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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윤경 의원, 경기학교예술창작소 화성예술창작소 개소식 참석

    정윤경 의원, 경기학교예술창작소 화성예술창작소 개소식 참석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1)은 6일 최경자 의원(민주당·의정부1), 이애형 의원(국민의힘·비례)과 함께 경기학교예술창작소 화성예술창작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경기학교예술창작소는 2019년 용인 성지초등학교 별관에 최초로 개관한 이후 화성 상신초등학교에 두 번째로 개관하는 것으로, 학교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학교 안팎의 융합예술교육을 연계하고 확대하기 위해 예술교육전문가와 학생들이 함께 기획하고 참여하면서 예술교육에 대한 감수성을 일깨우는 체험 중심의 예술 활동 공간이다. 정윤경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이자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융합예술교육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경기도에서 두 번째 경기학교예술창작소가 화성에 개관하게 돼 화성 지역 학생들의 예술적 잠재력과 표현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된 것 같아 기쁘다”며 “경기학교예술창작소가 학생들의 창의성 계발과 예술 역량 향상에 기여하고 경기도의 미래교육을 상징하는 대표 융합예술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경자 의원은 상신초 유휴공간을 활용한 현장 수업을 참관하며 “앞으로의 예술교육은 기존의 지식 습득 과정이 아닌 직접 예술을 경험하면서 통합적으로 접근하고 감각적으로 느끼는 과정이 될 것이며, 경기 북부지역 학생들을 위한 경기학교예술창작소 건립을 위해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애형 의원은 “경기학교예술창작소 운영·지원 조례 제정 후, 방문한 개소식이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향후 다각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성예술창작소는 특별교실 3실 및 협의실 0.5실의 규모로 몸으로 공간, 손으로 공간, 무대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신체표현, 촉감표현, 통합표현을 통한 프로그램 등을 앞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뚜렛 증후군 환자도 복지서비스 받는다

    뚜렛 증후군 환자도 복지서비스 받는다

    하나의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가 있는 사람과 무의식적으로 반복행동을 하는 ‘뚜렛 증후군’ 환자 등도 장애인복지법이 보장하는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6일 장애인복지법을 적용받는 시각장애와 정신장애의 인정기준을 확대하는 내용의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시행령 개정에 따라 복시가 있는 사람도 시각장애인으로 인정된다. 또 강박장애와 뇌의 신경학적 손상으로 인한 기질성 정신장애, 스스로 조절하기 힘든 무의식적 반복행동 및 음성 틱 장애가 모두 나타나는 질환인 뚜렛 증후군, 일상생활 등에 상당한 제약이 있는 기면증이 있는 사람도 정신장애인으로 인정된다. 기존에는 시각장애의 경우 나쁜 눈의 시력이 0.02 이하, 두 눈의 시야가 각각 모든 방향에서 10도 이하 등을 시각장애인으로 인정했고, 정신장애는 조현병, 재발성 우울장애 등이 정신장애인으로 인정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을 통해 장애인의 복지서비스 수급권이 더욱 폭넓게 보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우위 지키려는 美, 발판 포기 않는 中… ‘패권 전쟁터’ 된 신장

    우위 지키려는 美, 발판 포기 않는 中… ‘패권 전쟁터’ 된 신장

    지난달 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공산당의 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문제 삼아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와 손잡고 ‘동시다발 제재’를 단행해 ‘동맹을 통한 중국 압박’을 본격화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겨냥한 ‘바이든식 외교 전략’은 이제 시작이어서 신장 지역을 둘러싼 양국의 충돌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위구르족 인권 문제가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두 나라는 왜 이제서야 사생결단에 나선 것일까. 미중 갈등의 새 축이 된 신장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아시아·이슬람 연결 ‘교량’… 18세기에 中 편입 중국 북서부에 위치한 ‘신장위구르자치구’는 역사적으로 실크로드(비단길)를 통해 동아시아와 이슬람 세계를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했다. 중국 고전 ‘서유기’를 보면 당나라 고승 현장(602~664)이 인도에서 불경을 구하려고 서역을 지나다 갖가지 요괴들의 공격을 받는데, 소설 속 서역이 바로 신장이다. 위구르인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돌궐(투르크)에서 찾는다. 돌궐은 중국 역사에서 ‘흉노’로 불리던 민족들 가운데 하나로 몽골과 만주 지역 등에 퍼져 살았다. 전성기에는 고구려와 손잡고 중국 대륙을 위협했다. ‘돌궐의 후예’를 자처하는 터키가 한국을 ‘형제의 나라’로 여기는 데에는 이런 배경이 있다. 돌궐은 중국의 압박으로 영토를 잃고 서쪽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가 중앙아시아 지역에 정착해 위구르족이 됐다고 믿는다. 1759년 청나라 건륭제(1711~1799)가 이곳을 중국 영토로 편입시켰다. ‘새로운 강토’라는 뜻의 신장(新疆)이라는 이름도 이때 지어졌다. 19세기 미국이 멕시코 땅이던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네바다 등을 빼앗아 국토 면적을 두 배 가까이 늘린 것과 비슷하다. 중국의 신장 병합은 약소 민족의 희생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던 패권국 팽창 경쟁의 결과물이다. 20세기 들어 청이 멸망하고 일본이 중국 본토를 침공하자 위구르인들은 ‘힘의 공백’을 깨닫고 1944년 ‘동투르키스탄공화국’을 선포했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이 1949년 신장을 다시 침공했고, 1955년 이 지역을 자치구로 만들었다. 그간 신장은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부여받았음에도 유혈 사태가 끊이지 않았다. 여기에는 위구르인들의 뿌리 깊은 반중 정서가 자리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일 설명했다. 위구르족은 수니파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유목 민족의 후예다. 중국의 주류인 한족과는 전혀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갖고 있다. 1949년 인민해방군이 신장으로 갈 때만 해도 이 지역의 위구르족 비율은 80%에 달했다. 하지만 지금은 50% 밑으로 떨어졌다. 베이징 당국이 의도적으로 한족을 대거 이주시켜 지역의 고유성을 말살한다는 것이 위구르인들의 주장이다. 현재 ‘동투르키스탄 망명정부’와 ‘동투르키스탄 이슬람당’ 등 50여개 단체가 분리·독립 운동을 펼치고 있다. ●구소련 해체 뒤 위구르인도 독립 열망 커져 전문가들은 위구르인들이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중앙아시아에서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들이 생겨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우리도 나라를 세우자’는 열망이 커졌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1997년 신장에서는 독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폭동이 일어나 수많은 인명이 희생됐다. SCMP는 “2013년 베이징 톈안먼광장 위구르 차량 돌진 사고와 2014년 중국 윈난성 쿤밍역 테러사건이 연이어 터지자 중국 지도부가 ‘선을 넘었다’고 판단해 통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2017년쯤부터 신장에서 위구르인들이 하나둘 강제수용소로 끌려간다는 소문이 돌았다. 극적으로 탈출해 국경을 넘어 도망친 이들의 증언과 위성사진으로 확인된 콘크리트 건물들, 내부자가 몰래 제공한 수용소 관련 공식 문서가 외부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강제수용소 논란에 대해 “위구르인들의 직업 교육을 위한 재교육 시설”이라고 반박한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은 이 지역 위구르인 1100만명 가운데 100만명 정도가 이 시설에 수감된 적이 있다고 추산한다. 그렇다면 중국은 왜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위구르족 강경책을 고수할까. 구소련 같은 ‘분리독립 도미노’가 절대로 나타나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위구르족이 독립하면 54개의 다른 소수민족도 이를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어서다. 만에 하나 위구르족을 독립시킨다고 해도 새 나라는 중국과 ‘앙숙’으로 지낼 가능성이 크다. 신장의 ‘전략적 가치’도 한몫한다. 이곳은 중국에서 석유·천연가스 매장량이 가장 많다. 18세기에 편입된 신장과 시짱(티베트)은 중국 전체 면적의 3분의1이나 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패권을 추구하는 중국이 신장을 포기할 리 없다.●“美, 中에 나쁜 이미지 심어 추격 막으려 해” 여기에 더해 중국은 ‘서구 세계가 숨은 의도를 갖고 있다’고 여긴다. 겉으로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추구하는 듯 행동하지만 실제로는 위구르족 독립운동을 은밀히 지원한다는 판단이다. 중국이 내부 분열로 치명상을 입게 해 ‘대서양 동맹(미국과 유럽)이 이끄는 국제질서’에 도전하지 못하게 만들려는 목적이 있다고 본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의 수교 이후 양국 관계를 해칠 정도로 신장 문제에 적극적이진 않았다. 심지어 미 의회조사국(CRS) 보고서에 따르면 9·11 테러 직후인 2002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중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위구르 독립단체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 전 세계 테러 의심자들을 초법적으로 가둔 관타나모 수용소에 있던 신장 분리주의자들을 중국의 심문관이 만날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2010년에는 노르웨이가 중국을 대신해 위구르 독립단체 조직원을 체포했다. 최소한 10년 전까지는 서구 세계가 신장 문제에 대해 중국 정부와 궤를 같이했음을 알 수 있다. 중동과 중앙아시아를 휩쓸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중국이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안정을 지키길 원했기에 위구르족 인권 문제에 눈감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런 공조는 ‘비정치인 출신’으로 ‘반중’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서 깨졌다. 그간의 국제질서 맥락을 알리 없던 그가 신장 문제를 그냥 넘어갈 리 없었던 것 같다. 공교롭게도 위구르족 수용소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때는 트럼프가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2017년이다. ●“나토 등 IS와의 전쟁에 위구르족 병사 이용” 일각에서는 미국과 유럽이 신장 인권 문제로 압박에 나선 것을 두고 ‘미국의 턱밑까지 추격한 중국을 패권 경쟁에서 낙오시키려는 전략’으로 해석한다. 과거 미국이 구소련에 대해 그랬듯 중국에 대한 국가 이미지를 최대한 나쁘게 만들어 전 세계에 ‘힘이 커지면 안 될 나라’로 각인시키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캐나다 진보성향 매체 ‘글로벌리서치’는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터키 등이 IS 궤멸을 위해 위구르족 수천명을 테러 조직에 잠입시켰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했다. 위구르인들이 영화 ‘무간도’나 ‘신세계’에서처럼 신분을 숨기고 범죄 집단의 일원으로 활동했다는 것이다. 매체는 “세계 주류 언론사나 미국의 정치인들은 (서구 세계가 위구르인을 은밀히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에 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레바논 언론 ‘볼테르 네트워크’도 시리아 매체들을 인용해 “‘IS와의 전쟁’ 임무를 수행한 위구르족 병사 1만 8000여명이 2013년부터 몰래 신장으로 돌아가 여러 형태의 테러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을 정치적으로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나토 비밀 계획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돈 움직여 정치를 바꾼다… 달라진 美 사회변혁운동

