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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실업계 마이스터高 20곳 선정

    고급 실업계 고등학교인 마이스터 고등학교 20곳이 8월 중 선정된다. 학생들은 철강·조선·전자 등 각 분야별 산업체와 연계한 ‘맞춤형 교육’을 받고 난 뒤 졸업 후에는 해당 산업체에 취업하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2일 이런 내용의 ‘한국형 마이스터(전문가·장인)고’ 운영 시안을 발표했다. 마이스터고는 전국 단위로 학생을 선발하고 학급당 학생수는 20명 안팎이다. 기숙사생활을 하게 되며 전액 학비가 지원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마이스터고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하는 산업체 현장의 ‘중견 기술자’를 양성하기 위한 학교”라면서 “지역의 전략 산업체와 협약을 맺어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받게 되고 졸업 후에는 해당 산업체에 취업하게 된다.”고 말했다. 졸업 후 산업체에 취업하면 4년간 입영이 연기된다. 마이스터고는 전국 702개 전문계고 가운데 8월 중 20곳, 내년에 30곳 등 모두 50곳을 지정한다. 올해 지정되는 학교는 이르면 내년에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직업능력개발원이 최근 전국 428개 전문계고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239개교(55.8%)가 마이스터고로 전환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50개 학교에 대해서는 정부가 시설투자 등 준비금 명목으로 학교당 2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명범 교과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마이스터고는 산업체와의 연계 강화로 취업에 대한 통로를 훨씬 넓혀 준다는 면에서 기존의 특성화고와 차이가 있다.”면서 “50개라는 숫자에 맞추기보다는 질 높은 학교를 선정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내년 초등교 신입생 9만명 감소

    내년 초등학교 신입생이 올해보다 9만여명 줄어든다.12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009학년도 초등학교 입학 적령아동은 45만 2000여명으로 올해 54만 3000여명에 비해 9만명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10학년도부터 취학기준일이 ‘3월1일’에서 ‘1월1일’로 변경됨에 따라 2003년 1∼2월생이 내년이 아니라 그 다음해 취학하기 때문이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 연령은 2002년 3∼12월생이다. 이에 따라 내년 초등학교 신입생이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진학하는 2018학년도 고입과 2021학년도 대입에 영향을 미쳐 경쟁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프랑스 대입 ‘手話’도 본다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대학입학자격 시험인 바칼로레아에 사상 처음으로 수화(手話)가 선택과목으로 치러졌다. 파리 지역 50명을 비롯, 전국 200명의 수험생들이 11일(현지시간) 수화를 선택과목으로 신청해 바칼로레아에 응시했다. 시험을 치른 학생 가운데는 청각장애인이 아닌 학생도 있었다고 일간 르 파리지앵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 수험생인 마리엠은 “청각장애인인 동생과 이야기하기 위해 어릴 적부터 수화를 배웠다.”며 “올해 수화를 바칼로레아 선택과목에 포함한 것은 아주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교육부가 수화를 바칼로레아 과목으로 채택한 것은 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교육 정책의 일환이다. 프랑스는 그 동안 장애인 대입 신입생의 수를 늘려 왔는데 최근 2년 동안 80%가 증가해 현재 16만명에 이른다. 자비에 다르코스 교육장관은 최근 “9월 새 학기부터 일부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수화를 정식 과목으로 가르칠 계획”이라고 밝혔다.vielee@seoul.co.kr
  • [깔깔깔]

    ●설교와 이발 설교를 오래 하는 것으로 유명한 목사가 설교하고 있는데 한 사람이 도중에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버렸다. 예배가 끝난 후 목사가 그 사람에게 ‘아까 어디 갔었느냐.’고 물었다. 그는 “머리 깎으러 갔지요.”라고 말했다. 목사가 따지듯 물었다. “왜 예배하러 오기 전에 이발을 하지 않았지요?” “그때는 머리가 자라지 않아 이발 할 필요가 없었거든요.”●천사와 악마 컴퓨터 작업을 하느라 어깨가 뻐근해진 공주병 신입사원 연희가 박대리를 불렀다. “박대리님, 어깻죽지가 아파요.” “왜?” “등에서 날개가 나오려나 봐요. 전 아무래도 천사인가 봐요.” 그러자 박대리가 말했다. “연희씨, 난 아무래도 악마인가 봐.” “왜요?” “연희씨 때문에 머리에서 뿔이 나려고 하니까.”
  • “재소자 인권신장 아직 멀었다”

    “재소자 인권신장 아직 멀었다”

    ‘교정시설의 수용규모를 500명 이내로 규정한 유엔 권고안을 시행령에 반영하라.’‘여성 재소자에 대한 남성 교도관의 주간 시찰을 금지하라….’ 11월 시행을 앞두고 오는 16일까지 입법예고 중인 법무부의 ‘형의 집행과 수용자 처우에 관한 법률’(옛 행형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천주교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인권보호 시각 충실히 반영 안돼” 이 시행령은 재소자의 인권신장과 교정행정 선진화 차원에서 옛 행형법의 이름까지 바꿔가며 대폭 손질한 개정법률의 구체적인 시행내용을 담는 만큼 인권단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사안. 그러나 인권위는 “뚜껑을 열어 보니 시행령 개정안이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친다.”며 해당 조항을 일일이 반박하고 개선할 것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지난 9일 법무부에 제출했다. 인권위가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개정안의 많은 규정이 행정편의주의나 규제주의 사고에 치우친 점.“행형법 개정의 핵심이 수용자 인권신장에 있고 행형법 전면개정에 따라 시행령 전면개정이 불가피한데 수용자 인권보호 시각이 충실하게 반영되지 않았고 심지어는 기존 규정을 답습했다.”는 것이다. 교정시설 수용규모와 수용형태, 여성수용자 시찰, 신입자 건강진단, 재소자 접견은 그중에서도 가장 미흡한 부분.(표 참조) 유엔 권고안은 ‘교정시설 수용인원이 500명을 넘지 않을 것’과 ‘개방시설의 수용인원은 가능한 한 적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법 제6조 1항은 신설 교정시설의 수용인원을 500명 이내로 규정하면서 “교정시설의 기능, 위치나 그밖의 사정을 고려해 그 규모를 증대할 수 있다.”고 단서조항을 달았다. ●한 시설 안에 미결수·여성·소년 함께 수용 인권위는 단서조항으로 ‘500명 이내’의 원칙규정이 무력화될 수 있다며 단서 적용범위를 엄격히 한정하는 기준을 시행령에 구체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 시설에 미결수, 여성, 소년이 함께 수용되는 것도 문제. 개정법 11·13조는 20세 미만 수형자는 소년교도소에, 미결 수용자는 구치소에 수용할 것과 함께 동일 시설 안에서 이들의 분리수용을 규정하고 있다. 법무부는 또 그동안 사형수들을 미결 수용실에만 구금하도록 했던 현행 법규정을 개정해 기결 수용실을 포함한 ‘교정시설’에 수용할 수 있도록 하고, 사형수들이 희망할 경우 기결수들과 함께 작업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을 11일 입법예고했다. 그러나 이들이 같은 시설에 수용, 구역만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 처우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는 실정. 따라서 이들이 처우상 불이익이나 차별받지 않도록 보장하는 규정을 반드시 둘 것을 인권위는 주장한다. 시행령 개정안 6조에 따르면 여성 수용자 시찰의 경우 야간에 남성교도관이 하지 못하도록 하고, 소장이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만 남성교도관이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권위는 “여성 수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주간일지라도 여성수용자의 거실을 남성교도관이 시찰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며, 남성교도관의 시찰 경우도 엄격히 한정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천주교인권위원회 김덕진 사무국장은 이와 관련해 “교정시설의 현장에서 수용자의 권리보장및 제한에 관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갖고 임할 수 있도록 시행령에서는 법규정의 추상적인 기준을 최대한 구체화하고 수용자 인권보호에 필요한 사항에 반드시 규정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주교인권위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은 시행령 개정안의 차관회의, 국무회의 상정과정에서 재소자들의 인권신장을 놓고 당국과 협의한 뒤 개선되지 않을 경우 법 개정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학업계획서만 잘 쓰면 ‘사이버 대학생’

