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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 포커스] 중증장애인 공무원교육 참관기

    [토요 포커스] 중증장애인 공무원교육 참관기

    행정안전부가 최근 선정한 ‘대한민국 최고기록 공무원’ 94명 중 가장 눈길을 끈 사람은 경기 용인세무서에서 근무하는 박진영(38·6급)씨였다<서울신문 11월26일자 23면>. 그는 왼손 새끼손가락과 오른손 집게손가락만 움직일 수 있는 전신마비 장애인이지만, 17년째 근무하며 9개의 자격증을 따 감동을 전했다. ‘제2의 박씨’를 꿈꾸는 사람들은 또 있다. 행안부가 올해 실시한 ‘중증장애인 특별채용’에서 합격한 18명이 그들이다. 서울신문은 이들이 ‘공직적응 기본교육’을 받고 있는 현장을 찾아가 봤다. ●보고서 작성 교육, 열기 뜨거워 지난 10일 오후 1시 경기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 ‘늘새롬’관. ‘항상 새로워지자.’는 뜻을 담고 있는 이 교실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교육생들이 내뿜는 열기로 후끈 달아올라 있었다. 목발을 짚거나 휠체어를 탄 사람. 한쪽 손을 제대로 쓸 수 없는 사람. 척추나 신장이 불편한 사람. 이들이 앓고 있는 장애는 다양했다. 하지만 ‘열심히 배워 좋은 공무원’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은 모두 같았다. 이날 강의 주제는 ‘공무원의 보고서 작성법’. 같은 장애인인 허남식 행안부 사무관이 강의를 했다. 허 사무관은 보고서를 잘못 작성해 과장에게 ‘깨졌던’ 이야기를 구수하게 풀면서 수업을 이끌었다. 장애인들은 허 사무관이 농담을 할 때는 웃음을 터뜨리면서도 볼펜만은 항상 손에 쥐고 있었다. 중요한 얘기가 나오면 놓치지 않고 수첩에 메모를 했다. 노트북을 가져와 꼼꼼히 받아 적는 사람도 있었다. 허 사무관이 “공무원은 법령뿐 아니라 훈령이나 예규도 꿰고 있어야 한다.”고 하자 당장 질문이 쏟아졌다. “법령은 법제처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훈령이나 예규는 좀처럼 찾을 수 없어요. 어디에서 구할 수 있나요?” 수업 분위기는 결코 딱딱하지 않았다. 교실 한편에는 이들이 스스로 만든 ‘규칙’이 큼지막한 도화지에 적혀 있었다. 유난히 웃음과 관련된 것들이 많았다. ‘눈이 마주치면 웃어 주기’ ‘항상 웃기’ ‘서로 웃어주기’ 등등. 몸은 불편하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행복하자는 게 이들의 목표였다. ●따돌림 극복하고 공직에 입문 회장을 맡고 있는 권태길(31)씨는 태어날 때부터 뇌병변 질환을 앓는 1급 장애인이다. 왼쪽 손을 거의 사용할 수 없다. 학창시절엔 학우들에게 무던히도 괴롭힘을 당했다고 한다. 야산에 끌려가 집단으로 구타당한 적도 있었고, ‘기분 나쁘다’며 쳐다보지도 못하게 했다. 권씨는 그러나 장애에 지지 않았다. 국립대인 강원대에 진학해 식량자원학을 전공했고 대학교 4학년 땐 중국으로 1년간 자원봉사를 가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KBS의 ‘퀴즈 대한민국’에 출연, 풍부한 상식을 뽐내기도 했다. 하지만 직장을 구하기는 쉽지 않았다. 장애 때문이었다. 장애 사실을 숨기고 백화점 시설관리직으로 취직했지만 곧 들통나고 말았다. 상사가 대놓고 나가기를 바라는 눈치여서 하는 수 없이 그만뒀다. 골프장이나 식당에도 취업해 봤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모두 3개월을 채 넘기지 못했다. 낙천적인 성격의 권씨도 이때만큼은 세상이 원망스러웠다고 한다. 권씨의 인생에서 전환점이 온 것은 3년 전. 오대산국립공원관리공단에 계약직으로 입사했는데 이전 직장과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권씨가 실수를 하면 상사가 다가와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어깨를 두드렸다. 의기소침해 있을 때면 동료들이 서로 술 한잔하자며 기분을 풀어 줬다. 권씨는 이때부터 공무원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공채를 준비했지만 늦은 나이에 공부하는 게 쉽지 않았다. 몇 차례 시험에 떨어졌을 때 정부가 중증장애인 특채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국립공원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살리기 위해 산림청 9급에 지원했고, 당당히 합격의 영광을 누렸다. “산림청 공무원이 된 만큼 화석연료 사용이 없는 나라를 만들고 싶어요. 진정한 ‘녹색성장’이 우리나라에서도 자리 잡았으면 좋겠어요.” ●힘든 취업, 면접만 20번 탈락 유광영(33·하지지체장애 2급)씨는 어렸을 때 소아마비를 앓은 뒤 항상 목발을 짚어야 했다. 유씨 역시 취업이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서류는 곧잘 통과했지만 면접에서 20번 이상 떨어졌다. 다행히 한 대기업이 장애인을 특별채용해 직장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품질관리 업무를 2년6개월가량 담당했다. 국내에서 알아주는 기업이지만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부족했다는 게 유씨의 얘기다.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은 거의 없었다. 특히 층과 층을 연결하는 통로가 계단으로만 돼 있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일을 할 때도 ‘보이지 않는’ 차별을 느꼈다. 기획업무는 거의 맡기지 않았고 단순 자료 수집이나 언론 모니터링 정도만 지시했다고 한다. 이번 특채에서 교육과학기술부 9급 공무원으로 선발된 유씨는 장애인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교육제도를 만드는 게 꿈이다. 하지지체장애 2급 장원(33·지식경제부 9급 합격)씨는 오랫동안 ‘은둔 기간’을 가졌던 게 후회스럽다고 했다. 장씨는 학창시절 체육 시간이면 항상 홀로 벤치에 앉아 있어야 했다. 다른 친구들과 같이 뛰놀고 싶었지만 몸이 허락하지 않았다. 어느덧 마음에도 상처를 입었고 1998년 대학 졸업 뒤에는 거의 집에만 있었다. ‘은둔’ 생활을 한 지 5년이 지났을 때 ‘더는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세상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쳐 보고 싶었다. 회계사무소에서 5년가량 일한 뒤, 이번 중증장애인 특채에 도전했다. 이제는 공무원으로 새 인생을 개척하게 됐다. ●“교육 끝나도 1년에 한번 꼭 모입시다” 이들은 오는 18일까지 교육을 받고 각 부처로 배치된다. 지난 7일부터 수업을 시작했으니 2주일 남짓한 짧은 기간이다. 하지만 인사·예산·행정법·헌법·프레젠테이션 등 공무원 생활을 하는 데 꼭 알아야 할 기본 소양을 모두 배운다. 24개 과목에 수업시간만 84시간이다. 하지만 교육생들은 이 정도로는 성에 안 차는 모양이다. 수업이 끝나면 숙소로 가는 대신 분임(조)별로 모여 밤 10~11시까지 복습과 예습을 한다. 교육을 총괄하는 성주현 중앙공무원교육원 사무관은 “다른 어떤 수업보다도 분위기가 진지하고 활기차다.”면서 “수업이 끝나도 강사를 붙잡고 계속 질문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한 강사는 “이들의 열성을 보니 진정한 장애인은 ‘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감탄했다. 교육생들은 전국 각지에서 왔고 나이도 27세부터 44세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벌써 정이 많이 들었다고 한다. 온라인 카페나 메신저를 활용해 연락을 계속하고, 1년에 한두 번은 꼭 모임을 하자고 결의했다. “최근 장애인 복지에 대한 예산이나 지원이 줄어들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좀 우울해요. 우리에게도 기회를 주면 누구보다 멋지게 해낼 겁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응원이 관전의 미덕 되려면/임창용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응원이 관전의 미덕 되려면/임창용 체육부장

