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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만 “성공적 삶은 자신이 좋아해서 선택한 일을 즐기는 것”

    이수만 “성공적 삶은 자신이 좋아해서 선택한 일을 즐기는 것”

    “얼마 전 소녀시대 티파니양이 수상 소감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찾을 수 있는 것은 행복한 일인데 행복한 일을 하면서 상을 받게 돼 더 행복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게 바로 정답 아닐까요?” 4일 오전 11시 서울 관악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3학년도 서울대 입학식에서 축사자로 나선 서울대 농대 71학번 이수만(61) SM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열정을 가진 사람에게 성공의 기회가 찾아오고 가장 성공적이고 가치 있는 삶은 자신이 좋아해서 선택한 일을 즐기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좋아서 시작했던 일도 힘든 순간이 다가오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이때 자기 책임 의식을 갖고 자신의 행위와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책임감 있게 어떤 일을 완수했을 때 얻은 성취감은 인간에게 부와 명예, 그 어떤 성공보다 중요한 가치가 될 것”이라고 말해 입학식에 참여한 6000여명의 학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그는 “미국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무엇인가 할 때 훨씬 유리한 입장에 있었듯이 이제 한국이라는 이름이 강력한 백그라운드가 될 수 있다”면서 “지금부터 한국인으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서울대 학생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어떻게 코리아 브랜드를 융성시킬지 답을 찾아봐 달라”고 주문했다. 케이팝 열풍의 기반을 개척해 간 주인공답게 자신의 경험과 실제 사례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저는 케이팝 문화를 통해 한국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로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꿈을 꿔 왔습니다. 신입생 여러분도 더 큰 그림과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꿈에 도전하길 바랍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댄스·심야영화 맘껏 즐기자

    댄스·심야영화 맘껏 즐기자

    중구 명동관광특구협의회는 새봄을 맞아 9일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올해 첫 ‘명동 나이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나이트페스티벌은 지난해 뜨거운 열기로 명동을 달궜던 ‘명동 댄스나이트’의 이름을 바꾼 것으로 매월 새로운 주제와 테마로 열린다. 나이트페스티벌은 5회째를 맞이하는 명동의 대표 축제답게 8명의 정상급 DJ가 4개 팀을 이뤄 에너지 넘치고 파워풀한 댄스파티를 선보인다. 아울러 VJ들의 화려한 영상쇼, 200여명이 무선 헤드폰에서 나오는 미션을 수행하며 진행하는‘사일런트 퍼레이드’ 등 볼거리, 즐길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특히 이번에는 ‘봄의 시작과 입학’이라는 테마에 맞춰 신입생과 신입사원을 위한 메이크업쇼를 통해 설레는 봄 메이크업을 제안하고 신입생을 위한 화장품 특별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아울러 행사장 주변 호프집과 음식점이 참여해 새벽까지 연장 영업하고 음식값도 할인해 주는 ‘비어 나이트’가 처음으로 열린다. 또 CGV명동과 CGV명동역에서 5000원으로 밤 10시부터 다음 날 첫차가 다니는 시간까지 심야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무비 나이트도 열려 댄스와 영화감상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2014학년도에 확대되는 ‘입학사정관 전형’ 대비책은

    2014학년도에 확대되는 ‘입학사정관 전형’ 대비책은

    선택형 수능시험의 도입으로 큰 변화가 있는 올해 대학입시에서 변하지 않는 대세는 수시모집, 그중에서도 입학사정관 전형의 확대다. 2014학년도 대입에서는 모두 126개 대학에서 4만 9188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뽑을 계획이다. 전체 4년제 대학 신입생 정원의 13.0%에 해당하는 수치로 지난해에 비해 1582명 늘었다. 이렇게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한 입학 기회가 점차 넓어지는 만큼 더 많은 수험생들이 여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수능 성적이나 내신만으로 입학할 수 있는 다른 전형과 달리 학교생활기록부와 특별활동, 교외활동 등 다양한 자료를 요구하고 있어 고등학교 1~2학년 때부터 관련 준비를 충분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수능 대비에 급급한 고3이 돼 입학사정관 전형에 필요한 다양한 ‘스펙’을 급조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입학사정관제를 노리는 수험생들은 아무리 늦어도 고2 새학기부터는 평가 요소에 따라 전략적인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본격적인 스펙 쌓기에 앞서 자신의 진로에 대해 충분한 고민을 해야 한다. 사정관들은 심층면접과 자기소개서, 봉사활동 내역 등을 통해 지원자의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노력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고3 수시전형 접수 시즌이 되어서야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고르는 수험생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뚜렷한 진로와 이와 관련한 활동내역을 꾸준히 보여 준다면 남들에 비해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적어도 2학년이 되기 전까지 진로탐색 과정을 마친 뒤 결정한 진로와 관련된 학습이나 활동을 만들어 가야 한다. 희망하는 진로와 성적을 고려해 자신이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정했다면 다음 단계는 합격을 위한 스펙 쌓기다.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학적, 출결, 자격증, 자율활동, 동아리, 봉사활동, 진로활동, 독서, 담당교사의 종합의견 등 고교 생활 내내 쌓아온 모든 활동내역과 평가사항이 곧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된다. 여기서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스펙 쌓기라는 용어에 집착해 각종 경시대회와 공모전 등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이다.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는 수상경력은 교내 대회뿐이므로 유명 경시대회나 대외 활동 수상 등 거창한 스펙을 쌓아야 한다는 부담은 덜어도 좋다. 수험생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잠재력까지 평가한다는 취지의 입학사정관제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해당 전형에서 어떤 요소들을 평가하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대학마다 사정관들이 평가하는 측면은 모두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성실성, 학업 의지력, 전공 적합성, 창의성, 잠재력, 리더십, 협동성, 인성 등이 주요 평가 대상이 된다. 최근에는 학교폭력 가해 경험 등 학생의 인간관계나 인성을 단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사항을 중시하는 대학도 많아지고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성실성’은 출결 사항에서 쉽게 드러난다. 질병이나 사고 등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결석은 물론 지각도 없도록 신경쓰는 것이 좋다. 물론 질병 또는 인정되는 사유의 경우는 감점이 되지 않는다. ‘학업 의지력’은 말 그대로 수험생의 공부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평가하는 항목이다. 객관적인 수치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만큼 자신의 노력이 성적이나 교과학습 발달 상황에 반영되면 좋다. 최선의 노력과 그 과정이 자기소개서나 면접 중에 드러나고 그에 대한 결과가 성적 상승이나 교사의 긍정적인 평가로 나타난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보편적인 봉사나 체험이라도 해당 활동이 본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 그 활동의 연속성만으로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학생이 지원하는 학과의 인재상과 맞아떨어지는지를 평가하는 ‘전공 적합성’은 특정 과목의 성적과 그 과목과 관련한 특기사항 등이 평가 대상이 된다. 물론 교내 수상경력, 자격증, 독서, 체험, 진로, 동아리활동 등도 전공 적합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좋은 근거가 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교에 따라 본인의 진로에 맞는 경시·경연 대회가 없을 수도 있는데, 이럴 경우 학업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사교육업체의 경시·경연 대회를 준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학생부에 직접 기재할 수는 없지만 자기소개서, 활동보고서 등에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깨닫게 된 내용들을 기재할 수 있는 하나의 이력이 되기 때문이다. 이 밖에 ‘창의성’과 ‘잠재력’은 교과학습 발달상황의 특기사항, 체험활동, 독서, 교사의 종합의견 등을 통해서, ‘리더십’과 ‘협동성’은 종합의견과 봉사,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확인되므로 자신의 강점이 잘 드러나도록 활동방향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위의 항목들을 모두 평가한다고 해서 모든 방면에 완벽한 팔방미인이 되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 최근에는 대다수 대학이 리더십이나 봉사실적이 주요 평가항목이었던 전형 대신 학교생활에 충실하면서 전공 적합성이 우수한 학생들의 선발을 늘려가고 있다. 이 때문에 진로에 맞는 교과 성적관리 및 동아리 활동, 교내 경시 및 경연 참여나 진로와 관련된 활동에 비중을 둘 필요가 있다. 학생의 잠재력과 다양한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역시 성적이다. 지난해 수시 모집의 경우 연세대 학교생활 우수자 트랙, 한양대 학업우수자 전형이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성적만으로 일정 배수의 인원을 선발했다. 따라서 매우 뛰어난 전공 관련 역량을 지닌 소수의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입학사정관 전형이라고 해도 교과 성적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진로와 연계된 교과만큼은 다른 교과보다 더 눈에 띄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하자. 김 소장은 “가급적 빨리 진로를 결정하고 관련된 교과 성적 관리와 경험을 쌓는 것이 학교생활에 대한 충실도 등 입학사정관들이 평가하려는 항목을 충실히 보여 주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정보마당] 교육소식·할인·행사

