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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신여대 학점은행제 미용학, 2019학년도 1학기 신입생 모집

    성신여대 학점은행제 미용학, 2019학년도 1학기 신입생 모집

    성신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 미용학에서 오는 2월 28일까지 2019학년도 1학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미용학은 성신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운영하는 학점은행제 학사취득과정으로 메이크업, 헤어디자인, 피부미용, 네일케어 등 미용의 제분야에서 요구하는 이론 및 실무교육을 통해 전문 미용인 및 창의적인 뷰티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학점은행제란 학교 밖에서의 다양한 형태의 학습을 학점으로 인정받아 일정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로, 필요학점을 이수하여 학사학위를 취득하면 평생교육법에 따라 일반대학과 동등한 학력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학사편입, 대학원 진학 등도 가능하다. 성신여대 미용학 학점은행제를 통해 일정학점 이상 이수한 경우 성신여자대학교 총장명의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본교 대학원 진학 시 장학금도 지급한다. 현재 일반반, 직장인반을 운영하여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직장인반의 경우 주 1회 집중커리큘럼으로 최단기간에 학위취득이 가능하여 많은 입학문의를 받고 있다. 성신여대 평생교육원 미용학은 수시, 정시결과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고 실기고사 없이 면접을 통해 입학여부가 결정되며 현재 2019학년도 1학기 신입생을 모집 중에 있다. 성신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은 미용학 뿐만 아니라 체육학(2019학년도 신설), 화훼조형학, 실용음악학(2019년 2학기 모집예정), 간호학 학점은행제 과정을 운영 중에 있으며 입학문의 및 상담신청은 성신여대 평생교육원 홈페이지 또는 사무실로 문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애의 맛’ 고주원, ♥ 김보미 달라진 모습에 심쿵 ‘새로운 모습’

    ‘연애의 맛’ 고주원, ♥ 김보미 달라진 모습에 심쿵 ‘새로운 모습’

    ‘연애의 맛’ 고주원이 김보미와의 세 번째 만남에서 확 달라진 그녀를 보고 한 눈에 반한다. 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에서 고주원은 김보미가 생각난다는 이유만으로 비행기를 타고 부산으로 날아가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고주원은 김보미와 와인 잔을 기울이며 재즈 바 데이트를 즐겼다. 또한 김보미의 쌍둥이 동생 김가슬과 함께 식사를 하며 그 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던 걱정과 생각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14일 방송되는 ‘연애의 맛’에서는 고주원-김보미가 세 번째 만남을 가진다. 180도 달라진 김보미의 모습과 함께 그녀의 새로운 직업이 공개된다. 고주원은 ‘최악의 데이트 코스’ 전적을 만회하기 위해 여행 서적을 정독하며 다음 데이트를 준비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스튜디오 출연자들은 “장거리 데이트 중독이다, 관광공사에서 상 줘야 한다”며 폭소를 터트렸다. 그러던 중 고주원이 김보미로부터 “오빠, 저 이번 주부터 일하게 됐어요”라고 반가운 취업 소식을 듣게 됐다. 이에 고주원은 ‘보미의 취업 축하’를 위해 망설임 없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고주원은 공항에서 김보미를 만난 순간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보미가 반듯하게 올린 머리와 깔끔한 정장 차림을 한 채 그 동안 한 번도 본 적 없는 새로운 모습으로 마중을 나왔던 것. 이에 스튜디오 출연자들은 “남자는 저런 순간 진짜 멍~해진다. 심쿵 포인트다”라며 덩달아 설레는 마음을 표출했다. 매주 방송 직후 ‘김보미의 직업’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김보미에 대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돼있던 가운데, 전직 미술 선생님이었던 김보미가 새롭게 도전한 직업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고주원은 김보미의 입사를 축하하기 위해 장장 12시간에 걸쳐 생애 처음으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했다. 고주원은 애피타이저부터 두 가지의 메인요리, 디저트 재료까지 구매해 고난도 ‘프리미엄급 코스 요리’에 도전했다. 고주원이 코스요리 첫 메뉴인 ‘애피타이저 샐러드’에 몰두하던 중 김보미가 “오빠 저 일찍 마칠 것 같아요”라며 퇴근 소식을 알렸다. 고주원은 자신도 모르게 “일찍 마치면 안 되는데…”라고 말해버렸다. 스튜디오 출연자들 역시 “이 정도면 배달해야 한다”며 걱정을 내비쳤다. 연애 신입생 고주원의 아슬아슬한 ‘첫 이벤트’가 성공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TV조선 ‘연애의 맛’은 14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현차고시 폐지… 현대·기아차 신입사원 ‘수시 공채’로 뽑는다

    본사 아닌 현업부문서 공고·채용 진행 4차 산업시대 맞는 인재 제때 확보 노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연 2회 실시하던 대규모 신입사원 정기 공채를 없애고 수시 공채로 전환한다. 직무와 상관없는 이른바 ‘스펙’(학력, 학점, 토익 등) 대신 직무에 꼭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그때 그때 뽑겠다는 얘기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부터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정기 공채’에서 ‘상시 공채’로 바꾸고, 채용 주체도 본사 인사 부문에서 각 현업 부문으로 전환해 직무 중심으로 선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연간 두 차례 고정된 시기에 공채로 뽑는 기존 방식으로는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융복합하는 미래 산업환경에 맞는 인재를 제때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기존 정기 공채는 향후 필요한 인력 규모를 사전에 예상해 모든 부문의 신입사원을 일괄 채용하기 때문에 실제로 신입사원이 배치될 시점에는 경영환경 변화로 현재 상황에 맞는 인력을 확보하기 어렵고 인력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반면 상시 공채는 부문별로 인력이 필요한 시점에 선발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런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지원자 입장에서도 직무와 상관없는 스펙을 쌓는 대신 본인이 하고 싶은 일과 분야를 정하고 그 분야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는 데 집중하며 연중 상시로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채용 주체도 본사 인사 부문에서 해당 현업 부문이 주도하는 직무중심 선발로 바뀐다. 현업 부문이 특정 직무의 인력이 필요한 시점에 채용 공고에서부터 전형, 선발 등 모든 채용 과정을 직접 진행한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상시 채용 공고는 각각 별도의 채용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인력 채용 외에도 조직변경과 인력관리 등도 각 부문이 자율적으로 실행하고 의사결정을 하도록 바꾸기로 했다. 재계 관계자는 “대기업 가운데 수시 공채로 전환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글로벌 경쟁사회에서 우수 인재를 찾기 위해 정기 공채 제도가 외국처럼 상시 채용으로 점차 변화해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른바 ‘현차고시’(현대기아차 신입사원 공개 채용 신조어) 폐지 소식이 전해지자 취업 준비생들은 “공채를 준비했는데 갑자기 채용 방식이 바뀌어 당혹스럽다”는 반응과 “직무 중심 상시 채용으로 원하는 분야에 들어가 적성을 살릴 수 있는 기회”라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재계 순위 2위인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만여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해 4대 그룹 전체 채용 규모의 4분의 1을 책임지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현대·기아차, 직무중심 상시공채로 전환 왜?

