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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플 보는 초1… ‘영어 몰입’ 사립초, 年1000만원에도 줄섰다

    토플 보는 초1… ‘영어 몰입’ 사립초, 年1000만원에도 줄섰다

    주당 19차시·정규 교과에도 영어 배정 원어민 강사·美교과서 활용 교육 ‘인기’ 서울 38개교 입학 경쟁률 2년 연속 상승 ‘놀이 위주’ 강조한 교육당국 방침 무시 “영유아 영어 사교육 과열 부추겨” 지적서울시내 사립초등학교의 입학 경쟁률이 2년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허용된 초등 1·2학년 대상 방과 후 영어수업이 ‘영어 몰입교육’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사립초의 인기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서울신문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서울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사립초등학교 입학 경쟁률’ 자료에 따르면 2020학년도 서울 사립초(38개교)의 평균 입학 경쟁률은 2.05대1로, 2018학년도 1.8에서 2019학년도 2.0으로 오른 이후 2년 연속 상승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입학 자원이 급격히 줄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립초의 인기 상승 곡선은 더욱 두드러진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관내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7만 1356명으로 전년(7만 8118명)보다 6762명(8.7%) 줄었지만, 사립초 지원자는 7814명으로 전년(7485명)보다 4.4% 늘었다. 사립초는 연간 1000만원 안팎의 학비를 부담하는 대신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이 선호해 왔다. 그러나 일부에서 비싼 학비를 감당할 만큼 만족도가 높지 않다는 의견 등이 나오며 경쟁률은 2014학년도에 정점을 찍은 뒤 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런 가운데 사립초 입학 경쟁률이 최근 2년간 반등한 요인은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방과 후 영어수업이 허용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18년 ‘선행학습 금지법’이 적용돼 초등 1·2학년 대상 방과 후 영어수업이 금지되면서 2018학년도 경쟁률이 내려갔으나 교육부가 방과 후 영어수업 허용 여부를 검토하면서 2019학년도 경쟁률이 다시 2.0대1로 오른 데 이어 지난해 방과 후 영어수업이 재개되며 2020학년도에도 경쟁률이 소폭 올랐다는 분석이다. 사립초는 입학 단계부터 원어민 강사와 미국 교과서 등을 활용한 ‘영어 몰입교육’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사립초의 이 같은 초등 저학년 대상 영어교육이 ‘과도한 학습 위주는 안 된다’는 교육당국의 방침마저 무력화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지난해 서울 사립초 9개교의 2020년도 신입생 입학설명회를 참관한 결과 이들 학교가 방과 후 영어수업을 주당 19차시까지 배정하거나 정규 교과 시간에 영어수업을 배정해 학생들이 사실상 의무 참여하도록 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교육청의 ‘2020 방과후학교 길라잡이’에 따르면 초등 1·2학년 방과 후 영어수업은 주당 최대 5차시를 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강제 참여 유도를 금지하고 있다. 또 학습이 아닌 놀이와 활동 중심이어야 한다는 게 교육당국의 방침이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레벨테스트와 토플시험 등을 시행해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고 단체는 지적했다. 신소영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선임연구원은 “초등 1·2학년 방과 후 영어수업이 허용되면서 사립초의 경쟁률 상승은 예견됐던 일”이라며 “사립초의 영어 몰입교육은 영유아 영어 사교육 시장의 과열로 이어지는 만큼 교육당국의 규제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경북 올해 초·중학교 24곳, 신입생 전무

    올해 경북지역 초등학교 23곳과 중학교 1곳에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교육청은 2020학년도 유치원과 초·중학교 학급을 예비 편성한 결과 학생 수가 22만 8360명으로 지난해보다 2888명이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체 학급 수도 당달아 줄어 지난해보다 13학급이 감소한 1만 1320학급이다. 특히 초등학교 23곳과 중학교 1곳에는 신입생이 한 명도 없다. 유치원생 수는 지난해보다 826명이 감소한 3만 6671명이다. 학급 수는 12학급이 줄어든 2014학급이다. 초등학생 수는 12만 9114명으로 310명이 감소했다. 학급 수는 37학급이 줄어든 6396학급이다. 반면 중학생 수는 6만 2575명으로 948명이 늘었다. 도교육청은 36학급을 늘여 2910학급을 편성했다. 이는 출생률이 높았던 2007년 ‘황금돼지띠’ 학생들이 중학교에 많이 진학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고등학교는 다음 달 말 입학전형을 마무리해 최종 학급편성 결과는 3월 이후 확정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추이에 따라 학교별 학급 수와 학급당 학생 수를 적정하게 편성해 교육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코레일 상반기 신입 850명 선발 “부정 채용 땐 명단공개 등 조치”

    코레일이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850명을 선발한다. 27일 코레일에 따르면 2020년도 상반기 공채 신입사원은 사무영업·운전·차량·토목·건축·전기통신 등 6개 분야에서 일반공채 660명과 보훈 추천 140명, 장애인 경쟁채용 50명 등이다. ●서류·필기·면 접 등 전 과정 블라인드 방식 직무별로 일반공채와 보훈·장애인 채용 분야를 합쳐 사무영업 178명, 운전 162명, 차량 189명, 토목 133명, 건축 44명, 전기통신 144명이다.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면접 등 전 과정을 직무능력 중심의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한다. 사무영업 수송 분야는 실기시험이 50% 반영되고 차량·토목·건축·전기통신 분야는 체력검사를 실시한다. 복지카드 소지자, 상이군경증 등이 있는 신체장애 해당자는 체력검증이 면제된다. 원서는 2월 7일 오후 2시부터 10일 오후 2시까지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에서 접수한다. 손병석 사장은 “채용 과정에서 부당한 인사 청탁이 적발되면 사전 배제하고 합격 후에도 불합격뿐 아니라 재응시 자격 제한, 명단공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입사 지원자 중 성적순 체험형 인턴 기회도 한편 코레일은 상반기 일반공채 입사지원자 중 희망자에 대해 면접·필기시험 성적순으로 체험형 인턴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체험형 인턴 희망자는 입사지원서에 기재(선택)해야 하며 인턴 수료자 중 성적 우수자는 정규직 입사 지원 시 가점(2점)을 부여한다. 체험형 인턴은 권역별로 선발하며 인턴 기간은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구절벽이 만든 ‘폐교 쓰나미’… 이제 서울까지 덮친다