    시민사회 ‘불매운동’ 통해 기업들 움직여“흑인 목숨 소중” “혐오범죄 반대” 목소리트럼프 “반대편 기업 보이콧” 반발 성명신장 인권 등 국제 사안까지 확대 추세 통상 민감한 정치 사안에 침묵하거나 중립을 지키던 미국 기업들이 달라졌다. 흑인 시위, 의회난입 참사, 아시아계 혐오범죄, 투표권 제한 입법 등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밝히며 사회변혁의 선봉에 섰다. 정치자금이라는 무기를 쥔 기업을 이용해 정치권을 압박하려는 시민사회의 의지가 반영된 현상이기도 하다. 공화당이 47개 주에서 우편투표 제한 등 유색인종의 투표권을 제한하는 입법을 추진하는 가운데 4일(현지시간) 이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202개에 달했다. 리바이스, 언더아머, 트위터, 우버 등은 “우리는 유권자 및 흑인 지도자들과 연대한다. 각 지역 의원들에게 투표권 행사를 쉽게 만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CNBC는 조지아주 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 등 시민단체들이 지난달 중순부터 기업들에 투표권 제한 입법을 반대하도록 압박했고, 실제 성명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지난 1월 6일 의회난입 참사 때도 여론의 비난이 커지자 구글, 페이스북, 포드, 골드만삭스 등이 정치자금 중단 의사를 밝혔었다. 시민사회가 기업을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은 불매운동 등 소위 ‘소비자의 힘’이다. 지난해 흑인시위로 흑인 하녀 이미지를 반영한 130년 역사의 시럽 브랜드 ‘앤트 저미마’가 퇴출되는 등 기업들은 재빠르게 움직였다. 최근에는 동양인 이미지를 희화화한 시어도어 수스 가이젤(닥터 수스)의 책들이 절판됐다.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 운동에 동참했던 미국 프로농구(NBA), 나이키, 아디다스, HBO방송 등이 최근 불거진 아시아계 혐오범죄에 대해서 “침묵해서는 안 된다”는 게시물을 올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업들이 극단적으로 한쪽 편에 서는 경향은 ‘정치적 양극화의 심화’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섣부른 화합 중재’는 외려 현실성 없는 장삿속으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스타벅스는 2015년 ‘레이스 투게더’(race together·모든 인종과 함께) 캠페인을 펼쳤다가 항의 쇄도로 중단했고, 2017년 펩시는 대치하던 시위대와 경찰 양측에 콜라를 건네자 모두 함께 웃는 내용의 광고를 틀었다가 하루 만에 내렸다. 기업들이 백인우월주의, 투표권 제한, 성소수자 차별 등에 반대하자 공화당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성명에서 이런 기업들을 “보이콧하자”며 소위 문화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 전통적으로 기업 친화 정책을 폈던 공화당은 일부 주에서 기업들에 대해 세제 혜택 폐지 등의 법안을 발의하며 반격했지만 통과된 곳은 아직 없다. 기업에 대한 시민사회의 요구는 국제적인 사안으로까지 확대되는 분위기다. 프레드 하이엇 워싱턴포스트 논설주간은 이날 칼럼에서 “중국 신장에서 위구르족에 대한 집단 학살이 일어나고 있다”며 “코카콜라, 비자카드 등 (베이징 동계) 올림픽 후원사들은 올림픽 시작 전에 위구르족을 해방시키라고 중국 당국에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에프엑스의 빅토리아가 나이키 반대에 나선 이유는

