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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사이버대 특수대학원 석사과정 신입생 38명 모집

    한양사이버대가 1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010학년도 후기 특수대학원 석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대학 특수대학원은 지난 3월 국내 사이버대학 가운데 최초로 개원했다. 경영대학원의 경영학석사(MBA), 그린텍 MBA, 호텔관광 MBA, IT MBA, 미디어 MBA 등 5개 전공을 비롯해 휴먼서비스대학원의 아동가족과 심리상담 전공, 부동산대학원의 부동산 법무산업정책 전공 등 8개 전공이 개설됐다. 총 38명의 학생을 뽑는데, 학사 학위 소지자나 동등 이상의 학력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1차 서류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대학성적 등을 평가하고, 2차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지난해 말 실시된 2010학년도 전기 모집에서는 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세한 입학안내는 홈페이지(graduate.hanyangcyber.ac.kr)에서 볼 수 있다. (02)2290-0701~3.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美고교 농구스타, 알고 보니 22세 ‘파문’

    美고교 농구스타, 알고 보니 22세 ‘파문’

    촉망받던 미국의 한 고등학교 농구선수가 실제로는 22세 성인남성인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해 신입생으로 입학한 제리 조세프는 최근까지 텍사스 오데사에 있는 페르미언 고등학교의 농구팀 주전선수로 활동했다. 경기당 평균 20득점을 기록하며 입학 1년 만에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조세프는 올해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팀이 미국 고교 농구대회 결승전에 진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조세프는 “고교농구의 스타 탄생”이라는 내용으로 언론매체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으나 이 모든 것이 그가 꾸며낸 거짓말에서 시작됐다는 사실이 최근 들통났다. 그의 이름은 조세프가 아닌 궈드위치 몬티미어이며 무엇보다 이 선수가 이 고등학교에 입학할 당시 나이는 16세가 아닌 21세로, 무려 5살이나 속인 사실이 드러난 것. 이 같은 사실은 그의 모교였던 플로리다 주 로더데일의 한 고등학교의 농구팀 감독이 그가 수 년 전 자신의 농구팀에 소속됐던 선수였다는 걸 알아보면서 만천하에 공개됐다. 텍사스 교육감은 몬티미어가 이름과 나이 등 신분을 숨긴 채 고등학교에 입학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최근 이 남성을 퇴학처리 했다. 얼마 전까지 이 남성을 지도했던 농구팀 코치는 충격에 휩싸였다. 레온 풀러 감독은 “가족도 집도 없다는 딱한 사정을 듣고 학교에 입학시켰다.”면서 “50년 교직에 있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며 무언가에 맞은 듯 충격이 크다.”고 털어놨다. 한편 AP통신은 이 남성이 입학 당시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도용했다는 사실이 입증될 경우 최대 6개월의 징역형 혹은 2500달러의 벌금형에 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궈드위치 몬티미어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학 신입생 환영회 ‘술 신고식’ 사라져야

    대학 신입생 환영회 ‘술 신고식’ 사라져야

    또다시 죽음 부른 환송식이 열렸다. 지난달 30일 충북 증평의 한 대학에 입학한 故 금인경은 선배들의 강요로 과음한 다음날 낮 12시에 자신의 자취방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당시 모임에서는 학과 선배들이 갓 입학한 새내기들의 기강을 잡겠다는 취지로 신입생을 학과 휴게실로 모이게 한 후 강제로 술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단 이번 사건뿐만 아니다. 과거 수년간 신입생 음주강요사건이 발생해왔다. 대표적으로 지난 2008년 3월 28일, MT에 참석한 대학 신입생 설모 군이 술을 마신 뒤 숨을 거둔 사건을 꼽을 수 있다. 당시 강원 춘천시 서천리로 신입생 환영을 기념하는 MT를 떠난 설모 군은 종이컵으로 소주 5잔을 억지로 마신 후 결국 사망했다. 같은 해 3월 6일 수련회에 참석한 대학 신입생 배모 군이 과음 후 시체로 변했다. 인천 강화군 화도면 모 수련원 방에서 신입생 수련회에 참석한 배모 군은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잠든 뒤 숨졌다. 당시 함께 있던 대학 동료들은 게임을 하면서 벌칙으로 술 먹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시 발생한 故 금인경의 음주강요사건을 계기로 네티즌들은 술을 강권하는 문화에 아직까지 관대한 우리 사회를 비판하고 나섰다. 누리꾼들은 금인경의 미니홈피와 해당 대학교 홈페이지 등에 “몇 해 전 신입생 환영식에서 강요에 다른 음주로 발생한 사망 사건이 아직 뇌리에 생생한데 또 이런 일이 빚어져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 “신입생 환영회는 선후배간 술을 마시고 노는 자리가 아니다. 구태적 폭행이 계속되고 있다 하니 어떻게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겠는가” “신입생 신고식 가혹행위를 뿌리를 뽑아야 한다.” 등 비난하는 글들을 올렸다. 사진 = 금인경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믹키유천 주연 ‘성균관 스캔들’, KBS 편성 확정

    믹키유천 주연 ‘성균관 스캔들’, KBS 편성 확정

    믹키유천의 첫 주연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이 KBS 2TV 월화드라마로 편성을 확정지었다. ’성균관 스캔들’ 제작사 래몽래인 측은 13일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은 최근 KBS 2TV로 편성을 확정, 올 가을 9월 방영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성균관 스캔들’의 공식홈페이지를 임시로 오픈해 드라마 주인공들인 ‘잘금 4인방’의 캐릭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캐릭터 이미지에서 극중 남장을 한 채 살아가는 김윤희(정다영 분)와 그 곁을 지키는 이선준(믹키유천 분), 구용하(송중기 분) 등 ‘잘금 4인방’의 이미지를 엿볼 수 있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은 그룹 동방신기 출신 믹키유천의 캐스팅으로 제작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믹키유천과 정다영은 지난 9일 대본 연습에 참가해 연습에 몰두 하고 있으며 5월말 첫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성균관 스캔들’은 이례적인 사전제작 드라마로 제작진 측은 “퓨전 사극의 정점을 선사할 것이다. 파격적인 대사와 설정으로 조선판 트렌디 드라마를 표방한다.”고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성균관 스캔들’은 국내 드라마사상 처음 성균관을 배경으로 조선시대 ‘대학 신입생들’인 유생들의 이야기를 선보이며 성균관 내에서 일어나는 달콤한 로맨스를 그려나간다. 사진 = KBS 2TV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공식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 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대생 과음사망’ 故 금인경 미니홈피 조문행렬

