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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주 챌린지어드벤처 파크, ‘가구 수 만큼 행복 만땅’ 할인이벤트

    여주 챌린지어드벤처 파크, ‘가구 수 만큼 행복 만땅’ 할인이벤트

    여주 챌린지어드벤처 파크를 운영하는 챌린지 코리아는 가정의 달인 5월 한 달 동안 파크를 방문하는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30여 개에 달하는 전 모험 코스와 객실 요금을 최고 30% 할인하는 ‘가구 수 만큼 행복 만땅’ 할인 이벤트를 연다고 8일 밝혔다. 5월에 친구나 이웃 간에 모임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가구 수 만큼 행복 만땅’ 할인 이벤트를 이용하면 두 가구의 경우 20%, 세 가구 이상의 경우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 가구의 경우는 10% 할인이 적용된다. 여주 어드벤처파크에는 객실과 강의장, 워크숍 공간 등을 보유하고 있는 품실자연관을 비롯 30여 개에 달하는 챌린지 로우코스와 챌린지 하이코스, 450미터의 긴 라이딩 거리를 자랑하는 짚라인, 2·3층으로 이뤄진 복합 어드벤처타워가 들어서 있다. 현재 이용 요금은 숙박의 경우 5인용 객실 7만 원, 10인용 객실 15만 원이다. 챌린지 로우코스는 1시간(20명) 기준 30만 원, 챌린지 하이코스는 1인 당 1만 원이다. 짚라인과 복합 어드벤처타워는 각 2만원. 하지만 ‘가구 수 만큼 행복 만땅’ 할인 이벤트를 이용하면 일반 숙박시설 보다 훨씬 저렴한 최고 4만 9000원에 숙박할 수 있는데다 최근 해외 여행 관련 TV프로그램에도 많이 소개돼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짚라인을 1인당 1만 4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어드벤처 코스는 친구나 가족들이 한 공간에서 레저를 즐기며 서먹서먹함을 해소하고 끈끈한 정과 공동체 정신을 다져갈 수 있어 새로운 가족 아웃도어 프로그램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인기 코스인 짚라인은 라이딩 길이가 서울 근교에서는 보기 드문 450미터의 길이로 고속도로 상의 자동차 속도와 같은 최고 시속 80킬로미터의 스릴감을 만끽할 수 있어 청소년 자녀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인기가 최고다. 일종의 번지점프 코스인 퀵점프(Quick Jump)는 70~80%를 자유낙하로 내려오고 나머지 30%정도는 감속된 상태로 내려와 안전하게 착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나이와 체격에 상관없이 누구나 조금만 용기를 내면 즐길 수 있어 여성들과 실버 세대들이 좋아한다. 챌린지로우코스 ‘더월’은 아무런 장비 없이 오로지 함께 참가한 가족들의 도움만을 받으며 4m높이의 목재 벽을 넘어가는 시설로 가족의 힘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느끼게 해준다. ‘트러스트 폴’은 높은 단상에 올라 직각으로 뒤로 넘어지는 모험 시설로 등 뒤에서 받쳐주는 이웃에 대한 믿음을 더욱 돈독히 하는 프로그램이다. 공중에 매달린 줄을 이용해 참가자들을 가상의 늪지대로부터 정해진 시간 내에 무사히 이동시키는 ‘정글 탈출’은 가정의 위기를 헤쳐 가는 문제해결 챌린지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민병권 챌린지어드벤처 파크 본부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파크를 찾는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날로 개인주의가 팽배해지는 사회에서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으며 공동체 정신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여주 챌린지어드벤처 파크는 캠핑장을 비롯 운동시설·서바이벌장·등산로·강의실·토론 공간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기업 세미나나 워크숍, 신입사원 연수 교육프로그램 장소로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응교 교수 작가의 탄생] 죽음에서 살아남았고 살기 위해 죽음을 썼다

