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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용 “조현우 기용은 모험…자신감이 가장 큰 성과”

    신태용 “조현우 기용은 모험…자신감이 가장 큰 성과”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14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이번 두 차례 평가전의 큰 성과”라고 말했다.신 감독은 이날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 친선경기 후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는 경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달 A매치를 평가했다. 경기력 부진으로 비판을 받아온 한국 축구는 지난 10일 남미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2-1로 승리했고, 이날 유럽 강호 세르비아와 경기에서는 1-1로 비겼다. 그는 이어 내달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서는 “한국 축구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신 감독은 이날 세르비아와 경기에 대해서는 “피지컬에서 상대에 밀리는 것을 인정하지만, 선수들이 근성으로 모든 것을 커버했다”면서 “압도적인 신장 차이를 적극적으로 커버하고, 타이밍을 뺏도록 연습한 결과가 좋은 수비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날 골키퍼 조현우의 첫 기용에 대해 “모험”이었다고 했다. 그는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 때에도 조현우는 좋은 몸놀림을 갖고 있었지만, 워낙 중요한 경기여서 기용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번에 실험해 보지 않으면 더는 실험할 수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모험을 했다. 생각보다 훨씬 잘해줬다.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흡족해했다. 신 감독은 수비에 대해서는 “우리보다 월등한 팀을 상대로 1실점도 잘했다.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 수비 조직의 큰 틀을 벗어나지 않는 한에서 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심병원 장기자랑 논란 이어…“중환자실 간호사들 빼내 이사장 개인 간호”

    성심병원 장기자랑 논란 이어…“중환자실 간호사들 빼내 이사장 개인 간호”

    최근 간호사들에게 장기자랑에서 선정적인 춤을 강요해 논란을 일으킨 성심병원 측이 중환자실 간호사들을 빼내 재단 이사장 개인 간호를 시켰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13일 한국일보는 노동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접수한 성심병원 관계자 제보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윤대원 한림대의료원(사업체명 학교법인 일송학원) 이사장은 성심병원에서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중환자실 간호사들은 갑자기 윤 이사장을 간호하기 위해 열흘 이상 일반병동으로 파견업무를 가야 했다고 한국일보는 밝혔다. 성심병원에서는 전산상으로 이 간호사들의 근무지를 계속 ‘중환자실’로 허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 A씨는 “(중환자실에) 간호사 수가 부족해 밥도 먹지 못하고 퇴근도 매일 거의 2시간씩 늦게 하는 상황인데도 중환자실 간호사들이 이사장의 독간호를 위해 파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국일보는 보도했다. 한림대의료원 관계자는 “윤 이사장이 수술을 받은 것은 맞지만 간호가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라고 한국일보를 통해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리수, 페미니스트 한서희 일침→사과 “성기+자궁 발언은 안타까워”

    하리수, 페미니스트 한서희 일침→사과 “성기+자궁 발언은 안타까워”

    방송인 하리수가 페미니스트 한서희 발언에 발끈했다가 결국 사과했다. 아이돌 연습생 한서희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페미니스트를 선언한 후 “트랜스젠더도 여성이니 우리의 인권에 관한 게시물도 써달라”는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한서희는 “전 트랜스젠더는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생물학적으로도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한서희는 “저는 퀴어포비아가 절대로 아니다”라며 “다만 트랜스젠더분들만은 못 안고 가겠다는 거다. 트랜스젠더분들을 포용 안 하는 게 모든 성소수자분들을 혐오하는 건가요”라고 반문했다. 한서희는 이어 “우리가 벗으려고 하는 온갖 코르셋들을 벗지는 못할망정 더 조이기만 하고, 여성들의 여성상을 그들이 정한 ‘여성스러움’이라는 틀 안에 가두고 그들만의 해석으로 표현함으로써 진짜 여성들이 보기에 불편함만 조성한다고 생각한다”며 “여성 인권 신장에 도움이 되긴커녕 퇴보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글에 트랜스젠더 1호 방송인 하리수는 “사람은 누구나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하지만 본인이 공인이라는 연예인 지망생이라면 본인의 발언이 미칠 말의 무게가 얼마가 큰가를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그냥 이 사람의 인성도 저지른 행동도 참으로 안타까울뿐..”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제가 한서희양 관련 글 올렸더니 인성을 모르면서 무슨 말을 하느냐 혹은 맞는 말인데 뭘 그러느냐, 트랜스젠더 인권은 본인들이 알아서 하라는 등 말들이 있으신데요!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충분히 인성이 어떻다 느껴질만한 대화 내용이네요! 그리고 주민번호 2맞아요! 또 병 때문에 혹은 암에 걸려 자궁적출 받으신 분들도 계신데 저 글에 따르면 그분들도 다 여자가 아닌거죠?!”라고 토로했다. 또 “저 페미니스트도 뭐도 아니고 논쟁도 하고 싶지 않아요. 제가 말하고 싶은건 본인이 지금 안 좋은 일을 해서 자숙을 해야하는 기간 아니던가요? 그 와중에 연예인 지망생이면 앞으로 공인이라는 타이틀을 말하는 건데 본인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얼만큼 책임감이 따른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는 거예요! 논쟁이 하고 싶다면 다른곳으로 가세요”라며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트랜스젠더를 둘러싼 한서희와 하리수의 논쟁은 13일 큰 이슈로 떠올랐고 하리수는 결국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죄송합니다”라는 글이 적힌 사진과 함께 사과했다. 하리수는 “기사를 보고 많이 속상했다”면서 “어느 트랜스젠더와 개인적으로 나눈 이야기 캡처본과 본인 인스타에 남긴 글, 성기에 대한 글들, 주민번호와 자궁에 대한 글들을 보면서 꼭 이렇게 까지 했어야 했나 하고 안타깝고 아쉬웠다. 지금도 같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스로 한마디 한마디에 책임감이 크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며 죄송하다. 인권에 대한 이야기 보다 그런 일을 굳이 공개적으로 말할 필요는 없지 않았나 하는 마음이었다”며 “다시 한번 여성 인권에 앞장서시고 힘쓰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단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후 하리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한편 한서희는 빅뱅 탑과 대마초 흡연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가수 연습생이다. 현재 걸그룹 데뷔를 준비하고 있으며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선언해 또한번 이슈가 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월드피플+] ‘콩팥이 필요해’ …거리로 나선 70대 사랑꾼 남편

