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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뉴욕 ‘실험예술 대모’ 스튜어트

    미국 뉴욕 실험예술의 ‘대모’로 알려진 앨런 스튜어트가 오랜 투병생활 끝에 13일 별세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14일 보도 했다. 91세. 고인은 시카고 출신으로 패션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1961년 맨해튼에 라마마 극장을 세운 것을 계기로 연극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49년 동안 이 극장을 운영했다. 금세기 최고 연출가로 꼽히는 영국 피터 브룩, 뮤지컬 ‘라이언 킹’을 연출한 줄리 테이머 등이 모두 라마마 극장을 거쳐 갔다. 고인은 제작자 겸 연출가로서 전 세계 70개국에서 예술가를 초청해 공연했으며. 2006년에는 토니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젊은 예술가를 발굴, 육성하는 데 힘을 쏟았다. 한국에도 두 차례 찾아와 특강하는 등 각별한 인연을 맺어 왔다. 서구에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 예술작품을 1960년부터 라마마 극장을 통해 세계 무대에 소개했다. 1962년 강월도의 ‘머리사냥’을 시작으로 유덕형의 ‘질서’, 안민수의 ‘하멸태자’를 비롯해 홍신자의 무용극, 오태석·김의경·조규현·장두이의 연극 등 40여편이 라마마 극장에 올랐다. 장례식은 오는 17일 뉴욕 성패트릭 성당에서 열린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19~20세기 초 예술가들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꿈 14일 되살리려는 뜻으로”

    “19~20세기 초 예술가들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꿈 14일 되살리려는 뜻으로”

    비슷한 나무들이 촘촘히 들어서 있는데 어디서 불빛이 비쳐들었는지 빨간색이 한복 염색하듯 엷게 물들어 있다. 디지털 기술로 처리돼 참 곱고 예쁘다. 하지만 내막을 알고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당국이 시내나 교외 지역에 설치한 일종의 차단막이다. 그러니까 가난하고 개발되지 않은 지역을 외국인들에게 보일 수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차단막을 치면 미관상 좋지 않으니 경계선에다 나무를 잔뜩 심어버렸다. 붉은 빛은 올림픽 열기가 너울대며 넘어온 색깔이다. 나무와 붉은 색 조명은 사실 철조망이자 피라고 해도 무방하다.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흥분했던 우리나라의 모습이 겹쳐진다. 다음 달 6일까지 서울 서교동 대안공안 루프에서 열리는 ‘여론의 공론장-신자유주의 그 이후’에 내걸린 홍콩 출신 작가 디누 리의 작품 ‘예스터데이 이즈 히스토리, 투모로 이즈 미스터리’(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is Mystery) 얘기다. 전시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예술이 세계를 바꿀 수 있는가 되물어 보는 작업이다. 때문에 세상에 대한 직설적인 불만 토로와 고발이 줄을 잇는다. 디누 리가 중국의 현실을 고발했다면, 한국의 사진작가 노순택은 ‘검거’ 시리즈를 통해 한국의 공권력이 가진 폭력성을 증언한다. 1985년부터 고릴라 가면을 뒤집어 쓴 채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페미니스트 그룹 ‘게릴라 걸스’의 작품들도 이채롭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소장된 여성 현대예술가들 작품은 전체 작품 가운데 3%가 채 안 된다. 그런데 왜 소장 누드작품의 83%가 여성의 누드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게 ‘게릴라 걸스’다. 전시는 이제 출발이다. 기획자 서진석씨는 “19세기 말, 20세기 초 예술가들은 예술로서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욕망이 있었는데, 지금 그 욕망을 되살려 보자는 것이 기획 취지”라면서 “이제 첫발을 뗀 만큼 2년 간격으로 열릴 다음 전시 때는 좀 더 주제를 좁혀 집중력 있는 작품을 선보일 작정”이라고 말했다. (02)3141-1377.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크리스티나 마지막 길… 천사들이 지킬게요

    크리스티나 마지막 길… 천사들이 지킬게요

    미국의 한 과격 교단이 애리조나 총격 사건으로 숨진 크리스티나 그린(9)의 장례식에서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하자 주 의회와 시민들이 저지에 나섰다. 애리조나 주의회는 11일(현지시간) 장례식장 인근 300피트(약 91m) 이내에서 시위를 금지하는 긴급 법안을 상·하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커크 애덤스 주의회 하원 의장은 “애리조나도 다른 주와 마찬가지로 공포와 증오를 이용해 국민들의 삶을 깎아 먹는 단체에 맞서 희생자들을 보호해야 할 때가 됐다.”며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웨스트버러침례교회(WBC) 측은 “이번 총격 사건 희생자들은 죄인”이라면서 “신이 (벌하기 위해) 저격수를 보냈다.”고 주장한 뒤 13일에 열리는 그린의 장례식에서 피켓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캔자스주 토피카에 있는 WBC는 법조계에서 영구제명된 변호사 출신의 프레드 펠프스(82) 목사가 이끄는 독립 교단이다. 신자 대부분이 그의 가족과 친지들로 동성애를 극단적으로 혐오한다. 이들은 “전쟁 중에 일어나는 일은 도덕적 의무를 저버린 ‘악의 국가’를 처벌하는 것”이라며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사한 병사들의 장례식에서 수차례 난동을 부린 바 있다. 이 때문에 교회가 있는 캔자스주 등 여러 주에서는 이미 장례식에서의 시위 금지 법안이 제정됐다. 하지만 WBC가 법과 상관없이 시위를 벌여 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시민들이 저지에 나섰다. 가로 8피트, 세로 10피트 크기의 천사 날개를 달고 인간 띠를 만들어 WBC의 장례식장 진입을 막고 희생자 가족들과 친지를 보호하는 ‘에인절 액션’을 준비 중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에인절 액션을 포함해 이번 계획을 주도하고 있는 애리조나대학 2학년생 첼시 코언(20)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동안 어떤 모임도 조직해본 적이 없다.”면서 “하지만 시위 소식을 듣는 순간 그 가족에게 우리가 그들을 지켜 주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고시플러스]

    ●제주 청원산림보호직원 특채 청원산림보호직원 1명. 제주 서귀포시 난대산림연구소 근무. 18세 이상 고교 이상 졸업자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자, 산림관계 업무 2년 이상 종사한 경력자 등. 주민등록상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는 자. 응시원서는 국립산림과학원 홈페이지(www.kfri.go.kr) 및 나라일터(www.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17일까지 우편(서울 동대문구 회기로 57) 또는 방문 제출. 산림과학원 (02)961-2513.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4·19민주묘지관리소 청원경찰 채용 청원경찰 1명. 방호 및 안전관리 업무, 참배 행사 지원 업무. 18세 이상 50세 미만으로 남자는 군필 또는 면제자. 양쪽 눈 시력(교정시력 포함) 각각 0.8 이상인 자. 무술 유단자, 경비지도사, 방화관리사 등 우대. 응시원서는 민주묘지관리소 홈페이지(www.mpva.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27일까지 우편(서울 강북구 수유동 산 9-1 기념관 행정실) 또는 방문 제출. 묘지관리소 (02)996-0419. ●충남교육청 계약직 공무원 선발 전문계약직 다급 1명. 공보 및 홍보전문 분야. 20세 이상으로 언론정보학부, 방송영상학부, 신문방송학부 등 직무분야 관련 석사 취득자 또는 학사학위 취득 후 2년 이상 해당 분야 경력자 등. 2년 계약 후 업무 실적에 따라 5년 이내 1년씩 연장 가능. 응시원서는 충남교육청 홈페이지(www.cne.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26일까지 방문(충남교육청 본관 2층 혁신실) 제출. 우편 제출 불가. 총무과 (042)580-7264~5. ●대전 지방의무사무관 특채 지방 의무사무관(5급) 1명. 대덕구 보건소 근무. 의료법에 따른 의사면허 취득 후 해당 분야 2년 이상 연구·근무 경력자. 남자는 군필 또는 면제자. 응시원서는 대전시 홈페이지(www.daejeon.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19일까지 방문(대전시청 9층 총무과) 제출. 우편 제출 불가. 총무과 (042)600-3083. ●소방방재청 별정직 공무원 모집 민방위과 화생방담당 별정직 공무원(6급 상당) 1명. 화생방 방호계획 수립 및 시행, 대외 화생방 교육지원 업무 등. 화학·생물학·방사능 관련 분야 석사 취득자 또는 학사학위 취득 후 1년 이상 관련 분야 실무경력자 등. 군부대 화학장교 출신자 및 화생방 방호 업무관련 경력자 우대. 응시원서는 방재청 홈페이지(www.nema.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19일까지 우편(서울 종로구 세종로 55 정부중앙청사 504호) 또는 방문 제출. 운영지원과 (02)2100-5062.
  • 춘천 중도 ‘사계절 꽃섬’ 된다

