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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애미 NBA 챔프

    마이애미 히트가 창단 18년 만에 챔피언의 꿈을 이뤘다. 마이애미는 21일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6차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에 95-92로 승리,2연패 뒤 4연승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파이널의 영웅은 ‘떠오르는 태양’ 드웨인 웨이드(24). 생고무같은 탄력과 동물적인 운동능력을 가진 3년차 웨이드는 이날 36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3블록슛을 기록,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웨이드는 2003년 드래프트에서 르브런 제임스(클리블랜드)와 카멜로 앤서니(덴버)에 밀려 전체 5순위로 입단했지만, 가장 먼저 우승과 MVP를 차지하며 자존심을 한껏 곧추세웠다. 스포트라이트는 웨이드에게 쏟아졌지만 ‘노병’들의 활약이 없었다면 마이애미의 우승은 불가능했을 것. 마이애미 사장에서 시즌 중 코트로 전격 복귀한 ‘명장’ 팻 라일리(61) 감독과 ‘공룡센터’ 샤킬 오닐(34)은 각각 생애 5번째 및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최고의 기량을 지니고도 우승반지가 없어 ‘무관의 제왕’으로 불렸던 가드 게리 페이튼(38)과 치명적인 신장질환으로 투병과 운동을 병행한 센터 알론조 모닝(36)도 평생의 한을 풀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骨 빈 40대 당뇨가 원인

    骨 빈 40대 당뇨가 원인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5년째 약을 복용 중인 주부 최경옥(49)씨는 최근 골절상을 입었다. 마당에서 삐끗해 살짝 손을 짚었는데 골절이 온 것. 병원에서는 ‘2차성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골다공증이라면 흔히 노인이나 폐경기가 지난 여성에게나 나타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최씨의 경우처럼 당뇨병, 갑상선질환, 류머티즘 관절염 같은 질환에 부수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차성 골다공증 최씨처럼 약물이나 다른 내과 질환에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골다공증을 2차성 골다공증이라고 한다. 폐경 후의 여성이나 고령자에게 발생하는 1차성 골다공증과는 원인이 달라 따로 구분한다. 골다공증은 통증이나 특이 증상이 없어 검진을 받기 전에는 질환 유무를 알기 어렵다. 특히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 상당수가 약물 때문에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자칫 방심하다가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 전문의들은 “2차성 골다공증은 전체 골다공증의 20% 정도이나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원인 원인으로는 당뇨병, 갑상선 기능항진증, 성장호르몬 부족 등과 같은 내분비적 이상과 류머티즘 관절염,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 과다한 알코올 섭취, 항응고제, 항경련제, 스테로이드, 제산제와 같은 약물의 과다사용 등으로 다양하다. 내분비 이상 2차성 골다공증은 증세가 심한 1형 당뇨병(인슐린 의존형)환자에서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젊어서 시작돼 평생 지속된다는 점 ▲노년기의 운동 부족 등으로 점차 골다공증이 심화된다는 점 ▲혈행장애와 같은 합병증이 있는 환자가 골절을 당했을 경우 치료가 어렵다는 점 등의 이유로 당뇨병 환자들은 2차성 골다공증을 주의해야 한다. 이 경우 당뇨와 함께 예방적 차원의 골다공증 치료가 필수적이다. 갑상선 기능항진증도 골다공증이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으로는 손이 붓고, 손가락 끝이 뭉툭해지면서 커지는 ‘곤봉지’가 생길 수 있으며 X-레이로 골다공증이 확인된다. 따라서 갑상선 질환을 오래 앓는 환자는 정기적인 골다공증 검사가 필수적이다. 류머티즘 관절염과 스테로이드제 류머티즘 관절염은 당뇨병보다 더 심각한 골다공증을 초래한다. 치료약제로 쓰이는 스테로이드에 의해 골다공증이 유발되기 때문이다. 스테로이드제는 뼈의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성선자극 호르몬과,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의 활동을 방해해 골다공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오래 사용할수록 골다공증이 심해지므로 약물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 사용해야 한다. 특히 약물을 사용하는 처음 6개월 동안 골 소실이 가장 빠르게 일어나므로 이 기간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스테로이드성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가능한 스테로이드 용량을 줄이고 칼슘 섭취를 늘려야 한다. 칼슘의 흡수와 유출을 막아주는 비타민D를 복용하는 것도 좋다. 걷기 등 규칙적인 운동도 골다공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 이밖에 특정 약제를 오래 사용해도 2차성 골다공증이 올 수 있다. 만성 심장질환이나 장기 투석 때 사용하는 항응고제, 위장병에 상용하는 일부 제산제, 경련성 질환에 사용하는 일부 항경련제 등도 오래 사용하면 골 감소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밀도검사 2차성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골다공증 검사가 필수적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것은 증상이 없다가 골절이 발생한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경우 대부분 골다공증이 심각한 상태여서 현재 사용 가능한 약물로는 회복이 어려울 뿐 아니라 골절이 온 뒤에 골다공증을 치료해 봐야 성과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내분비 질환이나 류머티즘성 질환을 가졌거나, 특정 약물을 장기 복용한 환자는 반드시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아 적절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도움말:허진욱 을지병원 류머티즘내과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어린이 병원학교] “입원아이들 치료·공부하며 우정 키워요”

    [어린이 병원학교] “입원아이들 치료·공부하며 우정 키워요”

