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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이배영(전 서울 은평구청장)씨 별세 성일(은평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성호(크레디아그리콜은행 본부장)씨 부친상 김구회(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총동문회장·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씨 장인상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월 1일 오전 9시 (02)2227-7580 ●조수완(부산MBC 보도국 뉴스취재부장)씨 장모상 30일 부산 영도구 구민장례식장, 발인 11월 1일 (051)414-8975 ●유성환(전 대한체육회 기획실장)씨 별세 원규(에이비엘바이오 연구소장)선규(한화갤러리아 부장)정규(마인드올 대표)씨 부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월 1일 오전 5시 (02)3010-2231 ●박원규(스와로브스키코리아 이사)씨 모친상 나기량(충남의대 신장내과 교수)씨 장모상 29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11월 1일 오전 7시 30분 (042)471-1652 ●성기완(삼일사무기 전무)준엽(삼일사무기 과장)기정(약사)씨 부친상 최왕돈(국민대 교수)씨 장인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월 1일 오전 7시 (02)3410-6919 ●김성영(전 서울신문 시설관리부 부장)씨 장모상 30일 서천장례식장, 발인 11월 1일 오전 8시 (041)952-4490 ●박영식(전 상명대 교수)씨 부친상 최계운(인천대 교수·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씨 장인상 3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월 1일 오전 8시 (02)2227-7556 ●신찬인(충북도의회 사무처장)씨 부친상 김정희(충북소방본부 119구급상황관리센터장)씨 시부상 30일 청주의료원, 발인 11월 1일 오전 (043)279-0144
  • 우리 밥상 위 세계 ‘식기戰’

    우리 밥상 위 세계 ‘식기戰’

    한국 밥상이 세계 식기 시장의 격전장으로 떠올랐다. 고급 수입 식기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 진출에서 나아가 한국 전용 디자인 식기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예쁜 그릇 사 모으기에 재미를 붙인 주부들을 유혹하고 있다. ●핀란드 ‘이딸라’ 한국맞춤형 식기 매출 2배 신장 30일 핀란드의 식기 브랜드 ‘이딸라’에 따르면 이딸라는 지난 9월 한국에서만 파는 ‘떼에마 띠미’ 한식기 라인을 출시한 이후 동 라인의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떼에마 띠미는 서양식의 접시 위주 식기를 한국 식습관에 맞춰 밥그릇이나 국그릇, 반찬그릇 등으로 바꿨다. 떼에마 띠미의 디자인에는 북유럽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디자이너 조규형이 참여했다. 이딸라 모기업인 피스카스의 한국지사 이서용 마케팅부장은 “떼에마 띠미 한식기 라인은 이딸라의 135년 역사상 처음으로 내놓은 현지 전용 디자인 제품”이라면서 “가장 인기가 좋은 밥그릇의 경우 출시 한 달이 겨우 지났지만 품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딸라는 지난 5일부터 구입한 지 1년 이내의 제품이 파손될 경우 동일한 제품으로 1회 무상교환해 주는 ‘파손보증제도’를 한국에서만 독점 실시하며 시장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덴마크 ‘로얄코펜하겐’ 3년간 한식기 라인 8개로 덴마크 왕실 도자기로 유명한 ‘로얄코펜하겐’도 2013년 1월 한식기를 처음으로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한식기 라인을 8개까지 늘렸다. 로얄코펜하겐의 한식기는 기존 로얄코펜하겐 식기 디자인에 한국 전통의 미를 강조하기 위해 백색 바탕에 파란색의 한국적 문양을 입힌 것이 특징이다. 올 초에는 설날에 맞춰 떡국 그릇 세트를 출시하기도 했다. 로얄코펜하겐 역시 식기가 손상됐을 경우 2년 안에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는 ‘파손보증제도’를 한국에서만 실시하고 있다. 한국 시장은 로얄코펜하겐에 덴마크와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다. ●영국 ‘덴비’ 올초 법인 설립·국내 공략 나서 영국의 고급 식기브랜드 ‘덴비’는 올해 초 미국에 이어 두 번째 해외 법인을 한국에 설립하고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방용품 시장 규모는 5조원으로 이 중 60%가 수입산이다. 로얄코펜하겐 관계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로얄코펜하겐의 태그(관련 검색어로 설정하는 것)가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많을 정도로 한국 소비자들의 식기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향후 세계 식기 시장의 ‘테스트베드’로서 한국 시장 내 식기 브랜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내 안의 따뜻한 멋

