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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갑 “개량백신 빨라야 9월…고위험군 4차 필요”

    이재갑 “개량백신 빨라야 9월…고위험군 4차 필요”

    감염병 전문가인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인 BA.5 유행속도가 심상찮다며 고위험군의 경우 반드시 4차 접종할 것을 권했다. 특히 요양병원에 있는 고령층 등에 대해선 5차접종도 서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교수는 지난 12일 밤 TBS교통방송 ‘신장식의 신장개업’과 인터뷰에서 “BA.5는 우리가 알고 있는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30% 이상 전파력이 강해졌고 백신 효과, 또는 감염된 환자의 면역 회피 효과도 3분의 1 정도까지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따라서 ”백신 맞은 분이나 감염된 분들도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BA.5 맞춤형 백신 접종과 관련해 이 교수는 ”접종 전략을 다르게 갈 수밖에 없다“며 고위험층과 건강한 층을 달리해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 이유에 대해 ”개량 백신 자체가 빨라야 9월이나 10월에 나오고 물량도 전 국민한테 바로 맞출 수 있는 양이 제공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 교수는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고위험군 같은 경우 새로운 백신 나오기 전까진 기존 백신이더라도 4차 접종을 꼭 맞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또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계신 분들은 가을 되기 전에 5차 접종도 서둘러야 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며 기존 백신이 예방효과는 떨어지지만 중증 예방,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가 90%가량 있기에 추가접종을 거듭 주문했다. 이 교수는 ”3차 접종을 한 건강한 젊은 층들은 접종을 보류하거나 아니면 개량된 백신 나오면 접종을 하는 전략으로 가는 게 맞다“며 새로운 백신이 나올 동안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에 유념해 달라고 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코로나19 여름철 재유행 대응방안’을 발표한다. 당초 9~10월 하반기 재유행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지난달 말부터 유행은 다시 확산 중이다. 일일 확진자 규모가 전주 대비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 중이며, 전파력을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도 1.40으로 5주 연속 상승세다.
  • 제주 초등생 중간·기말고사 부활 두고 갑론을박

    제주 초등생 중간·기말고사 부활 두고 갑론을박

    “시험을 부활해야 합니다. 배워야 할 때 배우면서 평가받는 게 잘못된 건가요. 학교에서 안 잡아 주니 서민층 자녀들의 학습 능력이 저하됐습니다.”(학부모) “초등학교 4∼6학년 중간·기말고사 실시는 과거로 회귀해서 초등학생까지 입시의 노예로 만들고 성적 지상주의로 내몰리게 할 것입니다.”(제주교사노동조합)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인 ‘행동하는 제주교육 인수위’가 지난 7일 활동 마무리 기자회견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 중간·기말고사 부활을 예고한 뒤 12일 현재 갈수록 찬반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초등학교의 중간·기말고사는 전임 이석문 교육감 재임 당시인 2018년 1∼4학년이 먼저 폐지된 후 2019년 5∼6학년도 폐지됐다. 인수위는 김 교육감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학력 신장을 위해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한 중간·기말고사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이날 성명서에서 “초등학교 4∼6학년 중간·기말고사 부활은 결국 시험으로 줄 세우기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반면 학부모들은 관련 기사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댓글을 달며 찬성 의견을 쏟아 내고 있다. “초등학교 시험 폐지라면 중고등학교도 시험 안 보게 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수능도 폐지하고요”라며 전교조와 교사노조를 향해 날을 세우는가 하면 “기말고사만이라도 쳐야지. 애들 바보 만들고 선생들 태만하고 엉망진창”이라며 아이들의 학력 저하를 걱정하는 댓글도 넘쳐났다. 그러나 김 교육감은 이날 현재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제주 초등학교 고학년 학력평가 부활 조짐에 찬반논란

    제주 초등학교 고학년 학력평가 부활 조짐에 찬반논란

    “시험을 부활해야 한다. 배워야 할 때 배우면서 평가받는 게 잘못된거냐. 학교에서 안 잡아주니 서민층 자녀들의 학습능력이 저하됐다.”(학부모) “사실상 초등 일제고사 부활의 전조다. 과거 시행되었던 일제고사는 이미 그 부작용이 확인돼 폐지되었다.”(전교조 제주지부) 제17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직인수위원회인 ‘행동하는 제주교육 인수위원회’는 지난 7일 활동 마무리 기자회견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 중간·기말고사 부활을 예고해 찬반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 도내 초등학교의 일제식 지필평가(중간·기말고사)는 전임 이석문 교육감 재임 당시인 2018년 1∼4학년 먼저 폐지된 후 2019년 5∼6학년도 폐지돼 4년째 평가가 중단됐다. 인수위는 김광수 교육감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학력 신장을 위해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한 중간·기말고사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초등학교 4∼6학년 중간·기말고사 부활은 결국 시험으로 줄 세우기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진단 위주의 중간·기말고사 부활 발표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제주교사노동조합도 “초등학교 4∼6학년 중간·기말고사 실시는 과거로 회귀해서 초등학생까지 입시의 노예로 만들고 성적 지상주의로 내몰리게 하는 결정”이라고 규탄했다. 반면 학부모들은 찬성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중간·기말고사 부활’ 보도가 잇따르자 SNS에 댓글을 달며 울분을 토해내고 있다. “초등학교 시험 폐지라면 중·고등학교도 시험 안보도록 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수능도 폐지하구요”라며 반대하는 전교조와 교사노조를 향해 날을 세우는가 하면 “기말고사만이라도 쳐야지 애들 바보 만들고 선생들 태만하고 엉망진창”이라며 아이들의 학력저하를 걱정하는 댓글이 넘쳐났다. 한편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인수위 발표와 관련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SNS 속 내 사진 지워 주세요”… 아동이 직접 삭제 요청할 수 있다