    춘천 중도 ‘사계절 꽃섬’ 된다

    호반의 도시인 강원 춘천 의암호 안에 있는 중도관광지가 낭만이 넘치는 ‘사계절 꽃섬’으로 꾸며진다. 강원도는 11일 춘천이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접근망이 좋아지면서 의암호 중도관광지를 꽃섬으로 만들어 관광객 맞이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도관광지 39만 2150㎡를 5개 구역으로 나눠 각 구역별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계절별 개화시기를 고려해 계절꽃, 다년생풀, 초화류, 꽃나무 등을 심기로 했다. 우선 올해 ▲1단계 사업으로 1억 5000만원을 들여 중도 입구 광장과 휴경지 일부에 꽃밭을 조성할 예정이다. 꽃밭 조성은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내년부터 2013년까지의 ▲2단계 사업은 산책로 및 자전거 도로변, 휴경지 등에 꽃밭을 조성하기로 했다. 2014년~2015년 ▲3단계는 습지 및 탐방로 조성과 소규모 생물 서식처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관광객 유도를 위해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한 ‘사랑의 우체국’을 설치 운영한다. 이 사업은 지인 등에게 직접 손으로 적은 편지를 보내면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수신자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다음달 1일 중도관광지 선착장 입구에 설치된다. 현재 진행 중인 블록 장난감 레고를 테마로 한 세계적인 종합테마파크인 레고랜드의 중도 유치 사업은 이와는 별개로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김학철 강원도 국장은 “꽃섬 조성사업을 위해 지난해 말 기본구상안을 확정했으며 이달 중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면서 “사랑의 우체국은 오프라인의 감성과 온라인의 최신 통신방법이 결합된 것으로 볼거리와 이야기가 있는 관광지로 조성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대교협 ‘대입작전’ 수사의뢰…10여개대서 허수지원 적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달 시행된 2011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 일부 대학의 ‘소수자 특별전형’에 엉터리 지원자들이 대거 몰려 경쟁률을 의도적으로 끌어올린 정황을 포착,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10일 밝혔다. 대교협은 지난달 말부터 자체 조사를 벌여 정원이 1~2명에 불과한 ‘농어촌 출신자 전형’이나 ‘전문계고 특별전형’에 10명 이상이 지원하는 등의 이상 징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교협은 연세대, 한양대 등 10여개 대학입시에서 이런 현상이 공통적으로 일어난 점에 비춰 소수자 모집 전형의 경쟁률을 높여 다른 학생의 지원을 차단하는 ‘입시 작전세력’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교협 측은 “경찰 수사 결과 입시 브로커와 금전거래를 한 것으로 확인된 경우에는 해당 학교의 규정에 따라 입학이 취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사설] 종교계에 쏟아진 쓴소리 겸허히 수용해야

    종교의 제자리를 찾자는 자성의 쓴소리가 이어진다. 엊그제 이웃 종교 대화 자리서 ‘내 종교가 최고’란 인식을 버리라는 외국 신학자의 충고가 있었다. 종교 대화의 세계적 권위자인 폴 니터 박사의 경고다. 이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는 “한국교회가 가난을 도난 맞았다.”는 뼈 있는 말을 남겼다. 신년에 나란히 나온 고언들이 예사롭지 않다. 인류 최고의 도덕률이라는 종교의 미덕은 관용과 사랑이다. 남을 배려·포용하자는 정신이자 빛이다. 그런데 우리 종교계는 배타적 우월과 집단 이기주의로 빠져드는 것 같아 두렵다. 지난해 시끄러웠던 봉은사 사건과 그 언저리서 터진 개신교 신자들의 사찰 내 기도며 ‘봉은사 땅 밟기’의 폄훼가 대표적일 것이다. 따져 보면 봉은사 사건도 정치적 배경이 있다지만 대형 사찰이기에 생긴 일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개신교 신자들의 사찰 난입은 폴 니터 박사 말 그대로 종교적 우월감의 표본이다. 템플스테이 예산삭감 후 조계종이 택한 정부·여당 인사의 산문 통제도 나와 남이 둘이 아니라는 불이(不二)의 불교적 이해, 배려와는 멀다. 최근 소망교회 담임목사 폭행사건은 기독교의 ‘믿음·소망·사랑’ 가치의 부끄러운 외면이 아닌가. 한국 기독교는 가파른 개발과 성장의 사회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편에 섰던 배려의 역사를 갖고 있다. 1700년 역사를 갖는 한국불교의 핵심은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이라는 우주적 차원의 구제다. 지구상 유례 없는 종교다원주의 국가라는 찬사의 바탕은 바로 이 배려와 구제일 것이다. 그런데 지금 외형의 성장·치레와 세상을 등한시한 속빈 염불이 한국종교의 위기를 재촉하고 있다. 폴 니터 박사는 “기독교·불교 두 종교가 모두 관심을 가진 것은 고통”이라고 했다. 김 목사가 촉구한 것도 경건과 절제다. 우리 종교계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새해 벽두의 큰 화두라고 본다.
  • ‘몸에 666 문신’ 사탄교회에 활동금지 명령

    신체에 악마의 숫자라는 ‘666’ 문신을 새겨넣던 종교단체가 퇴출명령을 받았다. 천주교와 개신교 등 기독교는 “이단종교의 시설이 폐쇄돼 다행”이라며 안도하고 있지만 활동이 금지된 종교는 “종교의 자유가 침해되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논란이 일고 있는 곳은 남미 온두라스공화국. 현지 종교당국은 최근 ‘은혜 가운데 성장하며’ 교회에 종교활동금지 명령을 내렸다. 당국은 “종교청에 등록이 안 된 종교가 포교활동을 금지한 것”이라며 “한시적으로 활동을 금지할 것인지, 영구적으로 금지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제의 종교단체가 사회의 관심을 끌게 된 건 신자들에게 ‘666’ 문신을 새겨넣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단체는 영아, 어린이, 청년, 노인등 성별이나 나이를 가리지 않고 신자들에게 문신을 새기게 했다. 종교에 빠진 신자들은 이마, 어깨, 허리, 가슴, 뒤통수 등에 숫자문자를 그려넣었다. 최근 교회를 폐쇄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은 건물 안에서 숫자문신을 한 영아와 어린이의 사진을 다수 발견했다. 이 종교 신자들이 ‘666’ 문신에 집착하는 건 교주의 ‘가르침’ 때문. 호세 루이스 미란다라는 이름을 가진 이 종교 교주는 팔에 ‘666’ 문신을 새기고 자신을 ‘적그리스도’라고 부르고 있다. 그는 도미니카공화국,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지에 교회를 세워 ‘666’ 문신을 보급하는 한편 성경을 불태우는 의식을 행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이런 종교가 온두라스에 상륙하자 온두라스 기독교 측은 “문제의 교회는 완전한 이단”이라며 “성경을 열심히 공부해 잘못된 교리에 현혹되지 말라.”고 신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대우건설 ‘낙하산 사장’ 논란