    [월드피플+] ‘콩팥이 필요해’ …거리로 나선 70대 사랑꾼 남편

    지난 달 중순 한 노인이 팻말을 몸에 걸고 차량이 쌩쌩달리는 도로 옆 인도를 정처없이 걸었다. 노인이 몸 앞뒤로 걸친 팻말에 쓰인 글귀는 다름아닌 '아내를 위해 신장이 필요하다'(need a kidney 4 wife)는 것.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유타 주 파웨스트에 사는 올해 74세의 노인 웨인 윈터스의 사연을 전했다. 앞 뒤로 걸친 팻말때문에 현지에서 '샌드위치 맨'이라는 별명을 얻은 할아버지는 지난달 중순부터 매일 길거리를 걷고 또 걷는다. 고령의 나이에 쉽지않은 일이지만 할아버지가 고행길을 나선 이유는 투병 중인 아내 디앤을 살리기 위한 절박한 몸부림이다. 26년 간 함께 행복한 결혼생활을 한 아내가 말기신부전으로 이제는 신장 이식 외에는 살 방법이 없었던 것. 할아버지는 "신장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한 시간이 벌써 2년 째로 더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었다"면서 "어떻게든 살리고 싶은 마음에 고민하다가 우연히 다른 샌드위치 맨의 소식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똑같은 팻말을 목에 걸고 아내를 위한 신장 기증자를 찾은 한 중년 남성의 기적같은 소식을 알게 된 것이다. 할아버지는 "70대 나이에 하루 몇㎞ 씩 걷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응원메시지를 보내줘 전화에는 700~800개의 메시지가 가득찼다"고 말했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노력에 하늘이 감동했는지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지난 5일 아내에게 딱 맞는 신장을 찾았다는 병원의 전화를 받게된 것이다. 미국에서 장기이식 대기자만 10만 명이 넘고 매일 13명이 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큰 행운이 찾아온 셈이다. 특히 할아버지는 아내의 신장을 구하는 목적을 이뤘지만 신장 기증 홍보를 위해 당분간 샌드위치 맨으로 계속 걷고 또 걸을 예정이다. 할아버지는 "신장 이식수술이 무사히 끝나 현재 아내가 건강을 회복 중"이라면서 "이제 아내와 제2의 인생을 함께 걸어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며 기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페미니스트 한서희, 트랜스젠더 저격 논란 “여성인권 퇴보하게 만든다”

    페미니스트 한서희, 트랜스젠더 저격 논란 “여성인권 퇴보하게 만든다”

    대마초 흡연으로 논란을 일으킨 연습생 한서희가 페미니스트 선언으로 화제가 된 데 이어 트랜스젠더를 향한 발언으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한서희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페미니스트를 선언한 후 “트랜스젠더도 여성이니 우리의 인권에 관한 게시물도 써달라”는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한서희는 “전 트랜스젠더는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생물학적으로도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한서희는 “저는 퀴어포비아가 절대로 아니다”라며 “다만 트랜스젠더분들만은 못 안고 가겠다는 거다. 트랜스젠더분들을 포용 안 하는 게 모든 성소수자분들을 혐오하는 건가요”라고 반문했다. 한서희는 이어 “우리가 벗으려고 하는 온갖 코르셋들을 벗지는 못할망정 더 조이기만 하고, 여성들의 여성상을 그들이 정한 ‘여성스러움’이라는 틀 안에 가두고 그들만의 해석으로 표현함으로써 진짜 여성들이 보기에 불편함만 조성한다고 생각한다”며 “여성 인권 신장에 도움이 되긴커녕 퇴보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글에 트랜스젠더 1호 방송인 하리수는 “사람은 누구나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하지만 본인이 공인이라는 연예인 지망생이라면 본인의 발언이 미칠 말의 무게가 얼마가 큰가를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그냥 이 사람의 인성도 저지른 행동도 참으로 안타까울뿐..”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라이프 톡톡] 미제될 뻔한 ‘부산다방 여종업 살인 사건’, 지리 프로파일링 ‘홈즈’ 개발로 범인 잡아

