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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감 최선의 예방은 백신… 이미 걸렸어도 접종하세요

    독감 최선의 예방은 백신… 이미 걸렸어도 접종하세요

    증상 하루 전부터 5일간 전파 가능열 내릴 때까지 3~5일간 휴식 필요폐렴 합병증·중이염 여부 확인해야증상 땐 48시간 안에 약 복용 권고 역대급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으로 동네 의원마다 환자가 몰리고 있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9~15일) 독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66.3명으로 직전 주(50.7명)보다 30.8%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4.6명)과 비교하면 14.4배에 이른다. 지난 10월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7~12세(170.4명), 13~18세(112.6명) 아동·청소년에서 증가 폭이 두드러진다. 독감은 증상 하루 전부터 전염력이 생기며, 발병 후 5일간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 집단생활 공간에서 감염이 빠르게 번지는 이유다. 열이 가라앉고 기침이 줄어들 때까지 3~5일간 등교·출근을 중단하는 것이 권고된다. 독감은 고열·오한·근육통 등 전신 증상이 갑작스럽고 강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노인·영유아·임산부, 심혈관·호흡기·신장 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중증 합병증 위험이 크다. 김봉영 한양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자체로 폐렴이 생길 수 있고, 손상된 기도 점막을 통해 세균이 침투하면 2차 세균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중이염으로, 열이 떨어진 뒤 3~4일 후 다시 열이 나면 반드시 중이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특히 취약하다. 면역세포 기능이 저하돼 감염 위험이 크고,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가능성도 일반인보다 크기 때문이다. 최선의 예방은 백신 접종이다. 김 교수는 “예방접종은 감염을 줄일 뿐 아니라 감염되더라도 증상을 완화한다”며 “임산부, 생후 6~23개월 영아, 65세 이상 노인, 폐·심장 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70~90% 정도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감에 걸렸더라도 백신 접종은 필요하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B형 등 여러 아형이 있어 한 번 감염됐다고 면역이 생기지 않는다. A형을 앓았더라도 B형 유행기에 다시 감염될 수 있다. 백신은 포함된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3가·4가 백신으로 나뉜다. 3가는 A형 2종과 B형 1종, 4가는 여기에 B형 1종이 추가된다. 현재 국가 무료 접종(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은 3가 백신이며, 4가는 본인 부담이다. 한상훈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B형 야마가타 바이러스가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추정돼 세계보건기구(WHO)가 2024년부터 3가 백신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효과는 접종 후 약 2주 뒤 나타난다. 독감에 걸리면 증상 시작 48시간 이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야 치료 기간을 줄이고 합병증 위험도 낮출 수 있다. 기본 치료제는 ‘타미플루’다. 박준성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전문과 교수는 “연구 결과 타미플루가 가장 효과가 좋고 안전성도 확보된 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토가 없다면 5일 치를 끝까지 복용해야 내성 발생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독감 환자의 체온은 39~40도까지 오르는 경우가 많다. 해열제를 먹어도 정상 체온까지 떨어지기는 어려워 38~39도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계절 독감은 주로 호흡기를 침범하며 장 감염은 드물다. 이래석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 후 복통·설사는 대부분 다른 장바이러스 감염, 항바이러스제 부작용, 면역반응 또는 탈수 때문”이라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자극적 음식 피하기가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이마트, 인기 방한용품 최대 30%까지 파격 할인[희망·행복 주는 기업]

    이마트, 인기 방한용품 최대 30%까지 파격 할인[희망·행복 주는 기업]

    이마트가 다음달 1일까지 전기요, 히터 등 인기 방한용품을 최대 3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이는 대규모 기획전을 진행한다. 본격적인 겨울 한파로 급중하는 에너지 수요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실제 난방용품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는 이미 크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11월 10일~16일) 이마트의 난방가전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 신장했다. 이에 이마트는 고객들의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인기 상품들을 행사가에 대거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부드러운 세미마이크로 원단의 ‘3H한일온열기 탄소 전기요(싱글)’를 정상가 8만 9000원 대비 3만원 할인한 5만 9000원에 판매한다. 24시간 타이머 기능을 갖춘 저소음 ‘블랙앤데커 스마트 온도조절 히터’는 2만원 할인한 12만 9000원에, ‘신일 컨벡션 히터’는 7만 9000원에 선보인다. 또 차가운 바람을 막아줄 겨울 의류와 방한 잡화도 할인가에 준비했다. 이마트 패션 PB ‘데이즈 겨울니트/티셔츠 전품목’은 행사카드 구매 시 30% 할인하며, 아이들 캐릭터 모자·장갑·귀마개 등 방한 잡화류와 ‘여성 누빔조끼 전품목’ 역시 30% 할인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정찬호 이마트 바이어는 “고물가 속 난방용품 할인 행사를 통해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 병사는 받고 간부는 못 받는 ‘일반장애 보상금’…인권위, 법 개정 추진 권고

    병사는 받고 간부는 못 받는 ‘일반장애 보상금’…인권위, 법 개정 추진 권고

    국가인권위원회는 공무상 부상·질병으로 장애를 입은 직업군인이 장애보상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되고 있다며 ‘군인 재해보상법’ 개정을 추진하라고 권고했다. 인권위는 24일 “공상으로 장애를 입고 제대하는 군 간부들이 상이연금을 받지 못하면 이에 합당한 장애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인권위 조사 결과, 군인 재해보상법에 따라 군 간부는 공상으로 인한 장애를 얻어도 장애보상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상(전투 중 부상) 등으로 인한 심신장애에 대해서만 보상금이 지급된다. 반면 병사는 공상을 입어도 장애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제도가 역차별이라는 목소리가 커지자 21대 국회는 2022년 모든 직업군인이 공상으로 인한 장애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바 있다. 최근 5년간 공무상 부상·질병으로 장애를 입은 군 간부는 2020년 361명에서 2023년 453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엔 356명을 기록했다. 인권위는 “군 간부 대다수는 상이연금이나 단체상해보험을 통한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군 간부를 합리적 이유 없이 병사, 일반공무원과 차별하는 것으로 헌법상 평등권과 국가보상청구권 침해 소지가 상당하다”고 봤다. 군 복무 중 뇌전증 진단을 받고 공상으로 퇴역한 A씨는 군 단체상해보험금은 물론 군인 재해보상법에 따른 상이연금과 장애보상금을 받지 못했다. 보험은 약관에 따라 뇌전증은 보장해주지 않고, 상이연금과 장애보상금 지급 대상도 아니어서다. 이에 A씨는 지난해 8월 국가인권위원회에 “병사에게도 지급되는 장애보상금을 간부에게는 지급하지 않는 것은 차별”이라며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는 A씨가 보상금을 받지 못한 것은 ‘국회의 입법’에 따른 것이라 조사 대상이 아니라며 진정 자체는 각하했다.
  • 봉양순 서울시의원 “놀 권리부터 안전까지”, 성평등가족부장관상 수상