    [김응교 교수 작가의 탄생] 죽음에서 살아남았고 살기 위해 죽음을 썼다

    베트남에서 온 작가는 한국의 해물탕을 좋아한다. 이유는 국토 한 면이 바다에 접한 나라 사람이라서 그렇다고 했다. 어제 병원까지 다녀왔던 분이라 뵐 수 없겠지 했는데 다행히 시간을 내주셨다. 서태지가 나왔던 1991년 현재, 16개국 언어로 번역됐고 노벨문학상 후보로 언급되는 그의 장편소설 ‘전쟁의 슬픔’은 제목만치 서글프다. 그를 만난 아침은 소설의 첫 장면처럼 축축한 습기로 가득했다. 소설 주인공 끼엔은 열일곱 살 때 북베트남 정규군에 입대한다. 당시 조국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 베트남의 젊은이들은 많이 자원입대했다. 온기가 남아 있는 적병의 몸에 못을 박듯 한 발 한 발 방아쇠를 당겼던 끼엔은 전쟁 후 살아남은 단 열 명의 병사 중 한 명이었다. 전사자 유해발굴단으로 끼엔은 부대원이 몰살당한 지역을 찾아간다. 가는 곳마다 끼엔은 생시를 구별할 수 없는 혼령을 목격하곤 한다. 머리가 잘려나간 한 무리의 흑인 병사가 산기슭으로 행군하는 것을 보았다는 이들도 있었다. 전쟁이 갈라놓은 첫사랑 프엉도 찾아온다.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겪은 끼엔에게 프엉만은 확실한 존재였다. 하지만 전쟁은 프엉과의 추억을 앗아갔다. 전쟁은 그녀를 변화시키고, 두 사람 사이에 균열을 만들었다. 죽지 않기 위해 끼엔은 글을 쓴다. 악몽과 현실 사이에서 버티고자 끼엔이 할 수 있는 일은 죽음을 쓰는 일이었다.“신짜오(안녕하세요).” 중얼거리며 외웠는데 금방 잊은 인사말, 통역해 주시는 하재홍 선생께서 가르쳐 주셔서 인사할 수 있었다. 하 선생은 천호동에 있는 한 모텔에 머물고 있는 그를 모시고 내려왔다. 그는 담배를 맘대로 태울 수 있는 모텔이 호텔보다 좋다고 한다. 홍마초의 뿌리와 이파리, 꽃잎을 담뱃잎에 섞어 말아 피워 물고 환각에 들어가곤 했다던 북베트남 병사들이 떠올랐다. 꼬박 밤을 새운 나보다 더 초췌한 그를 만나 가까운 해물탕집으로 가려 할 때 비가 스멀스멀 내리기 시작했다. 전쟁 얘기를 시작할 때 마치 정글에 비 내리듯 한꺼번에 빗물이 쏟아졌다. 장딴지까지 차오른 핏물 속을 행군했다는 구절이 떠올랐다. 벌건 내장을 드러낸 해물탕이 나왔다. ‘전쟁의 슬픔’은 시간의 흐름대로 쓴 톨스토이식 소설이 아니다. 끔찍한 비극의 찌끼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청년이 의식과 무의식, 현실과 기억, 지금과 과거를 오가는 ‘의식의 흐름’대로 쓴 소설이다. 그렇다고 도스토옙스키의 글쓰기와도 달랐다. “그래요. 맞아요. 의식의 흐름대로 쓴 소설이에요. 처음부터 그렇게 쓰자 해서 쓴 소설이 아니라 쓰다 보니 이렇게 됐어요. 내 소설이 도스토옙스키 소설과 비슷하다는 데 베트남어판 도스토옙스키 소설은 번역이 이상한지 읽기 어려웠어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이 1988년 베트남말로 번역됐는데 참 좋았어요.” 그가 ‘백년의 고독’을 읽었다는 말에 멈칫했지만, 단순히 마르케스의 영향으로는 읽히지 않았다. 신화나 전설을 차용했던 마르케스의 신화적 상상력과 달리, ‘전쟁의 슬픔’은 비극적 사실과 고통스러운 기억 자체를 신화적 상상력으로 끌어 쓰고 있었다.소설에서 2375회나 이름이 등장하는 끼엔은 1969년에 고등학교를 마치고 입대해 북베트남 보병사단의 병사로 서부고원 전선에서 싸웠던 작가의 이력과 유사하다. 다만 이 소설의 주인공은 내가 보기에 끼엔이 아니다. 숨은 주인공이 있다. 끼엔이 외면적 주인공이라면, 950회 이름이 나오는 프엉은 내면적 주인공이다.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작가들, 도스토옙스키나 카프카 같은 이들은 여러 인물에 자신의 내면을 투영해 넣는다. “어떻게 아셨어요? 맞아요. 끼엔은 베트남 전쟁을 겪은 베트남 병사의 일반적인 정서를 가진 인물이고요. 프엉은 내면의 제 자신입니다.” 마르케스와 다른 그의 글쓰기에는 베트남 특유의 상상력이 있었을 것이다. 죽은 혼령들은 왜 이리 많이 나오는지. 끼엔이 찾아가는 곳은 사람들이 많이 죽은 ‘고이 혼’이라는 지역이다. 우리말로 하면 ‘혼을 부른다’는 초혼(招魂) 지역이랄까. 거기서 끼엔은 죽은 자를 두 눈으로 자주 본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으스러진 육신을 끌고 다니는 귀신들이 지천에 널려 있는 곳이다. 정신병이 아니라 해질녘 나무들이 바람결에 내는 신음이 귀신의 노랫소리로 들린다. 소설에는 귀신 72회, 유령 24회, 혼령 18회, 망령이 4회 등장한다. 모두 죽은 이의 영혼들이다.“베트남 사람들에게는 이상한 상상력이 아니에요. 동남아 사람들은 육신이 사라져도 혼령이 일상에 함께한다고 믿지요. 내 작품에서 영혼, 귀신, 죽은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은 일반 사람들의 정서 속에 이렇게 남아 있다는 것을 그대로 쓴 거예요. 억울하게 죽은 귀신들, 전쟁에서 총에 맞아 죽어도 혼령으로 떠돌죠. 문화권이 다르면 이해하기 힘들겠죠. 공산주의 유물론의 관점에서는 유령이 뭐냐 하지요. 가톨릭 신도들은 영혼이 위로 간다 하지만, 베트남 사람들은 위가 아니라 혼령은 영원히 우리 주변에 있다고 믿어요.” 작가로서 그는 죽은 자와 산 자를 소통시키는 영매(靈媒)다. 죽은 자 중에 호아라는 여성 병사 얘기가 가장 마음 아팠다. 호아라는 이름은 이 소설에서 98회 등장한다. 이 소설에서 세 번째로 많이 등장하는 이름이다. 호아는 부대원의 길을 인도하는 선도병이었는데 길을 잘못 들어 미군이 있는 곳으로 부대원을 인도했다. 그들을 포위한 미군이 다가오자 부대원을 남기고 호아가 미군에게 뛰어든다. 풀밭에 쓰러진 호아 위로 알몸의 미군들이 숨을 헐떡이며 먼저 차지하려고 으르렁댔다. 집단 강간당하는 장면을 숨어서 보면서도 끼엔은 수류탄을 던지지 못한다. 수류탄을 던지면 위치가 발각돼 죽을까 봐. 수류탄을 던지지 못했던 비겁함은 살아남은 끼엔에게 가장 아픈 트라우마로 남는다. “내가 경험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전쟁 때 여군들이 생포되면 전부는 아니더라도 미군에게 강간당한다는 얘기가 많았어요. 그 얘기를 쓴 거죠.” 영화 ‘지옥의 묵시록’, ‘디어헌터’, ‘택시 드라이버’, ‘람보’, ‘플래툰’ 등은 베트남 전쟁을 주제로 한 미국 영화다. 지금까지 베트남 전쟁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는 미국의 시각을 통한 것이었다. 우리는 우리가 오리엔탈이면서 오리엔탈리즘 시각에서 베트남을 소비해 왔다. 이 영화들은 전쟁에 참여했던 미국인들이 겪는 내면의 싸움이며, 자가치유 방식이다. 미국인이 겪는 베트남전 트라우마가 이 영화들이 주제다. 그나마 박영한의 ‘머나먼 쏭바강’, 안정효의 ‘하얀전쟁’, 황석영의 ‘무기의 그늘’은 우리의 입장에서 전쟁이 파괴한 인간을 그리고 있다. 한편 ‘전쟁의 슬픔’에는 영웅이 없다. 도박과 환각에 빠진 베트남 병사들이 등장한다. 짐승으로 오인해 민간인을 사살하는 장면도 나오기에, 베트남 정부로서는 지금도 꺼림칙한 소설이다. 승리한 전쟁을 ‘슬픔’으로 표현했다며 처음엔 제목이 ‘사랑과 숙명’으로 바뀌어 나왔다. 1995년 런던 인디펜던츠 번역 문학상, 1997년 덴마크 ALOA 외국문학상, 2011년 일본경제신문 아시아 문학상 등을 받았지만, 정작 베트남 정부로서는 감추고 싶은 금서(禁書)였다. 베트남 국내에서 학생들은 지금도 이 소설을 잘 모른다. 한국에 온 베트남 유학생에게 물어 보면 외국에서 이 소설이 유명하다는 사실을 한국에 와서 알았다는 학생도 있다. 그의 건강을 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인공 끼엔처럼 그는 아직도 악몽에서 괴로워하는 걸까. 이만큼 끔찍한 소설을 쓴 사람이 정상인으로 살 수 있을까. 베트남 파병을 다녀와서 매일 군인 수통에 소주를 넣어 마시고, 군용 단도를 차고 다니면서 주변 사람을 위협하는 등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리다가 돌아가신 한국인 얘기를 전했다. “많이 회복됐어요. 글을 쓰는 창작 활동이 치료에 도움이 되지요. 그래요. 그럴 거예요. 전쟁 후 베트남 사람들은 그래도 주변에서 대화도 하고 함께 울어 주고 그러는데 미군이나 한국군은 더 심하게 트라우마를 겪었을 거예요. 미군이나 한국군은 낯선 타국에서 전쟁의 비극을 겪은 것이죠. 베트남 군인은 함께 전쟁을 겪은 베트남 사람들이 위로해 주고 풀 수 있었는데, 미군이나 한국군은 아무도 공감해 주지 않았을 거예요. 대화 상대도 없으니 몸부림치다가 죽어갔을 거예요.” 이제 가장 궁금한 질문을 던졌다. 베트남 전쟁이 끝난 1975년 4월 30일, 제27청년여단 소년병 500명 가운데 살아남은 열 명 중 한 명이었다. 전쟁의 트라우마로 방황하던 그는 어떻게 작가의 길을 선택했을까. “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했어요. 교수였던 아버지는 작가 친구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분들은 전쟁 무용담이나 문학 작품 얘기를 많이 했죠. 군에 입대하고 6년 동안 전쟁터에 있느라 글을 잊었지요. 전쟁 끝나고 돈 벌러 다녔는데, 아버지 친구들이 글재주 있다며 기억해 주셔서 문예창작학과에 들어간 거죠. 처음엔 전쟁 중 청년들의 연애 이야기를 쓰려고 했는데 가장 깊은 체험이 전쟁이었기에 전쟁 소설을 쓴 겁니다.” 그에게 글쓰기는 슬픔을 극복하는 생존 방식이었다. 통일을 경험한 베트남 작가로 한국인에게 전할 말씀을 부탁드렸다. “베트남은 무력통일이었기에 승자 북베트남과 베트콩이 남베트남 체제를 완전히 바꿔 놓았어요. 통일 후 갈등이 컸어요. 남베트남 사람 중 재산을 빼앗긴 사람들은 보트피플로 망명했어요. 전쟁을 통한 통일은 가짜 통일이에요. 진짜 통일은 평화를 통한, 대화를 통한 통일이에요. 기다리는 시간이 중요해요.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인내가 필요해요.” 현재 한국의 교역국 1위는 중국, 2위는 미국, 3위는 베트남이다. 문재인 정부가 베트남과의 교역을 중요하게 생각해서가 아니라, 이 소설과 베트남 문학은 이제 우리가 주목해야 할 텍스트다. 내년에 베트남 문학과 교류를 추진을 위해 베트남에 가볼 요량이라고 말씀을 드렸다. “2000년에 소설가 이문구 선생이 작가회의 회장이었을 때 베트남 작가협회와 결연을 했어요. 이후 경제협력은 많이 하는데 문학 쪽 교류는 거의 없는 편이죠. 가와바타 야스나리, 오에 겐자부로, 무라카미 하루키 등 일본 문학이 많이 번역되는데 한국 문학 번역은 고은, 방현석, 김영하 외에 뜸해요.” “깜언깜언(정말 감사합니다).” 배운 표현을 이제야 써 봤다. 기회 있을 때마다 조금씩 베트남 말을 써 봐야겠다. 해물탕이 많이 남았는데 더는 먹을 수 없었다. 위장이 아니라 마음이 쓰렸다. 아차, 지금까지 그의 이름을 쓰지 않았다. 그의 필명은 사람 이름이 아니라 땅의 이름이다. 개울물도 낮은 신음소리를 내며 흐르는 베트남의 지명이다. 그는 국제적인 인물로 적지 않은 인세를 받아 서방으로 이민 갈 수도 있었을 텐데, 전쟁 중 정글에서 자던 병사처럼 지금도 허름한 곳에서 노숙인처럼 살아야 편하다는 그의 선조가 견디며 살던 땅의 이름이다. 1952년생 바오닌. 시인·숙명여대 교수
  • ‘궁금한이야기 Y’ 강원랜드 입사 위해 2000만원? 목숨 끊은 청년