    에프엑스의 빅토리아가 나이키 반대에 나선 이유는

    중국 공산청년단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린 짧은 게시물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신장에서 생산된 면을 쓰지 않겠다면서 중국에서 돈을 벌기를 바라는가? 생각을 좀 하라”고 스웨덴 패션 브랜드 H&M에 요구한 공청단의 글은 4시간 만에 국가적인 공분을 샀다고 영국 일간 더 탤래그래프는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M은 신장 자치구에 주로 거주하는 무슬림인 위구르족의 강제 노동으로 면이 생산된 의혹이 있다면서 신장 생산 면화를 쓰지 않겠다는 의사를 웨이보를 통해 밝혔다. 그러자 중국 배우 황쉬안은 “국가와 중국인의 인권을 모독하는 어떤 시도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황쉬안에 이어 수많은 스타가 신장 면을 쓰지 않는다고 밝힌 나이키, 아디다스, 캘빈 클라인, 퓨마 등의 상표에 대한 거부 운동에 동참했다. 한국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였던 빅토리아, 아이돌 그룹 유니크의 래퍼 왕일박, 위구르족 출신 여배우 딜라바 딜무라트, 홍콩가수 천이쉰, 타이완의 첼로 연주자 어우양나나 등도 서구 브랜드 보이콧에 나섰다. 중국의 스타들은 정부와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전혀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공산당이 이른바 ‘국뽕’이라 불리는 애국주의를 장려하면서 스타들도 서구와 공산당 가운데 한 쪽의 손을 들어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 만약 모델, 배우, 왕홍(인플루언서) 등의 인기와 생계를 유지하려면 공산당의 요구를 따라야만 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빅토리아는 2018년 시진핑 중국 공산당 국가주석이 자신의 임기 제한을 없애는 헌법을 수정했을 때도 웨이보를 통해 벌어진 개정 헌법 공부 운동에 동참한 바 있다. 그는 직접 육성으로 낭독한 헌법 조문을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게시했다.영국 켄트대학의 제이미 그리퓌드 존스 교수는 중국 공산당이 위구르족 인권 문제를 ‘미국 등 서구 대 중국’이란 대결구도로 프레임을 바꿔버렸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 등은 신장자치구 위구르족의 인권 침해 의혹을 비판하며 제재에 나섰지만, 중국은 내정간섭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또 미국이 위구르족 강제수용소를 인권탄압이라고 비판하지만, 공산당은 직업교육을 한다고 반박했다.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는 신장 자치구의 인권탄압이 집단 종족학살에 해당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만약 중국 스타들이 정치적 발언으로 한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수익을 잃게 되면 공산당은 국내 팬의 애국심을 자극해 이들 스타를 후원한다. 톱스타들뿐 아니라 ‘늑대 전사’로 불리는 중국 외교관들도 세계무대에서 자국을 보호하는 점점 더 과격한 애국주의 발언을 할 것을 강요받는다. 외교 무대에서 충분히 ‘늑대 전사’로 자질을 인정받는 외교관은 승진이란 대가를 얻는다.중국 외교관들을 ‘늑대 전사’로 부르는 것은 같은 뜻의 중국 애국주의 영화 ‘전랑’의 제목에서 비롯됐다. 중국 공산당의 이와 같은 행태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비롯된 세계적인 반감에 대항하려는 것이지만, 더욱 세계 속에서 중국의 고립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30명 이상의 중국 스타들이 나이키와 같은 외국 상표와 협업을 중단하겠다고 할 정도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홍콩대의 윌리 램 교수는 “국수주의는 중국 공산당이 내부적 응집과 단결을 촉진하는 가장 중요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슈플릭스] 목이 너무 길어서…키 202㎝, 목길이 18㎝ 우크라 여성

    [이슈플릭스] 목이 너무 길어서…키 202㎝, 목길이 18㎝ 우크라 여성

    선천성 유전질환으로 25세의 나이에 키가 2m를 넘는 한 여성이 한 유튜브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자신의 모습이 좋다고 밝혀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구독자 882만 명을 자랑하는 유튜브 채널 ‘트룰리’에 지난 8일 공개된 영상 게시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크림주 항구도시 세바스토폴에 사는 류드밀라 티첸코바(25)는 큰 키에 팔,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긴 것이 특징인 마르판증후군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그녀의 키는 현재 202㎝에 달하는 그중에서도 18㎝에 이르는 긴 목은 어디를 가든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이 앓아 세상에 널리 알려진 마르판증후군은 유전자 변이에 의한 선천성 발육 이상으로, 팔이 무릎까지 내려갈 정도로 길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좁고 긴 얼굴, 거미처럼 매우 가늘고 긴 손가락과 발가락, 척추 측만증 등도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다. 환자 중에는 농구 등 운동선수가 많은데, 국내에서는 왕년의 농구스타 한기범씨가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드밀라 티첸코바의 경우 관절과 척추가 약한 편이어서 주의가 필요한데 적어도 1년에 3번 정도는 내분비과 전문의로부터 진료를 받고 신장과 간에 관한 정기적인 검사도 받고 있다. 그녀는 “비정상적인 성장이 시작된 시기는 11세 때로, 뼈가 급속히 성장한 것에 의한 신체 통증 등 건강상 문제를 안게 됐다. 14세 때는 이미 키가 195㎝나 돼 주위 어떤 아이보다 커 부끄러움이 많았다”면서도 “16세가 되면서 외모에 대해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점이 멋지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심경의 변화를 밝혔다. 사실 언니 타마라 티첸코바도 그녀와 거의 비슷할 만큼 키가 크지만, 마르판증후군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는 “우리 자매는 자주 쌍둥이로 오해 받는다. 머리색도 눈도 입술 모양도 다르지만 우리 모두 키가 크기 때문”이라면서 “큰 키 덕에 벽에 그림을 걸거나 천장에 페인트칠을 하고 커튼을 달 때도 의자가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키가 2m를 넘는 그녀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중에서도 특히 그녀가 싫어하는 것은 허락 없이 마음대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다. 이에 대해 그녀는 “사진을 몰래 찍는 행위는 좋지 못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키 때문에 겪은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언젠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옆자리에 않은 한 남성이 그녀에게 “아이가 7명 있는데 모두 키가 작다. 막내만큼은 키가 컸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하면 당신처럼 키가 클수 있냐?"고 매우 진지하게 물어왔다는 것. 이 질문에 그녀는 “모르겠다”고 답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사람들의 반응에 당황할 때도 많지만 그녀는 현재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난 지금의 내 모습이 매우 좋고, 내 주변 사람들도 좋아해준다”면서 “그래서 앞으로의 내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날 지지해주는 가족이 매우 자랑스럽다. 우리 가족은 매우 친하게 지내지만 요즘에는 그 어느 때보다 돈독해진 것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5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마르판증후군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세포간 접착체 역할을 하는 결체조직의 구성요소인 피브릴린-1 유전자의 비정상적 변이가 요인으로 추정된다. 또 이 질환은 상염색체 우성 유전질환이라서 부모 중 한 쪽으로부터 유전자를 물려받으면 발병 확률이 50~70%대로 치솟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 시민사회, ‘기업의 힘’으로 정치를 움직인다