    교육소식 ●2013년 패밀리 렉처 콘서트 서울 강동아트센터는 강동·송파 지역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강의와 예술 공연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렉처 콘서트’를 마련했다. 콘서트는 초·중·고 예술 교과과정에 등장하는 음악과 악기, 문학작품 등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의 호기심과 교육과정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국악, 성악, 클래식, 타악, 뮤지컬, 복합 공연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5회로 나눠 진행된다. 4월 6일 오전 11시 동서양 관악앙상블 한음윈드오케스트라의 ‘바람 불다’ 공연을 시작으로 6월에는 ‘방송인 이다도시와 함께 하는 세계음악여행’이 마련된다. 9월, 10월, 11월에도 한번씩 공연이 열린다. 장소는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이며 모든 좌석의 티켓은 5000원이다. 강동·송파 지역의 초·중·고교생과 교직원은 25~28일 전화로 예매해야 하며, 일반 예매는 다음 달 4일부터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할 수 있다. 예매 및 문의 (02)440-0500. ●행복한 고전 읽기 서울 강서도서관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고전 읽기 수업을 마련했다. 곽동우 독서전략연구소장이 강사로 나서 ‘삼국사기’와 ‘논어’, ‘플라톤의 국가’ 등 서울대가 선정한 인문고전 50선을 함께 읽고 해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의는 다음 달 19일부터 5월 7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12시에 진행된다. 지역 학부모를 비롯한 일반인 4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문의 및 접수 (02)3219-7021. ●장애청소년 국악강좌 참여기관 모집 국립국악원이 장애 청소년이 소속된 학교나 기관으로 직접 찾아가 국악기와 전문 국악 강사를 지원하는 ‘장애 청소년 국악강좌’ 참여 기관을 모집한다. 일상에서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특수학교 장애청소년 및 장애 단체 원생들이 대상이며 사물놀이, 장구와 민요, 판소리, 사물북 등 선택한 과목에 대해 3년간 해마다 총 30회씩 국악 전문 강사와 악기를 지원한다. 선발 기관은 모두 12곳이며 참여를 원하는 기관은 다음 달 1~6일 신청하면 된다. 신청 및 문의 (02)580-3087. ●3·1절 사회탐구 무료 강의 서울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강남인강)이 3·1절을 맞이해 예비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국사, 한국지리, 사회문화 온라인 특강을 무료로 제공한다. 특강은 3·1절의 개념과 역사적 함의를 정리할 수 있는 ‘한국사 특강’과 3월 학력평가 대비 ‘한국지리 압축 특강’, 해마다 수능에 자주 등장하는 사회문화 출제 패턴을 분석해주는 ‘사회문화 특강’으로 구성됐다. 3개 강의 모두 강남인강 회원 가입과 상관없이 홈페이지(edu.ingang.go.kr)에서 바로 수강할 수 있다. PDF 파일 형태의 교재도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경희사이버대 미술 심리지도사 과정 경희사이버대 사회교육원이 다음 달부터 ‘미술심리지도사 과정’을 시작한다. 미술심리지도사 과정은 창의적 과정과 표현을 통해 심리·정서적 갈등을 완화하도록 돕는 지도과정으로 한국대학평생교육원협의회에서 발급하는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시험 대비도 함께 이뤄진다. 고졸 이상 학력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다음 달 14일부터 7월 4일까지 평일반과 토요반으로 각각 운영된다. 문의 (02)3299-8892. 할인 ●롯데백화점 다음 달 3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가전·가구를 최대 40% 할인하는 ‘2013 롯데혼수가구박람회’를 연다. 가전·가구 브랜드 80여개가 참여하고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인 50억원 상당의 제품을 준비했다. ‘만대 4인 대리석 식탁’ 63만 5000원, ‘프로방스홈 화장대 세트’ 29만원, ‘나비드라텍스 천연 라텍스 베개’ 4만 9000원 등이다. 가전 특별 패키지도 마련해 ‘테팔 주전자+토스터+다리미 세트’ 10만 9000원, ‘한경희 스팀청소기+전기주전자 세트’를 9만 9000원 등에 선보인다. ●옥션(www.auction.co.kr) 신학기를 맞아 최대 85% 할인된 PC 상품을 선보이는 ‘렌탈 컴퓨터 초특가전’을 실시한다. 유명 브랜드 제품들을 10만원대의 파격가로 구성했으며 총 2600여대를 한정 판매한다. 유통업체 알앤텍의 제휴로 진행되며 3개월간 사후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다. 90만원대의 윈도 XP 탑재 삼성 ‘매직스테이션 슬림케이스 DB-Z60’(1500개) 13만 9000원, ‘매직스테이션 DB-P60’(500개) 15만 9000원, 삼성 40만원대 모니터 ‘싱크마스터 24인치 와이드 2494LW’가 13만 9000원에 판매된다. ●롯데마트 ‘삼겹살데이’(3월 3일)를 앞두고 27일부터 새달 6일까지 돼지고기 삼겹살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국내산 냉장 삼겹살’을 시세보다 45% 낮은 가격인 100g당 850원에 선보인다. 새달 1일부터는 ‘제주돼지’ ‘녹돈’ ‘매실포크’ 등 10여개 브랜드의 돼지고기 전 품목의 값을 정상가 대비 50% 수준으로 내린다. ●AK몰(www.akmall.com) 다음 달 3일까지 ‘2013 S/S 트렌드 특집전’을 열어 최신 트렌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또 ‘봄맞이 아이템 응모 이벤트’ 페이지에서 선블록, 에너지 앰풀, 백팩, 누드 체중계, 향수, 에너지음료 등 봄에 어울리는 아이템을 골라서 응모하면 총 500여명에게 해당 아이템과 적립금 등을 증정한다. 구매와 상관없이 회원이면 누구나 1일 1회 응모 가능하며 1일 최대 3회까지 중복 응모도 가능하다. ●다이소 새 학기 시작에 따라 신입생, 자취생의 부담을 덜어주는 ‘신학기 베스트 실속용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노트, 필기류, 미술용품 등 500여종의 신학기 용품과 그릇, 프라이팬, 수납 정리함, 먼지떨이 등 자취용품 200여종을 1000~5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 지우개 연필 세트 1000원, 극세사 원형 손걸레 1000원, 수채물감(18색) 3000원 등이다. ●세종호텔 와인&다이닝 베르디는 다음 달 1~31일 1만~2만원대 코스 요리를 즐기는 스페셜 런치 타임을 선보인다. 식전빵과 메인 요리, 커피 또는 차로 구성된 코스 요리의 점심 메뉴를 1만 6000~2만 2400원에 즐길 수 있다. 이용 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 까지다. 메인 요리는 볶음밥, 파스타, 피자 등 총 23가지 중 선택 가능하다. 스페셜 런치 타임을 2회 이상 이용한 고객에 한해 이탈리아 음악가 베르디 탄생 200주년 CD를 선물로 증정한다. ●롯데하이마트 다음 달 17일까지 올해 첫 전국 동시 세일을 진행한다. 전국 323개 모든 직영매장이 참여하며 각종 가전제품을 할인해 선보이는 것은 물론 구매 금액에 따라 풍성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10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과 장학금(50만원) 등을 선물하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하이마트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8%의 추가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하이마트-현대 M카드로 결제하면 5% 청구할인과 함께 포인트도 5% 추가 적립된다. ●더페이스샵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3월 5일까지 할인 행사를 벌인다. 전국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20~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다가오는 봄철 사용하기 좋은 미백 라인 ‘스밈 광채 보습’ 5종 및 자외선 차단제, 클렌징 라인 전 제품에는 50%의 높은 할인율을 적용했다. ●대상FNF 종가집 온라인 몰 정원이숍(www.jungoneshop.com)에서 3월 15일까지 종가집 양념장 입점 기념 할인 판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간 동안 청국장, 두부, 부대찌개 등을 만들 수 있는 조리 양념을 비롯해 낙지볶음, 생선조림 양념 등 총 10종의 종가집 양념장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크록스 온라인몰(www.crocs.co.kr)에서 매주 금요일 특정 제품 1족을 선정해 40~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매직 프라이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3월 첫 주 금요일인 1일에는 여성 웨지힐인 ‘칼리사 미니 웨지’를 반값인 4만 9900원에 내놓는다. 행사 ●신세계백화점 업계 처음으로 미술품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다음 달 1∼3일 신세계카드로 1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1만명에게 봄꽃을 주제로 한 판화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서정희·정헌조·양재열·백예리·박아름 등 5명의 유명 판화가 작품을 4점씩 총 20점 준비했다. 작품별로 500개씩 한정 생산하고 작품별 번호와 작가 서명을 기재함으로써 작품의 소장가치를 높였다.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평소 요리와 먹거리에 관심이 높고 신제품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할 ‘톡톡 주부 연구원’을 모집한다. 만 25세부터 49세의 주부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3월 19일까지 CJ온마트 홈페이지(www.cjonmart.net)에서만 접수 가능하다. 자기소개서와 신제품 아이디어 제안서를 등록하면 된다. 합격자는 같은 달 29일 발표. 주부 연구원이 되면 4월부터 월 2~3회 활동하게 된다. 소정의 활동비도 지급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3월 3~6일 객실을 예약하는 고객에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72시간 스프링 그랜드 세일’ 이벤트를 진행한다. 할인 투숙 기간은 3월 4일부터 31일까지로 한한다. 할인 적용은 그랜드룸과 클럽룸에 한하며 예약 시 선불 필수 및 환불 불가다.(02)799-8888. ●나인웨스트 3월 3일까지 졸업, 입학, 취업을 앞둔 사람들을 응원하는 ‘해피스타트’ 이벤트를 벌인다. 전국 43개의 나인웨스트 매장을 방문해 수험표·졸업증·면접증서·합격증서 등 간단한 증빙 자료를 제시, 고객 등록을 하면 봄 신상품을 즉석에서 1만원 할인해 준다. 070-7095-9895. ●티켓몬스터 신사동 가로수길 대표 업체들을 한곳에 모아 ‘가로수길 기획전’을 진행한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비롯해 카페, 주점, 뷰티숍 등 가로수길 인기업체 41곳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획전 티켓을 구입하면 41개 업체의 할인은 물론 1+1 이벤트 등을 중복해서 누릴 수 있다. 새달 10일까지 진행되며 티켓 유효기간인 4월 30일까지 횟수와 업체에 상관없이 중복 사용이 가능하다. 쿠폰 판매 가격은 2000원이다. ●아가방앤컴퍼니 유아동복 ‘지미뜨’의 아동 모델을 선발한다. 지미뜨를 운영하는 일본 회사 아이키즈와 동시에 진행하는 이벤트다. 9세 이하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새달 31일까지 아가방앤컴퍼니의 온라인 쇼핑몰 ‘아가넷’(www.aganet.co.kr)에 간단한 소개와 사진을 등록하면 된다. 1차 화보 심사를 통해 뽑힌 남녀 아동 각각 1명은 지미뜨 가을 의류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아식스코리아 다음 달 13일까지 페이스북 오픈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 2차례 진행되는 이벤트에서 추첨을 통해 아식스 G1 및 러닝화, 아식스 상품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 등 푸짐한 상품을 증정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아식스 광고를 본 뒤 해당 제품의 펫네임을 적으면 응모가 가능하다. 아식스코리아 공식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누른 뒤 참여하면 된다. 발표는 각각 다음 달 8일과 14일이다.
  • 꿈 대신 술 푸는 대학 새내기에게 고함