    인구절벽이 만든 ‘폐교 쓰나미’… 이제 서울까지 덮친다

    은평 은혜초 이어 강서 염강초 문 닫아 부산도 작년 초중고 5곳·올해 4곳 폐교 대구·울산 등 대도시도 통폐합 잇따라 올해 입학 2013년생 전국 43만 6455명 1년 새 10% 급감… 2025년엔 10만명 뚝“조금 먼저 온 미래.” 지난 10일 마지막 졸업식이 열린 서울 강서구 염강초등학교 졸업식장에 걸린 현수막에는 이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학생수 감소로 마지막 졸업식을 하는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다. 1994년 개교한 염강초등학교는 학생수가 줄면서 38명이 졸업한 올해 25회 졸업식을 끝으로 오는 3월 1일 폐교한다. 앞서 2018년에는 은평구 내 사립학교인 은혜초등학교가 학생수 감소로 폐교한 바 있다. 출산율 감소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폐교가 농어촌을 넘어 서울 등 대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2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도심 학생수는 갈수록 줄고 있어 앞으로 서울에서도 폐교가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지역 올해 초등학교 입학 예정자는 7만 1356명으로 지난해 7만 8118명보다 6762명이 줄었다.부산은 이미 ‘줄폐교’가 시작됐다. 오는 3월 동구 금성중학교와 해운대구 운송중이 문을 닫는 등 초중고 4개교가 폐교한다. 부산 해운대구 반여초등학교와 위봉초등학교는 1개교로 통합한다. 학교 건물은 2003년 개교한 위봉초등학교를 사용하고 학교 이름은 1973년 개교한 반여초등학교를 쓴다. 지난해에도 강서구 덕도초와 사하구 감정초 등 초중고 5개교가 문을 닫은 바 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원도심을 중심으로 폐교에 따른 소규모 학교 통폐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983년 개교한 대구 달서구 죽전중학교도 지난 8일 3학년 69명의 마지막 졸업식을 하고 오는 3월 1일 문을 닫는다. 1, 2학년 학생은 인근 서남중 등으로 옮긴다. 대구 지역에서는 지난해에도 경복중학교가 문을 닫는 등 폐교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2015년 30만 5764명이던 초중고 학생수가 2019년에는 25만 9606명으로 약 5만명 가까이 줄었다. 울산 지역에서도 올해 연암초 효문분교와 웅촌초 검단분교 2개 학교가 본교로 통합되고 폐교한다. 인천 지역에서는 올해는 폐교하는 학교가 없지만 지난해 1곳이 문을 닫았다. 농어촌 지역은 폐교가 줄어드는 추세다. 인구가 늘어서가 아니고 대부분 학교가 이미 통폐합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9개교가 폐교했던 경북 지역은 올해 중학교 4개교가 1개교로 통합되고 초등학교 분교 1곳이 문을 닫는 등 모두 4곳이 폐교한다. 경남 지역에선 올해 통영 산양초등학교 학림분교와 입학생이 없는 법수중학교, 거창중 신원분교 등 3개 학교가 문을 닫는다. 학림도에 1947년 개교한 학림분교는 유일한 학생이던 6학년 1명이 올해 졸업하고 신입생이 없어 폐교한다. 거창중 신원분교도 전체 학생인 3학년 2명이 졸업하고 입학생이 없다. 3학년 5명이 올해 졸업하는 법수중은 남은 1학년 2명이 인근 학교로 옮기고 폐교한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는 학생들이 멀리 통학하는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학생수가 적더라도 되도록 1개 면에 1개 학교는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원 지역에서도 1945년 개교한 평창 가평초(학생수 5명)와 영월 마차초 공기분교(학생수 3명)가 오는 3월 1일 폐교한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2016년 한시적 휴교에 들어간 우리나라 최남단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는 올해도 입학생이 없어 휴교를 5년째 이어 간다. 지난해 전교생 2명 가운데 1명이 졸업하고 1명이 전학을 가 휴교에 들어간 한림초 비양분교도 올해 입학생이 없어 2년째 휴교한다.제주도교육청은 마라분교는 섬이라는 특수성과 우리나라 최남단 학교라는 상징성 등으로 폐교를 하지 않고 휴교를 이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13년 전국 출생아 수는 43만 6455명으로 지난해 입학한 2012년 전국 출생아 수 48만 4550명보다 4만 8095명 줄었다. 2018년 출생아 수는 32만 6822명으로 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에는 올해보다 입학생이 10만 9633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코레일 상반기 신입사원 850명 채용