    “한국 관중들 때문에 기권할까 생각까지 했다.” 김연아가 지난 6일 도쿄에서 열린 피겨 그랑프리파이널에서 우승한 뒤 인터뷰에서 어렵게 꺼낸 말이다. 다름 아닌 1년 전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2008 그랑프리파이널을 회고한 것. 시도 때도 가리지 않고 터지는 괴성과 박수에 도무지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고충을 토로했다. 김연아는 역도의 장미란이 역시 고양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다시는 한국에서 경기하고 싶지 않다.” 고 한 말에 많이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김연아의 발언 이후 인터넷 등에서 우리의 관전문화에 대한 자성론이 일고 있다. 모든 경기에서 열광적 응원은 관전의 미덕이다. ‘붉은악마’로 대변되는 한국 특유의 폭발적 응원은 다른 나라에서도 부러워할 정도다. 문제는 종목 특성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응원의 종류와 때를 제대로 가리지 못한다는 점이다. 고난도의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려는 찰나 터져나오는 괴성. 동작을 음악에 도저히 맞추기 어렵게 하는 삼삼칠 박수.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순간, 이런 성원은 선수에게 응원이 아니라 방해가 될 따름이다. 피겨스케이팅이나 역도, 골프 등 순간 집중력이 강조되는 스포츠에선 대부분 그렇다. 역도 용상에서 선수가 바벨을 가슴 위까지 올려놓고 2차로 머리 위까지 추어올리기 위해 온 힘을 모으려는 순간, 몇 초를 참지 못하고 터져나오는 함성은 오히려 힘을 분산시킨다. 지난 4~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한·일 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서 일본팀을 물리친 한국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갤러리의 배려 때문에 경기하기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선수가 볼 앞에 서는 순간 주변의 모든 갤러리가 한 사람처럼 동작을 멈췄다고 했다. 어드레스 전인데도 전혀 떠드는 사람이 없었고, 사진촬영이나, 휴대전화 벨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반면 지난 10월 영종도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에선 어땠을까. 로레나 오초아, 크리스티 커 등 세계 정상급 스타들은 구름처럼 몰려든 갤러리를 달가워하지 않았다. 샷하는 순간 시야에 들어오는 움직임, 떠드는 소리 등이 끊이지 않았던 것. 참다 못한 크리스티 커가 “조용히 해달라.”라고 부탁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진다. 골프신동으로 촉망받는 열일곱 여고생 장하나도 올해 갤러리 소음으로 인한 잊지 못할 아픔을 겪었다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개했다. 지난 10월 영종도에서 열린 2009 KB 국민은행 스타투어 그랜드파이널 마지막홀에서 퍼팅 순간 갤러리 쪽에서 나온 “거기 앉으세요.”란 큰소리에 놀라 공을 세게 쳤다고 했다. 공은 홀을 2~3m 훌쩍 지나가 버렸다. 장하나는 아마추어로서 내로라하는 프로들을 제치고 1~3라운드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날 서희경에게 역전우승을 내줬다. 골프나 피겨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 선수들이 주목받지 못한 종목이다. 한국 관중들은 그에 맞는 관전매너에 아직 낯설다. 괴성이든, 삼삼칠 박수든 모두 우리 선수에게 힘을 보태려는 뜻이라는 걸 안다. 하지만 이젠 이들 종목에 어울리는 관전매너에 익숙해져야 한다. 진정 선수를 위한다면 조용해야 할 땐 잠시 침묵하는 게 미덕이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고자 하는 관중 스스로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국력 신장과 함께 한국 스포츠의 위상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과거 ‘남의 집 잔치’에 불과했던 종목에서 잇달아 주인공을 배출하고 있다. 반면 관전문화의 업그레이드는 영 더디다. 성숙한 관전문화는 스포츠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조건이다. 임창용 체육부장 sdragon@seoul.co.kr
  • “주민센터서도 건강검진 받으세요”

    “주민센터서도 건강검진 받으세요”

    강북구가 미니보건소 ‘야호건강센터’를 동 주민센터까지 확장해 설치했다. 강북구는 지난 7일 우이동 주민센터에 ‘우이동 야호건강센터’를 개장,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구는 올해 중순부터 구청사 내에 간단한 건강검진이 가능한 야호건강센터를 개설해 운영해 왔다. 우이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야호건강센터에는 당뇨 및 고지혈·당화혈색소 검사기, 자동혈압계, 신장·체중계 및 네트워크 카메라 등이 갖춰졌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을 곧바로 측정할 수 있다. 아울러 5~10분 후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검진 후 필요한 경우에는 화상으로 보건소 의사와 상담도 가능하다. 건강센터에는 간호사가 상주하고 매월 2회(첫째·셋째 주 금요일) 영양사 및 운동 처방사가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검진은 동의서 및 기초설문지를 작성한 후 신장·체중·복부둘레·혈압·혈당·콜레스테롤 측정 순으로 이어진다. 당일 안에 결과를 토대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건강센터는 대사증후군 시스템 및 닥터 유비 홈페이지(http://gangbuk.drub.kr)에 검사결과를 등록해 체계적 만성질환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검진 대상자는 결과에 따라 적극적 상담군, 동기부여 상담군, 정보제공군으로 분류돼 적합한 운동과 영양 상담을 받는다. 필요할 경우 비만클리닉도 제공받는다. 고위험군인 적극적 상담군 대상자에게는 6개월간 8회 상담과 주1회 문자서비스가 제공된다. 박흥심 지역보건과장은 “3개월 및 6개월 평가를 실시해 생활습관 변화를 자연스럽게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의 901-0853.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롯데백화점 본점 30년째 매출 1위