    현대·기아차, 직무중심 상시공채로 전환 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올해부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정기 공채’에서 ‘상시 공채’로 바꾼다고 13일 밝혔다. 채용 주체도 본사 인사부문에서 각 현업부문으로 전환해 직무 중심으로 선발한다. 연간 2차례 고정된 시기에 공채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융·복합하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존 정기 공채는 향후 필요한 인력 규모를 사전에 예상해 모든 부문의 신입사원을 일괄 채용한다. 그래서 실제로 신입사원이 배치될 시점에는 경영환경 변화로 현재 상황에 맞는 인력을 확보하기 어렵고 인력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반면 상시 공채는 부문별로 인력이 필요한 시점에 선발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런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지원자 입장에서도 관심 있는 직무를 중심으로 필요한 역량을 쌓으면서 연중 상시로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각 부문이 특정 직무의 인력이 필요한 시점에 채용공고에서부터 전형, 선발 등 모든 채용과정을 직접 진행하기로 했다. 이런 직무 중심 선발로 전환함에 따라 지원자는 입사해서 일하게 될 직무에 대한 세부 정보와 필요한 역량을 채용공고를 통해 더욱 상세하게 알 수 있다. 또 지원자는 희망하는 직무와 상관없는 스펙을 쌓는 대신 본인이 하고 싶은 일과 분야를 정하고 그 분야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는 데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의 산업환경에서는 인문학과 자연과학, 공학 등 다양한 지식을 두루 갖춘 융합형 인재가 요구된다”며 “부문별로 필요한 융합형 인재 형태는 다를 수밖에 없는 만큼 앞으로 부문별 채용공고를 통해 요구하는 역량을 상세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입생 OT때 성폭력 예방교육” … 교육부 현장 안전점검

    교육부가 새학기를 맞아 각 대학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할 때 학생들에게 성폭력 예방교육을 할 것을 당부했다. 교육부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발생하는 성폭력과 음주 강요 등 인권침해 행위와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14일부터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교육부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가급적 하루 내에 완료하고, 음주 강요 등을 하지 않도록 사전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운영 지침을 각 대학에 안내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2일 이상 진행할 경우 대학 관계자와 행사 주관 학생을 책임자로 지정해 지도·감독을 강화하며, 대학과 무관하게 진행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행사 주관자를 징계하는 등 엄정히 대처할 방침이다. 특히 여성가족부가 제작, 배포한 폭력예방교육 자료 등을 활용해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교육부는 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대한 현장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1000명 이상의 인원으로 2박 3일 이상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 10개 대학(서강대·부경대·경희대 등)은 교육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구성된 점검단이 현장을 방문해 학생 대상 사전교육 실시 여부, 숙박시설 안전, 단체활동 보험가입 여부 등을 확인한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신입생들이 대학생활에 잘 적응하고, 즐겁고 활기찬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각 대학에서 건전하고 안전한 행사를 위해 노력해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서로의 눈과 발이 돼 준 두 장애학생…교사 임용시험서 나란히 합격

    서로의 눈과 발이 돼 준 두 장애학생…교사 임용시험서 나란히 합격

    같은 학과 동기이자 기숙사 룸메이트로 서로의 눈과 발이 되어 준 두 장애학생이 공립 교사 임용시험에 나란히 합격해 화제다. 대구대 특수교육과 김하은(22·여), 설진희(26·여) 학생은 ‘2019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각각 서울과 울산 지역 합격했다. 이들은 오는 22일 열리는 졸업식 때 총장 모범상까지 받는다. 김하은 학생은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선천성 시각장애 1급, 설진희 학생은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 없이는 이동이 힘든 지체장애 1급인 학생이다. 친자매처럼 지냈던 두 학생은 신입생 입학식 때 옆자리에 앉게 되면서 인연을 맺었다. 1학년 때 같은 기숙사 옆방에 살면서 친해졌고, 2학년 2학기 때부터는 아예 같은 방을 쓰기 시작했다. 2년 넘게 기숙사 방을 함께 쓰면서 서로의 눈과 발이 돼 주었다. 앞이 보이지 않는 하은 학생이 임용시험을 준비하면서 동영상 강의를 들을 때 그림이나 도표는 진희 학생이 직접 설명해 주곤 했다. 또 휠체어를 탄 진희 학생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는 물건을 하은 학생이 대신 꺼내주거나, 기숙사에서 함께 손발을 맞춰 음식을 해 먹는 등 서로 크고 작은 도움을 주고받으며 우정을 키워 나갔다. 김하은 학생은 “비장애학생과 룸메이트를 하다보면 아무래도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괜히 미안해 질 때가 있는데, 진희 언니와는 그런 것이 전혀 없었다”면서 “서로 부담 없이 지내다 보니 마음까지 터놓는 사이가 됐다”고 말했다. 학과 내에서도 이 둘의 끈끈한 우정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사범대학 특성상 같은 수업을 많이 듣게 된 두 학생은 함께 과제를 할 때가 많았고, 시험공부를 할 때 서로 모르는 부분을 가르쳐주는 등 학업 면에서 상호 부족한 부분을 채워줬다. 학업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서로에게 의지했다. 설진희 학생은 “학과 친구들이 우리를 ‘엄마와 딸’이라고 부를 정도로 하은이가 절 잘 따랐고, 저도 하은이를 각별히 챙겼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두 학생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친목을 쌓는 학내 동아리에서 함께 활동했고, 장애인 여행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기아자동차 대학생 모빌리티 프로젝트 ‘초록여행 하모니 원정대’)에 같이 참가하는 등 과외 활동도 함께 했다. 이러한 두 장애학생의 아름다운 동행은 방송 뉴스와 다큐 프로그램으로 소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앞으로 우리 둘이 서울과 울산. 서로 떨어진 곳에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딛겠지만, 마음 속 발걸음은 언제나 함께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여기는 중국] 사장이 주는 ‘세뱃돈’이 830억원…전날부터 줄 선 직원들

    중국의 대표적인 IT기업 ‘텐센트(腾讯)’가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5억 위안(약 830억 원) 규모의 홍바오(红包·세뱃돈이나 축의금 등이 담긴 붉은색 봉투)를 지급했다. 대규모 홍바오 지급 소식이 알려지자 홍바오 지급일이었던 지난 12일 새벽부터 광둥성 선전시(深圳) 텐센트의 신사옥 ‘텅쉰빙하이따샤(腾讯滨海大厦)’ 건물 앞에는 자사 직원들이 긴 줄을 서는 기이한 풍경이 연출됐다. 본사 건물은 늦은 시각 탓에 이미 입장이 종료된 상태였지만 빌딩 앞으로 모여드는 직원들의 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끊임없이 줄을 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급기야 텐센트 측에서는 줄을 선 행렬을 대상으로 번호표를 배부하는 사태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회사 측은 건물 밖으로 길게 줄을 선 사원들의 질서를 위해 안전 요원을 배치, 영하로 떨어진 추위를 방지하기 위해 생강차와 손난로, 마스크, 털 실내화 등 각종 보온 용품을 무료로 지급했다. 이날 가장 먼저 번호표를 지급받은 행운의 직원은 텐센트 사원 양 씨로 확인됐다. 양 씨는 홍바오 지급일이었던 지난 12일보다 하루 이른 11일 저녁 8시부터 빌딩 앞에 대기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 씨는 “홍바오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화텅(馬化騰) 창업주와 악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들었다”면서 “이번 기회에 마 창업주와 악수도 하고 새해에는 더 좋은 운수를 받을 수 있는 기운을 전수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양 씨에 이어 두 번째 번호표를 받은 주 씨는 양 씨보다 2시간 늦은 지난 11일 밤 10시부터 줄을 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주 씨는 “밤새도록 잠을 자지 않고 한 자리에서 대기했다”면서 “주로 동료들과 잡담을 하거나 휴대전화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몇 해 동안 텐센트 직원으로 재직 중인 장 씨 역시 이튿날 오전 6시 50분부터 줄을 선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지난 2014년 시작된 사원들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홍바오 문화 덕분에 몇 해 동안 매년 이 시기 줄을 서고 있다”면서 “올해는 책 몇 권을 가져와서 느긋하게 기다릴 셈”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원을 대상으로 한 텐센트의 홍바오 지급 문화에 직원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바오 지급이 시작된 당일 오전 9시가 되자, 홍바오를 받기 위해 줄을 선 직원들로 텐센트 본사 건물 1층부터 48층까지 인산인해를 이뤘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마지막 번호표를 받은 리 씨는 올해 텐센트에 입사한 신입 직원이다. 그는 “텐센트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본사 건물에서 직원을 대상으로 홍바오를 지급할 것이라는 사실을 접했다”면서 “부랴부랴 준비해서 나왔더니 오전 7시에 본사 건물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줄을 서고 있는 직원들 모두 질서 정연하게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분위기였다”고 했다. 당일 오전 9시부터 텐센트 측은 자사 공식 웨이보(微博) 계정을 통해 홍바오 지급 상황을 생중계, 1등 번호표부터 1182 번호표까지 지급받은 모든 직원에게 홍바오를 할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1등 번호표를 받았던 양 씨는 현장에서 8장의 홍바오를 지급, 총 430위안(약 7만 1000원)의 새해 맞이 홍바오를 받았다. 양 씨가 받은 홍바오 봉투 속에는 10위안부터 100위안짜리 지폐까지 다양하게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의 대표적인 IT업체 ‘텐센트’ 측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춘제(春节) 기간 동안 자사 직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홍바오 지급 이벤트를 실시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달 10일부터 자사가 운영 중인 SNS ‘위챗(wechat)’ 세뱃돈 기능을 통해 사원들에게 회사 고유 QR코드 인식 등의 방식으로 홍바오를 지급해왔다. 또, 이날 홍바오 지급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사원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위챗 홍바오와 영화 예매 티켓, 각종 상품권 등을 전달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대졸 스펙보다 실무 능력 키워…해외건설현장 진출 ‘승부수’ 던지다