    ‘궁금한이야기 Y’ 강원랜드 입사 위해 2000만원? 목숨 끊은 청년

    SBS ‘궁금한이야기 Y’는 4일 방송을 통해 지난 1월 카지노 딜러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청년 A씨에 대한 사연을 전했다.지난 1월 25일 A씨의 부모님은 아들의 사고사 전화를 받았다. 아들이 14층에서 뛰어 내려 자살을 했다는 것이다. A씨는 강원랜드 입사를 준비하고 카지노학과를 나오며 카지노 딜러의 꿈을 키우면서 강원랜드에서 4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했다. 평판이 좋아서 채용에 기대를 했던 A씨는 결국 ‘강원랜드’ 채용 비리로 입사가 밀려놨고 결국 적성에 맞지 않은 직장에 들어갔다. A씨의 부모님은 “강원랜드에 들어가려면 2000만원, 3000만원이 있어야 된다는 말을 주위에서 들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이미 1년 전에 회사를 그만 뒀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나 여자친구에게 숨기고 살아가다가 강원랜드에 소송을 했지만 좋지 않은 결과를 받고 죽음을 택하게 되면서 안타까움을 줬다. 강원랜드는 내부 감사를 통해 2012~2013년 선발된 신입 교육생 중 95% 이상이부정 채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부 조사 결과 부정합격자는 226명으로 이들은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평가 점수가 좋지 않음에도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채용 청탁자 명단에는 권성동,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 등 전·현직 한국당 의원들이 연루됐다는 의혹도 제기돼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다. 강원랜드 채용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검찰 출두 당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청탁한 사실이 없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같이 살래요(KBS2 토요일 오후 7시 55분) 팀장과 신입사원, 아르바이트생으로 한 팀에서 일하며 미운 정, 고운 정을 쌓아 가고 있는 최문식(김권), 박재형(여회현), 연다연(박세완). 불합리한 문식의 갑질에도 회사를 떠날 수 없어 상사 앞에 고개 숙이는 재형을 바라보던 다연은 과거 따돌림당했던 자신을 도와줬던 재형을 떠올리고는 문식에게 물벼락을 쏟는다. 다연은 문식에게 해고당해 회사를 나왔다가 재형을 위해 회사에 남기로 결심하고 다시 돌아간다. 대형 사고를 치고 돌아온 다연을 본 문식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물벼락 사건 이후 세 남녀의 새로운 관계를 기대케 한다. ■배틀트립(KBS2 토요일 밤 9시 15분) 올해 스무 살을 맞이한 워너원 박지훈·박우진, 구구단 미나, 위키미키 유정이 국내 여행 배틀을 펼친다. 지난주 순천, 광양으로 떠났던 미나와 유정의 ‘유봄나봄 투어’에 이어 이번 주는 박지훈, 박우진이 하동, 진주로 ‘분쏘 투어’를 떠난다. 이들은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히는 하동의 ‘10리 벚꽃길’을 찾아간다. ■뜻밖의 Q(MBC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무한도전’ 후속 프로그램으로 이번 주에 첫방송하는 ‘뜻밖의 Q’는 대국민 출제 퀴즈쇼다. 시청자가 낸 문제를 연예인 ‘Q플레이어’ 군단이 맞히는 형식이다. 이수근, 전현무가 진행을 하고 노사연, 설운도, 강타, 은지원, 유세윤, 써니, 송민호, 다현, 세정 등 각 세대를 주름잡는 인기 연예인들이 패널로 출연한다.
  • [월드피플+] 결혼식 신부 위한 기적…7년 만에 휠체어서 일어난 신랑

