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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서 화학재료로 만든 ‘가짜 커피’ 적발…건강에 치명적 [여기는 베트남]

    베트남서 화학재료로 만든 ‘가짜 커피’ 적발…건강에 치명적 [여기는 베트남]

    베트남 호치민과 동나이에서 제조된 7.2톤이 넘는 ‘가짜 커피’를 타지역으로 운송하던 불법 제조업자들이 공안에 적발됐다. 지난 19일 공안은 닥락성 애아까르현의 고속도로를 달리는 트럭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트럭에 실려 있는 커피의 원산지 증명서가 없는 것을 발견했다. 검사 결과 1.2톤 분량의 분말 커피는 모두 가짜로 판명났다. 이에 공안은 운전자 A씨(33,남)가 소유한 동나이 지역의 커피 생산 시설을 수색했다. 그 결과, A씨는 이곳에서 제조한 가짜 커피를 닥락, 푸옌, 기아라이 등 베트남 전역으로 운송, 판매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안은 A씨의 커피 제조 공장에 있던 9kg의 분말 커피와 재료 및 모든 기계를 압수했다. 이어 20일에는 닥락성 끄롱낭현의 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럭에서도 원산지 증명서가 없는 분말 커피 120팩을 발견했다. 해당 커피 공장에서 제조된 621kg의 분말 커피를 전량 채취해 검사한 결과 모두 가짜로 판명됐다. 호치민시에 있는 해당 커피의 생산 시설에 있던 6톤가량의 분말 커피 및 제조 설비 등을 모두 압수했다. 닥락성 공안은 상기 2건의 가짜 커피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과거에도 종종 가짜 커피가 적발되곤 했다. 가짜 커피에 쓰이는 화학 재료들은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심지어 배터리 가루로 가짜 커피를 만들다 적발된 경우도 있다. 지난 2018년 닥농성의 한 커피 제조업체는 폐기용 배터리와 암석 가루 등으로 저가의 분말 커피를 제조, 유통해 오다 적발됐다. 이들은 다른 업체에서 사용하지 않는 저품질의 커피 원두와 껍질을 싸게 구입한 뒤 암석 가루와 섞고, 배터리 가루로 검은색을 입혀 가짜 커피를 제조해 전국적으로 유통해 오다 적발됐다. 배터리의 검은 물질은 이산화망간 산화물로 0.5mg 이하만 섭취해도 장기가 손상된다. 여기에 납, 수은, 비소, 카드뮴 등의 중금속도 들어 있어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뇌, 신장, 간, 심혈관계 손상 등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 윤건영 충북교육감, 교사 사명감 강조하다 “교사는 예비살인자” 발언 논란

    윤건영 충북교육감, 교사 사명감 강조하다 “교사는 예비살인자” 발언 논란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특강에서 “교사는 예비살인자”라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윤 교육감은 전날 진행된 1급 정교사 자격연수 특강에서 “교사는 예비살인자라는 것을 인정하고 살인하지 않을 공부를 대학때 하고 현장에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살인이라는게 꼭 망치나 칼 가지고 상대방의 생명을 끊는게 아니라, 모든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의 잘할수 있는 새싹을 자르는 것도 보이지 않는 살인”이라고 말했다. 윤교육감은 “선생님 눈빛 하나, 말 한마디가 그 아이에게 깊은 상처를 줄 수 있다”며 “이런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도 했다. 이날 윤 교육감은 “돈이 많고 학벌이 좋은 학부모가 항의해도 당당한 자세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졸고 있는 학생을 지도하다 문제가 생기면 교육감 개인번호를 알려줄테니 전화하라”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연수에는 경력 3년이상 교사들이 참여했다. 좋은 취지에서 한 발언이지만 교육계 일각에서 ‘예비살인자’라는 표현은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동료를 잃은 교사들의 심정을 공감하고 재발방지 방안을 모색할 때”라며 “오히려 교사들이 자기검열을 더욱 강화하기바라며 잘못된 신념을 심으려는시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윤 교육감은 즉각 사과했다. 그는 26일 오전 기자실을 방문해 “발언의 배경과 목적 등 모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제 발언 때문에 상처받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는 어제 교사의 전문성 신장, 교사의 역할과 책임, 진정한 교사의 자세를 부탁하기 위해 강의를 했다”며 “학생들에게 헌신하는 선생님들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나누는 삶’ 실천한 50대, 마지막까지 아낌없이 주고 떠나

    ‘나누는 삶’ 실천한 50대, 마지막까지 아낌없이 주고 떠나

    ‘남과 나누는 삶’을 좌우명으로 삼고 늘 실천하며 살아온 50대 여성이 마지막 순간에도 희망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 26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뇌사 상태였던 권은영(51)씨가 지난 6일 고려대 안산병원에서 장기와 인체조직을 기증한 후 세상을 떠났다. 권씨의 심장, 폐, 간, 좌우 신장은 5명의 생명을 살렸고, 인체조직은 100여명의 환자에게 희망을 줬다. 권씨는 지난 1일 운동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2년 전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한 그는 가족들에게 “죽으면 가지고 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모든 것을 다 베풀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 권씨의 이러한 뜻을 잘 알았던 가족들은 장기기증에 동의했다.전북 전주에서 2남 2녀의 막내로 태어난 권씨는 밝고 성실하며 창의적인 성격이었다. 대학에서는 총학생회장과 기자로 다양한 활동을 했고 졸업 후 대기업에서 근무했다. 그는 일본 연수 중 만난 남편 사이에 1남 1녀를 둔 엄마이기도 했다. 권씨의 좌우명은 ‘남과 나누는 삶’이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아프리카 아동 후원, 연탄 나르기, 장애인 센터에서 책 읽어주기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가족들과 함께했다. 딸의 이름도 ‘베푸는 아름다움’이라는 뜻을 담아 ‘시아’라고 지었다. 딸 김시아씨는 “‘남들에게 베풀고 당당하게 살아가라’는 (엄마의) 말 잘 간직할게. 우리 걱정 너무 하지 말고, 하늘나라에서도 멋진 삶 잘 살았으면 좋겠어”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나에게 풍족한 것을 나누는 것도 힘들지만 나에게 소중한 것을 나누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면서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을 나누고 가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소리 없이 망가지는 몸속 거름망… 2030도 ‘사구체신염’ 방치 땐 위험

