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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록스타, 대학 신입생 되다

    나이가 들어 학교로 다시 돌아간다는 소재는 각종 대중문화 장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요새 각광을 받고 있는 리얼리티프로그램도 예외는 아니다. 스타일채널 온스타일이 8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8시20분 ‘토미 리 대학에 가다’(6부작)를 방송한다. 토미 리는 80년대를 뜨겁게 달군 LA메탈의 대표 밴드 ‘머틀리 크루’의 전설적인 드러머. 악명 높은 록스타이자 육체파 여배우 파멜라 앤더슨의 전 남편으로 더욱 유명한 토미 리가 마흔세 살의 나이에 미국 네브래스카 링컨 대학에 신입생으로 입학하며 일어나는 좌충우돌 상황을 카메라에 담았다.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한 달 동안 미국 NBC를 통해 방송된 최신 프로그램으로 방영 당시 ‘참신한 시도’와 ‘최악의 쇼’라는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 ‘자율학교’가 뭐길래

    올 처음 자율학교로 지정된 전남 곡성고에 외지 우수학생이 대거 몰려 신흥 명문고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4일 이 학교에 따르면 최근 2006년 신입생 원서접수 마감결과 140명 정원에 170명이 지원,30명이나 초과됐다. 농어촌이나 도서벽지 학교들이 신입생 모집난을 겪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지원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상위 10% 안에 드는 성적 우수자인 데다 3분의1이 넘는 50명은 곡성이 아닌 광주와 전남·북, 경남 등지의 학생이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자율학교로 지정돼 교육부로부터 재정·행정적 지원을 받는 데다 교육과정 조정 등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여건이 우수학생이 몰리게 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곡성고는 이미 교육과정도 일부 조정하고 8월 외국 유학파 영어교사 1명을 영입했으며, 내년 3월쯤 우수 교사 4명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그러나 좋은 여건을 찾아 몰려드는 외지 학생들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역 학생들의 진학폭이 줄어드는 엉뚱한 피해가 발생,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학교 측은 이에 따라 최근 140명인 입학정원을 150명으로 늘려줄 것을 도교육청에 건의했다. 이 학교 오남종(59) 교장은 “자율학교는 여러가지 특혜를 받기 때문에 타학교와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곡성고를 전국의 새로운 명문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사회플러스] 논산 ‘바이오기능대학’ 내년 개교

    국내 최초의 ‘바이오기능대학’이 내년 3월 문을 연다. 노동부 산하 국책 특수목적대학인 기능대학측은 1일 “바이오 분야는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으로 매년 급성장하고 있으나 전문 교육기관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교육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아 내년 3월 충남 논산에 개교한다.”고 밝혔다. 바이오기능대학은 2년제로 4개 학과에 신입생 150명을 모집한다. 오는 12일까지는 인터넷으로 수시모집,24일부터 내년 1월26일까지는 정시모집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자세한 모집요강은 인터넷(www.biopc.ac.kr)으로 확인하면 된다.
  • [2006 대입 정시모집 요강] “만학도·전업주부·선행자만 오세요”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점수가 없어도 대학에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지난해처럼 다양한 능력과 경험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정원 내·외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1만 9066명으로 전체 정시모집 인원의 9.5%나 된다. ●군산대등 25곳 유공자 자손 전형 정원 내 특별전형에서는 대학이 독자적 기준으로 뽑는 특별전형이 가장 다양하다. 국가(독립)유공자 자손, 선·효행자, 만학도와 전업주부, 종교인, 지역연고자, 사회봉사자, 소년·소녀가장 및 생활보호대상자 등 사회적배려 대상자, 내신성적 우수자, 자격증 소지자, 종교인 전형 등이 마련돼 있다. 취업자나 특성화고교 전형 등도 정원 내 특별전형에서 도전해볼 만하다. 정원 외 특별전형에는 실업계고 졸업자 전형을 비롯해 농어촌학생,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등이 있다. 군산대와 서울산업대, 한국체육대 등 25개대는 국가(독립)유공자 자손(녀)전형으로 220명을 뽑는다. 특히 군산대는 최근 5년 동안 승선 누적경력이 3년 이상인 선원 자녀를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각 40%와 60%씩 반영해 선발하는 선원자녀 전형을 실시한다. 서울기독대와 영남신학대 등 6개대는 선·효행자 전형으로 22명을 선발한다. 경동대와 경주대, 광주대, 남서울대 등 20개 대학은 만학도 및 전업주부 전형으로 279명을 뽑는다. 지역 인재를 우대하는 전형도 있다. 전남 영암의 대불대는 전남·광주 지역에 있는 고등학교에 2년 이상 재학한 학생을, 포천중문의대는 고교 3년 전 과정을 포천군이나 구미시에 있는 고교에서 이수한 학생으로 3년 동안 부모와 함께 살면서 고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을 선발한다. ●경주대 12년 개근자 학생부 선발 서울시립대는 청백리상이나 청백봉사상을 받은 공무원 자녀를 학생부와 수능, 각 30%,70%씩 반영해 신입생을 뽑는다. 광주여대는 자매결연한 학교 출신자와 산학협력을 하고 있는 기관장 추천자를 대상으로 학생부 90%, 면접 10%를 반영해 선발한다. 예원예술대 등은 교육부에서 인정받은 대안학교 졸업자로 학교장이나 담임교사 추천을 받은 학생을 선발하는 대안학교 출신자 전형을 실시한다. 경주대는 초·중·고 12년 과정을 개근한 학생을 학생부로만 뽑는다. 각종 외국어시험이나 체육대회, 경시대회 입상 실적 등을 우대하는 특기자 전형을 실시하는 곳도 있다. 대구외국어대는 외국어 분야에 소질과 적성이 있다고 본인이 자기소개서로 추천한 학생을 대상으로 면접만을 거쳐 신입생을 선발한다. 한편 전북대는 올해 정시모집에 처음 도입된 전공예약제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실시한다. 분야는 신문방송학, 심리학, 사회학, 정치학, 사회복지학, 행정학, 물리학, 수학, 통계정보과학 등 9개 모집단위로 모집인원은 95명이다. 전공예약제는 대학에 학부 단위로 입학할 때부터 구체적인 전공을 예약할 수 있는 제도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사설] 사교육 확산 우려되는 국제중 열풍

