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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소변 왜 노랗지?”/색깔·냄새에 건강정보 가득 혈뇨 비칠 땐 정밀진단 필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소변을 보면서 “왜 이렇게 노랗지?”라는 식의 의문을 가지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일쑤다.그러나 소변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리트머스 시험지’같은 것이다.혈액이 걸러져 배출되는 소변의 색깔과 냄새,혼탁도는 바로 그 사람의 건강 정보이기 때문이다.소변을 통해 과연 어떤 건강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색깔 정상적인 소변색은 담황갈색(맥주와 물을 반 컵씩 탄 상태)이나 사람에 따라 무색에서부터 진한 호박색까지 다양하다.이런 차이는 사람에 따라 ‘유로크롬’이라는 노랑 색소 함유량이 다르기 때문이다.소변의 색깔 변화에서 가장 주의깊게 살펴야 할 점은 오줌에 피가 섞여 ‘적색뇨’로 불리는 혈뇨.혈뇨는 콩팥에서 소변이 만들어져 요관-방광-요도를 거쳐 배설되면서 어딘가에서 피가 새어 섞이고 있다는 증거다.혈뇨의 원인 질환은 사구체신염,요관결석,신장암 등으로 많아 정밀진단이 필요하다. 혈뇨 중에서도 화장실에 자주 드나들며 소변을 볼 때 통증을 느끼는 혈뇨는 출혈성 방광염,신우신염,전립선염등 급성 세균감염증이 의심되는데,소변내 혈액량이 많아지면 빨간색이 점점 두드러져 커피색 같은 진한 갈색을 나타낸다.물론 심한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심신이 피로할 때,감기 같은 감염증에 걸렸을 때에는 건강한 사람도 혈뇨를 눌 수 있다.그러나 혈뇨가 며칠간 계속되면 비뇨기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붉은 소변이 얼마 후 정상으로 되었다면 방광암,요관암,신우암 등 악성 종양을 의심해 봐야 한다.옆구리,허리 하복부의 통증을 동반한 혈뇨는 요로결석증일 가능성이 높다.일단 혈뇨가 비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현명하다. ●혼탁도 정상적인 소변은 맑고 투명하나 수분 섭취가 적거나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리면 진해진다.고기나 야채 등 인산이 많은 음식을 섭취해도 탁해지지만 이런 경우라면 별 문제가 안된다.요로감염 등 세균 감염에 의해 탁한 소변이 나타나기도 한다.정상인의 경우라도 아침 첫 소변은 진하다.그러나 비누를 풀어 놓은 것처럼 양변기에 거품이 일어나는 경우라면 문제가 있다.중증의 단백뇨일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단백뇨는 소변을 통해 단백질이 흘러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신장의 사구체에서 단백질이 새는 사구체신염,세뇨관에서 재흡수가 안되는 세뇨관 질환이 대부분이다. ●냄새 소변에서 지린내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코를 톡 쏘는 냄새가 난다면 세균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당뇨병 후유증인 케톤증후군을 앓는 경우에는 소변에서 과일 향기가 난다.정상인이 마늘을 먹은 후 배출한 소변에서는 마늘 냄새가 나지만 병증은 아니다. ■ 도움말 김성숙 대전선병원 신경내과 과장 심재억기자
  • ‘간호사 성희롱 의사’ 환자들이 복직 탄원 / “윤리 우선” “능력 먼저”

