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장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만화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민유숙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불공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과로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802
  • [사설] 기초학력 공개, 학력 양극화 해소가 남은 과제

    [사설] 기초학력 공개, 학력 양극화 해소가 남은 과제

    대법원이 어제 코로나19로 학습 결손이 커지고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늘었던 2023년 5월 제정된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 조례안’에 대해 유효 판단을 내렸다. 서울 초·중·고교 학생들의 기초학력 진단 검사 결과를 학교명을 익명 처리해 공개하는 조례다. 서울시교육청은 조례가 학교·지역 간 과열 경쟁과 서열화를 조장할 것이라고 우려했으나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검사 결과 공개가 시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기초학력 신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교육 정책 중 기초학력 문제에는 심각성에 비해 정책적 지원이 미흡하다. 기초학력보장법이 시행된 2022년 4730억원, 2023년 5411억원이던 관련 특별교부금은 2025년 1218억원으로 줄었다. 정부는 교육부가 관리하는 특별교부금의 일부를 교육청이 자율 활용하는 보통교부금으로 전환한 탓이라고는 하지만 현장의 실상은 다르다. ‘부모 동의’라는 행정적 장벽에 막혀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보충학습에서 소외되는 일이 잦다. 교육청과 학교는 가시적 성과가 있는 사업에 예산을 우선 배정해 학교별로 기초학력 관련 지원 격차는 더 벌어진다. 이미 존재하는 지역·학교 간 학력 격차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교육당국 방침이 오히려 기회의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측면도 있다. 소규모 학교의 경우 주변에 학원 인프라가 부족해 기초학력 부진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 그런데도 문제를 공론화하지 않으면 꼭 필요한 지원조차 받지 못한다. 중고교에서 학교별 기초학력 수준이 제대로 파악되지 못하면 진학지도나 대입 전략 수립이 어려워진다. 대법원은 기초학력 공개의 취지를 “학교 교육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를 끌어올려 궁극적으로 기초학력을 신장시키는 것”이라고 짚었다. 기초학력 공개로 학교 서열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것 자체가 목표일 수는 없다.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발굴해 맞춤형 공교육이 더해질 수 있는 제도적 발판이 돼야 한다.
  • 대법 “알 권리 보장… 학교 ‘익명’ 처리해 서열화 부작용 방지”

    대법 “알 권리 보장… 학교 ‘익명’ 처리해 서열화 부작용 방지”

    교육청 위임사무에 해당하지 않아“기초학력 향상에 기여… 공익 인정”학교별 검사도구·표현 방법 다양“특정 학교 기피” “공교육 신뢰 높여” 대법원이 15일 서울 학생들의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를 공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준 것은 서울시민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학생들의 기초학력도 신장될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기초학력은 학생들이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배워야 할 최소한의 학업 성취를 말하는데,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증가했다는 우려가 나왔다. 대법원은 이날 판결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주장한 학교 서열화 우려에 대해 “학교 명칭을 기호화하는 등 익명 처리 방식으로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방의회에 조례 제정권이 없다’는 시교육청의 논리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 공개는 국가가 교육청에 위임한 ‘기관위임사무’에 해당하지 않아 지방의회가 조례로 규율할 수 있다는 취지다. 대법원 관계자는 “진단 결과 공개가 궁극적으로 기초학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공익적 중요성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서울 초중고교에서 실시된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가 공개될 전망이다. 기초학력 진단검사는 모든 학교가 동일하게 보는 ‘일제고사’가 아니라 학교별로 사용하는 진단검사 도구가 다르다. 그에 따라 ‘미도달’, ‘1~4수준’(미달은 1수준) 등으로 기초학력 미달을 표현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현재도 학교가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결과를 개별적으로 안내한다. 하지만 이날 대법원이 공개 취지로 판결한 만큼 서울시교육청이 과목별, 학교별로 미달 학생 숫자 등 세부적인 기초학력 진단 결과까지 공개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예를 들어 ‘A 초등학교 4학년 수학 미도달 학생 20%’, ‘B 초등학교 3학년 국어 1수준 30%’처럼 구체적인 비율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서울은 3월 초 서울 시내 전체 초중고교(1326개교)에서 각종 기초학력 진단도구와 관찰·상담을 통해 각 학교가 기초학력을 진단하고 지원 계획을 수립해 학생에게 맞춤형 지원을 한다. 주로 3, 4월(초1은 2학기)에 전년도에 배운 과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시교육청은 대법원 판결 직후 “학교·지역 간 서열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반발했다. 반면 해당 조례를 발의한 서울시의회는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수는 “진단 결과가 좋지 않은 학교에 대한 기피가 심화할 것”이라며 “문제풀이식 수업에 매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서울 외 다른 지역으로도 진단검사 결과 공개가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 “저탄고지 NO” 하루 세끼 쌀밥 먹으며 12㎏ 감량한 日 의사

