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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48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 수립일’로 … 근현대사 비율은 50% → 40%로 줄인다

    1948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 수립일’로 … 근현대사 비율은 50% → 40%로 줄인다

    2017년 3월부터 중·고교 신입생들이 배우게 될 국정 역사(중), 한국사(고) 교과서에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이었던 1948년 8월 15일이 ‘대한민국 수립일’로 기술된다. 근현대사 비율은 현재의 50%에서 40%로 줄어든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헌법과 충돌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4일 “(황교안 국무총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언급한 모든 것이 편찬 기준에 포함될 것”이라며 “빠진 것이 있으면 의견을 더 들어서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총리 등은 앞서 3일 국정화 고시를 확정, 발표하면서 ▲1948년 대한민국 수립 ▲천안함 피격 사건 ▲산업화와 민주화의 서술 등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황 총리 등이 언급한 사건이나 사안들에 대한 수정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바꿔 말해 이 부분들이 향후 공정성, 중립성 검증 과정에서 논란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황 총리는 “대한민국은 ‘정부 수립’으로,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으로 기술된 역사 교과서가 있다. 대한민국은 마치 국가가 아니라 정부단체가 조직된 것처럼 의미를 축소하는 반면 북한은 ‘정권 수립’도 아닌 ‘국가 수립’으로 건국의 의미를 크게 부여해 오히려 북한에 국가 정통성이 있는 것처럼 의미를 왜곡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 황 총리의 이 지적에 따라 편찬 기준이 정해지면 1948년 8월 15일을 ‘정부 수립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수립(건국)일’로 표현해야 한다. 이 경우 김 위원장이 밝힌 ‘헌법정신과 객관적 사실에 입각’이라는 교과서 편찬의 첫 번째 원칙에 어긋난다는 논란이 불가피해진다. 헌법 전문은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라고 밝히고 있다. 1948년 제헌국회 개회사도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밝히고 있다. 한시준 단국대 교수는 “임시정부 법통은 민족 정통성이 어디에 있는지를 가늠하는 결정적인 잣대”라며 “이제까지는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에 정통성이 있지만 뉴라이트 진영에서 주장하는 대로 임시정부 법통을 제외하면 대한민국은 이승만이 세운 나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김일성이 세운 나라로 남북이 대등한 관계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진재관 국사편찬위원회 편사부장은 “집필진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정리해 교과서에 서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육과정에 이미 선사·고대·고려·조선과 근대·현대가 6대4 정도의 비율로 정해져 있고 여기에 맞춰 교과서가 나온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2011년 한국사와 근현대사의 통합으로 5대5 비율이었던 전근대사와 근현대사의 서술 비중이 6대4로 바뀐다는 뜻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 과거 국정교과서 필자들 집필진에 포함될 듯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 과거 국정교과서 필자들 집필진에 포함될 듯