    美 시민사회, ‘기업의 힘’으로 정치를 움직인다

    202개 기업, 투표권 제한 입법에 반대성명3월 중순부터 시민단체 요구가 주된 동력소비자(불매운동)→기업(정치자금)→정치변화의회 난입 참사 땐 공화당 정치자금 중단 선언도흑인시위, 아시아계 혐오범죄에도 기업들 나서기업친화 공화당서 진보 소비자로 무게 이동올림픽 후원사들에 대중 인권문제 항의 요청도 흑인 시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난입 참사, 아시아계 혐오범죄, 조지아주 투표권 제한 입법 등에서 미국 기업들이 전면에 나서 ‘사회 정의’를 부르짖고 있다. 민감한 정치 사안에는 침묵하거나 중립을 지키던 전례에 비해 크게 달라졌다. 시민사회가 소비자의 힘으로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기업을 압박해 현실 정치에 영향을 주는 식으로 실력 행사에 나선 것이 주된 이유로 보인다. 공화당이 47개 주에서 우편투표 제한 등 유색인종의 투표권를 제한하는 입법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공동성명에 참여한 기업이 4일(현지시간) 리바이스, 언더아머, 트위터, 우버 등 202개로 늘었다. 이들은 “우리는 유권자 및 흑인 지도자들과 연대한다. 각 지역 의원들에게 투표권 행사를 쉽게 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코카콜라, 델타항공 등게 투표권 제한 입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공화당 의원에 대한 정치자금 중단을 요구했다. 이런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공동성명까지 이어진 것이다. 지난 1월 6일 의회 난입 참사 때는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포드, 골드만삭스 등이 정치자금 중단 의사를 잇따라 밝힌 바 있다. 지난해 흑인시위 때 ‘흑인목숨도 소중하다’(BLM) 운동에 동참했던 미국 프로농구(NBA), 나이키, 아디다스, HBO방송 등은 최근 이어지는 아시아계 혐오범죄에 대해서도 “침묵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기업들은 흑인시위를 계기로 흑인 하녀 이미지를 왜곡해 반영한 130년 역사의 시럽 브랜드 ‘앤트 제미마’를 퇴출하는 등 불매운동 바람을 호되게 맞은 바 있다. 통상 인종 등 민감한 문제에 화합 등을 기치로 삼으며 입장표명에 소극적이던 미 기업들은 최근 들어 한 쪽 편을 명확하게 들고 있다. 실제 스타벅스는 2015년 ‘레이스 투게더’(race together·모든 인종 함께) 캠페인을 펼쳤다가 소비자들의 항의로 그만뒀고, 2017년 펩시는 대치하던 시위대와 경찰 양측에 콜라를 건네자 모두 웃는 내용의 광고를 내보냈다가 비난을 받았다. 많은 기업들이 백인우월주의, 투표권 제한, 성소수자 차별 등에 반대하면서, 공화당과 마찰을 빚고 있다. 이에 트럼프는 최근 성명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투표권 제한 입법)에 간섭하는 모든 기업을 보이콧하자”며 기업들을 비난했다. NBC방송은 기업들이 그간 전통적으로 기업 친화 정책을 폈던 공화당과 가까웠다면, 이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포진한 진보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아가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의 자본력을 이용한 정치 행보는 국제적인 사안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프레드 하이엇 WP 논설주간은 이날 칼럼에서 “중국에서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집단 학살이 일어나고 있다”며 “코카콜라, 비자카드 등 (중국 동계)올림픽 후원사들은 중국에 위구르족을 해방하고 외부 인사가 이를 확인토록 하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25만원짜리 운동화를 830만원에…불매운동 틈타 中브랜드 폭리

    25만원짜리 운동화를 830만원에…불매운동 틈타 中브랜드 폭리

    투기꾼들이 中브랜드 운동화 매점매석“10만 위안어치 사들여 차 1대값 벌어” 세계 유수의 패션 브랜드들이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에서 강제노역을 통해 생산되는 면화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가 불매운동 역풍을 맞은 가운데, 일부 중국 상인들이 애국주의 분위기를 틈타 중국 브랜드의 인기 운동화를 매점매석해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인민일보와 중국증권보 등에 따르면 일부 신발 중개상들은 리닝·안타 등 중국 운동화 브랜드 상점들을 돌며 인기 모델을 사이즈와 색상별로 모두 싹 쓸어간 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비싸게 되팔았다. 특히 한 쇼핑몰에서는 1499위안(약 25만 7000원)인 리닝의 인기 모델 판매가격을 4만 8889위안(약 838만 2000원)으로 약 31배 올려 폭리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타의 정가 499위안(약 8만 5000원)짜리 모델은 약 8배 높은 4599위안(약 78만 8000원)에 팔았는데, 이 가격에도 신발을 산 사람이 9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운동화를 매점매석한 상인들은 신발을 사갈 때 신용카드로 결제한 뒤 기한 내에 팔리지 않으면 환불하는 식으로 재고를 처리하기도 했다.한 상인은 “동업자 한 명은 10만 위안(약 1714만 6000원)어치 제품을 한 번에 사들인 뒤 되팔아 차 한 대 값을 벌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과 서방 국가들이 신장 위구르족 인권 탄압 문제를 둘러싸고 상호 제재를 발표한 가운데, 나이키와 아디다스, H&M 등 유명 패션 브랜드들은 신장의 강제노동에 우려를 표하고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면화를 구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중국인들이 이들 브랜드에 대해 대대적인 불매운동에 나섰고, 중국 출신 한류 스타를 비롯해 여러 유명인들이 신장의 면화 생산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많은 네티즌의 중국산 브랜드 지지는 매우 정상적”이라면서 “하지만 일부 신발 투기꾼들이 이 틈을 타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풍파를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애국심 있는 네티즌들이 열정을 가지고 중국 브랜드를 지지하다가 바가지를 썼다”면서 “감독관리부서가 단호히 나서 이번 신발 투기열을 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장기기증은 생명의 이음… 이제 국가가 기억합니다

    장기기증은 생명의 이음… 이제 국가가 기억합니다

    “장기 기증자에 대한 예우와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홍보를 강화하면 3~5년 내에 기증자 수가 2배로 늘어날 수 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 원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가에서 장기를 기증하신 분들의 유가족을 사회적으로 대우하기 위해 추모공원을 만들고 언제든 가족들이 와서 기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원장은 이어 “학교에서 생명에 대한 존엄뿐 아니라 생명 잇기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 기증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1979년 가톨릭대 의대를 졸업한 후 40년간 외과의사로 일하다가 지난해 11월 25일 KODA 원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KODA에 따르면 뇌사 장기 기증자 수는 2016년 57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7년 515명, 2018년 449명, 2019년 450명으로 급감했고, 지난해 478명으로 조금 반등한 상황이다. 장기 이식 대기자 수가 3만여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기증자 수가 부족하다 보니 1일 평균 5.8명이 사망(2019년)하고 있다. 문 원장은 대형병원의 뇌사 추정자, 뇌사 기증자 관리도 중요한 문제로 꼽았다. 문 원장은 “현재 장기 이식 수술의 절반을 ‘빅5’라고 불리는 대형병원들이 하고 있는데 뇌사자 발굴 건수를 보면 이식 수술 건수 대비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면서 “우리가 병원과 협약을 맺어 병원의 부담을 낮추고 뇌사 관리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 법 제도 보완도 준비 중이다. 스페인이 도입한 ‘옵트 아웃’ 제도가 대표적이다. 생전에 어떤 사람이 ‘앞으로 절대로 기증을 안 하겠다’고 등록을 해 놓으면 어느 누구도 몸에 손을 못 대지만 그런 의사를 확인할 수 없으면 기증할 의사가 있는 사람으로 추정하는 것이다. 문 원장은 “인구 백만명당 뇌사 기증자 수가 스페인은 49.6명(한국 8.68명)이다. 국내에서는 국민 정서를 고려해 당장 도입할 수는 없지만 도입 논의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 원장은 “한평생 신장 등을 이식하는 의사로 살면서 후유증 없이 수술을 끝내는 데 집중했지 환자와 기증자가 어떻게 맺어지는지 사실은 잘 몰랐다”면서 “KODA 원장이 된 후에 기증자들이 정말 남을 위하는 마음이 따뜻한, 특별한 사람들이라는 걸 알게 됐고 예우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꼈다. 예우 강화와 교육에 초점을 맞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평범한 과외선생님의 죽음, CNN 인터뷰 후 사라진 시민들…미얀마를 구해주세요