    서울대의대 교수가 간호사를 성희롱했다는 이유로 대학측으로부터 진료를 금지당하자 환자들이 구명운동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병원 비뇨기과 L(53) 교수는 지난 2월7일 수술 도중 한 간호사에게 ‘업무가 미숙하다.’며 성적 수치감을 주는 발언을 한 뒤 지난달 초 겸직교수 해제 처분을 받았다.이에 L교수에게 진료를 받았던 환자 344명은 지난 17일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복직시켜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학교측에 제출했다. ●“고발·겸직교수 해제 중징계 과잉대응” 환자들은 성희롱을 이유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교수에게 수술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과잉처벌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탄원서에서 “L교수는 신장암과 방광암,전립선암 등 비뇨기종양 분야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갖췄다.”면서 “성희롱을 했다고 하더라도 간호사들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주임교수를 고발하고 겸직교수 해제라는 중징계까지 받게 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이들은 “환자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권리와 의사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며 L교수의 조속한 복직과 진료재개를 요구했다. 전립선 종양으로 10개월간 L교수에게 치료를 받았던 환자 대표 원윤수(68)씨는 “일부 환자는 갑자기 의사가 바뀌고 수술을 받지 못해 불안해 하고 있다.”면서 “간호사의 인권보다 환자의 생존권이 더 소중하다.”고 주장했다.그는 L교수의 겸직해제 조치에 항의,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비뇨기과학회와 서울대 비뇨기과 동문회도 최근 징계를 철회해 달라는 탄원서를 서울대측에 보냈다. ●본인과 노조,학교측 입장 지난달 5일 서울대가 병원측의 겸직해제 요청을 받아들이고,L교수도 성희롱 자체를 부인하지 않아 사건 후유증은 다소 가라앉는듯 했다.그러나 환자들이 진료받을 권리와 생존권을 주장한 탄원서를 제출함으로써 다시 논쟁에 휘말리게 됐다. 서울대측은 이번 주 소집된 윤리위원회의 결정을 지켜 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서울대 김우철 교무처장은 “11명의 윤리위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속단하기 어렵다.”면서도 “환자들이 청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어떤 식으로든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L교수는 2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환자의 90% 이상이 전립선암 등 생명이 위험한 상태이기 때문에 ‘내가 없으면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노조측이 앞뒤 상황은 빼놓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를 꼬투리 잡는 바람에 억울하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서울대병원 노조 이상춘(36·여) 대책위원장은 “암환자가 의사 편을 드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의사의 능력과 윤리적인 징계는 별도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증거는 없지만 과연 환자들의 자발적 모임인지 의심스럽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사건 당시 상황 노조는 수술현장에 있던 신참 간호사가 수술에 쓰이는 젤리(Jelly)를 많이 짜자 L교수가 “처녀라서 농도를 못 맞춘다.”며 옆에 있던 중견 간호사에게 “니 꺼 발라.너 많이 나오잖아.”라고 성희롱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또 오후에는 다른 수술실에서 또 다른 신참 간호사가 실수를 하자 피묻은 수술 장갑을 낀 손으로 그 간호사의머리를 쳤다는 것이다. 하지만 L교수는 “어려운 복강경 수술에 책임간호사가 들어오지 않아 긴장한 상태에서 수술 모니터를 가린 간호사를 밀친 적은 있지만,성희롱 운운은 전적으로 날조된 얘기”라고 반박했다. 유영규 이두걸기자 douzirl@
  • 김윤환대표 암 투병

    김윤환(金潤煥) 민국당 대표 최고위원이 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김 대표는 목 뒤에 난 혹을 검사받기 위해 지난해 말 서울 S병원에 입원,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신장암 판정을 받았다.김 대표는 혹을 제거한 데 이어 한쪽 신장을 절제하는 수술까지 받았으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은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김 대표의 수뢰 혐의에 대한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변호인단이 담당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0부에 의사 소견서를 제출하면서 밝혀졌다.선고는 연기됐다. 지난 92∼93년과 96년 신한국당 대표를 지냈던 김 대표는 국회의원 공천 등과 관련,99년 1월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과 추징금 33억 5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장택동기자 taecks@
  • 한국인 암유전자 13종 발굴/LG생명과학,DB구축

    LG생명과학은 한국인의 위암,간암,췌장암을 드러나게 하는 유전자를 발굴,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한 유전자 DB에는 위·간·췌장암 외에 유방암 2종,대장암 3종,전립선암,신장암,폐암,자궁암 등 모두 13종의 암 관련 유전자 정보가 들어있다.이 회사는 유전자 DB를 이용,한국인의 암 발생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감지해 각종 암 예방 및 치료제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LG생명과학은 미국의 연구개발 현지법인 LG BMI와 전략적 제휴사인 미국의 ‘진로직’과 함께 지난해부터 한국인 위암,간암,췌장암 등 환자의 조직 세포에 들어있는 유전자 정보를 DNA 칩으로 분석한 결과,정상인의 DNA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암 환자에게서만 특이하게 드러나는 128종의 유전자를 분리했다.또 한국인의 암 발생 및 진행과 관련된 12종의 신규 유전자도 발굴, 9건의 유전자 특허를 출원했다. 박홍환기자
  • 수입 한약재 발암물질

    일부 한약재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4일 쥐방울덩굴과 식물에 속하는 생약 및 이 생약이 섞여 있을 우려가 있는 국산 및 수입 한약재 6개 품목(방기,목향,청목향,마두령,목통,세신)을 전국 약재시장에서 수거, 검사한 결과 일부 수입약제에서 발암물질인 ‘아리스톨로킥산’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사결과에 따르면 방기는 검사대상 15종중 5종에서,마두령은 유통품 13종 모두에서 아리스톨로킥산이 나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가 된 중국산 수입 방기는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지 않으며 마두령은 끓여서 탕제로 만들 경우 아리스톨로킥산이 검출되지 않았다. 아리스톨로킥산은 영국,벨기에 등에서 이 성분이 든 약재를 장기 복용한 사람들이 신장암 등 비뇨기계 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나는 등 국제적으로 파문을 일으킨 신장독성물질로 주로 쥐방울덩굴과 식물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주석기자 joo@
  • 물 알고 마시면 ‘보약’

