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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급보다 신분안정” 공기업行 러시

    “월급보다 신분안정” 공기업行 러시

    경기불황과 취업난의 2중고 속에 공기업이 취업시장에서 상종가를 치고 있다. 대기업이나 금융기관의 고액연봉자들조차 대거 공기업 신입사원 공채에 입사지원서를 들이미는 실정이다. 자연히 공기업의 경쟁률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올해 초 신입사원을 모집한 대한체육회는 6명을 뽑는 데 4673명이 지원, 무려 7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9월 16명을 뽑은 예금보험공사에도 5800여명이 몰려 경쟁률이 360대 1을 웃돌았다. ●6명 모집에 4673명 지원 공기업의 인기는 공무원 선호현상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취업전문업체 잡코리아의 변지성씨는 “조사 결과 ‘체감정년’이 30대 후반에 불과할 정도로 일반직장인들이 느끼는 신분 불안감이 심각하다.”며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신분이 비교적 안정된 공기업이 요즘 최고의 직장”이라고 말했다. 민간기업 직장인들이 공기업으로 재취업하려는 경향도 두드러진다.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 조성란씨는 “극심한 사내 경쟁과 조기퇴직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공기업으로 이직하려는 대기업맨들이 꽤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올 하반기 공사·공단 신입사원 공채 지원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대기업 등의 민간기업체 경력자들이라는 것이 업계의 귀띔이다. 공기업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학력 및 연령제한 파괴 움직임이 직장인들의 ‘U턴행진’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올 들어 금융감독원, 근로복지공단, 예금보험공사, 한국수출보험공사, 한국마사회 등 9개사가 나이와 학력제한을 없앴다.30대 이상 고학력자와 경력자들로선 재취업문이 그만큼 넓어진 것이다. 현재 공채를 진행 중인 에너지관리공단에도 29세 이상 지원자가 6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인력공단에도 50대 2명,40대 26명 등 31세 이상 지원자가 500명이나 몰렸다. ●회계사·세무사 서류전형 탈락도 공기업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지원자들의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지원자의 상당수가 공인회계사, 세무사, 각종 고시출신자 등 고학력의 전문자격자들이다. 그러나 이들도 합격을 장담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변호사나 회계사라도 토익점수가 안돼 서류전형에서 떨어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고, 특별한 자격이 없는 학사출신이 합격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예보 인사과 관계자는 “토익성적만 놓고 봐도 예전에는 900점이면 눈에 띄는 점수였으나 요즘은 950∼960점대가 평균”이라고 전했다. 강충식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박용오 두산회장 ‘신입사원 챙기기’

    박용오 두산그룹 회장이 올해 신입 사원들에게 합격 축하카드를 보내고, 환영만찬을 개최하는 등 ‘신입사원 챙기기’에 나서 화제다. 두산그룹은 8일 신입 사원들에게 박 회장의 자필 서명이 들어간 카드와 꽃다발을 발송해 ‘두산 가족’이 된 것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박 회장과 전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신입사원 최종합격자 400여명을 초청해 환영만찬을 개최했다. 박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합격자들에게 일일이 두산그룹의 배지를 달아주고 악수를 하며 격려했다. 박 회장은 “108년 전통의 두산은 과거와 현재보다 미래가 밝은 회사이며 미래를 향해 재도약하는 단계에 있다.”면서 “앞으로 두산에서 꿈과 능력을 마음껏 펼쳐 두산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두산중공업은 앞으로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회사설명회와 국내 발전소 견학, 공연 관람 등의 행사를 개최하고,㈜두산도 스키캠프와 자원봉사활동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우수 인재를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지 관리를 위해서는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채용 이후 합격자들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특성화高 중상위학생 몰린다

    올해 처음으로 특성화 고등학교로 지정된 서울 지역 4개 실업계 고교에 중학교 성적 중상위권자들이 다수 지원해 평균 내신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005학년도 실업계 고교 신입생 선발 전형을 시작한 8일 내년 이대병설 미디어고로 재개교하는 영란여자정보산업고에는 내신 15∼30%대의 학생들이 많이 지원해 지원자 평균 내신이 30%대 안팎에서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 학교의 평균내신은 50%대였다. 서울관광고로 이름을 바꾸는 관악여자정보산업고도 지원자들의 성적이 현저하게 올랐다. 이미 모집정원 250명을 넘겼으며 지원자들의 내신 성적도 30∼35%로 70∼80%대 학생들이 지원했던 예년에 비해 지원자 내신성적이 큰 폭으로 올랐다. 미림여자정보과학고와 서울로봇고도 예년에 비해 지원자 내신성적이 10∼20%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로봇고의 경우는 과거 80∼95%대 학생들이 지원했던 강남공고의 이미지가 남아 있어 지원자 내신이 11∼80%까지 분포해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병설 미디어고 이영옥(56) 교장은 “작년까지만 해도 지원자들이 두발, 복장, 등·하교 시간에 대한 질문이 많았는데 지금은 겨울방학 때 미리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문의하는 등 뚜렷한 직업관을 가진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산업정보과 강성봉 장학사는 “특성화고에서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를 개설하고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때문에 지원학생들의 내실 있는 직업교육이 가능하다.”면서 “앞으로 자동차·패션·디자인·항공 관련 분야 특성화고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내년도에는 특성화고 두 곳을 추가지정할 계획으로 현재 영상고와 서울여상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경기도립직업전문학교 신입생 모집

    경기도립직업전문학교는 오는 16일까지 안산교정(안산시 선감동) 6개과 330명, 화성교정(화성시 태안읍 기산리) 5개과 240명 등 모두 54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응시는 원서접수일 현재 주민등록상 경기도에 거주해야 하며, 기능사과정은 학력제한이 없으나 IT(정보기술)전문과정은 고졸이상, 산업기사과정은 산업기사시험 응시자격 소유자여야 한다.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는 안산·화성교정과 주소지 시·군·구 및 읍·면·동사무소, 인터넷 홈페이지(www.vocational.or.kr)를 통해 이뤄진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대기업 신입 사원 28%가 1년내 사표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대기업 신입사원 10명 가운데 3명은 입사 후 1년 이내에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대기업 81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7일 내놓은 ‘신입사원 이탈률 조사’에 따르면, 입사 후 1년 이내에 퇴사한 신입사원의 비율이 평균 28.0%로 집계됐다. 심지어 퇴사율이 50% 이상인 기업도 18개사나 됐다. 신입사원 퇴사율이 높은 것은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일단 붙고 보자.’는 식의 ‘묻지마 지원’ 경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사담당자들이 보는 신입사원들의 퇴사 이유로는 ‘직무와 맞지 않기 때문’이 3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회사와 맞지 않기 때문’ 18.5%,‘중복 합격’ 17.3%,‘개인 사정’ 14.8% 등이었다. 신입사원 이탈에 따른 기업의 조치로 67.9%(55개사)가 ‘빠져나간 인력만큼 새로 채용한다.’고 답했다.‘아예 이탈을 고려해 모집 인원보다 많이 뽑는다.’는 기업도 12.3%(10개사)에 달했다. 또 14.8%(12개사)는 ‘신입사원 이탈로 인한 결원을 충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사람] 충남대와 통합추진 신방웅 충북대 총장