    ‘여대생 과음사망’ 故 금인경 미니홈피 조문행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난달 30일 숨진 故 금인경의 사망 소식이 보도되자 수많은 네티즌들은 그의 생전 미니홈피를 방문해 조문을 남기고 있다. 故 금인경의 사망 사실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부디 천국에 가길 바란다.” “어린 나이인데 정말 안타깝다.” 등의 글을 남기며 그녀의 죽음을 애도했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술을 강요하는 사회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냈다. 한 네티즌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절주를 당부편지를 전국 대학 측에 발송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과음사망 사건이 일어났다.”며 “경찰측은 용의자를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며 꼬집었다. 올해 충북 증평의 한 대학에 입학한 故 금인경은 선배들의 강요로 과음한 다음날 낮 12시에 자신의 자취방에서 시체로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당시 모임에서는 학과 선배들이 갓 입학한 새내기들의 기강을 잡겠다는 취지로 신입생을 학과 휴게실로 모이게 한 후 강제로 술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괴산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로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사건 처리 방향을 말하기 어렵다.”며 “확실한 건 여대생 사망 요인이 과음으로 알려지면 술을 강요한 학생들을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에도 대학 신입생 등 2명이 음주 후 추락사하는 불상사가 있었다. 이후 지난 2월17일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학생들의 절주를 당부하는 편지를 전국 461개 대학 총장과 총학생회장 앞으로 발송한 바 있다. 사진 = 故 금인경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양사이버대학교 특수대학원, 2010학년도 후기 신입생 모집

    한양사이버대학교는 오는 5월 17일부터 6월 4일까지 2010학년도 후기 특수대학원 석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올해 3월 국내 사이버대학중 최초로 개원한 한양사이버대학교 특수대학원은 경영대학원의 MBA, 그린텍MBA, 호텔관광MBA, IT MBA, 미디어MBA 등 5개 전공을 비롯, 휴먼서비스대학원의 아동가족과 심리상담전공, 부동산대학원의 부동산법무산업정책전공 등 총 8개 전공에서 38명의 학생을 뽑는다. 학사학위 소지자나 동등이상의 학력자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전형방법은 1차 서류전형에서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 대학성적 등을 평가하고 1차 서류합격자에 한해 2차 면접전형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한양사이버대학원 특수대학원은 사이버를 통해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지난해 말 실시됐던 2010학년도 전기 모집에서 3.2대1의 경쟁을 보이기도 했다. 자세한 입학안내는 홈페이지(http://graduate.hanyangcyber.ac.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02-2290-0701~3).
  • 증평 여대생 과음사망, 사인 술일 땐 강요자 입건

    증평 여대생 과음사망, 사인 술일 땐 강요자 입건

    충북 증평의 한 대학에서 선배들의 강요로 과음한 여대생이 사망한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이 여대생에게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한 학생들을 입건하기로 했다.12일 괴산경찰서에 따르면 과음으로 사망한 여대생은 지난달 29일 열린 학과 행사에 참석한 후 귀가한 뒤 다음날 낮 12시께 자신의 자취방에서 시체로 발견됐다.당시 모임에서는 학과 선배들이 갓 입학한 새내기들의 기강을 잡겠다는 취지로 신입생을 학과 휴게실로 모이게 한 후 강제로 술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로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사건 처리 방향을 말하기 어렵다.”며 “확실한 건 여대생 사망 요인이 과음으로 알려지면 술을 강요한 학생들을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것이다.”라고 밝혔다.한편, 지난해에도 대학 신입생 등 2명이 음주 후 추락사하는 불상사가 있었다. 이후 지난 2월17일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학생들의 절주를 당부하는 편지를 전국 461개 대학 총장과 총학생회장 앞으로 발송한 바 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개교 50주년 맞은 한림학교 이현만 교장

    개교 50주년 맞은 한림학교 이현만 교장

    학력인정 학교인 한림 초·중·실업고와 한림연예예술고를 운영하는 한림학교가 올해로 개교 50주년을 맞이했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위치한 이 학교는 1960년대 초 서울 서대문 홍제동 공터에서 천막학교로 문을 열었다. 처음에 불우 청소년 일색이었던 학생층도 50년 동안 주부로, 연예인을 꿈꾸며 정규 교육과정에서 소외당한 학생들로 다양해졌다. 지난 7일 한림연예예술고를 방문했을 때 교정에 승용차가 즐비했다. 동행한 에듀피알 양문희 차장은 “한림연예예술고와 같은 건물을 쓰는 주부학교 학생들의 차”라고 귀띔했다. 한림학교 이현만(73) 교장은 자신이 설립한 다양한 학교의 뿌리를 1910년 일제합병기 시절의 야학 운동에서 찾았다. 이 교장의 교육철학은 “내가 필요할 때, 내가 필요한 사람이 있을 때 그의 옆에 있어주는 것. 그렇게 내가 배우고 받아온 것들을 다른 사람을 위해 쓰는 것”이라고 했다. 불우 청소년과 주부와 연예인을 꿈꾸는 학생들이 한림학교를 거치게 된 것은 “그들이 교육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국가 교육 체제에서 소외당한 이들을 위한 교육을 한림학교가 실천해 왔다는 것이다. ●야학운동 계승한 천막학교서 시작 일제시대 야학 운동은 우리 민족이 미개해서 나라를 빼앗겼다는 자성에서부터 출발했다. 근대적인 지식을 습득해 나라를 되찾아 올 수 있게 인재를 양성하는데 목표가 있었다. 1907년 7월10일 마산노동야학을 필두로 수천여개의 야학이 전국 각지에 생기면서 독립운동가와 지식인을 많이 배출했다고 이 교장은 설명했다. 독립운동가를 키워내던 교육과 연예인 지망생을 길러내는 교육이 어떻게 통할 수 있을까. 이 교장은 “우리 사회가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 지식사회로 바뀌었다.”면서 “일제시대 계몽운동에서 시작한 교육의 목표도 문맹퇴치로 변했고, 이후 산업사회에서는 지식과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교육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지 않거나, 교육과정이 시대 변화에 맞춰지지 않아서 공부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계층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 교장이 만든 학교는 공부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설립됐고, 새로운 학교가 설립될 때마다 예상보다 많이 지원자가 몰린 까닭도 여기에 있다고 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학력인정학교에 이어 1993년 설립한 주부학교가 성공을 거둔 것도 예상을 뛰어넘은 성과라고 한다. 이 교장은 “90년대 들어 공교육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 숫자가 줄어 교실에 여유가 생겼다.”면서 “가정 형편 등의 이유로 교육을 받지 못한 주부를 위한 학교를 구상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생각이 떠오르자마자 시교육청 인가를 얻어 전단지 홍보로만 한 달 동안 200여명을 모았다. 연예예술고는 주부학교 학생 숫자가 줄어들던 2008년쯤 구상해 지난해 개교했다. 공사 중인 지하철 역사에서 비보잉을 하는 학생들에게 학교는 어떻게 하냐고 물었을 때 “여기가 학교예요.” “퇴학 당했어요.” “춤 공부를 하고 싶은데 할 곳이 없어요.”라는 답이 돌아오자 설립했다.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 평균 경쟁률 3.9대 1을 기록했다. ●“공연예술창작 아카데미 구상” 이 교장은 올해 3월 새로운 학교를 또 설립했다. 성인 대상 공연예술창작 아카데미인 ‘CAPA’이다. 연예예술고 이상준 기획조정실 실장이 원장을 맡고, 김지연 기획조정실 부장이 부원장을 맡은 학교이다. 공연 및 예술 분야로 진출을 희망했지만 적당한 교육기관이나 관련 기관을 찾기 어려워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성인을 위한 학교이다. 댄스스포츠·요가·에어로빅 등 사회체육과정, 뮤지컬 과정, 힙합·재즈댄스·현대무용 등 실용무용과정, 메이크업·네일아트·패션 코디 등 미용예술과정 등 4개 전공분야로 구성됐다. 2년(4학기) 동안 정규 과정이 진행되고, 지도자 양성 및 직업 훈련 중심 교육을 한다. 젊은 시절 학교에 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이 교장은 인쇄소를 차리기도 하고, 묘목을 심어 팔기도 하고, 양계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한동안 서울신문 서대문 지국장을 맡았다. 지금도 교육에 대한 의지만큼은 변함없다는 그가 앞으로 또 어떤 학교를 구상하고 세우게 될지 궁금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내고장 인재 산실] 성남방송고