    [라이프 톡톡] 미제될 뻔한 ‘부산다방 여종업 살인 사건’, 지리 프로파일링 ‘홈즈’ 개발로 범인 잡아

    경찰청 내에 일견 화려해 보이지만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이들이 있다. 사회를 뒤집어 놓는 사이코패스 범죄나 연쇄살인 사건에 관여하면서도 전면에 나서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 얘기다. 신상화(41) 경찰청 범죄분석기획계 경사는 2007년 3월 범죄분석관 특채 2기로 입직해 프로파일러로 만 10년을 꼬박 채웠다. 광고심리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마케팅 회사에서 5년간 소비자 심리·행동 분석 업무를 하다가 범죄분석에 매력을 느껴 이 길을 택했다. 그는 지난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어금니 아빠’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의 범죄를 분석하면서도 “사건의 경중에 상관없이 업무 하나하나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주택가 성폭행’ 입력→ 용의자 거주 확률 도출 사실 신 경사의 능력은 사건 현장에서만 발휘되는 건 아니다. 외려 사무실에서 빛이 날 때도 많다. 2014년 2월 경북지방경찰청에서 경찰청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범죄심리학과 통계학, 데이터 분석 등을 융합해 범죄 분석의 틀을 만들고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2015년 12월 개발한 ‘홈즈’(HOLMES)다. 기존에도 범죄 다발지역 등을 확인하는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지오프로스·GeoPros)이 있었지만, 홈즈는 이를 개선해 지리적 정보를 기반으로 다양한 범죄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20대 여성이 주택가에서 자정에 성폭행당한 사건’을 입력하면, “전과 5범 이상, 20대, 무직, 인근 5km 내 거주 확률 83%” 식으로 결과를 도출해낸다. # 다방 종업원 사건도 홈즈로 비면식범 알아내 실제로 미제 사건으로 묻힐 뻔했던 ‘부산다방 여종업원 살인사건’에서도 홈즈가 활용됐다. 수사담당 형사들은 면식 관계에 의한 범행으로 가정하고 수사를 했지만, 홈즈는 시신 유기형태 등을 고려해 ‘비면식’일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를 내놨다. 그 결과 지난 8월 검거된 피의자는 피해자와 모르는 사이였다. 신 경사는 “홈즈는 기존 수사관들의 사건에 대한 선입견을 객관적 자료를 통해 뒷받침하거나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며 “과거 프로파일러들이 하루 이틀 걸려 분석해야 했던 업무를 1~2시간 이내로 줄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신 경사는 2016년 5월에 책으로 발간된 ‘한국의 이상범죄 특성’ 연구를 주도했다. 이 연구를 통해 우리 경찰에는 없었던 이상범죄의 개념을 네 가지로 도식화했다. 묻지마·분노충동·정신장애·기타 비정형적 이상범죄가 그것이다. 이를 위해 다른 프로파일러들과 함께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발생한 이상범죄 46건을 분석했다. 신 경사는 “최근에는 사건 자체만 보면 이해가 안 되는 사건들이 발생하는데, 이상범죄 사건들을 해석하는 도구를 제공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 이상 범죄 특성·사이버범죄 심리학 책 발간도 신 경사는 지난 2년간 틈틈이 번역해 지난 4월 ‘사이버 범죄 심리학’이라는 책도 냈다. 사이버 경험이 사람들의 태도와 실제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공부해보고 싶었던 찰나에 번역 제의가 들어왔다. 최근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등 사이버 경험이 강력범죄에 영향을 주는 것을 보면서 이런 범죄 현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도 될 것 같았다. 신 경사는 “우리나라 프로파일러들은 업무에 대한 자긍심과 열정이 대단하기에 충분한 지원을 해준다면, 범죄 원인을 밝히고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월드피플+] 남편 얼굴을 이식받은 남자와 마주한 아내

    [월드피플+] 남편 얼굴을 이식받은 남자와 마주한 아내

    세상을 떠난 남편의 얼굴을 눈앞에서 다시 보게 된 아내, 어떤 기분일까. 미국에 사는 앤디 샌드니스(32)는 2006년 크리스마스날, 극심한 우울증을 견디지 못하고 자신의 얼굴에 총을 쏘는 자살 시도를 했지만 목숨을 건졌다. 샌드니스는 자살시도의 대가로 끔찍한 통증과 흉터를 얻었다. 얼굴의 절반 가까이가 무너져 내렸고 일상생활이 어려운 수준이었다. 그로부터 10년 가까이, 그는 ‘얼굴없는 사람’으로 지내야 했다. 그는 어리석었던 자신의 선택에 반성하며 2012년, 미국 마요클리닉에 ‘얼글이식 프로그램’ 신청서를 제출했고, 4년 후인 2016년, 그에게 맞는 기증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접했다. 기증자는 임신한 아내와 평범한 삶을 살던 캘런 로스(21)였다. 당시 로스 역시 샌드니스와 마찬가지로 자살을 선택했고 회복이 불가능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의료진으로부터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은 캘런의 부인 릴리 로스는 남편의 얼굴과 장기 등을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캘런의 신장과 폐 등이 이식수술을 기다리던 다른 환자들에게 전해졌고, 샌드니스는 이중 얼굴 이식을 받는 행운의 환자가 됐다. 수술은 무려 56시간이나 걸렸다. 얼굴의 피부와 골격 등을 이식하는 대수술이었고, 투입된 의료진만 60명에 달했다. 수술 결과, 샌드니스는 이전과는 달라진 외모를 갖게 됐음은 물론이고, 호흡과 후각 능력이 정상 수준까지 돌아왔으며, 이전에는 먹지 못했던 사과나 피자 등의 음식과 과일도 섭취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도 사고 이후 망가진 얼굴 탓에 사회적 생활이 완전히 불가능했던 그가, 수술 이후 긍정적인 성격으로 변할 수 있었다. 수술을 받고 새 얼굴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지 16개월 만인 지난 3일, 샌드니스는 자신에게 얼굴을 기증한 남성의 아내인 릴리와 첫 만남을 가졌다. 마요클리닉의 주선으로 만난 두 사람은 웃음과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릴리는 남편의 얼굴을 닮은 샌드니스의 얼굴을 어루만져보며 남편을 회상했다. 릴리는 “샌드니스와 만나는 것이 죽은 남편의 기억을 되살리는 일 같아서 망설였었다”면서 “직접 만난 샌드니스는 남편과 같은 얼굴이지만 눈이나 이마 등의 느낌은 달라서 남편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의 얼굴을 이식 받고 10년 만에 얼굴을 가지게 된 샌드니스를 보게 돼 기쁘고, 남편이 자랑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사진=AP·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정훈 서울시의원 ‘늘 처음처럼...’ 출판기념회 가져