    봉양순 서울시의원 “놀 권리부터 안전까지”, 성평등가족부장관상 수상

    서울시의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3)이 지난 21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5년 경기어린이박람회’에서 어린이대상 성평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했다. ‘2025 경기어린이박람회’는 한국어린이문화원과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한 대규모 어린이 특화 축제로 어린이의 신체·정서 건강을 위한 놀이문화 확산, 안전·건강 교육, 체험 중심 콘텐츠 제공을 통해 미래세대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경기어린이대상’ 시상식은 아동의 권익 신장과 안전한 성장환경 조성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하여 격려하는 취지로 진행됐으며, 봉 의원은 아동·청소년 성보호 인식 확산과 지역 기반의 아동 친화 정책 실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성평등가족부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봉 의원은 제10·11대 서울시의원으로 활동하며 환경수자원위원장 및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장 등을 맡아 사회적 약자와 미래세대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정책 실천을 이어왔다. 특히 어린이공원 정비, 테마놀이터 조성, 유아숲 체험공간 확충 등 생활밀착형 어린이 안전·놀이환경 조성에 앞장섰으며, ‘서울어린이마라톤대회’ 유치와 운영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수상 소감을 통해 봉 의원은 “아동·청소년 보호와 놀 권리, 안전한 성장환경 마련은 단순한 복지정책이 아닌 사회 전체의 책임이자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아동의 권리와 안전이 정책의 우선순위가 될 수 있도록 더욱 꼼꼼하게 살피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책은 결국 아이들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에 대한 책임”이라며 “놀이, 쉼, 돌봄, 보호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정책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하고 미래세대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 진중권, 조국 98.6% 득표에 “박정희 이후 재미있는 장면”

    진중권, 조국 98.6% 득표에 “박정희 이후 재미있는 장면”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전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압도적 득표율로 다시 당 대표에 선출된 것을 두고 박정희 정권과 비교했다. 진 교수는 지난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조 대표, 조국혁신당 대표 컴백’ 기사를 공유하며 “1978년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박정희가 단독 입후보해 거둔 득표율 99.996%. 조국이 단독후보로 거둔 득표율 98.6%, 47년 만에 보는 장면이 재미있다”고 적었다.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아 복역하던 조 대표는 이재명 정부 첫 광복절에 특별 사면·복권됐다. 이후 당내 성 비위 사건이 불거지자 이를 수습할 비대위원장을 맡았다가, 이번 전대에 단독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해 출소 100일 만인 23일 당 대표로 복귀했다.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조 대표는 “혁신당은 한국 정치가 의지해 온 낡은 해도(海圖)를 찢겠다”며 “오직 국민 뜻을 나침반 삼아 거대 양당이 가지 않은 신항로를 개척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함께 치러진 선출직 최고위원 투표에서는 총 4명의 후보가 경쟁한 가운데 신장식 의원이 77.8% 득표로 최고 득표를 기록해 수석 최고위원 역할을 맡았다. 정춘생 의원도 12.1%를 얻어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 조국, 혁신당 대표 당선…단독경선 찬성 98.6%

    조국, 혁신당 대표 당선…단독경선 찬성 98.6%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조국혁신당 새 당 대표로 선출됐다. 사면 복권된 지 3개월여 만이다. 혁신당은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전국당원대회를 열고 새 당 대표로 조 전 위원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당 대표 경선에 단독으로 나선 조 전 위원장은 찬반투표에서 누적 득표율 98.6%를 기록하며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70% 비중으로 반영되는 주권당원 투표에는 1만 9450명이 참여해 찬성 1만 9278표(99.0%), 반대 172표(1.0%)를 기록했다. 30% 비중인 대의원 투표에서는 1590명 중 찬성 1551명(98.0%), 반대 39명(2.0%)으로 집계됐다. 당원과 대의원을 상대로 한 온라인 투표는 21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전체 선거인단 4만 4517명 중 2만 1040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47.1%를 기록했다. 최고위원에는 신장식 의원과 정춘생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주권당원 투표에서 신 의원은 1만 6189표(83.2%), 정 의원은 1701표(8.7%)를 얻었다. 대의원 투표에서는 신 의원 1038표(65.3%), 정 의원 318표(20.0%)로 집계됐다. 누적 득표율은 신 의원 77.8%, 정 의원 12.1%다. 이어 임형택 전북 익산시 공동지역위원장 6.4%, 정경호 전 한국로슈 노조위원장 3.7% 순이었다. 혁신당은 신임 최고위원 3명 가운데 2명을 선출하고, 남은 1명은 당 대표가 지명한다.
  • 청소년들의 목소리… 정책 반영하는 도봉

    청소년들의 목소리… 정책 반영하는 도봉

    서울 도봉구는 2026년 청소년 정책 활동을 이어갈 제14기 ‘도봉구 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 30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청소년참여위원회는 청소년기본법에 근거해 청소년들의 자율적인 의견을 수렴하고 능동적인 사회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구성된 청소년 참여기구다. 총 30명으로 구성되며, 청소년 권익 증진을 위해 구 정책 형성 과정에 함께한다. 모집 대상은 도봉구에 거주하거나 초중고에 재학 중인 9~24세 청소년이다. 신청은 쌍문동청소년문화의집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다음달 10일까지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선발은 1차 서류, 2차 면접 과정을 거친다. 위원 임기는 내년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며, 이 기간 매월 정기회의를 가지고 청소년 정책 제안, 청소년 정책 모니터링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청소년은 지역사회의 중요한 일원으로, 정책 결정 과정에서 목소리를 내고 참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청소년의 권리 신장을 위해 이번 14기 위원 모집에 열정 있는 청소년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육성선수에서 국대 1번 타자… ‘불굴의 신’[스포츠 라운지]

    육성선수에서 국대 1번 타자… ‘불굴의 신’[스포츠 라운지]

