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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베트남 하노이에 글로벌 최초 종합 R&D센터 준공...이재용 참석

    삼성, 베트남 하노이에 글로벌 최초 종합 R&D센터 준공...이재용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3일 베트남 하노이 THT 신도시에 세운 삼성R&D(연구개발)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 마침 준공식은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 30주년 기념일 바로 다음날 진행돼, ‘민간 외교’ 성격이 짙은 자리였다. 이 회장은 “베트남 삼성R&D 센터는 베트남의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양국 간 우호·협력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응우옌 쑤언 탕 호치민정치아카데미 원장, 찐 반 썬 베트남 총리실 주임장관, 휭 타잉 닷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 오영주 주베트남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측에선 이 회장 외에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자리했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미국·영국·인도 등 삼성전자의 주요 글로벌 R&D센터 임직원들이 준공을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베트남 삼성R&D센터는 글로벌 기업이 베트남에 세운 최초의 대규모 종합 연구소다. 대지면적 11603㎡, 연면적 79511㎡로, 앞으로 연구원 2200여명이 상주하며 스마트 기기, 네트워크 기술, 소프트웨어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곳을 모바일 기기용 소프트웨어의 핵심 기술인 멀티미디어 정보 처리, 무선 통신 보안 분야 등에 특화해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 회장은 센터 공사 중인 2020년에도 베트남을 방문해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응우옌 쑤언 푹 주석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세계적인 생산기지로서 베트남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삼성은 이곳에 R&D센터를 세워 종합 연구개발까지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1989년 삼성물산 무역사무소를 설치하며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삼성은 1995년 호찌민에 삼성전자 법인을 설립했다. 당초 중저가 제품 위주로 생산했지만 점진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현재는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4G·5G 네트워크 통신 장비, TV,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의 거의 절반을 생산하는 글로벌 생산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2020년 착공한 베트남 삼성R&D센터는 지난 11월 인테리어 마감 등 과정을 거쳐 완공됐지만, 준공식은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개최됐다. 이 회장은 2012년 이건희 선대회장과 함께 베트남을 찾아 스마트폰 생산 현장을 점검했으며, 이후 주요 인사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베트남 사업을 챙겨 왔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푹 주석(당시 총리)을 만났다. 재계에서 이 회장과 삼성이 한국과 베트남 우호 증진에 기여하는 ‘민간 외교관’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삼성은 베트남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2021년엔 베트남에서 수출 654억 달러(약 84조 260억원)를 기록하며 이 나라 총 수출의 약 20%를 담당했다. 베트남 내 외국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매년 두 차례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하고 있으며, 베트남 청년들에게 소프트웨어 및 취업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주요 대학들과의 산학 협력 프로그램인 ‘삼성 탤런트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 정보기술(IT)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준공식 전후로 하노이 인근 삼성 사업장을 찾아 스마트폰·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 살펴보고 사업 현황과 중장기 경영 전략을 점검한 뒤, 임직원을 격려했다. 지난 추석 국내 다자녀 직원들에게 선물을 준 것처럼 이번에도 베트남 현지 직원들 중 자녀가 6명 이상인 직원에게 여행상품권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 ‘M+’ 개관 1년 만에 264억 매출, 252억 투자유치

    ‘M+’ 개관 1년 만에 264억 매출, 252억 투자유치

    지난 20일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서울창업허브 M+에 스타트업 벤처 창업자와 투자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해 문을 연 서울창업허브 M+의 1년 성과를 자축하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벤처 창업자들에게는 필요한 정보를 교류하고 투자처를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의 장인 듯했다. 이날 이들은 먼저 입주한 선배 스타트업과 새롭게 서울창업허브에 둥지를 튼 스타트업 직원들이 서로 간에 정보를 나누고 경험과 기술을 공유했다. 신규 입주기업 28곳은 기존 47개 입주기업들로부터 서울창업허브 M+를 어떻게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지 등의 경험을 전수받았다. 특히 M+ 파트너사인 펜벤처스,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샤오미액셀러레이터 등을 소개받고 새로운 투자처 확보의 기회도 모색했다. 파트너사들은 기술력과 아이디어는 있지만 경험이 없어 어떤 방식으로 기술과 아이디어를 사업에 활용해야 하는지 모르는 입주 스타트업들에 대·중견기업과의 연결고리를 찾아주거나 이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법적으로 지키는 방법 등을 전수했다. 오후부터 진행된 ‘매치메이킹(Matchmaking)데이’와 ‘투자 밋업(Meet-up) 데이’에서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대기업과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LG CNS, SK에코플래닛, IBK기업은행, 코오롱 등 8개 대·중견기업들은 벤처 창업자 또는 스타트업 직원들과 1대1로 만났다. 이들은 스타트업 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향후 대기업과 어떤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대화를 나눴다. 서울창업허브 M+는 개관 1년 만에 입주기업 총매출 264억 6000만원, 투자 유치 252억 9000만원 등 목표치(매출액 200억원, 투자 유치 100억원)를 훨씬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창업허브가 서울을 둥지로 튼 스타트업들이 보다 높게 날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영숙 “상철, 교제중 다른 女 소개팅…어플 메시지도 발견” 폭로