    대우건설 ‘낙하산 사장’ 논란

    대우건설이 오는 7일 정기이사회를 앞두고 ‘낙하산 사장’ 논란에 휩싸였다. 서종욱(사 진)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경쟁업체의 전직 임원이 사장 후보로 거론되면서 사내에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노조는 정치권을 중심으로 최고경영자(CEO)의 외부 영입 움직임이 일자 “대우건설을 두 번 죽이는 낙하산 사장의 임명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최근 발표했다. 지난해 경영실적 악화의 책임을 물어 서 사장을 교체하려 한다는 얘기가 돌았기 때문. 대우건설은 최근 산업은행의 인수가 마무리돼 독자경영에 돌입한 상태다. 노조는 “금호아시아나그룹에 편입되면서 기업가치가 하락하고 성장동력이 꺾였는데 이는 정치권의 책임”이라며 “지난 10여년간 워크아웃과 기업매각을 겪으면서도 한때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했지만 금호그룹 인수 뒤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김욱동 노조위원장도 “재도약하려는 시점에 낙하산 사장은 모멸감을 주는 행위이며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은 지난달 31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롯됐다. 조배숙 의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산업은행이 인수한 대우건설의 지난해 경영실적 악화를 서 사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업계에선 현대건설 부사장 출신의 K씨가 정치권의 지원사격을 받아 사장 후보군에 올랐고, 사장 교체 움직임이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 대우건설의 한 관계자는 “현대건설도 워크아웃 때 우수한 내부 인재들이 사장을 맡으면서 전기를 마련했다.”면서 “지난 2004년 남상국 전 사장의 투신자살을 겪으면서 사내 분위기가 정치권 움직임에 민감해졌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교회테러’ 이집트 종교내전 조짐

    ‘교회테러’ 이집트 종교내전 조짐

    지난 1일(현지시간) 교회 차량 폭탄 테러로 21명이 숨진 이집트에 ‘종교 내전’ 조짐이 일고 있다. 테러가 일어난 직후 콥트 기독교 신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이틀째 격렬한 항의 시위에 나서면서 이슬람교 신자들과의 대규모 충돌이 우려된다고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전했다. 가톨릭과 구분되는 독자적인 기독교 분파인 콥트 기독교 측은 이번 교회 테러를 알카에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일부 현지 언론들은 이번 사태가 이슬람교와 콥트 기독교 사이의 해묵은 대립 감정을 건드려 ‘종교 내전’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테러 직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이를 규탄하는 발언을 하자 이집트의 이슬람 최고 종교 지도자(그랜드셰이크)인 아흐메드 엘 타예브가 즉각 반박에 나서면서 양측의 갈등은 극으로 치닫고 있다. 엘 타예브는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교황의 테러 성토 발언에 대해 “이는 이집트 문제에 대한 간섭으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난한 뒤 “왜 교황은 이라크에서 수많은 이슬람교도들이 희생될 때는 그들에 대한 보호를 요청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고 성토했다. 앞서 베네딕토 16세는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수백명의 순례자들에게 “이집트 교회에서 발생한 비겁한 행동은 하느님과 모든 인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콥트교도들의 시위는 갈수록 격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2일 오스만 모하메드 오스만 경제개발장관이 콥트 기독교 교황인 셰누다 3세와 면담한 직후 카이로의 성마르크 교회를 나서자마자 수백명의 시위대가 차량에 돌을 던지는 등 테러 사태에 강력 항의했다. 현지 경찰은 국제 테러 조직인 알카에다가 테러의 배후일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서울신문 신년특집] 뉴패러다임! 뉴에이지! 뉴스타트!

    [서울신문 신년특집] 뉴패러다임! 뉴에이지! 뉴스타트!

    10년 전 오늘, 사람들은 환호했고 노래했다. 발전과 진보의 21세기에 대한 들뜬 희망이었다. 새로운 10년을 출발하는 지금, 사람들은 다시 꿈을 꾼다. 지난 10년이 준 교훈과 아픔을 밑천 삼아 인류가 나아갈 진정한 길을 찾으려 한다. 지난 세기는 ‘팍스 아메리카나’의 절정으로 시작했다. 2001년 1월 20일 취임한 조지 부시 대통령은 미국을 초월해 세계의 집정관을 자처했다. 소련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고 중국은 숨죽이고 있었다. 부시로 대변되는 신보수주의와 신자유주의는 유일 초강대국의 패권과 영광을 향한 미국의 선택이었다. 냉전의 시대를 건너온 지난 10년은 이념이 아닌 문명의 충돌로 얼룩졌다. 그 중심에 미국 패권주의가 자리했고, 이슬람 과격파의 9·11 테러 이후 미국의 ‘오리엔탈(이라크·아프가니스탄)’과의 전쟁은 10년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G20(주요 20개국)서울 정상회의에 10년 전의 미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팍스 시니카’를 꿈꾸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집중되는 세계의 이목을 씁쓸히 지켜보아야 했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지난 10년은 국가와 사회의 권력이 쉼 없이 이동하고 분산되고, 기존 철학과 가치의 권위가 허물어진 시기였다.”고 정의하고 “이를 가능케 한 것은 전 세계를 연결하며 시공의 경계를 허물어뜨린 광속 네트워크였다.”고 말했다. 새로운 10년은 미국 중심의 1극 체제가 중국과의 양극 또는 다극 체제로 변모하고, 세계 질서를 지배해 온 신자유·신보수의 조류가 큰 틀의 변화를 맞으면서 시작됐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는 “새로운 10년은 기존 가치들의 절대성이 부인되고 새로운 가치로 옮겨가는 ‘이행(移行)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차대전 후 1950~60년대를 풍미했던 서구 복지사회 체제가 70년대에 위기를 맞은 뒤 80년대에 와서 신자유주의라는 개념으로 정착된 것처럼 지금의 혼돈이 바로 다음 단계의 해답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며, 해답을 찾기 위한 불투명한 시간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부피 커진 한국교회 성경으로 돌아갈 때