    날카로운 눈매에 호리호리한 체격, 날랜 몸놀림과 차분한 품성. 프로야구 LG 트윈스 신민재(29)의 ‘육성선수 신화’에는 그와 꼭 닮은 스승 염경엽 감독이 있었다. 신민재는 “평생 마음이 맞는 지도자를 한 번 만나기도 어렵다고 하더라. 염 감독님과 동행하며 기회를 얻은 건 큰 행운”이라며 “팀으로든 개인으로 누구와 맞붙어도 이길 자신이 있다. 내년엔 LG 왕조의 최고 2루수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주자·대수비 14경기 뛰던 만년 후보 2022시즌 대주자·대수비로 14경기(3타수 무안타)를 소화하는 데 그친 ‘만년 후보’ 신민재는 이듬해 염 감독이 부임하고 인생이 역전됐다. 잠재력을 한눈에 알아본 사령탑의 신뢰 속에서 단숨에 주전으로 도약한 것이다. 지난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신민재는 “감독님이 재작년에 저를 3할 타자, 작년엔 골든글러브 2루수로 키우겠다고 해서 부담스러웠는데 올해는 리그 최고 클래스라고 하시더라(웃음). 믿음이 발전의 동기부여가 됐다”고 돌이켰다. 담담하게 자신의 성장 이야기를 읊는 신민재의 목소리엔 강한 확신이 묻어났다. 171㎝의 작은 신장에 2015 신인드래프트에서 낙방하고도 10년 만에 KBO리그 최고 내야수로 거듭난 역사가 단단한 내공으로 자리 잡은 듯했다. 신민재는 “스스로 재능이 없다고 판단했으면 운동을 그만뒀을 텐데 언제 방출당할지 모르는 벼랑 끝에서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강도 높게 훈련했던 날들이 힘들었지만 야구가 싫거나 재미없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웃었다. 올해는 주전을 넘어 LG 타선의 핵이었다. ‘출루왕’ 홍창기가 무릎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을 때 공백을 완벽하게 메운 타자가 신민재였다. 정규리그 타율 9위(0.313), 최다 안타 12위(145개)에 오른 신민재는 “1번에 계속 배치돼 자연스럽게 책임감이 커졌다”며 “시즌 중엔 성적이 좋은데도 감독님이 방으로 불러 ‘초심을 기억해야 한다’고 하셨다. 마음을 다잡는 계기였다”고 전했다. 통합우승의 주역인 신민재는 지난달 한국시리즈(7전4승제)에서도 5경기 22타수 9안타 6득점 3타점 타율 0.409로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쳤다. “한화 이글스가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끝장 승부를 펼치면서 우리한테 유리해졌다. 사실 상대가 체력 소모 없이 올라와도 자신 있었다”며 여유를 보인 신민재는 “선수단에 쉽게 지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출루왕 홍창기 빠진 틈 완벽 보완 그는 “지난해까지 선구안이 뛰어난 (홍)창기 형처럼 공을 지켜보다가 제게 맞는 옷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올해는 빠른 카운트에서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두고 공을 강하게 때리는 제 스타일을 고수했더니 결과가 좋았다”며 “(문)보경이가 타격에 관해 물어보기도 하는데 ‘알아서 친다’고 대충 답했더니 다음부터 말을 안 건다(웃음). 각자 개성이 중요해서 조언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털어놨다. 비약적으로 성장한 신민재는 이달엔 태극마크를 달고 부동의 1번 타자로 2025 K-베이스볼 시리즈를 치렀다. 특히 15~16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2연전에서 10타수 4안타로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다만 그가 내년 3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기 위해선 김하성,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 빅리거들과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 신민재는 “일본 투수들의 변화구가 예리했지만 코디 폰세(한화) 정도는 아니었다. 충분히 칠 수 있는 수준”이라며 “WBC에 맞춰 다음 달 10일부터 운동을 재개하고 몸 상태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출루에 집중 WBC 등에서 활약 다짐 내년에도 LG 타선의 선봉에서 리그 2연패를 정조준한다. 그는 지난 7월 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군 통산 첫 홈런을 때리기도 했지만 장타는 관심 밖이다. “1번 타자로 타격감이 올라와서 무리해서 뛰지 않고 방망이에 집중했다”고 올 시즌을 돌아본 신민재는 “(15개로) 줄어든 도루도 지난해 수준(32개)으로 회복시킬 것”이라고 눈을 빛냈다. 그러면서 “홈런을 쳐보니 생각보다 쾌감이 크지 않았다. 제 장점을 살린 4출루 경기가 더 좋다. 공을 정확히 때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 육성선수에서 국대 1번…‘염갈량의 페르소나’ 신민재 “LG 왕조의 최고 2루수 향해”

    육성선수에서 국대 1번…‘염갈량의 페르소나’ 신민재 “LG 왕조의 최고 2루수 향해”

    날카로운 눈매에 호리호리한 체격, 날랜 몸놀림과 차분한 품성. 프로야구 LG 트윈스 신민재(29)의 ‘육성선수 신화’에는 그와 꼭 닮은 스승 염경엽 감독이 있었다. 신민재는 “평생 마음이 맞는 지도자를 한 번 만나기도 어렵다고 하더라. 염 감독님과 동행하며 기회를 얻은 건 큰 행운”이라며 “팀으로든 개인으로든 누구와 맞붙어도 이길 자신이 있다. 내년엔 LG 왕조의 최고 2루수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시즌 대주자·대수비로 14경기(3타수 무안타)를 소화하는 데 그친 ‘만년 후보’ 신민재는 이듬해 염 감독이 부임하고 인생이 역전됐다. 잠재력을 한눈에 알아본 사령탑의 신뢰 속에서 단숨에 주전으로 도약한 것이다.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신민재는 “감독님이 재작년에 저를 3할 타자, 작년엔 골든글러브 2루수로 키우겠다고 해서 부담스러웠는데 올해는 리그 최고 클래스라고 하시더라(웃음). 믿음이 발전의 동기부여가 됐다”고 돌이켰다. 담담하게 자신의 성장 이야기를 읊는 신민재의 목소리엔 강한 확신이 묻어났다. 171㎝의 작은 신장에 2015 신인드래프트에서 낙방하고도 10년 만에 KBO리그 최고 내야수로 거듭난 역사가 단단한 내공으로 자리 잡은 듯했다. 신민재는 “스스로 재능이 없다고 판단했으면 운동을 그만뒀을 텐데 언제 방출당할지 모르는 벼랑 끝에서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강도 높게 훈련했던 날들이 힘들었지만 야구가 싫거나 재미없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웃었다. 올해는 주전을 넘어 LG 타선의 핵이었다. ‘출루왕’ 홍창기가 무릎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을 때 공백을 완벽하게 메운 타자가 신민재였다. 정규리그 타율 9위(0.313), 최다 안타 12위(145개)에 오른 신민재는 “1번에 계속 배치돼 자연스럽게 책임감이 커졌다”며 “시즌 중엔 성적이 좋은데도 감독님이 방으로 불러 ‘초심을 기억해야 한다’고 하셨다. 마음을 다잡는 계기였다”고 전했다. 통합우승의 주역인 신민재는 지난달 한국시리즈(7전4승제)에서도 5경기 22타수 9안타 6득점 3타점 타율 0.409로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쳤다. “한화 이글스가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끝장 승부를 펼치면서 우리한테 유리해졌다. 사실 상대가 체력 소모 없이 올라와도 자신 있었다”며 여유를 보인 신민재는 “선수단에 쉽게 지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선구안이 뛰어난 (홍)창기 형처럼 공을 지켜보다가 제게 맞는 옷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올해는 빠른 카운트에서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두고 공을 강하게 때리는 제 스타일을 고수했더니 결과가 좋았다”며 “(문)보경이가 타격에 관해 물어보기도 하는데 ‘알아서 친다’고 대충 답했더니 다음부터 말을 안 건다(웃음). 각자 개성이 중요해서 조언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털어놨다. 비약적으로 성장한 신민재는 이달엔 태극마크를 달고 부동의 1번 타자로 2025 K-베이스볼 시리즈를 치렀다. 특히 15~16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2연전에서 10타수 4안타로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다만 그가 내년 3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기 위해선 김하성,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 빅리거들과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 신민재는 “일본 투수들의 변화구가 예리했지만 코디 폰세(한화) 정도는 아니었다. 충분히 칠 수 있는 수준”이라며 “WBC에 맞춰 다음 달 10일부터 운동을 재개하고 몸 상태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내년에도 LG 타선의 선봉에서 리그 2연패를 정조준한다. 그는 지난 7월 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군 통산 첫 홈런을 때리기도 했지만 장타는 관심 밖이다. “1번 타자로 타격감이 올라와서 무리해서 뛰지 않고 방망이에 집중했다”고 올 시즌을 돌아본 신민재는 “(15개로) 줄어든 도루도 지난해 수준(32개)으로 회복시킬 것”이라고 눈을 빛냈다. 그러면서 “홈런을 쳐보니 생각보다 쾌감이 크지 않았다. 제 장점을 살린 4출루 경기가 더 좋다. 공을 정확히 때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 도봉구, 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 공개 모집…정책 제안·모니터링 실시

