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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건강 이상설, 북한 조선중앙TV 공식 확인 “불편하신 몸”…온갖 추측 나와

    김정은 건강 이상설, 북한 조선중앙TV 공식 확인 “불편하신 몸”…온갖 추측 나와

    ‘김정은 건강’ ‘북한 김정은’ 김정은 건강 이상설을 북한 매체가 공식 확인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5일 ‘인민을 위한 영도의 나날에’라는 제목의 기록영화에서 지난달 남포시 처리마타일공장을 현지 지도한 김정은이 다리를 저는 모습을 내보내면서 “불편하신 몸이시건만 인민을 위한 영도의 길을 불같이 이어가시는 우리 원수님”이라고 언급했다고 통일부가 26일 공식 확인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잠행’은 30일로 27일째다. 지난 3일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 관람 이후 공개석상에 나오지 않고 있다. 그가 이만큼 오래 두문불출한 것은 집권 이후 처음이다. 김정은이 ‘은둔의 지도자’인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달리 자주 공개활동을 하며 주민들과 스킨십을 보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잠행은 더욱 이례적이다. 그의 두문불출이 길어지자 이를 둘러싸고 별의별 억측이 꼬리를 물고 있다. 대부분 그의 건강 이상에 관한 것이다. 김정은이 지난 7월 8일 김일성 주석 20주기 중앙추모대회 이후 줄곧 다리를 심하게 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탈북자단체 자유북한방송은 29일 ‘평양 소식통’을 인용하며 김정은이 발목 수술을 받고 재활치료 중이라는 설을 제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신변 이상설, ‘쿠데타설’ ‘뇌 질환설’ 등 온갖 추측 나와…정부 입장은?

    김정은 신변 이상설, ‘쿠데타설’ ‘뇌 질환설’ 등 온갖 추측 나와…정부 입장은?

    ‘김정은 신변이상설’ ‘북한 김정은’ 김정은 신변이상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당국은 섣부른 추측을 경계하고 나섰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5일 ‘인민을 위한 영도의 나날에’라는 제목의 기록영화에서 지난달 남포시 처리마타일공장을 현지 지도한 김정은이 다리를 저는 모습을 내보내면서 “불편하신 몸이시건만 인민을 위한 영도의 길을 불같이 이어가시는 우리 원수님”이라고 언급했다고 통일부가 26일 공식 확인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잠행’은 30일로 27일째다. 지난 3일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 관람 이후 공개석상에 나오지 않고 있다. 그가 이만큼 오래 두문불출한 것은 집권 이후 처음이다. 김정은이 ‘은둔의 지도자’인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달리 자주 공개활동을 하며 주민들과 스킨십을 보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잠행은 더욱 이례적이다. 그의 두문불출이 길어지자 이를 둘러싸고 별의별 억측이 꼬리를 물고 있다. 대부분 그의 건강이상에 관한 것이다. 김정은이 지난 7월 8일 김일성 주석 20주기 중앙추모대회 이후 줄곧 다리를 심하게 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탈북자단체 자유북한방송은 29일 ‘평양 소식통’을 인용하며 김정은이 발목 수술을 받고 재활치료 중이라는 설을 제기했다. 북한 정세에 민감한 국내 증시에서는 김정은이 뇌에 이상이 생겨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는 근거 없는 소문도 돌았다.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조명록 전 북한 군총정치국장이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김정은을 구금했다는 설까지 유포됐다. 조 전 군총정치국장이 2010년 사망한 사실조차 무시한 황당한 소문이었다. 김정은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일단 ‘정설’로 보인다. 관계당국도 김정은의 다리 치료를 위해 외국 의료진이 북한을 방문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국은 그 이상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섣부른 관측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정부 당국자는 최근 김정은의 건강이상 정황을 예의주시한다면서도 그가 지난 18일 청년동맹 초급일꾼대회에 서한을 보내는 등 업무를 계속하는 점에 주목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북한에서는 누구든 잘 안 보이면 억측이 돌기 마련”이라면서 “김정은 건강과 관련해서도 알려진 대로 통풍 정도이고 거동이 약간 불편하다는 거지 신변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질병을 앓는다는 정보는 우리에게 없다”고 밝혔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에 대한 외부의 불안감 때문에 루머가 만들어지고 루머가 다시 불안감을 키우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런 구조는 대중이 북한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건강 이상설, 북한 조선중앙TV 공식 확인 “불편하신 몸”…온갖 추측 난무

    김정은 건강 이상설, 북한 조선중앙TV 공식 확인 “불편하신 몸”…온갖 추측 난무

    ‘김정은 건강’ ‘북한 김정은’ 김정은 건강 이상설을 북한 매체가 공식 확인했다. 그러나 김정은 행보를 놓고 온갖 추측이 끊이질 않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5일 ‘인민을 위한 영도의 나날에’라는 제목의 기록영화에서 지난달 남포시 처리마타일공장을 현지 지도한 김정은이 다리를 저는 모습을 내보내면서 “불편하신 몸이시건만 인민을 위한 영도의 길을 불같이 이어가시는 우리 원수님”이라고 언급했다고 통일부가 26일 공식 확인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잠행’은 30일로 27일째다. 지난 3일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 관람 이후 공개석상에 나오지 않고 있다. 그가 이만큼 오래 두문불출한 것은 집권 이후 처음이다. 김정은이 ‘은둔의 지도자’인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달리 자주 공개활동을 하며 주민들과 스킨십을 보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잠행은 더욱 이례적이다. 그의 두문불출이 길어지자 이를 둘러싸고 별의별 억측이 꼬리를 물고 있다. 대부분 그의 건강 이상에 관한 것이다. 김정은이 지난 7월 8일 김일성 주석 20주기 중앙추모대회 이후 줄곧 다리를 심하게 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탈북자단체 자유북한방송은 29일 ‘평양 소식통’을 인용하며 김정은이 발목 수술을 받고 재활치료 중이라는 설을 제기했다. 북한 정세에 민감한 국내 증시에서는 김정은이 뇌에 이상이 생겨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는 근거 없는 소문도 돌았다.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조명록 전 북한 군총정치국장이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김 제1위원장을 구금했다는 설까지 유포됐다. 조 전 군총정치국장이 2010년 사망한 사실조차 무시한 황당한 소문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신변 이상설, ‘쿠데타설’ ‘뇌 질환설’ 등 온갖 추측 나와…정부 반응은?

    김정은 신변 이상설, ‘쿠데타설’ ‘뇌 질환설’ 등 온갖 추측 나와…정부 반응은?

