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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열화우라늄탄/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열화우라늄탄/서동철 논설위원

    발칸반도 코소보공화국은 세르비아의 자치주였다가 2008년 독립했다. 이 과정에서 세르비아 정부가 코소보의 알바니아계 주민을 대상으로 ‘인종청소’를 벌여 국제적 비난의 대상이 됐다. 결국 미국과 유럽연합은 1999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병력으로 세르비아를 공습해 항복을 받아 냈다. 그런데 열화우라늄탄이 사용된 나토군 폭격 이후 나토 병사와 지역 주민 사이에 백혈병, 신장병, 만성 두통, 기형아 사산이 빈발했다. 이른바 ‘발칸신드롬’이다.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에 미국을 비롯한 33개 다국적군이 45일 만에 압도적 승리를 거둔 걸프전은 1991년 일어났다. 역시 열화우라늄탄이 쓰였는데 참전 군인 사이에 만성피로, 두통, 근육통은 물론 정신착란, 기억상실, 호흡장애 같은 갖가지 증상이 나타났다. ‘걸프전증후군’이다. 특히 참전 미군의 경우 시간이 흐르며 2세마저 결함을 안고 태어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한다. 천연우라늄을 원자력발전소 연료나 핵무기로 만들려면 정제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생기는 찌꺼기가 열화우라늄이다. 열화우라늄은 일반적인 포탄에 쓰이는 텅스텐보다 철갑을 뚫는 능력이 20~30% 뛰어나다고 한다. 미군이 주력 전차인 M1A2 에이브럼스의 포탄과 장갑판에 열화우라늄을 쓰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은 열화우라늄과 발칸신드롬의 상관관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챌린저2 전차와 함께 열화우라늄탄을 보낼 것이라고 밝히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물질을 포함한 무기를 사용하면 상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발끈했다. 열화우라늄탄이 핵무기는 아니지만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은 크다. 물론 러시아는 우크라에 국제협약이 금지한 소이탄 등을 퍼붓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수원 기지에 보관하고 있던 열화우라늄탄 110만발을 미국 본토로 이전시켰다. 탱크를 잡는 것이 주목적인 A10 근접지원기에 탑재하는 포탄이다. 문제는 북한이다. 핵무기 개발 과정의 부산물인 열화우라늄으로 대량의 무기를 만들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비핵화 협상의 진전에 따라 북한 핵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진다면 열화우라늄도 추적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영등포, 어르신·장애인과 ‘좋은 일자리’ 동행

    영등포, 어르신·장애인과 ‘좋은 일자리’ 동행

    서울 영등포구는 어르신 사업장에 장애인을 배치하는 ‘어르신과 장애인이 함께하는 동행 일자리’ 사업을 전개한다. 구는 24일까지 참여자 10명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동행 일자리 사업은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과 어르신이 긍정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같이’의 ‘가치’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장애인 고용과 어르신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한다. 모집 대상은 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만 18세 이상의 장애인이다. 참여를 원하는 장애인은 구 홈페이지의 채용공고 게시판의 신청서를 작성해 어르신장애인과로 방문 제출하면 된다. 선발된 인원은 다음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지하철 택배 서포터, 시니어 북카페, 꽃할매네 분식점, 영가이버(찾아가는 칼갈이·우산 수리센터) 등 어르신 일자리 사업장에서 근무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적극 발굴하고 약자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영등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성남시의회 박경희 행정교육위원장 “도서관은 누구에게나 열린 소통의 공간 되어야”

    성남시의회 박경희 행정교육위원장 “도서관은 누구에게나 열린 소통의 공간 되어야”

    성남시의회 행정교육위원회(위원장 박경희)는 지난 21일 타지자체 우수도서관 비교견학에 나섰다. 이번 비교견학은 타지자체 우수도서관을 견학함으로써 다양하게 변화하는 도서관 환경을 파악하고 우리 시 적용 방향을 모색하고자 행정교육위원회 주관으로 실시됐다. 이날 박 위원장을 비롯한 김보미 부위원장, 박은미, 성해련, 김윤환 위원과 오규홍 도서관사업소장 등 관계공무원이 참석했다. 행정교육위원회가 방문한 우수도서관은 의정부시에서 테마가 있는 특화도서관으로 개관한 음악·미술 도서관과 가재울 도서관, 경기북부 최대규모의 도서관인 남양주 정약용도서관, 작년 말 리모델링해 재개장한 하남 신장도서관이다.특히 의정부의회 최정희 의장과 성남시의회 행정교육위원회 간 도서관 발전방향 및 시민들의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시의회 역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간담회 자리도 더불어 가졌다. 박 위원장은 “기존 도서관이 단순히 독서하고 학습하는 정적인 공간이었다면 앞으로 우리가 마주할 도서관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함께 소통하는 열린 공간의 장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타지자체 우수도서관을 벤치마킹해 우리 시에 적용될 열린도서관의 방향을 탐색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 “文정부 사람 다 때려잡아” 김어준 뉴스공장 발언, 방심위 행정지도

