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입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100억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자산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의자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검사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041
  • [사회플러스] 공기업 신입사원 토익 평균 869점

    올해 공기업에 입사한 신입 사원들의 평균 토익 점수는 869.4점인 것으로 집계됐다. 채용포털 커리어는 올해 공기업에 입사한 직원 197명 중 토익점수를 보유한 191명의 점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9일 밝혔다. 이들 사원이 입사한 기업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있는 5개 공기업으로 커리어는 5개 공기업으로부터 신입사원 입사 자료를 받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점수대별로는 850∼900점 미만이 27.2%로 가장 많았다.900∼950점 미만(22.5%),950점 이상(17.3%)이 뒤를 이었다. 업무별로는 사무직의 평균 점수(906.4점)가 기술직(845.9점)보다 60점 높았다.
  • [업계소식-게시판] 한양사이버대, 美석학교수 초빙

    [업계소식-게시판] 한양사이버대, 美석학교수 초빙

    한양사이버대(학장 류완영 www.hanyangcyber.ac.kr)는 외국인 학생을 신규 모집한데 이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석학을 교수로 초빙했다. 광고홍보학과 교수로 강의하게 될 창(Chang)은 미국 미주리컬럼비아대학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는 석학으로 여러 편의 저서와 논문으로 광고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창은 미국 현지에서 최신의 이론과 실제 방법론을 바탕으로 광고심리론 강의를 하게 되며 광고홍보학과장인 양영종 교수가 질문·답변 운영, 성적평가 등 전반적인 수업운영을 맡게 된다.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수업이 이뤄지는 혁신적인 방법이다. 양영종 교수는 미국 텍사스대학의 교환교수로 재직한 바 있고 중국에서 ‘상품을 불티나게 하는 광고전략´이라는 저서를 출간하기도 했으며 LG애드에서 다년간 실무경험을 쌓은 광고계 전문인이다. 한양사이버대는 한양대학교와 겸임하고 있는 교수도 다수다. 특히 국내외 광고계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 교수가 탄탄한 이론과 실무를 바탕으로 현장감 있는 강의를 한다. 한편, 지난해 2학기 신입생 모집에서 광고홍보학과에 중국인이 대거 지원해 총 31명이 입학했다.
  • 복을 부르는 집은 안이 다르다

    복을 부르는 집은 안이 다르다

    병술년(丙戌年)을 맞이하여 새롭게 집안 분위기를 바꿔볼 계획이라면 올해의 기운과 잘 맞도록 꾸며보자. 올해의 기운에 해당하는 색상은 붉은색, 노란색, 주황색이다. 붉은색은 ‘丙’을, 노란색은 ‘戌’을 상징한다. 이 두 기운을 합쳐 주황색을 나타내기도 한다. 커튼, 벽지, 이불 등을 선택할 때 참고하는 게 좋겠다. 하지만 실내 분위기가 너무 붉게만 느껴지는 것은 좋지 않다. 붉은색을 선택할 때는 적당히 포인트를 주는 선에서 끝내는 것이 무난하다. 병술년은 태양이 서쪽으로 지면서 멋진 노을의 풍경을 만드는 상이다. 따라서 이러한 소재의 작은 풍경화나 사진을 거실의 서쪽 또는 장식장에 올려 놓는 것도 올해의 기운을 잘 살리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올해는 화로에 남아 있던 불씨를 이용해 불을 크게 지펴서 활활 타오르는 형상이기도 하다. 주방의 가스레인지나 밥솥과 같은 것들이 정상적으로 잘 작동을 하고 강한 화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고장이 났다면 고치거나 교체해 늘 깨끗한 상태로 유지해야 올해의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조명도 기운을 높이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존 형광등이 별로 밝지 않다면 새 것으로 교체를 해보자. 집안 분위기에 따라 서재, 공부방, 화장실, 부엌 등을 밝게 하는 게 좋다. 멋진 조명등이나 분위기에 맞는 스탠드를 장만하는 것도 좋다. TV, 컴퓨터, 장식장, 골동품, 도자기, 시계, 휴지통은 늘 깨끗하고 정돈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아침 저녁으로 청소를 해보자. 좋은 기운을 불러올 수 있다. 아이가 있는 가정에는 방에 동물 그림이나 인형으로 장식해보자.‘병’이 싱징하는 동물은 노루 사슴 거위이고 ‘술’이 상징하는 동물은 개 늑대 표범이다. 이런 동물 그림이나 인형이 올해의 기운을 강하게 불러들인다. 새로 많은 것을 장만하는 것도 괜찮다. 하지만 있는 것을 잘 활용하고 보다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부지런히 집안을 가꾸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보길 바란다. ■ 도움말 사주인테리어 전문 드림젠(www.dreamzen.co.kr)의 혜원(慧原) ■ 벽에 오리엔‘탈’ 씌우자 세계는 동양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적인 패션쇼에서는 동양의 화려한 문양이나 색채로 장식한 의상을 선보였고, 중국풍의 가구나 인간적인 손맛이 살아 있는 품격 높은 소품을 집안에 들여놓는다. 또 정신적인 안정과 몸매 관리에 좋은 다도(茶道)가 유행한다. 올해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동양미가 물씬 풍기는 벽지들이다. 동양적인 벽지는 색채 톤은 차분하면서 정적인 느낌으로 바쁜 일상에 잔잔한 휴식을 기대하는 현대인의 바람을 반영한다. 하지만 동양적인 벽지는 소품이나 조명 등 전체적인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지 못하면 자칫 촌스럽고 어두운 느낌을 주기 쉽다. 지인(Z:IN) 모젤의 박재완 디자이너는 “동양적인 요소에 세계 디자인의 주류인 간결하고 세련된 모던 디자인을 믹스 앤드 매치(mix and match)하면 자칫 건조해지기 쉬운 디자인의 한계를 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 스타일의 벽지와 동떨어진 듯한 화려한 색상의 오리엔탈 가구에 심플한 모던 디자인의 소품을 적절히 섞어 놓으면 너무 가라앉고 침침한 분위기에 세련된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동양적인 벽지는 지인(Z:IN) 모젤(www.mylg mozel.com)의 프러포즈·자연애와 대동벽지(www.ddwp.co.kr)의 민화벽지 청연 등이 있다. 동양풍 가구와 소품은 아시안데코(www.asiandeco.co.kr), 보노야(www.bonoya.com)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혜원은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원(東垣) 최봉수 박사에게 역학을 사사받았습니다. 하나기공회 수석사범, 기(氣)부적연구회 회장, 국제 로타리클럽 신입회원 아호 작명 위원 등을 역임했죠.KBS2 라디오(역학·해몽 자문), 월간 한경리크루트(직장운 상담) 등 방송, 신문에서 다양하게 활동했습다. 태어난 생년월일시(生年月日時)를 이메일(we@seoul.co.kr)로 보내주세요. 매주 한 분을 선정해 혜원 선생이 사주에 따른 인테리어 제안을 해드립니다. 보내실 때는 특별히 바꾸고 싶은 공간과 이유, 대략의 구조 등을 적어주세요.
  • 서울대 90.3% 등록

    올해도 이공계 미등록 사태가 이어져 서울대 신입생 등록률이 90%대를 기록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각각 70% 안팎이 등록했다.서울대는 지난 7일 마감한 2006학년도 정시모집 1차 등록 결과 정시모집 합격자 2185명의 90.3%인 1972명이 등록했다고 8일 밝혔다. 연세대도 이날 “정원 3842명 중 2659명이 등록,69.2%의 등록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경영계열이 204명 정원에 103명만이 등록, 가장 낮은 50.5%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의예과도 81명 정원 중 64.2%인 52명만이 등록했다. 고려대는 3975명 모집에 2843명이 등록해 71.5%의 등록률을 보였다. 법과대학이 168 정원에 44명(26.2%)으로 등록률이 가장 낮았다. 의과대학은 90.8%의 높은 등록률을 보였다.유지혜 김기용 윤설영기자 wisepen@seoul.co.kr
  • 학원가 ‘재수 열풍’

    학원가 ‘재수 열풍’

