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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명문화대 펫토탈케어학부 신설

    계명문화대 펫토탈케어학부 신설

    계명문화대가 2021학년도부터 펫토탈케어학부를 신설했다. 펫토탈케어학부는 반려동물에 대한 생명존중의 사상과 반려동물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반려동물 관련 교육 및 서비스산업 전반에 걸쳐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현장 중심의 실습 강화를 통해 실무형 인재인 반려동물 토탈케어 전문가를 양성하게 된다. 또 반려동물 양육인구 증가 및 펫산업의 양적 성장에 따른 신규 일자리 생성과 관련 전문가 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전공 교육은 물론이고 급변하는 사회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융복합 교육을 강화하여 학생들이 취업 및 창업 등 즉각적인 사회진출이 가능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1학년도에 신설되는 펫토탈케어학부는 펫스타일리스트전공, 펫매니지먼트전공 등 2개 전공으로 개설되며 오는 9월 23일에 시작되는 2021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1차)부터 신입생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펫스타일리스트전공은 반려동물의 미용 및 마사지케어 등 뷰티케어 부문 교육과 펫 뷰티션, 펫 아로마강사, 펫 케어상담사, 반려동물관리사, 반려동물식품관리사,동물매개심리상담사, 반려동물행동교정사, 펫시터 등 관련 자격 취득을 통해 펫스타일리스트 전문가를 양성한다. 펫매니지먼트전공은 반려동물 관련 교육 및 마케팅 등 매니지먼트 부문 교육과 반려동물유치원교육사, 반려동물장례지도사, 반려동물관리사, 반려동물행동교정사, 동물매개심리상담사, 반려동물식품관리사, 펫시터 등 관련 자격 취득을 통해 펫매니지먼트 전문가를 양성한다. 박승호 계명문화대총장은 “현대에 있어 반려동물은 애완의 개념을 넘어 또 하나의 가족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만큼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대할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실력있는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향후 우수한 교수진 및 실습환경을 기반으로 맞춤형 교육은 물론이고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계명문화대학교는 2021학년도에 펫토탈케어학부에 이어 글로벌한국문화과도 신설하여 3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글로벌한국문화과는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 등 다양한 문화권의 인재를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교육하고, 우수한 직업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직업 소양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가르쳐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체에서 인정받는 우수한 전문직업인으로 성장하거나, 한국어와 한국문화 전문가로서 활동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하게 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배달업체 ‘구인 전쟁’… 라이더 하실 분 없나요

    배달업체 ‘구인 전쟁’… 라이더 하실 분 없나요

    “라이더(배달기사)를 모셔라.” 18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배민)과 요기요가 사실상 양분했던 배달 시장에 지난해 론칭한 쿠팡이츠가 가세하면서 각종 라이더 우대 정책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주문량이 폭증했지만 이를 소화할 라이더가 부족해진 가운데 후발주자까지 속속 진입하면서 국내 배달 업체들 간 라이더 확보 경쟁이 불붙고 있다. 쿠팡이츠는 배달 한 건에 최대 2만원대의 돈을 기사에게 지급하는 파격적인 배달료를 내놨다. 기본 배달료(5000원)도 업계 평균(4000원)보다 20%가량 높게 책정한 가운데 비가 오는 등 상황에 따라 배달료가 올라가는 할증 방식으로 웃돈을 얹어 주는 정책을 쓰고 있다. 이달 장마 기간 쿠팡이츠로 배달 아르바이트를 뛴 바텐더 이모(27)씨는 “비가 쏟아지는 늦은 밤에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서 마포역 인근까지 약 2.5㎞ 거리의 배달 콜을 잡았는데 평소(8000~9000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2만 3000원을 배달료로 받았다”고 말했다. 배민은 약 2100명인 ‘배민라이더스’ 기사 수를 3000명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신입 라이더에게 최대 100만원에 달하는 프로모션 혜택을 지급한다. 60일 내 신입 라이더가 300건의 배달을 수행하면 30만원, 700건까지는 70만원, 1000건을 달성하면 100만원을 지급한다. ‘요기요’도 기사 신규 계약 보너스 50만원, 다른 기사 추천 채용 시 3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혜택을 내걸었다. 업계 관계자는 “자본력을 가진 쿠팡이 적자를 보더라도 점유율부터 키우겠다는 전략을 들고 나오면서 향후 배달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박정서 다음웹툰 대표 “만화는 가치있는 시간 낭비다”

    박정서 다음웹툰 대표 “만화는 가치있는 시간 낭비다”