    중등학교 특성화 교육의 일환으로 문을 여는 국제중학교에 지원학생이 대거 몰리는 현상을 지켜보면서 이것이 또 다른 사교육으로 변질되는 게 아닌가 심히 우려된다. 내년 3월 개교하는 경기도 가평의 청심국제중학교에는 신입생 100명을 뽑는데 1500여명이 몰려 1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한다. 특히 외국어 특기자가 아닌 일반전형(정원 50명)의 경우 무려 21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1998년 개교한 부산국제중학교도 40명을 뽑는 일반전형은 경쟁률이 12대1,20명을 선발하는 특별전형은 6대1이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입학을 원하는 초등학생들이 많다 보니 추첨이 아닌 이상 어떤 식으로든 선발기준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적성검사라는 명목이 붙었지만 입학 후 효율적인 교과이수를 위해 치러지는 영어시험을 통한 전형이 바로 그런 사례다. 학생들은 당연히 전형에 유리한 공부를 해야 할 것이고, 그러자면 학원과외 등 사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더구나 청심학교 합격생 104명(정원외 입학 4명 포함) 가운데 상당수가 강남·분당지역 출신이어서 특정지역 편중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국제중학교의 경우, 국제전문인력의 양성이 목적이어서 국어·국사 등 일부 과목을 제외한 전 과목을 영어로 강의한다고 한다. 이런 점과 함께 학비도 연 360만원(기숙사비·해외연수비 별도) 이어서 조기유학을 보내는 셈치고 이 학교에 보내려는 학부모들이 많은 모양이다. 획일화된 공교육을 보완하고 다양한 교육적 욕구 해소를 위해 특성화 중학교의 설립은 필요하다. 또한 교육시장의 여건을 외면하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러나 한해에 16조원을 사교육비로 쓰는 나라에서 초등학생까지 진학시험을 위한 사교육 열풍에 휩싸일까 걱정이다.
  • [2006 대입 정시모집 요강] 199개 대학서 정원의 53% 뽑아

