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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선택제 개편 유보… 혼란만 키우다 ‘원점’

    고교선택제 개편 유보… 혼란만 키우다 ‘원점’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핵심 공약이었던 ‘고교선택제 개편’이 유보됐다. 1년여에 걸친 연구용역과 공청회 끝에 마련된 최종안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곽 교육감은 고교 체제개편을 위한 사회적 토론을 제안하면서 내년에 다시 손질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그러나 공약 실천에만 얽매여 무리하게 정책을 추진, 일선 학교와 학부모·학생들의 혼란만 부추겼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8일 “2013학년도부터 폐지 혹은 개선을 목표로 추진해 온 현행 고교선택제를 최소한 1년간 더 유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2013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지금껏 고교선택제 이전으로 회귀하는 A안(폐지안)과 현 제도를 보완하는 B안(축소안)을 만들어 이달 초 모의배정까지 실시했다. 하지만 A안은 중부 학교군 내 학급당 평균인원이 42명을 초과하는 ‘과밀학급 문제’가, B안은 선호학교 인근 지역 학생들이 정원 초과로 타학교군으로 전출해야 하는 제도적 결함이 발견됐다. 게다가 채택이 유력했던 B안의 경우 중학교 성적 상위 10% 학생들이 상위권 고교에 많이 배정되면서 학교별 성적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개편 목적인 학교서열화를 더 부추긴 것이다. 2010학년도부터 도입된 현행 고교선택제는 학생들이 서울 전 지역의 2개 학교와 거주지 학군에서 2개교를 각각 선택하도록 한 뒤 단계별로 정원의 20%와 40%를 추첨으로 결정하고, 이어 거주지 등을 고려해 나머지 40%를 강제 배정하고 있다. 지난해는 입학 예정자의 87%가 지원 학교를 찾아갔다. 곽 교육감은 이와 관련, “고교선택제가 학교 간 서열화를 심화시킨다.”며 취임 이후 ‘선 축소·후 폐지’를 추진했다. 시교육청 측은 “오는 31일까지는 내년도 배정계획을 확정해야 하는 만큼 1년 뒤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곽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고교선택제뿐만 아니라 고교 체제의 개선 입장을 내놓았다. 곽 교육감은 “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 등을 그대로 둔 채 일반고의 고교 선택권을 일부 조정하거나 폐지하는 것으로는 고교 양극화로 인한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전제한 뒤 5월부터 고교체제의 개편을 위한 사회적 토론을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일선 학교와 시민단체들은 시교육청이 고교선택제 개편을 장담했다 유보하자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듣지 않은 결과”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안모씨는 “지난해부터 폐지하겠다고 해 그렇게 알고 있었다.”면서 “당장 내년에 고교에 진학하는 애들이 혼란을 겪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최미숙 학교를 사랑하는 모임 상임대표는 “‘유보’ 조치 역시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라면서 “개편 또는 폐기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28대 1…한화 고졸공채 1만4000명 몰려

    한화그룹이 최근 접수 마감한 고졸공채에 1만 4000여명의 고교 3년생 학생들이 몰려 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7일 한화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26일까지 접수한 고졸 공채 및 채용전제형 인턴사원 모집에 1만 4006명의 고3 학생과 8060여명의 고2 학생들이 몰렸다. 이에 따라 500명을 선발하는 고3 대상 고졸 공채 경쟁률은 28대1, 700명을 모집하는 고2 대상 채용전제형 인턴 경쟁률은 12대1을 기록했다. 한화는 서류전형 합격자를 4월 10일 발표하고, 합격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4월 15일 서울 및 전국 주요 시도에서 한화인적성검사(HAT)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지원회사별, 지역별 2차례의 면접을 통해 5월 말쯤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채용전제형 인턴의 경우 HAT 합격자 중 1차 면접을 거쳐 5월 말 인턴을 선발한 뒤 여름방학 인턴 프로그램 기간 중 2차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가 가려진다. 최종 선발된 인턴은 2학년 겨울방학과 3학년 여름방학 현장실습을 하고 졸업 뒤 입사하게 된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에 선발된 학생들에 대해 장학금 지급, 사내대학 운영, 학사학위 취득 지원 등 육성 지원책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고졸 신입사원 채용을 채용전제형 인턴선발 방식 중심으로 꾸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생발전 특집] 현대산업개발

    [공생발전 특집] 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양극화 해소를 위해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중심축은 ‘포니 정 재단’이다. 2005년 11월 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업적과 공로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재단은 국내외 장학사업과 인문학 육성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와 호찌민 국립대에 각각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수혜 학생에게 2년간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하는 조건이다. 지금까지 포니 정 재단의 지원을 받은 베트남 대학생은 모두 260명에 이른다. 국내에서도 그동안 164명의 대학생이 혜택을 받았다. 정 명예회장의 기일이 있는 5월이면 ‘포니 정 혁신상’ 시상으로 혁신적 사고와 도전정신을 기리고 있다. 지난해 제5회 포니 정 혁신상 수상자는 경제학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 온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였다. 경영활동을 통해서도 함께 사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 영세 규모 협력사들의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협력회사에 무이자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과는 12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를 함께 조성, 시중보다 저렴한 우대금리를 통해 협력회사들에 금융지원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 밖에 임직원으로 구성된 ‘아이파크 사회봉사단’은 2004년 발족 뒤 경영진부터 신입사원까지 전 직원이 참여해 건설업의 전문성을 살린 사회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가 추진한 ‘희망온돌’에 동참해 3000만원 상당의 쌀과 방한복을 전달했다. 사회복지재단인 아산나눔재단에 정몽규 회장의 사재 50억원을 비롯해 총 100억원을 출연하기도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선택’ 동문회비 슬며시 등록금에 포함