    ‘물,알고 마시면 건강이 보인다.’물처럼 흔한 것도 없다.최근 들어 포장된 생수가 팔리기는 하지만 우리에게 물은 여전히 값싸고 흔한 것이다.그러나 물이 없으면 대사나 작용을 할 수 없다.물이 없으면 생명도 없다.바꿔 말하면 물을 아는 것이 곧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는 뜻이다.물과 건강,어떤 관계가 있나. ◆ 신체에서 물의 기능- 우리가 마시는 물은 입-위장관-간-심장-혈액-신장-배설의 형태로 순환하면서 주어진 일을 수행한다. 우선 세포 형태를 유지하고 대사작용을 하며,혈액과 조직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영양소를 용해시켜 세포에 공급하고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도 물이다.몸이 필요로 하는 만큼 물을 섭취하지 못하면 혈액이 금세 산성으로 변해 갖가지 이상을 일으키게 되며 체열을 발산하지 못해 결국 생명을 유지하기 어렵게 된다. ◆ 얼마나 필요한가- 물이 체내를 순환하면서 제 기능을 마친 뒤면 성인의 경우 소변·호흡·땀 등을 통해 하루 평균 10컵(2.4ℓ)가량이 배출된다.따라서 이를 보충하기위해 성인이 하루 마셔야 하는 물은 음식물에 포함된 3∼4컵 분량을 빼고도 따로 6∼7컵 정도는 마셔줘야 신진대사에 무리가 없다.기온이 높거나 건조할 때,운동할 때나 임신·수유 중에는 더 많은 물이 필요하다. ◆ 생각보다 심각한 탈수 문제- 우리나라에는 정확한 자료가 없지만 미국에서는 성인의 하루 평균 수분 섭취량이 물 2.8컵,우유 1.3컵,커피 등 차 1.5컵,음료수 1.75컵정도(1764ml)로 보고돼 있다. 탈수는 인체가 필요로 하는 양보다 수분이 적은 상태를 말하며,대개 체중의 1% 이상 수분이 부족하면 탈수 상태로 분류한다.정상인은 수분이 부족하면 바로 갈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으나 노인이나 환자는 뜻밖의 탈수현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 물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 물과 건강의 상관관계에 대해 지금까지 드러난 의학적사실은 요로 결석을 예방하고 결석 배출과 재발을 막아준다는 것 정도.또 물을 많이 마시면 발암 물질을 쉽게 배설해 방광암 전립선암 신장암 등 요로계 암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도 입증됐다.방광암 예방에도 많은 물을 마시는 것이좋다. 그런가 하면 물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 위험이 감소했으며 폐경후 여성에게서 유방암 발생률이 훨씬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어린이가 탄산음료 대신 물을 마시면 소아비만의 위험을 줄일 수 있어 미국에서는 체중조절 프로그램인 LEARN을 통해 가능한 한 많은 물을 먹도록 권고한다. ◆ 물이 문제가 되는 질환- 울혈성 심부전,간경화증,신증후군 등과 같은 부종성 질환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부신 기능 저하증 그리고 항이뇨호르몬분비가 많은 환자는물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부종이 심해지고 근 무력감이나 경련,의식저하와 같은 신경학적 이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분열증과 같은 정신질환자는 갈증 조절능력이 장애를 일으켜 필요 이상으로 많은 물을 섭취하게 돼 근 무력감이나 경련·의식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 ◆ 도움말:한림의대 강남성심병원 신장내과 이영기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 [건강칼럼] 신장암의 두 얼굴