    ‘김정은 신변이상설’ ‘북한 김정은’ 김정은 신변이상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당국은 섣부른 추측을 경계하고 나섰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5일 ‘인민을 위한 영도의 나날에’라는 제목의 기록영화에서 지난달 남포시 처리마타일공장을 현지 지도한 김정은이 다리를 저는 모습을 내보내면서 “불편하신 몸이시건만 인민을 위한 영도의 길을 불같이 이어가시는 우리 원수님”이라고 언급했다고 통일부가 26일 공식 확인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잠행’은 30일로 27일째다. 지난 3일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 관람 이후 공개석상에 나오지 않고 있다. 그가 이만큼 오래 두문불출한 것은 집권 이후 처음이다. 김정은이 ‘은둔의 지도자’인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달리 자주 공개활동을 하며 주민들과 스킨십을 보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잠행은 더욱 이례적이다. 그의 두문불출이 길어지자 이를 둘러싸고 별의별 억측이 꼬리를 물고 있다. 대부분 그의 건강이상에 관한 것이다. 김정은이 지난 7월 8일 김일성 주석 20주기 중앙추모대회 이후 줄곧 다리를 심하게 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탈북자단체 자유북한방송은 29일 ‘평양 소식통’을 인용하며 김정은이 발목 수술을 받고 재활치료 중이라는 설을 제기했다. 북한 정세에 민감한 국내 증시에서는 김정은이 뇌에 이상이 생겨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는 근거 없는 소문도 돌았다.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조명록 전 북한 군총정치국장이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김정은을 구금했다는 설까지 유포됐다. 조 전 군총정치국장이 2010년 사망한 사실조차 무시한 황당한 소문이었다. 김정은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일단 ‘정설’로 보인다. 관계당국도 김정은의 다리 치료를 위해 외국 의료진이 북한을 방문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국은 그 이상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섣부른 관측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정부 당국자는 최근 김정은의 건강이상 정황을 예의주시한다면서도 그가 지난 18일 청년동맹 초급일꾼대회에 서한을 보내는 등 업무를 계속하는 점에 주목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북한에서는 누구든 잘 안 보이면 억측이 돌기 마련”이라면서 “김정은 건강과 관련해서도 알려진 대로 통풍 정도이고 거동이 약간 불편하다는 거지 신변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질병을 앓는다는 정보는 우리에게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압구정 백야’ 박하나 웬 승려 복장? 임성한 작가 신작 예고편 공개에 네티즌 “막장 시작되나”

    ‘압구정 백야’ 박하나 웬 승려 복장? 임성한 작가 신작 예고편 공개에 네티즌 “막장 시작되나”

    MBC가 다음달 6일 임성한 신작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 첫 방송 시간을 확정짓고 예고편을 공개하자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개된 ‘압구정 백야’ 예고편에는 주인공인 백야(박하나 분)가 운명의 연인을 알려준다는 붉은 실을 대신해 붉은색 파일을 떨어트리며 남자주인공 강은탁과 마주치며 로맨스를 예고했다. 특히 MBC를 통해 방영되고 있는 또 다른 예고편에는 주요 등장인물이 등장하면서 박하나와 송원근이 성폭행과 폭행죄를 언급하며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비춰졌다. 또한 박하나에게 ‘꽃뱀’을 운운하는 송원근과 승려복을 입고 있는 박하나의 모습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압구정 백야’ 박하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압구정 백야’ 박하나, 왜 승려복을 입고 있지?”, “‘압구정 백야’ 박하나, 또 어떤 막장의 전설을 기록할지”, “‘압구정 백야’ 박하나, 슬슬 두렵다”, “‘압구정 백야’ 박하나, 이 드라마, 무서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압구정 백야’ 박하나 웬 승려복? 임성한 작가 신작 예고편 공개에 관심

    ‘압구정 백야’ 박하나 웬 승려복? 임성한 작가 신작 예고편 공개에 관심

    MBC가 다음달 6일 임성한 신작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 첫 방송 시간을 확정짓고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압구정 백야’ 예고편에는 주인공인 백야(박하나 분)가 운명의 연인을 알려준다는 붉은 실을 대신해 붉은색 파일을 떨어트리며 남자주인공 강은탁과 마주치며 로맨스를 예고했다. 특히 MBC를 통해 방영되고 있는 또 다른 예고편에는 주요 등장인물이 등장하면서 박하나와 송원근이 성폭행과 폭행죄를 언급하며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비춰졌다. 또한 박하나에게 ‘꽃뱀’을 운운하는 송원근과 승려복을 입고 있는 박하나의 모습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압구정 백야’ 박하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압구정 백야’ 박하나, 웬 승려복?”, “‘압구정 백야’ 박하나, 무슨 내용이길래”, “‘압구정 백야’ 박하나, 막장 드라마 시작인가”, “‘압구정 백야’ 박하나, 내용 궁금하긴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통풍, 건강이상설 北 매체도 인정 “불편한 몸이시건만…” 왜?

    김정은 통풍, 건강이상설 北 매체도 인정 “불편한 몸이시건만…” 왜?

    김정은 통풍, 건강이상설 北 매체도 인정 “불편한 몸이시건만…” 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장기간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아 건강이상설이 확산한 가운데 북한 공식 매체가 그에 관해 ‘불편한 몸’이라고 처음으로 언급했다. 조선중앙TV가 25일 방영한 ‘인민을 위한 영도의 나날에’라는 제목의 기록영화는 김 제1위원장이 지난달 초 남포시 천리마타일공장을 현지지도할 때 다리를 심하게 절룩거리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며 “불편하신 몸이시건만 인민을 위한 영도의 길을 불같이 이어가시는 우리 원수님(김정은)”이라고 칭송했다. 한 시간 분량의 이 기록영화는 ‘인민생활 향상’에 초점을 맞춘 김 제1위원장의 현지지도 영상을 담은 것으로, 중앙TV는 이 영화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2차 회의 녹화 영상을 내보내기 2시간 전에 방영했다. 북한 공식 매체가 김 제1위원장의 몸이 불편한 상태라고 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록영화는 김 제1위원장이 천리마타일공장 구내에서 얼굴에 땀을 흘리며 무거운 제품을 직접 들어보는 모습도 그대로 보여주며 “온몸 땀으로 흠뻑 젖으셨지만 자신의 노고는 아랑곳 않으시고 오히려 노동자들의 건강을 걱정해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이라고 찬양했다. 김 제1위원장이 한여름 폭염에도 다리를 저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인민생활 향상을 위해 경제 현장을 동분서주했음을 강조한 것이다. 중앙TV가 김 제1위원장이 절룩거리며 걷는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그의 몸이 불편하다고 시인한 것은 그의 건강 이상을 무리하게 숨길 경우 근거없는 억측이 난무할 수 있음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김 제1위원장의 건강이상을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이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노고 탓이라고 선전함으로써 주민들의 충성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중앙TV가 이 기록영화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2차 회의 녹화 영상을 내보내기 직전인 오후 6시쯤 방영한 데도 이 같은 고려가 깔린 것으로 볼 수 있다. 김 제1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에 이례적으로 불참한 것을 주민들이 보고 불안감에 빠질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지난 23일 정론에서 김 제1위원장의 올해 여름 현지지도를 ‘삼복철 강행군’으로 묘사해 그의 건강이상을 암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삼복철 강행군’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사건을 전후로 인민에 대한 그의 ‘헌신’을 강조하기 위해 쓰인 표현이기 때문이다. 한편 ‘건강이상설’이 제기되는 김정은 제1위원장은 고지혈증과 당뇨 등을 동반한 통풍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3일 모란봉악단 신작 음악회 관람을 끝으로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췄고, 2012년 최고지도자의 자리에 오른 후 단 한번도 빠진 적 없던 최고인민회의에도 25일 불참했다. 대북 소식통은 26일 “김정은이 통풍을 앓아 다리를 번갈아가며 저는 것”이라며 “김정은은 고요산혈증, 고지혈증,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을 동반한 통풍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풍은 요산 관리가 중요한데 김정은 제1위원장은 잦은 음주와 폭식 등으로 건강관리를 제대로 못 해 증상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하지만 김정은이 앓고 있는 통풍은 김일성 때부터 내려오는 집안 내력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 책] 쓰다듬어 주세요, 벼랑 끝 아이의 상처를