    학업계획서만 잘 쓰면 ‘사이버 대학생’

    ‘사이버 대학으로 오세요.’ 개인 사정으로 대학에 갈 기회를 놓쳤거나, 대학을 다니긴 했지만 다른 공부를 더 하고 싶다면 사이버대학을 노려볼 만하다. 학업계획서만 잘 써도 입학이 가능하다는 것도 솔깃한 대목이다. 당장 6∼7월 2학기 신입생과 편입생을 뽑는다. 주요 6개 사이버대학에서 뽑는 인원만 5000명이 넘는다. 사이버대학은 일반 대학에 가려 장점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과 주부 사이에 인기가 높다. 사이버대학의 전형과 특징을 알아본다. ●6~7월 2학기 신입생·편입생 모집 사이버대학의 신입생이 되려면 ‘고졸이상 학력’을 갖추면 된다. 편입생은 국내외 대학에서 1,2학년을 수료하고 최저 학점을 충족시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산업체 위탁전형과 군 위탁전형도 따로 있다. 선발된 인원에게 장학금 등 여러 혜택을 준다. 한양사이버대는 장애인전형을 통해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에게 학위를 딸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지원할 때 장애인 증명서를 함께 내면 된다. 일반 대학에 들어가려면 수능과 학생부, 논술 등 복잡한 전형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사이버대학은 학업계획서가 전부다. 학업계획서에는 자기소개와 지원동기, 장래계획 등을 진솔하게 밝히면 된다. 따라서 공부에 목마른 직장인이나 주부가 수개월 혹은 수년을 들여 입학을 준비할 필요가 없다. 남들과 다른 특기나 수상실적 등이 있으면 가산점을 받는다. 서울디지털대와 사이버외국어대는 5점 안팎의 가산점을 준다. 한양사이버대는 동점자가 생기면 연장자를 먼저 뽑는다. ●선·후배간 오프라인 모임도 사이버대학의 가장 큰 장점은 편의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사이버대학은 수강과 과제제출, 시험 등이 모두 인터넷을 통해 이뤄져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바쁜 사회생활로 시간이 없는 직장인이 학위를 따기엔 이만 한 곳도 없다. 최근에는 선·후배간 오프라인 모임도 잦고 동아리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기존 사이버대학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시도다. 학생들끼리 자율적으로 스터디 그룹도 만들고,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 이런 면에서는 일반 대학과 다를 게 없다. 최근에는 일반 대학과 연계해 학점을 교류하면서 오프라인 수업 수강도 가능해졌다. 물론 같은 재단일 경우에 해당한다. 한양사이버대는 한양대에서, 경희사이버대는 경희대에서, 사이버외국어대는 한국외대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경희사이버대 관계자는 “한 학기에 3학점씩, 총 8학기 24학점까지 학점교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앙도서관을 비롯한 학교시설도 사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 대학생과 마찬가지로 공간이용 신청서를 제출하면 똑같이 강의실을 이용할 수 있다. 한양사이버대 관계자는 “한양대 학생과 마찬가지로 우리 학생도 중앙도서관에서 얼마든지 책을 대출할 수 있다. 대출 양과 기간 모두 한양대 학생과 다를 게 없다.”면서 “학교의 세미나실이나 강의실 이용에도 제한이 전혀 없다.”고 소개했다. 현 교수진이 직접 강의하는 장점도 있다. 오프라인 대학에서 강의하는 교수가 그대로 온라인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강의의 질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주말에는 오프라인 무료특강을 실시하고, 방학 중에는 단기어학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례도 많다. ●장학금 혜택도 풍성 무엇보다 학비가 싸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서울디지털대는 학점당 6만원으로 한 학기에 100만원 수준에서 수강이 가능하다. 아무리 수강료가 비싸도 보통 학점당 8만원이므로 18학점 수강에 150만원을 넘지 않는다. 일반 대학과 마찬가지로 장학금 혜택도 풍성하다. 세종사이버대는 군 전형 합격자에게 입학금 30만원 면제와 학기당 수업료의 50% 장학혜택을 준다. 산업체전형에서는 입학금 20만원 감면과 매 학기 수업료 30∼50%의 장학혜택을 주고 있다. 특별전형은 입학금 20만원의 감면혜택이 주어진다. 서울사이버대는 직업군인의 경우 자비취학추천서를 제출하면 입학과 함께 50%의 수업료를 감면해 준다. 특별전형으로 합격한 전업주부, 직장인, 개인사업자, 농어촌거주자, 장애인, 실업계고 졸업자 등은 입학금이 면제된다. 서울사이버대 관계자는 “현재 가족이 함께 수업을 받는 재학생 수가 300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한양사이버대는 장애인전형 합격자에게 4년 내내 장학금을 지급한다. 장애 1∼3급은 등록금의 절반을 감면하고 4∼6급은 30%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단 평균학점 2.0의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금융권 ‘좁은 門’

