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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6개월 징역형 살고 치료감호소까지 3년째…발달장애인 차별 아닌가요

    1년 6개월 징역형 살고 치료감호소까지 3년째…발달장애인 차별 아닌가요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이준영(24·가명)씨는 준강도 혐의로 2019년 4월 구속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씨는 형기를 넘겨 3년 가까이 공주 치료감호소(국립법무병원)에 수감돼 있다. 언제 나갈지 기약조차 없다. 가족이 치료감호 종료 신청을 해도 법무부는 “계속 치료할 필요성이 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씨의 어머니는 “치료감호소에 제대로 된 치료프로그램이 없고 환경도 열악해 오히려 아들이 병들어 가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씨는 지난 3월 “발달장애인에 대한 부당한 치료감호는 장애인 차별”이라며 법원의 구제조치와 국가에 손해배상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서울고법에서 이씨가 낸 임시조치 신청과 관련해 “법무부는 치료감호 종료 심사에서 발달장애인을 실질적으로 배제하지 않도록 하라”는 조정 권고를 했다. 법무부도 권고를 받아들였지만 다음달로 예정된 심사에서 종료 허가가 날지는 미지수다. 지난 22일 이씨와 가족의 소송을 돕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의 최정규 변호사(원곡법률사무소)를 만났다. ●하루 종일 누워서 멍하니 시간만 때워 “교도소로 다시 가면 좋겠어요. 여기가 교도소보다 못해요.” 최 변호사가 지난 7월 공주 치료감호소로 면회를 갔을 때 이씨가 했던 말이다. 그는 의정부교도소와 안양교도소, 서울구치소를 거쳐 지난해 4월 치료감호소에 수용됐다. 오전 6시에 기상해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 종일 누워 있는다고 했다. 어떤 치료를 받고 있느냐고 묻자 “하루 두 번 약을 먹는 것 말고는 없다”고 답했다. 무슨 약인지는 알지 못했다. 이씨의 어머니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치료감호소에 가서 아이가 10㎏이 빠졌다”며 “면담을 하면 아이가 제발 나가게 해 달라고 미쳐 버릴 것 같다고 애원하는데 참혹한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치료감호제도는 범죄를 저지른 심신장애인이나 약물중독자, 정신장애인 중 재범 위험성과 치료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람을 치료감호시설에 수용해 보호와 치료를 하는 제도다. 최장 15년까지 수용이 가능해 인권침해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나가면 붕어빵이나 호떡 장사 하고 싶네요” 공주 치료감호소에 수감된 이씨가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 이씨는 “나가면 택시기사가 되거나 붕어빵이나 호떡 장사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장사도 하고 싶고 (가족에게) 용돈도 주고 싶고 그러네”라며 “심심할 땐 뭐 해야 할까”라고 적었다. 이씨와 함께 국가배상소송 당사자로 참여한 지적장애인 황정우(43·가명)씨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무려 11년 4개월간 갇혀 있었다. 황씨를 지원해 온 장애인복지관 담당자가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를 찾아가면서 이 문제가 세간에 알려졌다. 최 변호사는 황씨의 면회를 갔던 날을 떠올렸다. “면회에 입회했던 교도관도 안타까움을 표했어요. 모범적으로 생활해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매번 심사에서 떨어진다고요.” 황씨는 지난해 12월 변호인단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한 지 2주 만에 치료감호 가종료가 결정됐다. 최 변호사는 “황씨가 치료감호소에서 먹었던 약은 알고 보니 미약한 수준의 신경안정제였다”며 “사실상 치료 필요성이 없는 사람을 오랜 시간 가둬 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구나 현재 치료감호소는 발달장애인을 치료할 여건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실정이다. 자폐성 장애는 영유아기부터 성인기까지 전 생애에 걸쳐 발달영역에서 어려움을 겪는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성인 자폐성 장애인도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지난 8월 기준 공주 치료감호소에 근무하는 의사 22명 가운데 일반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8명이었고 이들 중 1명만 소아정신과 1년 세부과정을 수료했다. ●주먹구구 운영 진료심의위서 실질적 심사 이씨의 소송 과정에서는 치료감호 종료 심사의 부실한 실태도 드러났다. 최 변호사는 “임시조치신청 사건 2심에서 상대 측이 제출한 자료를 통해 치료감호심의위원회의 졸속 심사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며 “생각보다 더 엉망진창이었다”고 평했다. 법무부 산하 치료감호심의위원회는 6개월에 한 번씩 심사를 거쳐 수용자의 치료감호 종료 여부를 결정한다. 법무부 차관이 위원장이며 법조인 6명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의 3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16년 치료감호위에 대해 “월평균 253건을 심사하고 전체의 약 7.85%에 대해 퇴소 결정을 내리고 있는데 물리적으로 지나치게 많은 건수를 한꺼번에 심사해 충실한 심사가 이뤄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치료감호위 두 달 전에 열리는 진료심의위원회가 사실상 실질적 심사를 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피치료감호자 분류 및 처우관리준칙에 따르면 진료심의위에 회부돼 심의가 가결된 수용자만 담당 공무원의 면담·정신감정 대상이 되고 이를 바탕으로 치료감호위 판단을 받을 수 있다. 그 역할의 중대성에 비해 진료심의위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치료감호소 의료부장을 위원장으로 두고 위원장이 운영에 관한 세부사항을 정하도록 돼 있을 뿐 위원 자격에 대한 규정도 없다. 관련법에 규정된 자문위원 제도도 지금껏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 진료심의위 소속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위원이 1차 심사기능을 수행한다는 이유로 법이 정한 자문위원을 위촉하지 않은 것이다. 이씨는 세 차례 치료감호위 심사에서 모두 퇴소가 허락되지 않았다. ▲진료심의위를 통과했지만 치료감호위에서 부결됐거나(2021년 1월) ▲주치의 판단에 따라 진료심의위에 회부조차 되지 않았거나(2021년 4월) ▲진료심의위에 회부됐으나 부결됐다(2021년 10월). 1월을 제외하고는 동일한 내용의 동태보고서로 심사를 받았다. 자료가 부실하니 결과는 뻔했다.●법원, 이씨 손 들어줬지만 아직 갈 길 멀어 서울고법은 지난 7일 이씨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장애인차별중지 임시조치신청 사건에서 “장애인인 이씨가 실질적으로 배제되지 않도록 주치의가 직접 이씨를 면담해 작성한 면담결과보고서와 정신감정서에 기초해 치료감호위가 치료감호 종료 여부를 결정하라”고 조정권고를 결정했다. 1심 재판부가 지난 6월 “치료감호 종료 심사 과정에서 장애인 차별 행위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이씨의 패소로 판결한 것과 대비된다. 법무부가 지난 15일 권고를 수용하면서 이씨는 진료심의위 심사 결과와 관계없이 면담과 정신감정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최 변호사는 “법원이 권고 결정을 통해 이런 심사 구조에서는 발달장애인이 배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며 “이씨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 수백 명의 심신장애인이 졸속 심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치료감호소에는 지난 9월 기준으로 877명이 수용돼 있다. 다만 진료심의위와 치료감호심의위의 구성과 운영은 모두 그대로인 상황에서 가종료 결정이 날지는 알 수 없다. 이씨 어머니는 “아들은 오늘도 허공만 바라보며 바깥세상으로 나갈 날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뜬눈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내 아들을 내가 돌보고 치료받게 하면서 새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씨와 황씨가 함께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은 내년 3월 두 번째 변론기일이 예정돼 있다. 최 변호사는 이들이 치료감호소에서 머물며 받았던 진료·치료 프로그램 기록과 종료 심사 관련 기록을 추가 요청한 상태다. 최 변호사는 치료감호가 장애인의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치료감호는 행정구금이기에 선고도 집행도 더 신중해야 합니다. 앞으로 소송에서 발달장애인에게 어떤 치료를 제공했는지 확인해 시설 밖에서 오히려 더 나아질 수 있는 기회를 앗아 간 건 아닌지 따질 것입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남아공 反아파르트헤이트 앞장 선 투투 대주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남아공 反아파르트헤이트 앞장 선 투투 대주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흑백 분리 정책)에 맞선 투쟁의 상징 인물인 데스몬드 투투 명예 대주교가 26일(현지시간)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AP·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남아공 대통령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투투 대주교의 선종 소식을 알렸다.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남아공 출신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투투 대주교는 교계는 물론, 비종교적 분야까지 포괄하는 보편적인 인권 옹호자였다”고 애도했다. 투투 대주교는 반(反) 아파르트헤이트 투쟁으로 1984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이 1991년 무너지고 1994년 넬슨 만델라가 이 나라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됐을 때 그는 남아공에 ‘무지개 국가’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그는 만델라와 함께 남아공 민주화와 흑인 자유 투쟁의 양대 지도자로 여겨진다. ‘용서 없이 미래 없다’는 구호를 앞세워 진실과화해위원회를 구성해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이후 인종 간 화해를 일궜다고 평가 받는다. 투투 대주교는 1931년 10월 7일 요하네스버그 서쪽 작은 마을 클레르크스도르프에서 태어났다. 교사의 길을 걷던 그는 흑인 아이들에게 열악했던 당시 교육 환경에 분노해 성직자가 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30세에 성공회 성직자가 됐다. 그 뒤 1986년 대주교에 임명됐다. 그는 아파르트헤이트에 반대하는 국제사회의 남아공 제재를 지지했고, 인권 신장을 위한 국제활동에도 전념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이 투옥돼 있던 시기에 투투 대주교가 국제 사회에서 아파르트헤이트 투쟁의 얼굴이 됐다.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이후에도 그는 교계의 동성애 혐오에 맞섰고, 부패가 심했던 흑인 대통령 제이콥 주마 정부(2009∼2018)와도 각을 세웠다. 또  아파르트헤이트를 종식한 집권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정실인사와 순혈주의를 비판하기도 했다. 투투 대주교는 1997년 전립선암을 진단받은 뒤 투병해 왔다. 2010년 은퇴한 이후 좀처럼 공개 발언을 하지 않은 채 조용히 가족과 여생을 보냈다. 2015년부터는 그의 입원 소식이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5월 부인 레아 여사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할 때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마지막이었는데 이날 비보가 전해졌다. 특히 고인이 세상을 떠남으로써 2013년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만델라, 아파르트헤이트 시대의 마지막 백인 대통령으로 지난달 11일 85세로 세상을 떠난 프레데리크 데 클레르크와 더불어 아파르트헤이트 시대가 진정 막을 내렸음을 웅변한다. 생전의 투투는 말년에 이르러 자신이 꿈꾸던 방식대로 사회를 통합하지 못했음을 개탄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 코로나19 이후 1년간 성인 1.3% ‘극단적 선택 생각’