    [이사람] 충남대와 통합추진 신방웅 충북대 총장

    충북대는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는 대학의 하나이다.‘지방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에 따른 475억원 등 올 한해에만 1795억원의 국책 연구비를 따냈다. 이 대학이 역점을 두고 있는 IT(정보통신)·BT(생명공학)·NT(나노공학)분야에서는 더 이상 연구비를 걱정하지 않는다. 충남대와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더욱 의미있는 일이다. 오히려 외부에서 통합 대학을 ‘국립한국대학교’로 이름지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신행정타운’에 자리잡을 통합대학을 서울대와 쌍벽을 이루는 수준으로 키워야 지역균형발전이 완성된다는 논리다. 충북대의 약진을 주도하는 사람이 신방웅(申芳雄·63) 총장이다.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에 있는 이 대학 캠퍼스에서 만난 신 총장은 그러나 “대학의 위기라고들 하지 않느냐.”면서 “살아남기 위해 변화하고자 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올해 국책 연구비 1795억 따내 충북대는 1951년 도립 청주초급농과대학으로 문을 열었다. 캠퍼스의 숲속으로 난 오솔길이 유난히 운치있는 것도 임업시험장이었다는 터의 전력(前歷)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신 총장은 그러나 조촐한 개교의 역사를 더듬고 있는 기자에게 “우리 학교의 시설과 기자재는 이미 미국의 주립대학 수준”이라고 단언해 정신이 들게 했다. 나아가 “최근 채용되고 있는 젊은 교수들은 뛰어난 실력파”라면서 “교수의 수준은 이미 수도권과 평준화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는 학생이라고 했다. 충청북도의 인구는 150만명 남짓. 서울이라면 구 두세개를 합친 것에 불과하다. 신 총장이 충남대와의 통합을 제안한 것도 학생 공급의 바탕부터 취약한 상황에서 중앙으로만 향하는 지역의 인재를 잡아야 미래가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 그는 충남대와 통합하면 학생수를 합쳐진 정원의 최대 절반까지 줄일 생각이다. 대전과 충·남북의 인재를 정예화하고, 수도권으로 빠져 나가던 수재들을 불러 모을 수 있다면 ‘지역 문화와 산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일류대학’이라는 이상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 토대를 갖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당장의 어려움은 통합 이후 신분의 불안을 우려하는 일부 중복학과 교수와 교직원 등의 반대. 신 총장은 “사람이 해서 안되는 일이 있겠느냐.”면서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알리고, 경쟁력 있는 대학을 만드는 일을 후손에 맡기면 그만큼 발전이 늦어진다는 점을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은 독야청청 소나무 아닌 지역사회의 구성 요소” 그는 2002년 4월 취임한 직선 총장이다. 강사 시절인 1969년 이후 35년동안 충북대에 몸담았다지만 경북 의성에서 태어났고, 한양대를 졸업한 그가 상당한 표 차이로 선거에서 이길 수 있었던 배경이 궁금해진다. 그는 대학을 홀로 청청해야 하는 소나무가 아닌 지역사회의 한 구성인자라고 생각한다. 그는 총장으로는 드물게 공대 출신이다.1970년 충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충북대에 토목공학과가 생겼고, 그는 이듬해 전임강사가 됐다. 충북대에 자리잡자마자 청주 사직동에 분수를 만드는 일이 맡겨졌다. 그는 일주일동안 여관방에서 설계에 몰두했다.10마력짜리 모터를 쓰면 물이 노즐에서 150㎝가 뿜어져 나오도록 설계했지만 도청에 있는 20마력짜리 모터로도 30㎝밖에 오르지 않았다. 도청의 모터가 너무 낮은 곳에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분수대가 완공되자 물은 시원스럽게 솟구쳐 올랐다. 그는 이 일로 “이론은 틀림없다.”는 확신을 다시 한번 가졌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어이구, 며칠되지도 않았는데 교수 생활이 끝날 뻔 했구나.”하고 가슴을 쓸어내렸다며 웃었다. 그는 이후에도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일이라면 앞장서 달려갔다. 그의 전공분야는 공공 인프라에 투자를 늘려가고 있던 지역사회에서는 쓸모가 많았다. 사회에 대한 대학의 봉사는 곧 대학에 대한 사회의 지원으로 이어졌고, 그 중심에는 신 총장이 있었다. 학교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그는 “총장이 조금만 더 신경을 써서 앞질러 가면 획기적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많은 연구비를 따낸 것도 교수들을 독려하고, 경쟁시켜 질높은 연구계획서를 내놓도록 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장에 ‘지방대학’을 나서는 졸업생들은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신 총장은 수긍하면서도 얼마전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 얘기를 들려주었다. 삼성전자에는 모두 290명의 충북대 출신이 있으며, 올해 신입사원 공채에서만 48명의 충북대 출신을 뽑았다는 설명이었다. 신 총장은 “나도 몰랐다.”며 깜짝 놀랐다고 한다. 신 총장은 요즘도 충북대에 해마다 100명 이상씩 입학시키는 지역 고교에는 직접 찾아가고 있다. 그는 학생들에게 “원하는 전공을 포기하고 서울에 있는 대학에 하향지원하는 잘못을 저지르지 말라.”면서 “충북대에서도 전공에 충실하면 하고 싶은 일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설득한다. ●“세계 100위권 경쟁력 갖춘 대학 만들것 ” 신 총장의 꿈은 물론 통합을 성사시켜 ‘세계 100위권의 경쟁력을 갖춘 대학’을 만드는 것. 통합 대학이 대전·충청권의 거점대학으로 자리잡는다면, 수도권, 광주·전라권, 대구·경북권, 부산·경남권 등 다른 권역에도 경쟁력을 창출하는 대학 통합의 필요성을 절감케하는 자극제가 된다는 것이다. 신 총장에게 청주는 ‘제2의 고향’이다. 그는 금강과 대청댐, 소백산맥으로 둘러싸인 청주가 자연조건이 뛰어나고 첨단산업의 인프라도 구축되고 있는 등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도시’라고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환경이 좋은 곳에서 인재도 나는 법, 이들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도록 제대로 키우는 것이 자신의 몫이라는 것이다. 청주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 내년 특성화고 탈바꿈 4개교