    “SNS 속 내 사진 지워 주세요”… 아동이 직접 삭제 요청할 수 있다

    최근 한 유명 배우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녀의 알몸 사진을 무심코 올렸다가 구설에 올랐다.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해 가는 아동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아이가 좀더 크고 나서 또래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온라인에 노출된 아동의 개인 정보가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한 범죄자가 SNS에서 확보한 정보를 활용해 9세 여아에게 접근해 유괴한 혐의(미성년자 약취 유인)로 구속되기도 했다. 부모가 자녀 사진을 본인 동의 없이 자신의 SNS 등에 올리는 행위를 제한해 아동과 청소년의 개인정보 권리를 강화한다는 정부 정책이 나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여성가족부, 교육부, 보건복지부는 아동·청소년 시기에 자신이나 부모, 친구 등이 온라인에 올린 사진 등 개인 정보의 삭제를 요청할 수 있는 ‘잊힐 권리’를 포함한 ‘아동·청소년 개인정보 보호 기본계획’을 11일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자신이 올린 게시물 삭제 또는 가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이를 토대로 2024년에는 ‘잊힐 권리’를 제도화한다. 삭제 대상 게시물 범위를 확대해 본인뿐만 아니라 제삼자가 올린 정보까지 삭제할 수 있도록 법제화할 방침이다. 개인정보보호 대상을 14세 미만에서 18세 미만까지 확대하고 연령대별 보호 내용을 차등화해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내용도 담았다. 지금까지 개인정보 보호법에서는 14세 이상은 성인과 동일하게 취급했다. 아동 규율 범위는 유럽연합(EU)은 16세 미만, 영국은 18세 미만 등이다. 14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를 수집할 때 법정대리인 동의를 받도록 한 제도도 개선한다. 앞으로는 법정대리인이 없는 아동은 학교, 지방자치단체, 위탁부모 등이 동의를 대신할 수 있게 된다. 아동·청소년이 개인정보를 많이 제공하는 게임, SNS, 교육 3대 분야를 중심으로 분야별 특성에 맞는 보호 조치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용자가 14세 미만 아동임을 알고 있는 사업자가 광고를 보내기 위해 개인정보를 수집·활용하는 것도 제한한다. SNS나 게임 등에서 벌어지는 계정 판매 같은 불법거래 게시물은 신속하게 삭제해 아동·청소년 접근을 방지할 계획이다. 14세 미만 아동에게 자신의 권리를 알리기 위해 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를 사용한 ‘아동용 개인정보 처리방침’ 표준안도 보급하기로 했다. 처리방침은 의무적으로 공개해 자신의 개인정보가 어떻게 수집·이용·제공됐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한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어린 시절부터 개인정보 중요성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아동·청소년 권리를 신장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아동·청소년에게도 ‘잊힐 권리’ 생긴다

    아동·청소년에게도 ‘잊힐 권리’ 생긴다

    아동·청소년 시기에 자신이나 부모 등이 온라인에 올린 사진을 비롯한 개인 정보의 삭제를 요청할 수 있는 ‘잊힐 권리’가 제도화된다. 현행법상 개인정보 보호 대상도 만 14세 미만에서 만 18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여성가족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은 이런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아동·청소년 개인정보 보호 기본계획을 11일 합동으로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자신이 올린 게시물의 삭제(또는 블라인드)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이를 토대로 2024년 ‘잊힐 권리’를 제도화한다. 삭제 대상 게시물 범위를 확대해 본인뿐만 아니라 제삼자가 올린 정보까지 삭제할 수 있도록 법제화할 방침이다. 또 개인정보보호 대상을 만 14세 미만에서 만 18세 미만까지 확대하고, 연령대별 보호 내용을 차등화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개인정보 보호법에서는 만 14세 이상은 성인과 동일하게 취급했다. 아동 규율 범위는 유럽연합(EU)의 경우 16세 미만, 영국은 18세 미만이다. 만 14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 수집 시 법정대리인 동의를 받도록 한 제도도 개선된다. 법정대리인이 없는 아동은 학교나 지방자치단체, 위탁부모 등이 동의를 대신할 수 있게 된다. 이용자가 만 14세 미만 아동임을 알고 있는 사업자가 상업용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수집·활용하는 일도 제한키로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게임 등에서 이뤄지는 계정 판매 등 불법거래 게시물은 신속하게 찾아낸 뒤 삭제해 아동·청소년의 접근을 방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동·청소년이 자신의 개인정보 처리와 관련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만 14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를 수집할 때 아동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아동용 개인정보 처리방침 공개를 의무화해 자신의 개인정보가 어떻게 수집·이용·제공됐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디지털 시대 온라인 활동이 일상화된 현 아동·청소년 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개인정보 보호 원칙과 체계를 마련하는 게 절실하다”면서 “어린 시절부터 개인정보 중요성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아동·청소년 권리를 신장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 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신라 왕들이 사랑한 낭산에서, 역사를 거닐다

    신라 왕들이 사랑한 낭산에서, 역사를 거닐다

    “내가 죽거든 도리천(利天)에 장사 지내 달라.” 신라 제27대 왕인 선덕여왕의 유언은 신하들을 당황하게 했다. 도리천이 불교 우주관에서 세계의 중심인 수미산의 꼭대기에 있는 이상세계이다 보니 당연한 반응이었다. 선덕여왕은 도리천이 어딘지 몰라 당황하는 신하들에게 낭산의 남쪽이라고 알려 줬다고 한다. 낭산은 신라 왕성이었던 경주 월성의 동남쪽에 있다. 최고 높이가 약 100m에 불과해 산이라기보다는 언덕에 가깝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 일원에는 선덕여왕릉과 전(傳) 진평왕릉, 신문왕릉, 사천왕사, 망덕사, 전(傳) 황복사, 능지탑, 구황동 목탑터 등이 있다. 전(傳)은 정확하게 규명된 것이 아니라 ‘이곳이었다고 전해진다’는 의미여서 일부 불확실성이 있지만 많은 왕릉과 사찰 등은 낭산이 그만큼 신라인들에게 중요한 장소였음을 추측하게 한다.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오는 9월 12일까지 열리는 ‘낭산, 도리천 가는 길’은 낭산의 성격을 종합 조명하는 전시다. 이현태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10일 “낭산은 신라인들에게 신성한 장소로 인식됐고, 조선시대까지 경주를 지키는 진산(鎭山)이었다”면서 “신라 전성기 시대의 왕들이 묻힌 것이나 사찰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프롤로그와 1부 ‘신들이 노닐던 세계’, 2부 ‘왕들이 잠든 세상’, 3부 ‘소망과 포용의 공간’, 에필로그로 구성됐다. 황복사지 삼층석탑에서 나온 경주 구황동 ‘금제여래좌상’과 ‘금제여래입상’ 등 국보 2점을 포함해 총 389점이 전시됐다. 1부에서는 낭산 일대에서 발견된 여러 신장상(무기를 들고 있는 조각상)을 볼 수 있다. 십이지상 등 다양한 신장상을 통해 토착 신앙의 성지였던 낭산이 국가를 지켜 준다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 2부는 왕릉과 왕의 명복을 비는 사찰 등을 통해 신들의 공간으로 인식됐던 낭산이 왕들의 공간으로 변했음을 알 수 있다. 낭산 유물 중 1942년 황복사지 삼층석탑에서 수습한 사리장엄구(사리 봉안 장치)와 불상 일체는 발견 80년 만에 최초로 함께 공개돼 전시의 의미를 더한다. 3부는 신과 왕의 공간이었던 낭산이 개인의 소망을 기원하는 공간으로 성격이 확장됐음을 보여 준다. 현실의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신라인들은 낭산의 십일면관음보살상과 약사불 좌상 등의 불상 앞에서 평안을 기원했다고 한다. 국립경주박물관과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이 각각 소장한 능지탑 발굴 유물도 볼 수 있는데, 벽면이나 기단을 장식하는 벽돌인 벽전과 석탑 윗부분인 상륜부는 처음 일반 관람객과 만난다. 전시관 밖에 있는 높이 3.76m의 관음보살 조각상도 낭산 유물이다. 불상이 서 있는 곳 오른편으로 고개를 돌리면 낭산이 보인다. 낭산까지는 걸어서 15~20분 정도 거리로 관람객들은 전시 관람 후 낭산을 직접 방문해 신라인들의 정신 세계를 살필 수 있다.
  • 고물가 잡을 ‘빅스텝’ 밟나… 한은 13일 0.5%P 인상 우세