    [내고장 인재 산실] 성남방송고

    스튜디오를 가득 메운 청소년들의 방송제작열기가 사뭇 진지하다. 대본을 들고 해드셋을 쓴 학생들이 교사의 지시에 따라 전문 방송기자재를 능숙하게 다루며 한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성남 하대원동에 있는 성남방송고는 개교 2년여만에 수도권 첫 방송전문고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기계공고였지만 성남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학교측의 결단으로 방송 전문인 양성 특성화고교로 탈바꿈했다. ●매년 15억원 예산지원 시와 교육청은 2008년부터 매년 15억여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2009년 첫 신입생을 받아 이미 지역 청소년들의 꿈의 전당이 됐다. 올해까지 40억원 이상의 예산이 지원된다. 교내 종합스튜디오까지 갖춘 명실상부한 방송 전문 고교로 손색이 없다. 글로벌방송전문인을 양성하기 위해 방송기계과와 방송전기통신과, 방송무대건축과 등 3개과가 개설됐다. 9개 전공에 270여명의 학생을 뽑아 방송 최일선의 역군으로 길러내고 있다. 여기다 웹디자인 기능사와 전산응용건축제도사, 실내건축기능사 등의 자격증 취득에도 학교가 직접 나서고 있다. 특히 방송고교의 특성을 살린 동아리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20여가지로 세분화돼 학생들의 숨은 재주를 발굴해 낸다. 방송반, 디카촬영반, 영상촬영편집반, PD반, 스튜디오제작반, VJ반, 아나운서반, 방송문화편집반, 광고촬영반이 대표적이다. ●프로그램 직접제작, 방영까지 수업시간 외 특별활동으로 학생들의 특기를 살려 직접 방송제작을 하고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관내 유선방송 등 소규모 방송사를 통해 매주 방영한다. 성남지역 케이블방송사 ㈜아름방송네트워크와 산학협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제작된 프로그램을 ‘꿈틀’로 이름지었다. 꿈틀은 연출, 제작, MC, 녹화, 방송까지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성남방송고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진행하는 전국 첫 프로그램으로 최근 첫 방송이 전파를 탔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고민 1순위로 꼽히는 진로문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차원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직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한편 설문조사와 인터뷰, 전화연결을 통해 생동감 있는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대본도 학생들이 직접 썼다. MC는 남녀 1명씩으로 이중 1명은 타학교 지원생을 뽑아 출연시킨다. 지금까지 초청된 게스트만도 성우 서혜정씨와 신상진 국회의원, 방송사PD 등 10여명에 이른다. 매주 1편씩을 방영한다. 학교측은 이를 위해 성남아트센터와 아름방송, 동아방송예술대학, 공주영상대학 등과 협약을 맺어 프로그램 제작과 대학진학을 연계시키고 있다.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교내 벤처기업을 유치하는 파격적인 제안까지 해놓은 상태다. 최근에는 일본과 호주 등지의 대학들과 방송아카데미 협약도 이루어져 학생들의 외국진출 발판도 마련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이승연-정다은, ‘스타골든벨 2’ MC로 낙점

    이승연-정다은, ‘스타골든벨 2’ MC로 낙점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이승연과 KBS 아나운서 정다은이 KBS 2TV ‘스타골든벨 2’ MC로 발탁됐다. 두 사람은 봄개편을 맞아 오는 15일부터 MC로 호흡을 맞추게 된다.정다은 아나운서는 KBS 1TV ‘도전골든벨’에 이어 2TV ‘스타골든벨’ MC까지 맡게 됐다. 6일 오후 ‘2010 KBS 봄 개편 설명회’에 참석한 정다은 아나운서는 “KBS의 ‘양대골든벨’ MC를 모두 맡게돼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승연은 현재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토크&시티4’ 공동MC로서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상파 출연은 1998년 SBS 예능프로그램 ‘세이세이세이’ 이후 12년만이라 집중관심을 받고 있다. 이승연은 이 프로그램에서 MC인 지석진과 정다은 아나운서를 도와 재학생들의 대표 역할을 할 예정이다. ‘2010 KBS 봄 개편 설명회’에서 ‘스타골든벨 2’ 관계자는 이승연과 정다은이 MC로 선정된 것에 대해 “새롭게 단장한 ‘스타골든벨’이 토크가 강화됐다. 이들은 토크쇼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인물들이기에 MC로 낙점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환상의 호흡과 역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스타골든벨 2’는 이승연 정다은 외에도 방송인 신정환도 MC로 투입됐다. 기존 MC 지석진은 그대로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한편 ‘스타골든벨 2’는 연예인 20명이 한자리에 모여 라인 대결을 펼치던 기존 방식을 탈피하고 ‘신입생 절대 우대’라는 급훈 하에 4~5명의 게스트를 초대해 집중 탐구하는 것으로 새단장됐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교육플러스]

