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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눔으로 종교 간 갈등 풀고 난치병 어린이 242명 돕고

    나눔으로 종교 간 갈등 풀고 난치병 어린이 242명 돕고

    “서로 다른 종교라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사랑하고 실천한다는 점에서 모든 종교의 근본은 같습니다. 바자회 준비 때 서로서로 만나면서 난치병 아이들을 돕자는 선한 행동과 의지는 같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신자가 아닌 분들에게도 바른 실천의 본보기라 생각합니다.”(수유1동성당 이기양 요셉 신부) “이번 바자회의 정신은 ‘자리이타’(自利利他), 자기에게도 상대에게도 이롭다는 정신입니다. 이기주의가 팽배한 가운데 종교 간 화합이 지역사회를 끼리끼리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뜻이 깊습니다. 이런 자리가 확산돼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화계사 수암 주지 스님) “세 종교 모두 마음은 한결같을 겁니다. 함께 기도하고 홍보해 단 1명의 어린이라도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이번 바자회를 준비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 소중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나누셨으면 합니다.” (송암교회 김정곤 목사) 12일 오전 10시 서울 강북구 인수동에서 열리는 ‘난치병 어린이돕기 종교연합 사랑의 대바자회’는 여느 바자회와 다르다. 모두 수유사거리 근처에 자리한 천주교, 불교, 개신교 3개 종교를 상징하는 이들이 한데 힘을 합치는 자리다. 종교 간 갈등 문제가 심심찮게 언론에 오르내리는 데 비하면 별천지인 셈이다. 시작은 2000년이었다. 1988~89년 육군 1군사령부에서 함께 근무한 화계사 성광 스님과 수유1동성당 이종남 신부는 그 인연으로 만나다 이왕이면 좋은 일도 하자고 해 당시 송암교회 박승화 목사까지 끌어들였다. 이게 지금의 세 종교 간 연합 바자회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세 종교가 힘을 합치니 그 세가 만만치 않다. 첫해 2000만원을 시작으로 지난해엔 63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 돈은 전액 난치병 어린이들의 지원 사업에 쓰였다. 지난 13년간 7억 4000만원을 모아 난치병 아이 242명에게 지원했다. 이번 바자회 수익금도 모야모야병, 터너증후군 등 이름만 봐서는 알기조차 어려운 희귀질병으로 고통받는 10세 안팎의 아이들에게 전액 지원된다. 박겸수 구청장은 “우리 지역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만큼 순수한 종교 간 행사로 계속 발전하도록 한껏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교육 플러스]

    특성화고 등 14일 원서접수 교육부는 2014학년도 전국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신입생 입학원서 접수를 오는 14일부터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직업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특성화고 취업희망자 특별전형 선발 규모를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늘렸으며, 2014학년도 전체 선발인원의 10.9%(1만 1633명)를 이 특별전형을 통해 선발한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마이스터고 입학전형에선 내신 성적 반영비율을 최대 50%까지만 반영하고, 대신 심층면접을 통해 직업적성과 희망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신입생을 선발하기로 했다. 메가스터디 전국 대입설명회 메가스터디가 오는 19일부터 11월 3일까지 전국 5개 도시에서 고등학교 1~2학년 대상으로 ‘대입전략 지역순회 설명회’를 연다. 오는 19일 대구를 시작으로 20일 부산, 26일 서울, 27일 대전, 11월 3일 광주에서 설명회를 연다. 메가스터디 측은 7일 “바뀐 2015~16학년도 입시를 설명하고 이에 따른 수능 대비 학습법과 입시전략 등을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가스터디 손주은 대표가 1부 강연에서 직접 강연에 나서고, 2부에서는 과목별 스타 강사들이 지역별로 번갈아가며 수능 영역별 학습전략을 설명한다. 참석하려면 설명회 전날까지 메가스터디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진학사, 고교준비 설명회 진학사 청소년교육연구소가 고교 입시철을 맞아 중학생 학부모 대상 고교지원 준비에 대한 무료 설명회를 오는 16일과 23일 연다. 16일에는 ‘수능 결과로 본 고교별 특성 이해’란 주제로 고교를 선택할 때 염두에 둘 내용을 다루고, 23일에는 ‘자기소개서 작성 코칭 포인트’란 주제로 고입을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강의한다. 자세한 내용은 진학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신입 7·9급 업무적합성 따져 배치

    성적순에 따라 이뤄지던 7·9급 공무원 수습직원의 부처 배치 방식이 부처의 의견과 희망자의 적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안전행정부는 앞으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교육을 마친 7급과 9급 수습직원에 대해 각 전공과 자격증 소지 등 개인의 자질과 부처 특성 등을 고려해 부처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시험 성적 위주로 배치하는 기존의 획일적인 인사 관행을 탈피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7·9급 공채 직원에 대해서는 부처별·직렬별로 배정인원이 정해지면 시험 성적 1위부터 차례로 희망 부처에 배치된다. 성적이 아래인 직원들은 나머지 ‘비인기 부처’에 배정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성적순 배치에서 일선 부처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 각 부처들은 신입 직원들의 전공과 자격증 소지 여부, 자기소개서, 지원 동기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된다. 대상자가 희망 부처를 선택하면 해당 부처 인사담당자가 직접 서류전형을 통해 업무적합성 등을 심사해 ‘1대1 매칭’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업무 적합성을 심사할 때 요건 기준마다 가중치를 다르게 부여할 수 있어 일선 부처의 의사가 신입 직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부처 배치 방식은 현재 5급 수습 사무관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안행부 관계자는 “5급 수습 사무관의 경우 해당 부처가 대상자와 직접 면접도 진행한다”면서 “각 부처의 업무 특성과 수요를 반영해 부처 배치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안행부는 올해 합격한 7급 직원들 가운데 임용기관이 정해지지 않은 일반행정 직렬과 9급 선발인원 중 행정직렬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상자는 7급 216명, 9급 288명 등 400~500명이 될 전망이다. 현재 안행부는 각 부처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부처 배치 방식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 이 같은 가이드라인은 합격자들에게 사전에 공개될 예정이다. 부처별로 충원 소요 인원 등이 파악되면 실제 ‘맞춤형’ 부처 배치는 내년 1~3월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2014년 임용 대상인 올해 합격자는 7급은 10월 말, 9급은 12월 말 각각 발표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대출·노후 걱정에… 직장인·대학생까지 재무설계

