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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사이버대, 누구나 신청 가능한 부동산공법경매 강좌 개설

    서울사이버대, 누구나 신청 가능한 부동산공법경매 강좌 개설

    서울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는 오는 13일부터 2월 10일까지 부동산공법경매의 투자비법에 대한 강좌를 서울사이버대학교 인천·부천지역학습관에서 4주간에 걸쳐 무료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부동산공법경매의 투자비법 강좌는 부동산공법경매 분야에서 최고의 명예를 얻고 있는 권위자이며, 부동산공법경매 분야의 실무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인 이주왕 교수가 진행한다. 단기간에 부동산공법경매에 의한 투자비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실무사례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하였으며 소액투자, 수익창출, 부동산 숨겨진 지뢰 찾기, Turning Point 등의 내용으로 총 4주간 매주 토요일 3시간씩 진행된다. 서울사이버대 부동산학과는 부동산공법경매의 투자기법에 관한 강좌 외에도 NPL과 비동화채권을 활용한 부동산투자기법과정, 부동산경매손자병법과정, 부동산공인중개사시험 준비과정, 부동산절세 손자병법과정을 무료로 개설, 재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수강료 부담 없이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재학생 및 졸업생과 일반인도 수강 가능하며, 서울사이버대학 부동산학과 홈페이지 팝업창에서 수강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서울사이버대학교는 16일까지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신입학은 고졸학력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편입학은 학년별 학력자격만 충족하면 지원 가능하다. 모집학과는 신설된 성악과, 실용음악과, 창업비즈니스학과, 한국어문화학과를 비롯하여 총 28개 학과로 ▲사회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 복지시설경영전공, 아동복지전공, 청소년복지전공 ▲상담심리학과, 가족상담학과, 군경상담학과, 특수심리치료학과 ▲부동산학과, 법무행정학과, 보건행정학과, 한국어문화학과(신설) ▲경영학과, 국제무역물류학과, 금융보험학과, 세무회계학과, 창업비즈니스학과(신설) ▲컴퓨터공학과, 콘텐츠기획·제작학과, 정보보호학과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건축공간디자인학과 ▲문화예술경영학과, 피아노과, 성악과(신설), 실용음악과(신설) ▲자유전공이다. 입학지원은 서울사이버대학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북 평준화지역 일반고 첫 미달

    전북도내 평준화지역 3개 시의 일반계 고등학교의 신입생 모집이 모두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 군산, 익산 등 도내 평준화지역 3개 시의 고교 신입생 모집을 마감한 결과 모두 미달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3개 시가 한꺼번에 고교 신입생을 채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주시의 경우 6690명 모집에 6253명이 지원해 0.9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군산은 1620명 모집에 1596명, 익산은 1800명 모집에 1715명이 지원해 각각 0.985대 1, 0.95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같은 미달 사태는 지난해 지역별로 20~200명의 탈락자가 나왔던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고입 선발고사가 폐지되고 중학교 내신성적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3개 시에서는 탈락자가 발생하지 않게 됐다. 고입 선발고사 미달 사태는 학령인구가 감소한 반면 평준화지역 신입생 모집 정원은 줄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도내 고교 입학생 수는 1만 8000명으로 10년 전인 2만 6000명 보다 30.7% 8000이 줄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창구업무 교육은 옛말… ‘디지털 마인드’ 키우는 신입 행원

    창구업무 교육은 옛말… ‘디지털 마인드’ 키우는 신입 행원

    신한銀 핀테크 사업 시연 눈길 우리銀 ‘위니’ 시스템교육 강화 NH농협銀 4차 산업혁명 특강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으로 은행들의 신입 교육 방식도 바뀌고 있다. 은행 창구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요령 대신 ‘디지털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대규모 공채로 뽑힌 시중은행 신입 직원들은 최근 연수 프로그램에서 핀테크 신사업 시연, 4차 산업혁명 주제 특강 등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는 교육을 받고 있다고 금융권은 8일 밝혔다.은행권 최초로 분야별 채용을 시행한 신한은행은 신입 직원 연수에서도 디지털, 글로벌, 정보기술(IT), 빅데이터 등 분야별 강의를 개설해 각자 원하는 강의를 선택해 들을 수 있게 했다. 또 신한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슈퍼플랫폼, 챗봇 등 핀테크 사업을 시연하고 신입 직원들이 이와 관련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현장에서 논의하도록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입 직원들이 새롭게 변하는 은행의 모습을 가장 먼저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부터 6주 동안 안성연수원에서 신입 직원 연수를 하는 우리은행은 다음달 도입 예정인 차세대 시스템 ‘위니’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위니는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이나 AI 등에 적합하도록 IT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신입 직원들이 최신식 시스템에 적응하도록 반복 롤플레잉 교육 등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은 ‘개인e금융’, ‘기업e금융’ 파트를 만들어 은행 실무자가 직접 올원뱅크 등 스마트폰 뱅킹 애플리케이션이나 태블릿브랜치 등 기업 대상 디지털 서비스를 설명할 계획이다. 또 4차 산업혁명 관련 특강을 마련해 임원이 직접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도 4차 산업혁명과 미래에 관해 특강하고 스마트한 창구 업무 프로세스 등 디지털 금융 분야에 대한 연수를 확대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고객이 느는 만큼 창구 업무 교육은 ‘옛말’이 되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생존할 은행원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국민銀 신입사원 100㎞ 행군…여직원에게 피임약 배포 논란