    2년 뒤 중·고교 신입생이 역사 및 한국사를 국정교과서로 배우기 위해서는 늦어도 2017년 2월까지는 ‘집필진 구성→집필→심의·수정→검수→현장 보급’에 이르는 전 과정을 마무리해야 한다. 정부에 주어진 시간은 16개월로 기존의 국정도서 개발 기간(2년)에 비해 8개월 정도 짧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일 “검정교과서에 비해 배 이상의 집필진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 역사 전공 학자들이 국정화에 반대해 집필을 거부하고 나선 상황이다. 지난달 30일 진보·보수를 망라한 전국 28개 역사학회가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를 선언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사편찬위원장을 지낸 정옥자,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 등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사들마저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등 정치적 성향 및 연령대와 무관하게 역사학자들 다수가 국정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당장 집필진 구성부터 난항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후배들을 설득해 교과서 집필 작업으로 유인할 수 있는 원로 학자들을 적극 영입해 집필진 구성의 난맥을 풀어 보겠다는 복안이다. 이런 맥락에서 정부는 한국상고사학회장 등을 지냈던 최몽룡(69·고고미술사) 서울대 명예교수를 상고사·고대사 대표 집필자로 내세웠다. 최 명예교수는 국정이었던 5, 6, 7차 교육과정(1988~2007년)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 집필자이기도 했다. 과거 국정교과서를 집필했던 교수 및 교사들이 집필진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정부·여당이 국정화 드라이브를 걸면서 역사학계를 ‘종북·좌파’ 프레임에 가둬 버린 터라 계획대로 필진이 구성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검정교과서인 금성교과서 집필자인 한철호 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역사학계 90%를 좌파 내지는 종북으로 몰았는데 어떤 역사학자가 필진 ‘공모’에 선뜻 나서겠나”라며 “결국 실제 집필진에는 사회과학 전공자들 가운데 정치사나 경제사, 사회사를 연구한 학자들을 ‘위촉’하게 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근현대사 부분에 대해서는 일정 정도 다른 학문 분야의 학자들이 보완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들이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역사학계에서 시대별 대표 필진 6~7명을 제외한 나머지 집필자들이 결국 국정화에 찬성해 온 뉴라이트 인사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이유다. 집필진을 구성해 교과서 집필에 돌입하더라도 그간 반복된 정부의 불투명한 태도를 고려할 때 편향된 교과서에 대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8개월을 단축하기 위해 실험본의 오류를 바로잡는 학교 현장에서의 테스트를 운영하지 않는 대신 온라인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성권 대진고 교사(한국교육정책교사연대 대표)는 “현 정부 첫 역사 국정교과서인 초등학교 5학년 ‘사회’는 지난해 시범학교 검토를 거친 뒤에도 오류가 수두룩하게 발견됐다”며 “국정교과서가 실제 학교 현장에 배포된 뒤 계속해서 오류가 발견되고, 그때그때 수정해서 가르쳐야 하는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1+3 국제전형’ 16개大 총장 결국 무혐의

    불법 운영 의혹이 제기됐던 국내 대학들의 ‘1+3 유학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검찰이 ‘혐의 없음’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1+3 유학 프로그램’은 대학 학사과정 4년 가운데 1년을 국내 대학에서 공부한 뒤 나머지 3년은 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방식으로, 경찰은 이런 운영 방식은 관련 법에 어긋난다며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박성근)는 외국교육기관특별법 위반 및 고등교육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전국 16개 대학의 전·현직 총장 등을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고 1일 밝혔다. 다만 대학과 연계해 이 프로그램에 합격한 학생들에게 직접 영어 교육을 한 5개 유학원 대표는 학원법 위반 혐의로 각각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2010년부터 경희대, 서강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국내 주요 대학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생 유치에 나섰고 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하지만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는 해당 프로그램이 국내 학위와 무관해 고등교육법이 규정한 ‘교육과정 공동운영’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프로그램 폐쇄를 통보했다. 