    대졸 스펙보다 실무 능력 키워…해외건설현장 진출 ‘승부수’ 던지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 새로운 공장이 계속 세워져 사람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고 있습니다. 플랜트 산업은 무궁무진합니다.”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일, 서울 성북구 서울도시과학기술고 시청각실 화면에 국내 굴지 건설회사들의 이름과 이들이 해외에 세운 발전소들의 모습이 펼쳐졌다. 발전플랜트 분야의 일일 강사로 나선 권희덕 협우이엔디 대표가 들려주는 국내 건설회사들의 성장 과정과 발전플랜트 산업의 전망 이야기에 40여명의 학생들은 귀를 쫑긋 세웠다. 1977년 대우엔지니어링에 입사해 대우그룹의 여러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이끌었던 권 대표는 “이 분야에 승부수를 던진 여러분이 모두 내 후배 같다”며 학생들을 치켜세웠다. 국내 유일한 해외 건설·플랜트 마이스터고인 서울도시과기고는 방학을 잊은 채 해외 취업을 위한 영어 수업과 특강으로 분주했다. 2학년 학생들은 지난달 28일부터 5일간 건설·플랜트 분야 현직자들의 특강과 EPC(건설 프로젝트에서 설계·조달·시공을 한 회사가 진행하는 계약) 사업에 필요한 이론과 실무 수업을 받았다. 학교 기숙사에 남아 토익 등 영어 자습을 하는 것도 방학 중 중요한 일과였다. 서울도시과기고는 1964년 숭인공업고등학교로 개교해 1967년 서울북공업고등학교로 교명을 바꿨다. 2013년 서울도시과학기고라는 새 이름을 달고 해외건설·플랜트 마이스터고로 지정돼 2016년 새롭게 문을 열었다. 해외플랜트 산업설비과와 해외플랜트공정운용과, 해외건설 전기통신과, 해외시설물 건설과 등 총 4개 과를 둔 이 학교의 목표는 국내 기업들이 수주한 해외 건설현장을 누비는 전문 인력을 키우는 것이다. 최근 저유가 등으로 인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수주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이 중동과 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공격적으로 개척하고 있어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해외 건설현장에서 국내 현장소장과 현지 인력을 연결하는 ‘초급관리자’(슈퍼바이저)로 첫발을 떼게 된다. 김석화 서울도시과기고 산학협력실장은 “해외 건설현장에서 한국인보다 임금이 낮은 현지인들이 초급관리자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이들 여러 명이 할 수 있는 일을 우리 졸업생 한 명이 충분히 할 수 있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학생들 역시 ‘해외 진출’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학교를 찾는다. 해외플랜트 산업설비과 2학년 전태우(18)군은 “해외로 나가 더 크게 성장하고 싶어 이 학교를 택했다”고 말했다. 2016년 새로 바뀐 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이 지난 1월 ‘첫 졸업생’이 됐다. 조승호 서울도시과기고 산학협력부장은 “처음 학생들을 받았을 때 얼마나 취업을 시킬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고 돌이켰다. 학교는 ‘해외’, ‘플랜트’, ‘기술자’라는 세 가지 핵심에 집중했다. 해외 건설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외국어와 해외 문화에 대한 이해, 공장을 짓는 전 과정에 필요한 이론과 실무 학습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해외시설물 건설과 2학년 황지우(18)양은 “어학과 자격증 공부는 학생이 원하는 대로 지원해 주고 고가의 장비를 다루는 실습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해외플랜트 산업설비과 2학년 김건우(18)군은 “현직자들의 특강을 듣다 학교 수업에서 배운 실무 영어가 나오면 ‘내가 배우고 있는 게 현장에서 정말 쓰이고 있다’는 걸 실감한다”고 했다. 현대건설, 쌍용건설 등 국내 굴지 건설사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방학 때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등 국내 기업들이 진출한 해외 현장을 둘러보는 해외 연수도 진행한다. 드론 측량, 3D모델링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된 건설현장에 필요한 실무교육도 필수다. EPC 사업에 필요한 이론과 실무 교육은 건설업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조 부장은 “건설회사들을 찾아 학교를 소개하면 반응이 미지근하다가도 ‘학생들이 EPC 교육을 받는다’고 하면 깜짝 놀란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신입사원들이 한참을 배워야 하는 EPC 프로그램을 이 학교 학생들은 능숙히 다룬다고 하기 때문이다. 이날 학생들을 지도한 권 대표는 “용접을 어떻게 하는지, 자재의 사양이 적절한지 등 건설현장에서 필요한 실무를 학생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서 “외국어 능력만 조금 더 갖추면 해외 현장에서 엔지니어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형 건설사들이 여전히 대졸자 위주의 고용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고졸 취업자의 입지가 좁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대형 건설사들도 1년간 계약직으로 일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제안을 해 오며 기회가 늘고 있다. ‘학생들을 입사시키겠다’는 기업들의 연락이 하루가 멀게 이어지며 올해 첫 졸업생 126명의 취업률은 90%를 웃돌 것으로 학교는 내다보고 있다. 18세에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졸업생들이 대졸자들과 충분히 겨뤄볼 수 있는 ‘커리어 패스’(career path)가 되는 게 학교의 바람이다. 이조복 서울도시과기고 교장은 “학생들이 고졸자에 머물지 말고 일하며 전문성을 키우고 대학에도 진학해 자신의 능력을 꾸준히 높여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국부펀드’ 직원들 수학·기계·전산 전공자도 많아요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는 국내 금융기관 중에서도 다양한 전공을 가진 직원들이 모여 있기로 유명하다. 경영·경제학과 출신들이 대부분일 것 같지만 카이스트(KAIST)나 포항공과대(포스텍) 등 이공계에서 응용수학과 기계, 산업공학, 전산 등을 전공한 직원들이 많다. 최희남 KIC 사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사장으로 온 뒤 직원들 이력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이렇게 다양한 경력을 가진 직원들이 있는 회사가 또 어디 있겠냐는 생각이 들고 자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KIC는 2005년 출범 당시 21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현재 정규직과 무기계약직을 합쳐 259명으로 조직이 커졌다. 설립 후 6년 동안은 당장 업무를 할 수 있는 경력직만 뽑았다. 신입사원 공채는 2012년 시작했다. 매년 10명 정도를 채용하는데 올해는 12명을 뽑을 예정이다. 경력직 채용도 계속해 올해 20명을 선발한다. 특히 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 도입에 필요한 정보기술(IT) 경력직을 충원하기로 했다. 최근 KIC는 직원 채용 방식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공공기관 채용 비리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난해부터 정부 방침에 따라 국가직무능력표준(NSC)과 블라인드 채용 제도를 도입해 채용 과정의 투명성을 높였지만 직원들의 다양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최 사장은 “금융론이나 투자론, 경제학 등이 시험 과목인데 고시 공부를 했거나 금융기관 입사를 준비한 사람들에게 유리하고 이공계 출신자에게는 불리하다”면서 “글로벌 트렌드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미리 예측하고 투자하려면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필요한데 이 부분을 채용 과정에서 어떻게 담아낼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KIC는 투자회사로서 성과 중심 급여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지금도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주고 있는데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에 따라 정부가 준 인건비 총액 안에서만 줄 수 있다. 최 사장은 “운용 성과에 따라 주는 업적급 비중을 확대해 투자 성과와 보상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1~4등급으로 된 업적급 지급 평가 구간과 지급률 차등 폭을 늘려 고성과자와 저성과자의 차이를 확대하고 저성과자 대상 역량 개선 프로그램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극한직업 ‘형사직’… “후배 형사 잡기가 범인 잡기보다 어려워”