    KB국민은행이 신입사원 연수 과정에서 일부 여자 직원에게 피임약을 나눠 줘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국민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달 충남 천안에서 진행된 신입사원 연수 때 프로그램의 하나로 100㎞ 행군을 펼쳤다. 국민은행은 신입사원의 도전정신을 높이기 위해 매년 무박 2일 일정으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여직원도 예외 없이 참가한다. 이 과정에서 한 여성 교육 담당자가 여직원들에게 “생리주기와 겹치면 힘들 수 있어 피임약을 준비했으니 필요한 사람은 가져가라”고 말했고, 일부가 실제로 수령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과거에도 생리주기와 겹쳐 고생한 여직원이 있었기에 교육 담당자가 선의의 뜻으로 말한 것”이라며 “강요 없이 희망자에 한해서만 피임약을 가져가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또 “건강상 행군이 어려운 사람은 빠질 수 있게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 측이 신입사원들에게 생리주기까지 조절하라고 한 건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라는 지적이다. 또 바늘구멍만큼 좁은 취업 문턱을 통과해 상대적 약자일 수밖에 없는 신입사원들에게 군대식 프로그램을 무리하게 진행한 것도 문제라는 비판이 나온다. 2014년에는 신한은행 신입행원들이 기마자세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주인정신’을 낭독하는 동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돼 비난을 받았다. 다른 대기업들도 신입사원 해병대 캠프나 등산, 행군 등 극기 프로그램을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까르르~ 즐거운 초등학교 예비소집일

    까르르~ 즐거운 초등학교 예비소집일

    2018학년도 초등학교 예비소집일인 8일 서울 용산구 용암초등학교에서 예비 신입생들이 교장 선생님이 씌워 준 화관을 쓰고 환하게 웃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입학 대상자는 7만 7252명으로 지난해보다 1615명 줄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女 신입직원에 피임약 준 국민은행 논란

    女 신입직원에 피임약 준 국민은행 논란

    은행 측 “무박 2일 100km 행군에 생리 겹치면 힘들까봐” KB국민은행이 신입사원 연수 중 100㎞ 행군 프로그램을 위해 일부 여직원들에게 피임약을 나눠준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일고 있다.은행 측은 행군 날짜에 생리주기를 피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강요는 없었고 원하는 사람이 있어서 약을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충남 천안에서 진행된 신입사원 연수 때 연수프로그램의 하나로 이틀간 100㎞를 걷는 행군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 행군을 앞두고 국민은행 측에서 여자 직원들만 따로 모은 뒤 “행군 날 생리주기가 겹치면 힘들 것 같아 피임약을 준비했다. 필요하면 요청하라”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을 듣고 일부 여직원들이 피임약을 받아 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피임약 지급은 자발적으로 요구한 경우에게만 나눠 준 것”이라며 “건강상 행군이 어려운 사람은 빠질 수 있도록 조치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신입 직원이 몸 상태를 이유로 행군에서 빠지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리하게 군대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이와 관련,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쌍둥이 예비 신입생

    [서울포토] 쌍둥이 예비 신입생

    2018학년도 초등학교 예비소집일인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암초등학교 예비 신입생인 김주찬 김주원 쌍둥이 형제가 나란히 가슴에 꽂을 달고서 다소 긴장된 표정을 짓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집에 가고 싶어요’

    [서울포토] ‘집에 가고 싶어요’

    8일 서울 용산구 용암초등학교에서 열린 신입생 예비소집에서 한 예비초등학생이 낯선 환경에 놀라 눈물을 흘리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머니테크] 20대는 실손보험, 30대 연금보험, 40ㆍ50대 간병보험