    [월드피플+] 결혼식 신부 위한 기적…7년 만에 휠체어서 일어난 신랑

    7년 동안이나 휠체어 신세였던 남성이 평생에 한번 뿐인 자신의 결혼식날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두 발로 서는 기적을 선보였다.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 지역 방송 KDVR에 따르면, 인생의 가장 큰 전환점을 맞이한 주인공은 플로리다 주 주피터에서 결혼식을 올린 크리스 노턴(26). 크리스는 2010년 10월 16일, 대학 신입생이 된지 단 6주 만에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 미식축구를 하다가 상대편 공격으로 인해 척추 부상을 입어 목 아래가 완전히 마비됐기 때문이다. 의사는 그에게 다시 걸을 수 있는 확률이 단 3%에 불과하다는 가슴아픈 진단을 내렸다. 크리스는 큰 충격에 빠졌지만 당시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준 여자친구 에밀리 섬머스 노턴(25)의 헌신 덕분에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 에밀리의 도움으로 졸업식 무대에도 섰던 노턴은 “무슨 일이 있어도 역경을 이겨낼 것이다. 여자친구와의 결혼식에서 걷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2015년 5월 정식으로 에밀리에게 청혼한 크리스는 하루 4~5시간의 물리치료와 훈련을 지속했다. 여자친구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 하나로 결혼식 전날까지 재활치료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리고 결혼식 당일 크리스는 기적을 몸소 보여주었다. 신부 에밀리의 부축을 받고 약 6.4m의 거리를 함께 걸은 것이다. 비틀거리는 불안한 걸음이긴 했지만 부부의 행진에 하객들은 기립박수로 응원을 보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뜨거운 입맞춤으로 사랑을 약속했다 그는 “에밀리와 함께 걷고 있다니 믿기지 않았다. 에밀리는 내 평생의 연인이자 나의 원더우먼”이라면서 “부부로서 기적을 만드는데 7년이 걸렸지만 이 순간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며 기뻐했다. 에밀리도 “크리스가 한발짝도 나아갈 수 없었던 때와 비교하면 정말 놀라운 진전이었다. 절대 잊지 못할 하루였다”며 웃었다. 사진=사라케이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턱받이 갑질’‘닭사료 갑질’… 약자들의 지옥이 된 일터

    ‘턱받이 갑질’‘닭사료 갑질’… 약자들의 지옥이 된 일터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이 공분을 사면서 일터에서의 갑질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직원을 노예처럼 부리거나 성폭력을 일삼는 직장 내 악성 갑질 사례가 공개됐다. 노동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노동절 128주년인 1일 단체가 출범한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접수된 1만 5000여건의 제보 가운데 가장 심각한 갑질 사례 10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날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10대 갑질에 대한 전시와 가장 심각한 사례에 투표하는 행사도 진행됐다.●비정규직·여성·신입이 피해자 박점규 직장갑질119 스태프는 “제보받은 사례 중 단순 임금 상담이나 체불 등을 제외하고 인간성을 파괴하는 괴롭힘이나 노예처럼 부리는 사례 등을 공개한 것”이라며 “특히 심각한 사례들은 대부분 비정규직 노동자, 여성, 신입직원이 피해자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10대 갑질에는 식사시간에 신입 직원에게 자신의 턱받이를 해 달라고 강요한 사장(턱받이 갑질), 가족 여행을 간다며 직원에게 자신이 키우는 닭과 개의 사료를 주라고 지시한 사장(닭사료 갑질) 등 직원들을 노예처럼 부리는 사장이나 직장 상사의 사례가 많았다. 중소병원 행정부장은 비정규직인 청소노동자에게 자신의 집까지 청소하라고 지시하기도 했고, 공공기관장은 직원에게 개인운동 트레이너 역할을 맡기고 운동 후 마사지를 강요하기도 했다. 또 직장 상사가 영어 과외나 논문 대필을 강요하거나 자녀 결혼식에 동원을 지시한 사례도 있었다. ●국회는 ‘갑질방지법’ 방치 위계와 권력을 이용해 여성 노동자에게 가해지는 성폭력도 심각했다. 공공기관 무기계약직 노동자가 생리휴가를 사용하면 생리대를 검사했고, 성폭력에 저항하는 직원에게 ‘아빠라고 생각하라’는 방송업계 제작사 대표도 있었다. 징계나 재교육도 인격을 말살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수도권의 한 버스회사에서는 사고를 낸 버스기사들에게 사고 내용이 적힌 종이를 목에 건 채 교육(개목걸이 갑질)을 받도록 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90일 이내 퇴사하면 하루에 15만원씩 차감하는 택배기사들을 뜻하는 ‘노비계약’, 선임 간호사가 후배를 괴롭히며 가르치는 방식인 ‘간호사 태움 문화’도 대표적인 갑질 사례로 꼽혔다. 직장갑질119는 “조현민의 폭언, 이명희의 폭력은 대한항공만의 일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손 놓고 있는 사이 직장은 지옥으로 변했고, 국회는 여전히 갑질방지법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경제 블로그] 장관급이 1급 자리에 靑 ‘하향 지원’ 따르기?

    [경제 블로그] 장관급이 1급 자리에 靑 ‘하향 지원’ 따르기?

    “장관급 인사가 1급 공무원 출신이 주로 오던 자리에 지원해 놀랍네요.”재공모 절차가 진행 중인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 윤대희(69) 전 국무조정실장이 지원한 것을 놓고 금융권에선 의아하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국무조정실장은 국무총리를 보좌하는 장관급 자리로 윤 전 실장은 참여정부 시절(2007~08년) 역임했습니다. 그간 신보 이사장은 1급 공무원 출신이 꿰찬 경우가 많아 ‘급’이 안 맞다는 겁니다. 지난 23일 지원자 면접 전형을 마친 신보 이사장 공모는 사실상 윤 전 실장으로 낙점된 분위기입니다. 중소기업 대출 보증기관인 신보의 이사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최근 들어 윤 전 실장과 비슷한 사례가 종종 보입니다. 지난해 10월 선임된 김용덕(68) 손해보험협회장도 2007~08년 금융감독위원장(현 금융위원장)을 지낸 장관급 인사입니다. 역대 손보협회장은 차관급 이하 인사가 맡는 게 관례였습니다. 유일한 예외가 1989~93년 회장을 지낸 박봉환 전 동력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입니다. 지난해 11월 선임된 은행연합회장도 차관급 관료가 주로 나갔지만 홍재형(80) 전 경제부총리가 도전장을 내 화제가 됐습니다. 홍 전 부총리는 김태영 현 회장에게 밀려 뜻을 이루진 못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청와대 인사와 무관치 않다는 말도 나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회의원 출신들이 ‘급’을 낮춰 청와대 비서관(1급)으로 줄줄이 입성하자 관료계에도 ‘다운그레이드’ 지원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전 보수 정권에서는 ‘금배지’ 출신은 수석비서관(차관급)이나 그 이상으로 자리를 움직이는 게 정석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달라졌습니다. 백원우 민정비서관은 재선 의원 출신입니다.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도 전직 국회의원입니다. 입법부와 행정부의 차이가 있지만, 국회의원은 공무원 여비규정 등에서 장관급 예우를 받습니다. 후배들의 자리를 빼앗는다는 일부 불만이 나올 수도 있지만 이제 전직 관료들의 ‘하향지원’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는 것 같습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퍼블릭 IN 블로그] 軍, 장성 다이어트로 더 좁아진 하늘의 ‘별’ 따기