이후 경찰은 이 프로그램 운영상의 불법성 여부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고, 박범훈 전 중앙대 총장 등 프로그램 도입 당시 대학 총장 12명과 부총장 4명 등을 외국교육기관특별법과 고등교육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그러나 검찰은 대학들의 이런 프로그램 운영은 행정 처분 대상일 뿐 형사 처벌 대상은 아니라고 결론냈다. 특별법은 제주도 등 특정 지역에서 외국 대학을 설립, 운영할 때만 적용할 수 있고 고등교육법 역시 대학들이 기존의 조직과 시설, 교수 등을 이용해 외국 대학의 조건부 입학생에게 교양과목을 강의한 것에 불과해 형사 처벌할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올 정시 11만여명 선발… 1만명 줄었다

    전국 197개 4년제 대학이 201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11만 6162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지난해보다 1만 1407명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모집인원 비중도 32.5%로 지난해보다 2.3% 포인트 감소했다. 2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주요 사항에 따르면 원서는 모집군에 상관없이 다음달 24~30일 대학별로 3일 이상 접수한다. 전형은 ▲가군(138개 대학 4만 3188명)은 내년 1월 2일부터 ▲나군(140개 대학 4만 5450명)은 내년 1월 12일부터 ▲다군(122개 대학 2만 7524명)은 내년 1월 20일부터 시작한다. 수시모집 합격자는 합격자 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대교협은 정시모집 인원 감소에 대해 “수시모집 확대와 함께 대학 구조조정에 따른 정원 감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시모집에서는 모집군별로 대학 한 곳에만 지원해야 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바른 영어교육 이끄는 YBM ECC 영어유치부 모집

    바른 영어교육 이끄는 YBM ECC 영어유치부 모집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과 관리로 바른 영어교육을 이끌고 있는 YBM ECC가 2016년 영어유치부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영어유치부 모집을 위한 2016 YBM ECC Ivy Kids 신입생 모집 설명회가 2015년 10월 27일(화) 오전 10시 30분 대치점을 시작으로 서울, 경기, 인천, 대전, 충남, 대구, 부산 등 전국 각지점에서 진행 중이다. 1차 설명회 실시 이후 2차 설명회를 실시하는 지점 이외에는 개별 상담을 통해 유치부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YBM ECC Ivy Kids는 취학전 5세에서 7세 아동을 대상으로 원어민과 한국 영어 선생님이 미국교과프로그램 및 다양한 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유치원 정규과정의 교육내용을 미국의 유아, 유치 프로그램과 접목시킨 균형 잡힌 인성, 지성, 창의성 교육을 진행한다. YBM ECC Ivy Kids는 영어로 다양한 교과과정을 배우는 Cross-Curricular 학습으로 영어를 통한 폭넓은 지식 습득이 가능하며, 영·유아 시기에 필요로 하는 인지발달과 신체 활동, 감성까지 살린 인성교육을 통한 체계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사고, 표현력을 기르는 독서 프로그램과 iLearning Season2를 통한 온/오프라인 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0년부터는 전세계 약 92개국 1,600여개의 국제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는 국제표준교육과정인 IPC(International Primary Currirulum)를 Ivy Kids 프로그램에 도입하여 더욱 강화된 실용영어 커리큘럼을 선보이며 국내 영어유치부 전문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또한 영어유치부 과정뿐만 아니라 초등 정규과정, 초등 영재과정, 초등 고학년 및 중등 과정까지 체계적인 로드맵에 따라 통합적인 영어 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입시까지 대비해주고 있다. YBM ECC 관계자는 “이제는 영어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과 지성, 창의성을 키워주는 전인교육이 필요할 때”라며, “YBM ECC Ivy Kids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들이 단순히 영어라는 언어를 습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자녀의 교육방향을 계획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6 YBM ECC 영어유치부 신입생 모집 설명회 관련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ybmecc.