    대출·노후 걱정에… 직장인·대학생까지 재무설계

    공기업에 근무하는 최모(28·여)씨는 2011년 입사하자마자 재무설계를 받았다. 한 달 300만원 남짓 들어오는 월급을 재무설계 전문가의 코치에 따라 예·적금, 보험, 펀드, 연금 등으로 나눠 저축하고 있다. 최씨는 7일 “평소 신문을 보면서 신입사원 때부터 월급 관리를 제대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처음에 10만원 정도 금액을 지불했지만 전혀 아깝지 않다. 입사 동기 중에서 돈을 제일 많이 모은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돈깨나 있는 사람들만 받는 것으로 여겨져 온 ‘재무설계’가 일반 중산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연간 10만~15만원의 수수료를 받는 유료 재무설계 컨설팅이 갈수록 인기다. 늘어나는 빚, 불안한 노후, 주택가격 하락 등 미래에 대한 걱정이 샐러리맨, 주부, 대학생들을 재무설계 전문가 앞에 앉게 만드는 이유다. 재무설계 상담이 신혼부부의 필수 코스로 꼽히기도 한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김규태(30)씨는 지난해 결혼하면서 아내와 함께 신혼부부 재무설계를 받았다. 사회복지기관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과정이었지만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김씨는 “가장 좋은 노후 준비는 ‘오래 일하는 것’이라고 말한 재무설계사 말에 신뢰가 생겼다”면서 “재무설계사의 조언을 100% 따르고 있진 않지만 부부가 함께 돈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재무설계 관련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약 10년 전 포도재무설계, 피플라이프, 한국재무설계 등 재무설계 전문회사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지금은 기본 업체들에 더해 에이플러스에셋, 내셔널FP, 머니코치, 재무닥터 등도 성업 중이다. 하지만 아직은 ‘재무설계는 무료’라는 인식이 많다. 무료로 재무설계를 해주고, 상품에 가입할 경우 수수료를 보험·펀드회사로부터 받는 식이다. 최근 들어 최소 10만원가량의 수수료를 받는 유료 재무설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업체는 텔레비전 광고를 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기도 한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유료 재무설계가 일반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이나 증권사 PB센터에서 받는 재무설계는 자산가들을 위한 것이지만, 일반 재무설계는 대부분 평범한 샐러리맨을 상대로 한다. 재무설계사에게 사는 곳, 나이, 결혼 여부, 자녀수 등 기초 정보는 물론 주택 현황, 연봉, 부채 현황 등 재무현황 정보를 제공하면 설계사가 이를 진단해 개인 목표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마련해 준다. 내셔널FP의 재무설계사 김승도씨는 “노후에 대비한 재무설계를 원하는 직장인이 가장 많다”면서 “최근에는 학자금대출을 받는 대학생들이 빚 상환 방법에 대해 물으러 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재무설계를 받으려면 본인의 재무 현황을 알려줘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믿을 만한 곳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무료라는 명목으로 상품 가입만을 강권하는 곳도 있다. 업체를 고르기 전에 재무 상담 결과에 대해 사후관리를 해주는 곳인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 주부 류모(41)씨의 경우 지인의 소개를 받아 재무설계를 받았다가 보험만 3~4개 가입할 뻔했다. 류씨는 “기존의 보험을 모두 해약하고 가족 명의로 하나씩 보험에 가입하라고 하기에 믿음이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현대차 공채시험 ‘나눠준 도시락 들고’

    현대차 공채시험 ‘나눠준 도시락 들고’

    6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에서 취업 준비생들이 현대자동차 하반기 신입공채 시험을 마친 뒤 현대차에서 나눠준 도시락을 들고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하반기 신입사원 12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고객·직원에게 한걸음 더… 남다른 CEO들의 행보] 행복한 인재들의 멘토

    [고객·직원에게 한걸음 더… 남다른 CEO들의 행보] 행복한 인재들의 멘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고의 유통기업이 되려면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1일 강원 속초시 신세계 영랑호리조트에서 열린 신입사원 캠프에서 “우리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계열사 1년차 직원 121명의 멘토로 나선 정 부회장은 “임직원의 업무만족도가 높아져야 고객을 최고로 섬기게 된다”면서 같은 맥락에서 이상적인 인재상이 ‘행복한 인재’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새로운 경영 구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세계는 경기 하남, 인천 청라, 경기 의왕, 고양 삼송 등 수도권 4곳과 대전, 안성 등에 향후 3년간 6개의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개발하고 이를 10여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신세계는 직원 복지에 신경 쓰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대 3년까지 육아휴직이 가능한 희망육아 휴직제와 단축 근무제 등을 통해 여성 직원을 배려하고 있다. 이마트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본사 등의 영업공간을 줄여 직원용 어린이집을 만들었다. “제조업에서 사람에게 쓰는 돈은 비용이지만 유통업에서 사람에게 쓰는 돈은 진정한 투자”라는 정 부회장의 경영철학이 담긴 것이라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기아·현대자동차 채용사이트 서류 합격자 공개

    기아·현대자동차 채용사이트 서류 합격자 공개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채용 사이트 서류 합격자 공개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가 직원 채용 사이트에서 서류 전형 합격자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1일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는 자사 채용 정보 사이트를 통해 2013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서류 전형 합격자 결과를 게시했다.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가 서류 전형 합격자를 발표하자 각사 채용정보 사이트에 합격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지원자들이 폭주해 접속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응시자들은 현대자동차 채용정보 사이트(http://recruit.hyundai.com)와 기아자동차 채용정보 사이트(hrrp://recruit.kia.co.kr)를 통해 합격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도권大 ‘정원외’ 꼼수로 몸집 불렸다