    도봉구, 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 공개 모집…정책 제안·모니터링 실시

    서울 도봉구는 2026년 청소년 정책 활동을 이어갈 제14기 ‘도봉구 청소년참여위원회’G(포스터)明 위원 30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청소년참여위원회는 청소년기본법에 근거해 청소년들의 자율적인 의견을 수렴하고 능동적인 사회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구성된 청소년 참여기구다. 총 30명으로 구성되며, 청소년 권익 증진을 위해 구 정책 형성 과정에 함께한다. 모집 대상은 도봉구 지역 내 거주하거나 초·중·고에 재학 중인 9~24세 청소년이다. 신청은 쌍문동청소년문화의집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다음달 10일까지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선발은 1차 서류, 2차 면접 과정을 거친다. 위원 임기는 다음해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며, 이 기간 매월 정기회의를 가지고 청소년 정책 제안, 청소년 정책 모니터링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청소년은 지역사회의 중요한 일원으로, 정책 결정 과정에서 목소리를 내고 참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청소년의 권리 신장을 위해 이번 14기 위원 모집에 열정 있는 청소년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K당뇨 노트] 젊다고 안심은 금물, 늘어나는 청년 당뇨병

    [K당뇨 노트] 젊다고 안심은 금물, 늘어나는 청년 당뇨병

    “당뇨병은 나이 든 사람의 병”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 최근 건강검진 결과나 임상에서 20~30대 젊은 나이에 당뇨병 진단을 받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과거 중년 이후에 주로 나타나던 제2형 당뇨병이 생활 습관 변화와 맞물려 젊은 세대를 위협하는 주요 질환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이처럼 이른 나이에 발병하는 ‘조기 발병 당뇨병’(Early-onset Type 2 Diabetes Mellitus)은 일반적인 성인 당뇨병보다 훨씬 심각한 임상적 부담을 가진다. 당뇨병의 발병 연령이 낮을수록 고혈당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합병증 위험이 평생 동안 누적되기 때문이다. 젊다고 해서 병의 진행이 느린 것이 아니며, 오히려 관리 소홀 시 그 대가가 더 클 수 있다. 젊은 당뇨병 환자는 망막병증과 신장질환 같은 미세혈관 합병증이 더 빨리 나타나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 역시 평생 안고 가야 한다. 이러한 심각성 때문에 올해 개정된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 제9판은 ‘청년층’이라도 가족력이나 비만 등 위험 인자가 있다면 조기 선별검사를 적극 권고하고 있다. 선제적 관리가 이들의 미래 건강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또 치료 목표 역시 단순히 혈당 수치에만 국한되지 않고 체중과 심혈관, 신장 건강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접근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젊은층에서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는 주요 원인은 세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비만과 복부비만의 급증이다. 국내 당뇨병 환자 중 절반 이상(53.8%)이 비만을, 60% 이상이 복부비만을 동반한다. 젊은층에서도 복부지방과 지방간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췌장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든다. 둘째, 대사 이상을 초래하는 불규칙한 생활 습관이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수면 패턴, 잦은 음주 등은 대사 균형을 무너뜨려 청년층의 혈당을 불안정하게 하는 주범이다. 셋째, 가족력과 같은 유전적 요인이다. 부모 중 한 명이 당뇨병이 있을 경우 자녀의 발병 위험은 일반인보다 높다. 따라서 유전적 배경이 있다면 더욱 철저한 생활 습관 관리가 요구된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서는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청년층 당뇨병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당뇨병 관리가 아직 미흡한 것이 우리 현실이다. 30세 이상 성인 유병자 기준으로 목표 혈당에 도달해 잘 관리되고 있는 환자(조절률)는 32.4%에 불과하다. 진단받은 세 명 중 한 명만이 적정 혈당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자신이 환자인지도 모르는 젊은 환자가 많아, 실제 관리 사각지대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신 당뇨병 진료지침은 혈당만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체중 조절, 심혈관·신장 보호 효과가 입증된 약제를 우선 고려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SGLT2 억제제, TZD,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있다. 결국, 당뇨병은 개인별 특성에 맞는 치료를 일찍 시작할수록 혈당 조절은 물론 합병증 예방 효과도 커진다. 최근 당뇨병 약제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당뇨병의 병인을 파악해 병인에 대한 조절과 함께 적극적인 치료 선택이 자신의 눈과 신장, 심장을 지키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해법이다. 홍준화 대전을지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 당뇨 환자들, 파스처럼 붙이는 혈당 관리 시대 온다

    당뇨 환자들, 파스처럼 붙이는 혈당 관리 시대 온다

    인슐린을 스스로 만들 수 없는 제1형 당뇨(선천성 당뇨) 환자들은 인슐린 공급을 위해 주사를 맞는다. 성인 당뇨라는 제2형 당뇨 환자 중에서도 경구용 약으로 조절이 안 되는 경우 주사 요법을 쓴다. 문제는 매일 주사를 맞는 것이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환자에게 상당한 스트레스 요인이라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사 대신 파스처럼 붙이는 것으로도 당뇨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중국 저장대 화학·생물공학과, 계량생물학연구소,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화학공학과 공동 연구팀은 인슐린을 피부를 통해 체내로 전달할 수 있는 화합물을 개발해 생쥐와 미니 돼지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 성공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11월 20일 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폴리[2-(N-옥사이드-N, N-다이메틸아미노)에틸 메타크릴레이트]’, 일명 OP라는 화합물을 합성했다. OP는 피부의 산도(pH) 변화에 맞춰 피부 여러 층을 빠르게 통과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 고분자다. 연구팀은 OP와 인슐린을 결합해서 피부를 통해 전신 혈액 순환계로 인슐린이 운반되는 것을 돕고, 간이나 골격근과 같이 혈당을 조절하는 주요 조직에 인슐린이 축적되도록 했다. 연구팀은 당뇨를 일으킨 생쥐와 미니 돼지의 피부에 OP-인슐린을 바르자 1~2시간 이내에 혈당 수치가 정상 범위로 낮아지는 것을 관찰했다. 이는 인슐린 주사를 맞은 것과 비슷한 효과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조절된 혈당 수치는 최대 12시간 동안 정상 수치로 유지됐다. 이와 함께 피부세포, 혈액세포는 물론 간과 신장을 포함한 장기에서도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 ‘알룰로스’ 개발… 대체 감미료 시장 개척