    대학 입시학원들이 수험생들로 넘쳐나고 있다. 경쟁률이 20대1을 넘는 곳도 있을 정도다.2006학년도 대입결과, 재수생들이 강세를 보인 데다 2008학년도부터는 대입제도가 바뀌는 만큼 2007학년도 대입준비에 진력하려는 ‘재수 결심파’들이 많아서다. ●전화문의 2배 이상 늘어 7일 오전 서울 서초동 강남대성학원에서 실시된 학원 입원 시험은 또 다른 ‘입시전쟁´ 이었다. 인문계와 자연계 정원 각 150명씩 모두 300명을 뽑지만 예비 재수생 4600여명이 몰려들었다. 지난해 3800여명에 비해 1000명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특히 자연계의 경우,2900여명이 몰려 20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6일 신입 학원생 선발시험을 치른 종로학원에도 300명 정원에 2000여명이 몰려 7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다. 김용근 평가이사는 “올해 재수생이 조금 늘 것이라고는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지난해만 해도 웬만하면 그냥 합격한 대학에 들어가자는 심리가 강했지만 올해는 다시 한번 해보자는 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 중앙학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정도 지원자가 늘었다. 서초유웨이 오성학원 좌정목(46) 강사는 “지난해에 비해 재수를 문의하는 전화상담이 두 배 이상 늘었다.”고 했다. 이런 열기를 반영하듯 이날 오후 유웨이중앙교육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연 ‘2007 성공 재수를 위한 입시설명회’에도 800여개의 자리가 꽉 찰 정도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몰렸다. ●제도 바뀌기 전에 한번 더 광주에서 온 고려고 3학년 박여름(19)군은 “최상위권 성적대의 학생들이 모여 있는 심화반도 1등을 빼면 거의 재수를 결심한 것 같다. 올해에는 수험생이 100만명을 넘을 거라는 얘기까지 들리면서 벌써 기숙학원에 등록해 공부를 시작한 친구들도 있다.”고 말했다. ‘재수 열풍’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올 연말 실시 예정인 2007학년도 대입전형이 올해와 같은 시험 형태이기 때문이다.2008학년도부터는 내신과 수능 모두 등급만 표시되기 때문에 표준점수로 대학을 갈 수 있는 기회는 2007학년도 입시가 마지막이다. 또 하나는 지난해 12월에 실시된 2006학년도 대입시험 결과, 재수생들의 강세 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2006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현황을 보면 재수생 비율이 전년도 32%에서 35%로 늘었다. 이밖에 주요 대학 의·치의대가 2007학년도부터 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하면서 해당 전공 신입생 수가 올해부터 400∼500명 정도 준 것도 이런 열기의 한 원인이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상위권의 경우 일반 학부를 거쳐 전문대학원에 진학하는 데 부담을 느낀 학생들이 처음부터 좀더 고생하더라도 의예과를 가겠다는 생각으로 재수를 결심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재천 이유종기자 patrick@seoul.co.kr
  • [생각나눔] 탁상행정에 멍드는 학생들

    [생각나눔] 탁상행정에 멍드는 학생들

    올해 중앙대 대학원 사회복지학과에 합격한 유모(25)씨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입학금과 등록금 420여만원을 마련하지 못해 정부에 학자금 대출신청을 해놓은 그에게 지난달 24일 학교에서 “2월6∼7일 이틀간 등록을 하지 않으면 합격을 취소한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교육부의 대출승인 여부 결정은 8일. 단 하루 차이로 등록을 못할 처지에 놓였다. 유씨는 학교측에 사정을 설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과외교사, 학원강사 일로 근근이 학비를 마련해온 그에게 당장 목돈을 마련할 길은 없었다. 결국 지난 3일 학교에 등록포기서를 냈다. 다행히 딱한 소식을 전해들은 학부 시절 은사가 돈을 빌려줘 합격 취소는 면할 수 있었다. 정부에 학자금 대출신청을 해 놓고도 이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대학원생들이 속출하고 있다. 정부의 학자금 대출이 학부생에 집중돼 있는 데다 정부와 대학간 업무협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탓이다. 학부생들에 대한 정부의 자금대출은 지난 2일 1차 집행이 시작됐지만 대학원생들에 대한 지원은 8일부터 시작된다. 교육부는 올 1학기에 대출을 신청한 대학원생 1만 7898명에 대해 이날 대출승인 결정을 내리고, 새달 17일까지 돈을 내줄 계획이다. 문제는 대학원 신입생 등록이 교육부 대출보다 먼저 마감된다는 것. 많은 대학이 지난달 이미 등록접수를 끝냈다. 중앙대는 오히려 늦은 편. 중복합격자 처리를 이유로 기존 학생들과 달리 신입생들에 대해서는 등록기간을 대폭 앞당겨 정했기 때문이다. 올 1학기 2000여명을 신입생으로 받은 연세대 대학원은 지난달 26일 일찌감치 신입생 등록을 마쳤다. 연세대 관계자는 “정부 학자금 대출을 신청한 일부 학생들이 등록 기간에 대해 물어왔지만 정부측에서 무리하게 시행하는 행정에 대학의 일정을 맞출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1875명을 모집한 고려대 대학원도 지난달 27일 추가 등록을 마감했다. 중앙대의 경우 올 1학기 대학원 신입생 700여명 중 150여명이 정부 학자금 대출을 신청했다.4년차 간호사 박모(27·여)씨도 병원 행정을 좀더 공부하기 위해 중앙대 간호학과에 진학했다.470여만원의 등록금 마련이 빠듯해 정부자금 대출에 모든 것을 걸었지만 역시 대출일과 등록기간의 엇박자 탓에 마음에 멍만 들었다. 박씨는 “어쩔 수 없이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 대출이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다.”면서 “8만원의 전형료에다 등록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32만원의 선불 예치금까지 받아둔 학교가 뭐가 아쉬워서 추가 등록을 못하게 하는지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학자금 대출의 운용은 국가에서 하기 때문에 우리로선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부는 수수방관이다. 교육부 학자금대출팀 관계자는 “시행 초기이다 보니 올해까지는 학부생들에게만 맞도록 제도를 갖추는 데도 힘이 들어 대학원생들에겐 소홀해진 측면이 있다.”면서 “등록기간은 각 대학의 고유 권한이라 강제하기도 어려운 문제”라고 밝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2006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태광그룹-故 이임용 창업주家