    [퍼블릭 IN 블로그] 軍, 장성 다이어트로 더 좁아진 하늘의 ‘별’ 따기

    군대에서 장군은 그야말로 하늘과 같은 존재다. 62만여명의 전체 장병 가운데 장군은 430여명에 불과하다. 0.1%도 안 된다. 특히 야전에서 장군은 희소성으로 인해 더욱 강렬한 존재감을 갖는다. 장교로 임관한 간부들이 별을 다는 것을 최고의 목표이자 영예로 삼는 이유다.대령에서 장군으로 진급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100가지 이상이 달라진다는 말이 있다. 신분이 완전히 바뀐다는 다소 과장된 표현이겠지만 실제로 많은 변화가 수반된다. # 0.1%… 머리부터 발끝까지 달라지는 ‘별’ 대우 우선 복장만 해도 정복, 예복, 장군모, 군화 등 30여가지가 달라진다. 영관까지는 끈 달린 전투화를 신었지만 장군이 되면 매끈한 지퍼식 전투화가 지급된다. 전투복 요대(탄띠)도 카키색 면벨트에서 검은색 가죽벨트로 바뀐다. 권총은 45구경 대신 가벼운 38구경을 차게 된다. 전투복 명찰 위에 붙는 전문 병과 마크도 사라진다. 장군은 모든 병과를 망라한다는 의미에서다. # 소위 임관 후 최소 27년 복무해야 그나마 기회 장군이 되면 청와대에서 열리는 진급식에 참석, 군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으로부터 ‘삼정검’을 받는다. 지휘관일 경우 대위급 전속 부관이 배정된다. 전속 운전병과 차량도 배치된다. 준장부터 번호판 대신 성(星)판을 단 배기량 2000cc K5급 자동차가 나온다. 소장은 2400cc 그랜저급, 중장은 2800cc 체어맨급, 대장은 3300cc 에쿠스급 차량으로 업그레이드된다. 평소에는 일반 번호판을 달지만 차량 대시보드에 성판을 놓고 운행한다. # 국방개혁으로 장성 최소 80명 줄어들 듯 아무나 별을 다는 것도 아니다. 소위 1년, 중위 3년, 대위 7년, 소령 6년, 중령 5년, 대령 5년 등 최소 27~28년을 복무해야 별을 달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육군 이모 대령은 1990년대 초 임관했지만 아직 별을 달지 못했다. 내년쯤 2차 진급 기회를 노리고 있지만 낙관할 만한 조건은 아무것도 없다. 300여명의 육군사관학교 임관 동기 중 200여명이 현역으로 남아 있지만 이 중 10% 정도만 별을 달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육·해·공군 대령은 2400여명에 이른다. 이 중 장군 진급자는 1년에 50여명에 불과하다. 대령들 가운데는 이른바 ‘장포대’(장군 진급을 포기한 대령)가 수두룩하다. 게다가 앞으로는 ‘별 따기’가 더욱 힘들어진다. 군 당국이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장성 수 축소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서다. 100명 이상 줄인다는 얘기가 돌더니 최근에는 육군의 반발로 80여명대로 축소 규모가 줄었다는 소식도 들린다. 어떤 식으로든 최소 20% 이상 장성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별을 달아도 예우는 예전 같지 않다. 지난해 공관병 파문으로 공관병이 없어져 지휘관이 되더라도 공관병을 배정받지 못한다. 공관에서 손수 음식을 해 먹어야 할 수도 있다. # “그래도 별에 닿기를”… 혹독한 가을 진급심사 예고 이 대령은 그래도 장군이 되는 게 꿈이다. 그는 “장교로 임관한 이후 장군이 되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아 왔다”면서 “기업체에 입사하는 신입사원들이 최고경영자(CEO)를 목표로 하고, 기자들의 궁극적 목표가 편집·보도국장인 것처럼 장교들은 장군이 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한다”고 말했다. 올가을 장군 진급 심사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희망과 행복을 주는 기업] 한화, 임직원 기부금에 회사는 150% 추가 기부

    [희망과 행복을 주는 기업] 한화, 임직원 기부금에 회사는 150% 추가 기부

    한화는 임직원이 함께하는 참여형 사회공헌에 강하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기금에 회사가 해당 금액의 150%를 추가로 기부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직원들이 언제라도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자원봉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급자원봉사 제도도 운영 중이다.2003년 이후 공부방 지원사업, 장애·비장애아동 통합 프로그램, 장애아동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왔다. 특히 2009년부터 현재까지 10년째 진행되고 있는 ‘한화예술더하기’는 아동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아동들에게는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 및 체험의 기회를 부여하고 임직원들에게는 즐거운 자원봉사 및 자아 성장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한화는 신임 임원 봉사활동, 신입사원 봉사활동, 창립기념 릴레이 봉사활동 등 다양한 형태의 임직원 봉사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다. 국경을 초월한 나눔 활동도 적극적이다 2008년부터 탄자니아, 케냐, 우간다 등 아프리카의 저개발 빈곤 국가를 대상으로 직업훈련센터 및 학교 건축, 식수 개발 등 교육 및 보건 관련 지역개발 사업을 통해 이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같이 살래요’ 여회현X김권 제대로 한 판 붙었다! 링 위의 두 남자 

     ‘같이 살래요’ 여회현X김권 제대로 한 판 붙었다! 링 위의 두 남자 

    ‘같이 살래요’ 여회현과 김권이 링 위에서 만난다.29일 KBS2 드라마 ‘같이 살래요’ 여회현과 김권이 제대로 한 판 붙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재형(여회현 분)에게 대주주 엄마의 친자가 아니라는 자신의 약점을 들키고 더 경계하고 있는 최문식(김권 분)이 맞닥뜨리는 장면이 그려진다. 신입사원과 팀장으로 상하관계가 분명한 이들이 링 위에서 계급장을 떼고 제대로 한 판 붙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지난 방송에서 업무의 연장이었던 회식 이후 사무실에 돌아와 마지막 미션인 출근 준비를 해놓던 재형. 모든 임무를 완수하고 나가려던 찰나, 사무실로 들어오는 양대표(박상면 분)와 문식의 소리에 저도 모르게 탕비실로 몸을 숨겼고, 둘의 대화를 듣게 됐다. 무슨 속셈인지 엄마 이미연(장미희 분)이 만나는 남자마다 훼방을 놓는 문식에게 “친아들도 아닌 자네를 키워준 은혜를 잊으면 안된다”며 경고를 한 양대표. 본의 아니게 들어서는 안 될 이야기를 엿듣게 된 상황에 재형은 모른 체했다. 하지만 그날 재형은 탕비실에서 사원증을 잃어버렸고, 이를 문식이 발견했다. 회식 끝나고 회사에 들르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고, 키운 정을 운운하는 재형은 문식이 양대표와의 대화를 들었다고 생각하게 하기 충분했다. 괜히 서로 어색해질까 봐 둘러댄 재형의 거짓말이 오히려 문식의 오해를 키운 것. 아무것도 들은 것 없다고 말을 아끼는 재형에게 “사회생활 잘 하네. 계속 그렇게 잘 해. 지켜볼 테니까”라고 경고한 문식은 행여나 재형의 입에서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새어나갈까 불안해하며 재형의 동태를 살폈다. 한편 제작진 측이 방송에 앞서 공개한 사진에서는 팀장인 문식 앞에서 을일 수밖에 없었던 신입사원 재형이 그에게 주먹을 날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두 남자의 링 위에서의 만남은 한 판 붙고 그동안 쌓인 감정을 시원하게 풀자는 문식의 제안이었다. 입사 이후 상사의 부당한 요구에도 깍듯이 고개를 숙였던 재형이 문식에게 한 방을 날릴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였다. 첫 만남부터 앙숙으로 만나 악연으로 계속되는 재형과 문식. 더군다나 두 사람의 부모님인 효섭과 미연이 감정을 키워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전개될까. 두 사람의 한 판이 기대되는 ‘같이 살래요’ 이날(29일) 오후 7시 55분 KBS2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성남 고교 무상 교복 신청하세요” ... 신입생 한 명당 29만6130원