    병마와 싸우는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한 채 입원실 침대에서 하루를 보낸다. 바람을 쐬러 잠시 병실을 빠져 나와도 병원 주변을 맴도는 수준에 그친다. 심신이 허약한 어린이에게 학교 수업은 기대하기 힘들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웬만한 소아전문의료센터에는 정규교육과정의 병원 학교가 마련돼 있다. 병원학교 교사들은 장기간 입원한 아이들을 가르친다.1999년 서울대 병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9개 병원에서 어린이 병원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병동 한쪽에 마련된 놀이방 수준에 불과하지만 점차 제도권내 정규 과정으로 편입될 예정이다. 7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구관 53병동 503호. 오전 11시쯤 링거 거치대를 밀면서 하얀 환자복을 입은 초등학생 또래의 어린이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소아과 학생검사실을 개조해 만든 어린이 병원학교에는 어린이 도서와 교육용 비디오 테이프, 장난감 등 어린이 놀이방을 연상케 하는 물품이 빼곡했다. 첫 수업은 종이접기. 교사가 수업 시작을 알리자 일찍 와서 책을 읽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던 아이들이 책상 주위로 몰려들었다. 오늘 수업 내용은 색종이를 접어 종이 인형을 만드는 것. 재잘거리던 10여명의 아이들이 교사가 색종이를 나눠주며 접는 방법을 설명하자 종이접기에 골똘하기 시작했다. 지난주말 입원한 최선희(7)양은 “초등학교 입학식만 치른 뒤 입원했는데 친구가 없어서 병원생활이 무지하게 지루했다.”면서 “어제 동화구연에서 착한 일을 하면 커지는 자동차가 이야기를 들어서 무척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최양 어머니 양혜란(33)씨는 “어린이 병원학교에 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퇴원하기 싫다고 하는 아이들도 종종 있다.”면서 “인원이 적어 교사들이 아이들의 이름을 모두 불러주고 세세하게 가르쳐줘서 호응이 좋다.”고 전했다.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1개월 넘게 병원에 머무른 박영준(9)군은 병원학교 장기 재학생. 박군은 “병원에서는 학교 친구들과 어울릴 수 없어 무척 지루했는데 이곳에서 다양한 것을 배워 재미있다.”고 말했다. 서울숭례초등학교 5학년 배은희(12)양은 “유치원생이나 저학년들이 주로 하는 종이접기를 사실 처음 해봤는데 무척 재미있다.”면서 “병원에서 또래 집단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적은데 병원학교가 친구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종이접기 교사 장경희(53·여)씨는 “아이들 호응이 좋아 다행”이라면서도 “병원학교는 장기 환자를 위해 개설했지만 단기 환자들이 몰려 감염 등의 이유로 장기환자들이 제대로 오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고 털어놨다. 2000년 개교한 신촌 세브란스병원 어린이 병원학교는 입원한 어린이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현재까지 2000여명이 거쳤으며 교사 40여명이 미술치료를 비롯해 일본어, 이야기 나라 등 14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자폐치료전문가를 비롯해 대학생, 각종 봉사회 회원 등이 자원봉사 형태로 교사를 맡고 있다. 재정은 후원·기부금으로 충당한다. 초창기 연세대 간호대학 3·4학년 학생들이 교사를 맡아 6개 과정으로 출발했다. 병원측은 지난 7일 서울시 서부교육청과 공동운영 협약을 맺어 앞으로는 정규학력 인정학교로 운영한다. 병원학교에 출석하면 해당학교에서 출석을 인정해주는 방식이다. 병원학교 교사도 현직 교사를 자원봉사자로 위촉해 수업이 정규 교과와 비슷한 내용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어린이병원 코디네이터 한은숙(46·여)씨는 “지난해 6월부터 골수이식으로 입·퇴원을 반복한 6학년 어린이가 출석 일수를 채울 수 없어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면서 “병원학교 수업이 출석으로 인정되면 아픈 어린이들도 정규교육과정에서 소외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전국에 8곳 운영 올해 8곳 문열어 해마다 3000여명의 학생들이 질병으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출석일수 부족으로 진학하지 못한 학생은 700여명에 달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처럼 어린이 병원학교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어린이 병원학교는 서울대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 암센터 등 모두 8곳에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 350여명이 학교 교육을 받으며 올해 천안 단국대 병원를 비롯해 8개교가 문을 열 예정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8년까지 32개 병원학교에서 1000여명이 교육을 받도록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특수교육진흥법이 일부 개정돼 ‘심장장애·신장장애·간장애 등 만성질환으로 인한 건강장애’가 특수교육 대상에 포함됐다.3개월 이상 장기간 입원하거나 통원 치료를 하는 학생은 교육지원을 해야 한다. 어린이 학교에 대한 법적인 뒷받침이 일부 마련된 것이다. 병원학교에 참가하면 ‘수업확인증명서’가 발급되고 이를 소속학교에 제출해 수업일수로 인정받는다. 건강장애로 추정되는 학생 3000여명은 대부분이 가정에서 통원치료를 받는다. 입원하지 않았지만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들에게는 순회교육과 사이버 가정학습 서비스, 화상강의시스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급 학년이나 상급 학교로 진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서울대 병원학교 학년별 맞춤수업동경대 어린이 병원학교를 모델로 삼은 서울대 어린이 병원학교는 1999년 문을 열었다. 교육학을 전공한 교사 38명 등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고 있다. 수업은 국어와 영어, 수학, 음악 등 일선 학교와 다르지 않으며 학년에 따라 맞춤 수업이 이뤄진다.2002년 12월 병원학교는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정식인가를 받았다. 초등학생과 중학생까지 학력인정을 해주고 있다.2004년 교실 한곳을 추가해 현재 2개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저·고학년 나눠 격일 수업 지난 3일 국립암센터에 문을 연 장기 병원학교는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눠 가르친다. 유치반과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개나리반과 3학년 이상의 들국화반이다. 수업은 인근 풍동초등학교에서 파견된 교사 2명이 맡았다. 오전에는 유치반, 오후에는 격일로 개나리반, 들국화반 학생들을 가르친다. 교실은 컴퓨터, 책걸상, 빔 프로젝트 등을 갖췄다. 현재 유치원생 5명과 초등생 9명 등 14명의 어린이가 재학 중이다. ●전남·한양·경상대 병원은 장기입원자 중심 화순 전남대병원에 설치된 병원학교는 각종 암이나 희귀병 등으로 장기입원중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특수학교이다. 만 3∼18세 1년 이상 입원치료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정규 교과과정의 수업을 진행한다. 병원내에 마련된 20여평의 교실에는 일반 교실처럼 책·걸상과 프로젝션TV 등 각종 교육기자재도 설치했다. 또 초등학교와 중·고교 수업이 모두 가능한 1∼2명의 전문 특수교사가 파견된다. 병원측은 혼자서는 정상적인 학교수업이 어려운 학생들을 도와줄 자원봉사자나 간호보조원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양대 병원에 설치된 한양대 병원 어린이학교는 소아암 백혈병 만성 신장질환과 같은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초등생∼중학생까지 출석과 학력을 인정해주며 한양대 봉사동아리 ‘한양어린이학교’ 대학생 자원봉사 교사들과 교육청 자원봉사팀이 수업을 담당을 한다. 한양초등학교와 한양중학교 등과 연계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2004년 개설된 경남 진주시 경상대 병원 어린이 병원도 장기 입원 중인 소아 어린이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운영중이다. 병원 3층에 15평 남짓한 공간을 마련해 장기 입원 중인 소아암과 백혈병 등 소아환자들이 학교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진주 혜광학교 특수교사가 정식 파견돼 초등학교 1∼6학년 과정의 수업을 맡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소아환자는 교사가 병실로 직접 찾아간다. 병원측은 초등과정 모든 교과서와 참고서 등 교재와 최신형 컴퓨터 5대 등을 마련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독감, 알면 이긴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병원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이 의심되는 환자가 기준인 7.5명을 크게 넘어서 9.63명에 이른 탓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는 발표 시점에서 A형인 H1N1형 67주와 H3N2형 5주 등 모두 172주의 바이러스가 분리됐다. 독감의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보통 A·B·C형으로 나누는데, 흔히 A형은 대유행을, 지역적인 유행은 B형이 일으키며 C형은 드문 편이다. 독감, 과연 어떤 질병인가. ●증상 독감 증상은 환자와 접촉한 뒤 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난다.38∼40도의 고열과 함께 등, 팔다리 관절이 쑤시듯 아프고 얼굴이 달아오르며, 코와 눈의 결막이 충혈되기도 한다. 또 가래 없는 마른 기침이 심하게 나타난다. 얼핏 감기와 비슷하지만 증상이 훨씬 심하다. 고열과 다른 전신증상은 보통 3∼5일이 지나면 수그러들지만 전신증상이 사라져도 기침과 콧물이 나고 목이 쉬는 등 호흡기 증상은 2주 가량 지속된다. 소아의 경우 구토, 복통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독감과 감기, 어떻게 다른가 감기는 콧물, 기침 등이 서서히 진행되나 독감은 고열과 기침, 몸살, 심한 근육통이 빠르게 진행돼 2∼3일 계속된다. 또 온몸을 얻어맞은 듯 심한 근육통(관절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독감은 감기보다 증상이 심하고 전염력이 매우 강해 심장 및 폐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가졌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합병증으로 발전하기 쉽다. 흔한 합병증은 급성 기관지염·부비동염, 기관지 과민반응, 심근염, 라이증후군 등이며,2차적 세균감염에 의한 폐렴도 경계해야 한다. ●감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된다. 따라서 가정이나, 학교 등에서 빨리 전파된다. 유행 때는 인구의 10∼20%, 대유행 때는 40%까지 감염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항원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인체 면역체계가 별 저항력을 발휘하지 못해 예전에 인플루엔자를 앓았어도 다시 앓게 된다. 항원의 변이는 크게 소(小)변이와 대(大)변이가 있는데, 소변이는 매년, 대변이는 오랜 기간이 경과한 뒤 발생한다. 이 때문에 40년 주기설 등이 제시되기도 한다. 대부분 12월에서 다음해 3월 사이에 발생한다. ●치료와 예방 안정과 휴식을 취하고 진통·해열제를 복용하며,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항바이러스제인 아만타딘, 리만타딘, 타미플루, 리렌자 등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지만 대부분의 인플루엔자는 자연 치유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노약자에게만 사용한다. 약효를 보기 위해서는 첫 증상 발생 후 48시간 이내에 투약해야 한다. 백신을 접종하면 인플루엔자의 70∼90%는 예방할 수 있다.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 대상은 크게 2개 그룹. 우선 50세 이상의 노인, 심장질환·만성 폐질환·만성 신장질환·당뇨·간경화·악성 및 혈액종양 환자와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는 환자와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소아 등이다. 이들은 합병증 가능성이 커 인플루엔자뿐 아니라 폐렴구균 예방접종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이들에게 인플루엔자를 전파할 수 있는 사람, 즉 가족이나 환자와 접촉하는 의료인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린이들이 인플루엔자 접종을 많이 하는데, 이 접종이 감기에는 효과가 없을 뿐더러 어린이는 합병증 없이 자연치유가 잘 되므로 예방접종이 별 득이 없다. 성인도 건강하다면 예방접종을 꼭 할 필요가 없다. 예방 백신은 주사 1∼2주 후에 효과가 나타나므로 늦었지만 걱정된다면 지금이라도 접종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접종은 성인의 경우 0.5㎖를 근육주사로 맞는다.8세 이하 어린이는 첫 해에는 한 달 이상의 간격을 두고 2회 접종을 하며 이후에는 매년 1회씩 접종한다. 부작용은 거의 없으나, 백신이 부화란을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달걀 알레르기가 있다면 접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인플루엔자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미리 독감백신을 맞는다. 특히 호흡기 질환자와 가족, 병원 근무자 등은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외출 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는다.▲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한다.▲찬바람을 많이 쐬지 않는다.▲충분한 휴식과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수분 섭취를 늘리고,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한다. 가습기는 자주 소독해 사용한다.▲흡연, 간접흡연을 피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 건강검진 3명중 1명만 ‘양호’