    “저탄고지 NO” 하루 세끼 쌀밥 먹으며 12㎏ 감량한 日 의사

    이른바 ‘저탄고지(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살을 빼려면 탄수화물(당질)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됐지만, 일본의 한 의사가 하루 세끼 쌀밥을 챙겨먹으면서 다이어트에 성공해 화제다. 이 의사는 “쌀밥을 통해 양질의 단백질까지 섭취할 수 있으며, 쌀밥을 먹지 않는 극단적인 ‘저탄’ 식단은 건강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대만 ‘미러 미디어’ 등에 따르면 효고현에서 이비인후과를 개원한 것을 시작으로 병원 9곳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 의료법인 ‘매화회’ 이사장 우메오카 히토시는 지난해 12월 출간한 저서 ‘의사가 가르쳐주는 최고의 다이어트 방법’을 통해 “하루 세끼 쌀밥을 제대로 먹는 것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라며 자신의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저서에 따르면 히토시는 한때 바쁜 업무로 운동 및 식단 관리에 소홀했던데다 퇴근 후 술과 라면 등을 즐기면서 체중이 한때 80㎏를 넘어섰다. 비만이 된 것은 물론 통풍과 요로결석까지 얻었다. 다이어트를 결심한 그는 당시 유행하던 ‘저탄’ 다이어트를 통해 3개월 만에 10㎏를 감량하는 데 성공했지만, 얼마 안 가 도로 체중이 늘어나는 ‘요요현상’을 겪었다. 그는 극단적인 ‘저탄’ 식단으로 오히려 근육량이 줄고 얼굴 살이 빠져 주름마저 생겨났다. 특히 쌀밥을 좋아했던 그가 쌀밥을 완전히 끊으면서 마음이 쉽게 지치고 초조해졌으며, 불안해진 정서가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나에게 극단적인 저탄 식단은 건강한 체중 감량 방식이 아니었다”면서 “탄수화물 섭취를 다시 시작하자 체중은 곧바로 반등했다”고 돌이켰다. “쌀밥 끊고 10㎏ 감량, 주름 생기고 짜증 늘어”그는 여러 의학 논문을 연구하고 다양한 식단을 시도한 끝에 일본의 전통적인 ‘밥과 국, 반찬 3종’의 식단을 하루 세끼 챙겨먹는 다이어트 식단을 고안했다. 그는 “엄격한 식단으로 단기간에 체중을 감량하면 수분이 부족해 오히려 더 쉽게 살이 찌게 된다”면서, 이같은 식단을 장기간 유지하면서 천천히 체중을 감량하고 식단 조절로 인한 스트레스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통해 1년 만에 12㎏를 감량했으며, 신장 결석과 통풍 증상도 사라졌다. 요요 현상을 겪지 않음은 물론 다이어트로 인한 피로감과 짜증, 스트레스 등도 더이상 겪지 않았다. “밥을 먹으면 살이 찐다”는 인식에 대해 그는 “쌀밥은 양질의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공급하며, 쌀의 당질은 지방으로 변하기 어렵다”면서 “첨가물이 들어간 빵에 비해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고, 빵보다 소화가 느려 포만감을 오래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미는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데다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한다”면서 “현미를 먹지 않을 경우 콩과 닭고기를 통해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쌀밥에 단백질 풍부…한끼 200g 넘지 않아야”다만 그는 쌀밥의 양을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쌀밥 100g의 열량은 150㎉ 가량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는 한끼에 먹는 쌀밥을 100~200g 사이로 제한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쌀밥에 국과 주요 반찬 1종 및 밑반찬 2종으로 구성된 식단이 이상적이며, 이를 통해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미네랄을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하루 세끼를 챙겨먹되 세끼의 열량 비율을 ‘3:3:4’로 조절해 저녁에 과도하게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저서에서 ▲초가공 식품은 가급적 먹지 않기 ▲배고픔을 느끼는 상태에서 잠에 들기 ▲하루 최소 7시간 이상 자기 ▲운동을 통해 폭음·폭식을 예방하기 등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도 소개했다.
  • 박쥐 유사 장기 만들어 미지의 감염병 ‘X’ 대응한다

    박쥐 유사 장기 만들어 미지의 감염병 ‘X’ 대응한다

    국내 연구진이 신·변종 바이러스와 새로운 팬데믹을 일으킬 미지의 감염병 ‘X’에 대응할 수 있는 실험모델을 구축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와 유전체 교정 연구단을 중심으로 성균관대, 충북대, 연세대 카이스트, 포스텍 연구진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은 한국에 서식하는 박쥐에서 유래한 장기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를 만들어 바이러스 감염 특성과 면역 반응을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사이언스’ 5월 16일 자에 실렸다. 감염병의 4분의3은 동물에서 유래하는데, 특히 박쥐는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에볼라, 니파 등 다수의 고위험 인수공통 바이러스의 숙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박쥐에서 비롯된 신변종 바이러스가 코로나19처럼 팬데믹을 일으킬 고위험 감염병의 잠재적 위협 인자로 지목되고 있다. 기존에 구축된 박쥐 관련 생체 모델은 대부분 열대 과일박쥐 일부 종에서 얻은 단일 장기 조직 오가노이드에 한정돼 있어, 다양한 박쥐 종과 조직 특성을 반영한 생체 모델은 사실상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연구팀은 한국을 비롯해 동북아시아와 유럽에 널리 서식하는 식충성 박쥐인 애기박쥐과, 관박쥐과 박쥐 5종으로부터 기도, 폐, 신장, 소장의 다조직 오가노이드 생체 모델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새로 구축한 박쥐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코로나19, 메르스, 인플루엔자, 한타 등 박쥐 유래 인수공통 바이러스의 특이적 감염 양상과 증식 특성을 규명했다. 이런 고위험 바이러스들은 특정 박쥐 종과 장기에서만 감염되거나 증식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특히 한타바이러스는 박쥐 신장 오가노이드에서 효과적으로 증식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박쥐 신장 오가노이드가 한타바이러스의 감염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감염 모델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또, 박쥐 오가노이드에 다양한 인수공통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박쥐의 종과 장기,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나타나는 선천성 면역 반응을 정량적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동일한 바이러스라도 박쥐의 종이나 감염된 장기에 따라 면역 반응 강도와 양상이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박쥐가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 메커니즘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어 ‘바이러스 저수지’가 되는 생물학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찾은 것이다. 또 연구팀은 야생 박쥐 분변 표본에서 포유류 오르토레오바이러스(MRV)와 파라믹소바이러스(Paramyxovirus) 계열의 샤브 유사(ShaV-like) 바이러스 두 종류의 변종 바이러스를 찾아내고 이를 배양해 분리했다. 이와 함께 기존 3차원 박쥐 오가노이드를 2차원 배양 방식으로 개량해, 고속 항바이러스제 스크리닝에 적합한 실험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연구팀은 이 플랫폼을 활용해 분리한 박쥐 유래 변종 바이러스에 렘데시비르같은 항바이러스제의 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 세포주 시스템보다 감염 억제 효과를 더 민감하고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을 발견했다. 최영기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소장은 “이번에 구축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박쥐 오가노이드는 글로벌 감염병 연구자들에게 표준화된 박쥐 모델을 제공하는 바이오뱅크 자원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박쥐 유래 신·변종 바이러스 감시 및 신종 팬데믹을 대비할 수 있는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태권도 차세대 간판 이근미, 세계유소년대회 2연패…한국은 사상 첫 여자부 종합우승