    수도권大 ‘정원외’ 꼼수로 몸집 불렸다

    대학구조조정이 본격 시행된 지 8년이 지났지만 대규모 수도권 사립대들의 양적 팽창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재정지원과 연계해 대학들의 입학정원 감축을 유도하자 정원 외로 특별 선발이 가능한 ‘정원 외 모집’(특별전형)을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기홍 민주당 의원이 분석한 ‘2005년 이후 대학 학생 수(학부) 증감 현황 및 정원 외 신입생 모집 현황’(2013년) 자료를 보면 입학생 정원이 3500명 이상인 대규모 수도권 사립대 12곳의 ‘정원 외 모집 재학생 수’가 2005년 대비 70.9~190.2% 증가했다. 성균관대가 190.2%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건국대(서울)가 180.2%를 기록했다. 이어 인하대 157.3%, 이화여대 156.0%, 중앙대 128.1%, 한양대 125.9%, 경희대 125.2%, 동국대(서울) 113.8%, 단국대(용인) 106.6%, 홍익대(서울) 85.1%, 연세대(서울) 79.4%, 고려대(서울) 70.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대학들은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 ‘정원 외 모집’ 전형의 3.7%를 정원 상한선이 정해져 있지 않은 재외국민·외국인 전형으로 선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국 4년제 사립대의 재외국민·외국인 전형 평균인 0.8%에 비해 5배 정도 높은 수치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정원 외 모집은 사회적 배려 차원에서 실시하는 전형으로 농어촌 출신 특별전형,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 등 12가지로 이뤄져 있다”면서 “정원 외로 뽑다 보니 입학정원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학들을 포함해 수도권 사립대 74곳의 2005년(48만 6418명) 대비 올해 입학정원(48만 1302명) 감소율은 1.1%에 그쳤지만 재학생 수는 14.0% 늘었다. 이는 전국 지방대 입학정원 감소율(7.5%)의 7분의1 수준이다. 대학구조조정에서 수도권 사립대들이 그만큼 비껴나 있는 셈이다. 유 의원실의 이혜진 비서관은 “수도권의 대규모 사립대에 지나치게 편중된 재외국민·외국인 전형 등의 규모를 조정한다면 정원 외 모집이 수도권 대학의 양적 팽창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전형 내 농어촌학생전형, 특성화고교 졸업자 전형, 기회균등전형은 입학정원의 11%로 정원 상한선이 정해져 있다. 유 의원은 “국가 균형발전과 교육의 질적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대규모 사립대의 규모 축소가 필요하다”면서 “정원 감축과 더불어 정원 외 모집의 상한선을 규정하거나 정원 내 모집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 새로운 대학 구조개혁의 틀을 만들고 이후 공론화를 위해 이달 중 관련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2014 첫 수시 논술은 어땠나

    지난 28일 건국대, 상명대, 한국항공대를 시작으로 2014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가 본격적으로 실시됐다.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한양대, 홍익대 등이 모의 논술고사에서 수학문항만 출제하는 식으로 눈에 띄는 변화를 예고한 가운데 치러진 첫 논술시험이다. 건국대 등 3개 대학을 통해 2014학년도 논술고사의 특징을 확인하고 앞으로 남은 대학들의 출제방향을 예상해보자. 건국대는 2014학년도 신입학 수시1차모집 논술우수자전형의 논술고사를 지난 9월 28~29일 이틀간 서울 광진구 화양동 서울캠퍼스 488개 고사장에서 인문사회계Ⅰ, 인문사회계Ⅱ와 자연계로 나눠 실시했다. 총 2만 4406명의 지원자가 몰렸고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36.50대1보다 높은 42.82대1을 나타냈다. 올해 논술우수자전형의 모집 인원을 지난해 500명에서 570명으로 확대했음에도 경쟁률이 상승해 지원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건국대 논술고사의 가장 큰 변화는 자연계 응시문제수를 기존 3문제에서 2개 문제로 축소했다는 점이다. 지난해까지는 수학+생물, 수학+화학, 수학+물리 등 3개 문제를 제시했지만 올해부터는 학과별 지정 1개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2개 문제 중 학생 본인이 1개 문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문제도 고등학교 1, 2학년 생명과학, 화학, 물리 교과과정(2009년 개정 기준)에 나오는 기초 과학 지식과 관련된 다양한 제시문을 제공하고 지문에 담겨 있는 과학적인 원리와 현상을 이해한 후 논리적인 설명이 가능한지를 봤다. 인문사회계열Ⅰ시험에서는 ‘언어와 사고’를 주제로 측정조사표를 제외한 3개의 지문을 고교 국어생활 교과서와 수험생들에게 익숙한 조지오웰의 작품 ‘1984’에서 출제했다. 경영대학과 상경계열 학생들이 응시한 인문사회계열Ⅱ 논술고사에서도 ‘소유’를 주제로 고교 문학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는 결국 한 형제들이다’, ‘차마설’(借馬設)과 존 로크의 ‘시민정부’, 고교 경제 교과서에 나오는 재화의 ‘시장균형가격’에 관한 인용문 등을 통해 소유에 대한 근현대의 핵심적인 개념인 사적 소유권 개념을 비판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지 보려고 했다. 상명대 수시 인문계열 논술고사는 일본의 역사왜곡과 역사 인식에 대한 제시문을 비교, 요약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한국항공대 수시 논술은 계열별로 인문사회계열, 이학계열, 공학계열로 시험을 치른 결과 이학계열이 상당히 어려웠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수학적 귀납법 증명, 최대값 구하기, 인문 논술로 표와 제시문을 활용해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이후에 대학별로 오는 3일 성신여대, 5일 연세대, 동국대, 홍익대, 6일엔 인하대, 홍익대 등이 수시1차 모집 논술전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공기업 탐방-안전보건공단] 탈 스펙-직무역량 중점… 20%는 고졸 채용