    ‘선택’ 동문회비 슬며시 등록금에 포함

    대학들이 등록금과 함께 묶어 고지하는 방식으로 동문회비를 강제로 걷고 있다. 학생들도 당연한 것처럼 동문회비를 내고 있다. 억지 징수지만 해마다 이런 관행이 비판 없이 반복된다. 특히 일부 대학들은 학교 생활을 시작하지도 않은 신입생들에게까지 동문회비를 걷는 꼼수도 마다하지 않는다. 27일 각 대학 등에 따르면 연세대의 경우 졸업할 때 2만원의 동문회비를 일괄적으로 걷고 있다. 졸업하면 바로 동문회에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정도는 이해가 된다. 하지만 여타 대학들은 사정이 다르다. 이화여대는 3만원의 동문회비를 졸업할 때 징수한다. 의무적으로 내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학과의 경우 내지 않으면 졸업 가운을 빌려 주지 않는다. 경희대도 신입생이 입학할 때 3만원의 동창회비(동문회비)를 등록금과 함께 걷는다. 선택사항이지만 이 역시 등록금 고지서에 ‘내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은 없다. 서울시립대도 신입생 때 3만원의 동문회비를 걷는다. 문제는 신입생에게 동문회비를 징수하는 관행이 부당하다는 점이다. 관련 판례도 있다. 서울서부지법은 2006년 경기대학생 17명이 총동문회를 상대로 낸 동문회비 반환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동문회는 본래 대학 졸업생들로 구성되는데 회원 자격도 없는 신입생들에게 동문회비를 걷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신입생은 자퇴를 하는 등 입학한 학교를 졸업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동문회비를 낼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 그후 6년이 지났으나 법이 ‘부당하다.’고 판시한 관행은 계속되고 있다. 대학들은 동문회를 대신해 동문회비를 걷고 있으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이는지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 연세대 재무회계 관계자는 “동문회의 부탁으로 등록금 고지서에 명시한 것이라 어떻게 쓰이는지는 잘 모른다.”면서 “동문회에 등록돼 있어야 사회생활을 할 때 서로 연계가 가능하므로 내는 게 낫다고들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립대 관계자도 “어디에 쓰이는지 모른다. 동문회에 물어보라.”고 답했다. 학생들은 황당해하고 있다. 지난 2월 연세대를 졸업한 이모(28)씨는 “졸업할 때 동문회비를 내라고 해서 냈는데, 왜 내야 하는지 설명조차 없어 불쾌했다.”고 말했다. 최근 숙명여대를 졸업한 최모(26)씨는 “졸업할 때 3만원의 동문회비를 냈는데 동문회 소식지조차 보내지 않고 있다.”며 황당해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새학기 시작 한달… 대학가 모럴해저드로 ‘시끌’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한 교양과목 중간고사 시험장에서 대리시험을 치르던 학생이 적발됐다. 시험 감독이 남학생이 제출한 답안지에 여자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신분증을 확인한 끝에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 학생은 대리시험을 치른다는 점을 감추기 위해 지난 2월 개강 이후 빠짐 없이 수업에도 대리출석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측은 현재 이 학생에 대한 징계를 논의 중이다. 학교 관계자는 “시험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해당 과목 낙제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이 경우 죄질이 나쁘고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KAIST는 또 ‘도서관 절도사건’으로 어수선하다. 한 신입생이 도서관 책상 위에 뒀던 지갑을 잃어버렸고, 이 학생은 마침 도서관에 있던 신입생 새터(오리엔테이션) 멘토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2학년인 멘토는 “도서관에서 잃어버린 것은 못 찾을 것”이라며 위로하는 척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캠퍼스폴리스 조사 결과 이 멘토가 범인으로 드러났다. 각 대학들이 학생들의 도덕적 해이에서 빚어진 사건으로 시끄럽다. 대리시험이나 커닝 등 부정행위는 물론 절도와 뺑소니, 금연구역 내 흡연 등이 문제다. ●각 대학 게시판 고발글 쇄도 각 대학 게시판은 이런 문제를 고발하거나 비난하는 글로 도배가 될 정도다.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에서는 매년 반복돼 온 ‘채플 알바’ 문제가 올해도 불거졌다. 이대 학생 게시판에는 최근 ‘일주일에 한 번 30분씩 진행하는 채플에 한 학기 동안 대리출석해 줄 사람을 찾는다’는 글이 올랐다. 이 학생은 회당 1만원의 비용을 제시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채플이 별도의 시험 없이 출석만 체크한다는 점을 악용한 거래 행위”라면서 “적발되면 졸업유예 등의 조치를 취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학생들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시험 부정행위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S대의 한 학생은 “아예 책을 펴놓고 교양과목 시험을 보는 학생도 있고, 복학생에게 전공시험의 답을 찍어 주는 조교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내 주요 대학 게시판에는 새학기 들어 소위 ‘길빵’으로 불리는금연구역 내 흡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회전체 도덕적 문제” 지적도 K대의 한 학생은 “얼마 전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지나가던 한 학생이 여학생 팔에 화상을 입혀 논란이 됐었다.”면서 “흡연구역을 제외하고는 모든 곳이 금연구역이지만 이를 문제시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또 P대에서는 얼마 전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학생이 자동차를 들이받은 뒤 욕설을 내뱉고 도망쳤다는 게시글이 올라 논란을 빚기도 했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 같은 도덕적 해이는 대학생들의 치열한 경쟁에서 비롯된 정신적 스트레스가 1차적 원인이겠지만 전적으로 대학생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상황인 만큼 이를 우리 사회 전체의 도덕적 문제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SK, 반도체 30년 꿈 제3동력으로