    내 안의 따뜻한 멋

    첫 월급으로 사는 부모님 선물이 ‘빨간 내복’이었던 시절, 내복에는 추운 겨울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기능 외에 다른 것은 필요 없었다. ‘누가 봐도 내복’인 두툼한 ‘에어메리’는 내복 안에 공기층을 만들었다. 이제 두툼한 내복은 뒷방으로 물러났다. 얇으면서도 몸을 따뜻하게 하는 다양한 제품이 나왔기 때문이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패션을 중요시하는 젊은이들에게 옷맵시를 흩트리는 두꺼운 내복은 외면받기 시작했다. 그러다 2006년 일본의 패스트패션(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히트텍’을 들고 나오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히트텍은 얇은 옷으로도 보온이 가능한 ‘발열내의’ 개념을 앞세워 젊은 층의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 앞서 국내 내의업체인 BYC가 2001년 일본 도요보사의 원사를 적용한 ‘동의발열내의’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으나 발열내의 개념이 대중화된 것은 전국의 직영 매장을 앞세워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인 유니클로의 히트텍 덕분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가쓰타 유키히로 유니클로 수석 부사장 겸 리서치·디자인 총괄은 “보통 속옷으로 흰색이나 베이지색을 많이 떠올리는데 유니클로는 히트텍에 다양한 색상이나 디자인, 패턴을 가미해 속옷의 경계를 넘어 마치 티셔츠처럼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이런 내의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기존에 존재하던 ‘내의’가 패셔너블한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젊은 층에게는 내복을 입고도 평소와 같은 옷차림으로 멋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년층에게는 얇고 가볍다는 편의성 면에서 히트텍은 한국 시장에서 유니클로를 1위 SPA 브랜드로 성장시킨 견인차 역할을 했다. 히트텍의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10년간 국내 누적 판매량이 4000만개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히트텍의 성공 이후 BYC 등 기존 국내 내의 업체들과 이랜드의 ‘스파오’, 이마트의 ‘데이즈’ 등 다른 SPA 브랜드, 그리고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까지 발열내의를 내놓으면서 국내 기능성 내의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유니클로의 히트텍을 비롯해 국내에서 시판 중인 대부분의 기능성 내의가 열을 내는 기술은 몸에서 배출되는 땀(습기)을 흡수해 이를 열 에너지로 바꾸는 ‘흡습발열’ 기술이다. 유니클로의 히트텍 소재는 일본의 섬유업체인 도레이와 공동 개발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몸에서 배출된 땀이 수증기가 되면 히트텍의 레이온 섬유가 이를 흡수해 물 분자의 운동성을 열에너지로 바꾸면서 발열이 일어나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스파오의 ‘웜히트’, 롯데마트의 ‘울트라히트’ 등이 흡습발열 원리를 이용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BYC는 2001년 선보였던 흡습발열 방식의 동의발열내의에 이어 2010년 ‘광발열내의’ 기술의 ‘보디히트’를 선보였다. 광발열내의는 일본의 오미겐시사가 개발한 ‘솔라터치’ 광발열 원사를 사용해 신체나 태양에서 방출되는 원적외선을 열에너지로 바꾸는 방식이다. BYC 관계자는 “광발열 방식의 보디히트는 땀의 배출량과 관계없이 반영구적으로 열을 내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보디히트는 출시 이후 5년 동안 연평균 30% 이상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마트의 데이즈는 발열 기능은 아니지만 차별화된 보온기능을 적용한 ‘히트필’을 2012년부터 팔고 있다. 히트필은 효성에서 개발한 ‘에어로웜’ 소재를 쓰고 있다. 에어로웜은 폴리에스테르 소재 섬유 단면에 구멍을 낸 원사를 사용해 공기층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일반 섬유보다 35% 가볍고 면·울 소재보다 20% 이상 보온 효과가 뛰어나다. 기능성 내의 시장은 2014년 이후 정체기다. 히트텍은 2014년 정점을 찍은 이후 판매 성장률이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데이즈의 히트필은 2014년 10% 성장했지만 지난해엔 9% 마이너스 성장했다. 롯데마트의 울트라히트도 지난해 매출 신장률은 전년(37.5%)보다 30% 포인트가량 떨어진 7.3%에 그쳤다. 이에 업체들은 기능성을 강화하고 품목을 다양화하는 방식으로 시장 확대에 골몰하고 있다. 유니클로 히트텍은 2006년 처음 출시했을 당시 13가지였던 기본 품목을 올해 총 42개까지 늘렸다. 바지나 니트, 플리츠(방한 소재 옷의 일종) 등으로 다양한 제품에 히트텍 기술을 적용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올해는 히트텍 전 상품에 모로코의 ‘아르간 오일’ 성분을 추가해 부드러움을 강화했다. 데이즈의 히트필은 올해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는 반소매 상의를 대폭 늘리고 스포츠용 속옷으로 활용이 가능한 신축성 있는 소재의 스포츠 전용 라인을 추가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중국에 녹아든 단 하나의 무슬림 ‘후이족’

    중국에 녹아든 단 하나의 무슬림 ‘후이족’