    이정훈 서울시의원 ‘늘 처음처럼...’ 출판기념회 가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1)은 ‘늘 처음처럼 새로운 시작’ 출판기념회를 8일 오후 6시에 강동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가졌다. ‘늘 처음처럼 새로운 시작’ 출판기념회 행사에는 이부영 전 의장,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청남도지사, 진선미, 송영길 국회의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해식 강동구청장, 30여명의 서울시의원과 강동지역 주민들 등 2,0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날 행사에서 동영상 축사로 이부영 전 의장은 “이정훈 의원이 이제 큰 뜻을 펼치려고 한다. 이 의원의 의정활동을 보면 성실성과 능력으로 무슨 일이든 잘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 의원이 더 높은 뜻을 펼치기를 기대한다”라고 하였고, 박원순 시장은 “‘늘 처음처럼 새로운 시작’은 늘 열정 있고 사려 깊은 이정훈 의원의 모습이 그대로 묻어난다. 학생운동의 경험, 증권맨에서 정치인으로 입문하게 된 계기, 정치인으로서의 삶 등 개인의 삶을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고 하였다. 현장 축사로는 진선미 국회의원이 “‘이정훈’이라는 사려 깊고 사람냄새가 물씬 나는 자연인 그리고 전문 정치인으로서의 소신과 비전을 담백하게 풀어내려간 점이 무엇보다 눈길을 끈다. 이정훈 의원이 초심을 되새기며 새로운 정치활동의 제2막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했고, 조희연 교육감은 “사회 약작의 권익신장을 위해 현장을 발로 뛰는 모습, 우리 사회의 부조리 개선을 위해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 문제 해결을 위해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열정 있게 활동하는 모습, 그런 모습은 온전히 삶의 오랜 담금질로 이뤄진 것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거의 비슷한 길을 걸어온 후배 시의원인 이정훈 의원이 앞으로 강동 발전을 위한 더 큰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정훈 의원은 인사말로 “이렇게 많은 분들이 바쁘신 와중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 장애인과 어르신, 아동∙청소년, 여성 등 사회 약자들과 강동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가는 길이 멀고 험해도 정도를 걸으며 ‘늘 처음처럼 새로운 시작’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라고 했고, 2,000여명의 함성과 뜨거운 박수로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아줄기세포로 손상된 신장 재생한다

    배아줄기세포로 손상된 신장 재생한다

    유전자를 편집할 수 있는 유전자 가위 기술과 줄기세포는 첨단 생물학 기술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 일본 연구팀이 생쥐의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신장조직 일부를 만드는데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구마모토대 발생의학연구소 니시나카무라 류이치 교수팀은 쥐의 배아줄기세포로 소변을 모으는 역할을 하는 집합관을 포함한 신장 조직 일부를 만드는데 성공하고 연구결과를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스템셀’ 10일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장병 환자를 치료하는 재생의료 분야는 물론 장기재생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 소변을 만드는 기본 단위인 네프론(Nephron)이 100만개 정도 모여있다. 네프론은 머리카락 굵기인 지름 0.1~0.2㎜의 소기관이다. 연구팀은 이전에도 쥐의 배아줄기세포와 사람의 역분화줄기세포(iPSC)로 네프론을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소변을 모아 요도로 흘려보내는 집합관과 네프론을 이어 붙이는데는 실패했다. 연구팀은 이번에는 쥐의 배아줄기세포만으로 소변을 배출하는 집합관을 만드는데 필요한 기본단위인 ‘요관아’(尿管芽) 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또 요관아를 배앵해 집합관으로 성장시키는 방법도 만들어 냈다. 연구팀은 네프론과 요관아 세포를 섞고 쥐의 배아줄기세포에서 추출해 낸 세포결합 기능을 더해 1주일 동안 배양하며 관찰했다. 그 결과 네프론과 집합관이 연결된 직경 1㎜ 크기의 원반형 쥐 태아의 신장조직이 만들어지는 것을 관찰했다. 니시나카무라 교수는 “이번 연구에 따라 인공투석을 받는 중증 신장병 환자의 치료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장기증자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실험실에서 생쥐를 이용해 신장을 만들 수 있는 만큼 많은 환자를 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의정 포커스] “공교육에 연 46억원 투자…명문대 진학 성과 나타나”

    [의정 포커스] “공교육에 연 46억원 투자…명문대 진학 성과 나타나”

    “명품교육도시, 영등포구의 미래입니다.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이용주 서울 영등포구의회 의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 초·중·고교에 환경개선비, 학력신장비 등 매년 46억원 정도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투자를 하니까 명문대를 1명도 못 보내던 고등학교가 3~4명씩 진학을 시키더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압도적 득표율로 제7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이 의장은 특권 내려놓기를 솔선수범하고 있다. 취임 이후 의장실 면적을 3분의1 정도 줄인 게 대표적이다. 이 의장은 “의회의 주인인 구민들이 의장실을 찾아왔을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어 의장실을 줄였다”면서 “의장실 문은 항상 열려 있으니 찾아와 차 한 잔 하시고, 고견을 남겨 주면 의정 활동에 반드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4선인 이 의장이 의원직을 처음 수행한 1대 의회(1991년)부터 자전거로 새벽녘 골목길을 누비며 주민들을 만나 온 사실은 이미 유명하다. 본회의장을 들어갈 때를 제외하면 특권의 상징인 ‘의원배지’도 달지 않는다. 이 의장은 남은 임기 1년 동안 ‘문화가 살아 있는 영등포’를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문화는 힘들고 팍팍한 현실에서 마음의 안정을 줄 수 있는 휴식처의 역할을 한다”면서 “일상에서 마음껏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작은 음악회나 버스킹 등 찾아가는 문화 예술 공연을 확대하고, 영유아에서 노년까지 함께하는 문화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통풍치료제 잘못 복용하면 중증 피부병 생긴다