    고물가 잡을 ‘빅스텝’ 밟나… 한은 13일 0.5%P 인상 우세

    급격한 통화 긴축으로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고물가·고환율로 시름하고 있는 우리 경제도 불확실성의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오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우리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0일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국내총생산(GDP) 나우’에 따르면 2분기 미국의 실질 GDP 성장률은 연율 기준 -1.2%로 예상됐다. 지난 1분기 -1.4%를 기록한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역성장할 경우 기술적으로 경기 침체에 진입한 것으로 판정된다. 미국이 경기 침체에 진입한다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도 악영향을 받게 된다. 이미 6월 수출은 1년 전보다 5.4% 증가하는 데 그쳐 16개월 만에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글로벌 긴축 가속화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고 전 세계 교역량도 위축될 것으로 보여 주력 품목의 수출 신장세가 약화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고물가의 영향으로 소비도 위축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96.4로 집계됐다. 지수는 지난해 3월 이후 줄곧 100 이상을 유지해 오다 1년 4개월 만에 100 아래로 떨어졌다.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소비자 심리가 장기평균(2003~2021년)보다 비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기준금리가 큰 폭으로 인상되면 시장금리 상승으로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이 커진다. 이자 부담이 커지면 빚을 갚느라 소비와 투자에 쓸 돈이 줄어들고 실물경제는 가라앉게 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달 빅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좀더 우세하다. 6%까지 치솟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4%에 근접한 기대인플레이션율, 미국과의 금리 역전,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을 감안하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만 올려서는 대응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수출 둔화와 소비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은이 빅스텝을 밟으면 경기 침체 가능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 올해 3분기부터 침체가 시작돼 내년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역성장을 이어 갈 것”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공격적 금리 인상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한은의 금리 인상이 경기 둔화 혹은 침체를 가져올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 아버지의 이상 구현한 선덕여왕… 낭산에서 거니는 신라 역사

    아버지의 이상 구현한 선덕여왕… 낭산에서 거니는 신라 역사

    “내가 죽거든 도리천(忉利天)에 장사 지내 달라.” 신라 제27대 왕인 선덕여왕의 유언에 신하들이 당황했다. 도리천이 어딘지 몰랐던 탓이다. 도리천은 불교 우주관에서 세계의 중심인 수미산의 꼭대기에 있는 이상 세계다. 당황하는 신하들에게 선덕여왕이 “낭산의 남쪽”이라고 알려 줬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오늘날 ‘경북 경주시 보문동 산79-2’로 표현되는 선덕여왕릉은 낭산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해 있다. 선덕여왕은 왜 낭산에 묻히고자 했을까.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오는 9월 12일까지 열리는 ‘낭산, 도리천 가는 길’에선 그 사연을 알 수 있다. 낭산은 신라 왕성이었던 경주 월성의 동남쪽에 있는 산으로 최고 높이가 약 100m에 불과하다. 규모는 작지만 선덕여왕릉과 전(傳) 진평왕릉, 사천왕사, 망덕사, 전(傳) 황복사, 능지탑, 구황동 목탑터 등이 밀집돼 있다. 그만큼 신라인들에게 중요한 장소였음을 추측하게 한다.선덕여왕의 이야기는 전시 2부인 ‘왕들이 잠든 세상’에서 볼 수 있다. 선덕여왕의 아버지인 진평왕은 왕실을 석가모니의 가문인 석가족에 빗대어 신성화했다. 선덕이란 이름은 ‘대방등무상경’의 선덕바라문에서 유래했는데, 선덕바라문은 석가모니로부터 전륜성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받고 부처 열반 후 도리천의 왕이 되기를 바랐던 인물이다. 이현태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선덕여왕을 낭산 정상에 장사 지내고 그곳을 도리천으로 인식되도록 기획한 인물이 진평왕임을 알려 준다”고 설명했다. 재위 기간 불교문화를 융성시킨 선덕여왕은 전시 제목인 ‘낭산, 도리천 가는 길’의 뜻을 이해하게 하는 핵심 인물이다. 낭산은 신라인들에게 신성한 공간으로 인식됐고, 이후 왕들이 애용했고, 그 이후에는 신라인들이 평안을 기원하는 장소로 확장됐다. 전시의 1부 ‘신들이 노닐던 세계’, 2부 ‘왕들이 잠든 세상’, 3부 ‘소망과 포용의 공간’은 낭산의 확장성을 보여 준다. 토착 신앙의 성지였던 낭산이 불교 의례의 공간으로 성격이 바뀌고, 현실의 고통이 찾아올 때 신라인들이 기도하는 장소로 사용됐던 흔적을 읽을 수 있다.1부에서는 낭산 일대에서 발견된 여러 신장상(무기를 들고 있는 조각상)을 볼 수 있다. 십이지상 등 다양한 신장상을 통해 토착 신앙의 성지였던 낭산이 국가를 지켜 준다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 2부는 왕릉과 왕의 명복을 비는 사찰 등을 통해 신들의 공간으로 인식됐던 낭산이 왕들의 공간으로 변했음을 알 수 있다. 낭산 유물 중 1942년 황복사지 삼층석탑에서 수습한 사리장엄구(사리 봉안 장치)와 불상 일체는 발견 80년 만에 최초로 함께 공개돼 전시의 의미를 더한다. 3부는 신과 왕의 공간이었던 낭산이 개인의 소망을 기원하는 공간으로 성격이 확장됐음을 보여 준다. 현실의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신라인들은 낭산의 십일면관음보살상과 약사불 좌상 등의 불상 앞에서 평안을 기원했다고 한다. 국립경주박물관과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이 각각 소장한 능지탑 발굴 유물도 볼 수 있는데, 벽면이나 기단을 장식하는 벽돌인 벽전과 석탑 윗부분인 상륜부는 처음 일반 관람객과 만난다.전시관 밖에 있는 높이 3.76m의 관음보살 조각상도 낭산 유물이다. 불상이 서 있는 곳 오른편으로 고개를 돌리면 낭산이 보인다. 낭산까지는 걸어서 15~20분 정도 거리로 관람객들은 전시 관람 후 낭산을 직접 방문해 신라인들의 정신세계를 살필 수 있다.
  • ‘필리핀 특급’ 벨란겔 “악착같이 뛰겠다…목표는 창단 첫 우승”