    지난달 10일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허톈지구 피산현 건물 지하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현장을 수색하던 경찰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천취안궈 신장자치구 서기가 취임한 후 발생한 첫 테러 사건이어서 당국은 바짝 긴장했다. 중국 언론은 위구르인 테러리스트들이 신장의 새 공산당 지도부에 세력을 과시하기 위한 행동이었다는 해석을 내놨다. 이렇듯 중국에서 무슬림은 테러리스트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같은 무슬림이지만 중국에 저항하기보다 동화를 택한 후이족(回族)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무슬림이라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중국의 또 다른 무슬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후이족이 중국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소개했다. ●위구르는 ‘탄압’… 후이족은 ‘후원’ 이슬람교에 대한 중국의 반응은 예민할 정도다.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무슬림 여성은 얼굴에 베일을 쓸 수 없다. 뿐만 아니라 무슬림에게 기독교의 사순절처럼 내면적 성찰과 금욕의 시기인 라마단에 일부 공공장소에서 금식이 허용되지 않는 때도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종교적 압박에서 예외인 경우가 있으니 바로 후이족이다. 56개의 민족으로 구성된 중국에는 크게 이슬람교를 믿는 2개의 민족이 있다. 하나는 신장자치구에 있는 위구르족이고 다른 하나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후이족이다. 대략 1000만명 정도로 튀니지 인구와 비슷한 규모의 후이족은 위구르족이 중국 정부의 강력한 감시를 받으며 갈등을 이어 가는 것과 달리 중국 정부의 후원을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이 가장 번성했던 당나라 때인 7세기 중동 지역인 페르시아와 아랍에서 이주한 상인의 후손이다. 이들이 후이족으로 불리게 된 것은 중국과의 무역에 종사하던 이들이 날씨가 추운 겨울이 되면 따뜻한 중동으로 돌아갔다가 날씨가 풀리면 중국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돌아올 회(回)’를 붙여 후이족으로 불리게 됐다. 이들은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중국과 서역의 교류에 큰 역할을 했다. 원나라 때는 서역의 천문학과 의학, 건축학, 음악 등을 중국에 전했다. ●‘중국 콜럼버스’ 명나라 환관 정화 후이족 출신 특히 후이족이 중국에서 주목받는 것은 최근 중국이 육·해상 신실크로드 경제권을 형성하고자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와도 관련이 있다. 중국의 콜럼버스라며 당국이 집중 조명하고 있는 명나라 시대 환관 정화(鄭和)가 바로 후이족 출신이기 때문이다. 원래 정화의 성씨는 마(馬)씨였으나 일곱 차례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넘나드는 대항해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 황제가 정씨 성을 하사한 것이다. 터키계인 위구르족 대부분이 신장위구르자치구에 모여 사는 것과 달리 후이족은 자신의 본거지인 닝샤후이족자치구에 모여 살지 않는다. 전체 후이족 중 닝샤후이족자치구에 거주하는 인구 비율은 전체의 6분의1에 불과하다. 특히 중국 정부가 이들에 대해 유연한 자세를 보이는 것은 이들이 이슬람 종파 중에서도 온건 수니파에 속한다는 점도 고려됐다. 시아파가 이슬람 영토와 신념, 기구를 보호하고자 성전에 나설 수 있다는 지하드 개념이 강한 반면 수니파는 이 같은 생각이 비교적 약하다. 후이족 출신인 마퉁 북방민족대 교수는 “후이족이 믿는 종파는 중앙아시아에서 내려온 전통 종교와 수니파가 합쳐진 하나피 학파에 속한다”고 밝혔다. 하나피 학파는 튀르크족이 토착화한 이슬람으로 전통 이슬람과 이슬람 이전 중앙아시아의 전통과 관습, 특히 샤머니즘이 결합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율법을 강조하는 전통 이슬람과 달리 우애를 강조하고 성직자와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고 공동생활을 하면서 생활 속에서 이슬람을 실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때문인지 중국 당국은 후이족의 정신적 고향인 퉁신(同心)을 포함해 닝샤후이족자치구에 모스크 설립을 많이 허가했다. 1958년 1900개에 불과하던 모스크는 현재 4000개로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마 교수는 덧붙였다. 마 교수는 “후이족은 경제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면서 “이들은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전 세계에서 차별받고 피해를 당한 일반인과 달리 이슬람포비아의 희생자가 된 적이 없으며 가장 성공한 민족”이라고 말했다. ●호적 안 보면 한족과 구별 안 될 정도로 동화 하지만 후이족 다수가 온건한 종파에 속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성공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들이 위구르족과 다른 행동을 했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위구르족은 민족적으로도 터키계와 비슷해 그들만의 언어를 갖고 있고 이를 사용한다. 심지어 시간대도 다르지만 베이징 시간대에 맞춰 사용한다. 신장이라는 엄청난 크기의 고향도 있다. 이런 것이 중국의 주류 계층인 한족과 분명하게 구분되게 만든다. 이들은 주로 국영기업에서 일하더라도 고위직이 아닌 하찮은 일에 종사한다. 반면 후이족은 한족과 구분이 쉽지 않다. 후이족인지를 알려면 후커우(戶口·호적)를 통해서만 알 수 있다. 후이족 대부분은 페르시아나 몽골, 또는 동남아시아 상인의 후예로 수세대에 걸쳐 한족과 결혼하며 섞여 있어 중국인처럼 말하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또 위구르족과 달리 중국 전역에 퍼져 살고 있다. 후이족과 중국 사회가 밀접한 관계를 맺은 것은 여러 방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후이족 출신으로 유명한 정화를 비롯해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왕정웨이 전 주임도 후이족 출신이다. 국무원 산하 국가민족사무위원회는 중국의 민족정책을 총괄하는 기구다. 이렇듯 후이족은 중국의 주류 계층인 한족과의 동화를 통해 중국 사회 곳곳에 진출했지만 항상 관계가 좋았던 것은 아니다. 사실 이들은 1864~1877년 청나라의 지배에 맞서 둥간 반란을 일으켰다가 큰 피해를 입었다. 마오쩌둥 사망 이후 양측은 화해했다. 드루 글래드니 포모나대 교수는 “후이족이 번성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의 정치 체제에서 이른바 회색 지역을 찾아내 공산당과 협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자신만의 역할을 찾아내면서 존재감을 이어 갔다. 중국 내 할랄식품 생산을 장악하는 한편 중국 국영기업과 중앙아시아, 또는 걸프 지역 기업 간의 매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내 최대 아랍어 학교는 후이족이 설립하고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졸업생 상당수는 통역사로 활약하고 있다. 중국 역시 후이족의 동화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이들에게 제한된 범위이긴 하지만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시행할 수 있도록 자치권을 부여하고 있다. 샤리아는 코란 등에 나오는 이슬람의 기본법으로 이슬람공동체의 헌법이며 모든 삶의 정황에 적용된 법이다. 그동안 중국 법체계에서는 샤리아를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닝샤후이족자치구의 일부 모스크에서는 설교자이자 지도자인 이맘과 법원이 같은 중재 사무실을 이용한다. 이맘은 매주 샤리아법을 근거로 가족 간 분쟁을 조정한다. 중국 사법 체계가 개입하는 경우는 샤리아법으로 조정이 실패한 경우에 한해서다. ●시진핑 “불법집단 견제”… 다음 감시대상 될 수도 후이족이 중국 사회에 편입됐지만 이들은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있다. 후이족은 자신만의 공동체를 구성하며 살고 있다. 이들은 도시에서 후이족 전통 식당을 운영하거나 택시 기사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마 교수는 “이슬람교가 후이족을 다른 사람과 구분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후이족의 번성이 계속될지는 중국 정부의 결심에 달렸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7월 불법적인 집단의 침투에 확고한 방어막을 치겠다고 강조했다. 위구르족에 대한 감시의 눈길이 강화되듯 후이족 내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자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다음 감시 대상이 후이족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싼커 모셔라”… 유통가 ‘강남 혈투’

    현대, 한류스타 테마파크 조성 신세계, 660억 임차사업 계약 이쯤 되면 강남 코엑스 혈투 수준이다. 유통 3사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을 중심으로 한 강남 벨트 구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선호하는 중국인 관광객(유커)을 잡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코엑스 일대 관광 발전을 위해 앞으로 5년간 3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26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정문 앞 광장에 한류 스타를 주제로 1000㎡ 규모의 ‘강남돌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압구정동에서 청담동까지의 한류스타 거리를 무역센터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헬리콥터 야간 도시 투어, 선릉·봉은사 등 도심 속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개발 계획도 밝혔다. 현대면세점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개층을 리모델링해 면세점을 운영하겠다며 시내면세점 특허를 신청한 상태다. 신세계그룹은 28일 무역협회와 코엑스몰과 칼트몰 임차운영사업 정식계약을 체결한다. 신세계는 올해 예상 임대수입이 660억원이라며 일각에서 거론되는 임대수입(530억원)을 웃돈다고 밝혔다. 수익성 논란을 의식해 예상임대수입을 밝힌 것이다. 코엑스몰과 칼트몰은 정용진 부회장이 야심 차게 진행하는 강남벨트(신세계백화점 강남점-코엑스몰-스타필드 하남)의 한 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과 연계된 센트럴시티를 면세점으로 운영하겠다며 시내 면세점 특허를 신청한 상태다. 코엑스에는 이미 롯데면세점이 있다. 애경그룹이 운영하던 면세점을 2010년 롯데가 인수해 운영 중이다. 유통 3사가 코엑스에 이렇게 공을 들이는 까닭은 입지 때문이다. 아쿠아리움 등 코엑스 자체의 장점과 근처에 위치한 SM 타운, 신사역과 강남역 근처에 몰려 있는 성형외과 등이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에게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수치로도 중국인의 관심이 증명된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6일까지 현대백화점 전점에서 유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1% 늘어났는데 이 중 코엑스에 위치한 무역센터점은 85%나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전체 유커 매출은 61.6%, 올해 증축한 강남점은 91.4% 증가했다. 이런 변화는 유커에서 싼커(중국인 개별 관광객)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와 맞물린다.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중국 노동절(4월 30일~5월 2일) 기간 동안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12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70%가 싼커였다. 개별자유관광이 56%, 에어텔(항공+호텔) 관광이 14%를 차지했다. 눈에 띄는 단체 관광을 피해 가족이나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 원하는 쇼핑과 구경을 하기 위해 강남을 고르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입주후 1년 뒤면 ·5호선 연장선 개통… 하남 덕풍역 신규분양 아파트 기대↑