    #1 이 사람의 ‘직장 인생’은 마치 만화 같다. 박정서(41) 다음웹툰컴퍼니 대표는 2006년 당시 미디어다음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꼭 10년 뒤인 2016년에 다음웹툰의 수장이 됐다. 대다수의 보통 직장인들이 회사를 계속 다니면서 꿈꾸는 ‘희망 최대치’라 해봤자 임원이 돼 승승장구하는 것인데 이에 비춰 보면 박 대표의 직장 인생은 ‘주인공 버프’(영화·웹툰·소설 등에서 주인공에게 운과 능력치를 몰아주는 것)를 받은 듯하다. 악성 곱슬머리를 감추고자 매번 모자를 바꿔 쓰며 등장하는 패션도 평범한 직장인에게선 보기 힘든 차림새다. 학창 시절부터 만화를 좋아하긴 했지만 대학 전공은 웹툰과 상관없는 신문방송학과를 택했고, 그림 실력도 영 별로였던 박 대표가 ‘웹툰PD’라는 생소한 직업을 거쳐 회사 대표까지 되자 그의 부모님도 “네가 만화로 먹고살지 몰랐다”며 아직도 신기함을 감추지 못한다고 한다. #2 본래 ‘만화 속 세상’이라는 이름으로 미디어다음 뉴스에 딸린 만평 코너로 시작했던 다음웹툰 서비스는 강풀, 윤태호와 같은 걸출한 웹툰 작가를 쏟아내며 점차 성장했다. ‘미생’, ‘은밀하게 위대하게’, ‘스틸레인’(강철비)을 비롯해 다음웹툰에서 연재됐던 작품들이 이제는 1년에도 몇 편씩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돼 ‘히트’를 치고 있다. 올 초 방영됐던 다음웹툰 원작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다. 카카오의 손자회사인 다음웹툰컴퍼니는 카카오재팬이 일본에서 서비스하는 웹툰 플랫폼인 픽코마를 통해 ‘K웹툰’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기도 하다. 그사이 미디어다음 편집기자로 입사했던 박 대표는 만화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웹툰 서비스를 맡아 지금은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와 더불어 ‘웹툰 생태계’를 이끌어낸 주인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4일 경기 성남시 판교 다음웹툰컴퍼니 사무실에서 박 대표를 만나 ‘웹툰PD’라는 직업과 ‘K웹툰’의 미래에 대해 물었다.-시작점부터 듣고 싶다. 초창기부터 웹툰이 성공할 것으로 여기고 뛰어들었나. “그 정도의 예측을 할 정도의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 어느 날 눈을 떠 보니 책임감이 손에 쥐어져 있었다.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해 당시 급성장하던 포털사에 입사했다. 같이 공채로 입사한 동기가 9명인데 회사에서 ‘웹툰 서비스 관리 업무를 함께 할 사람’을 묻길래 나 혼자 손을 들었다. 원래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낮에는 편집기자로 다음미디어의 일을 하고 밤에는 작가들이 마감한 웹툰을 플랫폼에 올리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일이 두 배라 어린 나이에는 힘들게 느껴졌다. 그래서 어느 날 한번은 이현세 작가님에게 징징거린 적이 있다. 그러자 ‘미안한 이야기지만 당신이 잘해 줬으면 좋겠다. 만화가 포털로 집중되는데 작가와 어시스턴트와 그 가족들까지 합치면 웹툰PD가 수천명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그게 어떻게 일반 직장인이냐. 염치없지만 힘을 내달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느낌이 색달랐다. 여기서 멈추거나 아니면 끝까지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멈출 수 없어 끝까지 간 게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웹툰PD’란 직업은 생소하다. 일반 직장인이 회사 대표까지 된 것도 놀랍다. “직업이 특수하다고 생각한다. 작가의 성공과 웹툰PD의 성공이 연동된다. 웹툰이 성공하면 나도 잘한 것처럼 보인다. 다행스럽게 초창기에 같이 일했던 강풀, 윤태호, HUN(본명 최종훈) 작가님이 성공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입사 동기들을 만나면 ‘아이고 대표님께서 시간 내줘서 감사하다’며 놀리더라. 이제는 이 직업이 좋다. 친구들한테도 ‘나는 IT(정보기술) 회사, 콘텐츠 회사가 맞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면 친구들은 ‘미쳤다’고 한다. 회사가 좋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웹툰PD의 역할은 딱히 정형화된 것 없이 굉장히 광범위하다. 주로 도와드리는 역할이다. 작품에서 부족한 점에 대해 적당한 조언을 하거나 자료를 찾아 제공하기도 한다. 의도치 않게 웹툰 내용에서 약자에 대한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그것이 최대한 드러나지 않거나 다루지 않도록 한다. 정치, 종교 등 민감한 이슈에서도 은연중에 들어갈 수 있는 문제적 내용을 최대한 드러나지 않게 한다. 웹툰이 끝까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다.” -K웹툰이 해외에서 왜 인기가 있다고 생각하나. “지금 시점에서는 앞으로 갈 길이 더 많다. 일본과 미국 시장의 문이 이제 막 열린 단계다. 급성장 중이긴 하지만 아직 한국 만화가 전 세계에서 완전히 자리잡지는 않았다. 웹툰이 국내에서 뿌리를 내린 것과 비슷한 양상이 해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웹으로 만화를 보니 접근성이 좋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또한 특정 국가의 정서를 고려해 웹툰을 만들지 않고 ‘우리 스타일’대로 만들었는데 해외에서도 재밌게 느끼고 있다. 해외를 겨냥해 ‘이렇게 해야 해’라며 의도된 성공이 아니다. 예를 들어 이태원 클라쓰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청년이 성공하는 내용은 국적에 상관없이 해외에서도 좋아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쭉 잘하면 될 것 같다.” -잘나가는 K웹툰이 경계할 점은 없나. “산업이 잘되면 어떤 공식들이 만들어질 수 있다. 잘되는 작품 위주로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물론 플랫폼 회사는 잘되는 것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하지만 그럼에도 다양성을 잊으면 안 된다. 결국 대한민국에서 웹툰이 성공한 근본적인 이유를 따라가면 기존의 성공한 문법을 반복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소재와 이야기를 콘텐츠 판에 끌고 온 덕이다. 그러한 본질을 잊으면 우리의 장점을 잃어버리게 된다.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이다.” -아직도 만화가 시간낭비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기본적으로 사람은 시간낭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 중 하나가 ‘무위’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머리를 멈추고 멍하니 있는 시간이 없으면 다음에 일을 할 수 있는 동력이 안 생긴다. 리소스(자원)가 있으면 가치 있게 써야 한다고들 생각하는데 반대다. 돈도 물론 아껴 쓰고 잘 써야 되지만 가끔 낭비도 해줘야 한다. 그래야 개인적인 만족감도 있다. 가치 있게 낭비하면 된다. 시간낭비 그 자체도 의미 있으니 이왕 낭비할 것이면 만화를 보면서 낭비하면 좋겠다. 짧은 시간에 이렇게 재밌는 콘텐츠를 만날 기회가 많지 않다. 콘텐츠를 좋아하다 보니 책이나 영화도 많이 보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만화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야 생명력을 유지하는데 웹툰은 그런 부분이 많이 반영돼 있다고 생각한다. 웹툰은 우리 사회에 새로운 생각을 계속 던지고 있다. 만화가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영화나 책, 드라마 등 여러 콘텐츠들 사이에서 높은 위치에 오를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와 회사의 목표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누군가가 웹툰의 역사를 쭉 정리하면 그중에 한 줄 정도는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웹툰PD들이 노력을 해서 이러한 산업을 만들었다는 증거로 남기고 싶다. 누군가가 그 역할을 존중하고 이해해 준다면 엄청 성공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회사의 향후 목표 측면에서는 앞으로 ‘슈퍼 웹툰 제작사’를 만들어 보고 싶다. ‘슈퍼 작가’도 있고 ‘슈퍼 플랫폼’도 있는데 웹툰계에서는 ‘슈퍼 제작사’가 안 나오고 있다. 다음웹툰이 ‘슈퍼 제작사’를 만들 수 있다. 웹툰을 정말 잘 아는 사람들이 모이면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가 1명이 아니라 여러 명의 ‘크리에이터’가 모여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작업도 도전해 보고 싶다. 그렇게 하면 작품의 완성도가 좋아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또 다음웹툰을 2D 시대의 콘텐츠 플랫폼 중에서는 최고의 디자인과 사용성을 보여 주는 플랫폼으로 만들자는 목표로 달리고 있다. 앞으로 나올 다음웹툰 애플리케이션(앱)은 2D 시대의 가장 강력한 플랫폼을 지향할 것이다.” -웹툰이 이 세상에서 어떤 존재가 됐음 좋겠나. “독자들에게 쉴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다. 자기 전 어두운 곳에 누워 웹툰을 보면 극장에 갔을 때와 비슷한 기분이 든다. 극장에 가는 것은 완전히 몰입해서 모든 것을 잊어버리는 ‘꿈을 꾸는 일’과 같다고 생각한다. 웹툰을 통해서도 그런 개인적 공간을 계속 마련하고 싶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데스크 시각] 나도 ‘리버스 멘토링‘을 받고 싶다/주현진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나도 ‘리버스 멘토링‘을 받고 싶다/주현진 산업부장