    교회가 세상을 걱정해야 하는데 오히려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고 있다. 이렇게 한국 교회가 비판의 대상이 된 것은 언제부터일까.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일까. 교회에 대한 반성과 자성의 목소리는 교회 안에서도 끊임없이 나온다. 치유하기엔 병이 너무 깊다는 자조 섞인 진단도 나온다. 방법은 없는 것인가. ‘진정 회개할 곳은 교회다’(권영진 지음, 리북 펴냄)는 한국 개신교의 회개와 개혁을 바라는 현직 목사의 솔직한 진단과 간절한 호소가 담긴 책이다. 성경적 교회로의 끊임 없는 개혁을 신념으로 갖고 있다는 저자는 오늘날 한국 교회는 이미 ‘새로운 종교’로 변질됐다고 진단한다. 성경과 예수에서 멀어지고 세속주의와 번영신학에 기대어 자기증식을 하고 있는 희한한 변종이 됐다는 것이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교회가 확장돼 하나님의 나라를 넓혀가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 확장이 성경적인 것이 아닌 세속적인 것이라면 과연 하나님의 뜻인지를 돌이켜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또한 저자는 ‘오늘날 교회는 지나치게 돈과 권력 같은 세상의 가치를 숭상하는 세속적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목회자들을 비롯한 교회의 지도자들은 자신을 하나님처럼 높이고, 성도들 위에 군림하려고 한다.’고 지적한다. 이렇듯 저자는 책을 통해 한국 교회의 오늘을 말하고,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과거를 보여주며, 다음 세대 교회의 미래를 얘기하고 있다. 특히 신자들이 겪는 일상적 고민과 갈등에서 교회 문제를 진단하고, 목사제도 등 많은 사람들이 주저했던 금기에 대한 내용들도 세밀하게 다루고 있다. 제1부 ‘한국 교회의 슬픈 자화상’에서는 헌금과 교회 확장의 문제점, 교회 직분, 목사 제도의 현실 등을 상세히 다룬다. 제2부 ‘한국 교회 왜 이렇게 되었나’에서는 난립된 교단, 번영신학과 교회 마케팅 등의 문제점을 다룬다. 예수교 장로회 목사인 저자는 결론 부분에 이르러 다음 세대의 한국 교회를 위한 조언 등을 통해 다시금 종교개혁의 정신으로 돌아가자고 강조한다. 1만 2000원.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박근혜, MB와 정책 차별화 가속

    박근혜, MB와 정책 차별화 가속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과 정책 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슈에 대립각을 세우는 시끄러운 ‘정치적 반대’가 아니라 조용한 ‘정책 차별화’로 대선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29일 친박계 의원들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투명한 연구단체를 통해 좋은 정책을 만들려는 노력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창립을 서둘렀다. 2007년 경선 때 뒤늦게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정책 대결에서 밀린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반성과 경선보다는 본선이 중요한 2012년 레이스를 앞두고 우선 현 정권과 정책적으로 차별화를 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배경이었다고 친박 의원들은 설명했다. ‘박근혜 정책’은 기본적으로 보수를 지향하지만 2007년에 비해서는 ‘좌클릭’할 전망이다. 한 친박계 의원은 “국가미래연구원에 남덕우 전 총리 등 원로 학자들이 빠지고, 40~50대 학자들이 주축을 이룬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극좌와 극우는 배제하지만, 합리적인 진보는 대환영”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표적인 반(反)신자유주의자인 영국 케임브리지대 장하준 교수와도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의 건전한 국가 역할 등에서 교집합을 찾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국가미래연구원장인 김광두 서강대 교수도 “2007년에 내놓은 ‘줄·푸·세’(세금 줄이고, 규제 풀고, 법질서 세운다)는 국가를 경영하기 위한 전략적 수단이었다.”면서 “양극화, 고령화, 저출산이 심각한 현시대에 맞게 ‘줄·푸·세’도 유기적인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줄·푸·세’ 공약 입안자다. 복지를 보는 시각도 현 정부와는 차이가 있다. 청와대와 친이계는 “복지 재정은 이미 충분하다.”는 입장인 반면 이한구·이혜훈 등 친박계 ‘경제통’들은 “세금 누수를 막고, 4대강 공사와 같은 토목건설 예산을 줄여 재정건전성을 우선 확보해야 하지만, 복지 예산 확충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씨줄날줄] 비판과 유언비어/육철수 논설위원

    20세기 중후반까지 미국 문화의 중심지였던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는 1970~80년대에 매춘·마약·범죄의 온상으로 변했다. 이곳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은 것은 1990년대 재개발 덕분이다. 언론·출판·영화기업들이 입주하면서 범죄와 매춘은 자취를 감췄다. 뉴욕 주정부는 범죄와 싸우고 섹스산업을 몰아내는 데 일조했다. 하지만 이 지역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은 일등공신은 ‘시장의 작동’이다. 최근 인터넷 유언비어 논란을 지켜보면서 극과 극을 오간 타임스 스퀘어가 겹쳐 떠오른다. 문명의 이기(利器)인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에 익명의 악의적이고 무절제한 댓글 비방과 유언비어가 난무해서다. 물론 인터넷은 지식과 정보의 창고이자 건전한 비판의 광장이라는 순기능이 여전히 압도한다. 그러나 일부 개인과 세력이 국가·사회를 위협할 만큼 악용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그제 헌법재판소는 ‘미네르바’ 박대성씨가 “전기통신기본법 제47조1항은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제기한 헌법소원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렸다. 이 조항의 ‘공익’이 불명확하고 추상적이며, 공익에 대한 판단이 개인의 가치관·윤리관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어떤 표현이나 정보의 해악성 여부를 국가(공권력)가 먼저 재단해서는 안 되며 시민사회의 자기교정 기능, 사상과 의견의 경쟁 메커니즘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에서는 쌍방향성에 의해 수신자가 즉각적인 반론·반박을 통해 무차별적 전파를 차단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헌재의 결정으로 이 법에 의해 기소됐거나 재판을 받는 사람들에겐 죄를 물을 수 없게 됐다. 2008년 금융위기 때 ‘외환보유액 고갈’을 주장한 미네르바 본인은 물론, 촛불정국 때 ‘전경의 여대생 성폭행’과 연평도 피폭 때 ‘예비군 동원’ 유언비어를 퍼뜨린 사람들도 모두 법망을 벗어났다. 헌재가 ‘표현의 자유’에 손을 들어 준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크다. “허위사실도 표현의 자유”라는 헌재의 견해에는 선뜻 동의할 수 없지만, 건전하고 합리적인 비판까지 공권력의 자의적 판단에 의해 위축되게 할 수 없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미네르바 등의 사실왜곡 행위가 국가·사회에 끼친 혼란과 손실을 고려하면 유사행태에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 타임스 스퀘어의 도시 건강성 회복이 시장의 작동에 힘입었지만 그 뒤엔 주정부의 엄격한 법집행이 있었다. 인터넷의 건전성을 되찾으려면 시장의 자정기능에 더해 보완입법을 서둘러야 한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인사]