    국내 백화점의 점포별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롯데백화점 본점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1979년 11월 개점 이후 이듬해부터 1위를 기록했으니, 30년째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2~5위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세계 강남점, 롯데 잠실점, 롯데 부산점, 현대 무역센터점이 차례로 올랐다. 이에 반해 6~9위를 놓고는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유통업계 집계에 따르면 1위인 롯데 본점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매출 1조 37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신장률은 10%. 2위인 신세계 강남점은 8194억원으로 1위와 5000억원 이상 격차를 보였다. 3위 롯데 잠실점의 매출은 7720억원. 지난해 3위 롯데 부산점(7210억원)은 신세계 센텀시티(지난 3월 개장)의 영향으로 4위로 밀렸다. 5위 현대 무역센터점의 매출은 6503억원.매출 순위 6, 7위는 신세계 본점과 현대 본점이 각각 차지했다. 올해 13.7%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며 매출 6062억원을 달성한 신세계 본점은 2007년 9위, 2008년 7위에 이어 또 한 단계 도약했다. ‘7위 현대 본점(5930억원)은 매출 신장률 5.5%로 선전했지만 지난해의 6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대신 지난해 9위였던 현대백화점 목동점(5905억원)이 신세계 인천점(5377억원·올해 9위)을 제치고 8위를 차지해 아쉬움을 만회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찬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심해지는 계절일수록 자신의 혈압 수치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평소 우리는 혈압에 대해 얼마나 알고 관리하고 있을까. 뇌졸중, 심근 경색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고혈압의 실체를 밝히고 혈압을 높이는 여러 가지 생활 요인도 함께 살펴본다. ●추적 60분(KBS2 오후 11시15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반복되는 무의미한 생각과 행동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강박증 환자. 제보 접수 기간 3주 동안 수십명의 제보자가 강박증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방송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병을 공개한 음호빈군과 함께 ‘살아있는 죽음’을 경험하고 있다는 강박증 환자들의 모든 것을 취재한다. ●지붕뚫고 하이킥(MBC 오후 7시45분) 세경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느낀 보석. 하나만 봐도 열을 안다고, 섭섭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보석에게 시달리는 세경은 보석이 자신에게 왜 이러는지 영문을 모르는데…. 한옥에 찾아온 비실이 형제, 말 그대로 비실비실의 극치를 달린다. 인나의 미모에 홀딱 반한 비실이 형제의 엽기 행각이 펼쳐진다. ●괜찮아U(SBS 오후 6시25분) ‘충북의 알프스’ 영동에서 고소한 호두체험에 나선 식객단. 호두포대 나르기부터 고난이도 호두 껍데기까기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한편 영화 ‘집으로’의 주무대가 되었던 궁촌리 호두 마을에서는 세계적인 장수식품인 호두의 장수와 기억력 향상 효과를 증명하기 위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장수퀴즈대결이 열린다. ●리얼리티쇼 유아독존(EBS 오후 8시) 2010년 2월, 전 세계가 스포츠로 하나 되는 겨울올림픽이 열린다. 겨울올림픽에 앞서 유아독존에서 미리 올림픽이 열렸다. 자기가 사는 동네의 명예를 걸고 하얀 눈밭에서 짜릿한 스포츠 대결이 펼쳐진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겨울올림픽의 감동을 그대로 재현해 낸 아이들의 ‘동네 올림픽’ 현장을 함께한다. ●리얼메디컬 다큐 병원(OBS 오후 11시) 누구나 흔히 겪는 속 쓰림, 복통, 소화불량 등이 지속된다면 한 번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평소 고기와 술을 좋아하는 한 남자가 속이 좋지 않아 검사를 한 결과 대장 외에 신장에서도 암이 발견된 사연을 소개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대장암 발병률이 세계 2위. 대장암의 위험성과 치료 과정을 공개한다.
  • 구로 디지털행정 유엔간다

    구로구가 국제 무대에서 디지털행정의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구로구는 9일 태국 방콕 유엔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리는 유엔 밀레니엄개발목표(MDGs·Millennium Development Goals)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발표자로는 양대웅 구청장이 나선다. 양 구청장은 행사 첫날 회의에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한 방역시스템과 모기 발생 숫자 자동계측 시스템을 소개한다. GIS 방역시스템은 구로구가 관내 지리정보시스템과 위성항법장치(GPS), 휴대용 개인정보단말기(PDA) 등 정보통신기술(IT)을 활용해 지난해 처음 선보인 방역관리 프로그램이다. 방역차량에 위성감지 장치를 설치해 구 보건소의 메인 컴퓨터에 방역차량 위치와 이동 궤적 등을 실시간으로 표시하도록 했다. 구로구는 GIS 방역시스템을 통해 하수관·정화조·빗물펌프장 등의 모기유충 발생과 방제 현황을 관리하고 있다. 또 모기 발생 숫자 자동계측 시스템은 유인 포집장치 입구에 적외선 감지센서를 부착, 포집기 안으로 모기가 들어올 때마다 숫자를 세도록 설계됐다. 포집기의 무선 송신장치는 발생 모기의 숫자를 자동으로 방역본부로 전달한다. 구로구는 앞서 지난 6월 열린 유엔 공공행정상 심사위원회에 구의 디지털행정 관련 자료를 제출했고 이를 계기로 행사에 초청받았다. 유엔 MDGs는 2000년 9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밀레니엄회의에서 출범했다. 2015년까지 빈곤율을 반으로 감소시키자는 범세계적인 약속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세상서 가장 작은 엄마, 셋째 아이 낳았다

    어머니의 힘은 참으로 위대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어머니로 알려진 미국 여성이 생명이 위험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건강한 셋째 아이를 낳았다. 기적을 이뤄낸 주인공을 켄터키 주에 사는 스테이시 헤럴드(35). 선천적질환인 골형성부전증을 앓아 신장이 73cm에 불과한 그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제왕절개 수술로 1.18kg인 아들 말라카이를 얻었다. 예비 목사 윌(28)과 결혼해 딸 캐터리(3)와 마키아(1)를 둔 헤럴드는 올해 초 임신을 했다. 그러나 병원 측이 태아가 자라면서 그녀의 폐와 심장을 눌러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출산을 포기하라고 권유했다. 그러나 헤럴드는 하늘의 선물인 셋째 아이를 낳는 것을 포기 하지 않았다. 주변의 만류와 우려섞인 시선에도 굴하지 않고 태아를 지켜냈다. 출산 예정일은 크리스마스 즈음이었으나 병원 측이 더 이상 출산을 미루다가는 위험하다고 만류해 한 달가량 일찍 수술로 아기를 얻었다. 아기를 얻은 뒤 헤럴드는 “내가 본 어떤 아기보다 아름답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아기가 좀 더 크면 안아줄 순 없겠지만 내가 하지 못하는 건 남편이 대신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헤럴드는 이미 퇴원을 했으며 아기는 음식 소화에 문제가 있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그녀는 “아기가 건강한 모습으로 집에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다.”면서 “하늘의 축복과 같은 가족과 영원히 행복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식 거부반응·혈액불일치 환자 신장 재이식 수술 국내 첫 성공