    일반인들이 가장 흔히 알고있는 종양(암)을 예로 든다면 위암,간암,폐암이다.사실 이런 종류의 악성 종양은 빈도도 높지만 악성도가 아주 높기 때문에 그만큼 치료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인체에 생기는 악성 종양 중에 ‘악성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신장암이다.질환 발생률이 다른 암에 비하여 낮은 것이 천만다행일 뿐 치료 방법이 막연할 정도로 악성이다. 앞에서 말하였던 암들은 그래도 수술 후에 방사선 치료나 항암제에 어느 정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신장암은조기에 ‘근치적 신적출술’이라는 광범위 수술 이외에는 기대할 만한 추가적 치료 방법이 없다.즉 방사선 치료나 항암제 화학요법에 저항을 갖는다는 말이다. 필자가 수련받던 20여년 전만 하여도 대부분의 신장암 환자들이 비뇨기과에서 신장암으로 진단받았을 때는 이미 근치적 수술을 받는다하더라도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진행된 상태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상당히 많은 수의환자들이 조기 발견되기 때문에 수술 후에 경과나 예후가 좋은 편이다. 본인의 임상적 연구에 의하면,신장암이 신장 내에만 국소적으로 존재하는 제1병기 신장암 환자가 근치적 신장암 절제술을 받은 경우 5년 이상 생존율이 85% 이상 이르고 어떤 환자는 20년 이상 재발이나 원격전이(간이나 폐,임파선 또는 뼈로 암이 퍼져 나가는 것)없이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신장암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진단이늦어지게 마련인데 환자 스스로가 감지할 수 있는 유일한 증상이 육안적 혈뇨이다.언제인가 필자가 강조하였듯이 육안적 혈뇨는 정말로 ‘자세한 검사를 하여야 한다’는 경고인 것이다. 최근에는 초음파 진단술 및 자기공명 촬영술의 발달로 1cm정도의 아주 작은 신장암도 쉽게 조기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결과가 매우 좋다. 이렇게 작은 신장암은 수술하는 데 있어서도 신장을 전부 들어낼 필요 없이 암 부위만 잘라내어도 치료 효과가 좋을 수있다. 얼마전 한 환자는 신장암 초기에 조기 발견되어 수술만 받으면 예후가 분명히 좋을 분인데도 불구하고 본인 스스로 느끼는 자각 증상이 없다하여 치료를 거절하고 무슨비방을 쓰겠다고 우겨 퇴원한 경우가 있는데 정말 가슴아픈 일이 아닐수 없다. ▲장성구 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 [건강칼럼] 혈뇨는 중요한 경고메시지

    흔히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 우리는 혈뇨(血尿)라 한다,혈뇨의 형태나 그 원인은 아주 다양하지만 어쨌든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여야 하는 일종의 신호이다. 어린이들한테는 사구체신염에 따른 혈뇨가 가장 많다.이때는 대개 콜라색깔의 혈뇨를 보이며 치료하면 비교적 쉽게 나을 수 있다. 어른들한테 나타나는 혈뇨는 여러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즉 어떤 증상이 있으면서 혈뇨가 있는 경우가 있고 그 반대로 아무런 증상도 없는데 소변이 벌겋게 나오는 수도 있다 (무통성 혈뇨). 환자 본인은 모르지만 소변을 받아서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소변에 적혈구가 존재하는 것을 통하여 진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현미경적 혈뇨’라고 표현하고,누가보아도 소변에 피가 섞여있을 때는 ‘육안적 혈뇨’라 한다. 성인에서 발생되는 혈뇨는 그 형태가 어떻든 간에 반드시 자세한 검사를 해야 한다.혈뇨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소변을 채취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즉 남성들은 간단하지만 여성들은 요도 입구를 잘 소독하고 반드시 도뇨관이라는 기구를 이용하여방광 속에서 소변을 빼내서 검사를 하여야 정확하기 때문이다. 혈뇨의 원인 중 옆구리에 심한 통증 (측복통)과 구역질및 구토를 동반하면 대표적인 질환이 요관결석이다. 또 여성들에 있어서 소변을 볼 때 아주 자지러지게 아프면서 (배뇨통) 혈뇨가 동반되는 경우는 ‘출혈성 방광염’인 경우가 많다.이런 종류의 질환들은 그 증상은 매우 괴롭고 요란하지만 질병 자체는 아주 간단하고 쉽게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무통성 육안적 혈뇨’이다.아무런 통증도 없이 소변이 벌겋게 나오는 혈뇨를 말하는 것이다. 또 이런 종류의 혈뇨는 대부분 하루나 이틀 지나면 자연적으로 말끔히 사라진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장년층 이후에 발생되는 무통성 육안적 혈뇨는 우선 비뇨기 계통의 악성종양을 먼저 생각하여야 한다. 특히 우리 나라에서는 질병 발생 빈도로 보아 ‘방광암’을 제일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한다. 환자 입장에서 보면 ‘혈뇨’라는 메시지는 ‘조기진단’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불행중 다행인 상황이다.왜냐하면혈뇨 환자를 진찰하다 보면 아주 초기의 방광암이나 신장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고 이런 경우는 철저하게 치료하면 예후가 좋기 때문이다. 장성구 경희대 병원비뇨기과 교수
  • 암환자 작년 10만명 발생