    [머니테크] 20대는 실손보험, 30대 연금보험, 40ㆍ50대 간병보험

    ‘유리지갑’으로 불리는 공무원들은 노후에 대비해 “어떤 보험에 가입해야 하나?” 하는 고민을 한두 번씩 한다. 보험은 선택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안전망이기 때문에 나이대별로 ‘가장 우선 가입해야 할’ 상품 종류를 보험업계로부터 들어봤다. 보험은 ‘해약하면 밑지는 장사’라는 점을 꼭 인식해야 한다.#20대, 젊을 때 실손보험 가입 유리 20대라면 ‘제2의 국민건강보험’이라고도 불리는 실손의료보험 가입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이 보험에 가입하면 실제 낸 의료비 중 8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젊을 때 가입하면 보험료도 높지 않기 때문에 신입 공무원이라면 기본적으로 들기를 ‘강추’한다. 최근 정부가 건강보험의 비급여를 급여로 바꿔 실손보험 무용론도 나오지만, 오히려 실손보험이 저렴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새 상품을 눈여겨봐야 한다. #30대, 비과세·종신보험 눈여겨봐야 재무설계를 기초로 한 보험 가입이 이뤄져야 한다. 특히 가정을 이루는 시기인 만큼 실직, 질병 등으로 수입이 끊겼을 때를 대비해 가족을 위한 안전망을 마련해야 하는 시기다. 우선 노후를 대비해 가입하는 저축성 연금보험을 눈여겨볼 수 있다. 복리의 힘으로 은퇴자금을 만들 수 있어 30대 초반이 가입 적령기다. 10년 이상 유지 시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 또는 세액공제 등의 추가 세제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특정 나이 이후 종신으로 받거나 일정한 기간에 해마다 일정 금액을 받는 보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망할 경우 유족에게 보험금이 나오는 종신보험도 있다. 최근엔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생전에 연금 등 생활비를 받아 쓸 수 있는 신(新)종신보험도 다양하다. 단 보상액이 크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싸고 오랫동안 부어야 하는데 해지하면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 때문에 종신보험보다는 정기보험이 인기다. 정기보험은 정해진 기간까지만 보장을 받기에 보험료가 저렴한 편이다. #40·50대, 의료·간병비 대비 추천 중점적으로 체크해야 할 부분은 질병에 관한 위험이다. 특히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은 간병인의 도움이 꼭 필요한 만큼 가족을 위해서라도 가입을 생각해 볼 만하다. 노인성 질환 탓에 의료비나 간병비 등이 많아질 것을 대비한 보험이다. 아예 간병인을 지원해 주는 보험도 있다. 만일 실손의료보험이 없다면 50~75세의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노후실손의료보험’이 있다. 물론 보험료가 비싸고 가입 조건이 생각보다 까다로워 건강할 때 미리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연금보험도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목돈을 적립해 나가는 형식이 아닌 ‘즉시연금’은 가입 직후부터 연금을 개시하는 상품이다. 수령하는 연금에 세금을 떼지 않는 비과세의 한도는 1억원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띠 영향 받는 초1

    지난해 반짝 증가했던 서울 지역 초등학교 입학 대상자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백호(白虎)띠, 흑룡(黑龍)띠 등 ‘길한 띠’를 앞세운 출산 마케팅 효과에 따라 출산율이 매년 출렁였기 때문이다. 7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557개 공립 초교는 신입생 예비소집을 학교별로 8일 연다. 올해 서울 초교 입학 대상자는 7만 7252명으로 지난해(7만 8867명)보다 2.05%(1615명) 줄었다. 올해 입학하는 신입생은 2011년생이다. 지속적인 저출산 흐름 속에서도 ‘운이 들어오는 해’라는 설이 있는 연도에는 출산율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었다. 2009년 8만 9595명이었던 서울 지역 출생아 수는 백호띠의 해인 2010년 9만 3268명(전년 대비 4.1% 증가)까지 늘었다. 2011년 다시 9만 1526명으로 떨어졌지만 흑룡띠의 해인 2012년 9만 3914명으로 반등세를 보였다. 출생아 수는 2013~2015년 8만명대를 기록하다가 2016년에는 7만 5536명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서울 초교 입학생은 흑룡띠 어린이들이 입학하는 내년 다시 늘었다가 이후 감소세에 접어들 전망이다. 초등학교 입학 연령대 감소 추세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전국 초등 입학자 추이를 보면 1995년 62만 5218명에서 2005년 62만 4511명, 2015년 45만 5679명, 2016년 43만 5220명이었다. 초교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사립인 서울 은혜초가 정원을 채우지 못해 폐교 신청하는 등 교육계에도 큰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광장] 서민 잡는 ‘답정너’ 교육 정책/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서민 잡는 ‘답정너’ 교육 정책/황수정 논설위원