    “文정부 사람 다 때려잡아” 김어준 뉴스공장 발언, 방심위 행정지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1일 회의를 열고 현 정부를 편파적으로 비판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현재 폐지)에 대해 ‘권고’를 의결했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가 된다. 문제가 된 방송은 작년 8월 1일 방송분이다. 해당 방송에서 진행자 김어준씨는 감사원의 국회 업무보고 관련 소식을 전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특징 중 하나가 취미활동처럼 국가 사정 권력을 수집하는 것 같다”, “감사원도 대통령 국정을 위해 보좌하는 기관이라는 인식을 가진 사무총장이 있는 거 아닌가” 등의 발언을 했다. 김 씨는 “문재인 정부 사람들 다 때려잡으면 나라가 바로 서고 국가가 융성하게 된다는 세계관인 것 같다. 저는 정체를 잘 모르겠다. 본인들은 스스로 알까 싶은데”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위 위원 5명 중 4명이 김씨의 과한 표현을 이유로 권고 의견을 냈다.방송소위는 대우조선해양이 파업에 참여한 하청노동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하청 노동자들의 파업은 합법 파업이었습니다”라고 단정해 불법 파업을 옹호했다는 취지의 민원이 제기된 MBC TV ‘뉴스데스크’(2022년 8월 23일 방송)에 대해서도 권고를 의결했다. 하이트진로 화물노동자 파업 과정에서 허위 사실로 노조 측을 옹호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TBS FM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대해서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날 음주 방송을 미화한 예능들에 대해서도 연이어 권고 의결이 이뤄졌다. 청소년 시청 보호 시간대 출연자가 주량을 과시한 내용을 방송한 tvN ‘서울 체크인’(2022년 12월 5일 방송), 외국인 출연자들이 ‘소맥’(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것)을 만들고 건배사를 하며 음주를 즐기는 장면을 내보낸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올해 2월 7일 방송)이 행정지도를 받았다.
  •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장, 하남시 고교학력향상 사업...“평등원칙 반해”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장, 하남시 고교학력향상 사업...“평등원칙 반해”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장(더불어민주당·가 선거구)은 지난 20일 관내 고등학교장, 광주하남교육지원청, 하남시, 하남시의회 정병용 자치행정위원장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남시 학생역량강화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하남시 교육정책이 학생들의 학습 역량을 높이고, 우수 인재로 성장시키는데 필요한 비전과 방향성을 잘 수렴하고 있는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학교학습환경 개선방안 ▲학생역량강화에 필요한 재정 지원 방안 ▲하남시 명문고 육성사업에서 하남시 고교학력 향상사업 변경에 따른 대책 마련 등을 논의했다. 특히 ‘명문고 육성사업’은 하남시 내 10개 고등학교 중 3개교를 선정해 총 4억원 예산을 3년간 지원하는 사업으로 고교서열화 등 최근 논란이 불거지자 하남시는 해당 사업을 폐지하고 ‘하남시 고교학력사업’으로 명칭을 변경 재공모를 진행했다. 이날 기조발언에서 강 의장은 “교육은 국가와 사회발전의 근본 초석으로 공정하고 평등한 방식으로 태산같이 무겁게 추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으며 “학생들에게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야 할 하남시는 고교서열화와 입시경쟁을 부추기고, 논란이 지속되자 정책을 변경한 것에 참담한 마음”이라며 “긴급 교육예산을 편성해 신속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성토했다. 끝으로 “교육이 서열화와 입시를 목적으로 할 때 나타나는 폐단은 오랜시간 우리 사회 발전을 저해하는 문제라며 이는 평등의 원칙에도 반한다”고 역설했다. 정병용 자치행정위원장은 “이번 고교학력향상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학교는 아이들의 교육환경에 차질을 빚어 학습 저해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양질의 교육환경 제공을 위해 추경예산을 통해 서라도 반드시 교육지원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참석한 관내 고등학교 교장들은 “이번 ‘고교학력항상사업’으로 인해 줄어든 교육비 지원으로 아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라며 “그 피해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특히, “‘고교학력항상사업’은 출발 자체가 공정·공평하지 못함을 지적하고, 이 사업은 공교육의 근간을 흔들고 편법적인 프로그램들이 학교로 들어올 수 있어 부적절한 사업이다”라고 비판했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명문고 육성사업 추진을 뒤늦게 인지하고 하남시에 반대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라며 “학교장님들의 의견에 공감하며 교육재원은 모든 학교에 균등하게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임을 밝혔다. 또한 하남시 평생교육과 관계자는 “오늘 간담회에서 논의된 교장 선생님들의 고견에 대해 심사숙고해서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장·정병용 위원장과 하남시 평생교육과,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관계공무원 그리고 남한고 김진규 교장, 신장고 공경옥 교장, 감일고 김형오 교장, 미사고 황인숙 교장, 하남경영고 황선웅 교장, 한국애니메이션고 안정희 교장 등명이 참여하며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 발가락·손목 등 갑자기 ‘찌릿’… 극심한 고통에 잠 못 이루는 통풍