    SK, 반도체 30년 꿈 제3동력으로

    “SK와 하이닉스가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질문이 많은데, 저는 서로 궁합이 잘 맞는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닉스는 휴렛팩커드(HP)·애플·델 등에 반도체를 팔지만, SK텔레콤은 이런 회사들로부터 제품을 구입하잖아요. SK가 어떻게 세일즈를 해야 할지 그림이 그려져요.” SK하이닉스가 SK그룹의 일원으로 공식 출범하면서 마침내 ‘최태원 하이닉스호(號)’의 닻이 올랐다. SK하이닉스는 26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최태원 그룹 회장과 권오철 사장 등 2000여명의 임직원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세계 최고 반도체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새 출발을 선언했다. 최태원 회장은 격려사에서 “1978년 선경반도체를 설립해 반도체 산업 진출을 모색했다 석유 파동으로 꿈을 접었던 SK가 30여년이 지난 오늘 메모리반도체 세계 2위 하이닉스를 새 가족으로 맞았다.”면서 “SK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중대한 발걸음”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책임감을 갖고 반도체 사업에 투자해 하이닉스를 더 크게 키울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저부터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고 직접 뛰겠다.”고 말했다. 또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이상으로 도약하는 SK하이닉스를 꿈꿀 것“이라면서 ”세계 일류 반도체 기업으로 거듭나 국가경제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행복을 나누는 SK하이닉스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신입사원 대표에게 SK그룹의 상징인 ‘행복날개’ 배지를 달아 준 뒤 권오철 사장에게 새로운 사기(社旗)도 전달했다. SK하이닉스의 새 로고는 SK그룹의 행복날개에 기존 사명인 ‘하이닉스’를 접목해 만들었다. SK하이닉스의 출범은 SK그룹에 크게 두 가지의 시너지 효과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SK그룹으로서는 에너지, 정보통신에 이어 반도체라는 제3의 성장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낸드플래시 등 모바일 제품 비중을 2016년까지 70%(현재는 40%)로 끌어올리는 등 통신 분야에서 쌓아 온 SK의 노하우를 하이닉스에 결합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중국 시장 공략 노하우도 덤으로 얻었다. 하이닉스는 2004년 중국 장쑤성 우시에 반도체 공장을 설립, 전체 D램 생산의 절반가량을 이곳에서 생산하는 등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로 손꼽힌다. 해외 시장 판로가 부족한 SK그룹으로선 SK하이닉스를 기반으로 우시 등 여러 거점에서 다양한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게 됐다. 정보기술(IT) 사업 역량과 인재 확보도 한결 수월해져 SK그룹이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는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과도 딱 들어맞는다는 게 회사 측 평가다. SK하이닉스는 1983년 ‘현대전자산업주식회사’로 출범, 1999년 LG반도체를 인수했고 2001년에는 ‘하이닉스반도체’로 사명을 바꿨다. 현재는 세계 2위의 메모리 반도체회사로 세계 곳곳에 2만 37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0조 3960억원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국립대 총장직선제 존폐 갈등 증폭

    교육과학기술부가 국립대 선진화 방안의 핵심으로 내세운 총장직선제 개선 시한이 이달 말로 다가오면서 직선제 존폐를 두고 국립대 내부의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총장직선제 폐지는 대학의 민주주의를 저해한다는 일부 교수들의 주장과 교과부 방침을 따르지 않을 경우 구조 개혁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대학 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갈등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게다가 전국 국공립대교수연합회(국교련)는 지난 19~23일 진행된 이주호 교과부 장관에 대한 불신임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장관 퇴진 운동까지 벌일 방침이다. 25일 국립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국 38개 4년제 국립대는 최근 총장직선제 존폐를 두고 투표를 마쳤거나 진행하고 있다. 강원대, 충북대, 제주대 등 23개교는 이미 총장직선제 폐지에 합의했지만 나머지 대학은 찬반이 엇갈려 진통을 겪고 있다. 앞서 교과부는 지난 1월 발표한 ‘2단계 국립대 선진화 방안’에서 직접·간접 선거에 의한 총장 선출 방식을 배제하는 대신 역량 있는 내외 인사가 총장으로 선출되도록 공모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선하라는 방침을 내놨다. 문제는 총장직선제 폐지가 각 대학 구성원들의 자율이 아니라 교과부의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국립대는 내부에서 강력히 반발하는데도 구조 개혁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위해 일단 직선제 폐지 절차를 밟고 있다. 총장직선제를 없애지 않을 경우 자칫 부실 대학이라는 오명을 쓸 수도 있다는 현실적인 우려 때문이다. 교과부는 국립대들이 이달 말까지 총장직선제 개선안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면 4점, 학칙 개정까지 완료할 경우 만점인 5점을 부여하는 반면 개선하지 못할 때에는 0점을 주기로 하는 등 제도 개선을 구조 개혁 관련 평가 자료로 삼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1~2점 차이로 구조개혁 대상이 결정되는 상황인 탓에 직선제 개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구조 개혁 대상에 들면 정부 재정 지원이 끊기는 것은 물론 입학 정원을 감축해야 하고 교원 추가 정원 배정에서 제외되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방 국립대의 한 교수는 “지금도 신입생 충원 등이 어려운 지방 국립대의 경우 구조 개혁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위해 직선제 폐지를 차악이라고 여기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총장직선제를 폐지할 경우 다음 달 ‘국공립대 교육역량강화사업’과 오는 9월 ‘구조 개혁 중점 추진 국립대 지정’ 평가에 각각 5%의 점수를 반영할 계획이다. 국교련은 28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장관 불신임 투표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국교련은 “잠정적으로 80% 이상이 불신임안에 찬성했다.”면서 “차기 19대 국회에 이 장관 해임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LG화학, 차세대 사업분야 美서 우수인재 40명 채용

    LG화학은 22일 미국에서 차세대 사업분야의 우수 인재 40여명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전날 미국 뉴저지주 티넥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채용 행사에서 2차전지, 정보전자소재 등 차세대 성장사업분야의 신기술 강화를 책임질 신입사원을 선발했다. 김반석 부회장은 대표이사 취임 직후인 2006년 4월 미국 시카고와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채용행사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7년째 이 행사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올해는 김 부회장 외에 육근열 최고인사책임자(CHO·부사장), 유진녕 기술연구원장(부사장), 김경호 인사담당 상무, 김준철 미국법인장(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골프채 든 아이들 폐교 위기 넘겼다

