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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군 피살 유족과 정보 공유했다”…정부, 유엔에 답변

    “북한군 피살 유족과 정보 공유했다”…정부, 유엔에 답변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 사건에 대한 정보를 유족에게 충분히 제공하지 않는다는 유엔 측 우려에 대해 정부가 다양한 경로로 정보를 제공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19일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홈페이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5일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에 보낸 답변 서한에서 이 같은 입장을 설명했다. 정부는 유족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이 사건 조사를 담당하는 해경이 공무원의 형을 만나 수색구조 작전의 결과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조사 중인 사건에 대한 정보 공개 규정에 따라 중간 조사 결과를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공개했다. 또 북한 해역에서 발생한 사건인 만큼 당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선 남북 공동조사 등을 통해 추가 정보를 확보해야 한다고 해명했다.정부 조사가 공무원의 월북 의도를 증명하는 데 더 초점을 맞췄다는 유족의 주장에 대해서는 실종·사망 사건에서 동기 규명이 중요하며 해경은 가족의 주장을 포함해 모든 가능한 원인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킨타나 보고관 등은 지난해 11월 17일자 서한에서 한국 정부가 사건에 대한 충분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유족의 주장을 전하며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정부 입장과 유사 사건 방지 조치 등을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로 군사통신선 등 북한과 상호 통신 채널을 복구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비슷한 사태에 더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매뉴얼을 개정하고 있다”며 “부처 간 정보 공유와 가용 가능한 통신망을 통해 북한에 협조를 요청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새 매뉴얼은 한국 선박이 북한 해역으로 넘어갈 경우 통신 채널을 통해 북한에 수색구조 작전 협조를 요청하는 데 필요한 내용 등을 담을 예정이다. 남측 해역에서 민간 선박·선원의 조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관계 기관 간 즉각적인 정보 공유를 위한 근거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8일 백령도 해상에서 해군 간부가 실종됐을 때도 국제통신회선을 통해 북한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정부 어업지도선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더 설치하고, 선원 개인에게 위성 기반 위치발신장치를 지급하는 등 안전 조치를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장애인시설 1년간 확진자 247명…거리 두기 불가능한 또 다른 감옥

    장애인시설 1년간 확진자 247명…거리 두기 불가능한 또 다른 감옥

    지난 15일 장애인 활동가들이 서울 송파구 장애인 거주시설인 신아재활원 정문을 막아섰다. 이들은 라카 스프레이로 아스팔트 바닥에 이렇게 썼다. ‘여기서 나가고 싶어요.’ 신아재활원은 입소자 117명, 종사자 67명이 생활하는 대형 장애인 거주시설이다. 이곳에서 지난해 12월 입소자 56명, 종사자 20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장애인권단체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김정하 활동가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또 다른 감옥이 장애인 시설”이라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장애인 거주시설은 코로나19 발생 후 1년 내내 사실상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나 마찬가지인 단절된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장애인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해 집단감염을 막겠다는 취지이지만, 장애인 활동가들은 요양병원이나 동부구치소의 상황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보호라는 명목의 격리가 되레 감염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인권위원회의 2017년 ‘중증·정신장애인 시설생활인에 대한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장애인 거주시설의 1개 방에 같이 사는 거주인 수는 평균 5.3명이다. 최근 수치는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지난해 진행하던 조사가 코로나19로 중단돼 확인할 길이 없다. 김 활동가는 “당시와 시설 환경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을 것”이라며 “외부에선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고 있는데, 시설에선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하다 보니 항상 집단감염 위험에 노출된 재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애인 거주시설 집단감염은 그동안에도 수차례 발생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정의당 장혜영 의원실에 제출한 ‘장애인 거주시설 코로나19 확진 통계’에 따르면 시설 입소 장애인 1158명 중 177명(15.8%), 종사자 725명 중 70명(9.6%)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또 전국 19개 시설 중 7곳(36.8%)에서 10명 이상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김 활동가는 “방역수칙을 강화하더라도 집단시설 자체의 한계가 있다”며 “시설 장애인들에게 긴급 탈시설 권리를 보장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설 장애인들은 ‘나도 밖에 나가고 싶다’는 권리 주장을 잘 못하다 보니 손쉽고도 질 낮은 방역조치를 취했던 것”이라며 “만약 일반 시민들을 방역을 이유로 시설에 가두고 1년간 외출을 제한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집단감염에 취약한 구조적 원인은 해결하지 않고 시설 장애인의 외출·외박·면회 등 최소한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차별 행위가 아무렇지도 않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은종군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 관장은 “지역에서 자립해 생활하는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다름없이 마스크를 쓰고 문 밖을 나설 수 있지만 시설 거주 장애인은 승합차를 타고 동네 한 바퀴 드라이브를 하는 게 전부”라고 밝혔다.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는 재난 상황에서 ‘긴급 탈시설’을 촉구하고 있다. 감염 위험을 피해 단기간이라도 시설을 나와 살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활동가는 “긴급 탈시설은커녕, 탈시설 로드맵 수립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파격 공주”…하버드 출신 ‘화웨이 둘째 딸’ 가수 데뷔

    “파격 공주”…하버드 출신 ‘화웨이 둘째 딸’ 가수 데뷔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창업주의 둘째 딸로 알려진 야오안나가 가수로 데뷔해 논란을 샀다. 일찍부터 부친을 도와 화웨이를 함께 일으킨 오빠, 언니와 달리 ‘화웨이의 공주’로 자라난 야오안나는 일찍부터 중국에서 유명한 셀럽이었다. 야오안나의 연습 과정을 담은 17분29초 분량의 영상 ‘파격 공주’는 공개 72시간 만인 18일 2200만 클릭수를 돌파했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야오안나데뷔 해시태그는 9억5000만 클릭을 기록하고 있다. 정식 데뷔조차 하지 않은 야오안나에게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그가 화웨이 창업주인 런정페이의 딸이기 때문이다. 런정페이에게는 전 부인이 낳은 아들 런핑과 딸 멍완저우, 현재 부인이 낳은 야오안나까지 모두 세 자녀가 있다. 런정페이의 두 딸은 모두 아버지 성 대신 어머니의 성을 따라 세 자녀의 성이 모두 다르다. 야오안나는 런정페이가 50대 중반에 얻은 ‘늦둥이’ 딸로 이복 언니인 멍완저우와 26살 차이가 난다. 야오안나는 9살부터 발레를 배웠고 15살에는 프로급 발레학원에 다니는 등 예술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 17살 때 미국 대입 수능 격인 ACT에 만점을 받아 하버드대에 진학했다. 대학 시절 야오안나는 프랑스 파리의 고급 사교 클럽의 초대를 받아 무도회장에서 벨기에 왕자와 함께 춤을 추는 등 화려한 사교계 생활을 했다. 부친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심각한 경영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야오안나가 가수로 데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성이 더욱 커진 모양새다. 그가 런정페이의 딸이 아니었으면 쉽게 데뷔할 수 있었겠느냐면서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또 일각에서는 이복 언니인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캐나다에 가택 연금된 상태에서 야오가 데뷔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슈플릭스] “아기 얼굴이 큰바위로 변했어요” 中 ‘호르몬크림’ 파문