    소리 없이 망가지는 몸속 거름망… 2030도 ‘사구체신염’ 방치 땐 위험

    신장, 즉 콩팥은 우리 몸에서 가장 직관적인 명칭을 지닌 장기 중 하나다. 모양이 강낭콩을 닮아서 이런 이름이 붙었는데, 등쪽에서 갈비뼈로 가려진 상태로 좌우 두 개가 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등쪽 피부에서 3㎝ 내외 들어간 지점에 신장이 있는데, 성인의 경우 약 11~12㎝ 크기다. 그래서 옆구리나 등을 다칠 때 신장을 함께 다칠 수 있다.●혈액 내 노폐물 거르는 주요 기관 신장은 혈액 내 노폐물을 거르는 주요 기관이다. 그래서 신장이 망가지면 혈액 내 노폐물을 기계적으로 거르기 위해 꾸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역으로 신장의 건강은 다른 장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박형천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말했다. 박 교수는 25일 “대표적으로 심장, 간, 폐의 기능이 떨어지면 신장 기능이 함께 저하되고 상한 음식을 먹은 뒤 구토나 설사, 출혈 등으로 인해 체액량이 크게 감소할 경우 신장에도 무리가 가해진다”면서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약물치료 중 약물에 의해서도 급성 콩팥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CT 또는 관상동맥조영술 검사에 사용되는 조영제 때문에 급성 콩팥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간염이나 간경화로 인해 간 기능이 떨어질 때도 신장이 상할 수 있다”면서 “협심증으로 인한 심장혈관 기능의 저하, 폐질환이 심한 경우에도 급성 콩팥 손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말했다. 마치 몸속의 허브 기관인 것처럼 다른 장기에 문제가 발생하면 신장도 같이 아프게 될 여지가 커진다. 신장이 제 기능을 발휘할 때 그 결과는 정상적인 소변으로 나타난다. 신장이 노폐물을 거른 뒤 만드는 게 소변이기 때문이다. 역으로 소변 검사로 단백뇨와 혈뇨 여부를 확인하고, 혈액 검사로 신장 기능을 평가하게 된다. 전준석 삼성서울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혈액의 크레아티닌 농도로 추정 사구체 여과율을 계산할 수 있다”면서 “사구체 여과율은 신장의 여과 기능을 평가하는 중요한 수치”라고 했다. 사구체 여과율은 신장이 1분 동안 깨끗하게 걸러 주는 혈액의 양을 말하는데, 체구에 따라 다르지만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면 보통 분당 90~120㎖가 정상 범위다. 전 교수는 “신장 기능이 떨어졌다고 말할 때는 사구체 여과율이 감소한 상태를 가리키는데,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정상 기준치를 분당 약 100㎖로 잡고 몇 퍼센트 떨어졌거나 남았다고 설명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질병이 없더라도 사구체 여과율은 1년에 0.7씩, 10년이면 7 정도 떨어진다고 전 교수는 밝혔다. 젊었을 때 사구체 여과율이 100㎖/1.73㎡였다면 80세가 됐을 때 다른 문제가 없어도 사구체 여과율이 50~60% 정도 될 수 있는 것이다. 대체로 사구체 여과율이 60㎖/1.73㎡ 이하인 경우부터는 본격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본다. ●질병 없어도 떨어지는 사구체 여과율 이처럼 나이가 들어서 사구체 기능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다른 요인으로 인해 사구체 기능이 빠르게 떨어지면 만성신부전이란 병이 된다. 흔히 만성신부전 진단을 받으면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투석은 대개 사구체 여과율이 10% 미만일 때 진행한다.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더라도 급격히 나빠지지 않도록 잘 관리하면 투석을 하지 않고 지낼 수 있다. 만성신부전의 가장 중요하고 흔한 두 가지 원인은 당뇨병과 고혈압이다. 이창화 한양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말기신부전의 원인으로 당뇨병이 약 50%, 고혈압이 약 20%를 차지한다”면서 “세 번째로 흔한 원인은 사구체신염이고, 그 외 다낭성신질환 같은 유전질환이나 선천성 기형, 자가면역질환, 약물 오남용이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앞서 보았듯이 신장 기능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떨어지는데, 당뇨병과 고혈압 역시 나이가 들수록 유병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 보니 고령에 만성신부전을 앓는 경우가 많다. 이 교수는 “70대에는 약 40%, 80대에는 약 60% 이상이 만성신부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어떻게 보면 노년의 질환으로 보아도 될 정도로 고령 인구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세 번째로 흔한 만성신부전의 원인으로 꼽히는 사구체신염은 염증으로 사구체 손상이 일어나 사구체가 필터 역할을 제대로 못하게 된 상태를 말한다. 전준석 교수는 “사구체에만 국한돼 발생하는 일차성 사구체신염에서 가장 흔한 게 면역글로불린A 신증인데, 특히 40세 미만에서 60%가량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차성 사구체신염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인데 서구화된 식생활, 생활양식과 관련이 있다고 추정할 뿐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차성 사구체신염은 전신질환과 동반해 나타나는데, 당뇨병성 신증이나 루푸스 합병증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만성신부전의 흔한 합병증 가운데 하나가 부종이다. 나트륨(염분)과 염분을 콩팥에서 충분히 배설하지 못해 몸 안에 쌓인 게 부종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부종이 생긴 경우에는 이뇨제를 사용한다. 이뇨제를 활용해 소변으로 나트륨을 내보내 부종을 완화시키는 원리다. 만성신부전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자각하지 못할 정도로 심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몸에 부종이 생기는지를 보고 만성신부전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유 없이 지치고 붓는다면 발병 의심 특별한 이유 없이 피로감을 잘 느끼고 기운이 없으며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 이유 없이 식욕이 감소하고 수면장애가 있으며 쥐가 자주 나고 아침에 눈꺼풀이 붓거나 발과 발목이 붓는 경우, 소변을 자주 보는데 밤에 더 심한 경우 등이 만성신부전의 증상일 수 있다고 이 교수는 말했다. 짧게는 몇 시간에서 며칠 만에 갑작스럽게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급성신부전도 있다. 급성신부전은 대부분의 경우 일시적으로 발생했다가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은데, 간혹 만성신부전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만성 땐 혈액·복막 투석치료 필수 만성신부전은 투석 치료를 요한다. 투석에는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이 있다. 혈액투석은 환자의 혈액을 끌어내 투석기계에 순환시켜 거른 뒤 몸속에 다시 넣는 것으로 대개 일주일에 세 차례 인공신장실을 방문해 시행한다. 복막투석은 투석액을 튜브를 통해 뱃속에 주입하고 일정 시간 후에 배출하는 방식으로, 가정에서 환자나 보호자가 시행할 수 있다. 투석을 해도 사구체 여과율은 10~15% 정도밖에 안 된다. 주 3회 투석을 하더라도 정상 신장과 같은 상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신장 이식 치료에 대한 관심이 크다. 하지만 뇌사자 이식 대기 기간이 보통 5~10년이라는 점이 이식 치료를 어렵게 만든다.
  • 돼지 신장 받은 원숭이 221일 생존…“국내 최장기록”

    돼지 신장 받은 원숭이 221일 생존…“국내 최장기록”