    발가락·손목 등 갑자기 ‘찌릿’… 극심한 고통에 잠 못 이루는 통풍

    활동량·신진대사 늘어 요산 유발급성 통풍 치료 못하면 만성 진행술·탄산음료 등 통풍 유발 대표적신장기능 감소·동맥경화 등 영향요구르트·우유 등 유제품 섭취를급성,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효과한방에선 약침치료·한약 처방 등운동·체중관리·수분 섭취 등 도움 엄지발가락이나 발등, 발목 혹은 무릎이나 손목 관절에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오고 그 뒤 부기와 열감이 느껴지는 증상. 통풍은 특히 봄에 급증하는 질병이다. 김노현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20일 “통풍 환자 3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내 연구 중 겨울철 통풍 발생률이 17.2%에 그친 반면 봄철 발생률은 25.4%로 8.2% 포인트 급증한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왜 그럴까. 김 원장은 “봄철이 되면 활동량이 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데, 이렇게 늘어난 활동량이 육체적 스트레스를 일으켜 통풍의 원인 물질에 해당하는 요산을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통풍은 요산이 과도하게 우리 몸에 축적돼 발생한다. 우리 몸에 핵산을 구성하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퓨린이 몸에서 요산이란 형태로 변환되고 요산은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 일반적인 대사 과정이다. 이때 요산의 배설이 잘 이뤄지지 않거나 요산이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지면 몸에 많이 축적되는데, 이를 고요산혈증이라고 진단한다.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몸에 축적되는 요산이 남자는 7㎎/㎗ 이상, 여자는 6㎎/㎗ 이상일 때 고요산혈증 진단을 내린다”면서 “이처럼 과량으로 증가한 요산이 결정을 형성해 염증을 유발하고 관절염이 생기는 원인이 되며 급성 통풍 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고요산혈증 및 급성 통풍 관절염을 제때 적절하게 치료하지 못하면 만성적인 통풍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통풍이라는 병명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라는 뜻에서 비롯됐다. 통풍 증상의 두 가지 특징이 담긴 말이다. 우선 일단 통증이 느껴지면 극심하게 아프다. 그다음 통증이 아주 갑자기 오는 것이 특징인데, 운동이나 등산을 하고 술 한잔을 한 뒤 자다가 급작스럽게 극심한 통증을 경험하는 것은 드물지 않은 일이다. 박민찬 강남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 환자의 90% 이상에서 엄지발가락 관절염이 나타나지만 발목, 무릎 등 하지 관절 외에 손목이나 팔꿈치에도 관절염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통풍이 심하면 발열과 오한이 동반되기도 하며, 통풍 결절에 의해 관절이 손상돼 변형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통풍은 관절 외의 다른 신체 기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 그중 가장 흔한 것이 요로결석, 신장 기능 감소, 동맥경화”라고 부연했다. 맥주를 지나치게 자주, 많이 마시면 통풍에 걸린다는 풍문은 어느 정도 맞는 얘기다. 그러나 폭탄주를 즐기던 통풍 환자들이 맥주를 꺼리며 소주만 마시는 식으로 행동하는 건 통풍 재발을 막는 데 권할 만한 방법이 아니다. 의사들은 통풍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식음료로 술과 탄산음료를 꼽았다. 박 교수는 “술 섭취는 통풍 발생을 증가시킨다”면서 “술 섭취량이 많을수록 통풍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데, 주종 중 맥주가 가장 위험을 증가시킨다. 위스키나 소주와 같은 독주 또한 상당 부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자주 과도하게 술을 마시지 말 것을 권했다. 탄산음료에 대해서는 “설탕을 넣어 단맛을 낸 청량음료를 하루 한 잔 이상 마실 경우 통풍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저가당이나 무당 음료와 같은 다이어트 드링크는 위험을 높이지는 않는다”고 귀띔했다. 이 밖에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도 통풍에 영향을 미친다. 육류, 해산물, 아스파라거스, 꽃양배추, 시금치, 완두콩 등이다. 다만 육류 중 특히 소고기나 돼지고기가 닭고기보다 통풍 발생을 조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물성 식재료의 경우 퓨린 함량이 높다고 해도 육류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통풍 발생을 증가시키는 폭이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요구르트나 우유와 같은 유제품은 통풍 발생을 감소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커피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혈중 요산 수치가 떨어지는 것으로도 알려졌지만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 섭취량과 통풍 환자의 혈중 요산 수치 간 연관이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래서 카페인 외 커피의 다른 성분이 요산 수치를 낮출 것으로 추정된다. 체내 요산 수치를 낮추는 방법이 통풍 치료에 활용된다. 최찬범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 관리는 급성 통풍이 있을 때와 무증상기일 때의 요산저하치료로 나눌 수 있고, 이와 함께 비약물적 관리가 있다”면서 “급성 통풍이 발생하면 빠르게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가 필요하며 비스테로이드소염제(NSAIDs)나 콜히친,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 중 비스테로이드소염제는 급성 통풍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일반적 권고 사항에 따라 위장관, 심혈관, 신장 등의 부작용을 고려해 환자별로 적절한 약제를 선택해야 한다고 최 교수는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일주일 이내 급성 통풍이 조절되므로 그 기간 내 사용한 뒤 중단한다”면서 “급성 통풍이 해소되고 증상이 없는 무증상기에 들어가면 요산저하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방에서는 통증 완화와 염증 제거에 중점을 두고 통풍을 치료한다. 김 원장은 “통풍을 다스리는 대표적인 한방 비수술 치료법으로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이 있다”면서 “먼저 삼음교혈과 혈해혈 등 관절 주변 혈자리에 침을 놓아 혈액순환을 촉진해 통증을 완화한다. 체온이 낮으면 요산 침착이 더욱 잘 일어나기 때문에 몸이 냉한 환자들에게는 뜸 치료를 병행해 차고 습한 기운을 몰아낸다”고 했다. 규칙적인 운동, 체중 관리는 통풍 증상을 완화하는 데 일반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계절별로 유의점이 다르다. 박 교수는 “겨울철에는 운동량이 적어지면서 회식이나 모임이 많아 통풍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더운 여름철에는 탈수로 인해 상대적으로 혈중 요산 수치가 일시적으로 증가해 젊고 건강한 사람도 갑자기 통풍 발작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고단백 식이를 많이 하거나 땀을 많이 흘린 경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그냥 쉬었음’ 청년층 50만명 역대 최대

    ‘그냥 쉬었음’ 청년층 50만명 역대 최대

    지난달 경제활동 상태에 대해 ‘쉬었음’이라고 답한 청년층이 50만명에 달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2003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경기 둔화로 청년층의 고용 절벽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청년 세대 전반에 노동과 경제활동에 대한 무기력증이 번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통계청의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15~29세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가 49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일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가 없어 노동을 공급하지 못하는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을 뜻한다. 육아, 가사, 재학·수강, 연로, 심신장애 등을 이유로 취업하지 못한 사람이 해당되며 구직 활동을 하는 미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2019년 2월 38만 6000명에서 2020년 2월 43만 8000명, 2021년 2월 44만 9000명, 지난해 2월 45만 3000명으로 매년 늘어난 데 이어 올해 전년 대비 4만 5000명(9.9%) 급증했다. 이들은 경제활동을 위한 어떠한 준비도 하지 않고 말 그대로 쉬기만 한 인원이다. 통계청은 이 ‘쉬었음’의 이유를 매년 1회 조사한다. 지난해 8월 조사 결과를 보면 ‘몸이 좋지 않아서’(39.4%)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원하는 일자리·일거리를 찾기 어려워서(18.1%),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17.3%), 일자리·일거리가 없어서(7.8%), 다음 일 준비를 위해 쉬고 있음(7.1%), 일의 완료·고용계약 만료(3.4%), 직장의 휴·폐업으로 쉬고 있음(3.0%), 기타(3.8%) 순이었다. 하지만 이는 ‘쉬었음’ 인구의 43.6%를 차지하는 60세 이상이 포함된 전 연령 조사 결과이기 때문에, 청년층만 놓고 보면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가 가장 응답률이 높을 것이라는 게 통계청의 추측이다. 한편 지난달 전 연령대 ‘쉬었음’ 인구도 263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 5000명 늘었다. 이 역시 통계 작성 이래 2월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다.
  • “美반도체 필요없다”…화웨이, 부품 중국산으로 바꿨다

    “美반도체 필요없다”…화웨이, 부품 중국산으로 바꿨다

    미국의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자사 제품 속 부품 1만여 개를 중국산으로 교체했다. 중국의 ‘기술굴기’를 막기 위한 미국의 압박이 점점 강도를 더해가는 가운데 화웨이가 자체 기술 확보로 이에 맞서고 있단 풀이가 나온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런정페이 회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한 세미나에서 이런 내용으로 연설했으며 난징대가 최근에 이 연설문을 발간했다. 이 세미나에서 런 회장은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후 기술적 난관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참여한 대중과 학자들에 감사를 표했다. 런 회장은 이 세미나에서 “화웨이가 미국과 분쟁을 겪기 전까지는 나 역시 서방 기술의 옹호자였다”며 “세계에서 가장 좋은 부품은 미국에서 생산되며, 나는 그런 부품과 장비로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갑자기 제재를 받게 됐고, 이를 공급받을 수 없게 돼 “정신이 멍해졌다”며 에둘러 미국의 제재 정책을 비판했다. 다만 정치적 논쟁을 피해가려는 듯 “지금도 반(反)서방주의자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인 2019년 5월 행정명령으로 화웨이와 70개 계열사를 ‘수출 통제명단’에 넣고, 해당 기업과 거래하려면 미국 정부의 허락을 받도록 하는 등 화웨이의 공급망 마비를 겨냥한 고강도 제재를 가하고 있다. 핵심 반도체 부품 수입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스마트폰과 통신장비 등 주력 사업에서 타격을 받은 화웨이는 이후 자체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지난해에만 연구개발 비용으로 31조원 썼다” 런 회장은 “우리는 어려움에 부닥쳐있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서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지난 20여년간 거액의 돈을 들여 기초 이론 연구 과학자를 양성했다”며 화웨이가 지난해에만 연구개발(R&D) 비용으로 238억 달러(약 31조원)를 썼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러면서 “수익성이 개선됨에 따라 연구개발 분야 지출을 계속해서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각국에서 인공지능(AI) 경쟁이 치열해지는데 대한 의견도 내놨다. 그는 “화웨이는 AI 시스템으로 제철소나 항만 하역 작업 등을 이미 무인화했다”며 “AI의 시대에는 수학자의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챗GPT 열풍에 대해서는 “오픈AI가 해당 분야의 유일한 지배적 선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 분야는 우리가 작업할 대상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챗GPT가 만들어낼 기회는 그 산업이 더 많은 컴퓨팅 파워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화웨이 제품에 대한 더 많은 수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청년층 전반에 번진 노동 무기력증… “그냥 쉬었다”는 청년 50만명 ‘역대 최대’

