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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전시] “포르노 속 누드라도 예술”

    [미술·전시] “포르노 속 누드라도 예술”

    “유한한 삶을 사는 인간이 가장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한영욱(51) 작가는 미술계의 대표적인 늦깎이다.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갖은 고생 끝에 40대에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지방대 미술학과를 나온 그는 잘나가던 미술학원 원장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자신을 돌아보니 한없이 허전했다. 2004년 이것저것 다 정리하고 무작정 서울로 왔다. 빚을 청산하니 남은 돈은 달랑 10여만원. 그림을 그려 지하철역 입구에서 팔았다. 그러다 공부 욕심이 발동해 홍익대 미대에 편입했고 내친김에 대학원까지 마쳤다. 2006년에는 각종 미술대전을 휩쓸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했다. 초기 작품들은 개를 실감 나게 그린 것들이다. 순전히 바람에 휘날리는 털을 묘사하는 게 재미있어서였다. 그런데 개의 순진무구한 표정을 읽다가 차츰 사람의 얼굴 쪽으로 관심 영역을 넓혀 갔다. 2010년 홍콩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선 낙찰 추정가의 5배가 넘는 7000여만원에 초상화가 팔리기도 했다. 그는 여전히 사람을 그리고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아이부터 노인까지 맑은 눈에 영혼이 밴 생생한 표정을 담는다.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듯한 눈망울은 인간의 고독과 삶의 숭고함, 끝없는 욕망 등을 압축하고 있다. 비결은 독특한 표현 방식이다. 알루미늄판을 날카로운 철촉이나 전동 드릴로 긁어내 스케치한 뒤 그 위에 유화를 덧입혀 다시 긁어냈다. 긁는 데만 하루 19시간씩 꼬박 열흘이 걸리기도 한다. 대신 그림이 빛에 번쩍이기라도 하면 사진인지 그림인지 도무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모델은 인터넷을 뒤져 찾아낸 익명의 인물들이다. 거리 사진에서 손톱만큼 살짝 얼굴을 내민 노숙자의 얼굴을 확대해 수개월씩 연구한 뒤 새로운 인물로 창조한다. “10년에 한 번 만날 수 있을 법한 표정의 사람들을 인터넷에선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요즘엔 주변 인물로 조금씩 관심이 옮아간다. 신작인 ‘마더’는 아픔을 안고 살아온 새어머니의 삶을 표현했다. “스스로 사진을 모두 불태워 버린 그분의 결혼식 사진을 어렵게 친척집에서 구했다”면서 “결혼이 행복을 가져다줄 것이라 상상했던 젊은 시절, 새어머니의 얼굴을 그리며 눈물이 맺혔다”고 말했다. 사람의 몸에도 부쩍 관심이 늘었다. 죽음을 목전에 두고 숨만 간신히 부여잡은 80대 노인이나 죽은 듯 무표정한 얼굴로 누워 있는 젊은 여성의 벗은 몸이 대상이다. “누드를 겨우 4점 그렸을 뿐인데 나만의 것을 찾았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할 정도다. 이 중 젊은 여성의 누드화는 한 포르노 사이트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작가는 “포르노라 할지라도 인간의 몸을 아름답게 표현했다면 예술”이라고 했다. 조만간 70, 80대 노부부의 때 묻지 않은 벗은 몸도 그림으로 남길 예정이다. 작가는 “내 인물화는 여전히 인간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잃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독특한 예술관을 가진 작가의 신작 20여점은 오는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삶’을 주제로 전시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작지만 놀라운 영화제 몰려온다