    우리나라 사람들은 암 진료 시작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68%가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생존율은 유방암이 가장높고 췌장암이 가장 낮았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1998∼2000년 건강보험 가입자암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 99년에 암진단을 받고 입원한9만6,737명 중 1년 후까지 생존한 사람은 67.6%인 6만5,357명이었다. 진료 후 1년의 생존율을 질병별로 보면 유방암이 97.1%로가장 높았고,그 다음은 자궁경부암(93.5%),피부암(92.1%),전립선암(89.4%),난소암(88.2%),방광암(86.5%),후두암(85.4%)등의 순이었다.1년 후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은 췌장암으로36.7%였다.발생빈도가 비교적 높은 위암의 1년 후 생존율은68.3%였고,대장암은 80.9%,신장암은 83.9%였다. 한편 지난해에는 건보 가입자 가운데 10만1,781명이 신규로 암 판정을 받았다.암 발생은 위암이 1만8,741명(18.4%)으로 가장 많았고,폐암 1만4,363명(14.1%),간암 1만2,382명(12.2%),대장암 1만118명(9.9%),유방암 5,830명(5.7%),자궁경부암 4,018명(3.9%)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5만6,515명으로 여자 4만5,266명의 1.2배였으며,연령별로는 40∼50대가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또 지난 한해 동안 암환자에게 지급된 진료비는 7,459억원이었으며,암환자 1인당 진료비는 평균 600만원으로 나타났다. 김용수기자 dragon@
  • 획기적 항암백신 개발…신장암 환자 치료효과

    [뉴욕 AFP AP 연합] 획기적인 항암 치료백신이 개발돼 임상실험에서 괄목할 만한 효과가 나타났다.이 항암 치료백신을 개발한 독일 괴팅겐대학의 롤프헤르만 링게르트 박사는 이 백신을 암세포가 전이된 신장암 환자 17명에게투여한 결과 4명이 신장과 기타 뼈,림프절,폐 등 암세포가 전이된 부위에서완전히 사라지고 2명은 반 이하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암세포가 전이된 신장암은 치료가 어렵기로 악명 높기 때문에 과학자들은실험적인 치료법을 써보곤 한다. 링게르트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 3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백신은 6개월 간격으로 두번 주사하고 암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환자에겐 3개월마다 한번씩 추가 주사를 실시했다고 밝히고 종양이 사라진4명 중 3명의 경우는 백신을 주사한 지 12주 안에 종양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 건강체크 30% 싸게한다/건강관리협회 프로그램 안내

    ◎전국 14개 시도에 지부 운영/IMF 종합검사·10대 암검사 등/주부·예비신혼부부 대상 검진도 가능 어딘지 모르게 건강이 의심스럽지만 특별히 아픈게 아니면 병원을 찾기가 쉽지 않다.특히 요즘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엔 만만치 않은 검진비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럴때 보건복지부 산하 비영리 건강단체인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실시하고 있는 검진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일반병원에 비해 50% 싼 비용으로 건강 체크를 할 수 있다. 서울에 두곳을 비롯 전국 14개 시도에 지부를 운영중이므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협회에서 현재 실시중인 건강검진 프로그램은 크게 3가지.일명 ‘IMF종합검사’와 ‘남녀 10대 암검사’ ‘예약종합검사’ 등. IMF종합검사는 종전에 18만원에 실시했던 종합검사중 유방암 등 몇개 항목을 선택검사종목으로 돌려 기초검사만으로 꾸민 건강검진 프로그램.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했을때 기본적으로 체크해야할 16개 항목에 걸쳐 검사를 하는 것으로 남자는 1인당 9만20원,여자는 10만800원이다. 또 ‘남녀 10대 암검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발병되는 암을 진단하는 검사. 남성의 경우 위암 간암 폐암 간경화 신장암 췌장암 담낭암 전립선암 대장암 직장암 식도암 등 11가지를,여성은 유방암 자궁암 폐암 간경화 간암 신장암 췌장암 담낭암 대장암 직장암 위암 식도암 등 12가지 암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 비용은 남성은 8만9,790원,여성은 9만6,690원. 예약종합검사는 좀더 세밀한 건강체크를 원하는 사람에게 실시하는 프로그램. 기초체력검사와 각종 암검사는 물론이고 류마티스 관절염과 통풍,알콜성 간장애,호흡기능검사 등을 추가했다. 비용은 남자 13만8,930원,여자 14만2,710원. 이밖에 유방암과 자궁암 골다공증 등 여성에게 많은 질환만을 별도로 진단하는 ‘주부건강검사’를 5만9,520원에,결혼을 앞둔 예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간염과 성병 에이즈 혈우병 등을 체크하는 ‘혼전 건강진단’을 1인당 남자 6만8,690원,여자 7만1,580원에 실시하고 있다.
  • 말기 간암 완치 된다/연세大 李鍾太 교수 획기적 치료법 개발