    [이슈플릭스] “아기 얼굴이 큰바위로 변했어요” 中 ‘호르몬크림’ 파문

    가짜 분유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중국에서 이번에는 호르몬크림 파문이 불거졌다. 8일 중신경위는 중국 푸젠성 장저우시에서 저질 아기 크림 논란이 일어 관련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얼마 전 장저우시 부모들이 특정 아기 크림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해당 크림을 발린 뒤 아기들에게서 다모증과 얼굴 부종, 급성 비만, 성장지체 같은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제품은 푸젠성 소재의 한 화장품회사가 만든 것으로, 살균효능이 있다고 제품을 홍보해왔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부모들은 크림 성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한 아기는 두달 간 해당 크림을 사용한 이후 얼굴이 비정상적으로 붓고 체중이 늘어나는 등 이상 증상을 겪었다. 제보를 받은 유명 블로거가 지난해 12월 11일 문제가 된 아기 크림 두 종의 분석을 의뢰한 결과, 두 제품 모두에서 30㎎/㎏이 넘는 '클로베타솔 프로피오네이트'가 검출됐다. 이는 스테로이드호르몬인 글루코코티코이드의 일종으로, 화장품에 배합이 금지된 성분이다. 스테로이드 효능 강도가 7단계 중 가장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는 1단계에 해당되어 우리나라에서는 의사 처방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 성분이다. 중국 현지 전문의 역시 "어린이는 호르몬제 흡수율이 성인보다 높기 때문에 18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사용해서는 안 되는 성분이다. 성인도 2주 이상은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사용 면적도 10% 내외로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클로베타솔 프로피오네이트가 함유된 연고나 크림을 바르는 것만으로 다모증이나 비만 같은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부모들의 주장에는 100%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2019년 5월 관련 당국 검사 보고서에는 해당 제품이 호르몬제나 항생제를 함유하지 않은 정상 제품으로 기재됐다. 문제가 불거지자 장저우시위생건강위원회는 8일 성명을 내고, 제조사에 리콜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위건위는 또 현장에서 크림 샘플과 제품 포장지 등을 수거해 분석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업은 제품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판매상에게 관련 상품을 모두 폐기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중국은 지난해 가짜 분유 파동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당시 특정 영유아용품점의 특수 분유를 먹은 아기들은 모두 두개골이 기형적으로 커지는 부작용을 겪었다. 일부는 비타민D 결핍으로 뼈가 변형되거나 성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구루병 진단을 받았다. 부모들은 우유 알레르기가 있으니 아미노산 분유를 먹이라는 의사 권유에 따라 비싼 특수 분유를 길게는 1~2년씩 사먹인 걸로 알려졌다. 하지만 특수 분유로 알고 먹인 분유는 유아에게 필요한 영양 성분이 거의 없는 단순 고체 음료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들은 수십년 째 근절되지 않고 반복되는 분유 파동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중국은 2004년 가짜 저질 분유를 먹은 아기 수십 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대두증에 걸린 것을 비롯해, 2008년 공업용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아기 6명이 숨지고 수십만 명이 신장결석으로 고통받은 사례가 있다. 여기에 이번 저질 호르몬크림 사태까지 겹치면서 중국 부모들의 불신과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英코로나19 완치자 3명 중 1명 5개월 내 재입원…후유증 영향

    英코로나19 완치자 3명 중 1명 5개월 내 재입원…후유증 영향

    영국에서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했던 완치자 3명 중 1명꼴로 5개월 이내에 재입원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후유증 때문에 기저질환 등이 악화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특히 완치자 8명 중 1명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레스터대학 연구진과 통계청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했다가 회복된 이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 1차 파동 당시 병원에서 퇴원한 4만 7780명 가운데 29.4%는 140일 이내에 다시 병원에 입원했고, 12.3%는 사망했다. 코로나19 중증을 겪은 환자들은 완치 이후 심장 질환과 당뇨, 만성 간 및 신장 질환과 같은 후유증을 갖게 됐다. 연구진의 캠레시 쿤티 레스터대 교수는 “사람들이 집으로 갔다가 다시 병원으로 돌아와 죽어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거의 30% 정도의 사람들이 재입원한 것을 볼 수 있다. 수치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쿤티 교수는 “우리가 코로나19의 장기 여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코로나19가 인슐린을 만드는 베타 세포를 파괴해 제1형 당뇨를 유발한 것인지, 코로나19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한 것인지 모른다“면서 ”우리는 당뇨병의 놀라운 새로운 원인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생존자들이 심장 질환과 간 질환을 앓는 연구 결과를 봤다면서 스타틴과 아스피린 복용 등 후속 보호치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북부 브리스톨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연구원들은 지난해 브리스톨 지역의 사우스미드병원에서 치료받은 코로나19 환자 4분의 3이 완치 3개월 이후에도 후유증을 겪는 것을 발견했다. 관련 증상은 호흡곤란과 만성피로, 근육통 등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 1년 장애인시설의 ‘비극’...“거리두기 불가능 또다른 감옥”

    코로나 1년 장애인시설의 ‘비극’...“거리두기 불가능 또다른 감옥”