    안전보건공단은 ‘열린 채용’을 통해 신입직원을 뽑는다. ‘탈 스펙-직무역량기반 채용시스템’을 통해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갖춘 실무형 인재를 선발한다. 채용 모집분야는 사업장 직접 기술지원과 운영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안전, 보건, 건설, 경영분야로 각각 나뉜다. 지난 6월 실시한 2013년 신입직원 채용에서는 75명 선발에 5268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70대1이나 됐다. 지원자들은 서류심사, 필기시험, 면접심사로 이어지는 3단계 전형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입사지원서는 외국어 성적, 학점, 자격증 등 이른바 ‘스펙’ 작성란을 없앴다. 관심업무, 희망근무지역 등 기본적인 사항만 입력하도록 했다. 자기소개서를 대신해 지원 동기와 문제해결 능력 등을 기술하는 ‘직무수행 계획서’를 제출토록 했다. 제출된 직무수행 계획서를 통해 지원자의 역량과 경험, 능력을 판단해 선발했다. 필기시험은 응시자의 직무능력과 발전가능성을 염두에 두었다. 전공분야(안전, 보건, 건설, 경영)와 관계없이 논리력, 추리력, 창의력, 상황판단력, 비판사고력 등 응시자의 직무역량 및 보유역량을 확인하는 직무종합수행능력평가를 실시했다. 면접은 1차에서는 실무전문가가 지원분야의 전문지식, 공단업무연계성과 현장 활용가능성, 보유역량의 발전가능성 등 직무역량 중심으로 평가했다. 2차는 공단의 고위 간부진이 공직자로서 기본자세와 태도, 안전보건에 대한 관심과 열정, 조직적응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 포괄적인 가치적합성을 살폈다. 특히 공단은 지난해부터 사회적 균형을 고려해 전체 채용인원 중 약 20%를 고졸자 중에서 채용하고 있다. 올해는 산업재해예방기관이라는 공단 특성을 고려해 산재사고 사망 근로자의 유자녀 2명을 채용하기도 했다. 공단이 원하는 인재상은 ‘전문성, 창의, 화합, 공공성을 갖춘 재해예방전문가’다. 안전보건 중심역할 수행에 필요한 총체적 역량과 함께 고객에 대한 헌신적인 노력, 끊임없이 도전하는 정신, 신뢰와 배려를 통한 성과, 윤리의식에 기초한 성실한 업무자세 등을 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여자라고, 아마라고 후원 퇴짜만 30번”

    “여자라고, 아마라고 후원 퇴짜만 30번”

    “축구를 하는 여자가 특이한가요. 그 편견 저희가 뻥~ 날려 드릴게요.” 제1회 전국 대학 여자축구대회(SNU CUP)가 27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한국체육대, 이화여대, 충남대 등 전국 14개 대학 여학생들이 이날부터 사흘간 실력을 겨룬다. 이번 대회는 특히 ‘공부벌레’로만 알려진 서울대 여학생들이 기획부터 후원사 섭외까지 모두 땀 흘려 준비한 행사라서 눈길을 끈다. 대회를 주관한 서울대 여자축구부(SNUWFC) 주장 김민숙(23·체육교육과 3학년)씨는 “대회 개최는 2010년 여자 축구부가 동아리로 출발할 때부터 이어져 온 숙원”이라면서 “최근 대학마다 여자 축구팀이 많이 생기고 있지만 공식적인 전국 대학 여자축구 리그라고 할 만한 게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대 여자축구부원들이 이 대회를 열기까지의 과정은 험난했다. 지난해 동아리에서 학교의 정식 여자 축구 대표팀으로 승격됐지만 가장 큰 문제는 재정적인 어려움과 물품 부족이었다. 학생들은 후원사 섭외를 위해 스포츠용품사, 화장품기업, 외국어학원 등 30여곳에 대회 개최 제안서를 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오정은(20·정치외교학부 3학년)씨는 “일일이 제안서를 보내고 전화를 걸어 후원을 요청했지만 여자축구인데다 아마추어라는 이유로 모두 거절당했다”면서 “막판에 낫소사에서 축구공과 조끼를 보내준다고 했을 때는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처음 시범대회를 열었을 때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해 천막 12개가 비바람에 모두 날아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선수들의 출신 학과는 의예과, 건축학과, 생명과학부 등으로 다양하다. 문지기를 맡은 황남희(21·지구과학교육과 3학년)씨는 “나중에 학교 선생님이 돼서도 축구부를 만들어 학생들과 함께 공을 차고 싶다”고 밝혔다. 신입생인 한정민(19·의류학과 1학년)씨는 “처음 축구를 배우면서 피부가 안 좋아져 속상하기도 했지만 넓은 운동장에서 달리는 쾌감 때문에 학교생활이 즐거워졌다”고 말했다. ‘여자가 무슨 축구냐’라는 일각의 편견에는 개의치 않는다. 김씨는 “축구도 수영이나 스케이트처럼 남녀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인데 유독 축구만 힘든 운동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축구를 하는 여학생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꿈의 직장’ 금융권 이렇게 뚫어라] 금융공공기관의 ‘엄격한 잣대’

    [‘꿈의 직장’ 금융권 이렇게 뚫어라] 금융공공기관의 ‘엄격한 잣대’

    공공 부문 금융기관들은 신입사원 채용 때 도덕성을 민간 금융사들보다 더 따진다. 아무래도 공익성이 중요한 설립 목표인 기관 특성 때문이다. 서울신문의 금융권 공채 합격 노하우 시리즈 마지막회는 공공부문이다. 현재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KDB산업은행, 한국거래소, 예금보험공사 등은 각각 20~70명을 선발할 계획으로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신용보증기금은 다음 달 채용 공고를 내고 40명 정도를 뽑을 예정이다. 27일 한은 등 9개 기관의 인사 담당자들을 취재한 결과, 절반가량이 정직·인성·사명감 등 도덕적 품성을 신입사원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았다. 금감원 인사 담당자는 “감독 업무를 하기 때문에 직원 한 명의 부정으로도 기관 전체의 평판과 권위가 땅에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인문학적 소양을 강조하기도 한다. 한은 인사 담당자는 “다양한 경제·사회 현상을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동시에 인문학적 소양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귀띔했다. 신보 인사 담당자도 “영어 성적을 10~20점 더 올리기보다 전공지식을 잘 정리하고 인문학을 포함해 다양한 책을 읽어보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면접 때 절대로 하면 안 되는 것으로는 ‘예의 없는 태도’, ‘과장된 표현’, ‘자신 없는 자세’ 등이 꼽혔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사 담당자는 “눈을 마주치지 않거나 자신감 없는 태도를 보이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없다”면서 “가끔 곤란한 질문을 던지면 울기도 하는데 이런 지원자는 합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자기소개서 작성 때 가장 피해야 할 것으로는 사실을 장황하게 나열하는 방식이나 질문의 의도와 동떨어진 답변을 제시하는 것 등이 꼽혔다. 예보 인사 담당자는 “우리 공사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도 숙지하지 않은 채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거나 면접을 받으러 오는 지원자들이 있다”면서 “아무리 다른 능력이나 품성이 뛰어나도 이런 사람을 뽑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고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꿈의 직장’ 금융권 이렇게 뚫어라] 보험·카드사 입사전쟁 승리하려면