    “꼰대 잔소리는 싫어요. 일에서도 행복한 나를 찾고 싶어요.” 국내 4대 그룹에 속하는 한 대기업은 신입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달부터 회사에서 마련한 리버스 멘토링(역멘토링) 프로그램을 월 1회씩 실시하고 있다. 리버스 멘토링은 상급 직원이 신입사원의 멘토로 활약하며 가르치던 관행에서 벗어나 신입사원이 임원의 멘토가 되는 것인데 반응이 나쁘지 않다. 개인주의가 강하고 자유분방한 90년대 이후 출생자들인 이른바 MZ세대가 주요 구성원으로 입사하는 가운데 이들 신세대를 보다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기업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에서는 멘토인 신입사원과 멘티인 임원이 수평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서로 영어 이름으로 상대를 부른다. 이태원, 성수동과 같이 신입사원인 멘토가 지정하는 ‘핫플’에서 만나 요즘 젊은이들이 가는 데이트 장소, 신입사원의 일상 등 MZ세대에 대한 이해를 돕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만남이 이뤄지는 반나절은 근무로 친다. 리버스 멘토링 실시 취지는 과장되게 말하면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라고 한다. 직원들이 창의성을 발휘해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는 만큼 이를 위해 직원 개인의 개성과 자유를 존중하기 위한 일환으로 나왔다는 것이다. 주요 소비자인 젊은 세대를 알아야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점도 어린 직원들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다. 상당수 기업들이 다면평가제를 도입함에 따라 승진을 위해 아랫사람들이 주는 점수를 무시하지 못하는 것도 한 원인이다. 당장 ‘꼰대’라는 꼬리표가 달리면 그렇지 않아도 파리목숨인 임원은 물론 이들을 떠받치는 팀장 등 중간 간부급도 설 자리가 없는 만큼 열심히 참여할 수밖에 없다. 다만 젊은 세대를 이해하라고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문화에 대해서는 한 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신세대들은 ‘가르치려 한다’, ‘답정너’, ‘상명하복 강요’, ‘경험담 이야기’ 등을 꼰대스러운 행동이라고 꼽지만 거꾸로 간부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어린 직원들의 행동도 문제가 있다. 중간 간부의 하소연을 종합해 보면 당장 자리로 오라고 부르면 “팀장님이 오면 되지 않느냐”고 답하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내일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도 퇴근 때 “내일 휴가를 쓰겠다”고 통보하거나 사수가 트림을 하는 등 더럽다는 이유로 초등학생 짝 바꿔 달라듯 소원수리 메일도 거리낌 없이 낸다. 퇴근 이후 거래처를 만나 친분도 쌓아야 하는데 ‘워라밸’을 내세우며 가버려도 강제할 방법이 없어 일하는 사람만 고생한다고 한탄한다. 문제적 행동에 지적이라도 하면 혹여 꼰대로 몰릴까봐 ‘좋은 게 좋은 것’이라며 그냥 넘어가자는 분위기가 반대급부로 생겨났다니 조직에 득이 될 리 없다. 자율출퇴근제를 하는 한 대기업 중간 간부는 옛날엔 근태가 불량했다면 역정을 내는 게 당연했지만 지금은 여러 번의 문제 사례를 모아서 “최소한의 업무시간만은 좀 지켜 달라”고 절제된 어투로 권고한다니 조직이 어떻게 돌아갈지 의문스럽다. ‘듣지 않고 몰아세우는 사람’이 꼰대라면 선배의 지적을 꼰대스럽다는 비난으로 알아서 입 다물도록 하는 것 또한 꼰대다. 조직 본연의 임무인 성과 창출에는 관심이 없으면서 개인의 행복만 중시하는 젊은 사원들에게 후배를 이해하라는 취지의 리버스 멘토링이 되레 어린 꼰대들을 양산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나도 어린 꼰대 아닌 열심히 배우려는 젊은 직원들로부터 신세대 문화를 배우는 멘토링을 받고 싶다. jhj@seoul.co.kr
  • 이르면 내년 2학기 고교 ‘AI 과목’ 생긴다

    이르면 내년 2학기부터 고등학생들이 학교에서 인공지능(AI) 과목을 배우게 된다. ‘인공지능 수학’, ‘인공지능 기초’ 등이 진로선택 과목으로 추가된다. 공교육 과정에 인공지능 교과목이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는 2021학년도 신입생부터 고등학교 보통교과의 진로 선택 과목으로 인공지능 기초 등을 적용하는 내용의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일부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고 17일 밝혔다. 고등학교 교과목은 보통 1학년생들이 듣는 ‘공통 과목’과 2∼3학년생들이 진로 등을 고려해 선택해 듣는 ‘일반선택 과목’, 좀더 심화한 선택 과목인 ‘진로선택 과목’으로 나뉘는데, 인공지능 관련 과목은 2∼3학년들이 주로 듣는 진로선택 과목 중 하나로 추가된다. 인공지능 수학은 인공지능 속에 담긴 수학적 원리에 초점을 맞춘 과목이다. 개정안은 고등학교 수학 과목 중 진로선택 과목에 기존 ‘기본 수학’, ‘실용 수학’ 외에 ‘인공지능 수학’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았다. 인공지능 기초는 인공지능 자체의 원리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둔다. ‘농업 생명 과학’, ‘공학 일반’ 등과 함께 기술·가정 진로선택 과목으로 새롭게 추가된다. 각 학교는 학생들의 희망 여부를 조사해 과목 개설 여부를 결정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인공지능 과정 시안에 대한 공청회 반응이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달 31일까지 행정예고에 대한 의견을 받는다. 행정예고 후 다음달부터 교과서 출판사들이 교과서를 집필할 것으로 보인다. 교과서 심의 과정까지 보통 1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내년 2학기부터 인공지능 교과목이 도입될 전망이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2학년이 되는 내년 2학기부터 인공지능 과목을 배울 수 있다. 내년 신입생인 1학년 학생들은 2학년으로 올라가는 2022년부터 인공지능 교과목을 듣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과목 도입 후 반응과 결과를 꼼꼼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강소라, 비연예인과 결혼 발표…코로나 확산에 예식은 취소