    꿈 대신 술 푸는 대학 새내기에게 고함

    해마다 입학 시즌이면 대학가에서 술로 인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자신의 주량을 초과해 술을 마시면 호흡과 맥박이 느려지고, 주의력과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급성 알코올 중독에 빠진다. 흔히 ‘취했다’라고 말하는 증상이다. 폭행·추락·교통사고 등 음주사고는 주로 이 단계에서 발생한다. 본래 신입생 환영회는 얼굴을 익히고 다양한 정보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으나 언제부터인지 음주파티로 성격이 변질됐다. 이 때문에 체질적으로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은 새로운 집단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어려움도 겪는다. 이른바 ‘사발식’이나 ‘의리게임’ 등 술을 강요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이런 분위기에서 홀로 술을 거절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바람직한 음주문화가 더욱 절실하며, 같은 술이라도 지혜롭게 마셔야 사고도 막고 건강도 지킬 수 있다. ■음주 전에 식사부터 술을 마시기 전에 배를 채워 두는 게 좋다. 음식을 받아들임으로써 위장도 알코올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게 되며, 술로 인해 상하는 것도 최소화할 수 있다. 공복에 술을 마시면 그만큼 빨리 취해 급성 알코올중독에 이르기 쉽다. 술을 마시는 중에 틈틈이 안주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 안주는 자극적이지 않고 알코올 분해에 도움을 주는 생선류나 두부, 과일, 채소 등이 좋다. ■‘원샷’은 음주사고 주범 신입생을 맞는 선배들은 들뜬 기분에 ‘원샷’을 외치지만 이런 행태가 음주사고의 주범임을 알아야 한다. 주는대로 마실 수밖에 없는 새내기들은 한순간 자신도 모르게 정신을 잃기 쉽다. 같은 양의 술이라도 빨리 마시면 알코올 흡수량이 늘어나 더 취하는데 특히 자신의 주량을 잘 모르는 새내기들은 원샷 바람에 주량을 훌쩍 넘겨 유익하고 흥겨워야 할 환영회가 엉망이 되고 만다. ■폭탄주 좋아하다간 ‘큰코’ 통상 맥주와 소주를 섞는 ‘폭탄주’는 보통 알코올 10∼15도 정도로, 체내 흡수가 잘 될 뿐 아니라 목넘김이 좋고 빨리 취해 선호도가 높다. 특히 대학 새내기나 젊은 층에서는 폭탄주 대신 술에 탄산음료나 드링크류를 섞어 마시지만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다른 음료와 술이 섞일 경우 느낌과 달리 흡수가 빨라 쉽게 주량을 넘기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노스켄터키대학 연구팀은 술과 탄산음료를 같이 마시면 술에 더 취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나의 주량은 얼마나 될까 체중을 이용해 혈중 알코올 농도를 계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섭취한 술의 양×알코올 농도×알코올 비중)÷(체중×남녀 성별계수)]이 있지만 실제로는 개인별 컨디션이나 건강상태, 체질 등에 따라 알코올 분해 속도는 제각각이다. 하지만 자신의 정확한 주량을 모른다면 이 공식을 통해 대강의 주량을 어림할 수 있다. 체중이 70㎏인 남성이 소주 1병을 마실 경우 알코올 분해 시간은 약 4시간, 체중 60㎏인 여성은 6시간이 걸린다. 막걸리 1병은 각각 3시간,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술 알레르기도 있다 체질적으로 술을 잘 마시지 못한다면 ‘술 알레르기’일 가능성이 높다. 알코올 분해 능력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며 알레르기도 마찬가지다. 술을 마신 뒤 전신이 붉어지거나 혀가 꼬이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술 알레르기에 해당한다. 이런 사람은 몸이 알코올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미리 주위에 알리고 정중하게 술을 사양하는 게 현명하다. 알레르기는 아니라도 술에 약하다면 미리 물을 준비해 음주량을 조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화가 술 깨는 약 신입생 환영회는 선후배가 서로를 알아 가는 자리인 만큼 음주보다 많은 대화를 하는 게 친화감도 높이고 술도 빨리 깰 수 있는 방법이다.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의 약 10%는 호흡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말을 많이 하면 그만큼 술의 지배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다. 단, 취한 김에 내지르는 고성방가는 금물. 그래도 부족하다면 회식 장소에서만이라도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게 좋다. 술자리 잔심부름을 자청하면 선배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술도 훨씬 빨리 깬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허성태 원장
  • 119개大 9270명 추가 모집