    작지만 놀라운 영화제 몰려온다

    작지만 알찬 영화제들이 잇따라 관객들을 찾는다. 가장 먼저 주목할 만한 영화제는 올해 10주년을 맞은 서울국제실험영화제다.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과 광진구 건국대 시네마테크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7개의 경쟁 섹션과 10주년 기념 상영 프로그램,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아시아 포럼 등을 통해 다양한 실험 영화를 선보인다. 개막작으로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초대전이 열리고 있는 현대미술가 김구림의 1969년 작품 ‘1/24초의 의미’와 일본 전위 영화의 개척자 마쓰모토 도시오의 1968년 작품 ‘찢어진 오른쪽 눈을 위하여’가 국내 최초로 상영된다. 이행준 프로그래머는 변재규의 ‘사진측량’과 베아트리스 깁슨의 ‘타이거스 마인드’, 자장커 감독의 촬영감독 출신인 유릭와이의 ‘원평’ 등을 주목할 작품으로 꼽았다. 모든 작품이 무료로 상영된다. 6일부터 15일까지 마포구 서교동 KT&G 상상마당에서 열리는 ‘대단한 단편영화제’는 단편영화에서 맛볼 수 있는 재기 발랄함을 마음껏 발산한다. 연애와 청년 실업, 성장담 등을 다룬 작품 551편이 출품돼 25편이 최종 경쟁 후보에 올랐다. 영화제 측은 “학교 폭력을 소재로 하거나 교육의 부조리함을 비판하고 고발한 작품이 어느 때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 배우 특별전에서는 ‘감시자들’의 진경, ‘창피해’의 김상현, ‘밀양’의 조영진 등 상업 영화에서도 자주 만나볼 수 있는 배우들의 주연 단편 5편을 선보이고, 감독 특별전에서는 개막작 ‘남자들’을 비롯해 남궁선 감독의 작품 5편을 상영한다. 김태용 감독의 ‘그녀의 연기’, ‘숨바꼭질’을 연출한 허정 감독의 ‘주희’ 등 상업 영화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감독들의 단편도 만날 수 있다. 지방에서도 영화 팬들을 위한 축제가 열린다. 지난달 29일 개막해 메가박스 광주점 등에서 2일까지 이어지는 광주국제영화제는 세계 영화계의 신작을 소개하는 월드비전, 가족의 문제를 다룬 패밀리 시네마 등 다양한 섹션을 통해 세계 영화의 흐름을 짚는다. 지난달 30일부터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스크린 씨눈 등에서 열리고 있는 대구단편영화제는 단편경쟁 23편과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제작된 애플시네마 부문 7편 등을 선보인다. 어느 날 해변에서 40m 크기의 대파가 출현한다는 내용의 ‘대파맨’, 자신의 학생이 집에서 폭탄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교사의 이야기 ‘겨울의 폭탄’ 등 독특한 일본 단편 4편도 초청됐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한국 청년, 라오스 희망의 길 닦다

    한국 청년, 라오스 희망의 길 닦다

    “라오스 폰응언 마을의 길을 포장하면서 라오스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보람과 행복을 덤으로 느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지난달 13일 라오스 비엔티안주에 위치한 작은 농촌 마을 폰응언의 입구. 흙바닥이 그대로 드러나 비만 오면 진흙탕으로 변했던 마을 입구의 길이 두 달여의 공사를 거쳐 깨끗한 신작로로 태어났다. 깨끗하게 포장된 길에 여섯살 남짓한 마을 어린이들이 뛰어다녔다. 노인들의 입가에도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한국의 20대 청년이 라오스의 농촌 마을에 가져다준 ‘선물’이 현지에서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인공은 2011년부터 군 복무 대체인 코이카 국제협력요원 자격으로 라오스에 머물던 류용호(26)씨. 그는 지난달 말 귀국을 앞두고 라오스의 농촌 마을에 희망을 심어줬다. 작업이 처음부터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아니었다. 공사 비용을 조정하고 마을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까지 한 달여의 설득 작업이 있었다. 일부는 ‘염불’(마을 길 포장)보다 ‘잿밥’(공사비)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류씨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던 마을 주민들에게 “마을 길을 포장하면 아이들이 학교 갈 때나 우물에 물 길으러 갈 때 편해진다”고 설득했다. 마을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였고 길 포장에 참여한 마을 청년 20여명은 “조금 힘들지만 괜찮다. 마을 길이 좋아져서 기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류씨가 주도한 폰응언 마을 길 포장 사업은 마을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우리가 스스로 길을 만들 수 있을까’라고 의구심을 표했던 마을 사람들이 공사가 끝난 뒤 돈을 모아 마을의 다른 길을 보수하고 새 우물을 파는 등 마을 정비를 시작한 것이다. 류씨는 “주민들에게 스스로 마을의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협동심을 심어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500여만원의 도로 포장 비용은 한국에 있는 류씨의 아버지와 아버지 친구들이 십시일반으로 보탰다. 류씨는 “마을 할머니가 저를 손짓으로 불러 제 귀에 대고 ‘감사합니다’라고 말씀하셨을 때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류씨를 미담의 주인공으로 기사화했고 라오스 총리실에 표창을 상신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푸른색’ 내건 민주당 시끌시끌

    ‘푸른색’ 내건 민주당 시끌시끌

    민주당이 1일 여의도 당사 시대 재개막에 맞춰 ‘태극파랑’으로 새 옷을 갈아 입었다. 중앙당 슬림화,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에 이은 혁신 시리즈 제3탄이다. 한국 사회에서 보수 진영의 상징색으로 여겨져온 파란색이 당 색깔로 채택된 것은 민주당 60년 역사에서 처음이라는 점에서 보여지듯 그야말로 ‘파격변신’이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87년 창당한 평민당 시절 이후 민주당 색깔은 몇 차례 바뀌었지만 노란색과 녹색 사이의 스펙트럼을 벗어난 적은 없었다. 한달을 넘긴 장외투쟁과 내란음모 혐의를 받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사태 등의 여파로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10월 재·보선 일정 등을 감안, 혁신작업을 차질없게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날 발표가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당 내부에서는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파란색이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의 상징색이었다는 점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도 감지됐다. 지난 대선에 나섰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상징색도 푸른 계열의 쪽색이었다. 특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징색인 노란색에 대한 향수가 강한 친노(친노무현) 진영 쪽에서는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한 핵심 인사는 “놀랍고도 황당하다”며 “민주당과 노란색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했다. 또다른 인사는 “변화의 추구가 정통성 무시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 486구주류 인사는 “과단성 있는 변화나 발상의 전환도 좋지만 빨간색으로 바꿨던 ‘새누리당 따라하기’나 포퓰리즘적 접근으로는 공감을 얻기 어렵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영화 ‘뫼비우스’ 15세 男배우 ‘어디 보는거지?’