    ‘필리핀 특급’ 벨란겔 “악착같이 뛰겠다…목표는 창단 첫 우승”

    남자프로농구 구단들이 2022~23시즌을 앞두고 확대된 아시아쿼터제에 따라 공격력이 좋은 필리핀 선수들을 잇따라 영입했다. 창원 LG는 포워드 저스틴 구탕(25·195㎝), 울산 현대모비스는 가드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23·181㎝), 원주 DB는 가드 이선 알바노(26·185㎝), 서울 삼성은 포워드 윌리엄 나바로(25·199㎝)와 계약했다. 하지만 이들보다 먼저 KBL에 입성한 선수가 필리핀 국가대표 가드 SJ 벨란겔(23)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지난달 8일 그와 계약한 사실을 공식 발표하면서 아시아쿼터제 확대 시행으로 KBL에 진출한 첫 번째 필리핀 선수가 됐다. 벨란겔은 10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을 입고 2022~23시즌 KBL에서 뛰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꿈만 같다”면서 “젊은 필리핀 선수들이 농구를 얼마나 잘 하고 얼마나 농구에 재능이 있는지를 한국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렌다”고 밝혔다. 농구선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9살 때부터 농구를 시작한 벨란겔은 그의 한국행 소식에 여러 현지 언론이 주목할 만큼 스타 선수로 성장했다. 필리핀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필리핀대학체육협회(UAAP·1938년 창설) 농구 남자부 토너먼트에서 유명세를 탔다. 강호 아테네오대에서 뛴 벨란겔은 대학교 2학년 시절인 UAAP 시즌 82(2019~20시즌) 때 ‘이주의 선수’로 한 차례 선정됐다. 또 2019~20시즌 필리핀대학챔피언스리그(PCCL) 파이널(3전2승제)에 진출해 아테네오대를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파이널에서 평균 15득점, 4리바운드, 1.5어시스트, 2.5스틸을 기록했다. PCCL은 UAAP와 함께 필리핀에서 열리는 주요 전국 농구대회다.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의 장점 중 하나로 ‘클러치 능력’(승부처에서 득점을 만드는 능력)을 언급했다. 벨란겔은 PCCL 파이널 3차전 때 총 10득점을 했다. 모두 4쿼터에 나온 득점이다. 또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한국 대표팀과의 예선전에서는 버저비터 3점슛을 넣어 한국에 78-81 역전패를 안겼다. 벨란겔은 “이기기 위해 경기 마지막 순간까지 제 모든 걸 쏟아부으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벨란겔의 신장은 177㎝이다. 상대팀 가드 입장에서는 매치업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벨란겔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코트 위에서 악착같이 뛰어다니는 게 제 장점입니다. 신장의 한계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벨란겔은 이어 “수비를 할 땐 팀 수비 시스템 안에서 움직여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팀 수비 전술을 완벽히 이해해야 한다”면서 “상대 선수가 누구든 제가 막는 동안에는 슛을 못 하게 만드는 것이 제 수비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미국 남자프로농구(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다.벨란겔은 유도훈(55) 한국가스공사 감독의 현역 선수 시절과 일부 닮은 점이 있다. 유 감독은 현역 때 근성 있는 수비로 ‘독사’로 불리며 정확도가 높은 슈팅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신장(173㎝)의 열세를 극복했다. 벨란겔은 “감독님이 제 플레이를 보고 자신이 선수로 뛸 때의 모습과 닮았다는 말씀을 하셨다”면서 “감독님이 제게 어떤 역할을 맡기든 팀을 위해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팀 수비력 향상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7일과 18일 양일 간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한국과 필리핀 대표팀의 남자농구 평가전이 열렸다. 같은 한국가스공사 선수인 벨란겔과 이대성(32)이 적으로 만난 경기였다. 비록 필리핀이 모두 패했지만 벨란겔에겐 한국전이 또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벨란겔은 “한국 팀이 지난해보다 높이가 더 좋아졌다. 곧 KBL에서 뛰게 될 저한테는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특히 이대성 선수가 저를 상대로 열심히 수비해서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기뻤다. 이대성 선수와 함께 할 앞선 수비 압박은 우리 팀의 강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벨란겔은 필리핀 대표팀 일원으로 오는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컵에 출전한다.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아시아컵 대회 종료 후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한국에 입국해 한국가스공사 훈련에 합류한다. 벨란겔은 “제 KBL 첫 시즌 목표는 챔피언(한국가스공사 창단 첫 우승)”이라면서 “매 경기 집중하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점심값 1만원 시대... 김치찌개백반 보다 싼 편의점 도시락·햄버거 찾는다