    첫 번째 신장이식 실패에 따른 항체 형성(감작상태)으로 이식 거부반응이 매우 크고, 혈액형까지 일치하지 않는 말기 신부전증 환자의 신장 재이식 수술이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 이는 장기이식에서 가장 까다로운 ‘감작(感作)’과 ‘혈액불일치’를 동시에 극복한 것으로 세계 의료계에서도 드문 사례이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양철우(신장내과)·문인성(이식외과) 교수팀은 지난 10월19일 20년전 첫 번째 신장이식 이후 만성거부반응으로 신장기능을 상실한 O형 혈액형 환자 A(41·여)씨의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A씨에게 신장을 제공한 사람은 혈액형 B형의 친언니(44)이다. 신장을 다시 이식한 A씨와 A씨의 언니는 모두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다고 병원 측은 덧붙였다. A씨는 1989년 신장이식을 받은 뒤 만성 거부반응으로 이식 신장이 더 이상 기능을 할 수 없게 되자 2007년부터 혈액투석을 시작했다. 당시 A씨는 친언니의 신장을 제공받아 재이식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혈액형이 서로 다르고 과량의 항체가 몸안에 형성돼 있어 이식할 수 없었다. 하지만 양 교수팀은 A씨가 병원을 찾은 7월부터 체내 항체를 제거하기 위해 ‘B임파구’에 대한 항체주사를 투여하고, 혈장교환과 면역글로불린 투여 등의 시술을 진행한 뒤 신장을 이식했다. 그 결과 이식 신장의 기능이 1주일 만에 정상으로 회복했고, 1개월이 지나는 동안 급성거부반응 없이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이 환자의 경우 급성거부반응의 위험부담이 매우 높았으나 충분한 처치를 통해 항체를 적절히 제거, 이식에 성공한 것”이라며 “고난도 이식이 필요한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주량만큼 천천히 즐겁게 마셔라

    주량만큼 천천히 즐겁게 마셔라

    술에 찌드는 연말연시다. 계속되는 음주로 자신도 모르게 몸은 처져 간다. 술이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사실을 알지만, 피하기가 쉽지 않다. 잦은 술자리를 여유롭게 즐기려면 먼저 술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지혜롭게 술을 마실 수 있다. ●술의 종류와 영향 맥주=알코올 농도가 4도 전후인 맥주는 가볍게 마시기 좋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식욕을 높이기 때문에 살이 찌기 쉽다. 그러나 안주를 잘 선택하면 이런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흔히 맥주 안주로 꼽는 땅콩이나 감자튀김, 오징어 대신 싱싱한 야채와 과일을 택하면 살찔 염려도 없고 술 깨는 데도 도움이 된다. 소주=술자리 단골인 소주는 알코올 농도가 20% 안팍으로 여전히 독주다. 위장 부담이 크다. 빈 속에 마실 경우 위 점막을 자극해 위염이나 가벼운 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소주를 마시려면 간식 등으로 미리 위를 채워야 하며, 안주와 함께 천천히 마셔야 한다. 위스키=40도 전후의 독주인 위스키는 급하게 마셔선 안 된다. 빈속에 스트레이트로 마시면 위장에 경련이 생겨 장으로 내려가는 출구인 유문 부위가 순간적으로 막 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알코올이 위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그만큼 위점막 손상 가능성도 커지며, 다른 음식물의 소화도 어렵게 된다. 독한 술을 급히 마셨을 때 구토증이나 속이 울렁거리는 것은 이 때문이다. 가능한 한 양주는 스트레이트로 마시지 않는 게 좋다. ●폭탄주는 정말 순할까? 폭탄주 1잔의 도수를 계산해 보자. 알코올 양은 ‘술의 양×농도’이므로 4.5도인 500㏄ 생맥주 한 잔의 알코올 양은 500×0.045=22.5g이다. 폭탄주는 양주와 맥주를 섞은 술이다. 40도 양주 한 잔이 37㎖ 정도이므로 알코올 양은 15g이다. 여기에 섞는 맥주량이 163㎖ 정도이므로 알코올 양은 7.2g이다. 따라서 22.2g의 알코올을 폭탄주 1잔인 200㎖로 나누면 도수는 11도 정도가 된다. 이렇게 계산하면 소주폭탄주도 알코올 총량이 16.7g 정도 된다. 결과적으로 폭탄주가 양주보다 ‘순한 술’이 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폭탄주는 다른 술보다 훨씬 빨리 취한다. 위장관에서 가장 빨리 흡수되는 도수일 뿐 아니라 맥주의 탄산가스가 알코올 흡수를 가속시키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체내로 들어가면 간 속의 ‘알코올 디 하이드로겐에이즈’라는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데, 이 효소는 사람에 따라 편차가 크다. 개개인의 주량 차이는 여기에서 생긴다. 그러나 이 효소가 많은 사람도 효소의 능력을 넘는 술을 마시거나 매일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분해되지 않은 상태로 배출되는데 이 과정에서 두통과 소화장애, 메스꺼움 등 숙취현상이 나타나며 간·신장 등에 2차 질병을 유발한다. ●건강 음주법 술을 마시면 10∼20%는 위에서, 나머지는 소장에서 흡수되어 대부분 간에서 대사된다. 적당한 음주는 긴장 해소와 기분 전환, 식욕 증진과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지만 적당한 음주가 쉽지는 않다. 따라서 평소 자신의 음주량을 정해 지키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개인차는 있지만 보통 한 차례에 적당한 알코올양은 40g, 즉 소주 반병 정도다. 알코올의 흡수 속도는 술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위스키 등의 증류주가 맥주 등의 발효주에 비해 빠르다. 또 도수가 낮은 술이 독한 술보다 덜 해롭고, 탄산음료나 술을 섞은 폭탄주가 흡수속도가 빨라 쉽게 취한다. 술은 약한 술부터 독한 술의 순서로 마시는 게 좋으며 치즈·두부·고기·생선 등 저지방 고단백질 안주는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고 알코올 대사효소의 활성도를 높여 준다. 간은 술 종류에 관계없이 섭취한 알코올 양이 많을수록 타격이 크다. 술을 마실 때 약이나 기름진 안주를 먹으면 간에 무리가 덜 가리라는 생각도 기대일 뿐이다. 기름진 안주는 알코올 흡수를 억제, 취하는 속도는 늦추지만 알코올은 결국 모두 흡수돼 간에서 처리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내게 적당한 주량은? 도수는 달라도 술 한잔의 총 알코올 양은 10g 정도로 비숫하다. 따라서 약한 술이라도 매일 마시는 것은 위험하다. 1주일에 최소 3일은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는 기준으로 볼 때 남자는 1회에 5잔, 여자는 3잔 정도가 적당하며 남자는 8잔 이상, 여자는 6잔 이상이면 위험한 상태로 볼 수 있다. 과음 다음날 속이 더부룩하거나 메스껍고 토하는 경우도 있으며 더러는 오른쪽 갈비뼈 아래가 불편하거나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는 과음으로 간에 지방이 끼거나 부어서 생기는 증상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술 마시기를 멈춰야 한다. 대신 1주일에 3회 정도 땀이 흠씬 날 정도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간을 지키는 음주 수칙 ▲사람마다 주량이 다름을 인정하고, 적당량만 권하고 마신다. ▲천천히 마신다. ▲즐거운 마음으로 마신다. 기분에 따라 분해효소의 배출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음주 후에는 반드시 휴식을 취한다. ▲음주 후 3일은 금주한다. 특히 해장술은 금물이다. ▲간질환자는 무조건 금주해야 한다. ▲야채나 과일 등의 안주를 많이 섭취한다. 알코올 자체가 고칼로리(소주 1잔 90㎉)여서 지방성 안주는 어울리지 않는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한림대성심병원 소화기내과 박상훈·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노용균 교수
  • 이마트 분석 올 대형마트 소비트렌드는 G · I · R · L