    지난 15일 장애인 활동가들이 서울 송파구 장애인 거주시설인 신아재활원 정문을 막아섰다. 이들은 라카 스프레이로 아스팔트 바닥에 이렇게 썼다. ‘여기서 나가고 싶어요.’ 신아재활원은 입소자 117명, 종사자 67명이 생활하는 대형 장애인 거주시설이다. 이곳에서 지난해 12월 입소자 56명, 종사자 20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장애인권단체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김정하 활동가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또 다른 감옥이 장애인 시설”이라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장애인 거주시설은 코로나19 발생 후 1년 내내 사실상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나 마찬가지인 단절된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장애인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해 집단감염을 막겠다는 취지이지만, 장애인 활동가들은 요양병원이나 동부구치소의 상황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보호라는 명목의 격리가 되레 감염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인권위원회의 2017년 ‘중증·정신장애인 시설생활인에 대한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장애인 거주시설의 1개 방에 같이 사는 거주인 수는 평균 5.3명이다. 최근 수치는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지난해 진행하던 조사가 코로나19로 중단돼 확인할 길이 없다. 김 활동가는 “당시와 시설 환경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을 것”이라며 “외부에선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고 있는데, 시설에선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하다 보니 항상 집단감염 위험에 노출된 재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애인 거주시설 집단감염은 그동안에도 수차례 발생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정의당 장혜영 의원실에 제출한 ‘장애인 거주시설 코로나19 확진 통계’에 따르면 시설 입소 장애인 1158명 중 177명(15.8%), 종사자 725명 중 70명(9.6%)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또 전국 19개 시설 중 7곳(36.8%)에서 10명 이상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김 활동가는 “방역수칙을 강화하더라도 집단시설 자체의 한계가 있다”며 “시설 장애인들에게 긴급 탈시설 권리를 보장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설 장애인들은 ‘나도 밖에 나가고 싶다’는 권리 주장을 잘 못하다 보니 손쉽고도 질 낮은 방역조치를 취했던 것”이라며 “만약 일반 시민들을 방역을 이유로 시설에 가두고 1년간 외출을 제한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집단감염에 취약한 구조적 원인은 해결하지 않고 시설 장애인의 외출·외박·면회 등 최소한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차별 행위가 아무렇지도 않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은종군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 관장은 “지역에서 자립해 생활하는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다름없이 마스크를 쓰고 문 밖을 나설 수 있지만 시설 거주 장애인은 승합차를 타고 동네 한 바퀴 드라이브를 하는 게 전부”라고 밝혔다.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는 재난 상황에서 ‘긴급 탈시설’을 촉구하고 있다. 감염 위험을 피해 단기간이라도 시설을 나와 살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활동가는 “긴급 탈시설은커녕, 탈시설 로드맵 수립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마트, 노르웨이 생연어 ‘반값’ 판매… 냉동보다 저렴

    이마트, 노르웨이 생연어 ‘반값’ 판매… 냉동보다 저렴

    이마트는 오는 20일까지 노르웨이 생연어를 100g당 1980원으로 기존(3480원) 판매가의 절반 수준에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생연어가 이렇게 저렴해진 이유는 코로나19로 연어 소비 비중의 70%를 차지하는 유럽과 미국 전역에서 음식점들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소비 판로가 막히면서 물량 상당수가 한국으로 들어와 가격이 떨어졌다. 연어 가격이 비쌌을 때 비축한 냉동연어보다 생연어 값이 더 저렴한 역전 현상까지 벌어졌다. 현재 이마트 냉동연어 가격은 100g당 2280원으로 생연어보다 비싸다. 한국에서 연어의 인기는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 연어 매출은 전년보다 22.3% 신장했고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연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44%나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총 30t 규모의 생연어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코로나發 고용한파에… ‘비자발적 실직자’ 200만명 처음 넘었다

    코로나發 고용한파에… ‘비자발적 실직자’ 200만명 처음 넘었다

    지난해 사업 부진으로 사업장을 접거나 명예퇴직, 정리해고로 직장을 떠나는 ‘비자발적 실직자’가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었다. 특히 직장이 휴업하거나 폐업해 직장을 잃은 실직자는 전년보다 150% 가까이 급증했다. 17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일을 그만둔 지 1년 미만인 비자발적 실직자는 모두 219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달 기준(147만 5000명)보다 48.9% 증가한 것으로, 실업통계 기준이 바뀐 2000년 이후 역대 가장 많았다. 외환위기 여파가 이어진 2000년(186만명)이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온 2009년(178만 9000명)보다 많았다. 특히 비자발적 실직자의 절반에 가까운 49.4%(108만 5000명)는 한 가구의 가장(가구주)으로 나타났다. 비자발적 실직자는 ‘직장의 휴폐업’, ‘명예·조기퇴직, 정리해고’, ‘임시적·계절적 일의 완료’, ‘일거리가 없어서 또는 사업 부진’ 등 노동시장적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사람을 의미한다. 이 외에 ‘개인·가족 관련 이유’, ‘육아’, ‘가사’, ‘심신장애’, ‘정년퇴직·연로’, ‘보수 등 작업여건 불만족’ 등과 같은 사유로 그만둔 경우는 비자발적 실직자에 해당되지 않는다. 임시적인 일이나 계절적인 일이 끝난 경우를 뜻하는 ‘임시·계절적 일의 완료’가 110만 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거리 없어서 또는 사업부진’(48만 5000명), ‘명예·조기퇴직, 정리해고’(34만 7000명), ‘직장 휴폐업’(25만 9000명) 순이었다. 다만 전년 대비 증가율로 보면 지난해 ‘직장 휴폐업’과 ‘명예·조기퇴직, 정리해고’가 각각 149.0%, 129.8%를 기록하는 등 2019년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 직장이 사라지거나 휴업을 하면서 일자리를 잃은 사례가 급증했다는 의미다. 마찬가지로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정년퇴직 대신 명예퇴직이나 조기퇴직을 선택하거나 아예 정리해고를 당한 직장인도 적지 않게 늘었다. 이 밖에 ‘일거리 없어서 또는 사업부진’과 ‘임시·계절적 일의 완료’는 각각 42.6%, 25.6% 증가했다. 비자발적 실직의 충격은 주로 고용취약계층을 향하고 있었다. 실직하기 전 종사자 지위는 임시근로자가 88만 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임시근로자는 ‘임시·계절적 일의 완료’로 인한 실직이 74.0%로 가장 컸다. 이어 일용근로자(51만명), 상용근로자(40만명) 순으로 이어졌다. 자영업자 중에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1만명으로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4만 1000명)보다 많았다. 또 코로나19 타격을 입은 숙박·음식점업에서 비자발적 실직자가 12.5%였고 가장 비중이 높았다. 임시·일용직과 종업원 없이 홀로 운영하던 소상공인 위주로 비자발적 실직자가 많이 발생했다는 얘기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노르웨이 生연어, 반값 된 이유는?

    노르웨이 生연어, 반값 된 이유는?

    이마트는 오는 20일까지 노르웨이 생연어를 100g당 1980원으로 기존(3480원) 가격의 절반(43%↓) 수준에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생연어가 이렇게 저렴해진 이유는 코로나19로 연어 소비 비중의 70%를 차지하는 유럽과 미국 전역에서 음식점들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소비 판로가 막히면서 물량 상당수가 한국으로 들어와 가격이 떨어졌다. 연어 가격이 비쌌을 때 비축한 냉동연어보다 생연어 값이 더 저렴한 역전 현상까지 벌어졌다. 현재 이마트 냉동연어 가격은 100g당 2280원이다. 한국에서 연어의 인기는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 연어 매출은 전년보다 22.3% 신장했고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연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44%나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총 30t 규모 생연어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심리분석 보고서’ 살인죄 입증할까…정인이 학대 동영상의 정체(종합)

    ‘심리분석 보고서’ 살인죄 입증할까…정인이 학대 동영상의 정체(종합)