    금융권 ‘좁은 門’

    올 하반기 금융회사 취업은 하늘에서 별따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유가·고물가로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돼 주요 은행이 채용인원을 줄이는 등 보수적 경영에 돌입했다. 일부 금융공기업이 기관장의 부재 등을 이유로 채용 계획 자체를 세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공기업은 물론 일반 공기업들도 민영화, 통폐합, 슬림화 작업이 진행되면서 취업문이 훨씬 좁아져 금융권으로 구직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은행·카드·보험사 등 34개 금융회사들의 하반기 채용 예정 인원을 집계한 결과 이들 회사는 최대 2150여 명을 뽑을 예정이다.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은 올 상반기에 공채를 하지 않은데 이어 하반기에는 지난해 하반기(436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00명 안팎을 뽑는다는 구상이다. 국민은행 인사담당자는 “지점 신설이 지난해보다 많지 않기 때문에 신규 인력에 대한 수요가 적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인건비 절감을 올해 주요 경영 목표로 세워 놓고 있다. 현재 상반기 공채를 진행 중인 신한은행은 올 하반기에는 100∼150명가량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난해 220명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하나은행 역시 지난해 304명보다 줄어든 영업점 창구 직원 100명과 종합직 100명 등 총 200명을 뽑기로 했다. 다만 우리은행은 지난해와 비슷한 200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또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농협과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인력을 좀더 확충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의 경우 채용 인원을 지난해 하반기 214명에서 올해는 300명으로 늘려 잡았다. 농협은 예년과 비슷한 150∼200명을 뽑을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영업점을 늘릴 예정이어서 수요가 많아진 데다 전문 인력을 선발하기 위해 채용 규모를 늘렸다.”면서 “나이와 학력에 제한이 없는 열린 채용 방식이어서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민영화 회오리 속에서도 예년과 비슷한 60∼70명을 공개 채용한다. 산은은 올 상반기에 처음으로 인턴제를 도입했으나 하반기 공채 때 서류와 필기전형, 면접 등의 절차로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도 각각 10명과 40명 안팎을 선발할 예정이다. 주택금융공사, 수출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나머지 금융공기업들은 정부의 공기업 구조조정 결과를 보면서 신규 채용 여부를 확정하기로 했다. 카드사의 경우 LG카드와의 통합으로 인력 적체 현상을 빚고 있는 신한카드를 제외한 대부분 회사들이 신규 인력을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는 하반기에 각각 70명과 80명을 뽑는다. 보험사들의 채용 계획은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이 100명가량, 현대해상이 50명을 선발한다. 삼성화재는 미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신경영 15주년… 새출발 삼성

    신경영 15주년… 새출발 삼성

    “전세계가 글로벌 시대로 가는 이때에 삼성이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 아니 2.5류가 된다. 지금 안 변하면 절대, 내가 여간해서는 ‘절대’라는 말을 안 쓰는데 지금 변하지 않으면 절대 1류가 못 된다.” 2008년 6월5일 오전 8시 서울 태평로 삼성그룹 본사. 하얀 와이셔츠 탓인지 유난히 까만 머리색의 ‘젊은’ 이건희 회장은 TV화면 속에서 카랑카랑 외치고 있었다. 시계는 15년을 거슬러 1993년 6월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켐핀스키호텔. 사내방송팀이 제작한 ‘신경영 15주년 특집 프로그램’을 지켜본 삼성맨들의 얼굴에는 자긍심과 착잡함이 교차했다. 특히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는 이 회장의 프랑크푸르트 선언 이후,15만대의 불량 휴대전화를 스스로 불태우는 화형식 장면에서는 울컥하는 직원도 있었다. 방송이 끝나자 한 직원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삼성맨)에게 필요한 것은 자부심이다. 저때만 해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 세계 최고가 됐다는 자부심이 넘쳤는데 지금은 다들 주눅들어 있다. 가장이 그러니까 가족들도 덩달아 어깨가 처져 있다.” 신경영을 계기로 삼성은 양(量) 경영에서 질(質) 경영으로, 국민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했다. 전 사원 연봉제,7·4제(7시 출근 4시 퇴근),S급인재 영입 등 크고 작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삼성은 기업문화 변화를 선도했다. 그러나 이날은 자축보다는 자성의 분위기가 강했다. 특집방송을 내보낸 것 외에는 이렇다 할 기념행사도 없었다. 조용히 ‘뉴삼성’의 출발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특검’ 이후 내놓은 경영 쇄신안에 따라 이건희 회장 퇴진, 이재용(이 회장의 외아들) 전무 해외출국, 전략기획실 해체 등이 진행 중이다. 다음달 1일부터는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로 새 출발한다는 각오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내보낸 ‘6월 월례사’에서 “최근 몇 개월간 과거 어느 때보다도 어렵고 힘든 시련을 겪었지만 신경영 정신을 이어받아 남보다 앞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영을 실천하자.”고 각별히 당부했다. 이어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빠른 추격자에서 시장 선도자로, 열심히 일하는 것에서 깊이 생각하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실추된 기업 이미지 회복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로 어려움을 겪는 양계 농가를 돕기 위해 이날부터 ‘닭 50만마리 먹기’ 캠페인에 들어갔다. 다음달까지 전국 97개 구내식당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삼계탕, 닭볶음탕 등 닭요리를 무료로 제공한다.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에 이어 임직원 여름휴가도 기름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으로 가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고은ㆍ류진, ‘강적들’ 마지막회 깜짝 출연