    점심값 1만원 시대... 김치찌개백반 보다 싼 편의점 도시락·햄버거 찾는다

    점심값 ‘1만원 시대’를 맞아 비교적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 도시락이나 패스트푸드 음식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편의점 GS25는 이달 1∼7일 도시락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8% 올랐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도시락 매출이 전년 대비 15% 정도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3배 이상의 신장률이다.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무더위가 본격화하자 외식을 대신해 편의점 도시락을 즐기는 이른바 ‘편도족’이 늘면서 도시락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CU의 지난 6월 도시락의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7% 증가했다. 특히 사무실이 밀집한 종로, 강남, 여의도 등 오피스지역과 학생들이 몰리는 대학가는 각각 128.2%, 100.6% 올랐다. 해당 입지 도시락 매출의 65%는 점심시간대인 오전 11시~오후 2시에 몰렸다. 패스트푸드 업체인 맘스터치도 4~6월 점심시간대 제품 판매량이 증가했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이 기간 점심시간대 제품 판매량은 1분기(1∼3월) 보다 29.8% 증가했다. 특히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맘스터치 랩(LAB) 가든 역삼점’의 경우 1분기 대비 2분기 매출이 약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매장에서 많이 팔리는 싸이버거, 불고기버거, 딥치즈싸이버거 세 제품의 세트메뉴 가격은 평균 6100원으로, 대표 외식 메뉴인 칼국수(서울 기준 평균 가격 8269원), 비빔밥(9192원), 김치찌개백반(7385원)보다 저렴하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외식물가가 치솟으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찾는 수요가 즉각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라면서 “당분간 외식 물가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점심때에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편의점 업계는 도시락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다양한 행사와 메뉴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GS25는 초복(16일)을 앞두고 장어와 닭백숙 등 보양식 도시락 메뉴를 출시하고 14∼18일에는 GS리테일 전용 주문 애플리케이션인 ‘우딜’로 보양식 도시락을 구매하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CU는 소비자 부담을 낮추고자 업계 최저가인 2900원짜리 초가성비 도시락(청양 어묵 덮밥, 소시지 김치덮밥)을 내놨다. 지난해 편의점 도시락의 평균 가격은 4500원이었다.
  • [책꽂이]

    [책꽂이]

    미쳐버린 배(줄리언 생크턴 지음, 최지수 옮김, 글항아리 펴냄) 미국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1897~99년 벨기에 남극탐사 원정대의 실화를 조명한 논픽션. 항해 도중 공포, 피로, 질병에 노출된 선원들과 빙하 속에 갇힌 배의 여정을 따라간다. 명예욕과 미쳐 가는 정신 상태 등 인간 본성을 드러내며 서사를 전개한다. 472쪽. 2만 2000원.합스부르크 세계를 지배하다(마틴 래디 지음, 박수철 옮김, 까치 펴냄) 중부 유럽과 스페인의 지배자로 신대륙 식민시대를 열고 문화예술계에도 큰 유산을 남긴 합스부르크 가문의 통사를 다룬 책. 10세기에 시작해 20세기 오스트리아 마지막 황제 카를 1세까지 이어진 왕가의 야망과 음모, 사랑을 통해 종교의 자유와 민족주의의 흐름 등을 톺아본다. 580쪽. 3만원.자기계발 수업(안나 카타리나 샤프너 지음, 윤희기 옮김, 디플롯 펴냄) 영국 역사학자인 저자가 성장하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망을 고찰한다. 소크라테스 시대와 고대 중국 문헌, 천주교와 불교의 가르침까지 거슬러 올라가 좋은 삶을 꾸리는 아이디어를 열 가지로 추려 제시한다. ‘너 자신을 알라’, ‘마음을 다스려라’, ‘내려놓아라’, ‘선한 삶을 지향하라’ 등이다. 488쪽. 1만 9800원.충동과 광기의 암호를 해독하다(리처드 레티에리 지음, 변익상 옮김, 애플씨드 펴냄) 30년간 1000건 이상의 범죄를 조사한 법의학 심리분석가의 시각으로 범죄자의 정신 상태를 풀어낸다. 편집증·우울증·종교적 망상·스트레스·애정결핍·상실감·정신장애·성격장애 등이 충동과 광기로 분출되는 끔찍한 과정을 통해 어떤 사람이 범죄자가 되는지 설명한다. 416쪽. 1만 9800원.무엇이 우주를 삼키고 있는가(폴 데이비스 지음, 박초월 옮김, 반니 펴냄) 이론물리학자인 저자가 50년간 우주를 탐구하면서 떠올린 30가지 주제를 풀어냈다. ‘밤은 왜 어두운가’, ‘우주는 어떤 모양일까’ 등 쉬운 주제부터 ‘시간 여행은 가능한가’, ‘얼마나 많은 우주가 존재하는가’ 등 다소 복잡한 문제까지 다룬다. 236쪽. 1만 6800원.광개토태왕 담덕 1·2(엄광용 지음, 새움 펴냄) ‘삼국지’나 ‘대망’ 같은 국민 역사소설을 쓰고자 한 작가가 11년에 걸쳐 집필에 매진하고 있는 역작. ‘삼국사기’ 등에 나온 광개토태왕(대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에서 사료를 찾아 보완한 작가는 역사적 연대기에 충실하면서도 실감 나는 이야기로 고구려 전반기 400여년을 아우른다. 현재까지 완성한 원고지 1만장 가운데 1부(3000장)가 먼저 나왔다. 각 권 360·390쪽. 각 1만 6000원.
  • “목적 정당해도 지금의 방법 고민해달라” 전장연 재판부의 당부

    “목적 정당해도 지금의 방법 고민해달라” 전장연 재판부의 당부

    장애인 이동권 보장 시위를 하며 버스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박 대표에게 “지금의 방법에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지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양환승 부장판사는 7일 집시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박 대표의 첫 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박 대표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반면 변호인은 “굉장히 짧은 시간 명백한 위험을 초래하지 않은 평화적인 집회로서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무죄를 주장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이 사건 행위를 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과 실제 승객이 받은 법익 침해도 사회적으로 용인 가능한 수준이라 위법성이 조각된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최후진술에서 “여기(법정) 오는 데도 2시간이 걸렸다”면서 “제 행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지속적으로 차별받는 문제에 대한 저항이었고 국민으로서 최소한의 의견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항이라는 표현도 그렇다. 저는 버스에 올려달라고 했고 운전사는 시도도 안하고 제 요청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법의 굴레를 벗어나는 주범은 빠져나가고 있다”면서 “2005년 교통약자편의증진법 제정된 후로 17년의 세월 동안 그 권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2018년 서울시의 저상버스 도입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재판을 마무리하며 “유무죄 판단과 관계없이 담당 재판장으로서 한마디 드린다”며 이례적으로 당부의 말을 시작했다. 재판부는 “전장연이나 피고인이 권리 주장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장애인 문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권익도 신장된 것으로 안다”면서도 “지금의 방법에 일반 시민이 얼마나 공감할 수 있는 것인지 다시 한번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추구하는 목적이 정당하더라도 수단과 방법이 정당화되는 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며 “국민이 공감해야 전장연이 추구하는 목적도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지난해 4월 8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앞 버스정류장에서 전장연 회원들과 함께 버스 운행을 23분 동안 방해하고 미신고 집회를 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심리를 종결한 재판부는 내달 18일 선고공판을 열기로 했다.
  • 코로나 재유행 시작…“재감염시 심장마비·당뇨 위험”