    태권도 차세대 간판 이근미, 세계유소년대회 2연패…한국은 사상 첫 여자부 종합우승

    한국 태권도의 미래인 유소년 국가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차세대 간판 이근미(14·사당중)의 활약이 눈부셨다. 한국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끝난 2025 세계태권도카데트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만 12~14세 유소년들이 참가하는 무대에서 대만(금 1, 은 1, 동 1), 모로코(금 1, 은 1, 동 1) 등을 제쳤다. 2014년부터 7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한국이 여자부 1위에 등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근미는 대회 마지막 날 여자부 37㎏급 금메달을 따내며 신남초 6학년이었던 2023년 사라예보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했다. 2년 전에는 신장과 체중을 고려해 체급을 나눴는데 이번 대회에선 다시 체중을 기준으로 체급을 구분했다. 이근미는 가족들의 지원을 받으며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태권도 도장을 운영 중인 그의 아버지 이태흠 관장과 어머니 김미진 사범은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고, 오빠 이영주(15·사당중)는 유소년 대표를 지낸 태권도 유망주다. 이근미는 대회를 마치고 “믿기지 않는 결과다. 청소년 대표로 다시 국제대회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외국 선수들은 국제대회 경험이 많아 덜 긴장하는 것 같다. 저도 앞으 경험을 더 쌓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로 종합 5위에 올랐다. 종합우승은 이란(금 2, 은 1)의 차지였고 카자흐스탄(금 2, 은 1), 우즈베키스탄(금 2), 태국(금 1, 동 2)이 뒤를 이었다. 다음 대회는 2027년 그리스에서 개최된다.
  • 서울시의회, 서울 초·중·고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 학교별 공개 가능

    서울시의회, 서울 초·중·고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 학교별 공개 가능

    서울 초·중·고등학교에서 실시하는 기초학력 진단검사의 학교별 결과가 공개될 수 있게 됐다. 서울시의회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크게 줄여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시의회가 2023년 제정한 ‘서울특별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대해, 대법원이 15일 조례안이 유효하다는 최종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의 ‘기초학력 보장 지원 조례’는 23년 3월 서울시의회에서 가결됐으나, 당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같은 해 5월 의회가 이 조례안을 재의결한 바 있다. 조 전 교육감이 곧바로 대법원에 조례안에 대한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의 결론이 15일 나온 것이다.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은 “기초학력 보장은 아이들의 인권을 지키는 것이자 공교육의 가장 기본적 책무라는 의회의 판단을 인정해 준 대법원에 경의를 표한다”며 “서울시교육청은 이제라도 우리 아이들이 기초학력도 갖추지 못한 채 학교 문을 나서는 일이 없도록 열심히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기초학력 보장 조례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교육감의 지원 의무를 규정하고,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를 학교별로 공개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조례는 다만 공개시에도 학생 개개인이 특정될 수 없도록 개인에 관한 정보는 포함되지 않도록 했다. 조례는 아울러 기초학력 신장을 위해 노력한 선생님과 학교에 대해 포상할 수 있도록 해, 열심히 아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이 정당한 존중을 받을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뒀다. 또한 조례는 기초학력진단검사 시행과 응시 현황 등을 학교운영위원회에 알리도록 했다. 최 의장은 “서울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다른 시도에 비해 높은데도 서울시 교육청은 이를 해소하는 노력을 기울이기 보다는 기초학력 관련 사무가 국가위임사무여서 지방의회가 조례를 만들 수 없다며 대법원 문을 두드렸다”라며 “학교의 1차적 목적은 학습을 지도하는 것이고, 특히 기초학력 구비는 공교육의 최소한의 의무로 서울시 교육청은 자치사무라고 열 번 백 번 주장해야 하는데도 오히려 이를 방기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 의장은 “서울시의회는 교육청과 협력하여 학교의 서열화를 막으면서 기초학력 미달 해소를 위해 열심히 하는 학교가 존중받도록 하고 서울에서 공교육을 받으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살아가는 데 부족함이 없는 서울교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순천 지역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릴레이’ 신호탄

    순천 지역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릴레이’ 신호탄

    더불어민주당 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이 순천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의미있는 지지선언을 이끌어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순천시 신장장애인협회, 순천시 아랫장상인회, 순천시 학원연합회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한 데 이어, 순천 사회적경제연합회도 합류하는 등 릴레이 지지 행보에 힘을 더했다. 이는 순천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첫 공개 지지 선언으로, 김문수 의원의 지역 내 대선 활동에 탄력을 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김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말로만이 아닌 실제로 삶을 바꾸는 정치를 이어온 사람이다”며 “순천 시민들과 함께 이 후보의 승리를 위해 실질적인 지지 기반을 조직해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옥현 순천시 신장장애인협회장은 “이재명 후보는 장애인의 일상과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을 갖고 있다”며 “이번 지지선언은 우리의 기대와 희망을 담은 결정이다”고 설명했다. 천세두 순천시 아랫장상인회장도 “이재명 후보는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듣고 답을 내릴 수 있는 지도자다”며 “시장 상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대책을 기대하며 이 후보에게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화상 순천시 학원연합회장은 “이재명 후보의 교육 정책은 지역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학원 운영자와 학부모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지 의사를 내비췄다. 유성진 순천시 사회적경제연합회 회장은 “이 후보는 사람 중심의 대안경제인 사회적 경제의 가치를 이해하고 지지해온 몇 안되는 정치인이다”며 “사회적 가치 실현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이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지 선언은 김 의원이 중심이 돼 순천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세를 확산시키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역 정치권에선 ‘지지선언 릴레이’가 본격화되며 더 많은 시민사회단체의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전국 최초 IB 초·중·고 연계 도전… ‘명품 교육도시’ 군위 꿈꾼다

