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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동전에 첫 한국계 여성 얼굴”…‘박지혜’ 누구?

    “미국 동전에 첫 한국계 여성 얼굴”…‘박지혜’ 누구?

    미국에서 한국계 미국인 장애인권운동가 스테이시 박 밀번(1987~2020·한국 이름 박지혜)의 얼굴이 새겨진 동전이 11일(현지시간)부터 유통된다. 한국계 인물이 미국 화폐에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미국 연방조폐국은 오는 11일부터 ‘미국 여성 쿼터(25센트) 프로그램’의 19번째 주화로 스테이시 박 밀번을 기념하는 2025년판 쿼터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 등은 참정권, 시민권, 노예제 폐지,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 사회의 발전에 공헌한 여성들을 기리기 위해 2022년부터 4년간 매년 5종의 새로운 뒷면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동전의 뒷면에는 대중 앞에서 연설하는 밀번의 모습이 새겨졌다. 단발머리에 안경을 쓴 밀번은 왼손을 목 근처 가슴에 얹고 오른손은 무언가를 설명하는 듯이 앞으로 뻗고 있다. 선천성 근이영양증을 앓았던 밀번은 기관절개술을 받고 튜브 고정장치를 목에 끼고 활동했는데 동전에는 그런 모습도 담겨 있다. 조폐국은 이 디자인이 “진정성 있는 생각의 교환과 연대의 구축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밀번은 ‘장애인 권리 운동(Disability Justice)’의 기반을 다진 인권운동가였다. 3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미국 내 소수자 인권 옹호에 앞장섰다. 1987년 서울에서 주한미군 아버지와 자영업자이던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밀번은 어린 시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로 이주, 10대 시절부터 장애인 인권 운동에 관심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고교 시절에는 장애 관련 교육과정을 의무화하는 노스캐롤라이나 주법 제정에 핵심 역할을 했으며 주 장애인자립생활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이후 ‘장애 정의 프레임워크’를 공동 설립하고 강연과 저술을 통해 장애·성소수자·유색인종의 권리 신장을 위해 힘썼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2014년 그를 지적장애인위원회 정책자문위원으로 임명했다. 2019년에는 노숙인을 지원하기 위해 ‘장애인 정의문화 클럽’을 결성했고, 코로나19 초기에는 노숙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위생·방역 키트를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신장암 치료 중에도 열정적으로 활동하던 그는 2020년 5월 19일 수술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서른세번째 생일날이었다. 조폐국은 “밀번은 리더이자 비전가, 문제해결자였으며 장애인의 정의를 위한 맹렬하면서도 연민 어린 활동가였다”면서 “젊음과 목적의식, 헌신으로 빛났다”고 평가했다.
  • “삼계탕 포기해야 하나”…‘복날’ 보양식, 이런 체질엔 되레 ‘칼날’

    “삼계탕 포기해야 하나”…‘복날’ 보양식, 이런 체질엔 되레 ‘칼날’

    지난 9일 말복이 지나고서도 여전히 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삼계탕 등 여름철 고단백 보양식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콩팥(신장)이 약한 사람은 단백질 대사 과정에서 그 기능이 더욱 나빠질 수 있어 보양식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최근 이지은 인천힘찬종합병원 신장내과 센터장은 “콩팥은 기능이 70% 이상 저하돼도 별다른 증상이 없어 병을 알아차리기도 어려운데, 한 번 망가지면 회복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콩팥 기능이 약해진 것을 모른 채 고단백 보양식이나 칼륨 함량이 높은 여름철 과일을 먹으면 콩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온다습한 여름철 우리 몸은 땀을 배출해 열을 내보내면서 체온을 유지한다. 이때 땀과 함께 수분과 무기질이 배출되면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삼계탕 등 보양식은 단백질이 풍부해 기력 보충에 효과적이지만, 콩팥병 환자에게는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의 콩팥은 간 등 기관에서 단백질을 대사한 뒤 발생하는 노폐물을 문제없이 배출한다. 하지만 콩팥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고단백 보양식을 섭취하면 대사 과정에서 콩팥 기능이 더 나빠진다. 단백질 소화 중 생성된 요소가 약해진 콩팥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수분 보충을 위해 즐겨 먹는 수박·참외 등 제철 과일도 콩팥병 환자에게는 위험 요인이다. 여름 제철 과일은 대부분 칼륨 함량이 높은데, 콩팥 기능이 약한 사람이 칼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고칼륨혈증을 초래한다. 고칼륨혈증은 혈중 칼륨 농도가 정상치(3.7~5.3mEq/ℓ)를 넘어 5.5mEq/ℓ 이상이 된 상태를 뜻한다. 가장 큰 원인은 콩팥 기능 감소다. 콩팥을 거쳐 배출되어야 할 칼륨이 체내에 갇히는 것이다. 혈중 칼륨 농도가 7.0mEq/ℓ 이상이 되면 손발 저림, 근육 마비, 혈압 저하,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한 경우 호흡 부전이 나타나다 심정지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에 따라 콩팥병 환자는 수박, 참외, 멜론, 토마토, 자두, 바나나 등 칼륨 함량이 높은 과일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피치 못할 경우라면 2시간 이상 물에 담가둔 후 껍질을 벗겨 섭취하면 칼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고 이지은 센터장은 설명했다. 한편 수분 부족을 막기 위해 하루 2ℓ 이상 수분 섭취가 권장되기도 하지만, 콩팥병 환자는 이마저도 주의해야 한다. 콩팥 기능이 저하되면 수분 대사 능력도 나빠져 마신 물이 소변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콩팥병 환자가 물을 과도하게 마시면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는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두통, 구토 등 증상이 일반적이며 심할 경우 의식 장애, 발작 등이 나타나다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분석 화학자인 이계호 충남대 화학과 명예교수 역시 지난 6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물을 과하게 마시면 죽는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계호 교수는 “혈액 속 나트륨과 칼륨은 우리 몸속에서 전기를 발생시킨다”며 “몸속 물의 양이 갑자기 많아지면 나트륨이 적어지면서 전기 발생량이 줄어든다”고 했다. 콩팥은 한 번 손상되면 다시 건강해지기 어려워 평생 투석의 힘을 빌리거나 이식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닥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지은 센터장은 “콩팥 건강 관리에서 식이요법이 가장 중요한 만큼 음식과 물 등 필요한 영양소를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내수 침체’ 백화점 빅3, 매출 나란히 하락세