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각 반당 정원은 10명 내외로 선착순 마감이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전화(1688-0509)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핫 플레이스] 관악구 ‘샤로수길’

    [서울 핫 플레이스] 관악구 ‘샤로수길’

    서울 관악구 ‘샤로수길’은 진짜 주소가 관악로 14길인 약 600m의 일방통행 골목길이다. ‘샤’로수길이란 이름은 패러디다. 서울대 정문의 ‘샤’와 강남구 신사동의 가로수길을 합해서 이름을 만들었다. 봉천동의 경리단길이란 뜻에서 ‘봉리단길’ 또는 ‘봉로수길’이란 비교적 덜 알려진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좁은 골목길이 샤로수길로 불리며 남다른 매력을 뽐내는 이유를 알아보았다. 얼핏 ‘샤’로 보이는 서울대 정문은 서울국립대학의 초성인 자음 ‘ㅅ’, ‘ㄱ’, ‘ㄷ’을 따서 만든 것이다. 이름부터 젊은이들의 치기와 재치가 번뜩이는 샤로수길은 원래 목욕탕과 재래시장이 있던 주택가였다. 지금도 봉천7동 골목시장이 샤로수길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부인복을 파는 오래된 옷가게와 낡은 세탁소가 대학생 취향의 술집이나 밥집과 혼재돼 있는 샤로수길은 이 골목의 본질이 젊은이들의 치기가 어린 키치(kitsch)란 것을 온몸으로 보여준다. ●강남 비싼 임대료 감당 어려운 젊은 업자들·강남권 서울대생 맞물려 탄생 샤로수길 초입에 있는 식당 ‘모힝’을 운영하는 박태균(30)씨는 “샤로수길은 강남이 팽창하면서 비싼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워진 젊은 자영업자와 변화한 서울대생들이 맞물려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권리금이 2배 오르고 임대료도 매년 10~20%씩 상승하지만 샤로수길에서는 홍대 입구나 강남에 비하면 아직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다. 2012년 샤로수길에 ‘모힝’을 연 박씨는 이제 모힝 분점과 옷가게까지 근처에 낼 정도로 사업을 확장했다. 세 군데 가게를 동시에 돌보느라 전동 스쿠터를 타고 샤로수길을 누빈다. 그가 낸 가게 모힝은 비스트로다. 음식점, 술집, 카페가 혼합된 비스트로란 개념이 너무 낯설어서 ‘모임?’이라고 묻는 경우가 많아 말장난처럼 ‘모힝’이 가게 이름이 되어 버렸다. 봉천동에 사는 소설가 조경란(46)씨가 자주 들러 기네스 맥주를 즐기는 곳이기도 하다. 샤로수길을 찾는 이들은 역시 인접한 서울대 학생들이다. 서울대생들이 노는 곳이 1980년대는 ‘강 건너’로 불리던 관악산 계곡, 90년대는 학사 주점이 즐비한 ‘녹두거리’였다면 2010년부터는 단연 ‘샤로수길’이다. 80년대 초반 서울대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유종필(58) 관악구청장은 “한 사람이 1000원을 들고 가면 강 건너에서 막걸리와 두부 안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한 학기 등록금은 8만원을 내고, 한 달 과외비로 5만원을 받던 시절이었다”고 말했다. 80년대의 서울대생은 봄이면 하얀 막걸리잔에 비처럼 내리던 분홍빛 벚꽃잎을 안주 삼아 시국을 논했던 그 시절을 떠올린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태백산맥’처럼 이름만으로도 대학생들의 민주화 운동 의지를 발산하는 주점들이 그득했던 녹두거리는 이제 대기업 가맹점들이 점령했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식당, 빵가게, 편의점으로 채워진 녹두거리는 고유의 개성을 잃은 지 오래다. 샤로수길은 신입생의 40%가 서울 출신이고 이 가운데 30%는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 출신이란 서울대생들의 변화가 낳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일본, 멕시코, 스페인 등 전 세계 음식점과 술집이 한 골목에 있다는 점이 특색이다. ‘봉리단길’이라고 불릴 정도로 이태원과도 비슷한 샤로수길의 외향은 외국 여행을 통해 취향을 발견한 젊은 창업자들 덕이다. ●유럽·남미·미국 등 세계 각지 음식 골라 먹는 재미 샤로수길에는 아직 가로수길 수준은 안 되지만 그래도 젊은 여성을 겨냥한 옷가게가 ‘뮤즈’와 ‘오카리나’ 2곳이나 있다. ‘뮤즈’의 추연경(23)씨는 “오후 1시부터 11시까지 가게를 여는데 8시쯤 퇴근길에 들르는 젊은 여성 손님이 가장 많다”고 귀띔했다. 