    코로나19 이후 1년간 성인 1.3% ‘극단적 선택 생각’

    코로나19 유행 이후 지난 1년간 성인의 1.3%가 한 번 이상 심각하게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최근 3개월(6~8월)간 18세 이상 79세 이하 성인 5511명을 방문면접조사한 ‘2021 정신건강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0.5%는 자살을 계획했고, 0.1%가 자살을 시도했다. 평생 한 번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성인은 10.7%였고, 2.5%는 계획을 했으며, 1.7%는 시도했다. 또한 자살생각자의 56.8%, 자살계획자의 83.3%, 자살시도자의 71.3%가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장애 평생 유병률은 남자 32.7%, 여자 22.9%, 전체 27.8%로, 성인 4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 이상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신장애 평생 유병률은 평생동안 알코올 사용 장애, 니코틴 사용 장애, 우울장애, 불안장애 중 어느 하나라도 앓은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그러나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는 사람은 12.1%에 불과했고, 지난 1년간 정신건강서비스 이용비율은 이보다 적은 7.2%였다. 미국 43.1%(2015년), 캐나다 46.5%(2014년), 호주 34.9%(2009년)에 비해 낮다. 복지부는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정신건강 관련 시설이 제한적으로 운영되거나 폐쇄되어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이 떨어진 결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23년간 조현병 딸 돌보다 살해한 엄마, 특별사면 대상