    경기 성남시는 고등학교 신입생 9500명에게 28억원의 교복비를 지원한다. 한 명당 지원액은 동복 21만900원과 하복 8만5230원 등 29만6130원 이다. 대상은 고등학교 배정일 1.31 기준 성남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고, 교복 착용 학교에 입학하는 고등학교 신입생 이다. 시는 오는 5월 1일부터 11일까지를 교복 지원금 집중 신청 기간으로 운영한다. 6월 29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관내 고등학교 신입생은 해당 학교에 신청서를 내면 된다. 관외 고등학교, 대안교육기관 신입생은 시 홈페이지 또는 거주지 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교복 지원금은 주민등록 거주 여부 등 관계 서류 확인 뒤 신청자 계좌로 입금한다. 중학교만 지원하던 무상교복 사업을 고교로 확대하는 시 예산이 9차례 도전 끝에 시의회를 통과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시는 고교 신입생도 무상 교복을 지원하려고 2016년부터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 시의회는 사회보장제도 미협의 등을 이유로 시 예산안을 2016년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사이에 8차례 부결했다. 시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진행했다. 정부의 사회보장위원회는 지난 2월 9일 성남시의 중학교 신입생 교복 지원 사업을 수용 결정했다. 이어 보건복지부도 2월 14일 고등학교 교복 지원 사업 시행에 동의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중간·기말고사 전 기출 문제 통해 출제 스타일 파악하라”

    “중간·기말고사 전 기출 문제 통해 출제 스타일 파악하라”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가 중심이 되는 정시 전형과 학생부 기록 및 내신 교과 성적 위주로 신입생을 뽑는 수시 전형 간 비율을 두고 논쟁이 뜨겁다. 현재 고등학교 1·2학년이 치를 대학 입시에서 정시·수시 비율이 어떻게 정해질지 몰라 불안감을 느끼는 학생이 적지 않다. 하지만 향후 정시 전형이 늘어난다 해도 2019학년도 기준으로 65.7%인 학생부 위주 수시 전형 비율(학생부 종합+학생부 교과 전형)인 수시 전형 비율이 단시간 내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은 없다. 결국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려면 좋은 내신 교과 성적을 확보해야 한다. 내신 성적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입시 전문가들은 중간·기말고사를 대비해 전년도 문제부터 꼼꼼히 살펴볼 것을 권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많은 고교들이 학교 홈페이지에 기출 문제를 공개하고 있다”면서 “같은 문제를 내지는 않지만 선생님들의 출제 스타일을 파악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학생들이 까다로워하는 서술형 문제는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대비할 수 있다. 벼락치기보다는 시험 3~4주 전부터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꼼꼼하게 한번 보는 것보다 비록 모르는 것이 있더라도 여러 번 반복해 공부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또 내신은 학교 선생님이 시험 문제를 출제하는 만큼 수업 시간에 강조한 부분을 잘 정리하고 반복해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선생님이 시험 전 주는 힌트를 얼마나 잘 알아차리고, 정리하느냐에 따라 시험 성적이 차이날 수 있다. 김 소장은 “시험 일주일 전이면 출제가 끝나기 때문에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힌트를 주는 경우가 많다”면서 “시험 직전 집중해 힌트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도 필요하다. 시험 준비 때 한 문제를 오랫동안 붙잡고 풀기만 하다 보면 막상 시험 때도 시간에 쫓겨 풀지 못하게 된다. 시험 막판에는 오답 정리만 할게 아니라 시간을 정해 두고 문제 풀이 능력을 스스로 점검해 봐야 한다. 우 팀장은 “고1 학생들은 중학교에 비해 많은 학습량을 요구하는 첫 중간고사 준비 때 힘들 수 있다”면서 “시험 한번으로 대입 성패가 좌우되는 건 아닌 만큼 중간고사 결과를 학업계획 수립의 기회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슈츠’ 장동건 박형식, 법원 나란히 출두 포착 “쫄깃 콤비플레이”

    ‘슈츠’ 장동건 박형식, 법원 나란히 출두 포착 “쫄깃 콤비플레이”

    ‘슈츠(Suits)’ 장동건 박형식이 드디어 콤비플레이를 펼친다.25일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슈츠(Suits)’(극본 김정민/연출 김진우/제작 몬스터 유니온, 엔터미디어픽쳐스)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018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슈츠(Suits)’는 첫 회부터 매력적인 캐릭터, 흥미진진한 스토리, 스타일리시한 연출 등 다채로운 장점을 발휘, 시청자 기대를 충족시켰다. 그야말로 안방극장을 집어삼켰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준 ‘슈츠(Suits)’ 1회. 특히 돋보였던 것은 장동건(최강석 역), 박형식(고연우 역)의 특별한 만남이었다.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 최강석과 천재적 기억력을 지닌 가짜 변호사 고연우. 닮은 듯 전혀 다른 두 남자가 생각지 못한 에피소드로 엮이며 결국 같이 걷게 되는 과정이 쫄깃하게 그려진 것이다. 여기에 매력적인 두 배우의 열연이 더해져 ‘슈츠(Suits)’ 1회는 눈을 뗄 수 없는 60분을 선사했다. 1회 방송 말미 최강석은 첫 출근한 고연우를 보자마자 해고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제야 변호사라는 꿈에 한 발자국 다가선 고연우가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안방극장의 뜨거운 궁금증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슈츠(Suits)’ 제작진이 법원에 나란히 나타난 최강석, 고연우의 모습을 공개해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두 사람의 본격적인 콤비플레이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사진 속 최강석과 고연우는 법원 앞을 나란히 걷고 있다. 실루엣만 보이는 첫 번째 사진부터 두 사람의 자신감 넘치는 걸음걸이가 돋보이는 두 번째 사진, 두 남자의 여유로움과 아우라가 동시에 빛나는 세 번째 사진까지. 그야말로 함께 걷는 것만으로도 시선을 강탈하는 최강콤비가 따로 없다. 제작진에 따르면 2회에서 최강석과 고연우는 처음으로 같이 사건에 부딪힌다. 첫 콤비플레이인 것이다. 이와 관련 ‘슈츠(Suits)’ 제작진은 “생각지 못한 변수 고연우를 곁에 둔 최강석, 최강석 덕분에 일생일대의 기회를 얻은 고연우. 두 남자의 첫 콤비플레이가 쫄깃,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슈츠(Suits)’는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와 천재적인 기억력을 탑재한 가짜 신입 변호사의 브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오늘(26일)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2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울산대 내년 8월 최첨단 기숙사 완공