    코로나 재유행 시작…“재감염시 심장마비·당뇨 위험”

    지난 1일부터 주간 일평균 1만 32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가 사실상 재유행 단계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백신 접종으로 얻은 면역력이 거의 남지 않은 가운데, 코로나19에 재감염될 경우 심장 마비, 당뇨병, 신경 질환의 위험이 더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지야드 알 앨리 교수 연구진은 6일(현지시간)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리서치스퀘어에 코로나19 재감염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 면역 회피 능력이 있는 오미크론(BA.1) 하위 변이 BA.4, BA.5가 미국·유럽 등에서 재확산을 이끄는 가운데, 연구진은 코로나19에 한 번 감염된 25만 명 이상과 2회 이상 감염된 3만8000명의 건강 기록을 비교했다. 재감염자 중 코로나19 2회 감염자는 3만6000명, 3회 감염자는 2200명, 4회 감염자는 246명이었다. 코로나19에 걸린적 없는 530만 명은 대조군으로 삼았다. 그 결과 코로나19에 한 번 걸렸던 사람들과 비교해 두 번 이상 감염된 이들이 마지막 감염 후 6개월 이내 사망할 위험은 2배 이상, 입원할 위험은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 이상 감염자는 폐와 심장 문제, 피로, 소화와 신장 질환, 당뇨병, 신경 질환의 위험이 더 높아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재감염 후 흔히 흉통, 비정상적인 심장박동, 심장마비, 심부전, 혈전 등의 질병이 새롭게 진단됐다. 연구진은 “새로운 건강 문제 위험은 코로나19 재감염 초기에 가장 높았지만, 그 위험이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재감염시 건강 문제 위험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증가했고, 감염이 될 때마다 위험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알 앨리 교수는 “이전에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다면, 면역 체계가 이를 인식하도록 훈련되고 이에 대항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재감염이 되면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며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각각의 감염이 새로운 위험을 가져오며 그 위험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누적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첫 감염 때 발현되지 않은 증상이) 재감염 때 질병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첫 감염 경험, 안심할 수 없다” 미 전염병 전문가 다니엘 그리핀 박사는 CNN에 “많은 사람들이 ‘만약 내가 첫 감염에서 살아남는다면, 두 번째 감염에선 정말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바이러스는 계속 변이하고 있고,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재감염의 증상이 경미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WSJ은 이번 연구가 주로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점을 지적하면서, 재감염이 어떻게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해선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첫 감염으로 면역 체계나 한 개 혹은 그 이상의 장기가 약화된 상태에서 재감염이 장기를 손상시켜 증상을 발현시킬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온다고 전했다. ‘4차 접종’ 효과적이지 않을 수도 전문가들은 전 국민 대상 4차 접종 계획은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백신 접종의 목적은 감염 예방과 중증화율을 낮추는 것인데, 앞으로 2주 후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는 백신 면역 회피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개량백신은 오는 10월 화이자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 “‘범죄도시2’ 정신장애 혐오 조장” 장애인단체 인권위 진정

    “‘범죄도시2’ 정신장애 혐오 조장” 장애인단체 인권위 진정

    장애인 단체들이 영화 ‘범죄도시 2’ 속 정신장애인을 묘사한 장면이 정신질환 및 정신장애에 대한 혐오와 편견을 조장한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와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등 단체들은 7일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신질환 및 정신장애 당사자를 범죄자 취급하는 영화 ‘범죄도시 2’ 상영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이 문제시한 장면은 병원복을 입은 남성이 동네 슈퍼마켓에서 인질을 가두고 경찰과 대치하다 주인공에게 제압되는 내용이다. 영화 속 다른 인물들은 남성을 향해 ‘미친놈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또라이’, ‘정신병원에서 탈출했다’고 말한다. 단체들은 “정신병원을 탈출한 사람이 칼부림과 인질극을 벌이는 장면은 정신장애인을 폭력적이고 위험한 범죄자로 표현하고, 예측 불가능하고 난폭한 존재로 인식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 영화가 정신질환 및 정신장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현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14일 ‘범죄도시 2’ 제작사에 문제를 지적하는 내용의 성명을 보냈으나, 제작사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이해 부탁한다’며 사과나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단독]LG유플, 1만 5000개 무선국 구축… 호남 등 통신 품질 소외지역부터

    [단독]LG유플, 1만 5000개 무선국 구축… 호남 등 통신 품질 소외지역부터

    정부가 추진하는 5세대(5G) 주파수 추가 할당이 LG유플러스의 단독 응찰로 일단락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전국에서 통신 품질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인 호남, 제주, 강원 등을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만 5000개의 무선국을 세운다. 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할당받은 3.40~3.42㎓ 대역의 5G 주파수 20㎒ 폭에 대해 1만 5000개의 무선국을 호남, 제주, 강원 등 농어촌 지역에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 이미 100㎒ 폭만큼의 이용이 가능한 망이 있지만 80㎒만 쓰고 있어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확장하는 개념”이라며 “오는 11월부터는 고객들이 농어촌 지역에 새로 조성하는 5G 기지국을 바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동통신 3사는 전국 읍면 지역에서 서로의 5G 무선국을 사용할 수 있도록 ‘농어촌 5G 공동망’을 구축하고 있다. 통신사별로 지역을 배분해 2024년 6월까지 구축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잔여 대역을 할당받은 LG유플러스는 6개월 이른 2023년 12월까지 이를 끝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 평가’에 따르면 5G의 내려받기 전송속도는 중소도시(783.41Mbps)가 서울과 6대 광역시인 대도시(840.04Mbps)보다 훨씬 느렸다. 통신사가 대도시 위주로 5G 인프라를 조성했기 때문이다. 인구 밀도가 낮아 수익성이 떨어지는 농촌 지역은 같은 5G 요금제를 쓰면서도 품질 격차가 컸다. LG유플러스가 호남 지역에 설치하는 추가 무선국에는 삼성전자의 통신장비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유플러스의 LTE·5G 망 기지국의 경우 경기 남부와 호남·충청 지역은 삼성전자, 서울과 수도권 북부는 화웨이, 경상권은 노키아, 강원권은 에릭슨의 설비가 들어가 있다. LG유플러스는 2025년 말까지 전국에 15만개 무선국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통신장비업체 4곳의 비중을 균등하게 가져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5G 관련 투자가 커질 전망”이라며 “앞으로 어느 지역에 추가로 설치되는지에 따라 회사별로 기회의 폭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LG유플, 1만 5000개 무선국 구축… 호남 등 통신 품질 소외지역부터