    골프채 든 아이들 폐교 위기 넘겼다

    “제2의 최경주 선수가 될 거예요.” 대구 달성군 하빈초등학교 김재훈(12·6년)군은 “아침에 눈을 뜨면 골프를 배운다는 생각에 학교에 빨리 가고 싶다. 골프 연습에 집중하면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 학교 전교생 42명은 주 2~4시간씩 방과후나 토요일에 골프를 배우고 있다. ●작년 학생 40명… 교육청 폐교방침 하빈초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매년 학생 수가 줄어들었다. 2000년 149명을 최고로 점차 감소해 지난해에는 40명에 그쳤다. 신입생 수가 매년 4~5명에 불과해 대구시교육청도 이런 추세라면 폐교할 수밖에 없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골프 특성화 학교로 지정되면서 한방에 역전됐다. 올해 신입생 수는 12명으로 지난해보다 3배나 늘었다. 대구 시내에서 전학오겠다며 문의하는 전화도 이달 들어서만 10여통에 이른다. 일부 학부모는 견학하기도 했다. 학교 측은 “주변에 거주할 만한 마을이 없어 통학문제로 망설이지만 자연환경 속에서 골프까지 칠 수 있다는 게 학부모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학교가 골프 특성화교로 지정된 것은 지난해 배상면(59) 교장이 교사, 주민, 동창회 등과 학생유출을 막기 위한 의견을 모은 결과다. 배 교장은 “축구 등 다른 종목에 대한 특성화 의견도 많았지만 시골학교에서 골프를 한다는 게 학생들에게 자긍심을 높이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선택했다.”고 밝혔다. 배 교장은 달성군에 이런 취지를 설명하고 1억 3500만원을 지원받았다. 동창회는 500만원을 보탰다. 지난 16일 학교 옆 실습지에 비거리 45m에 8타석 규모의 골프연습장을 개장하고, 지역에서 처음으로 골프 특성화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 인근 달서고 이영택(59) 체육교사가 강사를 자처했다. 대구공업대학 골프지도학과에서 전문교육을 받은 이종록(58)씨도 나섰다. 황순기(50) 교감은 “강사들이 출장비 정도만 받고 자원봉사하고 있다. 프로 자격증은 없지만 실력이나 열정이 전문 강사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45m 8타석 개장… 문의전화도 빗발 하빈초는 골프를 교기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소질이 있는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교육을 하기로 했다. 또 연간 102시간의 창의적 체험활동도 상당 부분 골프로 채우기로 했다. 학부모 이정림(41)씨는 “시골학교에 다닌다고 의기소침하던 아들이 골프를 배우면서 학교생활에 재미를 붙이는 것 같다. 앞으로 모든 학생들이 행복해할 수 있는 학교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 교장은 “골프 특성화프로그램 운영을 계기로 학력과 인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순수하고 소박한 농촌 학교의 전형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이번 사례는 학생 눈높이에 맞춘 차별화된 프로그램만 있으면 농촌지역의 학생유출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한국국제협력단 ‘특정인 특혜 인사’ 들통

    외교통상부 출연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명확한 기준도 없이 특혜 인사를 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확인됐다. 전직 임직원이 근무하는 업체에 용역계약 특혜를 준 의혹도 드러났다. 15일 감사원이 공개한 한국국제협력단 기관운영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승진 인사에서 당시 3급이던 A팀장이 가산점 특혜를 받고 2급으로 부당 승진했다. 당초 2급 승진 후보자 순위 22위였던 A팀장을 승진시키기 위해 이사장은 인사교육실장에게 가산점 부여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감사원은 “가산점의 기준과 요건을 공개해야 하는데도 이 과정을 무시하고 이사장은 A팀장에게 가산점 4.5점(5점 만점)을 줘 승진후보 7위로 조정했다.”고 지적했다. 2009년 신입직원 채용 과정에서도 특혜 의혹이 있었다. 처음 계획한 채용 규모는 20명이었으나 30명을 최종 합격시킨 것에 대해서도 감사원은 “특정인을 합격시키기 위해 채용계획을 변경했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응찰업체를 선정하는 기술평가위원회 운영도 ‘눈가리고 아웅’이었다. 2009~2011년 자격이 없는 전직 임직원 4명을 수차례나 비상임위원으로 위촉해 이들이 몸담은 기관과 12건의 용역(계약금 112억원)을 계약했다. 감사원은 또 526억원에 계약된 아프가니스탄 파르완주 지역재건팀 기지 구축건립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담당 직원들이 특정 컨소시엄이 뽑히도록 입찰 참가 자격을 변경한 사실도 확인, 문책을 요구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KAIST, 경영·경제학과 신설 추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일반 대학의 경영학과 격인 경영과학과의 학부 모집과 경제학 전공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영학과 경제학이 수학에 근간을 두고 있는 만큼 다양한 학문을 장려하기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는 옹호론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과학 기술 인재를 육성한다는 KAIST 설립 취지에 맞지 않고 탈이공계 현상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14일 KAIST의 한 관계자는 “부전공 및 복수전공으로만 허용하고 있는 경영과학 전공에 내년부터 학부 신입생을 모집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영과학과는 2009년 3월 KAIST가 한국정보통신대학(ICU)을 흡수, 통합하는 과정에서 ICU의 경영학부를 승계해 설치됐다. 당시 두 대학 간에는 ICU의 모든 학부를 유지한다는 합의 조건이 있었다. 하지만 통합 이후 학부별 정원 조정 등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면서 KAIST 측은 별도의 경영학부를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대신 학부 과정에서 경영과학을 부전공 및 복수전공으로 선택하되 서울 홍릉캠퍼스 경영대학원의 기능을 강화해 이를 보완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무학과(자유전공) 학생들을 중심으로 경영과학을 주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가 커지자 경영과학과 측이 다시 학부생 선발·본전공 선택 등을 논의하기 시작한 것이다. 경영과학과의 한 교수는 “당초 KAIST와 ICU라는 두 국가기관의 통폐합 조건을 한쪽이 일방적으로 깬 것이고, 학생들도 경영학을 원하고 있다.”면서 “현재 학교 측과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KAIST 측은 이와 별도로 내년부터 경제학을 부전공 및 복수전공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AIST 측은 “경제·경영학이 수학을 근간으로 한다.”면서 “학생들이 폭넓은 지식을 쌓고, 진로를 선택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어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비판론도 만만찮다. 생명공학과의 한 교수는 “경영학과 경제학을 KAIST보다 잘 배울 수 있는 학교는 얼마든지 있다.”면서 “KAIST는 이공계 역량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대기업들 고졸직에 대졸자 응시 막는다