    [2006 대입 정시모집 요강] 199개 대학서 정원의 53% 뽑아

    올해 대입 정시모집 전형방법도 지난해 못지않게 대학별로 다양하다. 대학마다 수능·학생부 반영방법과 비율, 논술·면접 실시여부와 반영률 등이 다르다. 따라서 원하는 계열이나 대학을 중심으로 전형요강을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의 성적에 맞는 최상의 지원전략을 세우는 게 필요하다. ●정시모집 인원 감소추세 대학들이 수시모집 선발인원을 늘리면서 정시모집 인원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모두 199개교에서 정시모집한다. 경북 안동의 건동대는 처음으로 신입생을 모집하지만 모집요강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강원대와 통합 중인 삼척대도 마찬가지다. 밀양대와 여수대의 경우, 각각 부산대와 전남대로 통합돼 학생모집이 아예 없다. 정시모집 인원은 수시 2학기 등록이 마감되는 오는 23일 이후 합격자 등록결과에 따라 다소 증가할 수 있다. 이때에는 대학별로 입학원서를 접수하기 전에 모집단위별 모집인원 변경 공고를 하게 된다. ●학생부 반영비율 높아져 학생부의 실질반영비율은 10.2%로 집계됐다.2005학년도의 9.49%보다 0.7%포인트 높았다. 학생부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경동대, 대신대, 상명대 등 3곳이다. 학생부 반영률이 50% 이상인 대학이 34곳이며 49∼40%가 110곳,39∼30%가 39곳,30% 미만이 17곳이다. 학생부의 요소별 반영방법은 교과성적을 100% 반영하는 대학이 70곳, 교과 및 출결 반영이 101곳, 교과 및 출결과 비교과 성적을 같이 반영하는 대학이 30곳이다. ●3개 대학은 수능성적만 본다 수능성적을 100% 반영하는 대학은 인문·자연계열을 통틀어 서남대, 아주대, 포항공대 등 3곳이다.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수능 80% 이상 반영대학이 9곳,60% 이상이 118곳,50% 이상이 46곳,50% 미만 26곳이다. 인문사회계열은 대부분의 대학이 언어, 외국어, 탐구 영역을 반영한다. 수리영역을 반영하는 126개 대학 중 가·나형을 선택할 수 있는 대학은 117개 대학이다. 나형만을 반영하는 대학은 9곳이다. 탐구영역을 반영하는 191개 대학 중 사탐만을 반영하는 대학은 21곳, 사탐·과탐은 28곳, 사탐·직탐은 4곳, 사탐·과탐·직탐을 선택할 수 있는 곳은 138곳이다. 수리 가형을 반영하는 모든 대학은 과목을 학생이 자유선택하도록 했다. 자연과학계열은 대부분의 대학이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을 반영하며, 수리영역은 가형만 반영하는 대학이 30곳, 탐구영역에서 과탐만 반영하는 대학이 30곳이다. 대학에 따라서는 수리영역과 탐구영역에서 수리 가형과 과탐을 선택한 학생에게 가산점을 주는 대학도 있다. 수리 가형을 반영하는 대학은 과목을 학생들이 자유선택하도록 했으나 서울대의 경우 자연과학대와 공과대학에서 미분과 적분을 지정했다. ●인문계 논술은 20개 대학만 인문사회계열에서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20곳이다.1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수원가톨릭대, 인천가톨릭대, 경인교대, 춘천교대 등 7곳이다. 5% 미만을 반영하는 대학이 건국대(서울), 경희대(서울),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서울), 이화여대, 중앙대(서울), 한국외국어대 등 8곳이다. 면접·구술고사는 51곳이 본다. 반영률은 20% 이상이 15곳,10∼19%가 21곳,5% 미만이 4곳 등이다. 자연과학계열의 경우 논술고사를 보는 대학은 경인교대, 춘천교대, 서울교대, 숙명여대 등 4곳뿐이다. 면접·구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서울대를 비롯해 인하대, 전남대, 한국교원대, 서울교대, 부산대 등 26곳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2006 대입 정시모집 요강] 수험생 이런것은 주의

    ‘복수지원, 이중등록 조심하세요.’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 지원할 때는 지난해처럼 지원 횟수와 등록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복수지원 및 이중등록 규정을 위반하면 합격한 이후에도 입학이 취소된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내년 3월말까지 각 대학으로부터 지원·응시·합격·등록 사항을 종합해 규정 위반자를 가려낼 예정이다. 우선 지원하려는 대학이나 모집단위가 어느 군에 속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하나의 대학이라도 가·나·다 3개 군별로 분할모집을 하거나, 세부 모집단위별로 모집 군이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군별로는 하나의 대학에만 지원해야 한다. 예를 들어 A대학이 B학부와 C학부는 가군에서,D학부는 나군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면 B와 D학부,C학부와 D학부는 모집 군이 다르기 때문에 복수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모집 군이 같은 B학부와 C학부를 동시에 지원할 수 없다. 지원하려는 A대학과 E대학이 같은 군에 속해 있다면 두 곳 가운데 한 곳에만 지원해야 한다. 올해 1학기 또는 2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했다면 정시모집에 지원해서는 안 된다. 정시모집에 합격해 등록을 했을 때도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미등록에 따른 충원 과정에서 추가 등록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합격자 등록 기간은 내년 2월6∼7일, 미충원 등록은 2월8∼17일, 추가모집은 2월19∼29일이다. 이러한 복수지원·이중등록 금지원칙은 전문대를 포함한 일반대와 산업대, 육·해·공군사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원 등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학교, 각종 학교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원서접수 기간은 이달 24∼28일이다. 대학에 따라 인터넷으로만 접수하거나 창구 접수를 병행하는 곳도 있다. 특히 마감시간이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에 날짜와 시간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공기업 취업 성공기] 이진우 한국토지공사