    지난해 건강검진 수검자 가운데 건강이 양호한 경우는 3명당 1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2일 발간한 ‘2004년도 건강검진 결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건강검진 대상자 1337만 4488명 중 686만 142명이 검진을 받아 51.29%(남성 55.47%, 여성 45.86%)의 수검률을 보였다. 이는 2002년의 수검률 43.22%보다 8.0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판정된 검진자는 34.89%에 그쳤고, 유질환자가 4.67%, 질환의심자가 16.24%였다. 나머지는 식생활 습관과 환경 개선 등 자기 관리와 예방조치가 필요하거나(38.78%)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계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경우(5.41%)가 많았다. 수검자 1만명당 질병 보유율인 유질환율은 간장 질환이 1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혈압(107명), 당뇨(99명), 고지혈증(71명), 신장질환(60명), 빈혈증(32명), 폐결핵 및 기타 흉부질환(17명) 등의 순이었다. 최근 5년간 유질환율 추세는 간장, 당뇨 질환과 고지혈증은 줄고 신장질환과 빈혈증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 수검률은 14.7%로,2001년의 2%,2002년의 8.2%에 비해 급속히 늘어났는데 암 종류별로는 유방암(15%), 간암(13.1%), 위암(12.6%), 대장암(8%) 등의 수검률이 높았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라만 나라야난 인도 前대통령 사망

    ‘불가촉’ 천민 출신의 첫 인도 대통령이었던 코체릴 라만 나라야난(85) 전 대통령이 9일 숨졌다. 지난 1997년부터 2002년까지 대통령으로 재임했던 나라야난은 지난달 29일 폐렴과 신장질환 증세를 보이며 국군통합병원에 입원, 지난 2일부터 혼수상태에 빠졌다. 나라야난은 현지에서 달릿으로 불리는 천민 출신으로 대통령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영국에 유학한 뒤 교사와 언론인을 거쳐 외교 차관, 군 사령관 등을 지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백반증’ 레이저로 잡는다