    정인이 양모 ‘심리분석 보고서’진술 신빙성·인지능력 등 평가검찰, 재판부에 제출정체불명 ‘정인이 동영상’ 유포경찰 “우리나라 아닌 듯” 생후 16개월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모에게 검찰이 살인죄를 적용하면서 근거로 제시한 심리분석 보고서가 혐의 입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검찰은 “피해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인식과 이를 용인하는 의사가 장씨에게 있었다고 판단했다”며 정인양 양모 장모씨의 1회 공판에서 살인죄가 적시된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검찰은 그 근거로 장씨에 대한 심리생리검사와 행동분석, 임상심리평가 등이 담긴 ‘통합심리분석 결과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심리생리검사는 사람이 거짓말할 때 보이는 생리적 반응의 차이를 간파해 진술의 진위를 추론해 내는 기법으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로도 알려져 있다. 행동 분석 역시 진술자의 언어적·비언어적 행동 변화를 관찰해 거짓말 여부를 파악하는 분석 방법이다. 이런 분석 기법은 직접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피의자 진술이 거짓으로 의심될 때 주로 사용된다. 2018년 ‘고준희양 암매장 사건’에서도 검찰은 살해 혐의를 부인하는 친부와 내연녀를 상대로 심리생리검사와 행동분석을 했다. 장씨는 정인양을 들고 흔들다가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 때문에 떨어뜨렸고, 그 결과 정인양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정인양 복부에 발생한 췌장 등 장기 손상 등에 비춰 발로 밟는 등의 강한 둔력이 행사된 것으로 판단했다. 양측 주장이 완전히 엇갈리는 만큼 심리분석 결과에서 장씨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다면 살인 혐의를 뒷받침할 근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또 다른 심리분석 방법인 임상심리평가는 대상자의 인지능력과 심리상태, 성격특성, 정신질환 여부, 재범 위험성 수준 등을 검사하는 기법이다. 주로 대상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하거나 인지능력이 떨어진다고 판단될 때 하는 조사다. 과거 심신장애 주장을 했던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 등에서 사용됐다. 검찰은 정인양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인식과 이를 용인하는 의사, 즉 ‘미필적 고의’가 장씨에게 있었다고 봤다. 반면 장씨는 일부 학대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학대치사·살인 고의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임상심리평가를 통해 ‘이 정도 충격을 가하면 아이가 죽을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할 인지능력이 장씨에게 있음을 입증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정신과 진료 기록이 있는 양씨가 심신미약 주장을 할 가능성에 관한 대비도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판례상 심리분석 결과는 재판에서 유무죄를 가르는 직접증거는 되지 못한다. 하지만 장씨가 살인과 학대 고의를 전면 부인하는 만큼 재판부가 피고인 진술의 신빙성을 판단할 참고자료로 쓸 수는 있다.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재판에서 유무죄는 의사 및 주변 이웃들의 진술과 부검의 소견 등 객관적 증거들로 다투게 되는 것”이라며 “다만 검찰과 피고인의 주장이 현저히 충돌하는 만큼 심리분석 결과가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만약 유죄가 나온다면 심리분석 결과가 형량 결정에 영향을 주는 양형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며 “검찰도 중형을 구형하기 위해 이러한 분석 결과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인이 학대 동영상’ 유포…경찰 “우리나라 아닌 듯” ‘정인이 학대 동영상’이라는 아동학대 영상이 퍼져 조사에 나선 경찰이 정인 양과는 관련이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최근 인터넷과 카카오톡 등 온라인 메신저에서는 한 여성이 아기의 기저귀를 갈면서 아기를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동영상이 널리 공유됐다. 1분 28초 길이의 이 동영상에는 ‘이 X이 정인이 양모X, 쳐죽일 X’이라는 자막이 달렸다. 경찰은 이 동영상에 대한 112 신고를 받고 서울 동대문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을 중심으로 진위 파악에 나선 결과 정인양 사건과 무관하다는 1차 결론을 내렸다. 경찰청 관계자는 “2019년 7월에도 똑같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여러 정황으로 미뤄 아동학대 가해 여성이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조사를 거쳐 조만간 이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KING’ 르브론 완.똑.닮

    ‘KING’ 르브론 완.똑.닮

    프로농구 세대교체의 앞선을 달리는 양홍석(24·부산 kt)에게 14일 새해 포부를 물었더니 “KBL의 르브론 제임스가 되고 싶어요”라는 당찬 답이 돌아온다. 프로 2년차에 역대 최연소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오르며 스타 탄생을 알렸던 그다. 최연소 트리플더블을 기록하기도 했다. 쉽게 말해 잘 넣고 잘 잡고 잘 연결한다. 4년차를 맞은 2020~21시즌 더욱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금까지 29경기 평균 30분 30초를 뛰며 14.7점(국내 3위) 7.4리바운드(국내 1위)를 기록 중이다. 2년차 때의 13점 6.7리바운드를 뛰어넘어 커리어 하이를 찍을 기세다. 30% 안팎을 오르내리던 3점슛 성공률도 43%까지 끌어올렸다. 지난달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33점), 이달 최다 리바운드(13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화려함을 줄이고 담백해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3점슛은 비시즌에 하루 1000개씩 던졌어요. 열심히 훈련한 것도 있고 뭐랄까 경험에서 오는 여유가 조금은 생긴 것 같아요. 슛은 늘 잘 들어가는 게 아녀서 그럴 때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하다 보면 리듬이 다시 올라오곤 하지요. 굳이 제가 잘 풀리지 않아도 팀이 이기면 좋은 거니까 어떻게든 역할을 하려 합니다.” 주로 3번(스몰 포워드)을 맡고 있는데 리바운드를 정말 잘 낚아챈다. 만화 ‘슬램덩크’의 강백호가 떠오른다고 했더니 웃음이 터진다. “전, 서태웅을 좋아하는데요. 딱히 비법이 있다기보다 자신감이 있는데 리바운드를 보는 눈이 좀 남다른 것 같아요. 위치 선정도 그렇고요.” 한 살 위 송교창(전주 KCC)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송교창은 고교 졸업 후, 양홍석은 대학 1학년 때 일찌감치 프로에 뛰어들어 ‘얼리 성공시대’를 열며 국내 최고 포워드를 다투고 있다. 현재 득점은 송교창, 리바운드는 양홍석이 우위다. 지난 시즌 올스타 팬투표에서 양홍석이 3위, 송교창이 4위였는데 이번 시즌 자리를 맞바꿨다는 게 흥미롭다. “경쟁을 의식하지는 않지만 맞붙어 진다는 생각도 없습니다. 교창이형이 순간 스피드가 돋보인다면 저는 좀 우직하다고 할까요. 하하하.” 팀 성적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지금까지 경험한 최고 성적은 5위. 올 시즌은 한때 7연패까지 당하며 처졌다가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상태다. 1위 KCC와는 6경기 차이지만 2위 고양 오리온과는 2.5경기 차에 불과하다. 양홍석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간다. “당연히 우승이 목표죠. 팀이 우승하는 데 최대한 많이 기여하고 싶어요. 그래서 정규리그든 챔피언결정전이든 MVP를 받고 싶습니다. 그게 이번 시즌이면 더욱 좋겠네요.” 롤 모델을 물었더니 미프로농구(NBA)의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를 꼽았다. “농구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기량도 출중하고 좋은 인성에 리더십도 있고 팬 서비스도 좋고…. 말하다 보니 르브론이 떠오르네요. 정말 닮고 싶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양홍석 프로필 ▲1997년 7월 2일 전북 전주 출생 ▲신장 196㎝, 체중 91㎏ ▲전주 송천초, 금명중, 부산 중앙고, 중앙대 ▲2017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부산 kt)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3대3 농구 은메달 ▲2018~19시즌 2라운드 MVP, 올스타전 팬 투표 1위, 베스트5, 기량발전상
  • 어제도 ‘뻥’ 오늘도 ‘뻥’ 뚫린 해안… 소형 선박에 당했다고 초병만 잡나