    영숙 “상철, 교제중 다른 女 소개팅…어플 메시지도 발견” 폭로

    ‘나는 솔로’ 11기 영숙이 상철의 소개팅이 결별의 발단이었다고 폭로했다. 22일 영숙은 “상철님과 방송 끝나자마자 만났고, 파혼 이야기는 같이 출연한 네 사람의 술자리에서 처음 들었다. 본인도 힘든 과정이었다고 말했고 저도 개의치 않아서 깊게 묻진 않고 넘어갔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도 아마 기억하고 있을 거다. 파혼이라는 사건에 대해선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다시 한번 강조 드리고 싶다”라며 파혼은 결별의 이유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장거리였기 때문에 자주 보지 못했으나 서울에 있는 여러 지인들을 통해 압구정 bar에서 그리고 청담에서 소개팅 하고 있더라 등 소식을 들었고 이는 카더라로 생각했기에 상철님을 믿고 이러한 부분은 만나면서 한번도 언급도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 말을 무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철의 휴대전화에서 소개팅 어플 메시지를 발견한 후 관계가 본격적으로 틀어졌다고 주장했다. 영숙은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제가 눌러왔던 모든 의심들이 기정사실화 되었다. 상철님의 파혼이 저희 사이에 금이 가게 된것이 아니라 앞서 언급한 여러 사건들이 상철님과 저 둘 사이의 깨진 신뢰 문제는 좋은 관계 유지가 어려울 것 같아 정리가 된 것이라고 거듭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영숙은 끝으로 “나는 솔로를 나가서, 상철님을 만나 연애를 하고 끝냈다는 이유로 상철님은 저를 가장 잘 아는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집착하는 영숙이 프레임을 씌워, 제가 끝날 때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했다고 주장하신다. 본인이 불과 24시간전엔 사과문 쓰겠다고 하더니 또 거기 제 탓만 있었다. 참으로 황당하고 이 모든 상황이 굉장히 유감이다. 상철님과는 모두 정리되었다”라며 마무리지었다. 영숙과 상철은 ENA·SBS플러스 ‘나는 솔로’에 11기로 출연, 최종 커플이 됐지만 방송 후 결별했다. 이후 두 사람의 결별을 두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자, 영숙은 “상철님 개인적으로 전 여자와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해 상철의 방송 전 파혼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상철은 “촬영이 끝난 후 영숙 님에게도 파혼 상처를 숨기지 않고 사실대로 말했다. 관계는 정리됐지만 영숙님께서 인터넷을 통해 전 여자친구분과 관련된 것을 스스로 찾아냈다”며 이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영숙 글 전문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저도 제 자신에게 정말 여러 번 다시 물었습니다. 주변에서도 절 얼마나 뜯어 말렸겠습니까 어제 12기분들이 입장하는 걸 보고 있자니 마음이 뭉클하더라고요. 수많은 악플이나 사람들의 시선을 감수하고서라도 짝을 찾으러 나갔던 제 자신입니다. 상철님과 방송 끝나자마자 만났고, 파혼 이야기는 같이 출연한 네 사람의 술자리에서 처음 들었습니다. 본인도 힘든 과정이었다고 말했고 저도 개의치 않아서 깊게 묻진 않고 넘어갔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도 아마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파혼이라는 사건에 대해선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다시 한번 강조 드리고 싶습니다. 방송에서 만났지만 저와 상철님은 서로에게 진심이였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저희가 장거리였기 때문에 자주 보지 못했으나 서울에 있는 여러 지인들을 통해 압구정 bar에서 그리고 청담에서 소개팅 하고 있더라 등 소식을 들었었고 이는 카더라로 생각했기에 상철님을 믿고 이러한 부분은 만나면서 한번도 언급도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 말을 무시 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함께 식사하는 도중 상철님의 핸드폰에서 소개팅 어플 메시지가 왔고,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제가 눌러왔던 모든 의심들이 기정사실화 되었습니다. 그래서 상철님의 파혼이 저희 사이에 금이 가게 된것이 아니라 앞서 언급한 여러 사건들이 상철님과 저 둘 사이의 깨진 신뢰 문제는 좋은 관계 유지가 어려울 것 같아 정리가 된 것이라고 거듭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나는 솔로를 나가서, 상철님을 만나 연애를 하고 끝냈다는 이유로 상철님은 저를 가장 잘 아는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집착하는 영숙이 프레임을 씌워, 제가 끝날 때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했다고 주장하십니다. 본인이 불과 24시간전엔 사과문 쓰겠다고 하더니 또 거기 제 탓만 있었습니다. 참으로 황당하고 이 모든 상황이 굉장히 유감입니다. 상철님과는 모두 정리되었습니다. 앞으로 여러 악플들과 추측은 자제 부탁드리겠습니다.
  • 지난해 대기업으로 성장 중견기업 205개… 영업이익 43% 껑충

    지난해 대기업으로 성장 중견기업 205개… 영업이익 43% 껑충

    중흥건설·OCI·HMM·태양 등 대기업으로매출액 853조, 전년比 83조↑… 10.7%↑신규 채용 26만 7000명… 15.6% 증가대졸 초임 연봉 3566만원… 142만원 올라중견 5480개…자산 5000억~10조 미만지난해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이 200개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신규 채용 모두 10% 이상 늘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중견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중흥건설, HMM, 태영, OCI 등 205개 중견기업이 지난해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는 전년(107개)보다 2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현행 법에 따르면 자산 총액 5000억원 미만은 중소기업, 5000억원 이상 10조원 미만은 중견기업, 자산 10조원 이상 공시대상 기업집단은 대기업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중견기업 수는 5480개로 전년보다 46개 감소했지만 매출액과 고용, 영업이익 등 주요 실적은 모두 재지난해보다 늘었다. 지난해 중견기업 매출액은 852조 7000억원으로 10.7%(82조 7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전체 중견기업의 36.3%를 차지하는 제조업의 매출이 전년보다 39조원 늘어난 429조원으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모두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뛰어넘으면서 전년보다 43.4%(16조 1000억원) 늘어난 53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중견기업 종사자 수는 159만 4000명으로 1.0%(1만 6000명) 증가했다. 정보통신·운수 등 비제조업 종사자 수(96만 3000명)가 3만 8000명가량 늘어났다. 지난해 신규 채용(26만 7000명)은 15.6%가 증가했다. 신입사원 초임은 대졸 기준 142만원 상승한 3566만원으로 조사됐다. 중견기업의 지난해 총 투자금액은 15.2%(4조원) 증가한 30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R&D·8조 4000억원)과 설비 투자(22조 3000억원)가 2018년 이후 3년만에 동반 상승한 영향이다. 내년도 투자 계획은 설비 분야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R&D 투자는 9조 1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주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계속된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물류대란, 미·중 무역분쟁, 공급망 위기 등으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중견기업은 매출, 신규채용, 투자 등 실적이 전반적으로 예년보다 증가했다”면서 “중견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 세제·금융지원 확대 등 성장 걸림돌 제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이상한 나라의 노동자/조이한 아트에세이스트

    [열린세상] 이상한 나라의 노동자/조이한 아트에세이스트

    직장에 매이지 않은 프리랜서 노동자지만 아파서 쓰러지지 않는 한 새벽 다섯 시면 일어나 하루를 시작한다. 강의 하고, 논문이나 원고를 쓰고, 번역을 하느라 하루 여덟 시간, 때로는 13시간을 일한다. 그렇게 일해도 수입은 중소기업 대졸 신입사원 초봉에도 미치지 못한다. 강사, 작가, 번역자 중에서 그래도 한시적이지만 정기적으로 수입이 들어오는 데가 강사라서 직업을 시간 강사로 쓸 때가 많다. 그런데 특강을 가거나 원고를 보냈을 때 내 직업은 수시로 교수로 바뀌어 있다. 게다가 많은 경우 대학에서는 시간 강사를 겸임 교수, 초빙 교수라는 말로 바꿔 부른다. 임금도, 처우도 시간 강사와 똑같은데 앞에 ‘교수’자를 붙여 계약한다. 하지만 강사료를 지불할 때, 특히 공공기관에서는 교수와 시간 강사를 명확하게 구분한다. 나는 그들 마음대로 교수가 됐다가 강사가 됐다가 한다. 그런 일은 다른 노동자에게도 비슷하게 일어난다.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노동조합도, 파업도 불가능한 개인 사업자라고 했다가 정부가 강제 업무개시 명령을 내릴 때는 노동자라고 한다. 국민 대다수가 노동자이지만 스스로를 노동자로 인식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는 노동자라는 말을 쓰는 사람을 빨갱이로 여기던 시절을 지나왔고, 지금도 노동자보다는 근로자라는 말을 자주 쓴다. 유럽에서는 어려서부터 배우는 노동권을 성인이 돼서도 배운 적 없고, 노동자들의 파업에 적대적인 시선을 보내며, 자식이 노동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고, 노사 분쟁이 생기면 자본가에게 감정이입을 한다. 툭하면 귀족노조를 들먹이지만 우리나라가 노동 인권에 있어서 국제적으로도 최하등급에 속한다는 건 엄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까지 오는 것도 쉽지 않았다. 1960년대 전태일 열사가 평화시장에서 일하던 당시에는 하루 14시간씩 주 80시간 넘게 일했다. 주 5일 근무에 68시간 노동이 가능해진 건 2000년 김대중 정부 들어서다. 2018년이 돼서야 주 52시간이 됐다. 그렇게 되기까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싸워야 했다. 놀라운 건 그렇게 힘겹게 얻어낸 성과도 실제 노동 현장에서는 무용지물이더라는 것이다. 주변의 노동자 중에서 주 52시간만 노동하는 사람이 없다. 그들은 수시로 야근을 하고, 주말에도 출장을 간다. 이번에 총파업을 한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하루 16시간씩 일했다. 그들은 법은 법이고 현실은 다르다고 말한다. 그런데 주 52시간 법정 노동시간이 시행된 지 겨우 4년 만에 윤석열 정부는 ‘노동시간 유연화’라는 말로 다시금 노동시간을 늘리려 한다. 외려 개정되기 전보다 한 시간이 늘어 ‘주 최대 69시간 제도개혁안’을 발표했다. 우리의 노동 인권 시계는 거꾸로 간다. 살기 좋아졌다고들 한다. 이제는 누구도 굶어 죽지 않는다고도 한다. 대한민국은 개발도상국에서 벗어나 세계 10대 부국에 들어간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하지 않은가. 여전히 노동자는 안전 규칙과 상관없이 혼자 일하다가 떨어져 죽고,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죽고, 장시간 운전하다 죽고, 감정 노동에 시달리다 자살하고, 상사의 갑질에 시달리고, 공사 현장에서 불타 죽고, 깔려 죽고, 손가락이 잘리고, 암이나 희귀병에 걸리고, 하루아침에 해고돼 길거리에 나앉는다. 그런 현실을 알리기 위해 허구한 날 75m 공중에 매달리고, 굶고, 삼보일배를 한다. 법적으로 권리가 보장된 노동자들의 저항 방법인 ‘파업’이라는 수단을 써도 검찰이 업무방해죄로 노조 간부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막대한 금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한다. 그런데 우리의 젊은이들은 정말로 노동할 곳이 없어 노동자가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동자가 없어져야 나라가 산다는 사람이 대통령 자문 역할을 하는 나라에서 우리는 정말로 괜찮은 것일까.
  • 노벨경제학상 美 필립 디비그 교수, 中여대생들만 골라 성추행 의혹