프랑스에서 온 사장이 만든 ‘프랑스홍합집’이 있는 건물에서 무려 6개국 이상의 맛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남미로 신혼여행을 다녀 온 부부가 연 ‘수다메리까’에서는 아르헨티나 과실주 클레리코, 칠레의 국민 술 피스코 사워, 브라질의 국민 술 카이피링야 등을 판다. 2층에는 미국식 브런치와 남부 요리 잠발라야 등 미국 음식을 파는 ‘루트 66’이 성조기를 휘날리고 있다. 수제버거집 ‘저니’는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로 일하고 온 주인이 낸 가게다. 2010년 문을 연 저니에 이어 역시 같은 해 맞은편에 둥지를 튼 ‘막걸리카페 잡’은 지난해 2호점으로 ‘와인창고 잡’을 인근에 낼 정도로 성업 중이다. ●여심 저격한 뷰티숍도 곳곳에… “젊은이 몰려와야 지역경제 활성” 샤로수길에 식당, 술집, 카페, 옷가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요즘 젊은 여성들의 취향을 저격한 브라질리언 왁싱 가게 ‘마에스트로 터치’도 길 중반에 있다. 음모를 제모하는 ‘브라질리언 왁싱’은 다양한 디자인으로 성기 주변의 털을 제거한다. 어떤 모양으로 털을 정리하는지 그림으로 안내하는 간판이 선정적으로 눈길을 끈다. 주인은 “미국 드라마 ‘섹스앤드시티’의 영향으로 브라질리언 왁싱이 한국 여성들의 관심을 끌었고 위생에 좋다는 장점 때문에 강남을 중심으로 유행”이라며 네일아트, 문신에 이어 음모 손질로까지 패션이 진보했다고 설명했다. 관악구의 박주재 주임은 “명동이나 대학로처럼 서울의 명소는 젊은이들이 몰려들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지역 이미지도 개선되었다”고 분석했다. 관악구는 샤로수길 초입에 안내 게시판을 설치하고 길바닥에는 도로명주소와 샤로수길이란 이름을 함께 새겨 넣었다. ‘고시촌 1번지’에 ‘전국 최다 1인 가구 거주지’인 관악구에 샤로수길이란 매력적인 골목이 뻗어가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2010년 전국 25개 대학에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출범한 것과 동시에 해당 학교의 학부 과정에서는 법학과나 법학대학이 사라졌다. 각 대학은 인문계열 최우수 학생들이 모이는 학부와 단과대를 대신할 수 있는 모집단위를 고민했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생겨난 것이 자유전공학부와 각종 인재학부들이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대학가에서는 이 학부들이 아직 제 갈 길을 못 잡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장학금과 기숙사 등의 혜택이 집중된 행정고시나 공인회계사(CPA), 각종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일종의 ‘고시반’으로 성격이 획일화됐다는 것이다. 부산 서구 구덕로 동아대 부민캠퍼스에 자리잡은 석당인재학부도 2009년 6월 독립학부로 설립돼 이듬해 처음 신입생을 받을 당시에는 타 대학의 인재학부와 설립 취지가 비슷했다. 입학금과 4년간 등록금 및 기숙사비 전액 지원, 일반대학원 진학 시 등록금 전액 면제, 전용 학습 공간 제공, 해외 어학연수 기회 부여, 특별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로스쿨 진학, 행정고시 등 국가고시와 CPA 합격 등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모았다. 실적 역시 좋았다. 학부 설립 뒤 첫 졸업생 8명 중 7명이 로스쿨에 합격했고, 1명은 중국 란저우대학 경영대학원(MBA) 과정 유학을 떠났다. 당시 재학생 중 2명이 57회와 58회 행정고시(5급)에 각각 합격하는 등 준수한 결과를 얻었다.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 스스로 적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하는 정책이 성공했던 것이다. 1기 졸업생으로 현재 동아대 로스쿨 2학년인 이선균(24)씨는 29일 “어렸을 적 꿈이 법조인이 되는 거였는데, 외삼촌의 추천으로 석당인재학부에 지원했다”며 “학부에서 법조인의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해 줬다”고 말했다. 이씨의 성적은 동아대 로스쿨 2학년 전체 재학생 가운데 1등이다. 