    한고은ㆍ류진, ‘강적들’ 마지막회 깜짝 출연

    한고은과 류진이 3일 마지막회를 맞은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강적들’에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강적들’ 마지막회 후반부에서 ‘그들만의 에필로그’라는 타이틀로 1년 후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에 등장한 류진은 청와대로 복귀한 영진(채림 분)의 대통령 경호팀 선배로 출연해 엄격하고 깐깐한 성격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 한고은도 당돌한 24기 신입 경호관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고은과 류진은 극중 이름까지도 ‘경성스캔들’ 배역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 더욱 재미를 더했다. 류진은 ‘오필승 봉순영’을 통해 채림, 강은경 작가 그리고 ‘경성 스캔들’의 한준서 감독등과의 친분으로 ‘강적들’ 촬영 전부터 카메오 출연 의사를 밝혀오다 마지막 회에 출연했다. 한고은도 ‘경성스캔들’로 한준서 감독과 작품을 함께 한 경력이 있다. 두 사람이 깜짝 카메오로 출연한 KBS 2TV ‘강적들’ 마지막회는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미디어 코리아 조사결과 8.4%(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끝을 맺었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영과 평균 십수대 1… 여성 7~8배 많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은 상당한 실력을 갖춘 ‘어학의 달인’이 아니면 아예 지원할 엄두조차 내기 어렵다. 국내에서 치르는 어학시험 중 가장 난이도가 높기 때문이다. 한·영과의 경우,1차 영어 듣기시험을 예로 들면 들리기는 다 들리는데 정작 답을 고르려면 모두 정답인 것으로 보여 적잖이 당황하게 된다고 수험생들은 전한다. 결국 미세한 의미의 차이나 오류를 정확하게 잡아내야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고민을 털어놓는다. 경쟁도 치열하다. 한·영과는 주변에서 ‘영어 좀 한다.’는 얘기를 듣는 사람들끼리 평균 15대1∼2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 입학할 수 있다. 2008학년도 한·영과 신입생 선발에서는 모두 754명이 지원해 1차에서 107명이 남았다. 이어 2차 시험을 통해 1차 합격자의 절반인 53명이 최종합격했다. 최종경쟁률은 14대1이나 됐다. 그나마 한·영과는 최근 들어 경쟁률이 다소 낮아지는 추세다.2004학년도는 23대1(1288명 지원, 최종합격자 57명),2005학년도 17대1(859명 지원, 최종합격자 50명),2006학년도 18대1(725명 지원, 최종합격자 41명),2007학년도 15대1(763명 지원, 최종합격자 52명) 등이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1차에서 2배수만 남기 때문에 일단 1차에서 살아남는 게 중요하다. 올해 한·영과의 1차 시험은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달라졌다. 영어시험 문항수가 75문항으로 지난해보다 25문항이 줄었다. 시간이 모자라 실력이 있는 학생들도 뒷부분은 상당수 그냥 ‘찍고´ 나와야 했기 때문에 실력보다는 ‘운’이 상당히 작용한다는 지적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영어 시험시간은 100분으로 지난해와 같다. 여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어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기 때문에 여학생 비율도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다. 한·영과는 입학생 기준으로 볼 때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이 7∼8배나 많다. 올해 입학생도 남자가 7명인데 반해 여자는 무려 46명이나 된다. 입학생의 연령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 5년간 41세 이상 합격자는 단 1명뿐이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국외대 안인경 원장 올 통번역대학원 입시 포인트

    한국외대 안인경 원장 올 통번역대학원 입시 포인트

    “올해 시험부터는 예년과 달리 텍스트를 주면 수험생 본인이 직접 읽고 요약하는 식으로 2차 면접을 진행합니다. 영어를 얼마나 유창하게 말하느냐보다는 내용을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요약하느냐를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안인경(한독과 교수)원장은 올해부터 일부 달라질 신입생 선발 방식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내년 3월에 처음 문을 여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과 통번역대학원이 학점교류를 한다고 하던데. -로스쿨은 3년(6학기)이고, 통번역대학원은 2년(4학기)인데, 공동학위과정을 운영합니다. 양쪽을 다 듣는 경우, 각각 1학기씩을 줄여줍니다. 물론 입학시험, 졸업시험은 각각 따로 치러야 합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외국어 능력만 있다면 두 군데 다 도전해볼만 하겠죠. ▶최근 다른 학교에도 통번역대학원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외대 통번역대학원만의 차별화전략은 있나요. -몇년새 6,7곳의 통번역대학원이 새로 생겼지만, 우리가 위협을 받는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외대 통번역대학원은 1979년에 설립돼 내년이면 30주년이 됩니다. 어른이 되는 셈이죠. 이에 맞춰 일부 교과과정도 바꿀 생각입니다. 우리 대학원의 특징은 철저하게 시장지향적 교육을 한다는 것입니다. ▶신입생은 어떻게 뽑나요. -지난달 17일에 입시설명회를 했지만, 한·영과는 이틀간 면접(2차시험)을 합니다. 지금까지는 면접관인 교수가 읽어주면 수험생이 듣고 요약하는 식이었죠. 그런데 올해부터는 텍스트를 나눠주고 수험생이 직접 읽고 내용을 요약하게 할 생각입니다. 주제를 파악해 제대로 소화했느냐가 가장 중요한 배점기준입니다. 영어 말고도 기초실력을 갖춘 인재를 뽑기 위해 시사상식도 물어보게 됩니다. ▶배점은 어떻게 되나요. -한·영과는 1차 시험에서 최종합격자의 2배 정도를 가립니다.2차에서는 외국인 교수 2명, 한국인 교수 2명 등 4명이 면접관으로 들어오죠. 외국인 교수의 배점은 기본적으로 한국인 교수의 절반인데, 만약 외국인 교수가 한국어를 할 수 있다면,4명 모두 주는 점수는 똑같습니다. ▶지금껏 합격한 학생들은 대부분 통역대학원에 대비해 학원을 다닌 것으로 아는데요. -학원에 꼭 다닐 필요는 없을 겁니다. 혼자서 읽고 내용을 요약하는 식의 테스트는 독학으로도 얼마든지 준비가 가능하니까요. 해당 외국어를 많이 읽고 듣는 것은 기본이고, 책을 읽든 신문기사를 보든 평소에 글을 읽거나 뉴스 등을 들으면서 주제를 파악하는 훈련을 반복해서 해두면 도움이 될 겁니다. ▶신입생은 몇 명이나 뽑나요. -전체적으로 140∼150명, 한·영과는 50∼55명선입니다. 정확한 숫자는 정해지지 않았고, 어느 정도 기준에 들면 모두 선발합니다. 교수님들은 오히려 자기 과 학생들은 적게 뽑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력이 안 되는 학생이 들어오면 가르치기가 더 힘들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런지 중도탈락률도 높다고 하던데. -최근 5년간 졸업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지원자 대비 43% 수준입니다. 누적 기준이죠. 수료후 3년 이내에 7차례까지 졸업시험을 볼 수 있는데 이때까지 통과하지 못하면 그냥 수료에 그치는 거죠. ▶직장과 병행이 가능한지요. 또 수업료와 장학금은. -입학하면 주당 14∼16시간씩 수업이 있기 때문에 회사를 다니면서 함께 다니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수업시간 말고도 따로 공부해야 할 분량도 엄청나고…. 학비는 학기당 530만∼540만원 정도인데, 재학생의 30% 정도가 다양한 장학금 혜택을 받습니다. 글 김성수 사진 이언탁기자 sskim@seoul.co.kr
  • ‘10살 한국정보통신대’ 마지막 개교 기념식