    청년층 전반에 번진 노동 무기력증… “그냥 쉬었다”는 청년 50만명 ‘역대 최대’

    지난달 경제활동 상태에 대해 ‘쉬었음’이라고 답한 청년층이 50만명에 달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2003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경기 둔화로 청년층의 고용 절벽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청년 세대 전반에 노동과 경제활동에 대한 무기력증이 번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통계청의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15~29세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가 49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일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가 없어 노동을 공급하지 못하는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을 뜻한다. 육아, 가사, 재학·수강, 연로, 심신장애 등을 이유로 취업하지 못한 사람이 해당되며 구직 활동을 하는 미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2019년 2월 38만 6000명에서 2020년 2월 43만 8000명, 2021년 2월 44만 9000명, 지난해 2월 45만 3000명으로 매년 늘어난 데 이어 올해 전년 대비 4만 5000명(9.9%) 급증했다. 이들은 경제활동을 위한 어떠한 준비도 하지 않고 말 그대로 쉬기만 한 인원이다. 통계청은 이 ‘쉬었음’의 이유를 매년 1회 조사한다. 지난해 8월 조사 결과를 보면 ‘몸이 좋지 않아서’(39.4%)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원하는 일자리·일거리를 찾기 어려워서(18.1%),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17.3%), 일자리·일거리가 없어서(7.8%), 다음 일 준비를 위해 쉬고 있음(7.1%), 일의 완료·고용계약 만료(3.4%), 직장의 휴·폐업으로 쉬고 있음(3.0%), 기타(3.8%) 순이었다. 하지만 이는 ‘쉬었음’ 인구의 43.6%를 차지하는 60세 이상이 포함된 전 연령 조사 결과이기 때문에, 청년층만 놓고 보면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가 가장 응답률이 높을 것이라는 게 통계청의 추측이다. 한편 지난달 전 연령대 ‘쉬었음’ 인구도 263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 5000명 늘었다. 이 역시 통계 작성 이래 2월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다.
  • 日 언론 “中 정부, 챗GPT 규제 이유는 천안문 사태 등 정치적 답변” [여기는 일본]

    日 언론 “中 정부, 챗GPT 규제 이유는 천안문 사태 등 정치적 답변” [여기는 일본]

    중국 정부가 최근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규제 방침을 처음으로 밝힌 가운데 그 배경에 중국 정부에게 민감한 정치적 사안에 대한 챗GPT의 반 중국적 답변이 있다고 일본 매체가 분석했다. 앞서 지난 5일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이 끝난 직후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왕쯔강 중국 과학기술부 부장은 챗GPT에 대한 생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챗GPT는 알고리즘의 실시간성과 질적 유효성을 보증하기 매우 어렵다”면서 “AI 분야에서 윤리적인 문제에 주의를 기울이고 어떻게 하면 이익은 취하고 해는 피할 수 있느냐에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24일 그가 중국의 고위 관료 중에서는 가장 처음으로 챗GPT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었다. 그는 이날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 기자회견에서 챗GPT를 바라보는 과학기술부의 시각을 묻는 질문에 “중국은 AI를 포함한 그 어떤 새로운 과학기술에 대해서도 윤리적 측면에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왔다”면서 “과학기술의 발전에 대해 해는 피하고 이익은 더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사생활 침해와 차별 등 윤리적 문제를 내세워 챗GPT 사용의 제한 방침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이를 두고 일본 매체 ‘뉴스 포스트 세븐’은 지난 19일 챗GPT의 실제 답변들을 사례로 들며 “챗GPT가 중국 정부에게 민감한 정치적 사안에 대해 중국 정부의 입장과 상반된 답변만 내놓고 있는데 대해 중국 정부가 경계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날카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이 매체는 최근 미국 공영방송 ‘라디오프리아시아’(RFA)가 진행한 챗GPT 실험을 인용해 1989년 천안문 사태가 일어난 원인을 묻는 질문에 챗GPT가 영어와 중국어 답변 모두 “고위 관리들의 부정부패에 대한 대중적 불만이 시민들과 학생들을 거리로 나오게 해 대규모 시위로 이어졌다”면서 “(시민들과 학생들이) 정치 개혁과 강력한 부패 방지 조치를 요구했다”고 했다. 이는 서방세력의 부추김에 넘어가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게 됐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과 상반된 것이다. 또, 챗GPT는 중국 신장 위그루 자치구 강제 노동 수용소(신장 재교육 캠프)가 존재하느냐는 질문에 영어로는 “중국 정부는 부인하고 있지만 신장 재교육 캠프는 존재한다”면서 “중국 정부는 항상 이러한 시설들을 극단주의와 테러리즘에 맞서 싸우기 위해 필요한 도구로 묘사하면서 학대 혐의를 부인해 왔다”고 답했다. 중국어로는 4번의 응답 중 3번은 “더 많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나머지 1번은 “신장 재교육 캠프가 존재한다는 증거가 풍부하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의 독립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챗GPT는 영어와 중국어 답변 모두 “달라이 라마는 더 이상 티베트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달라이 라마는 중국 정부의 정치적 주권은 인정하면서도 티베트의 종교적·문화적·언어적 자치를 달성하는 ‘중간의 길’을 홍보하고 있다”고 답해 달라이 라마가 독립을 원하고 있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과 상반된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현재 중국에서는 챗GPT 홈페이지 접속은 가능하지만 회원가입이 안 돼 실제로 사용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앞서 중국은 2010년대 초반 구글·페이스북 등 서방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접속을 차단한 바 있다. 
  • 김연경 없어도 ‘완벽’ 마무리