    수시·정시에 이은 ‘제3의 전형’ 추가 모집이 22일부터 시작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국 119개 대학이 22~27일 추가 모집 원서접수와 전형, 합격자 발표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모집인원은 9270명이며 합격자 등록은 오는 28일이다. 추가 모집은 201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을 마친 뒤 결원이 생긴 대학이 추가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으로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설렘 가득 신학기 기획전

    설렘 가득 신학기 기획전

    신학기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학생들을 겨냥한 다양한 판촉 이벤트 행사를 벌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새 학기를 시작하는 학생들을 위해 문화 공연을 펼친다. 본점 문화홀에서는 26일 오후 7시 ‘하하와 함께하는 콘서트’를 연다. 강남점 뱅앤올룹슨은 프리미엄 무선 스피커 ‘베오플레이 A9’ 구매 고객에게 벽걸이 시계를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서는 24일까지 ‘신학기 아동복 대전’을 연다. 베베, 베네통키즈, 블루독, 세븐 등 총 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의류, 가방 등의 아동 상품을 한 번에 살 수 있다. 베베 티셔츠 2만 9000원, 베네통키즈 가방 5만 5300원 등이다. 롯데마트는 27일까지 ‘신학기 집 단장 상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청소용품, 수납용품, 침구 세트 등을 최대 5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수납용품 ‘해피홈 리빙박스’(60ℓ) 8900원, ‘다용도 집게식 밀대 청소기’ 7900원 등이다. 청량리점, 안성점 등 대학 캠퍼스 인근 점포 40여개는 대학가를 방문해 청소·수납용품, 생활가전 등을 최대 20% 추가 할인해 주는 쿠폰 증정 마케팅도 펼친다. 홈플러스는 초등학교 입학생을 염두에 둔 헬로키티 균일가 기획전, 뽀로로 모음전 등 인기 캐릭터용품 기획전을 준비했다. 단독 마련 직수입 스케치북, 필기류, 노트, 문구 세트는 신한·KB·삼성 카드로 구매 시 최대 30% 할인해준다. 홈플러스 인터넷 쇼핑몰(www.homeplus.co.kr)에서는 24일까지 신학기 기획전을 열고 가방, 의류, 학생 가구, 학생용 자전거, 교육용 악기 등을 최대 67% 할인 판매한다. 커피업체 쟈뎅은 다음 달 11일까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숙명여대 등 18개 대학교의 입학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참가 대학생들에게 0㎉의 ‘워터커피’ 5만개를 무료로 증정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학생회장과 짜고 대학 축제 ‘검은돈’ 얼룩

    대학 축제 및 각종 행사 수주를 대가로 뒷돈이 오간다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는 공연 전문 기획사 A엔터테인먼트 대표 장모(31)씨 등 3명을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이모(27)씨 등 서울, 경기 지역 6개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 7명과 L백화점 광고대행사 본부장 함모(43)씨는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장씨 등은 2009년 7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이씨에게 3차례에 걸쳐 4000여만원을 주는 등 총학생회장 등에게 21회에 걸쳐 1억여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엔터테인먼트는 수도권 30여개 대학에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대동제 등의 행사를 전담하면서 30억원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함씨는 장씨 등으로부터 1500만원을 받고 그 대가로 L백화점 10주년 기념 행사, VIP 고객 초대 행사 등의 기획을 몰아준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 등은 대학 축제의 행사 발주권이 대부분 총학생회장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고 리베이트를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학교나 광고대행사로부터 받은 행사비의 10~15%, 많게는 36%를 다시 돌려줘 유대관계를 이어 갔다. 총학생회장들에게 유흥업소 접대를 하는 등 향응을 제공하기도 했다. 적발된 총학생회장 중 일부는 리베이트로 빚을 갚거나 유흥비 등에 썼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리베이트 비리는 부실 행사로 이어져 피해가 고스란히 대학생들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학교 직원이 연루됐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하는 한편 다른 대학 총학생회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새 학기부터 초등 1~2학년 교과과정 확 바뀐다