    극한직업 ‘형사직’… “후배 형사 잡기가 범인 잡기보다 어려워”

    “현장 형사들이 생각나 자랑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저렇게 일하는데 잘 못해 줘서 미안하다는 마음도 드네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의 한 극장에서 일선 형사들과 함께 영화 ‘극한직업’을 관람한 민갑룡 경찰청장은 “현장 직원들의 모습이 떠올랐고, 우리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날 오후 민 청장을 비롯한 경찰청 관계자들과 일선 형사 등 290명이 참석한 ‘극한직업’ 특별관람 행사를 진행했다. 현장 형사들의 애환을 듣고 소통하고자 하는 취지다. 1300만 관객을 사로잡은 극한직업 속 주인공은 해체 위기에 놓인 서울 마포경찰서 마약반 형사들이다. 영화 속 마약반 형사들은 범인을 잡기 위해 위장 개업을 통한 잠복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데 실제 일선에서는 잠복과 추격을 주무기로 하는 외근직 형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후배 형사 잡기가 범인 잡기보다 어렵다’는 자조 섞인 농담은 오래된 이야기가 됐다. 이러한 형사직 기피 현상은 민 청장이 영화를 관람한 뒤 “잘 못해 줘서 미안하다”는 말을 한 이유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2160명을 뽑는 순경 공채 일반 전형에서는 4만 496명이 몰려 18.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여성의 경우 750명 선발에 1만 2709명이 응시해 1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순경 공채의 높은 경쟁률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때 순경 공채의 평균 경쟁률은 40대1을 넘기도 했다. 이처럼 경찰을 꿈꾸는 지원자들은 해마다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만 제복을 입을 수 있다.기동대에서 최소 2년 근무를 하면 누구나 형사를 지망할 수 있다. 하지만 경찰이 되고서 자발적으로 형사를 지망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젊은 경찰관이라면 누구나 형사를 꿈꾼다는 것은 옛말이다. 한때 ‘경찰의 꽃’이라고 불렸던 형사는 최근 푸대접을 받으며 기피 한직으로 밀렸다. 업무 특성상 타 부서에 비해 노동 강도가 세고 승진 또한 더디기 때문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체 경찰 11만 6584명(2017년 기준) 가운데 외근 형사직을 비롯해 경제·지능 등 수사 기능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2만 601명이다. 외근 형사직을 기피하는 배경에는 고된 근무환경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 “형사로 생활하면서 지인들로부터 연락이 오면 ‘퇴근은 없다’는 극중 대사를 실제로 자주 하곤 했다”는 김석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 팀장의 말은 이러한 근무환경을 잘 보여 준다. 형사들은 사건이 발생하면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주변인들의 진술을 듣고 현장을 탐문해야 한다. 비번인 날에도 마음 놓고 쉴 수는 없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3년 2만 3938건이었던 강력범죄는 2017년 2만 6334건으로 증가했다. 강력범죄는 줄어들지 않고, CCTV 확보와 분석 등 현장의 업무량은 예전보다 더 늘어나고 있다. 젊은 경찰들은 근무시간이 상대적으로 명확한 지구대나 파출소 근무를 선호한다. 일과 생활의 구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업무 강도가 이전보다 강해졌다기보다는 사회 변화의 영향이 크다”며 “4교대 근무로 명확하게 근무시간이 나눠지는 지구대나 파출소를 가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렇다 보니 잡무 처리, 잠복, 조사, 추격전을 반복해야 하는 형사의 인기는 예전과 같지 않다. 형사 기피 현상은 승진자의 절반을 시험으로 뽑는 경찰 인사제도도 한몫한다. 시험공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부서에 가는 게 현장에서 발로 뛰는 것보다 이득이기 때문이다. 외근 형사가 승진시험을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영화 극한직업에서도 마약반장(류승룡)이 승진을 하지 못해 아내에게 구박받는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사철만 되면 일선 경찰서는 형사 모시기에 열을 올린다. 빠지겠다는 팀원은 많은데 자리를 메워 줄 젊은 형사는 드물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한 강력계 형사는 “‘위험한 일을 시키지 않겠다’는 지키지 못할 약속까지 하면서 후배들을 설득하기도 한다”며 “경찰학교를 갓 졸업한 순경들이 있는 지구대나 파출소에 수시로 들러 형사의 좋은 점을 말해 주는 등 일찌감치 공을 들이기도 한다”고 전했다. 일선 경찰서에서는 강력반 등에 20~30대보다 50대 이상의 형사들이 더 많은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고 형사직에 신입 경찰들을 억지로 밀어넣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대구의 한 강력계 형사는 “평소 눈여겨봐 뒀던 후배들을 설득하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주먹구구식으로 사명감에 기대 떠나가는 형사를 잡기보다는 ‘일은 힘들고 보상은 없는 곳’이라는 인식이 개선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이나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달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견을 수렴했다”며 “실태진단과 의견 수렴을 추가로 진행해 올해 중으로는 형사직 근무체계와 보상방안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구인난에 허덕이는 미국 기업들...신입사원에게 1000만원 보너스까지