    모르겠다. TV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의 웃긴 장면이 왜 생각났는지는. 양촌리 마을회관의 고장 난 스피커가 아침저녁 삑삑 파열음을 낸다. “아, 아, 마이크 테스트.” 얼치기 이장은 의욕 하나는 끝내준다. 마을을 살리겠다며 동분서주 원맨쇼다. 그런데 뭔 생각을 하는지 위태위태하다. 아침저녁 터뜨리는 말이 중구난방. 선무당이 사람 잡을라. 밥숟갈 들다 말고 동네 사람들, 밥맛이 똑 떨어진다.이 코믹 시퀀스의 얼치기 이장이 지금 교육부다.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방과후 영어 수업을 내년부터 금지하겠다고 한다. 예고편도 없이 지난주 불쑥 꺼냈다. 영어 조기 교육을 막겠다는 ‘좋은’ 취지다. 그렇건만 학부모들의 성토는 폭탄급이다. 월 3만원짜리 수업을 막겠다면 비싼 영어학원에 보내라는 말이냐, 제정신이냐 등 원색적 비난이 빗발친다.정책은 사람이 하는 일이다. 판단이 흐릴 수 있다. 하지만 오판도 오판 나름이다. 선행학습금지법에 따라 교육부는 이미 초등 1, 2학년 영어 수업을 전면 금지했다. 새 학기부터 초등 방과후 영어 수업이 중단된다. 사실은 그게 더 말이 안 되는 문제다. 초등 방과후 수업을 누가 듣나 따져 보자. 학원 보낼 형편이 안 되는 저소득층,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맞벌이의 자녀들이 열에 아홉이다. 영어학원은 꽉 차서 문이 안 닫히는데, 영어 공부 흉내라도 내겠다는 아이들한테 선행학습 불가라며 정색하는 꼴이다. 이런 퇴행 정책을 소매 걷고 만든 사람이 누군지 궁금하다. 정책 실명제가 이럴 때는 절실하다. 취지만 저 높은 곳에서 홀로 반짝거리는 정책은 민생을 되레 고달프게 한다. 없느니만 못할 수 있다. 교육부 사람들은 초등 3학년 영어 교과서를 보기나 했나 모르겠다. 영어 회화 문장을 3학년이 되면 갑자기 무슨 수로 읽어 내나. 취지를 살리겠다면 교과서부터 바꾸는 실질을 챙겨 줘야 앞뒤가 맞다. 현실감각 없이 독야청청인 교육정책에는 민생이 이런 아이러니를 겪어야 한다. 성난 댓글 하나 퍼왔다. “서민은 못 하는 게 왜 자꾸 많아지나. 사법시험 못 치지, 금수저 전형(학종)이라서 대학 가기 힘들지, 이제는 학교에서 영어까지 못 배우나.” 영어 방과후 수업이 교육의 근간을 흔들 일은 없다. 비판이 계속 부글거리면 내일이라도 교육부는 없던 일로 돌릴 수 있다. 답답한 것은 하나를 보면 열을 알기 때문이다. 대책 없이 선의(善意)의 칼날만 잔뜩 벼리는 진보 교육의 해법이 점점 난감하다. 공교육 살리기와 교육 평등주의는 박수받을 가치다. 그렇다고 불편한 현실은 외면하고 머리만 파묻는다면 그건 타조다. 타조는 날기를 포기해서 자꾸 뇌용량이 작아지는 새 아닌 새다. 지금 정부의 교육정책은 장마당 좌판마냥 어수선하다. 뭣 하나 해결하지 않고 건드려만 놓고 있으니 교육 현장은 그저 처분만 기다린다. 입이 쓰지만, 자사고와 특목고를 죽이는 게 최선이라고 결정했다면 단칼에 해결해 줘야 했다. 비겁하게 말려 죽이기 작전으로 방향을 튼 바람에 똥바가지는 학생들이 뒤집어쓰고 있다. 올해 특목·자사고의 막차를 탄 중3들은 모 아니면 도의 마음으로 진학한다. 내년부터 특목·자사고와 일반고 신입생을 한꺼번에 뽑겠다는 폭탄 정책에 중학교는 혼돈의 도가니다. 특목고 떨어져 정원 미달 일반고가 없으면 고입 재수를 각오해야 한다. 외줄 타기 진학 베팅이다. ‘답정너’(답은 정해졌으니 너는 대답만 해라). 진보 교육 정책을 꼬집는 말이다. 대형 정책들이 공론화 없이 일방통행으로 결정돼 폭탄 터지듯 하니까 그렇다. 지난주에야 출범한 국가교육회의에도 안됐지만 기대가 크지 않다. 특목·자사고 처리, 대입 절대평가 확대 여부 등이 정해진 밑그림대로 진행될 거라는 예상이 시중의 대세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친(親)전교조 진보 교육감들과 다른 목소리를 내줄 것 같지 않다. 평등주의 교육의 선의가 덮어 놓고 언제나 최선일 수는 없다. 하고 싶은 것만 하지 말고 제발 인터넷 댓글이라도 좀 보라고들 아우성이다. “꽃가마도 싫고 꽃방석도 싫다”는 말이 정작 교육 서민들 입에서 나오고 있다. 진짜 문제 아닌가. sjh@seoul.co.kr
  • 넥슨코리아 신임 대표 이정헌 내정