    새 학기부터 초등 1~2학년 교과과정 확 바뀐다

    다음 달 새 학기부터 초등학교 1, 2학년과 중학교 1학년 교과서가 확 바뀐다. 2009년 개정 교육과정이 올해 처음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특히 초등 1~2학년에서는 기존의 국어, 사회, 도덕, 수학, 과학, 실과, 체육, 음악, 미술, 영어 등 모두 10과목이었던 교육과정이 국어, 수학, 통합교과 등 3과목군(群)으로 대폭 줄었다. 통합교과는 기존의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 등이 단일 과목으로 합쳐진 것으로, 주제별로 구성된 교과서로 배우게 된다. 과목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어려운 개념을 일부 생략하고 실생활과의 연계율을 높여 학생들의 흥미와 수업 체감도를 높이는 것이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다. 올해 초등 1~2학년이 배우게 될 국어, 수학, 통합교과 교과서의 특징을 살펴보고 대비책을 알아보자.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 과목을 하나로 합친 통합교과는 3월부터 12월까지 1년 단위의 교육과정 일정에 맞춰 각각 다른 주제로 개념 학습과 탐구, 실험, 놀이까지 골고루 배우고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학교 ▲가족 ▲이웃 ▲우리나라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모두 8가지 주제로 구성돼 각 주제마다 한달 정도씩 배우게 된다. 예를 들어 4월에 배우게 될 ‘봄’ 교과서에서 초등 1학년은 ‘봄맞이와 새싹’, 2학년은 ‘봄 날씨와 생활’ ‘봄 나들이’ 등 봄과 관련된 다양한 개념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기존의 3과목을 주제별로 통합하는 것이 개정 교육과정의 특징인 만큼 주제별 교과서마다 바른 생활, 즐거운 생활, 슬기로운 생활 교과서에 담겼던 개념과 체험 활동들이 골고루 통합돼 있다. ‘학교’라는 주제의 교과서를 배울 때는 교통 규칙을 지켜 안전하게 등교하기(바른 생활), 교실의 종류과 이름·기능 알아보기(슬기로운 생활), 운동장에서 닭 잡기 놀이·학교 그리기(즐거운 생활) 등의 활동이 포함되는 식이다. 학생과 학부모가 알아보기 쉽도록 각각 주황색, 연두색, 분홍색으로 나뉘어 표시된다. 과목별 구분에서 주제별 구분으로 교과서의 개념이 달라지면서 학생들의 공부법 또한 변화할 필요가 있다. 월별 교과서 주제에 따라 탐구와 놀이, 실험활동 등을 스스로 정할 수 있으므로 자기 주도적인 학습 능력을 키워야 한다. 전문가들은 “기존의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의 교과가 모두 독립된 과목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각 교과의 개념을 다른 과목에도 적용시켜 보는 통합적인 사고방식을 길러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통합교과의 핵심이 주제별 학습인 만큼 학부모가 자녀와 함께 해당 주제와 관련된 책을 읽거나 주제를 탐구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체험 활동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국어 수업의 중요성이 대폭 확대됐다. 초등학교 1학년을 기준으로 국어 과목에 배당된 수업 시간이 한 해 448시간에 이른다. 수학의 256시간에 비해 2배 가까이 많다. 시간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수업 내용도 강화됐다. 국어 과목은 주 교과서인 ‘국어’와 보조 교과서에 해당하는 ‘국어활동’으로 구성돼 한 학기당 국어 2권, 국어활동 2권 등 총 4권의 교과서를 배우게 된다.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등 네 가지 언어 활동을 모두 한 교과서에서 배울 수 있게 구성됐다. 예를 들어 한 학생이 친구에게 자신의 나쁜 버릇을 고치기 위한 조언을 구하는 편지를 교과서에 싣고 이를 읽은 뒤 ▲글을 읽으며 친구의 경험 상상하기 ▲글에 대한 생각을 친구들과 말하고 듣기 ▲자신의 생각을 문장으로 쓰기 등의 과제를 차례로 해결해야 한다. 1학년 신입생의 경우 무엇보다 글자를 바로 익혀 글씨를 바르게 쓰도록 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이지만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짧은 글로 표현하는 연습도 자연스럽게 함께 하게 된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이처럼 복합적인 언어 활동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완성된 문장을 쓰고 말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국어 교과서 집필자인 이형래 서울사대부설초 교사는 “언어 활동에 익숙해지려면 자신의 일상 경험을 바탕으로 주제를 정한 뒤 말하기와 쓰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자신의 경험을 주제로 3~4문장의 짧은 글을 써 보거나 부모와 함께 그 경험에 대한 의견을 묻고 답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주말에 가족 나들이를 할 경우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하고 왜 하고 싶은지에 대해 대화를 나눠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 의견을 풍부하게 표현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좋다. 종전 교과서에 비해 교과 내용이 20% 정도 줄어들게 된 수학 과목은 학년별 교과 수준이 쉽게 조정되고 다양한 교구를 활용한 수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개정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에서는 ‘사각형의 포함관계’ ‘선대칭·점대칭 위치에 있는 도형’ 관련 내용이 삭제된다. 또 2학년이 배우던 ‘세 자릿수의 덧셈과 뺄셈’ ‘분수’는 3학년 때 배우게 된다. 김성여 서울 대곡초 교사는 “과학, 체육, 음악 등 서로 다른 교과목을 수학 시간에 접목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가정에서도 아이들에게 수학 개념과 공식을 외우게 하거나 주입시키는 것은 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열린세상] 나이 오십에 불러보는 그리운 이름들/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열린세상] 나이 오십에 불러보는 그리운 이름들/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은, 사람 사이의 관계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런데 층간 소음으로 이웃과 다투고, 길 가는 사람에게 묻지마 식의 폭력을 휘두르는 우리네 삶을 보면, 이 말은 ‘옷깃을 스치면 짜증이 난다’로 수정되어야 할 듯하다. 인간관계마저 상품화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쩌면 인간다운 소중한 인연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일지 모른다. 그런데도 요즘 난 화석화되어 버린 그런 인연이 그립다. 얼마 전, 행사 차 속초에 갔다가 설악산에 잠깐 들렀다. 백설에 뒤덮인 산길을 오르다가 갑자기 내 자신이 황량한 벌판에 홀로 내팽개쳐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최근 몇 달 동안 인간관계로 가슴앓이를 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참 허망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지낸 탓이리라. 그렇게 자위하면서 무겁게 걸음을 내딛다 그만 미끄러졌다. 문득 대학 신입생 시절, 친구들과 처음으로 설악산을 오르다가 죽음의 계곡에서 길을 잃었던 때가 생각났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몇 시간을 길을 찾아 헤맸지만 도무지 방향을 잡을 수 없었다. 내가 거의 탈진 상태가 되었을 때, 친구들은 번갈아 나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기력을 잃은 나를 번갈아 업고 넘어지고 뒹굴면서도 내 손을 놓지 않았다. 나이 오십이 넘어 지금도 설악산을 자주 찾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잘 몰랐는데, 지금 보니 처음 설악산에 와서 생사의 기로를 넘나들 때 내 손을 꽉 잡아주던 친구들의 그 따뜻한 손 때문이 아닌가 싶다. 시인 윤동주는 ‘별 헤는 밤’에서 가을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보며 그리운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본다.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가 된 계집애들의 이름”을 부르는 시인. 비선대에서 내려오는 길에 나 또한 나와 인연을 맺었던 그리운 이들의 이름을 불러보았다. 그런데 그들의 이름조차 가물가물하다. 그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죽마고우(竹馬故友)라 했던가. 어릴 때부터 같이 놀며 자란 벗 사이에 그 무슨 이해관계가 개입하겠는가. 부산 해운대에서 새까맣게 얼굴이 타는 줄도 모르고 팬티 바람으로 헤엄을 치면서 낄낄거리던 친구들, 실연을 당해 우울해하는 놈을 위로한답시고 공부도 팽개치고 비진도로 우르르 몰려갔던 친구들. 그렇게 흉금을 터놓고 같이 울고 웃던 그 벗들과의 소중한 인연을 나는 무심하게도 지금까지 잊고 살아 왔다. 뒤돌아보니, 출세하고 성공하는 것만이 최고의 삶이라는 미망에 사로잡혔던 세월이었다.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무한질주를 하지 않으면 이 세상에서 낙오자가 될 거라는 생각으로 살아오는 동안 아마도 나는 다른 사람들이 손가락질하는 그런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 왔으리라. 과연 저 사람이 내게 도움이 될까를 저울질하고, 필요에 따라 사람을 가려 만나고, 그러는 동안 알게 모르게 주위의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살아 왔을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진리를 망각하고 옷깃을 스치면 짜증난다는 식으로 살아 왔던 셈이다. 김현승의 시 ‘플라타너스’에는 삶의 동반자가 나온다. “먼 길에 올 제/호올로 되어 외로울 제/플라타너스/너는 그 길을 나와 같이 걸었다.” 내가 외롭고 힘들 때 나를 위로해주고 나와 같이 길을 걸어갈 동반자는 누구일까. 물론 사랑하는 내 가족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족 이외의 내 주변 사람들 중 진정한 동반자가 있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나는 선뜻 자신 있게 그렇다는 말을 하기 힘들 듯하다. 그만큼 나는 지금껏 나만 생각하고 살아온 이기적인 인간이었다. 어제는 얼었던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대지도 머지않아 봄을 맞아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킬 것이다. 다가올 봄,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지난 삶을 저 겨울산에 벗어던지고 인연을 소중히 여기면서 살아가는 그런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다. 내 어릴 적 나를 ‘실’이라 불러 주었던 그리운 내 친구들의 이름을 불러본다. 원, 현, 중, 한, 동….
  •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생 절반 상경계 선택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생 절반 상경계 선택