    국내 연구진이 돼지 신장 이식 실험을 한 원숭이가 약 7개월간 생존했다. 25일 생명공학기업 옵티팜이 돼지 신장을 이식한 원숭이 생존기간을 221일로 늘렸다고 밝혔다. 이는 국립축산과학원이 세운 기존 국내 최장 기록이었던 114일보다 2배가량 생존일수를 늘린 것이다. 옵티팜에 따르면 돼지 신장을 이식한 원숭이는 크레아티닌 등 신장 기능을 나타내는 관련 지표가 정상 범위로 나타났다. 폐사 전까지 섭식과 활력도 안정적이었다. 옵티팜 관계자는 “국내 고형 장기 이식 분야의 임상 진입 가능성을 보여줬다”면서 “그간 각막과 췌도 등 이종 세포 및 조직 분야에서는 임상 분기점인 180일을 돌파한 사례가 있었지만, 신장과 심장 등 고형 장기 분야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옵티팜은 돼지 신장을 이식한 원숭이의 생존기간이 많이 늘어난 이유로 ‘형질전환돼지’의 고도화를 꼽았다. 형질전환돼지는 이종장기의 원료동물이다. 김현일 옵티팜 대표는 “지난 6년간 50여회의 영장류 이식 실험결과를 분석했더니 지난해부터 생존일수가 확연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형질전환돼지의 고도화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돼지신장을 이식받은 원숭이는 이식을 받고 200일 전후부터 신장 기능 관련 수치들이 급격히 상승했다. 옵티팜은 부검을 통해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다. 옵티팜은 “두 번째 실험에서도 종전 실험과 유사한 결과가 나온다면 이종 신장의 임상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 교권 추락에 주목받는 전북교육인권조례

    교권 추락에 주목받는 전북교육인권조례

    ‘학생인권조례’가 ‘교권 추락’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교육활동 침해’를 구제받을 수 있는 ‘전북교육 인권조례’를 제정, 타 시도 확산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이 조례를 근거로 교권 침해로부터 교사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방침이다. 25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전북 교육 증진 기본 조례’가 전북도의회를 통과했다. 새로 제정된 조례는 학생인권조례와 달리 학교 구성원이 상호 인권을 존중하도록 적용 대상을 학생뿐 아니라 교사,직원까지 확대했다.전북교육인권조례는 24조 제2항에 교원이 교육활동 침해 행위로 피해를 입을 경우 인권담당관에게 상담 및 조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교권 침해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최초다. 전북도교육청은 조례를 제정하는 과정에 ‘학생 인권 약화’를 우려하는 전교조와 ‘교권 보호’를 주장하는 교사노조의 의견을 맞서자 교직원,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 등 10회 이상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 특히, 전북도교육청은 조례 제정과 함께 기존 학생 인권센터를 전북교육인권센터로 바꾸고 그 아래 ‘교육활동보호팀’을 설치해 교권 침해 조사, 구제, 지원을 전담토록 했다. 교육활동 침해 사안은 상담 및 조사를 인권담당관의 직무에 포함했다. 교육활동 침해는 ‘학생 인권 침해’와 병행하여 ‘분쟁사안’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반면, 학생 인권 조례에 기반한 인권센터, 인권옹호관, 인권침해 구제 신청 등의 기능은 전북교육인권센터 산하 인권보호팀으로 흡수됐다. 전북도교육청은 또 교권침해 예방과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교사 치유 힐링 프로그램 운영 ▲교육활동 보호 법률지원단 운영 ▲소송비용 지원 ▲교원안심서비스 시범학교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교육감이 ‘학생 인권’에 부정적이고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전북교육인권조례’ 제정과 별도로 ‘학생인권조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학생의 권리 조항인 제2장 제1절부터 제7절까지의 21개 조항은 존치하여 학생의 인권 보장을 유지한다고 반박했다. 또 전북교육인권센터 내 인권정책팀에서 학생 인권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별도의 인권보호팀을 운영하여 학생 인권 침해사안에 대해 기존처럼 구제 및 조사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최근 급증하는 학교 구성원 상호 간 인권침해를 예방하고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대해 교육청이 현장의 선생님들을 도울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교육인권조례를 제정했다”면서 “전북교육인권조례는 학생 인권만 보호하는 ‘학생인권조례’를 뛰어넘어 학교 구성원 전체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계의 인권 의식 및 인권정책이 크게 신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중국, ‘사드도 못 막는’ 극초음속 미사일 속속 배치…타깃 지역 어디?

    중국, ‘사드도 못 막는’ 극초음속 미사일 속속 배치…타깃 지역 어디?

    중국이 남동부 지역에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東風·DF)-17을 전격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MIIS) 데커 에벨레스 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중국 로켓군(PLARF) 전투명령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 전구 로켓부대는 대만과 마주보는 남동부 지방의 단거리 미사일을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17로 교체하고 있다.  둥펑-17은 2019년 10월 중국 건국 70주년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극초음속 미사일로, 당시 환구시보 등 현지 관영언론은 “둥펑-17은 한국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도 막을 수 없다”면서 “주일미군, 주한미군, 괌 기지 등이 둥펑-17의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에벨레스 연구원은 중국의 둥펑-17 남동부 지역 배치가 최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대만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공개된 위성사진을 근거로 “중국이 대만과 마주보는 동남부 지역의 로켓 여단에 사거리 1000㎞ 미만인 단거리 탄도미사일 대신 더 멀리 날아가는 미사일로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군사정보 전문업체인 ‘제인스’의 카필 카잘 역시 “중국군이 대만 인근 기지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순차적으로 둥펑-17로 교체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둥펑-17과 결합한 극초음속 활공체는 마하 5~10의 속도로 비행하며, 미국의 대공시스템인 사드, 패트리엇 등을 피할 수 있다”면서 “이들 미사일은 6∼8분 안에 대만에 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의 주장과는 달리, 둥펑-17이 미국 괌 기지나 다른 핵심 미국 해군 병력에는 도달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안후이성과 신장위구르자치구 등 총 7개 지역의 로켓군 여단에 둥펑-26을 배치했다. 둥펑-26은 사거리가 약 3500㎞인 중거리 미사일로, 괌 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기 때문에 ‘괌 킬러’라고 불리기도 한다.  에벌리스 연구원도 둥펑-26을 언급하며 “둥펑-26은 중국 무기고에서 가장 중요한 미사일이라고 봐야한다”면서 “중국군이 충격적일 정도로 많은 수의 둥펑-26을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10년 간 양안(중국과 대만) 전쟁시 대만과 동맹국들을 타깃으로 첨단 미사일을 배치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을 때, 중국은 이에 항의해 닷새간 실탄 사격 훈련을 펼쳤는데 당시에도 첨단 미사일을 담당하는 로켓부대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 누적 매출 증가한 갤럭시… 올해 ‘캐주얼’ 비중 늘린다