    코레일이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850명을 선발한다. 27일 코레일에 따르면 2020년도 상반기 공채 신입사원은 사무영업·운전·차량·토목·건축·전기통신 등 6개 분야에서 일반공채 660명과 보훈 추천 140명, 장애인 경쟁채용 50명 등이다. 직무별로 일반공채와 보훈·장애인 채용분야를 합쳐 사무영업 178명, 운전 162명, 차량 189명, 토목 133명, 건축 44명, 전기통신 144명이다.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면접 등 전 과정을 직무능력 중심의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한다. 사무영업 수송분야는 실기시험이 50% 반영되고 차량·토목·건축·전기통신분야는 체력검사를 실시한다. 복지카드 소지자·상이군경증 등이 있는 신체장애 해당자는 체력검증이 면제된다. 원서는 2월 7일 오후 2시부터 10일 오후 2시까지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에서 접수한다. 손병석 사장은 “채용과정에서 부당한 인사 청탁이 적발되면 사전 배제하고 합격 후에도 불합격뿐 아니라 재응시 자격 제한, 명단공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상반기 일반공채 입사지원자 중 희망자에 대해 면접·필기시험 성적 순으로 체험형 인턴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체험형 인턴 희망자는 입사지원서에 기재(선택)해야 하며 인턴 수료자 중 성적 우수자는 정규직 입사 지원시 가점(2점)을 부여한다. 체험형 인턴은 권역별로 선발하며 인턴기간은 7~9월까지 3개월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구속 면한 조용병 신한 회장… 사실상 연임될 듯

    구속 면한 조용병 신한 회장… 사실상 연임될 듯

    조 회장 “선고 결과 아쉽다… 항소할 것”신한은행 신입 채용에 관여해 점수를 조작한 의혹을 받는 조용병(63)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법정구속을 피해 회장직 연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손주철)는 22일 조 회장이 신한은행장이었을 때 특정 지원자의 지원 사실과 인적 관계를 인사부에 알려 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일부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조 회장이 해당 지원자를 합격시키라고 직접적인 지시를 한 것은 아니지만 최고책임자로서 지원 사실을 알린 행위만으로도 인사부 업무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봤다. 다만 다른 지원자가 피해를 보지 않은 점을 양형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조사 증거만으로는 채용에서 남녀를 차별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남녀평등고용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조 회장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외부청탁 지원자와 신한은행 임원·부서장 자녀 명단을 관리하며 채용 특혜를 제공하고 합격자 남녀 성비를 3대1로 인위 조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한금융은 회장 유고로 직무대행 체제를 맞는 위기는 넘겼다. 신한금융 사외이사들은 지난달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조 회장이 법정구속 등으로 근무를 전혀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회장직을 유지하겠다”는 원칙을 밝힌 바 있다. 조 회장은 선고 후 “결과가 좀 아쉽다”며 “앞으로 항소를 통해 다시 한번 공정한 법의 심판을 받아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입덕일지] 한국사 1급을 목표로 하는 프랑스 청년, 파비앙

    [입덕일지] 한국사 1급을 목표로 하는 프랑스 청년, 파비앙

    “2020 확고한 목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한국어로 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책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사진 속 인물은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Fabien)이다. 대학 졸업 이후 한국으로 여행을 왔던 프랑스 청년은 어느새 한국 생활 12년차가 됐다. 연고도 없는 한국에서 생활하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물론, 한국사까지 공부하게 된 그의 남다른 한국 사랑에 대해 분석해 봤다. ▶ 한국과 파비앙의 연결 고리 파비앙과 한국의 연결고리는 5살 때부터 시작됐다. 어머니의 권유로 태권도를 시작한 그는 프랑스에서 태권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그렇게 한국과 간접적인 인연을 이어오던 파비앙은 한국으로 여행을 온 이후 한국에 푹 빠졌다. 3개월로 예정됐던 그의 한국 여행은 비행기 티켓을 6번 연장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프랑스에 돌아가 한국에 대한 향수병까지 걸렸을 정도라고 표현한 파비앙. 그는 프랑스와 한국을 비교하며 “프랑스가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라면, 한국은 열정과 활기로 가득한 나라”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한국과 사랑에 빠진 프랑스 청년은 현재 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외국 출신 방송인 중 한 명이 됐다. 그리고 그는 지난해 11월 2019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 한국어 공부와 한국사 공부 파비앙은 이화여대 어학당에서 본격적인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2년 동안 외국인을 피해 다닐 정도의 의지로 한국어를 배운 그는 극단 생활, 모델 활동, 배우 일 등을 하며 더욱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갖게 됐다. 한국에 대한 그의 사랑은 언어에서 그치지 않고 역사로까지 번졌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 5대 국경일을 정확하게 말하는 그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후 그는 독도에 대해 “대한민국 땅으로 표기가 됐고 인증도 받았는데 일본 사람들이 자기 땅으로 우기는 것”, “일본 땅이라고 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며 ‘개념 발언을 한 외국인’이 됐다. 그렇게 점차 한국사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올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사극 출연 외국인 배우의 역사 해설유독 파비앙은 한국 사극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외국인 배우였다. 그는 2010년 드라마 ‘제중원’에서 서양의사 역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닥터 진’, ‘미스터 션샤인’, ‘신입사관 구해령’ 등에 출연하며 사극 커리어를 쌓았다. 한국사를 꾸준히 공부하는 그의 모습은 그가 사극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넓혀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비앙은 역사 공부를 혼자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았다. 현재 그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불어와 영어 해설사를 맡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해설하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국인만큼 한국의 역사를 사랑하는 프랑스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임효진 기자의 입덕일지 : ‘입덕’할 만한 스타를 발굴해 그의 모든 것을 파헤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생로드맵’ 함께 그리는 고교학점제… 흩어진 교실·정시확대는 넘어야 할 벽