    [공기업 취업 성공기] 이진우 한국토지공사

    올해 봄, 이직을 준비하고 있던 나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한국토지공사에 입사하는 행운을 안았다. 한국토지공사는 2003년부터 학력제한을 철폐했고 올해는 모든 전형에서 연령 제한도 없앴다.1차 서류전형은 어학시험 성적으로 평가하며,2차 필기 전형은 전공과 상식 비중이 2대1 비중을 차지한다. 내 경우 학부 전공이 인문학이었기 때문에 전공과목 선택 및 준비가 쉽지 않았다. 다행히 학부 시절 한 때 부전공으로 경영학에 관심을 두고 수업을 들었기에 경영학을 전공과목으로 선택하고 문제풀이 중심으로 공부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공부의 깊이가 얕았던 까닭에 재무관리와 회계 문제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나처럼 비전공자의 경우 시험이 임박해서 전공과목을 준비하기보다 사전에 목표를 정하고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직렬별로 공인중개사 자격증 소지자에게 필기시험 가산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가산점이 부여되는 자격증을 미리 따두는 것도 유리하다. 상식은 스터디를 했던 것이 매우 도움이 됐다. 스터디를 통해 혼자서 공부할 경우 자칫 소홀히 할 수 있는 분야를 보강할 수 있었고 토론 과정을 거치면서 면접을 대비한 시의적인 주제도 정리할 수 있다. 특히 나태해지지 않도록 격려하며 경쟁심을 자극할 수 있었던 것도 큰 도움이 됐다. 3차 최종전형은 임원면접이었다. 면접 준비를 위해 예상질문 리스트를 작성하고 거울을 보면서 인상과 태도 등을 점검했다. 면접 시간은 짧았지만 1.2배수라는 압박감이 나를 짓눌렀고 긴장한 나머지 ‘개발과 환경보존의 조화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란 질문에 제대로 답변도 못했다. 하지만 끝까지 자신감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면접은 자신이 흘린 땀의 가능성을 믿고 패기있게 대답하는 것이 신입사원으로서 중요한자세가 아닌가 싶다. 내 나이 서른 살. 신입사원치고는 늦은 편이다. 하지만 나이가 많다는 것이 부끄러움이 될 수 없다. 가능성을 믿고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 [지역플러스] 中 자매도시 대학에 도서 기증

    울산시와 울산사회봉사회는 30일 울산시와 자매도시인 중국 창춘(長春)시에 있는 동북사범대학에 1100여권의 한국 도서를 기증했다. 이날 울산시청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동북사범대학 교수 등이 참석했으며, 한국문학전집 등 단행본 1000여권과 울산시에서 시정백서 등 100여권을 전달했다. 동북사범대학은 1946년 개교해 현재 18개 학원(우리나라 단과대학)에 2만여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내년 7월에는 한국어과를 개설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 청심국제中 21대1