    누적 매출 증가한 갤럭시… 올해 ‘캐주얼’ 비중 늘린다

    갤럭시는 지난달 누적 매출 기준 전년비 10% 가까이 신장했고, 캐주얼 상품만 비교하면 같은 기간 30% 가까이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는 캐주얼 비중을 8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갤럭시는 최근 ‘컴포터블 럭스’(Comfortable Luxe)를 테마로, 편안하게 스타일링 할 수 있는 데일리 비즈니스웨어를 선보였다. 소프트한 테일러링을 강조한 저지 재킷, 다잉 팬츠, 코튼 혼방 블루종 등의 아이템들을 내놨다. 해당 제품들에는 노스텔지아적 휴양지 무드 색상과 소프트 브라이트 색상을 적용했다. 아울러 ‘지속가능’이라는 키워드를 창의적으로 풀어낸 패션 듀오 ‘강혁’(KANGHYUK)과 협업한 캡슐컬렉션도 선보였다. 갤럭시의 기술력에 강혁의 독창성·창의성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제품들은 오버사이즈 스타일, 구조적 실루엣, 볼륨감을 토대로 젠더리스 실루엣과 디자인적 포인트를 더했다. 특히 슈트와 코트를 중심으로 컷아웃, 벨트디자인, 구조적 실루엣을 강조한 미래적 디자인을 강조했다. 제품 종류로는 ▲아웃 포켓과 짧은 기장의 재킷, 종모양 실루엣과 하이웨이스트 팬츠로 구성된 ‘아웃 포켓 슈트’ ▲오버실루엣의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과 투턱 와이드 팬츠로 구성된 ‘더블 브레스티드 슈트’ ▲세미 오버실루엣 재킷과 디테처블 벨트로 디자인한 재킷과 기본 실루엣의 노턱 팬츠로 구성된 ‘벨티드 슈트’ 등으로 슈트 라인을 구성했다. 또 ▲오버실루엣과 노치드 라펠, 세미 더블브레스티드, 히든버튼으로 디자인된 ‘히든버튼 코트’ ▲코트의 앞쪽과 뒤쪽 부분에 둥근 사이드 컷아웃 디테일이 인상적인 ‘라운드 라인드 코트’ 등 코트 라인을 내놨다.
  • 이낙연 “위기관리는 이념의 문제가 아닌 정부의 능력 문제”

    이낙연 “위기관리는 이념의 문제가 아닌 정부의 능력 문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3일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의 원인이 학생인권조례에 있다는 대통령실 핵심관계자의 주장이 담긴 보도와 관련해 대통령실을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상처를 헤집고 국민 편가르기보다는 교육위기를 균형 있게 대처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위로와 함께 철저한 진상 규명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한 언론 보도에는 대통령실 핵심관계자가 “최근 발생한 초등 교사의 극단적 선택은 ‘학생인권조례’가 빚은 ‘교육 파탄’의 단적인 예”며 “좌파 교육감들이 주도해서 만든 ‘학생인권조례’가 결국 교권 위축을 초래했다”고 진단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표는 “(해당 관계자의) 발언이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과 일치하거나 비슷한가”라고 물으며 “그처럼 천박하고 편협한 인식에 매몰된 사람들이 권력을 쥔 채 폭주하고 있다면, 그것은 심각한 국가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위기를 이념문제로 바꿔치기하거나 전임 정부를 탓한다고 해서 스스로의 무능력함이 가려지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태원 참사나 집중호우에서 확인했듯이, 위기관리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며 “그것은 정부의 기초적 의무이며 능력에 관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가 대통령실을 향해 비판의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 논란, 김건희 여사의 명품쇼핑 논란과 관련해 지난 15일 메시지를 내놓은 지 8일 만이다. 남평오 연대와공생 운영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 (이 전 대표가) 반대적 입장보다는 비판적 입장에서 국민을 대신해 조언을 계속해 오고 있다”며 “그런 입장의 연장선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평했다.
  • 인도네시아, 불법 장기밀매 조직원 12명 체포…경찰관도 포함 [여기는 동남아]

    인도네시아, 불법 장기밀매 조직원 12명 체포…경찰관도 포함 [여기는 동남아]

    인도네시아 당국이 불법 장기 매매를 위한 인신매매법 위반 혐의로 12명을 체포됐는데, 여기에는 경찰관과 출입국 관리직원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일당은 신장 밀거래를 위해 122명을 모집해 캄보디아로 보내려다 지난 20일 경찰에 체포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용의자들은 인도네시아의 인신매매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징역 15년과 6억 루피아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용의자들은 주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사람들을 모집한 뒤 캄보디아에서 신장 이식 수술을 받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신장을 파는 대가로 1억 3500만 루피아(약 1160만원)를 받기로 했다. 일부 피해자들은 “돈이 필요해서 장기를 팔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로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에 일자리를 잃어 생계유지가 힘든 상황에 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불법 장기 거래와 관련된 인신매매 사건이 종종 발견돼 국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인신매매 사건으로 1200명의 피해자를 해외로 팔아넘긴 일당 8명이 체포됐다. 이들은 고액의 일자리를 미끼로 피해자들을 모집한 뒤 아파트에 감금했다가 말레이시아로 보낸 뒤 다시 모로코 등지로 보냈다. 팔려간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은 현지에서 폭행, 강간, 임금 체불 등의 학대를 강요 받았다. 또한 올해 1월에는 10대(14살, 17살) 소년 두 명이 10살 아이를 납치, 살해한 뒤 온라인에서 장기를 팔려고 시도하다 적발돼 충격을 줬다. 지난 2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인신매매 방지 및 처벌에 대한 대통령령을 발표하며 국가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나섰지만, 동남아 지역과 연계된 장기밀매 및 인신매매 사건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 롯데홈쇼핑, 개그맨 김민기·홍윤화 부부와 손잡고 중기 제품 알린다… ‘상상라이프’ 론칭

    롯데홈쇼핑, 개그맨 김민기·홍윤화 부부와 손잡고 중기 제품 알린다… ‘상상라이프’ 론칭

    롯데홈쇼핑은 2013년부터 중소기업 판로 개척을 위해 노마진 상생 방송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300여개 업체가 참여해 1400회를 방송하며 누적 주문 건수 45만건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편성 시간을 두 배로 확대하고 영상 제작 지원금 5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올해는 유명 셀럽과 협업해 신규 상생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롯데홈쇼핑은 신규 상생 프로그램 ‘상상라이프’를 론칭하고 개그맨 김민기·홍윤화 부부를 진행자로 발탁했다. 홍윤화씨는 2021년 롯데홈쇼핑 상생 방송에 출연했던 만큼 어려운 중소기업을 돕자는 취지를 듣고 흔쾌히 동참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번에는 남편 김민기씨와 함께 출연해 개그맨 부부의 케미를 과시하며 재미까지 더할 예정이다. 김민기·홍윤화 부부는 지난 20일 론칭 첫 방송에서 집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간편 보양식 ‘화풍 쭈꾸미’를 선보였다. 향후 대구 막창 맛집으로 유명한 ‘와룡막창’, ‘제주 황금향’ 등 지역 유명 먹거리를 비롯해 ’21.1도씨 무선 자동 다지기’, ‘펀펀 물걸레 청소기’ 등의 중소기업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우수한 품질을 갖췄지만,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 상품을 발굴해 홈쇼핑 채널에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론칭한 ‘아라크나인 토트백’은 디자이너 브랜드를 상생 방송에서 선보여 정규 편성까지 진행하게 된 성공사례로 꼽힌다. 당시 첫 방송부터 독특한 디자인과 화려한 컬러로 주목받으며 방송 30분 만에 전체 매진을 기록했다. 올해는 ‘영스타일’과 ‘엘쇼’ 등이 롯데홈쇼핑 대표 패션 프로그램에 정식으로 입점했다. 특히 방송마다 3000세트 이상 판매되며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기업, 지역 소상공인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입점 사례로 ‘내음사회적협동조합’이 꼽힌다. 만 18세 이상의 취업 연령 중증 장애인 돌봄과 경제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2018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사회적기업이다. 롯데홈쇼핑은 내음사회적협동조합을 상생 방송 파트너사로 선정하고 영상 제작, 상품 컨설팅 등을 지원했다. 지난해 12월 ‘기억해 건강12곡 잡곡쌀’ 출시 방송을 했으며, 그 결과 회사 매출이 전월 대비 약 40% 신장했다. 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정선아라리한과 농업영농조합’의 상생 방송 입점도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정선아라리한과 농업영농조합은 50년 전통의 장인·장모의 사업을 사위 부부가 2대째 이어가는 백년소상공인이다. 약도라지, 생강, 약과 등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한 건강한 먹거리를 제조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영상 제작, 상품 컨설팅 등의 지원을 통해 지난 4월 ‘정선 약도라지 스틱’의 출시 방송을 진행했다.
  •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우리에게 남겨진 오답노트는/정신과의사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우리에게 남겨진 오답노트는/정신과의사