    ‘백반증’ 레이저로 잡는다

    백반증. 피부 색소가 없어지면서 특정 신체 부위가 하얗게 변색되는 이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여름나기가 힘겹다. 겨울과 달리 여름에는 옷이 짧아져 아무리 애써도 병변 부위를 감추기가 쉽지 않아서다. 이 때문에 백반증을 가진 사람들은 여름만 되면 감당하기 어려운 스트레스와도 싸워야 하는 이중고를 겪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가 보편화되면서 백반증 스트레스를 크게 덜 수 있게 됐다. 레이저를 이용한 백반증 치료술이 보험 적용을 받게 된 때문이다. 예컨대 병변 부위가 10㎠ 이하, 즉 500원짜리 동전 크기 정도의 백반증을 치료하려면 예전에는 환자 부담금이 3만원을 넘었으나 이제는 1만원 정도면 된다. ●백반증이란 백반증이란 피부 멜라닌 세포가 소멸되면서 피부에 다양한 형태의 흰색 반점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인구의 0.5∼2%에서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피부 백반화 외에 특별한 자각증상은 없으나, 대부분 병변 부위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인다. 옷으로 가릴 수 있는 몸통에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얼굴이나 손처럼 노출 부위에 생겨 취업이나 생업에 지장을 주는가 하면 대인기피증 등 심각한 스트레스 후유증을 보이기도 한다. ●원인과 진단 아직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적 소인이 강해 가족력이 있으면 발생 빈도가 높으며, 그 밖에 자가면역에 의한 멜라닌 세포의 파괴, 스트레스, 외상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백반증은 임상적 증상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그러나 비슷한 증상의 다른 질환도 있으므로 자세한 병력 청취와 환부검사, 자외선을 병변에 비추어 관찰하는 우드등검사, 곰팡이검사나 조직검사로 진단하기도 한다. ●증상 우윳빛 탈색반이 피부 어디에나 생기나 특히 손, 발, 무릎, 팔꿈치 등 뼈가 돌출된 부위나 눈과 입 주위에 많이 생긴다. 또 외상 부위에 백반증이 생기기도 하므로 백반증을 가진 사람은 외상을 주의해야 한다. 백반증은 단순한 피부 탈색 말고도 눈의 홍채나 망막의 색소이상을 초래하기도 하며, 갑상선 기능 이상, 당뇨병, 악성빈혈, 원형탈모증, 홍반성 낭창, 피부경화증 등 자가면역성 질환 발생률도 높인다. ●치료 최근 백반증 중 외부에 노출되는 부위, 즉 얼굴과 목, 팔 전체와 손, 무릎 이하에 대한 엑시머레이저 치료가 보험 대상으로 인정돼 치료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엑시머레이저 치료는 백반증에 가장 효과적인 308nm 파장의 레이저를 환부에 쪼여 피부 속 멜라닌색소를 자극하는 치료법이다. 기존 광선치료에 비해 멜라닌 생성효과가 크고 빠르며, 치료 기간도 최고 3분의1까지 줄일 수 있다. 통증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매주 2∼3회 간격으로 1∼2개월 정도면 가시적 치료효과가 나타나며 얼굴의 경우 4∼5개월 후면 75% 이상 호전된다는 임상 보고도 있다. 엑시머레이저 이전에는 자외선을 이용한 광선치료, 스테로이드 제제를 국소 도포하거나 주사제로 투여하는 치료, 면역억제제나 표피이식술을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표피이식술은 병변의 변화가 없는 경우에만 적용되는 한계가 있으며, 광화학 치료는 광독성 약물인 소랄렌을 복용하거나 피부에 도포해야 해 임신수유부, 방사선 치료력이나 피부암 병력이 있거나 백내장, 심혈관 질환, 간질환, 신장질환, 수포성 질환, 면역 결핍 환자, 홍반성 낭창 등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었다. 아름다운 나라 피부과·성형외과 부설 백반증 레이저센터의 류지호 박사는 “2003년부터 엑시머레이저로 백반증을 치료한 결과 40회 치료 후 얼굴 병변 부위의 75% 이상이 호전된 환자가 69%나 됐다.”고 밝혔다. 이 임상 결과는 오는 10월 영국 런던에서 열릴 유럽 피부과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 도움말 류지호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황우석 줄기세포’의 숨은 주역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

    ‘황우석 줄기세포’의 숨은 주역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

    연극이나 영화에서 때때로 주인공보다 빛나는 조연이 등장한다.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주도한 배아줄기세포 연구에서 안규리(安圭里·50) 서울대 의대 신장내과 교수가 보여준 역할이 이같은 ‘빛나는 조연’이 아닐까 싶다. 사람이 좋아 의사의 길을 선택했고, 눈 앞의 환자가 아닌 미래의 환자를 위해 과학자로 나서게 됐다는 안 교수.‘50살 소녀의 수줍은 고백’을 들어봤다. ●사람이 좋아 선택한 의사 안 교수는 현재 신장질환 및 면역학 분야에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한대석 교수와 함께 국내 최고의 ‘명의’로 꼽힌다. 이런 그가 의사의 길을 선택한 이유는 의외로 단순했다. 안 교수는 “어린 시절 아버님 제자들이 집으로 많이 찾아 왔고 이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졌으며, 결국 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의사의 길을 선택한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안 교수는 이와 관련한 일화도 소개했다. 안 교수의 부친은 6대 상공부장관을 지낸 뒤 수십년간 대학강단에 섰던 고 안동혁 박사다. 이 때문에 설날이면 고 안 박사의 대문을 두드리는 제자들이 200명이 넘었다는 것. 고 안 박사는 이처럼 많은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애지중지하던 책을 팔기도 했으며 이때는 한참을 홀로 서재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는 “아버님께서 과학자가 되라는 말씀을 꺼내지는 않으셨지만 과학자로서의 멋진 삶을 행동으로 보여주셨다.”면서 “하지만 과학자로서의 삶에 대한 호감은 의사가 된 이후 환자들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신부전증(콩팥기능저하증) 환자는 80여만명, 이중 신장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는 중증 환자는 3만 9000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신장질환 전문가인 그는 신부전증 환자들이 장기 이식을 받지 못해 죽음의 위기에 처한 경우를 수없이 지켜봐야 했다. 안 교수는 “당뇨병과 고혈압 등의 합병증으로 신부전증 환자가 늘고 있지만 장기 이식이 쉽지 않아 완치율은 20%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라면서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을 해결해 보고자 면역학 연구에 나선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주인공보다 빛나는 조연 새로운 장기 이식 연구에 전념하던 안 교수가 황 교수팀에 가담한 것은 지난 2002년. 황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당뇨병과 백혈병 등 난치병 치료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환자를 상대로 임상시험을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는 장기 이식 후 면역거부반응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안 교수가 담당했다. 이 때문에 황 교수는 지난 5월 영국 런던에서 치료용 배아줄기세포 배양 성공 사실을 발표한 뒤 가진 귀국 기자회견에서 안 교수를 지목하며 “앞으로 연구방향을 쥐고 흔들 인물”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안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에 대해 세계가 놀라고 있는 점은 배아줄기세포 성공 확률이 매우 좋아졌다는 것과 다양한 환자에게 실제 세포치료제로 사용할 가능성을 높였다는 것”이라면서 “고맙고 운 좋게도 황 교수를 만나 도움을 준 것만으로 행복해요.”라고 털어놓았다. 이처럼 무대의 전면이 아닌 뒤편에 서는 것을 꺼리지 않는 안 교수는 스스로를 ‘총무’ 체질이라고 밝힌다. 그는 “총무가 좋은 이유는 일을 마쳤을 때 뒷정리를 하면서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서포터가 제게 가장 잘 어울리고 편해요.”라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봉사는 젓가락 한벌 더 놓는 것” 안 교수는 이처럼 ‘안방마님’으로서의 역할을 ‘라파엘 클리닉’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라파엘 클리닉은 지난 1997년 4월 안 교수 주도로 서울대 의대 가톨릭 교수회 및 학생회가 참여해 설립된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무료진료소다. 지금은 자원봉사자 수가 400여명에 달하고 이곳을 다녀간 외국인 노동자들이 6만명을 넘을 만큼 웬만한 종합병원에 맞먹는 규모로 커졌지만, 안 교수는 라파엘 클리닉에서 줄곧 총무직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안 교수는 환자 가운데 추가 진료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20여개 협력병원으로 이송,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또 수술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환자들에게는 진료비 후원 등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안 교수는 지난 1986년부터 6년간 미국 스크립 연구소에서 연수를 하며 미국과 멕시코 접경지대에 있는 빈민진료소인 ‘멕시칸’에서 외국인 의사들과 함께 무료 진료봉사를 펼치기도 했다. 안 교수는 “학생들을 따라 농촌에 가서 배추를 심은 적이 있었는데 30분 만에 쓰러지고 말았다.”라면서 “이에 반해 의료 자원봉사는 차려진 밥상에 젓가락 한벌 더 놓는 것처럼 저에게는 어쩌면 단순하면서도 편안한 일”이라며 겸손해했다. ●데레사 닮은 퀴리, 퀴리 닮은 데레사 안 교수의 이름은 부친이 여성 최초로 노벨상을 받은 마리 퀴리 박사와 같은 훌륭한 과학자가 되라는 의미에서 지어준 이름이다. 또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안 교수의 세례명은 ‘소화 데레사’이다. 특히 주변 사람들에게 안 교수는 3가지가 없는 ‘3무(無)교수’로도 통한다. 먼저 얼굴 표정이나 음성에서 구김이 없다는 것. 이 때문에 ‘소녀 같은 중년’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 격의없는 대화로 환자나 제자들과 벽이 없으며 독신이다. 안 교수는 “보살펴야 하는 환자들, 아름다운 후배들, 미래의 환자들을 위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동료들이 있으니 없는 것보다 있는 게 많다.”면서 “의사로서 꿈이 있다면 내 환자에게 충실할 수 있고, 나에게 찾아오지 못하는 환자들에 대한 연민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희망했다. 입가에 걸린 미소가 화장기 없는 얼굴을 대신하고, 나지막하지만 또렷한 목소리가 우렁찬 외침을 압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줄 수 있는 사람이 안 교수다. 그는 “지금까지 자유롭게 일했는데 (세상에 너무 알려져서)자연스러움이 없어질 것 같다.”면서 “언론이나 국민들께서 특정 과학자를 스타처럼 대접하기보다 과학자들이 클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줬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을 맺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인간시대]13대째 한의원 가업 ‘외길’ 간다