    ◎홀미움­키토산 복합체 주사 부작용 없어 방사성 동위원소인 홀미움­166을 이용한 간암치료법이 말기 간암환자에게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세의료원 암센터 李鍾太 연구팀은 “지난해 발표한 홀미움­166치료법에 키토산을 추가한 홀미움­키토산복합체를 이용한 새로운 방법으로 암세포 직경이 7∼15㎝에 이르는 간암말기환자 7명에게 임상시험한 결과,3명은 두달만에 거의 완치됐고 나머지도 암세포가 크게 감소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6일 발표했다. 홀미움을 이용한 간암치료법이 중기에 해당되는 직경 5㎝미만의 암세포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에 이어 1년만에 이를 말기간암환자에까지 확대,완치되는 개가를 올린 것이다. 이 치료법은 홀미움­키토산 복합체를 간동맥에 주입하면 이 부분의 산도(PH)가 8.0이상으로 급격히 높아지면서 방사선물질이 암세포에 고루 퍼져 치료 효과를 내는 원리다. 특히 반감기가 26.8시간으로 투여한 지 6일이면 체내에 방사선물질이 1%미만만 남을뿐이어서 종전의 방사선치료에 따르던 부작용도 거의없다. 柳교수는 이 치료법이 간암은 물론이고 골육종 신장암 뇌암 식도암 피부암 악성흑색종 류마티스관절염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 치료법을 미국에 특허출원했다고 덧붙였다.
  • 구 무협회장 신장암 수술/미서,경과 좋아 곧 퇴원

    구평회 무역협회 회장(71)이 최근 미국 워싱턴 존스 홉킨스 대학병원에서 신장암 수술을 받은 것으로 6일 확인됐다.구회장은 수술 경과가 좋아 곧 병원에서 퇴원,통원 치료를 받은뒤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 신장암 무혈수술 성공/서울 중앙병원서

    ◎국내 처음… 내시경통해 암조직 제거 콩팥안에 생긴 암조직을 내시경을 통해 떼어내는 무혈수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서울 중앙병원 비뇨기과 박태한 교수팀은 25일 양쪽 콩팥에서 신우상피세포암이 발생한 환자 김모씨(52)를 두 차례에 걸친 내시경수술로 좌우측 신장종양을 완전히 절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환자는 합병증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빠른 속도로 회복중이다. 환자는 콩팥안의 신우조직 양쪽에 암이 생겨 이전의 방법으로는 콩팥 2개를 모두 떼어내야 했다.
  • 방광암/혈뇨가 발병징후… 전문의 찾도록(최선록 건강칼럼:72)

    ◎금연·섬유질 음식이 예방에 도움 방광암은 콩팥(신장)에서 요관·방광·전립선(남성에 한함)을 거쳐 요도에 이르는 비뇨기의 장기 중에서 가장 흔한 악성종양이지만 조기진단이 가능하므로 다른 암에 비해 완치율이 높다. 우리나라 비뇨기 암의 발생빈도는 방광암이 전체의 절반 가까운 44%로 으뜸이고 다음은 신장암·전립선암·요관암 순으로 낮아지고 있다.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2배 가량 높으며 연령별로는 대부분이 40세 이후에 나타난다. 흔히 오줌통이라 부르는 방광은 콩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요관을 지나 이곳에 잠시 저장해 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여기에 소변이 어느 정도 고이면 방광벽이 늘어나는 동시에 배의 횡문근이 수축,복부의 압력을 높여 배뇨가 쉽게 이루어진다. 방광암은 흡연과 깊은 관계가 있다.지나친 흡연은 폐암과 후두암만 일으키는 것으로 알고있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 방광암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또 베타 나프틸라민 제닐라민 등 색소와 인공감미료 사카린 및 방부제 디아졸도 방광암을 일으킨다. 한편 일본·동남아시아·아프리카 지역여행 중 주혈흡충에 감염된 사람의 약 75%는 방광에 만성염증이 생기고 더욱 악화되어 방광암을 유발한다. 방광암은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비뇨기질환의 일반 증세와 혼동되기 쉽다.초기 증세는 뚜렷한 이유없이 피섞인 소변을 가끔 보고 소변볼 때마다 배뇨가 잘 안되며 소변줄기가 갑자기 약해질 뿐 아니라 소변 횟수가 늘어나고 배설 후 시원한 느낌을 못 느끼지만 통증은 별로 없다. 방광암은 소변검사를 비롯,콩팥,요관,방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X선 검사로 쉽게 발견된다.최근에는 방광경을 통해 더욱 간단히 진단내릴 수 있다. 가정에서 방광암의 자가진단은 용변을 볼 때 함께 나오는 소변에 피가 섞여 있으면 일단 방광암이나 전립선암을 의심,곧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일에 쫓겨 당장 진단을 못받은 사람은 1주일이나 한달이 지난 후라도 시간이 있으면 꼭 전문의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초기이거나 약간 진행된 방광암은 전기메스가 달린 절제경을 요도에 삽입한 후 고주파 전류를 흘려보내고 내시경으로 들여다 보면서 암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요법으로 80% 정도의 치료율을 나타낸다. 방광암은 1개월에 한번씩 소변검사와 3개월에 1회 정도 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완전 예방이 가능하다.특히 펙틴(섬유질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감귤이나 딸기,마늘을 자주 먹으면 방광암,신장암,전립선암,요관암 등 비뇨기 계통의 암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 신장/체외서 암제거뒤 재이식 성공(조약돌)