    노벨경제학상 美 필립 디비그 교수, 中여대생들만 골라 성추행 의혹

    은행의 역할과 취약성을 구조적으로 밝혀낸 공로로 ‘2022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던 필립 디비그 교수가 10년 이상 치밀하게 중국 여대생들을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미국 워싱턴대 올린경영대학원 필립 디비그 교수가 제자였던 중국인 여대생들을 십수 년 동안 성적으로 착취해왔다고 19일 보도했다. 현재 필립 디비그 교수는 여제자 성추행 혐의로 워싱턴대에서 추문과 관련한 혐의를 조사받고 있는 상태다. 그의 대한 성추문 의혹은 디비그 교수가 이 대학에 부임하기 이전이었던 2021년까지 무려 10년 이상 중국 서남경재대학에서 금융연구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있었던 사건들로 알려졌다. 장기간 여대생 제자 다수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관계를 유지한 혐의를 받았던 그가 지난 10월, 돌연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자 그에 대한 각종 성추문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폭로되기 시작했던 것. 이 대학 출신이었던 중국인 여성 7명은 최근 디비그 교수의 과거 성추행 행각을 SNS에 공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012년 워싱턴대 올린경영대학원을 졸업, 자신을 디비그 교수의 성적 착취 피해자라고 밝힌 중국 출신의 카렌 샹 씨는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11년 신입생 행사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면서 “첫 만남 당시 그는 내 다리를 사진으로 찍어 갔다. 그는 중국어를 매우 잘 구사했고, 그 때문에 중국 출신 학생들과 주로 중국어로 대화를 나눴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그런데 첫 만남이 있은 직후 디비그 교수는 카렌 씨에게 사적인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고, 자신의 연구실로 초대한 뒤 노골적인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고 그는 증언했다. 또, 연구실 쇼파에 카렌 씨를 강제로 앉도록 한 뒤, 그의 신체를 더듬고 불쾌한 신체 접촉을 이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현지 언론을 통해 폭로되자, 디비그 교수 측 변호사는 즉시 부인하며 “교수가 카렌의 사진을 찍은 것을 기억하지만 자발적으로 연구실을 찾아와 교수 무릎에 앉은 것은 그녀 스스로 원한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디비그 교수가 여대생들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가졌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문자 메시지로 성희롱을 시도한 적도 없다. 30년 이상 교단에서 최선을 다해 교육자로 책임을 다했다”고 일방적인 주장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첫 폭로가 있은 직후, SNS를 통해 디비그 교수의 성추행 피해자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논란을 가속되는 분위기다. 자신을 디비그 교수로부터 장기간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라고 소개한 또다른 중국인 여성은 SNS에 “그는 내게 원치 않는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신체 접촉과 문란한 내용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집요하게 보냈다”면서 “그는 올해 초까지도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문자를 일방적으로 보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피해 사실을 공개한 여성들 중 상당수는 현재 같은 학계에 종사, 미국에 거주하기 위한 비자 문제 탓에 자신의 실명을 공개하길 거부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다만, 그의 성추문과 관련한 문자 메시지와 동급생들의 목격담, 피해자들의 인터뷰 등이 쏟아져나오면서 그의 가해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매체들은 짐작했다. 
  • 내 취업 막아선 딴세상 방역법

    내 취업 막아선 딴세상 방역법

    취업준비생 이모씨는 채용시험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시험을 포기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보건소에 외출 허용 여부를 문의했지만 “진료 이외 목적의 외출은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 기업들도 난처… 방역규정에 확진자 전형 불가 방침 통보 신입사원 채용을 앞둔 A기업은 코로나19에 확진된 지원자를 위해 별도 필기시험장을 마련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방역지침상 확진된 지원자들의 외출을 허용할 수 없다”고 통보해 왔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일상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었는데도 확진자들은 각종 채용시험과 면접에서 문전박대를 당하고 있다. ‘진료 등의 목적’ 또는 ‘질병관리청장이 정하는 외출 사유’ 이외의 외출을 금한 방역지침 때문이다. 18일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시험 방역관리 안내’ 지침을 보면 격리자는 원칙적으로 시험장에 출입할 수 없다. 국가·공공기관 채용, 자격 검정 등의 목적으로 정기적으로 치르는 국가시험 등만 외출 허용 대상이다. 예를 들어 공무원시험, 교사 임용시험, 변호사시험,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 등은 외출할 수 있지만 민간기업 지원자는 시험장에 갈 수조차 없다. 이 밖의 신청건에 대해선 질병청이 심의를 거쳐 예외적으로 외출을 허용하기도 한다. 지난 5월에는 코로나19 확진 학생의 기말고사를 위한 외출을 허용하기도 했다. 취업준비생 최모씨는 “취업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르는데, 확진된 중고생들의 기말고사 외출은 허용하면서 중요한 채용시험을 앞둔 확진자의 외출을 가로막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기업들도 난처하기는 마찬가지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뒤 처음으로 대면 면접을 치른 일부 기업은 확진자의 전형 참가 불가를 사전에 공지할 수밖에 없었다. SK텔레콤의 경우엔 채용전형 중 1박 2일 면접을 시행하기 때문에 확진자나 격리자에 대해 별도로 전형을 진행하기가 곤란하다. ● 보건소마다 규정 달라… 질병청 “별도 장소 있으면 예외 적용” 지침상 외출은 ‘진료 등’의 목적일 때 허용되기 때문에 넓게 해석하면 진료 이외의 목적일 때도 가능하다. 하지만 보건소마다 해석이 달라 어느 곳은 허가증을 내주고, 어느 곳은 내주지 않는다. 사실 자가격리 감시가 중단된 지 오래여서 격리지를 무단이탈해 해열제를 먹고 시험장에 가더라도 적발은 어렵다. 방역지침을 지키려는 취준생들만 억울한 피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별도의 고사장이 준비된 경우 민간기업 채용 지원자들의 외출을 허용할지를 내부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 “주 90시간 넘게 일할 수도”···정부 노동개혁안에 시민단체 우려