    김연경 없어도 ‘완벽’ 마무리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흥국생명이 ‘2인자’ 현대건설을 누르고 2022~23시즌 정규 리그를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은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V리그 여자부 최종전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을 3-1(25-23 17-25 25-23 25-20)로 제압했다. 흥국생명은 27승9패, 승점 82로 올 시즌을 마쳤다. 현대건설은 24승12패, 승점 70으로 마감했다. 일찌감치 정규리그 1, 2위를 확정한 두 팀은 주전선수를 빼고 나섰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를, 현대건설은 양효진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경기는 치열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막판 1점 차 승부가 펼쳐지자 옐레나를 곧바로 투입해 마무리했다. 이어 2세트를 쉽게 내줬으나 3세트에선 박현주를 앞세워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 3세트가 승부처였다. 흥국생명은 11-10에서 박현주의 시간차 공격과 상대 범실 등으로 3연속 득점, 점수 차를 벌렸다. 박현주는 자신의 통산 최다 득점인 25점을 쓸어 담아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장에는 6110명의 관중이 입장해 올 시즌 남녀부 최다 관중을 찍었다. 올 시즌 V리그는 총 21경기가 매진됐으며 이 중 19경기가 여자부, 2경기가 남자부에서 나왔다. 김연경이 이끈 흥국생명은 홈 5경기, 원정 12경기 등 총 17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올해도 준PO가 불발된 여자부 포스트시즌은 23일 수원체육관에서 홈팀 현대건설과 3위 한국도로공사의 플레이오프(PO·3전2승제) 1차전으로 시작한다. 승자는 29일부터 흥국생명과 5전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최종전에서는 최하위 삼성화재가 1.5군 전력으로 나선 1위 대한항공을 3-0(25-20 25-22 25-22)으로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11승25패(승점 36)로, 대한항공은 26승10패(승점 76)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와 김정호 등 주전들을 내세워 1세트를 어렵지 않게 가져간 뒤 2세트에서도 대한항공과 시소게임을 벌이다 17-17에서 잇단 상대 범실과 이크바이리의 퀵오픈, 후위 공격으로 세트를 매조졌다. 이어 3세트에서 삼성화재는 김정호, 이크바이리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리고 22-21에서 신장호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매치포인트에 오른 뒤 김정호의 득점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남자부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단판 준PO를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 박나래, 몸무게 45kg 시절 공개 ‘앙상+인형 미모’

    박나래, 몸무게 45kg 시절 공개 ‘앙상+인형 미모’

    개그우먼 박나래가 ‘나 혼자 산다’에서 날씬했던 과거를 공개했다. 박나래는 17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팜유즈’ 전현무, 이장우와 함께 ‘제1회 팜유 피지컬 심포지엄’으로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박나래는 병원을 방문하기에 앞서, 건강검진 문진표를 작성하기 위해 전현무와 이장우와 만났다. 이날 문진표를 작성하던 중 스무 살 때 몸무게 질문에 박나래는 45kg이었다고 밝혔다. 자료화면에는 군살 한 점 없이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25세 박나래의 비주얼이 나오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대망의 건강검진 당일 박나래는 살이 쏙 빠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한 자리에 모인 세 사람은 대장내시경 검사약을 먹은 후기를 털어놨고, 이에 박나래는 “너무 아파요. 쓰라리고. 물총처럼 나오더라고” 등 리얼한 입담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검사를 앞두고 접수를 하러 간 박나래는 “대장내시경 전까지 뭐 먹으면 안 되죠?”라는 질문에 이어 죽 식사권을 준다는 말에 “그 옆에 있는 찌개집은 안 줘요?”라고 물으며 ‘팜유즈’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허리둘레, 신장, 체중, 체지방률 등 체성분 검사가 진행됐다. 전날 속을 잔뜩 비운 박나래는 최저 몸무게를 기대했지만 비만 판정을 받았고,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팜유즈’는 서로의 체지방률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세 사람은 소수점부터 조심스럽게 공개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고, 소수점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던 박나래가 체지방률 1위에 등극,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이후 이날 검사의 하이라이트, 내시경 검사를 하기 위해 이동했다. 박나래는 내시경 검사 직전까지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했고, 과연 이들의 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다음 회를 기다리게 했다.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MBC에서 전파를 탄다.
  • 푸틴 전용열차 사진 찍었다가...해외 떠도는 러 열차 마니아의 사연

    푸틴 전용열차 사진 찍었다가...해외 떠도는 러 열차 마니아의 사연

    평소 열차를 좋아해 다양한 사진을 촬영해 블로그에 올려온 러시아의 열차 마니아가 신변의 위협을 느껴 고국을 탈출해 해외로 떠도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용열차를 촬영해 블로그에 올렸다가 고국를 떠난 미하일 코로트코프(31)의 사연을 보도했다. 모스크바 서부 소도시 출신의 코로트코프는 소위 열차 마니아로 지난 2011년 부터 자신이 개설한 블로그 '철도 라이프'를 운영해왔다. 열차를 좋아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어온 이 블로그에는 전세계 각지의 다양한 열차 사진이 담겨있다. 그러나 코로트코프가 열차 중에서도 특별한 관심을 가진 특별한 열차가 있었다. 바로 푸틴이 이용하는 전용 열차. 잘 알려진대로 푸틴은 이동수단으로 열차를 선호하는데 이는 위치추적이 쉽고 비상사태시 대처하기 힘든 비행기보다 열차가 안전하기 때문이다. 러시아 정부 역시 푸틴의 전용열차의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사진 등 관련 정보는 지난 2012년 공개한 것이 마지막이다.이렇게 '푸틴 열차'에 집착해 온 코로트코프는 결국 처음으로 사진을 촬영하는데 성공해 블로그 등에 게재하면서 실체를 알렸고 '이런 기차를 타는 사람은 보통이 아닐 것'이라는 글까지 남겼다. 그러나 한 열차 마니아의 집착은 이상한 후폭풍으로 다가왔다. 지난 2021년 5월 그가 친구와 전화통화했을 때의 사적인 대화 한마디가 자신의 유튜브 댓글에 그대로 올라와 있었기 때문. 코로트코프는 "내가 연방보안국(FSB)의 감시를 받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면서 "부모님께도 내 목숨이 위태롭다고 하소연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FSB의 경고로 해석한 그는 결국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벌어진 직후 블로그와 유튜브 등 모든 계정을 폐쇄했다. 또한 그는 인터넷에 올린 이 사진 때문에 감옥에 수감될 가능성과 지난해 9월 부분동원령이 발령되자 러시아를 떠나 카자흐스탄, 인도 등 여러 나라를 거쳐 현재 스리랑카에 머물고 있다. 코로트코프는 "지금은 열차 사진 대신 비행기, 동물, 풍경 등 다양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면서 "전기와 와이파이만 있으면 전 세계 어디든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끝나기 전까지 내 삶은 계속 이렇게 정처없이 흐를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푸틴의 전용열차는 각종 장비와 방탄 장갑을 갖춰 일반 열차보다 훨씬 무겁다. 맨앞에는 전기 기관차 1대와 디젤 기관차 2대가 있고, 기관차 차축도 기존 4개에서 6개로 더 많다. 통신용 안테나 등이 설치돼 있다는 점에서도 일반 열차와 차이가 있다. 열차 안에는 푸틴의 침실과 회의용 서재가 있는 전용 칸 외에도 수행원들을 위한 칸들과 인공위성 수신장치, 첨단통신장비 등이 배치된 칸도 있다. 특히 열차 출발은 보안상 이유로 예고 없이 즉흥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또 정차를 피하고 최고 속도로 계속 달릴 수 있도록 다른 일반 열차들의 운행 시간은 실시간으로 조정된다.  
  • 현실판 ‘더글로리’…전문의 90% “복수 생각 학폭 피해자 진료 ”

