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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K홀딩스 새 대표에 백차현

    AK홀딩스 새 대표에 백차현

    애경그룹 지주회사 AK홀딩스는 21일 신임 대표로 애경자산관리 투자부문 백차현(57)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백 신임 대표이사는 강원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애경산업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020년 AK아이에스 투자부문 대표이사까지 28년간 애경그룹에서 근무했다. 특히 재무 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며 변화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앞으로 女응시자도 ‘정자세’ 팔굽혀펴기 해야 합니다”

    “앞으로 女응시자도 ‘정자세’ 팔굽혀펴기 해야 합니다”

    앞으로는 경찰관 채용시험에서 여성 지원자도 ‘무릎 댄 자세’가 아닌 ‘정자세’로 팔굽혀펴기를 해야 한다. 그동안 여성 지원자는 무릎을 대고 팔굽혀펴기를 해왔다. 경찰 심의·의결 기구인 국가경찰위원회(경찰위)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 규칙은 경찰관 채용시험에서 여성도 남성과 똑같이 ‘양손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발은 모은 상태에서 팔은 직각, 몸은 수평이 되도록 유지하는 자세’로 팔굽혀펴기를 하도록 규정했다. 현행 경찰 공채 체력 시험은 ▲팔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 ▲악력시험 ▲100m 달리기 ▲1000m 달리기 등 총 5개 종목으로 이뤄져 있다. 이중 팔굽혀펴기의 경우 남성 지원자는 정자세로 하는 반면 여성 지원자는 무릎을 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체력 기준이 약하다는 비판에 올해부터 경찰대와 간부후보생 채용에는 여성 응시자도 정자세로 팔굽혀펴기를 하고 있다. 경찰은 성별 근력 차이를 감안해 여성의 점수 기준을 남성의 50% 수준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또 수험생 혼란을 우려해 2023년 7월 1일까지 유예기간을 뒀다.남녀 구분하지 않는 ‘동일한 기준’ 체력검사 도입 2026년부터 신입경찰관 채용시험에는 남녀를 구분하지 않는 동일한 기준의 체력검사를 도입한다. 변경된 시험에선 ▲장애물 코스 달리기 ▲장대 허들넘기 ▲밀기·당기기 ▲구조하기 ▲방아쇠 당기기 등 5개의 ‘순환식 시험’으로 대체한다. 남녀 구분 없이 4.2㎏ 무게의 조끼를 착용하고 이 5개 코스를 수행하고, 기준 시간 내에 통과하면 합격할 수 있다. 한편 경찰위는 경찰공무원 채용시험 수험생의 학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영어능력시험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성적 인정 기간을 각각 3년에서 5년, 4년에서 무기한으로 늘리는 내용의 ‘경찰공무원 임용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면접시험에서 각종 자격증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제도도 ‘점수 채우기식’으로 변질했다는 지적에 따라 모두 폐지하기로 했다. 다만 무도 단증은 면접시험 대신 체격검사에서 가산점을 주는 것으로 했다.
  • AK홀딩스, 백차현 대표이사 신규 선임

    AK홀딩스, 백차현 대표이사 신규 선임

    애경그룹 지주회사 AK홀딩스는 21일 신임 대표로 애경자산관리 투자부문 백차현(사진·57)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백 신임 대표이사는 강원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애경산업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020년 AK아이에스 투자부문 대표이사까지 28년간 애경그룹에서 근무했다. 특히 재무 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며 변화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AK홀딩스는 이번 인사를 통해 애경그룹의 책임경영 체제와 재무건전성을 더욱 견고히 하고 투자형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애경그룹은 오는 28일 후속 임원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애경그룹은 오는 28일 후속 임원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 29층 걸어올라간 배달기사, 논란 커지며 “징계 위기” 호소

    29층 걸어올라간 배달기사, 논란 커지며 “징계 위기” 호소

    엘리베이터가 고장 난 아파트 29층을 걸어서 배달했다가 고객의 취소로 다시 회수한 사건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배달기사가 해당 논란으로 인해 곤란한 입장에 처했다며 직접 입을 열었다. 여성인 배달기사 A씨는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먼저 A씨는 배달 일이 본업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본업은 따로 있고, 제 개인적인 대출 빚을 갚기 위해 배달을 시작한 지 일주일 된 신입 기사”라고 밝혔다. 이날 그는 음식을 찜닭 업체의 픽업해 문제의 배달지에 도착했다. 하지만 공동 현관 비밀번호를 알지 못해 아파트 안으로 진입할 수 없었고, 손님 집 호수로 호출했으나 응답이 없었다고. 이에 A씨는 손님에게 전화했으나 이마저도 연결이 되지 않아 배달 관리자에게 이 사실을 알린 뒤, 옆 단지로 먼저 배달하러 갔다 왔다. 이후 그는 한 입주민의 뒤를 따라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다가 엘리베이터가 고장 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또 다시 손님에게 전화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아 가게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A씨는 “가게 사장은 잠시 기다려달라고 했고, 저희 배달 관리자가 손님에게 전화해본다고 하셨다”며 “마냥 기다릴 수가 없는 저는 연락을 기다리면서 일단 계단으로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계단을 오르던 도중 A씨는 관리자에게 “손님이 계단으로 올라오라고 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 이에 그는 “올라가고 있다”고 말한 뒤 통화를 종료했다. 가게 측은 A씨에게 “(손님이) 배달 업무하는 사람으로서의 임무를 이행하라며 자신의 아들도 (29층 계단을) 올라왔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A씨는 “사실 너무 힘들었지만, 제 상황에서는 손님에게 음식을 가져다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돼 계단을 올라갔다”며 “손님은 제게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가게와 배달 업체에 연락했다고 한다. 하지만 저는 손님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게 온 손님의 첫 연락은 (음식 배달 후) 계단을 내려가는 도중 14층과 15층 사이에서였다”며 “내용은 ‘취소했으니 가져가세요’였다. 내려가고 있다고 했지만, 가져가라고 하셔서 다시 29층까지 올라가 음식을 회수해 가게에 가져다 드렸다”고 했다. A씨는 “여기까지가 그날 있었던 일을 사실대로 적은 내용이다. 손님이 어떤 사유로 음식을 취소했는지, 가게 사장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알지 못한다”며 “전 그저 제가 픽업한 음식을 배달했고, 취소된 음식을 책임지고 가게에 다시 가져다 드렸을 뿐이다. 책임감 갖고 열심히 일하려던 게 이렇게 돼서, 저까지 논란의 중심이 된 게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그뿐만 아니라 A씨는 이번 일이 알려지면서 본업에도 문제가 생겼다고. 그는 “제 개인적인 사정으로 대출을 받았고, 상황이 힘들어져서 이중 취업을 했다”며 “본업은 겸직이 안 돼 회사에서 징계를 기다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이런 일이 또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과 동시에 저 또한 누군가의 딸인 것처럼 어른들의 문제에 아이들이 피해 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제게 주어진 일에 대해 최선을 다했을 뿐임에도 사실과 다른 추측성 댓글로 제게 잘못이 있다는 말조차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주문 당사자도 글 올리고 “보도 내용 사실과 달라” 주장 앞서 해당 사건은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알려졌다. 29층까지 걸어 올라가 배달된 음식을 취소한 뒤 별점 테러를 했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공분이 일자, 찜닭을 주문했던 손님 B씨 또한 직접 글을 올리며 해명에 나선 바 있다. B씨는 지난 17일 ‘배달 사건 당사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배달 후 집안일들을 하느라 전화를 못 보고 부재중 전화가 온 지도 전혀 몰랐다. 엘리베이터 고장도 모르는 상태였다. 그러던 중 큰 아이가 하원하며 ‘엘리베이터 고장’이라고 툴툴거리며 들어와 그때 고장을 인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찜닭이 식었다는 이유로 취소를 요구한 자신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엘리베이터가 고장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들도 올라왔다. 그러니 배달기사도 올라오라’고 제가 기사님께 그런 언행을 했고 그걸 찜닭 사장님이 기사로부터 전해들으셨다는 방송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프로그램의 편중된 보도에 허위사실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꼼수행정 이제 그만”