    [이주일의 어린이 책] 쓰다듬어 주세요, 벼랑 끝 아이의 상처를

    어느 날 구두에게 생긴 일/황선미 지음/신지수 그림/비룡소/128쪽/9000원 다소곳하게 리본이 내려앉은 검은 구두 한 짝. 구두를 들고 주경은 눈을 질끈 감는다. ‘구두를 처리하라’는 혜수와 미진의 눈짓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창밖으로 던지라는 뜻이다. 누구의 것인지도, 왜 그래야 하는 것인지도 모른 채 주경은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구두를 창밖에 던지고 만다. 이후 주경의 마음에 지옥이 덮친다. 왕따의 ‘피해자’가 되지 않으려다 ‘가해자’가 되고만 아이의 불안과 응어리가 내내 이야기 속을 서성인다. 하지만 누구에게도 속내를 내보일 수 없다. 주경을 떠민 건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예쁜 혜수와 미진, 두 아이가 남몰래 친구들을 점찍어 따돌리고 괴롭힌다는 말을 믿어 줄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아이는 출구 없이 스스로를 고립시킨다. ‘애들은 잘 웃고 떠들고 잘 지내는데 나만 혼자 적으로 둘러싸인 포로 신세였다.’(61쪽) 유일한 위안은 동네 허름한 골목 모퉁이의 한 작은 가게 ‘기역자 소풍’. 가게 앞 벤치에 길게 엎드린 점박이 고양이, 가게 주인 ‘소풍 언니’는 주경이의 상처를 쓰다듬는 쉼터가 돼 준다. “혹시 외톨이란 생각이 들면 여기로 와. 적어도 얘랑 나는 있잖아.” 언니의 말에 아이는 조금씩 마음의물꼬를 터 나간다.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세계 문단에서 주목받은 황선미 작가의 신작이다. 누군가에겐 장난이 누군가에겐 평생 인장처럼 남을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것, 그때 곁에 있는 이의 따뜻한 말과 눈빛이 이를 풀어 주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작가는 가해자의 시선에서 뒤집어 보여 준다. 여린 아이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조형하는 문장이 걷잡을 수 없이 벼랑 끝에 몰린 아이의 공포를 헤아리게 한다. 작가는 “하찮은 사람과 괜찮은 사람의 차이는 자신의 실수가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지 않았는지 반성하는 태도에 달려 있을 것”이라며 “그때 누군가의 곁에 있어 줄 단 한 사람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자”고 살갑게 말을 건넨다. 초등 고학년.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新 국토기행] 호반의 도시 춘천