    [포토] 영화 ‘뫼비우스’ 15세 男배우 ‘어디 보는거지?’

    배우 이은우가 30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뫼비우스’ 언론시사회 및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김기덕 감독, 조재현, 서영주, 이은우가 참석했다. 지난해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거머쥐었던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는 김 감독의 19번째 작품이다. 그동안의 작품들 중 가장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뫼비우스’는 욕망을 거세당한 가족의 치열한 몸부림을 담고 있다. 한편 영화 ‘뫼비우스’는 근친상간 장면 등의 이유로 두 차례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으나 세 번에 걸친 심의 끝에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으며 국내에서 개봉할 수 있게 됐다. 개봉일은 오는 9월 5일이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화보] 19禁 영화 ‘뫼비우스’ 드디어 개봉

    [화보] 19禁 영화 ‘뫼비우스’ 드디어 개봉

    영화 뫼비우스 조재현, 서영주, 이은우, 김기덕 감독 30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뫼비우스’ 언론시사회 및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김기덕 감독, 조재현, 서영주, 이은우가 참석했다. 지난해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거머쥐었던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는 김 감독의 19번째 작품이다. 그동안의 작품들 중 가장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뫼비우스’는 욕망을 거세당한 가족의 치열한 몸부림을 담고 있다. 한편 영화 ‘뫼비우스’는 근친상간 장면 등의 이유로 두 차례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으나 세 번에 걸친 심의 끝에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으며 국내에서 개봉할 수 있게 됐다. 개봉일은 오는 9월 5일이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뫼비우스’의 언론시사회 현장, 이은우

    [포토] ‘뫼비우스’의 언론시사회 현장, 이은우

    배우 이은우가 30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뫼비우스’ 언론시사회 및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김기덕 감독, 조재현, 서영주, 이은우가 참석했다. 지난해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거머쥐었던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는 김 감독의 19번째 작품이다. 그동안의 작품들 중 가장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뫼비우스’는 욕망을 거세당한 가족의 치열한 몸부림을 담고 있다. 한편 영화 ‘뫼비우스’는 근친상간 장면 등의 이유로 두 차례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으나 세 번에 걸친 심의 끝에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으며 국내에서 개봉할 수 있게 됐다. 개봉일은 오는 9월 5일이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김기덕 감독의 문제작 ‘뫼비우스’

    [포토] 김기덕 감독의 문제작 ‘뫼비우스’

    김기덕 감독이 30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뫼비우스’ 언론시사회 및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김기덕 감독, 조재현, 서영주, 이은우가 참석했다. 지난해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거머쥐었던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는 김 감독의 19번째 작품이다. 그동안의 작품들 중 가장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뫼비우스’는 욕망을 거세당한 가족의 치열한 몸부림을 담고 있다. 한편 영화 ‘뫼비우스’는 근친상간 장면 등의 이유로 두 차례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으나 세 번에 걸친 심의 끝에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으며 국내에서 개봉할 수 있게 됐다. 개봉일은 오는 9월 5일이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영화 ‘뫼비우스’ 언론시사회 현장, 이은우-서영주

    [포토] 영화 ‘뫼비우스’ 언론시사회 현장, 이은우-서영주

    배우 이은우와 서영주가 30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뫼비우스’ 언론시사회 및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김기덕 감독, 조재현, 서영주, 이은우가 참석했다. 지난해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거머쥐었던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는 김 감독의 19번째 작품이다. 그동안의 작품들 중 가장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뫼비우스’는 욕망을 거세당한 가족의 치열한 몸부림을 담고 있다. 한편 영화 ‘뫼비우스’는 근친상간 장면 등의 이유로 두 차례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으나 세 번에 걸친 심의 끝에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으며 국내에서 개봉할 수 있게 됐다. 개봉일은 오는 9월 5일이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진하게’ 즐기는 19금 왕게임 진왕, CBT 오픈