    ‘10살 한국정보통신대’ 마지막 개교 기념식

    국내 유일의 IT전문 대학인 한국정보통신대(ICU)가 28일 개교 10주년을 맞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의 통합이 추진되고 있어 이번이 마지막 개교 기념식이 될 전망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혁재 총장 직무대행, 황주명 이사장, 초대 이사장인 강봉균 전 정통부 장관과 양승택·안병엽·허운나 등 전직 총장들이 참석한다. 이 학교는 1998년 3월 대전 유성구에서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로 출발,2004년에 지금처럼 교명이 바뀌었다. 학부생 476명과 대학원생 627명 등 총 1103명이 재학 중이다. MIT, 칼텍처럼 연구중심대학으로 신입생은 등록금이 전액 면제되고 재학생은 일정 학점이 되면 면제를 받는다. 게다가 재학생 전원에게 기숙사가 제공돼 전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몰렸다. 지난 10년간 ICU는 공학박사 85명, 경영학 박사 6명 등 모두 1254명의 고급 IT 석·박사를 배출했다. 이들은 핀란드 최고의 정부출연 연구소인 핀란드기술연구센터(VTT), 국내 IT 대기업,IBM,ADD, 벨연구소 등에서 IT 인재로 활동하고 있다. 중국, 인도,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브라질, 칠레 등 45개국 학생 118명은 이 학교에서 IT를 배우고 있다. ICU는 정보통신부와 삼성전자,KT,SKT 등이 글로벌 IT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공동 설립했다. 대학측은 이날 10주년 기념 엠블럼을 발표하고 학교발전기금 기부자를 기념, 그들의 사인이 담긴 사인몰을 본관 강의동 1층에 설치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10대 9명이 모여 “위험한 레슨”

    10대 9명이 모여 “위험한 레슨”

    남녀 고교생 9명의 「그룹·섹스」- 바다 건너에서의 이야기가 아니다. 대전(大田)에서 벌어진 실화(實話). 이 사건을 두고 현지 교육계에서는 성(性)교육에 관해 심각하고 진지한 의견들이 오가고 있다. 결코 외면만하고 지낼수는 없는 이 현실문제의 경위와 의견들을 모아보면. 「키스」놀이서 비롯된 탈선…분별도 없이 갈데까지 가 8월3일 대전(大田)경찰서 보호실에는 C고등기술학교에 다니는 안(安)모양(19·충남 연기군) 이(李)모양(17·충북 옥천군) 유(柳)모양(16·충북 옥천군) 신(申)모양(16·충남 금산군)등 4명의 여자학원생과 시내 D고교 2년 이(李)모군(17) D상고 2년 김(金)모군(17)등 남학생 5명을 합해 모두 9명이 연행되어 문초를 받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3개월동안 대전시 신안동 안모여인(가명·41)집에서 방 한간을 얻어 공동 생활을 해왔다는 것. 신입생 모집이 한창이던 지난 3월, 중학교를 졸업하고 집에서 놀고있던 4명의 여학생은 함께 D고등기술학교에 입학했고, 미용 양재등의 기술을 배우는 동안 같은 객지생활이라 안여인집에 방을 얻어 자취를 시작했다. 봄기운이 무르익어가던 4월 어느날 밤, 이들 4명의 소녀는 들뜬 마음에 시내 나들이를 나섰다. 변두리 3류극장인 K극장표를 사들고 어두컴컴한 극장안으로 들어갔다. 영화가 끝날무렵 우연히도 4소녀들은 옆 자리에 앉았던 D고교 이군과 친숙하게 대화를 나눌수 있게됐다. 이들 이군등 5명의 남학생들도 모두 객지에 나와 하숙 또는 자취를 하고 있는 형편이었다. 가까운 친구끼리 모인 남녀9명의 10대들은 단시일에 친해졌고, 여학생들의 자취방을 허물없어 드나들게까지 진전됐다. 모이기만하면 화투놀이, 반대말「게임」등 갖가지 놀이로 밤이 가는줄 몰랐다. 학교에서 돌아온 책가방은 아침에 그대로 들고 나가기 일쑤고, 간혹 결석까지 해버리는가 하면 교복을 벗어던진 「T·셔츠」바람으로 여학생들과 함께 극장가를 배회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밤, 화투놀이 정도로는 「드릴」이 없다하여 「키스·게임」을 시작했다. 어찌나 재미가 있었던지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즐기다가 이들은 통금이 넘도록「키스」놀이에 열중했고, 『지금 집에 가다가는 잡힌다』는 구실로 그날밤을 한방에서 같이 잘수밖에 없다고 결론을 지었다. 몸은 어른·마음은 어린이 “뭐 잘못있나요” 되레 반발 캄캄한 좁은방, 이성의 억제란 기대할 수 없는 「틴·에이저」들은 새벽이 되자 모두가 한데 어울려 야릇한 행위에 도취해 동물적인 쾌락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그로부터 5·6회 이러한 모임이 되풀이되자 이제는 서로의 부끄러움도 없어지고 제지할 사람이 없는 분위기속에서 성의 욕구에 남자와 여자의 대상이 누구건 상관할 필요가 없게 되고 아무나 닥치는대로 기분을 내버리는 「프리·섹스」가 시작됐다. 이들은 5월초순 모두 여학생들의 방으로 이사(?)를 했고, 공동부부(?)가 되자 매일 밤낮을 가리지않고 내키는대로 상대방을 골라 어울리는 놀라운 행위를 계속했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것처럼 이들의 생활도 그리 길게 비밀이 계속될수는 없었다. 인근주민 아낙네들의 입과 입을 통해 이 소문은 퍼져 나가게 됐고 『이들을 그대로 두면 우리의 자녀들까지 모두 버리게 된다』고 결론, 주민들이 대전경찰서에 단속을 요청하게 된것. 연락을 받은 경찰은 이 집을 급습, 이들을 고스란히 연행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경찰에 연행된 이들은 『우리가 무슨 죄를 졌기에 잡아 오느냐』고 반발까지해 연행하는 경찰이 오히려 혀를 내둘렀다. 경찰의 신문에 이같은 사실을 하나도 숨김없이 시원스럽게 대답해 내려가는 이들은 『딱딱한 수업시간보다 무척 좋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느냐, 학생의 신분때문 이라면 학교를 그만두면 될것 아니냐』고 엉뚱한 반발로 담당취조관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같은 소식이 교육계에 전해지자 남녀고교 선생들의 성교육에 대한 진지한 의견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남고 선생들은 너무 지나친 성교육은 사춘기의 소년들을 오히려 자극한다고 풀이하는 반면에 여고선생들은 올바른 성교육을 시킴으로써 탈선을 미리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D고교 교외지도담당 이모선생은 『성교육은 생물시간에 약간 가르치고 있는데 특별히 지도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전제하고 『TV나 영화 그밖에 여러가지 사회 여건에 의해 일어나는 청소년의 탈선행위는 학원에서도 어쩔수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정과 학교와의 긴밀한 연락을 통해 개인적으로 학생을 지도할 수밖에 없으며, 학교에서만의 깊은 성교육은 오히려 사춘기의 학생들을 지나친 호기심으로 이끌어 탈선행위를 조장할 위험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는 반대로 H여고 학생과 임(林)모선생은 『올바른 성교육을 광범위하게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선생은 H여고에서는 『「슬라이드」나 여러가지 실험기구를 통해 광범위한 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 또한 「카운슬러」로 하여금 학생들의 생리적인 동태를 면밀히 파악, 건전한 성의 인식을 할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교육의 방식은 어느학교나 실시해야 하며 그길만이 사춘기의 성범죄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앙섭(金昻燮) 기자> [선데이서울 71년 8월 15일호 제4권 32호 통권 제 149호]
  • 해외플랜트 업계 ‘즐거운 비명’