    이마트 분석 올 대형마트 소비트렌드는 G · I · R · L

    ‘대형마트에 걸(G.I.R.L)이 떴다!’ 소녀시대·카라·2NE1 등 아이돌 그룹 등장 얘기가 아니다. ‘그린 컨슈머(Green consumer·녹색소비자)’, ‘인플루엔자 이펙트(Influenza effe ct·신종플루)’, ‘리버스(Rebirth·명예회복)’, ‘로 프라이스(Low pri ce·저가 상품)’ 등 ‘걸(G.I.R.L)’이 올해 대형마트 업계의 소비트렌드를 주도했다는 이야기다. 신세계 이마트는 올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126개 점포에서 판매된 2874개 상품군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키워드가 나왔다고 3일 밝혔다. 녹색소비자 확산은 1회용품 사용 감소와 장바구니, 유기농 제품 구입 확대로 나타났다. 올 한해 이마트에서 팔린 장바구니는 지난해 1800여개보다 472배 많은 85만개에 이른다. 반면 종이컵·1회용 접시 등 1회용품 매출은 35%나 뚝 떨어졌다. 친환경 상품도 인기를 얻어 유기농 유제품이 50%, 유기농 계란이 80%, 유기농 자연식품(버섯)이 136%의 신장세를 보였다. 또 신종플루로 손소독청결제(55만개)·마스크(20만 6000개) 등 예방상품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또 홍삼·비타민 등 건강보조식품도 특수를 누려 지난해보다 각각 25%, 59%의 높은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명예회복을 자랑한 제품은 막걸리·내복·과자·닭고기·한우 등. 이들은 불황에 오히려 높은 인기를 보이며 올해의 상품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막걸리는 ‘막걸리 누보’ 열풍을 일으키며 누계 매출이 199% 증가했다. 저가상품 트렌드에 따라 가격 대비 품질 만족도가 높은 자체브랜드(PL), 간편가정식 등도 매출 비중이 높아지며 히트 상품 대열에 올랐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자사의 매출 분석과 바이어·판매사원의 의견을 종합해 올해의 소비 트렌드를 ‘슈가(S.U.G.A.R)’로 제시했다. ‘슈퍼 푸드(Super-food·면역력 증강 건강식품)’, ‘업타운(Uptown·홈웨어, 방문서비스)’, ‘그린(Green·환경보호)’, ‘안티에이지(Anti-Age·외모 가꾸는 상품’, ‘리바이벌(Revival·전통상품 인기) 등 5가지에 해당하는 상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겨울방학 논술·영어교실로 실력 쑥

    겨울방학 논술·영어교실로 실력 쑥

    서울 성북구가 초등학생들을 위한 겨울방학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성북구는 논술사고력교실, 영어EQ교실, 창의력교실 등 33개 프로그램을 마련, 수강생 495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우선 고려대 평생교육원과 손잡고 논술사고력, 영어EQ, 창의력 등 3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좌료는 2만~5만원이다.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13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강의가 진행된다. 하루 교육시간은 120~150분이다. 논술사고력 교실은 ‘일기는 내 친구’ ‘재미있는 책읽기와 글쓰기’ ‘생각하며 책읽기와 글쓰기’ 등으로 구성된다. 영어EQ 교실에는 영어연극과 음악영어 등이 포함된다. 원어민 영어교실은 대일외고와 종암중학교, 동덕여대, 성신여대 등에서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22일까지 선별적으로 진행된다. 참가비용은 교재비를 포함해 2만원이다. 보름 이내의 단기 과정으로 하루 3시간씩 교육이 이뤄진다. 특기 적성교육을 위한 성악교실은 내년 1월18일부터 5주 동안 진행된다. 매주 두 차례씩 모두 10회의 강의가 마련된다. 비용은 교재비를 포함, 3만원에 불과하다. 참가 신청은 성북구 홈페이지(seongbuk.go.kr)에서 받는다. 전산추첨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다만 일정 기준에 속한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은 정원의 10% 이내에서 우선 선발한다. 이들에게는 참가비도 면제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에

    신장열 울산 울주군수 2일 오후 1시 온양읍 남부노인복지관에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에 참석한다.
  • [엄마와 읽는 동화] 내이름은 버그파이 5번/백미숙

