%, 2020년 60%의 에너지를 각각 줄여야 한다. 난방에너지 가운데 열손실이 가장 큰 창호의 단열 기준은 2012년까지 현행보다 2배 수준으로 강화되고, 건축물 틈새로 빠져나가는 열손실을 막기 위해 외벽·외부 등의 단열 기준도 마련된다. 정부는 또 2018년까지 기존 주택 100만가구를 ‘그린홈’ 주택으로 바꾸기로 했다. ‘영구 임대’와 ‘50년 임대’는 에너지 효율화에 따른 개보수 비용을 지원하고,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공동주택에는 직접 지원하거나 저리 융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8년까지 건설되는 보금자리주택 150만가구 중 100만가구 이상을 그린홈으로 짓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금천구 ‘녹색청사 교과서’

    금천구 ‘녹색청사 교과서’

    한때 ‘호화청사’로 불리며 눈총을 받았던 금천구 청사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 청사’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청사 설계 당시부터 준비된 여러 신재생에너지 시설 덕분에 에너지 절약과 예산 절감 효과를 동시에 얻고 있기 때문이다. 구는 겨울철 에너지 절약 대책으로 ▲지열 및 태양열을 이용한 난방 시스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야간 근무 시 개인용 발광다이오드(LED) 스탠드 사용 ▲점심시간 조명 자동 소등 ▲겨울철 적정온도(18~20℃) 유지 등 다양한 방안을 펼쳐 나가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구는 겨울철 난방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기 위해 탄소 발생량이 적은 지열과 태양열을 이용한 난방시스템을 이용, 난방비로만 연간 1000만원 이상을 절감하고 있다. 구 청사는 생태 면적을 30% 이상 확보해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늦가을과 초봄에는 지열과 태양열로만 청사 난방을 하고 있으며, 한겨울에도 전체 난방의 40% 정도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 구 청사 12층에는 총용량 1㎾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 2기도 설치돼 있다. 도시가스에서 추출해 낸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연간 3000㎾h의 전력을 생산, 물을 60℃로 데우는 데 쓰고 있다. 야간 근무 시 조명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개인용 LED 스탠드를 사용하게 해 불필요한 전력 낭비도 막았다. 이를 통해 연간 1500만원 가량의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 여기에 청사 내 겨울철 실내온도를 적정온도인 18~20℃로 유지하고,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오후 2~4시는 청사 난방을 일시 중단하고 있다. 이외에도 빗물저수조를 활용해 수도세를 절감하고, 에너지 절약형 유리를 활용해 예산 절약 효과도 얻고 있다. 한인수 구청장은 “‘2005년 대비 4% 절감’이라는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욱 다양한 녹색 아이디어를 활용할 생각”이라며 “구의 대표적 생태자원인 삼성산과 금천한내(안양천) 간 생태 네트워크도 구축해 친환경 녹색도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세종시 특목·자사고 설립…국내외 연구소 22곳 유치

    정부는 세종시를 교육·과학 중심의 경제도시로 만들기 위해 특목고, 자율형 사립고 등 우수한 교육기관을 대거 유치할 계획이다. 세종시에는 국가핵융합연구소 등 국내·외 연구기관 22개가 들어서고, 신재생에너지·발광다이오드(LED) 응용, 연구개발(R&D) 등 ‘첨단 녹색기업단지’와 ‘산·학·연 클러스터’도 마련된다. 정부는 23일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민관합동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세종시 자족기능 확충방안’ 중간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신속한 공개를 통해 세종시를 둘러싼 각종 추측과 소모적인 논쟁을 막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확충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까지 50만명이 세종시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육, 문화시설을 대거 유치하기로 했다. 초기 인구유입을 위해 자율형 사립·공립고, 과학고·예술고 등 특목고, 마이스터고 등 우수고를 유형별로 1개씩 우선 설립키로 했다. 같은 기간 정부는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150개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외국인 편의시설인 외국인 학교도 세우기로 했다. 다만 외고나 국제고 유치는 다음달 특목고 체제개편안이 발표된 이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세종시를 세계적 수준의 ‘녹색기업도시’로 육성하고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해 개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수도권 기업이 세종시로 이전하면 국세는 7년간 전액 면제·5년간 50% 면제, 지방세는 8년간 면제, 국가보조금 지급 등 파격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정보기술(IT) 서비스·소프트웨어·디자인 산업 등 융·복합 클러스터도 건설하기로 했다. 인근에는 저탄소·저에너지 주택 개념인 그린홈을 구축해 ‘녹색생활단지’를 함께 만들 계획이다. 녹색기업단지는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해 국세는 최대 7년, 지방세는 15년을 면제해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광역산업 클러스터 형성을 위해 국내 19개, 해외 3개 연구기관을 유치하기로 했다. 국제백신연구소·아태이론물리센터·막스플랑크연구협회 등 해외연구기관도 들어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아시아 기초과학연구원(A BSI), 중이온 가속기연구소 등의 과학비즈니스벨트의 건립도 유력시된다. 정부는 다른 지역의 반발 등을 고려해 유치 대상을 수도권으로부터 이전기능, 새로운 기능, 해외로부터 유치되는 기능으로 한정하기로 했다. 인센티브를 줄 때에도 적정성·형평성·공익성 등 3대 원칙을 감안하기로 했다. 정부는 28일 세종시 민관합동위원들의 대덕연구단지 등 현지 방문과 주민의견 등 여론수렴을 거친 뒤 다음달 중순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기업·대학·연구소 등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이들을 유치하는 것은 세종시의 입지여건과 적정한 유인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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