    ‘내수 침체’ 백화점 빅3, 매출 나란히 하락세

    경기 불황으로 인한 내수 침체 여파로 국내 주요 백화점들의 2분기 매출이 하락했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2분기 대비 2.7% 줄어든 7862억원, 영업이익이 14.7% 늘어난 63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이 2.1% 줄어든 1조 5615억원, 영업이익은 29.9% 증가한 1911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마산점 폐점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비용 효율화 덕분에 영업이익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올해 2분기 백화점 부문 매출이 같은 기간 2.1% 줄어든 6285억원, 영업이익은 13.3% 줄어든 70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매출이 1.4% 감소한 1조 2875억원, 영업이익은 8.5% 감소한 1789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센텀시티 ‘하이퍼그라운드’, 강남점 식품관 등을 리뉴얼하면서 투자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감소 폭이 컸다고 봤다. 현대백화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떨어졌다. 매출은 1년 새 3.6% 감소한 590억원, 주요 점포 리뉴얼 등 영업 면적 축소로 영업이익은 2.3% 줄어든 693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하반기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매출이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지난달 백화점 매출이 신장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본점과 강남점의 리뉴얼로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은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으로 내수 경기가 활성화할 것”이라며 “하반기 패션 상품군의 회복세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마포구 장애인 운동·체험활동으로 인생 퀀텀점프

    마포구 장애인 운동·체험활동으로 인생 퀀텀점프

    서울 마포구가 장애인들이 건강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팔을 걷었다. 마포구는 서강보건지소에서 장애인의 건강한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2025년 지역사회중심 재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대상은 마포구에 등록된 장애인으로 ▲재활보건실 상시 운영 ▲그룹 재활운동 ▲사회참여 프로그램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건강 자립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먼저, 서강보건지소 재활보건실은 마포구에 거주하는 등록장애인을 대상(정신장애 제외)으로 연중 상시 운영된다. 재활보건실에선 근력 강화, 관절 가동 범위 증진, 보행 훈련 등을 포함한 재활운동과 통증 치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장애 후유증 예방 및 신체 기능 회복을 위한 ‘그룹 재활 프로그램(슬기로운 재활교실)’도 매월 1회 운영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세라밴드, 밸런스패드 등 다양한 재활 소도구를 활용해 유연성, 근력, 협응력, 균형감각 등을 향상시키고, 고령 장애인을 위한 2차 장애관리 및 낙상 예방 운동도 병행한다. 특히 물리치료사의 지도 아래 개별 장애 유형과 기능 수준에 맞춘 동작으로 구성되어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놀이와 운동이 결합된 재활레크리에이션 형식으로 진행돼 흥미와 집중도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그룹 재활 프로그램은 12월까지 매월 1회(8~12월 총 5회) 추가 운영될 예정이다. 관심 있는 주민은 서강보건지소(02-3153-9845)로 문의하면 자세한 일정을 안내받을 수 있다.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체험활동도 눈에 띈다. 기존에 운영된 아로마테라피와 원예 프로그램에 이어, 최근에는 재활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이 도입됐다. 놀이와 운동을 결합한 수업을 통해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근력 향상과 집중력 강화 효과를 통해 운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일상에서의 실천도 유도할 방침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운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일상에서의 실천도 유도하고 있다”라며, “마포구는 앞으로도 장애인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中 관광지서 출렁다리 밧줄이 ‘뚝’…순식간에 물살에 떠밀려갔다

    中 관광지서 출렁다리 밧줄이 ‘뚝’…순식간에 물살에 떠밀려갔다

    중국의 한 관광지에서 관광객들이 건너던 출렁다리가 끊겨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해당 다리는 불과 10개월 전에도 사고가 발생해 한 차례 수리 조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중화망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8분쯤 신장 위구르자치구 내 카자흐인 자치 지역인 이리 카자흐 자치주 자오쑤현 샤타 풍경구에 있는 한 출렁다리의 한쪽 로프가 끊어져 다리가 크게 기울었다. 당시 관광객 수십명이 다리를 건너고 있었는데, 다리가 크게 기울자 다리 한가운데를 건너던 관광객들이 다리 아래에 흐르는 하천으로 떨어졌다. 소셜미디어(SNS) 등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당시 하천은 수위가 높아져 물살이 거세게 흐르고 있었다. 일부 관광객들은 물살에 떠밀려가다 구조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일부 관광객들은 하천 옆 맨바닥에 떨어져 부상을 입었으며, 다리 위에 간신히 매달려 구조를 기다리기도 했다. 구조 당국은 이번 사고로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2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부상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사고가 발생한 샤타 풍경구는 폐쇄됐으며 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해당 출렁다리는 지난해 6월에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당시 로프 한 쪽이 손상돼 다리가 크게 기울어 다리를 건너던 관광객들이 넘어졌다. 당국은 출렁다리를 폐쇄하고 수리를 거친 뒤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기 점검하겠다”고 밝혔으나 불과 10개월만에 비슷한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했다.
  • 이수근 “조용히 장례 치를 것”…가슴 찢어지는 소식 전했다