    [인간시대]13대째 한의원 가업 ‘외길’ 간다

    “어려서부터 눈만 뜨면 하던 일이라 지겨운 나머지 어른을 속여가며 회피하기도 했지. 그런데 차차 철이 들면서 그 말씀이 맞았다 싶더라고….” 한의사인 서울 동대문구 문화원 김영섭(67) 원장은 의료에 발을 들여놓은 사연을 얘기하며 흐뭇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김 원장은 “내 인생이 전혀 엉뚱한 길로 접어들 뻔했다.”고 말문을 연 뒤 반 세기 전을 회상했다. 두 차례의 대학 진학과 졸업에 얽힌 8년간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다. ●조부 속이고 한의학과 아닌 경제학과 진학 2남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나 현재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형님과 함께 선조 때부터 13대째 한의업이라는 가업을 잇고 있는 그는 고교 졸업 후 처음엔 대학에서 경제학과를 전공했다. “한의사였던 선친이 얼굴을 익히기도 전에 돌아가신 뒤 할아버지께서 하시던 한의원에서 약재썰기 등 어깨 너머로, 그러나 반강제적으로 한의학을 접하며 자랐지요.” 그는 한약 냄새가 지겨울 정도로 싫어졌다. 꾀를 내 할아버지께 형님이 다니던 한의학과에 들어갔다고 속이고 경제학과에 진학했다. 그는 “당시 할아버지께서는 시키는 대로만 하는 내 태도를 보고 내가 그냥 한의학을 좋아하는 줄로만 여기신 것 같다.”고 말했다. “형님이 다른 방면에도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할아버지는 가업을 이어갈 사람으로 형님보다 둘째 손자를 꼽으신 것 같아요.” ●졸업식 전날 들통나 결국 한의학과 입학 경제학과에 다니던 4년간 가슴을 졸이며 한의학 관련 서적을 사다가 책상에 장식용(?)으로 쌓아놓는 등 할아버지를 속이기 위한 노력은 눈물겨웠다. 그러나 사건은 졸업식 전날 벌어지고 말았다. 할아버지가 70대 초반의 노구를 이끌고 졸업식에 참석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그는 할아버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실토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할아버지는 크게 화를 내진 않았지만 대신 한의학과에 다시 입학하라는 엄명을 내렸다. ●“세태 달라졌어도 민족 정체성 지켜야” 할아버지 덕분에 한의학의 길로 들어선 그는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1996년에는 “우리 고장에도 문화원을 만들자.”며 선구자 역할을 자청, 유지들의 뜻을 모아 비용을 갹출해 98년 마침내 뜻을 이루고 초대 원장에 취임했다. 문화원 직원들은 “원장이 매일 문화원에 출근하는 경우는 전국에서도 아주 드물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문화원 업무에 열성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저서도 ‘뭐니뭐니 해도 밥상이 보약이다’ ‘한방 주스 60’ ‘들꽃이 나를 울린다’ 등 6권이나 펴냈다. 아무리 세태가 달라졌다 해도 우리 민족의 정체성만큼은 지켜나가야 한다는 게 김 원장의 생각이다. 주민 화합을 다지기 위한 문화적 구심점을 만들어야겠다는 뜻으로 나라의 융성을 기원하는 ‘용두제’와 청룡문화제를 부활시키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그는 “양약에만 의존한 나머지 치유가 불가능하다고 여겨 환자들이 자포자기하기 십상인 게 신장질환”이라면서 “고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사회의 한모퉁이를 밝게 하는 일에 앞장서고 싶다.”는 희망도 빼놓지 않았다. 칠순 가까운 나이에도 침향(沈香)과 씨앗요법 등 자연요법 연구에 매달리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당뇨병성 케톤산증 사망률 12%