    “주 90시간 넘게 일할 수도”···정부 노동개혁안에 시민단체 우려

    직장갑질119, “주 90.5시간 일할 수도”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 개혁안에 우려고용부 “극단적 가정으로 왜곡” 일축했지만“근무 첫날 21시간 30분 근무 가능”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정부에 권고한 노동개혁안이 현실화하면 “주당 90시간 넘는 장시간 노동이 가능해진다”는 시민단체 주장이 제기됐다. 직장갑질119는 18일 연구회의 노동개혁 권고안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월 단위로 연장 근로시간의 관리 단위가 확대되면 정부가 제한한 법적 휴게시간을 지키더라도 주 90시간 30분까지 연장 근로가 가능하다. 연구회는 권고안에서 기존과 같이 주 40시간을 기본으로 일하되 연장 근로시간의 단위 기간을 기존의 주 단위에서 월 단위로 확대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근로시간 4시간당 30분의 휴게시간과 근로일 간 11시간의 연속 휴게시간을 부여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 단체는 “근로일 간 11시간의 연속 휴게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는 (월 단위의 첫째 날인) 1일은 24시간 근무도 가능하다”며 “이 경우 근무 1일 차에 최대 21시간 30분을 일할 수 있고, 11시간 휴식 시간을 감안한 2일차부터 7일차까지 11시간 30분씩 일한다고 계산하면 한 주에 최대 90시간 30분까지 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최장 주 80시간까지 근무가 가능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법의 적용에 있어 예외적이고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해 법이 갖는 취지를 왜곡하고 목적을 폄훼하는 행위”라고 반박한 바 있다. 그러나 직장갑질119는 “극단적 상황을 가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한국 사회의 노동 환경이 밤샘야근, 강제야근에 시달리는 극단적 사례가 천지인 상태”라고 지적했다. 직장갑질119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 9개월간 접수된 노동 관련 갑질 제보 중 신원이 파악된 3761건 중 노동 시간과 관련된 제보는 279건으로 7.4%를 차지했다. 이 중에는 “주 52시간 초과 근무가 장난처럼 쉽게 이뤄지고 아예 주 80시간 근무 시간표가 작성돼있다. 시간 외 수당은 30시간만 준다”, “주말에도 일하고 한 달에 5~6일 쉰다. 야간 근무일 경우 주 73.5시간을 일하고 휴가도 쓰지 못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점규 직장갑질119 운영위원은 “전 달에 근무를 하지 않은 신입사원의 경우에는 전 달의 근로일이 없어 ‘근로일 간 11시간 휴게시간’이 지켜지지 않는다”며 “주 52시간 제도 하에서는 주 단위로 연장 근로시간을 배분해 하루 최장 근무시간이 더 적게 조절됐지만 월 단위, 분기 단위까지 조절 단위가 커질 경우 한 주에 최장 90시간 30분보다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코로나 확진자는 채용시험 못보나요?… 취준생 울리는 방역규정

    코로나 확진자는 채용시험 못보나요?… 취준생 울리는 방역규정

    취업준비생 이모씨는 채용 시험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시험을 포기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보건소에 외출 허용 여부를 문의했지만, “진료 이외 목적의 외출은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신입사원 채용을 앞둔 A기업은 코로나19에 확진된 지원자를 위해 별도 필기시험장을 마련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방역 지침상 확진된 지원자들의 외출을 허용할 수 없다”고 통보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일상회복 국면으로 접어들었는데도 확진자들은 각종 채용 시험과 면접에서 문전박대를 당하고 있다. ‘진료 등의 목적’ 또는 ‘질병관리청장이 정하는 외출 사유’ 이외의 외출을 금한 방역지침 때문이다. 18일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시험 방역관리 안내’ 지침을 보면 격리자는 원칙적으로 시험장에 출입할 수 없다. 국가·공공기관 채용, 자격검정 등의 목적으로 정기적으로 치르는 국가시험 등만 외출 허용 대상이다. 예를 들어 공무원 시험, 교사 임용 시험, 변호사 시험,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 등은 외출할 수 있지만, 민간기업 지원자는 시험장에 갈 수조차 없다. 질병청 관계자는 “국가시험은 응시자가 10만명씩 되는데다 여러 시도에 걸쳐 있어 보건소장이 개별적으로 외출을 허용해주기가 어렵다. 그래서 대규모 국가시험 응시자에 대해선 질병청장이 외출 허용 공고를 내는 것으로 일괄적으로 해결해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의 신청건에 대해선 질병청이 심의를 거쳐 예외적으로 외출을 허용하기도 한다. 지난 5월에는 코로나19 확진 학생의 기말고사 시험을 위한 외출을 허용하기도 했다. 취업준비생 최모씨 “취업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르는데, 확진된 중·고등학생들의 기말고사 시험 외출은 허용하면서 중요한 채용 시험을 앞둔 확진자의 외출을 가로막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기업들도 난처하기는 마찬가지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뒤 처음으로 대면 면접을 치른 일부 기업들은 확진자의 전형 참가 불가를 사전에 공지할 수밖에 없었다. 한 기업 관계자는 “대규모 채용 일정을 일부 확진자를 위해 조정할 수도 없는 일”이라면서 “그렇다고 방역지침을 어길 수도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SK텔레콤의 경우엔 채용전형 중 1박2일 면접을 시행하기 때문에 확진자나 격리자에 대해 별도로 전형을 진행하기가 곤란하다. 지침상 외출은 ‘진료 등’의 목적일 때 허용되기 때문에 넓게 해석하면 진료 이외의 목적일 때도 가능하다. 하지만 보건소마다 해석이 달라 어느 곳은 허가증을 내주고, 어느 곳은 내주지 않는다. 사실 자가격리 감시가 중단된 지 오래여서 격리지를 무단이탈해 해열제를 먹고 시험장에 가더라도 적발은 어렵다. 방역지침을 지키려는 취준생들만 억울한 피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별도의 고사장이 준비된 경우 민간기업 채용 지원자들의 외출을 허용할지를 내부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 바스켓 퀸 박지수 복귀…여자농구 판도 바뀌나

    바스켓 퀸 박지수 복귀…여자농구 판도 바뀌나

    한국 여자농구의 대들보 박지수(청주 KB)가 약 8개월 만에 코트에 복귀했다. 아산 우리은행 절대 1강 체제의 여자프로농구에 변화가 일지 주목된다. KB는 1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여자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77-60으로 제압하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3승(11패)을 신고한 KB는 5위, 5연패에 빠진 하나원큐(1승13패)는 최하 6위에 머물렀다. KB는 강이슬(28점·3점슛 6개 10리바운드)과 김민정(23점 6리바운드)이 번뜩인 가운데 지난 여름 공황 장애 진단을 받고 올시즌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던 박지수가 3쿼터에 모습을 드러내 코트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팀이 49-37로 앞서던 3쿼터 초반 투입된 박지수는 벤치를 오가며 6분 여를 소화했고, 4쿼터에도 잠깐 코트에 섰다. 박지수가 공식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 4월 14일 2021~22 챔피언결정전 3차전 이후 247일 만이다. 박지수는 투입되자 마자 김민정의 레이업 득점으로 이어진 어시스트를 올렸고, 4쿼터에는 중거리 점퍼로 복귀골을 신고했다. 박지수는 이날 모두 7분 58초를 소화하며 2득점 2블록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몇 달간 치료와 휴식에 매진하며 운동을 쉬었던 박지수는 예전보다 근육량이 빠져 보였고 몸놀림도 다소 둔해 보였지만 무난하게 경기를 소화했다. 최상의 몸 상태까지 가기 위해서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KB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에 다름 아니다. 디펜딩 챔피언(통합우승) KB는 박지수가 전력에서 이탈한 사이 추락을 거듭했다. 3라운드가 막바지인 가운데 하나원큐에게 2승, 부산 BNK에게 1승을 따내고 나머지 팀에 전패를 당하고 있다. 박지수는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코트에 선 것만으로도 감사한 하루”라면서 “‘한 골 넣기가 이렇게 힘들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입생으로 돌아간 기분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4개월 동안 집에서 아무것도 못하는 등 운동량이 적어 근육이 많이 빠진 상태였다. 한 달 전쯤 숙소에 복귀해 차근차근 몸을 만들었다”며 “당장 직전 시즌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기에는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 “업무 중 이어폰, 한 쪽만 빼라”…나도 ‘젊꼰’ 일까요?