    이수근 “조용히 장례 치를 것”…가슴 찢어지는 소식 전했다

    개그맨 이수근이 부친상을 당한 가운데, 연예계 동료들의 조문과 근조화환이 조용한 위로를 전하고 있다. 고(故) 이수근 씨의 부친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층 35호에 마련됐다. 이수근의 부친은 81세의 나이로 지난 5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발인은 7일 오전 8시 40분, 장지는 성남시 영생원 및 국립현충원이다. 이수근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는 “이수근씨의 부친께서 5일 숙환으로 별세하셨다”며 “장례는 가족과 친지 중심으로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인을 애도하기 위해 김희선, 유해진, 박명수, 김건모, 임하룡, 하하·별, 백지영·정석원 부부 등 연예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거나 근조화환을 보냈다. 김준호·김지민 커플, 코요태 신지 등도 근조화환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번 부친상은 이수근 가족에게 더욱 무거운 시기로 다가왔다. 아내 박지연 씨가 신장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8월 중 친오빠로부터 신장 재이식을 받을 예정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수근은 최근까지 JTBC ‘아는 형님’, tvN ‘밥이나 한잔해’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왔다. 평소 가족을 향한 애정과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만큼, 그의 슬픔에 많은 이들이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경기도 장애인단체 순회 정담회 실시

    박재용 경기도의원, 경기도 장애인단체 순회 정담회 실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6일, 도내 4개 장애인단체를 대상으로 순회 정담회를 실시하고, 각 단체의 2026년도 사업계획과 예산 수립에 관한 현안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정담회는 ▲경기도장애인정보화협회(회장 이세항) ▲한국장애인부모회 경기도지회(회장 김순화) ▲한국신장장애인경기협회(회장 유석현) ▲내일을여는멋진여성 경기협회(협회장 김성의), 4개 단체 회의실에서 각각 진행했다. 박 의원은 각 단체와 2026년 사업계획과 실질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 하였다. 특히, 인력 부족과 예산 문제, 사업 지속성 확보 방안, 사무실 환경개선, 단체별 프로그램 추진 방향 등 현안을 점검하고, 실효성 확보방안을 제언했다. 경기도장애인정보화협회는 불용컴퓨터 수거사업의 인력 부족과 비용 증가 문제가 제기되었으며, 이에 박 의원은 “무리하지 말고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면서도 현실적인 인력 운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장애인부모회 경기도지회와는 주차공간 부족 문제와 사업 인건비 반영 문제를 중점 논의하였다. 박 의원은 “장기적으로 인건비와 사업비의 명확한 분리가 필요하며, 사업계획 수립 시 이를 고려해 설명자료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한국신장장애인 경기협회와의 정담회에서는 건축물 누수문제와, 26일 추진 예정인 ‘2025 경기도신장장애인 스포츠캠프’ 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고, 행사준비 및 진행에 필요한 사항을 제언했다. 내일을여는멋진여성 경기협회와는 올해 추진한 패션쇼 사업의 개선 방안과 향후 예산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박 의원은 “올해 사업 운영상 미흡했던 점들을 면밀히 분석하여 개선하고, 자부담 항목 조정을 통해 내실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박재용 의원은 “장애인단체들의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과 예산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겠다”며, “장애인의 권익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장애인’ 李대통령의 장애인 공약, 예산 대폭 늘리고 시너지 내야 [김미경의 다른 시선]

    ‘장애인’ 李대통령의 장애인 공약, 예산 대폭 늘리고 시너지 내야 [김미경의 다른 시선]

    李대통령, 3차례 장애인 공약이동·교육권 강화, 소득·고용 보장개인별 맞춤 돌봄 서비스도 확대장애인단체 “정책 실현이 관건” 발달장애인 예산, 추경 반영 환영국가장애인위원회 구체화에 주목 “장애인 당사자가 떳떳하고 동등하게 권리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모두의 시선과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장애인을 보호의 대상이 아닌 당당한 권리의 주체로 보고, 당사자의 참여로 장애인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 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장애인 관련 공약을 밝히며 이렇게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유일하게 지체장애 6급 판정을 받은 ‘장애인’이다. 그는 자신의 회고록 ‘결국 국민이 합니다’에서 ‘공장 일을 하다가 프레스에 왼쪽 손목이 으깨져 장애인이 되었다’고 밝혔다. 가난 때문에 중학교 진학을 포기한 이 대통령은 여러 공장을 돌며 소년공 생활을 하다가 프레스에 왼팔이 끼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산업재해로 지체장애 판정을 받고 병역도 면제받았다. 자신의 경험이 녹아 있어서인지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등을 통해 3차례에 걸친 장애인 공약을 발표했다. 다른 후보들과 비교할 때 상당히 이례적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지난 2월 ‘장애인의 권리를 동등하게 보장하고 장애를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 나라’라는 비전과 함께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장애인 당사자 중심 정책·서비스 결정체계 구축, 장애인 소득 보장과 일자리·교육 기회 확대,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 생활 지원, 여성·고령장애인 등 다중 차별 장애인 지원, 발달·정신장애인 국가책임제 실시 등이 골자다. 구체적 이행 방안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장애인위원회 설치, 장애인 재난정책 총괄 전담부서 설치, 장애인 등록제 폐지, 장애인연금·장애수당 대상 확대 등이 담겼다. 이 대통령이 두 달 뒤인 장애인의 날 발표한 공약은 ‘돌봄 국가책임제’를 통한 가족 부담 최소화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가진 특징은 모두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는 이유로, 사고로 장애를 얻었다는 이유로 많은 것을 누릴 수 없는 이들이 있다”며 “가족이 돌봄을 위해 생업을 포기하기도 하고 자식만 혼자 두고 떠날 수 없는 부모가 함께 삶을 놓아버리자고 마음먹기도 한다”며 장애인 개인별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 강화를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민의 약 30%인 1500만명이 교통 약자”라며 “누구나 자유롭게 이동하도록 교통시설을 개선하고 특별교통수단도 확충하겠다.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하는) ‘유니버설 디자인’도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민주당이 지난 5월 발표한 제21대 대선 정책공약집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에는 보다 구체적인 장애인 관련 공약이 담겼다. 장애인 권리 보장 법적·제도적 기반 강화, 이동권 및 교육권, 소득·고용, 건강권 보장 확대, 지역사회 자립 지원 확대, 정보접근권 확대, 발달장애인·정신장애인 지원 확대, 여성장애인 차별 개선, 경계선지능인 지원 등 10대 공약에 33개 세부 공약이 제시됐다. 이 대통령의 장애인의 날 공약을 확대, 세분화한 것으로 장애인 정책 강화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눈에 띄는 것은 ‘2035 국가장애전략’ 수립과 함께 ‘장애인권리보장법’, ‘장애인평생교육법’, ‘여성장애인기본법’ 제정 등 제도적, 법적 조치 강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강조한 이동권 보장 확대를 위한 ‘교통수단 확대’와 ‘이동편의서비스 지원’, ‘보행환경 개선 및 무장애도시 조성사업 확대’ 등도 구체화했다.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확대’, ‘발달장애인 24시간 돌봄지원체계 구축’ 등도 강조됐다. 여기에 3급 장애인까지 ‘장애인연금 지급 대상을 확대’하고 ‘장애인 의무고용’과 ‘공공일자리’ 확대 등 소득·고용 보장 공약이 새로 추가됐다. 또 ‘장애인주치의제도 확대’, 디지털리터러시 강화를 위한 ‘장애인 미디어 창작자 스타트업 교육 및 인프라 지원’, ‘여성장애인 다중 차별구조 개선’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 강화, ‘경계선지능인 조기 발견 및 학업·노동·일상생활 등 지역사회체계 구축’ 등도 포함됐다. 장애인단체 등은 이 대통령의 공약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숙원사업을 상당수 담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각종 공약을 정책으로 다듬어 실행하려면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는 장애인 관련 정책과 사업을 체계적으로 모아 시너지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될 국가장애인위원회가 어떻게 구체화할지 주목되는 이유다. 또 중장기 로드맵으로 수립할 2030 국가장애전략과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적용되는 5년 단위 장애인정책종합계획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계될지도 관건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예산 확보다. 지난달 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2차 추경에는 애초 빠졌던 발달장애인 지원 예산 249억원이 상임위 예산 심의에서 포함된 뒤 가까스로 통과됐다.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서비스 대상을 3000명 늘린 1만 5000명으로 확대하면서 216억원이 반영되는 등 발달장애인 관련 예산이 먼저 확충된 것이다. 현장에서는 “이제 시작”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동권과 교육권, 건강권, 정보접근권 확대 등 공약이 구체화해 실질적 정책으로 실현되려면 예산 확충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김미경 논설위원
  • “덥다, 그냥 밀어버리자”…역대급 더위에 매출 2배 폭등한 ‘이 제품’