    [엄마와 읽는 동화] 내이름은 버그파이 5번/백미숙

    내 이름은 버그파이 5번. 벌레로 만든 파이가 아니다. 스파이 벌레라는 뜻이다. 비록 겉모습은 애벌레지만 하찮게 잎사귀나 갉아먹는 그런 존재가 아니다. 특수 임무를 띠고 만들어진 위대한 몸이라 이거다. 그래봤자 버그, 벌레 아니냐고? 겉모습은 작은 벌레지만 내 몸 속에는 고성능 카메라와 마이크, 그리고 내가 보고 듣는 것을 본부로 보낼 수 있는 송신장치가 있다. 나를 개발하는 데 몇 명의 박사가 몇 년 몇 달 몇 일을 연구했는지 모른다. 어디 그뿐인가? 내 앞에 수백 마리에 이르는 벌레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다. 버그파이라는 이름을 달게 된 다섯 번째, 나는 이제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마지막으로 시험 단계를 거치기 위해 임무에 나섰다. 버그파이 작전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바로 나에게 달린 것이다. 나는 꽃집 진열장 안에 있는 국화꽃다발 속에 있었다. 몸을 숨기기엔 소국만한 게 없다. 백합이나 장미에는 숨을 곳이 별로 없다. 소국의 잎과 가지 사이에 몸을 숨기면 쉽게 들키지 않는다. 어느 아줌마가 꽃집 문 안으로 들어와 꽃들을 들여다본다. “와, 예쁘다. 이건 얼마예요?” “요거는요?” 아줌마는 손가락으로 이 꽃 저 꽃을 가리키며 값을 물었다. 지갑을 꺼내 들여다보며 잠깐 망설이더니 소국 한 다발을 샀다. 꽃집 언니, 아니 사실은 우리 본부 비밀요원이 나를 꽃다발 안에 살짝 넣었다. 눈에 안 띄게 잘 숨는 것은 나의 몫이다. 나는 잎사귀와 비슷한 색깔에 아주 작아서 숨으면 절대로 들킬 염려가 없다. 버그파이 1번은 파리였는데 사람 집에 들어가자마자 파리채에 맞아 부서졌다고 한다. 그러니 나도 사람 눈에 띄면 큰일이다. 애벌레를 아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까. 집에 도착한 아줌마는 꽃병에 국화를 꽂았다. 그러고는 식탁에 올려놓았다. “와, 예쁘다. 가을분위기 나네.” 하고 중얼거리더니 카메라를 가져다가 이리저리 사진을 찍었다. 꽃병 옆에 찻잔을 놓아보기도 하고, 표지 그림이 멋있는 책을 놓기도 했다. 이 아줌마도 혹시 사람파이는 아닌지 모르겠다. 카메라에 잡힐까봐 나는 국화 줄기 뒤로 꽁꽁 숨었다. 우리 버그파이가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또 있다. 그건 바로 살충제다. 버그파이 2번은 바퀴벌레였다고 한다. 날랜 데다가 어디든 잘 다닐 수 있어서 버그파이로 아주 훌륭했는데 어느 날 살충제를 맞고 그만 쓰레기봉투에 버려졌다고 한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해충으로 버그파이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살충제는 사람 몸에도 해롭다고 하니 내가 식탁 위에 자리 잡은 것은 참 행운이다. 설마 음식을 먹는 식탁 위에 살충제를 뿌리진 못할테니까. 나는 아줌마를 열심히 감시했다. 아줌마는 꽃병이 놓인 식탁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집 아저씨와 아이들이 나간 뒤에 아줌마가 신문을 보며 밥을 먹는 곳도 바로 이곳이다. 아줌마는 내가 보는 것도 모르고 밥을 씹다가 흘리기도 하고, 방귀를 뀌기도 했다. 아마도 본부에서는 내가 보낸 영상을 보며 웃음을 터뜨릴 것이다. 아줌마가 내 눈에서 사라져도 소리는 들린다. 아줌마가 친구와 전화로 이야기하는 소리가 나의 소리 탐지 마이크로 들어오니까. 아줌마가 통화하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아줌마네 집안일 뿐 아니라 아줌마 친구, 친척네 일까지도 다 알 수 있다. 아줌마 동생이 인터넷 홈쇼핑을 통해 무엇을 샀는지, 아줌마네 친구들이 한 달에 한번하는 모임을 어디서 하는지 모두 들린다. 아줌마와 그 주변에 대한 모든 소식을 예민한 나의 소리 탐지 마이크에 다 담아서 본부로 보낸다. 본부에서는 벌써 아줌마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가만 보면 아줌마는 좀 웃긴다. 아줌마네 아이가 학교 갈 때면 졸지 말고 선생님 말씀 잘 들으라면서 아줌마는 신문을 보다가 끄덕끄덕 졸기 일쑤다. 저녁에 학원에서 돌아온 아이가 컴퓨터를 켜고 있으면 조금만 하라며 끌 때까지 잔소리를 한다. 하지만 그 시간의 몇 배를 아줌마가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걸 나는 다 알고 있다. 아니 우리 본부에서는 다 알고 있다. 우리 본부가 버그파이를 개발한 목적은 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감시하기 위한 것이므로 나, 버그파이 5번은 이제 성공한 셈이다. 나는 본부에서 시킨 대로 아줌마를 열심히 살펴보고 있는데, 살펴본 뒤에는 어떻게 될지 그것은 잘 모르겠다. 원래 나는 아무것도 먹지 못하게 만들어진 줄 알았다. 그런데 자꾸만 국화잎의 쌉쌀한 냄새가 옆구리의 숨구멍으로 솔솔 들어온다. ‘하찮은 잎사귀 따위를 먹을 수는 없다. 나는 위대한 버그파이 5번인 것이다.’ 이렇게 외쳐보았으나 소용없었다. 내 앞에서 뭔가를 자꾸 먹어대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점점 참기가 힘들어졌다. 나도 모르게 입을 오물대며 잎을 갉아먹기 시작했다. 잎사귀는 맛도 괜찮다. 나는 잎들을 먹고 먹고 또 먹었다. 국화 잎이 점점 없어졌다. 내가 먹어치우기도 했지만 시들어 먹을 수 없는 것도 많았다. 하는 수 없이 나는 줄기 위로 올라가 꽃잎을 먹었다. 꽃잎은 잎처럼 쌉싸름한 맛이 나면서 향긋했다. “아니 이게 뭐야?” 가까이서 큰 소리가 들려 고개를 들어보니 아줌마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게 아닌가? “벌레잖아! 준영아, 이리 와 이것 좀 봐.” 아줌마가 큰소리로 아들을 불렀다. 드디어 나는 들켜버린 것이다. “이 벌레가 대체 어디서 왔을까?” “작은 벌레였는데 우리 집에 와서 크게 자란 거 같아. 처음엔 안 보였잖아.” 아줌마와 아들은 나를 보며 서로 의견을 나누었다. 그러고 보니 모르는 사이에 내 몸은 무척 커져 있었다. 처음 이집에 왔을 때의 네다섯 배는 되는 듯싶었다. 이제 들켰으니 내 임무는 여기서 끝인가? 무사히 본부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니면…. 버그파이 3번은 무당벌레였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귀여운 모습의 벌레로 개발됐다. 들켜도 파리나 바퀴벌레처럼 죽는 일은 없도록. 채소가게에서 열무 단에 묻어 사람 집에 들어가는 데까지는 성공했다. 그런데 인정 많은 그 집 아이가 꽃밭에 놓아준다고 바로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바람에 임무에 실패했다는 거다. 버그파이 3번에 비하면 나는 꽤 오래 버텼다. 아줌마는 카메라를 가져다가 꽃잎을 갉아먹는 내 모습을 찍었다. 이쪽 꽃에 뒷발을 걸치고 저쪽 꽃으로 건너가는 모습도 찍었다. 이 덩치로는 어디 숨지도 못한다. 내 몸을 가려줄 만큼 큰 잎도 없다. 플래시가 터질 때마다 나는 놀라서 몸이 움찔거렸다. 그리고 아주 기분이 나빴다. 누군가가 나를, 내가 하는 행동을 구경하는 건 참 언짢은 일이었다. 아줌마의 행동을 우리 본부 사람들이 다 보았다는 걸 알면 아줌마 마음은 어떨까? “식탁 위에 까만 게 떨어져 있기에 뭔가 했더니 벌레 똥이었나 봐.” “윽! 똥! 더럽게 식탁에…. 엄마, 벌레 얼른 밖에 버려.” 아들의 말에 나는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나를 밖에 버리라는 말 때문이 아니라 내가 똥을 쌌다는 사실 때문에. 그럼 나, 버그파이 5번은 먹고 똥도 싸고 몸도 자라는 살아있는 벌레였던 거야? “야, 불쌍하잖아. 밖에 버리면 추워서 얼어 죽을 거야. 곧 나뭇잎도 다 떨어지면 먹을 것도 없을 텐데. 저도 살아 있는 생명이라고 열심히 이만큼이나 자랐는데.” 내게는 더 이상 아줌마와 아들의 말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버그파이 4번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나같이 애벌레였던 버그파이 4번은 분명 시험에 성공했다고 들었다. 그런데 본부로 돌아오지 못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 것 같다. 꽃집 언니가 나를 데리러 올 리도 없고, 내가 이 집에서 탈출한다고 해도 본부로 가는 길을 모른다. 내가 버려진 것처럼 그 애도 버려졌던 거다. 맛있게 먹던 꽃잎도 더 이상 먹기 싫어졌다. 그냥 아줌마를 엿보고 그것을 본부로 보내는 일이 내 임무라면서 내가 벌레로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신경을 안 써줬다. 아니 내가 살아 있는 벌레라는 것도 가르쳐주지 않았다. 그걸 가르쳐준 건 바로 아줌마다. “널 어쩌면 좋니? 곧 겨울인데 언제 번데기 짓고 나비인지 나방인지로 깨어날 거니? 참 딱하다.” 아줌마의 이야기대로라면 나는 지금 이 상태가 아닌 또 다른 뭔가가 되어야 한다는 말인가? 나는 아줌마한테 미안해졌다. 내가 얼마나 아줌마를 창피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고, 나를 파리채로 때리지도 않고, 살충제를 뿌리지도 않고, 밖에 내다 버리지도 않는다. 나는 더 이상 버그파이를 하고 싶지가 않았다. 아줌마네 집에 불이 꺼져 깜깜한 밤에 나는 조용히 내가 살던 꽃병에서 내려왔다. 식탁을 타고 기어서 또 아래로 내려갔다. 따뜻한 바닥을 기어 서늘한 바람이 들어오는 곳을 향했다.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았다. 처음 이 집에 오던 날, 좁은 마당에 잎이 많은 나무가 한 그루 서 있는 것을 보았다. 내가 가려는 곳이다. 거기 가면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알 게 될 것 같다. 나는 신발들 사이를 지나 찬바람이 불어들어오는 틈으로 빠져나갔다. ●작가의 말 집에 꽂아놓은 국화꽃 화병에서 제법 자란 애벌레를 발견했다. 벌레가 징그러웠지만, 살아 있는 생명을 어쩌지 못해, 잎과 꽃을 갉아먹으며 제 몸을 불린 벌레가 가엾어서 그대로 두고 보았다. 그런데 어느 날 벌레가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다. 어딘가로 숨어들어서 번데기를 짓고 봄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그 벌레를 보며 상상한 것을 동화로 만들었다. ●약력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화 ‘꽃은 흙에서 핀다’로 당선했다. 제7차 교육과정 2학년 1학기 읽기 교과서에 동화 ‘오른쪽이와 동네 한바퀴’가 실렸다. 저서:오른쪽이와 동네 한바퀴, 감자는 약속을 지켰을까?, 작은 숲이 된 의자, 코끼리 때문이라고? 등.
  • 원주 간호사 살해용의자 10년전에도 충동살인