    23년간 조현병 딸 돌보다 살해한 엄마, 특별사면 대상

    조현병을 앓던 딸을 23년간 돌보다가 병세가 깊어지자 결국 살해한 60대 엄마가 24일 발표된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60대 여성 A씨는 ‘지속적인 고통에 따른 우발 범죄’로 분류돼 사면 대상자가 됐다. A씨의 딸 B씨가 중학생의 나이로 조현병 및 양극성 정동장애 등의 진단을 받은 것은 지난 1997년. 딸의 진단서를 받아든 엄마는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딸 돌보기에 나섰다. 때로는 병원에 입원시키고, 때로는 통원치료를 도우며 A씨는 약을 먹기 싫어하는 딸을 어르고 달래며 약 복용을 도왔다. 그러나 딸의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심해졌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거부했고, 엄마에게 심한 욕설을 하거나 자주 소란을 피웠다. 심지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의료진을 공격해 퇴원 권유까지 받았다. 병세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A씨는 희망의 끈을 놓아버렸다. 자신과 남편이 점점 나이를 먹어가는데 딸은 36세가 되도록 병세가 나아지지 않으니 부모가 모두 세상을 떠나면 딸을 돌봐줄 사람이 없을 것이 걱정됐다. 결국 A씨는 극단적인 결심을 했다. 지난해 5월 A씨는 남편이 없는 사이, 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딸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해 1심은 유죄 판결을 내리면서도 “피고인은 자신과 남편이 점차 나이가 들어가는 데다 계속된 노력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의 상태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차츰 심신이 쇠약해져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 “증증 정신질환자 치료와 보호의 몫 상당 부분을 국가와 사회보다는 가정에서 감당하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이 사건과 같은 비극적인 결과를 오로지 피고인의 책임으로만 돌리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2심에서는 A씨의 형량이 징역 4년에서 3년으로 감형됐다. 2심은 “피고인과 남편이 죽은 후 혼자 남을 피해자가 냉대 속에서 혼자 살아가도록 할 수 없다고 판단해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남편도 선처를 호소하고 있고, 딸을 죽였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며 감형 이유를 밝혔다. 지난 8월 대법원도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법무부는 A씨를 “중증 정신장애를 가진 딸을 장기간 보호하면서 일반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감내하던 중 우발적으로 딸의 생명을 침해한 수형자”라고 했다. A씨는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되면서 남은 형기 1년 3개월 3일을 감형받게 됐다.
  • 靑 “박근혜,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감사하는 태도 보여야”

    靑 “박근혜,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감사하는 태도 보여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특별 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감사하는 태도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24일 박 수석은 TBS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 촛불을 든 국민에게 허무주의를 주지 않을까’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박근혜 씨가 충분하게 그런 점을 고려해 처신할 수 있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이 5대 중대범죄에 대한 사면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파기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그런 약속을 하신바 있고 지키려고 노력을 많이하면서 사면권을 제한적으로 사용해왔다”며 “그런 것에 충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판하시는 국민들이 계실 것으로 충분히 알지만, 대통령께서 이해와 해량을 부탁한다고 했다”며 “찬성과 반대가 있을 수 있지만 국민 통합과 코로나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새로 미래로 나갈 수 있는 힘을 드리는 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특별 사면의 취지가 국민 속에서 실현되길 소망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이번 사면 결정에 있어 누구와 상의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박 수석은 “사면이라는 것은 대통령 고유권한이라 하지 않나. 전직 대통령 사면은 그런 차원에서보면 참모와 상의할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박 수석은 “오랫동안 사회적으로 논의나 논쟁이 있어와서 특별하게 상의해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민 화합, 미래로 나아가야 될 새로운 동력을 이번 계기에 만들어야된다는 점 등을 고려해 대통령이 결단할 사안이지 참모와 논의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한편,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유죄 확정을 받고 수감 중이던 박 전 대통령이 이날 특별사면됐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실형을 받고 만기 출소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복권됐다. 이날 정부는 2022년 신년을 맞아 이들을 비롯한 일반 형사범 3094명을 31일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 조치했다고 밝혔다.
  • 日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정부 대표단 파견 안 한다” … 사실상 ‘외교적 보이콧’

    日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정부 대표단 파견 안 한다” … 사실상 ‘외교적 보이콧’

    일본이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하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외교적 보이콧’에 사실상 동참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24일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베이징 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대해 “정부 대표단 파견은 예정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일본은 중국의 반발을 우려해 ‘외교적 보이콧’ 등 강경한 표현은 피했다. 마쓰이 장관은 ‘외교적 보이콧’에 해당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특정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생각지 않으며 미국도 외교적 보이콧이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마쓰이 장관은 “중국은 자유, 기본적 인권 존중, 법치라는 국제사회 보편적 가치를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며 일본 정부의 대응은 이러한 점을 고려한 것”이라며 신장 위구르자치주와 홍콩 등에서 중국 정부가 자행하는 인권 탄압에 항의하는 취지임을 사실상 시인했다. 마쓰이 장관은 “일본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올림픽·패럴림픽 정신에 부합하는 평화의 축제로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는 베이징 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과 야마시타 야스히로 일본올림픽 위원회(JOC) 위원장, 모리 가즈유키 일본패럴림픽위원회(JPC) 위원장 등 3명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2018년 평창올림픽 등에 참석한 스포츠청 장관은 코로나19를 고려해 불참한다고 일본 측은 설명했다.
  • 바이든, ‘위구르족 강제 노동’ 중국 신장 물품 수입 금지 법안 서명