    “덥다, 그냥 밀어버리자”…역대급 더위에 매출 2배 폭등한 ‘이 제품’

    올여름 전국적으로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남성층 사이에서 제모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신세계 계열 쇼핑몰 SSG닷컴은 최근 남성 고객 사이에서 제모·피부 관리 제품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고 5일 밝혔다. SSG닷컴이 지난 7월 한 달간 남성 고객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제모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모·왁싱 용품 매출은 같은 기간 159% 늘었다. 신세계 계열 패션 플랫폼 W컨셉에서도 남성 고객의 제모·면도기 매출이 143% 증가했다. 피부 관리 제품군도 유사한 추세를 보였다. SSG닷컴은 지난달 선스틱·밤·스프레이 등 자외선 차단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가량 신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W컨셉에서는 풋 케어(발 관리) 용품 매출이 5배 늘었고, 흐르는 땀을 억제해 주는 데오드란트 제품과 바디 미스트 제품 매출도 4배가량 뛰었다. 이에 대해 SSG닷컴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함께 직장 내 ‘쿨 비즈’ 문화가 퍼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쿨 비즈는 ‘쿨’(Cool·시원하다)과 ‘비즈니스’(Business)의 일부를 합친 표현으로, 반바지나 샌들 등 가벼운 옷차림을 권장하는 문화다. 실제 지난달 SSG닷컴은 반바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샌들·슬리퍼는 1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해 SSG닷컴은 오는 10일까지 라피타, 이오시카, 유라이크 등 인기 제모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센텔리안24, AHC, 아떼, 선몬랩 등의 자외선 차단 제품에는 65% 할인 또는 1+1(원플러스원) 혜택을 적용한다. 한편 W컨셉은 오는 14일까지 ‘8월 월간뷰티’ 행사를 열고 최대 18%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SSG닷컴 관계자는 “폭염과 복장 자율화가 맞물리며 위생과 피부 관리를 중시하는 남성 고객이 늘고 있다”며 “변화하는 수요에 맞춘 상품군과 행사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소비쿠폰 2주 만에 매출 10% 늘어난 편의점…‘라면·즉석밥 할인’

    소비쿠폰 2주 만에 매출 10% 늘어난 편의점…‘라면·즉석밥 할인’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된 지 2주 만에 편의점의 매출이 10%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CU의 일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늘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주거 밀집 상권인 가족주택(아파트)의 매출 신장률은 17.6%, 빌라촌은 15.8%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매출 증가율이 높은 상품군은 즉석밥 41.9%, 라면 37.6% 등 생필품이 상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 건강식품 35.2%, 아이스크림 35.1%, 과일 34.3%, 주류 21.5% 등도 지난해보다 많이 팔렸다. CU는 소비쿠폰 지급 이후 늘어난 판매량 변화를 고려해 오는 15일까지 라면과 즉석밥 제품을 대폭 할인한다. 컵라면은 번들 제품 구매 시 개당 800원, 즉석밥은 제휴카드 결제 추가 할인까지 적용하면 최저 6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이 외에 맥주, 소주 등 주류와 아이스크림, 소용량 과일을 할인하고 건강기능식품도 최대 60% 할인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소비쿠폰 지급으로 이달에 고객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군 위주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소비자와 가맹점주 모두에게 혜택이 되는 경쟁력 높은 상품과 프로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유학생들 정치 성향 감시하라”…中 정부가 스파이 지시