    2009년 서울대에 자유전공학부가 개설된 뒤 올해까지 재학생의 절반 이상이 경영학 등 상경계열을 전공으로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가 학생 자율성을 강조하며 독창적인 학생 설계 전공의 길을 열어 뒀지만 정작 학생들은 여전히 상경계열이나 고시에 유리한 인기학과를 선택해 왔다는 얘기다. 서울대가 13일 지난 5년간 학생들의 전공 선택 현황을 집계한 결과 자유전공학부 재적생 637명 가운데 경제학과 경영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학생은 334명으로 전체 학생의 52.4%에 달했다. 단일 학과 기준으로는 사회대의 경제학과를 전공으로 선택한 학생이 18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영대 경영학과 147명, 정치외교학부(외교전공) 59명 순이었다. 대학별로는 사회대를 선택한 학생이 379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연대 163명, 경영대(경영학부) 147명, 인문대 55명, 공과대 47명, 농생대 6명, 미술대 9명, 생활대 5명, 음악대 2명 순이었다. 자유전공학부의 가장 큰 특징인 ‘학생설계전공’을 선택한 학생은 5년간 40명에 불과했다. 학생설계전공은 학생 스스로 여러 학과의 수업들을 조합한 후 학교의 허가를 받아 독창적인 전공을 만드는 과정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상경계열에 대한 쏠림 현상이 전공 신청을 받는 동안 계속돼 왔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전공 선택 기간인 5월과 11월에는 자녀가 상경계열을 선택하기를 원하는 부모들이 학교를 찾아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전했다. 한편 학생들이 선택하는 학과 수는 학기별로 점점 늘어나 다양성을 추구하는 요즘 학생들의 특징이 반영됐다. 2009년 자율전공학부가 개설된 첫해에 입학한 학생들이 선택했던 학과 수는 17개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36개로 늘었다. 김범수 자유전공학부 부학부장은 “2009년 신입생이 전공을 택한 2010년 상경계열 선택이 55.4%에 육박했지만 매년 수치가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29.6%로 주는 등 학생들의 선택이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사회 분위기를 비롯해 학부모가 선호하는 전공이 있어 학생들이 아직까지 여기서 자유롭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폐교 걱정하던 대구 가창초교 사교육 걱정없는 ‘행복학교’로

    폐교 걱정하던 대구 가창초교 사교육 걱정없는 ‘행복학교’로

    대구 달성군 가창초등학교가 작은 기적을 만들고 있다. 폐교 위기에서 인기 학교로 급부상한 것이다. 가창초의 현재 학생 수는 127명이다. 지난해 이맘때 46명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전학생이 많은 2, 3, 4학년 학급은 이미 정원을 채웠고 5, 6학년도 정원에 육박하고 있다. 올해 신입생도 몰리고 있다. 최근 예비소집 결과 신입생이 23명이나 됐다. 이 가운데 통학구역 내 의무 취학 어린이는 2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21명은 통학구역 외 어린이다. 1933년에 개교한 가창초는 19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전교생 수가 1300여명에 이르렀다. 이후 주민들이 하나둘 인근 수성구 등 대구 도심으로 빠져나가면서 학생 수가 급격히 줄었다. 지난해에는 학생 수가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폐교 대상 학교 기준인 60명을 밑돌았다. 하지만 대구시교육청이 지난해 3월 이 학교를 자율학교인 행복학교로 지정하면서 위상이 달라졌다. 가창초는 곧바로 ‘사교육이 필요 없는 전원학교’라는 비전으로 학부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수업 시간표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영어, 중국어 등의 외국어 교육을 특화했다. 일반적으로 초등학교 영어 수업은 주당 1~2시간이지만 가창초에서는 모든 학생이 주당 6~8시간을 한국인 교사, 원어민 교사와 함께 수업한다. 중국어 수업은 방과후학교를 통해 주당 2~3시간씩 이뤄진다. 가창초의 이 같은 외국어 교육은 국내 공립은 물론 사립초등학교를 통틀어 가장 많이 가르치는 것이다. 외국어 수업뿐만 아니라 방과후학교와 토요문화학교도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토요문화학교에서는 미술, 바이올린, 태권도, 컴퓨터, 수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고 도심 학교 못지않은 문화 교육 체험을 제공한다. 또 ‘가창달인제’라는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한자, 바이올린, 단소, 컴퓨터, 태권도 등 8가지 종목을 1학년 때부터 6학년까지 가르친다. 방학 때도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사교육이 필요 없다. 1300여㎡에 이르는 교내 텃밭에서 학생과 교사들이 직접 재배한 각종 채소를 먹기 때문에 편식 없는 건강한 식생활도 유지된다. 이 때문에 정원을 초과해 대기 등록하고 전입학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학생 수가 100여명에 이른다. 가창초와 같은 행복학교의 경우 학년당 21명까지 통학 구역 외 학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대구시교육청이 규정하고 있다. 이상근(55) 가창초 교장은 “전학생 학부모들 가운데 상당수는 대구의 교육 일번지인 수성구 등에서 직접 승용차로 자녀를 매일 30~40분씩 통학시켜야 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면서 “사교육 부담 없는, 모두가 행복한 학교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가창초를 비롯해 서촌초, 유가초 등 3개 학교를 행복학교로 지정했다. 아토피 치유 목적인 서촌초는 올해 39명의 신입생이 몰려 1학년 1개 반을 2개 반으로 늘렸으며 예술 중심 행복학교인 유가초의 경우도 지난해 예비소집일에는 7명이 찾았지만 올해는 20명이 다녀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로건 레먼, 엠마 왓슨 가슴 만지는 순간 포착

    로건 레먼, 엠마 왓슨 가슴 만지는 순간 포착

    할리우드 스타 엠마 왓슨(22)의 가슴을 로건 레먼(21)이 만지는 순간을 캡처한 영화 스틸컷이 해외 언론을 통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5일(이하 현지시간) 오는 12일 DVD로 출시되는 영화 ‘월플라워’(Perks Of Being A Wallflower)에서 배우 엠마 왓슨과 로건 레먼이 등장하는 일부 장면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상급생인 샘(엠마 왓슨 분)이 자신을 좋아하는 내성적인 신입생 찰리(로건 레먼 분)를 유혹하기 위해 속옷 위로 가슴을 만지게 하는 장면이다. 소위 ‘왕따’ 청소년들의 민감한 문제를 다룬 이 영화는 1999년 발표된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원작자 스티븐 크로스키가 직접 각색 및 연출을 맡았으며 국내 개봉 계획은 아직 없다. 한편 엠마 왓슨과 로건 레먼은 오는 2014년 개봉하는 러셀 크로우 주연의 영화 ‘노아’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사진=더 선 캡처(영화 스틸컷)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치도록 이기고 싶었다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캘텍) 야구부가 지긋지긋한 228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캘텍 비버스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야구 디비전3 경기에서 퍼시피카대학에 9-7 역전승을 거뒀다. 2003년 2월 15일 이후 밥 먹듯 패배해 온 캘텍은 거의 10년 만에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퍼시피카와 시즌 개막전을 7이닝씩 연속경기(더블헤더)로 치른 캘텍은 1차전에서 0-5로 완패한 뒤 2차전에서 아시아계 신입생 대니얼 초우의 예상치 못한 역투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낚았다. 선발로 나선 초우는 안타 8개를 맞고 7실점(5자책)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완투승을 기록했다. 캘텍은 5-7로 뒤진 6회 2루타 등 4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단숨에 4점을 뽑아 역전했다. 영웅이 된 초우는 고교 시절 외야수와 투수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생각해 보지 않았으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좋아하고 지난해 은퇴한 스위치히터 치퍼 존스를 우상으로 여겼다. 캘텍 비버스는 NCAA의 최약체 팀들로 편성된 디비전3의 45개 콘퍼런스 중 하나인 남캘리포니아 대학체육 콘퍼런스(SCIAC)에 속한 팀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콘퍼런스 경기가 아니었다. 따라서 1988년 이후 이 콘퍼런스에서의 463연패 기록은 여전하다. 노벨상 타는 것보다 더 어려운 야구팀의 승리 소식은 캘텍의 홈페이지를 톱 뉴스로 장식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신입생 장사’ 대학 특별감사

    신입생을 모집해 온 고등학교 교사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등의 수법으로 이른바 ‘신입생 장사’를 해 온 대학들에 대해 교육당국이 특별감사에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는 4일 다음 달부터 입시관리비 부당 집행과 교육지표 허위 공시 등에 대해 감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립대의 신입생 장사 행태는 최근 경북에 위치한 사립전문대 포항대학이 고교 부장교사들에게 학생 모집 사례금을 주고 신입생 충원률을 허위로 공시해 교육역량강화 사업비 수억원을 가로챈 사실이 검찰에 적발되면서 드러났다. 교과부는 오는 4~5월 중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하거나 입시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교직원 등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례, 대입전형료를 일반적인 대학 홍보비로 사용한 사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감사 대상은 2013학년도 대학별 입시경쟁률과 입시 수수료 수입 내역, 입시 관리비 지출 비중 등을 고려해 선정된다. 감사 결과 신입생 편법 유치 등의 사실이 드러날 경우에는 관련자를 징계·고발하고 부당하게 집행한 금액을 전액 회수·변상 조치할 방침이다. 또 다음 달부터는 지난해 대비 신입생 충원율과 졸업생 취업률이 높은 대학과 허위 공시 의심 민원이 제기된 대학 등을 규모별로 선정해 각종 지표를 부풀려 공시한 사실이 있는지 감사할 예정이다. 허위 공시 사실이 적발되면 행정적, 재정적 제재와 함께 국고지원금을 전액 회수한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사설] 이참에 부실대학 제대로 가려내라