    ‘진하게’ 즐기는 19금 왕게임 진왕, CBT 오픈

    진짜 왕이 되어보는 ‘왕게임’ 진왕이 CBT(클로즈 베타 테스트) 사전신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4일간 CBT를 진행한다. 신작 웹게임 진왕은 지난 22일부터 진행한 CBT사전 신청에 3,000명을 훌쩍 넘긴 신청자가 몰리며 성공리에 모집을 마감했다. 신청자가 500명 증가할 때마다 서유리의 화보를 공개하기로 한 첫 번째 이벤트 ‘왕의 여인을 벗겨내라!’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CBT오픈 첫날부터 비공개 화보 일부가 공개되기 시작한 것이다. 진왕은 CBT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왕의 펫을 소유하라!’ 이벤트는 정해진 레벨을 달성하는 유저에게 진왕의 모델인 김민교(레벨30)와 서유리 펫(레벨40)을 무료로 증정한다. 김민교 펫과 서유리 ‘천사’ 펫은 김민교와 서유리가 직접 캐릭터 목소리를 녹음했다. 펫을 소개하는 영상은 게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아이템증정, 미션이벤트, 버그퇴치 이벤트, 리뷰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와 경품이 마련되어 있어 게임 마니아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무림액션 MMORPG인 진왕은 삼국지 영웅이 NPC와 펫으로 등장하며, 던전, BOSS전 등 매일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 활동을 통해 쉽고 빠르게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 대규모 국가전과 문파전, 서버 대항전 등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통해 고레벨 성장 이후에도 지속적인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세한 정보는 진왕 공식 홈페이지(http://zw.noteplay.co.kr)에서 알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상을 보며 내면을 그린다, 재현이란 없다

    대상을 보며 내면을 그린다, 재현이란 없다

    작품마다 신선한 아이디어가 녹아 있고 치열한 고민의 흔적이 엿보인다. 실험성이 강하며 개인의 관심사에 대한 흥미도 이채롭다. 지금 화랑가에는 이색 소재로 관객을 잡아끄는 묘미로 가득찬 전시들이 눈에 띈다. 여름 내내 폭염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휴식처가 될 만하다. 진 마이어슨(41)은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미국, 유럽, 홍콩에서는 널리 알려진 유명 작가다. ‘아시아의 앤디 워홀’로 불리는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51)의 ‘절친’이기도 하다. 구상화인 듯하면서도 추상회화의 맥을 잇는 작품들은 런던 사치갤러리, 뉴욕 첼시미술관, 솔로몬 구겐하임미술관 등 세계적 미술관으로부터 초대받았다. 이런 그의 눈에 비친 사물은 온통 왜곡돼 있다. 마치 독특한 렌즈가 달린 듯하다. 잡지, TV, 사진 등에서 빌려 온 이미지를 해체하고 비틀어 기존과 전혀 다르고 생뚱맞은 모습으로 캔버스에 풀어낸다. 서울 중구 황학동 등 도시 풍경을 찌그러뜨리거나 뒤틀고 통째로 이어진 듯 유기적인 모습으로 둔갑시키는 화법이 탁월하다. 웃음을 머금은 채 후드티를 뒤집어쓴 모습을 그린 자화상마저 보는 이들을 우울하게 만들 정도다. 작가는 “눈에 보이는 작품도 그리는 과정에서 왜곡의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 어떻게 보는가가 중요하다. 내 작품은 특정 장소를 그렸다기보다는 내면의 장소를 풀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작품 세계는 인천에서 태어나 네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어릴 적 경험이 영향을 끼쳤다. 한국 이름은 박진호. 어린 시절 주변 300㎞ 반경에 동양인이라곤 단 한 명도 없던 시골 마을에서 자란 그는 그저 덩치 작은 동양인 외톨이였다. 늘 혼자 놀며 자연스럽게 그림에 애착을 가졌다. 역사학자인 아버지가 그를 미술가로 키웠다. 미니애폴리스 칼리지와 펜실베이니아 아카데미에서 회화를 전공한 뒤 뉴욕과 파리, 서울을 거쳐 현재 홍콩에서 작업 중이다. 세계적 작가로 발돋움하고 단란한 가정도 꾸렸지만 여전히 마음속 상처는 깊다. “한국의 부모님을 만나려 시도했지만 아직 찾지 못했다”는 그는 10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학고재갤러리에서 ‘끝없는 경계’전을 이어 가고 있다. 2009년에 이어 한국에서 갖는 두 번째 개인전이다. 신작 회화 10점이 나왔다. 학부와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안두진(38)은 미술에 물리학을 접목한 ‘이마쿼크’ 이론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회화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마쿼크는 ‘이미지’와 물질의 최소 단위인 ‘쿼크’의 합성어. 2008년 이 조형이론을 들고나온 뒤 자신의 작업을 ‘발생적 회화’라 부르며 캔버스에 깨알 같은 점을 차곡차곡 쌓아 이질적 풍경을 담아낸다. 점, 선, 면을 만드는 붓질을 계량화하는 독특한 기법을 구사한다. 대표작 ‘먹구름이 몰려오는 어느 날’을 보면 먹구름을 잔뜩 머금은 하늘이 폭발할 듯 숲과 마을을 노려본다. 뭔지 모를 엄청난 재앙이 닥칠 듯 불안한 이유는 무수한 꼬임과 붉은 기운이 감도는 형광색 캔버스 탓이다. 작가는 “세상의 모든 물질은 최소 단위인 원소 배열 구조로 이뤄졌고, 그림 또한 최소 단위인 ‘이마쿼크’의 조합으로 이뤄진다고 본다”면서 “(내 그림은) 풍경을 담지만 실존하는 풍경을 재현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2004년 등단한 작가는 그간 홍콩, 베이징 등 해외 전시에서 호평받았다. 다음 달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이화익갤러리에서 개인전 ‘오르트 구름’을 통해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10여년 전 인기 캐릭터 ‘동구리’를 세상에 처음 내놓은 권기수(41)는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의 동구리를 만들어 내느라 여전히 바쁘다. 내용이나 기술적인 면에서는 조금씩 변화도 꾀한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 작업실에서 마주한 그는 “‘또 동구리네. 아직도 동구리야?’라는 반응이 제일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동구리는 한국화라고 주장한다. “언뜻 아크릴로 그린 팝아트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사군자와 강태공, 죽림칠현이 녹아 있다”고 한다. 동구리가 찌든 세상을 떠나 늘 웃는 모습으로 세상의 시름을 덜어 주는 이유다. 동구리의 최신 버전은 10월 27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박여숙화랑에서 열리는 ‘골든 가든’ 전에서 공개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김기덕 신작 ‘뫼비우스’ 파격 포스터 공개… “욕망 거세당한 가족의 몸부림”