    현실판 ‘더글로리’…전문의 90% “복수 생각 학폭 피해자 진료 ”

    학교 폭력 피해자 상당수가 가해자에 대한 복수를 생각한 적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한국학교 정신건강의학회가 지난달 정신건강 전문의 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8.5%가 학교 폭력 피해자를 진료한 경험이 있으며, 이중 90.2%가 학교 폭력 가해자를 상대로 복수를 생각하는 피해자를 진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47.1%는 구체적인 복수계획을 세우는 피해자를 진료했다. 학교폭력 피해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환자를 진료한 적이 있는 전문의는 70.0%였다. 학폭 피해자들은 우울, 불안, 대인기피, 학교 거부, 자해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불면증과 분노조절 어려움 등을 호소했다. 전문의의 84.6%는 학교 폭력 피해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연관이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PTSD로 진단된 경우 3명 중 2명은 불안장애와 우울장애와 같은 정신장애도 겪었다. 또한 전문의의 44.6%는 학교 폭력 피해와 신체화 장애도 연관이 있다고 답했다. 신체화 장애는 정신적 문제로 배나 머리 등이 아프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호소하는 것이다. 치료를 받으면 증상은 호전되지만, 후유증은 오래 남는다. 전문의의 31.4%는 학교 폭력이 중단된 이후에도 후유증이 수년 간 지속된 환자를 진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62.7%는 피해자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후유증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학교 폭력 피해는 신체적 증상 뿐만 아니라 사회 관계 단절로도 이어진다. 전문의의 61.6%는 학교 폭력으로 피해자의 가족관계, 또래 관계가 와해될 수 있다고 답했다. 우리나라 학교 폭력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한 전문의는 78.4%였다. 한국학교 정신건강의학회는 “학교폭력 피해자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트라우마를 상기시키는 자극에 의해 당시 고통을 생생하게 재경험할 수 있다”며 “정신 건강 전문가의 개입이 용이하도록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 상습 음주운전자들에 마이크 맡긴 KBS와 MBC

    상습 음주운전자들에 마이크 맡긴 KBS와 MBC

    KBS 1라디오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를 진행하던 칼럼니스트 김방희씨가 음주운전 세 차례에 한 번 구속된 전력이 드러나 방송에서 하차했다. 17일 프로그램부터 이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이 대신 마이크를 잡았다. 이와 함께 정의당 사무총장 출신으로 MBC 시사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을 진행하는 신장식 변호사도 음주운전 전력이 드러나 공영방송의 진행자 검증이 요구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BS는 16일 오후 “최근 본사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김방희씨에 대한 음주운전 의혹이 제기됐다”며 “확인 결과 본인이 사실을 인정하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전했다. KBS는 “청취자 분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라디오 진행자를 기용할 때 출연자 개인에 대한 검증을 더욱 철저히 해서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대학생 단체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는 칼럼니스트 김방희씨와 정의당 사무총장 출신 신장식 변호사 등 KBS와 MBC 공영방송 라디오 진행자들의 음주운전 전과를 공개했다. 김씨는 무면허 음주운전 혐의로 2017년 6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형이 확정됐다. 판결문을 보면 그는 2016년 5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면허 취소 기준을 상회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51%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했다. 김씨는 2011년 5월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2013년 10월에도 같은 혐의로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이듬해 11월에도 음주 및 무면허 운전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무면허 음주운전이 적발돼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상습적으로 반복해 음주운전을 한 것은 결코 작지 않은 잘못이다. MBC 라디오의 시사 프로그램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을 진행하는 신 변호사는 2006년부터 이듬해까지 네 차례에 걸쳐 음주 및 무면허 운전 등으로 모두 6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전력 때문에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에서 자진사퇴했다. 당시 신 변호사는 “2006년 무면허 운전은 당시 운전자가 당뇨와 신부전증으로 인해 운전 불능 상태가 돼 하는 수 없이 동승자인 내가 면허 없이 운전할 수 밖에 없었다”며 “2007년 두 차례 무면허 사건은 당시 출강하던 학원의 강의시간을 맞추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김건 신전대협 공동의장은 “KBS 김방희 진행자는 음주운전 3회로 구속까지 당한 전과자”라며 “공영방송의 본질적인 인사 검증 시스템을 돌아볼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신장식 진행자는 음주운전고 무면허 운전 전과가 밝혀졌는데도 MBC는 그를 진행자로 섭외했다”며 “이것이 MBC가 스스로 다지며 행동으로 실천한 투철한 윤리의식의 현 주소”라고 꼬집었다.
  • 3150원 편도 점심 한끼…30만원 호텔 저녁 한끼