    국제화교육 특성화중학교인 국제중학교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내년 개교하는 수도권 첫 국제중학교는 입학경쟁률이 21대1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신입생 선발 때 금지하는 필기시험이 사실상 핵심적인 전형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어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부산국제中 일반전형도 12대1 경쟁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는 경기 가평 청심국제중학교는 29일 2006학년도 신입생 모집 일반전형 경쟁률이 21.34대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50명 모집에 1067명이 몰렸으며, 외국어 특기자 등을 선발하는 특별전형 역시 50명 모집에 419명이 지원해 8.3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국제중학교 역시 40명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이 12.30대1,20명을 뽑는 특별전형이 5.85대1을 기록했다. 두 학교는 최근 합격자를 발표했다. 국제중학교는 국제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전국에 두 곳뿐인 특성화중학교로, 부산국제중학교는 1998년 개교했고 청심국제중학교는 내년에 문을 연다.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며 외국어를 철저하게 가르치는 이유 때문에 국내에서 조기유학 효과를 얻으려는 학생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심국제중은 부산지역 거주자만 지원할 수 있는 부산국제중과 달리 전국에서 지원할 수 있다. 일반전형은 초등학교당 4명씩으로 지원자를 제한했는데도 경쟁률이 20대1을 넘었다. 학교측은 “지원자 대다수가 조기유학을 계획했던 학생들이며, 조기유학을 갔다 돌아온 역유학파도 상당수 있다.”고 밝혔다. 청심국제중은 국어·국사를 제외한 전 과목을 영어로 강의한다. 그러나 특수목적학교 과열 양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 청심국제중의 경우 합격자 104명(정원외 입학 4명 포함) 가운데 55명이 서울,35명이 경기 지역 출신이며 특히 강남·분당 지역 학생이 많았다. 특목고 전문학원 관계자는 “수도권 유일의 국제중학교에 초등생 학부모들의 관심이 많다.”면서 “선발방법이 사실상 영어시험이기 때문에 국제중 입시반을 신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학원가선 국제중 입시반 신설 움직임 또 초중등교육법상 ‘특성화중학교는 선발 필기시험을 금지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특별·일반전형 모두 영어듣기, 영어에세이, 종합학업적성검사 등 지필고사를 치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시대회 입상경력 등으로 5배수를 추린 뒤 추첨으로 최종 선발하는 부산국제중학교도 “내년부터는 토익 등 영어성적을 전형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심국제중 관계자는 “영어로 전과목 수업을 하기 때문에 영어 소통능력 측정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국영수 위주의 선발고사가 아니라 국제중 설립 목적에 맞는 외국어 능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현대·SK C&C ‘감성 경영’

    재계가 직원은 물론 가족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불어넣는 ‘감성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최근 수능을 마친 계열사 임직원 자녀 100여명에게 격려 e메일과 목도리를 선물했다.현 회장은 수능시험을 마친 임직원 자녀에게 e메일을 보내 “길고 힘든 대학입시의 한고비 한고비를 잘 넘어 최선을 다한 여러분 모두에게 좋은 결실이 맺어지기 바란다.”고 격려하면서 올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라는 의미로 목도리를 선물했다. 수험생 자녀를 둔 현대상선의 최정기 상무는 “회사 일로 바빠서 아이들에게 크게 신경쓰지 못했는데 현 회장이 여성 특유의 세심함으로 아이들을 직접 챙겨줘 고마웠다.”고 밝혔다. SK C&C도 26∼27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신입사원 90여명의 부모를 초청해 감사를 표시하는 ‘보은 행사’를 가졌다. 이 날 행사는 신입사원의 장기자랑, 감사의 편지 낭독 등의 순서로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됐다.SK C&C는 2000년부터 신입사원 부모에게 감사의 꽃바구니를 보내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부모 초청 행사를 갖고 있다.이기철류길상 기자 chuli@seoul.co.kr
  • [지역플러스] 한서대 헬기조종학과 첫 개설

    충남 서산 한서대가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헬리콥터 조종학과를 개설한다.27일 한서대는 항공학부에 헬리콥터 조종학과를 신설, 이번 정시모집부터 신입생(정원 10명)을 모집한다.
  • 수능 자신없으면 학생부선발 대학 노려라

    수능 자신없으면 학생부선발 대학 노려라

    2006학년도 수능시험이 예전보다 어렵게 나왔다는 수험생들의 반응이 쏟아지면서 수능 없이 진학할 수 있는 대학에 대한 수험생들의 궁금증이 적지 않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이러한 대학은 적지 않다. 대교협이 24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수능 없이 신입생을 정시모집하는 대학은 상명대 등 전국에 18개 대학으로 집계됐다. 상명대는 국어교육 25명, 영어교육 20명, 불어교육 10명, 자유전공학부 20명, 경제통상학부 50명 등 모두 479명을 학생부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원서는 12월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접수한다. 상명대 관계자는 “예체능을 제외하고 일반전형은 학생부 성적만으로 신입생의 절반 정도를 뽑는다. 이들의 학업성취도가 높다는 조사도 있어 올해는 모집인원 비중을 전년도보다 조금 늘렸다.”고 소개했다. 광주대도 인문사회, 공학, 예체능에서 학생부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나머지는 건양대 체능계열, 대전대 사회체육학, 스포츠경호비서학, 전주대 영상예술학부, 한성대 무용학과 등 주로 예체능 계열이 많다. 한편 전문대의 경우 158개 가운데 수능을 반영하는 9개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149개 대학들이 수시2학기 전형에서 수능 없이 학생부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수시2학기 모집은 12월13일까지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이경형칼럼] ‘初心’으로 돌아가기