    김기덕 신작 ‘뫼비우스’ 파격 포스터 공개… “욕망 거세당한 가족의 몸부림”

    김기덕 감독의 신작 영화 ‘뫼비우스’의 파격적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뫼비우스’는 끊이지 않는 연결고리인 뫼비우스의 띠를 모티브로 한 제목에 맞게 세 사람이 한 몸처럼 얽혀있는 구도로 포스터를 제작했다. 뫼비우스는 영화 제목이자 극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로 한 가족의 지명적 연결고리를 드러내는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뫼비우스 포스터에는 세 사람이 얽혀 있는 모습과 함께 파격적인 포즈의 사진들이 실렸고 ‘욕망을 거세당한 가족의 치명적인 몸부림’이라는 카피가 들어가 더욱 궁금증을 유발한다.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스틸사진에서도 욕망과 파국이라는 단어를 상징하는 듯한 장면이 등장한다. 뫼비우스는 아버지와 아들 등 한 가족이 성적 욕망에 사로잡히면서 파멸에 빠지는 이야기를 골자로 한다. 직계 간 성관계 묘사 등의 이유로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두 차례 제한 상영가를 받았으나 문제되는 장면을 수정·삭제한 뒤 세번째 심의에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았다. 뫼비우스는 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다음 달 3일 베니스에서 공개되고 국내에서는 5일 공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백산맥’ 건넌 중년, 정글사회 앞둔 청춘에 건네다

    ‘태백산맥’ 건넌 중년, 정글사회 앞둔 청춘에 건네다

    작가 조정래(70)의 새 소설 ‘정글만리’(해냄)가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정글만리’는 올여름 문학 시장에서 독주할 것으로 보였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기세를 예상보다 쉽게 꺾었고, 정유정 등 고정 팬을 거느린 젊은 작가들의 신작도 눌렀다. 작가가 소설 시장의 주 소비층인 20~30대 여성 독자층을 포섭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던 데다 작품이 인터넷을 통해 이미 연재됐다는 점에서 ‘정글만리’의 저력은 연일 문단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 출간된 ‘정글만리’는 지난 6월 이후 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지켜 온 하루키의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누르고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각종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3권으로 묶인 단행본은 현재까지 10만 세트(30만권)가 팔려 나갔다. 댄 브라운의 ‘인페르노’와 정유정의 ‘28’ 등으로 여름 소설 시장이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만큼 ‘정글만리’의 선전은 더욱 돋보인다. 예상을 깬 ‘조정래 현상’의 주요 배경에는 무엇보다 ‘태백산맥’ ‘한강’ ‘아리랑’ 등으로 굳어진 기존 독자층의 높은 충성도가 첫손에 꼽힌다. 문학시장을 주도한 20~30대 여성 독자층보다 30~50대 남성 독자층의 영향력이 컸다는 것이다. 20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정글만리’의 구매층 가운데 40대 남성(19.5%)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40대(32.9%)와 30대(27.6%), 성별로는 남성(57.6%)이 많았다. 반면 ‘색채가 없는’과 ‘28’은 각각 30대 여성의 비율이 25.7%와 23.6%, 30대의 비율이 41.9%와 35.7%로 가장 높았다(표 참조). 해냄의 이진숙 편집장은 “‘태백산맥’을 읽었던 386세대가 주요 구매층을 이루면서 젊은 자녀 세대의 독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면서 “부모의 권유로 책을 보게 됐다는 중고등학생 독자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기 이유는 작품이 최근의 국내 소설에서 맛보기 힘들었던 빠른 스토리텔링과 대중적인 서사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시장을 배경으로 한 ‘정글만리’는 종합상사 부장 전대광과 철강회사 직원 김현곤, 중국인 관료 샹신원, 성형외과 의사 서하원 등의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풀어냈다. 등장인물이 많지만 쉽게 읽히고, 흡인력 있는 전개로 다음 장을 궁금하게 만든다는 평을 받는다. 황광수 문학평론가는 “3인칭으로 쓰인 ‘정글만리’는 사회·역사적 현실을 다루면서도 대중적인 성격이 강해 독자들이 순수문학보다 더욱 개개인의 삶과 연관돼 있다고 여기는 것 같다”면서 “작가의 내면 세계에 치우친 1인칭 국내 소설에 독자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것도 ‘정글만리’의 인기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소설에서 드러나는 자기 계발 코드가 독자들의 시선을 끌었다는 분석도 있다. 중국이 국제 무대의 대세인 상황에서 ‘관시’(關係·연줄이나 뒷배, 네트워크 등을 뜻하는 말)나 부동산, 성형 문제 등 중국의 사회·문화적 현안을 본격적으로 다룬 점이 먹혔다는 것이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여러 대기업이 중국 전문가를 불러 잇따라 강의를 여는 데서 알 수 있듯 중국은 한국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면서 “특히 작품의 주요 독자층인 30~50대 남성 직장인들에게는 소설의 내용이 더욱 절실히 피부에 와 닿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웜 바디스·블랙리스트 등 새달 안방극장 찾아와