    아마추어 바둑 3단인 아버지는 바둑판 앞에 혼자 앉아 지난 대국을 복기하시곤 했다. 새로 한 판 두시지 왜 다 끝난 바둑을 다시 두시냐는 질문에 아버지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잘못 둔 부분이 있거든. 그걸 잘 들여다봐야 실력이 늘어.” 수험생인 아이가 늘 듣는 조언 중 하나도 “오답노트를 만들라“는 것이다. 새 문제를 많이 푸는 것도 중요하고 고민 끝에 정답을 맞힌 문제를 다시 보면 기분이야 좋겠지만, 진짜 실력은 자신이 틀렸던 문제를 연구해야 느는 법일 테니까.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 가고 있다. 약국 앞에 긴 줄을 서 마스크를 사던 시절도, 식당 갈 때마다 QR코드를 찍던 시절도 과거가 됐다. 사람들은 해외여행을 떠나고 우르르 모여 회식을 한다. 지난 5월 5일엔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공중보건 위기 상황을 해제했고 우리 정부는 같은 달 11일에 사실상의 팬데믹 종료를 선언했다. 우리나라에서만 3200만건의 감염과 3만건 넘는 사망을 가져온 팬데믹은 이렇게 끝나는 것일까. 누구나 힘들었을 팬데믹 3년. 지방 공공 정신병원에서 보낸 3년도 무척 혹독했다. 병동은 코호트 격리와 해제를 반복했고 회진과 면담은 방호복을 입고 진행됐다. 심할 때는 전 직원이 주 3회 PCR 검사를 받았고 환자들은 2년 넘게 외출과 면회가 금지됐었다. 요양병원의 방역이 완화될 때도 정신병원에 대한 지침은 요지부동이었다. 팬데믹의 침체에서 벗어난 일상 회복은 공공병원 전체의 고민이다. 사태 초기부터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코로나19 환자의 80% 이상을 치료했던 공공병원들은 대부분 일반 진료를 중단하고 코로나 환자만을 진료해야 했다. 산부인과나 소아과 의사들까지 코로나 진료에 투입됐다. 많은 공공병원이 팬데믹 종료 선언 이후에도 병상 가동률이 50%를 밑돈다.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한 병원이 부지기수인데 정부의 재정 지원은 턱없이 모자라다. 전 지구적 재난 속에서 이 정도로 버텨 낸 것은 분명 우리 의료 체계의 공이다. 하지만 감히 자축할 수 없는 이유는 그 3년의 세월 동안 의료 체계의 너무 많은 오답들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오답의 많은 부분은 사회적 약자들 사이에서 발생했다. 정신장애인을 포함한 장애인들의 희생과 의료 취약자를 돌봐야 하는 공공병원의 희생을 갈아넣어 종식된 코로나라고 말한다면 너무 과한 걸까. 팬데믹의 상처는 현재 진행형이다. 어쩌면 팬데믹은 우리가 굳이 외면했던 우리 사회의 숱한 모순을 수면 위로 끌고 올라온 견인차였을는지도 모르겠다. 이제 오답노트를 꺼낼 때다. 3년의 오류라는 바둑판 앞에 앉아 긴 복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우리에게 미래가 있다. 코로나가 우리에게 남긴 것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책 ‘우리의 상처가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중의 한 구절을 생각한다. ‘미래는 저 멀리서 다가오는 무엇이 아니다. 미래는 과거의 축적이 만들어 낸 현재가 밀고 나가는 세계다. 코로나19가 지나간 자리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미래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한 시작은, 팬데믹 시기 우리의 모습이 어떠했는가에 대한 면밀한 검토다.’
  • 여주시, 모든 예비부부·예비부모 무료 건강검진

    여주시, 모든 예비부부·예비부모 무료 건강검진

    경기 여주시보건소는 건강한 여주의 미래를 이끌고 갈 튼튼한 아기의 출산을 위해 예비부부·예비 부모 무료 건강검진을 확대 한다고 20일 밝혔다. 예비부부·예비 부모를 위한 건강검진은 당초 결혼 후 1년 이내의 예비 부모가 검진 대상이었으나, 저출산· 난임 등 출산 시기가 불명해짐에 따라 결혼 후 첫 출산을 원하는 모든 예비 부모로 검진 수혜자를 확대하여 저출산 극복 취지이다. 예비부부·예비 부모를 위한 건강검진은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예비 아빠는 혈당, 간 기능, 고지혈, 신장, 소변검사, 매독, 에이즈, B형간염 검사를 받을 수 있고, 예비 엄마는 예비 아빠 검사항목에 풍진 항원·항체 검사를 추가로 시행한다. 식사 여부에 따라 검사에 영향을 받는 항목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8시간 이상 공복 상태로 방문하는 것을 권한다. 방문 시 신분증과 관련 증빙서류(주민등록 등·초본 또는 청첩장 등)를 지참해 보건소 임상병리실로 방문하면 30분 이내로 무료 건강검진을 받아 볼 수 있다. 검사 결과는 1주일 후 내소 혹은 우편으로 발송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예비 부모 무료 건강검진 대상 확대로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고, 건강한 아기의 출산을 준비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생로병사 비밀의 실마리 ‘세포 지도’ 만들었다