    “유학생들 정치 성향 감시하라”…中 정부가 스파이 지시

    중국 정부가 영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학생에게 학우들에 대한 감시를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4일(현지시간) 싱크탱크 ‘영국·중국 투명성’(UKCT)이 영국 내 중국학 학계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국 당국자들이 강사들에게 중국 정부에 ‘민감한’ 현안을 강의에서 다루지 않도록 경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학생들에게는 학우를 염탐하도록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고 했다. ‘민감한’ 주제는 정치뿐 아니라 인문, 과학·기술까지 다양한 범위에 걸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장위구르 자치지역, 코로나19 발생, 중국 기술 기업의 부상 등이 예로 제시됐다. 민감한 연구에 참여한 일부 학자는 중국으로부터 비자 발급이 거부됐다. 일부는 중국에 있는 가족들이 이와 관련해 괴롭힘 또는 위협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학생은 중국 관리들로부터 학우들을 염탐하라고 요구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중국 정부에 민감하다고 여겨지는 문제를 수업 중에 논의하는 데 불편함을 느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번 보고서는 영국에서 대학에 학문적 자유와 언론의 자유를 더 적극적으로 증진하고 증오 발언을 방지하도록 하는 법이 최근 발효되면서 나왔다. 이를 위반하는 대학은 수백만 파운드에 이르는 벌금을 물 수도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진은 일부 대학은 중국 유학생들의 등록금에 재정을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어 중국 문제와 관련한 개입을 꺼린다고 했다. 영국 주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중국은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고수해 왔다”면서 “이번 보고서는 근거 없고 터무니없다”고 했다.
  • ‘굶주린 늑대’처럼

    ‘굶주린 늑대’처럼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해외파인 이현중(나가사키 벨카)과 여준석(시애틀대)을 앞세워 아시아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다. 지난해 한국프로농구(KBL) 외국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디드릭 로슨이 버티는 레바논과 만나는 3차전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FIBA 랭킹 53위, 호주는 7위다. 이어 8일에는 카타르(87위), 11일에는 레바논(29위)을 차례로 상대한다. 조 1위는 8강에 직행하고 2, 3위는 토너먼트 진출 결정전으로 향한다. 한국은 레바논전에 전력을 쏟을 예정이다. 레바논은 2023~24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KBL에서 활약해 국내 농구 팬들에게도 친숙한 로슨이 주축이다. 2m가 넘는 신장에 정확한 슈팅과 패스를 자랑하는 로슨은 지난 5월 레바논으로 귀화했다. 안 감독은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레바논을 분석해 보니 로슨이 외곽보다 골밑에 자리를 잡는다. 빅맨 하윤기(수원 kt) 등에게 수비를 맡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이정현과 유기상(창원 LG)이 앞선을 지키고 이현중과 여준석, 하윤기가 높이를 책임지는 주전 명단을 꾸릴 예정이다. 대표팀은 지난달 일본, 카타르와의 평가전 4경기에서 3점 성공률 46.5%(127개 중 59개)를 기록한 만큼 외곽 공격으로 높이 약점을 메워야 한다. 에이스 이현중은 일본 B리그 나가사키와 1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번 대회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일본행을 택한 배경에 대해 “미국 진출에 유리할 뿐 아니라 대표팀에 전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지공 확률을 높이고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귀화 선수가 즐비한 경쟁팀들과 제공권 싸움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열정으로 부딪혀 보겠다”고 다짐했다.
  • 이현중 앞세운 한국 농구, 아시아컵 출격…적으로 만난 MVP 로슨, 분수령은 레바논전