    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꼼수행정 이제 그만”

    동대문구의 한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의회의 의결권을 전면 무시하는 행정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특별시의회 제31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육위원회 심미경 의원(동대문2, 국민의힘)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대문구에 위치한 휘경공업고등학교(이하 휘경공고)의 교명 변경이 서울시교육청의 꼼수행정이라고 비판하고 조희연 교육감에게 진정성 있는 교육현장을 촉구했다. 심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휘경공고의 △의회 의결 전 변경예정 교명을 사용하여 의회의 의결권을 무력화 시킨 것 △조례의 근거 없이 ‘아시아개발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은 것 △내부 개선 없이 학교명만 변경하여 신입생을 모집하려 한 것 △서울시교육청 약 27억의 예산으로 우리 학생이 아닌 방글라데시 학생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시키고자 한 것 등을 지적하고 질타했다. 학교의 교명을 변경하려면  ‘서울특별시립학교 설치 조례일부개정조례안’의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 하지만, 휘경공고는 동 조례안이 서울시의회 소관위원회인 교육위원회에서 심의(9월 26일 안건 상정)를 하기도 전에 변경 예정 교명인 ‘서울국제과학기술고등학교’를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8월부터 변경 교명이 들어간 각종 기념품을 제작한 사실이 심 의원에 의해 드러났다. 특히, 심 의원은 “의회에서 교명 변경에 대한 의결을 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멋대로 변경 예정 교명을 사용하는 것은 천만 시민을 대표하는 의회의 의결권을 무시하는 행태다”며 크게 질타했다.이어 심 의원은 “아시아개발은행과의 업무협약도 근거로 내세운 조례에 어긋나게 맺었다”고 지적하며, “학생 수가 줄어들어 교명을 근사하게 변경해 신입생을 모집하려는 의도는 알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으면 눈 가리고 아웅격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심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조 교육감을 향해 “꼼수 행정을 그만두고, 잘못된 것을 감추려 몰래 뒤에서 고치는 행태를 그만하고 진정성 있는 교육현장을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9월 26일 상정된 ‘서울특별시립학교 설치 조례일부개정조례안’은 현재까지 심사 보류된 상태다.
  • 씨큐브코딩, 겨울학기 신입생 모집

    씨큐브코딩, 겨울학기 신입생 모집

    융합사고력 교육 플랫폼 크레버스(CREVERSE)의 코딩교육 브랜드 씨큐브코딩이 다음달 1일 개강하는 겨울학기 신입생모집을 앞두고 학부모 설명회와 체험수업을 진행한다. 씨큐브코딩은 이달 한 달 간 설명회와 체험수업을 동시간에 진행하는 체험설명회를 센터 별로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코딩교육에 관심 있는 초·중학생과 학부모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학부모 설명회는 ‘코딩 포트폴리오 활용 전략’을 주제로 열린다. 영재교육원과 영재학교, 과학고, 대학 입시, 취업 등에서의 실질적인 코딩 포트폴리오 활용 전략을 다룬다. 자녀를 미래 인재로 키우는 체계적인 소프트웨어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내용도 포함된다. 학부모가 설명회를 듣는 동안 학생을 위한 체험수업에서는 정규수업을 경험할 기회가 제공된다. 스크래치와 오조봇, 스마트폰 앱메이킹, AI 프로그램 만들기, 메타버스 코딩학습 프로그램 코드얼라이브(codeAlive) 등 수준별로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씨큐브코딩 관계자는 “지난 8월 교육부가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우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기 위한 교육 개혁을 추진하기로 하고, 초·중·고 디지털 교육 이수 필수화를 계획에 포함했다”며 “이번 체험설명회를 통해 코딩교육에 관한 자녀의 호기심을 깨우고, 자녀의 교육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센터별 체험설명회 내용과 예약은 씨큐브코딩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 “입사 4년차가 신입 뽑는다”… 채용시장 바꾸는 ‘MZ 면접관’

    유통 기업을 중심으로 MZ세대(20~30대) 면접관의 등장이 계속되고 있다. 채용 후 함께 일하며 가장 많이 소통할 사람이 실무진인 만큼 채용에서 이들의 시각을 반영하는 게 좋다는 취지다. 기존 잣대만으론 인재를 평가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담겼다. 14일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2023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MZ세대 면접관 27명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면접관 직급도 기존 팀장급 이상에서 파트리더(PL)급으로 낮췄다. 회사는 MZ세대의 수평적인 소통 방식을 면접에도 적용하려 했다고 설명한다. 면접 공간도 카페와 캠핑장 콘셉트로 꾸미고 지원자들이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GS리테일도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입사 4~7년차 직원 10명을 면접관으로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GS리테일 측은 “(부장급 이상이 참여하는) 면접보다 분위기가 훨씬 부드럽고 소통이 잘됐다는 지원자들의 반응이 있었다”면서 “향후 채용에서도 MZ세대 면접관을 전면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백화점도 지난 상반기 신입사원 면접에 실무 3~5년차 사원들을 참여시키며 10년차 이상 간부 사원들만 면접관으로 참여했던 관례를 깼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변화에 대해 “MZ세대 눈높이에 맞춰 트렌드에 밝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기업의 선택”이라며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만큼 MZ세대 직원들의 업무 확대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리가 직원 뽑는 면접’ 일반화 될까?... 채용 시장 변화 가속화