    LG유플, 1만 5000개 무선국 구축… 호남 등 통신 품질 소외지역부터

    정부가 추진하는 5세대(5G) 주파수 추가 할당이 LG유플러스의 단독 응찰로 일단락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전국에서 통신 품질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인 호남, 제주, 강원 등을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만 5000개의 무선국을 세운다. 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할당받은 3.40~3.42㎓ 대역의 5G 주파수 20㎒ 폭에 대해 1만 5000개의 무선국을 호남, 제주, 강원 등 농어촌 지역에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 이미 100㎒ 폭만큼의 이용이 가능한 망이 있지만 80㎒만 쓰고 있어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확장하는 개념”이라며 “11월부터는 고객들이 농어촌 지역에 새로 조성하는 5G 기지국을 바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동통신 3사는 전국 읍·면 지역에서 서로의 5G 무선국을 사용할 수 있도록 ‘농어촌 5G 공동망’을 구축하고 있다. 통신사별로 지역을 배분해 2024년 6월까지 구축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잔여 대역을 할당받은 LG유플러스는 6개월 이른 2023년 12월까지 이를 끝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 평가’에 따르면 5G의 내려받기 전송속도는 중소도시(783.41Mbps)가 서울과 6대 광역시인 대도시(840.04Mbps)보다 훨씬 느렸다. 통신사가 대도시 위주로 5G 인프라를 조성했기 때문이다. 인구밀도가 낮아 수익성이 떨어지는 농촌 지역은 같은 5G 요금제를 쓰면서도 품질 격차가 컸다. LG유플러스가 호남 지역에 설치하는 추가 무선국에는 삼성전자 통신장비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유플러스의 LTE·5G 망 기지국에는 경기 남부와 호남·충청 지역은 삼성전자, 서울과 수도권 북부는 화웨이, 경상권은 노키아, 강원권은 에릭슨 설비가 들어가 있다. LG유플러스는 2025년 말까지 전국에 15만개 무선국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통신장비업체 4곳의 비중을 균등하게 가져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5G 관련 투자가 커질 전망”이라며 “앞으로 어느 지역에 추가로 설치되는지에 따라 회사별로 기회의 폭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홍대거리 왜 가요? 이젠 청량리!… 청춘들 위한 큰 문 여는 동대문”[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홍대거리 왜 가요? 이젠 청량리!… 청춘들 위한 큰 문 여는 동대문”[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쾌적한 도시, 안전한 터전, 투명한 행정을 구정 운영 3대 방침으로 정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의 변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모든 현안에 대해 주민들에게 묻고 주민들에게 답하겠습니다.” 이필형 신임 동대문구청장은 변화를 원한 주민들의 뜻에 따라 쾌적하고 안전하며 투명한 동대문구를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량리역 복합개발, 홍릉 바이오 의료 특구 활성화, 패션 봉제 산업 육성 등 공약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28년간 국가정보원에서 근무한 뒤 정치권에 입문해 여의도연구원 어젠다위원장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구청장으로서는 조금 독특한 경력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동대문구에 살며 답십리초등학교와 전농중학교를 나온 토박이다. 이 구청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선 인사를 다녀 보니 주민들이 ‘잘해라’라는 말씀을 정말 많이 해 주셨다”며 “주민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구청장은 청량리 일대를 서울 동북권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제기동·청량리 개발 로드맵을 통해 이 일대를 교통, 상업, 문화의 중심지로 키우고 젊은이들이 모이는 동대문구를 만들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등 주변에 대학이 많다”며 “홍대거리처럼 젊은이들이 모일 수 있는 ‘청량리 거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먹거리, 볼거리, 이야깃거리가 있는 거리를 만들어 청량리를 새롭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젊은이들이 신촌이나 홍대에 가지 않고도 청량리에서 더욱 즐겁게 놀 수 있도록 청량리를 동북권 대학들의 놀이터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패션 봉제 산업 육성도 주요 공약이다. 이 구청장은 “동대문구의 세수 상황을 살펴보며 고민을 많이 했다”며 “현재 동대문구 세수 중 약 30%를 차지하는 게 봉제 산업인데, 부가가치를 높여서 40%까지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 운동을 하며 봉제 상가를 방문하니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짧은 시간에 봉제 선진화와 고급화를 이루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일할 수 있도록 구청 조직 개편을 통해 패션 봉제 산업 담당 과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구청 조직 개편은 앞으로 2~3개월 동안 지켜보며 상태를 진단한 뒤 오는 9월쯤 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구청 안에 ‘어르신장애인복지과’라는 부서가 있는데, 연관성이 크지 않은 어르신·장애인 두 분야를 같은 과에서 담당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부분은 찾아서 개선하고 특정 국이나 과에 일이 몰리지 않게 조직을 바꾸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구청장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제기동 일대 전통시장 내 주차장 확보 등 시설 현대화 사업이 시급하다”며 “현재 공석인 동대문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이나 올 연말 계약이 끝나는 동대문구 금고의 지정 문제 등도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주요 현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의 뜻이 곧 현안에 대한 답일 것”이라며 “주민과 함께 현안을 풀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시너지 효과’도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 시장도 동대문구에서 살았던 적이 있는 만큼 함께 동대문구의 변화를 만드는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와 협의해 서울풍물시장, 약령시장, 경동시장 등을 관광벨트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서울 동북권 체험 관광벨트를 조성해 지역 상권 활성화가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월쯤에는 ‘동대문을 걷다’라는 제목으로 책을 낼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백두대간 도보여행 에세이인 ‘숨결이 나를 이끌고 갔다’ 등 네 권의 책을 낸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구청장 출마 결심에 앞서 동대문구 전 지역의 대로변부터 골목골목까지 걸으며 느낀 점이 많았다”며 “임기 시작으로 바쁠 테지만 짬을 내 동대문구를 변화시키겠다는 다짐을 글로 남기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청장이 되기 전 기록과 임기를 시작하면서 느낀 점을 함께 담을 것이니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 8개월 만에 만나는 블링컨·왕이 우크라 전쟁·대만해협 두고 격돌