    ‘알룰로스’ 개발… 대체 감미료 시장 개척

    삼양사가 ‘헬시플레저’ 트렌드 확산에 따라 미래 성장동력인 스페셜티(고기능성) 사업 아이템으로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사진)를 낙점하고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존재하는 희소 당류로, 설탕 대비 70%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제로(Zero)인 대체 감미료다. 삼양사는 2016년 자체 효소 기술을 활용한 액상 알룰로스를 개발했고, 2020년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울산에 연간 생산량 1.3만 톤 규모의 스페셜티 공장을 준공하며 국내 최대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천연식품 유래 균주(Non-GMO) 기반 효소 기술로 알룰로스를 생산해 경쟁사 대비 높은 안전성과 품질을 갖췄다. 이를 통해 2020년 미국 FDA의 ‘안전원료인증(GRAS)’과 지난해 호주·뉴질랜드의 ‘노블푸드(Novel Food)’ 승인을 획득하며 글로벌 안전성을 입증했다. 또 ‘IFT 2025’, ‘Fine Food Australia 2025’ 등 해외 주요 식품 전시회에 정기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특히 ‘IFT 2025’에서 AI 기반의 당류 저감 솔루션인 ‘3S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글로벌 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양사의 알룰로스 실적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2024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3.6% 신장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삼양사 관계자는 “프리바이오틱스 소재 ‘화이버리스트’ 등도 생산하는 등 스페셜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SNS 챌린지 하다가…‘이것’ 통째로 삼킨 20대男 중태 “회복 어렵다”

    SNS 챌린지 하다가…‘이것’ 통째로 삼킨 20대男 중태 “회복 어렵다”

    소셜미디어(SNS)에서 유행 중인 ‘햄버거 통째로 삼키기’ 챌린지에 도전한 그리스 20대 남성이 질식해 생명이 위독한 상태에 빠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에 사는 22세 남성 A씨는 친구들과 패스트푸드점에서 ‘버거를 통째로 삼키기(swallow-whole burger) 챌린지’를 시도하다 햄버거를 제대로 삼키지 못해 기도가 막혔다. 목격자인 그의 지인들은 A씨가 음식을 삼킨 직후 당황하기 시작하더니 바닥에 쓰러졌고, 등을 기둥에 여러 차례 세게 부딪히며 음식물을 뱉어내려 했다고 전했다. 그는 약 2분간 호흡이 멈춘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그리스 코로피에 있는 게오르기오스 제니마타스 종합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현재 뇌, 신장을 비롯해 기타 장기가 심각하게 손상된 상태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그리스 공공병원 노조(POEDHN) 미할리스 지아나코스 회장은 “그는 매우 위독한 상태라 사실상 기적이 아니면 일상 회복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씹지 않고 햄버거를 삼키는 시도 자체가 매우 위험하다”며 “기도 폐쇄는 응급 상황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으로, 뇌에 산소 공급이 몇 분만 차단돼도 되돌릴 수 없는 손상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음식이나 이물질에 의해 기도가 막혔다면 최대한 빨리 하임리히법을 시도해야 한다. 제때 대처하지 않으면 3~4분 이내에 의식 불명이 될 수 있다. 6분이 지나면 산소 공급 저하로 뇌세포가 빠르게 손상되며 뇌사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경찰은 A씨가 챌린지에 참여하게 된 경위와 누군가 부추긴 사람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식당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할 예정이다. 위험천만한 SNS 챌린지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하는 일은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콜롬비아에서 23세 여성이 한 클럽에서 여러 잔의 술을 빠르게 마시는 ‘음주 챌린지’에 도전했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결국 사망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에는 틱톡에서 유행하는 이른바 ‘스프레이 흡입’ 챌린지를 따라하던 12살 영국 소년이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SNS에서 유행하는 챌린지를 재미만을 위해 무작정 따라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 에너지음료 ‘벌컥벌컥’ 20대, 보행능력 잃고 췌장 괴사

    에너지음료 ‘벌컥벌컥’ 20대, 보행능력 잃고 췌장 괴사

    러시아의 한 20대 청년이 에너지음료를 남용했다가 장기가 망가지고 걷지 못하게 되는 치명적인 결과를 맞았다. 러시아 매체 URA 뉴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의 나딤에 사는 아르템(22)이 에너지음료에 손을 대기 시작한 건 10대 시절부터였다. 아르템의 어머니 예카테리나에 따르면 아르템은 게임에 지나치게 몰입한 나머지 밤늦게까지 게임을 하기 위해 에너지음료를 찾았다. 처음에는 1캔 정도만 마셨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3캔으로 늘었다. 특히 공복에 에너지음료를 마시는 일이 잦았다. 그렇게 에너지음료를 마신 기간은 8년가량이었다. 16살이 되자 건강에 하나둘 문제가 생겼다. 급기야 2024년부터는 걷기는커녕 일어서지도 못할 정도로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했다. 예카테리나는 “췌장이 타들어가고 괴사가 시작됐다. 간, 비장에 이어 정신까지 모든 게 망가졌고, 목소리도 잃었다”면서 “그러다 다리가 마비됐다. 어느 날은 아예 일어설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아르템은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은 일단 아르템의 보행 능력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강도 높은 재활운동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아르템이 다시 걸을 때까지 6개월에서 12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의 췌장 질환은 예후가 심각하고 복잡해 치료 가능성이 불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인들은 물론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피로회복뿐만 아니라 운동 능력이나 집중력을 높이고자 에너지음료를 많이 찾고 있다. 에너지음료에는 카페인, 타우린과 함께 포도당이나 설탕, 액상과당, 감미료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각성제이며 타우린은 신경계 발달과 기능에 도움을 주고 심장 근육과 뼈 성장에 필요한 성분이다. 그러나 고용량의 타우린은 복통과 설사, 속쓰림 등의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심한 경우 신장에도 무리를 준다. 최근 연구에서는 타우린이 혈액 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미국 로체스터 대학교 윌모트 암 연구소가 주도해 학술지 네이처에 지난 5월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대표적인 혈액 암인 백혈병 세포가 골수에서 생성되는 타우린을 흡수해 성장에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에너지 음료에는 각설탕 9개 분량의 당분이 들어 있어 과도한 당 섭취의 주범이 되고 있다.
  • 시각장애 손자 위한 ‘간절한 선행’…아들 생일 앞두고 떠난 50대