    바이든, ‘위구르족 강제 노동’ 중국 신장 물품 수입 금지 법안 서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위구르족의 강제 노동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중국 신장(新疆) 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위구르 강제노동방지법’에 서명했다. 제임스 맥거번 하원의원이 발의한 법안으로, 신장 지역에서 제조되는 상품을 위구르족의 강제노동 생산품으로 전제하는 일응추정(rebuttable presumption·반박해 증명하지 않으면 사실로 전제하는 원칙)의 원칙을 골자로 한다. 법안이 발표되면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이 예외로 지정하지 않는 한 신장에서 들어오는 모든 물건은 수입할 수 없게 된다. 지난 8일 하원, 16일 상원을 각각 통과했다. 특히 법안은 신장에서 생산되는 면(綿)과 토마토, 폴리실리콘 등 일부 물품을 ‘높은 우선순위’로 지정했다. 중국은 전세계 면화 20%를 생산하는 주요 수출국이자 중국산 면의 85%가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다. 또 태양광 패널의 기초소재로 사용되는 폴리실리콘은 신장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세계 시장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이들 상품의 수입은 사실상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우스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신장에서 자행되고 있는 대량 학살과 그 맥락에서 비롯되는 강제 노동에 맞서 싸우겠다는 미국의 의지”라면서 “끔찍한 인권 침해에 대한 국제적 조치를 강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국제법과 국제관계 규범에 대한 위반이자 중국 내정에 대한 중대한 간섭”이라면서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 “日도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 오늘 발표” NHK 보도

    “日도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 오늘 발표” NHK 보도

    일본 정부가 내년 2월 개최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각료를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고 일본 NHK가 24일 보도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일본도 동참하는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같은 방침을 이날 발표할 예정이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외교적 보이콧 동참 여부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국익에 따라 스스로 판단하겠다”고 밝혀왔다. 집권 자민당 내 강경 보수파는 중국의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와 홍콩 등에서의 인권 탄압 문제를 이유로 기시다 내각에 외교적 보이콧을 압박해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와 23일 저녁 중의원 의원회관에 있는 아베의 사무실에서 회담했다. 아베 총리는 최근 중국이 대만을 군사적으로 위협할 경우 미국과 일본이 공동 대응할 것이라는 요지의 발언을 하며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는 뉴질랜드와 호주, 영국, 캐나다 등 미국의 동맹국들이 가세했다. 대만과 외교 관계를 강화하며 중국과 대립하고 있는 리투아니아도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한다.
  • 中 ‘신장제품 불매’에 분노… 한 달여 만에 백기 든 인텔

    미국 반도체 회사인 인텔이 중국 인권 문제를 이유로 신장산 제품 조달을 배제하겠다고 밝혔다가 중국인들이 반발하자 서둘러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23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최근 인텔은 부품 공급업체들에 보낸 연례서한에서 “여러 나라 정부가 신장 지역 제품을 규제하고 있다. 신장과 관련된 어떤 노동력과 상품도 사용하지 않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인텔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신장에서 만든 제품을 쓰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그런데 지난 16일 미 의회가 신장산 제품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하는 등 중국 압박을 가속화하자 관영매체들이 인텔을 ‘보복’ 표적으로 삼았다. 환구시보는 “인텔이 중국에서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음에도 신장 제품 불매라는 ‘배은망덕’한 행태를 보인다”며 “중국의 기분을 상하게 한 데 대해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정적 여론이 퍼지자 인텔의 중국 지역 광고 모델인 가수 왕쥔카이는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결국 인텔은 진화에 나섰다. 같은 이유로 올해 3월 불매 운동 대상이 돼 매출이 30%가량 떨어진 의류업체 H&M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다.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존경하는 중국 고객과 파트너,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서한에 나온 신장 관련 단락은 (미국의) 규정과 법을 따른다는 취지일 뿐 다른 의도가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미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신장 지역의 강제 노동 등은 중국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신장의 안정을 해치려는 미국 내 반중 세력이 꾸며낸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 [특별기고] 2022년, 위기를 넘어 일상회복과 새로운 도약으로/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특별기고] 2022년, 위기를 넘어 일상회복과 새로운 도약으로/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벌써 12월이다. 온 국민이 기대했던 온전한 일상회복을 이루지 못한 채 연말을 맞이하게 돼 송구한 마음이다. 국회와 정부는 국민의 기대와 관심, 무엇보다 일상회복에 대한 열망을 담아 2022년도 예산을 마련했다. 607조 7000억원인 정부 부처 예산 중 보건복지부 예산은 16%인 97조 4767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내년 예산의 핵심은 ‘회복과 상생, 도약’으로 정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심화된 불평등을 완화하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면서 저출산 고령사회의 인구구조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바탕이다. 먼저 코로나19 극복을 최우선으로 추진한다. 전 국민 예방접종을 위한 백신 확보와 확진자의 재택·생활치료 지원, 중증환자 치료병상 확보에 예산을 적극 투입하고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 지방의료원 확충 및 시설·장비 보완 등 공공의료 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코로나 우울 등으로 위협받고 있는 국민의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 ●코로나 극복 최우선… 공공의료 역량 강화 소득 양극화 해소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근로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의 자립을 위해 일자리를 확대하고,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청년, 보호 중인 아동의 자산 형성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근로자가 아플 때 소득 걱정 없이 쉴 수 있도록 ‘상병수당’을 시범 적용하고, 위기 가구 지원을 위한 ‘긴급복지’와 과도한 의료비 지출로 인한 가계 파탄을 방지하는 ‘재난적 의료비’의 지원도 확대한다. 올해는 내년 기준 중위소득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인상하고,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해 기초생활 보장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했다. 의료기기 개발, 의료 데이터 축적과 처리,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 미래성장 동력으로서 보건산업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특히 반복되는 감염병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 백신 공급을 위한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등 제약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적 협력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소득 양극화 해소·인구구조 변화 대응 강화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투자를 강화한다. 우선 새해 1월 1일 출생아부터 ‘첫만남이용권’ 200만원과 매월 30만원의 영아수당을 새로 지급하고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만 8세 미만까지 확대한다. 국공립어린이집 및 초등 온종일 돌봄 인프라를 확대하며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 예산을 대폭 증액하는 등 아동 권리 신장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이와 함께 어르신을 위한 일자리 확대, 자영업자 등 저소득 지역가입자에 대한 연금보험료 신규 지원 등 노후소득 보장도 강화한다. 지난 18일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멈추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다. 정부는 당면한 현실을 점검해 세심하게 계획을 다듬고 일상회복의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다. 코로나 위기의 완전한 극복과 함께 새해 예산에 담아 준비한 정책들을 온전히 펼쳐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 변희수 앞에 선 심상정 “지독한 차별 반드시 해결할 것”