    ‘신입 사원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 미국 기업들이 신입사원을 구하기 위해 1000만원의 보너스까지 내거는 등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해 미 경기가 정점을 찍으면서 구직자보다 구인기업이 많아지면서 미 기업 대부분이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CNBC는 10일(현지시간) 신입 사원에 ‘채용 보너스’를 제시하며 신규인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기업 9곳을 소개했다. 구직사이트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이들 중 신입 사원에게 최대 1만 달러(약 1120만원)의 ‘보너스’를 내건 기업도 있다. 신입사원 확보 전쟁에 나서고 있는 기업은 제너럴다이내믹스 인포메이션테크놀로지, 포스홈&빌리지, 크리스투스헬스, 컨티넘비헤이비어럴헬스, 가이코 등이다. 이들은 최대 1만 달러에서 최소 1000달러의 채용 보너스를 내걸었다. 특히 제너럴다이내믹스 인포메이션테크놀로지는 신규 직원을 소개·추천하는 기존 직원에게도 최대 8000달러의 보너스를 추가 지급하겠다고 나섰다. 구직자 네트워킹 사이트 더래더스 마크 세네델라 최고경영자는 CNBC에 “현재 미 구직자들은 다수 기업의 손짓을 받고 있다”면서 “이제 기업들이 인력 확보를 위해 경쟁하는 시대가 왔다”고 평가했다. 미 실업률은 탄탄한 경제성장에 힘입어 지난 1월 4%를 기록하는 등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11월은 1969년 이후 약 49년 만에 최저 수준인 3.7%를 기록하기도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열린세상] 다 같이 나이 먹는 것, 이제 그만/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다 같이 나이 먹는 것, 이제 그만/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설 연휴가 끝났다. 1월 1일에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했지만 왠지 완결되지 않은 듯한 느낌을 준다. 설이 지나면서 비로소 우리는 온전히 새해를 맞이하고, 나이도 다 같이 한 살 더한다. 온 국민이 새해를 맞이하면서 동시에 나이를 한 살 더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해가 바뀔 때 온 국민이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은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한다. 왜 우리는 생일이 제각기 다름에도 새해를 맞이하면서 동시에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일까. 갓 태어난 아기의 나이를 한 살이라고 계산하는 것에 대해서는 설명이 있다. 유교문화를 가진 동아시아 지역 국가에서 주로 사용됐다는 태중 나이 계산법을 우리가 따르기 때문이란다. 아기가 어머니 뱃속에 있던 시기를 나이에 포함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해가 바뀔 때 온 국민이 한 살씩 더하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나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에서 이렇게 나이를 대충 계산한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난 학생들은 자기소개를 할 때 거의 예외 없이 나이부터 밝힌다. 나이는 대단한 기준이다. 친해지려면 ‘나이’를 알아야 한다. 나이를 안다는 것은 ‘형이냐 아우냐’를 정한다는 의미다. 새로 만난 관계에서는 대체로 나이로 서열을 정하고 나야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안정기에 접어든다. 조직에서도 나이가 직급이나 역할, 능력 등의 요인에 비해 중요하게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나이 어린 친구가 상사로 왔는데, 이건 나보고 회사를 떠나라는 얘기다’라거나 ‘나이가 많은데 부하 직원으로 있어서 일 시키기가 어렵다’는 등 나이를 대단히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우리의 나이 계산법은 한마디로 한국적 관습과 문화를 반영한 것이다. 개개인의 생일이라는 의미 있는 정보를 무시하고 ‘크게 하나로 퉁치는 계산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개별화, 개인화보다는 집단화, 획일화가 지배적으로 작동해 온 사회적 관습의 영향이 크다. 그런데 집단화, 획일화는 대체로 편리하긴 하지만 터무니없는 오류를 낳기도 한다. 예를 들어 12월 31일에 태어난 사람은 바로 그다음날인 1월 1일에 태어난 사람보다 평생 한 살 더 많은 ‘연장자’로 살게 된다. 속설이긴 하지만 ‘아홉수’라는 것이 있다. 아홉, 열아홉, 스물아홉, 서른아홉 등 십자리가 바뀌기 직전의 해에 운수가 좋지 않다는 의미를 가진다. 아홉수가 비합리적인 개념이라는 비판은 접어 두고 이 아홉수를 계산하는 방식이 엉터리다. 생일이 1월이든 9월이든 아홉수는 1월에 시작해서 12월에 끝난다. 온 국민이 새해를 맞으면서 동시에 나이 한 살 더 먹는 것도 이제 그만둘 때가 되었나 보다. 올해 1월에만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한국식 나이를 폐지하고 만 나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해 달라’는 청원이 10여건 이상 올라왔다. 때마침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은 ‘연령 계산 및 표시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발의했다. 공문서에 만 나이 기재를 의무화하고, 일상생활에서도 만 나이로 연령을 계산·표시하도록 권장하는 내용이다. 나이 계산을 정확하게 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개인화를 중시하는 새로운 세대의 사고방식과 맞닿아 있다. 1980년대 이후에 태어난 밀레니얼세대나 1995년 이후에 태어난 Z세대의 특징으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개별화, 개인화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와 같은 책에 호응하고, ‘너도 옳고 나도 옳다’는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세대, 그리고 남들과 똑같은 대량생산 제품보다는 나만의 맞춤형 상품, 스몰브랜드를 좋아하는 세대에게 집단으로 동시에 나이를 먹는다는 건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다. 나이를 개인의 생일을 기점으로 계산하게 되면 나이의 개인화가 이루어질 것 같다. 너의 나이와 나의 나이가 집단으로 계산되는 것이 아니라 연속성을 가진 개인의 날들을 토대로 계산이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이의 중요성이나 나이로 인한 서열화가 줄어들지 않을까. ‘개인’이 묻히고 ‘집단’이 강조되는 나이 계산법, 이제 그만둘 때가 됐다. 만 나이의 일상화로 온 국민이 한 살에서 두 살 어려지는 것은 덤이다.
  • ‘전참시’ 이영자, 코다리찜 먹는 꿀팁 전수..신입 매니저 ‘눈물’

    ‘전참시’ 이영자, 코다리찜 먹는 꿀팁 전수..신입 매니저 ‘눈물’

    ‘전참시’ 이영자가 신입 매니저에게 코다리찜을 사주며 감동을 선사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가 송성호 팀장, 신입 매니저와 함께 코다리찜을 먹으러 간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영자는 신입 매니저에게 저녁 메뉴를 물었고, 신입 매니저는 라면을 먹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영자는 신입 매니저와 송성호에게 코다리찜을 먹자고 제안했다.이영자는 완벽하게 코다리찜 살을 바르는 스킬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한 숟가락으로 지느러미를 잡은 다음에 다른 숟가락으로 들면 살만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영자는 김과 함께 먹는 것도 별미라며 맛있게 먹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영자는 신입 매니저에게 직접 코다리찜을 발라주고 숟가락에 얹어주면서 “왕이 된 거 같지?”라며 뿌듯해했다. 아무말 없이 코다리찜을 먹던 신입 매니저는 갑자기 눈시울이 촉촉해졌다. 송성호 팀장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 친구가 혼자 살기 때문에 집에서 차려먹는 게 비슷비슷할 거다. 혼자 먹다가 진수성찬이 차려지니까 그런 것 같다”고 신입 매니저의 눈물을 설명했다. 이영자 역시 “저도 자취를 해봐서 알지만 일 끝나고 집에 가서 아무도 없을 때. 그 쓸쓸함이 있지 않냐. 떠주니까 갑자기 울컥 했나보더라”고 공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글의 법칙’ 이연복, 자연 재료로 펼친 요리 향연 “역대급 만찬”

    ‘정글의 법칙’ 이연복, 자연 재료로 펼친 요리 향연 “역대급 만찬”