    ●3개 초·중교 행복한 성적표 보내기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4일 경기 분당의 수내초·샘물중, 용인 정평중과 ‘행복한 성적표 보내기 운동’ 양해각서(MOU)를 맺는다고 3일 밝혔다. 행복한 성적표는 교사가 학생들의 수업 과정을 관찰해 서술형으로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행복한 성적표 보내기 운동 참여 대상을 교사에서 학교 단위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건국대 입학사정관제 수기집 발간 건국대에서 2010학년도 건국대 KU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자들의 경험과 합격비결, 진학지도 사례를 담은 합격수기집을 발간했다. ‘입학사정관제, 이렇게 도전하라’는 제목의 수기집에는 16명의 글이 담겨 있다. 평가에 참여한 교수와 사정관들의 심층면접 후기, 고교 교사의 진학지도 사례, 사정관제 신입생 멘토링 프로그램 등에 대한 글도 있다. ●서강대 입학사정관제 추천인 면담제 서강대는 2011학년도 입시부터 입학사정관 전형인 가톨릭고교 추천제에서 사정관이 추천서를 쓴 사람을 만나 내용을 추가로 확인하는 ‘추천인 면담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 대학은 기존에 들어온 추천서가 뚜렷한 근거 없이 학생의 인성이나 적성을 칭찬만 하는 탓에 면접 자료로 쓰기 어려울 때가 많았다고 면담제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면담제 결과 추천인이 여러 학생에게 비슷한 내용의 추천서를 남발했거나 허위 사실을 적은 것으로 드러나면 추천자의 ‘신뢰점수’를 낮게 매겨 추천인 데이터베이스(DB)에 보관하기로 했다. ●‘선생님 사랑해요’ 온라인 이벤트 교육업체 진학사는 오는 10일까지 ‘선생님 사랑해요’ 온라인 이벤트를 연다. 진학닷컴 홈페이지에 있는 카네이션 그림에 학급 친구들 20명이 카네이션 도장을 찍어 20송이 꽃다발을 만들면, 꽃다발을 완성한 30개 학급의 담임 교사에게 감사패를, 학생에게는 필통을 제공한다. 1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1544-7715. ●타임교육 국제 수학콘퍼런스 참가 지난달 21~24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국제 수학 콘퍼런스 NCTM2010에 타임교육의 수학교육브랜드 매스티안이 참가했다. 타임교육은 “20여종의 교재와 관련 영상을 선보인 부스에 헨리 케프너 주니어 NCTM 회장을 비롯해 미국 수학교사·출판유통업체 관계자 8000여명이 들렀다.”고 밝혔다.
  • [29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오후 11시30분) 일용직 일을 하던 경복의 아버지는 일정치 않은 수입으로 인해 빚을 지게 되었고, 결국 그 압박에 못 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졸지에 스무살 경복이는 연로한 할머니와 할아버지, 미성년인 동생을 보살펴야 하는 가장이 되었다. 마지막까지 무거웠을 아빠의 어깨가 고스란히 경복이에게 전해진다.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나무칼럼니스트 고규홍을 초대해 봄에 찾아가 볼 만한 나무여행지는 어디인지, 그가 이 땅의 큰 나무들을 찾아다니는 이유와 오래된 나무에 얽힌 이야기, 나무의 나이를 아는 비법에 대해 들어 본다. 또 나무를 어떻게 좋아하게 됐고 나무여행을 하게 된 이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감나무이야기도 들어 본다. ●살맛납니다(MBC 오후 8시15분) 홈쇼핑에 출연하게 된 창수는 카메라 울렁증에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이를 보다 못한 경수는 창수와 함께 길거리 노점상을 하던 곳을 찾아가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힘을 준다. 이혼 재판정에 증인으로 참석한 유진은 아버지에 관한 사랑에 대해 증언한다. 진심어린 유진의 증언에 인식은 마음이 흔들린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0분) 엄마는 개, 딸은 고양이. 개 젖을 먹는 고양이의 출생의 비밀을 밝힌다. 1년 365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삼계탕을 두 그릇씩 사 가는 부부의 사연을 들어 본다. 산에서도 집안에서도 낚싯대를 휘두르는 사람이 있다. 낚싯줄만 던지면 마음대로 척척 뭐든지 낚는 사나이도 소개한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말라위는 우리에게 이름조차 생소한 아프리카의 소국. 말라위의 자연에 반해 이곳에 정착해 동물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외국인 동물전문가들을 만나 본다. 말라위의 미래를 가꾸어 갈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자연과 동물보호의 필요성에 대해 교육하고 있는 학교를 찾아가 공존의 지혜에 대해 생각해 본다. ●꿈꾸는 U(OBS 밤 12시30분) 낸시랭이 동성 친구로부터 기습 뽀뽀를 받아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낸시랭은 ‘동성에게 호감을 받아본 적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학 신입생 시절 한 술자리에서 동성 친구로부터 기습 뽀뽀를 받아 본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또 딴지일보 김어준 대표도 동성이 자신에게 호감을 보인 적이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 엉터리 입학사정관제 11개大 적발

    지난해 입학사정관제로 신입생을 선발한 47개 대학 가운데 11개 대학이 내신·수능 등 단순히 성적 집계만으로 신입생을 뽑았던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일부 대학은 조교가 입학사정관을 대신하기도 했다. 감사원은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교육청,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등 교육기관 10곳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한 결과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현장에서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28일 밝혔다. 감사결과 지난해 입시에서 47개 대학에서 입학사정관제로 신입생을 뽑았지만 11개 대학에서는 단순히 수능성적이나 내신성적을 통해 1359명이나 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대학에서는 입학사정관이 아닌 조교가 사정관을 대신해 수능성적 등과 함께 단순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했다. 앞서 2008년에도 이 같은 방법으로 6개 대학이 761명의 학생을 뽑은 것으로 집계됐다. 감사원은 또 경남교육청 등 3개 교육청이 외국어고 입시제도 개선지침을 어기고 중학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텝스·토플·토익 등의 성적을 반영하는 4개 외고의 입학 전형을 승인한 사실도 적발했다. 아울러 입시 때마다 발표되던 EBS 수능강의와 수능시험이 80%가량 연계됐다는 발표는 자체 분석일 뿐 전문기관의 검증을 받지 않아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교과부 등 관계기관에 입학사정관제 등 입시제도 개선방안이 정착되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촉구하고, EBS 수능 강의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감사원이 문제가 드러난 대학 등의 실명을 밝히지 않은 데 대해 ‘눈치 보기 행정’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이들 학교의 실명을 공개하면 당시 합격생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어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휘황찬란 다섯 샛별…할리우드 “든든해요”

    휘황찬란 다섯 샛별…할리우드 “든든해요”