    ‘대리가 직원 뽑는 면접’ 일반화 될까?... 채용 시장 변화 가속화

    유통 기업을 중심으로 MZ세대(20~30대) 면접관의 등장이 계속되고 있다. 채용 후 함께 일하며 가장 많이 소통할 사람이 실무진인 만큼 채용에서 이들의 시각을 반영하는 게 좋다는 취지다. 기존 잣대만으론 인재를 평가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담겼다. 14일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2023년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MZ세대 면접관 27명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면접관 직급도 기존 팀장급 이상에서 파트리더(PL)급으로 낮췄다. 회사는 MZ세대의 수평적인 소통 방식을 면접에서도 적용하려 했다고 설명한다. 면접 공간도 카페와 캠핑장 콘셉트로 꾸미고 지원자들이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GS리테일도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입사 4~7년차 직원 10명을 면접관으로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GS리테일 측은 “(부장급 이상이 참여하는) 면접보다 분위기가 훨씬 부드럽고 소통이 잘 됐다는 지원자들의 반응이 있었다”면서 “향후 채용에도 MZ세대 면접관을 전면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백화점도 지난 상반기 신입사원 면접에 실무 3~5년차 사원들을 참여시키며 10년차 이상 간부 사원들만 면접관으로 참여했던 관례를 깼다. CJ제일제당도 상반기 공채 1차 면접에 4~7년차 직원을 앞세웠다. 이들 기업 역시 앞으로도 지원자와 비슷한 연령대의 젊은 직원을 면접관으로 앞세우겠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변화를 “MZ세대 눈높이에 맞춰 트렌드에 밝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기업의 선택”이라면서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만큼 MZ세대 직원들의 업무 확대는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 “일국양제·중국법 지지하면 장학금 줄게”…中 대학의 달콤한 유혹

    “일국양제·중국법 지지하면 장학금 줄게”…中 대학의 달콤한 유혹

    홍콩 학생들을 신입생으로 선발하는 중국 대학의 수가 지난 2019년 11개에서 내년도 132개로 크게 늘어난다. 홍콩 교육청은 중국 본토 유수의 대학들이 내년도 홍콩, 마카오 출신의 신입생 모집에 참여해 대학 측이 요구하는 기준 이상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 증액을 약속했다고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가 보도했다. 올해 중국 본토 대학에서 유학 중인 홍콩 출신 학생들은 약 1만 3000명으로 이 중 3900여 명이 중국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장학금 수혜 혜택을 받고 있다. 내년도 홍콩 지역 학생 신입생 모집에 처음으로 참여한 본토 대학은 베이징과기대와 베이징교통대, 저장연합대 등이다. 이 대학 입학 신청을 위해서는 내년 3월 1~31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접수, 같은 해 4월 30일까지 각 대학 내부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각 대학들은 자체 면접을 통해 내년 7월까지 최종 합격자 명단을 공개하게 된다. 단, 이 과정에서 대학 측은 홍콩 학생의 입학시험 때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사실상 사상 검증을 의무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 대학들은 지난 2020년부터 홍콩 학생들의 대학 입학 요건에 홍콩의 헌법인 기본법과 일국양제 준수, 중국식 국가보안법인 홍콩 국가안전법 등에 대한 준수 여부를 심사해왔다. 이를 통해 지난 2019년 홍콩에서 발생했던 홍콩 반(反)정부 시위에 동조한 학생들이 본토 대학생들과 접촉하는 것을 통제하기 위한 행태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홍콩과 인접한 광둥성 광저우의 지난대학은 2020년 신입학을 시작으로 학교 성적 외에 신원 확인 자료, 범죄 기록 등에 대한 추가 자료를 요구하는 등 정치적 요구 사항을 강제해왔다. 그러면서도 중국 교육부는 본토 대학에 입학하는 홍콩, 마카오 학생들을 위해 연간 300만 달러(약 40억 원)의 장학금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단, 장학금 수혜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일국양제를 지지해야 한다’는 조건을 최우선을 달았다. 장학금 혜택을 통해 본토 적응 지원비를 증액하면서 중국 일국양제 지지 등 껄끄러운 단서 조항을 붙인 셈이다. 만일 홍콩, 마카오 지역 출신의 대학생이 일국양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 적발될 경우 장학금 수혜 자격은 박탈된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 2019년에도 홍콩, 마카오 지역 출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230개 추가 장학 제도를 증설, 지급액도 평균 70% 이상 증액한 바 있다. 당시 중국 교육부는 일국양제 지지와 중국 법 전송 등을 받아들인 학생들에게 최고 500만 원 대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달콤한 보상을 실시했던 것. 이와 관련해 홍콩 교육청 대변인실은 "학생들이 이번 기회에 본토 대학에서 중국의 사회·경제 ·문화·지형 등에 대해 배우고, 미래 발전을 위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격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 행사에 부르면 어디든… 하루 200㎞ 뛰어도 맛집 한 끼에 힘 솟아요[나를 살리는 밥심]