    통풍치료제 잘못 복용하면 중증 피부병 생긴다

    바람만 불어도 죽을만큼 아프다는 질병인 통풍(痛風, gout)은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관절의 연골과 근육, 주위 조직에 요산염이 쌓이는 질환이다.요산염 결정은 바늘처럼 생겨 관절에 염증을 유발하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심할 경우는 관절 이상과 각종 신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런데 통풍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하는 약을 잘못 복용할 경우 중증 피부병이 생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일 고뇨산혈증과 통풍 치료제로 사용되는 ‘알로푸리놀’을 복용하기 전에 유전자 검사를 통해 ‘HLA-B 5801’ 유전자 보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유전자 검사 결과 HLA-B 5801 유전자가 없을 경우에만 복용하라는 말이다. 최근 몇 년간 유전자 보유 여부를 확인 하지 않고 알로푸리놀을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투여받은 환자 4002명 중 38명에게서 중증피부이상 반응이 확인됐다. 중증 피부이상반응은 허가 용량대로 약물을 투여했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피부 박리나 내부장기 손상 등 치명적인 현상으로 나타난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해부터 약 2년간 고뇨산혈증이 있는 만성 신부전 환자 542명을 대상으로 HLA-B 5801 유전자검사를 실시한 뒤 유전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환자 503명에게는 알로푸리놀을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투여하고 유전자가 있는 환자 39명에게는 대체 약물을 투여했다. 그 결과 중증 피부이상 반응이 발생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알로푸리놀에 의한 중증피부이상반응 발생률은 0.4%로 한국인은 HLA-B 5801 유전자를 갖고 있는 비율은 12.2%로 서양인 1~2%보다 높다”며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복용 안내서를 발간했고 식약처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대구보건대 DHC 최고위과정 회원 심폐소생술 자격 취득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DHC보건의료산업최고위과정회원들이 심폐소생술 자격을 취득했다. DHC최고위과정은 2일 이 대학교 임상시뮬레이션센터에서 7주차 ‘BLS (Basic Life Support : 기본심폐소생술) 일반인 심화과정’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박희옥 임상시뮬레이션센터장을 강사로 19시부터 3시간 동안 계속됐다. 프로그램 내용은 ? 가슴압박과 인공호흡 ? 심폐소생술 전체과정 실습 ? 소아 심폐소생술 ? 신장 충격기 사용법 ? 이물질에 의한 기도폐쇄지지 ? 심정지 예방과 생존 사슬 등을 포함한 12가지다. 교육에 참석한 40명의 회원들은 대한심폐소생협회로부터 심폐소생술 및 AD교육 이수증과 대구보건대학교 총장명의의 수료증을 받았다. 교육에 참가한 조은경(47·여) 침산ING유치원장은 “가족과 이웃을 살리는 교육인 만큼 몸살이 날 정도로 열심히 했다” 며 “원아들이 어려서 직접 교육은 어렵지만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는 방법을 고민해 볼 것 ”이라고 말했다. 손영옥(42·여) 살롱드부래미 원장은“TV를 통해 눈으로만 알고 있던 것을 온몸으로 직접 체험 하면서 사람 목숨에 대한 소중함을 더욱 실감했다” 며 “생명을 살리는 기적의 손으로 다시 태어 난 것에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DHC최고위과정은 이처럼 차별화된 강좌로 눈길을 끌고 있다. 과정을 ? 보건의료정책ㆍ경영ㆍ법률을 공부하는 전문프로그램 ? 교양, 인문학, 심리학을 포함한 교양프로그램 ? 오페라와 예술을 접목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 명사초청특강 등 4가지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 이번 BLS과정은 DHC최고위과정의 정규교육 중 교양 프로그램에 해당된다. DHC최고위과정 김영숙(52·여) 원장은 ”다양하고 알찬 커리큘럼으로 회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며 ”이번 심폐소생술 교육을 통해서 사회전반에 안전의 중요성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정훈 서울시의원 ‘늘 처음처럼 새로운 시작’ 8일 출판기념회

    이정훈 서울시의원 ‘늘 처음처럼 새로운 시작’ 8일 출판기념회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1)은 ‘늘 처음처럼 새로운 시작’ 출판기념회를 8일 오후 6시에 강동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 의원의 ‘늘 처음처럼 새로운 시작’은 학생운동의 경험, 증권사 직원에서 정치인으로 입문하게 된 계기, 정치인으로서의 삶 등 개인의 인생과 8,9대 서울시의원으로의 성과와 주요 현안, 비전, 정책 제안, 발의 조례 등 정치인의 활동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이 책을 통해 두 차례 투옥을 경험하면서 치열하게 살았던 청년시절과 잘 나가는 증권영업사원에서 자만으로 인한 실패, 두 번의 선거 낙선 등 실패담을 담담하게 고백하였고, 이런 경험과 여러 차례 넘어짐의 극복을 통해 사회 약자의 권익 신장과 투명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위한 정책성과물들을 만들어 냈음을 보여주고, 이제는 더 큰 원대한 꿈을 위한 힘찬 날갯짓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 의원은 순탄하지 않았던 살아온 이야기와 지난 7년 동안 서울과 강동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했고 부족하지만 의정활동의 성과를 모으고 더불어 미래를 나누기 위해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보건대 DHC 최고위과정 회원 심폐소생술 자격 취득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DHC보건의료산업최고위과정회원들이 심폐소생술 자격을 취득했다. DHC최고위과정은 2일 이 대학교 임상시뮬레이션센터에서 7주차 ‘BLS (Basic Life Support : 기본심폐소생술) 일반인 심화과정’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박희옥 임상시뮬레이션센터장을 강사로 19시부터 3시간 동안 계속됐다. 프로그램 내용은 ? 가슴압박과 인공호흡 ? 심폐소생술 전체과정 실습 ? 소아 심폐소생술 ? 신장 충격기 사용법 ? 이물질에 의한 기도폐쇄지지 ? 심정지 예방과 생존 사슬 등을 포함한 12가지다. 교육에 참석한 40명의 회원들은 대한심폐소생협회로부터 심폐소생술 및 AD교육 이수증과 대구보건대학교 총장명의의 수료증을 받았다. 교육에 참가한 조은경(47·여) 침산ING유치원장은 “가족과 이웃을 살리는 교육인 만큼 몸살이 날 정도로 열심히 했다” 며 “원아들이 어려서 직접 교육은 어렵지만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는 방법을 고민해 볼 것 ”이라고 말했다. 손영옥(42·여) 살롱드부래미 원장은“TV를 통해 눈으로만 알고 있던 것을 온몸으로 직접 체험 하면서 사람 목숨에 대한 소중함을 더욱 실감했다” 며 “생명을 살리는 기적의 손으로 다시 태어 난 것에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DHC최고위과정은 이처럼 차별화된 강좌로 눈길을 끌고 있다. 과정을 ? 보건의료정책ㆍ경영ㆍ법률을 공부하는 전문프로그램 ? 교양, 인문학, 심리학을 포함한 교양프로그램 ? 오페라와 예술을 접목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 명사초청특강 등 4가지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 이번 BLS과정은 DHC최고위과정의 정규교육 중 교양 프로그램에 해당된다. DHC최고위과정 김영숙(52·여) 원장은 ”다양하고 알찬 커리큘럼으로 회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며 ”이번 심폐소생술 교육을 통해서 사회전반에 안전의 중요성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전희경 “전대협 靑 장악” 임종석 “그게 질의인가”