    [新 국토기행] 호반의 도시 춘천

    지방도시들이 급변하고 있다. ‘상전벽해’라는 말을 실감한다. 우리 모두의 고향인 지방도시들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그 변화의 원동력은 무엇인지 관심을 가져 볼 때이다. 서울·수도권을 지척에 두고도 60년이 넘도록 군사지역, 수도권 상수원보호구역이라는 이유로 개발의 손길에서 밀려났던 강원도 춘천이 변화하고 있다. 불과 4~5년 전까지만 해도 일제 강점기 때 건설된 낡은 경춘선과 구불구불한 경춘국도로 서울을 오가는 데 두 시간이나 걸렸다. 동해안의 중심 강릉까지는 무려 5~6시간씩 버스를 타야 했다. 도청 소재지라는 명분이 무색했다. 하지만 2001년 중앙고속도로 개통을 시작으로 2009년 서울~춘천을 잇는 경춘고속도로(61.4㎞)가 뚫리고 2년 뒤 경춘선 복선전철(170㎞)이 개통되면서 도시가 급변하고 있다. 연간 1000만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생겨나고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 정주 인구도 현재 28만명에서 2020년쯤에는 35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춘천은 1960년대 중반 이후 각종 댐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북한강과 소양강, 신영강 등 소규모 강이 흐르던 평범한 소도시였다. 3대째 춘천에 살고 있는 토박이 박정호(83) 할아버지는 “1922년에 만들어진 신작로 수준의 경춘국도와 1939년에 개통된 경춘선 단선 열차길이 수도권과의 유일한 소통길이었다”며 “댐들이 만들어지면서 호수가 생겨났고 도시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회고했다. 춘천에 댐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1965년이다. 순수 우리 기술만으로 완공한 춘천댐으로 인근의 화천 시가지 입구까지 물이 차올라 오늘의 춘천호가 만들어졌다. 1967년에는 삼악산과 드름산의 암반지형을 이용해 건설된 높이 23m의 의암댐이 만들어지면서 춘천 시가지의 문화와 환경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의암댐이 물을 담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춘천 시가지 서쪽 대부분이 물 속에 잠겨 17㎢에 이르는 도심 속의 의암호가 생겨났다. 호수 안에서 지대가 높았던 곳은 자연스레 섬으로 남아 지금의 위도와 중도, 붕어섬으로 자리 잡았다. 흙을 쌓아 올려 만든 동양 최대 사력댐인 소양강댐은 6년 7개월의 긴 공사 기간을 거쳐 1973년 건설됐다. 높이만 123m에 이르고 총저수량이 29억t에 이르는 댐이다. 이처럼 도시의 상당 부분을 댐과 호수가 차지하면서 주민들의 생활상도 변했다. 외곽의 주민들은 배를 타고 도심으로 이동해야 했고 농사꾼들은 어부로 생업을 바꿔야 했다. 무엇보다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을 보호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생겨난 수도권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이면서 도시는 산업단지 등 이렇다 할 개발이 불가능했다. 이런 이유로 춘천은 정체될 수밖에 없었다. 자연스레 발전 방향은 문화가 접목된 청정산업으로 물꼬를 틀 수밖에 없었다. 1990년대 멀티미디어와 바이오산업, 애니메이션산업이 태동하면서 가능성을 열었다. 2000년대 들어 고속도로가 뚫리기 시작하면서 변화의 속도가 크게 빨라졌다. 2001년 춘천~대구를 잇는 중앙고속도로가 뚫리며 영동고속도로와 연계해 영동권으로의 소통이 원활해지기 시작했다. 낙후된 강원중북부와 경북 북부지역 등 중부내륙지역의 자원과 지역개발이 목적이었지만 강원도 내 지역 간 소통의 물꼬까지 터준 고마운 도로가 됐다. 이전에는 열악한 교통 여건으로 강릉지역에 별도의 출장소를 두고 도청 업무를 보게 할 만큼 불편했다. 본격적인 도시 변화는 2009년 8월 민자도로 경춘고속도로가 뚫리고 2010년 12월 경춘선 복선전철이 생겨나면서부터다. 경춘고속도로는 그동안 유일하게 서울과 이어지던 경춘국도를 대신하며 서울 등 수도권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단선으로 이어지던 경춘선 기찻길이 복선전철로 바뀌면서 사람들의 이동이 한층 활발해졌다. 전철 개통 이전까지 춘천을 찾는 외지인은 연간 500만명선에 불과했지만 전철시대 이후 불과 4년 만에 춘천을 오가는 유동인구는 1000만명까지 늘었다. 순수 외국 관광객들도 연간 70만명 이상이 찾고 있다. 1939년 사설 철도로 개통된 지 70여년 만에 경춘선은 준고속열차인 ‘IT-청춘’과 일반 전철로 수도권 출퇴근이 가능해졌다. 당연히 기업들도 앞다퉈 춘천으로 몰려들고 있다. 국내 굴지의 닷컴회사인 네이버연구소를 비롯해 KD파워를 중심으로 한 IT전력 생산단지, 더존그룹, 커피생산단지 등이 아예 산업단지를 꾸려 입주했다. 애니메이션산업은 세계적인 히트작 ‘구름빵’을 계기로 국내 최고의 애니메이션 제작지로 자리 잡았다. 주변에 애니메이션 전문 고등학교까지 생겨났다. 문화도 급격히 바뀌고 있다. 종전 강촌을 중심으로 한 북한강 주변의 청춘문화와 미군부대인 캠프페이지 등 주변 군부대의 영향으로 군인들을 위한 문화가 주류였다면, 이제는 도로 여건이 좋아지면서 신레저문화가 붐을 타는 등 다양한 문화가 접목되고 있다. 호수와 주변 산악지역을 이용해 자전거도로가 놓이고 행글라이더와 요트, 카약 등 레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도시로 변하고 있다. 춘천을 대표하던 마임축제와 인형극제, 애니메이션축제, 닭갈비·막국수축제 등 다양한 지역축제가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00년 이전까지는 덜컹대는 경춘선 기차를 타고 통기타를 메고 찾던 강촌시대를 가수 김현철의 낭만적인 ‘춘천 가는 기차’가 대신했다면 2000년 이후에는 전철을 타고 춘천에 생겨난 상상마당에서 펼쳐지는 K팝 공연을 찾아 전국에서 청소년들이 몰려들고 있다. 변화의 바람은 춘천 시민들의 소비패턴에서도 나타난다. 편리해진 교통의 영향으로 서울 등 수도권으로 올라가 소비하면서 지역 상권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탓에 지역 의류상가들이 많이 사라졌다. 음식문화도 기존 닭갈비, 막국수 위주에서 외지인들의 입맛에 맛는 다양한 먹거리 문화로 바뀌고 있다. 전동경 시 관광기획계장은 “전철이 개통되면서 춘천의 문화가 서울 등 수도권 중심으로 급격히 변하고 있다”면서 “춘천이 갖고 있는 아름다운 문화를 살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발 더 나아가 춘천시는 현재 의암호 내 중도 일대에 레고랜드를 추진하고 있다. 이곳과 연계해서 삼악산과 삼천유원지를 잇는 삼각관광벨트를 조성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겠다는 복안이다. 중도 129만 1000㎡에 들어서게 될 레고랜드에는 테마파크와 호텔, 아웃렛, 워터파크 등 관광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영국 멀린사가 1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모두 5011억원을 들여 만들어진다. 2012년부터 추진 중인 레고랜드는 2017년 3월 개장해 일반 관람객을 맞게 될 예정이다. 레고랜드가 완공되면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이 춘천을 찾을 것으로 점쳐진다. 춘천시민들에게도 1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식자재 공급, 각종 지역 축제가 이어져 해마다 5조원 이상의 생산효과가 기대된다. 케이블카로 레고랜드~삼악산~삼천유원지를 잇는 삼각관광벨트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1280억원을 들여 레고랜드~삼천유원지 간 1.2㎞와 레고랜드~삼악산 간 5.2㎞에 케이블카를 건설해 의암호 일대를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과 로봇체험관 일대는 레고랜드 배후지역으로 2017년까지 ‘미래콘텐츠 체험공원’을 조성해 또 다른 볼거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3D·4D 영상 콘텐츠 체험 스튜디오와 애니·로봇 원리 체험교실, 교육장을 갖춘 체험공원으로 꾸며져 해마다 5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우 시 행정국장은 “교통 여건이 좋아지면서 춘천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옛 미군부대 터인 캠프페이지 일대를 시민의 숲으로 조성하고 낙후된 시청사도 단장해 도시면모를 새롭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28일 선유도 ‘댄스 페스티벌’