    대기업들 고졸직에 대졸자 응시 막는다

    고졸자 채용을 늘리고 있는 기업들이 그동안 묵인하다시피 했던 대졸자의 고졸 하향 취업을 막기로 했다. 고졸자의 취업 보호, 사회적 비용 낭비 차단 등도 있지만 고졸자 자리에 갔다가 얼마 후 그만두는 사례 등을 막기 위해서다. 삼성은 14일 올 상반기에 고졸 공채 600명을 뽑기로 하고 오는 19일부터 지원서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지난해(8000명)보다 1000명 늘어난 9000명을 뽑는 것과 그룹 차원의 고졸 공채는 처음이다. 이에 따라 삼성은 대졸 응시자의 경우 고졸 채용자 확대의 취지를 살려서 전형을 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 신입사원 500명 가운데 200명을 고졸 출신으로 충당하려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대졸자의 하향 지원을 막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LH의 전신인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경우 과거 고졸 공채에 대졸자가 하향 지원하는 데 대한 제재 규정이 없어 대졸자가 고졸직에 응시한 경우도 있었다. 학교장 추천제를 채택한 한국전력공사는 올해부터 모집 요강에 허위 학력을 기재한 경우 입사를 취소시킬 수 있다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한전은 올해 고졸 공채 153명, 고졸 인턴 210명을 뽑을 계획이다. 지난달 고졸 240명 공채에 6만여명이 몰렸던 기아자동차도 고졸직 공채 모집 요강에 입사 후 허위 학력을 기재했을 경우 퇴사 조치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고졸의 취업 문이 늘어나자 ‘대졸’ 학력을 속이고 취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입사지원서를 인터넷을 통해 본인이 직접 작성해 제출하기 때문에 이를 가려내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이에 따라 허위 학력자 퇴사 규정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경우 7~8년 전 고졸이나 전문대졸 생산직 모집에 4년제 대학 졸업생이 지원해 입사가 취소된 사례가 발생했었다. 대졸자의 하향 취업을 묵인했던 한 대기업 관계자는 “대졸 고졸직 취업자의 경우 업무 등에서 고졸자와 달리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고 퇴사자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성곤·한준규기자 sunggone@seoul.co.kr
  • [도 넘은 대학들 모럴해저드] 고교 졸업장 없어도 입학시키고 교직원이 학생 133명 대리수강

    경북 영천의 전문대인 성덕대(학교법인 성덕학원)는 2008년부터 지난해 1학기까지 교직원 10명이 학교 업무용 PC를 이용, 학생 133명의 수업 총 7445시간을 대리 수강했다. 학생 중에는 교직원의 직계가족 12명도 포함돼 있었다. 게다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800만~2300만원의 낮은 연봉으로 해마다 5~6명의 전임교원을 임용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2010년 기준, 전임교원 확보율이 62.1%로 전문대 평균 53%를 웃돌았다. 더욱이 고교졸업 여부에 대한 증거자료 확인 없이 입학원서만으로 신입생 428명을 선발했다. 때문에 고교 제적자 1명, 학력미인정학교 졸업자 1명 등 2명이 부당 입학하기도 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성덕대 감사에서 밝혀진 학사운영 부실 사례들이다. 교과부는 13일 윤지현 총장과 직원 3명을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한화, 고졸사원 원서 접수

    한화그룹이 내년부터 일할 고졸 사원을 대상으로 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12일 한화는 26일까지 그룹 채용사이트(netcruit.co.kr)를 통해 공채 500명과 채용 전제형 인턴 700명 등 1200명의 고졸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원서접수를 한다고 밝혔다. 고졸 공채 지원 자격은 현재 3학년 1학기에 재학 중이고 내년 2월 졸업 예정인 학생이다. 채용 전제형 인턴은 현재 2학년 1학기에 재학 중인 2014년 2월 고교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서류전형 합격자들은 4월 15일 서울과 전국 주요 시·도에서 한화 인적성검사(HAT)를 받는다. 두 차례의 면접을 거쳐 5월 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채용 전제형 인턴의 경우 HAT 합격자 중 1차 면접과 여름방학 인턴프로그램 기간의 2차 면접 등을 통해 최종 선발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고졸자 힘내라! 한솔CSN의 파격