    넥슨코리아 신임 대표 이정헌 내정

    넥슨이 넥슨코리아 신임 대표이사로 이정헌(39) 사업총괄 부사장을 승진 내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내정자는 2003년 넥슨코리아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온라인 게임 위주였던 넥슨 내 모바일 게임 사업을 강화해 HIT(히트), 다크어벤저 3, AxE(액스), 오버히트 등의 모바일 게임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박지원 현 대표이사는 넥슨컴퍼니의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자리를 옮긴다.
  • 한가인, 6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드라마 ‘미스트리스’는 어떤 작품?

    한가인, 6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드라마 ‘미스트리스’는 어떤 작품?

    배우 한가인이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5일 배우 한가인(37)이 OCN 드라마 ‘미스트리스’로 브라운관 복귀를 알렸다. 이날 한 매체는 “한가인이 오는 4월 방송되는 OCN 드라마 ‘미스트리스’ 출연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가인이 출연하기로 한 ‘미스트리스’는 지난 2008년 영국 BBC에서 방송된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2013년 미국 ABC에서 방영되기도 했다. ‘미스트리스’는 30대에 접어든 대학시절 친구들이 재회, 그들의 일과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가인은 이 드라마에서 세연 역을 맡는다. 이로써 한가인은 지난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이후 6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 팬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한가인은 지난 2002년 아시아나 항공 모델로 데뷔해 드라마 ‘신입사원’, ‘애정의조건’, ‘나쁜 남자’, ‘해를 품은 달’과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건축학개론’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사진=한가인 공식 페이스북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갑자기 쓰러진 10대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버스기사

    갑자기 쓰러진 10대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버스기사

    버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10대 승객을 버스기사가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12월 29일 오후 5시 20분쯤 둔산동 사학연금회관 인근을 지나던 경익운수 소속 703번 시내버스에서 10대 남학생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실내 거울을 통해 이 모습을 목격한 기사 이춘만(54)씨는 곧바로 버스를 세우고 남학생의 상태를 살펴봤다. 남학생의 얼굴은 붉게 달아올랐고, 입술이 파랗게 변해 있었다. 이춘만씨는 즉시 119에 신고한 뒤 학생을 버스 바닥에 눕힌 뒤 흉부압박술을 시행했다. 3분여간 심폐소생술을 한 결과 다행히 학생은 숨을 쉬기 시작했고, 희미하게나마 의식도 돌아왔다. 급한 위기를 넘긴 학생은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12월 27일에는 311번 버스를 운행하던 이병완(56)씨가 동구 자양동 승강장 인근 승용차에서 불이 난 것을 보고 버스에 있던 소화기로 진화에 동참했다. 하마터면 승용차가 폭발해 피해가 컸을 수도 있었다. 대전시는 이춘만씨와 이병완씨를 ‘1분기 시내버스 안전 및 친절 모범 운수종사자’로 선정해 표창장을 줄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지난해 시내버스 기사들이 시민 11명의 생명을 구했다. 대전시는 매년 시내버스 운전기사 2235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실습교육을 하고 있다. 신입 운전자는 2시간, 기존 운전자는 1시간 의무 교육을 받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2018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2018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문화예술 특성화 대학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가 2017년 12월 8일부터 2018년 1월 12일까지 2018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학과는 ▲문화예술계열 연기예술학과, 토탈미용예술학과, 사회체육학과, 실용음악학과, 친환경건축학과, 모델학과 6개 학과와 ▲사회문화계열 사회복지학과, 호텔외식경영학과, 상담코칭심리학과, 실버문화경영학과, 한국언어문화학과, 반려동물학과, 조리영양학과, 항공정비학과 8개 학과로 총 14개 학과이다. 문화예술계열 및 호텔외식경영, 반려동물, 조리영양, 항공정비학과는 면접 또는 실기전형을 통해 응시자의 발전 가능성을 평가할 예정이며, 면접전형을 실시하는 일부 학과를 제외한 사회문화계열은 서술시험으로 논리력 및 학업 잠재력을 평가한다. 신입학의 경우 일반대학 정시모집인 가·나·다 군에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며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2018년 2월 졸업(예정)자, 검정고시 합격자를 비롯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여부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편입학의 경우 2학년 편입학과 3학년 편입학이 가능하며 신입학, 편입학을 비롯하여 정원 외 특별전형 선발 관련 자세한 정보는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서울문화예술대학교는 문화예술·사회문화 분야가 특성화 되어 있으며 교육부인가 4년제 대학교로 학사 학위와 동시에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 강의만으로 학점을 이수할 수 있어 직장인들도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으며 온라인 수업 외에도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할 수 있다. 이렇듯 국내 최초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수업을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수업과정이라는 차별화된 교육 시스템을 갖춘 서울문화예술대는 2013년, 2015년 대한민국 교육산업대상 수상, 2017 대한민국 교육서비스 브랜드대상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실무 중심의 오프라인 수업을 위해 스튜디오, 아트홀, 실용음악관, 호텔조리실습관 등 전문 실습시설을 갖추고 있다. 등록금은 일반 대학교 1/3 수준이며 ▲산업체위탁장학 ▲군위탁장학 ▲보훈장학 ▲특수교육대상자장학 ▲기초생활수급장학 ▲재외국민 및 외국인장학 ▲공무원장학 ▲종교지도자장학 ▲예체능특기장학 ▲학우가족장학 ▲농어촌장학 ▲경로장학 ▲학교장추천장학 ▲산학협력장학 ▲북한이탈주민장학 등의 다양한 장학혜택을 지원해 학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국가장학금 신청도 가능하다. 또한 서울문화예술대학교는 사이버대학 최대 수준의 실습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최고의 교수진과 품격 높은 학습콘텐츠를 자랑하고 있다. 학과별 전문성을 키워주는 차별화된 커리큘럼과 체계적인 이론·현장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지원 인원이 붐비고 있는 상황이다. 자세한 모집요강 확인 및 원서접수는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원서접수기간 내 유웨이어플라이, 진학어플라이를 통해서도 지원이 가능하다. 입학 관련 상담은 유선으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과기대 미래융합대학, 2018 신입생 정시모집 원서접수