    입주후 1년 뒤면 ·5호선 연장선 개통… 하남 덕풍역 신규분양 아파트 기대↑

    대한토지신탁 시행하고 금호건설 시공하는 ‘하남 덕풍역 파크 어울림’이 지난 21일 견본주택을 개관 후 본격 분양에 나섰다. ‘하남 덕풍역 파크 어울림’의 분양일정은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11월 2일 당첨자 발표 후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계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하남 덕풍역 파크 어울림’은 지역 내 주거선호도 높은 덕풍동 내 10년만에 공급되는 전용 59㎡ 일반공급인데다,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남향위주로 배치되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판상형 4베이·3룸(일부세대)과 3면 개방형(일부타입), WIC(워크인 클로짓), 드레스룸, 알파룸 등의 실수요자를 고려한 특화설계는 주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 차모 씨는 “하남 내에서도 살기 좋은 덕풍동에 들어서는 일반 분양 아파트라 오픈 날만 기다려 방문하게 되었다”며 “소형면적임에도 실용성 높은 설계로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남 덕풍역 파크 어울림’은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364-6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3층, 전체 5개 동, 총 383가구, 전용 59㎡ 소형 단일면적으로 공급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하남시 덕풍동 일대는 서울 강남 및 잠실과 인접한 입지로 이동이 편리하다. 외곽순환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상일IC, 하남IC등이 가깝고, 올림픽대로로 바로 들어설 수 있는 강일IC도 가까이 있다. 특히, 단지 인근에 생기는 지하철 5호선 연장선 덕풍역(예정)이 오는 2020년 개통예정으로 교통여건이 훨씬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 가까이 덕풍초가 있을 뿐만 아니라 동부초, 동부중, 남한고 등이 위치해 교육여건이 좋다. 단지 인근으로 스타핃드 하남, 홈플러스, 이마트가 있고, 하남시청, 하남문화예술회관 등이 있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하남 덕풍역 파크 어울림의 견본주택은 하남시 신장동에 있으며, 입주는 2019년 4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원더우먼과 유엔/박홍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원더우먼과 유엔/박홍기 논설위원

    슈퍼 히로인 ‘원더우먼’은 1977년 9월 국내 TV에서 처음 방영됐다. ‘날으는 원더우먼’이라는 제목의 외화 시리즈는 이듬해 7월 종영 때까지 인기를 끌었다. 시청자들은 원더우먼 역을 맡은 미스 월드 미국 대표 출신 배우 린다 카터의 미모와 매력, 원더우먼의 마법 같은 초능력에 빠졌다. 특히 가슴을 부각시키고 허벅지까지 드러낸 원더우먼의 슈트는 신체 노출을 엄격하게 규제하던 당시로선 파격적이었다. 슈퍼맨처럼 빨간색 상의와 별 무늬의 파란색 팬츠는 성조기를 본떴다. 원더우먼은 1941년 12월 만화 제작사 DC 코믹스에서 처음 선보였다. 미 국민을 열광시켰던 1938년 슈퍼맨, 1939년 배트맨 등을 의식해 의도적으로 만들어 낸 최초의 여전사 캐릭터다. 슈퍼 히로인의 출현은 1930년대 초 대공황과 함께 제2차 세계대전의 전운이 감돌던 사회적 환경과 맞물려 있다. 암울한 현실과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구세주’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 때문에 슈퍼 히로인은 ‘진실, 정의, 그리고 미국의 방식’이라는 구호를 내세웠다. 철저하게 미국적인 해결 방식을 보여 주는 이유다. 원더우먼은 만화가, 작가가 아닌 심리학자 윌리엄 몰턴 마스턴(1893~1947) 박사에 의해 탄생했다. 마스턴 박사는 1944년 아메리칸 스칼러 학회지에 “슈퍼맨처럼 강인한 초능력과 여성의 선량한 아름다움까지 겸비한 캐릭터를 창조함으로써 여성을 진정으로 해방시킬 수 있다”고 구상 배경을 썼다. 원더우먼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낮았던 당시 적잖은 반향을 일으켰다. 헤라클레스의 힘, 아테나의 지혜, 아프로디테의 미를 갖춘 강인한 여성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으로는 섹시 아이콘으로도 인식됐다. 원더우먼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 나타났다. 유엔 여권 신장 명예대사 임명장을 수여하는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유엔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양성평등, 사회 진출, 잠재력 개발 등 여성을 위한 메시지를 홍보할 때 원더우먼의 캐릭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전에도 1998년 곰돌이 푸가 우정 증진을 위해, 2009년 팅커벨이 환경을 위해, 지난해 앵그리버드가 물·에너지를 위해 유엔 명예대사로 임명된 적이 있다. 유엔 직원들이 원더우먼의 명예대사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양성평등이나 여성 주권을 위한 적절한 선택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직원 50여명은 행사 때 무대를 등지고 서서 공중에 주먹을 휘두르는 반대 퍼포먼스를 폈다. 직원 600여명은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철회를 청원했다. 원더우먼 논란은 유엔이 여권 강화를 위해 싸울 여성을 현실 세계에서 찾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원더우먼은 75년 전 분명히 ‘미국의 방식’으로 탄생한 슈퍼 히로인이다. 현재와는 다른 시대의 캐릭터다. 유엔 직원들의 지적처럼 더 현실적인 여성을 명예대사로 선정할 필요가 있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서울국과인학교, 신입생 모집 입학설명회