    한강 선유도공원이 ‘춤추는 섬’으로 변신한다. 서울문화재단은 28일 오후 2~9시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하는 댄스 페스티벌 ‘서울무도회@선유도’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춤추는 서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춤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고 소통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시민 참여형 축제다. 축제에선 ▲시민 춤꾼 100명과 라이브 밴드가 이끄는 ‘춤단 퍼레이드’ ▲19개 시민커뮤니티가 춤 발표회를 하는 ‘이웃들의 춤’ ▲춤이 어색한 시민들에게 다양한 춤을 가르쳐 주는 ‘춤 교습소’ ▲막춤 댄스 콘테스트 ‘댄스 골든벨’ ▲화려한 불꽃놀이 ▲대규모 야외 클럽 ‘서울그루브나이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33개가 펼쳐진다. 창작 그룹 ‘노니’가 파크루(Parkour) 팀, 프랑스 서커스 아티스트와 협업한 신작 공연은 오후 3시 30분과 7시에 총 2회 선보인다. 화려한 스트리트 댄스의 종합선물세트 공연도 손님을 맞는다.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으로 활동하며 세계 40여 개 대회에서 우승한 비보이 공연팀 ‘갬블러 크루’, 팝핀 댄스팀 ‘애니메이션 크루’가 현란한 몸짓을 선사한다. 라이브밴드 바스커션, 에스꼴라 알레그리아, DJ반디도 무대를 빛낸다. 관련 문의는 홈페이지(www.seouldance.or.kr)나 SNS(www.facebook.com/seouldanceproject)로 하면 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스위스 에멘탈 치즈 때문? 알고보니…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25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2차 회의에 불참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은은 지난 3일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를 관람한 이래 20일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건강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다. 7월에는 양 다리를 저는 모습도 포착돼 발목 등에 문제가 생겼다는 추측도 제기됐으며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즐겨먹는 스위스산 치즈가 건강을 해쳤을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영국신문 데일리미러는 25일(현지시간) 김정은 제1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보도하며 과도한 치즈 섭취 때문에 체중이 불어나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에서 유학한 김정은 제1위원장은 스위스의 에멘탈 치즈를 광적으로 좋아해 경제난과 서방의 경제제재에도 많은 양의 치즈를 수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김정은 제1위원장이 평양공장에서 스위스식 치즈를 직접 생산하도록 지시했지만 자신의 입맛에 맞는 에멘탈 치즈를 만들지 못해 격분한 일도 있으며 이어 지난 3월에는 북한 관리 3명이 프랑스치즈학교에 수강을 신청했다가 퇴짜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정일도 과거에 여러 차례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한 경우가 있어 건강에 이상이 있더라도 심각한 상황은 아닐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에멘탈 치즈 성애자”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별 문제 아닐 것 같다”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김정은 안 나올 수도 있지”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무소식이 희소식”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우 사인받고 싶다면 ‘GV’ 사수

    부산행 기차표도 준비됐다. 회사에는 휴가원도 이미 내놨다. 숙소 예약도 어렵사리 마쳤다. 그렇다고 부산까지 가서 영화만 보고 간다면 부산국제영화제의 깨알 같은 재미를 놓치게 된다. 힘겨운 예매 전쟁에서 설령 실패해도 낙심할 이유는 전혀 없다. 스타를 직접 만날 수도 있고, 쏠쏠한 기념품을 챙겨 갈 수도 있다. 핸드프린팅, 각종 야외 행사 등 숨은 이벤트도 즐비하다. 영화제 개막을 일주일도 남겨 놓지 않은 상황이지만 아직 관련 이벤트는 모두 확정되지 않았다. 영화제 홈페이지(www.biff.kr)를 잘 살펴야 한다. 일단 ‘GV’라고 표시된 영화는 한 번 더 눈여겨봐야 한다. 게스트 비짓(Guest Visit)의 약자다. 영화가 끝난 뒤 감독이나 주연배우가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준비돼 있음을 뜻한다. 유명 배우에게 사인까지 받는다면 금상첨화다. 특히 개·폐막식 때는 일찌감치 좋은 자리를 잡으면 텔레비전에서 보던 레드카펫 위 스타들을 눈앞에서 보는 행운도 잡는다.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는 책 속으로 들어간 영화, 책에서 튀어나와 만들어진 영화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비프 북라운지’가 열린다. 저자 사인회도 있다. 또한 집행위 측의 북투필름(Book To Film) 선정작 10편도 비치돼 있다. 북투필름이란 원작 판권 거래를 원하는 출판사와 영화감독 및 프로듀서가 만나 콘텐츠의 영화화를 논의하고 거래하는 장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소설, 만화, 웹툰, 아동문학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엄선됐다. 소설가 성석제의 ‘투명인간’과 공지영의 신작 ‘높고 푸른 사다리’, 웹툰 ‘클로저 이상용’, 김해원 작가의 청소년 소설 ‘오월의 달리기’ 등이다. 이와 함께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 등을 통해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평가받으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란의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영화와 인생에 대한 얘기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시간도 준비됐다. 다음달 9일 오후 5시다. 미리 예매해야 한다. 또 6일에는 헝가리 출신의 세계적 거장 벨라 타르 감독과 함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개막식 사회 문소리·와타나베 겐…갈라 프레젠테이션 탕웨이

    개막식 사회 문소리·와타나베 겐…갈라 프레젠테이션 탕웨이

    영화제의 쏠쏠한 재미는 좀처럼 한 곳에 모이기 힘든 국내외 스타들과 유명 감독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는 화려한 레드카펫은 물론 각종 행사를 통해 관객과 직접 만나는 자리가 많다. 운이 좋다면 해운대 백사장에서, 부산 시내 어느 거리에서 스타와 감독을 문득 마주칠지도 모른다. 새달 2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수많은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수놓는다. 최근 몇 년간 불거진 노출 패션 논란을 막기 위해 참여 스타들을 엄선하기로 했다. 일단 여배우 문소리, 일본 배우 와타나베 겐이 공동 진행하는 개막식에는 중국의 톱스타 탕웨이가 갈라 프레젠테이션(해외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섹션) 초청작인 ‘황금시대’의 여주인공 자격으로 레드카펫을 밟는다. 한국의 김태용 감독과 결혼해 숱한 화제를 뿌리며 ‘한국 며느리’라는 별명까지 얻은 만큼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한국 독립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낸 배우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인 자격으로 김희애·유지태가 부산을 찾는다. 올여름 관객들을 웃고 울린 화제작의 흥행 주역들도 부산에 집결한다.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김남길·박철민, ‘명량’의 최민식·조진웅·이정현·오타니 료헤이, ‘해무’의 박유천·한예리·문성근 등이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정우성, 박해일, 유연석, 이솜, 조정석, 염정아, 주원 등 하반기 흥행 전쟁을 벌이게 될 영화의 주연 배우들도 부산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된 화제작 ‘화장’의 임권택 감독과 주연 배우 안성기·김규리도 부산을 찾는다. 한편 해외의 유명 감독들도 대거 부산을 찾아 BIFF의 달라진 위상을 엿보게 한다. 올해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란의 거장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이 대표적이다. 그는 영화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로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는 쉬안화 감독은 신작 ‘황금시대’로, 중국 영화계 거장 장이머우 감독도 ‘5일의 마중’을 들고 부산을 방문한다. 영화 ‘토리노의 말’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헝가리 출신 예술영화의 거장 벨라타르 감독은 영화 인재 발굴 프로그램인 아시아영화아카데미 교장 자격으로 온다. 이탈리아의 거장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딸인 감독 겸 배우 아시아 아르젠토도 신작 ‘아리아’를 들고 찾아온다. ‘생 로랑’을 연출한 프랑스의 중견 감독 베르트랑 보넬로도 처음 부산을 방문해 관객과의 대화(GV)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봉준호 감독이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내 남자’로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일본의 구마키리 가즈요시 감독도 주연 배우인 아사노 다다노부와 함께 온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김정은 北 최고인민회의 불참…건강 이상설 확산