    전국 최초 IB 초·중·고 연계 도전… ‘명품 교육도시’ 군위 꿈꾼다

    12년간 IB 교육과정 제공개념 탐구 기반… 토론 방식 수업 지역 내 3곳 거점학교 육성 추진 거주지 이전 없이 전학까지 허용 혁신 교육 모델 구축 IB 프로그램 운영 예산 파격 지원인재양성원 초등생까지 참여 확대 몰입수학·몰입독서·진로선택 교육 군위군교육발전위 지원 27개 교육 사업에 30억 예산 투입 서부리에 세대희망 허브센터 건립 아동부터 노년까지 문화복지 제공 인구 2만여명의 한적한 농촌지역인 대구 군위군이 서울 강남구와 대구 수성구가 부럽지 않은 ‘명품 교육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명품 교육도시 군위’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지역과 주민, 교육당국이 상생 협력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다양한 방법을 시도 중이다. 농촌지역의 열악한 교육 한계를 뛰어넘어 전국에서 찾아오는 교육도시 실현으로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을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2023년 7월 경북에서 대구로 편입된 군위군은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인구가 여섯 번째로 적고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47.6%를 차지해 인구 소멸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군위군과 교육당국 등의 합심 노력으로 벌써 여러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군위군은 대구시교육청이 공교육 혁신을 위해 도입한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군위초중고 3개 학교 연계체계로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농촌지역에 국제적 수준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야심 찬 도전에 나선 것이다. 이로써 군위군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2년간 IB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IB 교육 클러스터가 될 전망이다. IB는 개념 탐구 기반의 프로젝트·토론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논술형·절대평가로 평가가 이뤄지는 국제 인증 학교교육 프로그램이다. 관심학교로 시작해 후보학교를 거친 뒤 IB 본부에서 승인받으면 IB 월드스쿨이 된다. 군위초는 IB 후보학교로 승격했다. 군위중과 군위고는 IB 관심학교로 지정돼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교육당국은 또 소규모 학교의 문제 해결과 초중고 IB 교육 연계 교육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군위 거점학교’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군위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군위초중고를 거점학교로 육성해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시도다. 이를 위해 전교생이 3명에서 40명 미만인 소규모 학교 학생들이 원하면 거주지 이전 없이 군위 초중으로 전학할 수 있도록 통학구역을 조정했다. 이어 ‘거점학교 통학지원단’을 발족,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당국은 군위지역 혁신적 IB 교육 모델 구축 등을 위해 올해 총 203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다. 세부적으로는 IB 프로그램 운영, 국외 현장 체험학습, 어울림 프로그램 등에 17억원을 투자하고 군위 초중 교사 증축 및 교육시설 현대화에 18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6억원을 교육복지 지원, 통학 차량 운영 등 학생 복지 향상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김진열 군위군수와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군위의 대구 편입과 함께 지방 소멸에 맞서 학교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새로운 학교 모델을 도입하기로 의기투합했다. ‘달리는 말에 채찍질한다’는 ‘주마가편’(走馬加鞭)이라는 말이 있듯 군위군도 자체적으로 지역 인재 육성과 교육 살리기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교육부 지정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유치에 성공했다. 올해 2년 차 사업으로 군위인재양성원, 보건소 연계 아이조아센터, 노래놀이 집단상담 프로그램, 몰입 영어·수학교실과 돌봄센터 등 5개 사업에 국비 등 총 9억 250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공립학원인 군위인재양성원에 올해 전체 예산의 65%인 6억원을 집중 투입, 중고생 위주 수업에서 초등생까지 참여 대상을 넓혔다. 또 주요 교과목인 국어·영어·수학 수업과 함께 몰입수학, 몰입독서, 창의체험 원생들의 학력 향상 및 진로 선택 도움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학년별 학력신장반 운영 및 기초학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특강 수업을 개설했다. 이로 인해 군위인재양성원의 방과후 수업 프로그램이 군위 학생들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군위지역 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열악한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1999년 설립된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도 통 큰 지원에 나선다. 지난해 기준 군위군교육발전위 총자산은 314억여원으로, 대구시 기초지자체 출연 장학단체로는 가장 많은 실탄을 보유했다. 군위군교육발전위는 올해 27개 교육사업에 총 30억 3600만원을 투입한다. 분야별로는 ▲장학사업 1억 1800만원 ▲학교운영지원사업 4억원 ▲교육여건개선사업 25억원 등이다. 군교육발전위는 지난 3월 우수대학 진학 장학생, 희망장학생, 중고 입학성적우수 장학생, 중고 성적우수 장학생, 군위인재양성원 성적우수 장학생 등 모두 77명에게 장학금 6760만원을 1차로 전달했다. 이 밖에 군위군은 2027년까지 유아부터 아동, 청소년까지 성장 단계별 교육 인프라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말까지 군위읍 서부리 45-1 일대 부지 5821㎡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4765㎡ 규모의 ‘군위 세대희망 허브센터’를 건립한다. 허브센터는 아동부터 노년층까지 전 세대가 누릴 수 있는 문화복지공간이다. 1층에는 장난감카페·키즈카페, 2층에는 청소년 교육문화공간·미디어프로그램실, 3층에는 다목적 교육실·뮤직홀, 4층에는 영화상영관 등이 마련된다. 대구시교육청과 함께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인 ‘아이사랑 키움터’도 건립한다. 2027년까지 군위 삼국유사군위도서관 내 유휴부지 5529㎡에 총사업비 128억원을 투입해 어린이 도서관, 키즈카페 등을 짓는다. 김 군수는 “군위를 전국에서 보육·교육 걱정 없는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특히 군위 교육의 질과 수준을 대도시 수준으로 끌어올려 전국에서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영유아기부터 고교까지 촘촘한 지원… 교육 위해 찾아오는 군위 만들 것”

    “영유아기부터 고교까지 촘촘한 지원… 교육 위해 찾아오는 군위 만들 것”