    3150원 편도 점심 한끼…30만원 호텔 저녁 한끼

    고물가 시대에 3150원짜리 편의점 도시락이 밀리언셀러에 오르는 한편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끼에 10만원이 훌쩍 넘는 고급 레스토랑이 인기를 끄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경험 중시… 가이세키·양장따츄 호응 16일 시장조사기업 트렌드모니터가 20대부터 50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오마카세, 파인다이닝 등 고급 레스토랑을 방문한 경험률은 51.9%로 지난해 44%보다 높아졌다. 특히 2030 젊은층의 고급 레스토랑 방문 빈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모니터는 “경제적 수준과 관계없이 경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나이스지니데이타에 따르면 일식 오마카세 식당 결제 금액은 2021년 약 628억원에서 지난해 약 903억원으로 43.8% 증가했다. 고가의 식사를 즐긴다는 32세 직장인 이가혜씨는 “가족, 친구와 주말에 고급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만족감이 크다”면서 “다른 데 쓸 돈을 아껴서 오마카세에 가는 것을 일종의 취미생활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급호텔의 식음 사업장에도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롯데호텔에 따르면 시그니엘 서울의 프렌치 레스토랑 ‘스테이’의 매출은 2020년부터 매년 약 20%씩 증가하고 있다. 서울 신라호텔의 뷔페 ‘더파크뷰’는 이달 들어 성인 저녁 기준 가격을 15만 5000원에서 18만 5000원으로 올렸는데도 주말마다 만석으로 운영된다. 1인당 30만원대의 호화 코스 요리도 호응을 얻고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은 고급 일식 연회요리 ‘가이세키’(왼쪽)를 선보이는 사와다 셰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진행한 1차 프로모션이 호평을 받으면서 고객들의 앙코르 요청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한화 더플라자 호텔이 업계 최초로 내놓은 중식 오마카세인 ‘양장따츄’ 메뉴는 지난해 이용객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가성비 ‘편도’ 밀리언셀러 이런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외식 물가가 오르면서 저렴한 편의점 도시락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편의점 주요 상품인 담배 다음으로 잘 팔린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GS25의 ‘김혜자 도시락’은 지난달 15일 재출시한 지 20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넘어섰다. ‘백종원 도시락’을 판매하는 CU의 경우에도 지난해 도시락 매출 신장률이 24.6%를 기록했다. 세븐일레븐도 도시락 상품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2일 배우 주현영을 모델로 비빔밥(오른쪽) 신제품을 출시한다.
  • 전북교육인권조례안 노노갈등 양상

    전북교육인권조례안 노노갈등 양상

    전북교육청이 입법 예고한 ‘전북도교육청 교육 인권 증진 기본 조례안’(이하 전북교육인권조례)을 둘러싸고 교원단체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전교조는 교육인권조례가 졸속 안이라고 지적하는 반면 교사노조는 하루빨리 제정되어야 한다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노노간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16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입법 예고한 전북교육인권조례안은 학생 인권에만 치우쳐 있던 기존 조례와 달리 교직원과 보호자 등 학교 구성원 전체로 보호 영역을 확대했다. 우선, 조례의 적용 범위를 학생에서 교직원과 보호자까지 확대했다. 인권침해 구제신청 대상도 학생에서 학생과 교직원으로 범위를 넓혔다.특히, 기존 학생인권조례에는 교권 보호 규정이 없었으나 교권 침해 사안을 추가했다. 기구도 교직원의 학생 인권 침해를 직권으로 조사할 수 있는 학생인권심의위와 학생인권교육센터를 폐지하는 대신 인권위와 교육인권센터를 신설했다. 인권교육과 인권침해 모니터링도 교직원만 대상으로 하던 것을 학교 구성원 전체로 확대했다. 전북교원인권조례안이 보호 대상을 확대한 것은 경찰에서 ‘아동학대 무혐의 처분’을 받아도 ‘전북학생인권조례 위반’으로 인용되어 감사와 징계 조치를 받는 등 교권을 과도하게 제약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전북학생인권조례는 범위가 너무 넓고 인권옹호관이 직권조사까지 가능해 권한이 너무 강하다는 여론이 높았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전북교육인권조례안’의 졸속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교육인권조례는 학생 인권과 함께 다른 구성원의 인권을 신장하겠다고 하면서 공무직이나 급식실 노동자와 청소 노동자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인권 보장의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전북도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공청회 2회를 비롯해 토론회, 정책연구, 교원단체협의회, 전문가협의회 등 절차를 거쳐 진행했다”면서 “학교구성원, 교육단체, 관련 인권단체 등과 적극 협력해 학교구성원 인권보호 및 교육활동 침해 지원을 위한 정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북교사노조도 학생인권조례는 교사 인권에 대한 존중이나 교육 활동 보호가 매우 소홀하다며 전북교육인권조례안의 개정을 촉구했다. 현행 학생인권조례로는 기본적인 생활지도 조차 못하는 상황이어서 학생 성장을 위해 필요한 교육 활동이 지극히 제한돼 최선의 교육을 실현하기 힘든 구조라고 반박했다. 한편 전북도교육청은 오는 4월 전북도의회에 전북교육인권조례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 산책 커플에 ‘묻지마 습격’ 30대 “내가 반사회적인가” 반문

    산책 커플에 ‘묻지마 습격’ 30대 “내가 반사회적인가” 반문

    속초 영랑로 산책로에서 일면식 없는 커플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30대에게 검찰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중형을 구형했다. 15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김형진) 심리로 열린 A(37)씨의 살인미수 등 사건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20년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A씨의 변호인은 A씨가 잘못을 반성하는 점과 다신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치료를 잘 받겠다고 다짐한 점, 가족도 A씨의 선도를 약속한 점,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들어 선처를 구했으나 A씨의 태도는 사뭇 달랐다. A씨는 수사절차와 공판절차에서 ‘30년 동안 실험 쥐로 살았고, 그 사실을 알게 되어 화가 나서 살인미수 범행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1심 재판부가 판결문에 인용하면서 ‘반사회적인 모습을 드러냈다’고 판단한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A씨는 “그런 사실이 반사회적인 건지, 그런 얘기를 한 제가 반사회적인 건지 헷갈린다”고 말했다. 그는 임상실험이 당사자 동의 없이 몰래 이뤄지는지 궁금하다거나 국가가 모든 전자통신장비를 완벽히 감시·감청·통제하는 게 적법한지 궁금하다거나나 자신이 머물렀던 시설에 고문 시스템이 완비돼있는데 근거 규정이 있는지 등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을 늘어놨다. A씨는 “재판부에 답변을 요청하는 건 아니지만 궁금해서 여쭤봤다”며 통상 선처나 현명한 판단 등을 요구하는 피고인들의 태도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A씨는 2021년 9월 26일 오후 11시 40분쯤 속초시 영랑호 산책로에서 산책 중이던 20대 시민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측이 법정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해 국립법무병원에서 정신감정을 받은 결과 편집성 성격장애가 범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는 결과가 나왔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속초지원은 “공공장소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 마 범죄’는 사회적으로 큰 불안감을 일으키므로 엄중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징역 6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내렸다. 항소심 선고공판은 다음 달 12일 열린다.
  • 잘려나간 “여성 여러분”…SBS 양자경 수상소감 왜곡 논란 [이슈픽]