    김정은 北 최고인민회의 불참…건강 이상설 확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5일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3기 2차 회의에 불참했다. 2012년 4월 제12기 5차 회의 이후 그동안 4차례 열린 최고인민회의에 모두 참석했던 김 제1위원장은 지난 3일 만수대예술극장에서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를 관람한 이후 22일간 공식 행사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의 대내외 정책과 관련한 ‘중대 결정’들은 추인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리병철 항공사령관 국방위원 진입 이례적 북한은 김 제1위원장의 불참 이유에 대해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최근 두 달여간 다리를 번갈아 저는 모습이 공개됐던 만큼 그의 건강 이상설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우리 정보 당국은 최근 북한이 해외에서 의료진을 섭외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져 그가 치료를 받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 매체들은 이달 들어 김 제1위원장의 7∼8월 현지지도를 ‘삼복철 강행군’으로 치켜세우며 건강 이상에 대한 명분을 은근슬쩍 내세운 바 있다. 전문가들은 비만 체형인 김 제1위원장이 한 달 넘게 오른쪽 다리를 절룩대고 다닌 탓에 반대편에 힘이 실리면서 왼쪽 다리에까지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4년, 2006년, 2008년, 2010년, 2011년에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했다는 점에서 김 제1위원장이 부친의 전례를 따르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과거 김정일이 최고인민회의 짝수차 회의에 대체로 불참했던 만큼 김정은이 짝수차인 13기 2차 회의에 불참한 게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5월 군 총정치국장에 오른 황병서가 국방위 부위원장에 선임돼 김정은 체제의 실세임을 재확인했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과 리병철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부 사령관도 국방위원에 올랐다. ●항공 전력 국가적 대비 강조 관측 아울러 최룡해 노동당 비서와 장정남 전 인민무력부장을 직무 변동에 따라 각각 국방위 부위원장과 위원직에서 해임했다고 밝혀 황 총정치국장과 현 인민무력부장이 이들의 자리를 이어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군 공군사령관이 국방위원을 맡은 전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리 사령관의 국방위 진입은 상대적으로 열세인 항공 전력에 대한 국가적 대비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선임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만 2년 전인 2012년 9월 25일 제12기 6차 회의에서 채택된 12년제 의무교육제의 집행 상황이 점검됐다. 당초 처리될 것으로 예상됐던 북한군 복무기한 연장을 골자로 한 군사복무법 개정은 논의되지 않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에멘탈 치즈 때문? 광적으로 좋아해…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25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2차 회의에 불참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은은 지난 3일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를 관람한 이래 20일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건강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다. 7월에는 양 다리를 저는 모습도 포착돼 발목 등에 문제가 생겼다는 추측도 제기됐으며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즐겨먹는 스위스산 치즈가 건강을 해쳤을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영국신문 데일리미러는 25일(현지시간) 김정은 제1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보도하며 과도한 치즈 섭취 때문에 체중이 불어나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에서 유학한 김정은 제1위원장은 스위스의 에멘탈 치즈를 광적으로 좋아해 경제난과 서방의 경제제재에도 많은 양의 치즈를 수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김정은 제1위원장이 평양공장에서 스위스식 치즈를 직접 생산하도록 지시했지만 자신의 입맛에 맞는 에멘탈 치즈를 만들지 못해 격분한 일도 있으며 이어 지난 3월에는 북한 관리 3명이 프랑스치즈학교에 수강을 신청했다가 퇴짜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정일도 과거에 여러 차례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한 경우가 있어 건강에 이상이 있더라도 심각한 상황은 아닐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에멘탈 치즈 성애자”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별 문제 아닐 것 같다”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김정은 안 나올 수도 있지”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무소식이 희소식”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 아홉, 두근거리는 부산…새달 2~11일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열 아홉, 두근거리는 부산…새달 2~11일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훌쩍 자라 올해 열아홉 살이다. 십대의 풋풋함과 성년을 앞둔 의젓함이 공존하는 나이다.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성장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새달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 동안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작으로 타이완 도제 니우 감독의 ‘군중낙원’과 폐막작으로는 홍콩 리포청 감독의 ‘갱스터의 월급날’이 선정된 가운데 전 세계 79개국에서 온 314편의 영화가 관객들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부산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만 98편이다. 특히 올해 BIFF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아시아권 작품이나 영화산업이 열악한 지역의 작가를 발굴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영화의 망망대해에서 행복한 고민에 빠질 영화팬들을 위해 영화제 프로그래머 5인이 콕 집은 올해 BIFF의 경향과 추천작을 소개한다. ① 필리핀, 이란, 태국 등은 전통적으로 독립영화가 강세다. 올해는 베트남, 이라크, 방글라데시 등 그동안 편수조차 미미하고, 국내에 거의 소개되지 않았던 아시아 국가의 독립영화까지 가세했다. 레바논도 올해 부산영화제 경쟁부문인 ‘뉴커런츠’에 처음으로 초청받았다. 잘랄의 이야기 가족, 혹은 주변으로부터 늘 버림받는 세 명의 잘랄 이야기를 통해 방글라데시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들추는 작품. 연출을 맡은 아부 샤헤드 이몬 감독은 방글라데시의 차세대 주자로 각광받고 있다. 태양의 기차역 미래의 작가로 주목받는 이란의 사만 살루르의 신작. 황량한 대지, 버려진 기차역을 배경으로 인간의 고독을 담아내는 작품으로 촬영이 압권이다. ② 올해 부산에서는 주류 상업영화에서 단편영화까지 다양한 형태의 인도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전통적인 영화 강국인 중국과 인도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뛰어난 단편도 대거 소개된다. 터키 옆에 붙어 있는 작은 나라이면서 최근 세계 영화무대에서 주목받는 나라인 조지아의 여성 감독들을 조명하는 조지아 여성 감독 특별전도 주목할 만하다. 기게스의 반지 인간의 욕망을 상징하는 기게스의 반지를 통해 심화되고 있는 중국 사회의 빈부격차와 그 속을 살아가는 인간들의 욕망을 반전을 통해 드러낸다. 푸송 바토:차가운 마음 과거 할리우드까지 진출했던 필리핀 국민 스타였지만, 이제는 그저 쓸쓸히 살아가는 중년 여성의 일상과 판타지를 기괴한 상상력으로 구성했다. 신부들 조지아 교도소에서는 남자 친구, 또는 아이 아빠를 면회하기 위해선 혼인신고서가 꼭 필요하다. 이 때문에 급하게 신고 절차를 마치고 면회하는 여성들의 이야기. 교도소 바깥에서 가정을 유지하고 아이를 키우고 살아야 하는 여성의 고난과 세세한 감정의 결을 잘 담아냈다. ③ 올해는 칸, 베니스, 베를린영화제에 소개된 후 바로 부산을 찾는 프랑스 거장과 중견 감독들의 신작이 많다. 영화계의 거장 장뤼크 고다르가 만든 3D 신작 ‘언어와의 작별’이나 지난 3월 작고한 알랭 레네 감독의 유작 ‘사랑은 마시고 노래하며’는 영화사적 의의가 큰 작품들로 아시아 최초로 부산에서 상영된다. 자비에 보부아, 로랑 캉테 등 유럽 중견 작가들의 신작도 만나 볼 수 있다. 생로랑 프랑스 중견 감독 베르트랑 보넬로의 최신작으로 전설적인 패션 디자이너인 이브 생로랑의 삶을 다룬 전기 영화. 젊음, 아름다움, 부를 모두 가졌지만 고립된 세계에서 미를 추구했던 생로랑의 삶은 보넬로의 탐미주의를 통해 아름답게 되살아난다. 카프카의 굴 프란츠 카프카의 미완 단편소설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신인 감독의 첫 장편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한 구성과 영상미가 돋보인다. 특히 영화 주제와 직결되는 불안과 긴장을 끝까지 유지해 가는 힘이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황폐해지는 건물을 닮아 가는 인물을 잘 표현해 냈다. 황폐한 현대사회에 대한 비판을 창의적으로 전달한다. ④ 올해 미국, 캐나다, 영국 작품은 저예산 독립영화부터 주류 상업영화까지 다양한 종류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BIFF에서는 미래의 거장으로 성장할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그로브와 안나 교수와 여제자의 불륜을 그린 캐나다 작품. 오드리 헵번의 젊은 시절과 너무나도 흡사한 외모의 여주인공 소피 데스머레이의 연기가 돋보인다. 오드리 헵번을 사랑했던 많은 관객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법하다. 아빠의 육아 아내를 잃은 한 남자가 돌이 채 안 된 아기를 홀로 키우면서 고군분투하는 내용으로 예기치 않은 아기의 표정 연기가 압권이다. 잔잔한 감동까지 가미된 코미디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을 만한 작품이다. 올해 플래시포워드 섹션 관객상 후보 중 하나다. ⑤ 올여름 한국 영화계 성적이 좋았던 만큼 기존의 흥행작은 물론 하반기 기대작 임권택 감독의 ‘화장’과 비정규직 문제를 다룬 영화 ‘카트’ 등이 선보인다. 올해 ‘한공주’, ‘족구왕’처럼 내년에 인기를 끌 만한 독립영화도 포진해 있다. 철원기행 평생 철원공고 교사로 재직한 아버지의 정년 퇴임을 맞아 온 가족이 철원에 모인다. 아버지는 갑자기 이혼 선언을 하고 분위기가 냉랭한데 때마침 눈이 오는 바람에 가족은 모두 철원에 갇힌다. 말로는 가족이지만 정작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이 시대의 쓸쓸한 가족상을 잘 그려 냈다. 그들이 죽었다 배우 출신 감독인 백재호의 자전적인 이야기. 단역배우 상석은 출연 섭외가 제대로 안 되자 친구들과 직접 영화를 만들지만 제작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어딘가 웃기면서도 슬픈 구석이 있는 영화로 가난하고 미래가 안 보이는 청춘의 단상을 잘 보여 준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에멘탈 치즈는 무엇? 톰과 제리가 좋아하는 스위스 치즈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에멘탈 치즈는 무엇? 톰과 제리가 좋아하는 스위스 치즈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25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2차 회의에 불참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은은 지난 3일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를 관람한 이래 20일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건강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다. 7월에는 양 다리를 저는 모습도 포착돼 발목 등에 문제가 생겼다는 추측도 제기됐으며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즐겨먹는 스위스산 치즈가 건강을 해쳤을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영국신문 데일리미러는 25일(현지시간) 김정은 제1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보도하며 과도한 치즈 섭취 때문에 체중이 불어나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에서 유학한 김정은 제1위원장은 스위스의 에멘탈 치즈를 광적으로 좋아해 경제난과 서방의 경제제재에도 많은 양의 치즈를 수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김정은 제1위원장이 평양공장에서 스위스식 치즈를 직접 생산하도록 지시했지만 자신의 입맛에 맞는 에멘탈 치즈를 만들지 못해 격분한 일도 있으며 이어 지난 3월에는 북한 관리 3명이 프랑스치즈학교에 수강을 신청했다가 퇴짜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에멘탈 치즈는 만화 ‘톰과 제리’에서 제리가 좋아하는 치즈로 스위스 치즈 대명사다. 치즈 마니아들 사이에선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풍미로 멈출 수 없는 맛”이라고 평한다. 때문해 비교적 강한 중독성으로 대표적인 비만 유발 식품군에 속한다. 다만 김정일도 과거에 여러 차례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한 경우가 있어 건강에 이상이 있더라도 심각한 상황은 아닐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에멘탈 치즈 성애자”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에멘탈치즈 줄여야겠네”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김정은 에멘탈치즈때문에 통풍왔나”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에멘탈치즈 관심받고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키아누 리브스 ‘스피드3’ 출연 의사 밝혀…심정 바뀐 이유는?