    행사에 부르면 어디든… 하루 200㎞ 뛰어도 맛집 한 끼에 힘 솟아요[나를 살리는 밥심]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서 먹던 음식이 ‘솔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우리는 오늘도 밥심으로 삽니다. 서울신문 사건팀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는 이벤트 업체의 하루를 따라가 봤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은 이벤트 업계는 최근 들어서야 다시 바빠졌습니다. 항상 밝은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서려면 든든하게 배를 채워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체육 대회, 각종 레크리에이션 행사를 챙기다 보면 식사를 거를 때도 많습니다. 그래도 캘린더가 빼곡히 차 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합니다. ●금·토요일 가장 바빠 정신없어도 행복 “아아, 마이크 마이크. 여러분, 신입 사원 서희석입니다. 어제 들어왔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지난달 28일 인천 중구 무의도의 너른 백사장. 단합대회를 위해 이곳을 찾은 A사 직원 160여명이 ‘이벤트업’ 대표 서희석(35)씨의 ‘늙은(?) 신입 사원’ 너스레에 박수를 쳤다. 조금은 어색한 듯 친한 사람끼리 삼삼오오 모여 있던 이들은 이내 서씨의 손짓과 안내에 따라 둥글게 원을 만들더니 음악 소리에 맞춰 정신없이 웃으며 몸을 흔들었다. 이벤트 회사를 운영하며 15년째 직접 행사도 진행하는 서씨는 올가을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초등학교 체육대회부터 기업들의 단합대회, 지역 축제, 연예인 팬 사인회, 대학 축제까지 행사라면 가리지 않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다. 날씨가 선선해지고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전면 해제되면서 하루 2~3건씩 일정을 소화해야 할 정도로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이날 오전에도 서씨는 충남 태안에서 레크리에이션 행사를 진행한 뒤 무의도까지 무려 150㎞ 이상을 달려왔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행사를 제일 많이 하는 날이 금요일과 토요일”이라며 “3년 만에 이렇게 많은 행사를 해 본다. 정신없이 바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초등학교 행사는 1학년 말투로 진행 부산에서 태어난 그가 MC라는 직업을 처음 접한 건 대학 시절 놀이공원에서 피에로 인형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다. 서씨는 “당시 놀이공원에서 행사를 진행하던,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MC가 있었는데 그분이 여러 가지를 해 보라는 조언을 해준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 길로 이벤트 회사에 무작정 찾아가 두세 달간 일하며 어깨 너머로 행사 진행을 어떻게 하는지 배웠다. 그러다 운 좋게 한 대규모 뷔페에서 전담 MC를 맡게 됐는데, 그때 한 달에 70건 가까이 행사를 진행하며 실력을 쌓아 나갔다. 서씨는 “20~30분짜리 이벤트가 많아 행사를 많이 경험했다”며 “송년회부터 어르신 칠순 잔치, 회사 공식 만찬 등 여러 행사를 진행하면서 입소문이 났고 저도 ‘이 일이 내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행사의 성격에 따라 진행 방식도 달라진다. 그는 “기업 행사에서는 시너지와 파워, 단합, 소통 등을 계속 강조하는 반면 초등학교 행사에서는 말투와 눈높이, 어휘 사용을 초등학생 1학년 정도에 맞추는 식”이라고 했다. 서씨는 행사 MC로 활동하다 아예 이벤트 회사를 직접 차렸다. 서씨가 몰고 다니는 차는 운전석, 조수석만 비어 있고 뒷좌석이 모두 트여 이동형 창고처럼 쓰인다. 여기엔 줄다리기에 쓰는 수십 미터짜리 줄부터 훌라후프 7~8개, 솜으로 만들어진 대형 주사위, 방수포, 천막, 각종 깃발, 70㎝ 높이의 대형 블루투스 스피커 두 대, 그보다 작은 크기의 스피커 두 대, 마이크와 연결선, 멀티탭 등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서씨는 “체육대회에 갈 땐 줄다리기, 공굴리기, 훌라후프 대결 등 여러 게임을 계획하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여의치 않을 때도 있다”며 “게임 다섯 개 정도를 예상해도 1.5~2배의 물품을 더 가지고 다닌다”고 했다. 장소의 상황과 그날의 날씨, 사람에 따라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는 “어느 행사에선 줄다리기를 하려고 했는데, 가보니 장소가 잔디 구장이었다. 잔디 훼손 위험 때문에 ‘이건 못 하겠다’고 판단했다”며 “재빨리 다른 게임을 진행했고, 이런 과정에서 담당자를 설득하는 것도 우리 일”이라고 말했다.●경찰학교서 만나고 소방학교서도 만나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에서는 변수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는 “단합대회의 경우 술에 취한 사람 때문에 갑자기 분위기가 너무 흥분돼 가라앉혀야 할 때도 있고, 공간이 너무 넓어 스피커 효과가 생각보다 안 좋을 때도 있다”며 “그래서 경험이 중요한 직업”이라고 했다. 이런 상황 때문에 그에게 ‘밥’이란 가장 필요한 것이면서도 반대로 가장 신경 쓰기 어려운 것이다. 행사에서 ‘내빈’ 말씀이 길어지거나 이동 시간이 예상보다 훨씬 길면 밥을 종일 먹지 못하고 일할 때도 많다. 서울에서 부산, 다시 서울을 하루 안에 왔다갔다해야 할 정도로 빠듯한 일정일 땐 KTX 열차 등에서 식사를 해결할 때도 있다. 대신 먹을 수 있을 땐 ‘제대로’ 먹는다. 서씨는 “우리 일이 힘들어서 밥이 굉장히 중요하다. 어디든 가면 그 지역에서 맛있는 걸 일부러 찾아다닌다”며 “내비게이션에 ‘맛집’을 검색한 뒤 평점이 높고 조회 수도 높은 곳을 비교해 본다”고 했다. 충남 태안에서는 게장을, 인천에서는 회에 매운탕을 챙겨 먹었다. 가을철처럼 행사가 많을 땐 하루 이동 거리가 200㎞, 한 달에 5000㎞는 족히 되는데 그럴수록 ‘밥심’으로 버텨 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오랜 시간 전국의 행사장에 출몰하다 보니 시트콤 같은 상황도 종종 생긴다. 서씨는 “예전에 어느 행사에서 기업 신입 직원을 대상으로 팀 빌딩을 진행했는데, 고등학생 때 동창이 신입 사원으로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걸 봤다”며 “서로 친하진 않고 이름과 얼굴 정도만 아는 사이라 약간 머쓱하면서도 아는 척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한번 만났던 사람을 또 만난 경우도 있다. 그는 “경찰학교에서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며 한 간부를 만났는데, 몇 년 뒤 소방학교 레크리에이션 때 같은 사람을 또 만났다”며 “일을 하다 안 맞아 소방으로 왔다고 하더라. 그분이 나를 알아봐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재미보다 안전한 진행… 사고 예방 힘써 그가 생각하는 자신의 직업은 단순히 행사를 진행하는 사람이 아니다.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곳에서는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는 안전요원이 되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시간이 붕 뜰 때는 애드리브로 상황을 무마하고 혼자서 메워야 하는 희극인도 된다. 서씨는 “최근에 있었던 이태원 참사를 보고 너무 안타까웠다. 대학 축제에서도 연예인이 오면 수만명이 한꺼번에 몰려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데, 그때 우리 같은 사회자에게 가장 중요한 게 지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나 노약자, 여성 등이 있으면 앞뒤 좌우의 공간을 확보하라는 얘기를 하고, 비상구 위치 등을 사전에 공지한다”고 덧붙였다. “단순히 재미있게 진행하는 게 전부라고 생각해선 안 됩니다. 안전에 경각심을 갖고 사고를 미리 방지하도록 하는 것도 마이크를 쥔 우리가 해야 할 일이죠.” 
  • 울산대 의대생들 울산 수업 늘린다

    울산대 의대생들 울산 수업 늘린다

    울산대학교 의과대 학생들은 내년부터 울산에서 4년간 수업을 하게 된다. 울산대는 최근 의대생 6년 교육 과정 중 울산에서 최소 4년 이상 이론과 실습 수업을 진행하는 학사계획을 수립해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의대가 소재한 대학병원에서 교육을 해야 한다’라는 교육부의 권고안을 수용한 것이다. 이에 울산대 의대는 2023년 신입생부터 울산 학사와 울산대병원에서 예과 2년·본과 2년 수업을 하고, 나머지 2년은 서울에서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울산대 의대 학생들은 울산에서 1년, 나머지 5년은 서울에서 수업을 받았다. 실습 교육도 서울 아산병원에서 진행했다. 울산대는 의대생들의 울산 수업이 확대됨에 따라 현대중공업 소유 한마음회관을 고쳐 의대 건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울산대는 200여억원을 들여 오는 2024년까지 한마음회관을 고쳐 기초실습실, 강의실, 교수연구실, 세미나실 등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울산대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협력해 의사과학자 양성도 본격 추진한다.
  • 싫은 부서에 배정받은 초년생… 회사라는 무대 어떻게 마칠까