    전희경 “전대협 靑 장악” 임종석 “그게 질의인가”

    전 의원 “그런 분들이 인사 참사”… 임 실장 “5·6공화국 때 뭐하셨나”조국 불출석에 與野 치열한 설전… 靑 “인사 체크리스트 공개 검토” “청와대를 주사파(주체사상파)와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이 차지했다. 그런 분들이 일하니 인사 참사가 일어난다.”(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 “전 의원이 그렇게 말할 정도로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 그게 질의인가. 매우 유감이다.”(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6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문재인 정부 청와대를 대상으로 한 첫 국정감사에선 ‘색깔론’ 공방이 벌어졌다. 포문을 연 것은 한국당 전희경 의원이었다. 전 의원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전대협 출신 청와대 비서진의 이름을 하나하나 말했다. 이어 “청와대가 전반적으로 한 축으로 기울어져 있으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말끝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운운하는 게 얼마나 이율배반적이냐”고 주장했다. 또 “지금 청와대 전대협 인사들이 이 사고(주사파)에서 벗어났다는 증거도 없는데 과연 트럼프 방한에 맞춰 반미 운동하는 분들의 생각과 무엇이 다른지 알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고함을 지르며 항의했다. 이전까지 차분하게 답변했던 임 실장은 이례적으로 발끈했다. 굳은 표정의 임 실장은 “5공, 6공 때 정치군인이 광주를 짓밟고 민주주의를 유린할 때 의원님이 어떻게 살았는지는 모른다”면서 “지금 언급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생을 걸고 삶을 걸고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했는데 의원님께서 그렇게 말할 정도로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한국당 김선동 의원은 “무서워서 의원을 해 먹겠느냐. 심각한 국회 모독 행위”라면서 임 실장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공방이 계속되자 임 실장은 “아무리 국회라고는 하나 의원님들은 막말씀을 해도 되고 우리는 앉아 있기만 해야 한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국감 운영에 누가 된 데 대해선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해 국감 파행을 가까스로 막았다. 청와대 국감이 시작되기에 앞서 불출석한 조국 민정수석에 대한 야당의 공세와 여당의 방어로 치열한 설전도 벌어졌다. 특히 한국당 의원들은 상복 차림을 한 채 ‘문재인 정부 무능심판’이라는 팻말을 노트북 앞에 붙이고 ‘오만방자’, ‘이중인격자’ 등 거친 표현을 써 가며 청와대를 거세게 비판했다. 야당이 인사 검증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자 임 실장은 “고위 공직자 인사 검증 체크리스트를 공개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후보자 스스로 검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자는 바람에서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을 파고들었다. 임 실장은 “현재 검찰 수사 중이라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렵지만 내용이 맞다면 납득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 의원들은 흥진호 나포 문제를 지적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위치발신장치의 부착을 강제하는 식으로 해서 우리 원거리 어선들에 대한 안전을 확보하는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양준욱 서울시의회의장, 추미애 더민주대표와 지방분권 방안 논의

    양준욱 서울시의회의장, 추미애 더민주대표와 지방분권 방안 논의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양준욱 회장(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하여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 고준일 세종자치시의회 의장, 김양희 충청북도의회 의장, 신원철 서울시의회 지방분권TF 단장 등 5명은 11월 6일 오후 국회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를 방문하여 지방분권 개헌 및 지방의회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준욱 회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국회에서 진행 중인 헌법개정 작업에 지방분권형 개헌이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노력과 함께 지방의회의 독립성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관련 법률 개정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참석 의장들은 지방의회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시도의회 의원에 대한 보좌관제 도입과 전문 지원조직의 신설, 자치입법권 강화, 지방의회 사무처 직원에 대한 인사권 독립, 지방자치단체의 부단체장 등에 대한 인사청문제도 도입과 시·도의회 운영의 자율성 확대를 주장하였고, 추가적으로 지방의회 의원후보자에 대한 후원회 결성 또한 허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추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는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와 함께 치러진다”며 “30년 만에 맞는 개헌 기회를 통해 국민주권과 기본권 신장이라는 원칙 하에 권한 이양과 분권형 예산 편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또한 지방의회의 오랜 요구사항인 시·도의원 보좌관제 도입 및 전문 지원조직 신설에 대하여 “지방의원 정책보좌 및 의정활동 지원에 대한 방안을 협의회와 함께 검토해보자”고 얘기했다. 우 대표는 지방자치제도와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임원진의 노고를 격려하고, “지방의회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여 지방자치 관련 법안처리에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시·도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양 의장은 “현재 국회에서 진행 중인 개헌 논의 과정에서 지방의회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면서 “진정한 지방자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지방의회 기능 강화가 최우선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방의회 기능 강화를 위한 여러 방안 중에서도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개헌 논의와는 별도로 지방자치법 관련 법안들이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시진핑 주석이 자신감을 얻었다고?/서상문 고려대 연구교수