    ■헌법재판소 ◇관리관 승진 △기획조정실장 신판식◇이사관 승진△심판사무국장 김정성△심판자료〃 권오섭◇부이사관 승진△재정기획과장 이규현△심판자료〃 김성수◇서기관 승진△재정기획과 이성환◇국장 전보△행정관리국장 박부용△공보관(헌법연구관) 박준희◇과장 전보△제도기획 전득환△정보화기획 정원국△인사관리 김희△심판사무2 양철수△자료편찬 윤용오◇과장 파견△국방대 김정희△통일교육원 김병운 (2011년 1월 1일자) ■조달청 △차장 김명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리관 승진 △중앙선관위 기획조정실장 한승철◇선관위 상임위원 전보△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김도윤△부산 류원홍△인천 남래진△광주 이재휴△대전 이기영△강원 김범식△충북 김원기◇선관위 상임위원 승진△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윤원구△전남 박삼서△경남 이두호△제주 유영인◇이사관 전보 <중앙선관위>△공보관 이재일△감사관 황재덕△선거기획관 이성룡△법제〃 추형관△조사정책관 조장연△정당국장 손재권△사무처 김영선 김성중 양금석 정태희<선관위 사무처장>△부산 최예식△울산 김규조△경기 정성종△충북 이정규△전북 전선일△경북 임성식△경남 하용주◇이사관 승진△중앙선관위 사무처 조원봉 한일남<선관위 사무처장>△서울 안효수△대구 손세현△인천 이은철△대전 최병국△강원 장기찬△충남 박진규△전남 고재억◇부이사관 전보 <중앙선관위>△재외선거기획관 정훈교△선거연수원장 권오열△정당과장 정영택△선거연수원 교수기획부장 진종호△사무처 김기봉 김대년 이재태 정정식 최용대<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사무국장 이계형<선관위 사무처장>△광주 박이석△제주 고승한◇부이사관 승진 <중앙선관위>△정보화담당관 장용훈△선거기록보존소장 엄흥석△선거1과장 유병길△조사1〃 윤석근△직무교육〃 이언근△사무처 원찬희<서울선관위>△관리과장 김호문◇서기관 전보 <중앙선관위>△상임위원 비서관 허철훈△법규안내센터장 서정욱[담당관]△공보 문병길△홍보 서인덕△감사 임성규△인사 옥미선△국제협력 김정곤[과장]△총무 이재화△선거2 김신기△재외선거정책 김대일△재외선거관리 이동규△법제 박영수△조사2 하명호△의정지원 송봉섭△정치자금 김판석[선거연수원]△전임교수 이기화 임석근△시민교육과장 이용섭◇서기관 승진 <중앙선관위>△사무총장 비서관 김상범△공보담당관실 신우용△감사담당관실 김재원△선거기록보존소 김성덕△선거1과 박광섭△정당과 윤재현△교수기획부 강순후△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이남근△사무처 나성하 박종진<전남선관위>△홍보과장 이남오<선관위 사무국장>△사하구(부산) 김영도△수영구(부산) 임채만△포항시북구 장경조△안동시 강일호△영덕군 곽규성△창원시성산구 김명수△통영시 전용환△김해시 박태성△거제시 오영빈 ■한국조폐공사 ◇1급 승진 △기술처장 이흥균△홍보실장 전재명△화폐본부 주화처장 정명국△ID본부 관리처장 신기방◇2급 승진△생산관리실장 이욱현△차기주민증사업단장 이범우△화폐본부 생산조정실장 이재만△ID본부 생산처장 서태원△ID본부 박욱서◇1급 전보△공공사업처장 성낙근△해외사업단장 조병호△신성장사업〃 박탁서△제지본부 관리처장 김종술◇2급 전보△창립60주년사업단장 최인규△조달실장 박봉철△시설현대화〃 최근수△비서〃 강상구△제지본부 생산조정〃 신현우△기술연구원 전략생산연구〃 김종균△감사실 감사1팀장 한상학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본부장·단장·실장급 △경영기획본부장 장익△초중등교육정보화〃 김진숙△학술연구정보화〃 조순영△정보기술지원〃 이성태△국제협력단장 한태명△감사실장 윤주한△전략기획〃 박근수 ■디지털타임스 △대표이사 사장 조명식 ■중앙대의료원 <의료원>△기획실장 박인원△임상의학연구소장 차영주<중앙대병원>△진료부원장 김경도△교육수련부장 임인석[진료과장]△내과 최병휘△외과 지경천△소아청소년과 최응상△산부인과 이상훈△정신과 이영식△정형외과 장의찬△신경외과 김영백△흉부외과 손동섭△성형외과 김우섭△안과 문남주△이비인후과 양훈식△피부과 서성준△비뇨기과 명순철△마취통증의학과 김진윤△영상의학과 심형진△방사선종양학과 박석원△신경과 권오상△재활의학과 서경묵△진단검사의학과 차영주△병리과 이태진△가정의학과 김정하△핵의학과 석주원△응급의학과 김찬웅△치과 최영준 ■국민은행 ◇본부장대우 승진 <영업부장>△명동 김병옥△여의도 박순옥△서여의도 김철홍<법인영업부장>△명동 정호열△여의도 권오강△서여의도 전귀상<지점장>△인천국제공항 이성희△강남역 이종탁△선릉역 한윤기△양재역 조성열△거여동 권홍주△송파 백동호△목동8단지 김정노△구로동 김명철△종암동 최승호△마포역 강홍만△서교동 정순일△내방역 황경문△서초동 심영권△신사동 김종필△신자양 이오성△무역센터 이장희△압구정서 김형률△언주로 홍완기△문래동 안병선△양평동 안병린△여의도 최명동△증권타운 차형근△광화문 이기범△종로중앙 이치한△명동중앙 백조현△무교 송연숙△서소문 윤웅원△소공동 박철웅△경안 이제경△용인 김활수△평택중앙 박주홍△의정부중앙 변수우△마두역 강익환△일산 정선문△주엽역 곽영희△동수원 김철오△수원 이한응△영통 최상운△부천중동 박상철△상대원 이종현△선부동 이경화△안산 이수용△평촌범계 한경수△구월동 민영현△서인천 정영은△고현 이형래△옥포 전대식△진주 이상훈△창원 강영호△울산 강대현△부산 김병남△부전동 박기원△온천동 박용진△포항남 이정구△내당동 정언영△대구 정재주△성서 금병하△광주 오평섭△전주 박재균△유성 김성수△청주서 김정기△둔산선사 전운선△길동 김종국△대치동 전유문△마산 한정헌△보라매 오관기△오산운암 강길성△장한평역 박병일△정자동 김정국△종로5가 팽경진△청량리 이명규<기업금융지점장>△삼성센터 박정현△삼성타운 장지인△서린동 이원록△스타타워 강재규△분당 이명규△강남파이낸스 김영규△도곡 김해경◇부장 승진△IB사업 우상현△여신IT개발 이문창△수신IT개발 이은석△IT채널개발 이호준◇지점장 승진△대치남 전성일△도곡렉슬 진광표△도곡역 이용성△도곡중앙 윤재원△매봉 전종환△수서역 김교란△잠실엘스 김기영△발산동 신재천△낙성대역 유영근△북한산시티 이창길△수유역 한해선△광흥창역 손주호△연서 박석운△은평로 전기병△논현사거리 최철수△서초중앙 장흥만△이수교 정대성△광장동 이계성△구의남 박지수△면목동 김영혜△중곡서 김익주△사당북 김순금△신길사랑 이승진△양평역 문원희△대학로 염명순△전농동 이근재△곤지암 양용현△수지동천 서이주△안중 장문순△용인보라 노정이△죽전 김기현△태전동 지운용△강릉중앙 김인남△도농 정회철△삼척 손성호△의정부금오 김용식△일동 이기철△토평 송연석△홍천 허이△곡선동 정진학△권선동 김재천△당동 김도현△동탄능동 이민종△동탄하늘빛 변창배△영통남 김홍계△천천동 안상원△화성봉담 고건석△동암 유형산△부천위브더스테이트 이청하△부천테크노파크 강영헌△모란역 김정호△분당중앙 최미경△분당효자촌 박형식△창우동 최갑식△KT 김병윤△검단사거리 진영옥△고촌 박명순△송림동 김학무△장기동 노명균△김해삼계 정성욱△내서 동희운△삼천포 우민석△팔용동 윤한웅△범어사역 노영일△부곡동 박태문△울산구영 김삼호△울산동평 임시민△웅상 서영휘△좌동 황일철△광복동 조상길△괴정역 김진용△금곡동 백봉현△동대신동 동경진△동삼동 오정훈△중앙동역 박영돈△개금동 최영석△광안동 안기표△명륜동 