    강소라, 비연예인과 결혼 발표…코로나 확산에 예식은 취소

    배우 강소라(30)가 비연예인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발표했다. 강소라의 소속사 플럼에이엔씨는 17일 “강소라가 연상의 비연예인과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결혼이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결혼식은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취소됐다. 대신 결혼 당사자들과 직계 가족만 함께하는 간소한 자리로 대체됐다. 플럼에이엔씨는 “신랑과 양가 가족들을 배려하여 기타 구체적인 사항은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2009년 영화 ‘4교시 추리 영역’으로 데뷔한 강소라는 2011년 강형철 감독의 ‘써니’에서 어린 하춘화 역을 맡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미생’에서 똑부러진 신입사원 ‘안영이’ 역을 맡아 안방 시청자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었으며, 이후 ‘동네변호사 조들호’, ‘변혁의 사랑’, 영화 ‘해치지않아’ 등에 출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스코인터 ‘리버스 멘토링’ 도입…신입사원팀 3~4명이 임원 멘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신입사원이 경영진의 멘토가 되는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1990년대생 신입사원이 임원들에게 젊은 세대와의 소통 방법, 최신 트렌드 등에 대해 조언하는 것이다. 지난달부터 시작돼 약 3개월간 임원 1명과 사원 3~4명이 한 팀을 이뤄 진행하는 것으로 현재 임원 9명, 사원 32명이 참여하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대구시 테니스협회 발전기금 2억 계명대에 전달

    대구시 테니스협회 발전기금 2억 계명대에 전달

    대구시 테니스협회가 대학 여자 테니스부 발전을 위해 계명대에 발전기금 2억 원을 전달했다. 대구시 테니스협회 백승희 회장이 지난 12일 계명대를 찾아 대학 여자 테니스부 발전을 위해 발전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대구광역시 테니스협회는 이날 5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매년 5000만 원씩 4년간 총 2억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계명대와 대구시 테니스협회는 2018년 5월, 대학 여자 테니스부를 창단하고, 육성하여 대구광역시 테니스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상호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본 협약과 관련해 대학 여자 테니스부 육성에 필요한 장학금과 훈련비용을 발전기금으로 납부하기로 약속했었다. 계명대는 대구광역시 테니스협회와 협약을 체결한 후 준비과정을 거쳐 2020년 신입생 선발시 여자부 3명, 남자부 3명으로 구성된 테니스부를 창설해 운영하고 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선수들을 잘 훈련시키고 길러내 좋은 선수 보답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과기대, ‘인공지능응용학과’ 신설…4년 전액 장학금 지급

    서울과기대, ‘인공지능응용학과’ 신설…4년 전액 장학금 지급

    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이동훈, 이하 서울과기대)가 오는 2021학년도부터 ‘인공지능응용학과’를 신설한다. 모집정원은 60명으로 신입생 전원에게 4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융합학과 형태의 단과대학인 ‘메이커스칼리지’ 내에 신설·운영된다.신설되는 학과는 서울과기대의 강점인 공학‧예술 및 산업체 연계 교육에 인공지능지식을 융합하여 각 전문분야에서 인공지능을 실제로 적용하고, 응용‧발전시켜 활약할 수 있는 미래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1‧2학년 시기에 인공지능의 핵심기술에 대해 배우고, 고학년이 되면 기계‧바이오‧디자인 등의 학문별 복수전공을 필수로 이수해 인공지능 기술을 각 분야에 적용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서울과기대는 인공지능응용학과 학생들에게 국제 공동연구와 해외 인턴십을 지원하기 위해서 캐나다(Mila)‧독일(Max Planck)‧일본(RIKEN)의 인공지능 연구소와 협약을 맺었으며, 세계적인 인공지능 관련 선진 대학과의 해외복수학위(Dual Degree)를 추진 중이다. 향후 인공지능응용학과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융합대학원을 설립하여 보다 전문적이고 특화된 인공지능 전문 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과기대의 각 단과대학별로 맞춤화된 융합과정도 개설된다. 인공지능응용학과 학생들뿐 아니라 타 전공 학생들도 본인 전공 분야의 인공지능융합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서울과기대의 모든 학생들은 전공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의 핵심 개념과 기술을 융합하여 통섭형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서울과기대는 공개모집을 통해 시각‧인지지능 및 분산학습 전문가를 학과장으로 선발하였으며, 의료‧제조‧교육‧환경원격탐사 분야의 인공지능 전문가를 교수진으로 구성하였다. 추가 교수진은 연내에 선발할 계획이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우전브이티, 제4회 EVO+ ICL 대학생 장학금 수여식 개최

    우전브이티, 제4회 EVO+ ICL 대학생 장학금 수여식 개최

    시력교정용 안내삽입렌즈 EVO+ ICL을 국내 독점 공급하고 있는 ㈜우전브이티(대표 최인영)가 지난 10일 본사 회의실에서 ‘2020 EVO+ ICL 대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장학금 수여식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과 방역지침을 준수했으며, 우전브이티의 관리하에 소수의 관계자만 참석해 진행됐다. 행사는 우전브이티 최인영 대표의 격려 인사를 비롯해 장학생 발표, 장학금 전달, 포토타임 순으로 진행됐다.EVO+(이보플러스) ICL 장학생에는 총 5명의 학생이 선발됐으며, 1등인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외교통상학부 1학년 장윤수 학생에게는 장학금 200만 원이 수여됐다. 2등인 경북대학교 2학년 김영한 학생에게는 노트북, 3등인 대구가톨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4학년 장민아 학생에게는 100만 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또한 공동 4등인 성신여자대학교 윤해람 학생과 홍익대학교 이채영 학생에게는 아이패드를 증정했다. 장학생으로 선정된 장윤수 학생은 “올해 신입생으로 다양한 대학 생활을 꿈꿨지만, 코로나로 인해 아쉬움이 남았었다”며, “하지만 EVO+ ICL 수술 후 생활이 더 편해졌고 장학생으로도 선정된 만큼 남아 있는 대학 생활을 더욱더 보람차게 즐길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우전브이티 관계자는 “올해 3월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장학금 수여식이 코로나 이슈로 몇 차례 미뤄져 8월에 열리게 됐다”며, “이번에 선정된 학생들이 이보플러스 ICL을 통해 보람찬 대학 생활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우전브이티는 안과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02년 ICL을 론칭 후 국내 20만 건 이상 ICL 수술을 진행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75개국 이상에서 약 110만 건 이상의 수술이 진행되고 있다. 매년 ‘눈이 나쁜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렌즈’인 ICL을 통해 사회 발전과 사회공헌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고객 니즈에 따른 안전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스크·소독·거리두기… 공무원시험 응시 14만명 코로나 감염 ‘0’

    마스크·소독·거리두기… 공무원시험 응시 14만명 코로나 감염 ‘0’