    평범한 과외선생님의 죽음, CNN 인터뷰 후 사라진 시민들…미얀마를 구해주세요

    무자비한 군경의 유혈 진압에도 미얀마의 민주화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오히려 탄압이 계속될수록 시위는 거세지는 모양새다. 그만큼 군경 총칼에 새총으로 맞선 민중의 희생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그저 평범한 과외 선생님일 뿐이었던 쩌 모에 까잉(39)도 군홧발에 짓밟혀 세상을 떠났다. ‘미얀마군의 날’이었던 지난달 27일, 양곤 동부 산업도시 다곤 세이칸에 군인들이 밀어닥쳤다. 현지 과외교사 까잉 등 반쿠데타 시위대 3명은 사정없이 총을 휘갈기는 군인들을 피해 주택가로 달아났다. 마침 인근 주거용 건물 3층에 사는 주민 가족이 이들을 보고 집 안에 숨겨주었다. 군인들은 건물 안으로 최루탄을 쏟아부었다. 매캐한 연기는 곧 건물 전체를 휘감았다. 결국 시위대를 숨겨준 주민 가족 중 한 명이 연기를 참지 못하고 아래층으로 뛰어 내려갔다가 군인들에게 발각됐다. 군인들은 달아나는 주민 뒤를 쫓아 시위대가 숨은 집 문을 부수고 들어갔다. 궁지에 몰린 시위대는 창문 밖으로 몸을 던졌다. 군인들은 시위대를 놓치지 않았다. 아래층 차양에 위태롭게 선 시위대의 등을 주저 없이 떠밀었다.시위대 중 한 명이었던 까잉의 유가족은 “군인들은 까잉 등 시위대 3명에게 멈추라고 말한 뒤 등을 떠밀었다. 그리곤 추락하면서 다친 시위대를 때리고 발로 찼다”고 밝혔다. 현장 영상에는 군인 2명이 움직이지 못하는 까잉을 질질 끌고 가는 모습이 찍혀 있다. 그나마 이때까지는 까잉의 숨이 붙어 있었다. 하지만 다른 시위대 2명과 연행된 경찰서에서의 구타는 까잉의 목숨을 앗아갔다. 유가족은 “까잉이 군인들에게 끌려가는 영상을 SNS에서 보고 경찰서로 달려갔는데 이미 교도소로 보내진 뒤였다. 발을 동동 구르며 소재가 파악되길 기다렸다. 29일 그가 군 병원에 있다는 경찰 연락을 받고 가보니 산소호흡기를 끼고 있더라”고 설명했다. 구타로 만신창이가 된 까잉은 수혈 후 잠시 의식을 되찾았다. 하지만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진 몸은 구타 후유증을 견뎌내지 못했고, 사건 나흘 만인 지난달 31일 결국 숨을 거뒀다. 3일 미얀마나우 보도에 따르면 엑스레이 사진에 찍힌 까잉의 몸 상태는 처참했다. 골반과 다리 등 몸 곳곳이 골절됐으며, 신장 손상과 내출혈로 인한 심장 혈전도 관찰됐다. 골절상이 차양에서 떨어졌을 때 생긴 것인지, 구타 중에 생긴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유가족은 추락하면서 다친 시위대의 치료 요청을 거부한 것도 모자라 무차별 폭력을 행사한 군경에 분노를 드러냈다. 유가족은 “군경은 사람 가리지 않고 구타를 일삼는다. 그들을 증오한다”고 치를 떨었다. 평범한 과외선생님으로 미얀마의 민주화를 외쳤던 까잉은 그렇게 한 줌 재로 사라지고 말았다. 까잉과 함께 있다 끌려간 다른 2명의 시위대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3일 미얀마 정치범지원연합(AAPP)에 따르면 2월 1일 쿠데타 이후 두 달간 최소 550명이 유혈진압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 중 43명은 아이들이었다. 구금된 인원도 2751명에 달한다. 수감자 대부분의 행방은 알 길이 없다. 31일 양곤에서 CNN 취재진 인터뷰에 응한 민간인 6명도 납치돼 구금됐다. 이들 중 한 명인 인 뗏 틴(23)은 밍갈라돈 시장에 과자를 사러 갔다가 CNN 취재팀과 인터뷰를 했고, 이후 취재팀이 사라지자 어디론가 끌려갔다. 인 뗏 틴의 가족 중 한 명은 “인 뗏 틴은 CNN 인터뷰에 대답했을 뿐, 다른 아무것도 안 했다”면서 “동생은 죄가 없는 만큼, 심문 뒤에 가능한 한 빨리 건강하게 석방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정신장애인 동료상담가 양성사업 입교식’ 참석