    ‘정글의 법칙 in 북마리아나’가 시즌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로 썼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북마리아나’는 15.9%(수도권 가구, 2부), 분당 최고 시청률은 18.1%까지 치솟았다. 이 날 ‘정글의 법칙’에서는 김병만, 셰프 이연복, 개그맨 지상렬, 배우 이태곤, 한보름, 아나운서 김윤상, 갓세븐 유겸, 네이처 루의 ‘로타섬’ 생존 1, 2일차 모습이 그려졌다. 세 팀으로 나뉘어 탐사에 나섰던 병만족은 생존지에 다시 모여 각자 잡은 먹거리를 꺼냈다. 이태곤과 지상렬이 잡아온 물고기를 본 이연복은 이를 이용해 “탕수생선을 만들겠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중식 대가 이연복에게도 정글 한복판에서 한정된 재료로 요리를 하는 것은 최초의 도전. 이연복은 “자연 재료로 만든다는 게 사실 한계가 있어서 쉽지는 않다. 요리를 45년 해왔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연복은 거침없는 칼질로 생선을 손질했고, 뒤이어 코코넛 오일과 깔라만시, 사탕수수 등 천연 재료를 이용해 생선 탕수를 만들었다. 코코넛 오일에 튀겨지는 생선을 보며 부족원들은 군침을 흘렸다. 이연복은 가장 먼저 족장인 김병만에게 시식을 권했다. 김병만은 “새콤달콤 코코넛 향이 나면서 진짜 탕수육이다. 생선 탕수육”이라고 평했다. 물고기를 잡았던 이태곤은 “웬만하면 이런 리액션 안 하는데 진짜 맛있다”고 말하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지상렬도 “칼같이 예리한 맛”이고 감탄했다. 병만족은 순식간에 사라진 탕수 생선을 보며 아쉬워했다. 생선탕수에 이어 멤버들은 칼라만시를 뿌린 회를 맛봤다. “원래 회를 안 먹는데 진짜 맛있다”며 유겸은 먹방을 선보였다. 김병만이 나무를 깎아 만든 뒤집개까지 갖춰진 가운데 이연복은 김병만의 제안으로 고구마에서 전분을 짜고 남은 덩어리을 활용한 ‘코코넛 고구마전’까지 탄생시키며 역대급 만찬을 장식했다. 식사 후 이태곤, 유겸, 한보름은 다시 한번 먹거리를 구하기 위해 밤바다로 나갔다. ‘이태공’ 이태곤은 낚시뿐만 아니라 작살 사냥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잠들어 있는 물고기들을 쏙쏙 찾아낸 이태곤은 끝까지 물고기를 쫓아가 작살 발사와 동시에 잡아냈다. 유겸도 맨손으로 낮은 수심에 있는 물고기들을 찾아내 돌 위로 던져 올렸다. 처음에 두려워하던 한보름 역시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결과, 잡는 방법을 습득하며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에 성공했다. 다음 날 신입 멤버 김윤상, 유겸, 한보름은 족장을 따라 섬 탐사에 나섰다. 박쥐에 대한 설명부터 바나나 줄기 속 심으로 비상시 수분을 섭취하는 방법 등 김병만은 ‘족장’ 포스로 유겸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한보름은 나무타기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나무는 타본 적 없는데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한보름은 라임을 따기 위해 나무에 오르기 시작했다. 무서운 기색을 보이기도 했지만 김병만의 코칭과 다른 이들의 응원 속에서 라임이 있는 곳까지 오르는데 성공했다. 이에 김윤상은 “나무 타는 여자는 처음”이라며 “진짜 놀랐다. 보름이 누나가 체력이 정말 좋더라”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병만은 “팔힘이 없으면 보통 시도하지 않는다. 스스로 올라가서 따는 것만 봐도 신뢰가 가더라”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태곤과 지상렬은 다시 한번 바다 낚시에 돌입했다. 강한 바람과 세찬 비가 두 사람을 방해하는 와중에도 이태곤은 “무조건 고기를 잡자는 마음뿐 이었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각자의 포인트를 잡은 가운데 지상렬의 낚싯대에 입질이 왔다. 지상렬은 “깜짝 놀랐다. 이게 어마어마하더라”라고 했다. 엄청난 대물이 예상되는 는 바. 이태곤은 버거워하는 지상렬을 곁에서 도왔다. 이에 지상렬은 “태곤이한테 너무 고마웠다. 내가 하마터면 딸려 갈 뻔했었다”라며 다급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낚싯대를 잡은 이태곤과 뜰채를 잡은 지상렬은 환상의 호흡으로 낚시에 성공했다. 그들이 잡은 것은 무려 60cm에 달하는 갈돔. 이태곤은 “처음에는 경쟁 구도였는데 나중에는 누가 잡든 함께 하는 것이 즐거웠다”고 말했고, 지상렬은 “이태곤이가 나한테 마음을 열었다고 하는데 나도 그렇더라. 참 좋은 친구”라며 경쟁을 버리고 알콩달콩 ‘곤이열이’ 형제미를 뽐냈다. 이연복과 루는 ‘부녀 케미’를 선보이며 달팽이 수집에 성공했다. 이연복은 “배고프니까 눈에 뵈는 게 없다”고 의지를 불태우며 바위를 번쩍 번쩍 들어올렸다. 두 사람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왕달팽이들을 획득하는 이 장면은 분당 최고 18.1%로 이 날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한편 2011년 첫 방송 이후 지금까지 금요일 밤을 평정해왔던 ‘정글의 법칙’은 오는 16일부터 토요일 밤 9시대로 전격 이동해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킬러 콘텐츠 ‘정글의 법칙’을 통해 SBS가 토요일 밤까지 강력한 ‘예능 존’을 확장하게 된 것. 천상의 섬 북마리아나 제도에서 펼쳐지고 있는 병만족의 정글 생존기는 오는 16일 오후 9시에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47) 연고주의 타파 등 개혁드라이브를 거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47) 연고주의 타파 등 개혁드라이브를 거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

    최정우 회장, 50년 최초의 비엔지니어 출신재무전문가로 신성장사업 키우는데 진력지난해 7년만에 영업이익 5조원 이상 달성 포스코그룹 최정우(62) 회장은 포스코 창립 50년 역사상 최초의 비엔지니어 출신으로, 지난해 7월 제9대 회장에 취임했다. 신입사원 때부터 “훗날 회장이 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최 회장은 제철소장 등 철강현장과 관련한 직책을 맡은 경험이 단 한 차례도 없이 회장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취임하자 마자 그룹을 철강, 비철강, 신성장 3개 분야로 개편하고 외부 인재를 등용하는 등 학연·지연·혈연기반의 연고주의 타파에 나서는 등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 회장의 출발은 일단 청신호다.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4조 9778억원, 영업이익 5조 5426억원, 순이익 1조 89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영업이익 5조 4677억원을 기록한 이후 7년 만에 다시 5조원대에 오른 것이다. 매출은 2017년 60조원대로 재진입한 이후 7.1% 더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9%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8.5%로 집계됐다.  최 회장은 재무전무가다. 포스코 재무실장,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 기획재무실장, 대우인터내셔널 기획재무본부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최 회장은 취임 직후 철강의 경쟁력 회복, 재무 건전성 강화를 목표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비핵심사업과 자산 등을 매각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 국내 계열사는 기존 71개에서 38개로, 해외 계열사는 181개에서 124개로 줄었다.  최 회장은 ‘With 포스코’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기업시민이란 개인처럼 기업에게도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일정한 권리와 책임이 주어진다는 뜻이다.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도 필수요소로 꼽힌다. 포스코는 실제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45조원을 투자하고 2만명을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서는 사회적 책임과 신사업 강화 등을 뼈대로 하는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개혁안에는 포스코 이사회 산하에 최고경영자(CEO)·사외이사·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업시민위원회’와 ‘기업시민실’을 설치, 서울 사무소 인력의 현장 재배치, 공정거래문화 정착, 돌봄시설을 통해 저출생 문제 해결 등 국가적 과제에 동참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기업시민위원회 신설은 회장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을 때부터 회장에 오르기까지 ‘포피아(포스코+마피아)’ 논란을 수차례 겪으면서 느낀 고민을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보인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산학연협력실을 신설해 포항과 광양에 벤처밸리 조성과 벤처기업 육성을 담당하는 한편, 향후 5년간 5500명의 청년인재를 육성하는 청년 취·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전담하도록 했다.  그는 2030년 포스코의 철강·비철강·신성장사업의 수익 비중을 각각 40%, 40%, 20%로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2030년까지 매출 100조 원 영업이익 13조원을 잡았다. 주력 부문인 철강산업은 고부가가치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2025년까지 자동차강판 판매량 1200만t을 달성함으로써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강판 공급사 지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철강 산업이 성장 한계에 도달했다는 점을 감안해 양극재와 음극재, 리튬 등 2차전지 소재사업 등 신사업 투자도 한층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2030년까지 그룹 내 2차전지 사업 규모를 세계 시장점유율 20%, 매출액 17조 원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켐텍이 중심이다. 포스코켐텍은 2차전지 핵심소재 가운데 음극재사업을 하고 있으며 양극재사업을 하는 포스코ESM을 오는 4월 1일에 흡수합병한다. 생산능력 확대와 2차전지 종합연구센터 설립도 추진중이다.  최 회장은 부산 동래고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최 회장은 취임하자 마자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전문성을 보유한 인재를 중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신성장 부문장에 오규석 전 대림산업 사장을, 산학연협력실장에는 박성진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를 선임했고, 무역통상실장에 김경한 전 외교부 심의관을 영입했다. 포스코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포스코경영연구원장에는 산업연구원 출신 장윤종 박사를 발탁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김 경 서울시의원, 특성화고 교육발전을 위한 ‘릴레이 학교현장 소통’ 시작