    5급 1차 시험 연기 후 시험 재개 준비시험장 460곳 임차·마스크 구매 ‘애로’수험생 건강 상태 등 자진신고도 효과민간기업·국제기구서 방역 문의 쇄도 국가공무원 5급 공개경쟁채용 2차시험이 21일부터 25일(행정직), 26~30일(기술직) 성균관대와 한양대 등 2개 대학에 마련된 117개 시험실에서 치러진다. 응시인원은 2574명이다. 인사혁신처뿐 아니라 각 정부부처에서 파견받은 1785명이 방역과 시험 관리에 나선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속에서도 막상 시험을 준비하는 인사처에선 긴장보단 오히려 자신감이 느껴진다. 이미 5월 5급 공채(응시인원 9638명), 7월 9급 공채(응시인원 13만 1264명) 시험을 확진자 1명 없이 치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시험에서 효과를 입증한 ‘K-시험방역’은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은 물론 외국 정부와 국제기구에서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신한은행이 신입사원 공채시험에 참고하고 싶다며 인사처에 자료요청을 하기도 했다. 인사처 관게자들은 오랜 시행착오와 준비가 있었기에 K-시험방역이 가능했다고 입을 모았다. 인사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한창 늘어나던 지난 2월 25일 나흘 앞으로 다가온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1차시험의 전격 연기를 발표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후 내부 토론과 관련기관 협의, 전문가 조언 등을 거쳐 시험 재개를 발표했다. 당시로선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조성주 인재채용국장은 “시험 재개를 간절히 기다리는 수험생과 갈수록 심화되는 청년 실업을 보며 마냥 미루고 있을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안전한 시험을 위해 시험실 수용인원 축소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험장 출입구 단일화, 유증상자 별도시험실 운영, 응시자간 최소 1.5m 간격유지, 시험장 소독 및 환기 등의 방역 대책을 마련했지만 이마저 쉬운 게 아니었다. 당장 작년보다 104개가 더 많은 460개 시험장을 확보하는 것부터 문제였다. 당시 시험장 임차를 담당했던 김주원 주무관은 “온종일 학교에 전화를 돌렸다. 10곳에 연락하면 한 군데만 겨우 임차를 허용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5급 공채 때는 공적마스크제도 시행 전이다 보니 담당 부서 직원 12명이 마스크 제작업체에 일일이 전화를 해서 마스크를 구매하기도 했다. 신인철 인재정책과장은 “혹시라도 수험생 가운데 확진자가 있으면 어쩌나 싶었다. 자진신고 시스템을 운영한 게 큰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수험생이 사전에 자신의 건강 상태와 출입국 사실 등을 등록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통해 57명이 신고했다. 방역당국에서 사전에 파악한 25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숫자였다. 신 과장은 “다음달 7급 시험도 17일부터 자진신고를 받는다”면서 “자진신고한 이들은 별도 시험실 마련 등을 통해 안전한 시험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K-시험방역 경험은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과 외국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미 행정안전부, 국회, 삼성 등 30여 개 기관을 대상으로 시험 방역관리 현장견학 지원, 시험방역 매뉴얼 제공, 유선 컨설팅을 실시했다. 지난 6월 개최된 온라인 국제 세미나인 ‘코로나19 시대 속 인사행정 국제 웨비나’에서는 10여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여러 시험이 남아 있는 만큼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경험을 바탕으로 방역 대책을 더욱 체계화해 안전하고 공정한 시험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K방역’의 힘… 공무원시험 응시 14만명 코로나 감염 ‘0’

    ‘K방역’의 힘… 공무원시험 응시 14만명 코로나 감염 ‘0’

    국가공무원 5급 공개경쟁채용 2차시험이 21일부터 25일(행정직), 26~30일(기술직) 성균관대와 한양대 등 2개 대학에 마련된 117개 시험실에서 치러진다. 응시인원은 2574명이다. 인사혁신처뿐 아니라 각 정부부처에서 파견받은 1785명이 방역과 시험 관리에 나선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속에서도 막상 시험을 준비하는 인사처에선 긴장보단 오히려 자신감이 느껴진다. 이미 5월 5급 공채(응시인원 9638명), 7월 9급 공채(응시인원 13만 1264명) 시험을 확진자 1명 없이 치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시험에서 효과를 입증한 ‘K-시험방역’은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은 물론 외국 정부와 국제기구에서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신한은행이 신입사원 공채시험에 참고하고 싶다며 인사처에 자료요청을 하기도 했다. 인사처 관게자들은 오랜 시행착오와 준비가 있었기에 K-시험방역이 가능했다고 입을 모았다. 인사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한창 늘어나던 지난 2월 25일 나흘 앞으로 다가온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1차시험의 전격 연기를 발표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후 내부 토론과 관련기관 협의, 전문가 조언 등을 거쳐 시험 재개를 발표했다. 당시로선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조성주 인재채용국장은 “시험 재개를 간절히 기다리는 수험생과 갈수록 심화되는 청년 실업을 보며 마냥 미루고 있을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안전한 시험을 위해 시험실 수용인원 축소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험장 출입구 단일화, 유증상자 별도시험실 운영, 응시자간 최소 1.5m 간격유지, 시험장 소독 및 환기 등의 방역 대책을 마련했지만 이마저 쉬운 게 아니었다. 당장 작년보다 104개가 더 많은 460개 시험장을 확보하는 것부터 문제였다. 당시 시험장 임차를 담당했던 김주원 주무관은 “온종일 학교에 전화를 돌렸다. 10곳에 연락하면 한 군데만 겨우 임차를 허용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5급 공채 때는 공적마스크제도 시행 전이다 보니 담당 부서 직원 12명이 마스크 제작업체에 일일이 전화를 해서 마스크를 구매하기도 했다. 신인철 인재정책과장은 “혹시라도 수험생 가운데 확진자가 있으면 어쩌나 싶었다. 자진신고 시스템을 운영한 게 큰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수험생이 사전에 자신의 건강 상태와 출입국 사실 등을 등록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통해 57명이 신고했다. 방역당국에서 사전에 파악한 25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숫자였다. 신 과장은 “다음달 7급 시험도 13일부터 자진신고를 받는다”면서 “자신신고한 이들은 별도 시험실 마련 등을 통해 안전한 시험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K-시험방역 경험은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과 외국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미 행정안전부, 국회, 삼성 등 30여 개 기관을 대상으로 시험 방역관리 현장견학 지원, 시험방역 매뉴얼 제공, 유선 컨설팅을 실시했다. 지난 6월 개최된 온라인 국제 세미나인 ‘코로나19 시대 속 인사행정 국제 웨비나’에서는 10여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여러 시험이 남아 있는 만큼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경험을 바탕으로 방역 대책을 더욱 체계화해 안전하고 공정한 시험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경일대, 항공기 안전훈련센터 구축