    싫은 부서에 배정받은 초년생… 회사라는 무대 어떻게 마칠까

    ‘인생은 연극과 같다’고들 한다. 문제는 희극과 비극의 비율일 터다. 누구나 희극으로 가득하길 바라지만 비극의 순간이 더 많은 게 인생 아니던가. 특히 우리처럼 행복지수가 낮은 나라에 살면 더 그럴 테고, 사회의 문턱에 첫발을 들인 20대라면 더더욱 그렇겠다. 책은 대학 시절 연극배우를 꿈꿨던 6개월 차 신입 직원 연희의 희비극을 펼친다. 드림출판사에 인턴으로 취직한 연희는 3개월 평가 기간을 지나 정규직이 됐지만 전혀 기쁘지 않다. 입에 욕을 달고 사는 일중독자 천 팀장이 있는 악명 높은 키즈콘텐츠1팀으로 배정받아서다. 인사팀을 찾아가 다른 곳에 보내 달라고 읍소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10명 중 살아남은 4명에 포함된 것에 그저 감사해야 할 따름이다. 여기에 능력은 별로고 눈치만 빠른, 여차하면 자신에게 일을 떠넘기기 일쑤인 성 대리와 함께 일해야 한다. 그래서 연희에겐 회사 생활이 비극의 연속이다.연희의 과거는 그렇지 않았다. 그야말로 희극으로 가득한 날들이었다. 자신이 선택하진 않았지만 어찌어찌 발 들인 연극 동아리 생활은 너무 즐거웠다. 대본을 공부하고 외우느라 공부는 살짝 뒤로 미뤘고, 동아리 선후배와 술잔을 기울이며 연극 이야기로 날밤을 지새웠다. 그래서 자신과 달리 졸업 후 취업을 포기하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면서도 배우의 꿈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는 절친 장미에게 은근히 질투가 났다. 지친 자신을 이해해 주는 마음씨 좋은 사진팀의 종민과 사귀면서 위안을 얻지만 알고 보니 그는 10년 넘게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다. 희극과 비극을 오락가락하는 연희의 무대를 작가의 뛰어난 입담이 재치 있게 만든다. 예컨대 화려한 색감의 책과 장난감으로 둘러싸인 키즈콘텐츠1팀에서 칙칙한 얼굴로 모니터를 보는 직원들을 가리켜 ‘네버랜드에 침공한 후크 선장만큼이나 동심과 동떨어져 있다’고 하거나 “야”, “막내야” 등으로 불리는 자기 자신을 가리켜 ‘나는 이름도 잃고 자신감도 잃었다. 동시에 인격도 사라졌다’고 푸념하는 부분 등이 그렇다. 연극에는 소질이 없었지만 책을 좋아하던 소연은 ‘LED가 빛나는 은행 창구에서 일하고’, 책을 멀리하고 연극 무대에서 조명을 받던 자신은 ‘책 만드는 출판사로 왔다’는 등의 표현은 그야말로 ‘읽는 맛’을 준다. 연희가 차츰 회사 생활에 적응할 무렵 팀이 기획한 아동전집이 대박 난다. 별책부록으로 퍼즐을 제공한 전집이 홈쇼핑 광고에 힘입어 단숨에 베스트셀러가 된다. 천 팀장, 성 대리와 함께 뿌듯함을 느끼던 것도 잠시, 2차 홈쇼핑 방송을 준비하던 중 대형 사건이 터진다. 날마다 등장하자마자 퇴장하고 싶은 무대에서 맡고 싶지 않은 배역을 연기해야만 하는 주인공은 회사라는 무대를 어떻게 마칠 수 있을까. “이 소설에는 한 시절의 내가 담겨 있다. 20대의 나는 모든 것이 과잉 상태였다. 지나치게 누군가를 좋아했고 필요 이상으로 누군가를 싫어했다. 주변의 많은 것이 부당하고 불합리하게만 여겨졌던 사회초년생 시절 내가 가장 미워했던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었다”는 작가의 고백은 작은 무대를 마무리하는 연희의 독백처럼 들린다. 희극이 펼쳐질 땐 슬며시 미소 짓고, 비극이 드러나면 속 타고 안타깝다. 결국엔 우리 인생이 부조리극이라는 걸 알게 되면 독자들은 주인공을 응원하게 된다. 책을 다 읽고 나서 기립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는 이유다.
  • 애사심 ‘이별’… ‘이직’의 시대

    애사심 ‘이별’… ‘이직’의 시대

    “한 회사를 오래 다니는 건 손해 보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회사에 로열티를 보여 줘 봤자 돌아오는 건 별로 없고 그 와중에 경력자들이 연봉 점프해서 입사하는데 그런 거 보면 상대적 박탈감만 느끼죠.” 이번 직장이 세 번째라는 8년차 기획자 신모(35)씨는 “처음 이직할 때 연봉을 10% 올렸는데 이번 회사에 올 땐 스톡옵션을 얹고 18%를 올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기적으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업데이트하고 헤드헌터와 종종 연락을 주고받는다”면서 “기회만 온다면 세 번째 이직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의 스마트폰에는 이직과 관련한 애플리케이션(앱)만 세 개가 깔려 있었다. 바야흐로 대(大)이직의 시대다. 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건 사회 필수 노동 인력이자 기업의 상당 업무를 맡은 이른바 MZ세대(1980년대~1990년대 중반에 태어난 세대)다. 이들은 왜 이직을 선택하는 걸까. 단순히 ‘워라밸’(일과 삶의 조화)을 쫓아 회사를 ‘탈출’하려는 걸까. 아니면 기성세대에 비해 자존심이 세고, 참을성이 없기 때문일까. 10일 서울신문이 취업 포털 잡코리아와 함께 2040세대 남녀 직장인 107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금 이직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한 이는 811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75.3%에 달했다. 직장인 10명 가운데 8명은 언제든 회사를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1년 이내에 구체적인 이직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의 64%인 689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MZ세대는 대부분이 대학 교육을 받고 스마트 기기와 기술에 능통하며 자존심도 세다. 자기개발이 이뤄지지 않는 업무는 거부하고 도제식 교육 대신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교육을 선호한다. 기성세대가 가졌던 평생직장이라는 개념도 없다. 과거 직장이 삶 전부였다면 이들에게 회사는 나의 삶을 영위하는 ‘수단’에 가깝다. 원하는 걸 얻을 수만 있다면 꼭 이 회사가 아니어도 무방하다는 것이 이들의 사고다. 신씨는 “보상도 적고 자기개발의 기회도 잘 안 주면서 주인의식이나 애사심을 요구하는 것이 불합리하게 느껴졌다”면서 “과거 회사에서 크게 실망한 뒤로는 다시는 한 회사에 내 사생활을 희생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도 이직 시대를 여는 데 한몫했다. 비대면 여파로 이커머스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자 이른바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쿠팡·배달의민족) 등 IT 대기업을 중심으로 MZ세대 개발자 모시기 붐이 일었고 이런 분위기가 이 시장에 거품을 불러왔다는 설명이다.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7년차 앱 개발자 이모(34)씨는 3번의 이직 후 연봉을 첫 직장 대비 120%가량 올렸다고 했다. 팀장급 개발자인 그는 “코로나19 이후 개발자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새 직원 뽑기가 너무 어렵다”면서 “고용이 경색됐다 해도 이 시장은 아직도 완전히 경력자 우위 시장”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MZ세대 직장인이 이직을 결심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복수 응답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들의 절반 가까이(49.1%)는 ‘낮은 연봉’을 꼽았다. 이후 불확실한 미래(38.2%), 워라밸(24.7%), 커리어 업그레이드(24.7%)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단순히 ‘돈’ 때문에 MZ세대 직장인이 이직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 삼성을 제외한 주요 대기업의 신입사원 공개채용(공채) 제도가 사라지고 수시 채용이 대세가 되면서 경력을 쌓기 위해 작은 회사를 먼저 두드렸던 이들이 잦은 이직 시장에 내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현재 두 번째 이직을 준비 중인 마케터 김모(27)씨가 그런 사례다. 서울 소재 4년제 미대를 졸업하고서 경력을 쌓기 위해 인턴으로 입사한 화장품 회사에서 마케터 생활을 시작한 그는 경력 3년차에 이직 제안을 받고 스타트업으로 옮겼다. 그러나 입사 1년도 안 돼 김씨의 소속 부서가 통폐합됐고, 자연스레 김씨의 역할이 사라졌다. 김씨는 “임시로 다른 업무를 맡고 있지만 사실상 퇴사한 상태나 마찬가지”라면서 “회사에는 밝히지 않고 조용히 마케터로 성장할 수 있는 곳을 찾아 ‘환승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이곳 대부분은 인사, 조직 등이 안정돼 있지 않고 빠른 의사결정으로 사업 존폐를 결정하다 보니 순식간에 부서가 사라지거나 사람을 정리하기도 한다”면서 “젊은 직장인들의 이직이 잦아진 것은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탓도 있지만, 일부 구조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고 했다. 이번 설문에서도 입사 후 첫 이직 시도가 1~2년차라는 답변이 34.4%로 가장 높았고 1년 미만(31.4%), 2~3년(17.6%) 순이었다. 또 이직 횟수가 3회 이상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 35.5%에 달했다. 이어 2회가 21.1%, 1회가 20.3%, 이직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이는 23.1%였다. 임명호(정신과 박사)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MZ세대는 과거 어느 세대보다 자신의 가치와 성장을 중요한 요소로 여긴다”면서 “많은 회사가 이런 가치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들은 2008년 이후 사회에 진출해 고용 감소와 일자리 질 저하 등 어려움을 겪고 코인이나 부동산 등 ‘자산의 버블’을 목격한 세대”라면서 “돈에 대한 집착과 중요도가 높아진 것도 이직을 가속화하는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상명대 디자인대학, 글로벌디자인경진대회 참가자 전원 수상 쾌거