    변희수 앞에 선 심상정 “지독한 차별 반드시 해결할 것”

    심상정 “손가락 걸지는 못하지만 차별금지법 제정 약속”‘나홀로’ 차별금지법 설득에 나선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2일 고 변희수 하사 묘역을 찾아 “죽음 앞에서조차 이 지독한 차별은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지난 16일 한국교회총연합, 전날 원불교와 조계종 예방해 차별금지법 제정 필요성을 설득한 행보의 연장선이다. 심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 목련공원에 안치된 변 전 하사 유골함 앞에서 추모한 뒤 “지난 10월에 법원은 고 변희수 하사 전역처분 취소 결정을 했습니다만, 군은 아직도 순직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고 변희수 하사 빈소에 국화꽃 한 송이를 올리면서 제가 다짐한 게 있다”며 “어떤 시민 한 사람의 차별과 혐오도 방치하지 않는 그런 정부를 만들어야겠다. 저 심상정이 한발 물러서면 우리 시민들의 가슴에 차별의 총탄이 날아들겠구나.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그런 단호한 다짐을 한 바 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심 후보는 “제가 우리 변희수 하사와 손가락을 걸지는 못했지만 오늘 드린 이 다짐, 이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며 “차별금지법 꼭 제정되도록 하고, 우리 대한민국 사회를 차별 없는 사회, 혐오가 발붙이기 어려운, 그런 인권선진국으로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북부 모 육군부대 소속이던 변 전 하사는 2019년 휴가 중 외국에 나가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돌아와 ‘계속 복무’를 희망했다. 그러나 군은 그의 신체 변화에 대한 의무조사를 시행해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지난해 1월 전역을 결정했다. 변 전 하사는 육군을 상대로 강제 전역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하다 지난 3월 3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30만원짜리 그릇 세트도 ‘조기 품절’…홈쿡 인기에 없어서 못 파는 ‘그릇’

    30만원짜리 그릇 세트도 ‘조기 품절’…홈쿡 인기에 없어서 못 파는 ‘그릇’

    #덴마크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의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상품 ‘스타 플루티드 파티 세트’는 지난 11월 출시 한 달 만에 전국 매장에서 조기 품절 됐다. 로얄코펜하겐 관계자는 “12월까지 판매하는 제품이 빠른 속도로 동나 놀랐다”면서 “최근 홈 파티를 즐기는 문화가 보편화하면서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느낌으로 테이블을 세팅하고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고 했다.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 먹는 횟수가 늘면서 그릇, 커트러리 등 테이블웨어 매출이 늘고 있다. 자신의 개성과 스토리가 담긴 감성적인 식탁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는 ‘홈쿡족’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들어 20일까지 테이블웨어(그릇) 매출이 38.6%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증가율 19.7%보다 높은 것이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의 테이블웨어 신장률 역시 각각 42.6%, 34.7%로 높은 성장률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삼시세끼 배달음식을 시켜먹던 이들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집에서 먹는 근사한 한 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특히 ‘집콕 크리스마스’로 분위기가 기울면서 외부에서 연말을 계획했던 사람들이 집으로 선회한 것이 (테이블웨어 매출 신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발맞춰 유통가는 크리스마스는 물론 연말 수요를 겨냥해 한정판 상품을 내놓는 등 테이블웨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독일 식기 브랜드 ‘빌레로이앤보흐’는 오는 26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크리스마스 에디션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이 밖에도 프랑스 자기 브랜드 ‘베르나르’가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크리스마스 노엘 컬렉션을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는 미국 키친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의 크리스마스 한정판 디너웨어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 ‘中 인권갈등 압박용’ 美 티베트 조정관 임명

    ‘中 인권갈등 압박용’ 美 티베트 조정관 임명

    미국 국무부가 중국 시짱(西藏)자치구(티베트)의 인권 문제를 담당할 특별 조정관을 임명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 이어 티베트 인권 문제도 전면에 내세워 ‘중국 압박’에 나서려는 의도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우즈라 제야 국무부 차관이 티베트 문제 특별 조정관을 겸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제야 차관은 현재 직무인 민간안보와 민주주의, 인권 담당을 유지하면서 티베트 관련 정책과 프로그램도 조율한다. 블링컨 장관은 “제야 조정관이 중국 정부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간 조건 없는 대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종교를 포함해 티베트인의 인권과 자유의 신장과 문화 보존, 인도적 지원, 수자원 보전 등을 맡게 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티베트는 평화 해방 이후 70년 동안 사회가 통합되고 경제가 번영했다”면서 “미국은 인권이란 이름으로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1950년 티베트를 침공해 병합한 뒤 1965년 이 지역을 시짱자치구로 편입했다. 현 달라이 라마인 텐진 갸초(86)는 중국 침공 뒤 인도로 탈출해 1959년 다람살라에 티베트 망명정부를 세웠다. 미국은 티베트 정책지원법을 제정해 이들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달라이 라마를 ‘조국 분열 활동의 원흉’으로 규정하고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미국이 티베트 문제 특별 조정관 자리를 만든 것을 두고도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해 왔다. 이런 현실 때문에 제야 조정관이 중국 측과 만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티베트 조정관을 임명한 것은 국제사회에 중국 인권 문제를 환기시켜 압박을 극대화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은 중국의 신장 인권탄압과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등 인권 문제를 내세워 전방위적 제재를 가하고 있다.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외교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 김희걸 서울시 도시계획관리위원장, ‘K-연예스타 나눔봉사공헌대상’ 의정활동 봉사공헌부문 대상