    수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해외건설 및 플랜트 업계의 사무실 및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임대는 물론 아예 신사옥 장만에 나선 업체도 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해외건설 수주고가 217억 1799만달러로 지난해(123억 6547만달러)보다 76% 늘어났다. 건국 이래 최대의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그런 만큼 인력 및 사무실 확보난도 절정에 이르렀다.●`더부살이´는 보통 최근 쿠웨이트에서 20억 6000만달러짜리 공사를 수주한 SK건설은 최근 이 공사에 필요한 경력직 200여명을 뽑았다. 하지만 사무실이 부족해 서울 종로구 인사동 본사 옆에 1400여평 규모의 사무실을 알아보는 중이다.SK건설은 현재 인사동 사옥 외에 중구 순화동 SK빌딩 등 3곳에 사업부서가 나뉘어 있다.SK건설은 올 들어 28억 3300만달러를 수주, 올해 목표(26억 1000만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신기철 상무는 “해외공사를 많이 따낸 업체가 공통적으로 겪는 일”이라며 “이런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 초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가 발주한 20억달러짜리 정유 플랜트를 수주하는 등 올 들어 41억달러의 해외공사를 따낸 GS건설도 경력직 채용을 늘리면서 엔지니어링 인력만 1500여명으로 불었다.GS건설도 올해 수주 목표(38억 7000만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중구 남대문로에 본사 사옥이 있지만 공간이 부족해 연세세브란스 빌딩과 YTN 빌딩 일부를 임대했다. 이마저도 부족해 추가로 사무공간 확보에 나섰다. 올 들어 국내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51억달러의 해외공사를 수주한 현대건설은 지난해 말 23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 100명 안팎의 경력직을 뽑을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수주 증가로 인력과 사무실 부족난이 심각하다.”면서 “특히 인력부족이 소문나면 공사 수주에도 나쁜 영향을 미쳐 조심스럽게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전문인력 스카우트 문제로 업체간 갈등을 빚기도 한다.●“이참에 사옥 장만” 올해 수주목표를 1조 5000억원(해외 8800억원)으로 잡은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경력직 20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하지만 사옥이 좁아 고민이다. 인근에 600여평의 사무실을 찾고 있다.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사옥을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 수주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550명의 경력직원을 뽑았다.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경력직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도곡동 사옥이 좁아 인근 4곳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1년 입주를 목표로 강동구에 연면적 4만 5000평 규모의 신사옥을 짓기로 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기숙형 공립高 88곳 새달중순 선정

    교육여건이 열악한 농촌 학생들의 학력증진을 위해 세워지는 기숙형공립고등학교 80여곳이 다음달 중순쯤 최종 선정된다. 당초에는 상반기에 9개교, 하반기에 79개교를 단계적으로 선정할 방침이었으나 앞당겨 일괄 선정하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6월 중순쯤 시·도교육청의 선정결과를 모두 취합해 한꺼번에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관계자는 “예상보다 지난해 내국세가 많이 걷혀 2조 4542억원에 달하는 세계잉여금 중 일부의 추가사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숙형공립학교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표적인 교육공약인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중 하나다. 학원 등 사교육을 받기도 어려운 농산어촌 지역의 학교에 기숙사를 지어,‘24시간 연중교육’을 통해 도시와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절반 가량의 학생이 기숙사생활을 하게 된다. 당초에는 1개 군마다 1개교 설립 원칙을 세웠으나, 섬 지역 등에는 학생이 적어 수요가 없는 곳은 제외하기 때문에 1개군에 1개교 이상이 선정될 수도 있다. 충주·포천 등 도농복합도시의 읍·면 지역도 대상이다.2011년까지 150개교를 정할 계획이다. 기숙형공립학교의 교장은 외부의 우수인재를 영입하게 되며, 교육과정도 특화돼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입시교육에 치중한 ‘기숙학원’에서 벗어나 다양한 교육이 이뤄지게 된다. 학비는 공립학교 수준이며, 기숙사비(식비 포함)는 월 16만∼20만원 정도로 추산되지만 교과부는 농촌에서는 부담이 클 것으로 보고 월 3만∼4만원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농특회계 7조 8000억원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게 된다.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의 하나로 2011년까지 50개교를 설립하기로 한 마이스터고 설립도 당초 일정보다 다소 빨라져 다음달 초쯤 운영 기본계획이 발표된다. 기존 702곳의 전문계고의 지원을 받아 오는 8∼9월쯤 20개교를 우선 선정하고.30개교는 당초 일정을 앞당겨 내년에 선정된다. 마이스터고는 학교가 들어설 지역의 산업체와 연계해 운영되며, 졸업후 곧바로 그 회사에 취업할 수 있다. 관계자는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며, 학비는 무료이고 재학생의 절반에게는 별도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의 핵심으로,‘1% 부자만을 위한 귀족학교’라는 우려를 받고 있는 자율형사립고는 거의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은행 취업 ‘좁은 문’… 최고 140대 1