    고졸자 힘내라! 한솔CSN의 파격

    업계 전반에 고졸 채용이 확산되고 있지만 대기업들은 핵심 부서의 문턱까지 낮추고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고졸 입사자에게 해외근무 기회까지 제공하는 기업이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그룹 계열 3자물류 전문기업인 한솔CSN은 최근 채용한 고졸 사원을 주요 부서에 배치하는 한편 향후 해외지사에도 파견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 7일 방영된 KBS 1TV ‘꿈의 기업 입사 프로젝트 스카우트’ 프로그램을 통해 항만 물류 분야 마이스터 고등학교인 한국항만물류고 학생 2명을 채용했다. 화려한 수상경력, 각종 자격증, 그리고 끼로 뭉쳐진 물류전문고 학생들 12명 가운데 3단계에 걸친 면접을 뚫고 한국항만물류고 김승환(19)군과 신민기(19)군 등 2명이 뽑혔다. 당초 한 명만 합격시키려고 했는데 학생들의 실력이 워낙 뛰어나 한 명을 더 채용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채용 과정에서 이들은 한솔CSN의 중국법인까지 방문해 중국 시장은 물론 물류 작업 과정 전반을 체험하고 돌아왔다. 사실 중국법인 방문은 다 이유가 있었다. 회사는 향후 이들을 중국법인에서 쓸 인재로 키울 복안을 가지고 있었던 것. 해외지사 근무는 대졸 입사자에게도 ‘하늘의 별따기’인데 이번에 처음으로 고졸자에게까지 기회를 확대한 것이다. 부서 또한 직원들이 선망하는 곳으로 배치받았다. 이들은 회사의 ‘브레인’격인 마케팅팀 소속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한다. 한솔CSN 관계자는 “이 부서에 지금까지 한번도 고졸 인력을 발령 낸 적이 없다.”면서 “해외물류시장에 능통한 인재로 육성해 중국법인에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계 고교를 다니다 자퇴한 후 물류에 대한 꿈을 품고 한국항만물류고에 수석 입학한 김군은 “마이스터고 1기 졸업생으로서 후배들에게 큰 희망을 준 것 같아 기쁘다.”며 “대학을 나와야 큰 기업에서 일할 수 있다는 선입견이 틀리다는 걸 꼭 증명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서울교대 입학사정관제 100% 선발

    전국 교육대학이 올해 대학입시에서 교사의 역량 강화 차원에서 입학사정관제 선발인원을 크게 늘린다. 11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각 대학에 따르면 교대 10개교 가운데 9개교가 전체 모집인원 4008명 가운데 30%가 넘는 1200명 이상을 입학사정관제로 뽑기로 했다. 지난해 16.2%인 650명에 비해 두 배에 가깝다. 특히 서울교대는 전체 신입생 394명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서울교대는 지난해 2.5%인 10명을 입학사정관제로 뽑았다. 390명을 모집하는 부산교대는 입학사정관제의 선발 인원을 지난해 25.9%인 138명에서 올해 47.2%인 184명, 360명을 뽑는 광주교대는 40.3%인 145명에서 45.8%인 165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지 않았던 경인교대는 100명 이상을 입학사정관제로 전형하기로 했다. 진주교대, 춘천교대, 공주교대, 청주교대 등 4개교는 지난해와 같이 각각 모집인원 가운데 37.6%인 130명, 53.4%인 187명, 4.6%인 20명, 2.6%인 9명을 뽑기로 했다. 10개 교대 가운데 올해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지 않는 곳은 전주교대뿐이다. 전국 교대의 이 같은 방침은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서 학생 인성교육 확대를 위한 교사 역량 강화 방침을 적극 반영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정부는 대책에서 교직이수 과목에 학교폭력대책 관련 과목을 신설하고 교원 임용시 심층면접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임용시험 제도 개선과 마찬가지로 각 교대의 입학사정관제 확대는 신입생 선발 때부터 교사로서의 소양과 인성을 갖췄는지 충분히 보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기로에 선 슈퍼차이나] (2) 서민 고통지수 높이는 3대 악재