    상명대 디자인대학, 글로벌디자인경진대회 참가자 전원 수상 쾌거

    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는 디자인대학 인더스트리얼디자인전공과 텍스타일디자인전공 소속 재학생 7명이 ‘디자인데이마라톤’에 5개 팀으로 참가해 모두 동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중국 북경복장대학교가 주관하고 유네스코가 후원하는 글로벌디자인경진대회로, 2016년부터 지금까지 12개국 이상에서 340여개 대학의 7400여명 학생이 참여했다. 올해 디자인데이마라톤은 한국·중국·독일·이탈리아 등 11개국 120개 대학 소속 346명의 참가자와 멘토 45명이 참가해 59개 그룹으로 나눠 최종 결과물을 도출해 평가했다. 올해 대회의 주제는 그래이스풀 라이프(Graceful Life)디자인 설계로, 코로나 이후의 희망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라이프스타일 디자인을 토대로 가구·광고·서비스·비디오 등 다양한 영역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미래 디자인을 설계하도록 했다. 상명대 박지선 교수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 종식을 앞두고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겪는 중요한 시기로 희망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아이디어를 나누는 열정 가득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디자인학부와 AR·VR미디어디자인전공를 운영중인 상명대 디자인대학은 1년 동안 디자인분야 전공 탐색 후 희망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으며 비실기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입학 시부터 전공에 진입하게 된다.
  • “열차 수십대가 오빠를 밟고…” 오봉역 사망사고 유족의 호소

    “열차 수십대가 오빠를 밟고…” 오봉역 사망사고 유족의 호소

    경기 의왕시 오봉역에서 30대 코레일 직원이 작업 도중 화물열차에 치여 숨진 사고와 관련, 사망사고 피해자 동생이라고 밝힌 A씨가 “오빠의 억울한 죽음을 알아달라”며 쓴 글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A씨는 8일 ‘네이트판’에 ‘코레일 오봉역 사망사고 유족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A씨는 “2018년 코레일에 입사했을 당시 저희 오빠는 사무영업으로 채용이 됐다. 그런데 사무영업직으로 입사를 했는데 수송 쪽으로 발령이 된 게 너무 이상했었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남자라는 이유로 채용된 직렬과 상관없이 현장직으로 투입이 된 부당한 상황이었지만 힘들게 들어간 회사이기에 어느 누가 신입사원이 그런 걸 따질 수 있었겠느냐”고 오빠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호소했다. A씨는 “그래도 첫 회사이며 첫 사회생활이니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근무를 하던 와중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오빠와 같이 입사했던 동기 한 명이 다리가 절단되는 큰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당시 같이 입사했던 동기들 중 대다수가 그 충격으로 회사를 그만두거나 이직하거나 다른 역으로 급히 떠났다고 전해들었다”며 “저희 오빠도 많은 고민을 했지만, 많은 선배 분들이 ‘여기서 조금만 더 있으면 원하는 역으로 갈 수 있다’는 회유와 얘기를 해 조금 더 남아있겠다고 결정했다고 그 당시에 (오빠가) 얘기했었다”고 설명했다.A씨에 따르면 오빠는 부산 본가에 오면 다리가 아파 죽겠고, 발목 염증은 사라질 날이 없다고 말했다. (철로의) 자갈밭을 매일 1만보에서 2만보 걸어다닌다고도 했다. A씨는 “저는 ‘오빠가 살을 안 빼서 몸이 무거워서 아픈 거’ 라고 철없이 장난만 쳤다”고 회상했다. A씨는 사고 당일 벌이진 일에 대해 “저희 오빠 어제 생일이었다. 오빠 낳느라 고생한 우리 엄마 선물 사서 부산 온다고 신나게 전화했던 저희 오빠가… 전화 끊은 지 3시간도 안 돼서 싸늘한 주검이 되었단다”며 “부모님이랑 우리 오빠야 좋아하는 귤이랑 겉절이 해줄 배추 사서 신나게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받은 전화 한 통은 지옥이었다”고 했다. 병원 2층 장례식장으로 달려간 A씨와 부모님은 “오빠의 얼굴도 이름도 모르고, 동태와 반응 살피기에 급급한 코레일 본사 직원들”을 마주했다. A씨는 다음날 찾아간 사고 현장에서 상상도 못할 만큼 열악한 시설을 봤다고 전했다. A씨는 “한국에 이런 곳이 있다고 생각도 못했다. 우리 오빠가 일하던 현장을 본 부모님과 삼촌들은 말을 잇지 못 했고 철조망에 매달려 오열했다”며 “그냥 길도 많이 걸으면 다리 아픈데 자갈밭에 철길에… 매일 저 크고 높은 열차들을 일일히 손으로 연결하고 떼고 위치 바꾸고… 열차에서 매일 뛰어내리고 오른다고 발목 염증은 나을 수가 없었고 열차가 지나가면서 튀는 자갈들로 인해 생긴 여기저기 시퍼런 멍들”이라고 덧붙였다.A씨는 “철길 옆은 울창한 담쟁이 덩쿨로 뒤덮힌 철조망으로 인해 사고가 나도 도망칠 공간도 없었고 CCTV는 당연히 설치돼 있지도 않았으며 밤에는 불빛조차 환하지 않아 어렴풋이 보이는 시야 속에서 일을 했고 유일한 소통수단인 무전기 또한 상태가 좋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그 무거운 열차 수십대가 저희 오빠를 밟고 지나 끝까지 들어갔다고 한다”며 “저 많은 열차를 단 2명이서, 그것도 숙련된 2명도 아닌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인원들 포함 2명이서 그 일을 한다고 들었다”고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밤새 고민했다는 A씨는 “네이트판에 글을 올리는 것과 우리 오빠 뉴스 기사에 댓글을 다는 일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우리 오빠 안 억울할 수 있게 많은 분들이 이 사건에 대해 인지해주시고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A씨의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런 사고가 있는지 몰랐다. 코레일 수송이 저렇게 위험한 직업이었나”, “뉴스로 본 적 없는 사고라서 검색해보니 토막 기사 몇 개만 있고, 그나마도 사고로 인해 시멘트 공급에 차질 생겼다는 기사로 덮혀 있다”, “정말 안타까운 사고가 묻힌다” 등 댓글을 달며 아픔에 공감했다. 한편 지난 5일 발생한 이번 사고와 관련, 철도노조는 이날(8일) 서울 용산 철도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봉역 사고 원인은 인력이 부족해 입환 작업을 2인 1조로 한 것”이라며 “3인 1조로 움직일 수 있도록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조여정, 피부과 동안 시술 포기 “자연스럽게 살 것”