    시각장애 손자 위한 ‘간절한 선행’…아들 생일 앞두고 떠난 50대

    자신이 선행을 베풀면 앞을 못 보는 어린 손자가 언젠가 밝은 세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던 50대가 4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19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8월 14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노승춘(55)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노씨는 8월 10일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아들의 생일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가족들은 사고 다음 날이 노씨 아들의 생일이라 더욱 비통했지만, 노씨가 평소 장기를 기증하고 떠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고, 삶의 끝에서 생명을 나눠주고 떠난다면 어디선가 살아 숨 쉬고 있는 것이라 생각해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노씨에게는 선천적 시각 장애가 있는 6살 손자가 있다. 그래서 노씨는 장기기증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자신이 좋은 일을 하면 손자가 밝은 세상을 볼 수 있는 기적 같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자영업과 공장 건설 업무 등에 종사했던 노씨는 사고 당일에도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한 헌신적인 남편이자 아버지였다. 언제나 가족들을 먼저 챙긴 그는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따뜻한 사람이기도 했다. 노씨의 아내 윤정임씨는 “아무리 힘들어도 힘든 내색 하나 없이 가족 생각만 하던 당신 정말 고맙고, 너무나 많이 사랑해요. 당신이 지키고 싶어 했던 우리 가족 이제 제가 지켜줄 테니, 맘 편히 잘 지내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 ‘1200억원 이방인’ 데이비드 용, 휴먼아시아와 손잡고 아시아 인권 신장 나선다

    ‘1200억원 이방인’ 데이비드 용, 휴먼아시아와 손잡고 아시아 인권 신장 나선다

    싱가포르 출신 기업가이자 가수, 사회공헌가인 데이비드 용 에버그린 그룹 대표가 국제NGO 휴먼아시아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아시아 지역 인권 신장 및 취약계층 지원에 나선다. 19일 ㈜아세안랩에 따르면 이 MOU를 통해 용 대표는 ▲인권 교육 확대 ▲취약계층 및 청소년 대상 지원 프로그램 ▲지역사회 인권 역량 강화 프로젝트 등 분야에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휴먼아시아는 아시아 전역에서 인권 보호와 인권 교육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국제 NGO다. 이번 협약은 내년 런칭 예정인 ‘데이비드 용 드림펀드’의 첫 협력 사업이다. 드림펀드는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의 인권, 아동, 취약계층 지원 및 문화예술 융성을 위한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운영은 개발협력 전문기관 ㈜아세안랩이 전담한다. 용 대표는 지난 17일 개최된 휴먼아시아의 ‘천사가 천사에게(Angels to Angels)’ 사업 기금 마련 행사에서 “가장 시급한 곳에 가장 실질적인 도움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아시아의 취약한 이웃들이 겪는 현실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됐고, 그들의 권리를 지키는 일에 더욱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며 “앞으로 휴먼아시아와 함께 인권을 중심에 둔 지원을 이어가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서창록 휴먼아시아 대표는 “용 대표의 후원과 파트너십은 아시아 인권 신장을 위한 활동에 매우 소중한 기반”이라며 “향후 함께 추진할 여러 인권 프로젝트에서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용 대표는 싱가포르 출신의 기업가이자 벤처캐피털리스트, 변호사로 아시아 전역의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는 에버그린 그룹의 최고경영자를 맡았다. 2021년 한국에서 가수로 데뷔했으며, 한 프로그램에 자산 1200억원을 가진 ‘슈퍼리치 이방인’으로 출연해 대중에게 알려졌다.
  • 김경훈 서울시의원 “서울시 학폭위 2건 중 1건은 심의 지연··· 학폭위원 전문성도 너무 낮아”

    김경훈 서울시의원 “서울시 학폭위 2건 중 1건은 심의 지연··· 학폭위원 전문성도 너무 낮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 강서5)이 지난 14일 제333회 정례회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 질의에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 지연이 계속되는 사안에 대해 지적하고 학폭위원 전문성을 높여 학폭위 처분의 신뢰도를 높일 것을 당부했다. 학폭위는 학교폭력예방법 12조에 따라 학교 폭력의 예방 및 대책에 관련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지원청별로 두고 있는 위원회다. 교육청 ‘2025 학교폭력 사안 처리 가이드북’에 의하면 학폭위는 학교의 요청이 있는 경우 21일 이내에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상황에 따라 7일 이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지원청별 학폭위 심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학기 기준 학폭위 심의 건수 1307건 가운데 4주 이내의 심의 기간을 지킨 건수는 631건으로, 학폭위 심의 지연 비율이 약 52%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학폭위 평균 심의 소요 기간은 5.2주였고 평균 심의 소요 기간이 4주 이내인 곳은 동부·중부 지원청 단 두 곳이었다. ‘지원청별 학폭위 위원 구성 및 이력 현황’에 따르면 학부모가 40.2%, 교원·퇴임 교원이 17.9%로 학부모 및 교원이 과반을 차지했다. 의사는 0.2%, 전문가 및 청소년 활동가는 0.8%, 법조인은 14% 등 전문 이력의 구성원 비율은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작년 학폭위 심의 지연율이 83%에 달하는 것에 대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이 있었고 그 이후 다소 개선이 된 것은 다행”이라며 “그런데도 여전히 학폭 사건 2건 중 1건은 심의 지연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학폭위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심의 지연 비율을 줄이기 위해 전문가 위원 참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 1월 새로 모집하는 제4기 학폭위원들은 전문성을 중점적으로 심사하고 위촉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심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피해 학생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심의를 기간 내에 마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피해 학생과 학부모가 억울한 부분이 없도록 교육청에서 면밀하게 살펴주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정진숙 평생진로교육국장은 “학폭위원 수당이 생각보다 적어서 전문가 위촉률이 적은 건 사실”이라며 “다음 위촉 때는 전문성 있는 학폭위원 비율을 높이기 위해 지원청별 지침을 내리는 등 적극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 오세훈, 세운4구역 시뮬레이션 공개…“숨이 턱 막힙니까”(종합)

    오세훈, 세운4구역 시뮬레이션 공개…“숨이 턱 막힙니까”(종합)