    경일대, 항공기 안전훈련센터 구축

    경일대 항공서비스학과는 4년제 대학 중 최초로 객실승무원들의 안전훈련을 위한 안전훈련센터를 건립했다. 안전훈련센터는 B-737항공기와 동일한 환경(높이, 좌석배열, 기내화재 등)에서 비상상황 시 객실승무원들이 취하는 행동에 관한 모든 것을 실제로 실습하는 훈련시설이다. 비상탈출 미끄럼대, 항공기 도어 실습훈련시설, 기내 화재진압 실습시설 등이 갖춰져 있으며, 안전훈련센터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4년제 대학 중에서는 유일하게 티웨이항공 객실승무원들이 경일대에서 안전자격을 경신하거나 취득하게 된다. 지난 8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사전 신청한 고교생 20여 명이 경일대가 보유한 항공실습실(Mock-UP)과 안전훈련센터(SAFETY TRAINING CENTER)에서 전공체험 행사를 가졌다. 고교생들은 경일대 항공서비스학과 소개, 식음료제공 서비스 체험, 비상상황 대비 안전훈련, 화재진압훈련, 신입생 수시모집 대비 모의면접 등의 일정을 통해 항공승무원과 학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승무원 출신 교수와 재학생의 서비스 및 안전훈련 시연 후에는 고교생들이 직접 식음료를 제공하고, 비상 시 탈출훈련과 화재진압을 위한 소과기 작동을 경험하기도 했다. 경주 안강여고 3학년 이성경(19·여)양은 “실제 여객기과 같은 환경에서 탈출훈련 실습도 하고 모의면접 후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모든 체험들이 좋았고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경일대 항공서비스학과 이종호 학과장은 “실제 항공기와 똑같은 환경에서 승무원들의 기내서비스를 체험하는 항공실습실에 이어 안전훈련센터까지 구축됨에 따라 학생들의 항공사 취업의 문이 활짝 열렸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폭언·욕설 일삼은 상사 신고했더니 ‘악의적 민원’ 취급한 병원

    폭언·욕설 일삼은 상사 신고했더니 ‘악의적 민원’ 취급한 병원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욕설을 하고 폐쇄회로(CC)TV로 직원들을 감시하며 부당한 지시를 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일삼은 직장 상사들을 징계할 것을 소속 병원장에게 권고했다고 국가인권위원회가 12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한 공공병원의 시설경비 조장(경비조장) A씨는 지난해 9월 6일 오전 8시 20분쯤 병원 1층 엘리베이터 앞으로 직원들을 집합시켰다. 내원객들도 있는 자리에서 A씨는 직원들에게 화를 내며 “내가 우습고 만만하냐”, “내가 4개월 동안 욕 안 하니까 장난하냐, XX”이라고 폭언과 욕설을 했다. 같은 날 오전 8시 15분쯤 이 병원의 이사가 방문했는데 일부 직원들이 ‘무전기 사용을 자제하고 엘리베이터를 미리 잡아두라’는 지시를 이행하지 않은 것이 그 이유였다. A씨는 또 지난해 4월 입사한 경력직 사원에게 “일할 때 실수하면 내가 부모 욕을 할 수도 있으니 똑바로 해라”라고 말했고, 기존 직원들에게는 “사람들이 있는 데서 따끔하게 혼을 내라”, “사람들이 없는 데서 지적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 말하며 신입 사원을 괴롭혀서 퇴사하도록 상황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경비조장 B씨는 직원들에게 ‘CCTV로 지켜보고 있으니 주의하라’는 취지의 말을 자주 했다. B씨는 지난해 5월 직원들에게 “내가 요즘 응급실 CCTV를 눈이 뚫어져라 보고 있는데 앉아서 일하지 마라. 내가 일할 때는 의자도 없었다”고 말했고, 평소 조회 시간에 “야간 시간에 계속 CCTV를 확인하겠다”고 했다. 또 업무상 실수를 한 직원에게는 “나도 살아야 되니까 자료는 다 확보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권위는 “이는 직원들에게 상시적인 근로감시를 받고 있음을 주지시키는 방법으로, 근무자들 입장에서는 본인들의 모든 행동이 노출돼 언제라도 지적받을 수 있는 상황에 처해졌다는 점을 늘 인식하고 일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근무 환경은 CCTV 설치 목적(범죄 예방 및 수사, 시설 안전, 화재 예방 등) 범위를 현저히 넘어선 업무 방식이라고 지적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경비조장 C씨는 2016년 7월~지난해 7월 한 직원에게 상습적으로 퇴근 후 남으라고 지시하며 폭언을 했다. C씨는 지하 2층 사무실 문을 잠가놓고 피해 직원을 부동 자세로 세워두게 한 후 “넌 내가 운동하던 때였으면 뼈도 못추렸을 거다”, “XXX”, “넌 내가 (병원) 총리실장에게 자르라고 할 거다”라는 등 폭언과 욕설을 여러 차례 했다. 또 2018년 9월 병원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는 환자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다쳐 입원한 피해 직원이 외출 중에 식사한 모습을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보기 안 좋다며 사진을 지우도록 했다. 인권위는 “직장 상사가 부하직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을 확인하고 게시물 삭제를 요구하는 것은 사적인 생활에 개입하는 것으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그 자체로 부당하다고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A, B, C씨를 징계할 것을 소속 병원장에게 권고하면서 이 병원이 직원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신고를 접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조치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병원이 피해 신고를 접수했음에도 ‘근무 불량자의 악의적인 민원’으로 보는 등 조사 및 처리에 미흡했다”면서 “적극적인 피해자 보호 및 가해자 인사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면밀한 조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교수·직원 불법공모”vs“학교측이 충원율 압박”…김포대 입시비리 네탓공방