    어제도 ‘뻥’ 오늘도 ‘뻥’ 뚫린 해안… 소형 선박에 당했다고 초병만 잡나

    2019년 6월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으로 여론이 크게 들끓었습니다. 길이 10m, 폭 2.5m, 높이 1m, 무게 1.8t의 작은 목선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강원 삼척항까지 들어왔는데, 57시간 동안 목선의 남하를 알아차리지 못해 비판 여론이 크게 일었습니다. 국방부 장관이 사과하고 해당 지역 경계를 책임지는 군 장성이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군은 신형 해상레이더(GPS200K), 열상감시장비(TOD 3형)를 대거 해안경계에 투입하고 중·대형함 1척씩을 배치하는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경계를 강화해도 야음을 틈타 이동하는 소형 선박을 모두 잡아내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군의 해안경계 피로도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5월에는 1.5t급 중국 밀입국 보트가 군 감시장비에 13차례나 포착되고도 충남 태안까지 들어온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안레이더 6회, 해안 복합감시카메라 4회, 열상감시장비 3회 등 감시장비에 여러 차례 포착됐지만, 군은 레저용 보트나 낚싯배 정도로 여겼다고 합니다. 중국 밀입국 선박은 같은 해 4~6월 3차례나 들어왔고 심지어 2019년 9월 밀입국한 중국인이 지난해 8월에 적발되는 일도 있었습니다.●핵심은 ‘피아 식별’… 소형 선박 탐지 필요 과연 감시장비 강화가 근본적인 해결책일까. 군 감시병 질책보다 더 효과적인 대책은 없을까. 물론 효과가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런 사후약방문식 대책보다 훨씬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고 말합니다. 14일 한국국방연구원 전력투자분석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군은 해안선으로부터 12해리(약 22㎞) 떨어진 지역까지를 해안경계지역으로 보고 집중 감시하고 있습니다. 감시장비가 의심선박을 발견하면 해군과 해양경찰이 합동작전을 펼칩니다. 밀수·밀입국 등 치안유지는 해양경찰이, 적의 침투는 해군이 나섭니다. 매우 치밀한 경계체계가 갖춰져 있지만 모든 구멍을 메울 수는 없습니다. 특히 소형 어선과 레저용 선박은 ‘피아 식별’이 불가능한 것이 많아 문제의 핵심으로 지목됩니다. 지난해 기준 20t 미만 소형 선박 중 등록선박은 10만 4000척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97%가 소형 어선과 레저용 선박입니다. 연구팀이 전남 지역의 무등록 선박 비율을 반영해 계산한 결과 전국의 20t 미만 무등록 선박은 2700여척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런 작은 선박들을 감시장비로 일일이 포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무등록 선박이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연구팀은 “선박을 등록하지 않는 이유는 그렇게 하는 것이 편하고 비용 지출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며 “면허취득과 보험 가입, 입·출항 신고 등을 생략할 수 있고 정기검사 및 조치사항 이행에 따른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은 2001년부터 전국 단위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2002년에는 ‘소형선박등록법’을 제정했다고 합니다. 등록제도 관리주체를 우리 광역지방자치단체에 해당하는 도도부현 지사와 민간 전문기구가 담당하도록 일원화하는 조치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나서 소형 선박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단순히 관리만 강화하면 선박 소유주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어 유인책도 필요합니다. 연구팀은 “소형 선박 등록제와 함께 실태 파악도 필요하다”며 “소유주의 책임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마리나 이용이나 선박 재산권 인정 등의 혜택도 줘 자발적 등록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위치발신장치, 소형 레저선박 사각지대 또 다른 대책은 ‘위치발신장치’입니다. 선박 위치발신장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정에 따라 항해 중인 선박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됐습니다. 10t 이상의 선박은 선박의 제원, 운항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동식별장치’(AIS)를 장착해야 합니다.한국은 이와 별도로 ‘어선 위치발신장치’(V-PASS)를 2013년부터 3년간 규모에 따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했습니다. 각종 사고와 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선의 입·출항 신고도 자동으로 할 수 있습니다. 반면 레저용 선박은 300t 미만일 경우 위치발신장치를 장착할 의무가 없습니다. 과거엔 소형 레저용 선박이 많지 않아 그리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2006년 ‘수상레저기구 등록제도’ 도입 당시만 해도 20t 미만 소형 레저용 선박은 등록 선박 기준으로 235척에 불과했습니다. 그렇지만 여행 인구가 늘고 해양 레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년 소형 레저용 선박이 2500척 이상씩 늘어나 지난해는 3만 8000척에 이르렀습니다. 피아 식별이 되지 않는 배가 엄청난 속도로 늘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는 겁니다. 연구팀은 “소형보트를 이용한 밀입국 방지를 위해서는 현재 어선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위치발신장치를 레저용 선박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선박에 위치발신장치가 탑재돼 있으면 해양경찰과 연동된 정보를 통해 즉각 피아 식별이 가능해집니다. 감시장비 운용병의 경계임무 부담도 크게 줄어들고 해안경계 작전 효율성이 높아집니다. 또 선박 충돌사고나 사고 시 신속히 구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어선이 운용하는 위치발신장치제도도 보완해야 합니다. 연구팀은 “비용 부담과 항로 추적 기능에 대한 거부감으로 소유주가 설치하지 않거나 고장이 나더라도 고의로 수리하지 않는 경우가 다수 있다”며 “해양경찰의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선박위치발신장치의 교체비용에 대한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사] 경기 광주시