    생로병사 비밀의 실마리 ‘세포 지도’ 만들었다

    인간은 나면서부터 ‘생로병사’의 필연적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연구자들은 영생불멸까지는 아니더라도 큰 병 없이 건강하게 나이를 먹는 방법을 찾고 있다. 생물체가 지닌 유전정보의 집합체인 유전체(게놈)를 분석해 생명 현상을 분석해 보려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사실 인간의 생로병사는 DNA나 게놈, 단백질, 세포들이 단독으로 결정하지 못한다. 그런데도 과학자들이 이런 환원주의적 연구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이들 단위의 기능을 명확히 알아야 다른 조직이나 물질과 상호작용을 할 때 나타나는 현상을 좀더 명확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차원에서 과학 저널 ‘네이처’ 7월 20일자에는 ‘인체 생체 세포 지도’와 관련한 논문 3편이 실렸다. 같은 날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와 분석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소드’에도 논문 1편씩이 실렸다. 이번에 발표된 5편의 논문에 참여한 연구자들은 모두 100여명으로 ‘인간 생체분자 지도 프로그램’(HuBMAP)에 참여하고 있는 이들이다. 사람은 세포 조직과 세포 간 상호 작용이 장기와 조직의 기능을 결정한다. 또 서로 다른 세포들의 조직과 특성, 조합이 조직의 성장과 기능, 노화에 영향을 미친다. HuBMAP은 성인 신체 내 존재하는 모든 세포의 지도를 작성해 세포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 컨소시엄이다. 지금까지 HuBMAP은 단일 세포 수준에서 조직과 기관 내 RNA, 단백질, 대사산물을 포함한 세포 분자 구성 요소의 공간 지도를 그리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연구팀은 그동안 개발한 분석 기법을 활용해 인간 세포 지도를 만드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크게 세 가지 성과로 나눠 볼 수 있다. 우선 마이클 스나이더 스탠퍼드대 의대 유전학 교수가 이끄는 팀은 소화부터 면역체계까지 관여하는 복잡한 신체 기관인 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소화기관을 8개의 부위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부위별로 세포 구성에 큰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과 함께 장의 상피 세포에서 새로운 형태를 발견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세포 아형들은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것들로 확인됐다. 마티아스 크레츨러 미국 미시간 앤아버대 의대 교수가 주도한 팀은 건강한 성인남녀의 신장 45개와 각종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신장 48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신장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질병이라고 할지라도 병을 앓게 되면 신장 세포에 변화를 일으켜 궁극적으로 신장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신장의 여러 부위에서 51종의 세포 유형과 네트워크 형태를 규명했다. 이를 통해 신장 기능의 복구, 결함 여부와 급성 및 만성 신장 질환을 앓게 될 경우 세포의 변화를 관찰하는 데도 성공했다. 마이클 앤절로 스탠퍼드대 병리학 교수가 주도한 팀은 임신부들을 대상으로 모체·태아 경계면에서 66개의 표본을 채취해 약 50만개의 세포와 558개의 혈관을 분석해 임신 전반기 태반 지도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번 태반 지도를 통해 임신 6~20주에 걸쳐 태반과 면역 세포 간 상호작용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과학계는 이번 연구에 대해 “세포 상태의 공간적 위치를 정의함으로써 질병에 대한 이해를 한 단계 더 높이게 됐다”고 평가했다.
  • ‘데스밸리 54도’ 인생샷 담기 열기…그리스와 캐나다는 산불 신음

    ‘데스밸리 54도’ 인생샷 담기 열기…그리스와 캐나다는 산불 신음

    지난 16일(현지시간) 낮 최고기온이 섭씨 53.3도에 이른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에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상상도 하기 어려운 무더위가 덮치는 이곳을 관광객들이 찾는 이유는 단 하나, 퍼니스 크릭에 있는 온도계에서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서다. 지구 위에서 가장 뜨거운 곳이 정말 ‘핫 스폿’이 되고 있는 것이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지구에서 관측된 역대 최고 기온은 1913년 7월 퍼니스 크릭에서 관측된 56.7도다. 관광객들이 일생일대 이런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겠느냐며 흥분하는데 이를 곱지 않은 눈으로 보는 이도 있었다. 지구 온난화의 처참한 영향을 눈으로 보면서 즐거워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라며 기후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피켓 시위를 벌이는 환경운동가였다.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도 낮 기온이 18일 연속 43도를 넘기면서 17일 낮에 45도에 이르렀다. 미국 기상청은 최소 이번 주말까지는 이같은 고온 현상이 예상된다면서 밤 중 최저 기온도 32도 이상으로 위험한 열대야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 남동부의 극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에서는 로마, 볼로냐, 피렌체 등 16개 도시에 적색경보가 내려졌으며, 19일까지 적색 경보가 내려지는 도시가 23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주 최고 기온은 2021년 8월 시칠리아 마을 플로리디아에서 작성된 역대 유럽 최고기온 기록인 48.8도에 근접할 수 있다고 관측된다. 이탈리아 당국은 이번 폭염이 “올여름 들어 가장 강력한 폭염이며 역대 가장 강력한 폭염 중 하나”라면서 대비를 당부했다. 그리스에서는 산불이 번지고 있다. 아테네 서쪽에 있는 해변 휴양지 루트라키에서는 강풍을 타고 산불이 번지면서 여름 캠프에 참여하고 있던 어린이 1200명이 대피했다. 쿠바라스와 라고니시, 아나비소스 등지에서도 산불이 번지고 있다. 현지 방송 영상을 보면 이 지역에서 많은 주택과 차량이 불에 탔다. 스페인에서는 지난 15일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에서 시작된 산불이 계속돼 4600㏊와 건물 20여채를 태웠다. 남부 마을 비야로블레도에서 기온은 47도까지 치솟았다. WMO는 지중해 일대 폭염이 이번 주 중반까지 이어져 국가별로 신기록이 경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WMO는 “주중(7월 17일)까지 그리스와 튀르키예를 포함한 지중해 곳곳에서 폭염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8월에도 계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에서는 통제 불능의 산불이 이어져 17일 기준 882건의 산불이 진행 중이다. 아시아도 폭우와 함께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에서는 전날 북부 신장위구르자치구 저지대에서 기온이 52.2도를 기록, 역대 중국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일본에서는 47개현 중 32곳에서 열사병 경보가 발령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에서 병원에 이송된 51명을 포함해 최소 60명이 열사병으로 치료를 받았다. 앞서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에 따르면 올해 6월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6월로 기록됐으며 7월에도 역대 가장 더운 7월이 될 가능성이 있다. WMO는 올해 7월 첫 주가 역대 같은 기간 가운데 지구 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극단적인 기상이 보건과 생태계, 경제, 농업, 에너지, 물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는 온실가스 배출을 가능한 한 빨리 대폭 줄여야 하는 시급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응급실 포화로 대기하다가… 60대 남성 끝내 숨져