    당뇨 합병증 가운데 가장 흔하면서도 심각한 ‘당뇨병성 케톤산증(DKA)’환자의 사망률이 1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의대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송기호·고승현 교수팀은 지난 82년부터 2003년까지 20년간 서울과 경기도 등지의 4개 대학병원에서 당뇨병성 케톤산증으로 치료받은 환자 255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중 11.8%가 이 질환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당뇨병으로 인한 전체 추정 사망률 3%의 4배에 가깝다. 당뇨병은 그 자체보다 고혈당 상태에서 발생하는 급·만성 합병증이 더 큰 문제인데, 급성 합병증으로는 DKA와 고삼투성 혼수가, 만성 합병증으로는 신장질환·당뇨 망막병증·족부괴사 등이 생길 수 있다. 이 가운데 DKA는 혈당이 조절되지 않거나 여러 가지 감염·수술·약제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당뇨 환자의 7%나 될 정도로 흔해 환자 1000명당 4∼8명이 이 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DKA 환자는 82년 5명에서 89년 7명,96년 12명,2003년 33명 등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으며,DKA 사망 원인으로는 당뇨병 치료를 중단하거나 혈당조절에 실패한 사람들이 감염에 따른 패혈증으로 사망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송 교수는 “일단 DKA가 발생하면 환자의 10% 이상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인 만큼 합병증 예방을 위해 평소 지속적이고 엄격한 혈당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만성질환자 봄철 ‘맞춤운동’ 하세요

    만성질환자 봄철 ‘맞춤운동’ 하세요

    날씨가 풀리면서 다시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시작하는 운동은 자칫 독이 될 수도 있다. 특히 평소 생활습관병(성인병)이나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은 우선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 적절한 처방을 받아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이런 질환자들을 위한 운동법을 살펴 보자. ●당뇨병 당뇨병 환자에게 있어 운동은 당의 에너지화를 촉진시키고 비만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줘 매우 유익하다. 적합한 운동은 걷기와 달리기, 자전거타기 같은 유산소운동. 이런 운동을 1회에 30∼50분 정도, 일주일에 5회 정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혈당 조절이 어렵거나 망막 이상, 고혈압, 심장질환 등 합병증이 있다면 호흡불균형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무리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또 운동 전후에 반드시 혈당을 체크해야 하며, 운동 전에 인슐린을 투여할 때는 용량을 조금 줄여 비교적 근육 수축이 활발하지 않은 복부에 주사해야 안전하다. 운동 중 심부전과 부정맥, 저혈당으로 인한 혼수상태가 올 수 있으므로 다른 사람과 동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운동 중이나 운동 직후 식은 땀과 함께 흉통, 손발 떨림 등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사탕이나 꿀물, 주스를 섭취해 혈당을 안정시켜야 한다. ●간 질환 간 질환자 중에는 피로가 쌓인다며 운동을 기피하는 경우가 있으나 가벼운 운동이 운동을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간기능 혈액검사치인 CPT가 100IU/ℓ로 떨어진 이후에 운동을 해야 하며, 지방간 급성기에는 운동 강도를 낮춰야 한다. 적합한 운동은 실내 자전거타기와 러닝머신. 또 이른 아침에 야산을 오르거나 공원을 산책하는 것도 좋다. 운동은 일주일에 5일, 회당 30∼50분 정도가 적당하다. 간기능이 크게 떨어졌거나 급성 간염환자는 가벼운 운동 후에도 피로회복이 더디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런 경우 운동 후 1시간이 지나도 피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운동 시간과 강도를 낮춰야 한다. ●고지혈증 고지혈증을 개선하려면 일주일에 3∼5회, 약간 힘들다는 느낌이 드는 강도로 빨리 걷기, 자전거타기, 수영, 야산 오르기와 같은 운동을 하면 좋다. 운동 전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해 혈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중성지방이 문제인 경우 4개월 정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1년 정도 운동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경우 운동과 함께 저지방식 식이요법을 준수해야 효과적이다. ●신장질환 신장질환자는 운동과 약물 및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하며, 미리 운동부하검사를 통해 자신의 운동능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신장검사에서 칼륨 수치가 5㎎/㎗ 이상이면 운동을 피해야 한다. 이런 사람이 무리한 운동을 하면 몸에서 과도한 수분이 빠져 나가 심장과 폐에 무리를 주게 된다. 격렬한 운동보다 걷기, 실내 자전거타기, 수영처럼 큰 근육을 리듬있게 움직이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신장투석 환자는 투석을 받지 않는 날을 골라 하되 일주일에 3일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강도는 옆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정도가 적당하다. 운동후 1시간이 지나도록 피로감이 느껴진다면 운동량을 줄여야 한다. ●고혈압 고혈압 환자에게는 조깅, 수영, 달리기 같은 심폐지구력 운동이 좋다. 통상 이런 운동을 하고 나면 수축기 혈압이 운동 전보다 낮아져 보통 2∼4시간, 사람에 따라 이틀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따라서 일주일에 4일 정도 꾸준히 운동을 하면 혈압을 상당 부분 안정시킬 수 있다. 단, 물구나무서기와 같이 머리를 가슴 아래로 내리는 동작은 안압·뇌압을 증가 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운동 전에는 반드시 체중과 혈압을 측정해야 하며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빠뜨리지 않아야 한다. 만약 운동 전 혈압이 평소와 다르면 의사의 의견을 듣고 난 뒤 운동을 해야 한다. ●호흡기질환 만성 기관지염, 천식, 폐렴, 폐기종, 결핵 등 호흡기질환자는 폐활량이 보통 일반인의 70%에도 못미치므로 지속적인 운동보다 걷기나 수영, 실내 자전거타기 등을 ‘5분 운동,1분 휴식’ 형식으로 반복하는 것이 좋다. 이후 운동능력이 향상되면 ‘10분 운동,2분 휴식’ 식으로 운동 시간을 늘리고 횟수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 때 천식 증상이 나타나는 운동유발성 천식환자는 대기가 차가울 때의 운동을 피해야 한다. ■ 도움말 세란병원 내과 이지은 과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보건소 탐방/서울 종로구] 3720원에 23가지 검진