    내년 특성화고 탈바꿈 4개교

    “화려했던 옛날이여 돌아오라.” 실업계 고교들이 인문계 고교에 밀려 냉대받아 왔던 긴 암흑기를 버텨내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서울 지역 특성화 고교로 지정돼 2005년부터 탈바꿈하는 실업계 고교는 4곳. 이 학교들은 앞으로 3년간 시교육청으로부터 특성화 고교 지원금 15억원을 받는다. 재단 역시 5억원을 투자해야만 하기 때문에 총 20억원의 지원을 받는 셈이다. 한반 정원도 25명으로 더욱 내실 있는 교육이 기대된다.8일(수)∼10일(금)200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는 특성화고교 지정학교들은 부푼 꿈을 안고 새내기들을 기다리고 있다. 실업계 고교의 화려했던 전성기 부활을 다짐하며 재개교를 준비하고 있는 서울로봇고(옛 강남공고), 이대병설 미디어고(옛 영란여자정산고), 서울관광고(옛 관악여자정산고), 미림여자정보과학고를 찾았다. ■ 서울로봇고(seoulrobot.hs.kr) ‘세계 RT(Robot Technology)산업의 30%를 석권할 인재는 우리가 키운다.’ 차세대 핵심 산업인 로봇 산업의 인재를 양성할 서울로봇고등학교가 우리나라 최초로 내년에 문을 연다. 김휘권 교장은 현재 다양한 기능을 갖춘 휴대전화가 우리 생활에 보편화돼 있듯 10년 후면 휴대용 로봇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로봇고 개교를 준비했다. 로봇 계열 175명, 디자인 계열 50명 등 총 225명을 선발한다. 신입생은 계열별로 선발한 후 2학년 때 전공을 결정한다. 로봇을 조립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로봇 계열은 자동 로봇과 2학급, 로봇 제어과 2학급, 마이크로 로봇과 1학급, 로봇 재료과 2학급으로 4개과다. 디자인 계열은 인테리어 디자인과 하나로 시각 디자인, 가구 디자인, 컴퓨터 그래픽 디자인 등을 배운다. 남녀 구분 없이 성적순으로 선발한다.3학년 때는 기업체 연수와 대학연계 수업을 받을 수 있고 다양한 프로젝트도 병행한다. 프로젝트는 세계 200여개 로봇경진대회 참가를 목표로 진행된다. 전문적인 로봇 교육이 가능하도록 10개의 실험 실습실을 증축할 계획이며 전기·전자·기계를 담당할 교사들의 겨울 방학 집중 연수도 실시된다. 실업계 특별전형으로 전기·전자·재료공학 등 동일계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중학교 내신 55∼70%.2226-2141. ■ 이화여대 병설 미디어고(ewhamedia.hs.kr) ‘멀티미디어 콘텐츠 분야의 여성 전문인 양성의 메카를 꿈꾼다.’ 장차 대학에 진학해 방송·영상·미디어·그래픽 디자인 분야를 전공하고 싶거나 관련 분야에 취업하고 싶은데 인문계 고교에 진학하기엔 중학교 내신 성적이 다소 떨어진다면 미디어 고등학교를 눈여겨 보자.TV·영화·인터넷 등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의 콘텐츠를 구성하는 데 필요한 것을 가르친다. 인터넷 미디어과 6학급, 영상미디어과 2학급, 미디어 디자인과 2학급으로 총 250명을 선발한다. 인터넷 미디어과에서는 컴퓨터 일반, 전자상거래, 멀티미디어 기획, 웹프로그래밍 등을 공부한다. 영상미디어과에서는 영상 특수효과, 뮤직비디오,3D그래픽, 인터넷 방송 제작 실무 등을 익힌다. 미디어디자인과에서는 영상디자인, 그래픽디자인, 웹디자인, 광고디자인 등을 배운다. 10여개의 교실 규모로 학교 2층에 종합 영상스튜디오를 구축할 예정이며 영상분야 전문가를 수시로 초빙해 현장 실습 중심의 교육을 실시한다. 또 한국언론재단, 한국기술교육대 등과 연계해 교사 연수도 실시한다. 졸업 후에는 언론정보학부, 신문방송학부, 사진학과, 미디어관련 학부 등에 실업계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영상프로덕션과 디자인·출판·인터넷 관련 업체에 취업이 가능하다. 중학교 내신성적이 20%안에 드는 학생은 3년 장학금을 받는다. 중학교 내신 45∼60%.2209-0146∼7. ■ 서울관광고(seoul-tour.hs.kr) 서울에서 첫번째, 전국에서 아홉번째로 문을 여는 서울관광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적인 관광 관련 산업에 종사할 자질과 능력을 갖춘 전문인을 육성하는 것이 이 학교의 목표다. 관광경영과 2학급, 관광이벤트과 2학급, 관광조리코디과 2학급, 관광홍보미디어과 4학급 총 남녀 학생 250명을 선발한다. 관광경영과에서는 서비스 마케팅, 여행·호텔 업무, 비즈쿨(창업교실) 등을 공부한다. 관광이벤트과에서는 레저 스포츠·레크리에이션 실무, 카지노 실습, 이벤트 기획 등을 공부한다. 관광조리과에서는 한식·양식·일식 조리법과 제과·제빵, 음식 데코레이션을 집중적으로 배운다. 관광홍보미디어과에서는 여행 업무에 필요한 PR와 광고, 팸플릿 제작과 영상물 기획·제작법 등을 익힌다. 내년에는 카지노, 칵테일, 골프 실습실 등 10여개 실습이 확장, 신설된다.㈜빵굼터와 산·학 교류협력을 이미 체결해 조리과는 상당 부분 수업협조를 받을 수 있다. 힐튼·프레지던트·프리마·풍전 호텔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어 풍부한 실습 중심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 세종대·경희대 등과도 자매결연을 추진해 대학과의 연계 수업도 기대된다. 학교 차원에서 재학생과 졸업생의 창업도 지원한다. 현재 관광조리과의 제빵·제과 기술을 이용한 제빵업체 창업을 기획 중이다. 졸업 후에는 호텔·여행사·항공사 등에 취업할 수 있으며 실업계 특별전형으로 호텔경영·음식조리·광고홍보 등 관련 학과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중학교 내신 50∼60%. 886-9161(내선2) ■ 미림여자정보과학고(e-mirim.hs.kr) “디지털 콘텐츠 분야의 사관학교는 미림이다.” 휴대전화를 통해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는 모바일(mobile)콘텐츠 기획·제작을 담당할 여성 인력 양성이 미림의 교육 목표다. 게임 애니메이션과 2학급, 멀티미디어과 2학급, 웹 미디어과 2학급 총 150명을 선발한다. 게임 애니메이션과에서는 휴대전화로 할 수 있는 각종 게임 기획과 프로그래밍 등을 공부한다. 멀티미디어과에서는 모바일 서비스에 필요한 영상과 소리를 만드는 콘텐츠 개발을 배우며 웹 미디어과에서는 모바일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 구축을 중점적으로 공부한다. 모바일 콘텐츠 기획, 제작, 서비스까지 전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학과가 모두 개설돼 있기 때문에 학교 차원의 벤처 기업 창업이 가능하다. 현재 동아리 미벤(mivenshop)은 정식으로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의류업체와 계약을 맺고 홈페이지(www.miveneshop.com)에 신상품을 소개하고 제품 주문과 배송까지 소화하고 있다. 게임제작 업체 쉐도우비젼과 산·학협력 체결도 맺어 내년부터는 게임 제작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고 직접 실습에 참여할 수도 있다. 졸업 후에는 삼성, 현대,LG 등 대기업과 이동통신사 컴퓨터 관련 업체에 100% 취업할 수 있다. 실업계 특별전형으로 미디어·홍보·컴퓨터 그래픽·정보통신 계열로 대학에도 진학할 수 있다. 중학교 내신 35∼55%.886-1811∼3.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실업계고 진학 성공모범 3인 우리의 선택이 옳았어요 “자존심이나 체면 때문에 인문계 고교를 택했다면 3년 내내 들러리처럼 학교 생활하다가 지금쯤 가슴을 치며 후회하고 있었을 겁니다.” 내년 2월 실업계 고교를 졸업하는 우수 졸업예정자 3명의 한결같은 말이다. 이들은 실업계 고교는 ‘열등생’이 가는 학교라는 잘못된 편견을 깨고 당당하게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돼 실업계 고교 재학생들에게 훌륭한 역할 모델이 돼 주고 있다. 일신여상 사무자동화과 3학년 이희형(17)양은 한국외대 경상계열 최종합격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이양은 수시 2학기 모집에 정원외 3%를 선발하는 실업계 특별전형에 지원해 합격했다. 이번 수능에서 지정 과목이 최소 4등급만 넘으면 05학번 새내기가 된다. 직업탐구 영역 가채점 결과 2∼3문제를 빼곤 정답을 맞혀 무난히 최저 학력기준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문정중학교를 졸업한 이양의 중학교 내신은 50% 정도. 한 반 정원이 40명이라면 20등 정도하는 학생이었다. 이양이 중학교 내신 성적을 그대로 유지한 채 고등학교에 진학했다면 내신 60∼70%대 수준의 학생으로 사실상 대학 진학이 어려웠을 것이다. 이양은 자신보다 네살 위인 언니가 일신여상에 진학해 대기업에 취업도 하고 2년제 대학에 진학한 선례를 따라 미련없이 실업계 고교를 택했다. 고교 재학 중에는 사무자동화과 100명 중에 1∼2등을 다투는 우등생이었다. 이양은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자신도 우등생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 열심히 학교생활을 했다. 컴퓨터활용능력 2급, 펜글씨 3급, 인터넷 정보검색사 2급, 정보처리기능사 등 고교 3년 동안 딴 자격증만 8개. 인문계고 재학생들처럼 국·영·수 과외를 따로 받거나 치열한 입시전쟁을 치를 필요는 없었다. 이양은 “대학을 졸업하면 무역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면서 “후배들이 남들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학교 생활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진과학기술고(옛 신진공고) 인터넷과 3학년 이현택(18)군은 지난 수시 1학기 모집에서 실업계 특별전형으로 인하대 나노시스템공학부에 합격한 예비 대학생이다. 영락중학교를 졸업한 이군의 중학교 내신성적은 76%. 스스로도 공부에 취미가 없다고 인정했던 ‘열등생’이었다. 이군은 중3 때 친구들이 인문계고에 진학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인문계고에 가고 싶었지만 집안 형편과 성적을 냉정하게 판단해 신진과기고를 택했다. 고교 재학 3년 동안은 내신 성적 상위 10%대를 유지해 ‘우등생’이 됐다. 고등학교를 마치면 취업하는 것이 이군의 목표였지만 누구나 열심히 하면 우등생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군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한 것이 결국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면서 “아들이 대학에 갈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던 부모님에게 큰 선물을 안겨드려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덕수정보산업고 정보처리과 3학년 이상희(18)양은 대졸자 초봉을 훨씬 웃도는 연봉 2800만원을 받는 신입사원이다. 지난 8월 서울보증보험에 취업이 확정돼 수습기간을 마치고 현재 경리·회계 부서에서 정식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세륜중학교 출신인 이양은 중3때 내신이 40%였다. 인문계고에 진학할 수 있는 성적이었지만 상위 2∼3%안에 드는 우등생들의 들러리 역할만 하느니 명문 상고에 진학해서 취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 부모님 역시 이양의 뜻을 헤아렸기 때문에 큰 고민없이 상고에 진학했다. 이양은 고교 3년 내내 정보처리과에서 1∼2등을 다투는 우등생이 되었다. 실업계 특별전형으로 얼마든지 대학에 갈 수 있었지만 이양은 취업을 택했다. 남들보다 더 빨리 사회 경험을 쌓은 후 나중에 대학에 진학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양은 2∼3년 후 산업체 특별전형으로 야간 대학에 진학할 계획이다. 이양은 “남들이 뭐라 해도 소신껏 판단하고 행동하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면서 “후배들이 실업계 고교를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영향받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서 자신의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휴대전화 고장수리도 차별화