    조여정, 피부과 동안 시술 포기 “자연스럽게 살 것”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가 조여정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박소영 이찬 남인영 극본, 백승룡 연출) 1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4%, 최고 5.2%, 전국 가구 기준 3.7%, 최고 4.3%를 기록, 케이블 및 종편을 포함한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이날 방송은 대한민국 굴지의 엔터테인먼트 회사, 메쏘드 엔터의 문을 활짝 열며 시청자들을 하드 코어 직장인 ‘매니저’들의 세계로 인도했다. 소속 배우 30여 명의 딜리버리, 스케줄 관리, 영업 기획, 계약, 언론홍보, 마케팅 등 배우와 관련된 일은 뭐든지 다 하는 매니저들. 그뿐만이 아니다. 전화는 24시간 열려 있어야 하고, 야근은 시도 때도 없고, 밤샘은 빈번, 사생활은 보장 못하는 것이 이 직종의 숙명이었다. 화려한 겉모습만 보고 들어왔다, 눈물 콧물 흘리며 떠나는 이들도 부지기수였다. 그 안에서도 메쏘드 엔터 매니저들의 활약은 눈부셨다. 무엇보다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첫 회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활약한 메쏘드 엔터 간판 배우 ‘조여정’과 담당 매니저 김중돈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였다. 여정은 평소 팬이었던 쿠엔틴 타란티노의 작품에 캐스팅이 예정돼있던 상황이었다. “타란티노의 배우가 됐다”며 들뜬 그녀는 영어와 승마 학원에 다니며 만반에 준비를 했고, 잡지 인터뷰에서 차기작 관련 소식을 슬쩍 흘리기까지 했다. 그런데 미국 에이전시로부터 돌연 캐스팅이 어렵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대 주인공을 소화하기엔 조여정이 너무 나이가 많다는 이유에서였다. 여배우에게 특히 나이가 많다는 얘기는 금기어. 유리잔 같은 여배우의 자존심을 깨지지 않게 지켜줘야 하는 매니저 중돈의 얼굴엔 짙은 다크 서클이 내려앉았다. 최대한 상처 주지 않고 이 날벼락을 전할 방법에 대한 고민이 길어질수록 두 사람 사이의 오해도 커져만 갔다. 중돈과 연락이 되지 않아 회사를 직접 찾아온 여정이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 현주에게서 별안간 “힘내세요. 나이가 많다고 배우님을 거절하다니”라는 위로를 받은 것. 가장 최악의 방식으로 이 소식을 알게 된 여정은 뻔히 보이는 중돈의 거짓말에 “너랑은 이제 끝”이라는 최후통첩을 날렸다. 회사 간판 배우의 재계약 불발은 메쏘드 엔터를 뒤집어 놨다. 더군다나 태오가 여정과 함께 따로 회사를 차린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그가 타란티노 작품의 서울 촬영 허가 건을 놓고 에이전시와 협상, 여정의 캐스팅을 되돌린 것. 다만 여정이 어려 보이기 위한 피부과 시술을 받는다는 조건이 붙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할 수 있는 역할이 줄어들 것이라 각오했고, 마음의 준비도 했던 여정. 막상 이런 일을 겪고 나니 세월을 실감했다. 하지만 피부과 거울에 비친 자신과 마주한 여정은 나이가 들면 드는 대로 자연스럽게 살기로 결심하고는 시술과 타란티노의 작품을 포기했다. 중돈에게 그런 여정은 “100살 돼서 주름이 자글자글 할 때까지도 함께 할 최고의 배우”였다. 그 진심과 의리를 확인한 두 사람이 함께 탄 오토바이는 하늘에 뜬 달로 향했다. 영화 ‘ET’의 세기의 명장면을 오마주한 이 마법 같은 장면은 가슴 벅찬 감동을 고스란히 전했다. 한편, 오랜만에 휴가를 떠난 대표 왕태자(이황의)가 브라질 현지에서 사망했다는 충격 엔딩이 메쏘드 엔터에 불어 닥칠 칼바람을 예고했다.
  • “구두 밑창 닳아지도록 고객 만났다…바위 뚫는 물방울의 성실함이 판매 비결”

    “구두 밑창 닳아지도록 고객 만났다…바위 뚫는 물방울의 성실함이 판매 비결”

    “신입사원 시절, 한 달에 구두 한 켤레의 밑창이 닳아버릴 정도로 열심히 고객을 만났다. 첫 번째 계약의 순간은 아직도 생생하다.” 현대자동차 마산동부지점에서 일하는 김성곤 영업이사의 말이다. 현대자동차는 김 이사가 지난달 기준으로 자동차 누적 판매 6000대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누적 6000대 계약은 현대차가 판매 명예 포상제도를 도입한 뒤 지금껏 4명만이 달성한 영광스러운 기록이다. 김 이사는 다섯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김 이사는 앞서 누적 5000대를 판매했을 때 주어지는 칭호인 ‘판매거장’을 받은 바 있다. 2018년에 이미 그 기록을 달성했고, 4년 만에 1000대를 더 판매한 것이다. 김 이사는 1989년 현대차에 입사해 영업사원으로 뛴 지 33년 만에 이런 대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무한한 영광”이라면서 “그동안 제가 만나온 6000명의 고객과 저를 응원하고 격려해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 것처럼 긴 호흡으로 고객의 마음을 얻고 신뢰 관계를 쌓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성실함과 진실함이 저의 판매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세계 모빌리티 산업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차의 일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영업 현장의 최전선에서 고객 감동의 가치를 계속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판매 명예 포상 제도는 누계 판매 ▲2000대 달성 시 ‘판매장인’ ▲3000대 달성 시 ‘판매명장’ ▲4000대 달성 시 ‘판매명인’ ▲5000대 달성 시 ‘판매거장’이란 칭호와 함께 부상을 수여하는 제도다.
  • 경북도의회, 경북도립대학교 혁신 발전 방안 마련 정책토론회 개최