    울산대 내년 8월 최첨단 기숙사 완공

    울산대가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우수한 신입생 유치를 위해 최첨단 기숙사를 신축한다. 울산대는 26일 오연천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학생대표, 정용환 총동문회장, 시공사 대표 등이 참석한 기숙사 기공식을 했다. 지상 14층(504명 수용) 규모의 신축 기숙사는 총 사업비 215억원을 들여 이날 착공, 내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지상 1~2층은 식당, 카페 등 복지시설이 들어서고 3~14층에는 254개의 사생실, 휴게실, 세탁실 등으로 조성된다. 신축 기숙사가 완공되면 울산대 기숙사 수용 인원은 현재 2109명에서 2613명으로 늘어난다. 수용률도 재학생 1만 2925명을 기준으로 20.2%로 높아진다. 이번 기숙사 신축은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지방대학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사재 170억원을 기탁, 이뤄졌다. 정 회장은 울산대 설립자인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동생이다. 오연천 총장은 기공식에서 “정상영 KCC 명예회장은 22세에 KCC를 창업해 오늘날 6조원 매출의 그룹으로 성장시킨 분”이라며 “학생들이 정 명예회장님의 개척정신을 함양할 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시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울산대는 국내 최고의 산학협력교육 기관 등 대학 브랜드를 높이면서 다른 지역 출신 입학생 비율이 전체 학생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슈츠’ 장동건 박형식, 교도소서 첫 만남 “운명은 우연 아닌 선택”

    ‘슈츠’ 장동건 박형식, 교도소서 첫 만남 “운명은 우연 아닌 선택”

    ‘슈츠’ 장동건과 박형식의 강렬한 첫 만남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25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슈츠(Suits)’에서는 최강석(장동건)과 고연우(박형식)이 교도소에서 마주치는 모습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날 최강석은 교도소로 향했고, 그곳에는 죄수복 차림의 고연우가 앉아 있었다. 고현우가 최강석을 바라보는 모습과 함께 ‘운명을 결정짓는 건 우연이 아니라 선택이다’라는 내래이션이 흘러나왔다. 그런 두 남자의 모습에서 떨어지던 빗방울이 하늘로 거슬러 올라가며 과거사가 펼쳐질 것을 암시했다. 한편 ‘슈츠’는 대한민국 최고 로펌 ‘강&함’의 전설적인 변호사와 천재적 기억력을 탑재한 가짜 신입 변호사의 브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슈츠’ 장동건X박형식, 출근길 모습 포착 ‘완벽 수트핏’

    ‘슈츠’ 장동건X박형식, 출근길 모습 포착 ‘완벽 수트핏’

    ‘슈츠’ 장동건, 박형식의 출근길이 포착됐다.최근 KBS2 새 수목드라마 ‘슈츠(Suits)’ 측은 장동건, 박형식의 극 중 출근길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개된 사진 속 장동건, 박형식은 극 중 변호사라는 직업에 걸맞게 완벽한 슈트 차림으로 출근 중이다. 장동건은 길에서 토스트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해결하고 있으며, 박형식은 직접 자전거를 끌고 빌딩 숲 사이를 이동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 나란히 걷는 두 사람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스타일도, 느낌도 전혀 다른 두 남자의 매력이다. 먼저 장동건은 럭셔리한 느낌의 슈트와 브리프 케이스로 성공한 어른 남자의 여유와 섹시함을 과시했다. 이와 달리 박형식은 심플한 디자인의 슈트와 백팩, 자전거를 통해 풋풋함과 활동적 에너지를 보여줬다. 이토록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른 느낌의 장동건과 박형식. 그러나 특별한 아우라와 멋짐으로 시선을 강탈하는 것만큼은 꼭 닮았다. 출근길을 런웨이로 만드는 두 남자의 매력이 가득 담길 ‘슈츠’는 얼마나 매력적일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KBS2 새 수목드라마 ‘슈츠’는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와 천재적 기억력을 탑재한 가짜 신입 변호사의 브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제공=몬스터유니온, 엔터미디어픽처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형주 세상 속 수학] 멀리 떨어져야 보이는 것들

    [박형주 세상 속 수학] 멀리 떨어져야 보이는 것들

    어느 기업 중역에게 요즘 신입 직원들이 어떠나고 물었더니 감탄과 실망이 반반이란다. 업무에 관한 문제를 주면 연관 자료를 찾는 검색 능력도 탁월하고 기존의 여러 접근 방식에 대한 정리도 명료하며 비교 분석도 잘한다고 하더니 한마디 덧붙인다. 탄성이 나올 만한 수준의 자료집을 만들어 내지만 정작 그 문제를 해결하는 건 자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머릿속이 하얗게 되곤’ 한다는 것이다. 많이 안다는 것이 꼭 문제해결 능력을 의미하진 않는다는 뜻으로 들렸다.이런 대화를 나누면서, 몇 해 전 길거리 영화 포스터에서 본 우주복을 입은 맷 데이먼의 모습이 떠올랐다. ‘마션’이라는 이 영화의 주인공은 화성에 홀로 남겨진 채 정규 교육과정에서 한 번도 대응법을 학습한 적이 없는 생존의 문제들에 직면하지만, 화학반응으로 물을 만들어 내고 감자 재배법을 고안해 내며 지구와의 통신 방법을 찾아낸다. 어느 지인이 ‘문제해결 능력의 대왕’으로 묘사한 그의 모습은 긴 여운으로 남았고, 화성에 홀로 남겨져도 살아남는 생존 능력을 길러 주는 게 학교의 역할일지도 모르겠다는 상념으로 이어졌다. 영화는 우리 교육의 문제와 대비된다. 세상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전인미답의 영역이 현실화되곤 하는데, 학습한 적이 없는 문제를 해결해 내는 능력을 우리 교육은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건가. 가까이서 보아야 분명해지는 것도 있지만, 멀리 떨어져야 보이는 것도 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가 요구하는 소양이 뭘지, 아이들이 그런 소양을 얻어나가도록 무엇을 해야 할지 같은 문제들이 그렇다. 가까이서 보면 그저 막막하다. 대입 전형이 다양해지면서 학교에 다니는 아이를 둔 부모가 아이의 입시 전략을 짜는 건 혼란스럽다 못해 로또 수준이 되곤 한다. 아이가 예체능 재능이 있는지 과학에 소질이 있는지 소설가를 꿈꾸는 아이인지에 따라 준비해야 할 방식이 다르고 제도의 변화에 따라 이해가 엇갈린다. 해결책을 찾아보겠다고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자리에서도, 절대평가인가 상대평가인가 또는 수능인가 학종인가로 백가쟁명의 상황이 되기 십상이고 합의를 이루어 내는 게 기대난망이 된다. 잠시 멀리 떨어져서 보자. 미래 시민 교육의 핵심은 학생이 독자적인 생각의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 생각의 재료와 도구를 충분히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 개인의 사유란 게 혼자 열심히 생각만 하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 지성사의 성취를 두루 보고 이 위에서 그 한계를 극복하거나 새로운 생각을 더하는 곳에 가깝다. 뉴턴도 자신의 성취가 가능했던 것은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하지 않았나. 역사와 철학은 사색의 재료로 볼 수 있을 것이고, 기본 데이터로부터 논리적 추론을 거쳐 결론을 끌어 내는 수학은 사색의 재료이자 도구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역사를 공부하려 한다면 일단 글 읽기를 배워야 할 텐데, 읽기를 배우려면 문법도 배워야 하고 단어도 외워야 하고 여러 가지의 기술적이고 까다로운 학습 과정이 따른다. 수학도, 점점 심화하는 생각의 수위에 다다르기 위해 문제도 풀어야 하고, 생각의 전개 방법에 대한 훈련 과정이 따른다. 문제를 푸는 게 수학의 본질은 아니지만, 개념의 이해를 위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교과과정이 생각의 재료를 풍성하게 제공하는 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자신만의 사고를 위한 재료와 도구를 얻어나가는 과정을 무조건 줄이려는 반지성주의에 대한 우려를 자주 접하는 요즘이다.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알고리즘이 인간 정신을 지배한다면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알고리즘이 인간 정신을 지배한다면