    [2006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태광그룹-故 이임용 창업주家

    태광그룹은 겉의 화려함보다 내실을 추구한다. 재벌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사옥도 초라하기 그지없다. 서울 중구 장충동 옛 동북고등학교 교사(校舍)를 30년여년 동안 그룹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 여타 재벌과 달리 초고층 호화 사옥에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는다. 재계 서열 30위권이면 서울 광화문 한복판이나 강남에 번듯한 빌딩을 사옥으로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그룹 관계자는 “6층짜리 학교 건물이지만 아직 쓸 만하다.”고 말한다. 겉보다 속을 중시하는 태광의 사풍이 여실히 읽혀진다. 이같은 경영철학은 국내 재벌 가운데 재무구조가 가장 탄탄한 그룹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이는 창업주인 고(故) 이임용 회장 때부터 관통하는 ‘내실경영’이 면면히 이어진 결과다. ●대쪽 같은 선대 회장의 결혼과 창업, 그리고 성장 창업주인 고 이 회장은 지난 1921년 경북 영일군에서 중농이었던 부친 이우식씨와 모친 정막랑씨 사이의 3남1녀 중 막내 아들로 태어났다. 이 창업주는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간조(簡井)실업학교를 졸업한다. 그는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기습 등으로 일본의 정세가 혼란스러워지자 이듬 해인 42년 귀국길에 오른다. 이후 부친의 권유로 당시 22세 청년이던 그는 동네에 사는 이선애씨와 혼례를 올렸다. 신부 이씨는 이 창업주의 부친과 친분이 두터웠던 한동네 유지인 이송산씨의 맏딸이다. 민주당 총재를 지낸 이기택씨와 ‘창업 동지’ 이기화(태광그룹 회장까지 지냄)씨는 이씨의 남동생이다. 이기화씨는 부산고·서울대 화공과를 졸업한 뒤 이 창업주와 오늘의 태광그룹을 일궜다. 이 창업주는 야당 거물이던 이기택씨와 처남매부지간이란 이유로 군사정권 시절 여러차례 세무조사를 받는 등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처남이 유명한 정치인이었던 게 이 창업주에게는 결코 득이 아니었던 셈이다. 그는 “기업은 절대 정치와 연결돼선 안 된다.”며 사업 외에는 한눈을 팔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찍히면 죽던 서슬퍼런 군사정권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도 정경 분리를 평생의 신조로 삼았기 때문이다. 베테랑 세무조사 요원들을 투입, 몇 날 며칠을 털어도 먼지 하나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한국 기업사에 전례없는 일이다. 이씨와 중매 결혼한 이 창업주는 공직(면사무소) 생활을 하며 단란한 가정을 꾸린다. 그러던 그에게 결정적인 전환점이 찾아왔다. 바로 6·25전쟁이다. 1951년 공직을 접은 이 창업주는 전쟁 이듬해인 1954년 부산 문현동에 모직 공장을 차리고 태광산업사를 설립한다. 이 회사가 바로 태광그룹의 모체다. 이후 1961년 전 삼호그룹 조봉구 회장과 동업을 시작했으나 동업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 창업주는 조 회장과 결별한 뒤 부산 가야동에 새로운 공장을 신설하며 태광산업사를 주식회사로 출범시킨다. 초기 태광은 이 창업주와 이선애씨가 함께 일궈냈다고 해도 결코 틀린 말이 아니다. 이선애씨가 부산에서 소규모 직물공장에 손을 댔고 기업이 커지면서 이 창업주는 공무원 생활을 그만두고 기업경영에 합류했다. 이후 태광은 섬유를 기반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한다. 박정희 정권이 경제 개발과 수출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아크릴을 생산하던 태광은 눈부신 호황을 누렸다. 당시 아크릴은 양모 대체품으로 수요가 많았고 경쟁업체가 적어 태광의 고속 질주를 견인했다. 이 창업주는 스판덱스·나일론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했다. 섬유 호황기인 1970년대까지 내놓은 제품마다 시장의 돌풍을 일으켜 국내 최대의 섬유업체로 성장했다. 태광은 이 시기에 동양합섬, 고려상호신용금고, 흥국생명, 대한화섬, 천일사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몸집을 불려 나갔다. 화섬·석유화학에 금융이 붙으면서 태광은 본격적인 성장과 함께 그룹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도약기를 맞은 셈이다. ●휴일에도 은행 이자는 큰다 태광그룹은 은행돈을 거의 안 쓰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타계한 이 창업주의 근검절약과 소탈함은 재계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타계하기 전까지 이 창업주가 살던 서울 장충동 2층 양옥집은 지금도 부인 이선애(78)씨가 지키고 있다. 이 집에는 30∼40년 된 옛 가구들이 그대로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 정주영 회장에 버금갈 정도로 검소했다.”고 이 창업주를 회고한다. 그는 해외이든 국내이든 출장길에는 새로 지은 고급 호텔을 이용하는 법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수십년 동안 단골로 다닌 낡은 호텔을 고집했다는 것이다. 점심도 설렁탕 한 그릇으로 후다닥 끝낼 정도로 무척 소탈했다. 이 창업주는 “은행돈을 빌리면 토·일요일 등 은행이 쉬는 동안에도 이자는 불어난다.”며 무차입 경영을 추구했다. 돈을 빌려 문어발식으로 확장하지도 않았다. 번 만큼 투자한다는 기조를 유지했다. 매출 규모 1조 3000억원인 모기업 태광산업의 부채 비율이 거의 제로인 것도 이같은 경영철학에서 비롯됐다. 절약 경영과 남의 돈을 빌려 쓰지 않고 수익만큼 투자하는 실속경영은 그룹을 더욱 튼튼하고 알차게 만들었다. 인수한 부실기업도 얼마 지나지 않아 건실한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창업주는 또 외부에서 전문경영인을 영입하지 않고 공채 출신을 키워 경영진으로 기용했다. 기획력과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은 그의 처남 이기화씨는 이 창업주의 사후 태광그룹 회장에까지 올랐다. 또 공채 출신인 류석기·강석명·최운형씨 등이 중용됐다. 그의 이런 원칙적이고 대쪽 같은 성품은 자녀들의 혼사로도 이어진다. ●화려한 혼맥…‘연애결혼은 없다´ 이 창업주는 생전에 모두 6명의 자녀를 뒀다. 그러나 그는 자녀들의 연애결혼을 절대 허용치 않았다. 그는 평소 사대부가의 유교적인 면을 강조해와 전통 관습을 무척 중시했다. 재벌가의 혼사가 연애결혼보다 중매에 무게를 두고 있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3남3녀를 하나같이 중매결혼시켰다는 것은 가풍을 짐작케 한다. 이 창업주는 집안 어른이나 친지들이 지체 있는 가문의 훌륭한 배우자를 찾아내 중매를 넣어 혼사를 성사시키는 방식으로 자녀들의 혼사를 치러왔다. 이처럼 중매 일변도로 자녀 혼사를 치른 것은 중매야말로 좋은 가문의 좋은 배우자를 폭넓게 고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생각했기 때문일 것으로 여겨진다. 때문에 태광그룹 2세들의 혼맥은 서민의 가계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울 정도로 격이 높고 화려하다. 태광의 사돈가가 사람들은 당시에 내로라 하는 정·관·재계의 유력 인사다. 하지만 이 창업주는 자녀들 혼사로 정·관·재계의 거물들과 사돈이 되었지만 이들을 경영에 끌어들이는 법은 결코 없었다. 지금도 모기업인 태광산업의 사장은 태광 신입사원 출신인 이화동(62)씨다. 이 창업주는 이선애씨와의 사이에 식진(사망)·영진(사망)·호진(44) 3형제와 경훈(52)·재훈(50)·봉훈(48) 세 자매를 뒀다. 이 창업주의 개혼(開婚)인 식진씨의 혼사는 비교적 평범한 집안과 이뤄졌다. 그러나 이후로는 모두 유력 인사와 사돈을 맺는다. 이 창업주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태광산업 영업과장으로 있던 장남 식진씨를 1975년 개인사업을 하던 진재홍씨의 맏딸 임순(54)씨와 결혼시켰다. 식진씨는 태광산업 부회장까지 역임했다. 식진씨의 장인 진씨는 면방업체인 경방에서 일하다 독립했다. 서울대 공대 출신으로 공대 동창회장을 맡기도 했다. 식진씨 부부는 정아·성아·원준 등 1남2녀를 뒀다. 장녀 정아(31)씨는 결혼했다. 연세대 상대를 나온 차남 영진씨는 어머니 이선애씨 친구의 중매로 장상준(전 동국제강 회장)가의 4남2녀 중 막내딸인 옥빈(54)씨와 1976년 결혼했다. 태광산업에 입사한 뒤 계열사인 대우파일, 흥국생명, 고려상호신용금고 등에서 중역으로 활동했다. 이들 사이에는 성준·성은 남매가 있다. 현재 그룹 회장을 맡고 있는 호진씨의 부인 신유나(42)씨는 롯데 신격호 회장의 동생인 신선호(71·일본 산사스식품 회장)씨의 맏딸이다. 호진씨는 대원고·서울대 경제학과(81학번)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코넬대 경영학석사(MBA), 뉴욕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슬하에 현준·현나 남매가 있다. 이 창업주의 세 딸은 모두 재원으로 꼽힌다. 그러나 특이한 것은 세자매 모두 이화여대 선후배이라는 점이다. 이는 유교적 관습을 중시하는 이 창업주의 독특한 자녀 교육관이 스며들어 있다고 봐야 한다. 태광의 혼맥은 이대 출신의 세 딸을 출가시키면서 보다 화려하게 뻗어 나간다. 장녀 경훈씨는 진주의 대지주이자 LG그룹의 창업 멤버인 허만정가의 막내 며느리가 됐다. 경훈씨의 남편은 유통전문기업 GS리테일 대표인 허승조(56)씨다. 이들의 결혼은 경훈씨 친척 할머니의 중매로 이루어졌다. 이임용가에서 허만정가로 이어가면 조홍제-송인상-신덕균가와 만난다. 이연두-박치현-김준성-김우중가와도 연결된다. 경훈씨는 남편 허승조씨와의 사이에 지안·민경 자매를 두고 있다. 이 창업주는 차녀 재훈씨를 양택식 전 서울시장의 장남 원용(56)씨와 결혼시켰다. 원용씨는 현재 경희대 의대 교수로 있다. 이 창업주는 재훈씨를 양택식가로 출가시키면서 정·관계 유력인사와 연결된다. 양택식가를 통해 홍진기-노신영-정주영가로 연이 닿는다. 김한수-김복동가로도 이어진다. 특히 이 창업주는 이 결혼을 통해 업계의 라이벌인 한일합섬의 창업주 김한수가와 한 다리 건너 사돈이 된다. 