    미국 할리우드 배우들의 각종 순위를 매기는 전문 사이트 ‘톱10 리스트’가 최근 흥미있는 순위 결과를 내놓았다.할리우드에서 영향력 있는 틴에이지(10대)들을 줄 세운 것이다. 앞으로 할리우드를 이끌어갈 주자들이기도 해 관심이 쏠린다. 1위부터 5위까지 톱5 안에 든 스타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1위 : ‘할리우드 엄친딸’ 에마 왓슨 에마 왓슨(19) 하면 단연 ‘해리포터 시리즈’가 떠오른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여섯 편의 시리즈에서 ‘헤르미온느’ 역으로 출연,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해 벌어들인 돈만 3000만달러(333억원)로 ‘최고 흥행 여배우’ 부문 기네스 기록에도 올랐다. 한국 팬들 사이에서는 ‘엄마 친구의 딸’이란 뜻의 ‘엄친딸’로 불린다. 엄마가 항상 비교하는 친구의 딸, 즉 그만큼 팔방미인이란 얘기다. 2006년 6월 중등학교졸업자격검정시험(GCSE) 열 과목에 응시해 여덟 개의 A+와 두 개의 A를 받았고, 2009년에는 명문 브라운대 신입생이 됐다. 하지만 지난해 금융 전문가인 제이 베리모어(27)와 영국 런던의 자신 소유 저택에서 동거를 시작, 이미지를 흐리기도 했다. ●2위 : ‘미국 국민 여동생’ 마일리 사이러스 배우와 가수를 넘나들며 만능 엔터테이너 입지를 굳히고 있는 마일리 사이러스(18)는 10대 소녀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2003년 데뷔 이래 지금까지 5편의 영화와 7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디즈니 채널의 시트콤 ‘한나 몬태나’에서 ‘마일리 스튜어트’를 맡아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명성만큼이나 스캔들도 많다. 2008년 반누드 셀카가 해킹당해 고초를 겪었으며, 지난해에는 남자친구와의 교제를 반대하는 부모와 갈등을 빚은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지난해 인터넷 업체 아메리칸온라인(AOL) 투표 결과, ‘10대에게 가장 나쁜 영향을 끼치는 연예인’ 부문에서 압도적 응답률(42%)로 불명예스러운 1위를 차지했다. ●3위 : ‘모든 남자의 로망’ 다코타 패닝 아역 시절부터 귀여운 외모로 높은 인기를 누렸던 다코타 패닝(16)은 일단 뛰어난 연기력이 장점이다. 지금까지 출연한 영화만 24편이다. 사춘기에 성숙미가 더해지면서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아역 배우들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나이가 어려 아직 굵직한 스캔들은 없지만 지난해 영화배우 프레디 하이모어와의 열애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이모어는 영화 ‘네버랜드를 찾아서’를 통해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던 유명 배우다. 두 사람 모두 “그냥 좋은 친구”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아직도 열애설의 진위를 두고 말이 많다. ●4위 : ‘할리우드 짐승남’ 테일러 로트너 구릿빛 피부와 신비로운 눈빛으로 여심을 사로잡는 테일러 로트너(18)는 한국 팬들 사이에서 ‘짐승남’으로 통한다. 귀여운 외모에 탄탄하고 완벽한 몸매로 많은 팬들을 확보했다.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드 혼혈인 그는 최근 미국 유명 연예정보프로그램 ‘이티’(ET)의 ‘가장 섹시한 할리우드 싱글남’ 순위에서도 로버트 패틴슨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달 초 놀랄 만한 스캔들이 터져 수많은 여성팬들의 탄식이 쏟아졌다. 미국의 한 연예전문사이트가 “로트너가 게이 파티에 참석, 사실상 커밍아웃을 했다.”고 보도한 것. 여자친구(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와의 갑작스러운 결별이 맞물리면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5위 : ‘할리우드 모범생’ 셀레나 고메스 7살 때 디즈니 채널에 캐스팅돼 연기를 시작한 셀레나 고메스(18)는 톡톡 튀는 요정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얀 피부와 짙은 흑발로 순수하고 맑은 이미지가 강점이다. ‘S라인’ 몸매까지 갖춰 흔히 말하는 ‘청순 글래머’의 대표주자다. 상대적으로 스캔들도 적은 편이다. 최근 불거진 테일러 토트너와의 열애설 정도가 전부다. 그래서 할리우드에서는 모범생으로 통한다. AOL 온라인 투표에서 ‘10대에게 가장 모범이 되는 연예인’으로 뽑혀 라이벌 마일리 사이러스와 대조를 보였다. 하지만 인기 면에서는 사이러스에게 다소 밀린다. 고메스 스스로도 ‘제2의 마일리 사이어스’란 별칭이 부담스럽다고 털어놓았을 정도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 영화감독 도전 뮤지컬계 스타 연출가 장유정

    영화감독 도전 뮤지컬계 스타 연출가 장유정

    “크크크. 죄송하게 됐네요. 그런데 딱 내 얘기라는 소리 참 많이 들었어요. 한번은 중년 남성께서 편지를 주셨어요. 자식들 데리고 와서 보여주고는 내 시대는 이랬다, 아빠를 너무 공격하지 말라는 말씀을 하셨다더군요.” 뮤지컬계의 스타 연출가 장유정(34)을 만난 자리에서 요즘 한창 인기인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에 대해 가볍게 항의하자 돌아온 대답이다. 그가 쓰고 연출한 ‘형제는’을 볼 때 아내가 입을 삐죽대며 옆구리를 찔렀다. “저거 딱 당신 집 얘기네.” 큰아버지 기운이 펄펄할 때만 해도 제사는 무조건 밤 12시에 지냈다. 망건과 두루마기까지 갖춘 채 말이다. 아무리 추워도 조상님 들어오신다며 문이란 문은 다 열어두는 통에 맨뒷줄, 그러니까 휑하니 찬바람 부는 문간에 서야 했던 사촌 막내들은 내복을 껴입고도 제사 내내 덜덜 떨어댔다. 철들 때까지 남들도 다 그렇게 하는 줄 알았다. 6월20일까지 계속되는 ‘형제는’(서울 코엑스 아트리움)은 경북 안동 이씨 집안에서 일어난 일을 다룬 뮤지컬이다. ‘안동’이라는 키워드는 고리타분한 한국적 현실을 상징한다. 이런 현실을 저주하며 고향을 등진 ‘썩을 놈’ 석봉과 ‘죽일 놈’ 주봉 형제가 결국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알고 서로 화해하는 과정을 그렸다. 코믹한 연기와 대사, 시원스런 노래가 함께 어우러진다. 또 다른 히트작 ‘김종욱 찾기’도 빠질 수 없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인도여행 중 만났던 첫사랑 김종욱을 다시 만나기 위해 ‘첫사랑찾기 주식회사’를 찾은 서지우가 사장 한기준과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다. 20대 여성들의 야릇한 감성을 건드리면서 큰 인기를 모았고, 서울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2007년부터 장기공연 중이다. 이런 인기 덕에 영화로도 제작된다. 군에서 갓 제대한 공유, 그리고 임수정이 주연배우로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국내 창작 뮤지컬이 영화화되는 첫 사례인 데다, 장유정 개인으로서도 영화 감독 데뷔작이다. 영화계 입성이 좌절되면서 뮤지컬로 방향을 틀었기 때문에, 따지자면 ‘장유정의 금의환향’이다. 그토록 갈망했던 영화작업은 어떨까. “아직 초반이라 뭐라 말하기가 어려워요. 얼마 전 장소 헌팅을 다녀왔는데 그런 경험들이 색다르고 재미있어요. 무엇보다도 영화 쪽에 계신 분들의 열정이 대단해 매일 감동 먹고 있어요.” 그동안의 매너리즘을 털어버릴 기회이기도 하다. “왜 그런 거 있잖아요. 멋도 모르지만 세상 다 아는 척하는 대학생 같은 거. 뮤지컬 몇 편 성공하면서 제가 그렇게 된 느낌을 받았어요. 영화 쪽에선 제가 완전히 신입생이 된 거잖아요. 묘한 흥분, 설렘 같은 게 있어요.”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매력 가운데 하나는 한 배우가 22가지 배역을 소화해 내는 대목이다. 영화에서는 이 캐릭터가 어떻게 그려질까. “그건 비밀이에요.” 그냥 웃는다. ‘형제는 용감했다’ 역시 영화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 영화사에서 시나리오를 가져갔습니다. 제 생각엔 등장인물 가운데 누구에게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의 영화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장유정은 집필작업이 너무 고통스럽다는 얘기도 했다. 창작 뮤지컬로 이름을 얻은 사람치곤 뜻밖이다. “배우는 연기에만 집중토록 하자는 게 제 주의예요. 그러려면 사전 제작작업이 완벽해야 하는데 그 작업이 너무 힘들어요. 대본 쓰고 고치는 데만도 2~3년은 걸리고, 그러다 보니 글쓰기가 너무 끔찍하게 싫은 거예요. 예전엔 하도 쓰기 싫어서 강원도 원주에 있는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문화관에 틀어박혀 산 적도 있어요.” 장유정은 따뜻한 이야기에 유독 강하다. 그가 그려내고 싶은 것은 궁극적으로 무엇일까. “제 주의는, 부모님이나 형제처럼 그냥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잘하자, 이거예요. 일상에 파묻혀 있어 가치를 차마 못 알아볼 수 있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 잘하자는 거죠.” 아, 자신의 작품과 개인사를 연결시키지는 말라고 부탁했다. 공교롭게 남편은 안동 사람이고, 장유정은 인도를 여행한 경험이 있다. “집필은 (인도여행)그 이전부터였다.”는, ‘필사적’ 해명이 따라나온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교육플러스]