    서울시교육청과 정부의 갖은 지원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특성화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나아지기는커녕 매년 신입생 지원률이 정원 미달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특성화고의 교육발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이가 있어 화제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 경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31일 특성화고가 겪고 있는 학교 현장의 고충을 해결하고 교육여건을 향상시켜 특성화고만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릴레이 학교현장 소통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성화고 릴레이 학교현장 소통’의 첫 걸음으로 중구에 소재하고 있는 한양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각 과 담당 선생님들과 함께 특성화고만이 갖고 있는 고충과 애로사항에 대해 소통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학교 내 VR 기반 자동차정비 교구와 정비실습장을 둘러보고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양공업고등학교는 4년 연속 서울시 공무원 전국 최다합격(단일학과)의 쾌거를 이뤘으며,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운영하고 실감(VR·AR) 교육 콘텐츠 개발‧운영 시범학교로 선정되는 등 특성화고의 선두주자로 우뚝 서고 있다. 김 의원은 “특성화고 교육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은 사회적인 편견과 부정적인 인식”이라며 “이제 막 첫 걸음을 뗀 ‘릴레이 학교현장 소통’을 통해 특성화고에 대한 편견이 개선되고 학생들의 역량과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2022년까지 공무원의 고졸채용 인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고졸 채용과 선 취업 후 진학을 장려하는 기업에 가점이나 정책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발표하는 등 서울시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특성화고 학교와 학생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으나, 매년 신입생들의 지원율이 정원에 미달되고 취업률이 저조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임병 질책에 극단적 선택” 손해배상 소송…법원 “책임 없다”

    “선임병 질책에 극단적 선택” 손해배상 소송…법원 “책임 없다”

    입대 3개월 된 육군 이병이 선임병들의 폭언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면서 유족이 선임병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이동욱)는 A씨의 유족이 지휘관·선임병 5명과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씨는 지난 2016년 8월말 군에 입대해 그 해 10월 박격포반에 배치됐다. 호국훈련을 준비하던 A씨는 선임병으로부터 텐트 설치가 미숙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똑바로 안 하냐”, “군대 놀러 왔냐” 등의 질책을 받았다. 훈련 숙영지로 이동한 뒤에도 질책이 이어지자 A씨는 “전날 밤 자살 시도를 했다”고 말했고, 지휘관과 몇 차례 면담이 이뤄졌다. A씨는 이후에도 총기 수령을 늦게 했다는 이유로 다시 질책을 받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숙영지를 이탈했다. 그리고 그 해 11월 야산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유족은 2017년 12월 선임병 등을 상대로 2억 5800여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선임병들에게 고의나 중과실에 해당하는 귀책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박격포반에서 다루는 화기의 특성상 훈련 규율이 엄격할 수밖에 없고, 언제든지 전투에 임할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하는 조직으로 신입 병사가 다소 압박감을 느낄 법한 선임병들의 통솔 행위가 어느 정도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 “전입 초기 선임병 이름을 암기시키고, 호국훈련의 사전 준비와 참가 과정에서 다소 억압적 말투와 고성으로 질책하는 등 A씨로선 군 복무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했을 법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군대의 일반적인 분위기 등을 두루 고려하면 선임병들이 자신의 말과 행동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재판부는 A씨가 유서에서 ‘군대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좀 안 맞을 뿐이다’라고 쓴 점 또한 선임병들의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근거로 들었다. 지휘관들 또한 상급자로서의 도의적 책임을 넘어 민사상 과실에 해당할 정도의 귀책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지휘 계통을 통해 A씨의 자살 충동 경험 사실이 전달됐을 때 중대장이 즉각 면담하고 그 결과를 대대장에게 보고해 대책을 마련했고, 당시 호국훈련을 진행하고 있었고, 주둔지가 아닌 숙영지에서 발생한 일이었음을 고려하면 적어도 A씨가 호소하는 고통의 수준에 상응하는 대책 마련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한 청구도 “망인의 사망이 순직으로 인정돼 유족이 국가로부터 이미 보상을 받았다”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종석♥이나영, 둘만 모르는 로맨틱 기류 ‘심쿵’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종석♥이나영, 둘만 모르는 로맨틱 기류 ‘심쿵’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종석과 이나영이 둘만 모르는 로맨틱 기류로 설렘 지수를 높였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연출 이정효, 극본 정현정, 제작 글앤그림) 4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4.3% 최고 5.1%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어갔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기간 한정 동거를 시작한 강단이(이나영 분)와 차은호(이종석 분)의 가까워진 거리만큼 달달해진 일상이 그려졌다. 특별하고도 깊은 두 사람의 관계에 서서히 변화가 찾아오며 설렘의 온도를 뜨겁게 달궜다. 술에 취하면 습관처럼 강단이의 집을 찾아가 먼발치에서 바라보곤 했던 차은호. 지난밤 역시 술에 취해 강단이의 옛집을 찾았고, 집으로 돌아온 차은호는 자신을 기다리던 강단이를 끌어안았다. 이를 기억해 낸 차은호는 이불 속에 숨어들 수밖에 없었다. 어디 갔었냐는 말에 “좋아하는 사람 집에” 갔다고 마음을 비치기도 했지만 강단이는 차은호의 마음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아직 자신의 마음을 완전히 깨닫기도 전에 차은호에게는 뜻밖의 라이벌이 등장했다. 바로 강단이에게 ‘우산씨’라는 동네친구 지서준(위하준 분)이 생긴 것. 이름도 모르는 사람 집에서 라면을 먹고 왔다는 말에 차은호는 걱정 어린 투정을 부렸다. “나 제대로 알고,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 딱 하나면 돼”라는 강단이에게, ‘제대로 아는 딱 한 사람’이 자신이라는 걸 확인받고서야 기쁨의 미소를 짓는 차은호의 모습은 설렘을 자아냈다. 늘 신경이 쓰이고, 귀여운 질투까지 하게 만드는 아는 누나 강단이. 강단이를 향한 차은호의 마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커져가고 있었다. 이런 사실을 알 길 없는 강단이는 차은호와 송해린(정유진 분)의 사이를 오해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작 차은호는 “술 마시고 오지 마. 나 이제 여자랑 살아서 안 돼”라며 송해린에게 선을 긋고 있었다. 강단이와 차은호 사이 등장한 송해린과 지서준의 존재가 두 사람의 마음을 깨닫게 하는 촉매가 될지 궁금해진다. 자신도 모르게 시작된 차은호의 변화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우연히 강단이의 전남편 홍동민(오의식 분)을 보게 된 차은호. 외국에 있는 줄로만 알았던 그는 버젓이 서울 한복판에서 임신한 아내와 함께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가장 가까운 사이였지만 늘 한발 멀리서 강단이의 웃음과 눈물을 지켜봤던 차은호는 홍동민을 보는 순간 달라졌다. 그에게 주먹을 날리고 머리채까지 잡은 차은호는 “매일매일 내 얼굴 보고 싶지 않으면 양육비와 위자료를 보내라”는 말로 상황을 정리했다. 차은호는 이렇게라도 강단이의 힘들었던 날들을 대신 보상해주고 싶었다. 한편,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겨루’ 출판사에는 특별 미션이 생겼다. 요즘 가장 ‘핫’한 표지디자이너 지서준을 잡아야 한다는 대표 김재민(김태우 분)의 특명이 내려진 것. 그러나 지서준과 겨루의 인연은 첫 만남부터 꼬여버렸다. 지서준은 김재민을 향해 “소문과 똑같이 업계의 장사꾼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물론이고, ‘겨루’가 판권을 노리고 대작가 강병준을 감금한 게 아니냐며 도발했다. 차은호는 급기야 ‘겨루’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지서준의 멱살을 잡았다. 첫 단추부터 꼬여버린 지서준과 ‘겨루’의 인연이 어떻게 이어질지, ‘겨루’를 성장하게 한 강병준 작가는 누구일지도 호기심을 자아냈다. 복잡한 마음으로 돌아온 차은호를 위로하는 건 역시나 강단이였다. 차은호는 강단이의 노랫소리와 온기만으로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 마당에 나란히 앉아 달을 바라보는 두 사람의 따뜻한 공기가 설렘을 불러일으켰다. 한순간 빠져드는 로맨스가 아닌 서서히 스며드는 두 사람의 관계는 로맨스 이상의 설레는 순간을 만들었다. “세상이 모두 등을 돌려도, 누나만은 나 믿어줄거지”라고 묻는 차은호와 밝게 웃으며 화답하는 강단이의 모습은 그 어떤 고백보다도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강단이와 차은호의 둘만 모르는 로맨스 기류는 설렘을 유발했고, ‘겨루’에 서서히 녹아 들어가기 시작한 강단이의 고군분투와 좌충우돌 오피스 코미디는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완벽하지 않아 지극히 인간적인 ‘겨루’인들의 모습은 현실적인 공감을 더했다. 신간에 생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짝짝이 신발을 신고 달려오는 것은 물론, 파마를 하다 말고도 한달음에 달려오는 ‘겨루’ 식구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한 권의 책 안에 드러나지 않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겨루’ 출판사를 통해 유쾌하게 풀어냈다. 좌충우돌 신입 동기 강단이와 박훈(강기둥 분), 오지율(박규영 분)의 모습도 깨알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지서준이 꺼내든 강병준 작가의 이야기도 호기심을 더하며, 본격적으로 펼쳐질 도서출판 ‘겨루’의 다이내믹한 이야기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기도 올해 교육협력사업에 227억 투입