    권수정 서울시의원, ‘정신장애인 동료상담가 양성사업 입교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은 1일 ‘정신장애인 동료상담가 양성사업 입교식’에 참석했다. ‘정신장애인 동료상담가 양성사업’은 미취업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동료상담가로 양성하여 지역에 고립되어 있는 정신장애인 동료에게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울시에서 최초로 진행되고 있는 정신장애인 당사자 중심의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 사업으로서, 당사자 단체인 파도손과 중앙대 산학협력팀의 체계적인 교육 속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날 권수정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서울시 장애인 일자리 사업은 턱없이 부족하며 특히 정신장애인 일자리에 대한 고민은 더 부재한 상황이다. 2020년 서울시에서 시작한 정신장애인 동료상담가 양성사업은 정신장애인 당사자가 자신의 일상을 만들어갈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언급했다. 권 의원은 “앞으로 우리 사회에 가장 큰 어려움으로 마주하게 될 정신건강을 위해 사업 참여자의 적극적인 노동이 필요하고, 이제 참여자 분들의 노동자로서의 자기 권리를 보호받기 위한 인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본 예산이 지속되어 서울시민인 정신장애인도 좋은 일자리와 안전한 동료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년째 사업에 참여 중인 A씨는 “20년 이상 병과 함께 살면서 이전의 삶을 지우고 싶기만 했는데, 2020년 정신장애인 동료상담가 양성사업의 교육을 통해 기존의 고통스럽고 잊고 싶었던 경험이 나의 자원이 되어 정신장애인 동료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며 사업 참여의 경험을 나누었다. 서울시민 중 지역에서 정신장애인 동료상담을 받고자 하는 서울시민은 사단법인 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으로 연락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서기관 승진△혁신정책담당관실 박경훈△예산기준과 이기훈△총사업비관리과 김 일△환경에너지세제과 김성수△종합정책과 박필성△정책기획과 김경록△정책조정총괄과 허수진△지역경제정책과 이병억△국유재산정책과 신동선△재무경영과 유영섭△경제협력기획과 최병석△복권총괄과 이병두△재정정보공개과 조외영△기획재정부 박은미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정책본부장 이인환△융합본부장 김주선△경영본부장 김태우△감사단 감사기획부장 김상중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인프라운영실장 변덕용△미래전략팀장 김종주△전북분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 행정팀장 김휘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위원 김문수 박준상 김선재 장재권 황태석 조영식 ■한국관광공사 ◇전보△타이베이지사장 이장의 ■코스닥협회 ◇승진△사업지원본부 본부장 전무 정진교△연구정책본부 본부장 이사 김준만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본부장(상무) 이봉헌 ■BNK금융그룹 ◇ BNK금융지주△전무 정성재 구교성 ◇부산은행△부행장보 이승제△상임감사위원 조성래△부행장 명형국△상무 송상섭 이수찬 ◇경남은행△부행장보 고영준 김영원 예경탁△상무 정용운 박태규 ◇BNK투자증권△상무 박창진 ■일동제약그룹 ◇일동히알테크△대표이사 이석준 ◇일동홀딩스△상무이사 김재진 ◇일동제약△상무이사 길찬호 ■메트라이프생명 ◇임원 승진△부사장 오퍼레이션(Operations) 담당 이상윤 ◇임원 선임△상무 전략제휴(SA)채널 담당 이장록 ■라이나생명 ◇상무 승진△운영심사부 이용수 ◇이사 승진△대외협력부 장순원△채널플랫폼개선부 김일정△경영지원부 박경식△미디어사업부 석승현△상품개발1부 최창환△재무계리부 이수현△정보기술부 정영규 ◇이사 선임△New Biz & Service부 이수영△디지털마케팅부 이영규 ■하이투자증권 ◇부서장 신규△법인솔루션부장 정재용 ■OBS 경인TV △콘텐츠국 콘텐츠전략팀장 전동철△콘텐츠국 영상미술팀장 이성화△편성국 편성팀장 정재욱 ■삼성서울병원 △진료부원장 박윤수△내과장 이준혁△소화기내과장 장동경△내시경실장 이준행△순환기내과장 최승혁△호흡기내과장 김호중△내분비대사내과장 김재현△신장내과장 허우성△혈액종양내과장 김원석△감염내과장 정두련△알레르기내과장 이병재△류마티스내과장 이재준△외과장 이우용△위장관외과장 이준호△대장항문외과장 윤성현△간담췌외과장 한인웅△혈관외과장 박양진△소아외과장 서정민△유방외과장 이정언△내분비외과장 김정한△이식외과장 박재범△흉부외과장 김욱성△심장외과장 성기익△폐식도외과장 김홍관△정형외과장 문영완△신경외과장 이정일△성형외과장 문구현△산부인과장 이정원△안과장 함돈일△이비인후과장 정한신△비뇨의학과장 전성수△소아청소년과장 안강모△신경과장 서대원△정신건강의학과장 홍진표△피부과장 이동윤△재활의학과장 권정이△마취통증의학과장 심우석△영상의학과장 한부경△방사선종양학과장 박희철△핵의학과장 최준영△진단검사의학과장 이수연△병리과장 장기택△가정의학과장 송윤미△응급의학과장 조익준△치과장 계승범△임상약리학과장 고재욱△중환자의학과장 박치민
  • [여기는 중국] 위구르 인권 비판에 불매운동 직격탄…H&M 연이어 폐점

    [여기는 중국] 위구르 인권 비판에 불매운동 직격탄…H&M 연이어 폐점

    중국 내 H&M 상점들이 연이어 폐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 자치구 위구르족 강제 노동과 인권 유린 의혹을 제기한 스웨덴 의류 브랜드 ‘H&M’에 대해 중국 내 불매 운동이 격화됐기 때문이다. 중국 유력 언론 텐센트 뉴스에 따르면 2021년 내에 중국 내 H&M 250개 매장이 폐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신장 자치구 위구르족 강제 노동 의혹이 제기된 이후 H&M사가 신장산 면화를 수입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20여 곳의 매장이 이미 폐점된 것으로 집계됐다. H&M 중국 웹사이트에 개제된 공식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해당 업체는 전세계 총 74개 국가에서 5018개의 매장을 운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시기 중국 대륙 146개 도시에서 445개의 매장을 보유했던 바 있다. 하지만 H&M 측이 지난해 12월 공식 성명을 통해 ‘향후 신장 내 어떤 의류 제조 공장과도 협력하지 않을 것이며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과 원자재도 공급받지 않겠다’고 밝힌 이후 중국인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로 인해 H&M은 약 10억 위안(약 1716억 원) 규모의 적자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해당 적자 수치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불과 3개월 동안 발생한 금액이다. 특히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H&M이 거둬들인 약 3300억 원 규모의 흑자 대비 큰 폭의 차이라고 현지 언론은 지적했다. 특히 현지 애널리스트 분석에 따르면, H&M의 적자 규모는 올 상반기에만 약 184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H&M은 올 상반기 지급할 예정이었던 배당금을 올 하반기로 지급 연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보도되자, 중국 상당수 누리꾼들은 해당 업체에 대한 불매 운동을 더 강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다. 일부 누리꾼들은 ‘20여곳의 매장이 폐점한 것은 너무 미미한 수준의 피해를 입혔을 뿐이다. 최소 200여 곳의 매장 폐쇄 소식이 들려올 때까지 중국 인민의 혁명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H&M에 대한 불매는 시작에 불과하다. 나이키, 아디다스, 유니클로 등에 대한 불매 운동이 그 뒤를 이을 것이다. 이들 업체들의 오만한 태도는 이루 말할 수 없으며, 중국인들이 단합해 힘을 보여준다면 미국은 확실히 중국의 힘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중국 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해당 업체 상품 판매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또 중국의 대표적인 지도 서비스 시스템 ‘까오더디투’ 등은 H&M 매장 표기를 일체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샤오미 등 중국산 스마트폰 브랜드에서는 자사 앱스토어에서 H&M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가 불가하도록 조치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의정부영상미디어센터, 영상미디어로 문화예술 진흥

    의정부영상미디어센터, 영상미디어로 문화예술 진흥

    의정부영상미디어센터(센터장 박진식)가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권 신장과 지역사회 예술 진흥을 위해 ‘우리 동네 예술인 프로필 영상’을 선보인다고 밝혔다.그 첫 번째 시리즈는 국악인 편으로, 오는 4월 2일부터 매주 금요일 의정부영상미디어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총 10명의 국악인 영상프로필이 하나씩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우리 동네 예술인’ 국악인 편에서는 경기검무 무형문화재 임영랑 예술인, 타악 그룹 <붐붐>의 박상경, 김효원 예술인, <대금돌이>로 활동 중인 김진석 예술인 등 다양한 전통 음악가를 소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국악을 연주하는 전자바이올리니스트 도은혜 예술인, 우리의 소리를 전하는 기타리스트 기정준 예술인 등 혼합 장르 예술인 또한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의정부영상미디어센터는 우리 사회의 예술인을 영상미디어로 소개함으로써 예술을 진흥하고 시민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하고자 ‘우리 동네 예술인 프로필 영상’을 기획했으며, 국악인 외에도 향후 방송예술인, 문인, 미술인 등 다양한 문화예술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의정부영상미디어센터는 ‘지역 문화예술인 발굴 프로젝트’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 ▲우리 동네 예술인 프로필 영상 ▲문화예술인 팟캐스트 방송 ▲찾아가는 버스킹 공연 등 영상미디어를 통한 다채로운 예술 진흥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지역 문화예술인 발굴 프로젝트에 참가 중인 타악 그룹 <붐붐> 박상경 대표는 “예술로써 시민과 소통하고 코로나19로 힘겨운 나날을 버티는 예술인들을 진흥하자는 의정부영상미디어센터의 취지에 깊게 공감했다”며 “이러한 프로젝트가 정례화 되어 많은 예술인들이 시민들에게 알려지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의정부영상미디어센터는 의정부 시민의 영상 활용 능력을 높이고 시민 간의 소통과 지역사회의 원활한 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공공미디어 서비스 시설로, 신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위탁받아 운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명에게 새생명 주고 떠났다”…뇌사 판정받은 40대의 ‘선물’