    김희걸 서울시 도시계획관리위원장, ‘K-연예스타 나눔봉사공헌대상’ 의정활동 봉사공헌부문 대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희걸 위원장(더불어민주당·양천4)은 지난 19일 K-연예스타 나눔봉사공헌대상 시상식 조직위원회(위원장 임재수)가 주최한 ‘제2회 K-연예스타 나눔봉사공헌대상’ 시상식에서 의정활동 봉사공헌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김희걸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으로서 대 집행부 견제와 감시를 통한 의회 본연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정책의회, 일하는 의회를 이끄는 리더십으로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의정활동에 매진한 노고를 인정받아 의정활동 봉사공헌부문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또 김 위원장은 시정질문, 특별위원회 의정활동을 통한 지역현안 해결 및 시민권익 신장에 기여하고 10대 전반기에는 제15기·제16기 서울시의회 정책위원장(‘18.8.∼’20.7.)을 맡아 서울시 입법정책 연구방향을 이끌고 정책현장 직접 체험 등 분야별 정책발전방향과 추진전략을 제시해 왔다. 김 위원장은 “의정활동을 통해 서울시민의 권익보호에 더욱 앞장서고, 도시계획전반에 대한 시정을 두루 살펴 시민의 주거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 장기화된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어 모든 시민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새해를 맞이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특파원 칼럼] 美中 ‘치킨게임’ 최전선 된 신장/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美中 ‘치킨게임’ 최전선 된 신장/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지난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상무부가 중국 바이오 기업 수십 곳을 ‘엔티티 리스트’(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릴 것”이라고 타전했다.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탄압에 이들의 기술이 쓰이고 있다는 이유다. 곧바로 홍콩 증시에서 관련 종목들이 10~20% 폭락했다. 다음날 상무부 발표에서 실제 제재 기관이 중국 군사과학원 등 정부 연구소에 국한되자 FT 보도는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들 업체의 주가는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았다. ‘미국이 마음만 먹으면 어떤 이유를 붙여서라도 중국 회사들을 흔들 수 있다’는 사실을 시장이 깨달아서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의 수교 이후 두 나라 관계를 해칠 정도로 인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 심지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9·11 테러 직후인 2002년 중국을 돕고자 위구르 독립단체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고, 노르웨이도 2010년 중국을 대신해 위구르 분리주의자를 체포했다. 적어도 10년 전까지는 서구 세계가 신장 문제에서 중국 정부의 편에 섰음을 알 수 있다. 중동과 중앙아시아를 휩쓸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중국이 접경국인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에서 질서를 잡아 주길 원했기에 위구르족 문제를 눈감아 준 것이다. 그런데 이런 ‘암묵적 공조’는 ‘반중’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가 미 대통령이 되면서 금이 갔다. 부동산 업자로 살아오며 국제질서의 맥락을 알 리 없던 그가 신장 문제를 덮고 갈 리 만무했다. 실제로 위구르족 수용소 문제가 국제사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된 때는 트럼프가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2017년부터다. 현재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차남 헌터의 중국 사업 비리 연루 의혹으로 발목이 잡혀 있다. 내치 실패로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바이든 입장에선 자의든 타의든 중국 때리기를 이어 갈 수밖에 없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은 신장 인권 문제를 내세워 베이징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올리브 가지’(화해의 상징)를 내밀기 어렵기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마찬가지다. 올해 1월 25일 시 주석은 다보스 어젠다 회의에서 갓 업무를 시작한 바이든 대통령에게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하자”고 제안했다가 백악관으로부터 “아니다(No)”라는 답변을 받았다. 되레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은 우리의 안보와 번영, 가치에 중대한 방식으로 도전한다”고 면박을 줬다.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 지도부가 이를 묻고 넘어간다면 우리나라의 ‘태극기 부대’에 해당하는 극좌세력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올해는 미국에 협조를 요청하는 ‘모양 빠지는’ 일을 도모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이는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중국 역시 미국의 보이콧 움직임에 어떠한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치킨(겁쟁이)게임’이라는 모델이 있다. 두 명의 참가자가 상대방의 양보나 포기를 기다리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상황을 일컫는다. 누가 양보하지 않으면 모두가 자멸한다. 치킨게임은 다분히 비이성적이고 무모하다. 그런데 베이징에서 지켜보자니 신장을 둘러싼 지금의 미중 관계가 딱 치킨게임 양상이다. 우리가 미중 충돌을 강 건너 불 구경하듯 할 수 있을까. 베이징에서 만난 한 중국 전문가는 “2025년 이후 두 나라가 필연적으로 물리적 충돌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인권 문제로 긴장이 극도로 고조된 상황에서 대만 독립 문제가 도화선이 돼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전체가 전쟁의 소용돌이로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었다. 대충돌 전 양국이 스스로 핸들을 꺾게 만들 묘수는 없을까. 최근 부쩍 추워진 베이징의 날씨가 미중의 현 갈등 상황을 대변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 청나라 출생 ‘비공인 세계 최고령’ 中 위구르족 할머니 135세로 별세

    청나라 출생 ‘비공인 세계 최고령’ 中 위구르족 할머니 135세로 별세

    중국 최고령이자 비공인 세계 최고령자로 알려진 135세 위구르족 할머니가 지난 16일 별세했다.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신장위구르자치구 주민으로 위구르족인 알리미한 세이티가 지난 16일 별세했다. 고인은 중국 청나라 시대인 1886년 6월 25일에 출생해 3세기에 걸쳐 살았다. 2013년 중국 정부가 그를 최고령자로 공인했지만, 청나라 때 태어난 출생 기록을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기네스의 공인은 받지 못했다. 그는 30여년 전인 100세에 암 판정을 받았지만 1년 만에 완치했다. 손자인 쿠르반 누르씨는 “할머니가 집에서 평온하게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그가 생전 단순하고 규칙적인 일과를 보냈으며 이웃과 수다 떨기, 마당에서 햇볕 쬐기 등을 좋아했다고 전했다. 신장위구르자치구는 중국에서 손꼽히는 장수 지역으로 유명하다. 그가 살았던 신장의 코무세릭 마을은 90명 이상 노인이 40여명에 달한다. 기네스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령자는 1997년 122세의 나이로 사망한 프랑스의 장 루이즈 칼멘트다.
  • “웹툰은 시대 흐름… 내가 맞춰야” 요즘 감성 안고 돌아온 ‘비빔툰’

    “웹툰은 시대 흐름… 내가 맞춰야” 요즘 감성 안고 돌아온 ‘비빔툰’