    ●영어지도·교재개발 석사 과정 모집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IGSE)에서 가을학기 전문석사 과정 신입생 50여명을 모집한다. 윤선생영어교실이 설립한 IGSE는 영어지도학과와 영어교재개발학과를 운영한다. 학생 전원에게 전 학기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해외 전공 연수비용과 박사과정도 지원한다. 4년제 대학 학사학위 취득자를 대상으로 1차 서류전형·영어시험과 2차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원서 접수는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02)6477-5114. ●핵융합연구소 석·박사 해외연수 공모 국가핵융합연구소(NFRI)는 플라스마 및 핵융합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국내 석·박사 과정 학생들에게 해외 연구소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2010년 해외 여름학기 연수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선정된 석·박사 과정 학생은 7월12일부터 2주 동안 영국 컬햄연구소에서, 또는 9월20일부터 1주일 동안 연수를 받는다. 항공료·등록비·체재비 등이 지원된다. 23일까지 우편이나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중간고사 성공 목표 작성 이벤트 교육업체 이투스는 오는 22일까지 중간고사 대비를 위한 ‘승승장구 이벤트’를 연다. 고교생들이 서울·연·고대 학생들이 공개한 ▲과목별 학습 전략 ▲시간관리 및 학습계획 ▲고3 내신과 수능 전략 등을 읽고 스스로 적용하고 싶은 방법을 선택한 뒤 ‘중간고사 성공 목표’를 작성하면 된다. 친구들에게 가장 많은 응원을 받은 학생 10명에게는 해당 학급에 피자나 햄버거를 무료로 배송해 준다. 1599-6405. ●디스플레이 기업체 재직자 무료교육 건국대 공과대 디스플레이공학 연계 전공에서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이론 및 실습 위주 교육을 진행한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와 노동부 지원으로 이뤄지는 교육 과정에서는 유기전계발광소자(OLED) 가운데 백색 광원을 구현할 수 있는 고분자 화이트 PLED의 재료 및 공정 기술에 대한 교육을 제공한다. 5월24일부터 사흘간 전액 무료로 실시되는데, 디스플레이 인적자원개발센터 홈페이지(edu.kdia.org)에서 신청할 수 있다. ●에듀클럽 과학특강 인터넷 방영 두산동아의 초·중등 온라인학습사이트 ‘에듀클럽’에서 4월 한달 동안 과학과 관련된 동영상 특강을 제공한다. TV 연예 프로그램 ‘무릎팍 도사’를 패러디한 ‘머리팍 도사’는 과학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들에게 머리팍 도사가 핵심 과학 학습법을 전수하는 식으로 구성된 개그 콩트이다.
  • 길음 뉴타운에 자율형 사립고 추진

    서울 길음 뉴타운에 자율형 사립고가 들어설 전망이다. 당초 자립형 사립고를 유치하려 했으나 지난해 정부가 자립형 사립고 정책을 폐지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15일 길음뉴타운에 자율형 사립고를 세우고자 성북구 길음동 602의3 일대의 학교부지(1만 5000㎡)를 매각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모집공고를 냈다. 자율형 사립고는 일반 고등학교가 요건을 갖추면 전환할 수 있고 법인 전입금도 많지 않아 자립형 사립고보다 설립이 쉽지만 그만큼 신입생 모집이나 교육 과정의 자율성은 떨어진다. 시는 지난해 3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자립형 사립고 정책이 폐지되자, 결국 자율형 사립고를 선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농촌에 아이 울음소리를 ① 출산율 꼴찌 청도를 가다

    [점프 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농촌에 아이 울음소리를 ① 출산율 꼴찌 청도를 가다

    굳이 식량안보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국민 대다수는 농촌과 농업의 중요성을 가슴으로 느끼고 있다. 그러나 막상 내가, 내 자녀가 농촌에 살거나 농업에 종사할지를 묻는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우리 농촌이 저출산·고령화의 덫에 빠져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하는 원인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서울신문은 10회에 걸쳐 ‘농촌에 아이 울음소리를’ 기획을 통해 길을 묻고자 한다. “전교생을 모아도 축구를 할 수 없어요. 학교 통폐합 얘기도 나오는데….” 14일 경북 청도군 운문면 방지초등학교 문명분교 운동장. 김상태(57) 교장은 아이들 서넛이 뛰노는 모습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개교 101년째를 맞은 문명분교의 전교생은 11명뿐. 이 중 7명은 5, 6학 년이다. 이 아이들이 졸업한 뒤에도 분교가 운영되려면 신입생이 들어와야 하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학교 병설유치원에 속한 미취학아동(4~6세)은 3명이 전부. 손영구(65) 신원리 이장은 “젊은 사람들이 마을을 떠나고 태어나는 아기가 없어 불과 십수년 만에 마을이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운문면(인구 2320명)의 신생아는 3명뿐이다. ●가임부부 드물어 출산장려책 무색 청도는 황혼(黃昏)의 지역이다. 군 전체인구 4만 4000여명 중 65세 이상의 고령자 비율은 28%(1만 2000여명)에 이른다. 전국 평균 10.6%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초고령사회(65세 인구가 20% 이상) 기준을 상회한 지 오래다. 반면 아기 울음소리는 귀해졌다. 청도의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2008년 4.2명으로 전국 시·군·구 가운데 꼴찌였다. 인구추계상 2035년 우리나라 전(全) 인구의 고령자 비율은 28.4%로 청도의 현재 인구지형과 유사하다. 이 지역에 드리운 저출산·고령화의 그늘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신생아 급감은 청년층의 유출과 관련 깊다. 인구 중 20대 비율은 10.8%, 30대는 9.9%에 불과하다. 아기를 낳고 기를 가임 부부가 드물어 출산 장려책도 의미가 없다. 청년층의 공백은 지역 성장동력 저하로 이어진다. 운문면 주민 대부분은 벼농사로 생계를 잇는다. 손 이장은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앞장설 젊은이들이 없으니 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농업 외 다른 산업에서 성장동력을 찾기도 어렵다. 유명 사찰인 운문사가 있지만 펜션 등 주변 관광시설은 주로 대구, 경산 등 타지역 사람들이 운영한다. 김모(61·여·청도군 금천리)씨는 “10년 전 자녀 셋을 서울로 보냈다.”면서 “지역 내 특용작물도 뚜렷하지 않아 돈벌이할 게 없는 상황이라 자식들이 귀향한다고 해도 말릴 것”이라고 말했다. 급속한 고령화로 지역 내 ‘돌봄 시스템’에도 문제가 생겼다. 노령층 규모보다 의료진 수는 턱없이 부족해 위급상황 때 신속히 조치 받기가 어렵다. ●또래집단 취약… 문화적 체험 한계 노령 부부나 독거 노인들이 무기력감이나 우울증을 호소하는 일도 많다. 이삼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사는 “세대 간 단절과 지역적 고립감을 동시에 느끼는 촌락지역의 자살률이 도시보다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올 만큼 농어민의 심리 문제는 심각하다.”고 말했다. 또래 집단 구성원이 부족하다 보니 청도 아이들은 지적·문화적 체험에 한계를 겪는다. 김금순(36·여) 문명분교 교사는 “한 반에 2~3명뿐이라 발표나 토론 수업은 불가능하다.”면서 “학생들 간 경쟁이 없다 보니 목표의식을 심어주기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글·사진 청도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세대공감] 음주문화