    “5명에게 새생명 주고 떠났다”…뇌사 판정받은 40대의 ‘선물’

    뇌사상태에 빠진 40대 남성이 장기 기증으로 5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나 감동을 주고 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31일 경남 양산부산대병원에서 급성 뇌출혈로 치료를 받던 양종문(43)씨가 심장과 폐 등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평소 특별히 아픈 곳 없이 건강했던 양씨는 지난 21일 귀가하다가 외상성 급성경막하출혈로 쓰러졌다.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된 양씨는 치료를 시작한 지 이틀 만에 뇌사상태에 빠져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양씨가 기증한 장기는 심장, 폐, 신장, 각막 등이다. 그를 통해 오랜 기간 투석을 받아온 말기질환 환자 4명과 각막 이식이 필요한 환자 1명이 새 삶을 살게 됐다. 세쌍둥이 중 혼자 남자로 태어난 양씨는 쌍둥이 여동생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던 듬직하고 따뜻한 오빠였다. 다정한 아들과 오빠를 떠나보내는 것이 큰 고통이었지만, 기증을 통해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양씨의 가족은 기증을 결심했다. 평소 주변을 살뜰히 챙기고 배려심 깊은 성격이었기에 양씨도 결정을 응원할 거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아버지 양동주 씨는 “장기 기증으로 타인의 생명을 살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기증을 통해 누군가가 삶을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하니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닫는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양씨의 가족과 수혜자가 서신을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김정은 안 만난다”가 美 대북정책이어선 안 된다

    미국 백악관의 젠 사키 대변인이 현지시간 29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과 일정한 형태의 외교를 준비한다는데 김 위원장과의 만남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사키 대변인의 언급은 바이든 정부 출범 전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톱다운 방식을 부정한 연장선에 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시절 김 위원장과의 회담 가능성을 “핵능력을 축소하는 데 동의하는 조건이라면”이라며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았다. 바이든 행정부가 선호하는 실무 협의 중시의 보텀업 방식이라고 하더라도 종국에는 북미 정상회담을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사키 대변인의 ‘김 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없다’는 언급은 성급한 감이 있다. 미국의 대북 정책 검토는 막바지로 금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는 사실상 미국이 한일에 새 북한 정책을 통보하는 자리가 될 공산이 크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한일을 방문하면서 양국의 대북 의견을 청취한 만큼 조율 가능성은 많지 않다. 한 가지 우려는 북미 정상 간의 성과가 응축된 2018년 싱가포르 합의의 부분적 부정 혹은 전면 폐기 가능성이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블링컨 장관 방한 때 합의의 계승을 촉구했으나 블링컨 장관은 즉답을 회피했다. 사키 대변인이 “바이든의 접근방식은 상당히 다를 것”이라는 언급 등으로 미뤄 볼 때 미국이 신장 위구르 소수민족의 인권 문제를 들어 중국을 압박하듯이 북한에도 인권을 전면에 내세우게 되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큰 차질을 빚게 된다.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 발언을 ‘미국산 앵무새’ 등의 막말로 비난했다. 대남용보다는 2발의 탄도미사일과 함께 미국의 대북 정책에 영향을 주려는 대미용에 무게가 실려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할 것이다. 북미가 조속히 대화를 재개하지 않고 초장부터 ‘강 대 강’ 대결로 나서면 전략적 인내의 ‘오바마 시즌2’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양국은 새겨듣길 바란다.
  • 도넘은 中외교… 트뤼도 향해 “美 사냥개” 佛 초치엔 “바빠”

    도넘은 中외교… 트뤼도 향해 “美 사냥개” 佛 초치엔 “바빠”

    신장 위구르족 인권 문제로 중국과 서구국가 간 충돌이 본격화된 가운데 중국 일부 외교관들의 발언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브라질 주재 외교관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미국의 사냥개’로 비유했고, 파리 주재 대사는 프랑스 정부의 초치 요구에 “바쁘다”며 응하지 않았다. ‘전랑(늑대)외교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30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리양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재 중국 총영사는 지난 28일 트위터에 트뤼도 총리를 ‘꼬맹이’(boy)로 지칭한 뒤 “당신의 가장 큰 업적은 캐나다와 중국의 우호 관계를 망치고 캐나다를 미국의 ‘사냥개’(running dog)로 만든 것”이라고 적었다. 리 총영사가 사용한 사냥개를 중국어로 번역하면 ‘쩌우거우’(走狗)가 된다. ‘권력자를 위해 나쁜 짓도 마다하지 않는 앞잡이’라는 뜻이다. 국공내전(1927~1950) 당시 국민당을 지지하던 지주와 자본가, 관료 등을 부르던 단어다. 가디언은 “중국에서 사냥개라는 단어는 마오쩌둥 시대의 유물”이라면서 “미국 등 강대국에 복종하는 나라를 비꼬려고 쓰는 모욕적인 용어”라고 설명했다. 일개 외교관이 특정 국가 지도자를 대놓고 조롱하는 것은 심각한 외교 결례다. 데이비드 멀로니 전 주중 캐나다 대사는 “디지털 외교와 소프트 파워라는 측면에서 리 총영사의 트윗은 엄청난 실패”라고 지적했다. 앞서 프랑스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프랑스24에 따르면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7개국이 23일 자국 주재 중국 대사를 각각 초치했다. 전날 중국이 유럽연합(EU) 측 인사 10명과 단체 4곳에 제재를 한 데 항의하기 위해서다. 프랑스 외무부가 문제 삼은 건 루샤예 중국대사가 자국 현직 의원에게 쏟아낸 비난 발언이었다. 이들이 대만 편을 들었다는 이유로 ‘어린 불량배’, ‘미친 하이에나’, ‘이데올로기 선동자’ 등 막말을 퍼부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루 대사는 프랑스 외무부의 초치 요구에 “바쁘다”는 이유로 하루 뒤에야 모습을 드러냈다. 외교 관례상 이해하기 힘든 처사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루 대사의 행보가 양국 간 갈등에 기름을 부었다”고 설명했다. 닛케이는 “최근 중국 정부가 전례 없이 공격적인 외교전을 펼치면서 외교관들의 언사가 거칠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힘의 외교’를 중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성향이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지나친 강경 기조로 ‘득보다 실이 많다’는 지적도 많다. 지난해 미국 퓨리서치센터가 전 세계 14개 선진국 주민 1만 4000여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모든 나라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중국을 싫어한다”고 답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美, 5년 연구 거쳐 군복무 허용… 韓, 변하사 사망 후에야 “검토”

    美, 5년 연구 거쳐 군복무 허용… 韓, 변하사 사망 후에야 “검토”