    [이경형칼럼] ‘初心’으로 돌아가기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주초 열린우리당의 새 지도부와 만찬을 갖는 자리에서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한 말은 뭔가 아리한 여운을 준다.10·26 재선거의 완패로 교체된 신임 당 지도부와 가진 청와대 회동이어서 뭔가 민주당과 통합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리라는 기대가 많았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정치인 노 대통령의 맛은 우직스러운 고집과 항상 허를 찌르는 의외성의 발휘에 있다. 이번 창당 초심 발언도 ‘바보 노무현’답게 일시적인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창당 당시의 명분과 일관성을 지켜나가자는 뜻일 게다. 사실 ‘초심’은 지역 정당을 탈피하고 전국 정당으로 나아가자는 것이지만 이번 초심 발언은 좀더 포괄적인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집권 3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열린우리당만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할 것이 아니라, 참여정부의 국정 운영 전반도 초심에서 성찰해볼 필요가 있다. 지난 2년9개월간 국정이 초심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또 초심의 첫단추 자체가 잘못 끼워진 것은 없는지 짚어보는 것은 앞으로 남은 2년의 성공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참여정부는 당초 이념적 깃발을 진보적 개혁주의에 두고 경제정책면에서는 빈부격차 축소, 복지 강화 및 사회안전망 확충, 적극적인 시장 개입, 반 재벌 정책 등에 역점을 두어왔다. 하지만 빈부간의 격차는 더 늘어나고, 최근 일반 기업의 신입 사원 채용 경쟁률이 200대1이 넘을 정도로 청년층 실업난은 과거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 지금 국민들이 왜 ‘경제, 또 경제’를 말하는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 외교·안보면에서는 자주를 외치면서 이른바 ‘동북아 균형자 역할’ ‘협력적 자주국방’을 역설했지만, 왠지 공허해 보인다. 미국과의 동맹에만 매달리지 말고 때로는 분명하게 ‘노(NO)’라고 말해보자는 자주가 반미의 경계선에서 오락가락하는 것이다. 다행히 지난 17일 경주의 한·미정상회담은 군사·외교를 포괄하는 미래의 양국 동맹 관계와 한반도 평화체제까지 제시함으로써 그동안 헝클어진 한·미관계를 오랜만에 재정리하기는 했다. 대북정책은 대체로 김대중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을 이어받으면서 북한을 점진적으로 개혁·개방으로 유도하고, 한반도에서 평화를 유지하는 데 정책 목표를 두었다. 그러나 그동안 국가보안법 개폐, 맥아더 동상 철거 논란 및 강정구 교수 사건을 겪으며, 참여 정부의 정체성까지 공격을 받는 처지가 되었다. 심지어 친북, 용공 정권으로 매도되는 경우도 없지 않았는데, 왜 이런 식으로 투영되는지 반성해야 한다. 냉전 수구 보수 세력만 탓할 일이 아니다. 참여정부가 출범하면서부터 강조해온 민주화, 투명성, 인권, 시민사회의 역할 증대 등은 상당히 진전되었다. 또 보수 기득권 세력의 뚜렷한 퇴장으로 생긴 공간을 진보 신진 세력이 메우고, 많은 비제도권 인사들이 제도권으로 진입한 것은 한국사회의 지배 구조를 일정 수준 선순환시켰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국정운영 과정에서 알맹이 없는 개혁 구호, 코드 인사를 위한 협소한 인재 풀 가동, 측근들의 이권 개입으로 인한 도덕성 실추, 직업화한 시민단체 활동의 식상함이 드러남으로써 참여 정부의 초심은 많이 퇴색되었다. 내년 초 현실 정치를 뛰어넘는 ‘국가 미래 과제에 대한 구상’을 밝히겠다고 예고한 노 대통령이 기껏 합당 같은 낮은 수준의 정치를 시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대통령의 초심 강조가 단순히 민주당과 통합을 추진하는 열린우리당내 움직임에 제동을 거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참여정부의 국정 전반을 초심으로 돌아가 총점검하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 본사 고문 khlee@seoul.co.kr
  • 대기업 “고급두뇌 모십니다”