    [‘꿈의 직장’ 금융권 이렇게 뚫어라] 보험·카드사 입사전쟁 승리하려면

    보험과 카드 분야는 올 하반기 채용의 문이 그리 넓지 않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삼성, 한화, NH농협생명만 신입사원을 뽑는다. 손해보험 업계에서는 삼성·동부화재, 현대해상, LIG·롯데·NH농협손보 정도다. 카드 업계도 삼성·현대카드만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이다. 비씨·롯데·하나SK카드가 곧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지만 선발 인원은 각 10명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 신한카드는 채용 계획이 불투명하다.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는 뽑을 계획이 없다. 채용문이 좁아진 상황에서 보험·카드사 지원자들은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까. 서울신문이 26일 각 금융사의 인사 담당자들에게 물어본 결과를 종합하면 보험사는 ‘인성’을, 카드사는 ‘트렌드’와 ‘창의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보험은 위험에 대비하는 상품이면서 장기 계약이 많다. 보험회사 직원들은 다양한 고객 및 보험설계사 등과 수시로 교류해야 한다. 훌륭한 인성을, 그중에서도 신뢰감을 최고의 가치로 꼽는 이유다. 삼성화재 인사 담당자는 “보험업은 제조업과 달리 한 번의 실수가 고객과 회사에 큰 손해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들은 최근 들어 면접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여러 명이 한꺼번에 참여하는 면접보다 면접자 1명에 면접관 2명이 30~40분간 만나는 방식을 쓴다. 현대해상은 올해 자기소개서를 통한 심층질문 면접을 도입했다. 자기소개서는 최대한 구체적으로 써야 한다. 현대해상 인사 담당자는 “다양한 경험을 제시해 이를 직무와 구체적으로 연관짓는 게 좋다”고 말했다. LIG손보 인사 담당자는 “기존 합격자의 자기소개서를 그대로 옮겨 작성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인사 담당자들은 면접에서 최대한 진정성을 보이고 과장된 모습은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별 생각 없이 한 작은 행동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 농협손보 인사 담당자는 “대기 장소에서 불성실한 모습은 지원자가 평소 불성실하다고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대기 장소에서도 정숙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량소비 사회의 첨단을 걷는 카드사들은 소비패턴의 변화 등 트렌드 파악 능력과 창의성을 다른 업종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카드업의 본질은 마케팅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고종훈 하나SK카드 팀장은 “카드사는 상품 기획과 출시, 마케팅 업무가 많은 만큼 고객과 시장에 대한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우리 회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판단하는 항목은 창의성과 분석력”이라고 밝혔다. 조직 내 인화도 중요하다. 인사 담당자들은 업무를 빠르게 익히면서 개성이 지나치게 강한 지원자보다는 차라리 업무 적응은 더디더라도 조직에 잘 어울릴 수 있는 지원자를 원하는 편이다. 윤성목 비씨카드 차장은 “신입사원의 업무 적응도는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종화 신한카드 부부장은 “‘스펙’(각종 공인 자격증 등)을 쌓는 것도 좋지만 신한카드에 관심을 꾸준히 갖고 금융인으로서의 잠재역량을 기른다면 자연스럽게 입사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2014 예산안] 어린이 필수 예방접종 무료… 중증 장애인 연금 2배 인상

    [2014 예산안] 어린이 필수 예방접종 무료… 중증 장애인 연금 2배 인상

    매년 9월 말, 이듬해 정부 예산안이 발표되면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이 복지 분야다. 개인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적 수혜로 돌아올 여지가 가장 큰 분야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은 유난히 복지 공약을 강조했던 박근혜 정부의 집권 첫 예산 내역서라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끌었다. 내년도 복지 예산 씀씀이를 ‘연령대별’ 및 ‘계층별’로 나눠 살펴본다. [열령대별] 현재 1회에 본인 부담금 5000원인 어린이 필수 예방접종이 무상으로 바뀐다. 전국 만 12세 이하 어린이 600만명의 B형 간염, 수두 등 11개 질병 백신주사가 모두 무료다. 입원 경쟁률이 치열한 국공립 어린이집은 121개가 늘어나고 소득 전 계층에 지원하는 0~5세 영·유아 보육료 및 양육수당 지원도 계속된다. ‘반값 등록금’ 공약의 이행을 위해 소득 연계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급액을 1인당 연 90만~450만원으로 올린다. 학생 1인당 올해보다 최대 180만원을 더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총 3조 2000억원이 투입된다. 셋째 아이 이상 자녀의 대학 등록금도 정부가 전액 지원한다. 내년에는 1학년 신입생에게만 지급하고 1년에 한 학년씩 단계적으로 확대해 2017년 전 학년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중·장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현재 전국 73만 저소득 가구에 월평균 8만원씩 지원되는 주거급여를 ‘주택 바우처’ 제도로 전환해 전국 94만 4000가구에 월평균 11만원씩을 준다. 주택 구입 및 전세자금 지원 규모도 올해보다 1조 7000억원 많은 9조 4000억원으로 늘린다. 65세 이상 노인들에게는 월 10만~20만원의 기초연금을 내년 하반기부터 지급한다. 수령 대상은 당초 공약가계부에서 제시했던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서 ‘소득 하위 70%’로 축소했다. 4대 중증 질환(암, 심장, 뇌혈관,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내년에는 항암제,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사 등까지 확대된다. 연 94만원가량인 본인 부담 의료비는 2016년 34만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계층별] 저소득층, 장애인, 농어업인, 예술인 등 사회 계층별로도 복지 서비스가 확대된다. 일하는 기초생활수급자의 저축액을 최대 6배까지 불려 주는 ‘희망키움통장’의 가입 대상을 차상위 계층 1만 가구까지 확대한다. 이들은 소득이 최저 생계비는 넘되 그 1.2배 이하인 사람들이다. 기초생활 급여도 생계, 의료, 주거, 교육 등 개별 급여로 나눠 지급된다. 이를 통해 급여 수급자가 올해 83만 가구에서 110만 가구로 늘어난다.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596억원을 들여 단열, 창호·보일러 교체 등의 지원을 해 준다. 내년 하반기부터 소득 하위 70%의 중증 장애인의 장애인연금을 현행 월 10만원에서 월 20만원으로 인상한다. 공공부문의 장애인 일자리도 올해보다 3000개 늘려 1만 5000명을 채용한다. 농어업인 지원을 위해 농어업 재해 공제보장 한도를 최대 1억원까지 인상한다. 농어업인 연금보험료 지원액을 연 최대 42만 7000원에서 45만 9000원으로 높이고 겨울철에 보리나 호밀 등을 논에 이모작하면 1ha당 20만원씩 밭직불금도 준다. 예술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순수 예술 공연단체의 공연비를 20%가량 부담하기로 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느껴봐! 가을] 성동구, 주민 글쓰기대회… 중랑구, 공직 경험담 공모