재훈씨 부부는 서윤·서정·서인·혁준 등 1남3녀를 두고 있다. 3녀 봉훈씨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한광호가의 외아들 태원(49·한국베링거인겔하임 회장)씨와 결혼했다. 이들 사이에는 동우·상우·정우 3형제가 있다. ●뉴미디어·금융으로 21세기를 준비 태광은 1996년 일대 전환기를 맞는다. 그 해 11월 창업주인 이 전 회장이 75세를 일기로 타계하면서 3남 호진씨가 경영 전면에 부상한다. 호진씨는 이 창업주가 그룹의 후계자로 일찍 점찍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태광산업 사장에 이어 2004년 태광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호진 회장은 섬유가 주력인 태광의 업종에 메스를 댄다. 추진력에 관한 한 부친 못지않은 ‘신형 엔진’ 이 회장은 ‘조용한 기업’ 태광에 거센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었다. 변화의 추동 세력은 MSO로 표현되는 종합유선방송과 금융 등 두 갈래다. 이 회장은 미래 태광의 신성장 동력이 여기에 있다고 확신한다. 따라서 1조 5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진 막강한 현금 동원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이는 섬유와 화학 중심에서 뉴미디어와 정보기술(IT), 금융기업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미디어 기업으로의 급성장이다. 이 회장은 케이블TV 회사인 ‘태광 티브로드’를 세웠다. 티브로드는 태광, 미래, 통신 등의 앞글자 ‘T’와 브로드 캐스팅, 브로드 밴드의 ‘브로드’를 합성해 지은 이름이다. 티브로드는 지역 케이블TV 20개를 거느리고 있다. 가입자 300만명, 시장 점유율 24∼25%로 명실상부한 국내 1위다. 아직까지는 많은 수익을 내고 있진 못하지만 뉴미디어는 태광의 미래를 밝혀줄 한 축임에 틀림없다. 이 회장이 2003년 이후부터 미디어 부문에 집중 투자하는 이유도 이런 이유에서다. 뉴미디어는 진헌진 티브로드 사장과 이상윤 안양방송 및 수원방송 사장이 이끌고 있다. 진 사장은 서울대 상대 출신으로 이 회장의 대학교 동창이다. 2002년 이 회장이 직접 스카우트했을 정도로 신임을 받고 있다. 금융 쪽도 더욱 살을 붙여야겠다는 게 이 회장의 전략이다. 현재 흥국생명, 고려상호저축은행, 태광투자신탁운용으로는 아무래도 무게가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쌍용화재와 예가람상호저축은행, 피데스증권 등의 인수작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태광산업은 지난달 쌍용화재와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태광산업은 쌍용화재 지분의 50% 이상을 확보했다.‘흥국생명+쌍용화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의 근거는 생명보험·손해보험 상품의 교차 판매다. 태광은 쌍용화재 인수 열기가 식기가 무섭게 피데스증권 인수에 나섰다. 피데스증권은 현재 주식거래 업무만 하는 중소형 증권사지만 태광은 이 회사를 인수해 종합 증권사로 변신시킬 계획이다. 예가람상호저축은행은 서울·경남에 기반을 둔 저축은행이다. 이들 기업의 인수작업이 순조롭게 매듭지어지면 태광그룹은 생보, 손보, 증권, 투신운용, 저축은행까지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금융 쪽은 류석기 흥국생명 부회장과 김성태 흥국생명 사장의 투톱 체제다. 김 사장은 씨티은행 출신으로 LG증권 사장을 지냈다. 태광산업 출신인 오용일 흥국생명 전무도 눈여겨 볼 전문 경영인이다. 이호진호(號)의 태광은 대변신을 꿈꾼다. 현재의 청사진이 조만간 구체화되면 태광그룹은 화섬 석유화학, 금융, 미디어, 레저(태광관광개발), 육영재단(일주학술문화재단, 일주학원)으로 새 틀을 짜게 된다. ykchoi@seoul.co.kr ■ 정도·신의는 기업의 생명 ‘정도’와 ‘신의’.50여년 전 부산의 한 작은 시장에서 출발해 오늘의 태광그룹을 일군 창업주 고 이임용 회장이 금과옥조처럼 여긴 명제다. 이를 지키지 않는 거래처와는 두번 다시 거래를 이어가지 않았을 정도다. 정도와 신의를 기업의 목숨이자 기업의 자격이라고 늘 강조했던 이 전 회장은 한눈 팔지 않고 기업 경영에만 충실했던 기업인이다. 태광은 이 전 회장의 타계 10주년을 맞아 그의 기업·국가관 등을 조명하기 위한 자서전 출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어록 정리에 신경쓰는 눈치다. 그의 어록에서는 경영관이 그대로 묻어난다. 지난 1973년 단 닷새 만에 흥국생명을 인수한 이 전 회장은 첫 임원회의에서 “보험회사의 재산은 보험가입자의 재산”이라며 “흥국생명의 돈을 태광에서 가져다 쓰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리고 이 약속은 지켜졌다. 이 전 회장은 ‘오래된 만남’을 중시했다. 태광의 주거래 은행은 조흥은행. 양자의 관계는 5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오직 하나의 은행만을 고집한 이 전 회장은 1975년 대한화섬 인수 후 많은 임원들이 복수은행 거래를 건의했지만 “새 친구 열 명을 사귀기 위해 헌 친구 한 명을 안 버린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용은 이임용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자신의 입으로 말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으며 계약서는 단지 둘 사이에서 오고 간 이야기를 정리해 놓은 종이에 불과했다. 타계 몇해 전 신입사원 특강에서 신용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닷새 만에 서는 장에 못가는 사람이 장에 가는 친구에게 무엇 무엇을 사다 달라고 부탁을 한다. 부탁을 받은 사람은 혹 자기 물건 사는 것은 잊어버리더라도 결코 친구의 부탁을 잊어서는 안된다. 만일 그 물건이 제수용품이었다면 남의 집 제사를 망치는 격이 돼 옛날 말로는 사람 같지 않은 꼴이 된다. 그래서 약속은 무서운 것이고 지켜야 하는 것이다.” ykchoi@seoul.co.kr ■ 베일에 싸인 오너一家 재계에서 태광그룹만큼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오너 일가’도 없다. 창업주인 이임용 전 회장은 물론 후계자인 이호진 현 회장 역시 언론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취재를 위해 이 회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불가하다.’는 단호한 한마디였다. 오너 일가가 이처럼 몸을 꽁꽁 숨기는 데에는 격동기를 헤쳐온 태광그룹의 기업사와 유교적 관습이 맞물려 있다. 태광에 있어 정치는 짐이었다. 창업주인 이 전 회장은 야당의 거목인 처남(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을 두면서 박정희·전두환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군사정권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사찰을 받았다. 고속성장을 질주한 태광이었지만 그럴수록 기업경영만큼은 살얼음판을 걷듯이 할 수밖에 없었다. 한눈 팔면 죽는다는 것을 절감한 이 전 회장은 정치는 물론이고 언론에도 자연히 몸을 사릴 수밖에 없었다. 유교적 관습을 중시하는 이 전 회장의 짙은 보수성도 중요한 부분이다. 이는 태광 일가의 여성들에게서 쉽게 발견된다. 태광가(家)의 여성들에게서는 다른 재벌가와 달리 우먼파워를 찾아볼 수 없다. 여성으로서 적합한 문화계나 학술계에는 진출해 있을 법도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누구도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다. 이 전 회장의 세 딸도 그렇고 며느리도 마찬가지다.3형제 못지않게 똑똑한 것으로 알려진 세 딸 중 남녀공학 대학을 나온 사람은 한 명도 없다. 큰딸 경훈과 둘째 재훈, 막내딸 봉훈씨 모두 이화여대를 졸업했다. 이들 모두 다른 대학은 생각지도 못한 게 아닐까. 경훈·봉훈씨는 남편이 재계의 실력자들이지만 외부활동 대신 살림을 하고 있다. 태광가의 며느리들도 전혀 노출돼 있지 않다. 삼성·현대가 등 재벌들의 며느리들이 문화·재계의 저명인사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40대 중반인 이 회장도 전경련 활동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외부 노출을 기피하고 있다. 선친 스타일을 빼닮았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그래서 ‘은둔의 경영자’라는 칭호를 얻었다. 하지만 이 회장은 현장에 매우 충실한 CEO다. 캐주얼 차림으로 불쑥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놀라게 한다. 이 회장은 기업경영 못지않게 예술에 조예가 깊다.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 사옥도 사실상 이 회장 작품이다. 바닥재부터 인테리어, 사무실 소품 등에 이르기까지 이 회장의 손때가 묻지 않은 것이 없다. 회사 관계자는 “CEO가 안됐으면 예술가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ykchoi@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박건승 부장(반장) 정기홍·류찬희·최용규 차장 이기철·강충식·주현진·류길상·김경두·서재희 기자
  • 전국의대 11곳 전문대학원 전환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추가 전환 접수를 마감한 결과 11곳이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추가 전환을 신청한 곳은 가톨릭대와 고려대, 동국대, 동아대, 서울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아주대, 연세대, 인하대, 한양대 등이다. 이들은 올해 고3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7학년도부터 학부 신입생 선발 인원을 절반으로 줄이거나 아예 뽑지 않고, 감축 인원만큼 학부 졸업생 가운데 전공에 상관없이 의·치의학 입문 시험을 거쳐 선발한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영어회화 못하면 삼성 지원 마세요”