    “업무 중 이어폰, 한 쪽만 빼라”…나도 ‘젊꼰’ 일까요?

    ‘젊은 꼰대(젊꼰)’ 이른바 ‘꼰대’란 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기성세대를 속되게 가리키는 말이다. 그런데 꼰대 앞에 ‘젊다’는 수식어를 붙인 ‘젊은 꼰대’라는 말이 최근 유행하고 있다. 기성세대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 사이들에서도 꼰대와 같은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버라이어티쇼 ‘SNL 코리아’에서 ‘젊은 꼰대’ 캐릭터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배우 주현영의 연기를 두고 ‘Z세대(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와 이전 세대 사이 논쟁이 벌어졌다. 15일 온라인상에서 SNL코리아의 ‘MZ오피스’ 영상이 화제다. MZ오피스는 SNL코리아 속 프로그램 중 하나로, 젊은 세대의 사회생활을 재치있게 담아낸 시트콤 형식의 예능이다. 주현영은 입사 2년차 광고회사 직원으로 후배의 행동을 지적하는 캐릭터를 맡았다. 극중 주현영이 이어폰을 끼고 일을 하는 신입사원 김아영에게 “업무 중에는 이어폰을 빼라”고 말하자 김아영은 “노래를 들으면서 일을 해야 능률이 오른다”고 대응한다. 그러자 주현영은 “그럼 한 쪽만 빼라”라며 타협점을 찾는다.“업무 능률만 오른다면, 이어폰도 괜찮아” 해당 영상을 두고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대체적으로 “실제 사무실에서 있을 법한 일을 재미있게 잘 풀어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 Z세대는 “이해할 수 없다. 이어폰 끼는 게 업무와 무관하고 능률까지 오르면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직장인 A(38)씨는 “이어폰을 끼면 다른 사원들과 소통에 불편함이 있고, 현실에서 보기 좋지 않다”고 반박했다. 단둘이 밥 먹는데 이어폰 낀 신입…“저 꼰대인가요?” 앞서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도 비슷한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작성자는 “3개월 된 직원이랑 현장에서 단 둘이 밥을 먹는 데 이어폰을 끼고 있었다”며 “이건 아니다 싶어 지적했더니 ‘점심시간에 잠깐 하는 건데 안 되냐’고 한다. 이걸 이해해야 하냐”고 적었다. 대부분 “상사랑 밥 먹는데 예의가 아니다”, “식사 예절은 지키자”등 반응을 보였지만, 작성자를 이른바 ‘꼰대’라고 비난하며 그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반응도 있었다.직장인 71% “조직 내에 젊은 꼰대가 있다” 구인·구직사이트 사람인이 지난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71%는 조직 내에 젊은 꼰대가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꼽은 최악의 젊은 꼰대는 ‘자신의 경험이 전부인 듯 가르치는 유형’(24.4%)이다. 이어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라고 하고 결국 본인의 답을 강요하는 유형’(18.6%), ‘선배가 시키면 해야 한다’는 식의 상명하복을 강요하는 유형‘(14.3%) 등이 꼽혔다. 젊은 꼰대들의 특징으로 52.1%(복수응답)가 ‘자신은 4050꼰대와 다르다고 생각한다’를 꼽았다. 하지만 응답자의 75.4%가 젊은 꼰대는 기성세대 꼰대와 비슷하다고 답변했다. 어느 나이대나 자신과 가치관이 다른 사람을 인정하지 못하고 일방적인 조언만을 일삼는다면 꼰대가 될 수 있다. 보통 이런 사람들은 “너희도 나처럼 하면 성공할 수 있다”, “내가 이런 노력을 해서 회사에서 인정받고 승진도 했다”는 등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 다만 그들처럼 회사에서 성공이 주된 목표가 아닌 자아실현과 일·생활 간 균형(워라밸)을 중시하는 Z세대의 가치관을 이해하지 못하면 젊은 꼰대가 되는 것이다.
  • “신입사원들, 회식 때 고기 안 굽더라… 이게 MZ?” [넷만세]

    “신입사원들, 회식 때 고기 안 굽더라… 이게 MZ?” [넷만세]

    온라인상에서 ‘고깃집 회식 논쟁’이 벌어졌다. 팀 회식에서 신입사원들이 고기는 굽지 않고 먹기만 했다는 사연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리면서다. 일부는 이들 신입사원들의 ‘매너 없음’을 비판했고, 일부는 회식 자체가 ‘꼰대 문화’라고 지적했다. 지난 13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고깃집에서 회식했는데 진짜 다들 고기 안 굽더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코로나 이후로 망년회 겸 갈비집에서 첫 팀회식을 했다”며 참석자 중 자신 포함 5명만 3년차 이상 직원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1년 미만의 사회초년생들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테이블마다 3년차 이상 직원을 한 명씩 배치했다고 설명도 덧붙였다. 글쓴이는 “내 테이블엔 나 포함 6명이 앉았는데 나는 고기가 나오자마자 무의식적으로 고기를 구웠는데 누구 하나 ‘이제 제가 구울게요’, ‘안 힘드세요?’, ‘드시면서 하세요’ 등 말 안 하고 그냥 굽는 족족 맛있게 먹더라”라며 불만을 털어놨다. 다른 테이블 상황 역시 3년차 이상 직원들이 고기를 굽고 있었다고 글쓴이는 설명했다. 글쓴이는 그러면서 “다들 회식 하는 거 싫고 자기 시간 뺏기는 거 마찬가지인데 ‘언제 집에 가도 되냐’고 묻는 (신입)사원들도 있고, 이게 MZ(세대)인가 싶었다”고 덧붙였다. 익명 커뮤니티 특성상 이 사연 자체가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고깃집 회식’ 상황에 익숙한 많은 이용자들이 공감하며 저마다 의견을 남겼다.일부 블라인드 이용자들은 “고기를 같이 구워야지 눈만 멀뚱 뜨고 먹기만 하는 사람들 꼴보기 싫다”, “눈치껏 굽는 사람에 고마움 표시해야 하는데 가정교육 못 받아서 그렇다”, “말만 잘해도 개념 있다는 소리 듣는데 일부 사회초년생들이 이런 건 참 이용 못한다” 등 댓글을 달며 글쓴이에 공감했다. 어떤 이용자가 단 “나도 어제 회식했는데 우리 테이블은 서로 (고기 굽겠다고) 집게 뺏느라 너무 훈훈했고 고기도 맛있었다”는 댓글에는 “그렇지. 그런 게 사람 사는 재미다”라는 댓글도 달렸다. 반면 한 이용자는 “안 구우면 안 굽는다고, 구우면 자기 스타일대로 안 굽는다고 뭐라 하는 ‘고기부심’ 있는 사람들이 훈수 많이 둬서 피곤하다”고 적기도 했다. 비슷한 의견으로 “고깃집에서 회식 안 하는 게 서로에게 좋다”, “고기 구워주는 곳으로 가야 한다”, “회식 시작부터가 꼰대다”라는 댓글도 있었다. 이 사연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며 화제가 됐다. 관련 글에 300여개의 댓글이 달린 ‘인스티즈’에서는 신입사원들을 비판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인스티즈 이용자들은 “MZ를 떠나서 인간 대 인간 매너가 없는 거다”, “태워먹어도 구우려는 노력이라도 보여야 한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다른 업무에도 적극적이지 않겠구나 싶다” 등 의견을 남겼다. 반면 1500개 넘는 댓글이 달린 ‘디시인사이드’(디씨)에서는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회식 문화에 대한 비판도 많았다. 일부 디씨 이용자들은 “회식에 억지로 끌려갔는데 고기까지 구워야 되나?”, “‘편하게 구워드세요’라고 하고 본인이 구운 건 본인이 먹지 그랬냐”, “신입사원을 팀원이 아니라 회식 가서 고기 구워주는 노예로 생각하니까 저렇다” 등 오히려 글쓴이를 비판하는 의견을 꺼냈다. 또 다른 이용자들은 “20대 중반 신입들 진짜 저렇다. 사고방식 자체가 다른 세대다”, “(신입직원이 고기를 굽지 않는) 저런 행동이 반복되면 찍혀서 피곤해진다. 사회생활 못 하는 거다”라며 신입사원을 비판했다. ‘클리앙’에서는 관련 글에 “배려심 문제다. 공감성 제로인 사람들을 뽑아놨다”, “이래서 예의범절이나 사회생활 가르쳐줄 꼰대 한 명 정도는 회사에 필요하다”는 의견과 “구워주는 집으로 가는 게 맞을 텐데. 회식이 오히려 팀워크를 해친다”, “이래서 고깃집 싫고 음식 세팅해주는 중국집이나 횟집 좋아한다”는 의견이 맞섰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중랑구, 여성가족부 가족친화 우수기관 재인증