    선득선득한 가을날엔 역시 뭔가 써야 제맛이다. 성동구는 25일 ‘성동가족 독서감상·글쓰기 경진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독후감과 자유주제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독후감은 각 부서에 100여권씩 비치된 북카페 도서나 공직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다산 정약용 관련 책에 대한 얘기면 된다. 앞서 올해에만 500여권의 양서를 구입해 보급했다. 다산 관련 책은 260여권을 구입해 뒀고 하반기에 300여권을 더 구비할 방침이다. 자유주제는 수필이나 체험수기와 같은 형식으로 일상생활 가운데 느낀 점들을 가감 없이 내놓을 수 있다. 다음 달 21일까지 받아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 5명 등 16명에게 상을 준다. 우수작들은 연말 성동구 소식지에 게재된다. 고재득 구청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직원들이 창의적 사고를 키우고 숨은 문학적 소질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랑구도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직생활의 경험을 담은 글을 공모해 에세이집을 펴냈다. 신입 직원에서 간부 공무원까지 모두 참여한 가운데 우수작 57편을 뽑아 200여쪽 분량으로 정리했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자책(e-book) 형태로 제작했을 뿐 아니라 우수작은 매주 한 차례 방송되는 구내 방송에서 소개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꿈의 직장’ 금융권 이렇게 뚫어라] 하반기 채용 특징

    [‘꿈의 직장’ 금융권 이렇게 뚫어라] 하반기 채용 특징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시즌이 본격 개막됐다. 100 대 1이 넘는 살인적인 경쟁률 앞에서 취업 준비생들의 합격을 향한 염원은 필사적이 될 수밖에 없다. 서울신문은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권 합격 전략을 4회에 걸쳐 다룬다. 전반적인 채용 트렌드(1회)와 함께 은행(2회), 카드·보험(3회), 금융 공기업(4회)의 면접 등 노하우를 기업 채용 담당자들에 대한 직접 취재를 바탕으로 전달한다.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수출입은행 등 공공 부문을 필두로 금융권 하반기 채용 시즌의 문이 열렸다. 공공 부문은 대부분 모집원서 접수가 끝났고 은행·카드·보험 등 민간 부문은 원서를 받고 있거나 곧 공고를 낼 예정이다. 올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침체에 빠진 금융권의 상황을 반영한 듯 지난해보다 연간 기준으로 채용 인원이 30%가량 줄었다. 통상 4000만원 이상의 초봉에 안정적인 자리를 보장받아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권의 취업문 뚫기가 이전보다 한층 어려워진 것이다. 올해 금융권 채용의 특징은 크게 ‘탈(脫) 스펙’, ‘인문학’, ‘면접’ 등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스펙(각종 공인자격증 등)을 전혀 보지 않거나 중요 요소로 따지지 않는 곳이 늘어나고 있고 문(文)·사(史)·철(哲) 중심의 인문학을 자기소개서나 면접에 접목하고 있다. 면접은 점차 다양한 방식으로 강화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남북협력기금 부문 채용 서류전형에서 학력, 영어, 성적, 자격증 등 스펙을 보지 않는다. 업무와 관련된 주제에 대한 에세이 심사만으로 서류 전형을 대체한다. 수은 관계자는 “좋은 학교나 학점, 자격증을 따져서 시험 볼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불합리하다”면서 “합격자들의 업무 성과를 분석해 다른 부문에도 확대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국민은행도 학력, 전공, 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자격증, 해외연수, 인턴경력 등을 써넣는 난을 입사지원서에서 삭제했다. 대신 입사지원서에 자신이 읽은 인문학 도서를 기재해야 한다. 인문학에 밝은 통섭(統攝)형 인재를 뽑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국민은행은 지원자가 읽은 인문학 도서를 주제로 토론형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 전형 전반에 걸쳐 지식과 풍부한 사고력이 필요한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인문학적 소양과 소통능력, 팀워크, 창의력을 보유한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문학적 소양 평가를 신입행원 채용에 적용한 결과 행원들이 영업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자기소개서 전형을 강화했다. 기입 항목을 5개에서 8개로 늘리면서 ‘감명 깊게 읽은 인문학 서적 3권과 느낀 점을 적으라’는 내용을 추가했다. 아직 면접 방식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인문학 서적과 관련된 내용이 반영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사, 국어, 한자 등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을 우대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자기소개서 평가 비중을 예년의 2배로 강화한다”고 말했다. 면접은 여전히 중요하다. 과거처럼 실무진 면접, 임원 면접에서 여러 명이 묻고 답하는 단순한 면접은 줄었다. 합숙을 하거나 실무자와 온종일 함께 생활을 같이하는 등 지원자의 능력, 인성 등을 다양한 방법으로 파악하기 위해 면접을 강화하는 추세다. 기업은행은 ‘당신을 보여주세요’라는 자기 PR 대회를 신설했다. 일종의 면접으로 이 단계를 통과하면 서류전형에서 우대 혜택을 받는다. 4분 동안 자신의 강점이나 가능성 등을 홍보하는 것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학벌 등의 배경보다는 개인 자체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도입했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면접 전형 중에 ‘역할 연기’ 분야가 있다. 거세게 항의하는 고객을 맞았을 때 어떻게 하면 될지 직접 연기를 해보이는 것이다. 농협은행은 하나로마트로 데려가 지원자의 기획력,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현장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하나로마트에 진열된 상품에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과제를 준다. 국민은행은 ‘판매면접’을 실시한다. 상품을 판매하는 요령보다는 고객 서비스 마인드, 상황 대처 능력, 판매 잠재력 등을 평가한다. 신한은행은 온종일 차장급 이상 실무자가 함께 지내며 지원자의 능력과 품성을 파악하는 면접을 실시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전기·전자·기계공학 기사자격증 있으면 유리