    이현중 앞세운 한국 농구, 아시아컵 출격…적으로 만난 MVP 로슨, 분수령은 레바논전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해외파’ 이현중(나가사키 벨카), 여준석(시애틀대)을 앞세워 아시아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국내 리그 외국인 최우수선수(MVP)였던 디드릭 로슨이 버티는 레바논과의 결전이 분수령이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농구 대표팀은 6일부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일정에 돌입한다. FIBA 랭킹 53위 한국은 가장 먼저 7위 호주를 만나고 8일 카타르(87위), 11일 레바논(29위)을 차례로 상대한다. 한국은 2년 전 대회에선 8강에서 뉴질랜드에 발목을 잡혔다. 조 1위는 8강에 직행하고, 2위와 3위는 토너먼트 진출 결정전으로 향한다. ‘디펜딩 챔피언’ 호주가 조 1위에 오를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한국은 레바논전에 전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레바논은 아시아 정상급 가드로 꼽히는 와엘 아락지와 국내 농구 팬들에게 친숙한 로슨이 주축이다. 로슨은 2023~24시즌까지 3시즌 동안 한국프로농구(KBL) 무대에서 활약했다. 2m가 넘는 신장에도 정확한 슈팅과 패스를 자랑하면서 2024년 원주 DB를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고 외국인 MVP를 받았다. 당시 로슨은 리그 전체 득점 6위(21.8점), 리바운드 6위(9.8개), 도움 8위(4.5개) 등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이후 중국 리그로 떠났고 지난 5월 레바논으로 귀화했다. 대표팀 주장 김종규(안양 정관장), 간판가드 이정현(고양 소노) 등이 소속팀 동료였던 로슨과 재회한다. 안 감독은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레바논을 분석해 보니 로슨이 외곽보다 골밑에 자리를 잡는다. 빅맨 하윤기(수원 kt),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 등에게 수비를 맡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정현과 유기상(창원 LG)이 앞선, 이현중과 여준석, 하윤기가 높이를 책임지는 주전 명단을 꾸릴 예정이다. 지난 시즌 KBL MVP 안영준(서울 SK)은 허벅지 부상으로 빠졌지만 베테랑 이승현, 최고 수비수 정성우(대구 한국가스공사), 야전사령관 양준석(LG), 재간둥이 박지훈(정관장) 등이 뒤를 받친다. 한국은 지난달 일본, 카타르와의 평가전 4경기에서 46.5%(127개 중 59개)의 고감도 슛 감을 선보인 만큼 외곽 공격으로 높이 약점을 메워야 한다. 다음 시즌 거취가 불분명했던 에이스 이현중은 일본 B리그 나가사키와 1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번 대회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일본행을 택한 배경에 대해 “미국 진출에 유리할 뿐 아니라 대표팀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라고 밝혔다. 이어 “호주 전력이 압도적인 팀이지만 결과는 붙어봐야 안다. 호주 선수들의 특징을 동료들에게 알려줄 것“이라며 지난 시즌 호주 리그(NBL) 일라와라 호크스 소속으로 우승했던 경험을 활용하겠다고 했다. 안 감독은 “지공 확률을 높이고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안영준의 빈자리는 이우석(상무), 문정현(kt)이 메운다. 귀화 선수가 즐비한 경쟁팀들과 높이 경쟁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선수단의 열정으로 부딪혀 보겠다”고 다짐했다.
  •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미사 경정공원 반환 추진위 본격 구성... “시민운동 확산 총력”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미사 경정공원 반환 추진위 본격 구성... “시민운동 확산 총력”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국민의힘, 가선거구)은 1일 하남시의회 의정홀에서 ‘미사경정공원 부지 반환을 위한 범시민 추진위원회’(이하 ‘경정공원 반환 추진위’) 조직 구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 의장에 따르면 지난 7월 18일 개최한 ‘경정공원 반환 추진위 설립을 위한 간담회’에 이어 이번 간담회를 통해 권역별 부위원장 선임을 완료하는 등 추진위 구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추진위 구성은 위원장으로 이홍재 하남시민회 이사장이 지난 간담회에서 선출됐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덕풍권역 서춘성, 미사권역 박일수, 감일·위례 권역 김상택, 천현·신장권역 이영준, 춘궁·초이권역 박등열 부위원장 선임을 완료해 경정공원 반환을 위한 잰걸음에 들어갔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 의장을 비롯해 이홍재 경정공원 반환 추진위원장 등 시민 20여 명이 참석해 경정공원 반환운동 방향성을 비롯해 향후 대책 마련을 고심하는 등 심도깊은 논의를 이어 갔다. 이번 간담회에서 선임된 ‘경정공원 반환 추진위’ 권역별 부위원장들은 이구동성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경정공원을 지금이라도 당장 반환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권역별 책임있는 자세로 10만명 서명 운동에 돌입하는 등 하남시민의 땅인 미사경정공원 부지를 되돌려 받기 위해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추진위는 ‘경정장 반환 운동’에 권역별로 적극 참여할 오피니언 리더(Opinion Leader)들을 권역별 부위원장으로 호선했으며, 앞으로 하남시의회, 하남시, 유관단체 및 시민들과 함께 협력체계를 공고히 구축할 것임을 천명했다. 나아가, 추진위는 대면과 SNS 등의 홍보를 통해 범 시민운동으로 확산하여 서명운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금 의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미사경정공원 부지 반환 범시민 운동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는 경정공원 반환 추진위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으며 “조급하지만 서두르는 것보다 하남시민 모두의 지혜를 모아 우보천리의 마음가짐으로 방향성을 정해 행동으로 옮긴다면 미사경정공원 부지는 반드시 하남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금 의장은 “향후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경정공원 방문 항의 시위 및 SNS홍보를 통한 범시민 운동 확산 등 해야 할 일이 많다”라며 “정부와 경정공원 관계자들은 조속히 미사경정공원 부지 반환을 위한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추진위원회 이홍재 위원장은 “미사경정공원 부지 반환은 대부분 하남시민의 명령”이라며 “훌륭하신 부위원장들의 고견을 모아 자문·추진위원단을 구성 하는 등 향후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광연 의장은 지난 6월 정부에 미사경정장 부지를 하남시에 반환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안(제340회 하남시의회 임시회)을 채택하고 ▲ 반환 촉구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 ‘뮤지컬’ 김소현·손준호 ‘영재’ 아들, 세계대회 ‘3관왕’ 대박

    ‘뮤지컬’ 김소현·손준호 ‘영재’ 아들, 세계대회 ‘3관왕’ 대박

    뮤지컬계 소문난 잉꼬부부 김소현·손준호가 아들의 기쁜 소식을 전했다. 김소현은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주안이,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줘서 고마워”라며 아들 주안(13)군이 세계청소년올림피아드에서 금상과 특별상 그리고 카이스트 총장상을 거머쥐었음을 알렸다. 손준호 역시 “세계청소년올림피아드 준비하면서 포스텍 영재기업인 집중교육에 참여하면서도, 본인이 좋아하는 거라 묵묵히 집중해서 하는 모습이 부모로서 기특하고 고마웠다”면서 아들을 자랑스러워했다. 주안 군은 지난해 9월에도 ‘국제청소년 한국유네스코유산 알리기 아이디어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8월에는 ‘글로벌 청소년 환경 에세이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소현은 과거 한 가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안군이 ‘상위 0.1%’ 영재 판정을 받은 적 있다고 언급했다. 당시 김소현은 “영재 테스트를 받았는데 1000명 중 1등이 나왔다”면서도 “영재원에서 영재 교육을 권유했지만 주안이가 부담을 느낄까봐 거절했다”고 했다. 김소현과 그의 어머니, 여동생은 모두 서울대 성악과 출신이며, 아버지 김성권 교수는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를 역임했다. 남동생 또한 의대 교수이며, 김소현의 남편 손준호는 연세대 성악과 출신이다. 김소현과 손준호는 2011년 결혼해 2012년 아들 주안군을 품에 안았다.
  • 두유 기반 대체면… 연평균 매출 106% 늘어