    휴대전화 고장수리도 차별화

    ‘벨이 울리거나 문자메시지 발송때 전원이 꺼진다.’ ‘폴더를 닫아도 통화가 끊기지 않는다’.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호소하는 대표적인 ‘악성’ 버그(Bug) 유형이다. 최근 MP3, 카메라 등의 기능이 속속 탑재되면서 나타나고 있다. 고장은 당연히 해당 AS센터 등을 방문, 수리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단순한 고장과 콘텐츠 업그레이드를 집에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모든 제품은 최장 구입 1년(제품 보증기간)까지 고장이 나면 공짜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제조업체,‘셀프 서비스’ 제조업체들은 최근 들어 ‘공급자 AS 원칙’을 강조, 적극적인 서비스에 나서는 추세다. 대부분 180∼190개의 AS센터를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업체 최초로 사이버 공간상의 서비스센터를 운영, 고객이 직접 인터넷에서 상담 가능하다. 또 ‘휴대전화 예약서비스’도 한다. 무상수리는 정상 사용상태에서 발생한 고장과 기능상 하자 등에 한한다. 과실인 경우는 당연히 유료다. 예컨대 다른 회사나 지정협력사가 아닌 곳에서 수리한 뒤 고장이 나면 수리비를 받는다. 타사 소모품을 사용했어도 마찬가지다. LG전자의 ‘인터넷 셀프 업그레이드’는 이용자가 소프트웨어를 향상시킬 수 있는 서비스다.PC에 휴대전화를 연결해 사진 촬영, 동영상 등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와 배터리, 충전기, 이어폰 수리 등은 무료로 해준다. 팬택&큐리텔은 제품 출시 3개월 이내 구입한 고객이 사용에 불만을 제기하면 제품을 바꿔준다. 제품보증기간에 두번째 유상수리를 하면 할인해 주는 ‘유상수리 고객 할인제도’도 있다. 신입생에게는 모든 서비스를 50% 할인하고, 전국 AS센터에서는 자외선 살균소독 서비스도 한다. ●서비스업체는 ‘방문 서비스’ SK텔레콤의 ‘레인보우’는 2000개 대리점과 삼성전자,LG전자,SK텔레텍, 모토로라, 팬택&큐리텔 등 제조사의 AS센터 734개를 130개 권역으로 묶어 퀵서비스로 연결한다. 대리점과 AS센터를 하루 2회 이상 순회하며 24시간 이내에 수리를 마친다. AS 비용은 레인보우 포인트로도 결제 가능하다. 관계자는 “고장 단말기의 즉시 수리를 원할 때는 제조사의 AS센터에,24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으면 대리점에 가면 된다.”고 말했다. 수리비는 ‘레인보우 포인트’로 결제(1포인트에 10원)하는 방식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예컨대 3만원 정도 나오면 적립 포인트 3000점을 차감해 준다. KTF에는 ‘굿타임 방문 서비스’가 있다. 읍·면·이 지역을 제외한 전국 81개 주요 도시에서 운영한다. 수리 기간에 대여폰을 무상 임대한다. 우수고객(VIP, 다이아몬드급)은 수리비 일부를 지원한다. 고객이 요청할 때는 방문 수수료가 추가된다. 또 현대해상과 제휴해 분실, 파손, 도난, 화재, 침수 등의 보험 서비스도 운영한다. 휴대전화를 산 뒤 30일 이내에 KTF 고객센터나 대리점에 신청해야 한다. LG텔레콤은 ‘엔젤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방문 비용은 분실·임대와 AS 대행에 따라 다르다.VIP골드, 실버고객은 무료다. 단말기를 잃어버렸을 때는 7일간,AS 수리를 맡길 때는 수리가 끝날 때까지 임대폰을 공짜로 쓸 수 있다. 수리비가 나오면 2만원 초과분에 한해 고객 등급별(VIP, 우수, 일반)로 한도를 정해 수리 비용을 지원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올 대졸초임 178만원

    올해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 월급이 지난해보다 3만원 오르는 데 그쳐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대기업체의 평균 임금인상률도 5.0%(통상임금 기준)로 지난해보다 3%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이 4%에 육박하는 만큼 물가상승분을 빼면 사실상 월급이 제자리걸음인 셈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일 종업원수 100명 이상인 기업체 136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4년 임금조정 실태조사’에 반영된 우울한 결과다. ●신참 초임인상률 IMF이후 최저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초임(사무직 기준)은 178만 7000원. 지난해(175만 4000원)보다 겨우 3만여원 올랐다. 전년 대비 인상률로 따지면 ▲99년 5.4%▲2000년 9.3%▲2001년 6.2%▲2002년 6.9%▲2003년 7.1%▲2004년 1.8%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대학 3년제 이하(기술직) 신입사원 초임은 154만 2000원, 고졸 이하는 133만 6000원이었다. 경총 이광호 전문위원은 “신입사원은 임금협상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아 통상 평균 임금상승률을 밑돌지만 올해는 특히 경기침체 여파로 상승률이 매우 저조했다.”고 풀이했다. ●연봉제 실시기업이 월급 더 줘 연봉제 실시기업의 연봉(초임기준)은 ▲부장 5366만 9000원 ▲차장 4402만 2000원▲과장 3723만 8000원▲대리 3062만 8000원 ▲4년제 대졸 신입 2442만 9000원▲고졸이하 1622만 8000원이다. 연봉제를 실시하지 않는 기업과 비교하면, 부장급은 연간 584만 9000원(12.2%), 차장급 365만 4000원, 과장급 271만 4000원(7.9%), 대리급 182만 6000원(6.3%)이 더 많다. 지난해에 비해서는 격차가 다소 줄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결혼이야기]송정우(31·정보학원 강사) 이승원(30·정보학원 교육국)

    [결혼이야기]송정우(31·정보학원 강사) 이승원(30·정보학원 교육국)

    ●첫 만남 잘생긴 직원이 왔다고 여기저기서 여선생님들의 호기심 어린 수다가 시작됐다. 하지만 난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 입사한 지 보름 정도밖에 되지 않았던 터라 나 살기도 바빴던 때였다. 신입사원들이 인사를 하러 왔을 때도 구석에 후미진 곳에서 쳐다보지 않고 박수도 치는 둥 마는 둥 했다. 그냥 마주치면 눈인사 정도만 나눴다. 그게 우리의 첫 만남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가 내 눈에 밟히기 시작한 날은 바로 학원캠프 때였다. 유난히 보수적인 분위기의 학원인지라 그는 항상 정장 차림이었고 한번도 넥타이를 푼 그의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 날은 달랐다. 자유분방한 청바지에 야구 티셔츠. 내 눈에 처음으로 그가 들어왔다. 아주 상큼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호탕하게 웃으며 동료들과 어울리는 그의 백만불짜리 미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아름다워 보였다. 하지만 그에게 쉽게 다가갈 수 없었다. 꽤 많은 시간동안 묵묵히 바라보기만 하던 안타까운 시간이 흘러갔다. ●함박눈과 함께 그렇게 시간이 흐르던 겨울 함박눈이 펑펑 내리던 날이었다. 우린 우연히 함께 늦은 저녁을 먹게 됐다. 조금은 어색해하면서도 함께 영화를 봤고 나오면서 내가 계단 난간에 손을 부딪쳐서 상처가 났다. 너무나 놀란 그가 내 손을 감싸고 어찌할 줄을 몰라했고 난 그때처럼 그가 사랑스러울 때가 없었다. 아픔은 어느 새 멀리 있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내 마음을 표현하지 않고 있었다. 아니 할 수가 없었다. 그러자 그가 다가오기 시작했다. 항상 마음에 가득 담아두었던 사람이 바로 나라는 수줍은 고백. 그게 우리 만남의 시작이고 그 만남은 결혼으로 이어졌다. 고백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는 의외로 결단력과 추진력이 있었다.“사귀자.”가 아니라 “결혼하자.”가 그의 고백이었으니까. 결국 사귀기로 한 날이 결혼을 약속한 날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이승원’이란 이름. 그 이름은 나에게 작은 기쁨과 미소를 매일 선사해준다. 크진 않지만 허황되지 않고 기교있진 않지만 때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나에게 항상 한결같음을 주는 커다란 소나무 같은 그런 그가 있어서 나는 행복하다. 그런데 그는 나 때문에 더 행복하다니 우린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열심히 살게요. 지켜봐주세요. 송정우(31·정보학원 강사) 이승원(30·정보학원 교육국)
  • [2005 대입특집] 면접준비 이렇게