    오세훈 서울시장이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 논란과 관련해 “시뮬레이션을 해보니 그렇게 압도적으로 눈 가리고 숨 막히게 하고 기를 누를 정도의 압도적 경관은 전혀 아니다”라고 18일 주장했다. 오 시장은 이날 제33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국민의힘 김규남 시의원의 관련 질문에 재개발 시뮬레이션 3D 이미지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해당 이미지에 대해 “정전 앞 상월대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평균 신장의 서울시민이 서서 남쪽에 새로 지어지는 세운4구역을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이미지는 정전 상월대 위에서 외부 정면을 바라본 모습이다. 정전에서 바라볼 때 시야의 가운데 남산타워가 보이고, 좌측으로 세운지구가 자리하게 된다. 정면 우측으로 인사동 숙박시설이 수목선 위로 일부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정전에 섰을 때 눈이 가려집니까? 숨이 턱 막힙니까? 기가 눌립니까?”라고 되물었다. 이는 종묘를 직접 방문해 세운4구역 재개발 계획에 대한 우려를 표한 김민석 국무총리를 겨냥한 것이다. 오 시장은 “총리는 국무조정실이 있어 부처 이기주의, 부처 간 갈등·충돌이 있을 때 중간자적 입장에서 갈등을 조정해야 한다”며 공개 토론을 재차 요구했다. 앞서 시가 고시한 내용에 따르면 세운4구역의 건물 최고 높이는 당초 종로변 55m·청계천변 71.9m에서 종로변 101m·청계천변 145m로 변경됐다. 다만 시는 종묘 경계에서 100m 내 건물은 최고 높이가 27도 각도 안에 들어와야 한다는 앙각 규정을 확대 적용해 종로변은 98.7m, 청계천변은 141.9m로 높이를 계획했다. 시는 세운4구역이 정전의 시야각 30도 범위 밖에 있기 때문에 경관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세계유산영향 평가나 유산청 협의 의무 아냐”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권고에 대해선 국내법상 의무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국가유산청이 (종묘의) 완충구역이 어디까지인지 아직 고시하지 않았다”면서 “국가유산청이 올해 7월에 (고시)할 수 있었는데 하지 않았고 뒤늦게 지난주에 세계유산지구를 지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법적으로 평가받게 된 구역도 아닌데 주민들에게 받으라 강요할 수도 없다”며 “주민협의체에서 동의하지 않으면 신청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세계유산영향평가는 3년 가량 걸리는데 현재 금융 이자는 연 170억원이고 주민들이 500원대 가량 빚을 떠안는다고 오 시장은 말했다. 국가유산청과의 협의도 의무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2017년 ‘종묘 주변 역사문화환경 보존 지역 내 건축행위 등에 관한 허용기준 변경 고시’에서 ‘세운지구는 유산청의 별도 심의를 받아야 한다’는 문구를 삭제했다는 것이다. 서울시 “세운지구, 녹지생태도심으로 재탄생”한편 이날 서울시는 세운상가군을 단계적으로 철거하고 약 5만㎡ 대규모 도심공원을 조성하는 ‘세운재정비 촉진지구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4월 발표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핵심사업으로 북악산에서 종묘와 남산을 잇는 도심 녹지축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세운지구 내 민간 재개발사업의 용적률·높이규제 완화로 확보한 개발이익으로 세운상가, 청계상가 등을 단계적으로 공원화하면 세운지구에 13.6만㎡ 크기의 녹지 확보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서울시는 100만㎡ 이상 신산업 인프라를 공급하고 청계천과 도심공원 일대에는 1만 세대 도심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세운4구역 높이 계획 변경에 대해서 서울시는 “세운지구는 종묘문화재 보호구역으로부터 약 180m 이격돼 있어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 이성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성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본회의가 열린 18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이성배)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었다.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는 대표 연설을 통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에 대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철저한 심의와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서울시의 원활한 주택 공급 대책을 주문했다. 한편,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더불어민주당의 정치공세를 비판하며, 중앙정치에 휘둘리지 않는 의회가 되도록 협치의 문을 활짝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국민의힘 대표연설 전문 존경하는 서울 시민 여러분최호정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그리고 오세훈 시장님과 정근식 교육감님을 비롯한관계 공무원 여러분!안녕하십니까?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이성배입니다. 제11대 서울시의회 개원이 엊그제 일 같은데, 어느덧 임기 마지막 행정사무감사를 마치고, 제11대 의회의 마지막 예산심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에 오늘 이 자리가 더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우리 의회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서울 시민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시민을 위한 다양한 조례 발의, 지역구의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서울시의회를 ‘일하는 의회’로 만들었습니다. 종종 여야의 격론과 정치적 대립이 있었고, 때로 의원님들 각자의 의견이 다를 때도 있었지만 서울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이라는 공통 목표만은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숫자로 측정되거나 주목받는 업적이 아니더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시민의 일상 속 불편을 줄이고, 조금 더 안전하고 따뜻한 서울을 만드는 데에 우리 모두 함께하였습니다. 그동안 각 상임위에서 성실히 의정활동을 수행해 주신 의원 여러분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5년 한 해를 돌아보면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우리 모두에게 큰 시련과 위기의 한 해였습니다. 조기 대선으로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치적 혼란은 극에 달했습니다. 국회는 다수당의 독재로, 의회 기능을 상실했고, 헌법기관 해체와 사법부 붕괴가 거침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죄 없는 공무원들을 내란 동조 세력으로 몰아 휴대폰 검열을 강요하며, 정권의 충견이 되라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마치 6·25 전쟁 당시 공산주의자들과 그 부역자들이 지주나 이웃을 반동분자로 몰아 숙청했던 것처럼정부는 내란 색출이라는 완장을 차고 내 편 갈라치기와 공포 정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언론은 이미 정권의 찬양 방송이 되었고, 개인의 표현의 자유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반시장적, 반기업적 법안 통과로 기업이 문을 닫거나 해외로 떠나고 있습니다. 정부의 과도한 돈 풀기 정책으로 물가는 오르고, 환율이 널뛰기하며, 원화가 휴지 조각이 돼 갑니다. 정부는 코스피 5000이라는 떡밥을 뿌려 주식 개미의 환심만 사려고 할 뿐, 실업과 물가 상승으로 고통받는 서민을 위한 정책은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10월 15일 부동산 대책은 서울 시민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서울시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고 주택담보대출 요건을 전면적으로 강화하며, 모든 실수요자에게 광범위한 규제를 가하는 난폭한 통제 정책이었습니다. 집값 안정 효과는 불투명한 상태로, 불안과 공포의 거래 절벽을 맞이했습니다. 현장에서 체감되는 불안은 숫자 이상의 고통입니다. 부동산은 시민의 일상과 생계가 걸린 문제입니다. 규제가 강화되면서 청년과 서민의 주거 사다리가 더욱 위태로워졌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무리한 규제가 실수요자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언론과 전문가들도 반복해서 지적하고 있습니다.공급 대책이 빠진 단기적 규제 정책으로 전세 매물이 사라지고, 월세 폭등이 이어진다면, 청년층의 주거난은 더욱 가중될 것입니다. 서울 시민을 대표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번 대책이 가져올 혼란, 불확실성 그리고 실수요자가 당한 피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하루빨리 정부는 서울 전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재조정해야 합니다.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규제 보완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청년, 신혼부부, 무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별도 보호 장치와 전월세 시장 충격에 대한 보완 대책도 제시해야 합니다. 지난주에 오세훈 시장께서 국토부 장관을 만나 이번 부동산 대책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법령 정비와 제도개선을 건의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정부가 이번 회동을 서울 시민의 불만을 의식한 보여주기식 행보로만 이용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서울시는 정부 규제가 서울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살피고,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정책에 대한 현실적인 대응과 대책을 마련해 주십시오. 