    8개월 만에 만나는 블링컨·왕이 우크라 전쟁·대만해협 두고 격돌

    7일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이 양자 회동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신장 위구르족 인권 탄압, 대만 문제 등을 두고 격돌한다. 한미일 3국도 지난달 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이어 다시 한번 북핵 문제에 머리를 맞댄다. 이번에도 한일 간 별도 회담은 열리지 않는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5일(현지시간) 콘퍼런스콜(전화 브리핑)에서 “토니 블링컨 장관이 G20 외교장관 회의에 참가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난다”고 전했다. 그간 두 사람은 전화통화로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았지만 대면 회담은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로마 G20 정상회의 이후 8개월여 만이다.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중국과의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외교를 강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양국 경쟁이 오판이나 충돌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도 논의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나토 등을 동원해 ‘중국 포위망 구축’을 최일선에서 이끌었다. 지난 5월 대(對)중국 전략을 발표할 때도 베이징을 ‘국제질서의 가장 심각한 위협이자 도전’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압박했다. 이에 왕 국무위원은 늘 “우리는 미국의 공갈과 협박에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두 사람은 이번 회담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해협 안보 등을 두고 재차 서로를 비난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미중 정상회담이 머지않아 열리는 만큼 양측이 의제 조율을 위해 극단적인 대립은 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된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과 블링컨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3국 외교장관 회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되면 지난 2월 미 하와이 회담 이후 5개월 만이다. 6일 교도통신은 “이들 외교장관은 지난달 말 나토 정상회의 때 3국 정상회담에서 협의한 북한 대응책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한국·중국과 별도 회담을 갖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오는 10일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내 보수층을 자극할 수 있어서다. 앞서 나토 정상회의 때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따로 회담을 갖지 않았다. 요미우리신문은 “한일 외교장관이 비공식 회담을 갖거나 (만찬장 등에서) 서서 대화를 나눌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심을 모았던 미러 외교장관 회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과 러시아 외교장관 간 만남을 기대해선 안 된다”며 “이유는 간단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잔혹한 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 [단독]LG유플러스, 1만 5000개 무선국 구축 호남 등 통신 품질 소외지역부터

    [단독]LG유플러스, 1만 5000개 무선국 구축 호남 등 통신 품질 소외지역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품질 열악 지역 우선호남, 제주, 강원 일부 지역 등이 대상매출 나오는 사업에 들뜬 통신장비업체정부가 추진하는 5세대(5G) 주파수 추가 할당이 LG유플러스의 단독 응찰로 일단락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전국에서 통신 품질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인 호남, 제주, 강원 등을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만 5000개의 무선국을 세운다. 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할당받은 3.40~3.42㎓ 대역의 5G 주파수 20㎒ 폭에 대해 1만 5000개의 무선국을 호남, 제주, 강원 등 농어촌 지역에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 이미 100㎒ 폭만큼의 이용이 가능한 망이 있지만 80㎒만 쓰고 있어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확장하는 개념”이라며 “11월부터는 고객들이 농어촌 지역에 새로 조성하는 5G 기지국을 바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동통신 3사는 전국 읍·면 지역에서 서로의 5G 무선국을 사용할 수 있도록 ‘농어촌 5G 공동망’을 구축하고 있다. 통신사별로 지역을 배분해 2024년 6월까지 구축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잔여 대역을 할당받은 LG유플러스는 6개월 이른 2023년 12월까지 이를 끝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 평가’에 따르면 5G의 내려받기 전송속도는 중소도시(783.41Mbps)가 서울과 6대 광역시인 대도시(840.04Mbps)보다 훨씬 느렸다. 통신사가 대도시 위주로 5G 인프라를 조성했기 때문이다. 인구밀도가 낮아 수익성이 떨어지는 농촌 지역은 같은 5G 요금제를 쓰면서도 품질 격차가 컸다. ●간만에 매출 나오는 사업 앞두고 들뜬 통신장비업체들 LG유플러스가 호남 지역에 설치하는 추가 무선국에는 삼성전자 통신장비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유플러스의 LTE·5G 망 기지국에는 경기 남부와 호남·충청 지역은 삼성전자, 서울과 수도권 북부는 화웨이, 경상권은 노키아, 강원권은 에릭슨 설비가 들어가 있다. 통신장비업체 가운데 특히 화웨이는 LG유플러스 낙찰을 기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에릭슨·노키아·삼성전자 등 4대 통신장비업체에서 통신 3사의 망 기지국 설치에 투입돼 있는데, 화웨이는 LG유플러스에만 진입해 있기 때문이다. 통상 통신장비업계는 한번 투자 결정하면 처음 설비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운영, 보수·강화까지 처음 시작한 곳과 거래를 지속하기 때문에 큰 규모의 새로운 매출 시장이 쉽게 열리지 않는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2025년 말까지 전국에 15만개 무선국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통신장비업체 4곳 비중을 균등하게 가져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5G 관련 투자가 커질 전망”이라며 “앞으로 어느 지역에 추가로 설치되는지에 따라 회사별로 기회의 폭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나우뉴스] “장기 기증할테니…” 10일 남은 美 사형수 사형집행 연기 신청

    [나우뉴스] “장기 기증할테니…” 10일 남은 美 사형수 사형집행 연기 신청

    사형집행이 불과 2주도 채 남지않은 사형수가 장기기증을 위해 집행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해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사형수인 라미로 곤잘레스가 그레그 애벗 텍사스 텍사스 주지사에게 신장 기증을 위해 사형집행을 연기해달라고 청원했다고 보도했다.   곤잘레스는 지난 2001년 텍사스 남서부에서 18세 여성인 브리짓 타운젠트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수감된 그는 오는 13일 독극물 주사를 통해 사형이 집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곤잘레스 측 변호인은 신장이식이 시급한 사람을 위해 장기기증을 할 수 있도록 30일의 유예기간을 부여해달라고 텍사스 주지사에게 요청했다. 또한 변호인 측은 텍사스 사면 및 가석방 위원회에 신장 기증을 위해 형 집행을 180일 유예해 달라는 별도의 청원도 냈다. 변호인 측은 이를 위한 근거로 텍사스 대학 병원의 진단 결과를 내밀었다. 곤잘레스가 장기 기증 최적의 후보자로 특히 희귀 혈액형을 갖고있어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 또한 ‘이타적인 신장 기증자가 되려는 곤잘레스의 바람은 사형집행을 막거나 연기하려는 의도가 아니다’라는 내용의 한 유대인 성직자의 편지도 첨부됐다. 한마디로 사형집행을 막기위한 ‘꼼수’가 아니라는 설명이지만 실제 이 요청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보도에 따르면 곤잘레스는 올해 초에도 이같은 요청을 했으나 텍사스주 사법 당국이 거부한 바 있다. 현지언론은 사형수의 장기기증을 위한 사형 집행 연기 요청은 사형수들 사이에서도 드문 일이며 이에대한 결정은 오는 11일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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