    ■4급 ▲복지교육국장 박남수 ▲미래전략사업본부장 김영환 ▲경제문화국장 이원형 ▲도시주택국장 김광윤 ▲의회사무국장 김진욱 ■5급 ▲민원봉사과장 김수야 ▲복지정책과장 정윤희 ▲일자리경제과장 윤한기 ▲체육과장 남상근 ▲교통행정과장 김성호 ▲도시계획과장 안병하 ▲하수과장 전재현 ▲차량등록사업소장 이용태 ▲남한산성면장 최영수 ▲탄벌동장 박광신 ▲문화정책과장 직무대리 고형근 ▲건설과장 직무대리 신장호 ▲시립중앙도서관장 직무대리 박준호 ▲경안동장 직무대리 정명구
  • [애니멀플릭스] 세계서 가장 작은 왜소증 걸린 ‘미니 기린’ 포착

    [애니멀플릭스] 세계서 가장 작은 왜소증 걸린 ‘미니 기린’ 포착

    아프리카에서 평균 키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미니 기린’ 2마리가 잇따라 포착됐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희소한 왜소증 기린이 최초로 확인됐다는 소식에 학계의 시선이 집중됐다고 보도했다. 나미비아 기린보전재단(GCF)과 스미스소니언보존생물학연구소(SCBI) 과학자들은 2015년과 2018년 우간다와 나미비아에서 평균 키 절반 수준의 기린 2마리를 잇따라 발견했다. 2015년 우간다 머치슨폭포국립공원에서 발견된 누비아기린의 키는 2.85m, 2018년 나미비아 민간 농장에서 발견된 앙골라기린의 키는 2.6m로 측정됐다. 기린은 평균 신장 4.8m로 지구상에서 가장 키가 큰 포유동물이다. 아무리 작아도 사람보다 2배는 크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기린들은 신장이 3m도 채 되지 않았다. 비슷한 연령대의 같은 아종 다른 기린과 비교해도 확실히 작았다. 우간다 누비아기린은 마치 말의 몸통에 기린 머리가 붙어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기린보전재단 마이클 브라운 박사는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며 놀라워했다. 본격적으로 조사에 나선 과학자들은 두 마리 모두 왜소증(dwarfism)이 의심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골격이형성증이라고도 알려진 왜소증은 근친교배가 흔한 개나 소, 돼지 같은 가축에서 흔히 발견된다. 야생동물에게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스코틀랜드 붉은 사슴과 스리랑카 아시아코끼리에서 왜소증이 관찰된 게 전부다. 왜소증 기린이 발견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이 지난달 동료평가완료논문 게시 온라인 과학저널 ‘BMC 연구기록 학술지’(BMC Research Notes)에 관련 사진과 논문을 게재했을 때도 전문가들은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국제기린협회 관계자마저 “조작된 사진인 줄 알았다”고 했을 정도다. 기린에게서 왜소증이 발견된 원인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무작위 돌연변이 때문이거나, 유전적 다양성의 부족 때문으로 추측할 뿐이다. 어떤 요인이 왜소증 기린에게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우간다 국립공원의 누비아기린은 유전적 병목현상으로 유전적 다양성이 줄었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개체 수는 1350여 마리에 달하지만,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밀렵으로 1980년 후반 개체 수가 78마리까지 급감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근친교배가 유전적 병목현상으로 이어져 왜소증 기린을 낳았을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개체에서 왜소증이 관찰됐다는 보고가 없어 추가 규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행스러운 부분은 왜소증이 기린들의 생존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을 거란 점이다. 모두 유년기를 넘겨 성체에 이르렀기 때문에 왜소증으로 인한 불미스러운 일은 없을 거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기린은 보통 태어난 첫해 66%가 사망할 만큼 생존율이 높지 않다. 다만 수컷인 왜소증 기린 두 마리 모두 짝짓기에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EU에 있는 식용유 ‘발암유발’ 물질 안전기준, 한국엔 없다

    EU에 있는 식용유 ‘발암유발’ 물질 안전기준, 한국엔 없다

    일부 식용유에 지방산 유래 유해물질 함유EU는 안전기준치 두지만, 우리나라엔 없어소비자원 “식품의약처, 안전기준 마련해야” 우리나라엔 식용유 속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기준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은 인체 발암추정·가능 물질 기준치를 초과하면 판매를 중단하거나 검역통제 조치까지 취하지만, 우리나라는 규제 없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것이다.14일 한국소비자원은 식용유(식물성 유지)에서 주로 검출되는 지방산 유래 유해물질에 관한 국내 안전기준이 없다고 지적했다. 지방 함량이 높은 원재료를 고온처리할 때 비의도적으로 생성될 수 있는 글리시딜 지방산 에스터(GEs)와 3-모노클로로프로판디올 에스터(3-MCPDE)는 각각 식용유에서 주로 검출되는 유해물질이다. 체내에서 GEs는 신경·신장·유전독성과 발암성이 나타나는 글리시돌로, 3-MCPDE는 신장·혈액학적 및 생식 독성으로 나타나는 3-MCPD로 흡수될 수 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GEs와 3-MCPDE를 각각 인체발암추정물질(Group 2A)와 인체발암가능물질(Group 2B)로 분류하고 있다. EU는 WHO와 유럽식품안전청(EFSA)의 위해성 평과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 내 지방산 유래 유해물질 허용기준을 설정하고, 기준치를 초과하는 제품에 대해선 판매중단·회수·검역통제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 2017년 이후 EU 소속 국가에서 40건의 관련 조치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엔 관련 규제가 전혀 없는 실정이다. 소비자원이 국내에서 유통되는 카놀라유·콩기름·팜유·포도씨유·해바라기유·현미유 등 6개종 30개 식용유 제품을 분석한 결과, 팜유·현미유 등 5개 제품에서 EU 허용 기준(1000㎍/㎏)을 초과하는 GEs가 검출됐다. 또한 3-MCPDE도 96~3920㎍/㎏ 범위 수준으로 검출됐다. EU는 해바라기유·대두유·팜핵유 등은 1250㎍/㎏ 이하, 그 외 식물성 유지는 2500㎍/㎏ 이하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결국 우리가 소비하는 식용유 중 EU 기준으론 기준치를 초과하는 제품이 아무런 제지 없이 유통되고 있는 셈이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안전처에 식용유의 지방산 유래 유해물질 안전기준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관련 업체에도 지방산 유래 유해물질 저감화를 위한 원료관리 강화 및 제조공정 개선을 권고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유해물질이 많이 검출된) 해당 업체는 소비자 안전 확보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저감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면서 “소비자 안전 확보뿐만 아니라 국제기준과의 조화, 국내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도 기준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한 끝 차이 탈락 아픔 딛은 이우석 도쿄 올림픽은 金 쏜다