    일간지 명랑 만화, 22년 만에 탈바꿈“생활 변했지만 사람 사는 건 한결같아”아들 바라는 시댁 등 민감 표현 손질“인권 신장·MZ세대 새 여성관 등 고려”“스마트폰이 생기고 코로나19가 발발해 우리 생활도 많이 변했지만 사람 사는 건 늘 한결같지 않을까요. 함께 늙어 가는 4050세대 입장에서 가족, 친구와 함께 일상을 공감할 만화를 볼 수 있는 터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1998년부터 2012년까지 일간지에 연재되며 독자들을 웃고 울린 홍승우(53) 작가의 명랑 만화 ‘비빔툰’이 첫 연재를 시작한 지 22년 만에 웹툰으로 탈바꿈해 다시 세상에 나왔다. 최근 서울신문과 만난 홍 작가는 “역동적인 이야기는 없어도 일 끝내고 집에 돌아와서 편안하게 쉬는 듯한 느낌이 드는 만화를 다시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비빔툰’은 홍 작가 본인의 모습을 투영한 ‘정보통’이라는 평범한 회사원이 결혼하고 아들과 딸을 키우며 겪는 아기자기한 일상을 그린 작품이다. 일상의 희로애락이 비빔밥처럼 섞여 만들어진다는 의미가 제목에 담긴 ‘비빔툰’은 과거 연재분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의 콘텐츠 서비스 ‘원스토리’를 통해 이달부터 다시 독자들과 독점으로 만나고 있다. 앞서 지난해 5월 ‘비빔툰’ 시즌2를 단행본으로만 선보였을 정도로 웹툰은 홍 작가에게 생소한 문법이었다. 그는 “원래 책을 손에 쥐는 느낌을 좋아했고, 모바일로 만화를 보는 게 적응이 안 됐다”면서도 “그럼에도 장수하는 만화를 그리려면 이제 지면보다 시대의 흐름인 웹툰으로 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20여년 전 이야기를 다시 내보내야 하니 몇몇 민감한 표현들은 손을 봐야 했다. 예컨대 아들 출산만 바라는 시어머니의 대화나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정보통이 다른 여자를 힐끗힐끗 쳐다보는 장면 등은 수정했다. 홍 작가는 “20년 전엔 아무렇지도 않게 아기 엉덩이를 때리는 장면이 지금은 마냥 웃길 수는 없다”면서 “인권 신장과 MZ세대의 바뀐 여성관 등을 고려하면 세상 변화에 내가 맞춰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소재를 주변 일상생활에서 얻는 작가는 초창기에는 30대 남성의 시각으로 신혼부터 출산, 육아 과정을 그렸다. 하지만 20여년이 지나 만화의 주인공이던 아들딸들은 모두 20대 청년이 됐다. 이에 시즌2에서부터는 가족 이야기보다 주변 이웃의 삶에 좀더 초점을 맞췄고, 부동산 대란이나 경비원에 대한 주민 ‘갑질’ 등 시사성 짙은 이야기도 촌철살인으로 펼쳐 내고 있다. 어릴 때 윤승운 화백의 만화를 보며 만화가를 꿈꿨던 홍 작가는 여전히 사실적 극화보다 명랑 만화의 작법을 고집한다. 그는 “명랑 만화의 아기자기한 재미를 통해 그림을 그릴 수 있을 때까지 그리면 좋겠다”며 “장수 TV 드라마 ‘전원일기’처럼 훗날 정보통이 백발의 모습으로도 나타나는 장수 만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꿈을 꿔 본다”고 포부를 밝혔다.
  • 판타지·가상화폐·메타버스… ‘현실 탈출’ 꿈꾼 올해의 서가

    판타지·가상화폐·메타버스… ‘현실 탈출’ 꿈꾼 올해의 서가

    판타지 ‘달러구트 꿈 백화점’ 판매 1위1~100위 중 경제경영 22권… 인기 여전전통 재테크 외 새로운 투자 수단 관심 반려식물·미술 등 취미 분야도 오름세유튜버가 소개·집필한 책, 새 핵심 부상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팬데믹의 긴 터널 안에서 올 한 해 독자들은 책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꿀 현실 탈출의 실마리를 찾았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콕’ 생활이 늘면서 교보문고와 예스24의 도서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6.3%, 6.6% 뛰었다. 독자들은 책을 보며 현실을 넘어선 판타지에 열광하고, 경제 위기 속에서 부자가 되는 황금빛 미래를 꿈꿨다.2021년 교보문고(12월 5일 기준)와 예스24(11월 30일 기준)의 연간 베스트셀러 1위는 모두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차지했다. 지친 일상에 희망과 긍정을 선물하는 힐링 판타지인 이 책의 열풍은 지난해 첫 권에 이어 올해 7월 2편이 출간되면서 계속됐다. 1권과 2권을 합쳐 100만부 이상 판매 기록도 세웠다. 국내 출판계에서 주변 장르였던 판타지 소설은 전년 대비 판매율이 교보문고 기준 116.6% 상승했다. 한국 판타지 소설의 신장률 또한 187.7%에 달했다. 꿈을 실현시켜 주는 도서관의 이야기를 다룬 해외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도 베스트셀러 10위 내를 유지하며 주목받았다. 경제경영 분야 서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광받았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 전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투자 재테크 열풍은 고스란히 서점가로 이어졌다. 교보문고 집계에 따르면 올해 베스트셀러 100위에 경제경영 서적이 22권이나 올라 소설과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점유율은 8.5%로 1위(참고서 제외)를 차지했다. 1980년 교보문고 개점 이래 경제경영서의 점유율 1위 등극은 처음이라고 한다.‘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과 ‘부의 시나리오’ 같은 재테크 서적뿐만 아니라 돈의 본질과 부의 흐름을 탐구하려는 경제 서적 ‘돈의 속성’, ‘돈의 심리학’ 등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전통적인 재테크 분야 이외에 가상화폐, 메타버스 등 새로운 투자 수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서적 판매도 늘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재테크 도서의 경우 30대가 36%로 MZ 세대의 관심이 높은 반면 메타버스 관련서는 40대가 29.8%로 가장 높고 60대 이상도 8.7%나 차지해 새로운 기술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미래를 준비하려는 이들로 학습 관련 서적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반려식물(36.8%), 미술(32.4%) 등 취미 관련 서적도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유튜브는 올해 독서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유튜버가 소개하거나 유튜버가 쓴 책이 각광받으면서 ‘유튜브셀러’라는 말까지 나왔다. 인기 유튜브 채널 ‘김미경 TV’에 소개된 후 판매가 급증한 ‘2030 축의 전환’이 대표적이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인플루언서의 영향도 커져 김영하 작가가 자신의 SNS 북클럽에서 소개한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방송에서 유튜브까지 ‘국민 육아멘토’로 활약하고 있는 오은영 박사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도 예스24 종합 4위, 교보문고 종합 12위에 올랐다. 정유정 작가의 소설 ‘완전한 행복’도 TV 예능과 유튜브를 통해 입소문을 탔다. 출판계는 안팎으로 변화의 기로에 놓인 한 해이기도 했다. 지난 6월 국내 오프라인 서점 3위인 서울문고가 최종 부도처리되면서 적잖은 파장을 몰고 왔고, 도서 생산 및 유통 관련 정보를 통합하는 정보시스템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이 지난 9월 정식 개통했다. 박성경 한국출판인회의 유통위원장은 “불확실한 시대에 전산망이 국내 출판유통 구조의 선진화는 물론 출판계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데이터시스템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웹툰으로 다시 만난 ‘비빔툰’의 홍승우 작가 “4050세대도 공감할 편한 만화 필요”