    사용자가 좋아할 정보만 제공 시각이나 가치관 왜곡할 우려 로잔공대 새 SNS 알고리즘 개발 사용자 반대의견 10~30% 노출알고리즘은 주어진 문제를 풀기 위한 절차나 방법입니다. 컴퓨터공학 분야에서 어떤 행동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명령어들의 집합을 이야기할 때 주로 쓰는 용어이지요. 똑같은 수학 문제라도 문제를 풀 때 적용하는 공식이나 방법이 여러 가지일 때가 있습니다. 수학 시험을 볼 때 이런 문제가 나오면 정확한 답을 빨리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컴퓨터 알고리즘도 같은 원리입니다. 동일한 문제라도 어떤 경로를 따라 가는가에 따라 문제풀이 속도에 차이가 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고리즘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하는 답을 빠르게 찾기 위한 ‘최적 경로’를 찾는 것입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사용자 맞춤형 뉴스피드를 설정하는 데도 알고리즘이 사용됩니다. SNS 맞춤형 뉴스피드 알고리즘의 목표는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정보만을 골라서 신속하게 보여 주겠다는 것입니다. 한국 포털 사이트 운영사들도 뉴스를 배열하거나 뉴스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인 댓글을 보여 주기 위해 자신들만의 독특한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포털 뉴스에 적용되는 알고리즘들이 어떤 ‘효율성’을 추구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과학자들은 SNS의 맞춤형 뉴스피드 알고리즘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만 골라서 보여 줌으로써 개인의 시각이나 가치관을 왜곡시키거나 편협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로잔 연방공과대학(EPFL) 컴퓨터·커뮤니케이션공학과 엘리사 켈리스 박사는 “어떤 문제의 답을 찾거나 결정을 내려야 할 때 기존에 유사한 정보에 얼마나 자주 노출됐었는지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있다”며 “실제로 페이스북 같은 SNS 알고리즘은 이용자가 올리는 글이나 사진 같은 개인화되고 편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의 기호에 맞는 것들만 보여 줌으로써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제한적으로 만들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은 SF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인공지능(AI)을 장착한 킬러 로봇이 아니라 ‘나 아니면 모두 적’이라는 근거 없는 자기 확신입니다. 수많은 전쟁과 테러도 사실은 자기 확신과 아집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그런 자기 확신을 만드는 것이 편리함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을 자극하는 알고리즘 때문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자못 충격적입니다. 이 같은 우려에 따라 EPFL에 있는 CNSTT라는 연구집단은 특정 알고리즘으로 인해 콘텐츠가 지나치게 개인화되는 것을 막고 좀더 균형 있게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알고리즘을 개발한 CNSTT는 ‘컴퓨터공학자, 자연과학자인 생물학자, 사회과학자가 한곳에 모여’(Computation, Nature and Society Think Tank) 현대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지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를 다양한 학문적 관점에서 연구하는 일종의 싱크탱크 조직입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새로운 SNS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선호도와 반대되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10~30% 정도 노출시켜 사용자의 관점을 보다 균형 있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원리입니다. 연구 차원에서 개발됐지만 유엔은 물론 시민단체, 유럽 각국 정부들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 알고리즘이 SNS 광고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만큼 관련 기업들이 실제 적용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edmondy@seoul.co.kr
  • “변시 합격률 끌어올려라” 고민 깊은 대학들

    “변시 합격률 끌어올려라” 고민 깊은 대학들

    졸업요건 강화·변시 강의 늘릴 듯 학문 약화되고 ‘학원’ 변질 우려도 올 정원 2000명… 서울 쏠림 예상‘변호사 시험(변시) 합격률을 높여라.’ 최근 법무부가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별 변호사 시험 합격률을 처음 공개한 가운데 각 대학이 합격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낮은 합격률을 그냥 놔두면 로스쿨 통폐합 압박 등 후폭풍에 휩싸일 수 있고, 신입생 선발 때 악영향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 일부 로스쿨은 조만간 교수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다. 몇 곳은 학사관리와 졸업 요건을 현행보다 엄격하게 적용해 변시 지원 자격 문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건국대 로스쿨 권정호 원장은 “각 대학이 응시자 수를 줄이려고 졸업 요건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합격률의 분모(응시생 수)가 작아지면 그만큼 합격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최근 치른 7회 변호사 시험에서 61.84%의 합격률로 전체 6위에 오른 중앙대 로스쿨 김성천 원장도 “당장 합격률을 높일 방안을 논의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향후 학사관리위원회에서 졸업 요건 강화 등을 논의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합격률 55.17%를 기록한 이화여대도 조만간 강동범 로스쿨 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법무부의 합격률 발표에 어떻게 대응할지 방법을 논의한다. 강 원장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어 방향을 언급하기는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변시 합격률이 전체 평균을 밑돈 지역의 일부 대학들은 변시 관련 강의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학문으로써 법학 교육보다 변시 대비에만 열을 올리면 로스쿨이 학원처럼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올해 진행하는 2019학년도 로스쿨 입학전형에서는 사회·경제적으로 열악한 상황의 학생 선발을 위한 특별전형이 늘어난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5개 로스쿨의 전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로스쿨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00명을 뽑는다. 일반전형 1856명, 특별전형 144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 지난해에 견줘 특별전형이 20% 증가(120명→144명)한 반면 일반전형은 1.3%(1880명→1856명) 줄었다. 대학별 특별전형 선발인원을 보면 서울대가 11명 이상으로 가장 많고, 고려대·연세대·경북대·부산대 9명, 이화여대·충남대·한양대 7명 등 순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대학별 변시 합격률 공개 여파로) 서울대, 고대, 연대 등 이른바 주요대들의 지원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슈츠’ 장동건 “시청률 15% 돌파 시, 시즌2 출연하겠다”

    ‘슈츠’ 장동건 “시청률 15% 돌파 시, 시즌2 출연하겠다”

    ‘슈츠’ 장동건이 시청률 공약을 밝혔다.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수목드라마 ‘슈츠’(김정민 극본, 김진우 연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진우PD, 장동건, 박형식, 진희경, 채정안, 고성희, 최귀화가 자리했다. 이날 장동건은 시청률 공약에 대해 “시청률에 대한 현실적 감각이 떨어지는 편이다. 주변 얘기를 들어보면 첫 방송 때 8%가 나오면 굉장히 좋게 시작하는 거라는 얘기를 들었다. 15%가 넘으면 시즌2에 출연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말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KBS2 새 수목드라마 ‘슈츠’는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와 괴물 같은 기억력을 탑재한 가짜 신입 변호사의 브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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