    ‘인생로드맵’ 함께 그리는 고교학점제… 흩어진 교실·정시확대는 넘어야 할 벽

    강원 영월군 마차고등학교는 학생 35명과 교사 14명이 있는 작은 학교다. 대도시의 큰 학교처럼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는 건 엄두도 내기 어려운 환경이다. 그러나 올해에는 이 작은 학교 학생들도 ‘심리학’, ‘공연실습’, ‘기초촬영’, ‘바리스타’ 같은 이색 과목을 배울 길이 열렸다. 영월군 내 이웃 학교인 주천고와 서로 울타리를 허물고 수업을 공유하는 ‘공동 교육 과정’을 운영하기로 한 덕분이다.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인 마차고는 “학생들이 수강하고 싶은 과목을 최대한 열어 주자”는 방침을 정하고 지난해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목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적어낸 과목들을 2학년 28개, 3학년 25개 과목으로 추린 뒤 이 중 13개 과목을 주천고와 공동으로 개설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마차고에서 ‘보건’ 과목을 선택한 학생은 2명뿐이지만 주천고 학생 5명과 함께하는 공동 수업으로 개설해 이들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해 주는 것이다. 매주 금요일은 두 학교 학생들이 자신이 수강하는 수업이 열리는 학교로 이동해 수업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하창호 마차고 교사는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이 주로 방과후나 주말, 방학에 운영되는 것과 달리 정규 수업시간에 운영된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라고 말했다.●올 728곳 고교학점제 시범운영… 전체 고교의 30%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설계하고 그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는 ‘맞춤형 교육’이 고교 현장에서 확산하고 있다. ‘고교학점제’의 2025년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한발 앞서 이를 도입하는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를 통해서다. 이들 학교는 ‘학생 중심 교육’이라는 기치 아래 다양한 과목 개설과 수업의 질 제고, 학생들의 진로에 맞는 교육과정 설계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교 학생들이 대학처럼 자신이 수강하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고 학점을 취득해 이수하도록 하는 고교학점제는 올해 마이스터고를 시작으로 2022년 특성화고, 2025년 일반고에서 전면 시행된다. 그에 앞서 교육부는 고교학점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개선 방향 등을 모색하는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8년 54개교에서 2019년 102개교, 올해 128개교로 확대됐다. 이와 함께 각 시도교육청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올해 600개교)를 합하면 올해 전국에서 고교학점제를 운영하는 학교는 728개교다. 지난해 354개교에서 두 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전체 고교(2356개교·2019년 4월 기준)의 30.9%에 달한다.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는 개별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교육과정 설계, 진학 및 취업으로 이어지는 ‘인생 로드맵’을 그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사들이 직접 과목을 안내하는 ‘교육과정 박람회’를 비롯해 진로 탐색 프로그램, 교사의 멘토링 등이 활발하게 이뤄진다. 서울 당곡고는 2월 열리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학생들을 데리고 어린이·청소년 직업체험 전시관인 ‘한국잡월드’를 찾는다. 신입생들이 다양한 직업세계를 살펴보는 한편 모든 학생들이 다중지능검사를 받아보도록 해 입학 전부터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게 한다는 취지다. 입학 후에는 진로교사와 진로 코디네이터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고 그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도록 돕는다. 심중섭 당곡고 교장은 “1학년부터 진로교육을 체계적으로 하지 않으면 과목 선택에 어려움을 겪거나 선택과목을 자주 바꾸게 된다”면서 “진로교육은 고교학점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충북 단양고는 자신의 진로에 맞는 수업과 교내 활동을 스스로 설계하고 이수한 학생들에게 올해부터 ‘마스터’라는 인증을 부여한다. 실제 졸업 여부와는 관계가 없지만,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학교 나름의 ‘이수 기준’이다. 학생들은 전공과 관련된 선택과목과 동아리·독서활동, 교내 연구활동 등 교과·비교과 활동들을 설계하고 이를 이수하면 ‘마스터’가 될 수 있다. ●교원사회 이동 수업 공감대·행정적 지원도 시급 교실과 학교 울타리를 허무는 교육의 변화는 자연스레 학급 및 학교 공동체 문화의 변화로 이어진다. 학생들이 자신의 시간표대로 교실을 이동하며 수업을 받으면서 기존의 ‘학급 공동체’는 약화되고 담임교사의 영향력도 줄어든다. ‘공강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도 고민거리다. 김영선 서울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관은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하는 학생을 보듬는 것 등 학급 공동체를 대체할 새로운 공동체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 구리 갈매고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교사를 ‘멘토 교사’로 신청해 진로 설계와 학교생활에 대한 도움을 받는 ‘꿈돋움 멘토링’을 운영하고 있다. 공강 시간을 알차게 이용하기 위해 학교 로비에 특색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학년부에 ‘공강 관리 담당자’를 지정해 학생들의 안전을 관리한다. 각기 다른 학생들이 한 학교에 모여 받는 수업이 활발해지면서 발생할 크고 작은 문제에도 대비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남고와 여고 학생들이 서로 학교를 찾으면 화장실 이용에서부터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김 장학관은 “학교마다 각기 다른 학생생활규칙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와 같은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면서 “교육청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교원사회 내부의 변화도 중요하다. 고교 교육이 큰 틀에서 바뀌는 만큼 교사들의 인식 변화와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교사들은 입을 모은다. 하창호 마차고 교사는 “예를 들어 과학 교사가 마차고에는 화학 교사, 주천고에는 생물 교사만 있어 읍면 지역 학교에서 4개 과학 과목을 모두 원활히 개설하려면 공동교육과정을 지역 내 전체 고교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무엇보다 다른 학교 학생들에게도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교사들의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사의 행정업무를 덜어 수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학종 불신·정시확대 계속 땐 국영수 위주로 ‘유턴’ 대학 입시와 교육과정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도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들이 넘어야 할 산이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제도다. 교육부는 2022학년도 대입에서부터 서울 16개 대학의 수능 위주 전형(정시)을 확대하기로 했다. 학종의 비율은 최대한 유지한 채 특기자전형과 논술전형을 수능 위주 전형으로 전환하겠다는 게 교육부의 방침이다. 그러나 ‘고교학점제 제도개선 연구회’ 소속 조치연 대구 덕원고 교사는 “고교학점제가 학교 현장에서 설득력을 가지려면 대입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있어야 하는데, 학종에 대한 불신과 수능 강화 요구가 계속되면 학교 구성원들이 국·영·수 위주 교육으로 돌아가려는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고교학점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대입제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강서, 저소득 한부모 자녀 교복비 지원