    서울국과인학교, 신입생 모집 입학설명회

    21세기생명과학문화재단이 설립한 대안학교 서울국과인학교가 2017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 하반기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2017년 학생모집을 위해 개최되는 서울국과인학교 하반기 입학 설명회는 △11월 5일 인체과학박물관(일산, 3호선 대화역), 생명과학박물관(목동, 5호선 오목교역) △11월 13일 인간과로봇과학관(잠실, 2호선 신천역), 마이크로과학관(분당, 분당선 정자역) △11월 19일 대전 둔산동(굿모닝 스터디) △11월 26일 서울국과인학교(종로 명륜동)에서 개최된다. 지방 학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하반기에는 대전에서 처음으로 설명회가 진행될 계획이다. 2009년 개교한 서울국과인학교는 약 20여명의 자기주도학습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함께 생활하는 기숙형학교다. 학생들은 스스로 자기주도학습 플래너를 작성해 각자의 목표 달성을 위해 주력하며, 학교 측은 ‘7대 특성화 교육’(과학·수학특성화, 어학특성화, 국제감각특성화, 사회특성화, 기술특성화, 건강특성화, 예능특성화)을 통해 다양한 분야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으로 세분화된 과학 수업은 보다 전문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으며, 기초과학 수업을 통해 습득한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융합과학, 발명과학의 대안과학교과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 신장과 3D 프린트의 활용 능력 함양, 로봇 프로그래밍 등을 배울 수 있게 했다. 이 밖에도 배경지식 습득 및 사고력 함양을 위한 독서교육, 홍천 자연생태학교(홍천)의 시설을 활용한 집중화 수업, 홍천자연생태학교를 활용하여 승마, 골프, 게이트볼 등의 체험학습 활동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세계화에 발맞춘 글로벌 인재 양성 교육을 위해 다양한 영어교육 프로그램, 제2외국어교육(일본어, 중국어)를 실시하고 있으며, 해외체험학습(미국, 뉴질랜드, 일본, 중국)과 국제교환학생(뉴질랜드, 태국, 미국, 중국, 일본)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전교생이 참여하는 뉴질랜드와의 스카이프 영상회의로 국제 사회의 글로벌 인재로 도약하기 위한 국제 감각과 리더십을 기르고 있다. 설명회 참석 신청은 전화 또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만하면 2차 암 발병 위험 높아져”

    고도비만인 사람은 ‘2차 암’ 발병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차 암은 특정 부위에 생긴 암을 치료하고 난 뒤 재발이나 전이가 아닌, 완전히 다른 장기에 생기는 암을 말한다. 국립암센터는 이은숙 국립암센터 박사와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암으로 진단된 남성 23만 9615명의 데이터를 8년간 추적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미국 임상종양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 결과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25 이상인 암 경험 남성은 10만명당 391.9명이 2차 암을 경험했다. 일반 비만 남성의 암 발병률(318.3명)보다 23% 가량 높은 수준이다. 특히 체질량지수 30이상의 고도비만 암 경험 남성은 일반 고도비만 남성보다 암 발병률이 4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 신장암, 간암, 임파종 등 암 종류가 달라도 발병률은 비슷했다. 비만 환자일수록 나쁜 생활습관을 지속하게 되고, 이것이 암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유도할 가능성이 많아 2차 암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 박사는 “암경험자의 건강체중 관리는 의료진 및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 다학제적인 팀 접근이 필수이기 때문에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같은 비만도일 때 일반인에 비해 암경험자에서 또 다른 암이 생길 위험도가 더 높게 나타난 만큼 비만인 암 경험자를 위한 맞춤 2차암 검진 및 건강체중 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팔·다리 늘리는 ‘골연장 수술’ 부작용 줄이는 치료법 개발

    팔과 다리를 늘리는 ‘골연장’ 수술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치료법이 개발됐다. 이동훈 연세의대 정형외과학교실 교수팀은 2010~2011년 하지 골연장 수술을 받은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생물학적 골형성 촉진치료법’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CORR’ 최근호에 발표됐다. 골연장은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양쪽 팔, 다리 길이가 2㎝ 이상 차이를 보이는 경우나 사고나 질병으로 뼈 일부분이 사라지는 등 현저하게 키가 작은 저신장증 환자의 뼈 길이와 모양을 바꾸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수술을 받은 환자의 약 2~10%에서 연장한 부위에 뼈가 형성되지 않는 ‘불유합’(지연유합)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유합은 광범위한 뼈이식 수술을 하거나 장기간에 걸친 회복 기간을 거쳐야 하므로 심각한 부작용에 해당한다. 연구팀은 대상자 10명에게 생물학적 골형성 촉진치료법으로 각 환자의 골반에서 추출한 골수세포와 말초혈액에서 뽑은 혈소판풍부혈장을 농축해 주입하고 나머지 10명은 자연스럽게 회복단계를 밟도록 했다. 평균 28개월 추적관찰 결과, 치료를 받은 환자(치료군)들의 골형성 정도가 자연회복 단계를 거친 환자(대조군)들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뼈의 바깥쪽 단단한 부분인 피질골이 수술부위 앞쪽에서 1㎝ 재생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 결과 치료군은 1.14개월, 대조군은 1.47개월 소요됐다. 수술부위 뒤쪽 피질골, 안쪽 피질골, 측면 피질골의 골형성 속도 역시 치료군이 대조군보다 빨랐다. 또 새로 형성된 피질골 1㎝당 환자의 체중을 견디는 데 소요된 시간을 보면 치료군이 0.89개월로 대조군 1.38개월보다 앞섰다. 이동훈 교수는 “치료법으로 쓰인 골수세포에는 뼈로 분화될 수 있는 조상세포가 많고 혈소판풍부혈장에는 이런 세포들이 잘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여러 가지 신호물질들이 있다”며 “두개의 성장 촉진 성분이 결합해 뼈 재생이 잘되도록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글로벌 시대] 무역도 석유처럼 고갈되나/박한진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장