    “군위는 이제 학생 모두가 꿈꾸는 도시, 학생이 돌아오는 도시로 변모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진열 대구 군위군수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희망이 없던 군위교육에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 과정이 도입되고 거점학교 육성사업이 추진되면서 전입·전학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 ●IB 교육 과정 도입 뒤 전학 문의도 늘어 -실제 올해부터 전입생 유입이 시작됐는데 어느 정도인가. “이제 시작에 불과해 미미한 정도다. 하지만 의미가 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수도권과 부산 등 대도시 학생들이 전례 없이 군위로 전학 온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올해 군위고 학생수가 지난해보다 25명이 늘었다. 이들은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운영 중인 군위 IB 교육에 관심이 많다.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도시보다 나은 다양한 무상교육과 장학사업을 통해 최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 ●의료비부터 장학금까지 교육비 제로 -군위는 아이 1명이 성인이 될 때까지 1억 3000만원 이상 지원하는 최고의 자녀양육지원 시스템을 갖춰 주목받고 있다. 소개해 달라. “출산준비기를 시작으로 ▲영유아기 ▲재능발견기(초등학교) ▲진로설계기(중학교) ▲대입준비기(고등학교) 등 5개의 생애 구간에 걸쳐 촘촘한 지원정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출산준비기에는 출산 장려를 위한 의료비 지원을 비롯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업, 첫 만남이용권 지원, 출산육아용품 지원사업 등을, 영유아기 단계에서는 아동수당 및 부모급여 지원뿐만 아니라 ‘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과 ‘다함께 돌봄센터’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각급 학교 학생 장학금 지급, 교재비·기숙사비·수학여행비 지원 등 ‘양육 및 교육비 걱정 제로(ZERO)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장학 사업 탈피… 교육 경쟁력 강화 주효 -민선 8기 출범 후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가 지원사업 분야를 다양화하고 있는데. “종전 중고등학생 장학사업 위주에서 과감히 탈피, 유아를 비롯해 초중고생들의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물론 교육 대상 연령도 크게 넓어졌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아동 및 초등 돌봄, 몰입 영어·수학교실, 모래놀이교육상담, 학력신장반 운영 및 기초학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특강 수업 등이 있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호응이 대단하다.” -수년간 학생 모집이 되지 않아 휴교 상태인 군위 효령고 활용 방안 마련이 시급한데 대책은. “폐교 위기에 몰린 일반고인 효령고를 야구, 축구, 파크골프 등 다양한 경기 종목을 포함한 체육특성화고 등으로 전환해 재개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3월 대구시교육청에 이를 건의한 뒤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국 다수의 유소년 축구클럽에서 군위 연고 팀 창단 및 연고 이전을 적극 제안해 오고 있다. 당장 전입학 희망 학생만도 9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속히 재개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엔진 냉각수로 버텨” 태평양 표류 어부들, 55일 만에 극적 구조 [여기는 남미]

    “엔진 냉각수로 버텨” 태평양 표류 어부들, 55일 만에 극적 구조 [여기는 남미]

    두 달 가까이 태평양을 표류하던 남미 어부들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남미 태평양에서 오랜 기간 표류하던 어부가 구조된 일은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발생한 ‘기적 같은’ 사건이다. 에콰도르 언론은 “태평양 갈라파고스 인근에서 표류하다 발견된 5명 어부를 에콰도르 해군이 구조해 안전하게 본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육지를 밟은 어부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돼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모두 상태가 양호해 귀국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어부 마리아 파레스는 “가족을 다시 못 만나는 게 아닌지 두렵기도 했지만 희망을 놓은 적은 없다”면서 “집으로 돌아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어부들은 지난 3월 16일 페루 수도 리마 인근에서 고기를 잡기 위해 배를 띄웠다가 이틀 만에 선박 알터네이터(교류 발전기)가 고장났고 통신장비와 내비게이션은 무용지물이 됐다. 전등을 켜지도 못한 채 표류를 시작했다. 어부들은 선박에 있던 천으로 돛을 만들어 선박을 조종해보려고 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고 했다. 파도에 밀려 떠나디면서 엔진에서 냉각수를 꺼내 마시고 물고기를 잡아먹으면서 연명했다. 파레스는 “비가 내리는 날에는 빗물을 받아 저장해놓고 아껴가면서 마셨고 이게 다 떨어지면 냉각수를 마셨다”면서 “냉각수에 녹이 섞여 있었지만 바닷물보다는 나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기약 없이 떠돌던 선박을 지난 5일 에콰도르 참치조업선이 발견했다. 참치조업선은 작은 어선에 사람들이 타고 있는 걸 확인했지만 인명을 구조하는 대신 견인을 선택했다. 선박이 마약 운반 등 범죄와 연루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동 중 배를 이은 로프가 끊어지자 참치조업선은 해군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해군이 도착하기 전에 배가 또다시 떠내려간 바람에 이틀이 지나서야 어부들을 구조할 수 있었다. 선박이 발견된 곳은 자연의 보고로 유명한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가장 동쪽인 산크리스토발 섬에서도 남서부로 740㎞ 떨어진 곳이었다. 해군 관계자는 “신속하게 출동했지만 표류한 어선이 그 사이 파도에 밀려가 이미 보이지 않았다”면서 수색을 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에콰도르 태평양에선 최근 어선 표류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월 11일 에콰도르 해군은 페루 북부 해안에서 약 1094㎞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표류하던 페루 어부를 구조했다. 61살 어부 나파 카스트로는 지난해 12월 7일 페루 남부 해안 마을 마르코나에서 어선을 몰고 2주 일정으로 조업에 나섰다가 출항 10일째 되던 날 악천후로 방향을 잃었다. 표류한 지 95일 만에 구조된 그는 “바퀴벌레 같은 곤충과 새, 바다거북 등을 잡아먹으면서 버텼다”고 말했다.
  • 롯데웰푸드 ‘롯데 어워즈’ 대상 수상

    롯데웰푸드 ‘롯데 어워즈’ 대상 수상

    롯데그룹은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롯데 어워즈’에서 인도 시장에서 성과를 낸 롯데웰푸드 글로벌전략부문이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롯데어워즈는 지난 한 해 성과가 뛰어난 그룹 계열사 임직원을 격려하는 행사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매년 직접 행사에 참여해 시상해오고 있다. 이날 대상을 받은 롯데웰푸드는 국내 식품기업 가운데 최초로 인도에 진출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식물성 원료로 대체한 초코파이를 선보이고 높은 기온에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내열성 초콜릿을 개발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쳤다. 롯데웰푸드 인도 법인 매출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8%대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신 회장은 “혁신으로 만들어 낸 많은 성과가 모여 그룹의 미래를 이끄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 ‘007’처럼… 英 MI6 첫 여성 국장 나온다