    서울 강서구는 올해부터 저소득 한부모가족의 중·고등학교 신입생 자녀에게 교복비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 교복비 지원 대상엔 법정 차상위계층에 해당하는 저소득 한부모가족은 빠져 있다. 생계·의료 수급자와 저소득층 보훈대상자 자녀에게만 지원하고 있다. 구는 한부모가족 교육비 지원을 위해 지난해 5월 ‘서울시 강서구 한부모가족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지역 동주민센터에서 대상자들을 파악해 오는 2월과 4월에 동복 20만원, 하복 10만원 총 30만원을 일괄 지원할 예정이다. 강서구 거주 저소득 한부모가족은 1321세대이며, 이 중 교복비 지원 대상 신입 중·고등학생은 220여명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올해 신입생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한부모가족의 생활 안정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제주 복합리조트 ‘드림타워’ 직원 2700명 뽑는다

    제주 복합리조트 ‘드림타워’ 직원 2700명 뽑는다

    제주에 복합리조트인 드림타워를 짓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은 20일부터 사람인, 잡코리아 등 구직 사이트를 통해 신입사원 1800여명을 비롯해 주임급 경력사원 등 총 2700여명을 선발한다. 부문별로는 신입사원의 경우 호텔 프런트 데스크, 접객 담당자 등 호텔 객실 400명, 인사·재경 등 지원 부서 150명, 조리 등 식음료 750명, 딜러·마케팅·보안 분야 등 카지노 500명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신입사원에 대해 개인의 능력과 선호에 따라 2~3년 내 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전 세계 하얏트그룹에서 인턴십 트레이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채용과 관련해 다음달 22일 제주 한라컨벤션센터에서 대형 ‘잡(Job)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행사에서 호텔, 식음료, 카지노 및 리테일 분야의 각 직무에 대한 설명과 진로 상담 및 현장 면접 등을 통해 제주 지역 인재들을 채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롯데관광개발은 22일 제주고를 시작으로 도내 특성화고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취업설명회를 연 뒤 직접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10월 제주대를 시작으로 제주국제대, 한라대, 한국폴리텍대학 제주캠퍼스, 제주관광대 등 제주 소재 5개 대학과 잇따라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맞춤형 인재 양성에 들어갔다. 롯데관광개발이 지난해 하반기 진행한 관리자급 경력직 270명 모집엔 제주를 비롯해 전국에서 8300여명이 대거 몰렸다. 제주시 노형동에 들어선 복합리조트 드림타워는 오는 3월 완공 예정으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신입직원 2700명 뽑는다

    제주에 복합리조트인 드림타워를 짓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은 20일부터 사람인, 잡코리아 등 구직사이트를 통해 신입사원 1800여명을 비롯해 주임급 경력사원 등 총 2700 여명을 선발한다. 부문별로는 신입사원의 경우 호텔 프론트 데스크,접객 담당자 등 호텔객실 부문 400명, 인사·재경 등 지원부서 150명,조리 등 식음료 750명, 딜러와 마케팅,보안분야 등 카지노 500명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신입사원에 대해 개인의 능력과 선호에 따라 2~3년 내 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전세계 하얏트 그룹에서 인턴십 트레이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채용과 관련 다음달 22일 제주 한라컨벤션센터에서 대형 잡(Job)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행사에서 호텔, 식음료, 카지노 및 리테일 분야의 각 직무에 대한 설명과 진로상담 및 현장 면접 등을 통해 제주 지역의 인재들을 채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22일 제주고를 시작으로 도내 특성화고와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취업설명회를 열고 직접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10월 제주대를 시작으로 제주 국제대, 한라대, 한국폴리텍대학 제주캠퍼스, 제주관광대 등 제주 소재 5개 대학과 잇따라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맞춤형 인재양성에 들어갔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관리자급 경력직 모집에서 270명 모집에 제주를 비롯 전국에서 8300여명이 대거 몰렸다. 김병기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본격 가동되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일할 호텔리어 등 제주에서 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고급일자리 3100개가 신규로 창출된다”면서 “제주로 본사를 옮기는 롯데관광개발은 세금도 가장 많이 내는 제주의 일등 향토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시 노형동에 들어선 복합리조트 드림타워는 3월 완공 예정으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진중권 “황교안, 나한테 감사해? 그럼 김성태 공천 배제해”

    진중권 “황교안, 나한테 감사해? 그럼 김성태 공천 배제해”