    지난 26일 강원도 원주에서 발생한 간호사 살해 사건 용의자가 10년 전에도 충동 살인을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신문 11월27일자 6면> 27일 강원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원주의 피부비뇨기과 의원에서 간호사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달아난 30대 용의자 김모(34)씨는 1999년 8월 부산에서 살인 혐의로 붙잡혀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2004년 8월 만기 출소했다. 당시 김씨는 같은 교회에 다니는 A(당시 20세)씨가 자신에게 ‘말을 함부로 했다.’는 이유로 A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사건으로 김씨는 재판 과정에서 정신장애 및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이 이뤄진 점이 참작돼 징역 5년형을 받았다. 10여년 전부터 정신질환을 앓아온 김 씨는 교도소 출소 뒤에도 우울증과 대인 기피증 등의 정신적인 문제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 1월 충동조절장애 진단을 받았다. 문제는 김씨가 간호사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지 이틀이 지나도록 경찰이 김씨의 소재 파악도 못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또 다른 범행 가능성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의료비 국가부담 70%로 확대를”

    “의료비 국가부담 70%로 확대를”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국민건강보험만으로는 의료비 부담을 덜지 못해 민간의료보험가입 필요성을 느낀다.’ ‘국민 40%는 몸이 아픈데도 병원비 부담 때문에 치료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 사회통계조사에 나타난 현재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제도의 아쉬운 현주소다. 국민건강보험 재정을 단계적으로 늘려, 국가 의료비 부담 비율을 최대 70%까지 확대하는 등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70% “민간의보 가입필요” 한진찬 공공노조 사회보험지부 정책실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건강보험 재정 확충 및 획기적 보장성 확대를 위한 전략개발 연구보고서 발표 및 토론회’에서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70.2%는 현재 국가가 운영하는 국민건강보험만으론 의료비 부담을 덜 수 없어 민간 의료보험에 가입할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우리 사회는 ‘가족이 큰 질병에 걸리면 집안이 풍비박산 난다.’고 할 정도로 의료비 부담이 큰 편이지만, 국가가 제공하는 국민건강보험이 믿음직한 안전장치가 못 된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사회동향연구소(STI)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56.3%가 민간 의료보험에 가입했다. 또 1인당 보험료는 월 5만~10만원이 22.4%로 가장 많았고 10만~20만원은 15.6%로 조사됐다. 절반 이상은 “건강보험료를 더 내더라도 충분한 보장을 받고 싶다.”며 현 건강보험 체계 개선을 요구했다. ●민간의보 5년간 3배 신장 전문가들은 건강보험의 보장률을 높이는 등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상이 제주의대 교수는 “건강보험의 취약한 보장성 때문에 민간 의료보험 시장 크기가 최근 5년간 3배로 급증했다.”며 “국민의료비에서 공공보건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율(54.9%)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 D) 국가 평균인 70%대로 올려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의 건강보험 지원 비율을 20~40%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김장 담그는 집 늘었다