    한 끝 차이 탈락 아픔 딛은 이우석 도쿄 올림픽은 金 쏜다

    “피자·치킨 많이 준대서 양궁부 들었죠” ‘고1때 전국체전 5관왕’ 승승장구했지만 1계단 차로 亞게임·올림픽 선발전 삐끗 “자카르타서 은메달, 자만 않게 된 계기 주말도 맹훈련… 도쿄올림픽 金 딸 것”“작년에 열렸으면 컨디션이 안 좋아서 떨어졌을 것 같아요. 올림픽이 미뤄진 게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한국 양궁은 올림픽 메달이 본전인 종목이다. 각종 설화에 ‘활’이 등장할 정도로 활과 친숙한 민족으로서 세계 양궁계를 평정해 왔기 때문이다. 아무리 실력을 갖췄다고 해도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으면 명성을 유지하기 어렵다. 그러나 한국은 끊임없이 젊은 피가 등장해 양궁 최강국의 자존심을 지켜 왔다. 남자 양궁에서는 1997년생 소띠 이우석(코오롱 엑스텐보이즈)이 그 중심에 있다. 이우석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활을 잡았다. 간식이 먹고 싶었기 때문이란다. 이우석은 13일 “어렸을 때 간식이 너무 먹고 싶은데 부모님이 간식을 잘 안 주셨다”면서 “양궁부 모집 공고에 피자, 치킨을 많이 준다고 해서 부모님께 얘기 안 하고 친구랑 같이 양궁부에 가입했다”고 웃었다. 위험한 운동이란 생각에 부모님이 말리기도 했다. 이우석은 “코치님이 부모님께 양궁이 어떤 운동인지 정중하게 설명해 주셨다”면서 양궁을 이어 갈 수 있었던 비결을 밝혔다. 일찌감치 성적도 뒤따르다 보니 진로를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이우석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성적이 늘 상위권에 있었다”면서 “어차피 이게 내 길이다 생각해 양궁으로 끝까지 가겠다고 부모님과 담임 선생님께 말씀드렸다”고 했다. ‘신궁’이란 평가답게 이우석은 승승장구했다. 2013년 고교 1학년 땐 전국체육대회 남자 고등부 5관왕에 올랐다. 기대는 컸지만 좌절부터 찾아왔다. 이듬해 국가대표 최종평가전에서 5위에 그치며 4장뿐인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놓쳤다. 2016 리우 올림픽은 대표팀 선발전에서 4위를 해 3장뿐인 출전권을 또 놓쳤다. 국군체육부대 이등병 신분으로 참가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개인 결승전에선 선배 김우진(청주시청)에게 밀려 은메달을 따 조기 전역의 기회도 놓쳤다. 이른 나이부터 경험한 좌절은 정신력을 키우는 자양분이 됐다. 이우석은 “지금보다 어릴 때는 욕심이 앞서 점수에만 신경 썼던 것 같다”면서 “그전에는 무조건 잘해야 한다고 채찍질하고 조금만 못해도 자책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부담감을 내려놓고 유하게 넘어갈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은메달에 대해서도 “그때 금메달 따서 그대로 제대했다면 오히려 더 자만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우석은 지난해 10월 다시 열린 국가대표 1, 2차 선발전을 통과했다. 3월에 열릴 3차 선발전을 앞둔 그는 주말에도 맹훈련 중이다. 진천선수촌에는 오는 18일 입소한다. 이우석은 “지난해 힘들게 운동하며 버텨 왔던 만큼 올해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면서 “올림픽이 다시 열리는 해인데 큰 무대에서 좋은 모습으로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이우석 프로필 ▲1997년 8월 7일 인천 출생 ▲신장 175㎝, 체중 68㎏ ▲인천 인수초, 만수북중, 인천체고 ▲2013 제94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5관왕 ▲2014 고교 재학 중 국가대표팀 발탁 ▲2014 난징 유스올림픽대회 개인 1위, 단체 1위 ▲2015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 1위, 단체 1위 ▲2016 종합선수권대회 개인 1위 ▲2017 종별선수권대회 단체 1위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개인·단체 은메달 ▲2019 아시아선수권대회 2관왕 ▲2020 실업연맹회장기양궁대회 단체 1위
  • “1만년 전 실존한 육식동물 ‘다이어 울프’ 진짜 멸종 원인은 기후보다 진화적 고립”

    “1만년 전 실존한 육식동물 ‘다이어 울프’ 진짜 멸종 원인은 기후보다 진화적 고립”

    “현존하는 늑대와 외형만 유사한 다른 종생존에 도움주는 유전적 특성 획득 못 해빙하기 끝나면서 멸종 피하지 못했을 것”미국 판타지 작가 조지 R R 마틴이 쓴 장편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는 8부작 드라마 ‘왕좌의 게임’으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끌었다.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스타크 가문의 상징이 바로 ‘다이어 울프’이다. 다이어 울프는 판타지 소설에서 자주 등장해 상상의 동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약 1만년 전까지 북미 대륙을 중심으로 실존했던 동물이다. 현존하는 회색 늑대와 마찬가지로 개과 개속에 속하고 외모도 비슷하게 생겼다. 하지만 중간 크기 다이어 울프의 신장이 150㎝, 몸무게는 50~79㎏으로 회색 늑대보다 덩치가 훨씬 크다. 현재 늑대보다 무는 힘도 1.5배 정도 강하고 이빨도 커서 매머드같이 몸집이 큰 동물들을 주로 사냥했던 초(超)육식동물로 알려져 있다. 중생대 백악기 말 공룡을 포함해 지구상 존재했던 전체 생물종 중 75%가 사라지는 제5차 대멸종 이후 시대인 신생대 3기 플라이스토세에 살았던 다이어 울프는 지구 기온이 상승하면서 매머드, 스밀로돈, 땅늘보 같은 거대 포유류들이 사라질 때 함께 멸종했다. 이런 이유로 당시 가장 흔한 육식동물이었던 다이어 울프가 회색 늑대의 친척인지, 그리고 멸종 원인이 기후변화 때문인지 인간의 사냥 때문인지는 여전히 고생물학 분야 수수께끼이다. 이런 가운데 영국 더럼대 고고학과, 호주 애들레이드대 생명과학부 고대DNA연구센터,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생태·진화생물학과 연구진을 중심으로 영국, 호주, 미국, 러시아, 스페인, 덴마크, 캐나다, 프랑스, 그린란드, 노르웨이, 독일 등 11개국 43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은 다이어 울프가 현존하는 늑대들과 외형만 비슷할 뿐 사실상 다른 종의 동물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14일자에 실렸다.연구팀은 미국 와이오밍, 아이다호, 오하이오, 테네시주 등에서 발견된 약 5만~1만 2900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다이어 울프 5마리의 뼈 화석, 고대 개 3마리의 뼈 화석에서 채취한 DNA, 북미 지역에서 서식 중인 회색 늑대와 코요테 22마리에서 추출한 DNA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다이어 울프는 약 570만년 전에 회색 늑대와 갈라졌으며 약 510만년 전에는 아프리카 자칼에서 갈라져 진화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현재 늑대와 코요테, 고대 개와는 유전자 공유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도 밝혀졌다. 회색 늑대, 아프리카 늑대, 개, 코요테, 자칼 등은 이종교배 사례가 있어 서로의 DNA를 공유하기도 하지만 다이어 울프는 다른 늑대 종들과 형태학적으로만 유사할 뿐 전혀 교배가 없이 북미 지역에서 단독 진화해 왔다는 것이다. 결국 이 같은 진화적 고립이 혈통의 순수성은 지켰을지 모르지만 생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른 유전적 특성을 획득하지 못해 빙하기가 끝나면서 생긴 거대 포유류 멸종의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앤절라 페리 영국 더럼대 박사는 “‘왕좌의 게임’ 덕분에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다이어 울프는 외형 때문에 회색 늑대나 코요테와 가까운 혈연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돼 왔지만 이번 연구로 다이어 울프와 현존 늑대들의 관계는 마치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와 비슷한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종의 진화의 비밀을 푸는 동시에 빙하기와 함께 사라진 거대 포유동물들의 멸종 원인에 대한 힌트를 얻은 게 의의”라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英 ‘노예 노동’ 중국산 제품 수입 금지