    “영어회화 못하면 삼성 지원 마세요”

    삼성 입사에서 지원자의 영어회화 능력은 이제 조건이 아닌 필수사항으로 자리매김된다. 삼성그룹은 3일 ‘최소한의 의사소통이 어려울 정도로’ 영어회화 능력이 부진한 입사지원자에 대해서는 다른 분야의 성적과 관계없이 면접에서 불합격처리키로 하고 이를 올 하반기 정기 신입사원 공채 때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룹 채용사이트(www.dearsamsung.co.kr)에 이를 공지했다. 다만 국내 영업직 등 직무상 영어회화가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직군 지망자들에 대해선 이런 원칙을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최근 3년간 입사 지원자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토익 등 필기시험 성적은 전반적으로 우수했지만 글로벌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회화능력까지 구비한 인력층은 두껍지 못했다.”면서 “지원자 개인과 한국의 총체적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도 영어회화 역량을 높이는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깔깔깔]

    ● 남편의 거절 이유 아내가 남편의 마음을 떠보려고 가발과 진한 화장, 화려한 옷 등으로 꾸민 뒤 퇴근 무렵 남편 회사 앞으로 찾아갔다. 회사에서 나오는 남편에게 다가가 아내는 섹시한 목소리로 말을 건넸다. “저기요, 아저씨가 너무 멋져서 계속 뒤따라 왔는데요. 저와 오늘 밤 어때요? 첫눈에 당신을 사랑하게 된 것 같다구요.” 그러자 남편이 냉랭하게 하는 말, “됐소! 댁은 내 마누라와 너무 닮아서 재수 없어!”● 신입사원 입사한지 일주일밖에 안된 신입사원을 사장이 불렀다. “자네 대학을 갓 졸업하고 첫 직장에 출근한 햇병아리 회사원이 가장 많이 쓰는 말이 뭔지 알겠나?” “모르겠는데요.” “맞았어. 어떻게 그렇게 쉽게 맞힐 수 있지?”
  •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김인호 글·그림

    지난해 인터넷포털 ‘파란닷컴’에 연재돼 1회 조회수 30만건이라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순정만화 ‘럽스토리 시즌2’가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김인호 글·그림, 황금나침반 펴냄)라는 제목의 2권짜리 책으로 나왔다. 이번 단행본은 가슴 아픈 첫사랑의 이야기를 담은 온라인 연재작을 바탕으로, 결말 부분을 다듬어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했다. 이는 연재작의 한계를 극복하고 독자에게 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제공한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연재작은 특성상 마감에 쫓기거나 네티즌들의 반응에 따라 작가의 의도와 달리 결말을 맺는 경우가 많기 때문. 작가는 ‘럽스토리 시즌2’가 보여준 전형적인 해피엔딩을 뒤집어 이뤄지지 않은 첫사랑의 아픔을 극대화시켰다.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나 연인이 된 연우와 선아, 연우가 갑작스럽게 죽은 뒤 선아와 만난 준서, 준서를 짝사랑하는 희진의 이야기가 서정적인 그림체와 가슴을 울리는 대사로 섬세하게 그려졌다. 각권 8900원.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명문대 수학기초반 70%가 ‘F’

    명문대 수학기초반 70%가 ‘F’

    ‘본고사 세대, 이해찬 세대,7차 교육과정 세대’ 해가 거듭될수록 대학 신입생들의 학력저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기초능력이 달려 수준높은 강의를 하려야 할 수가 없다.”고 푸념하는 교수들이 적지 않다. 교육정책이 달라질 때마다 학생들의 학력을 비꼬는 말이 유행할 정도다. 답답한 대학들의 고민도 크다. ●서울대 신입생 수학실력 몇년째 제자리 서울대가 지난해 12월 수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학(數學) 성취도 평가에서 자연계열 559명의 24.0%인 134명이 기준점수 미달 등으로 입학 전 특별교육 대상에 올랐다. 전체의 4분의1이 대학교육을 받을 수 없다는 판정을 받은 것.‘지진 합격생’의 비율은 2004년 24.0%, 지난해 22.7% 등 나아질 기미가 없다. 이 평가에서는 7차 교육과정 수학2와 미·적분에서 13문제가 출제된다. 객관식과 주관식이 절반씩 섞여 있으며 풀이과정을 모두 써야 하는 ‘본고사형’도 있어 대학수학능력시험보다는 어렵다. 이 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 1학기에 ‘기초수학’을 들어야 한다. 기초수학은 이수학점에 포함되지 않아 한 학기를 손해보게 된다. 일정 점수 이상을 받아 ‘고급수학’ 수강자격을 얻은 학생은 12.0%, 다음 단계인 ‘수학 및 연습’ 수강대상은 64.0%였다. 반면 영어 성취도 평가(TEPS)에서는 수시 합격자 1120명의 11.7%가 입학 전 교육 대상자에 올랐다.2003년 31.0%,2004년 24.6%보다는 낮아졌다. 영어 실력은 높아진 것이다. 연세대도 지난해 처음으로 신입생으로 대상으로 학력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공학 기초과목인 ‘공학수학’은 20개 반 중 2개 반, 이학 기초과목인 ‘미적분학과 벡터해석’은 7개 반 중 1개 반을 기초반으로 편성했다. 김용학 학부대학장은 “수업진도를 느리게 하는 등 배려를 했음에도 기초반 학생의 60∼70%가 F학점으로 낙제를 했다.”고 말했다. 경희대가 지난해 이공계열 신입생 10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학력평가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40점에 불과했다. ●인문계 학생에 수학특강 대학들은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서울대는 영어능력을 높이기 위해 영어과목 반배정 기준인 ‘TEPS’ 점수를 단계별로 50점씩 높였다. 최하급인 ‘기초영어’ 의무수강 커트라인이 지난해 500점에서 올해 550점으로 높아졌고 ‘고급영어’ 수강자격은 701점에서 751점으로 강화됐다. 또 인문사회계열 수시합격자를 위해 ‘수학 VOD(주문형 비디오) 특별강좌’를 올해 처음 개설했다. 지난 1월 50여명이 희망에 따라 미·적분 방정식과 삼각함수, 지수·로그함수 등을 온라인으로 수강했다. 기초교육원 강현배(수리학과학부) 부원장은 “인문계열 학생들이 7차 교육과정 적용 이후 미·적분을 전혀 공부하지 않아 경제학의 한계효용 개념조차 이해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양대는 올해를 ‘기초교육 육성의 해’로 정했다. 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위해 지난해 수학에 한해 도입한 필수과목을 물리, 화학, 생물로까지 확대한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생각나눔] 교직 ‘장애인 의무고용제’ 교·사대 ‘높은 벽’에 입학 막혀