    “‘정의 세워 감사’ 빈말 말고 행동으로 해달라”김성태 ‘딸 채용 청탁·뇌물’ 1심서 무죄 재판부 “특혜는 인정, 청탁은 없었다”진 “언제부터 공직자격 기준이 범죄가 됐나”“사법적 문제없다고 임명하는 건 야쿠자 논리”“김 의원 딸, 아빠 권력 이용해 타인 기회 뺏아”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이번 (4·15 국회의원 선거) 공천에서 김성태 의원을 배제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딸의 KT 정규직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 17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진 전 교수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야당 대신 정의를 세워줬다고 황교안 대표가 감사하다고 해 제가 욕을 많이 먹었는데, 빈말하지 말고 행동으로 해달라”며 이렇게 밝혔다. 황 대표는 지난 15일 “오랜 진보 논객 한 분은 연일 친문 권력의 모순과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비판하고 있다”면서 “고마운 양심의 목소리”라고 진 전 교수를 추켜세웠다. 진 전 교수는 “김성태 의원은 1심에서 무죄가 나오면 출마에 지장이 없다고 하는데 언제부터 이 나라 공직의 자격 기준이 ‘범죄’가 됐느냐”면서 “황 대표가 김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는지를 이번 한국당 혁신의 진정성을 가늠하는 잣대로 보겠다”고 말했다.진 전 교수는 “‘사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한 임명하겠다’거나 ‘법의 한계가 곧 도덕의 한계’라는 것은 공직윤리가 아니라 야쿠자 윤리”라면서 “그저 범법을 하지 않았다고 조폭이 윤리적이라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는 지난 17일 뇌물수수와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기소된 김 의원과 이석채 KT 전 회장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김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던 2012년 국정감사 기간에 이 전 회장의 국감 증인채택을 무마해주고 그 대가로 ‘딸 정규직 채용’ 형태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7월 재판에 넘겨졌다. 김 의원의 딸은 2011년 파견 계약직으로 KT 스포츠단에 입사해 일하다 2012년 KT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최종 합격해 정규직이 됐다. 검찰은 김 의원의 딸이 부정하게 정규직으로 채용됐고, 이러한 부정 채용을 이석채 회장이 지시해 정규직 채용 형태 뇌물을 지급했다고 봤다.그러나 재판부는 김 의원 딸의 정규직 채용에 ‘특혜’가 있었다는 점은 사실로 보면서도,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의 ‘청탁’이나 이 전 회장의 ‘부정 채용 지시’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 의원 딸이 여러 특혜를 받아 KT의 정규직으로 채용된 사실은 인정된다”면서도 “피고인 김성태의 뇌물수수죄가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 김 의원이 KT 측에 딸의 정규직 채용을 청탁했고, 이후 딸에게 이례적인 특혜가 돌아간 점은 사실로 인정하면서도 딸 취업이 김 의원에 대한 대가성을 띤 뇌물이었다는 검찰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재판부는 김 의원이 서유열 전 KT 사장에게 딸의 이력서를 전달하면서 파견계약직 채용을 청탁하고, KT는 이를 받아들여 채용되도록 해 특혜를 준 것으로 판단했다.재판부는 김 의원의 딸이 정규직 채용 과정에서도 입사지원서를 제출하지 않고 인성검사에서 ‘불합격’ 평가를 받았으나 별다른 문제 없이 면접에 응시한 점도 인정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KT 취업 기회’는 김 의원의 딸이 받은 것이지 김 의원 본인이 받은 것이 아니기에 뇌물수수죄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 이 전 회장도 김 의원의 딸이 파견계약직으로 근무하던 사실을 몰랐고, 그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라고 지시한 적도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를 두고 진 전 교수는 “딸의 부정 취업이 법원에서 사실로 인정됐으므로 김 의원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면서 “법적 처벌을 면했다고 해서 도덕적 면죄부를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의 딸이 아버지의 권력을 이용해 힘 없는 집안에서 태어난 그 누군가의 기회를 빼앗아간 것”이라면서 “반성도 안 하는 것으로 보아 김 의원이 현직에 계시는 한 앞으로도 유사한 일이 반복될 것으로 충분히 예상된다”고 일갈했다. 진 전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도 함께 겨냥했다.그는 “청와대의 공직 임명 기준이 고작 야쿠자 도덕, 야쿠자 의리라니요”라고 꼬집은 뒤 “인사청문회는 의미가 없어졌다. 가족 혐의 20개에 본인 혐의 12개인데도 임명에 아무 지장이 없다면 청문회는 대체 뭐 하러 하느냐”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최근 들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들어오는 한국당 지지자들을 거론하면서 “여러분이 조국과 민주당에 화난 것은 그들의 위선과 ‘내로남불’ 때문이겠죠”라면서 “여러분이 정말 혐오하는 것이 ‘내로남불’이라면 나에게 환호할 시간에 제가 지금 진보진영에서 하는 그 일을 여러분이 보수진영에서 하고 계셔야 한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보수냐 진보냐에 따라 달라진다면 그것은 정의도 아니고 기준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자신이 한때 뜻을 같이 했던 조 전 장관 일가의 각종 비리 의혹을 비판했듯이 한국당 지지자들도 딸의 특혜 취업에 관련해 총선을 앞둔 김 의원에게 표를 줘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즐겁게 배우고 신나게 나누자”… “광명시, 보편적 교육복지실현 앞장”

    “즐겁게 배우고 신나게 나누자”… “광명시, 보편적 교육복지실현 앞장”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지난 1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 참가해 시가 추진중인 미래교육과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18일 광명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관계 공무원을 비롯해 학회와 자치분권관련 시민단체, 시민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지자체 간 정책교류를 활성화하고 좋은 정책을 전국으로 확대시키고자 마련된 정책대회에는 서울·인천·경기 지역 44개 자치단체가 참여 했다. 시장·군수·구청장들이 우수정책 14개를 직접 소개했다. 박 시장은 광명시 우수사례로 고교 무상교육 조기실현과 학교 다목적체육관 마을 개방, 광명동초등학교 학교시설복합화 등 교육 정책을 소개했다. 시는 2017년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2018년부터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 고교 3학년 1630명에게 수업료를 지원해 자치단체 주도 3대 무상교육을 전국 최초로 실현했다. 2018년 10월 초·중·고 16개교와 학교 다목적체육관 마을 개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3월부터 학교 다목적체육관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또 주택가 밀집지역에 있는 광명동초등학교의 주차문제와 학생, 주민을 위한 문화시설 부족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학교시설복합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 운동장 부지를 활용해 지하에 150대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지상에는 공연장, 무용실, 어린이체험관, 세미나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학교복합화 추진을 위한 MOU체결 및 투자심사를 완료하고 2021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번 서울·인천·경기 정책대회에서 발표한 우수사례는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에서 책으로 발간해 전국 지자체와 공유한다. 박 시장은 “광명시는 누구나 공평한 기회 속에서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교육복지와 평생교육·마을교육공동체교육·혁신교육 등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보편적 복지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고 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신입생 에어팟 금지’ 허위글…대학 측, 경찰에 수사 의뢰