    웜 바디스·블랙리스트 등 새달 안방극장 찾아와

    케이블 영화채널 스크린이 다음 달 최신 영화와 미국 드라마를 대거 선보인다. 밤 11시에 편성되는 ‘1st Class’에서는 이제훈·조진웅 주연의 ‘분노의 윤리학’을 시작으로 상반기 극장가에서 좀비 열풍을 불러일으킨 ‘웜 바디스’, ‘브레이킹 던’ 시리즈의 최신작인 ‘브레이킹던 파트2’가 연이어 편성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마진콜:24시간, 조작된 진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미래경찰’ 등 극장 개봉작 중 최신작들이 상영된다. 스케일로 무장한 미국 드라마는 새달 밤 10시대 안방극장을 찾는다. 올 하반기 최고의 미드로 손꼽히는 ‘블랙리스트’는 연기파 배우 제임스 스페이더가 잔악한 범죄자를 맡아 미국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미국 대선을 중심으로 뉴스 제작국의 고군분투기를 풀어 가는 ‘뉴스룸’ 시즌2도 방영된다.
  • [지금&여기] 힐링 뒤에 오는 것들/정서린 문화부 기자

    [지금&여기] 힐링 뒤에 오는 것들/정서린 문화부 기자

    “힐링 열풍이 사그라든 건 확실한데 다음에 올 게 뭔지 모르겠어요.” 얼마 전 만난 한 서점 관계자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른바 ‘힐링 뒤에 오는 것들’에 대한 궁금증이다. 실제로 출판계는 힐링 다음으로 독자를 사로잡을 키워드가 무엇인지에 온 감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2~3년간 출판계를 잠식한 키워드는 힐링이었다. 힐링 열풍의 선두에 서 있던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지금까지 220만부나 팔려나갔다. 힐링이 장사가 되니 종교, 인문서적은 물론이고 유머 모음집, 피아노 악보집에까지 힐링이란 단어가 ‘부적’처럼 붙었다. 이런 극성으로 인해 쌓인 피로감 때문인지, 대안 없는 감성 위로에 대한 실망감 때문인지, 이제 힐링은 시효가 다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힐링이 한풀 꺾인 자리를 메우고 있는 건 ‘이야기의 힘’이다. 한국출판인회의가 지난 9~15일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 8곳에서 조사한 이달 셋째주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10위권 안에 소설만 8개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출간과 동시에 힐링 서적을 1위 자리에서 가뿐히 밀어냈다. 조정래, 정유정, 김영하 등 탄탄한 국내 작가군단의 신작이 쏟아진 데다, 댄 브라운 같은 인기 해외 작가까지 합류하며 조성된 ‘소설 특수’인 셈이다. 대형 작가들의 잇단 등판과 소설 성수기인 여름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요즘 같은 ‘서사의 득세’는 혹시나 하는 기대를 품게 한다. 문학적 상상력이 독자를 사로잡을 다음 키워드일까 하는 기대다. 경제불황 때면 소설이 사랑받았다는 전력도 기대감을 키우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은 “미국 대공황 때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일본 버블 붕괴 때는 ‘실낙원’,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가 인기를 끌었다. 치유를 위해선 지식과 지혜가 필요한데 이를 얻기 위한 으뜸이 문학적 상상력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물론 일부 소설들의 독주가 문단 전체에 활력을 가져올 거라고 보기는 힘들다. 상대적으로 신인 작가들의 선전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왕이면 ‘힐링 뒤에 오는 것들’이 한철 입고 버리는 패스트패션 브랜드처럼 천편일률적인 ‘유행’이 아닌, 다양한 이야기의 힘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rin@seoul.co.kr
  • 어린왕자·파브르 곤충기·해저 2만리…책으로 엿보는 거장의 상상력 발원지