    서울과기대 미래융합대학, 2018 신입생 정시모집 원서접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래융합대학은 2018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미래융합대학이란 대학입학의 가장 어려운 문턱이라 할 수 있는 수능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대학 및 학과 특성에 따라 서류, 면접만으로 입학생을 선발하는 성인학습자 맞춤형 전형방법으로, 입학생들은 대학과정수료를 통해 해당학교의 졸업자격과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서울과기대 관계자는 “미래융합대학은 고교 졸업 후 먼저 취업한 성인학습자 또는 대학진학 시기를 놓쳤지만 늦게라도 학위취득을 희망하는 사람, 기존 전공을 살려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싶은 사람 등이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재직자들이 교육을 받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교육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있고, 수능 성적없이 원서와 면접전형만으로 입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선취업, 후진학을 목표로 하는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만 30세 이상의 성인학습자 또는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 졸업 후 산업체 근무경력이 3년 이상인 재직자다. 모집학과는 융합기계공학과, 건설환경융합공학과, 헬스케어학과, 영미문화학과, 벤처경영학과 등 6개 학과다. 학과별 교육은 수업의 충실도 제고를 위해 4학기제로 운영되며, 학업성취 극대화를 위해 TBL 수업 방식 위주로 진행된다. TBL은 동영상 강의, 양방향 소통식 원격 화상강의, 출석 강의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성인학습자가 교육에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다. 등록금은 일반단과대 대비 10% 이상 저렴하고, 장학금 수혜율도 70% 이상이기 때문에 교육비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서울과기대 미래융합대학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니퍼트, kt에 새 둥지…연봉 포함 100만 달러에 계약

    니퍼트, kt에 새 둥지…연봉 포함 100만 달러에 계약

    두산 베어스와 재계약이 불발된 더스틴 니퍼트(37)가 kt wiz와 연봉 포함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에 합의했다.kt는 4일 니퍼트의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하고,이상 없이 통과되면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임종택 kt 단장은 “구위, 이닝 소화력 등 에이스 투수로서의 역량뿐 아니라 KBO 리그 적응력, 인성과 성실성 등이 검증된 니퍼트를 올 시즌 외국인 투수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7년 동안 두산 마운드를 지킨 KBO리그 최장수 용병이다. 통산 94승 4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8의 성적을 남기며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6년에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러나 두산이 니퍼트의 노쇠화를 우려해 재계약하지 않고 롯데 자이언츠 출신 조쉬 린드블럼과 신입 세스 후랭코프로 외국인 투수진을 꾸리면서 니퍼트는 갈 곳 없는 신세가 됐다. kt는 압도적인 구위를 갖춘 투수를 원했다. 임 단장은 “선수 본인이 kt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전달해 왔다”며 “올 시즌 kt 선발진의 주축으로서 팀 성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임 4000만원·전원 정규직·어학비용 지원…“사장님이 미쳤다” 소문난 ‘신의 中企’

    초임 4000만원·전원 정규직·어학비용 지원…“사장님이 미쳤다” 소문난 ‘신의 中企’