송동섭△사직동 김병수△수안동 권광남△수영 박태영△양정동 이성건△전포동 원소희△대구메트로팔레스 김용재△동대구 추철엽△방촌동 최경섭△범물동 시종수△칠곡 이재열△하양 이상섭△구미인동 권순보△대곡동 유점환△동성로 안태근△상주 신동계△월성동 이동말△평리동 김세연△광주금호 전안중△무진로 김재윤△신제주 문성삼△용당동 심상곤△해남 정태원△화순 박정군△남원 한상견△두암동 박종열△문흥동 김국현△부안 심우석△신창 소병은△아중 이선기△오치동 김영수△운암동 김진△일곡 강종식△가경동 정공훈△반석동 송창호△산남동 김범열△송강 윤영환△청주남문 김영한△둔산한양 장성규△부여 김경택△신부동 안건호△쌍용서 김인태△용문역 김동섭△천안사직동 김만석△태안 안길종△홍성 이현수△당진기업금융 이남주△진영기업금융 이상태△수송동 최대규◇PB센터장 승진△대치 장명화△부천중동 문용술△서초 최강현△송도 정동락△청담 이원국△해운대 박규배◇지점 개설준비위원장 승진△뭄바이사무소 김찬흥△목동2단지 노완택△중계역 김기옥△서울스퀘어 한인석△동백중앙 원용명△일산덕이 박찬용△가오동 임향순△가좌마을 노종민△강동롯데캐슬 김재환△단계동 김기형△대구비산동 이영호△대봉동 천종만△덕정 정금식△두정역 최명식△마석 김태진△복수동 김상규△봉화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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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덕△상무 정종국 강금석△상무보 김영수 ■현대엘리베이터 ◇승진 △상무보 문완기 박종갑△상무보대우 조용원 조재현 ■현대로지엠 ◇승진 △전무 이재복△상무 임영수△상무보 김대용 김진현 ■현대경제연구원 ◇승진 △전무 유병규 ■현대전략기획본부 ◇승진 △상무 진정호△상무보 이영하 안성식 이정한 ■현대자동차 ◇승진 △전무 박근수 박동욱 박정길 송대곤 오병수 윤갑한 이용우 장태현 정락△상무 김동규 김세일 김우태 류병완 문정훈 방창섭 양승욱 오승재 이종우 이종욱 정주영 정창원 조만영 한용빈 황인수△이사 곽성수 김광원 김무상 김언수 김영현 김재산 김형정 박진수 박형주 안봉헌 오제도 우남제 유재영 유재준 유종흥 이광국 이석동 이성희 이인철 이재환 이태환 장동철 장종모 장충식 정용표 정재호 정홍범 조경래 조성환 진의환 최정연△이사대우 강병욱 김광석 김동석 김선발 김영윤 김일원 도신규 문상민 박재원 배정국 성인환 손경수 안영진 오석구 유원하 유재관 윤석현 이광윤 이광주 이규복 이기영 이동주 이승원 이종숙 이중열 임광묵 임 호 장세호 전상준 차선배 최종석 최준혁 허호진 황호선 김원태 김흥철 박영진 백경국 신동근 양희원 오대윤 이기춘 이상철 이은현 이종수 이희석 탁영덕 한도석△연구위원 박동철 박종찬 최치훈 ■기아자동차 ◇승진 △전무 권수덕 인치왕 임탁욱 현형주△상무 김형규 라현근 윤기봉 윤여성 임상봉 임종헌 조정호△이사 강인호 고재용 김봉인 김영선 김인기 박병윤 박수남 박용규 서명진 오세장 이병윤 이순남 이은찬 이일섭 임종길 정찬민 주우정 최종백 최준영 허수△이사대우 강윤식 권혁호 김기년 김진상 서경석 서정철 손동인 심광식 양지수 엄태신 우양훈 윤석환 이채윤 이충형 이환 전광석 조상현 차재동 천상우 최진식 한순희 홍재수 ■현대모비스 ◇승진 △전무 장국환 조원봉△상무 김순복 윤정현 이영진 이형용 채귀한△이사 권영철(權映澈) 권영철(權寧撤) 문제호 박순조 이종옥 전용덕 정선 조영남△이사대우 김기갑 김만홍 노민철 박병일 박진우 상경필 성진택 안형준 이상록 이성교 이영건 이우석 이창호 정연호 조양래 ■현대위아 ◇승진 △전무 송창현△상무 이병호 조봉관△이사 구진우 김도철 이원희 하인철△이사대우 김강욱 김용권 김창수 박원간 성기영 황영철 ■다이모스 ◇승진 △상무 윤세열△이사 박병헌 이희대△이사대우 김진섭 박수일 홍순배 ■현대파워텍 ◇승진 △전무 정일수△상무 조성호△이사대우 박원범 ■케피코 ◇승진 △전무 이명호△상무 윤형진△이사 김도태△이사대우 이권재 이동현 ■메티아 ◇승진 △이사대우 정현규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 ◇승진 △이사대우 신영태 ■아이에이치엘 ◇승진 △이사 박명호 ■현대제철 ◇승진 △전무 김혁중 이무섭 최원집△상무 명형식 이재곤 조태호△이사 김상영 민경필 오성염 이상길 이하형 정봉호 정원철 함영철△이사대우 김종민 문병태 방철웅 윤치상 이상원 이종혁 이해욱 전관옥 정광현 한영모 한재광 황성준 ■현대하이스코 ◇승진 △전무 정순천△상무 권일 임영빈△이사 문만빈 박장석 성상식△이사대우 김형중 이순우 정문기 ■비앤지스틸 ◇승진 △전무 이선우△상무 조운제△이사 지재구 ■현대캐피탈 ◇승진 △상무 최재을△이사 권대균 임대규△이사대우 강귀호 김인주 백수정 이교창 최성원 ■현대카드 ◇승진 △전무 정진문△상무 김재환 장은구△이사 김성문 전길수△이사대우 오준식 이명수 ■현대커머셜 ◇승진 △이사 전길호△이사대우 전병구 ■HMC투자증권 ◇승진 △전무 이혁원△이사 김진효△이사대우 박병수 ■현대로템 ◇승진 △전무 정길영 차동수△상무 장현교 조상휘△이사 고호성 서호근 한석인△이사대우 김국진 박상열 박영훈 서성호 이석웅 장세돈 최용균 ■현대엠코 ◇승진 △전무 권순필△상무 김용구 이찬희△이사 민경세△이사대우 심영무 최중기 ■메인트란스 ◇승진 △전무 이승훈 ■글로비스 ◇승진 △전무 정건영△상무 김진옥 황선채△이사 성승용△이사대우 임금종 ■오토에버시스템즈 ◇승진 △전무 유영수△상무 유세열△이사대우 오일석 ■이노션 ◇승진 △이사 김태영 ■엠앤소프트 ◇승진 △이사 전영만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승진 △이사대우 어수현 ■금융결제원 ◇부서장 전보 △총무부장 박광헌◇팀장 승진△부산사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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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욱◇전보 <상무>△충청지역본부장 최영민△호남〃 서창선△선임계리사 김희철△퇴직연금컨설팅 문종배 김인수<이사>△방카슈랑스영업1본부장 금진호△홍보실장 김응상△대구지역사업본부장 윤진권<부장>△FC영업본부장 김종흠△방카슈랑스영업3〃 권성호 ■미래에셋증권 ◇승진 <부사장>△코리아리서치센터 한상춘<전무> [사업부대표]△법인 나병윤△리테일 이만희<상무>△WM서초센터지점개설준비위원장 변주열[본부장]△전략기획 구원회△퇴직연금컨설팅1부문1 김영빈<상무보>△준법감시인 이봉민△코리아리서치센터장 황상연△PF1팀장 한원동[본부장]△채권랩&신탁 이진명△퇴직연금컨설팅2부문3 김진희△Equity Trading 전경남<이사>△HR본부장 이병성[실장]△재경 박철교△브랜드전략 윤자경[팀장]△전략 김성하△리스크관리 김종철△PBS 김준영△금융상품마케팅 조성식△법인2 추민호△파생상품운용 이민우△금융상품컨설팅1 박정대△기업금융2본부1 기승준△RP운용 이창훈△상품운용1 김선욱[지점장]△부산 박한기△창원 여운상△강서 배왕섭△삼성역 전진희◇전보 <상무>△경영서비스부문대표 변재상 ■삼탄 ◇승진 <삼탄>△부사장 임재정△이사 유헌재△이사대우 이강협△상무 최병현 이종범△이사 이기만 Irawan△전무 박상은△이사 장영범
  • “FTA 안해도 北처럼 되지 않는다”