    [2005 대입특집] 면접준비 이렇게

    어느 대학, 어느 학과를 막론하고 가장 자주 나오는 질문은 지원 동기와 대학 생활 계획, 장래 희망 등에 관한 것들이다. 지망 학교의 특성을 미리 파악하고,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 추천서의 내용을 빈틈없이 소화하는 것은 필수다. ●시사문제에 주목 반드시 나오는 문제 중 하나가 시사 상식이다. 신문 사설을 중심으로 중요 사안을 꼼꼼히 읽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신의 의견을 확실히 정리해 보는 것이 최고의 대비책이다. 계열 공통 기초 소양 평가의 경우 시사문제가 많이 출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민적 관심사가 됐던 시사 현안에 대한 자신의 관점과 견해를 윤리나 사회·문화·정치·역사 등의 고교 교과서 내용과 관련지어 정리해 두어야 한다. 시사문제의 경우 그 구체적인 지식 습득과 정보량보다는 그에 대해 자신의 관점과 입장을 어떻게 정리해서 답변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확실한 가치관 확립 자신이 추구하는 삶은 어떤 것이고 또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왜 그런 삶을 사는 것이 가치 있는 것인지를 논리적으로 정리해 두면,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가치관이나 인성 평가 질문에 논리정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라. 자기 소개나 학업 계획 등에 대한 질문은 많은 수험생들이 예상 문제를 생각해 답변을 준비한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미리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답변을 준비해 실전에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말 연습 말투나 언어 습관은 다른 사람이 지적하지 않으면 자신은 잘 느끼지 못한다. 친구나 가족의 도움을 받아 실전 연습을 해보고 바르게 말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토론 면접 대비 최근 집단 토론 면접 방식이 확대되고, 미리 질문지를 주어서 문제를 풀게 한 다음 면접관에게 그 과정을 설명하게 하는 등의 면접 방식이 많이 도입되고 있다. 따라서 평소 토론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은데, 주제를 가지고 여러 명과 대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대화를 통해 자신의 의견이 정리되고 서로 질문을 던지고 대답하는 연습을 통해 터득한 경험은 실전에 큰 도움이 된다. 쟁점에 관한 질문을 받았을 때에는 자신이 선택한 주장이 왜 타당한가를 논리적인 근거를 통해 밝히고 그와 상반된 주장이 적절하지 못함을 논리적으로 반박해야 하므로 여러 명과 함께 토론해 보는 것이 좋다. 토론은 혼자서는 생각하지 못한 논거들을 찾아내고 논리적인 사고 능력을 신장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선생님이나 선배의 도움을 받아 4명이 한 팀이 되어 토론 연습을 하면 효과적이다. ●전공분야 준비도 철저히 면접관도 전공 공부를 접해 보지도 않은 수험생들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그러나 자신이 지원한 학과에서 무엇을 공부하는지는 알고 가자. 교과 과정 중 지원하는 학과와 관련된 부분을 한번 정리해보기 바라며, 전공에 관련된 책을 골라 어떤 학문인지 접해보는 것이 좋다. 전공 적성을 파악하는 문제도 관련된 분야에서 출제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송인수 종로학원 강사 ● 이화여자 대학교 정시모집 ‘가’군으로 일반전형과 농·어촌 학생, 특수교육 대상자, 사회 기여자 및 소녀가장의 3개의 특별전형을 통해 1580명 이상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22∼27일까지이며,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논술고사는 내년 1월5일, 면접고사는 1월6일에 실시한다. 이 기간 중에 예·체능계열 실기고사도 이루어진다. 일반전형은 2단계 전형을 실시한다.1단계에서는 수능 성적만으로 정시 모집인원의 50%를 우선 선발한다. 자연과학대 및 공과대는 정시 모집인원의 20%를 수리 및 과학탐구 영역 합산 성적순으로 추가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학생부와 수능이 각각 48∼50%, 논술(사범대 인문계열을 포함한 인문계열 모집단위) 3∼4%, 사범대의 경우 면접 1%로 나머지 인원을 선발한다. 예·체능계열 역시 단계별 전형을 통해 음악대의 경우 30∼50%를 실기능력이 우수한 학생들로 우선 선발하고, 조형예술대는 수능 성적만으로 20%를 선발하고 실기 우수자를 20% 선발한다. 나머지 예·체능계열 학생들은 실기, 수능, 학생부를 모두 반영해 뽑는다. 수능은 백분위를 활용하며 인문계열 및 사범대의 수학교육과, 과학교육과, 보건교육과는 언어, 수리 ‘가·나’, 외국어, 사탐·과탐 등 4개 영역을 동일비율로 반영한다. 자연과학대와 공과대, 약학대는 수리‘가’·과탐을 35%씩, 언어·외국어 가운데 선택한 1개 영역을 30% 반영한다. ● 숭실대 전산원 학위를 따면서 취업 준비까지 가능한 학점은행대학이다. 올해는 소프트웨어정보학과와 인터넷정보통신학과, 멀티미디어학과,e-비즈니스학과, 디지털광고디자인학과 등 5개 학과에서 각 200명씩 100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나 수능 성적은 따지지 않고 면접만으로 학업 열의가 있는지를 평가해 신입생을 뽑는다. 3년 과정이지만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전문학사나 학사자격을 딸 수 있다. 예를 들어 전공 45학점 이상과 교양 15학점 이상을 포함해 80학점을 따면 2년만에 전문학사를 딴다. 학사 학위를 따려면 전공 85학점과 교양 21학점 등 모두 106학점을 따고, 학사 학위 취득에 필요한 나머지 34학점은 교양이나 전공을 추가로 이수하든지, 자격증을 따면 된다. 전임 교수는 8명. 숭실대 본교 안에 자리잡고 있어 강의 교류는 물론 도서관이나 학생회관 등 본교의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한 학기 등록금은 185만∼190만원 수준이다. 대부분 210만∼250만원인 전문대 등록금보다 싸다. 학생들의 진학을 위해 미국과 영국, 호주, 일본, 중국 등 9개 대학과 유학 교류를 맺고 있다. 올해 전형에서는 오는 24일까지 수시2차 전형을 실시하는 것을 비롯, 정시 1차는 내년 1월3일∼2월5일, 정시 2차는 내년 2월14일∼3월5일 신입생을 모집한다. ● 숭실대학교 정시 ‘가’,‘다’군 분할모집을 통해 1916명을 선발한다. 두 차례에 걸친 수시모집 전형으로 2005학년도 신입생 정원인 2695명 가운데 29%인 779명을 선발하며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가’군 307명,‘다’군 1609명을 선발한다. 올해 처음 실시하는 ‘가’군 모집은 학생부 성적 반영 없이 수능성적 100%로 선발하며 ‘다’군에서는 일반전형과 함께 농어촌학생 및 실업계고교 출신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을 실시한다.‘다’군의 경우 수능성적(68%)과 학생부 교과성적(30%), 학생부 비교과성적(2%)을 반영한다. 문예창작학과와 생활체육학과는 실기고사를 실시한다. 수능 성적의 반영 방법과 가중치 적용은 언어·외국어·수리 ‘가·나’영역은 표준점수를, 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등 탐구 영역은 백분위가 높은 2개 과목을 반영한다. 또한 언어·외국어·수리 ‘가·나’ 영역에는 각 1.2배의 가중치를 부여한다. 어학 관련 일부 학과의 경우 학과에서 지정한 수능 제2외국어·한문영역 응시자에게 취득한 수능 표준점수의 5%를 가산점으로 부여하는 방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본교가 지정한 교과에서 이수한 과목 중 석차백분율(50%)과 평어(50%) 성적의 합이 높은 과목을 반영한다. 원서 접수는 오는 22∼27일 정오까지 인터넷을 통해서만 받는다. ● 서울시립대학교 인문자연계열은 ‘나’군, 예체능계열은 ‘가’군으로 총 1296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논술시험, 면접시험 없이 수능 성적(70%)과 고교 학생부 성적(30%)만으로 선발하되, 예체능계열 학과는 학과의 특성을 감안, 수능성적(20∼40%)과 학생부 성적(20∼40%), 실기고사 성적(30∼60%)을 합산해 선발한다.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를 반영하며 인문계열학과의 경우 언어, 수리 ‘가’ 또는 ‘나’형, 외국어, 탐구영역 2과목을 반영하며 자연계열학과는 수리 ‘가’형, 외국어, 탐구영역 2과목을 반영하고, 예체능계열학과는 언어, 외국어 영역을 반영한다. 학생부 성적은 1학년의 경우 국어·영어·수학 교과목을,2·3학년의 경우 전 과목의 성적을 반영하되 재수생 및 특수목적고교 재학생 등은 비교내신제(수능성적으로 고교내신성적을 산출)를 적용한다. 특별전형은 외국어 특기자, 독립유공자 직계 손자녀, 청백리 수상 공무원 자녀 및 실업계 고교 출신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형이다. 선발 방법은 고교 학생부 성적(30%)과 수능 성적(70%)으로 선발하고 특기자 전형은 고교 학생부 성적(20%)과 수능 성적(20%) 및 특기 성적(30%), 특기 재평가 성적(30%)을 합산하여 선발한다. 공립대학으로 튼튼한 재정적 기반과 함께 좋은 교육지원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다양하고도 풍부한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 중앙대학교 일반전형은 국악대학과 예술대학이 ‘가’군에서 390명, 기타 모든 모집단위는 ‘나’군에서 2892명 등 모두 3282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농어촌 학생과 실업계고교 졸업자 각 149명, 그리고 특수교육대상자 10명을 선발한다. 실기 시험이 있는 예·체능 분야의 모집단위에서는 수능과 학생부, 실기시험 등 3개 성적을 반영해 선발한다. 그러나 실기시험이 없는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는 수능과 학생부 성적만으로 학생을 뽑는다. 논술과 면접은 실시하지 않는다. 수능은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정경대 정경계열과 경영대를 제외한 인문계열은 언어·외국어·사회탐구 등 세 영역의 점수만 반영한다. 외국어 영역 점수에 10%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사탐 영역은 4과목 가운데 최고점 3과목만 50% 반영한다. 정경대 정경계열과 경영대는 위 3개 영역에 수리 ‘나’형을 추가하여 총 4개 영역 점수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모든 모집단위에서 수리 ‘가’형, 과학탐구, 외국어 영역 등 3개 영역 점수만 반영하고, 과탐은 최고점 3과목 성적의 50%만 반영한다. 외국어 영역은 1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그러나 예·체능 계열은 언어와 외국어 2영역 성적만 반영한다. 사탐과 과탐 영역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이용해 조정한 점수를 반영한다. 학생부는 실질 반영비율이 5%이며, 교과성적만 평어를 이용해 반영한다. ● 한국 외국어대학교 서울 캠퍼스는 ‘나’군과 ‘다’군에서 1204명, 용인 캠퍼스는 ‘다’군에서 1242명등 모두 2446명을 뽑는다. 국제학부와 자유전공학부를 제외한 ‘나’군은 학생부(30%)+수능(67%)+논술(3%)로 선발한다. 자유전공학부를 제외한 ‘다’군은 학생부(30%)+수능(70%)으로 뽑는다. 논술은 통합교과형 논술로 다양한 교과 영역이 혼합된 지문을 제시하고, 제시문에서 요구하는 공통 내용에 대한 논리적 사고를 측정한다. 수능 제2외국어 영역에 응시한 수험생으로 서울 캠퍼스 ‘나’군 해당 외국어학과를 지원할 경우 제2외국어 표준점수 취득 성적의 5%를 가산점으로 준다. 수능 성적은 서울 캠퍼스가 언어·수리(‘가’ 또는 ‘나’형), 외국어, 사회탐구(2과목) 또는 과학탐구(2과목)영역을 반영한다. 용인 캠퍼스 인문계열은 언어·외국어·사탐(2과목), 자연계열은 외국어·수리 ‘가’형·과탐(2과목)을 반영한다. 올해 신설된 국제학부와 자유전공학부는 일반 학과와는 전형방법이 다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국제학부는 서울 캠퍼스에 신설되며 전 교과 과정을 영어로 수업한다. 본교 국제지역대학원과 연계,5년 안에 학사와 석사 과정을 모두 이수하는 통합과정도 검토하고 있다. 수능 외국어 영역에 50%의 가산점을 준다. ● 한양대학교 ‘가’‘나’‘다’군에서 분리 및 분할모집을 통해 서울 캠퍼스 1925명, 안산 캠퍼스 1269명 등 모두 3194명을 선발한다.‘가’군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수능 성적 100%로 모집 인원의 30%를 우선 선발하는 ‘수능우선선발제’를 실시한다. 우선선발에서 제외된 모집인원의 70% 이하는 서울 캠퍼스 자연계와 안산캠퍼스의 경우 수능(60%)+학생부(40%), 서울 캠퍼스 인문계의 경우 수능(58%)+논술(2%)+학생부(40%)로 뽑는다. 수능 성적은 인문계의 경우 언어, 수리, 사회탐구, 외국어(영어) 등 4개 영역을 반영하고 자연계는 수리, 과학탐구, 외국어(영어) 등 3개 영역만 반영한다. 점수는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서울 캠퍼스 언어문학부·영어영문학부·국제학부, 안산 캠퍼스 중국언어·일본언어·유럽언어 문화학부는 수능 제2외국어 영역 원점수 취득점의 2%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22∼26일로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학생부 성적은 인문·예체능계열의 경우 국어·사회·외국어(영어)교과를, 자연계는 수학·과학·외국어(영어)를 반영한다. 반영방법은 3개 학년(최대 6학기) 성적 가운데 학기 구분 없이 성취도가 가장 높은 과목의 성적을 교과당 3개씩 성취도 순으로 선별해 9개 과목을 반영한다. 실기고사는 내년 1월4∼7일, 논술은 서울 캠퍼스 인문과학대와 사회과학대, 법대, 경제금융대, 경영대, 사범대, 국제학부에서 내년 1월6일 치른다.
  • 은행권 신입 채용 더 늘려