    응급실 포화로 대기하다가… 60대 남성 끝내 숨져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기 위해 전원 절차(타 병원으로 환자를 옮기는 일)를 밟던 환자가 대학병원 로비에서 1시간 넘게 대기하던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서귀포의료원에서 투석 치료를 받던 60대 남성 A(서귀포시)씨는 상태가 악화하자 의료원 측의 권유로 지난 12일 오후 2시 30분쯤 제주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A씨는 신장 질환 환자로 지난 3일부터 서귀포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의료진은 환자 상태가 악화되자 규모가 큰 제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더 낫다고 보고 전원을 권유했다. A씨는 의료원 인턴의사와 함께 특수구급차를 타고 제주대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지만 응급실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응급실이 포화상태였던 탓에 A씨는 병원 로비에서 대기해야만 했다. A씨는 응급실 밖 병원 로비에서 1시간 넘게 기다리다 오후 4시 30분쯤 심정지를 일으켰다. 제주대병원 의료진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지만 A씨는 30분쯤 뒤 끝내 숨졌다. 한편 경찰은 의료기관간 대처가 적절했는지 여부와 병원 폐쇄회로(CC)TV 영상과 의무기록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해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아마존, ‘프라임 데이 2023’ 첫 날 매출 기록 경신

    아마존, ‘프라임 데이 2023’ 첫 날 매출 기록 경신

    아마존은 연중 최대 쇼핑 이벤트인 ‘프라임 데이 2023’ 첫 날을 역대 최대 매출로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틀 동안 진행된 이벤트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들에게 수백만 개의 할인 딜과 3억 7500만 개 이상의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며, 총 25억 달러 상당의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이번 프라임 데이는 아마존 입점 셀러들에게 사상 최고의 성과를 선사했고, 특히 K-카테고리 내 국내 브랜드들은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의 새로운 기회를 만끽했다.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는 “아마존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막 진출한 많은 국내 셀러들이 프라임 데이를 발판 삼아 매출 신장 및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이뤄냈다”며 “이미 잘 알려진 K-브랜드들 역시 본 이벤트를 통해 더 많은 해외 국가로 영향력을 확산하고 있는 만큼, 아마존은 계속해서 신규 및 기존 입점 셀러들을 위한 맞춤 전략으로 이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CJ웰케어는 프라임 데이 사전에 아마존 스토어에서 브랜드 데이 이벤트를 진행하며 첫 참여를 준비했고,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CJ웰케어에 따르면, 대표 브랜드인 이너뷰티 라인업 ‘이너비’는 이번 프라임데이를 통해 총 일일 매출 약 40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자외선 케어 및 항산화 기능성 제품 ‘스노우 화이트’가 약 400개로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최윤정 CJ웰케어 대리는 “프라임 데이 준비를 위해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에서 제공한 K-그로서리(식품·음료) 카테고리 워크샵을 통해 구체적인 광고 전략을 세울 수 있었고, 앞서 진행한 브랜드 데이 행사를 통해서도 트래픽, 구매 행동과 같은 데이터를 얻어 이러한 고객 인사이트의 활용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간 미국 지사를 통해 북미 지역 사업을 적극 전개해 온 KGC인삼공사는 작년 유럽 지역으로 새롭게 진출했고, 이번 프라임 데이를 통해 영국과 독일에서 많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린 것은 물론 지난 프라임 데이 대비 판매 수량을 약 120% 가량 성장시켰다. 인삼을 원료로 하는 건강식품군은 유럽 소비자들에게 아직 생소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인지도 상승을 목적으로 연중 최대 규모의 소비자 유입이 기대되는 프레임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KGC 관계자는 “행사 기간 동안 구매 단가 별 추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고, 아마존 탑 딜 프로모션에도 참여해 유입된 고객들에게 최상의 할인과 만족도를 제공했다”며 “행사 기간 광고비 편성 컨설팅 등 준비 과정 전반을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에서 지원해줘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색조 화장품 전문 브랜드인 롬앤(rom&nd)의 유통을 담당하는 K-뷰티브랜드 수출전문기업 아시아비엔씨(AsiaBNC)는 일본에서 세번째 프라임 데이를 참여했고, 유럽 및 싱가포르 마켓플레이스에서도 첫 프라임 데이를 맞이했다. 황종서 아시아비엔씨 대표는 “아마존이라는 플랫폼이 성장함에 따라 당사 브랜드도 함께 성장해 가고 있어, 프라임 데이 기간 동안 전년 대비 평균 60% 성장했으며, 올해는 프라임데이가 아닌 평일보다 11배 높은 매출을 기록, 일 매출은 지난 해 같은 날 대비 68% 성장했다“고 밝혔다. 우수한 성과를 이끈 전략에 대해서는 “행사 기간 내 외부 트래픽을 높이기 위해 현지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했고, 아마존 내부 트래픽 유입을 위해 행사 리드인 및 리드아웃 기간에 맞춰 마케팅 비용을 전략적으로 분배하고 있다. 또, 당사 브랜드를 직접 서치한 충성 고객들을 약 90일 간 리타겟팅해 타 브랜드로의 이탈을 방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 호주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 환경가전 전문 기업 코웨이는 올해로 두 번째 호주 프라임 데이에 참여했다. 코웨이는 아마존 ‘얼리 프라임 딜’과 프라임 데이 탑 딜(Top Deal) 프로모션에 모두 참여함으로써 비교적 새로운 시장인 호주에서 작년 프라임 데이 대비 약 279% 매출이 증가하는 등 판매량을 더욱 높일 수 있었다. 코웨이의 김지은 대리는 “아마존의 긴밀한 지원이 없었다면 이번 딜을 성공적으로 활용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담당 매니저가 재고가 적시에 도착할 수 있도록 조율해주고, 가격 표기에 이슈가 있을 때 이를 수정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 그리스 산불에 캠프 어린이 1200명 긴급 대피, 伊 사르데냐 46도 예보

    그리스 산불에 캠프 어린이 1200명 긴급 대피, 伊 사르데냐 46도 예보

    그리스 수도 아테네 인근에서 17일(현지시간) 산불이 발생해 여름방학 캠핑 중이던 어린이 1200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아테네에서 동남쪽으로 약 50㎞ 떨어진 코우바라스, 서쪽으로 80㎞ 거리에 있는 해변 관광도시 로우트라키 두 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그리스 소방청은 코우바라스에 소방관 200명과 소방차 68대, 소방 헬기 16대를 투입했지만, 폭염으로 인해 바싹 메마른 땅에 시속 70㎞의 강풍까지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택 여러 채와 차량 여러 대가 불에 탔고, 코우바라스와 인근 지역에는 주민 대피령이 떨어졌다. 그리스 소방청 대변인인 이오아니스 아르토포이오스는 브리핑을 통해 “강풍으로 인해 불길이 2시간 만에 12㎞ 떨어진 지점까지 번졌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방화 용의자로 외국인 한 명을 체포해 구금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산불이 시작된 해변 휴양지 로우트라키에서도 인근 마을과 캠핑장,재활 센터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특히 불길이 캠핑장으로 빠르게 번지며 여름방학을 맞아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 1200명이 긴급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곳의 불길을 잡기 위해 소방관 59명, 소방차 19대, 소방 헬기 7대가 동원됐다. 한편 남동부 유럽의 폭염은 이번 주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탈리아 사르데나 섬은 섭씨 46도까지 수은주가 치솟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에서 최고 기온을 기록한 것은 2021년 8월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48.8도였다. 이탈리아 16개 도시에 폭염과 관련해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스페인 남부 안두자는 이날 44.8도를 기록했다. 시칠리아 섬은 43.5도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와 그리스, 튀르키예는 40도를 넘긴 곳이 적지 않았다. 유엔 기상국은 유럽의 폭염이 다음달까지 이어지며 수은주가 더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물론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더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곁들였다. 영국 기상청은 전날 중국 신장자치구 투르판 분지의 싼바오향(鄕)의 기온이 52.2도를 기록, 역대 중국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투르판 분지 아이딩호 인근에서 2015년 관측된 50.3도다. 미국 남서부의 무더위도 꺾이지 않아 수천만명이 극한 폭염에 신음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데스 밸리는 지난 16일 53.9도 기록했는데 지구에서 가장 뜨거운 곳으로 알려진 이곳에서 측정된 최고 기온은 56.7도였다.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최근 사흘간 산불이 5건이나 발생해 소방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캘리포니아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리버사이드 카운티 내 리치, 래빗, 하일랜드 등 산지 3곳에서 화재가 연이어 발생했고, 다음날에는 리버사이드 가빌런에서, 16일에는 로도가 지역에서 산불이 이어졌다. 산불 5건 모두 아직 진화되지 않아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래빗 산불이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이 불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7950에이커(약 32㎢)를 태웠으며, 진압률이 35% 수준에 그치고 있다.
  • 알약 하나로 회춘한다?…하버드대, 후보 물질 6가지 발견