    KTL의 공채전형은 서류 및 필기전형, 인·적성검사,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된다. 필기전형은 관련 전공시험과 국사논술시험으로 구성되며, 전공시험은 채용분야별로 연구직은 전기·전자공학, 기계공학, 화학·환경공학, 의용공학 등 공학계열에서 기사시험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된다. 모두 객관식이며 30~40문항 정도로 구성된다. 제한시간은 90분이다. 행정직의 경우 경영학 전반에 걸쳐 문제가 출제된다. 인·적성검사는 인성검사와 적성검사로 실시되는데 우선 인성검사는 기본적인 인성과 특성을 평가한다. 대인관계, 감정관리, 스트레스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적성검사는 직무에 대한 학습능력, 문제해결능력, 흡수능력, 응용력 등을 평가한다. 또한 면접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면접위원의 40%는 관련 학과 교수 등 외부위원으로 구성된다. KTL은 제품과 부품에 대한 시험평가 및 연구개발을 주 업무로 하고 있으므로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적 지식은 필수사항이다. 따라서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관련분야의 기사자격증 등이 있으면 유리하다. 전기·전자공학, 기계공학, 환경공학 등 전공분야의 기사자격증 등을 취득하면 입사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자격증이 없다면 해당 분야에 대한 경험과 교육 이수 능력 등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올 하반기에 3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10월 중 채용 공고를 낼 방침이다. 하반기에 채용되는 신입직원들은 12월부터 근무하게 된다. 이공계 학사 출신의 지원이 많은 KTL은 입사 이후에도 직원들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 입사 뒤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직원도 많은 편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22일(日) 지상파 하이라이트]

    ■추석특집 브라스밴드 한국에 오다(KBS1 오후 4시) 톤즈 돈보스코 브라스밴드가 한국에 왔다. 브라스밴드의 한국 방문은 한국 아프리카 경제장관회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새로운 세상을 경험해 꿈과 희망을 갖도록 도와주고 교류를 활성화시키자는 것이 초청 목적이다. ‘울지 마 톤즈’의 두 번째 이야기, 눈물과 감동이 가득했던 브라스밴드의 한국 방문기를 전격 공개한다. ■해외걸작 드라마 오펀블랙(KBS2 밤 11시 55분) 새라, 코지마, 앨리슨을 찾아와 자유를 주겠다고 회유하는 리키 박사. 죽은 베스의 경찰 파트너인 아크는 새라의 정체를 밝혀낸다. 자신의 딸 키라의 미래를 위해 협력을 약속한 새라. 그때 코지마에게서 다급한 전화가 걸려 온다. 한편 자신을 위협하는 곳에서 도망쳐 집으로 돌아온 새라는 사라져 버린 키라를 발견한다. ■추석기획 도전, 고향 골든벨(KBS1 밤 7시 10분) 전남 여수 금오도의 유일한 고등학교인 여남고등학교에서 95대 골든벨이 울렸다. 전교생이 45명에 불과한 여남고를 위해 여남중 학생 13명, 졸업생 26명, 주민 16명이 마음을 모아 어렵게 골든벨에 도전했다. 폐교 위기에서 골든벨을 울리기까지 섬마을 작은 학교가 이뤄낸 기적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도전 1000곡(SBS 오전 8시 10분) 신입 아나운서가 첫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청순한 미모와 밝은 이미지로 다양한 코너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SBS 장예원 아나운서가 그동안 감춰 왔던 노래 실력과 끼를 맘껏 펼친다. 동기인 조정식 아나운서와 짝을 이뤄 그룹 S.E.S의 ‘달리기’, 에이핑크의 ‘노노노’를 부르며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시청자 앞에 나선다. ■서양 미술 기행(EBS 밤 10시 10분) 화가 페르메이르가 살아생전 남긴 작품의 수는 서른일곱 점에 달한다. 페르메이르의 걸작 ‘우유를 따르는 여인’에는 각각의 소품마다 전부 다른 의미가 담겨 있다. 탁자에 놓여 있는 빵부터 그녀 옆에 놓여 있는 작은 난로까지. 숨은 그림 찾기처럼 상징이 숨어 있는 서른일곱 점의 수수께끼. 과연 그 속에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파송송 계란탁(OBS 밤 10시 15분) 짝퉁일지라도 음반업계의 부흥을 위해 매진하는 대규 앞에 한 아이가 나타난다. 아홉 살 남자아이의 이름은 인권. 대규의 아들이다. 이대로 총각 생활을 마감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대규는 인권을 길거리에 버리고 도망가는 등 별짓을 다 한다. 한편 자신을 보며 괴로워하는 대규에게 인권은 뜻밖의 거래를 제안한다.
  • “100세까지 배울거야, 공부엔 끝 없으니까”