특히 신통기획, 모아타운 등의 주택 공급 정책이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서울 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도 힘닿는 데까지 돕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본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시장께서는 내년도 예산 기조로 동행서울, 안심서울, 매력서울을 언급하셨습니다. 천만 시민의 생활 기반을 바로 세우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의지에 깊이 공감합니다. 제시한 비전이 정책으로 이어지고, 또 실질적 효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철저히 심의하고 감시하겠습니다. 동시에 집행부가 현장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고, 예산과 정책이 생활 속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습니다. 다만, 시민의 안전과 관련하여 특히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 점을 당부드리겠습니다. 최근 국가전산망 화재로 드러난 행정시스템의 취약성과 외국인 강력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전산망 화재 사건은 단순한 물리적 사고가 아니라 시민의 정보 보안, 공공시스템 안전에 대한 이슈로 평가됩니다. 이번 서울시 예산안에 ‘데이터와 정보시스템 화재 대응’ 관련 예산으로 330억원가량 확보한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국가 차원의 사고가 지방행정 마비로 이어지지 않도록 서울시는 앞으로 자체적인 사이버 보안 대응력을 갖추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현 정부의 대외정책 방향을 두고 친중 성향이라는 평가와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최근 캄보디아 스캠 센터 등과 같은 중국인 관련 범죄가 연일 보도되었습니다. 중국인의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불법 체류자 증가가 예견되는 것도 시민 불안의 원인이 됩니다. 최근 한강 변 걷기 대회에서 중국인들이 군복 같은 단체복을 착용하고 제식 행렬처럼 행진을 벌였는데,이런 일들은 사실관계나 경위를 떠나 시민의 불안감을 키우는 사안입니다. 특정 국적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서울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임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서울시가 다양한 외국인 범죄 증가에 대비하는 치안 및 도시 관리 체계를 마련하여 시민 생활의 안전을 강화해야 합니다. 선제적 조치를 통해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도시 안전과 디지털 행정 안전을 중점 과제로 삼아 진정한 ‘안심서울’을 구축해 가기를 당부합니다. 정근식 교육감께도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내년도 예산안 설명을 통해 AI 시대를 대비한 교육 비전, 기초학력 진단 및 지원 체계 구축, 그리고 미래형 인재 양성을 위한 계획을 제시해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서울시교육청이 교육을 혁신으로 이끌고, 교육의 본질인 기초학력 신장을 차근차근 현장에 실현해 간다면, 그 모든 과정에 국민의힘이 함께 지원하고 힘을 보태겠습니다. 다만, 최근에 혐중 시위 관련한 교육감님의 발언이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되었는데, 교육 현장에서 이념 편향은 절대적으로 예민한 문제입니다. 교육감께서는 취임 초기에‘아이들을 중심에 두고, 보수와 진보의 대립을 넘어 통합과 협력의 자세를 견지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을 위해 끝까지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서울시의회는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시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 정책 심의와 협력의 책무를 가집니다. 의회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 하려면, 중앙정치의 갈등이나 정쟁에 휘둘리지 않는 독립성과 균형감을 유지해야 합니다. 우리 의회는 중앙정치의 대립 구도가 그대로 반영되는 공간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시민들은 의회가 정파적 공방의 장이 아니라 문제 해결과 정책 개선을 위한 숙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가 정당의 대리전을 벌이는 곳으로 전락해서는 안 됩니다. 각자의 의견과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그 차이가 의회의 생산적 기능을 훼손하는 방식으로 표출되어서는 안 됩니다. 비판이 아닌 비난을 위한 정치, 성과보다 흠집을 찾는 정치는 시민의 신뢰를 잃게 만듭니다. 여야가 정당 간 입장의 차이를 존중하며, 사실 검증과 정책 대안을 중심으로 경쟁할 때, 의회에 대한 시민의 신뢰 또한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서울 시정은 결코 시장 한 개인의 것이나 어느 한 정당의 것이 아닌, 서울 시민 모두의 것입니다. 따라서 함께 만들고, 함께 책임져야 합니다. 그러나 내년 선거를 염두에 두고 서울시장 후보자들과 민주당 의원들께서 서울시의 정책을 정쟁의 소재로 삼으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최근 광화문광장에 조성될 감사의 정원은 그 예입니다. 감사의 정원 조형물은 6·25전쟁 당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워준 22개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상징물입니다. 그런데 민주당 여러 인사들이 갑자기 벌떼처럼 나서서 받들어총 형상이 전쟁을 미화하는 것이라 비난하며 감사의 정원 조성에 총공세를 시작했듭니다. 서울시장의 권한에 속한 일에 김민석 총리까지 나서서, 법적 문제 운운하며 근거 없는 유언비어로 언론전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서울시의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님의 주도로 광화문광장을 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하는 것과 관련하여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그 조사에서 일반 시민들은 광화문광장의 의미 1순위를 ‘국가상징공간’이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광화문광장에 6.25 참전용사를 기억하기 위한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고, 관련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찬반 문항이 있었는데,결과는 찬성이 68.3%, 반대가 31.7%입니다. 시민의 70% 가까이가 찬성하였습니다. 이런 명백한 결과를 확인하자 여론조사를 진행한 민주당 의원께서 이 조사 결과를 감추려고 자료 공개를 거부하셨습니다. 감사의 정원 조감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조형물은 집총경례 형태를 모티브로 한 것이지 직접적인 총을 형상화한 것이 아닙니다. 조형물의 위치도 사람들의 보행에 영향을 주지 않고, 세종대왕 동상 등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광장을 더욱 아름답고 의미 있게 만드는 사업입니다.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인 집총경례를 권위적 군사 상징이나 전쟁 미화로 매도하는 것은 역사에 대한 무지와 모욕입니다. 광화문광장은 다양한 가치와 의미를 담아 조성할 수 있는 모두의 공간입니다. 이곳이 어느 한쪽 정치세력의 상징 공간이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국가의 여러 상징물을 정파적 입장에서 함부로 평가하거나 폄훼해서도 안 됩니다. 또한 왜곡되거나 짜깁기한 사실관계를 유포하여 시민들에게 선입견을 심어서도 안 됩니다. 광화문광장에 대한 다양한 입장과 선호가 있겠지만, 내 의견과 다른 것을 나쁜 것이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서울시의 모든 사업을 한 개인이나 정당의 정치적 의도를 대입해서 바라보고 평가한다면, 그것은 누구에게도 유익을 주지 못할 것입니다. 이제 제11대 서울시의회는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이했습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남은 임기 동안 협치의 문을 활짝 열어두겠습니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라면 그 제안의 주체가 누구이든 함께할 것입니다. 정치는 다름을 인정하는 예술입니다. 여야가 시정 발전과 시민 행복이라는 목표에는 언제든 힘을 모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지난 4년, 우리는 팬데믹의 위기와 경제의 불안 속에서도 시민의 일상을 지키고 도시의 균형을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남은 기간 우리는 서울 시민께 부끄럽지 않은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때로는 치열한 논쟁 속에서 때로는 조용한 합의 속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의회, 끝까지 시민 곁에 서 있는 의회로 남아야 합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실용정치, 책임정치를 해 나가겠습니다. 서울의 문제를 시민의 눈으로 바라보고 정책의 해답을 시민의 삶에서 찾겠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서 힘겨운 고난의 시기를 겪고 있지만, 서울은 여전히 가능성의 도시입니다. 우리는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끝까지 진심으로, 성실하게 일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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