    “FTA 안해도 北처럼 되지 않는다”

    대표적인 반(反) 신자유주의 경제학자인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장하준 교수가 27일 한나라당 의원들을 상대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부자 감세, 복지 등에 대해 강연했다. 정두언 최고위원이 ‘새로운 자본주의와 한국경제의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한 강연회는 그동안 한나라당이 시장자율 확대, 규제완화, 자유무역 강화 등 신자유주의적 정책을 추진했기 때문에 관심을 끌었다. 장 교수는 “미국 경제가 유일한 모델도, 바람직한 모델도 아니다.”라면서 “미국 등과 FTA를 체결하지 않으면 쇄국하자는 것이냐고 비판하지만, 우리는 이미 많이 개방됐고, FTA를 안 한다고 해서 북한이나 쿠바처럼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교육, 의료, 노후에 대한 불안을 복지를 통해 해소해야 그 사회가 역동적이 된다.”며 집권당의 복지정책 강화를 촉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신자유주의 길을 부정하는 것은 불편한 일이지만 불편한 진실을 받아들이고 새 길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이 한순간에 일본 자민당 신세로 전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장관 출신인 전재희 의원은 “빚을 내서라도 출산 장려 정책을 써야 한다고 믿는데, 장 교수께서 출산장려 정책을 쓸 때의 비용과 쓰지 않았을 때 우리가 치러야 할 비용을 연구해서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장 교수는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미국이 해방 뒤 민영화시켰던 은행들을 다시 국영화했고, 세계가 비웃는데도 포스코 등을 세웠다.”면서 “그를 존중하는 것은 무작정 미국 말만 듣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자기 이익만 챙기는 독재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열린세상] 추기경의 성탄절 메시지와 사제단의 ‘쿠데타’ /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열린세상] 추기경의 성탄절 메시지와 사제단의 ‘쿠데타’ /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정진석 추기경(서울대교구장)의 성탄절 메시지가 정의구현사제단에 의하여 철저하게 유린되었다. 이는 천주교의 전통적 권위 체계를 부정한 것으로서, 한마디로 ‘사제들의 쿠데타’나 다름없다. 그것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도 닮은꼴이었다. 추기경은 지난 12월 8일, 마흔아홉 번째 책 “하느님의 길, 인간의 길”을 펴내는 자리에서, ‘성탄’은 오셨던 구세주를 기념하고 오실 구세주를 기다리면서 차별 없는 세상을 이루려는 마음 속에 있다고 했다. 추기경은 민심을 굴절하거나 조작하지 않고서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지도자의 덕목이라고도 밝혔다. 그리고 종교 갈등에 대해서도 마음을 열었다. 진리와 영원한 생명을 지향하는 종교인들이 신앙의 문제로 갈등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것이다. 추기경은 연평도 포격이 북한 지도자들의 그릇된 욕망에서 나왔으며, 1949년 이후 동료 사제들의 행방에 대해서 북한이 침묵해 온 사실을 지적했다. 주교회의가 4대강 사업 반대를 천명한 것이 아니라 자연 환경의 ‘파괴’를 우려한 것이며, ‘개발’이 ‘발전’인가 ‘파괴’인가의 문제는 종교인보다는 해당 전문가들의 일이라고 정리하기도 했다. 그러자 정의구현사제단은 12월 10일, 추기경의 4대강 발언을 ‘거짓 예언’ 또는 ‘궤변’이라고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리고 13일에는 25명의 진보적 원로 사제들이 추기경의 4대강 발언은 주교단의 의사에 반하는 그릇된 해석이라고 주장하면서 서울대교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추기경이 주교회의의 결정을 잘못 해석했다면 당연히 주교회의가 그 진의를 확인했어야 할 일이다. 그런데 왜 천주교의 공식기구가 아닌 정의구현사제단이 ‘추기경 죽이기’에 나섰던 것일까? 그 이유는 너무나 분명하다. 지난 3월 10일, 5명의 주교와 1104명의 사제가 서명했던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의 성명서 사건의 실질적 주체가 바로 그들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4대강 반대에 서명한 5명의 주교 가운데 주교회의 소속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이용훈 주교가 있다는 사실이다. 5명의 주교와 정의구현사제단의 결속이 4대강 문제를 신앙의 차원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실제로 지난 3월 12일의 미사에서 강우일 주교회의 의장은 4대강 사업 반대가 ‘교회의 가르침’이라고 일방 선언함으로써 천주교 신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이들의 세몰이는 결국 “생명지킴과 4대강 살리기 성명서”를 주교회의의 이름으로 발표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22명의 주교가 승인한 3월 12일의 주교회의 성명서는 이용훈 주교 등 5명의 주교가 서명한 3월 10일자 천주교 연대의 4대강 개발 반대 성명서와는 내용이 다르다. 이 성명서는 현재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는 4대강 사업이 우리나라 전역의 자연 환경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을 뿐, 교회가 4대강 개발에 반대한다는 직접적인 표현을 담고 있지 않다. 추기경은 주교회의가 4대강 개발 반대를 천명한 것은 아니라고 본 것이다. 정의구현사제단과 그 후원세력들이 반발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들은 추기경을 ‘골수 반공주의자’라고 매도하면서, 교회 분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윽박질렀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이용훈 주교도 12월 16일, 4대강 사업 반대가 세상을 복음화하고 올바른 인간의 길을 제시해야 할 교회 본연의 사명에 해당한다고 재천명하면서 추기경과 대립각을 세웠다. 어떤 개인이나 사제이든지 간에 4대강 사업을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것은 자유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복음이 아닌 정치 문제를 교회가 신봉해야 할 진리로 세우고자 할 때 교회 안팎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게 된다. 설사 그들이 정치적 이슈를 천주교회의 일치된 의견으로 포장하더라도 결코 신앙적 구속력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주장하기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시기 위하여 오셨다. 사제들이라면 마땅히 따르고 본받아야 할 가르침이다.
  • [서울광장] 다른 종교의 포용에 관한 대통령령/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다른 종교의 포용에 관한 대통령령/함혜리 논설위원