    중랑구, 여성가족부 가족친화 우수기관 재인증

    서울 중랑구가 여성가족부에서 주관하는 ‘가족친화 우수기관’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가족친화기관 인증은 근로자의 일·가정생활의 균형을 지원하고 가족친화 관련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에 대해 여성가족부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구는 2017년 최초로 신규인증을 획득해 2020년 유효기간을 연장받았다. 이번 재인증을 통해 2025년 11월까지 가족친화 우수기관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구는 재인증 심사과정에서 자녀출산 및 양육지원, 유연근무제도,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 평가 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구는 육아휴직, 가족돌봄휴직, 임신기 근로기간 단축제도 등을 적극 장려하고 심리 및 업무적 스트레스, 대인관계, 가족관계 등으로 고민이 있는 직원들을 위해 마음돌봄 상담을 운영하고 있다. 또 배우자 출산 시 출산축하금을 제공하고 신입직원 가족을 초청하는 등 가족친화 관련 특화 프로그램도 진행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어린 자녀를 둔 직원들뿐만 아니라 노부모를 부양하는 직원, 여가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미혼 직원 등 직원들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해 일과 가정생활이 양립하는 건전한 직장문화를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 ‘전산 오류’로 합격자 빠뜨린 한국도로공사, 면접 시험 다시 본다

    ‘전산 오류’로 합격자 빠뜨린 한국도로공사, 면접 시험 다시 본다

    전산 오류로 필기 합격자가 면접을 보지 못한 탓에 한국도로공사가 면접 당일 지원자들에게 면접을 다시 진행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13일 파악됐다. 이날 하반기 공사 행정직·기술직 신입사원 채용 면접에 응시한 지원자들은 “필기 합격자 발표 당시 전산 오류가 있었다”며 “일주일 뒤에 다시 면접을 진행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지원자들 사이에선 “이미 면접을 다 봤는데 재시험을 치러야 한다”, “합격 통지를 한 지 일주일이 넘게 지났는데 면접 당일에야 오류를 확인하는 게 말이 되느냐”는 성토가 쏟아졌다. 공사에 따르면 필기 합격자 발표일인 지난 5일 오후 4시쯤부터 약 3분 동안 입사 지원 홈페이지에는 지원자들이 필기 합격 여부를 조회하면 ‘지원 자격이 충족되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떴다. 지원자들이 이러한 전산 오류를 알려 즉각 수정했지만 일부 지원자들은 이를 ‘불합격’ 통보로 알았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공사는 이날 오전 면접에 늦은 지원자에게 면접 의사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문제를 인지했다. 공사 관계자는 “기존에 공지된 필기 합격자 가운데 불합격 처리되거나 불합격자 중에 합격으로 바뀌는 사례는 없다”면서 “다른 면접 대상자도 (합격 사실을 몰라) 응시하지 않을 수 있어 면접을 중단하고 일괄 연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이날부터 15일까지 예정됐던 면접을 일주일 뒤인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진행한다. 이날 면접을 본 지원자들에게는 교통비를 지원하고 면접 대상자 153명에게 개별적으로 면접 시간과 장소를 알릴 계획이다.
  • 한 해 6366명 자퇴… 지방대 소멸 위기

    한 해 6366명 자퇴… 지방대 소멸 위기

    요즘 부산대 등 지역 국립대 총장들은 사석에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의무제’ 개선을 역설하고 있다. 현행 혁신도시법은 지방이전 공공기관이 신규 채용을 할 때 해당 기관이 소재한 지역의 인재를 30% 이상 채용하도록 했는데, 여기에 비수도권 지방대학 인재 20%를 추가로 더 채용하도록 의무화하자는 것이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지난 10월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기형적인 수도권 일극 현상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인재가 지역을 떠나면 기업도 떠나고, 기업이 떠나면 인재 유출이 가속화되는 악순환이 지속된다”고 호소했다. 이에 차 총장은 127개 지역대학이 연명으로 입법청원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의무제 개선을 건의했다. 부산대 관계자는 “지방대에서 학생이 이탈하는 핵심 원인은 일자리”라면서 “사기업에 지방 이전이나 지역인재 채용 등을 강제할 수 없다면 지역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늘리는 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13일 전국 지자체 등에 따르면 2023학년도 대학입시 정시 모집을 앞둔 요즘 지방대학 교수들의 주요 업무는 신입생 유치를 위한 관내 고교 방문이다. 하지만 저출산과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에 지방 공동화 현상까지 겹치면서 신입생 미달 사태는 피할 수 없는 처지다. 자퇴생들도 급증 추세다. 번듯한 일자리가 부족한 지방을 떠나 수도권 대학으로 갈아타기 위해서다. 들어오는 학생은 적고, 나가는 학생만 늘어나는 ‘이중 위기’에 따라 ‘벚꽃 피는 순서대로 지방대가 망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는 형국이다. 2023학년도 대학입학 수시 모집 경쟁률은 서울과 지방 간 격차가 3년 연속 벌어졌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의 경쟁률은 16.85대1인 반면 지방 4년제 대학은 5.72대1에 그쳤다. 서울권 대학이 지방권 대학의 2.94배였다. 지방대는 사실상 ‘미달’ 상태다. 수시는 6개 대학까지 응시가 가능해 6대1 미만 경쟁률은 미달로 분류된다. 수시모집 미달 상태 대학은 전국적으로 96곳, 이 중 지방대가 77곳이었다. 대다수 지방대들이 2023학년도에 정원을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애써 신입생을 모집해도 지방거점 국립대마저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고 수도권으로 떠나는 자퇴생이 급증하고 있다. 국회 교육위 소속인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전국 9개 지방거점 국립대의 지난해 자퇴생은 6366명이다. 5년 전인 2016년 3930명에 비해 1.6배 증가했다. 지난 5년간 자퇴생만 2만 6000명이 넘는다. 신입생 대비 자퇴생 비율도 2016년 10.6%에서 지난해에는 17.8%로 높아졌다. 지방거점대학의 경쟁력 저하는 지방에 있는 여타 국립대와 사립대까지 영향을 미쳐 지방대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충북대는 재학생 충원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단과대 부학장들이 자체적으로 회의를 개최해 대책도 마련 중이다. 충북대는 재학생들의 중도 이탈을 줄이기 위해 복학 시기가 온 휴학생에게 교수가 전화를 걸어 관리하는 등 ‘평생사제제도’를 강화하고 학과 평가 때 재학생 충원율이 높은 과에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다. 송양호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학마다 지역전형을 더 확대하고 수시를 늘리는 한편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결국 지역에서 필요한 건 양질의 일자리”라면서 “지방대를 살리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균형발전 정책 등 근본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국종합
  • [단독]“전산 오류”…면접 당일 재면접 통보 받은 도로공사 취준생