    굴착기 부착물로 年매출 400억 실적 악화, 성과공유제로 돌파 “이 공장이 인터넷에서 ‘사장님이 미쳤다’고 소문난 그곳입니다.”3일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화산업단지 내 대모엔지니어링 본사. 공장 견학을 위해 아침부터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 10여명이 무리 지어 버스에서 내렸다. 공장 한쪽에는 콘크리트를 부수는 쇄석기, 암반에 구멍을 뚫는 브레이커, 아스팔트를 다지는 콤팩터 등이 쌓여 있다. ‘굴착기의 손’ 역할을 하는 부착 장비가 이 회사의 주력 생산품이다. 대모엔지니어링이 온라인 등에서 유명세를 탄 것은 400억원에 달하는 연 매출도, 58개국에 이르는 수출국 숫자 때문도 아니다. 대모엔지니어링은 온라인 취업 커뮤니티 등에서 대기업 뺨치는 임금과 복지를 제공하는 중소기업으로 유명하다.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4000만원(성과급 포함), 임금 인상률은 평균 6%다. 최근 3년 동안엔 평균 500% 상여금을 지급했다. 1989년 회사 설립 후 직원 사기를 북돋우려고 시작한 성과급제는 2006년부터 성과공유제로 ‘업그레이드’됐다. 상위 10%, 하위 10%, 나머지 80%로 나눠 성과급을 지급한다. 이런 남다른 복리후생이 입소문을 타고 번졌다. 온라인 취업커뮤니티 등에 ‘사장이 미쳤다’라는 부러움 섞인 반어법이 등장한 것도 이때부터다.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회장은 “숨은 위기도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이 회장은 “2000년대 초 회사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여러 문제가 튀어나왔고 실적도 떨어지기 시작했다”면서 “혁신과 도약을 위해 2006년 성과공유제를 과감히 도입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242억원이었던 매출이 2년 뒤 376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이후 계속 성장세다. 직원은 모두 정규직이다. 사내동아리를 만들면 회사에서 지원금도 준다. 어학 비용도 전액 지원해준다. 이 회장이 가장 자랑스러워 하는 대목은 고용이다. 재작년(6명) 잠깐 주춤한 것을 제외하고는 2014년 11명, 2015년 18명, 2017년 31명 등 꾸준히 채용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채용한 31명 중 19명이 청년이다. 이 회사에서는 ‘중소기업 병’도 찾아보기 어렵다. 이직률은 5% 안팎에 그치고 평균 근속 기간은 10년을 넘는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사람 중심 경영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대모야말로 모든 중소기업이 가야 할 방향”이라면서 “중기중앙회도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포항 모 대학 전 총장이 대리총장 선임 대가로 2억 받아 챙겨

    경북 포항의 모 대학 전 총장이 대리총장을 내세운 뒤 선임 대가로 2년여간 2억원대의 금품을 상납받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이 전 총장은 또 대학 청소용역업체와 건설업체에서도 리베이트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 북부경찰서는 대리총장 월급 일부를 받아 가로챈 혐의(업무상 횡령)로 포항 모 대학 전 총장 A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2월 총장에서 물러나며 B교수를 대리총장으로 내세운 뒤 그 대가로 2014년 11월까지 2년 동안 총장 급여 2억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2014년 12월쯤 대학 내부 제보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감추기 위해 B씨에게 허위로 차용증을 쓰게 하고 말을 맞춘 정황도 드러났다. 이와 함께 A씨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대학과 수의계약을 한 청소용역업체에서 리베이트로 달마다 150만원씩 모두 7200만원을 받아 가족 생활비로 썼고 2014년 1월에는 대학 승마장 터 조성 공사 과정에서 건설업체에서 30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B씨도 A씨와 함께 불구속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2012년부터 교비 횡령 등으로 수사를 받아왔고 집행유예 기간인데도 계속 불법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대학이 최근 몇 년간 3500여명의 수시전형 입시 부정과 신입생 충원율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100억원대 국고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새라 새로운 새해여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새라 새로운 새해여