    ◎서울대병원,선천성 외콩팥 환자에 시술 콩팥이 하나뿐인 신장암 환자의 콩팥을 몸 밖으로 적출,암조직을 완전히 제거한 뒤 재이식하는 신장 자가이식술이 국내 처음 성공을 거뒀다. 서울대병원 이상은(비뇨기과)교수팀은 지난 21일 선천적으로 하나뿐인 콩팥에 암이 생긴 고 모씨(62)에게 체외 암제거술을 실시한 뒤 다시 이식,6일이 지난 현재 콩팥기능이 정상을 되찾았다고 27일 밝혔다. 왼쪽 콩팥만 지닌채 태어난 고씨는 수술 당시 암세포가 콩팥의 절반을 덮어 신혈관이 매우 압박을 받았으며 신동맥이 두개인 신장기형 상태였다. 이 교수는 『고씨의 콩팥을 몸 밖으로 떼어내 냉동상태하에 암조직을 완전히 제거한 뒤 수술때 손상된 신혈관등을 복원·재이식했다』며 『이러한 수술기록은 세계적으로 5∼6사례 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선천적으로 콩팥이 하나일 확률은 인구 1천5백명에 한명 꼴이며 이런 사람이 신장암에 걸리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암 절반이상 치유된다(최선록 건강칼럼:15)

    ◎40세이후 소화불량 젖으면 위암검사 필요/자궁암·피부암 조기발견하면 100% 완치가능 이제 암은 모든 사람들이 무서워하고 공포감을 느끼며 생명을 포기할 정도로 불치의 병이 아니다.현대의학의 눈부신 발전은 암에 걸린 사람의 절반 이상이 치유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완치되어 건강한 삶을 누리고 있다. 암이란 우리 신체내에서 혹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암을 유발하는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가지 원인으로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악성화되면 계속적이고 불규칙한 핵분열을 일으켜 종량괴를 형성하는 한편 주위조직으로 번져 인접 조직이나 장기에 장애를 일으키고 임파관이나 혈관을 통해 신체 여러곳에 침투,결국 생명을 잃게 된다.우리나라의 암 발생빈도는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약간 낮은 편이지만 해마다 4만∼5만여명이 각종 암에 걸리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암의 발생빈도는 남자의 경우 위암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64%로 으뜸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은 폐암(24.3%),간암(14%),백혈병(10%)의 순서로 되어 있다.또한 여성도 위암(30.6%)이 가장 많고 자궁암(19.7%),갑상선암(6.6%),난소암(5.5%),유방암(4.4%)의 순으로 낮아지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생기는 위암은 조기진단을 통해 수술을 받으면 90% 정도가 완치될 수 있다.40세 이상 중년기에 들어선 사람이 명치끝이 이유없이 불편하고 소화가 잘 안될때 종합병원에서 위장사진이나 위내시경검사를 통해 위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한편 여성의 자궁암은 1년에 한번씩 자궁경부의 분비물로 세포검사를 받으면 암의 발병 가능성을 알수 있는데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에 의해 1백% 완치시킬 수 있다. 이밖에 조기발견을 통해 수술로 완치율이 높은 암은 피부암이 1백%,갑상선암 90%,유방암·대장암·신장암·소예암이 80%,방광암이 70%나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단 암이 다른 부위로 번지면 불치의 병으로 간주하고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가 상당히 있다.그러나 최근 개발된 항암제는 치료효과가 뛰어나 진행중인 암을 완치시킬 수 있다. 어린이에게 흔히 발병하는 급성임파선 백혈병은 항암제로 약50%가 완치되며 융모상피암은 폐에 퍼져있어도 80%,뼈암은 30%,임파선암은 60%가 생명을 건질 수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암의 조기발견에 암 자가진단법을 널리 이용한다.이 진단법은 ①갑자기 출혈과 하혈이 있다.②유방에 딱딱한 몽을이 생긴다.③부스럼이 잘 안난다.④대소변을 볼때 이상을 느낀다.⑤소화불량 및 음식 먹기가 힘든다.⑥사마귀나 점이 생겨 번질때 곧 전문의에게 검진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자가진단이 가능한 암은 위암·유방암·대장암·전립선암·폐암·자궁암·피부암 등이다.
  • 부산 신장암거래 성행/1개 1천5백여만원씩 받아