    잘려나간 “여성 여러분”…SBS 양자경 수상소감 왜곡 논란 [이슈픽]

    단순 생략이었을까, 의도적 오역이었을까. SBS가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브리씽)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미셸 여(양쯔충·61)의 수상소감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에브리씽’ 여주인공 미셸 여가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말레이시아 출신인 미셸 여는 1980~1990년대 홍콩 영화 ‘예스 마담’ 시리즈의 ‘양자경’으로 우리에게 익숙하다. 미셸 여는 수상소감에서 “나와 닮은 모습으로 오늘밤을 지켜보고 있는 모든 소년 소녀들에게, 나의 수상은 희망의 빛이자 가능성입니다. 나의 수상은 큰 꿈을 꾸면, 그 꿈은 이뤄진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여성 여러분(And ladies), 그 누구도 여러분의 황금기가 지났다고 말하지 못하게 하세요.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무대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다양성과 대표성을 포용하고 인정해준 아카데미에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밤 우리는 유리 천장을 깨부쉈습니다”라고 감격스러워 했다. 줄곧 여성 인권에 목소리를 낸 배우다운 코멘트였다.미셸 여는 최근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정치 및 사회 각 영역의 여성 진출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는 등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애썼다. 프랑스 유명 감독 뤽 베송이 연출을 맡은 영화 ‘더 레이디’에서는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를 연기했다. 그는 수치 여사를 두고 “이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자 여성 운동가”라며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데 SBS 8 뉴스는 미셸 여의 수상소감 중 여성을 언급한 부분을 생략했다. SBS가 13일 보도한 「배우 양쯔충, ‘95년 만에 최초’ 아시아계 여우주연상」 기사에는 여성에 관한 미셸 여의 언급이 아예 빠져 있었다. SBS는 “여성 여러분”(And ladies)을 외치는 미셸 여의 음성을 편집하고, 그 다음 코멘트만 사용했다. 미셸 여의 수상소감은 그렇게 잘려나갔다. KBS와 MBC 등 다른 지상파 방송과 채널A 등 종편, 조선일보 등 일간지, 연합뉴스 등 통신사가 미셸 여 수상소감을 직역해 보도한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이후 여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일었다. SBS가 의도적으로 오역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했고, SBS 시청자게시판에는 150개 가까운 항의글이 게시됐다. 서울신문은 해당 기사를 작성한 SBS 기자와 접촉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입장을 들을 수는 없었다. 다만 SBS 보도국 관계자는 14일 뉴스엔에 “‘여러분의 황금기가 지났다는 말을 절대 믿지 말라’는 말이 꼭 여성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해당 단어를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SBS는 14일 오후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해당 기사 동영상을 수정했다. 수정된 동영상 기사에는 ‘여성 여러분’이라는 미셸 여의 음성과 자막이 있는 그대로 삽입돼 있었다. 한편 ‘에브리씽’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남녀 조연상까지 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영화는 미국 이민 1세인 에블린이 다중 우주를 넘나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아시아계 미국인 가족이 겪는 현실적 고충과 세대 갈등을 B급 감성 판타지로 펼치며 호평받았다.
  • “하루 1만원 초저가…자다가 고개 돌리면 변기가 있어요”

    “하루 1만원 초저가…자다가 고개 돌리면 변기가 있어요”

    침대 머리맡 바로 옆에 변기가 놓여 있는 ‘초저가 숙소’가 논란이다. 13일(한국시간)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이 숙소는 1박에 약 1만원으로 저렴한 가격대를 자랑한다. 하지만 침대 머리맡 바로 옆에 변기가 있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중국 중부 허난성 성도인 정저우의 한 주거 지역에 있는 이 방의 크기는 8㎡(2.42평)로, 하루에 60위안(1만 1300원)이다. 한 달에 약 39만원짜리 방이다. 해당 숙소는 지난달 한 블로거가 비디오 플랫폼에 소개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영상에서는 침대와 변기, 그리고 세면대가 함께 놓여 있는 좁은 객실의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블로거는 “화장실 냄새가 약간 나지만 싼값은 매우 매력적”이라며 초저가 호텔을 소개했다. 해당 숙소는 인근의 대형 보건소를 방문하려는 환자와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전해진다.싱크대 옆에 변기 ‘최악의 원룸’ 과거 부엌 바로 옆에 변기와 샤워부스가 있는 방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프랑스 랭스 지역에 있는 이 방은 부엌과 욕실, 침실이 한 방에 들어가있는 원룸이다. 9㎡의 좁은 방으로 200유로(약 28만원)로 한 달 생활이 가능하다. 방 한구석에 싱크대 바로 옆에 변기가 붙어있고, 그 뒤쪽으로 전자레인지가 놓여있다. 그 옆에는 샤워부스까지 있어 부엌과 욕실이 한 공간에 들어간다. 해당 사진을 올린 루이즈 와이즈맨은 “이전부터 수많은 방을 봐왔다”며 “부엌과 샤워실이 한 공간에 있는 것은 흔하지만, 적어도 화장실은 복도에 따로 있었다”고 당황했다.우리나라에도 신장 180㎝가 넘는 사람이라면 잠을 잘 수 없는 ‘복층 원룸’이 있다.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집공략’ 부동산 중개보조원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4평짜리 반지하 원룸을 소개하며 “주인분께서 복층이라고 말씀하셔서 영상을 찍는다”라고 말했다. 중개보조원이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 안으로 들어선 원룸에 복층 공간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두꺼운 판이 벽에 설치돼 있고, 집주인은 이 판을 ‘복층’ 공간이라고 주장한 것이었다. 중개보조원은 “집주인이 복층이라고 말씀하셔서 왔는데 사실 저희 사무실에서도 여기를 복층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며 “벙커 침대 아니면 캣타워방이라고 한다”고 머쓱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 두꺼운 판은 성인 한 명이 겨우 누울 수 있는 비좁은 공간이고, 침대 길이가 짧은 탓에 신장이 180㎝가 넘는 사람이라면 다리 혹은 머리가 빠져나올 수밖에 없다. 1인 가구의 절반은 ‘원룸살이’ 최근 저출산과 핵가족화 심화로 ‘1인 가구’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인 가구의 절반은 ‘원룸살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계청의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 수는 664만 3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1.7%를 차지했다. 1인 가구의 절반(50.5%)은 주거면적 40㎡(12.1평) 이하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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