    ‘007’처럼… 英 MI6 첫 여성 국장 나온다

    할리우드 영화 ‘007’ 시리즈로 잘 알려진 영국 해외정보국(MI6)에서 사상 첫 여성 국장이 나올 예정이라고 영국 매체 더 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가을 5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리처드 무어(62) 국장의 후임을 뽑기 위한 면접에서 최종 후보 3명이 모두 여성이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영화 ‘007’ 시리즈에는 배우 주디 덴치(91)가 MI6의 여성 국장 ‘M’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실제로 MI6에서 여성 국장은 한 명도 없었다. 영국 국내정보국(MI5)만 여성 국장 2명을 배출했다. 영화 속 ‘M’은 MI5 최초의 여성 국장 스텔라 리밍턴(90)을 모델로 한 것으로 추측된다. 차기 MI6 국장직 최종 후보 두 명은 MI6 내부 인사다. 현직 정보 관리여서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나머지 한 명은 바버라 우드워드(64) 주유엔 대사다. 세 명 가운데 가장 유력한 후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드워드 대사는 영국 외무부 내 최고위직 여성으로 2015~2020년 중국 주재 대사를 역임했다. 세인트앤드루스대 학사 졸업 뒤 미국 예일대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에서 영어를 가르친 경험도 있다. 그가 주중 대사로 재임하는 동안 신장 위구르 자치구 비판 등 중국에 대한 문제 제기를 자제해 왔다는 점에서 ‘영국을 대표하는 직책에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때 MI6는 이스라엘 모사드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 수집 기관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영국의 다른 정보기관인 정보통신본부(GCHQ)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더 타임스는 짚었다.
  • 공격 공간 필요한 김선형·안영준…SK 승리 조건, 3점 성공률 30% 이상

    공격 공간 필요한 김선형·안영준…SK 승리 조건, 3점 성공률 30% 이상

    프로농구 서울 SK가 안영준의 포스트업과 김선형의 돌파를 활용해 벼랑 끝에서 첫 승리를 챙겼다. 핵심 자원들의 공격력을 계속 살리기 위해선 외곽슛 성공률을 30% 이상으로 높여 공격 공간을 넓혀야 한다. SK는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4차전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73-48로 승리했다. 3연패 뒤 첫 승리를 챙기면서 승부를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으로 끌고 간 것이다. 오재현이 허리 부상으로 빠졌지만 LG를 챔프전 역대 최소 점수로 틀어막은 수비가 빛났다. 김태훈, 최원혁이 양준석을 4점으로 묶었다. 공격에선 김선형이 팀 내 최다 15점, 안영준이 13점을 올렸다. 자밀 워니가 3점 7개를 모두 놓치며 14점에 그친 가운데 주축 국내 선수들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슛 컨디션이 떨어진 시점에 감각이 오른 LG를 만나 고전했는데 오늘 아쉬움을 털었다”고 말했다. SK가 시리즈 처음으로 3점슛 성공률을 30% 이상(32%)으로 올린 게 승리 비결이었다. 오세근(11점)과 김형빈(8점)이 3점슛을 2개씩 보냈다. 워니가 상대 더블팀 수비에 둘러싸인 가운데 외곽 득점이 나왔고 수비 틈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김선형이 골밑 공간을 활용해 돌파했다. 팀 내 가장 뛰어난 슈팅력을 갖춘 안영준은 몸싸움으로 활로를 찾았다. LG가 골밑에 4명의 수비수를 몰아넣고 정인덕을 활용해 안영준의 외곽슛을 견제하자 포스트업으로 골밑까지 파고들었다. 김선형은 “영준이에 대한 상대 견제가 강했다. 그래서 오늘은 포스트업, 2대2 등 영준이를 활용하는 쪽으로 경기를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안영준도 “박스 앤드 원으로 정인덕이 저한테 붙어서 외곽슛 기회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밀고 들어갔다. 슛 성공률이 높아지면서 공격 공간도 넓어졌다”며 “감독님이 2차전까지 코너에 서서 슛하라고 하셨다가 이후엔 대화를 통해 골밑을 공략하자고 했다. 이기는 방향을 찾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3차전까지 평균 23점을 기록한 LG 칼 타마요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점수를 쌓았다. 그는 자신보다 신장이 작은 안영준이 수비할 땐 포스트업, 발이 느린 최부경과 오세근이 붙으면 돌파했다. 안영준은 타마요에 대해 “상황에 따라 공격하는 걸 보면 영리한 선수다. 키가 크고 피지컬이 강해 막기 어렵다”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SK의 팀 3점 성공률이 떨어지면 김선형이 돌파할 공간이 사라지고 안영준에겐 상대 압박이 더 강하게 들어올 전망이다. 전 감독은 “선수들이 슛 부담 없이 편하게 공을 던져야 한다. 감각이 올라올 시점이 됐다”며 “오늘이 3연패 뒤 4연승의 역스윕 새 역사를 쓰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샤워할 때 소변봤는데…“신부전에 ○○감염까지” 경고 나온 이유