    31일 국제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 우리는 어디까지 왔나 미국이 최근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다시 허용하면서 우리 군도 트랜스젠더를 포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 변희수 전 육군 하사의 강제 전역 취소 소송에서 사법부가 전역 처분을 바로잡고, 국방부도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변 전 하사는 지난 3일 숨진 채 발견됐지만, 다시 군으로 돌아가기 위한 복직 소송은 계속되고 있다. 공동변호인단은 다음달 15일 첫 변론기일이 열리기 전 유가족이 소송을 이어받겠다는 의사를 담은 수계 신청서를 대전지방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재판부가 유족들의 신청을 받아들인다면 트랜스젠더가 현역으로 복무하기 적합한지가 재판의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동변호인단은 미국 등 여러 선진국이 이미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 적합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전면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은 2016년부터 군사문제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에서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위한 제도 개선을 연구했다. 연구에 따르면 트랜스젠더의 복무가 군 준비태세와 의료 비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변호인단 김보라미 변호사는 “바이든 행정부가 내린 행정명령에는 ‘트랜스젠더 군인이 군대 운영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오히려 군대를 포용적이고 강하게 만든다’는 점이 언급됐다”면서 “이스라엘도 성전환 수술, 호르몬 치료 등 의료비용까지 지원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은 변 전 하사의 커밍아웃 이후 1년이 흐른 지금까지 관련 연구가 전혀 없었다. 지난해 1월 정경두 당시 국방부 장관이 “성소수자에 대한 명확한 기준 자체가 군에 없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말에 그쳤다. 군인사법 시행규칙은 여전히 성전환 수술을 심신장애로 규정하며 강제 전역 사유로 본다. 변 전 하사 사망 후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자 군은 뒤늦게 반응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16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위한 연구가 있었느냐”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아직은 없는데 이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하반기부터 트랜스젠더 복무를 위한 비용 추계와 작전성 검토 등 전반적인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트랜스젠더 복무 논란이 또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지 않으려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군의 연구 결과가 트랜스젠더의 복무를 거부할 근거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는 우려도 있다. 군인권센터 관계자는 “군의 다짐이 말로 끝나지 않고 실제 정책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中 도넘은 ‘늑대외교’ 논란…트뤼도 캐나다 총리에 “사냥개”

    中 도넘은 ‘늑대외교’ 논란…트뤼도 캐나다 총리에 “사냥개”

    신장 위구르족 인권 문제로 중국과 서구국가 간 충돌이 본격화된 가운데 중국 일부 외교관들의 행보가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 브라질 주재 외교관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미국의 사냥개’에 비유했고, 파리 주재 대사는 프랑스 정부의 초치 요구에 “바쁘다”며 응하지 않았다. ‘전랑(늑대)외교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30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리양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재 중국 총영사는 지난 28일 트위터에 트뤼도 총리를 ‘꼬맹이’(boy)로 지칭한 뒤 “당신의 가장 큰 업적은 캐나다와 중국의 우호 관계를 망치고 캐나다를 미국의 ‘사냥개’(running dog)로 만든 것”이라고 적었다. 리 총영사가 사용한 사냥개를 중국어로 번역하면 ‘쩌우거우’(走狗)가 된다. ‘권력자를 위해 나쁜 짓도 마다하지 않는 앞잡이’라는 뜻이다. 국공내전(1927~1950) 당시 국민당을 지지하던 지주와 자본가, 관료 등을 부르던 단어다. 가디언은 “중국에서 사냥개라는 단어는 마오쩌둥 시대의 유물”이라면서 “미국 등 강대국에 복종하는 나라를 비꼬려고 쓰는 모욕적인 용어”라고 설명했다. 일개 외교관이 특정 국가 지도자를 대놓고 조롱하는 것은 심각한 외교 결례다. 데이비드 멀로니 전 주중 캐나다 대사는 “디지털 외교와 소프트 파워라는 측면에서 리 총영사의 트윗은 엄청난 실패”라고 지적했다. 앞서 프랑스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프랑스24에 따르면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7개국이 23일 자국 주재 중국 대사를 각각 초치했다. 전날 중국이 유럽연합(EU) 측 인사 10명과 단체 4곳에 제재를 한 데 항의하기 위해서다.프랑스 외무부가 문제 삼은 건 루샤예 중국대사가 자국 현직 의원에게 쏟아낸 비난 발언이었다. 이들이 대만 편을 들었다는 이유로 ‘어린 불량배’, ‘미친 하이에나’, ‘이데올로기 선동자’ 등 막말을 퍼부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루 대사는 프랑스 외무부의 초치 요구에 “바쁘다”는 이유로 하루 뒤에야 모습을 드러냈다. 외교 관례상 이해하기 힘든 처사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루 대사의 행보가 양국 간 갈등에 기름을 부었다”고 설명했다. 닛케이는 “최근 중국 정부가 전례 없이 공격적인 외교전을 펼치면서 외교관들의 언사가 거칠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힘의 외교’를 중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성향이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지나친 강경 기조로 ‘득보다 실이 많다’는 지적도 많다. 지난해 미국 퓨리서치센터가 전 세계 14개 선진국 주민 1만 4000여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모든 나라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중국을 싫어한다”고 답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민주화유공자 법안 철회하는 설훈…김종인 “양심 가책 느낀 모양”

    민주화유공자 법안 철회하는 설훈…김종인 “양심 가책 느낀 모양”

    유죄판결도 포함 ‘셀프특혜’ 논란설 의원 “30일 오후 법률안 철회”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가족에게 취업 혜택을 주는 민주유공자예우법을 결국 철회했다. 설 의원은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논란을 감안해 30일 오후 법률안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전날 민주유공자예우법 제정안을 발의했다. 20대 국회 당시 ‘운동권 특혜’ 논란으로 좌초됐던 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발의한 법안을 재발의한 내용과 유사하다. 설 의원뿐만 아니라 민주당 의원 68명, 민주당 출신 무소속 3명, 열린민주·정의당 소속 각 1명 등 총 73명이 공동발의했다. 설 의원은 “유신반대투쟁, 6월 민주항쟁 등 국민의 기본권 신장에 기여한 민주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실시하는 법률을 제정해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사람과 그 유족 또는 가족에게 국가가 합당한 예우를 함으로써 민주사회 발전과 사회정의 실현에 이바지하려는 것”이라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설 의원이 발의했던 예우법은 민주화 유공자와 배우자, 자녀, 부모 등 가족에게 학비 면제, 취업 지원, 의료 지원 각종 혜택을 받는 내용이다. 주택 구입이나 생활안정 목적으로 낮은 금리의 대출도 받을 수 있다. 부양의무자가 없는 경우 양로 및 요양, 양육 지원도 있다. 지원 대상에는 민주화운동으로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된 사람, 민주화운동으로 상이를 입거나 질병을 앓는 사람, 민주화운동으로 유죄판결·해직 또는 퇴학처분을 받은 사람이 포함됐다. 민주당 운동권 출신 의원 가운데 민주화운동으로 유죄판결을 받을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에 ‘셀프 특혜’라는 비판이 일었다. 20대 당시 우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민주화운동 중 사망, 행방불명, 장애등급을 받은 사람만 유공자로 정했다. 법안 철회 소식이 알려지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양심의 가책이 되니까 철회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민 민주주의가 특정인이 만든 것이 아니라 국민 전반 노력으로 민주주의가 이뤄진 것인데, 자기네들 혜택 받겠다고 하니깐 국민 눈총이 뜨거운 것을 느낀 모양”이라며 “아마 더 이상 할 수없다고 느낀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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