    [글로벌 시대] 무역도 석유처럼 고갈되나/박한진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장

    ‘피크 트레이드’(peak trade) 가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팽창하던 세계무역량이 정점을 찍은 후 급감한다는 관점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선진국의 신보호무역주의에다 수출주도형 성장 전략에 종언을 고한 중국 요인도 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는 세계가 전후 가장 긴 무역 정체기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피크 트레이드 우려는 흔히 무역베타계수로 나타난다. 세계 경제성장률에 대한 무역 신장률의 민감도 지표이며 세계화의 한 척도로도 간주된다. 일반적으로 1.5 수준인 이 수치는 1980년대 중반 이후 20여년간 평균 2를 넘어섰다. 무역이 경제성장률의 두 배 이상 속도로 늘어났다는 얘기다. 2007년 이후 1을 간신히 유지하더니 올해는 1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년래 최저치이며 추세적으로는 50년 만에 처음 보는 일이라는 평가도 있다. 세계무역 증가율 예측치가 올해 2.4%에서 내년에는 1.7%로 떨어지면서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달 초 미국 워싱턴DC에 모인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무역 감소가 세계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피크 트레이드는 정말 오는가. 세계무역이 침체기에 빠진 데는 보호무역주의와 중국 요인 외에도 많은 구조적인 요인이 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글로벌 공급과잉 심화와 밸류체인(GVC)의 위축, 디지털 경제와 이커머스의 확산, 자유무역협정(FTA) 신규 체결 건수 감소 등을 꼽는다. 여러 복잡한 요인 속에서도 파국으로 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골드만삭스의 거시전략가 카마크샤야 트리베디의 견해가 눈에 띈다. 무역베타계수는 절대적인 척도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수치는 1990년대 말 무역이 침체된 상황에서 올라가기도 했고 2000년대 초 호경기 때 내려가기도 했다. 최근의 수치 변동을 절대적인 판단 기준으로 삼을 수 없다는 얘기다. 2011년 글로벌 무역이 크게 위축되면서 이때를 피크 트레이드의 시작으로 보기도 한다. 지난 70년 세계화의 궤적에서 본격적으로 이탈한 시점이라는 것인데 이보다는 이전 10년간 고성장 기간의 마무리 시점으로 보는 것이 보다 설득력 있어 보인다. 신흥국 특히 중국이 수출주도형 성장에서 벗어나 내수 위주 전략으로 전환해 세계무역이 결정적으로 위축됐다는 관점에 대해서는 일부 그런 탓도 있지만 서구 선진국의 수요 부족이 더 큰 원인이라고 보는 것이 정설에 가깝다. 피크 트레이드를 석유 생산량의 급격한 감소를 의미하는 피크 오일에 견주어 보자. 석유 확인매장량을 생산량으로 나눈 개채년수(RP)로만 보면 세계는 풍전등화 상황이다. 피크 오일은 오일샌드와 셰일오일 등 비전통 에너지원이 본격 개발되면서 그 개념이 변하고 있다. 땅속 매장량이 아닌 채굴 기술이 한계에 도달하는 시점으로 판단하게 된 것이다. 과거 기술과 경제성의 한계로 무시됐던 비전통 에너지원이 개발되면서 세계는 자원의 유한성을 극복하고 있다. 세계무역이 단기간 내 급속히 늘어나기는 어렵겠지만 점진적이나마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역에서의 새로운 채굴법을 개발해 나간다면 말이다. 덧붙여 다행스런 점은 지난 30여년간 세계화의 최대 수혜자였던 중국이 앞으로도 세계화를 가장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중국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세계화 없이는 이룰 수 없는 과제다. 성장 방식의 전환에 따라 교역 구조와 방식이 바뀔 뿐 중국은 여전히 세계무역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 UN이 영입한 ‘원더우먼’ …반기문의 마지막 실패 인사?

    UN이 영입한 ‘원더우먼’ …반기문의 마지막 실패 인사?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여권신장 명예대사' 임명식이 열렸다. 바로 만화 주인공인 '원더우먼'. 실존 인물이 아닌 만큼 원더우먼 역할을 맡았던 배우 갈 가돗과 린다 카터가 명예대사로 위촉됐다. 유엔은 여권 신장 홍보를 위해 원더우먼 캐릭터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더우먼의 영입은 오는 12월 자신의 10년 임기를 마치는 반기문 사무총장의 '사실상 마지막 작품'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는 지난달 열린 유엔총회 마지막 연설에서 "나는 나를 페미니스트라고 부르는 게 자랑스럽다"라고 공공연히 천명하기도 했다. 문제는 원더우먼이 세계 여권 신장의 대변인이 될 수 있는지 고개가 갸우뚱해진다는 사실이다. 원더우먼은 75년 전에 등장한, 흔치 않은 여성 '히어로'이긴 하지만 짧은 치마와 탱크탑 상의 등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옷을 입고 남성의 성적 욕망을 자극해온 인물이다. 또한 다분히 미국의 세계지배 가치를 보여주듯 성조기 디자인의 옷을 입고서 정의를 구현하는 캐릭터다. 양성평등의 가치를 실현하기에 그리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실제 이날 행사장에서는 50여 명의 유엔 직원들이 무대를 향해 등을 돌리고 공중에 주먹을 휘두르는 동작으로 반발을 표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유엔이 원더우먼을 여권 신장 명예대사로 임명하겠다고 발표한 직후에는 유엔 직원 600여 명은 결정을 재고해 달라며 온라인에서 청원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안티 페미니즘' 캐릭터라는 주장이었다. 이쯤 되면 반 총장의 마지막 인사는 내부에서 환영받지 못한, 참으로 부적절한 인사가 되고 만 셈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원더우먼의 명예대사 임명식에 대해 "모두가 행복해할 수 없다"고 비판적으로 보도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제7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경찰에 힘 돼주는 국민께 감사”

    제7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경찰에 힘 돼주는 국민께 감사”

    제7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이 21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성 경찰청장 등 경찰 관계자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국회의원, 구재태 경우회장 등 각계 내빈 3000여명이 참석했다. 순직경찰 유가족과 전국 일선 경찰관들이 가족 단위로 참석했고, 자율방범대, 녹색어머니회 등 치안협력단체 회원들도 초청받았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인사말에서 “반듯하고 깨끗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경찰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하면서 “늘 경찰에 힘이 돼주는 국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19일 폭행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사제 총기범에게 총격을 받아 숨진 고(故) 김창호(54) 경감을 두고 “경찰의 날을 이틀 앞두고 안타깝게 순직한 고 김창호 경감 영전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박재진 충북지방경찰청장이 홍조근정훈장을, 송정애 대전 대덕경찰서장이 녹조근정훈장을, 대전지방경찰청이 대통령단체표창을 받는 등 모두 397명이 정부 포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백남기 투쟁본부는 행사를 앞둔 오전 10시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상 뒤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의 날을 맞아 경찰이 해야 할 일은 축하나 자화자찬이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성찰”이라며 백남기씨 시신 부검 시도를 중단하고 백씨 사망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애초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회견을 열려 했으나 경찰은 요인 경호를 이유로 이를 막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증 소아 수술 거부 전북대·전남대 병원 권역센터 지정 취소