    두유 기반 대체면… 연평균 매출 106% 늘어

    콩담백면 대상이 2021년 선보인 청정원 ‘콩담백면’은 두유 기반 대체면이다. 두유 반죽을 미세 노즐에 통과시켜 만든 압출면으로, 두부를 압착해 만든 두부면에 비해 탱글탱하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밀가루 면보다 칼로리가 낮으며, 삶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다. 30일 대상에 따르면 콩담백면은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약 106%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상은 제품 생산 능력을 전년 대비 2배가량 키웠다. 소비기한도 기존 대비 약 23% 늘렸다. 현재 콩담백면은 비빔국수, 동치미냉국수, 고소한콩국수, 멸치국수, 베트남식국수, 매콤짜장면 등 소스 동봉 간편식 제품 6종과 면 사리로만 구성된 사리면, 콩담백면 골드 등 총 8종의 라인업 갖췄다. 사리면 한 봉지(150g) 기준 열량이 30㎉에 불과하고, 글루텐 프리, 당류 제로, KETO 인증 등으로 탄수화물 및 당류 섭취 부담을 최소화했다. 간편식 제품에 동봉된 소스도 대체당 알룰로스를 활용했다. 콩담백면은 전체 판매량 중 절반 이상을 사리면이 차지하고 있다. ‘황금 클로렐라’로 기존 사리면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콩담백면 골드는 황금 클로렐라 함량을 기존보다 약 6배 높여 먹음직스러운 황금빛 면발을 구현했다. 식이섬유 함량은 100㎉ 기준 13.3g으로 식약처 고식이섬유 제품 표시 기준을 충족했다.
  • (영상) “모자에 영혼 달렸나?”…中 휴머노이드 로봇, 춤추다 ‘꽈당’

    (영상) “모자에 영혼 달렸나?”…中 휴머노이드 로봇, 춤추다 ‘꽈당’

    춤을 추다 모자를 떨어뜨리고 세상을 잃은 것처럼 떼를 쓰는 듯한 모습의 휴머노이드가 소셜미디어(SNS) 엑스에 공개돼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노래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던 로봇이 바닥 턱에 걸려 대자로 넘어졌는데요. 곧바로 발작을 일으키듯 팔과 다리를 마구 움직이며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죠. 작동이 멈춘 로봇이 결국 관계자들에 들려 행사장을 나가는 모습으로 영상이 끝나는데요. 영상에 등장한 로봇인 G1은 신장 약 1.32m, 무게 약 35kg의 2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다양한 지형에서 움직일 수 있으며, 뛰어난 유연성과 넓은 관절 가동 범위로 인간의 복잡한 동작을 흉내낼 수 있어 인간이 추는 춤도 따라할 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 해프닝은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2025 국제저고도경제박람회에서 일어났는데요. 이 행사에 약 300개 기업이 참가해 저고도 인프라, 제조 및 부대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고 전해졌습니다. 한편 중국의 대표적인 로봇 기업인 유니트리로보틱스(Unitree Robotics 이하 유니트리)는 최근 눈에 띄게 성장했는데요. 모터, 감속기, 컨트롤러, 라이더 등 핵심 부품 90% 이상을 자체 개발하며 수입 의존도를 낮춰 보다 대량 생산 효율을 끌어올렸습니다. 지난 25일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신제품 ‘R1’을 선보였는데요. 가격은 3만9999위안(약 770만원)으로, 이전에 큰 인기를 얻은 9만9000위안짜리 보급형 휴머노이드 로봇 ‘G1’의 3분의 1 수준의 가격을 책정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아내 외도 2년간 의심한 50대 ‘충격 반전’…‘이 병’ 때문이었다

    아내 외도 2년간 의심한 50대 ‘충격 반전’…‘이 병’ 때문이었다

    영국에서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는 의심을 하는 등 이상 증세를 겪은 50대 남성이 ‘뇌종양’을 진단받고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뇌종양 때문에 피해망상에 빠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27일(현지시간) 더선 등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남성 앤디 햄턴(55)은 지난 2023년부터 기억력 저하와 우울증, 피해망상 등 이상 증세를 겪었다. 그는 이를 단순한 정신 건강 문제로 여겨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괴로웠던 건 아내 제마가 외도하고 있다고 확신한 것이었다. 앤디는 “이 모든 게 머릿속에서 비롯된 거라는 걸 알지만 그런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제마는 “처음엔 앤디가 중년이 되면서 심리 변화를 겪고 있는 줄 알았다”며 “그는 심지어 제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의심했다”고 전했다. 앤디는 근거 없이 타인을 의심하고 의도를 왜곡해 받아들이는 등 편집성 인격장애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문제의 원인은 심리적인 것이 아닌 생물학적인 원인이었다. CT 검사를 받은 결과 그의 뇌에서는 7.5×8.1cm 크기의 종양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그에게 3개월밖에 남지 않았을 수 있다며 시한부 진단을 내렸다. 앤디는 종양의 95%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6주간 방사선 치료와 항암 화학요법을 병행했다. 수술 직후에는 얼굴 경련, 신장 감염 등 부작용이 있었고 뇌 손상으로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어려움도 겪었다. 가족들은 그가 점차 회복하고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수술 후 약 1년 7개월 후 그는 다시 성격 변화처럼 보이는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당시 종양이 더 커진 것은 아니었지만, 검진 결과 뇌에 액체가 고인 상태였다. 제마는 “한동안은 모든 게 괜찮았다. 그런데 2024년 크리스마스 때 앤디가 또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기 시작했다”며 “하루하루가 달랐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아낼 수 없었다”고 떠올렸다. 이후 앤디는 3시간 넘게 이어진 경련, 뇌출혈, 폐혈전, 새로운 종양 2개까지 추가로 발견됐고 결국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 5월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앤디에게는 자녀 4명이 있었다. 제마는 “뇌종양은 가족에게 시간을 주지 않는다. 그는 원래 활기차고 건강한 사람이었다”며 “지금쯤이면 우리 가족은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앤디의 사연을 접한 뇌종양 연구소의 직원 레티 그린필드는 “교모세포종은 암 연구에서 가장 복잡하고 연구 지원이 부족한 분야 중 하나”라면서 “더 나은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정부의 투자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매일 보고싶은 아빠가 하늘나라에 가서 사람들을 도운대요”