    올 상반기 시중은행의 정규직 공개채용 경쟁률이 최고 140대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에 비해 은행의 급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학력과 연령 차별 없는 열린공채가 보편화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최근 정부에서 신규 공무원 채용을 무한정 미루고 있고, 기관장 재신임으로 어수선한 각종 공기업들도 신입사원 채용을 올스톱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 제6기 열린공채의 원수접수 결과,70명 모집에 9764명이 몰려 평균 139.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상반기 채용 때 경쟁률은 8월 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하반기 채용에 비해 크게 낮은 편이지만 이번에는 은행권 최고 수준의 연봉과 열린 채용에 대한 선호도에 힘입어 경쟁률이 높았다. 지원자 중에는 석·박사가 522명에 달했으며 토익 900점 이상 고득점자와 만점자는 각각 1086명과 29명이었다. 미국 공인회계사(AICPA) 15명과 공인재무분석사(CFA) 2명, 세무사는 11명 등 특수자격증 소지자는 129명에 달했으며 연령별로는 30세 이하의 지원자가 주류를 이루지만 36세 이상 지원자도 329명이었다. 250명을 채용하는 기업은행의 공채에는 무려 2만명이 몰렸다. 기업은행은 이 중 서류전형을 통해 1008명을 선발해 지난 13일부터 실무자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서류전형 합격자 중에는 공인회계사(CPA)와 AICPA 각 5명, 공인재무설계사(CFP) 8명,CFA 5명 등 특수 자격증 소지가가 62명에 달했으며 변호사와 세무사, 관세사 자격증 소지자도 다수 포함됐다. 또 토익 만점자 15명, 중국한어수평고시(HSK) 10급 이상 11명, 일본어 공인시험(JLPT) 1급 10명 등 어학우수자도 36명에 달했다. 열린 채용을 실시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200명 모집에 1만 4800명이 지원해 7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재무설계사와 보험계리사 등 특수 자격증 소지자가 150명을 차지했다. 지난달 18일 개인금융직렬 직원의 원서 접수를 마감한 하나은행의 경우 200명 모집에 1만 1173명이 지원해 55.8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위기의 한국 벤처산업] (1) 불꺼진 IT밸리를 가다

    [위기의 한국 벤처산업] (1) 불꺼진 IT밸리를 가다

    벤처업계 부진의 수렁이 갈수록 깊고 넓어지면서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 상실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벤처는 한때 우리 산업의 미래 그 자체였다.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똘똘 뭉쳐 디지털 혁명을 견인한 벤처의 힘은 ‘IT(정보기술) 코리아’ 신화로 이어졌다. 그러나 ‘닷컴열풍’의 붕괴 이후 메마른 국내 벤처의 토양은 갈수록 척박해져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벤처산업의 현황과 부진의 원인을 살펴보고 벤처 생태계를 복원할 대안을 4회에 걸쳐 짚어 본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구로디지털밸리내 20여평 공간에 자리한 넷다이버 사무실. 이준호(34) 사장은 200여페이지에 이르는 자금지원 신청서를 작성하느라 분주했다. 넷다이버는 인터넷 블로그의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해 알려주는 ‘블로그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떻게든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필요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 사장은 요즘 잠을 설친다. 직원월급과 건물 임대료 등 기본경비를 대기 위해 본업과 상관없는 부업을 해야 하는 답답한 상태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다. 이 사장은 그러나 “온갖 노력을 쏟아부어도 벤처에서 멀어진 투자자들의 관심은 좀체 되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인근 건물에 입주해 있는 MDS테크놀로지 이은영 과장은 심각한 인력난을 호소했다. 핵심기술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의 전문인력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궁여지책으로 ‘임베디드 아카데미’라는 인력양성 기관까지 차렸지만 역부족이다. 이 과장은 “우리같은 벤처기업에는 신입사원을 뽑아 1년 이상 가르친 뒤 현장에 투입할 만한 여력이 없다.”면서 “주로 경력직을 뽑고 있지만 이마저 적합한 사람이 없어 대부분 알음알음으로 알던 사람을 높은 임금에 스카우트해야 하는 처지”라고 전했다. 국내 벤처업계의 어려운 현실은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된다. 수치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에 따르면 IT 관련 신생 벤처기업은 2005년 3941개에서 지난해 3380개로 2년새 14%가 줄었다.IT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창업투자회사도 2001년 145개에서 지속적으로 하락, 올 3월 현재 98개로 감소했다. 1990년대 말 이후 국내 벤처의 상징으로 통해온 서울 강남 ‘테헤란 밸리(미국의 벤처 밀집지역인 실리콘밸리에서 따온 말)’에도 한파가 그대로 반영됐다. 테헤란밸리내 IT 벤처기업은 2006년 770여개에서 지난해 말 700여개로 1년 새 10% 가까이 줄었다. 강남의 비싼 임대료를 감당할 재간이 없는 탓이다. 한국벤처산업협회 관계자는 “국내 벤처가 부진의 늪에 빠진 이후에도 많은 업체들이 언젠가는 다시 벤처붐이 불 것으로 기대하며 테헤란로를 고수했지만 지난해 초부터 이를 포기하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희망도, 버틸 여력도 없다고 판단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벤처의 생명인 인력난도 심각하다. 한 벤처기업 대표는 “흔히 벤처를 ‘3무(無·돈-신용-인맥) 3유(有·창의성-열정-도전정신)’에 비견하지만 지금은 최소한의 ‘3유’의 기반조차 붕괴되기 직전”이라고 말했다. 벤처신화의 붕괴 속에 이공계 기피, 대기업 지원 편중 등이 맞물리면서 실력 있는 인재들이 벤처로는 안 오려고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외환위기 이후 벤처 붐을 일으킨 원동력은 ‘탈(脫)대기업’ 열풍이었지만 지금은 ‘탈 벤처’ 바람이 강하다. 넷다이버 이 사장은 “어떤 입사 지원자는 우리 회사가 구로디지털단지에 있다는 말을 듣고서 ‘대기업에 못가는 것도 속상한데 테헤란로도 아니고 구로공단에서 일할 수는 없다.’면서 지원을 포기한 사례까지 있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창업→투자→투자회수→재창업으로 이어지는 ‘벤처 생태계’의 연결고리도 끊어져 있다. 벤처기업들은 “벤처캐피털들이 창업이나 기술투자 등으로 정작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은 외면하고 상장을 앞둔 성숙된 벤처들만 지원함으로써 단기투자이익을 내는 데 혈안이 돼 있다.”면서 “벤처캐피털들이 스스로 ‘고위험 고수익’을 외면하고 ‘저위험 고수익’에만 집착해 벤처업계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벤처캐피털 관계자는 “벤처기업의 기술에 대한 정확한 가치측정도 힘들고 벤처캐피털도 투자자에게 투자금을 안전하게 회수해 주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전혀 검증되지 않은 초기 벤처에 투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벤처 생태계의 기본인 인수합병(M&A)도 좀체 일어나지 않고 있다. 대기업·중견기업이 벤처로부터 사들일 만한 기술이 별로 없고, 어쩌다 매물이 나타나도 인수가액 산정 등 과정에서 이견이 커 무산되기 일쑤다. 최근 대기업의 벤처 M&A 실적은 거의 전무하다시피하다. 전대열 벤처산업협회 부회장은 “열악한 국내외 경제상황이 신규창업 감소 등 벤처환경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한정된 지원자금이 정작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 제때 전달되지 않으면서 벤처 생태계의 활력을 더욱 억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 김효섭기자 windsea@seoul.co.kr
  • 서울지역 외고입시 12월 초로