    전북대병원이 지난달 30일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전북 전주의 두 살배기 김민건군의 수술을 거부한 이유는 시급을 다투지 않는 유방재건수술과 신장이식수술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병원은 단 22분 만에 전원을 결정했으며, 현장에 응급센터장이 있었는데도 전공의(레지던트)가 환자를 이송할 병원을 알아봤다. 대형병원 14곳은 ‘수술이 어렵다’며 치료를 거부했고, 김군은 겨우 찾은 병원에서 수술 중 숨졌다.<서울신문 10월 7일자 9면> 보건복지부는 20일 중앙응급의료위원회를 열어 환자를 처음 거부한 전북대병원의 권역응급센터 지정을 취소하고,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도 전원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전남대병원의 권역외상센터 지정도 취소했다. 권역응급센터 지정이 취소되면 의료법에 따라 상급종합병원 지정 취소도 가능해지며, 응급의료비를 받을 수 없게 돼 병원 수익이 감소한다. 다만 복지부는 전주와 인근 지역의 중증응급환자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6개월 후 평가를 거쳐 지정 취소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권준욱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6개월 이전이라도 전북대병원이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조건을 충족한다면 재지정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환자의 전원을 거부한 전남대병원은 “전북대병원이 환자의 상태를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고 단순히 골반 골절과 발목 손상만 있다고 해 발목손상수술 가능 여부만 확인했다”고 주장했으나 조사 결과 중앙응급의료센터 전원조정센터로부터 환자 상태를 자세히 전달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권 정책관은 “골반 골절 하나만으로도 권역외상센터는 전원되는 환자를 수용했어야 하는데, 정확한 정보를 전달받고도 수용하지 않아 외상센터 지정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을지대병원은 환자의 상태를 제대로 전달받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해 지정 취소를 미루되 개선 노력을 지켜보고 6개월 후 취소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나머지 7개 의료기관은 전원 의뢰 통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5개 의료기관은 아직 권역외상센터를 열지 않은 상황이어서 징계를 내리진 않았다. 복지부는 중앙응급의료센터 전원조정센터의 조정 가능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해 권역 간 전원은 원칙적으로 전원조정센터에 의뢰해 우선 조정하도록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오패산터널 총격전 범인, 복역 중 교도관 샤프로 찌르기도…“정신장애 의심”

    오패산터널 총격전 범인, 복역 중 교도관 샤프로 찌르기도…“정신장애 의심”

    서울에서 경찰관을 사제 총기로 쏴 숨지게 한 성병대(46)씨가 정신적 장애를 가진 인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성씨가 2000년에 2번의 성폭행 범죄를 저지르고 나서 19일 범행에 이르기까지 보여준 행적으로 미루어볼 때 정신적 장애가 있다는 의심을 할 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어떤 정신질환을 앓아 왔는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성씨의 가장 주된 장애 양상은 ‘편집성 성격장애’로 추측된다. 다른 사람의 행동 동기를 악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비롯해 지속해서 불신과 의심을 품는 증상을 수반하는 것이 이 질환의 특징이다. 성씨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횡단보도에서 보행 신호를 기다리는 노인의 동영상과 함께 이 노인이 주변에서 잠복하며 자신을 음해하고 살인누명을 씌우려 하는 경찰로 의심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일반 시민의 사진이나 동영상과 함께 이들을 자신을 감시하는 경찰이라고 의심하는 내용의 글은 이 외에도 다수다. 특수강간 피해자를 무고한 혐의로 복역 중이던 2005년에는 교도소 직원의 비리를 법무부 등에 청원한 일로 교도관이 자신을 암살할 것으로 생각해 교도관의 목과 얼굴을 샤프펜슬로 찌른 적도 있다. 이렇듯 매사에 의심을 하고 불신하는 태도가 이어지면 자연스레 자신의 잘못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전문가의 견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0일 연합뉴스에 “자기가 잘못해놓고 상대방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보이는데 이는 사실관계를 몰라서가 아니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인위적 사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성씨는 자신의 한국성폭력범죄자위험성평가척도(KSORAS) 결과를 페이스북에 올려놓으면서 “‘범행을 후회하거나 죄책감을 어느 정도 느낀다’고 나왔는데 이는 내가 죄를 인정하는 것처럼 조작된 것”이라고 적었다. 성씨의 행동에서는 과대망상의 대표적인 패턴도 드러난다. 자신이 아주 위대한 인물이거나 특별한 능력을 지녔다고 여기는 증상은 성씨가 극도의 반일 감정을 담아 독도 영유권 등을 소재로 펴낸 책에서 확인된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SNS에서 자신을 ‘패배자’로 표현한 걸 보면 인생에 좌절 등이 많았을 것 같다”며 “정상적 인간관계가 완충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패배’에 고립되고 내재한 분노가 폭력으로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우창윤의원 ‘유엔장애인 권리협약...’ 국제 컨퍼런스서 축사

    서울시의회 우창윤의원 ‘유엔장애인 권리협약...’ 국제 컨퍼런스서 축사

    장애여성은 장애인이면서도 ‘여성’이라는 이중 차별을 겪는다. 장애 소녀는 여기에 ‘미성년’이라는 차별요소가 더해진다. 전 세계 장애인의 권익 증진을 위해 지난 2006년 제정된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이하 CRPD)은 조항 6조를 통해, 장애여성과 장애소녀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CRPD 제정 10주년을 맞이하여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의한 장애여성과 장애소녀의 인권 증진’ 국제컨퍼런스가 열렸다. 13개국 15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장애여성 이슈를 쟁점화하고 인권협약의 매커니즘을 활용한 장애여성과 장애 소녀의 실질적인 권익신장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컨퍼런스를 공동주최한 서울시 의회 우창윤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대회 축사를 통해 CRPD에 장애여성 조항을 넣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한국의 장애계가 이번 행사를 개최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으며, 남성장애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여성장애인의 교육, 고용, 사회참여 증진을 위한 제도적 지원과 사회인식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한 장애여성의 임신·출산 양육지원 조례처럼 장애인의 현실적인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활동을 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컨퍼런스 첫날인 18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오준 주유엔대표부 대사의 동영상 등 축사에 이어 테레시아 데게너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부위원장과 쥬디스 휴먼 미국무부 국제장애인특별보좌관의 기조강연, 국내외 장애여성 대표자들의 워크샵이 진행됐다. 19일은 호주장애여성연합 카린 쉬프트와 몽골 시각장애인연맹 대표 게렐 돈도브도르 변호사를 비롯한 장애여성 대표와 법률 전문가들이 장애여성과 장애소녀의 인권 증진을 위해 각 국가별 CRPD 병행 보고서 경험 공유와 실전연습, 집중 토론회와 향후 10년을 위한 전략 회의를 진행했다. 한편, 컨퍼런스는 ‘장애여성문화공동체’의 주최로 장애인법연구회, 국제장애연맹(IDA), 핸디캡인터네셔널, 공익인권변호사 희망을 만드는 법, 성균관대학교 ODA연구소, 새누리당 나경원의원, 더불어민주당 권미혁의원, 국민의당 박주현의원, 정의당 윤소하의원, 더불어민주당 우창윤 서울시의원이 함께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만여㎞ 강행군 정몽구 회장 현장경영