    [단독]“전산 오류”…면접 당일 재면접 통보 받은 도로공사 취준생

    전산 오류로 필기 합격자가 면접을 보지 못한 탓에 한국도로공사가 면접 당일 지원자들에게 면접을 다시 진행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13일 파악됐다. 이날 하반기 공사 행정직·기술직 신입사원 채용 면접에 응시한 지원자들은 “필기 합격자 발표 당시 전산 오류가 있었다”며 “일주일 뒤에 다시 면접을 진행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지원자들 사이에선 “이미 면접을 다 봤는데 재시험을 치러야 한다”, “합격 통지를 한지 일주일이 넘게 지났는데 면접 당일에야 오류를 확인하는 게 말이 되느냐”는 성토가 쏟아졌다. 공사에 따르면 필기 합격자 발표일인 지난 5일 오후 4시쯤부터 약 3분 동안 입사 지원 홈페이지에는 지원자들이 필기 합격 여부를 조회하면 ‘지원 자격이 충족되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떴다. 지원자들이 이러한 전산 오류를 알려 즉각 수정했지만 일부 지원자들은 이를 ‘불합격’ 통보로 알았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공사는 이날 오전 면접에 늦은 지원자에게 면접 의사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문제를 인지했다. 공사 관계자는 “기존에 공지된 필기 합격자 가운데 불합격 처리되거나 불합격자 중에 합격으로 바뀌는 사례는 없다”면서 “다른 면접 대상자도 (합격 사실을 몰라) 응시하지 않을 수 있어 면접을 중단하고 일괄 연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이날부터 15일까지 예정됐던 면접을 일주일 뒤인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진행한다. 이날 면접을 본 지원자들에게는 교통비를 지원하고 면접 대상자 153명에게 개별적으로 면접 시간과 장소를 알릴 계획이다.
  • 누구를 위한 신입니까?…크레인에 매달아 공개 처형·사진 공개한 이란

    누구를 위한 신입니까?…크레인에 매달아 공개 처형·사진 공개한 이란

    반정부 시위대를 향한 이란 정부의 진압이 갈수록 선을 넘고 있다. 지난 9월 20대 여성이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돼 구타를 당한 뒤 의문사한 이후, 이란 전역에서는 히잡과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반정부 시위가 3개월 째 이어지는 동안, 이란 당국은 시위대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을 가하거나 총기를 사용했다. 이란 인권운동가통신에 따르면,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목숨을 잃은 시위 참가자는 469명에 달하며 이중 미성년자는 64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란 당국은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25명에게 사형 선고를 내리고 이중 2명은 속전속결로 사형을 집행했다.시위 당시 보안군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됐던 모센 셰카리(23)는 지난 8일 가장 먼저 사형이 집행됐고,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12일 두 번째 형이 집행됐다. 두번 째로 사형이 집행된 시위 참가자는 마지드레자 라흐나바드(23)로, 지난달 17일 이란 동부 마슈하드에서 반정부 시위에 참여하고, 이를 진압하는 보안군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다. 이란 사법부는 첫 번째 시위대 사형 때보다 더 잔혹해졌다. 셰카리는 비공개로 사형이 집행됐지만, 라흐나바드는 ‘공개 처형’됐기 때문이다.이란 사법부는 손발이 모두 묶이고 머리에는 검은 색 주머니가 씌워진 채 크레인에 매달려 있는 라흐나바르드의 시신 사진을 공개했다. 이란에서 2009년 대선 이후 크레인에 죄수를 매다는 교수형을 집행한 적은 있지만, 공개 사형 집행은 매우 드문 경우에 속한다. 이날 시민들은 길거리에서 공개 처형된 라흐나바드의 모습을 충격에 빠진 표정으로 바라봤다. 전문가들은 이란 당국이 사실상 반정부 시위대에 협박성 경고장을 날린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에 대항한 전쟁을 벌인 죄로 법에 따라 처벌을 받은 것” 이란 사법부는 사형 선고를 받은 25명 중 2명에 대한 형을 집행했으며, 나머지 23명도 곧 사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사형선고와 집행을 받은 이유에 대해 이란 사법부는 “신에 대항한 전쟁을 벌인 죄로 법에 따라 처벌을 받은 것” 이라고 설명했다.국제사회는 이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내는 한편, 추가 징벌과 제재를 시작했다. 호주는 ‘히잡 시위’와 관련해 도덕 경찰로 불리는 이란의 지도 순찰대를 포함해 2개 단체와 관계자 13명 제재한다고 밝혔고, 영국과 캐나다도 지난 9일 이란 관리에 대한 제재 발표했다. 스페인 당국은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사형 집행을 비난한다”며 “표현과 평화적 시위의 자유 등 국민의 기본권을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라흐나바드의 공개 처형이 있던 날, 유럽연합(EU) 외교이사회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반정부 시위 진압에 가세한 이들을 포함해 이란인 24명, 관련 기관 5곳에 대해 추가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 “女 ‘무릎 대고’ 팔굽혀펴기, 왜 사라졌나”…경찰 답변은