    대기업들이 최근 석·박사와 경영학 석사(MBA), 해외 유학파 등을 대상으로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1일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신입사원 채용에 이어 해외 MBA 인턴십 입사 지원을 22일까지 접수한다. 모집 분야는 개인·기업 금융, 투자 금융, 경영지원 등으로 모집 인원은 15명 내외다.LS전선도 마케팅 조사와 전략 수립을 담당할 MBA 경력사원을 28일까지 모집한다. 서류심사와 인·적성 검사, 면접·신체 검사 등의 절차를 거쳐 채용한다. 마케팅 조사 경력자는 우대한다. 피죤은 23일까지 원자재 합성 연구와 유기합성을 담당할 신입·경력 사원을 모집한다. 응시자격은 모집분야의 석사 이상 학력 소지자로, 경력사원은 해당업무의 5∼10년 경력을 소유해야 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세무와 감정평가, 통계·해외·전산 분야 5급 사원을 25일까지 모집한다. 자격요건은 해당 분야의 자격증 및 박사학위 소유자, 실무 경력자 등으로 ‘서류-필기-면접-신체검사’의 전형 절차를 통해 선발한다. 이밖에 한국노동연구원은 인적자원 관리, 패널연구, 노사관계 담당 석사급 연구원을 22일까지,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은 미국 바텔연구소에서 1년간 근무할 인턴인력 6개 분야의 12명을 28일까지 각각 모집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등록금 40~50% 깎아드립니다

    사립대학교가 내년도 등록금을 50%까지 스스로 인하키로 결정,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중국전문가 육성을 표방하고 있는 강원도 동해시 한중대학교는 21일 2006년도 신입생 전원에게 4년간 등록금의 40∼50%를 감면키로 했다고 밝혔다. 50% 감면 대상자는 이 대학과 교육교류협정을 체결한 고교출신, 직장인, 만학도, 기혼여성, 가족 가운데 2인 이상이 입학하는 신입생 등이다. 나머지 일반 신입생은 40%를 감면한다.이 경우 올해 등록금 기준으로 4년간 등록금은 공학계열 1328만원, 체육계열 1161만원, 예능계열 1328만원 등으로 강원도내 소재 국립대보다 최고 300만원가량 싼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의 이같은 등록금 인하는 학생부족으로 지방 사립대학이 겪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성공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육동헌 총장직무대행은 “학비 부담을 대폭 덜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4년간 등록금 40∼50% 감면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한중대는 지난 7월 기존의 동해대학교에서 ‘중국 전문가를 기르는 대학, 중국에서 유학오는 대학’으로 이름을 바꿔 출범했는데 모두 85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지역플러스] 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 모집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구립 청소년오케스트라 신입단원을 모집한다. 인원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클라리넷, 플룻 각 ○○명이며 초등학교 3학년 이상 대학생까지 가능하다. 접수 및 오디션은 매주 토요일 오후 4∼7시 구민회관 3층에서 치러진다.(02)2241-9300, 김정기 지휘자 018-212-0321.
  • [사설] 총장이 개탄한 서울대 교수의 행태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밝힌 그 대학 일부 교수들의 행태는 귀를 의심하게 한다. 강의를 하루에 몰아쳐 해치운 뒤 일주일에 한차례만 출근하는 교수가 있는가 하면, 주중에 골프를 치러 다니거나 학기 중 시도 때도 없이 연구를 구실로 해외여행을 다니는 교수가 적지 않다고 한다. 그러면서 일주일에 9시간인 강의가 너무 많다며 6시간으로 줄여달라고 요구한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총장이 치부를 가리지 않고 “언론에 알려 창피를 좀 줘야겠다.”면서 작심한 듯 쓴소리를 쏟아 놓았겠는가. 이런 작태가 국내 최고이자 세계적 대학을 지향하는 서울대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누구도 감히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물론 이같은 행태가 서울대에 만연해 있다고 보지 않으며, 대다수 교수들은 연구와 강의에 매진하고 있다고 믿고 싶다. 그래도 일부의 예외적 사례이긴 하겠지만 총장의 입에서 직접 나온 말이니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이래가지고는 경쟁력 있는 인재를 길러낸다는 것 자체가 무망한 일이다. 서울대가 노는 동안 세계 유명 대학은 밤새 불 밝혀가며 인재육성과 연구활동에 몰두할 걸 생각하면 참으로 끔찍하다. 지금 지방의 대학들은 죽기 아니면 살기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 교수들이 고등학교에 직접 신입생을 모집하러 다니고, 기업체를 찾아가 머리를 조아려 가며 졸업생 취업을 부탁한다. 가만히 있어도 우수한 학생들이 저절로 들어오고, 적당히 가르쳐 놓으면 알아서 취직하는 서울대와는 확연히 다른 것이다. 연구와 강의도 좋지만 전인교육을 위해 학생에게 모범을 보이는 교수가 더 중요하다는 정 총장의 고언에 우리는 전적으로 동감한다.
  • 교사따라 시험문제 달라진다