    [세대공감] 음주문화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술에 얽힌 사연이 한두 가지쯤은 있다. 술을 잘 마셔서 붙여진 별명, 술을 못 마셔서 일으킨 사고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반복되는 레퍼토리다. 술에 잔뜩 취해 들어온 대학생 아들을 마냥 나무랄 수만은 없는 아버지의 마음은 그래서다. 자신의 젊은 시절을 보는 것 같기 때문. 그러다 가끔은 서로의 술 문화를 비교하며 우쭐대기도 한다. 아버지는 아들을 보고 ‘진짜 술’도 못 먹는 맹탕이라 하고, 아들은 아버지 세대를 보고 ‘술을 즐기지 못하고 취하기 위해 마신다.’고 꼬집는다. 만국 공통어로 통하는 술은 세대 간의 장벽도 무너뜨릴 수 있는 좋은 도구다. 술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세대 간의 차이와 공감을 들어 보자. ● “동료들과 어울리는 것도 능력”  인천 주안동에 사는 고준섭(57)씨. 고씨에게 술은 곧 일이고 성공이다. “예전엔 정말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였지. 거의 매일 회사 동료들하고 술을 마셨어.” 고씨는 술 얘기를 꺼내기가 무섭게 추억에 잠기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일이 잘되면 술도 많이 마셨고, 술을 많이 마시면 일도 무섭게 잘되곤 했어.”라고 돌이켰다. 고씨의 부인 이얌전(55)씨는 과거 남편이 선후배들을 집에 많이 데려왔었다고 돌이켰다. 이씨는 웃으며 “맨날 아끼는 후배다, 선배다 그러면서 동료들을 데리고 왔어요.”라면서 “‘형수님’, ‘제수씨’ 하면서 찾아오는 손님들 대접하며 깊은 밤에 술상 차리느라 불만도 많았지만 재미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 고씨의 진급은 남들보다 빨랐다. 과장·부장도 동기들보다 3~5년이나 빨랐다. 현재는 대부분 명퇴한 동년배들과 달리 회사 이사로 비서가 달린 개인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고씨는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료들과 잘 어울리는 것도 능력”이라면서 “요즘 젊은 직원들은 술 마시자고 하면 핑곗거리부터 찾는다.”고 꼬집었다. “술도 업무의 연장이라는 말도 다 옛말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 “힘들게 쓴 술을 삼키는 것, 이해 안 돼” 인터넷 만화가 서응경(가명·26·여)씨. 경기 안산에 사는 서씨의 집은 작업실이기도 하다. 만화가라는 직업의 특성상 특별히 단체생활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 사회생활이라면 동창생들을 만나거나 동호회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전부다. 서씨는 술을 잘 마시지 않는다. 한 달에 한두 번 마시는 게 고작이다. 그는 “원래 술을 즐기는 타입도 아니고, 주위에서 권하는 사람도 없어 술을 잘 안 마시게 되더라.”고 말했다. 또 “신문기사를 읽어 보니 술을 마시면 신경 뉴런들이 끊어져 머리가 나빠진다고 하더라.”면서 “만화를 더 잘 그리기 위해서라도 술을 많이 마시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술을 아예 피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친구들과 술자리를 함께하는 것을 좋아한다. 대신 종류가 다르다. 서씨는 “술은 마셔도 좋고, 안 마셔도 괜찮은 그런 것 같다.”면서 “그래도 힘들게 쓴 술을 삼키는 것보다는 입이 즐겁게 달콤한 술을 마시는 게 좋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고성에 사는 김상섭(48·가명)씨는 5년 전 즐기던 술을 한순간에 끊었다. 일 때문에 바빠서 찾지 못하던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고부터다. 간경화에 위궤양 그리고 고지혈증까지 겹쳐서 왔다. 의사는 그에게 최후통첩을 했다. “술 많이 드시죠? 술 더 드시면 죽습니다.” 김씨는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꼭 술을 마셔야 하는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술 없으면 업무도, 직원들과 어울리는 방법도 없는 줄 알았다.”면서 “지금은 그런 시절이 후회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때는 젊은 세대가 술자리에서 드러내 놓고 술잔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며 버릇없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했었다.”면서 “지금 와 생각해 보니 한소리 듣더라도 그게 바람직한 처신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요즘 김씨는 수영과 테니스에 빠져 산다. 공무원인 김씨는 과장이 호출하는 자리도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슬그머니 빠지기 일쑤다. ‘사나이’를 부르짖던 김씨의 사전에 없었던 일이다. 대신 테니스를 치면서 만난 친구들과 부부 동반으로 등산도 가고, 여행도 다닌다. 김씨는 “술을 끊으니 건강도 좋아졌고, 친구도 생겼으며, 부부생활도 훨씬 나아졌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 요즘 대학가 “1차는 술, 2차는 카페”  대학원에서 고전문학을 전공하는 문아름(27·여)씨. 문씨는 와인 마니아다.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와인을 마신다. 문씨는 “요즘은 주로 혼자 와인을 사다 마신다.”면서 “쇼비농블랑이나 리슬링 같은 화이트 와인이 부드럽고 향긋해 여성들이 저녁에 가볍게 하기 좋다.”고 말했다. 또 “처음 마실 때는 화이트 와인이 좋고, 레드와인은 프랑스산보다는 칠레산이 더 쉬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선배들이 술을 강요하지는 않는지 묻자 문씨는 “윗세대들도 자신들의 행동이 강요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해서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면서 “강요는 거의 자취를 감춘 것 같다.”고 말했다. 문씨는 대학 내 음주문화도 많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예전과 달리 요즘 세대들은 술 마시는 장소를 고를 때 비싸더라도 분위기를 따진다.”면서 “술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한다든가 이벤트를 마련한다든가 하면서 재밌게 놀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또 “1차는 술을 마시더라도 2차는 카페에 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다음날 무리가 있을 정도로 술을 마시는 학생들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 “퇴근 후 가볍게 한잔” 소리에 ‘오싹’  전자 관련 대기업에서 3년째 근무하고 있는 노영주(26·여)씨는 회식 자리가 겁난다. 판매부서다 보니 술을 많이 마시게 된다. 한 번 시작된 술자리는 쉽게 끝나지 않는다. 저녁식사 자리부터 돌아가는 폭탄주는 2차, 3차로 끝이 없다. 노씨는 “회식날이 다가오면 어떤 핑계를 대고 일찍 귀가를 할지 미리부터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노씨의 친구들은 ‘술 대신 공연을 보러 간다거나 간단하게 와인 한 잔씩을 나누어 마시는 게 요즘 회식 트렌드’라는데 노씨에게는 이런 이야기가 너무나 멀게만 느껴진다. 노씨는 “술을 좋아하는 과장님과 몇몇 선배들 때문에 회식 자리에 술이 빠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지금도 노씨는 “‘퇴근 후 가볍게 한잔’을 외치는 과장님의 목소리만 들으면 소름이 돋는다.”고 전했다.  중견 건설회사에 다니는 5년차 직장인 정이재(32·여)씨는 ‘술도 노력하면 잘 마실 수 있다.’는 통념을 굳게 믿었다. 회식 전에는 갖가지 숙취해소 음료를 복용한다. 평소에는 “술을 잘 마시기 위해” 홍삼액이며 개소주 등 보약도 꼭꼭 챙겨 먹는다. 정씨의 표현을 빌리면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다. 그러나 정씨의 주량은 여전히 소주 반 병이다. 처음으로 술을 마셔본 것이 대학 신입생 때였다. 그날 정씨는 사경을 해맸다. 그후 1주일 동안 거의 음식을 먹지 못했다. 그때부터 정씨가 입에 대는 술이라고는 알코올 도수가 약한 칵테일이나 친구들과 기분 좋을 때 마시는 맥주가 전부였다. 회사에 들어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술자리도 업무의 연장’이라는 부장의 압박 때문에 회식 자리에 빠질 수가 없었다. 정씨는 회식 때마다 번번이 ‘녹다운’된다. 회식 다음날은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컨디션이 무너지곤 한다. 정씨는 “회식에 빠지는 것이 회사 이익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누가 내 술 좀 대신 마셔 주면 안 되냐.”며 울상을 지었다. ● 술이 남긴 것 ‘타는 속’과 ‘빈 지갑’  경북 상주에 사는 이철영(55·가명)씨는 젊은 날 가장 후회되는 일로 대책없이 술을 마신 일을 꼽는다. 이씨는 “술 값도 먼저 내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면서 “그 돈을 다 모았으면 지금 훨씬 더 넉넉한 살림이 됐을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그는 이어 “술자리에 모인 친구들은 한 배를 탄 동지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가야 했다.”면서 새벽까지 이어지기 일쑤였던 옛날의 술자리를 떠올렸다. 또 “아마 우리 다음 세대쯤에 ‘더치페이’ 문화가 생겨난 것 같다.”면서 “그때는 ‘쩨쩨한 놈들’이라고 비웃었는데 지금은 그럴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씨는 “술 마신 다음날 남는 건 끈끈한 의리와 우정이 아니라 ‘타는 속’과 ‘빈 지갑’”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 “술을 즐겨야 인생에도 즐거움이 있다.”  안산에 사는 권희재(58)씨의 집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집 거실 한쪽 벽을 전부 차지한 와인 코너다. 이곳엔 전 세계 수백여종의 와인이 귀하게 모셔져 있다. 유럽 가구 수입상인 권씨는 유럽 지역으로 출장을 갈 일이 많은데 그때마다 와인을 사오곤 했다. 주변에 와인을 좋아하는 것이 소문이 나 와인 선물도 많이 받았다. 권씨는 집에서 가족들과 식사를 할 때도 어김없이 와인을 즐긴다. 아들 원형(27)씨에게 “술을 즐겨야 인생에도 즐거움이 있다.”면서 와인 예찬론을 늘어놓는다. 손님이 집을 방문하면 와인 진열장은 단골 이야깃거리다. 각각의 와인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 놓으면 시간이 금방 지나가곤 한다. 권씨는 “와인을 좋아하는 이유는 와인 병 하나하나에 나의 발자취가 묻어 있기 때문”이라면서 “와인의 맛이 깊어져 나의 인생도 따라 깊어 간다.”고 술에 취해 한껏 분위기를 잡았다.  김양진 윤샘이나기자 ky0295@seoul.co.kr
  • [내고장 인재 산실] 완주 한국게임과학고