    [열린세상] 시진핑 주석이 자신감을 얻었다고?/서상문 고려대 연구교수

    중공 제19대 전국대표대회는 예상대로 새로운 변화가 없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에 찬 어조로 중국의 ‘신시대’와 ‘중국의 꿈’(中國夢)을 언급했지만 그것은 지금까지 시행해 온 정책들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 표명일 뿐이다. 이를 두고 시 주석이 국정운영에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해석한 전문가와 언론도 있었다. 내겐 공멸을 우려한 중공 원로와 현 수뇌부의 의지가 반영된 공전의 위기의식에서 나온 절박한 각오로 들렸다. 당 이념의 근본적인 변화야 분명히 시기상조지만, 혹여 역사발전의 순류대로 경제성장에 따른 자유, 민주, 인권의 보편가치를 신장시킬 선언이나 다당제, 의회제, 사유재산제의 점진적 허용을 전제로 한 단계별 로드맵 같은 새 비전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 하나 시 주석은 개인권력의 강화로 당, 군, 정부와 인민에 대한 감독과 통제를 더 강화할 것임을 천명함으로써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쩌둥사상과 중공 일당독재를 포기하지 않는 한 기존 노선을 취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확인시켰을 뿐이다. 중국지도부는 마오쩌둥의 위권(威權)시대로 되돌아가면서도 현 중국상황을 총체적 위기로 본다. 무리한 성장위주 경제정책이 빚어낸 이상증후들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해 매년 거대자금을 투입했지만 생태환경과 생산성만 악화시킨 채 경제성장률을 6%대로 하향 조정한 것이 표증한다. 과도한 은행대출에 의존한 심각한 국영기업의 만성적 채무로 인한 국가채무는 5년 전 국내총생산(GDP)의 148%에서 올해는 235%로 폭증했다. 이대로 갈 경우 2022년엔 300%로 늘어나고, 부동산과 주식가격의 폭락에다 상승한 실업이 더해져 그리스 사태가 재현될 것이라든가 혹은 일본처럼 장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도 있다. 국영기업의 개인소유가 인정되지 않는 이상 주식시장은 수십조 위안의 공적자금으로 연명되고 있다. 부동산시장도 경기과열로 거품이 형성돼 있다. 엄청난 국가채무와 거품을 걷어내지 않으면 위기가 일시에 폭발할 임계점에 이르렀다. 즉각 손을 쓰지 않으면 체제가 위협받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8월 중국정부에 성장지수를 유지하기 위한 과도한 신용대출에 대해 재차 경고했고, 지난 9월 말 무디스, 피치 등 신용평가회사들이 중국의 신용등급을 낮춘 이유다. 절대다수의 노동자 농민은 여전히 빈곤하지만 국가와 일부 계층은 막대한 부를 축적한 격차사회다. 그들의 부는 공공권력이 뒤를 받쳐주지 않으면 불가능한 소위 ‘슈퍼(超級)부패’(권력형 부정축재)가 곳간이다. 도처에 똬리를 튼 뿌리 깊은 부정부패의 주역은 다름 아닌 혁명원로 2세(紅二代)를 포함한 당, 군, 정의 고위층이다. 조직적으로 국가재산을 축내는 이들의 부패가 경제성장을 막고 사회기강을 해치는 주범이라는 게 당 지도부의 판단이다. 전국에서 매일 토지와 건물의 소유권 보장을 둘러싼 농민, 노동자 시위도 반중공, 반체제적 적의를 드러내 위험수위에 도달한 지 오래다. 중공은 이들이 분리주의자 및 민주세력과 결합되는 걸 극도로 경계해 왔다. 지난 5년간 시 주석이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전담 영역인 경제문제에까지 개입해 자파세력인 ‘개혁소조’를 가동시킨 것도 이 때문이다. 경제노선과 고위층 부패문제 해결을 둘러싸고 격렬하게 벌어진 권력투쟁 결과 가까스로 장쩌민, 후진타오 등의 각 계파가 시진핑의 권력집중을 용인하게 된 배경이다. 시 주석의 집권 제2기의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중국 정부가 통화 스와핑 연장에 순응하는가 하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로 벌어진 갈등 국면을 봉합하고 경제보복 조치를 해소시킬 낌새를 보이는 것은 자국 내 취약한 사정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곧 있을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중국 속사정에 대한 면밀한 연구검토 위에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중국 경제 및 정치 상황에 대비한 수출입시장의 다변화 모색은 이미 오래된 과제다. 무엇보다 우리가 중국에 미치는 영향보다 중국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더 큰 이상, 중국에서 눈을 떼지 않는 지속적인 중국 연구의 심화는 국가적 과제로까지 격상돼야 한다.
  • 이난아 “3권 이상 번역돼야 외국서 관심” 튀르쾨주 “터키, 한국 문화 속 여성 궁금”

    이난아 “3권 이상 번역돼야 외국서 관심” 튀르쾨주 “터키, 한국 문화 속 여성 궁금”