    일부 대학의 부실·편법 운영 실상이 연일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재정여건이 부실해 사학연금 납부액 중 전액 또는 일부를 학생 등록금으로 메울 수밖에 없는 곳이 67개 학교법인(85개 대학)에 이른다고 한다. 사학연금의 법인 부담금을 대학이 내면 대학재정은 부실해지고 등록금 인상으로 직결된다. 대학평가의 주요항목인 취업률 부풀리기 행태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2011년 대학별 유지취업률 현황에 의하면 4년제 대학 168개 학교의 취업생 중 6개월 이상 근무한 경우는 84%에 불과했다. 취업률 조사 시점에 일시적으로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자기 대학에 졸업생을 단기 취업시키거나 교수나 교수가족이 운영하는 업체에 허위 취업시킨 결과다. 그런가 하면 경북 포항대는 부족한 신입생을 채우기 위해 교사들에게 학생 1인당 20만원씩을 제공한 것이 적발돼 총장이 구속되고 교직원 6명이 불구속됐다. 실습과정 최소 이수시간을 채우지 못한 의과대학생에게 허위로 학점을 주고 의학사 학위를 수여했다가 적발된 서남대는 교원 임용률을 조작하고, 재학생 수를 부풀려 허위공시했다. 이처럼 최소한의 시설과 여건도 갖추지 않은 채 등록금 장사를 하는 부실대학들이 적지 않다는 게 문제다. 반값등록금 정책 시행에 앞서 인재 육성은 뒷전이고, 국고보조금 타내는 데만 혈안이 되어 사회적·국가적 폐해를 키우는 부실대학들을 솎아내는 작업부터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건 당연하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상설 자문기구인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2기 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지난 1일부터 공식활동에 들어갔다. 구조개혁위는 2011년 7월 발족한 이후 매년 평가를 통해 21개 대학을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했고,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 및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을 지정 발표해 왔다. 그동안 5개 대학이 퇴출되는가 하면 일부 대학은 입학정원 감축, 학과 통폐합 등 자구노력을 통해 멍에를 벗기도 했다. 나름대로 충실하게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는 하지만 절박한 현실을 감안할 때 2기 구조개혁위는 좀 더 고삐를 죄어야 한다. 국민 세금이 부실대학의 연명수단으로 쓰이지 않도록 옥석을 제대로 가려 줄 것을 당부한다.
  • 美고교생, 대학 진학때 서열 대신 ‘이것’ 중시

    고교생들이 대학진학을 선택할 때 가장 중시하는 것은 무엇일까? 대학서열을 중시하는 우리나라 고교생과는 달리 미국 고교생들은 ‘서열’ 보다 ‘학문적 평판’을 대학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 ’US뉴스&월드리포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대학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가 지난해 가을 238개 4년제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19만여명을 대상으로 대학을 선택할 때 무엇을 가장 중시하는지 23개 항목을 제시하고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이전 조사와 유사하게 언론이 공표하는 서열을 고른 비율은 18.2%로 12위에 그쳤고, 학문적 평판이 63.8%로 1위였다. 취업률(55.9%), 장학금(45.6%), 등록금(43.3%) 실제 학교 방문 경험 (41.8%), 사회활동 평가(40.2%) 가 뒤를 이어 상위권에 포진했다. 그러나 부모의 희망(15.1%), 고등학교에서의 진학상담(10.3%), 친지나 교사의 조언(6.8%)은 하위권에 머물러 대학선택에 큰 영향을 못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뉴스팀
  • [커버스토리] 학교도 병원도 직장도 없는디… 자식들이 섬 생활 허겄소