    [내고장 인재 산실] 완주 한국게임과학고

    “게임영재를 조기 발굴해 세계적인 전문 고급인력으로 양성한다.” 전북 완주군 운주면에 자리 잡고 있는 한국게임과학고는 국내 최초의 게임 인재를 양성하는 자립형 사립고등학교다. 맞춤별 학습으로 게임영재를 육성하고 게임과학의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2004년 문을 열었다. 이 학교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우수한 영재들이 지원하는 특성화고교로 자리 잡았다. 한 학년 정원은 100명이며 모든 시설은 최첨단 수준으로 게임 교육과 개발에 손색이 없다. ●전문교과목 배치·외국어 강화 게임 특성화고교답게 모든 교육과정이 게임산업의 시대적 요구에 맞는 게임영재 개발에 적합하게 운영되고 있다. 컴퓨터게임개발 분야는 게임기획, 게임프로그래밍, 게임그래픽, 게임사운드디자인, 로봇게임, e-sports 등을 집중 교육한다. 컴퓨터 게임제작자 양성을 위해 모바일게임, 캐주얼게임, 온라인게임, 아케이드게임, 프로게이머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학생들이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자기주도적 학습을 장려한다. 재량활동시간을 이용해 컴퓨터게임 디자인, 전문교과목 공부를 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게임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외국어가 필수인 만큼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는 것도 이 학교의 특징이다. 모든 외국어 교육은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고 방과 후에도 수준별 수업을 한다. 영어회화 실력 향상을 위해 사이버 영어교육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전문교과는 게임시나리오, 컴퓨터그래픽, 감성형게임기 설계, 게임소재론, 게임프로젝트, 게임동영상 등 다양한 과목을 학생들이 적성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이 같은 교육과정을 소화한 학생들은 졸업할 때가 되면 상당 수준의 게임개발 전문가 실력을 갖추게 된다. ●학생 90% 전공 살려 국내외 진학 게임 영재들이 모인 학교인 만큼 재학생들은 게임공모전, 올림피아드대회, 컴퓨터 경진대회 등에서 각종 상을 휩쓸고 있다. 학교가 문을 연 다음 해인 2005년부터 대부분의 학생들이 각종 대회에 참가해 크고 작은 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만해도 컴퓨터와 게임관련 각종 대회에 20여차례 참가해 대상과 금, 은, 동상을 수상하는 등 대내외에 실력을 과시했다. 대학진학률도 우수한 편이다. 학생들 90%가 대학에 진학해 전공을 살리고 있다. 지난해 졸업생들은 31명이 경희대, 홍익대, 동국대 등 수도권 대학에 진학했다. 특히 외국어 실력이 뛰어난 6명은 미국의 자매대학인 디지펜대에 입학했다. 신입생 선발은 내신성적 3% 이내 3명, 수학교과 2% 이내 2명, 내신성적 25% 이내 20명, 게임기획 20명, 게임프로그래밍 25명, 게임그래픽 25명, e-sports 5명 등이다. 이 학교 이홍무 교사는 “학교가 도시지역이 아닌 곳에 위치해 있지만 점차 인지도가 높아져 전국에서 많은 우수 학생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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