    ◎2개 브로커조직 적발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역에서 신장을 사고 파는 신장밀거래가 알선조직의 중개로 성행하고 있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사랑의 장기기증운동 부산본부」는 29일 현재 부산지역에는 시에 등록하지 않은 「부산신장이식협회」와 「새생명신이식협회」등 2개 조직이 신장 1개당 1천3백만∼1천6백만원씩 거래를 알선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들 조직은 신장 밀거래를 알선한 대가로 환자측과 제공자측으로부터 모두 2백만∼3백만원씩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신장이식 수술을 하고 있는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고신의료원 페리놀병원 등을 다니며 수술을 요하는 환자들의 정보를 입수하는 것은 물론 신장제공자들까지 모집을 하고 있다. 부산에는 현재 7백여명의 만성신부전증 환자가 있으며 올들어 지금까지 시술건수는 메리놀병원 65건을 비롯해 모두 1백건을 웃돌고 있다. 이중 신장제공자가 환자와 혈연관계인 비율은 병원별로 50∼7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신장 밀거래방식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성신장부전증 환자인 손모씨(50·여·부산진구 양정2동)는 「부산신장이식협회」의 알선으로 26세 남자의 신장 1개를 1천2백만원에 구입,지난 1월 부산 K병원에서 이식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 외언내언

    『옛날에 어진이가 경솔하게 말을 내지 않은 것은 실행이 말을 따라가지 못함을 부끄럽게 알았기 때문이다』.「논어」(이인편)에 보이는 공자말씀이다.다시 이어지기를 『군자는 입은 무거우면서 실천에는 민첩하고자 한다』◆사람들은 입으로는 별의별 소리를 다한다.고상한 소리 착한 소리.자기만 옳은 양 남을 비방한다.한데 그러는 자기는 어떤가.입과 행동 사이의 거리는 엄청나다.사람들은 그렇게 자기는 하지 못하는 일을 입으로는 남에게 강요하기도 한다.자기만은 자기가한 말의 예외반열에 서있기라도 한듯이.공자가 경계한 뜻이 거기 있었다.말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는 뜻이었다.◆한 해부학 교수가 자기의 시신을 해부용으로 기증했다.신장암으로 타계한 이광호교수.옛날과는 달리 해부용 사체가 부족한 것이 오늘의 실정이다.이는 의학교육의 필수과정 이수에 먹구름이 되는 일.그래서 얼마전 서울의 6개의대 35명의 해부학 교수들이 「신체기증서」를 작성하여 화제를 모은바 있다.어려운 선택을 말만이 아닌 실천으로서 보여준 정신이 빛났던 것.이교수가 그 첫번째 「실험물」로 된 셈이다.◆정상적인 해부실습을 하자면 사체 1구에 학생 6명 정도의 참여가 알맞다고 한다.그런데 현재의 우리 실정은 25∼30명선.그나마도 어렵게 되어간다.그동안 행려사망자등 무연고자 시체에 의존해 왔는데 뒤늦게 유족이 나타나 말썽이 되기도 하여 구청등에서 인도를 꺼리기 때문이다.다른 나라에서는 기증자 시체의 비율이 행려사망자보다 높다는 것.하지만 두번 죽는다면서 시신손괴를 꺼리는 우리의 경우 시신기증이 쉬운 일은 아니다.◆남에게서 구하지 않고 스스로 실천하는 정신은 어느 계층 어느 분야에서고 바람직스러운 덕목.시신이 어떻게 「실험」되는가를 잘 아는 해부학교수의 사체기증이기에 더더욱 고개가 숙어진다.
  • “후학위해 연구용으로”사체기증/서울대 이광호해부학교수 유언뒤 별세

    해부학교수가 후학들을 위해 자신의 시신을 해부용으로 기증했다. 25일 상오10시 급성신장암으로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한 서울대의대 이광호교수(61).이교수의 시신은 고인의 희망에 따라 이날 하오 병리학과 지식근교수팀의 집도로 연구를 위해 해부됐으며 안구각막은 고도근시환자인 배모씨(30)등 2명에게 이식됐다. 의대교수가 학문발전을 위해 자기시신을 해부용으로 내놓고 장기까지 기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암세포가 퍼진 간·폐·심장등 이교수의 장기는 앞으로 병리학의 연구자료로 쓰이게 된다. 이교수는 지난해 8월 동료교수 34명과 함께 시신을 해부용 교재로 기증하기로 서약한뒤 「기증유언서」를 몸에 지니고 다녔다. 이교수는 지난55년 서울의대를 졸업,서울대 학생처장등을 거쳐 86년부터 90년까지 서울의대학장을 지낸뒤 대학스포츠의학회회장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익순씨(57)와 1남2녀가 있다. 영결식은 27일 상오8시 서울의대 함춘원앞 운동장에서,장지는 천안공원묘지,연락처 서울의대 해부학교실.760-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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