    “외국 작가를 소개할 때 그의 대표작을 최소한 3권 이상은 번역해야 문단과 독자들이 관심을 갖습니다. 제가 터키의 대표 소설가 오르한 파무크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한 것처럼요. 덕분에 파무크의 소설 ‘내 이름은 빨강’은 터키보다 한국에서 더 많이 팔렸습니다.” ●李 “터키에 번역된 한국문학 15종뿐”이난아(오른쪽) 한국외국어대 터키어과 교수는 국내에서 출간된 파무크의 책을 모두 번역하고 그와 20여년간 꾸준히 교류해 온 터키 문학 전문 번역가다. 4일(현지시간) 이스탄불국제도서전에서 만난 이 교수는 “파무크가 노벨상을 탄 2006년보다 훨씬 전인 1997년부터 그를 주목하고 인연을 맺어 왔다”며 선택과 집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한국에는 터키 문학이 60종 정도 번역돼 있지만 터키에 번역된 한국 문학은 3분의1도 안 되는 15종이다. 이 교수는 “터키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가장 뜨거운 지금이야말로 한국 문학을 알릴 수 있는 호기”라며 “그러려면 전문 번역가 양성이 필수인데 정부 차원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튀르쾨주, 한강·이문열 소설 번역 이 교수와 자리를 함께한 한국 문학 전문 번역가 괵셀 튀르쾨주(왼쪽) 에르지예스대 문과대학 한국어문학과 교수 역시 번역 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가 앙카라대학 한국어문학과에서 5년간 외국인 교수로 강의할 때 수업을 들은 제자이기도 한 튀르쾨주 교수는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 손홍규의 ‘이슬람 정육점’, 안도현의 ‘연어’, 한강의 ‘채식주의자’ 등을 터키어로 소개했다. 지난 9월 ‘연어’로 제15회 한국문학번역상 터키어 부문을 수상했다. 튀르쾨주 교수는 “현재 터키의 한국 문학 번역가는 5명 정도로 나와 아내 하티제 튀르쾨주가 실질적으로 다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한국 정부나 기관에서 장학금, 연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터키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울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아선호’ 문화 비슷…여성층 겨냥을 두 사람은 터키의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소재로 ‘여성’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이 교수는 “터키는 다른 이슬람 국가와는 다르게 여성 참정권이 비교적 이른 1930년대에 인정됐고, 서구화가 빨리 진행되면서 여권도 빠르게 신장했다”며 “정서적, 역사적인 면에서 비슷해서인지 한국 문학이 여성을 어떻게 다루는지 궁금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여성 작가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최근 공지영의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경우 번역 계약 과정에서 터키의 여러 출판사가 경합을 벌이기도 했을 정도로 관심을 보였다”면서 “주요 독자층인 20~30대 젊은 여성층을 겨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튀르쾨주 교수 역시 “2009년 소개한 ‘원미동 사람들’에 대해 여성 독자의 반응이 컸던 이유는 한국 사회엔 여전히 가부장주의에 아들을 선호하는 문화가 있는데 터키 역시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글 사진 이스탄불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질병 있는 간호사 등산대회참가 사망 직무 연관성 인정판결

    근무하던 병원 단합대회에 참석한 며칠 뒤 출근길에서 사망한 간호사 A(사망 당시 26·여)씨의 유족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광주지법 제14민사부(부장 신신호)는 간호사의 유족인 B씨와 C씨가 사립학교교직원 연금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유족급여수급권자지위 확인 소송에서 “공단 측은 56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4년 8월15일 병원 단합대회(등산)에 참석했다가 3일 뒤인 같은해 8월 18일 오전 도보로 출근하던 중 쓰러져 숨졌다. 당시 단합대회는 90∼120분 동안 약 4.9㎞를 걷는 행사로 진행됐다. B씨 등은 “A씨가 과로와 잦은 업무 환경 변화 등으로 질병이 생겼고, 단합대회 이후 그 후유증으로 사망했다”며 유족보상금 지급을 공단에 청구했다. 그러나 공단 측은 “A씨가 과중한 초과근무를 했다는 객관적인 자료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B씨 등은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직무상 활동인 단합대회로 인해 A씨의 질병이 악화돼 내인성 급사가 유발된 것으로 봄이 상당하다”며 “공단은 B씨 등에게 유족보상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전북 모 의과대학 교직원으로 2010년 이 대학 병원 간호사로 임용됐으며, 2012년 만성 신장질환 등 진단을 받고 식이요법, 투석 등 치료를 받으며 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세상 울린, 암으로 떠난 엄마의 마지막 편지

    세상 울린, 암으로 떠난 엄마의 마지막 편지

    자녀를 가슴 깊이 사랑한 한 엄마가 죽기 전 남긴 편지 한 통이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포트웨인에 사는 한나 섬머스(18)는 엄마를 영원히 떠나보낸 뒤 깊은 슬픔에 잠겨 있었다. 슬픔을 추수리며 엄마의 물건을 치우다 화장대 위에 종이 몇 장을 우연히 발견했다. 바로 엄마 마가렛 페기 섬머스(55)가 남긴 편지였다. 지난해 6월 신장암 4기 진단을 받은 엄마 마가렛은 자신의 앞날을 짐작하고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한나에게 편지를 썼다. 한나와 세 명의 자식들에게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너희들이 이 편지를 읽고 있다면 수술이 잘 되진 않았겠구나. 미안해. 나는 이 끔찍한 질병과 맞서싸우려 최선을 다했는데, 하느님은 이를 허락하지 않으신 것 같아. 화내지 말아줘. 인생에서 나쁜 일은 일어난단다. 그리고 얼만큼의 아픔을 가져다주든지간에 우린 슬픔을 대처하는 법을 배워야해.” 편지에는 엄마의 당부와 사랑, 간단한 바람이 담겨 있었다. “내가 여전히 너와 함께 있다는 걸 잊지마. 항상 그랬던 것처럼 엄만 딸이 자랑스럽단다. 만약 언젠가 아이를 갖게 된다면 내가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확실히 알게 해주렴. 그들과 함께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엄마는 딸에게 마지막 조언을 남기며 끝을 맺었다. “딸아, 좋은 추억들을 기억해둬. 그리고 가능한 모두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해줘. 지금처럼 인생을 즐기고 매일 이 세상에서 마지막 날인듯 살아. 우리 중 누구도 오늘이 마지막이 될 수 있음을 모르니깐 말이야. 그리고 무엇보다도 너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엄마는 널 매우 사랑한단다.” 엄마는 아픈 순간까지도 자신보다 자식들을 먼저 생각했고, ‘자기보다 훨씬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며 자신의 병을 단 한 번도 불평한 적이 없었다. 한나는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알기에 편지를 읽기 너무 힘들었지만 편지를 펼치고 나니 엄마가 늘 곁에 있다는 사실에 많은 위안을 받았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조금 더 부모님 가까이에 머물도록, 부모님의 사랑을 절대 당연시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엄마의 편지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편지는 소셜미디어에서 반향을 일으켰고 수천 명의 사람들이 그녀의 충고를 가슴에 새기겠다는 의견을 남겼다. 사진=트위터(@_hannah summers)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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