    [기로에 선 슈퍼차이나] (2) 서민 고통지수 높이는 3대 악재

    베이징(北京) 차오양취(朝陽區) 샤오윈루(?云路) 인근에 사는 자오쥔(趙軍·25)은 한달 평균 30 00위안(약 54만원)을 번다. 5년 전 베이징으로 와 최근까지 막노동을 하다가 그래도 벌이가 나은 택시운전을 시작했다고 한다. 고향(지린성 창춘시) 사람들과 공동생활을 하는 그는 거실에서 자는 조건으로 500위안(약 9만원)의 방세를 낸다. “월세가 2년 전보다 30% 이상 올라 살기가 점점 힘들어진다.”며 “가장 싼 방 하나를 얻어도 보통 내 월급의 절반인 1500위안(약 27만원) 정도는 줘야 하고 돈이 없으면 월 600위안(약 11만원)짜리 지하 방으로 내려갈 수 밖에 없다. 그래도 나는 운이 좋은 편”이라고 웃는다. 방세는 그럭저럭 해결했지만 살인적인 베이징 물가는 감당이 안 된다. 자오쥔은 “지난 춘제(구정) 때 고향에 다녀오니 늘 먹던 국수값이 10위안(약 1800원)에서 12위안(약 2160원)으로 올랐다. 다른 물가도 너무 가파르게 오르지만 월급은 물가의 절반도 못 쫓아간다.”고 하소연했다. 중국의 고도성장 이면에는 서민들의 아픔이 숨어 있다. 지난해 주요 2개국(G2)에 등극하며 세계 경제를 주름잡고 있지만 서민들은 고물가와 집값 문제, 그리고 취업난이라는 3대 악재에 짓눌린 채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중국의 현주소다. 그렇다면 대학 졸업자의 생활은 좀 더 나을까. 지난해 8월 베이징 소재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신입사원 장위(張玉·여·23)를 보자. 현재 외자기업에서 한달에 4000 위안(약 72만원)의 월급을 받고 있다. 개혁·개방 이후 태어난 바링허우(80後·80년대 이후 출생자) 세대이자 샤오황디(小皇帝·독생자녀)답게 불확실한 미래보다 현재를 중시한다. 그는 우선 방값을 줄이기 위해 친구 한명과 1800위안(약 32만원)짜리 방 하나를 얻어 각각 절반인 900위안씩 부담한다. 저축은 하지 않느냐고 묻자 “집값이 너무 비싸 어차피 내집 마련이 어렵다. 결혼 전까지 하고 싶은 대로 살겠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을 스스럼없이 ‘웨광주’(月光族·월급을 모두 써버리는 젊은이)라고 소개하면서 “우리 세대는 보편적으로 이런 생각을 하고 산다.”고 귀띔했다. 졸업 이후 1년 이상 직장을 구하고 있다는 예칭(葉靑·24)은 “대졸 취업난이 정말 심각하다. 직장이 없는 친구들은 대부분 집에서 얹혀 지낼 수밖에 없다.”고 한탄한다. 이 때문에 이른바 중국판 캥거루족인 ‘컨라오주’(부모를 뜯어먹는 젊은이)도 급증세다. 성인이 돼도 독립을 못하고 부모에 의존하는 컨라오주들은 백수 생활을 하더라도 3D업종은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 현재 중국인들이 직면한 가장 커다란 문제는 물가다. 중국 경제학자들은 체제 안정에 있어 실업보다 인플레를 훨씬 위협적인 요인으로 꼽고 있다. 지난 1989년 6·4 톈안먼 사태 당시 10%대의 치솟는 물가상승률 때문에 중국 서민들의 분노가 폭발한 측면이 크다. 중국 정부가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류진허(劉賀) 중국삼성경제연구원 수석 연구원은 “성장을 다소 낮추고 물가를 잡아야 상대적 박탈감이 큰 서민들의 성난 민심을 다독거릴 수 있다.”며 “중앙정부는 서민들의 가처분 소득을 높이기 위해 소비·소득세 인하 등의 각종 카드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문제도 서민들을 압박하고 있다. 중국정부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집값 규제에 나서면서 되레 월세가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3주택 이상 매입 금지 등 당국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책으로 시장 전망이 불확실해지자 주택매입을 미루고 임대를 찾는 수요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일종의 풍선효과가 중국 서민들의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게 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베이징의 경우 평균 월세는 3250위안(약 58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 정도 상승했다. 왕징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베이징 등 대도시는 전국에서 밀려오는 노동자들 때문에 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월세 상승 압박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라며 “집주인들이 물가 상승폭 이상을 집값에 전가하고 있어 서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의 대졸자 실업문제와 함께 농민공(農民工) 실업문제도 중국경제의 아킬레스건이다. 농민공이란 농촌을 떠나 도시에서 생활하는 일용근로자로, 대부분 열악한 환경에서 힘든 일에 종사하고 있다.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농민공의 수는 2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이 대거 고향으로 돌아갈 경우 농촌사회의 심각한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중국정부의 딜레마는 이래저래 깊어만 간다. 베이징 오일만 선전 이경주기자 oilman@seoul.co.kr
  • 일상서 건진 깨알같은 詩心 …편협한 시인, 사랑을 말하다