    “교수·직원 불법공모”vs“학교측이 충원율 압박”…김포대 입시비리 네탓공방

    경기 김포대학교가 2020학년도 허위 신입생 모집과 관련해 책임을 물어 교수 등을 무더기로 징계하자 전국교수노동조합 김포대 지회가 교육부의 특정감사와 대학 이사장 및 총장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12일 김포대학 등에 따르면 허위신입생 모집 사건은 김포대가 올해 신입생 충원업무를 마친 뒤 지난 3월 30일 열린 교무회의에서 학과 모집중지와 관련한 논의 중 한 참석자가 허위신입생 모집 문제를 지적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김포대는 총장 지시로 자체 입시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신입생 1294명 중 136명(10.5%)을 허위로 입학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김포대는 “관련 교수들은 소속 학과 신입생 충원율이 심각하게 낮은 상황을 감추기 위해 불법 행위를 자행한 것으로 고의성이 매우 크다”며, “CIT융합학부의 경우 허위입학생이 정원 26명 중 16명(61.5%)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보통신과 및 산업안전환경계열은 학과 신입생 절반 인원(정보통신과 49%, 산업안전환경계열 53%)이 허위 입학생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교수·직원들이 허위 신입생들을 자퇴처리하면서 등록금 환불로 인해 회계질서 문란과 신입생 충원율 허위 정보공시로 인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행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포대는 입학서류 조작으로 대학 이미지 실추와 품위손상, 징계위원회 불참 등을 이유로 관련자들의 책임을 물어 지난 7월 27일 교수 9명을 해임하고 17명의 교수를 정직처리하는 등 교직원 42명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다. 그러자 전국교수노동조합 김포대 지회와 교수협의회는 지난달 29일 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징계는 대학정책에 협조해 신입생을 충원하는 데 협조한 교직원들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꼼수”라며 “학교의 조직적인 입시비리에 대해 ‘나몰라라’ 책임을 전가하는 이사장과 총장 퇴진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총장이 감사실장에 대한 보직발령없이 겸직해 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학 측이 벌인 자체감사가 형평성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총장이 직접 지휘하는 감사에서 자신은 빠져 징계의 형평성이 의심되며 일부교수에게만 뒤집어 씌우기식 징계가 이뤄졌다는 얘기다. 신입생 모집정지로 불이익을 받을 것을 두려해 불법행위를 공모했다는 대학측 주장에 해당교수들은 “대학진단평가의 지표인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해야 한다’는 지시가 부총장 등을 통해 압박한 회의록 등 증거자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시를 따르지 않을 수 없어 신입생 충원 업무에 동원됐는데도 이를 교직원 책임으로만 전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등록금 환불건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교수는 “아무리 코로나19 사태라도 입학생 136명이 한꺼번에 자퇴하면 한해 예산이 확 줄어든다. 자퇴서를 제출해 총장 결재를 받아야 등록금 환불처리되는데 자퇴서를 내지 않았는데도 학교 측이 일괄 자퇴처리하고 등록금을 환불해 줬다“고 학교 측의 개입을 주장했다. 자퇴사유를 따지지도 않고 하루에 일괄처리했다는 건 허위모집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교육부에 감사청구한 직원들만 해임하고 학교는 남몰라라 하는데 이사장과 총장이 퇴진해야 김포대가 더욱 투명해지고 민주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임교수들은 “앞으로 소청심사를 통해 징계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교원소청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그다음엔 학교가 민주화될 수 있도록 1인피켓시위와 교육부에 감사요청 등 점차 투쟁강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영진전문대 경영회계서비스계열, “대기업 취업 잡았어요”

    영진전문대 경영회계서비스계열, “대기업 취업 잡았어요”

    영진전문대 경영회계서비스계열이 대기업 신입사원 채용에 1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11일 영진전문대 경영회계서비스계열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LG유플러스 신입사원 채용에 이 계열 2학년생(졸업예정자) 11명이 합격했다. 학교 측은 “주문식교육이 빛을 발휘했기 때문”이라고 비결을 밝혔다. 이 계열은 올 4월 LG유플러스와 산학협력 및 주문식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올 신학기가 시작되자마자 계열 2학년생 중 40명을 선발, 유통서비스반을 개설, 전문인력 양성에 나섰다. 대학은 유통서비스 실습장을 설치했고, 협약기업의 요구에 맞춘 교과목을 비대면으로 집중 교육했다. 여기에 더해 LG그룹 계열사(LG전자하이프라자)도 우수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탰다. LG전자하이프라자 관계자가 대학을 방문, 대면 특강을 열고, 현장의 생생한 정보를 전했다. 또한 채용 면접일 하루 전인 지난달 23일에는 LG유플러스에 취업한 4년 차 선배(부지점장)가 면접 요령, 복지혜택, 근무환경을 소개하는 특강을 가져,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박종민 합격자(유통서비스반 2년)는 “코로나19로 취업이 힘들 것이라고 걱정했지만, LG유플러스에 합격해 기쁩니다. LG유플러스에서 선배님들이 닦아놓은 영진전문대 출신이라는 자부심을 더 빛내고 싶다”고 했다. 같은 반 합격자인 김성균(1년)씨 역시“국내 대형 유통사인 LG유플러스에 취업한 것이 엄청 기쁘고 ‘LG’라는 말만 들어도 아직 떨린다. 가족들의 취업 걱정을 덜어드리게 돼 좋고, LG유플러스에서 최고의 유통전문가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경영회계서비스계열은 올해 교육부 정보공시에서 취업률 73%(2018년 졸업자 기준)를 달성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50억원대 횡령’ 휘문고, 자사고 지정 취소 확정

    ‘50억원대 횡령’ 휘문고, 자사고 지정 취소 확정

    명예이사장 등이 50억원대의 횡령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난 서울 강남구 휘문고등학교의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가 확정됐다. 전국의 특수목적고와 자율형 사립고, 특성화중 가운데 비리가 적발돼 지정 취소되는 첫 번째 사례다. 교육부는 “지난 5일 특수목적고등학교 등 지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서울교육청의 자사고 지정 취소 절차의 적법성과 결정의 적정성 등에 대해 심의한 결과 서울교육청의 휘문고 자사고 지정 취소가 적정하다고 판단해 동의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 자사고로 지정된 휘문고는 내년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자사고는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회계를 집행한 경우” 교육감 직권으로 자사고 지정 취소가 가능하다. 휘문고와 휘문중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휘문의숙의 민모 전 이사장과 박모 전 법인사무국장은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 4월 대법원에서 각각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서울교육청의 감사와 경찰 조사 등을 종합하면 김모 전 이사장의 어머니인 민모 전 명예이사장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운동장 등 학교 시설물을 특정 교회에 빌려주고 시설 사용료와 학교발전 명목의 기탁금으로 받은 53억원을 학교 회계에 편입하지 않고 법인 명의의 계좌로 받아 사적으로 이용했다. 김모 전 명예이사장의 아들인 민모 전 이사장은 박모 전 법인사무국장과 공모하고 이를 방조했다. 김 전 명예이사장은 학교법인 카드 사용 권한이 없는데도 이를 소지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2억 3900만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카드대금 일부를 학교회계에서 지출하기도 했다. 김 전 명예이사장은 1심 선고 전 사망해 공소가 기각됐다. 휘문고는 내년도 신입생부터 후기 일반고의 신입생 선발 절차에 따라 모집한다. 현 재학생은 졸업 때까지 자사고 학생의 신분과 교육과정을 보장받는다. 다만 휘문고가 법원에 지정취소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인용될 경우 자사고 지위를 유지한 채 서울교육청과 법적 공방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무릎 위 3㎝ 이상 치마 입지 마” 직장 내 류호정들도 ‘부글부글’

    “무릎 위 3㎝ 이상 치마 입지 마” 직장 내 류호정들도 ‘부글부글’