    [생각나눔] 교직 ‘장애인 의무고용제’ 교·사대 ‘높은 벽’에 입학 막혀

    2007학년도부터 장애인들도 교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의무고용제가 실시된다. 하지만 교단에 설 장애인 교·사대생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장애인 의무고용제는 시행 첫해부터 사실상 탁상행정에 그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교원임용시험에도 장애인 의무고용제를 도입, 장애인이 전체 교원 정원의 2%를 차지할 때까지 신규 임용 정원의 5%를 장애인에 할당하기로 했다. 교원 40여만명 가운데 현재 장애인은 1300여명으로 2%를 채우려면 6700여명을 더 뽑아야 한다. ●장애인, 교대입학 사실상 불가능 하지만 교육대학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은 전국 11개 교대 정원 5700여명 가운데 지난해 입학한 4명에 불과하다. 올해 장애인 특별전형을 통해 뽑힌 장애인 신입생도 9명이 고작이다. 서울교대와 대구교대 등 6개 교대는 올해 장애인 특별전형을 실시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계획마저 세우지 못한 실정이다. 서울교대 관계자는 “현장에서 정상적으로 일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은 예비 교사로 뽑을 수 없다.”면서 “교대의 특성상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요구하는데 특별전형을 거친다고 해도 학교에서 요구하는 학력 수준을 충족시키는 장애인들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장애 정도가 아주 미약한 정도를 빼면 장애인이 일반전형을 통해 교육대학에 입학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교육대학들이 장애인의 입학 자격을 비장애인과 같은 수준으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계체조와 육상, 구기, 피아노 반주, 회화 등 필수 교과목의 실기 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사람만이 입학할 수 있다. 초등교사는 중등교사와 달리 음악, 체육, 국어 등 모든 과목을 가르친다. 중등교원을 양성하는 사범대학도 사정은 비슷하다. 교육부가 2003년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사대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은 150여명. 이후 재학생 현황은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 사범대 소속 장애인 재학생들은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한 소수 학생들에 불과하다. 또 교·사대를 졸업해도 교사로 임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장애인은 현행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 기준에 따라 불합격 요인에서 제외된다. 해당 시·도 교육감이 1·2급에 해당하는 중증장애인이라도 교직생활에 적합하다고 판단하면 임용할 수 있다. ●학부모 반발도 원인 그러나 채용의 절대 권한을 쥐고 있는 시·도 교육청은 학부모의 반발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장애인의 직업 선택권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학습권도 무시할 수 없어 장애인 교사를 채용해도 현실적으로 장애 정도가 낮은 사람만 임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장애인을 학생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현행법상 교육대학의 학장 권한이라 손댈 수 없다.”면서 “교사 임용도 교육감이 최종으로 결정하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지방인구 줄고 또 줄고] 강원 초등교 16곳 “신입생 없어요”

    강원도내 초등학교 가운데 16곳이 올해 신입생 없이 신학기를 맞게 됐다.2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공립 초등학교 예정학급 편성 결과 신입생이 없는 학교는 홍천군 율전초 방내분교, 정선군 남선초 남창분교 등 16개교에 이르고 신입생이 1명 뿐인 학교도 29개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교생이 5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도 전체 공립 초교 440곳 가운데 174곳(39.2%)으로 나타났으며 분교는 2개 학급에서부터 적게는 2명만이 재학 중인 것으로 나타나 지역 공동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학교는 대부분 도심과 거리가 먼 농어촌지역에 위치한 분교 등 소규모 학교들로 이농 현상으로 학생 수가 감소하고 학교 규모 축소로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진학을 꺼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특히 학생 수가 매년 감소하다 보니 1982년부터 24년 간 도내 초등학교 370개교와 중학교 3개교 등 모두 373개교가 폐교되고 총 220개교가 본교에서 분교로 개편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 등으로 교육의 발전을 가져 올 수는 없는 일이다.”며 “농어촌지역에 편중돼 있는 소규모 학교의 교육 황폐화를 막기 위해서는 대안 있는 정책수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2월 가정학습 잘하면 새학년 ‘술술’

    2월 가정학습 잘하면 새학년 ‘술술’