    “100세까지 배울거야, 공부엔 끝 없으니까”

    지난해 90세로 방송통신대 영문학과에 입학해 ‘최고령 신입생’이 됐던 정한택(91) 전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가 이번엔 방송대 일본학과로 입학해 또 한 번 최고령 신입생 기록을 경신했다. 정 전 교수는 15일 “영어원서를 자유롭게 읽고 싶어 영문학과에 들어갔는데 영어가 익숙지 않아서 그런지 책 한 권을 읽는 데 20일이나 걸리더라”면서 “일제 강점기 학교를 다니며 배웠던 일본어로 책을 읽으면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일본학과에 다시 입학했다”고 말했다. 정 전 교수는 “요즘 일본 여류 작가가 쓴 문학 작품에 푹 빠졌다”면서 “재미가 있어야 공부할 맛이 나는데 그런 면에서 역사가 긴 일본 문학은 배울 점도 많고 흥미롭다”고 했다. 그는 “나를 봐도 배움에는 끝이 없음을 알지 않겠나”라면서 “100살이 되더라도 지금처럼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대에는 정 전 교수 외에도 인생의 황혼기에 입학해 배움의 길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번 학기 일본학과 3학년으로 편입한 홍창숙(81)씨는 방송대 최고령 여학생이다. 1958년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홍씨는 캠퍼스에서 만난 남편과 결혼한 뒤 남편과 자녀를 뒷바라지하며 50여년을 보냈다. 평소 독도 문제 등 한·일 관계에 관심이 많던 그는 딸 김애주(55)씨의 권유로 일본학과를 선택했다. 어머니의 열정에 감동한 애주씨도 이번 학기 방송대 중문학과에 입학해 어머니와 함께 신입생이 됐다. 정일수(76)씨는 방송대에서 2008년 일본학과, 2012년 중어중문학과를 각각 졸업하고 이번엔 영문학과 2학년으로 편입학했다. 정씨는 현재 일본·중국 관광객을 상대로 부산의 명소를 안내하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책꽂이]

    설탕, 세계를 바꾸다(마크 애론슨·마리나 부드호스 지음, 설배환 옮김, 검둥소 펴냄) 설탕이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세계사를 관통하는 마법 같은 사물임을 알려준다. 저자는 그저 ‘달콤한 갈대’로 불렸던 사탕수수가 설탕으로 만들어지면서 노예제를 촉발하고 자유사상을 퍼뜨리는 촉매가 됐다고 서술한다. 184쪽. 1만 4000원. 이 치열한 무력을(사사키 아타루 지음, 안천 옮김, 자음과모음 펴냄)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으로 알려진 저자의 신간. 안도 레이지, 이토 세이코, 다카하시 겐이치로 등 일본의 수많은 작가, 평론가와 나눈 대담 외에도 좋아하는 작가의 글을 추천하는 짧은 글 등이 실려 있다. 408쪽. 1만 7000원. 썬과 함께 한 열한 번의 건축 수업(권선영 지음, 컬처그래퍼 펴냄) 예쁜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건축 초보자를 위한 안내서. 건축학과 신입생 썬이 교수에게 꾸지람을 듣고 거리를 서성이다 은퇴한 건축가 샤를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파리 노트르담 성당, 메츠 퐁피두 센터 등을 해부한다. 292쪽. 1만 3800원. 디오니소스의 그림자(미셸 마페졸리 지음, 이상훈 옮김, 삼인 펴냄) 최연소 소르본대 사회학과 교수 출신인 저자가 인간의 광란성을 향해 ‘돌직구’를 날린다. 인류 역사의 어느 시기나 디오니소스적인 집단적 광란과 성적 방탕, 폭력성이 만들어내는 ‘미쳐 돌아가는’ 부분이 존재했다고 지적한다. 이 광란으로 표출되는 힘이야말로 유토피아의 원인이자 결과라고 주장한다. 288쪽. 1만 7000원. 102톤의 물음(에드워드 흄즈 지음, 박준식 옮김, 낮은산 펴냄) 쓰레기에 대한 모든 고찰을 담았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저자는 미국 최대의 수출품이자 유산인 쓰레기에 대해 날 선 비판을 늘어놓는다. 미국인 한 사람이 평생 102t의 쓰레기를 쏟아낸다면서 진지하고 현실적인 질문도 던진다. 456쪽. 1만 9800원. 화폐 없는 세계는 가능하다(애니트라 넬슨·프란스티머만 지음, 유나영 옮김, 서해문집 펴냄) 화폐제도가 존재하는 한 새로운 사회를 향한 어떤 대안적 시도도 좌절될 것이란 주장을 담았다. 19~20세기 화폐와 시장, 임금, 계급, 국가가 없는 사회를 꿈꿨던 움직임에서부터 시작해 전문가들이 전하는 대안적 세계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통찰이 이어진다. 352쪽. 1만 4900원. 다시 하이힐을 신다(캐롤 피시맨 코헨·비비안 스티어 라빈 지음, 나은경 옮김, 애플미디어 지음) 하버드 MBA 출신인 저자들이 100명의 실제 인터뷰 사례를 통해 재취업 성공법을 소개한다. 자기소개서, 면접 요령 등을 담았다. 고학력 전업주부의 재취업 성공 7단계 프로젝트 등이 눈길을 끈다. 336쪽. 1만 5000원. 깨어있는 새벽을 맞으며(김경환 지음, 지식과 감성 펴냄) 경실련 활동가 출신인 저자가 펼쳐 놓은 삶에 관한 에세이집. 인적이 끊긴 산속에서 홀로 살아가며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을까’란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가르침을 담담하게 전한다. 400쪽. 1만 4000원. 한권 백제(충남역사문화연구원 지음, 로도스 펴냄) 이야기로 만나는 백제 역사·문화 기행. 700년 고대국가의 신비를 풀어가는 흥미진진한 시간여행이다. 소설처럼 읽고, 여행처럼 즐길 수 있다. 백제 부흥의 주역인 무령왕, 사비시대 스캔들의 중심 무왕 등을 다뤘다. 236쪽.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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