    ‘신입생 에어팟 금지’ 허위글…대학 측, 경찰에 수사 의뢰

    전북의 모 대학이 ‘신입생 에어팟 금지’ 등 군기 잡기 논란을 일으켰던 글을 허위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학 측은 17일 “군기잡기 논란은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이 우리 대학 신입생의 SNS 단체대화방에 들어와 허위 사실이 담긴 글을 유포하면서 발생한 일”이라면서 “오늘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허위 글 유포자를 찾아내서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처벌하려고 한다”며 “사실과 다른 글을 여러 곳에 돌린 정황이 있어 용의자를 잡는 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논란은 지난 11일 특정 인물이 이 대학 신입생들 단체 대화방에 ‘신입생이 캠퍼스 내에서 지켜야 할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자신을 이 대학 모 학과의 대표라고 소개한 그는 신입생들에게 찢어진 바지와 스키니 바지, 키높이 운동화 등을 착용하지 말고 선배와 연락할 때 이모티콘을 사용하지 말라 등의 비상식적 주문을 해 논란이 됐다. 또 사적인 술자리도 선배에게 보고할 것, 무선 이어폰 ‘에어팟’ 교내 사용 금지 등 황당한 내용도 있었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총학생회와 대학 측은 이를 외부인이 벌인 허위 사실 유포 행위로 판단했다. 대학 측은 각 학과 대표와 부대표, 일반 학생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학내에 허위 글 작성자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단체 대화방에 논란의 글을 올린 인물이 타 대학 신입생 단체 대화방에도 똑같은 글을 올린 걸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대학 관계자는 “누군가 똑같은 내용의 글을 여러 군데 퍼뜨린 것 같다”면서 “정시모집 기간에 이런 일이 벌어져 대학은 큰 피해를 보았다. 허위사실 유포자를 찾아 엄벌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딸 KT 채용 청탁 의혹’ 김성태, 무죄 선고 후 장제원과 얼싸안아

    ‘딸 KT 채용 청탁 의혹’ 김성태, 무죄 선고 후 장제원과 얼싸안아

    이석채 전 KT 회장도 무죄법원 “핵심증언 믿기 어렵다”지지자들 “오케이” 환호성딸을 채용해달라고 KT 고위 관계자들에게 청탁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성태(62) 자유한국당 의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의 핵심 증인인 서유열 전 KT 사장의 증언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 의원은 무죄 선고 후 같은 당 장제원 의원과 얼싸안으며 기뻐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부장 신혁재)는 17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성태 의원과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이석채(75·구속) 전 KT 회장에 대해 선고공판을 열고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김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던 2012년 국정감사 기간에 이 전 회장의 국감 증인채택을 무마해주고 그 대가로 ‘딸 정규직 채용’ 형태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7월부터 재판을 받았다. 김 의원의 딸은 2011년 파견 계약직으로 KT 스포츠단에 입사해 일하다 2012년 KT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최종 합격해 정규직이 됐다.검찰은 김 의원의 딸이 부정하게 정규직으로 채용됐고, 이러한 부정 채용을 이석채 회장이 지시해 정규직 채용 형태 뇌물을 지급했다고 봤다. 그러나 재판부는 서 전 사장의 증언에 신빙성이 없어 범죄가 증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서 전 사장은 김 의원과 이 전 회장이 2011년 만나 딸 채용을 청탁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카드결제 기록 등을 볼 때 두 사람은 김 의원의 딸이 대학을 졸업하기 전인 2009년 만났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증거를 토대로 보면 이 전 회장이 김 의원의 딸 채용을 지시했다는 서유열 증인의 진술은 믿기 어렵다”며 “이 전 회장이 김 의원에게 뇌물을 공여했다는 혐의가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 이 전 회장의 뇌물공여 행위가 증명되지 않았다면 김 의원의 뇌물수수 행위도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무죄 판결 이유를 밝혔다. 선고공판을 방청하기 위해 법정을 가득 채우고 있던 김 의원의 지지자들은 재판장이 무죄를 선고하자마자 “오케이!” 등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다. 김 의원은 무죄 선고 이후 법정을 찾은 장제원 의원과 한동안 얼싸안고 감격스러워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법정을 나서면서 “검찰은 7개월 간의 강도 높은 수사와 6개월간의 재판 과정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를 처벌하려 했다”며 “그러나 검찰은 항소심에서도 특별한 (처벌) 이유를 찾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성태 ‘딸 KT 부정채용’ 1심 무죄…법원 “혐의 입증 안돼”(2보)

    김성태 ‘딸 KT 부정채용’ 1심 무죄…법원 “혐의 입증 안돼”(2보)

    이석채 전 KT 회장도 무죄 판결‘딸 KT 부정채용’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부장 신혁재)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성태 의원과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이석채 전 KT 회장에게 17일 선고공판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주요 증인인 서유열 전 KT 사장의 증언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뇌물죄 혐의가 합리적 의심 없이 입증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결심공판에서 김성태 의원에게 징역 4년, 이석채 전 회장에게 징역 2년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김성태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던 2012년 국정감사 기간 이석채 전 회장을 국감 증인 채택에서 빼 주고, 그 대가로 자신의 딸을 그 해 KT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정규직으로 합격시키는 형태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검찰은 이석채 전 회장이 이런 부정 채용을 최종 지시했다고 보고 뇌물공여자로 지목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한국학생복산업협회, “무상교복 정책은 교복가격 급등 원인 아니다”

    (사)한국학생복산업협회, “무상교복 정책은 교복가격 급등 원인 아니다”