    [보건소 탐방/서울 종로구] 3720원에 23가지 검진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은 종로구 보건소(소장 김윤수) 한방과에 가면 공짜로 한방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김 소장은 “그동안 서민들은 한방 진료에 대해 비싸고 어렵게 느껴 왔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제 종로구 보건소에서도 무료 또는 적은 비용으로 한방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방은 3일 전에 예약해야 한방과는 보건소 분소인 종로구 창신동 종로구민회관 1층에 지난 2000년부터 자리잡고 있다. 현재 의사와 간호사 각 1명이 한방과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진료를 원하는 수요에 비해 인원이 적은 편이어서 늘 분주하다. 보건소 한방과 관계자는 “적은 예산과 정원 때문에 한방과의 규모를 키울 수 없어 진료를 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혜택을 드릴 수 없는 형편”이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곳에는 지난해 약 6000여명의 환자가 방문했다. 하루 평균 20∼30명이 들른 셈이다. 한방과에서는 환자가 한꺼번에 몰려 진료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전화(02-731-0650) 예약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원하는 날짜에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그 3일 전에 예약해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침, 뜸, 부항, 전기침, 보험약 투약(1∼10일분)등이 가능하다. ●폐결핵등 30분 정도면 검사 ‘끝’ 또 종로구 보건소에서는 구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성인병과 퇴행성 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 100세 지킴이’사업을 연중 벌인다. 종로구민이면 누구나 3720원의 비용으로 비만도, 혈압, 폐결핵, 심장 비대, 고혈압성 질환, 당뇨, 간기능검사, 고지혈증, 신장질환, 통풍 검사 등 암을 제외한 23개 검사를 받을 수 있다.40세 이상의 경우 심전도 검사를 추가로 받을 수도 있다. 검진 희망자는 종로구 옥인동에 위치한 보건소를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11시30분 사이에 방문, 접수해야 한다. 9명으로 검진 전담반을 편성, 검진 시간을 30분 이내로 줄여 주민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검진 결과는 검진 후 10일 이내에 우편을 통해 통보하게 되며, 특별한 질환이 발견된 경우 질병의 상태와 치료방법 등에 대해 담당 의사가 자세히 상담해 주고 유형에 따라 2차 의료기관을 안내해 준다.”고 밝혔다. 이밖에 보건소에서는 방문 간호, 방문 진료, 순회 진료 등을 통해 저소득계층, 독거 노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보건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특별사업으로 재가 정신장애인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치매 상담 및 치매 신고·등록 업무, 치매 건강강좌 등을 열고 있다. 어린이 집의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조기 건강검진이나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성교육도 빠뜨리지 않고 챙기고 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藥도 ‘멀티 플레이어’ 시대

    의약품이 다기능, 즉 ‘멀티 플레이어형’으로 바뀌고 있다. 생활습관병(성인병)이 연령에 관계없이 전 계층으로 확산되면서 이에 따른 합병증이 많아지고, 치료 과정에서 장기 손상 등 새로운 문제들이 제기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특히 대표적 생활습관병으로 우리 나라에서도 갈수록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고혈압의 경우 합병증의 종류가 많고 다양해 치료제의 기능 멀티화가 주목할 정도로 빠르고 다양하다. 고혈압은 심장과 혈관, 신장, 뇌에서 특정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며, 대부분의 환자들이 당뇨·뇌졸중·심장병 등 여러가지 질병을 함께 앓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런 까닭에 각 제약사들은 약제가 주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있으며, 그 결과 최근들어 다양한 추가 효과가 확인되고 있는 것. 고혈압 치료제의 경우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는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며, 노바티스의 ‘디오반’은 지난해 만성심부전 치료 효과를,MSD의 ‘코자’도 역시 지난해 ‘고혈압을 가진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장질환 억제 적응증을 인정받았다. 또 아스트라제네카의 ‘아타칸’도 유럽에서 최근 만성심부전증(CHF) 치료제 인증절차를 통과했다. 일본 산교제약이 개발하고 대웅제약이 국내 시판하는 ‘올메텍’은 심혈관계 질환의 사망률 감소효과를 인정받아 현재 2형 당뇨병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 4400명을 대상으로 당뇨 발병을 억제하는 기능에 대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이밖에 세르비에의 ‘아서틸’과 아벤티스의 ‘아미프릴’은 뇌졸중 억제 효과를 인정받았다. 살빼는 약으로만 생각했던 비만치료제도 새로운 효능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애보트 레버러토리즈의 비만치료제 ‘리덕틸’은 심혈관 위험요인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로슈의 ‘제니칼’은 약제 사용설명서에 ‘제2형 당뇨병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내용을 포함시킬 수 있도록 유럽지역에서 승인받았다. 이밖에 발기부전 치료제제인 한국화이자의 ‘비아그라’는 폐와 심장기능에 문제를 일으키는 폐동맥고혈압(PAH)과 고혈압으로 심장이 커지는 심비대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바이엘의 두통약 아스피린은 심혈관질환 예방과 대장암, 결장암 등의 발병을 억제해 주는 등 새로운 효능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한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는 자사의 대표적 천식치료 흡입제 ‘세레타이드 디스커스’의 대규모 COPD(만성폐쇄성 폐질환)임상 결과를 오는 2006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혀 여기에서 새로운 적응증이 추가될지 주목된다. 전문의들은 “고혈압·당뇨병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만성질환으로부터 환자의 건강을 효과적으로 지키기 위해 장기 손상 등 부작용과 합병증 차단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런 점에 관심을 갖고 약제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송승헌·장혁 “현역”…한재석 공익근무 판정

    송승헌·장혁 “현역”…한재석 공익근무 판정

    신장질환을 위장해 병역을 면제받은 인기 탤런트 송승헌(28)과 장혁(28)이 4일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를 다시 실시했으나, 신장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은 이달 중 현역으로 군에 입대하게 됐다. 또 탤런트 한재석(31)은 이들보다 신체상태가 더 좋은 1급 판정을 받았으나,‘고령자(만 31세 이상)’로 분류돼 공익요원으로 근무하게 됐다. 송승헌과 장혁은 이날 신체검사에서 고혈압으로 인한 내과 질환 때문에 3급 현역판정을 받았으나, 정작 신장질환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재석 역시 신장질환이 없었으나, 나이 때문에 공익요원으로 근무하게 됐다. 병무청은 이들에게 이르면 5일 중 정확한 입영일을 통보할 예정이다. 이들은 신체검사가 끝난 뒤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 병역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분쉬의학상·젊은의학자상 수상자 선정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제정한 제14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원광대의대 정헌택(52) 교수가 선정됐다. 또 젊은의학자상에는 연대의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김하일(31) 강사와 이화여대의대 내과학 강덕희(39)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정 교수는 류머티즘관절염 등 자가면역 질환의 유전학적 특성 연구 등의 업적을 인정받아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강사는 췌장 베타세포의 혈당 인지과정에서 세포내 수용체(PPARg)의 역할 연구로, 강 교수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신장 혈관 내피세포의 기능 및 구조를 보호하는 효과를 보여 남성 신장질환이 여성보다 빨리 악화된다는 연구로 수상자에 선정됐다.
  • 병역비리 야구선수 8개월형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이종언 판사는 소변에 약물을 투입, 신장질환이 있는 것처럼 속여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로 기소된 현대유니콘스 소속 프로야구 선수 박모씨에게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병역기피’ 송승헌·장혁·한재석 새달 입대