    알약 하나로 회춘한다?…하버드대, 후보 물질 6가지 발견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인간의 노화를 되돌리는 ‘젊음의 묘약’을 알약 형태로 만드는 데 한걸음 다가섰다. 16일(현지시간) 미국 폭스 뉴스 등에 따르면, 하버드 의대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은 인간 피부 세포의 노화 과정을 몇 년까지도 되돌릴 수 있는 화학 혼합물 6가지를 발견했다고 국제 학술지 ‘에이징’(Aging) 12일자로 발표했다. 노화 및 유전학 분야 권위자인 데이비드 싱클레어 하버드대 교수는 자신이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린 이 연구 결과를 다음날 트위터에 공유하고 “획기적 발견”이라고 자평하고 “전신 회춘이 가능한 알약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안에 임상시험이 시작될 수 있다는 싱클레어 교수의 트윗은 트위터 소유주이자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52)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 연구는 이른바 ‘야마나카 인자’라고 불리는 노화 방지 유전자가 발현하면 다 자란 세포를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로 바꿀 수 있다는 이전 발견에 기초를 두고 있다. 야마나카 인자는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일본의 줄기세포 연구자 야마나카 신야 교수가 발견한 특별한 유전자 조합이다. 다 자란 세포의 특정 유전자를 재조합해 덜 자란 세포로 만들면 세포의 노화를 되돌릴 수 있는 현상을 배양접시 위에서 실현해낸 놀라운 발견이었다. 그러나 발견은 세포가 너무 어려지지 않고 암으로도 변하지 않으면서 노화를 되돌릴 수 있는지 의문을 제시했다. 새로운 연구에서 연구팀은 세포 노화를 되돌리고 인간 세포를 젊어지게 할 수 있는 분자들의 수백만 가지 조합을 선별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놀랍게도 연구팀은 노화 세포를 젊은 상태로 회복시키는 화학 혼합물 6가지를 일주일도 안 돼 발견할 수 있었다.이후 연구팀은 쥐와 인간의 세포에서 이들 화합물의 영향을 시험했다. 그 결과 6가지 조합 모두에서 노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변화는 생물학적 나이를 예측하는 데 쓰이는 ‘전사체 시계’(transcriptomic clock)로 평가됐다. 싱클레어 교수는 트위터에 “시신경과 뇌 조직, 신장, 근육 등에 대한 연구에서 쥐의 시력이 향상됐고 수명이 연장되는 등 유망한 결과를 보여줬다”면서 “지난 4월에는 원숭이의 시력도 향상됐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번 결과는 시력개선에서부터 노화 관련 질병의 효과적 치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단 하나의 알약으로도 노화를 역전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다른 과학자들은 해당 연구는 대부분 과장됐고 매우 예비적인 결과라고 일축하고 있다. 지금까지 노화 역전에 대한 연구에서 성과가 있던 것은 유전자 편집 기술 뿐이었기 때문이다. 이 기술은 비싸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미국의 저명한 노화 연구자인 맷 캐벌린 워싱턴대 교수는 트위터에 “언급된 혼합물들은 유용한 치료 특성을 가질 수 있지만, 논문에는 그런 증거를 제공하는 직접적인 데이터가 없다”며 “생물학적 노화를 역전시킬 수 있다는 주장을 하기 전에 동물 시험에서 혼합물 중 적어도 하나를 검증하고 나이와 관련한 건강 지표나 수명의 개선을 보여줬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노화 연구자인 찰스 브레너 박사도 해당 연구 논문에서 3가지 화합물은 신체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첫 째 ‘CHIR99021’이라는 화합물은 수면 중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해 활성화되는 글리코겐의 형성을 차단한다. 이것이 우리가 밤에 몇 시간 동안 먹을 필요가 없는 이유”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트라닐시프로민(tranylcypromine)은 항우울제이고 발프로산(valproic acid)은 양극성 장애 치료에 쓰이고 간에도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논문에서는 이들 화합물의 위험성을 강조하지 않는다. 그는 또 “이것들은 일반적으로 단독으로, 또는 조합으로 사용해도 안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한편 싱클레어 박사는 노화를 되돌리는 연구로 최근 몇 년 사이 미디어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는 지난 2020년 연구에서 쥐의 노화 세포를 이전 상태로 되돌렸다고 발표한 바 있다.
  • [속보] 청양서 토사 매몰 60대 심정지… 경북도 “10명 실종”

    [속보] 청양서 토사 매몰 60대 심정지… 경북도 “10명 실종”

    15일 오전 4시 18분쯤 충남 청양 정산면의 한 주택에 토사가 쏟아지면서 집안에 있던 60대 여성 A씨가 매몰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도착했을 당시 토사가 주택의 3분의 1을 덮어 A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구조대는 장비 6대와 인력 20명을 투입해 흙더미에 깔린 A씨를 발견했지만 심정지 상태였다. 청양에는 지난 14일부터 346.4㎜의 비가 내렸다. 경북에서는 10명이 실종되고 1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문경에서 1명이 실종됐고 예천에서 9명이 연락이 닿지 않아 실종으로 추정된다. 문경에서는 1명이 다쳤다. 현재 도로 매몰 등으로 현장 진입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문경·영주·예천에서는 9526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6648가구에 대한 복구 작업이 이뤄져 현재는 2878가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상주에서는 37가구에 통신장애가 발생했다. 도로 사면 유실은 안동에서 1건, 상하수도 피해는 예천에서 3건 발생했다. 산사태 토사유출은 예천 3건, 영주·문경 각 1건이다. 안동과 문경에서는 사유시설 피해 3건이 발생했다. 문경, 봉화, 예천, 상주, 안동 등에서는 도로 13곳이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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