    [커버스토리] 학교도 병원도 직장도 없는디… 자식들이 섬 생활 허겄소

    전남 목포항에서 서남쪽으로 20여㎞쯤 떨어진 신안군 증도면 소기점도와 소악도·진섬(병풍3구)엔 12가구 20여명이 옹기종기 살고 있다. 각기 섬은 다르지만 썰물 때는 서로 이어지는 한 마을이다. 주민 조범석(60)씨는 이곳에서 태어나 지금껏 살고 있는 토박이다. 조씨는 삼남매를 두고 있으나 이들은 모두 서울, 목포 등 뭍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는 아내(58)와 단둘이 김 양식과 농사일을 번갈아 하면서 그럭저럭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조씨는 자녀들이 섬에 들어와 김 양식 등의 가업을 잇도록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절대 안 된다”며 “뼈 빠지게 고생만 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손사래를 친다. 그는 “30년 전만 해도 32가구 100여명이 갯일과 농사일을 하며 살았으나 지금은 3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면서 “그나마 대부분이 70~80대 고령자로, 낙지잡이나 해조류 채취 등 거친 바다 일은 엄두도 못 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차를 싣고 목포에 가려면 1시간 이상 걸리고 선비가 왕복 3만원에 이른다”며 “생활 불편과 소득원 감소가 섬사람들을 뭍으로 몰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과 이웃한 대기점도(병풍 2구)에도 25가구 40여명이 벼, 마늘, 고추 농사를 조금씩 지으며 살고 있다. 인구는 20년 전의 절반 수준이며 연령대는 대부분 70~80대로 이들이 세상을 뜨면 ‘텅 빈 섬’으로 전락할 위기를 맞고 있다. 이 마을 이장 오영춘(59)씨는 “이곳은 본섬인 병풍도와 노두길(썰물 때 드러나는 갯벌길)로 연결된 만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나 이들이 머물 수 있는 편의시설이 전무하다”면서 “유일한 상점인 농협마트가 있으나 이마저도 주말에는 문을 닫아 생수 한 병 구입할 데가 없을 정도”라고 열악한 섬 사정을 설명했다. 그는 “교육, 의료, 소득원 등이 충족되지 않으면 이도를 막을 방법이 없다”며 “더욱이 주민의 고령화까지 겹쳐 미래는 막막하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이 섬에는 증도초교 기점분교가 있었으나 5년 전에 폐교됐다. 인근 소악도에서는 외할머니에게 맡겨진 김모(9·초등 2년)군 한 명이 다니는 소악분교가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인구 감소는 초등학교 입학생 단절과 폐교로 이어진다. 전국에서 섬이 가장 많은 전남 지역의 학교 공동화는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3월 개학을 앞두고 완도 보길초등학교 등 본교 5곳과 여수 화태초교 여도분교 등 분교 31곳의 신입생이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엔 45개 학교가 신입생을 받지 못했고 2011년에는 33개교가 입학식을 치르지 못했다. 매년 평균 10여개의 본교와 분교가 통폐합되고 있으며 이에 포함된 학교는 대부분 조그만 섬에 위치하고 있다. 이처럼 열악한 교육 환경은 젊은 층의 이도를 부추기는 첫째 이유로 꼽힌다. 신안군 흑산면 소사리 박모(44)씨는 매년 겨울철 멸치잡이로 짭짤한 소득을 올린다. 그럼에도 섬에 정착하지 않고 몇 년 전 광주에 아파트를 구입해 이사했다. 그는 매년 1~3월 멸치잡이철에만 고향에 내려와 생활한다. 나머지 기간엔 도시에서 막노동 등으로 생계를 꾸린다. 박씨는 “네 자녀의 교육 때문에 철마다 가족이 헤어져 사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도군 임회면 오모(50)씨는 가족과 떨어져 산 지 10년이 넘었다. 서울에 전셋집을 얻어 아내(47)와 딸(22)을 내보냈다. 자녀의 진로를 고려해서다. 아내는 식당 등에 취업해 딸의 학비를 보태고 있다. 그는 겨울철 농한기 때 잠시 서울에 올라가 가족과 함께 보낸 뒤 농사철이면 다시 고향으로 내려오는 ‘이중 생활’을 하고 있다. 전국 섬사람 가운데 상당수가 어획량 감소 등으로 줄어드는 소득을 메우기 위해 도시로 나가 허드렛일을 마다않고 있는 실정이다. 신안 지도읍 어의리 2구 이장 장일랑(80)씨는 “소포작도, 대포작도 등 6개 섬으로 구성된 20여명의 주민이 앞바다에서 낙지 등을 잡아 생계를 꾸렸으나 최근 갯벌이 오염돼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며 “주민 대부분이 70~80대 노인이라 농사도, 바다 일도 제대로 못 하는 만큼 경제적 궁핍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기잡이 등 연근해 어업도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남획과 연안 어장 오염, 인구 노령화 탓이다. 어선 감척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남에서는 1994~2011년 5084척의 연근해 및 국제 어선이 감축됐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모두 1만 7307척이 사라졌다. 이는 곧 섬 주민 등의 소득 감소로 이어진다. 섬을 낀 자치단체들은 이에 따라 ‘돌아오는 섬’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완도, 통영 등 일부 섬 지역은 활발한 어패류 양식 등을 통해 젊은 층 유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태풍 등의 자연재해로 하루아침에 빚더미에 내몰리는 어민도 속출하고 있다. 정부와 해당 지자체는 도서개발촉진법 등을 근거로 수십년간 어민 소득 향상과 교량, 항만 등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한 노력에 힘써 왔으나 역부족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한정된 재원 탓에 작은 섬마을의 경노당 건립, 상수도 보급 등의 각종 민원을 다 들어줄 수 없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이농 현상과 마찬가지로 이도가 늘면서 무인도 수도 덩달아 늘고 있다. 섬을 낀 전국 지자체와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1990년대 초 남한 지역의 섬은 유인도 517개, 무인도 2684개 등 모두 3201개에 이르렀다. 5년쯤 후인 1990년대 중반엔 유인도 447개, 무인도 2748개로 유인도가 줄어든 만큼 무인도가 늘어났다. 섬을 등지는 사람들의 추세가 뚜렷하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섬이 분포한 전남의 경우 2011년 현재 유인도 296개, 무인도 1923개 등 모두 2219개의 섬이 서남해안에 널려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최근 관측 장비의 발달로 섬이 새로 발견되는 등 섬 개수가 늘면서 통계 자료를 통한 인구의 증감을 정확이 비교하긴 힘들지만 과거 10년 단위로 20~30여개의 유인도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도는 이에 따라 2005~2017년 12개 시·군 217개 섬을 대상으로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관광자원화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모두 2조 2800여억원을 들여 테마 섬을 개발하고 주민 지원 사업을 펴고 있으나 국비 확보가 여의치 않아 ‘찔끔 예산 배정’에 머물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951억원을 들여 70개 섬을 대상으로 연도·연육 사업, 관광지 도로 개설 등 110건의 관광·소득 기반 사업을 추진한다. 섬을 낀 다른 지자체도 이와 비슷한 종류의 각종 섬 개발 사업을 펴고 있으나 성과는 미미한 형편이다. 신안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부드러운 캡틴’ 별명… KAIST ‘소통’ 택했다

    ‘부드러운 캡틴’ 별명… KAIST ‘소통’ 택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사회(이사장 오명)가 오는 22일 학위수여식을 끝으로 물러나는 서남표 총장의 후임으로 강성모(68)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크루즈대(UC샌타크루즈) 교수를 선임했다. 강 신임 총장은 캘리포니아 머시드대(UC머시드) 총장을 지내는 등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한인 교수이자 소통을 강조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학생과 교수의 잇단 자살과 신입생 모집 미달 사태 등 ‘소통 부재’의 위기를 맞고 있는 KAIST가 난국 타개와 대학개혁 지속을 위해 ‘미국 대학 소통의 아이콘’을 선택한 것이다. KAIST 이사회는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22회 임시이사회를 열어 강 교수를 제15대 KAIST 총장으로 선임, 교육과학기술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임기는 23일부터 4년이다. 경신고를 졸업한 강 총장은 연세대 재학 중이던 1970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페어레이디킨슨대와 뉴욕주립대 대학원을 거쳐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AT&T 벨 연구소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32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과학자로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대 전기·컴퓨터학과장과 UC샌타크루즈 공대 학장 등을 지내면서 전자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7년에는 UC머시드대 총장으로 취임하며 한인 최초로 미국 4년제 대학 총장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UC계열 9개 대학 중 가장 늦은 2005년에 개교한 UC머시드는 강 총장 부임 당시 총장과 교수, 학생들 간의 반목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었다. 강 총장은 재임 첫날 “학생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대화를 나누겠다”면서 총장실을 개방했고, 지나가는 학생을 붙잡아 차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는 등 열린 자세로 화제를 모았다. 이때 ‘부드러운 캡틴’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대, 9월 입학 美학기제 도입 검토

    서울대가 3월부터 시작하는 현행 학기제를 9월부터 시작하는 미국식 학기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한다. 서울대는 29일 비공개 확대간부회의에서 도쿄대와 학기제 변경을 집중 논의하는 등 가을학기제 도입에 대한 본격적인 물밑 작업에 나섰다. 회의에는 오연천 총장을 비롯한 서울대 간부급 교수들과 도쿄대에 에가와 마사코, 하네다 마사히, 요시미 순야 부총장 3명 등이 참석했다. 순야 도쿄대 교육 기획 부총장은 “(도쿄대는) 지난해 4월부터 ‘9월 학기제’ 도입을 추진해 왔다”면서 “미국·유럽·중국 등 전 세계 70%의 국가처럼 가을에 학기를 시작함으로써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도쿄대, 와세다대, 게이오대 등 12개 대학이 협의회를 구성, 2017년부터 가을학기제로 변경하는 방안을 준비해 오고 있다. 이에 서울대 측도 가을학기제 변경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한 서울대 관계자는 “도쿄대가 9월 학기제를 도입하면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주요 대학 가운데 서울대만 학기제가 다른 외톨이 학교가 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경쟁력 차원에서 (미국식 학기제 도입 논의를)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봄 학기에 신입생을 받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이 대표적이다. 학기제가 외국과 다르다 보니 해외 유학갈 때 한 학기를 쉬어야 하고 외국에서 오는 유학생들도 일본과 한국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국제 세미나 일정도 가을학기에 맞춰져 있어 학술 교류도 어렵다. 우리나라에서 가을 학기제 도입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2011년 7월 개정 공포된 ‘고등교육법’에 따라 국내 대학은 2, 3, 4학기제뿐 아니라 가을·봄 학기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서울대의 가을학기제 도입은 걸림돌이 많아 단시간에 결정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와의 협의가 불가피하다는 점, 서울대의 상징성을 고려했을 때 사회적 합의를 모으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 등이 문제로 꼽힌다. 봄 학기제로 운영되는 초·중·고교와의 연동도 논란거리다. 도쿄대 측은 “입학 시험은 현행대로 연초에 실시해 혼란을 줄일 예정”이라면서 “3월에 선발된 신입생들이 9월에 입학하기 때문에 그 사이 6개월 정도 기업 인턴, 아르바이트, 여행 등을 통해 대학에 오는 목적 의식을 뚜렷하게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또 다른 서울대 관계자는 “미국식 학기제를 도입해 국제 대학으로 발돋움한다는 취지에는 교수들 다수가 동의하는 분위기”라면서 “다만 (학기제 변경이) 간단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부터 충분한 논의와 토론을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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