    최근 김장을 손수 담가 먹는 가정이 늘고 있다. 전염성을 지닌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면역강화 식품으로 알려진 김치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주로 중국에서 들여오는 김치수입량도 크게 줄었다. 수입김치에 대한 불신이 되살아난 것이다.24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우선 김장용 식재료를 직접 구입하는 주부들이 늘었다.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김장용 배추와 무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5.9%, 47.3% 증가했다. 김치 양념으로 쓰이는 대파(60.1%)와 마늘(51.5%), 생강(149.1%)은 물론 알타리무(76%)의 매출도 지난해보다 부쩍 늘었다. 롯데마트에서도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배추와 무 매출이 각각 36.2%, 3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 역시 매출이 늘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년 대비 신장률이 배추 15.7%, 동치미무 202.5%, 알타리무 124.6%를 기록했다.특히 일반 가정에서도 손쉽게 김장을 담글 수 있도록 김장재료를 다듬어 판매하는 ‘DIY 상품’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마트 ‘절임 배추’와 ‘간편 양념’ 제품의 매출이 각각 157.9%, 39.7% 늘었다. 이마트도 절임 배추와 김치 양념을 세트로 묶어 올해 처음 출시한 ‘아빠와 담그는 맛있는 김치’ 상품이 21~22일 이틀간 150세트나 불티나게 판매됐다.이와 함께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김치 수입량이 12만 390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나 감소했다. 지난해 김치 수입량은 22만 2370t으로 국내에서 연간 소비되는 김치량(164만 4000t 추산)의 13.5%에 이르는 규모였다. 관세청은 “수입김치의 99% 이상인 중국산 김치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고, 풍년으로 배추 등 김장재료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직접 김치를 담가 먹는 가구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요식업계에서는 “음식점마다 손님들이 ‘이것 중국산 김치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하는 것으로 미뤄 수입감소는 신종플루 탓도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한편 국내산 김치의 수출량은 올해 10월까지 2만 294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했다.박승기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205cm ‘세계 최장신’ 여성모델 화제

    키가 2m를 훌쩍 넘는 세계 최장신 여성 모델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호주에서 발행되는 남성잡지 ‘주 위클리’(Zoo Weekly) 최신호 표지를 장식한 이 여성의 활동명은 이브(Eve). 2년 전 데뷔해 패션 쇼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브의 키는 205cm로, 월등히 큰 신장으로 주목 받는다. 일반 여성 모델의 평균 키를 20~30cm나 웃돌만큼 큰 신장이지만 몸매가 놀라울 정도로 균형 잡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잡지 표지에서 165cm인 모델과 포즈를 취한 이브는 신체사이즈에서는 극명한 대비를 이뤘으나 8등신 몸매는 완벽했다고 화보 촬영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주 위클리의 폴 메린 편집장은 “어떠한 잡지도 2m가 넘는 모델을 표지에 내세운 전례가 없다.”면서 “비키니를 따로 제작해야 했지만 충분히 그럴 가치 있는 일이었다.”고 자평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남 관용차량에 공회전 방지시스템

    강남구는 내년부터 관용차량에 연료비를 대폭 줄일 수 있는 ‘능동형 공회전 방지시스템’을 장착키로 했다. 구는 23일 도로상의 신호등과 관용차량간 무선통신을 이용해 주행상황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능동형 공회전 방지시스템’을 도입, 내년부터 시범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공회전 자동제어장치를 부착한 차량이 교통신호등에 걸려 정차하면 신호등제어기에 부착된 송신기와 무선통신으로 자동차 대기시간을 인지해 불필요한 공회전을 자동으로 방지해주는 시스템이다. 신호등이 없는 지역에서는 운전자가 수동으로 공회전 방지를 할 수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시스템은 정보기술(IT)을 자동차산업에 접목시킨 것으로, 공회전 방지를 통해 연료를 10~20% 절약하는 동시에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크게 줄일 수 있는 혁신적 IT 융합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구는 우선 오는 12월까지 행정차량 9대와 교통 신호등제어기 10곳에 공회전 자동제어장치와 무선송신장비를 설치한 후, 내년 1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스템 설치비용은 차량은 375만원, 신호등제어기는 200만원으로 모두 5375만원이다. 구는 시범 운영 결과를 분석한 뒤 연료절감 효과가 탁월하면 구가 보유한 모든 관용차량과 교통신호제어기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김재룡 전산정보과장은 “능동형 공회전 방지시스템 도입으로 자동차 연료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격장 화재 부상자 치료비 ‘눈덩이’

    부산 국제 실내사격장 화재사고의 부상자 가족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치료비 때문에 난감해하고 있다.특히 부상자들이 앞으로도 피부이식 등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할 처지여서 병원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정부와 부산시 등이 지급보증에 난색을 보이고 있어 더욱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23일 부산 사하구 장림동 하나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화재사고로 중화상을 입은 일본인 하라다 요헤이(37) 등 3명과 사격장 종업원 임재훈(31)씨 등 4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치료를 받던 한국인 여행 가이드 문명자(66·여)씨는 지난 18일, 나카오 가즈노부(37)는 지난 22일 각각 숨졌다. 현재 입원치료 중인 부상자들은 적게는 신체의 50%에서 많게는 85%에 3도 화상을 입었다. 그동안 2~3차례에 걸친 피부이식 등 수술비와 신장투석 등 집계된 치료비만 1인당 1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치료비가 얼마나 늘어날지 예측할 수 없다.”며 “치료비가 2억~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사망한 나카오 가즈노부는 8일간 치료비가 1억 2600만원에 달했다.내국인 부상자들은 일단 산재보험이나 건강보험에 기대고 있으나 보험에서 지급되는 것은 치료비 일부에 불과하다. 숨진 문씨는 건보 적용을 받고도 본인(가족)부담금이 2600여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부산시는 장례비와 시신운구 등 일부 비용은 시 긴급 예산으로 우선 지원했지만, 치료비 등에 대한 지원은 민간인 문제인 만큼 지원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관가 포커스] 살찐 공무원들 많네

    장기간 사무실에 앉아 있는 중앙부처 공무원 중 내장비만을 앓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19일 정부중앙청사 운동처방실에 따르면 최근 20~50대 공무원 442명(남자 250명·여자 19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자 공무원이 여성 공무원보다 2배 이상 내장비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공무원 중 내장지방 단면적이 표준(90㎠) 이상인 사람은 무려 57.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자 공무원은 27.1%가 표준(80㎠)을 넘겨 남자에 비해 적었다. 내장비만을 앓고 있는 연령대는 40대가 전체의 45.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30대도 33.2%로 나타나는 등 사회생활이 가장 활발한 30~40대가 내장비만의 주요 연령층이었다. 내장지방은 일반 뱃살(피하지방)과 달리 장기 사이에 쌓이는 지방이다. 외형상 크게 부각되지는 않지만, 신장 기능을 약화시킨다. 또 공복일 때 인슐린 배출이 늘어나기 때문에 각종 성인병에 걸리기 쉽다. 운동처방실은 남자 공무원이 여자보다 늦게 저녁식사를 하고 술을 마시는 회식도 자주 하기 때문에 내장비만을 많이 앓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공무원들은 내장비만뿐 아니라 일반 비만도 심각하게 앓고 있었다. 운동처방실 조사 결과 남자는 72.4%, 여자는 62%가 각각 체지방률이 기준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을 예방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임별님 운동처방실 운동처방사는 “1주일에 80분만 운동하면 내장지방이 끼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서 “1주일에 3차례씩 30분가량 유산소운동과 근육운동을 병행하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트레이너는 또 “술을 마실 때는 두부나 생선, 회 등 비교적 칼로리가 낮은 안주를 조금씩 먹고, 술자리를 한 달에 3~4회 이상 갖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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