    “매일 보고싶은 아빠가 하늘나라에 가서 사람들을 도운대요”

    “저녁이 되면 아빠가 일하고 돌아올 것 같아요.” 5살 아들과 3살 딸이 매일 기다리는 아빠는 이제 돌아오지 않는다. 지난 6월 6일, 경상국립대병원 중환자실. 44세 가장 장상빈씨의 심장이 마지막으로 뛰었다. 장씨의 간과 좌우 신장, 우측 안구가 4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선사했고, 피부·뼈·연골·혈관 등 인체조직은 100여 명에게 기능 회복의 희망을 전했다. 15년 넘게 보안업체에서 성실히 일해온 장씨에게 지난달 3일은 평범한 업무일 중 하나였다. 공장 시설 보안점검을 위해 현장에 나선 그는 5m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가족들은 절망에 빠졌다. 쉬는 날이면 아이들과 캠핑을 떠나는 것을 즐기던 다정한 아빠, 언제나 가족을 우선으로 생각하던 든든한 가장이 하루아침에 의식불명 상태가 된 것이다. 슬픔에 잠긴 가족들은 살아생전 사람을 좋아하고 남을 돕는 일에 앞장섰던 장씨라면, 마지막 순간에도 누군가를 위한 일을 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믿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최고의 선물” 장씨의 아내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있었다. 20대 초반, 아픈 친언니를 위해 신장을 기증한 것이다. 그때 ‘장기기증이야말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내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깨달았다. 아내는 “이타적이던 남편의 뜻도 같을 것”이라는 확신 속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무엇보다 5살 아들과 3살 딸에게 ‘아빠가 좋은 일을 하고 떠난 사람’이라는 기억을 남겨주고 싶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장씨의 기증으로 4명의 환자가 새 생명을 얻었다. 간 이식이 필요했던 환자, 신부전으로 고통받던 두 명의 환자, 시력을 잃을 위기에 있던 환자가 각각 장씨의 장기를 받아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장씨가 기증한 피부, 뼈, 연골, 혈관 등의 인체조직은 화상 환자, 관절염 환자, 심혈관 질환자 등 100여 명에게 기능적 장애 회복의 기회를 제공했다. “아이들에게 아빠가 아픈 사람을 살리고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얘기해줬어요. 하지만 아이들은 저녁이 되면 아빠가 일하고 돌아올 것 같다고 말해요.” 장씨의 아내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아빠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을 보며 가슴이 먹먹하다고 했다. 아빠가 즐겨듣던 음악이 나오면, 아빠가 좋아하던 음식을 볼 때마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아빠를 떠올린다. “너무나 좋은 남편이고, 좋은 아빠였어요.” 아내는 남편에게 “아이들 걱정은 하지 말고 하늘에서 편히 쉬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삶의 끝에서 다른 생명을 살리기 위해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 장상빈님과 유가족분들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44년의 짧은 생을 마감한 장상빈씨. 하지만 그의 따뜻한 마음은 지금도 100여 명의 환자들 속에서 새로운 생명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두 아이의 마음속엔 ‘아빠는 하늘나라에 가서도 사람들을 돕는 분’이라는 기억이 오래도록 머무를 것이다. 장기기증 희망 등록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홈페이지나 콜센터(1577-1458)를 통해 할 수 있다. 뇌사 시 가족의 동의만으로도 따뜻한 생명 나눔이 가능하다.
  • 물놀이하다 방심하면 ‘이 질환’…일주일 내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물놀이하다 방심하면 ‘이 질환’…일주일 내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요로감염이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요로감염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전립선 등 요로계에 미생물이 침입해 염증성 반응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요로감염에 걸리면 배뇨통, 빈뇨, 절박뇨 등 배뇨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영국 카디프대 연구진이 웨일스 지역의 30세 이상 성인 중 2010~2020년 사이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을 진단받은 5160명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모두 요로감염 병력이 있었다. 연구진은 감염 후 1~7일, 8~14일, 15~28일, 29~90일로 기간을 구분해 심근경색 및 뇌졸중 발생 위험을 평가했다. 그 결과 요로감염에 걸린 직후 7일간 심근경색 및 뇌졸중 발병률이 가장 높았다. 또 심근경색은 감염 후 15~28일 사이에, 뇌졸중은 29~90일 사이에 발병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대장균에 의한 요로감염의 경우 다른 박테리아에 비해 심근경색 위험은 낮았지만, 뇌졸중 위험은 더 컸다. 연구진은 ‘염증 반응’ 때문에 요로감염이 심장마비나 뇌졸중으로 이어진다고 봤다. 세균감염이 발생하면 신체는 면역 반응으로 염증을 일으키는데, 이 염증이 혈관에 축적된 플라크(죽상경화반)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파열 가능성을 높인다. 플라크가 파열된 부위에는 혈전이 발생하며, 이는 혈류를 막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진은 “요로감염 이후 즉각적인 심근경색 및 뇌졸중 위험 증가가 관찰됐다”며 “요로감염이 전신 염증 반응을 유발해 심혈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달 영국의학협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BMJ’에 실렸다. 요로감염은 전체 여성의 50~80%가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한 세균성 감염질환이지만 신우신염, 패혈증, 신부전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름철은 기온과 습도가 높아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요로감염에 걸리기 쉽다. 물놀이 후 젖은 수영복을 오랫동안 착용하거나 공중화장실을 자주 이용하는 등의 여름철 특정 활동들 역시 요로감염 위험을 높인다. 요로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단, 적절한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길러야 한다. 또 통풍이 잘되는 속옷을 착용하고, 물놀이 직후 마른 옷으로 갈아입어 습한 환경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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