    (사)한국학생복산업협회(회장 이종철)가 교육비 경감과 보편적 복지를 위해 각 시도교육청에서 추진되고 있는 무상교복 정책이 교복가격이 급등의 원인이라고 논란이 이는 것과 관련 “무상교복 정책과 교복가격 인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한국학생복산업협회에 따르면, 교복 가격은 각 교육청이 정한 교복상한가격 이하로 교복업체간 경쟁입찰을 통해 결정된다. 즉, 무상교복 정책과는 무관한 것이다. 실제 최초로 무상교복 정책을 시행한 경기도의 경우는 교복가격이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사)한국학생복산업협회 관계자는 “최근 교복가격 상승으로 문제가 된 전남OO 지역의 경우, 낙찰 금액이 올라간 것은 맞지만 무상교복 정책이 상승의 원인이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 “그동안 낙찰을 위해 업체간 원가 이하로 입찰하는 과열경쟁이 발생하다가 점차 가격이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불 수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사)한국학생복산업협회는 교복가격 안정화를 위해서는 교복 학교주관구매제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교복 학교주관구매제도는 2015년 시행 후 교복 수주가 안되면 해당업체와 협력업체가 생사까지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지만, 교복상한선만 정해져 있고 하한선은 없는 교육부 입찰 규정으로 인하여 교복업체들은 수주를 위해 원가 이하로라도 입찰하는 ‘제 살 깎아 먹기’ 입찰이 부지기수로 발생해 왔다. (사)한국학생복산업협회가 제시한 개선방안은 ▲입찰 하한선 설정 ▲학교별 교복입찰 매년 8월말 이전 완료 ▲신입생 조기 배정 ▲Q-마크 의무화와 같은 교복 품질기준 상향 조정 ▲교복 입찰 상한가 일원화 ▲대금결제기준 준수 등이다. 관계자는 “그동안 ‘교복 학교주관구매제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품질보장 및 중소기업 보호차원에서 제도의 발전적인 개선, 보완을 교육부측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으나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제는 이에 대한 교육부의 책임감 있는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피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T 딸 부정채용’ 김성태 의원 오늘 1심 선고

    ‘KT 딸 부정채용’ 김성태 의원 오늘 1심 선고

    검찰, 김성태 징역 4년·이석채 징역 2년 구형KT에 특혜를 주고 딸을 부정 채용하는 형태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1심 선고가 17일 나온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부장 신혁재)는 이날 오전 10시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성태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을 연다. 김성태 의원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를 받는 이석채(75·구속) 전 KT 회장에 대한 선고도 함께 나온다. 김성태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던 2012년 국정감사 기간 이석채 전 회장을 국감 증인 채택에서 빼 주고, 그 대가로 자신의 딸을 그 해 KT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정규직으로 합격시키는 형태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검찰은 이석채 전 회장이 이런 부정 채용을 최종 지시했다고 보고 뇌물공여자로 지목했다.앞서 지난해 12월 2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성태 의원에 대해 징역 4년을, 이석채 전 회장에 대해서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 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김성태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잃고, 5~10년간 국회의원 선거에 나갈 수 없게 된다. 김성태 의원은 “이석채 전 회장의 국감 소환에 개입한 적이 없다”면서 딸 채용과 관련해서는 KT 경영진이 임의적·자의적인 결정을 내렸을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석채 전 회장은 당시 국감 출석 요구 자체가 별다른 일이 아니었으며, 이를 무마해준 의원에게 특별대우를 해줄 이유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공동체 행복 위해 신선한 자극 달라” 최태원 SK회장 ‘신입사원과의 대화’

    “공동체 행복 위해 신선한 자극 달라” 최태원 SK회장 ‘신입사원과의 대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입사원들에게도 ‘행복론’을 전파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그룹 신입사원 교육·회장과의 대화’ 자리에서 신입사원들에게 “젊은 패기를 바탕으로 공동체 행복 추구를 위해 신선한 자극을 불어넣어 달라”고 말했다고 16일 밝혔다. 최 회장은 “행복 추구를 위해서 시간과 돈, 노력을 어디에 쓰는지 데이터를 뽑아 보고 측정하고 디자인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여러분의 오늘을 만들어 준 주변 모든 분들, 특히 부모님께 반드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신입사원과의 대화는 회사의 경영철학과 비전을 신입사원들에게 직접 설명하기 위한 자리다. 최종현 선대 회장이 1979년 시작한 것으로 올해 41년째를 맞았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日, 내년부터 대기업 ‘중도채용 비율’ 명시 의무화

    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대기업에 대해 ‘중도채용 사원’의 비율 공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중도채용은 학교를 갓 졸업한 신입사원이 아니라 전직자, 실업자, 경력단절자 등에서 사원을 뽑는 것으로, 대기업에 이를 활성화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고령화로 인한 사회보장 비용 증대와 일하는 세대의 감소를 막아 보려는 것이다. 16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내년 4월부터 종업원 301명 이상 대기업에 대해 직전 3년간 정규직 중 중도채용자의 비율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반드시 공표하도록 하는 방안을 지난 15일 확정했다. ‘중장년층 중도·경험자 채용 비율’, ‘관리직 중도·경험자 채용 비율’도 별도로 명시하도록 했다. 일본 정부는 대세를 이루고 있는 신규 졸업자 일괄채용 관행에 제동을 걸고 고령자·경력단절자 등의 중도채용을 확대함으로써 실업 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대거 노동시장으로 유입시키는 방안을 고민해 왔다. 고령화 진행으로 ‘일하는 사람’과 ‘일하는 기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중도채용이 활성화되면 ‘버블(거품) 경제’ 붕괴에 따른 경기 급락으로 일자리를 못 구했던 ‘취업빙하기 세대’의 고용도 활성화될 수 있다. 취업정보업체 리크루트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종업원 수 5~299명 기업은 중도채용률이 76.7%에 이르지만, 500명 이상 기업은 37.4%로 절반 수준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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