    일상서 건진 깨알같은 詩心 …편협한 시인, 사랑을 말하다

    세밑에 식구들과 오골계 백숙을 먹으면서 ‘오골계 자그만 몸을 젓가락으로 벌리는데 엄마야, 노란 알이 하나 둘 셋 넷 다섯 조금씩 말줄임표처럼 사라지는 중인 것 같은 알들이 오오오오오’라고 감탄하는 시인 김선우는 ‘몸 밖으로 나오지 못한 채 푹 삶아진 알들을 식구들끼리 골고루 나눠 먹은 후 날지 못하는 가금류 두 발로 뛰어다니는 새의 비상에 대해 생각’하고 ‘위험해 위험해’(‘다만, 오골계 백숙 먹기’ 중) 하고 외쳐댄다. 지난 5년간 소설가로 외도하던 김선우(42)가 5년 만에 시집 ‘나의 무한한 혁명에게’(창비 펴냄)를 최근 펴냈다. 네 번째 시집으로, 2008년부터 문예지 등에 기고했던 시 90여편 중 속이 꽉 찬 토란 같은 시 55편을 골라 실었다. 시집 제목에서 ‘혁명’을 운운하지만, 그는 무심하게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일상에서 깨알 같은 시심을 발굴해냈다. 이를테면 가을 고구마를 수확하면서 ‘척박한 땅이어서 더욱 단단해진/비구상(非具象)의 슬픔/할 말이 너무 많아 입을 꾹 닫은 심장 같다’면서 ‘너는 좀 넓은 데서 숨쉬라고 가만히 뱉어놓은,//주먹만 한 자줏빛 심장들이/그렇게 밭 하나를 이룬 것 같다’(‘옆-고구마밭에서’ 중)고 쫑알댄다. 자주색 고구마에서 ‘여리고 따뜻한 누군가의 목숨줄’을 떠올린 것이다. ‘거지 같다구 사는 게’라고 투덜대면서 약수터로 올라가는 길에 ‘사흘째 잠에서 깨지 않은 채 딱딱해진 그를 나흘째 경찰이 와 마대자루에 담아갔다’(‘눈많은그늘나비’ 중)는 잊고 싶은 사실을 기억해 기록해 놓기도 한다. 글쟁이란 늘 백수이기가 십상이라서 20대 백수에게도 ‘바다풀 시집’을 통해 동질감을 표현하기도 한다. 가장 최근에 쓴 시이자 표제시로 삼은 ‘나의 무한한 혁명에게’도 김선우에게는 ‘2011년’의 일상을 기억하는 방식일 뿐이다. 김선우처럼 어떤 사람들에게 2011년은 ‘김진숙’과 ‘희망버스’라는 고유명사로 기억되기도 한다. 김진숙은 한진중공업 노동자의 해고를 반대하며 300일 넘게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했던 여성. 또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전국에서 희망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쇄도했다. ‘그 풍경을 나는 이렇게 읽었다/신을 만들 시간이 없었으므로 우리는 서로를 의지했다’라거나, ‘흔들리는 계절들의 성장을 나는 이렇게 읽었다/사랑합니다 그 길밖에’라든지, ‘두근거리는 심장이 뾰족한 흰 싹을 공기 중으로 내밀었다/나는 들었다 처음과 같이/지금 마주본 우리가 서로의 신입니다/나의 혁명은 지금 여기서 이렇게’라고 서술하고 있다. 니체처럼 신이 죽었다고 하지 않고, 우리가 서로에게 신이므로, 사랑한다고 해버린 것이다. 이번 시집에서 그는 신조어도 내놓았다. ‘사생어른’. 생각이 많다는 것이냐? 사색적이라는 것이냐? 자문자답했지만, 시집 끝에 달린 평론가 최현식이 해답을 줬다. 결혼제도 밖에서 낳은 아이들에게 낙인 찍는 ‘사생아’와 기원을 같이하는 신조어였다. 주류가 꽉잡고 있는 세상에 거부당하고 손가락질당하는 어른, 사생어른. 문단에서도, 독자로부터도 상당한 사랑을 받고 있는 김선우가 자신을 사생어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달방’이란 표현에서는 운치 있는 이름이라 보름달처럼 환해지다가, ‘월셋방’이 떠오르자마자 마음이 침침해졌다. 시집을 내놓고도 마케팅에 신경쓰지 않고, 있는 곳도 가르쳐 주지 않고 지방에서 버티는 ‘인기 시인’ 김선우와 전화로 몇 마디를 나눴다. 55편 중 한 편을 추천해 달라고 하자 김선우는 “단 한편도 버릴 수 없다.”며 55편 모두를 꼭 끌어안았다. 시들은 모두 다른 운명을 지닐 것이므로, 시인은 그저 자식을 낳아 놓고 잘 성장하길 희망하는 어미처럼 기다릴 뿐이란다. 다만 김선우는 “이번 시집은 명랑하고 다른 한편으로 처절한 연애시집인 만큼, 사랑으로 읽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는 것이 어디 처절하거나, 명랑하기만 하겠나. 뒤섞여 있는 것이지라는 생각이다. 시를 써서 개인적인 구원을 얻고, 소설을 써서 사회적 관계성을 획득해 나간다는 양다리의 김선우는 ‘편협한 사랑이 용서되는 시인으로 남기로 한다.’는 선언도 한다. 그는 소통을 이야기하며 불통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렇게 일침을 놓았다. ‘ㄱ과 ㄴ이 모여 ㄷ의 안부를 얘기한다/ㄱ과 ㄴ과 ㄷ이 모여 ㄹ의 안부를 얘기한다/ㄱ과 ㄴ과 ㄷ과 ㄹ이 모여 ㅁ의 안부를 얘기한다/(중략)/서로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는다’(‘오늘의 개더링’ 중). 소통합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길섶에서] 즐거운 배움/구본영 논설위원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오는 2040년이면 90세에 육박할 것이라는 한 연구보고서를 읽었다. 운 나쁘게 큰 사고를 당하거나 불치의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했을 때다.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고단할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무작정 오래 사는 게 축복일 수만은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노후 준비가 제대로 안 된 장수는 재앙일 수도 있다는 말까지 있지 않은가. 그러나 엊그제 조간 신문에서 올해 방송통신대 영문과 신입생이 된 아흔살 할아버지의 사연을 읽고 무릎을 쳤다.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출신의 정한택 옹이 그 주인공이다. 배움을 고통으로 여기지 않고 즐기는 그분의 자세에 맘 속으로 “참 대단하다.”고 경탄했다. 그렇다. 법구경에도 “배우는 일에 게으른 사람은 들에서 쟁기를 끄는 늙은 소처럼 지혜가 늘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유능한 사람은 언제나 배우려는 사람이다.”는 문호 괴테의 말이 새삼스럽게 떠올라 자꾸 안일해지려는 스스로를 되돌아 보았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원전기업 입사하자” 특성화高생 등 5000명 몰려

    “원전기업 입사하자” 특성화高생 등 5000명 몰려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우리 원전 기업에서 일하고 싶어요.”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국내 처음으로 원전분야 기업 26개사가 합동으로 연 ‘2012 원전기업 합동 채용박람회’에 예비 취업생 5000여명이 몰렸다. 특히 경북 경주공고, 부산 마이스터고, 서울 수도전기공고 등 특성화고는 버스를 빌려 단체로 찾기도 했다. 기업들이 고졸 취업을 늘리면서 나타난 새로운 풍경이다. 이성욱(27·서울 동작구)씨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뿐 아니라 터키 등 한국의 원전 수출이 늘 경우 많은 인력이 필요할 것 같아 지원했다.”면서 “연봉도 좋고 세계 각국으로 나가서 일할 수 있는 점이 더욱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위험할 거란 인식 바뀌었다” 올가을 대학을 졸업한다는 김혜선(23·노원구)씨는 “여성의 진출이 거의 없는 원전 분야에서 일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 수도전기공고 학생 이병관(17)군은 “원자력 하면 무조건 위험하고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알았는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인식이 바뀌었다.”면서 “졸업 뒤 원자력 발전소에서 꼭 근무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입사원 연봉 4500만원선” 국내 신고리 원전과 요르단에서 연구원자로를 건설 중인 대우건설 인사담당 이중호 차장은 “올해 대우건설에서는 원전건설 등 플랜트분야에 1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라면서 “원전 관련 일은 주로 해외에서 현지인들과 해야 하니까 낯선 해외문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신입사원 1년 연봉이 4500만원 선이고 해외에 나가면 수당이 붙어 상당히 많은 급여를 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등 공기업 4곳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 7곳, 세영앤디씨 등 한수원 협력사 15곳 등 원전 관련기업 26곳이 참여했으며, 이들 업체는 올해 500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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