    샤워할 때 소변봤는데…“신부전에 ○○감염까지” 경고 나온 이유

    샤워할 때 소변을 보는 습관이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특히 여성의 경우 해당 습관이 요로 감염과 신부전까지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비뇨기과 의사 테레사 어윈 박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일반인 10명 중 8명이 가진 것으로 알려진 ‘샤워 중 소변보기’ 습관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어윈 박사는 “샤워 중 소변을 보면 뇌가 흐르는 물소리와 소변 욕구를 연관시켜 물소리만 들어도 소변이 마려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파블로프의 개 훈련과 비슷하다. 종소리만 들어도 개가 침을 흘리게 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을 씻거나 샤워, 설거지할 때마다 흐르는 물이 있으면 방광이 마치 침이 흘리듯 반응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반응이 반복되면 방광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겨 자주 화장실을 찾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의 경우 이 습관이 더 위험할 수 있다. 요로 감염은 물론 심한 경우 신부전까지 초래할 수 있다. 서울 아산병원에 따르면 요로 감염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전립선 등 요로계에 미생물이 침입하여 염증성 반응을 유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부전은 신장이 혈액에서 노폐물을 제거하고 몸 안의 수분량과 전해질 농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상실한 상태를 말한다. 심장박출량의 약 20~25%가량의 많은 혈액이 신장으로 공급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근육 치료사 알리샤 제프리 토마스 박사는 “여성이 서서 소변을 보는 자세는 골반기저근에 과도한 부담을 주고, 이에 따라 방광이 완전히 비워지지 않을 수 있다”며 “골반기저근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으면 배뇨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텍사스주의 산부인과 의사 에마 퀘르시 또한 “서서 소변을 보는 것은 골반저근 기능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골반저근이 약화하면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마렵거나 흘러나오는 요실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피부 감염의 위험도 존재한다.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대부분 무균 상태지만, 방광염이나 요로감염 등을 앓는 환자들의 소변에는 세균이 포함돼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같은 경우 샤워 과정에서 피부 묻은 소변들이 물에 씻겨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험이 덜 한 것으로 전해졌다.
  • ‘가짜 화장품’ SNS 통해 3억 원어치 판매한 일당 검거 [여기는 동남아]

    ‘가짜 화장품’ SNS 통해 3억 원어치 판매한 일당 검거 [여기는 동남아]

    베트남 북부 박장성에서 ‘가짜 화장품’을 자택에서 제조해 온라인 쇼핑몰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국에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유통한 가짜 화장품은 10만 건이 넘으며, 누적 매출은 약 60억 동(약 3억 2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장성 공안청은 7일 오전, 랑장현 다이럼 마을에 있는 A(29, 남)의 자택을 급습해 화장품을 불법으로 제조·포장하던 A와 공범 B(22, 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클렌징 크림, 스킨 로션, 여드름 세럼, 데오드란트, 바디 미스트 등 13가지 종류의 가짜 화장품 약 2500개를 압수했다. 또한 위조 방지 라벨 10만 장, 각종 브랜드 로고 스티커, 용기 1만 개, 포장재 수백만 개도 함께 발견했다. 이들은 출처를 알 수 없는 액체, 향료, 백반 가루 등을 사용했으며, 집 안에는 자동 포장기와 라벨 인쇄기 등 전문 설비도 설치되어 있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는 지난해 말부터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점을 노려 돈을 벌기 위해 가짜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먼저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 있는 화장품을 조사하고, 제품 디자인을 분석한 뒤 위조 라벨과 포장재를 제작했다. 이어 각종 원료와 장비를 사들여 자택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들은 유명 온라인 쇼핑몰과 SNS 계정을 통해 광고 및 판매되었으며, 현금 착불(COD) 방식으로 전국에 유통됐다. 경찰은 이들이 지금까지 10만 건이 넘는 주문을 처리해 약 60억 동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박장성 공안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또 다른 유통망과 공범 여부를 수사 중이며, 관련자에 대해 엄정히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가짜 화장품에는 납, 수은, 비소 등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이 함유돼 있을 수 있으며, 이러한 성분은 피부를 통해 체내에 흡수돼 신경계 손상, 간 및 신장 기능 저하, 생식 건강 악화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 세균 감염될 수 있는데…中 동물젖 빠는 어린이 영상 논란 [여기는 중국]

    세균 감염될 수 있는데…中 동물젖 빠는 어린이 영상 논란 [여기는 중국]

    중국 내몽골 지역을 중심으로, 어린이들이 소나 양, 염소의 젖을 직접 빠는 영상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동이 심각한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지난 6일 중국 현지 언론 신문신보 등에 따르면, 소셜미디어(SNS)에는 한 남자아이가 염소의 젖을 두 손으로 잡고 입에 넣어 직접 빠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후 아이는 힘을 줘 젖을 짜내 입으로 받아 마시기도 했다. 이 영상이 화제가 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게 진짜 자연산”, “첨가물 0%의 리얼 우유”라는 반응이 이어졌지만, 의료계와 전문가들은 정반대의 입장을 내놓았다. 실제로 과거에도 ‘생 염소젖’이 건강에 좋다는 오해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 시안(西安)에 거주하는 한 부모가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목장에서 갓 짠 염소젖’을 구입해 두 살배기 유아에게 먹였고, 아이는 이후 사흘간 고열과 발진, 경련 증세를 보이다 병원에 이송됐다. 진단 결과, 아이는 브루셀라병(Brucellosis)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브루셀라병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주로 염소, 소, 양, 돼지 같은 가축에게서 발생한다. 감염된 동물의 유제품이나 체액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되며, 심한 경우 간, 비장, 골수에 침범하거나 남성의 경우 고환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 특히 살균되지 않은 생우유나 생 염소젖이 주요 전파 경로로 알려져 있다. 시안시 질병통제센터는 당시 “살균되지 않은 생유제품을 신선하다고 여겨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감염 위험을 높이는 행위”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현행 중국 조례에 따르면, 모든 유제품은 저온 살균, 고온 살균, 초고온 살균 등 적절한 멸균 과정을 거쳐야 하며, 착유 작업에 참여하는 사람도 건강증명서를 갖춰야 한다. 그런데도 중국 SNS상에서는 해당 영상과 유사한 콘텐츠가 계속해서 생성되고 있다. 내몽골은 중국 최대의 유제품 생산지로, 일상적인 목장 생활과 낙농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몽골을 비롯해 신장, 닝샤 등 일부 지역에서는 브루셀라병 발생률이 높게 보고되고 있으며, 중국 질병통제센터는 생우유 음용에 무방비로 노출된 아동들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연 그대로”라는 표현에 현혹되기보다, 위생과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소비 습관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천안시 노사민정협의회 “이해·배려·존중으로 화합”

    천안시 노사민정협의회 “이해·배려·존중으로 화합”