    경북도의회, 경북도립대학교 혁신 발전 방안 마련 정책토론회 개최

    경상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7일 도청 안민관 다목적홀에서 150여명의 교직원 및 관계자와 함께 ‘경북도립대학교 혁신 발전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학령인구 급감, 산업구조 재편 등에 따른 고등교육환경 변화에 도립대 본연의 기능 유지하고 정부의 대학 정책 변화에 능동적 대처와 경북도립대학교 혁신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책토론회에서는 ‘경북도립대학교 혁신 발전 방안’이란 주제로 김병태 연구위원(대구경북연구원)이 주제발표를 했고, 이에 대한 토론자들의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발제를 맡은 김병태 연구위원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신입생 충원률 하락, 경북 내 연구인력 정체 등 경북도립대학교 혁신 발전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발전 방안으로 ▲기존학과 통ㆍ폐합 및 신규학과 신설 ▲4년제 대학 전환 ▲경북도 내 교육 관련 직속기관 등을 도립대 부속기관으로 설치할 필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좌장을 맡은 최태림 경상북도 행정보건복지위원장은 “경북도립대학교가 현재 2년제 또는 4년제로 전환될 때 지역 특성 반영이 필요하고, 경상북도에서 충분한 예산을 투입해 지역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대학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소영 교육부 국립대학정책과장은 “지역 맞춤형 대학으로 전환을 위해 대학과 지자체의 협력체계가 구축돼야 하고, 도립대학의 정체성에 맞는 지역 중심 학과를 개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규덕 경북도립대학교 기획홍보처장은 “대학과 연계한 연구중심 도정 구현,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 제고를 위한 인재개발원 등 도 직속기관과 통폐합이 필요하고, 신도시 내 인재개발원 이전부지로 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혁재 안동대학교 기획처장은 “경북도립대학교 4년제 전환을 위해 교원 증원 및 확보, 학교 인프라 확대, 3·4학년을 위한 취업관련 지원 등 투자를 고려한 발전방안 완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종문 영남일보 편집부국장은 “지역 수요 및 4차 산업혁명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학과 개편이 필요하고, 도청 공무원을 위한 대학원과정 신설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허윤홍 경상북도 교육정책과장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과 신설과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 및 교육 관련 재정의 지방이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기욱 경상북도의원은 “경북도립대학교가 신도청지역 대표 대학으로 성장을 위해 지역 산업에 기여하는 자동차, 축산 등 학과 개설이 필요하고, 조례를 전면적으로 개정해 새로운 대학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경상북도의회 배한철 의장은 “그동안 경북도립대학교는 교육여건이 취약한 농촌지역에 고등교육기회 확대, 도내 우수전문인력 양성 등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지자체와 대학간 협력체계를 마련해 지방대학 시대를 실현하고 경북도립대학교가 최고의 지역 거점대학이 되도록 경상북도의회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회수 재분배에만 12억 드는 ‘디벗’ 전면 재검토해야

    이희원 서울시의원, 회수 재분배에만 12억 드는 ‘디벗’ 전면 재검토해야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동작4·국민의힘)이 지난 4일 제315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교육행정국 질의에서 ‘디벗’ 사업에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상당한 행정 낭비가 예견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의 뜻을 나타냄과 동시에 사업 전반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다. ‘스마트기기 휴대 학습 디벗’ 사업은 수시로 휴대하면서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학생 1인당 1대의 스마트기기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2학년도부터 모든 중학교 신입생에게 보급이 시작돼 연차별로 지급 대상이 확대될 예정인 사업이다. 현재 2022학년도 중학교 1학년 학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한 디벗 구매 예산은 579억 원에 달해 재정 문제가 심각하게 드러나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2023년도부터 예산 절감을 이유로 ’구매‘에서 ’렌탈‘로 사업방식 변경을 추진하려고 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디벗 사업의 예정 원가조사 결과보고서 2022년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요구자료에 따르면 예산이 절감된다는 렌탈사업 기준으로 상급학교 진학에 따른 전환기(중→고교 진학, 고교→졸업)에 학생 개인으로부터 기기를 수거 및 재분배하는 데만 6년 동안 약 12억 원 6천만 원이 넘게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환기마다 고정적으로 소요되는 비용이기 때문에 디벗 사업 자체가 상당한 행정 비용을 수반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의원은 “기기 수거 후 재분배를 위한 행정비용이 과다하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심지어 이 비용은 최초 기기 배포비용(학교급별 3억 1천 5백만 원)은 제외한 수치이기 때문에 총 금액을 산출하면 2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 문제가 심각하다”고 설파했다. 또한 이 의원은 “디벗 기기 구매 기준으로 산출해 보아도 3년 후 양품화 및 재배치를 위한 예산만 약 24억 7천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재정 효율성에 심각한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비용을 포함해 회수비용, 양품화 비용, 재배포 비용 등을 생각하면 향후 기기 지급 대상 학생이 늘어나 이러한 비용은 급격히 늘어 고정지출로 인한 부담이 크게 다가올 것이다. 사업자체의 설계가 잘못된 것이다”라고 하며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다. 이에 고효선 서울시교육청 정책국장은 “사업 재검토보다는 보완해가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사업 시행 전 학생이 가지고 있는 개별 기기에서 모두 통용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비용을 들였다면 기기 비용 및 그 외 부수 비용이 많이 절감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디벗 사업을 다각적으로 검토했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 민주당 영도지역위, “부산남고 이전에 절차적 하자, 즉각 중단하라”

    민주당 영도지역위, “부산남고 이전에 절차적 하자, 즉각 중단하라”

    부산시교육청이 학생 수가 급감한 부산남고를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로 이전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자, 영도 주민과 지역 정치권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중구영도구 지역위원회는 7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부산남고 이전 절차를 당장 중단하고 영도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정당한 절차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부산남고는 1955년 개교한 영도구 유일 공립 남자고등학교다. 학년당 학생 수가 100명이 되지 않는 소규모 학교로, 2020년에도 이전이 추진됐다. 하지만, 지역 교육 인프라 붕괴와 인구 소멸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지역 주민의 반발로 무산됐다. 부산시교육청이 올해 이전을 재추진하면서 지난달 27일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까지 통과하는 등 이전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행정예고 등을 거쳐 이전이 확정되면 부산남고는 2024년부터 신입생모집을 중단하고 현재 학생이 모두 졸업하는 2025년까지 현재 자리에 유지된다. 신설 학교는 강서구 명지동 1만5762㎡에 37개 학급, 1008명 규모로 들어서 2026년 3월에 개교한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중구영도구지역위원회는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주장한다. 2020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59.7%가 찬성했다는 게 이전을 추진하는 근거인데, 당시 설문은 이전의 장점만을 강조한 설명회 이후에 이뤄졌고, 설문에 참여했던 학부모들의 자녀는 졸업했거나, 졸업을 넉달 앞뒀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2020년 설문을 이전 근거로 삼는 것은 명백한 절차적 하자이며, 지금이라도 현재 재학 중인 학생 및 학부모의 의견을 묻는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행정소송, 집행정지 신청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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