    올해부터 겨울방학이 2월 말까지 이어져 초등학생들은 두달 동안 공백기간을 갖는다.3월 새학기를 갑작스럽게 맞이하는 어린이들은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 방학에 적응된 생활 방식을 버리고 학교생활에 익숙하게 바꿔야 한다. 선생님과 친구들도 새로 만나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완충작용을 하려면 학년의 마지막 달인 2월에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특별 가정학습이 필요하다. ●3학년부터 4과목 늘어 저학년인 1·2학년은 읽기와 셈하기, 쓰기 등을 중심으로 지도하지만 3학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학습내용이 깊어진다. 가령 바른생활과 즐거운생활, 슬기로운생활, 국어, 수학 등 5과목이 3학년부터 9개로 껑충 뛴다.3학년으로 올라가는 2학년에게는 새로 추가되는 교과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곁들여야 한다. 서울양원초등학교 구자희 교사는 “특히 3학년부터는 영어가 신설되는데 미리 영어를 배운 어린이도 있지만, 아직까지 처음 접하는 친구들이 더 많다.”면서 “영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치고 영어를 배우는 것이 재미있다는 인식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저학년에겐 요구하지 않았던 학습장 정리 방법도 일러줘야 한다.9과목을 배우는 만큼 한 공책에 모든 과목을 담는 것보다 교과목에 맞는 공책을 갖춰야 한다. 이같은 외적인 체계가 갖춰지면 교과서에서 인용된 책의 전문을 찾아 읽어보도록 한다. 미리 읽어보면 흥미를 갖게 마련이며, 어휘 사용능력도 향상된다. 특히 3학년부터는 4시간 남짓하던 수업시간이 하루 5∼6교시로 늘어난다. 지루하지 않을 인내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건강관리에도 힘써야 한다. ●지역 체험학습도 중요 3·4학년은 자기 통제력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새학년의 목표와 실천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담은 자기 계획서를 작성토록 한다. 차분하게 자리에 앉아 1년을 계획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서울양천초등학교 이화 교사는 “저학년과 달리 3·4학년은 겨울방학을 느슨하게 보냈더라도 새학년에 맞춰 건강과 시간, 공부 등을 자기 스스로 관리하는 습관을 가지기 시작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다수 학교에선 3∼6학년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를 평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비록 한 두차례 시험을 못쳤다고 해도 아이들이 만회하도록 자신감을 북돋워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초등학생 가운데에는 읽기와 쓰기 등 표현에 약한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아이와 함께 서점에서 관심 있는 책을 골라 읽은 뒤 독후감을 쓰거나 느낀 점을 말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 많은 책을 읽는 것보다는 한 권이라도 제대로 읽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3∼4학년에서는 지역에 대한 과목이 추가돼 현장학습이 필요하다. 다소 한가한 2월을 이용해서 교과서에 나와 있는 동사무소를 비롯해 구청, 소방서 등을 직접 찾아가 본다.4학년들은 시·광역시의 주요 문화재를 견학한다. ●“정해진 시간에 공부하는 습관 키워야” 5∼6학년은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학업량이 가장 많은 시기다. 학습 효과가 가장 큰 시간대를 정해 먼저 새학기 교과서나 참고서 등의 목차를 훑어 본다. 처음에는 교과서를 훑어보며 중요한 부분은 표기를 한 뒤 다시 읽는다. 국어는 교과서에 실린 문학 작품의 전문을 찾아 읽는다. 수학은 선행학습 보다는 이미 배운 것을 되새기는 것이 낫다. 특히 고학년에서는 약분과 등분, 도형 등이 어렵다. 영어는 교과서의 쉬운 문장을 골라 수십차례씩 읽도록 한다. 서울대모초등학교 이정숙 교사는 “5∼6학년에서는 좋아하는 과목 중심으로 하루 1시간쯤 정해진 시간에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면서 “특히 고학년은 과제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학습 시간표를 짠다.”고 말했다. 또 5학년까지 배웠던 내용을 다시 살펴본 뒤 새학년 교과에서 두 단원정도를 미리 공부해 학업에 대한 자신감을 키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중학생은 보통 중학생들은 학년의 마지막 달에 새학기 과목을 미리 배운다. 초등학교와 달리 국어와 영어, 수학의 비중이 높아지며 본격적으로 학습효과를 내야 하는 시기다. 이 때문에 스스로 공부하는 분위기를 익혀야 한다. 공부 잘하는 형·누나를 통해 집중력을 가지고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배운다. 또 자신에게 맞는 참고서를 선택하는 방법도 일러준다. 하지만 중학교 시기는 학업의 부담에서 잠시 벗어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간이다. 공부에만 매몰되면 학습에서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서울 대청중학교 강미이 교사는 “요새는 방학이 학업의 연장으로 전락했는데 본래 취지를 살려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중학생부터는 친구들과 어울려 영화와 각종 공연 등에 참가하는 것도 학년의 마지막 달을 보내는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친구들과 함께 영화와 연극, 전시회 등을 관람하는 것도 좋다. 초등학생처럼 학부모에 이끌릴 필요가 없어 다양한 교실 밖 학습이 가능하다. 각종 단체에서 단발성으로 개최하는 과학과 경제, 문화 등 단기 캠프에 한 두차례 다녀온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습관도 이 시기에 갖춘다. 국·공립 도서관과 대학 도서관 등 다양한 도서관을 찾아 빼곡히 쌓인 책에서 풍겨나오는 분위기를 익힌다. 도서관 시설에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지게 마련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지나친 선행교육은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중학교 시기에는 ‘끈기 있게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 학습에 대한 기초 체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고등학생은 입시 중압감에 짓눌리기 쉬운 고교생들은 2월에는 오히려 여유를 되찾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 일선 교사들은 “실제 성격이 밝고 인간관계가 좋은 학생들이 입시에서도 좋은 결과물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제 막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신입생들은 부담스럽기 마련인 영어·수학에 대한 기초를 세워야 한다. 중학교에서 다소 학업성적이 부진했더라도 고교 과정은 다른 차원에서 시작하는 만큼 과거를 떨치고 새로 준비한다. 예비 2학년들은 2008학년도 입시에서는 특기자 전형이 중요하므로 여기에 대비한다.2월에는 입시에 반영할 자신의 장점을 정한다. 대학 마다 특기자 전형이 다르기 때문에 전형 과정을 꼼꼼하게 살핀 뒤 이에 맞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현재 2학년인 예비 수험생들은 먼저 1년동안 해야 할 장기적인 틀을 잡는다. 먼저 약점을 파악한 뒤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한다. 특정 과목에서 뒤떨어지면 이를 보완할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또 확실한 목적의식이 뒷받침돼야 스트레스에서 견딜 수 있는 만큼 ‘할 수 있다.’는 자기 암시도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토대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점수에 맞춰 학과를 결정하는 데 점수에 맞춘 인생 설계는 실패할 확률이 크다. 대학을 졸업한 뒤 직장을 거쳐 다시 수능을 치는 사례도 허다하다. 명지외고 이기찬 3학년 부장은 “입시에서 성과를 내려면 강력한 학습동기가 있어야 한다.”면서 “희망 대학과 학과에 진학한 선배를 만나 대화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고 추천했다. 재수를 결심한 졸업생들도 일단 합격한 대학에 다니는 것이 보다 현명하다.2월부터 재수를 준비한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등록한 대학에 다니면서 재충전의 기회를 갖은 뒤 휴학해도 늦지 않다. 새내기로 진학한 현재 고3 학생들은 자칫 시간을 낭비하기 쉬운 2월 동안 다양한 예비 대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도 좋다. 또 내공을 키우기 위해서는 입시 여파로 소홀했던 고전 작품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 시기에 책을 읽지 않으면 전공 과정과 취업 등으로 책에서 멀어지기 쉽다. 동문회 등을 통해 선배 등을 찾아 인생 상담을 받는 것도 2월을 잘 보내는 방법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공기업 취업 성공기] 신문 매일 읽고 면접·논술도 그룹학습

    정보통신공학을 전공하며 다행스럽게도 4학년 때 무선설비기사, 정보통신기사 등 전공자격증 2개를 땄다. 6개월 동안 어학연수도 갔다 왔지만 영어성적은 형편없었다. 때문에 취업의 필수요건이 된 토익을 위해 졸업한 뒤 7개월 동안 공부를 하면서 공기업 준비를 시작했다. 대학 입시 때보다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다. 잠도 4∼5시간밖에 자지 않았다. 2004년들어 공기업 첫 합동공채가 시작됐다.‘드디어 나에게도 기회가 오는구나.’라는 생각에 지원하니 세 군데서 서류전형에 합격했다는 통지가 왔다. 결국 한국공항공사 필기와 1차 면접 시험에 붙었다. 그러나 최종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그해에만 최종 면접에서 다섯 번이나 떨어졌다. 한때 낙향도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한번 도전해보자. 충분히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가.’라고 자위했다. 반드시 실력으로 입사하겠다는 오기까지 발동했다. 2005년 두 번째 합동공채가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한국공항공사에서 신입을 또 뽑았다. 서류전형과 필기, 인적성 검사는 별 문제없이 통과했다.1·2차 면접도 자신감있게 마쳤다. 결국 합격자 명단에서 내 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믿을 수 없었다. 친구들도 잘 안 만나고 ‘잠수함’을 탔던 2년 동안의 준비 기간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감격으로 가슴이 벅차올랐다. ‘포기’는 배추를 셀 때 쓰는 말이다. 나폴레옹의 말처럼 ‘불가능은 소심한 자의 환상이요, 비겁한 자의 도피처’다. 희망을 버리지 않고 하루하루 정진하다 보면 꿈은 이루어진다. 공사 입사의 개인적인 요령을 소개하면서 글을 맺으려 한다. 여느 시험과 마찬가지로 공사 입사 시험도 정보가 생명이다. 면접과 논술 스터디 그룹을 적극적으로 활용, 다양한 입사 정보를 끊임없이 얻어야 한다. 시사 상식도 매우 중요하다. 신문을 매일 읽고 상식책을 끼고 사는 것은 기본이다. 두 달마다 나오는 상식책도 챙기면 좋다. 한 두번 떨어졌다고 포기해서는 안 된다. 경쟁률이 몇 백대 1이라도 결국 들어가느냐, 못 들어가느냐의 문제다.2대1인 셈이다. 내가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가장 큰 힘이 된다. 고다영 한국공항공사 항로시설본부
  • 지방공무원 채용 올 1만명선

    지방공무원 채용 올 1만명선

    서울시와 경기도·경북도 등 ‘매머드’ 광역자치단체의 올해 지방공무원 채용 계획이 이달 안에 발표된다. 늦어도 3월까지는 1만 600여명에 이르는 16개 시·도 지방공무원 채용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난다. 지금까지 지방공무원 채용공고를 마친 광역단체는 8개, 나머지 8개는 공고를 준비하고 있다. 대부분의 자치단체는 사회복지직을 대거 채용한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조금씩 줄였다. 예년과 같이 일반직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가장 규모가 큰 서울시는 현재 본청과 각 구청의 인원 수요를 조율하고 있다. 채용 인원도 아직은 확정이 되지 않았다.1500여명을 뽑은 지난해보다는 숫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1300∼1400여명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6월 말까지 소요 인원을 지난해에 다 뽑아 당장은 인력이 부족하지 않다.”면서 “정부나 다른 자치단체의 일정을 감안해 시험 일자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달 중순쯤에 공고를 내기로 했다. 채용 인원은 1000여명 선으로 잡고 있다. 지난해 1300여명보다 많이 감소했다. 시험은 5월 이후에 치러질 전망이다. 부산시는 400여명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2월 중순 공고를 거쳐 6월 필기와 면접시험을 치르기로 했다.5월 지방선거에 상당수 인력이 차출될 것에 대비해 선거 이후로 일정을 미뤘다. 울산은 이달에 200여명, 전북도는 다음주 400여명을 뽑는 공고를 내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이미 공고한 자치단체 가운데는 전남도의 채용인원이 가장 많다.4월,7월,10월 세 차례의 시험을 거쳐 모두 842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공채 인원보다 32.9%가 늘어난 155명이나 더 뽑는다. 충남도는 4월·6월·9월·10월 네 차례의 시험에서 667명, 강원도는 4월·7월·9월 시험에서 633명을 뽑는다. 제주도는 채용인원을 263명으로 정했다. 광역시는 비교적 채용 숫자가 적다. 대구시는 341명, 광주시는 252명, 인천시는 195명을 채용한다. 대전시는 179명밖에 뽑지 않는다. 대신 인천시는 전체의 4분의1이 넘는 52명을 강화군과 옹진군에서 선발한다. 대전시도 소방직공무원을 52명이나 뽑는 게 특징이다. 반면 아직 구체적인 숫자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경북도는 이달 중순 공고를 내고 1000여명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진다. 충북도도 500여명 정도를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지방공무원을 신규 채용하는 광역자치단체의 공통점은 산간오지가 많다는 것. 그만큼 공무원의 이직률이 높고, 이는 비교적 많은 채용 숫자로 연결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중 합격 등으로 광역시로 나가는 신입 공무원들 숫자가 상당하다.”면서 “행정직은 주소지나 본적지가 해당 시·군·구인 지원자로 한정해서 선발하는 등 보완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신입생50% 강북 배정”