    은행권이 올 하반기 신입행원 공개채용에서 당초 계획보다 많은 인원을 선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씨티은행·HSBC(홍콩상하이은행) 등의 우수한 인재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당초 100명 정도의 신입행원을 뽑는다는 방침을 바꿔 최종 합격자를 2배 수준인 200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현재 절차를 진행 중이다. 늦어도 다음달 초에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내년에는 신규 개설점포도 많은 데다가 조흥은행과의 합병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에도 인원이 필요하다.”면서 “원서를 받고 보니 우수한 인력이 많아 계획보다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도 신입행원을 150명 정도 뽑을 계획이었지만 우수한 인재가 몰려 60명 늘린 210명을 뽑았다. 산업은행도 당초 채용 예정인원인 70명보다 30% 늘린 90명을 뽑았다. 우리은행도 황영기 행장이 이번주 중 미국에서 직접 뽑는 경영학석사(MBA) 출신 채용에 우수인력이 대거 지원함에 따라 당초 15명에서 1∼2명 정도 더 선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이와 별도로 신입행원 ‘100명+α’에 대한 선발 절차를 밟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1세기 경제중심 아시아… 리더 키워야”

    “지금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21세기 경제 중심은 아시아가 될 것입니다.” 성균관대 경영대학원(SKK GSB)의 로버트 클렘코스키(65) 초대 학장은 29일 “제안을 받은 지 불과 이틀 만에 한국행을 결심한 이유는 잠재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1978년 이후 미국 인디애나대학 경영대학원에 재직하고 있는 클렘코스키 학장은 재무관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학자. 그는 “지난해 학교측에서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와 학장을 맡아달라고 했을 때는 조금 놀랐다.”면서 “하지만 한국 최고가 아닌, 아시아에서 제일가는 경영대학원을 만들겠다는 포부가 마음에 들어 망설임 없이 승낙했다.”고 털어놓았다. 학장직을 수락한 뒤에는 유럽지역을 돌며 직접 우수 학생 유치에 나서는 대단한 열의를 보였다.21세기 경제를 이끌어 나갈 아시아의 리더를 키우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그만한 노력은 당연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성대 경영대학원은 지난 8월 말 9명의 전담교수와 8개국 36명의 학생으로 문을 열었다. 교수 한사람에 학생 4명꼴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클렘코스키 학장은 “가을에 학기를 시작하고 건물 안에서는 영어만 쓰는 등 형식과 수업 내용 모두에서 미국의 MBA를 그대로 옮겨놓았다.”면서 “미국 MIT 경영대학원의 과정을 도입해 이론보다는 실무가 주를 이루고, 마지막 학기는 MIT를 비롯한 미국의 유명 경영대학원에서 수업을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영학도로서 한국 기업에 대한 의견을 묻자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몇몇 기업들을 제외하고는 시스템 측면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제대로 된 CEO를 양성한다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가 어려워도 리더에 대한 수요는 끊이지 않는다.”면서 “자신에게 투자하고 새롭게 도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성대 경영대학원이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성대 경영대학원은 내년에는 선발인원을 50∼60명으로 늘리고 교수진도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신입생은 3차례에 걸쳐 모집하며,1월 말 마감하는 1차 모집이 이미 시작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2005 대입 정시모집 요강] 상명대학교-서울·천안 캠퍼스 ‘나’군만 뽑고 첨단정보과학분야 집중 육성키로