    요 며칠 쌩쌩 돌아가는 보일러로 절절 끓는 방바닥이 아까워 이불 한 장 끌어다 덮고 맨바닥에서 잔다. 침대에서 자는 게 더 몸이 가뿐한 듯도 하지만, 당최 이불 밖으로 나가기 싫게 노글노글 느즈러지는 기분도 괜찮다. 언제부터 내리꽂힌 햇볕인지 얼굴 한쪽이 따갑다. 애벌레처럼 꿈지럭꿈지럭 해를 피하면서 눈을 떴다. 창 너머로 보이는 어느 한 집 연통에서 뿌연 연기 줄기가 푸짐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바람 한 점 없는지 곧게 올라가고 있다.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마냥 따뜻하고 평화롭게 느껴지던 때도 있었건만. 내 집을 비롯해 모든 집이 지금 이 시간 저처럼 연기를 뿜어 내고 있을 걸 생각하니 기도가 조여 드는 듯 숨이 답답하다. 감기가 덜 나아서 그럴지도 모른다. 장래 기후 환경이 어떨까에 한겨울에 연기 못 피우는 굴뚝이 슬픈 것이지, 그 반대는 아닐 것이다.근래 누구를 만나기만 하면 침을 튀기며 권한 책이 스티븐 밀하우저의 소설들이다. 내가 좋았다고 해서 당신도 읽어 보라고 강요하다시피 권했으니, ‘무슨 책 읽으라고 가르치지 마. 내 책은 알아서 골라’라고 거부감을 느낀 사람이 있었을 수도 있겠다. 스티븐 밀하우저의 소설은 특히 시인을 위한 소설인 것 같다. 두께도 얇은 ‘황홀한 밤’은 발걸음 가볍게 읽으면서 ‘나도 이렇게 쓸 수 있을 것 같아. 이런 아름답고 쉬운 글을 당장 쓰고 싶은 걸’ 하는 마음이 들게 하고, 두껍디두꺼운 ‘에드윈 멀하우스, 완벽하고 잔인한 인생’은 ‘그래, 맞아!’ 연신 맞장구치며 ‘어쩜 이렇게 섬세하고 정확한 표현일까’ 작가의 기억력과 상상력에 감탄하면서 기억과 상상력의 관계에 대해 곰곰 생각해 보게 한다. 사소한 일화들이 촘촘 보석으로 박혀 있는 거대한 광산 같은 소설인데, 일화가 사소할수록 더 반짝거리며 마음을 간질거리게 한다. 예를 들자면 초등학교 쉬는 시간의 한 운동장 풍경. “5미터쯤 떨어진 곳에서는 여자아이들이 한 줄로 늘어서서 야만인처럼 노래를 부르며, 두 개의 줄이 빙빙 돌면서 만들어 내는 혼돈 속으로 뛰어들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가 그렇다. 학교 운동장에서건 동네 공터에서건 여자아이들이 고무줄놀이를 하는 장면이 까마득한 기억 저편에서 불쑥 솟아오른다. 고무줄놀이는 잘하고 싶었지만 전혀 못하던 놀이였다. 노래에 맞춰 고무줄을 종아리나 발목에 감았다 풀었다 하며 깡충깡충 뛰고 몸을 돌리는 게 거의 마술 같아 보였지. 나는 놀이에 낄 엄두를 못 내고 그저 한옆에 쪼그리고 앉아 구경하면서 노래에 목청을 보탤 따름이었다. 부근에서 다른 놀이를 하거나 우두커니 있던 또래 남자아이였을 소설의 화자가 그 순간에 여자아이들이 야만인처럼 노래한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중에 기억을 되살릴 때, 새된 목소리로 일제히 단조로운 가락의 노래를 뽑아내는 게, 가령 텔레비전 드라마 ‘타잔’에서 아프리카 토인들이 노래하는 것 같았다고 깨달았을 것이다. 나 역시 당시에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밀하우저의 글을 읽는 순간 그 엉뚱한 청각적 묘사가 너무도 생생히 고무줄놀이 장면을 환기시켜 웃음이 터졌다. ‘에드윈 멀하우스, 완벽하고 잔인한 인생’은 전기(傳記) 형식을 띤 한 예술가의 성장기로서 어린 인간, 그리고 예술가의 본성을 정을 담뿍 담아 신랄하게 다루고 있다. ‘신랄’이라고 쓰는 순간 내 친구, 시인 이윤림 생각이 난다. 우리는 갓 여고생이 됐을 때 서울의 고등학교 문예부 연합 클럽 신입 회원으로 처음 만났다. 의자에서 일어난 그 애는 살짝 턱을 들고 천장을 바라보면서 똘똘하게 자기를 소개했다. “제 이름은 이윤림인데요, 자음접변 역행동화해서 이율림입니다. 윤님이라고 부르지 말아 주세요.” 그 후 자음접변 역행동화 낱말을 대할 때마다 윤림이 생각이 났다. 2017년은 내게 가슴 아픈 일이 많은 해였다. 그래도 두셋 좋은 일도 있었지. 쓰라린 시간은 길고 기쁜 시간은 아주 짧은 게 인생, 그 짧은 기쁨의 기억으로 나머지 긴 시간을 견디는 것이라지. 아니다! 나는 부단히 기뻐하면서, 기쁜 일을 찾아다니면서 살련다. 좋은 일 하나 없이 가슴 아픈 일만 있었던 이여, 더 큰 기쁨을 주려고 그런 것이기를. 다 보상받는 새해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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