    미국에 이어 영국도 중국 내 이슬람 소수민족인 위구르족 인권 문제를 국가 정책에 공식 반영했다. 강제노동으로 만들어진 중국산 제품 수입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는 기업에 벌금을 부과하기로 한 것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영어권 정보 동맹체 ‘파이브 아이스’(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가 중국과의 ‘거리두기’에 공동 대응하는 모양새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 위구르자치구 제품이 영국으로 들어온다는 의혹에 대해 “국제사회 리더 국가 가운데 하나인 중국이 지금도 야만 행위를 저지른다. 영국은 이에 대응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라브 장관은 “국제적 공급망에서 신장이 차지하는 위상 때문에 전 세계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실수로 강제노동 물품을 들여올 수 있다”면서 “그럼에도 영국은 이를 어기는 기업에 벌금을 부과하는 등 ‘현대판 노예방지법’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국은 중국과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관계를 원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 우리의 가치를 희생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유엔과 서구 국가들은 중국 정부가 신장 지역에 ‘재교육 수용소’를 세워 위구르족 등 100만명을 가둬 놨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중국은 “수용소가 아니라 테러리즘·극단주의를 교정하려는 일반적인 직업 시설”이라고 맞선다. 이곳은 전 세계 면직물의 25%를 공급하는 대표적 면화 산지다. 이날 데일리메일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을 재차 꺼내 들어 중국 때리기에 가세했다고 보도했다. 존슨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최한 ‘하나의 지구 정상회담’ 화상 행사에서 “이번 감염병은 인간이 박쥐나 천산갑을 포획해 시작됐다. 이제 야생동물 사냥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영국 외에 캐나다도 ‘강제노동 제품 수입 금지’ 규제를 발표한 사실에 주목했다”면서 “신장에는 강제 수용소가 존재하지 않는다. 강제 교육 시설이 있다는 주장은 유언비어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신장 문제는 중국 내정에 속한다. 어떠한 국가도 이에 간섭할 자격이나 권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중랑, 민간단체 지방보조금 지원사업 공모

    중랑, 민간단체 지방보조금 지원사업 공모

    서울 중랑구가 코로나19 위기 해결을 주도하는 자립형 민간단체를 육성하고 구정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에 나선다. 중랑구는 오는 29일까지 올해 민간단체 지방보조금 지원사업 참여 단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전체 지원 금액은 3억 9360만원이다. 선발 대상은 공익활동을 주목적으로 조직돼 최근 1년 동안 활동이 있는 구 소재 법인 또는 단체다. 다만 동일단체의 유사·중복 사업 및 특정 정당 또는 선출직 후보를 지지하는 단체, 특정 종교의 교리 전파를 목적으로 하는 행사 및 사업, 법인이 아닌 단체로서 대표자 또는 관리인이 없는 단체와 친목단체 등은 제외된다.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 생활경제 및 소상공인 지원 등을 목표로 하는 ‘자치 행정’, 문화·여가생활, 학력 신장, 노인·아동·여성 등 주민 복지를 위한 ‘문화·복지’, 자원 절약 및 환경 보전, 범죄 및 교통, 식품 등 주민 안전을 위한 ‘도시·환경·안전’ 등 3개 사업 분야로 나눠서 모집한다. 사업에 선정된 단체는 보조사업비의 5%를 자체적으로 부담해야 한다. 또 사업을 완료한 뒤에는 실적 평가를 하고 사업추진실적 보고서와 정산보고서를 구에 제출해야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는 구 홈페이지 ‘공고·고시’란에서 신청서 및 관련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하고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우편 접수는 접수마감일인 29일 오후 6시까지 우편물이 도착해야 한다. 지난해에는 지방보조금 지원을 통해 3개 분야에서 단체 44곳의 사업 58개가 추진돼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이 이뤄졌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역량 있는 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저소득 임산부·영유아 건강 돌보는 동작

    서울 동작구가 임산부와 영유아에게 영양교육과 보충식품 등을 지원하는 ‘영양플러스’ 사업 참여자를 연중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6개월에서 최대 1년간 사업 참여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필요한 영양교육을 하고 필수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지원해 식생활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자는 소득 수준이 가구 규모별 기준중위소득 80% 이하인 동작구 거주자로, 빈혈·저체중·성장부진 등 영양 위험 요인을 가진 임산부(임신부, 출산수유부) 및 6세 미만의 영유아다. 매월 초 영양평가 등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구는 선정된 대상자에게 월 1~2회 6가지 식품으로 구성된 맞춤형 영양보충식품을 직접 배달해 균형 잡힌 식생활을 도울 계획이다. 또 대상자의 영양 위험요인과 영양상태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신장·체중·비만도, 빈혈 검사, 24시간 영양섭취 상태 조사 등 정기적인 평가를 한다. 아울러 구는 그간 대면으로 진행했던 영양교육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구 홈페이지를 활용한 온라인 커뮤니티 교육으로 전환해 운영한다. ▲모유 수유를 위한 유방 관리 ▲영유아 변비 및 비만 예방 ▲보충식품을 활용한 유아 간식 ▲식품 위생 및 보충식품 관리 등 다양한 주제로 월 1회 진행한다. 신청은 보건소 영양플러스센터(02-820-9450, 9516)로 전화하거나 팩스(02-820-9497) 등 비대면으로 가능하다. 김형숙 건강관리과장은 “이번 온라인 교육 실시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안전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한 생애주기별 영양관리와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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