    상명대는 지난 96년 남녀공학으로 ‘제2의 창학’을 단행했으며, 이에 맞춰 21세기 미래 비전을 ‘첨단정보과학대학, 예술과 디자인중심대학’으로 제시하고 중점 육성하고 있다.2005학년도 신입생을 서울과 천안 캠퍼스 모두 ‘나’군으로 선발한다. 서울 캠퍼스의 경우 학생부 100%, 수능 성적 100%, 학생부(50%)+수능성적(50%) 등 3가지 방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특히 학생부 100% 전형은 고교 수업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과 지역적으로 소외된 학생들에게 대학 진학의 기회를 넓혀주고 공교육 정상화의 취지를 살리는 전형 제도로 도입됐다. 고교 3년 동안 이수한 전 과목을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전형 방법의 다원화로 수험생이 강점을 지니는 유리한 전형을 선택해 합격할 수 있는 기회를 높여주며, 예·체능계의 경우 인문·자연계와 별도로 실력있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실기 비중을 상향시킨 전형제도를 마련했다. 천안 캠퍼스는 학생부 성적과 수능 및 실기고사 성적(예·체능계 지원자의 경우)을 합산하는 일반적인 전형방법을 시행한다. 전통적인 전형 방법을 유지함으로써 혼란을 겪을 수 있는 다수의 수험생들에게 안정적이고 무리없는 대학 지원 및 전형의 과정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상명대는 첨단정보과학 분야의 경우 소프트웨어학부, 미디어학부,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를, 예술 및 디자인 분야는 디자인·영상·만화·공연·조형예술학부 등을 중점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 전략에 따라 서울 대학로에 상명아트홀을 개관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소프트웨어학부를 소프트웨어대로 확대 개편, 뉴미디어 정보통신대학원의 게임학과, 디지털영상학과, 뮤직테크놀로지학과 등과 연계한 첨단정보 과학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가고 있다. 소프트웨어대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가 교육부 지원 특성화 우수 대학으로 지정됐으며, 연구소 역시 게임기술·문화, 디지털포토 저널리즘, 청정기술, 미래예술연구소 등 다른 대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주제를 선택하고 있다. 졸업 후에도 졸업생을 대상으로 실무교육 위주의 강의를 별도로 시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대입 22만1746명 정시모집…새달 22일부터

    대입 22만1746명 정시모집…새달 22일부터

    전국 201개 대학이 200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정원의 56%인 22만 1746명을 모집한다. 대학별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다음 달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일제히 실시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는 25일 교육대와 산업대를 포함한 전국 201개 4년제 대학(경인교대 제외)의 ‘2005학년도 정시모집 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올해는 신경대(경기 화성), 경북외대(경북 경산), 한북대(경기 포천) 등 3개대가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그러나 수시모집이 크게 늘어나고 각 대학들이 입학 정원을 6000명 이상 줄이면서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3만 2284명 줄었다. 정시모집 비중은 2003학년도 71.1%에서 2004학년도 64.2%로 해마다 크게 줄고 있다. 전체 정시모집 인원 가운데 정원내 모집은 21만 177명, 정원외 모집은 1만 1159명이다. 아직 끝나지 않은 수시 2학기 등록 결과에 따라 다소 늘어날 수 있다. 각 대학은 입학원서 접수 전에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을 변경, 공고할 예정이다. 정원내 모집은 일반학생 전형이 90.3%인 20만 296명으로 가장 많다. 전형 시기별로는 ‘가’군이 111개 7만 6221명,‘나’군 119개대 7만 2202명,‘다’군 113개대 5만 1873명으로 나눠 뽑는다. 정원내·외 특별전형에서는 전체 정시모집 정원의 9.7%인 2만 1450명을 선발한다. 취업자 전형 1046명을 비롯, 특기자 전형 778명, 대학 독자기준 전형 6190명, 산업대 특별전형 1867명 등이다. 농어촌학생과 실업계고교 졸업자, 재외국민·외국인 전형 등은 정원외 모집에서만 1만 1569명을 선발한다. 올해는 7차 교육과정이 전면 적용돼 수능 시험이 선택형으로 바뀌면서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 성적 가운데 언어와 수리, 외국어에 탐구영역(사회·과학·직업 중 택일)을 더한 ‘3+1’방식 또는 계열에 따라 언어·외국어·사회탐구나 수리·외국어·과학탐구 영역을 반영하는 ‘2+1’방식을 채택했다. 올해 수능 응시자 56만여명 가운데 예년처럼 80% 정도 정시모집에 지원할 경우 단순 경쟁률은 2대1 안팎이 될 전망이다. 정시모집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univ.kcue.or.kr)와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에서 볼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37세 최고령 신입사원 나왔다

    37세의 신입사원이 나왔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최근 입사한 최영조씨가 주인공. 최씨는 일반직 5급 신입사원 50명을 뽑는 산업인력공단 공개 채용에 응시,‘최고령 합격자’로 당당히 입사했다. 공단측이 올해 채용규정을 바꿔 학력과 연령 제한을 없앤 덕분에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 ‘새내기 사원’이라는 감격을 맛보게 된 것이다. 최씨는 대학을 졸업한 뒤 부산에서 고시를 준비해 오다 뒤늦게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으나 번번이 연령제한에 걸려 뜻을 이루지 못해 왔다. 최씨는 “대학을 갓 졸업한 사람들도 직장 잡기가 어려운 때에 30대 중반을 훌쩍 넘긴 나이에 취업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25일 “학력·연령 제한을 없앤 결과 31세 이상의 합격자가 최씨를 포함해 전체 신입사원의 10%인 5명이나 된다.”고 밝혔다. 공단측은 “이번 학력·연령제한 철폐는 경영혁신의 하나로 추진된 것으로, 지난해 이사장을 공모한 데 이어 연공서열을 파괴한 인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아나운서는 아무나 하나~

    아나운서는 아무나 하나~

    지난 19일 오후 4시 서울 신촌의 봄온 아나운서 아카데미 초급반 강의실. 강의실에서는 화사한 정장과 방송용 화장으로 ‘완전무장’한 9명의 여성들이 전 KBS 아나운서 출신인 성연미 대표와 함께 VTR 녹화 테이프를 틀어보며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수강생들이 모 지상파 방송사 프로그램을 실제 방송 뉴스처럼 진행한 뒤 개선점을 찾아내고 있는 것. 순간 벌개진 얼굴로 자신의 실수를 바라보고 있던 아나운서 지망생 박은경(23·여)씨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아나운서 입사 준비를 시작한 지 한달밖에 되지 않았다는 그녀는 “첫 카메라 경험이라 떨리고 정신이 없어 실수를 많이 했다.”며 겸연쩍어 했다. 같이 짝을 이뤄 뉴스를 진행했던 김승희(27·여)씨도 상기된 얼굴은 마찬가지. ●연 평균 1000∼2000명 응시, 경쟁률 200∼500대 1 현직 아나운서들은 짧은 현장 수명과 전문성 미비, 점점 좁아지는 방송 현장 입지 등을 한탄하지만, 젊은이들에게 아나운서는 아직도 선망하는 직업 중 하나다. 비교적 높은 소득과 사회적 인정, 화려하고 활기찬 직업 이미지 등이 큰 매력.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년 최소 1000∼2000여명의 지망생들이 지상파 방송사 아나운서 입사 시험을 치르고, 평균 200∼500대 1을 기록하는 등 아나운서 되기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만큼이나 힘들다. 연평균 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봄온 아나운서 아카데미’ 등 아나운서 전문 교육 기관만 3∼4개,‘MBC 아카데미’ 등 아나운서 코스를 가지고 있는 방송사 인력양성기관까지 합치면 관련 교육 기관이 30개에 달한다. 학원 수강 경력이 없어도 방송사 공채 합격은 가능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이 교육과정이 거의 ‘필수’나 마찬가지다.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방송사쪽에서 이미 아나운서로서의 예비 지식과 노하우를 갖춘 지망생들을 뽑을 수밖에 없는 것. 최근 부산방송(PSB)에 입사한 장성진(26·여)씨는 “보통 아나운서 양성 학원의 전과정을 수료한 뒤에도 현장 진행 감각 등을 잃을 것에 대비해 재차 수강하곤 한다.”고 귀띔했다. ●높은 준비 비용, 여전한 취직 연령 제한 등이 가장 큰 부담 이날 만난 수강생들은 아나운서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도 그리 녹록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교육 비용을 사실상 지망생들이 부담하는 점, 의상·메이크업비 등 관련 부대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점 등을 가장 큰 부담으로 꼽았다. 학원에서는 보통 초급반과 전문심화반으로 나누어 짧으면 주 1∼2회로 2∼3개월, 길면 6개월 정도 교육한다. 표준발음법, 프로그램 진행 실기 등 업무 관련 교육외에도 인터뷰 대비 훈련 등 채용 관련 노하우도 같이 전수한다. 방송사 공채 등 관련 시험 정보 전달과, 간혹 들어오는 해당 인력 충원 요구와 수강생들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학원 수강비, 프로필 사진용 스튜디오비, 의상비, 메이크업 관련 비용 등으로 보통 1년에 1000여만원이 들어가는 높은 초기 투자 비용이 아나운서 지망생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코스 수강비가 100∼200만원선이고, 스튜디오 촬영비, 메이크업 관련 비용, 의상비 등 지속적으로 들어가는 비용까지 합치면 비용부담액은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로 불어난다. 지망생 김선혜(25·여)씨는 “외모가 주요한 입사경쟁력 중 하나기 때문에 부대비용은‘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연간 최소 700만원이상 쓴다.”고 밝혔다. KBS 아나운서(공채 12기) 출신으로 이 학원을 운영하는 성연미 대표는 “방송사가 부담해야할 아나운서 교육 비용을 지망생들에게 전적으로 미루는 것은 한번쯤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아나운서 아무나 하나 최근 KBS 관계자들은 신입사원 공채를 마무리한 뒤 깜짝 놀랐다. 아나운서직 합격생 14명 가운데 6명이 특정 사설 아나운서 양성학원 출신이었던 것.MBC도 마찬가지. 합격생 3명 가운데 2명이 특정 학원 출신이었다. 최근 아나운서의 연예화 경향이 심화되면서 아나운서 지망생에게 외모·치아·목소리 교정은 물론, 합격 노하우까지 가르쳐 주는 사설학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최근 수년새 서울에만 30개에 가까운 학원이 생겨나 성업 중이다. 일부 합격률이 높은 학원들은 수강생을 골라 뽑을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싹수 있는 연예인을 골라 스타로 키워내는 연예기획사처럼 아나운서 지망생이 방송사 공채에 합격할 때까지 ‘매니지먼트’를 해 준다. 대신 고액의 수강료를 받는다. 이같은 현상은 학원의 ‘공급’보다 아나운서 지망생의 ‘수요’가 넘쳐나고 있기 때문. 올 KBS의 아나운서직 공채에만 1285명(155대 1)이 몰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방송사 아나운서가 ‘준 연예인’이 돼가고 있는 방송환경의 변화에서 중요한 원인을 찾는다. 최근 아나운서로 입사해 연예활동을 하는 아나운서들이 속속 생겨나면서, 이같은 모습을 꿈꾸는 상당수 지망생들까지 사설 학원으로 몰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합격해 실제 방송에 투입되고 나면, 적응을 하지 못해 프리를 선언하거나 예능·오락프로그램만 기웃거리는 경우가 종종 생겨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KBS 아나운서실 표영준 실장은 “학원출신 합격자들은 입사에 필요한 기초는 완벽하지만, 교육하다 보면 가능성이 전혀 없는 ‘백지상태’인 경우가 많다.”면서 “대입 수험생이 고액의 족집게 강의를 받고 합격한 뒤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이치”리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공채에서 ‘장기자랑’ 항목을 집어넣었는데, 수험생 대부분이 춤과 노래·성대모사 등 연기자·개그맨 시험에서나 필요한 것들만 보여줘 올해부터는 폐지했다고 덧붙였다. 표 실장은 “아나운서로서 중요한 것은 외모보다는 뉴스 전달력 등 기본 소양”이라고 강조한 뒤 “방송사측에서도 아나운서 직종을 기자·PD와 함께 ‘방송직군화’해서 선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취업률 100% ‘알짜’ 중소·전문대 많아