    기원전 3세기 경 인도 마우리아 제국에 아소카(Asoka)라는 왕이 있었다. 용맹스러웠던 그는 수많은 전쟁을 치르며 영토를 넓혀 인도 최초로 통일 국가를 이뤘다. 왕위에 오른 지 8년째 되던 해 칼링가국 정복에 나선 아소카 왕은 피비린내 나는 정복전을 치르면서 전쟁의 참혹함을 깊이 느끼고 무력에 의한 정복을 그만두었다. 대신 불교를 믿으며 모든 인간이 지켜야 할 윤리와 법에 의한 통치를 실현하고자 했다. 불교를 융성하게 하는 데도 힘을 쏟았지만 동시에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와 관용을 항상 강조했다. 종교로 인한 갈등이 얼마나 큰 불행을 초래하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돌기둥에 새겨진 아소카 왕의 칙령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 있다. “누구나 자신의 종교만을 숭앙하고 다른 종교를 저주해서는 안 된다. 다른 종교도 존중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자신의 종교에 무덤을 파는 것이며 다른 종교에 해를 끼치는 것이다. 그러므로 화해하는 것이 좋다. 경청하라. 다른 종교의 가르침이나 교의에도 귀를 기울이라.” 2300년이라는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지금 우리나라에 이런 내용의 칙령을 선포하면 어떨까. 군주나 황제가 없으니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이 그 주체가 된 ‘다른 종교의 포용에 관한 대통령령’이라면 적당할 듯하다. 템플스테이 예산문제로 확대된 불교차별 논란, ‘봉은사 땅밟기’와 같은 일부 개신교도들의 불교 비방과 폄훼 등 우리 사회에서 점점 심화되는 종교 갈등을 보면서 해 본 생각이다. 불가능하겠지만 만약에, 정말 만약에 아소카왕이 그랬던 것처럼 이명박 대통령이 모든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대통령령을 제정해 선포한다면 획기적인 사건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 대통령은 모든 국민이 다 알고 있듯이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이 법령을 공표한다면 대통령 자신과 현 정부의 종교를 둘러싼 여러 소모적 논란이나 오해들을 일거에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법령의 목적은 종교인들이 배타성과 오만에서 벗어나 한층 더 성숙해지도록 독려하고 종교가 사랑과 평화, 자비의 실천이라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큰 자랑거리 중 하나가 많은 종교가 상호간 차이로 인한 테러나 폭력, 차별 없이 공존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한국 사회의 종교적 갈등과 분쟁은 위험 수위를 향해 치닫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현 정부 들어 종교갈등이 유난히 심각해졌으며 이는 개신교 신자인 대통령과 무관치 않다고 생각한다. 집권초기 소망교회 인맥을 요직에 등용해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고 청와대에 목사를 초빙해 예배를 드린다는 얘기도 간혹 흘러나온다. 공무원들이 기독교 신자인 대통령과 기독교 신자인 기관장을 의식해 정책을 집행한다는 오해를 받기 일쑤다. 어떤 이유에서든 대통령이 종교 편향 논란에 휩싸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 대통령은 종교 갈등과 관련해 좀 더 분명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 대통령령 같은 것을 제정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국민 앞에서 정치와 종교의 분리 원칙을 재천명하고 다른 종교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당부해야 한다. 공직자들에게는 국민 통합을 저해할 수 있는 어떠한 편향된 정책도 불허하며, 만약 그럴 경우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야 한다. 대통령에게도 신앙의 자유는 있다. 자유롭게 종교 활동을 할 수는 있지만 여러가지 종교를 화합하도록 하는 것 또한 다종교 사회를 안정되게 이끌어 나가야 하는 대통령의 중요한 의무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대통령은 치우침 없는 중도의 시각으로 종교를 화합하게 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그것은 “네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예수의 큰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이기도 하다. 종교가 서로 관용하고 화합해야 나라와 국민이 평안한 법이다. lotus@seoul.co.kr
  • “박근혜式 복지는 신자유주의 탈피…선택적 복지 한계 극복에 방점”

    “박근혜式 복지는 신자유주의 탈피…선택적 복지 한계 극복에 방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20일 공청회에서 내놓은 ‘한국형 복지국가’ 담론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신문은 23일 박 전 대표의 핵심 브레인으로 이번 사회보장기본법 전부개정안을 설계한 안종범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에게 ‘박근혜식 복지’의 개념과 전문가 그룹에 대해 물었다. 2005년부터 박 전 대표와 스터디를 해온 안 교수는 “박 전 대표의 시야가 무척 넓고 깊어졌다.”면서 “요즘은 오히려 내가 배우는 게 많다.”고 운을 뗐다. 또 “전문가 그룹이 진보와 보수를 넘나들 정도로 다양해졌다.”고 소개했다. 안 교수는 이번에 제안한 한국형 복지국가를 ▲전 국민의 생애 주기별 맞춤형 복지 ▲복지 패러다임 및 전달 체계 변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 개입으로 정리했다. 안 교수는 특히 “한국형 복지를 야당이 주장하는 보편적 복지나 가난한 사람을 골라내 현금을 지원하는 기존의 선택(잔여)적 복지 중 하나로 규정할 수 없다.”면서도 “선택적 복지의 한계를 극복하자는 것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또 “박 전 대표가 신자유주의처럼 시장만 중시했다면 ‘원칙이 바로 선 자본주의’를 언급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신자주유주의 극복에도 무게를 뒀다. 현 정부가 강조해온 대기업 성장을 통한 ‘낙수(水·트리클 다운) 효과’와의 관계를 묻자 “다르지만, 그것도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고용, 복지재정, 주택, 교육 등 핵심 문제들이 빠졌다는 비판에 대해 안 교수는 “사회서비스의 확대 및 공적영역의 강화가 비정규직 문제를 푸는 열쇠”라면서 “기본법은 밑그림만 그린 것이고, 향후 개별법 개정을 통해 세부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핵심 브레인으로 자신 이외에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 김광두 서강대 교수, 김영세 연세대 교수를 꼽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첫 기능인재 견습공무원 30명 최종 선발…전문계校 공직진출 ‘물 꼬’

    올해 처음 도입된 기능인재 추천 채용제도의 최종 합격자가 확정됐다. 행정안전부는 23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모두 204명의 응시자 중 최종합격한 3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기능인재 추천채용제는 전문계 고등학교 및 전문대학 졸업자(예정자 포함) 가운데 학업 성적이 상위 10% 이내에 드는 이들을 학교별로 최대 3명씩 추천받아, 필기 및 면접시험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필기시험 과목은 국어와 한국사이며, 최종 합격자들은 6개월간의 견습근무를 거쳐 기능 10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6개월 견습뒤 기능직 10급 임명 첫 선발에서는 전국 116개 학교에서 204명을 추천, 평균 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15개 전문계 고교 출신 16명(53.3%), 13개 전문대학 출신 14명(46.7%)이 최종합격했다. 이중 함양제일고와 원광보건대학에서 2명씩 합격했다. 행안부는 특히 취업 시 전문대 출신에 비해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문계 고교 출신자의 임용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직렬별 50% 이상은 고교 졸업자로 구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역별로는 서울 3명을 제외한 27명이 지방 소재 학교 출신으로, 경기 7명, 경남 4명, 부산·대구·전북 각 3명, 강원·전남 각 2명 등 전국에서 고르게 합격했다. 행안부는 기능인재 추천채용제도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방 소재 전문계 학교 출신들이 공직에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통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격자들은 학교에서 배운 전문 기술을 통해 공직에 진출하는 것을 반기면서도, 시행 첫해인 만큼 관련 정보를 얻기 어려워 다소 혼란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최연소 합격자인 이초희(17·여·통신)양은 “담임선생님의 소개로 기능인재 추천채용제를 알게 됐다.”면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합격해 기쁘기는 하지만 어디서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도 잘 모르는 데다 물어볼 선배들도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필기시험에 대해서는 “국어와 한국사는 하루 3~4시간씩 공부했다.”며 “9급 공무원 교재와 EBS 강의만으로도 풀 수 있는 수준의 문제들이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전기직렬에 합격한 현승재(18)군은 면접에서 대구지역 봉사단체를 이끌고 있는 이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지난해 친구 2명과 함께 매주 일요일마다 장애인 시설 봉사활동을 해왔고, 지금은 인근 학교의 학생들까지 동참하면서 30~40명 규모의 봉사단체로 성장했다. ●“익힌 기술 공공분야 활용 보람” 현군은 “고교 진학 시 부모님은 인문계 고교 진학을 권했지만 가정형편상 기술을 배워 빨리 돈을 벌기 위해 전문계를 선택했다.”면서 “학교에서 익힌 기술을 공공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필언 행안부 인사실장은 “올해 처음 도입한 기능인재 추천채용제도가 공교육을 활성화하고, 대학 진학 만능주의 등 비효율적인 교육풍토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우리 사회의 기능인과 기능교육 존중 풍토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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