    4만여㎞ 강행군 정몽구 회장 현장경영

    “답은 늘 현장에 있다.” 정몽구(78)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위기 돌파를 위해 고유의 ‘현장경영’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19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8월 러시아, 슬로바키아, 체코의 생산·판매 현장을 점검한 뒤 9월 미국 판매법인과 기아차 공장 준공식이 열린 멕시코를 방문한 데 이어 전날에는 창저우(滄州)에 들어선 중국 제4공장 완공식에 참석했다. 지난 3개월간 6개 국가 4만 4000㎞에 달하는 거리를 강행군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을 재개한 것이다. 정 회장은 매해 미국, 중국, 유럽 등 지역으로 연평균 5차례가량의 해외출장 일정을 소화해 왔다. 그러다가 지난해에는 미국과 멕시코로 한 차례만 나갔다가 오면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 주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최근 노조 파업 등 악재가 쏟아지자 글로벌 현장 경영의 기치를 꺼내 들고 경영에 고삐를 죄고 있다. 올 들어 9월까지 현대·기아차 글로벌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 감소한 562만대 수준으로 판매 목표 달성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이 다시 글로벌 현장 경영에 집중하는 것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판매 확대를 통해 위기를 정면돌파해야 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이 전날 중국 현지 공장 준공식에서 임원들과 만나 “지금껏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현대·기아차가 성장을 이어온 것처럼 앞으로도 해외 판매를 바탕으로 불확실성을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로 정 회장은 위기 때마다 글로벌 현장을 누비며 해법을 제시해 왔다. 2008년 금융위기로 미국 시장이 위축되자 차를 구매 1년 이내에 실직하면 차를 무상으로 반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나홀로’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 금융위기 이후 중국 시장이 승부처라며 매해 중국을 찾으면서 신차를 적극 출시하는 식으로 시장을 키워 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씨줄날줄] 이화여대의 어제와 오늘/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이화여대의 어제와 오늘/최광숙 논설위원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2008년 이화여대로부터 ‘자랑스러운 이화인상’을 받았다. 학교 측은 이대 출신인 김 여사의 수상 이유로 ‘내조의 리더십’을 꼽았다. 이에 일부 학생들은 “내조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해 상을 준 것은 남편에 의해서만 정체성 구현이 가능한 가부장 체제에 동조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남편 뒷바라지를 잘해 대통령으로 만들었으니 주는 상이라는 얘기나 다름없으니 여성학의 메카인 이대 학생들이 반발할 만도 했다. 학교 측이 내세운 ‘내조의 리더십’이라면 이대 출신의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도 이 상을 받았어야 했다. ‘베개밑 송사’라는 말이 있듯이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 역시 부인의 말에 귀 기울일 수 밖에 없다. 최근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이 “만약 자신이 백악관에서 승진을 한다면 부인 미셸의 자리인 퍼스트레이디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를 한 것도 그래서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대통령 부인의 영향력이 인사(人事)에까지 미쳐 ‘영부인 인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대의 영향력은 대통령뿐만 아니라 정·관·재계 등 리더들의 부인들이 이대 출신이 많아 그야말로 ‘안방 파워’로 불릴 만했다. 하지만 한국 최초의 여의사 김점동, 최초 여성 변호사 이태영, 최초 헌법재판소 재판관 전효숙씨 등 여성 1호 기록을 보유한 이들 대부분이 이대 출신이다. 자신의 힘으로 유리천장을 깨뜨린 주역들이다. 그런 점에서 이대의 발전사는 여성계 권익 신장과도 맞닿아 있다. 이대 학맥이 ‘안방 파워’를 넘어 정치권 권력의 한 축으로 떠오른 것은 진보정권에서다. 페미니스트 김대중 전 대통령은 부인 이 여사의 이대 후배이자 이대 총장을 지낸 장상씨를 첫 여성 총리 후보로 내정해 여성사에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아들의 병역 의혹 등으로 장씨가 낙마한 것을 이 여사는 훗날 청와대 시절 가장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첫 여성 총리로 기용한 한명숙씨 역시 이대를 나왔다. 총리뿐 아니라 장관 등 여성계 인사들이 대거 공직에 진출했는데 이대 출신이 주류를 이뤘다. 최근 이대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입학·학사관리 특혜 의혹으로 권력형 스캔들의 한가운데에 섰다. 결국 최경희 총장은 “특혜는 없었다”면서도 어제 사임했다. 총장 사임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그 역시 ‘몸통’이 아닌 ‘깃털’에 불과할 수 있다. 몸통 미꾸라지 한 마리가 다른 곳도 아닌 신성한 상아탑에서 흙탕물을 쳤다면 그 진상을 낱낱이 파헤쳐 책임을 물어야 한다. 어쩌다 개교 130년을 맞은 이대가 ‘이화여대가 아닌 최순실대’, ‘이대가 아니라 순대’라는 비아냥을 듣게 됐는지 씁쓸하기만 하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울랄라세션 박광선, 탈퇴 이유 보니 “어머니에 신장이식수술..휴식 필요했다”

    울랄라세션 박광선, 탈퇴 이유 보니 “어머니에 신장이식수술..휴식 필요했다”

    울랄라세션 출신 가수 박광선이 ‘힙합의 민족2’에 출연해 화제가 되며 그의 탈퇴 이유에도 관심이 모인다. 18일 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2’에는 박광선이 도전자로 출연해 양동근의 ‘어깨’를 부르며 수준급 랩 실력을 선보이며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방송 후 울랄라세션으로 데뷔한 박광선의 탈퇴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광선은 지난해 뮤지컬 ‘젊음의 행진’ 프레스콜에서 울랄라세션 탈퇴 이유에 대해 “신장 이식 수술 후 작년 말부터 몸에 무리가 왔다”며 “올해도 계속 달리다 보니 힘들어서 개인적으로 회사에 말씀드렸다. 솔직히 솔로활동이 아닌 그냥 휴식기를 가지려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광선은 어머니를 위해 신장 이식 수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힙합의 민족2’에는 박광선을 비롯해, 맹기용 셰프, 배우 송재희, 강성미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매주 화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울랄라세션 박광선, 故임윤택 딸과 축가 ‘하늘에서 보고 있을까..’ 감동 무대

    울랄라세션 박광선, 故임윤택 딸과 축가 ‘하늘에서 보고 있을까..’ 감동 무대

    울랄라세션 출신 박광선이 故(고) 임윤택 딸인 임리단 양과 함께한 사진이 화제다. 18일 박광선이 JTBC ‘힙합의 민족2’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박광선이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관객난입의 올바른 예. 괜찮아 리단이야”라는 글과 함께 짧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박광선은 결혼식에서 축가를 준비하고 있다. 임리단 양이 무대에 올라왔고, 흥겨운 댄스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광선은 지난해 12월 울랄라세션에서 탈퇴했으며, 현재 뮤지컬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한편 지난 18일 오후에 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2’에 박광선이 도전자로 출연해 양동근의 ‘어깨’를 부르며 수준급 랩 실력을 선보였다. 박광선은 어머니를 위해 신장 이식 수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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