    교육부가 내놓은 대학별 취업률은 대졸자들이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 어떻게 옮겨가는지를 추적, 인력수급 전망과 학생·대학·기업에 유용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취업률은 전체 졸업자 중 진학자와 입대자를 뺀 취업자의 비율이다. 대학 A그룹(2000명 이상) 1위인 고려대는 본교 졸업자 4159명 중 취업자 2726명, 진학 867명, 입대 57명, 미취업 444명, 미상 65명으로 84.3%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분교 취업률은 55.5%(졸업자 1346명, 취업자 614명, 진학자 214명, 입대자 26명, 미취업자 354명, 미상 138명)로 본교보다 훨씬 떨어졌으며 한양대, 홍익대 등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반면 6위인 단국대는 본교 71%, 분교 82.1%로 역전현상을 나타냈다. 중·소규모 대학, 전문대에서는 취업률 100%인 곳도 많았다. 경인교대는 졸업자 1381명 가운데 진학 2명을 뺀 1379명이 취업했고 포천중문의대(졸업자 81명, 취업자 76명, 입대자 5명), 중앙승가대(졸업·취업자 각 62명)도 전원 취업을 자랑했다. 교육부는 내년 상반기 고등교육법을 개정,‘대학정보공시제’를 도입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내년 10월까지 ‘정원관리 및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공개 항목을 학과·전공별 정원과 취업률, 신입생 충원율, 취득 가능 면허·자격증 현황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교육부는 조사 결과의 신뢰도 검증을 위한 표본을 올해 1600명에서 내년 5000명으로 확대하는 등의 보완책도 강구하기로 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취업률 공개에 대학가 ‘발칵’

    취업률 공개에 대학가 ‘발칵’

    교육인적자원부가 24일 전격적으로 취업률을 발표하자 대학가가 발칵 뒤집혔다. 교육부가 밝힌 순위 안에 들지 못한 대학들은 교육부의 조사 방법을 문제삼으며 발끈하고 있다.200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코앞에 두고 나온 발표라서 대학들은 더욱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순위 안에 포함되지 않은 대학들의 주장은 한마디로 검증된 자료가 아니라는 것이다. 대학이 취업률을 속이더라도 사실 확인을 할 방법이 없다는 설명이다. ●“대학측서 속여도 사실확인 못해” 이화여대 경력개발센터 강혜련 원장은 “실제 취업을 했는지 명확하게 검증했는지 의문스럽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일부 대학에서는 공공연히 군입대자도 취업률에 넣고 일부 상위 순위에 오른 학교에서는 국가고시 공부하는 학생까지 취업자로 포함시킨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반발했다. 한국외국어대 취업지원센터 정일환 소장은 “학교마다 내놓은 취업률 자료가 실수인지 허수인지 정확하게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뜬금없이 공개 결정을 내린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교대 학생처 관계자는 “임용고사를 치르는 경우 발령 여부까지는 확인되지 않아 취업률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20위에 들지 못한 서울대의 취업률은 45.1%로 알려졌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열린우리당 이인영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자료를 받아 밝힌 수치다. 서울대 진로취업센터 이제경 전문위원은 “정확한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대학원 진학이 많고 고시생이 많은 것도 낮은 취업률의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대학들은 조사 시점도 문제라고 말한다. 교육부가 기준으로 삼고 있는 4월1일 이후에 취업하는 졸업생들은 모두 미취업자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숙명여대 취업경력개발센터 관계자는 “약대의 경우 약사시험 발표는 졸업한 뒤 6개월 뒤에 나오는데 약대 졸업생들은 모두 미취업자로 분류된다.”고 지적했다. 확인되지 않은 졸업자는 ‘미상’으로 분류돼 미취업자로 취급되는 것도 정확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고려대(본교)에서는 ‘미상’이 65명에 불과했지만 20위로 ‘턱걸이’를 한 연세대(본교)에서는 334명으로 훨씬 많았다. ●‘미상’ 처리 고려대 65명 연세대 334명 교육부 김관복 인력수급정책과장은 “‘미상’에는 해외로 취업하거나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가 모두 포함돼 있다.”며 정확도에 일부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다. 이어 “취업에 성공한 졸업생들이 다니는 구체적인 회사 이름까지 조사했지만 실제 확인은 어렵다.”면서 “내년에는 조사방법을 보완해 신뢰도 검증에서 92%로 나타난 정확도를 더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앞서 대학 구조개혁을 위해 졸업자 취업률과 신입생 충원율, 교수 1명당 학생 수, 예·결산 내역 등 대학 여건을 알려주는 지표를 공개하는 대학정보공시제를 도입하되, 허위로 공개할 경우에 대비한 제재 수단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재천 나길회 이재훈기자 patrick@seoul.co.kr
  • [사설] 주목되는 대학 취업률 공개

    교육부가 전국 363개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은 대학교육의 질을 평가하는 객관적 자료제공으로서 의미가 크다. 지금까지 대학의 평가는 기존의 사회적 평판과 신입생들의 수능점수에 의해 결정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부 취업률이 공개된 적도 있지만 공신력이나 규모 면에서 크게 참고자료가 되진 못했다. 따라서 이번 취업률 공개는 대학 선택을 앞둔 수험생이나 인력을 채용하는 기업들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기존 평판에 안주하거나 입학후의 학생 교육을 소홀히 하는 대학들에도 경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번 자료에서는 명쾌하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많다. 대학원 진학자와 군 입대자들을 제외했는데도 이른바 명문대들이 상위권에서 빠져 있거나 일부 대학은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점, 취업의 질에 대한 반영이 없는 것 등이 그것이다. 통계 해석이 잘못될 경우 자료 이용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추가설명이 있어야 한다.92%밖에 안 되는 낮은 신뢰도도 문제다. 각 대학들이 통계를 작성, 보고토록 돼 있는 과정에 오류가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 교육부는 오는 2006년부터는 전국 모든 대학과 대학원에 대해 정보공시제를 도입하리라 한다. 이때는 취업률뿐만 아니라 순수학문 분야 등의 성과자료도 함께 제공하기 바란다. 대학 본연의 기능은 학문탐구이며 따라서 정보제공도 보다 본원적인 부분에서부터 이뤄져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정보공개로 고착된 학벌이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에 따라 평가를 받는 대학풍토가 조성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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