    서울지역 외고 입시의 내신 반영비율이 40∼50%까지 확대되고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성적도 반영된다. 토플·토익·텝스는 입시전형에서 배제되고 특별전형은 1∼3개로 축소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이같은 내용의 2009학년도 특목고 및 과학영재학교 신입생 전형요강을 학교별로 승인·공고했다. 외고는 기존 3학년 1학기 성적까지 반영했던 내신 성적을 2학기까지 확대하면서 2학년 1·2학기 성적이 각각 20%,3학년 1·2학기 성적을 각각 30%씩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외고 입시전형 시기도 기존 10∼11월에서 12월 초로 늦춰져 모든 특목고는 12월에 동시 입시를 치른다. 이는 그간 특목고 지원자를 중심으로 중학교 3학년 2학기 수업이 학원 수강 등으로 파행을 보였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중학교 내신성적으로만 선발하는 인원은 대원·한양·이화·서울외고를 합쳐 119명에서 268명으로 확대된다. 학교별 내신 반영비율은 서울외고가 52%, 대원외고와 명덕외고가 50%, 대일외고와 한영외고가 45%, 이화외고 41% 수준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20점대 성적→ 70점대로 조작, 대상 아닌 신입사원에 상여금

    한국조폐공사가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20점대에 불과한 한 지원자의 점수를 70점대로 조작해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8,9월 조폐공사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적발, 관련 직원 4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고 15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조폐공사 인사업무 담당자인 A씨는 지난해 신입직원 채용시 상사의 부탁을 받고 서류전형에서 전체 순위 666위로 불합격 대상이었던 B씨의 점수를 조작,45위로 높여 합격시켰다. 조사 결과 국가기술자격증조차 갖고 있지 않았던 B씨의 점수는 26점이었으나 A씨의 조작으로 72점을 받아 합격했다. 반면 당초 서류전형에서 50위였던 C씨는 합격자 명단에서 빠졌다. A씨는 지난 2005년에도 신입직원 채용시 직무종합적성검사 점수가 78.02점으로 16위인 D씨를 합격시키기 위해 9위인 E씨의 인성검사 결과를 ‘부적격’으로 고쳐 합격자를 뒤바꾼 혐의도 받고 있다. 감사원은 또 조폐공사가 지급 대상이 아닌 신입직원 94명에게 성과상여금 1억 7800여만원을 지급하고, 주택이 있는 직원들에게 주택마련자금이나 주거안정자금을 지원한 사실을 적발, 시정을 요구했다. 아울러 올 하반기 도입 예정인 전자여권 발급 사업과 관련, 조폐공사의 수요 예측치가 지나치게 높다고 보고 제조시설 도입계획 등을 조정할 것도 요구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조폐공사는 내년 이후 전자여권 국내수요만 매년 670만권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럴 경우 2010년에는 국민의 53%가 여권을 보유하게 되는데 이는 미국, 일본의 보유율 26%의 두 배가 넘는 수치로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여의도 ‘신입생’들 기대는 큰데…

    여의도 ‘신입생’들 기대는 큰데…

    국회 사무처는 14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18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 연찬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찬회는 국회에 처음 입성한 의원 대상의 ‘신입생 연수’ 성격으로, 참석한 의원들은 준비된 프로그램에 따라 의정 활동 전반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4선의 ‘선배’ 국회의원인 임채정 국회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17대 국회는 역대 어느 국회보다 활발한 입법활동을 전개했고 이는 의원의 63%가 초선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초선의 역할이 작지 않았음을 짐작하게 한다.”며 초선 의원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임 의장은 “국회에서의 논쟁은 치열해야 하지만 질서있게 결론을 내리고 그 결과에 승복하는 관행과 문화를 정착시켜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날 연찬회는 초선 의원들에게는 당내 행사를 제외하면 18대 국회의원으서는 사실상 첫 공식 행사다. 오찬 직전 열린 오전 행사에만 134명(한나라당 82, 민주당 21, 친박연대 8, 자유선진당 7, 창조한국당 3, 민주노동당 3, 무소속 10명) 가운데 107명이 참석하는 등 높은 출석률을 기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친박연대 양정례 당선자가 이날 모습을 드러낸 것도 검찰 수사와 상관없이 국회의원으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적으로 받은 양 당선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지만 다른 당선자들과는 적극적으로 인사를 나누는 등 밝은 모습이었다. 이는 역시 공천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한나라당 임두성·통합민주당 정국교·창조한국당 이한정 당선자의 불참과 대조를 이뤘다. 이날 6시간에 걸쳐 진행된 연찬회에서 당선자들은 국회의장 주최 오찬에 참석한 뒤 본회의장 등 국회시설을 둘러보고 국회운영 분야, 의원지원 제도, 의원 외교활동 분야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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