    충남 천안시 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김석필)는 8일 ‘2025년 노사민정협의회 본회의’를 열고 일·생활 균형 구축 등 ‘노동환경 구축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에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과 임금(복지) 격차 완화 △일·생활 균형 구축, 안정적 제도 실행 △임금 체납·산업재해 예방·미조직 노동자 권익 신장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노사가 한배를 타고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동주공제(同舟共濟)’로 반목과 불협화음보다는 이해와 배려, 존중으로 서로 화합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 로리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우승하고 유해란이 LPGA 대회 우승하면서 테일러메이드, 매출 증대에 얼굴 활짝

    로리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우승하고 유해란이 LPGA 대회 우승하면서 테일러메이드, 매출 증대에 얼굴 활짝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마스터스 대회 우승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테일러메이드가 활짝 웃고 있다. 테일러메이드는 8일 자사 소속인 매킬로이를 비롯해 스코티 셰플러(미국), 유해란, 방신실 등이 투어 대회에서 연이어 우승 소식을 전하면서 자사의 볼과 드라이버, 우드 등 골프용품의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테일러메이드는 내부 매출자료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등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5% 늘었다. 또 볼을 포함한 전체 클럽용품에서 국내 시장점유율이 2025년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평균 4.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일러메이드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한국의 골프시장이 경기 불황으로 18% 이상 역신장한 것을 감안할 때 매출과 시장점유율이 동시에 늘어난 것은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테일러메이드는 15일부터 자사 제품을 10만 원 이상 구매 시 국내에서 아직 판매하지 않는 맥킬로이의 TP5 (RORS Symbol TP5), 메이저대회 투어백 등 다양한 선물을 선착순으로 랜덤 지급한다. 또 공식 홈페이지에서 100만원이상 제품 구매 시에도 국내 미발매 제품인 매킬로이의 TP5 골프볼을 선착순으로 선물한다. 테일러메이드 임헌영 대표이사는 “테일러메이드는 전통적으로 우드에서 강점을 보여왔지만, 이제는 아이언과 웨지, 퍼터는 물론 볼까지도 사랑받는 명실상부한 골프의 리딩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자 한다. 2025년에도 계속해서 출시되는 다양한 신제품과 국내외 팀테일러메이드 선수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 경북 산불서 거동불편 어르신 구한 경찰, 1계급 특별승진

    경북 산불서 거동불편 어르신 구한 경찰, 1계급 특별승진

    지난 3월 경북 초대형 산불 현장에서 대피하지 못한 채 홀로 남은 어르신을 구한 경찰이 1계급 특별승진했다. 7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상대지구대 소속 백종현 경사(39)가 인명구조 유공 1계급 특별승진해 경위로 진급했다고 밝혔다. 백 경위는 지난 3월 25일 의성지역 산불이 청송군과 영덕군 등으로 번지면서 청송에 지원 근무를 나갔다. 근무 중 오후 10시 53분쯤 “다리가 불편한 할아버지가 집에서 대피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은 백 경위는 우선 현장으로 출동했다. 하지만 출동 중 화재로 통신장애가 발생하면서 내비게이션과 휴대전화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 없었다. 포기할 수 없었던 백 경위는 약 1시간 동안 주민 상대로 탐문해 불이 붙은 집을 발견했다. 산불이 번진 집은 반소 중이었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은 방 안에 앉아 있었다. 백 경위는 위험을 무릅쓰고 집 안으로 뛰어들었고, 결국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후 집은 전소됐지만 어르신은 머리카락만 약간 그을렸을 뿐이다. 백 경위는 “신고접수 후 포기하지 않고 집을 빨리 찾아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었고, 경찰관으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 큰 포상을 줘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더 많은 봉사를 하면서 근무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마리나업 관리·해양스포츠대회 유치…경남 해양레저관광 시동

    마리나업 관리·해양스포츠대회 유치…경남 해양레저관광 시동

    경남도는 전국 최다 규모 마리나시설과 뛰어난 남해안 경관을 앞세워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를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우선 글로벌 해양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국내외 해양스포츠대회를 연이어 연다. 6월에는 경남·부산·전남 3개 시도가 공동 주최하는 ‘2025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를 연다. 대회는 경남 통영에서 개막해 부산 해운대와 전남 여수를 연결하며 치른다. 또 11월에는 ‘제19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를, 내년 4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를 통영에서 열 계획이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도내 해수욕장 26곳의 개장 준비도 착착 진행 중이다. 거제·통영·남해 등 경남 남해안 26개 해수욕장 중 거제 명사해수욕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댕수욕장’으로, 남해 상주·송정 해수욕장은 수상레저 중심 레저힐링 해수욕장으로 올여름 거듭난다. 섬 관광 활성화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경남에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554개 섬이 있다. 도는 이를 관광 자원화하고자 남해안권 7개 시군과 함께 ‘경남 섬 관광개발 계획’을 공동 수립 중이다. ‘하루 더 머무르고 하루 더 기억되는 367일 경남바다’가 비전으로, 민가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개발과 보존의 조화 등은 핵심 방향이다. 도는 대표 거점으로 신수도 섬 특화 해양가족공원을 앞세우고 있다. 각 시군과 관광객 유치 홍보 활동도 강화한다. 서울 내 팝업존 운영, 사회누리소통망(SNS) 활용 홍보, 해양관광상품 개발 지원 공모 등이 예다. 도는 이달 1일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된 마리나업(선박 대여업, 보관·계류업, 정비업) 등록·관리 사무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경남에는 올 4월 기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1개소의 마리나 시설이 운영 중이다. 등록된 마리나 업체는 64곳으로, 부산(106)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레저 선박(모터보트·세일링요트·고무보트·수상오토바이) 역시 경남은 5964척으로, 경기도 6404척에 전국 두 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권한이 이양되면서 마리나업 등록·변경·갱신 등 민원 처리와 선박·종사자 안전관리·감독을 남도 등 각 지자체가 직접 하게 됐다. 도는 마리나 시설과 연계한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 관련 산업 일자리 창출, 안전하고 쾌적한 마리나 환경 조성 등을 추진해 ‘해양레저 거점 지역’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마리나업 지방이양과 세계적인 해양스포츠대회의 잇단 개최는 경남 해양레저관광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경남만의 마리나 인프라와 해양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해양레저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