    “어린이 문학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 이것이 인간이라는 존재다’ 하고 인간 존재에 대해 엄격하고 비판적인 문학과는 달리 ‘태어나길 정말 잘했다’ 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살아 있어 다행이다. 살아도 된다’라는 응원을 아이들에게 보내려는 마음이 어린이 문학이 생겨난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으로 가는 문’은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상상력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2010년 이와나미 소년문고의 창간 60주년을 맞아 감독이 오랫동안 읽어 온 어린이책 50권을 뽑았다. 석 달간 이 책들을 다시 읽으며 직접 짤막한 추천사를 썼다. 그가 고른 작품들은 낯설지 않다. ‘어린 왕자’와 ‘파브르 곤충기’, ‘해저 2만리’를 비롯해 명작 동화로 꼽히는 ‘하늘을 나는 교실’과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주문 많은 요리점’ 등이 목록에 포함됐다. ‘어스시의 마법사’나 ‘마루 밑 바로우어즈’처럼 그의 애니메이션 원작이 된 작품들도 있다. 가장 인상적인 그림이라며 삽입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고양이 일러스트에서는 ‘이웃집 토토로’의 고양이 버스가 떠오르고, ‘바람의 왕자들’이나 ‘플램바즈’ 같은 작품에서는 비행기에 대한 그의 오랜 애정이 엿보인다. 2부와 3부에서는 책과 어린이 문학에 대한 생각을 개인사와 함께 풀어낸다. 처음으로 읽은 책이 ‘인어 공주’였던 기억을 떠올리고, 대학 시절 ‘어린이 문학 연구회’에 들어가 활동했던 경험을 들려준다. 감독의 팬이라면 그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입사한 뒤 기획을 위해 닥치는 대로 어린이 책을 읽었던 일화나 ‘치폴리노의 모험’ 일러스트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 등에 재미를 느낄 법하다. 논란이 되고 있는 신작 ‘바람이 분다’의 뒷이야기도 살펴볼 수 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영화 ‘감기’ 등장하자 마자 예매점유율 1위…흥행 예고

    영화 ‘감기’ 등장하자 마자 예매점유율 1위…흥행 예고

    김성수 감독의 신작 ‘감기’가 개봉 첫날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14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감기’가 23%의 예매점유율을 보이며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 ‘감기’는 2003년 개봉한 영화 ‘영어 완전 정복’ 이후 10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김성수 감독과 장혁, 수애, 박민하, 유해진, 마동석, 이희준 등 톱배우의 열연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감기는 치사율 100%의 치명적인 변종 바이러스로 인해 피할 사이도 없이 폐쇄된 도시에 갇힌 사람들의 치열한 사투를 담았다. 네티즌들은 “감기 정말 보고 싶다. 빨리 예매해야지”, “마음에 드는 배우가 많아서 감기 정말 기대되요”, “전국이 감기주의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객주’ 낭독 콘서트 공개방송

    EBS FM(104.5㎒) ‘라디오 연재소설’은 오는 17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문학동네 북카페에서 김주영 작가의 신작 ‘객주 완결편-멀고 먼 십이령’의 낭독 콘서트 공개방송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방송에는 김주영 작가와 ‘라디오 연재소설’에서 작품을 낭독하고 있는 윤영미 아나운서 등이 참여한다. 15일까지 ‘라디오 연재소설’ 홈페이지(home. ebs. co. kr/radionovel)에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 “마카오=카지노는 잊어라”…이젠 ‘복합 가족리조트’로 탈바꿈