    웹툰으로 다시 만난 ‘비빔툰’의 홍승우 작가 “4050세대도 공감할 편한 만화 필요”

    “스마트폰이 생기고 코로나19가 발발해 우리 생활도 많이 변했지만 사람 사는 건 늘 한결같지 않을까요. 함께 늙어 가는 4050세대 입장에서 가족, 친구와 함께 일상을 공감할 만화를 볼 수 있는 터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1998년부터 2012년까지 일간지에 연재되며 독자들을 웃고 울린 홍승우(53) 작가의 명랑 만화 ‘비빔툰’이 첫 연재를 시작한 지 22년 만에 웹툰으로 탈바꿈해 다시 세상에 나왔다. 최근 서울신문과 만난 홍 작가는 “역동적인 이야기는 없어도 일 끝내고 집에 돌아와서 편안하게 쉬는 듯한 느낌이 드는 만화를 다시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비빔툰’은 홍 작가 본인의 모습을 투영한 ‘정보통’이라는 평범한 회사원이 결혼하고 아들과 딸을 키우며 겪는 아기자기한 일상을 그린 작품이다. 일상의 희로애락이 비빔밥처럼 섞여 만들어진다는 의미가 제목에 담긴 ‘비빔툰’은 과거 연재분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의 콘텐츠 서비스 ‘원스토리’를 통해 이달부터 다시 독자들과 독점으로 만나고 있다.  앞서 지난해 5월 ‘비빔툰’ 시즌2를 단행본으로만 선보였을 정도로 웹툰은 홍 작가에게 생소한 문법이었다. 그는 “원래 책을 손에 쥐는 느낌을 좋아했고, 모바일로 만화를 보는 게 적응이 안 됐다”면서도 “그럼에도 장수하는 만화를 그리려면 이제 지면보다 시대의 흐름인 웹툰으로 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20여년 전 이야기를 다시 내보내야 하니 몇몇 민감한 표현들은 손을 봐야 했다. 예컨대 아들 출산만 바라는 시어머니의 대화나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정보통이 다른 여자를 힐끗힐끗 쳐다보는 장면 등은 수정했다. 홍 작가는 “20년 전엔 아무렇지도 않게 아기 엉덩이를 때리는 장면이 지금은 마냥 웃길 수는 없다”면서 “인권 신장과 MZ세대의 바뀐 여성관 등을 고려하면 세상 변화에 내가 맞춰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소재를 주변 일상생활에서 얻는 작가는 초창기에는 30대 남성의 시각으로 신혼부터 출산, 육아 과정을 그렸다. 하지만 20여년이 지나 만화의 주인공이던 아들딸들은 모두 20대 청년이 됐다. 이에 시즌2에서부터는 가족 이야기보다 주변 이웃의 삶에 좀더 초점을 맞췄고, 부동산 대란이나 경비원에 대한 주민 ‘갑질’ 등 시사성 짙은 이야기도 촌철살인으로 펼쳐 내고 있다. 어릴 때 윤승운 화백의 만화를 보며 만화가를 꿈꿨던 홍 작가는 여전히 사실적 극화보다 명랑 만화의 작법을 고집한다. 그는 “명랑 만화의 아기자기한 재미를 통해 그림을 그릴 수 있을 때까지 그리면 좋겠다”며 “장수 TV 드라마 ‘전원일기’처럼 훗날 정보통이 백발의 모습으로도 나타나는 장수 만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꿈을 꿔 본다”고 포부를 밝혔다.
  • “반성한다고 감형? 안돼”…성폭행범 징역 8년→10년

    “반성한다고 감형? 안돼”…성폭행범 징역 8년→10년

    밤에 홀로 귀가하던 여성을 뒤쫓아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이 항소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형량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사정만으로 감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광주고법 형사1부(이승철 신용호 김진환 고법판사)는 강간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10년간 신상정보 공개,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10년간 취업 제한,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은 1심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A씨는 지난 6월 전남의 한 인적이 드문 골목에서 귀가 중이던 여성을 뒤따라가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약 6개월간의 관찰 및 치료가 필요한 적응장애와 스트레스에 대한 급성 반응 증세를 겪었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동종범죄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재범했다. 피해자가 엄청난 충격과 공포,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는데 A씨는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진지하게 반성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형법상 강간 등 상해·치상죄는 무기 또는 최소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검찰은 1심의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A씨는 형량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는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는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용서를 받지도 못했다. 더군다나 성범죄로 인한 형 집행종료 후 불과 6개월 만에 재범해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시했다. 특히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사정만으로 형을 작량감경할 것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작량감경이란 법으로 정해진 사유(범행 미수 또는 심신장애 등)에 따른 형량 감경이 아닌 법관의 재량에 따라 형을 감경하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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