    경기도는 올해 경기도교육청과 손잡고 진행할 7개 교육협력사업에 모두 227억원을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교육협력사업에 투자하는 도의 예산은 비법정 전출금이다. 협력사업별 예산을 보면 중학교 신입생 교복 지원비 96억원, 경기 꿈의학교 운영비 52억5천만원, 경기 꿈의대학 운영비 31억9천만원, 학교건축물 석면 제거 사업비 20억원이다. 또 4·16 안전교육시설 건립 지원 예산 19억원, 통학로 교통안전지도 지원금 2억5천여만원, 체험형 재난안전교육 지원비 6억원이다. 도는 지난해 9개 사업에 걸쳐 1천449억원의 교육협력사업비를 도 교육청에 전출한 바 있다. 지난해 교육협력사업비가 이같이 많았던 것은 각 학교 체육관 건립에 1천190억원을 한꺼번에 지원했기 때문이다. 도는 “도 교육청과 협력해 학생이 행복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업무상 위력 성폭력’ 최근 대법원 잇단 ‘유죄 확정’ 판결

    [단독] ‘업무상 위력 성폭력’ 최근 대법원 잇단 ‘유죄 확정’ 판결

    수행비서를 위력을 이용해 추행·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1일 선고 직후 곧바로 상고장을 제출했다. 10가지 공소사실을 모두 무죄로 판단받았던 1심과 달리 9가지 혐의를 유죄로 인정받고 법정구속된 만큼 상고심에서도 치열한 법리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최종 판단은 이제 대법원의 손으로 넘어가게 됐는데, 최근 대법원은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및 피감독자간음 등의 혐의에 대해 원심 판단을 존중하는 판결을 잇따라 남겼다. 3일 서울신문이 최근 3개월간 대법원에서 확정된 성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등에 의한 추행) 및 피감독자간음 등의 혐의 판결 5건의 대법원과 하급심 판결문을 모두 분석한 결과 대법원은 1·2심의 유죄 판단을 모두 인정하고 피고인들의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5건의 피고인들은 범행 사실을 모두 부인하며 특히 피해자들의 동의 하에 신체 접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은 하급심에서 모두 배척됐다. 특히 피해자가 성폭력 피해를 당한 뒤 가해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로 치열한 다툼을 벌였던 사건이 있다. 연예기획사 소속으로 매니저로 일한 40대 남성 A씨는 연예인 지망생인 20세 여성 B씨를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2심에서 모두 징역 4년과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받았다. A씨는 2016년 12월 말 차 안에서 B씨를 성추행했는데, 피해를 당하고 한 시간여 뒤쯤 B씨가 “이사님 조심히 들어가세요. 오늘 감사합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동의’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평소에도) 피고인에게 잘 보이기 위해 거의 처세술로 메시지를 보내왔는데 그렇게라도 잘 보여야 했다. 그날도 기분이 더러웠다. 그래도 그런 것이 배우의 길이니까 어쩔 수 없이 생각한 거였다. 전에도 피고인이 집에 들어가서 연락을 안 했다고 많이 혼났던 것이 문득 생각나서 마음은 그게 아닌데 그런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피해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본 이유에서다. 특히 A씨가 평소 자신의 지시에 따라야만 피해자가 연예계에 데뷔할 수 있을 것처럼 지속적으로 말했고, 사회경험이 없이 연예계 데뷔를 위해 대학교 휴학까지 했던 20세 여성인 B씨가 어떻게든 피고인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했던 점, 이 메시지 이후로는 피해자가 A씨에게 사무적이고 의례적인 내용의 메시지만 보낸 점 등이 근거가 됐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김우수)는 지난해 9월 A씨에게 징역 4년과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더해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에 5년간 취업 및 사실상 노무 제공 제한을 명령했다. 이 판결은 지난해 11월 29일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의 선고로 확정됐다. 대법원 재판부는 원심 판단의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업무 보고를 받는 동안 직원을 추행한 혐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로 1심에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은 외국 국적의 C씨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의도치 않게 몸이 스쳤고, 한국과 유럽 간의 문화 차이로 인한 피해자의 오해”라며 혐의를 부인했고 피해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심을 맡았던 부산지법 형사3부(부장 문춘언)는 “피해자의 진술은 실제로 자신이 경험하지 않고는 진술하기 어려울 정도로 구체적이고 자연스러울 뿐만 아니라 주요 내용이 일관된다”고 봤고, 특히 “피해자는 피고인이 이전에는 이런 추행행위를 하지 않았다거나 사건 당시 피고인에게 거부의사를 표시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등 자신에게 유리하지 않거나 오히려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황까지도 그대로 진술하고 있다”면서 피해자가 허위나 과장으로 진술한 게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 문화 차이라는 C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10년 이상 한국에 거주하거나 왕래하면서 한국인과 결혼하 사는 등 문화적 차이나 인식에 있어 피해자와 큰 차이가 있다고 보이지 않고 추행이 3차례 반복적으로 이뤄졌다”면서 “피고인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일축했다. 재판부의 판단은 지난달 17일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의 상고 기각 판결로 확정됐다. 10대 연습생 2명을 숙소에서 추행·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D씨와 신입사원의 첫 출근날 회식을 하면서 추행한 혐의로 징역 1년 2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회사 대표 E씨, 실제로 자작할 가능성이 없는 드라마에 출연시켜주겠다는 등으로 연예인 지망생인 피해자들을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5년과 8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받은 연예기획사 대표 F씨 모두 대법원에서 상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다만 5건의 사건들은 1심부터 일관된 판단이 있었던 것과 달리 안 전 지사의 경우 1심과 2심에서 피해자인 김지은씨의 진술의 신빙성을 정반대로 판단한 만큼 상고심에서의 판단을 쉽게 에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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