    “女 ‘무릎 대고’ 팔굽혀펴기, 왜 사라졌나”…경찰 답변은

    내년 7월 1일부터 경찰관 채용시험에서 여성 응시생의 팔굽혀펴기 자세가 남성과 동일한 ‘정자세’로 바뀐다. 그동안 경찰관 채용시험에서 여성 응시자는 ‘무릎을 대고 무릎 이하는 바닥과 45도 각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팔굽혀펴기를 했다. 하지만 내년 7월부터 경찰관 채용시험에서 남성과 여성 응시자 모두 ‘양손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발은 모은 상태에서 팔은 직각, 몸은 수평이 되도록 유지하는 자세’로 팔굽혀펴기를 해야 한다.  달라지는 경찰관 채용 시험과 관련해 한진이 경찰청 인재정책계장은 지난 12일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경찰관 채용 제도는 상시 개선을 추진 중인데 지금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체력시험 중에서 여성 응시생이 팔굽혀펴기 측정 자세를 기존의 무릎 대고에서 정자세로 변경하는 것”이라면서 “오랫동안 논란의 주제가 되어 왔던 부분”이라고 밝혔다. 한 계장은 “여성 응시생의 체력적 팔굽혀펴기를 무릎 대고 측정하는 것에 대해서 남녀 형평성 논란이 있어왔다”면서 “또한 여성 경찰관의 현장 대응력 논란에 대한 주제로도 많이 등장해왔기 때문에 이러한 우려들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남녀 통합 선발과 함께 남녀 동일 기준을 적용한 순환식 체력검사로 단계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라며 “이 순환식 체력검사는 현장 대응력과 연관성도 높인 체력검사 방식이기 때문에 앞으로 좀 더 합리적이고 공정한 체력시험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채용시험 개정안이 도입됨에 따라 여성 응시자 감소가 우려된다는 질문에 한 계장은 “일부 그런 시각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팔굽혀펴기 자세 변경 같은 경우 오랫동안 논란이 돼 왔고 지난해 말에 이미 개정 방침이 정해져서 수차례 공지가 된 상태”라며 “정자세 변경과 함께 여성의 특정 기준 또한 합리적으로 됐다. 장기적으로는 순환식 체력 검사를 도입함으로써 특정 성별에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은 공정한 채용 제도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팔굽혀펴기 자세 변경과 체력시험 측정 기준 상향은 내년도 7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순환식 검사는 단계적으로 도입돼 내년 1월부터 경찰행정학과 경채, 간부 후보생 선발 시험, 경찰대학 신입생 선발 시험 세 가지 분야에서 우선 시행된다. 전면 시행 예정일은 2026년이다.
  • 퇴근할 때 안녕히 계세요? “틀렸다” vs “꼰대냐” [넷만세]

    퇴근할 때 안녕히 계세요? “틀렸다” vs “꼰대냐” [넷만세]

    사회초년생에게는 처음이라 더욱 쉽지 않을 직장생활. 때로는 악의 없는 말 한마디가 상사의 심기를 건드릴 수도 있기에 행동거지 하나도 조심스러울 수 있는 시기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벌어진 ‘안녕히 계세요 논쟁’은 이처럼 녹록지 않은 직장생활 예절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는 지난 10일 ‘신입사원이 퇴근할 때마다 안녕히 계세요 하고 가버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본문에 “다음에 또 그러면 불러서 한마디 해야 될까”라고 한 줄만 적었을 뿐이지만 이 글에는 7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안녕히 계세요’라는 인사말이 상황에 부적절하다는 지적과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는 게 이상하다는 의견이 충돌하면서다. 신입사원의 퇴근 인사를 못마땅해하는 글쓴이에 비판적인 인스티즈 이용자들은 “뭐 얼마나 대단한 인사말을 바라는지. 꼰대 정말 싫다”, “신입이니 모를 수도 있지. 인사하고 가는 게 어디야”, “우리나라 인사법 너무 짜증나. 그냥 인사로 받아들였으면”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런 반응이 의외여서 놀랍다는 이용자들도 많았다. 다른 인스티즈 이용자들은 “이게 뭐가 이상한지 모르는 사람들은 사회생활 안 해봄?”, “다른 상급자가 보면 거슬릴 수도 있다. 미리 말해서 고쳐주는 게 장기적으로 낫다”, “이게 꼰대면 그냥 꼰대 하련다” 등 댓글을 달며 맞섰다. ‘안녕히 계세요’고 부절적한 표현인지 몰랐다는 한 이용자가 “아직 대학생이라 진짜 모르는데 왜 안 되냐”고 묻자 “그분들도 거기 상주하는 게 아니니까 ‘안녕히 계세요’는 안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또 다른 이용자도 “‘퇴근해 보겠습니다’, ‘먼저 들어가 보겠습니다’ 등이라 하는 게 맞다” 등 조언을 했다. 그럼에도 해당 표현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은 이어졌다. ‘안녕히 계세요’라는 말은 단순히 헤어질 때 인사말로 쓰는 것이지 실제로 상사에게 ‘상주’하라는 의미로 쓴 게 아닌데 그걸 문제 삼는 건 꼬투리 잡는다는 것밖에 안 된다는 논리에서다. 직장생활 중 실제로 논란의 상황을 겪었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나도 ‘안녕히 계세요’ 했을 때 ‘난 계속 일하라고?’라고 하는 상사 있었는데 그게 비꼬는 거였구나. 난 장난인 줄 알았다. 예의 바르게 한다고 90도로 고개까지 숙여 인사했는데 내 의도가 곡해됐을 걸 생각하니 기분이 안 좋다”고 적었다.‘안녕히 계세요 논쟁’은 다른 커뮤니티들로도 퍼지며 더욱 뜨거워졌다. ‘더쿠’에서는 1200개 넘는 댓글이 달린 가운데 해당 인사말을 불편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피곤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더쿠 이용자들은 “이게 짜증나는 거면 ‘안녕하세요’에도 ‘안녕 못하다’고 할 사람들임”, “이 세상엔 정말 꼰대가 많구나”, “인사는 인사로 듣자” 등 댓글을 남겼다. 반면 “상황에 적절한 인사말은 아니긴 하다”, “한마디 해주는 게 뭐가 어떠냐. 잘못된 인사법 고쳐주면 고마운 거다” 등 의견도 소수 있었다. 1700개 넘는 댓글이 달린 디시인사이드(디씨)의 관련 글에서도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여러 디씨 이용자들은 “그냥 신입이 자기보다 먼저 가는 게 기분 나쁜 거다”, “그냥 한국어 없애고 영어로 해라”, “세대 교체가 돼도 꼰대는 결국 생기는구나” 등 비꼬는 반응이 많았다. “회사에서 안녕히 계시란 말은 좀 이상하지. 퇴근하지 말란 소리냐”라는 댓글에는 “꼰대”라는 비아냥이 달리기도 했다. 한편 국립국어원은 앞서 이와 관련한 답변을 내놓은 적이 있다.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의 질문·답변 게시판인 ‘온라인가나다’에 지난해 8월 한 네티즌이 올린 ‘회사에서 상사보다 먼저 퇴근할 때 ‘안녕히 계세요’는 잘못된 인사인가요’라는 질문에 국립국어원은 “퇴근을 할 때 써야 하는 인사말이 어법상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다만 국립국어원은 “표준 언어 예절의 내용을 참고해 답변을 드리면, 직장에서 나가는 사람이 ‘먼저 가겠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라고 인사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라는 의견을 제시하면서도 “그와 같은 상황에서 ‘안녕히 계세요’라고 인사하는 것에 대해 옳고 그름으로 판단해드리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한교총 새 회장에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한교총 새 회장에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한국 개신교를 이끌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의 새 회장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선출됐다. 한교총은 8일 서울 종로고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6회 총회를 갖고 이 목사를 회장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권순응 목사와 대한예수교장로회 송홍도 목사를 공동대표회장으로 하는 새 집행부를 구성했다. 이 목사는 2008년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로 취임해 지난해 소천한 조용기 목사와 함께 교회를 이끌어왔다. 취임사를 통해 이 목사는 “우리 사회와 한국 교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보며 대표회장으로서의 직책이 참으로 엄중하게 여겨진다”면서 “이러한 상황에 대해 한국 교회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 섬김의 자세로 모든 교단과 연합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난은 새로운 기회다. 지금 겪는 어려움은 우리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꿈과 희망을 갖고 믿음으로 전진하여 주님이 주신 사명을 온전히 이루는 한국교회총연합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고 덧붙였다. 한교총은 이번 총회에서 예장(호헌의정부)총회와 예장(한영) 총회를 신입회원으로 승인했다. 이로써 회원교단은 36교단이 됐다. 이날 행사에는 기존 34개 회원 교단 중 교단 내부 사정으로 행정보류를 신청한 기독교한국루터회를 제외한 33개 회원 교단에서 파송한 대의원 및 한교총 협력단체, 교계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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