    ‘병역기피’ 송승헌·장혁·한재석 새달 입대

    불법적으로 병역을 기피해 온 인기 탤런트 송승헌(28)·장혁(28)·한재석(31)씨 등이 다음달 군에 입대한다. 병무청은 일부 프로야구 선수와 연예인 등 최근 경찰이 수사한 신장질환 관련 병역 면탈자 130명에 대해 기존 병역 처분사항을 취소하고 법무부를 통해 전원 출국금지시켰다고 20일 밝혔다. 공소시효 만료로 형사 처벌을 면한 이들 탤런트 등 52명은 다음달 중 전원 입영조치된다. 또 구속(40명) 또는 불구속(37명) 상태인 77명 중 기존 면제 판정자와 현역 입영, 공익근무 대상자 등은 형사 처벌이 종료되는 대로 재검을 통해 입영 조치된다.1명은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병무청은 이들 130명에 대해서는 징병 검사와 입영 조치 과정에서 일체의 연기 및 감면 혜택을 제한키로 했으며, 징병 검사나 입영을 기피할 경우 전원 형사 고발할 방침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병역기피’ 탈법의 유혹

    경찰의 병역비리 수사가 최근 3년간 신장질환으로 면제받은 사람으로 확대되고 21일까지 프로야구 선수를 비롯,35명이 구속되는 사태를 누구보다 착잡한 심정으로 바라보는 이들은 구속자 가족과 대학야구 선수들이다. 이들은 “우리 모두 잠재적 공범자”라면서 “군 입대와 동시에 사실상 운동을 포기해야 하고,먹고 살길이 막막해지는 구조적 문제를 알아달라.”고 하소연했다.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유혹 안 받을 수 없었다” 지난 15일 구속된 Y대 K(20)선수의 부모는 “차라리 야구를 포기하고 노동을 하게 되더라도 끝까지 안된다고 했어야 하는데….”라며 뒤늦게 후회했다.이들은 “아들이 죄값을 치르고 나오겠지만,우리 가족이 겪은 고민과 좌절은 다른 선수들에게도 되풀이될 수 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K선수는 지난해 한 프로 선배에게 “면제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얘기를 부모에게 전했다.부모는 처음엔 단호하게 거절했지만,부상으로 몇년을 고생한 아들이 군대까지 다녀오면 프로 1군 진입이 어려워질지 모른다는 우려에 마음이 흔들렸다. 프로구단별로 1∼2명밖에 갈 수 없는 상무팀은 멀게만 보였다.일반병으로 제대해 야구선수로 복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10년 넘게 야구만 하느라 공부도,배운 기술도 없는 아들의 미래는 답답하기만 했다.결국 지방에서 작은 음식점을 운영하는 부모는 넉넉지 않은 살림에 있는돈 없는돈을 끌어모아 3000만원을 브로커 김모(구속)씨에게 건넸다. ●“아예 대학때 빼라” 유혹도 A대 4학년 B(22) 선수는 아직 프로 지명을 받지 못했다.그는 “30대 중반이라면 2년이 아니라 5년이라도 군복무를 하겠다.”면서 “한창 중요한 시기에 일률적으로 복무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구단에서도 실력이 비슷하다면 면제자를 선호한다.그래서 혹시 면제를 받으면 뽑아줄 구단이 있을까 하는 마음에 나쁜 줄 알면서도 유혹을 느낀다고 했다.B선수는 “빚을 내서라도 면제를 받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라고 털어놨다. C대 D(22) 선수는 고교 졸업과 동시에 프로에 지명된 스타급 선수.그는 고교 2학년 겨울 “3500만원만 내라.”는 제의를 받았다.“프로가 돼 유명해지면 더 골치 아프니 너같이 유망한 선수는 아예 아마때 빼는 게 낫다.”는 은밀한 유혹이었다.그는 “솔직히 흔들렸다.”면서 “군대 때문에 야구를 그만둬야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1년 연봉쯤 바쳐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부모의 반대로 포기했지만 제의는 3∼4차례나 이어졌다.대학선수는 3500만원,프로는 5000만원,메이저리거는 1억원 하는 식으로 가격까지 매겨져 있었다. E대 F(22) 선수는 “야구선수 가운데 국가대표팀으로 발탁돼,메달을 따서 군역을 면제받을 가능성은 ‘0.2%’라는 게 정설”이라고 귀띔했다. ●“1∼2년 안에 또 터질 것” 현역 선수와 가족,감독 등은 비리에 연루된 것도 잘못이지만,구조적인 문제에도 눈길을 돌려달라고 호소했다.군에서 운동을 계속할 수 있는 문이 너무 좁고,결과만을 강조하는 풍조에서 운동을 그만둔 뒤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점이다.“알아서 빼라.”는 구단의 태도,비리 선수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도 유혹을 부추긴다. 구속된 K선수의 어머니(49)는 “금메달 따기만 바라는 엘리트 위주의 제도가 반복되다 보니 많은 선수가 10년 넘게 운동만 하다가 한순간 실업자 신세가 된다.”고 말했다. Y대 K(50) 감독은 “지난해부터 프로쪽에서는 (병역비리 소문이) 공공연히 돌았다.”면서 “근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1∼2년 안에 비슷한 문제가 또 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D선수도 “브로커가 일망타진되어도 신종 수법이나 새로운 브로커가 생겨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래도 기피는 용서 못받아” 당사자들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많다.국군체육부대 관계자는 “돈에 눈먼 선수와 구단의 억지일 뿐”이라면서 “정원을 늘려도 구단이 억대에 스카우트한 주전 선수를 상무에 보낼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 연루된 선수 중 상무팀 지원자는 한명도 없었다.”면서 “구단과 선수의 인식 전환 없이는 아무리 상무팀을 증원해도 비리는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대한야구협회 관계자는 “학창시절 운동만 하는 기계로 만드는 엘리트체육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병역비리 송승헌 귀국 자진출두

    소변조작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20일 인기 탤런트 송승헌(29)씨가 귀국,자진출두함에 따라 병역을 면제받은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했다. 송씨는 전날 출두해 조사를 받은 탤런트 장모·한모씨와 같이 공소시효 3년이 지나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병무청에 병역비리 사실이 통보된다. 송씨는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에게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입영을 피하려 했던 점을 인정한다.”면서 “재입대 문제는 국가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병무청으로부터 최근 3년간 신장질환으로 인한 병역 면제자 1783명의 명단을 넘겨받아 정밀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 민오기 수사과장은 “명단을 직군별로 분류,혐의 대상자를 가려내 병역비리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병역비리 장모·한모씨 자진출석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최근 3년간 신장질환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사람의 명단을 이르면 20일쯤 병무청으로부터 넘겨받아 비리 의혹 대상자를 가려낼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공소시효 3년이 지나지 않은 신장질환 병역 면제자는 15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병역비리에 연루된 유명 연예인 장모·한모씨가 이날 오후 경찰에 변호사와 함께 자진 출석,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경찰은 “이들은 공소시효가 만료돼 참고인 자격으로 병역면제 경위 등을 조사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브로커에게 3000만원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은 탤런트 겸 개그맨 신승환(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신씨는 경찰에서 본인의 관련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연예기획사 차원의 조직적인 개입 의혹은 부인했다.경찰은 또 병역비리 연루 사실을 시인한 탤런트 송승헌씨가 20일쯤 귀국하는 대로 출석을 요구키로 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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