    서울 강북지역 자립형 사립고(자사고) 설립 예정지역이 아현 뉴타운 3구역과 은평 3지구, 길음 8구역 등 3곳으로 확정됐다. 또 선발인원의 50%를 강북 학생들에게 우선 배정키로 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오는 2008년까지 강북의 아현, 길음, 은평뉴타운 등 3곳에 자사고를 설립키로 하고, 오는 3월까지 학교 운영법인을 공모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이 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강남·북 교육 불균형 해소를 위해 시 세금인 취득세와 등록세의 1%인 300억원을 강북지역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서울시 교육지원 조례’를 제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또 자사고의 전체 선발학생 가운데 50%를 강북지역에 배정하고, 장학금을 기존보다 2배 많은 30%를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일반고보다 3배까지 받을 수 있도록 돼 있는 학비 부담 때문에 자사고를 다니지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강북지역 합격자에게 우선적으로 장학금 혜택을 줄 방침이다. 이 경우 강북지역 학생들의 60%가량이 장학금 혜택을 받게 된다. 이 시장은 그러나 “강북은 한강을 기준으로 나눈 것이 아니라 교육여건이 열악한 지역을 포괄적으로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혀 정확한 ‘강북’의 범주는 추후 서울시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획정될 전망이다. 자사고 설립예정 지역은 시범 뉴타운 지역인 은평구 진관외동 479-23 은평 3지구(4331평), 성북구 길음동 602-3 길음 8구역(4538평)과 2차 뉴타운 지역인 서대문구 아현동 646-41 아현 뉴타운 3구역(3235평) 등이다. 학교법인 신청은 자격제한이 없으며, 학교법인이 결정된 뒤 학교법인 설립인가(신설시) 또는 정관변경(기존학교), 교사건립 등을 거쳐 2008년부터는 신입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시는 학교법인에 학교부지를 임대하거나 토지 매입비용을 20∼50년까지 분할 상환토록 해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과학영재고를 서울에 1곳 더 세우기로 했다. 영재고는 기존에 있는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 2곳 중 1곳을 지정해 전환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2008년까지 구로구 궁동에 신설되는 과학고를 영재고로 개교할 계획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1일 TV 하이라이트]

    ●생방송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처음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생활하게 될 우리 아이. 그리고 부모에서 ‘학’부모로 거듭나는 아빠, 엄마를 위한 시간을 준비한다. 예비 신입생으로 설렘 반 두려움 반인 우리 자녀들을 위해 초보 학부모가 알고 챙겨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보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세계로 떠나볼까(SBS 낮 12시35분) 인도차이나의 보석 캄보디아 속에서 살아가는 아름답고 따뜻한 사람들 이야기. 엄청난 지참금, 신부위주의 결혼식으로 유명한 캄보디아 결혼식을 취재했다. 또 물위에 집, 학교, 가축우리 등 모든 것이 있는 세엠 수상마을 체험기를 통해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아가는 베트남 수상마을, 톤레샵도 소개한다. ●클로즈업(YTN 오후 1시20분) 여야가 사학법 재개정을 국회에서 논의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두달 가까이 공전돼 온 국회가 정상화됐다. 열린우리당은 오는 18일 당의장을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치열한 경쟁에 들어갔다. 열린우리당의 김한길 신임 원내대표로부터 2월 임시국회에 임하는 전략 등 최근 정국 현안에 대해 들어본다. ●이제 사랑은 끝났다(MBC 오전 9시) 홍도와 신욱은 결혼문제를 놓고 의견대립 끝에 다툰다. 한편, 희재는 회사 경영에 관심 없는 친오빠 석재를 대신해 태성백화점의 중요한 손님 접대를 능숙하게 해치운다. 은심은 홍도에게 괜찮은 집안에서 선이 들어오자 들떠 있지만, 이 얘기를 들은 신욱은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자신이 초라하기만 한다. ●낭독의 발견(KBS1 오후 11시40분) 지난해 영화 ‘말아톤’에서 자폐증 아들을 둔 어머니로, 드라마에서 원숙한 어머니로, 근엄한 할머니로까지 열연해 대중문화계의 중심에 있었던 배우 김미숙씨. 고운 목소리로 시낭송 앨범을 내기도 했던 그는 낭독무대에서 4편의 시를 읽어준다.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사랑을 받아온 김미숙씨와 함께한다. ●641가족(KBS2 오후 6시10분) 집을 나간 순아와 미현은 찜질방에서 만나 신세한탄을 하지만 수철이 미현을 데리러 와 순아 혼자 남게 된다. 순아는 며칠이 지나도 자신을 찾지 않는 가족이 야속하기만 하다. 마산과 호만, 재인, 재호, 급한이는 며칠에 걸쳐 벽을 뚫어 기차가 다니는 레일과 역을 완성하고 아이들을 모아 개통식을 한다.
  • 아현·은평·길음 3곳 강북 자립형사립고

    서울 강북지역 자립형 사립고(자사고) 설립 예정지역이 아현 뉴타운 3구역과 은평 3지구, 길음 8구역 등 3곳으로 확정됐다. 또 선발인원의 50%를 강북 학생들에게 우선 배정키로 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오는 2008년까지 강북의 아현, 길음, 은평뉴타운 등 3곳에 자사고를 설립키로 하고, 오는 3월까지 학교 운영법인을 공모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이 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강남·북 교육 불균형 해소를 위해 시세금인 취득세와 등록세의 1%인 300억원을 강북지역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서울시 교육지원 조례’를 제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또 자사고의 전체 선발학생 가운데 50%를 강북지역에 배정하고, 장학금을 기존보다 2배 많은 30%를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일반고보다 3배까지 받을 수 있도록 돼 있는 학비 부담 때문에 자사고를 다니지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강북지역 합격자에게 우선적으로 장학금 혜택을 줄 방침이다. 이 경우 강북지역 학생들의 60%가량이 장학금 혜택을 받게 된다. 이 시장은 그러나 “강북은 한강을 기준으로 나눈 것이 아니라 교육여건이 열악한 지역을 포괄적으로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혀 정확한 ‘강북’의 범주는 추후 서울시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획정될 전망이다. 자사고 설립예정 지역은 시범 뉴타운 지역인 은평구 진관외동 479-23 은평 3지구(4331평), 성북구 길음동 602-3 길음 8구역(4538평)과 2차 뉴타운 지역인 서대문구 아현동 646-41 아현 뉴타운 3구역(3235평) 등이다. 학교법인 신청은 자격제한이 없으며, 학교법인이 결정된 뒤 학교법인 설립인가(신설시) 또는 정관변경(기존학교), 교사건립 등을 거쳐 2008년부터는 신입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시는 학교법인에 학교부지를 임대하거나 토지 매입비용을 20∼50년까지 분할 상환토록 해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과학영재고를 서울에 1곳 더 세우기로 했다. 영재고는 기존에 있는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 2곳 중 1곳을 지정해 전환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2008년까지 구로구 궁동에 신설되는 과학고를 영재고로 개교할 계획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