    한수연(가명)씨는 팀장으로부터 매일 옷차림에 대한 지적을 받는다. 평범한 외투를 입고 출근해도 팀장은 “이런 거 입고 다니지 말라”며 핀잔을 주고, 평소 들고 다니는 가방에도 “아줌마들이 시장바구니로 드는 거야”라며 지적하기 일쑤다. 한씨는 “핫팬츠나 미니스커트를 입고 출근하는 것도 아닌데 왜 옷차림에 대해 지적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상사의 옷차림 지적은 성희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한씨의 팀장은 “뒷모습을 보니 엉덩이가 토실토실해졌다”고 말하기도 하고, 거래처 손님이 오면 “얼굴 예쁜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커피를 접대시켰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9일 공개한 직장인 옷차림 지적 갑질 사례에 따르면 여성 직장인들이 최근 원피스 출근으로 논란이 된 류호정 정의당 의원처럼 직장에서 과도한 옷차림 지적으로 고통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직장인 이지연(가명)씨는 “청바지를 입고 출근하면 ‘청바지를 입었다’고 뭐라 하고, 치마를 입으면 ‘네 몸매에 짧은 치마는 아니지 않냐’고 지적받아야 했다”고 털어놨다. 직장갑질119가 공개한 사례 중에는 “치마를 입을 땐 무릎 위로 3㎝ 이상 올라가면 안 된다”며 치마, 신발 등 자신이 정한 기준에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올 경우 하루에도 몇 번씩 불러 지적하는 사장도 있었다. 앞서 류 의원은 원피스를 입고 국회로 출근했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와 페이스북 그룹인 ‘더불어민주당 100만 당원 모임’의 일부 회원들은 이를 두고 성희롱·성차별적 발언을 일삼았다. “술값 받으러 왔냐”, “술집 도우미”, “정의다방 미스류” 등을 비롯해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성폭력 발언들이 이어졌다. 직장갑질119는 “똑같은 신입사원이어도 상사는 여직원의 옷차림을 ‘눈요기’하고 ‘지적질’한다”면서 “복장 갑질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되며 표현에 따라 직장 내 성희롱·성추행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무릎 위 3㎝ 올라간 치마 입지마”…일상의 류호정들

    “무릎 위 3㎝ 올라간 치마 입지마”…일상의 류호정들

    한수연(가명)씨는 팀장으로부터 매일 옷차림에 대한 지적을 받는다. 평범한 외투를 입고 출근해도 팀장은 “이런 거 입고 다니지 말라”며 핀잔을 주고, 평소 들고 다니는 가방에도 “아줌마들이 시장바구니로 드는 거야”라며 지적하기 일쑤다. 한씨는 “핫팬츠나 미니스커트를 입고 출근하는 것도 아닌데 왜 옷차림에 대해 지적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상사의 옷차림 지적은 성희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한씨의 팀장은 “뒷모습을 보니 엉덩이가 토실토실해졌다”고 말하기도 하고, 거래처 손님이 오면 “얼굴 예쁜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커피를 접대시켰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9일 공개한 직장인 옷차림 지적 갑질 사례에 따르면 여성 직장인들이 최근 원피스 출근으로 논란이 된 류호정 정의당 의원처럼 직장에서 과도한 옷차림 지적으로 고통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직장인 이지연(가명)씨는 “청바지를 입고 출근하면 청바지를 입었다고 뭐라 하고, 치마를 입으면 네 몸매에 짧은 치마는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받아야 했다”고 털어놨다. 직장갑질119가 공개한 사례 중에는 “치마를 입을 땐 무릎 위로 3cm 이상 올라가면 안 된다”며 치마, 신발 등 자신이 정한 기준에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올 경우 하루에도 몇 번씩 불러 지적하는 사장도 있었다. 앞서 류 의원은 원피스를 입고 국회로 출근했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와 페이스북 그룹인 ‘더불어민주당 100만 당원 모임’의 일부 회원들은 이를 두고 성희롱·성차별적 발언을 일삼았다. “술값 받으러 왔느냐”, “술집 도우미”, “정의다방 미스류” 등을 비롯해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성폭력 발언들이 이어졌다. 직장갑질119는 “똑같은 신입사원이어도 상사는 여직원의 옷차림을 ‘눈요기’하고 ‘지적질’한다”면서 “복장 갑질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되며 표현에 따라 직장 내 성희롱·성추행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물어보살’ 찾은 메가스터디교육 영어 1타 강사 조정식의 고민은? #팩폭조언 #수능꿀팁

    ‘물어보살’ 찾은 메가스터디교육 영어 1타 강사 조정식의 고민은? #팩폭조언 #수능꿀팁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 메가스터디교육 영어 1타 조정식 강사가 찾아와 화제다.조정식 강사는 메가스터디교육 온·오프라인 통합 영어 1위 강사이자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한국리서치 설문 결과, ‘수험생 시절 영어 성적 향상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선생님 1위’로 선정되는 등 스타 강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인물이다. 10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조정식은 서장훈이 광고를 했던 회사 소속의 영어 강사임을 밝히자, 서장훈은 엄청 큰 회사라면서 “스타 강사냐”라고 물었고 조정식은 “영어 강사 중에서는 제가 제일 잘나갑니다”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그럼 얼마 버느냐”라는 서장훈 질문에 서장훈, 이수근에게만 수입을 공개했고 이에 서장훈은 무척 놀라며 “최고 잘 나가는 연예인 수입과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이 이렇게 많이 버는데 무슨 고민이 있어 무물보를 찾았냐 물으니, 조정식은 “진심을 담은 팩트 폭격 조언(이하 ‘팩폭’)이 수험생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 같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서장훈은 “스타강사로 롱런하고 싶다면, 어른들은 팩폭 조언에도 그 안에 담긴 진심을 알아채겠지만, 입시에 지친 수험생들은 따뜻한 위로를 기대할 거라면서 지나친 팩폭보다는 따뜻한 조언으로 학생들 마음을 보듬어주라”라고 조언했다. 이에 덧붙여 이수근은 “감당하기 어려운 상담은 우리 쪽으로 넘겨”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어느덧 100여 일 남은 2021 수능을 앞두고 전국의 수험생들에게 수능 꿀팁을 알려달라”라고 말했다. 조정식 강사는 “첫째, 수능 당일 컨디션 걱정 말고 수능 전날까지 계속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두 번째로, 3권의 EBS 영어 교재에서 유사한 문제가 출제되는데 지문 수가 많다 보니 학생들이 지레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있다”라며, “유의미하게 봐야 할 지문은 502개 정도이니 남은 수능 100일 동안 하루에 5개씩만 봐도 수능 전까지 다 볼 수 있다”, “영어는 절대평가 과목이니 무조건 2등급은 나올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서장훈의 농구선수 시절 이야기를 얘기하며 “슛 터치가 너무 좋았다. 기본기가 탄탄하니 KBL 최다 득점&최다 리바운드 기록을 세울 수 있는 거였다”라며, “공부도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한 건 기본기가 탄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서장훈처럼 기본기가 탄탄하다면 컨디션 탓할 일이 없다”라며 조정식 말에 동감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뽑은 점괘에서 황금 뻐꾸기가 나오자 이수근은 “학생들을 위해 계속 지저귀어라”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평생 학생들 앞에서 지저귀며 롱런하라”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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