    키아누 리브스 ‘스피드3’ 출연 의사 밝혀…심정 바뀐 이유는?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50)가 영화 ‘스피드’ 시리즈가 부활한다면 기꺼이 출연할 것이라고 밝혀 영화계는 물론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키아누 리브스는 팟캐스트로 유명한 미국 연예매체 ‘너디스트’(Nerdist)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영화 ‘스피드 3: 더 리뎀션’(Speed 3: The Redemption)이 제작되면 출연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놀라워하며 “물론”(Sure)이라고 답했다. 노숙인 생활을 접고 신작 액션스릴러 ‘존 윅’의 주연으로 컴백하는 키아누 리브스는 미국 텍사스주(州) 오스틴에서 지난 18일(현지시간)부터 개최 중인 미 최대 장르영화제 ‘판타스틱 페스트’에 초청됐다. 이날 인터뷰의 중점은 그가 새롭게 출연한 ‘존 윅’에 대한 것이었지만, 그가 히트작인 ‘스피드’가 다시 제작될 시 출연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사실 키아누 리브스는 지난해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참석했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스피드 3’의 출연 가능성에 대해 “그 버스는 떠났다”고 농담하면서도 단호하게 출연 의사에 대해 “없다”고 밝혀왔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그가 최근 노숙자 생활을 청산하면서 심정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겠느냐고 추측하고 있다. 영화 ‘스피드’는 시속 50마일(약 80km) 이하로 감속하면 폭발하는 폭탄을 장치한 버스의 승객을 구하고 범인을 쫓는 LA 경찰 SWAT 대원 잭 트래븐의 이야기. 잭으로 분한 키아누 리브스가 버스에 탄 애니 포터 역의 산드라 블록과 함께 폭탄이 터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긴장감 넘치는 액션으로 대히트했다. 그후 속편 ‘스피드 2’가 제작됐지만, 키아누가 출연을 거절해 주인공은 잭이 아닌 잭과 헤어진 애니와 SWAT 대원인 알렉스(제이슨 패트릭)가 함께 호흡을 맞췄지만 영화 자체는 흥행 수입에서 실패로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작 ‘존 윅’을 위해 상당한 훈련을 감행했다는 키아누. ‘매트릭스’ 시리즈 이후의 걸작 액션을 해내고 있다는 평판을 받고 있지만 키아누의 변심을 계기로 ‘스피드’ 3탄이 제작된다는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나올지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너디스트 뉴스 영상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신체 언어로 고독을 읊다