    현재 초등학교 2학년생이 중학교에 입학하는 2010년부터 시험문제가 가르치는 교사에 따라 달라지는 교사별 학생평가제가 도입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7일 이같은 교사별 학생평가 방안을 공개하고 공청회도 가졌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2009년까지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2010년 중학교 신입생부터 낮은 수준의 교사별 학생평가를 3년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2013년부터는 완전한 교사별 학생평가를 도입하지만 고교는 실시하지 않는다. 교사별 학생평가는 교사의 평가권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다. 즉 같은 학년, 같은 과목이라도 담당 교사에 따라 검정 교과서를 달리 선택해 수업할 수도 있고 시험 문제도 독자적으로 출제하고 평가도 개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교사별 학생평가제가 시행되면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교사의 학생평가에 대한 기대효과를 묻는 질문에 김 과장은 “대학생들이 잘 가르치는 대학교수를 보고 수업을 골라 듣듯 중학생들도 교사를 선택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가 나올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학생의 교원선택권은 현재로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결국 교육수요자인 학생입장에서 봤을 때, 교사의 학생평가 방식은 기대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한국교총 이원희 수석부회장도 이날 공청회에서 “교육문제는 무엇보다 교육의 대상이자 중심인 학생입장에서 논의돼야 하는데 주체인 학생에 대한 교육적 가치의 언급이 없다.”고 비판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혁명과 웃음/천정환 외 지음

    1964년, 스물 넷의 나이에 단편소설 ‘무진 기행’으로 혜성같이 등장한 김승옥(64).‘감수성의 혁명’이라는 극찬을 들으며 문단에 발을 디딘 그는 이후 대중소설,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 등 다양한 장르를 가로지르는 전방위 문화예술인으로 대중에게 기억되고 있다. 하지만 그가 등단 전 시사만화가로 먼저 데뷔했다는 사실은 그리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혁명과 웃음’(천정환 외 지음, 앨피 펴냄)은 소설가 김승옥이 아니라 시사만화가 김승옥을 새롭게 부각시킨 책이다.4·19혁명의 불길이 뜨겁던 1960년, 서울대 불문과 신입생 김승옥은 학비를 벌 요량으로 신생 ‘서울경제신문’에 네컷 시사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필명은 김이구. 순천 고향집의 번지수를 따서 지었다. 콧수염을 기른 전형적인 중년 남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파고다 영감’은 그해 9월1일부터 이듬해 2월14일까지 134회가 연재됐다. 첫 작품은 장관에게 취직을 부탁하러 온 지게꾼이 ‘도시락 배달국’을 설치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내는 이야기. 당시 새로 출범한 장면 국무총리가 청렴한 지도자의 면모를 위해 점심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는 세태를 반영했다. 날카로운 현실인식에 기반한 신랄한 풍자는 이후 김승옥의 전방위적인 창작활동을 추동한 힘의 단초를 보여준다. ‘웃음과 혁명’이 196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생명연습’으로 등단하기 이전의 김승옥을 조명한 책이라면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르네상스인 김승옥’(백문임 외 지음)은 5년 간의 짧은 작품 활동끝에 ‘순수문학’의 장을 떠난 이후의 김승옥을 다루고 있다.1967년 ‘안개’로 시작된 그의 영화 이력은 1986년 ‘무진 흐린 뒤 안개’에 이르기까지 16편에 이른다.‘어제 내린 비’,‘영자의 전성시대’,‘겨울여자’ 등 1970년대를 풍미한 영화의 각본들도 그의 손끝에서 만들어졌다. 저자들은 “김승옥의 문학 바깥 활동이 그저 개인적인 여기나 외도의 소산은 아니었다.”면서 “결코 한번도 제대로 씌어지지 않은, 그러나 꼭 씌어져야 하는 새로운 작가론과 작품론”이라고 밝혔다.2년 전 뇌경색으로 쓰러진 김승옥은 현재 재활 치료 중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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