    “마카오=카지노는 잊어라”…이젠 ‘복합 가족리조트’로 탈바꿈

    영화 ‘도둑들’의 배경이 되었던 마카오, 대형 호텔들의 화려한 야경과 그 안에서는 희뿌연 담배 연기 속에 ‘한 방’을 기다리는 회색빛 얼굴들이 마주하고 있는 모습이 우리에게 익숙했다. 그러나 이번 여름부터 마카오에서는 좀 더 다양한 색깔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더 이상 ‘마카오=카지노’의 공식에서 벗어나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 7월 초 마카오에 드림웍스의 유명 캐릭터들이 찾아왔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슈렉과 쿵푸팬더, 마다가스카, 드래곤의 주인공들을 마카오 리조트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마카오 최대 복합 리조트 회사인 샌즈 차이나의 ‘샌즈 코타이 센트럴 리조트’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합작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이 테마파크나 놀이공원이 아닌 호텔 리조트와 함께 합작을 하는 것은 세계 최초다. 샌즈 코타이 리조트 소속 호텔들은 드림웍스 캐릭터들로 꾸며진 하나의 가족 놀이공원이 됐다. 리조트마다 캐릭터 장식을 해놓은 것은 물론이고 호텔 숙박 프로그램까지 바꼈다. 홀리데이인 호텔 로비에서는 네 종류의 캐릭터를 오전과 오후에 직접 만날 수 있다. 흥겨운 애니메이션 주제곡과 함께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귀여운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팬미팅’인 셈이다. 호텔 안 쇼핑몰에서는 매일 오후 4시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놀이공원에서 열리는 퍼레이드처럼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춤을 추면서 쇼핑몰 안의 분위기를 돋운다.  쉐라톤 호텔에서는 9월 30일까지 ‘드림웍스 패밀리 스위트룸’ 숙박 패키지를 판매한다. 호텔에는 슈렉, 쿵푸팬더, 마다가스카, 드래곤 등 네 종류의 캐릭터 스위트룸이 만들어져 있다. 부모들이 이용할 수 있는 2인용 스위트룸에 2명의 어린이가 사용할 수 있는 방이 함께 있다. 어린이방에는 각각의 캐릭터룸에 따라 슈렉이 그려진 침대, 쿵푸팬더 세면도구 등 캐릭터별로 꾸며져 있다. 비용은 평일 기준 1박에 2668 마카오 달러(세금 30% 별도). 우리 돈으로 약 40~50만원 선이다.  리조트에 묵는 어린이들은 캐릭터들과 함께 아침을 맞이한다. 슈렉이 “굿모닝~”하고 모닝콜을 해주고 호텔의 아침식사는 ‘breakfast’가 아닌 ‘Shrekfast’로 변신한다. 슈렉과 쿵푸팬더, 마다가스카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어린이들의 아침식사를 함께하는 이벤트다. 메뉴도 어린이들의 입맛에 맞춰 달콤한 간식들과 햄버거, 샌드위치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특히 슈렉 모양의 팬케익, 쿵푸팬더 모양의 찐빵 등 재미있는 간식들을 맛볼 수 있다. 아침식사 중에는 캐릭터들이 나와 음악에 맞춰 율동을 보여주고 무대 밑에 내려와 아이들과 만난다.  호텔 안내데스크 옆에는 ‘줄리엔의 오두막(King Julien’s jungle hut)’으로 불리는 간이 매점이 있다. 체크인을 마친 어린이들이 무료로 자유롭게 찾아와 팝콘과 젤리, 주스 등의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유럽의 베니스를 통째로 옮겨놓은 듯한 베네시안 마카오는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가진 동시에 대형 쇼핑몰도 갖췄다. 인공하늘로 된 천장과 곤돌라가 움직이는 물가를 따라 베네시안 리조트 안의 의류, 화장품 등 가게가 300여개가 있다. 여기에 포시즌 호텔의 150개를 비롯해 리조트 안에만 600여개의 상점이 있다. 샌즈 코타이 센트럴 리조트의 호텔들은 모두 구름다리 등 통로로 실내가 연결돼 있어 편하게 움직이며 쇼핑이 가능하다.  베네시안 리조트는 우리나라의 코엑스나 킨덱스처럼 전시관, 공연장도 함께 있어 마카오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3000평 규모의 전시관이 6개 있고 대형 공연장 ‘Cotai Arena’ 한 곳 있다. 현재 전시관에서는 공룡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모형을 전시해 놓은 공룡 특별전이 열리고 있고, 공연장은 올 가을 저스틴 비버가 이 곳에서 공연을 하는 등 세계의 유명 뮤지션들의 무대가 되기도 한다.  또 뮤지컬이나 오페라 극장으로 사용되던 공간도 영화관으로 탈바꿈해 지난달 13일부터 드림웍스의 신작 3D 애니메이션 ‘터보’가 상영되고 있다. 개봉 첫날 시사회에서는 마카오의 유명 배우들이 레드카펫 행사도 진행했다. 샌즈 차이나 관계자는 “마카오가 카지노 뿐 아니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가족 여행지가 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어린이, 여성들을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추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카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허리 숙였다가 ‘사고’ 날 뻔? 서유리 게임 캐릭터 코스프레 나서

    성우 서유리가 게임 캐릭터 코스프레로 또 한번 육감적인 몸매를 뽐냈다.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게임 ‘에이지 오브 스톰’ 런칭 쇼케이스에서 홍보모델 서유리가 캐릭터 ‘유리아’ 코스튬플레이에 나섰다.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한 네오위즈게임즈 신작 ‘에이지 오브 스톰’은 3D 백뷰 시점을 바탕으로 캐릭터 간 한타 싸움이 장점인 온라인 AOS 게임으로 8일부터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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