    신체 언어로 고독을 읊다

    변기 위에 앉은 아버지(김석주)가 입 안에 있는 오이를 아삭아삭 씹는다. 안방에 누워 있던 딸(신소영)은 그 소리에 맞춰 손으로 다리를 긁는다. 대사는 없이 아버지의 움직임과 소리, 그에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듯한 가족들의 움직임이 계속된다. 지난 22일 오후 7시,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에 있는 한 지하 연습실에서 남산예술센터의 올해 다섯 번째 연극 ‘투명인간’의 연습이 열렸다. 강량원 연출이 이끄는 극단 동(動)이 1년 전부터 준비해 온 신작이다. 1999년 창단돼 신체 행동과 움직임의 근원을 탐구해 온 극단 동은 몸의 움직임을 나열하고 연결해 의미를 전달하는 ‘신체 언어’라는 독특한 작품세계로 주목받고 있다. ‘투명인간’의 원작은 2010년 제34회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작인 손홍규 작가의 동명 소설로, 아버지의 생일을 맞아 장난으로 시작한 투명인간 놀이가 결국 아버지를 투명인간으로 만들어 버린다는 내용이다. 어머니(김문희)와 아들(강세웅), 딸은 집에 온 아버지를 못 본 척 행동하는데, 아버지는 자신이 진짜 투명인간이 돼 버린 양 가족들의 연극에 동참한다. 상대를 고립시키며 키득거리면서도 상대가 놀이를 끝내기 바라는 모순적인 심리의 밀고 당김 속에 가족들은 소통의 부재와 단절이라는 현실과 마주한다. 원작을 무대화하는 열쇠는 ‘눈에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투명인간’을 관객에게 설득시키는 것이다. 뻔히 보이는 인물을 투명인간으로 만드는 건 오로지 배우들의 연기에 기대야 한다. 초반의 연기는 비교적 현실적이다. 가족들은 식탁 위 케이크에 불을 붙이고 상을 차린다. “우리 투명인간 놀이나 할까?” “절대 눈을 마주치면 안돼”와 같은 대사들은 원작 소설에서 고스란히 가져왔다. 그러나 아버지가 집에 오고 가족들이 투명인간 놀이를 시작하면서 무대는 배우들의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드는 움직임으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배우들은 눈앞에 아버지가 있는데도 없는 척 앞을 바라보며 움직인다. 심지어 격렬한 몸싸움을 하면서도 시종일관 초점 없는 시선을 유지한다. 시선과 표정, 동작의 오차 없는 조율과 배우들의 치열한 훈련의 흔적이 엿보인다. 극이 절반 정도 지나자 배우들의 대사가 완전히 사라졌다. 대신 몸의 움직임과 소리의 화학작용이 극을 전개해 나가고 있었다. 아버지가 제자리에서 빙 돌자 그의 손짓과 숨소리는 파동을 일으켜 가족들에게 닿았다. 그러나 부엌에서 주방일을 하거나 거실 바닥에 누워 TV를 보는 가족들은 잠시 몸을 휘청거린 뒤 다시 원래의 자세로 돌아왔다. 서로가 서로에게서 존재 의미를 상실해 가는 가족들의 몸짓은 마치 무중력 상태에서 부유하는 듯 보였다. 강 연출은 “아버지의 생각과 행동이 가족들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가족들은 애써 외면하고 있는 상황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체언어’라는 용어는 리얼리즘을 철저히 배제한 기괴한 동작들을 떠올리게 하지만 연습실에서 미리 본 ‘투명인간’의 신체 연기는 부엌에서 칼질을 하고, 안방에 드러눕는 지극히 일상적인 움직임들이었다. 강 연출은 “이번 연극에서의 신체 언어는 결국 일상적인 동작의 조합”이라면서 “평범한 일상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소외시키고 있는 현대사회의 단면”이라고 말했다. 오는 3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서울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2만 5000원. (02)758-2150.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국제영화제 8관왕 영화 ‘봄’ 메인 예고편

    국제영화제 8관왕 영화 ‘봄’ 메인 예고편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둔 영화 ‘봄’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봄’은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60년대 말을 배경으로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조각가 준구(박용우)와 그런 그의 삶을 찾아주려는 아내 정숙(김서형), 그리고 가난과 폭력 아래 삶의 희망을 놓았던 모델 민경(이유영)에게 찾아온 생애 가장 찬란한 순간에 관한 이야기를 그렸다. 이 영화는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와 ‘아리조나 국제영화제’ 등 다수의 국제영화제를 통해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등 8관왕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 도입부에는 국제영화제 8관왕 수상작임을 명시해 작품에 대한 자신감과 신뢰를 동시에 전한다. 예술가라는 캐릭터를 통해 섬세한 연기를 선보인 박용우와 그동안 줄 곳 강한 캐릭터를 연기해온 김서형이 내면을 파고드는 감성 연기를 차분하게 선보이며 안정적인 톤이 울림을 전한다. 여기에 충무로 신예 이유영의 신인답지 않은 무게감을 주는 연기까지 더해지며 세 사람이 빚어내는 깊은 이야기가 관객의 마음을 감쌀 예정이다. 광주민주화운동을 그린 영화 ‘26년’으로 데뷔한 조근현 감독의 신작 ‘봄’은 올 하반기 스크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사진·영상=스튜디오후크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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