그는 “4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동기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고, 특히 친구들과 함께 떠난 호주 어학연수 기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수 학생들의 서울 선호 현상은 점점 심해졌고 국내 최고의 장학 혜택을 내세운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역시 이런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급기야 2014학년도 정시 전형에서는 22명 모집에 13명이 지원하는 초라한 성적을 받아 들었다. 물론 기존 커트라인이 높게 형성돼 있어 성적이 미치지 못하면 애초에 지원조차 하지 않는 점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석당인재학부는 전공 트랙의 다양화를 선택했다. 당초 로스쿨 진학과 국가고시 준비라는 두 가지 졸업 뒤 진로 프로그램의 폭을 넓힌 것이다. 이동규 학부장은 “공공정책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진출 분야를 구체화·세분화했고, 현재도 계속해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며 “단순한 ‘고시반’을 넘어 국가와 지역이 원하는, 그리고 곧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는 정책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부생들은 강의실과 독서실을 오가며 학점과 고시에만 매달리는 것을 넘어서 정부의 실패한 정책, 부산 지역사회의 문제에 천착해 나름의 학문적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화여대와 부산대 로스쿨에 지원서를 낸 4학년 조은지(23·여)씨는 지난해 12월 한국행정학회가 주관한 제12회 행정학 학술논문대회에서 이 학부장의 지도하에 같은 학부 김지애씨와 함께 완성한 ‘수정된 ERPL(정책학습) 모형을 활용한 성매매특별법 정책과정 분석: 초점사건의 구성요소 관련 정책변화 과정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금상을 받았다. 학부생이 학술논문대회에서 수상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조씨는 “성매매특별법이 한국 사회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현실에 대해 ‘정책의 실패’라는 관점에서 접근을 시도했다”며 “논문을 통해 배운 점도 많고 부족한 점도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논문을 쓰면서 고민했던 문제의식을 로스쿨 진학 뒤에도 키워 나가 한국의 젠더법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법조인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역사회의 빈부 격차가 고착화되는 것에 문제의식을 느낀 학부생 민연경, 유민환씨는 ‘부산시 해운대구 동·서 간 지역격차 완화를 위한 지역미래 예측에 관한 시론적 연구’라는 논문을 썼고, 부산지하철의 안전 문제에 관심을 가졌던 이주호, 이대근, 김정훈씨는 ‘부산지하철 안전문제 뉴스프레임 분석’이라는 논문을 지방정부연구학회지에 싣기도 했다. 이처럼 학부생들이 지난해까지 작성한 논문은 10여건이 넘고, 이 중 6건은 한국행정학회, 지방정부연구, 한국위기관리논집 등 학술지에 등재됐다. 이공계와 달리 학부생의 연구 실적을 잘 인정해 주지 않는 정책연구 분야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이 학부장은 “학부생 시절부터 정부 정책의 실패와 지역사회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통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연습을 해야 공공정책 분야와 지역의 인재로 커 갈 수 있다”며 “석당인재학부의 과감한 변화와 새로운 도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부산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물수능에 대입 ‘삼각 체제’ 판 흔들린다

    물수능에 대입 ‘삼각 체제’ 판 흔들린다

    이른바 ‘물수능’ 때문에 대입제도의 기본 틀이 흔들리고 있다. 지나치게 쉽게 출제함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변별력이 약해지자 우수한 인재를 뽑기 위해 대학들이 선발 방식을 바꾸고 있다. 대학들 입장에서는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자구책이지만 오락가락 복잡한 입시에 피곤해지는 것은 수험생들이다. 고려대는 현재 고1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는 2018학년도 입시부터 전체 입학생의 절반가량을 고교 추천 전형으로 선발하고 수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아예 폐지하기로 했다고 지난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고교 내신의 영향력이 대폭 강화되고 반대로 대학별 고사인 논술과 수능의 영향력은 대폭 줄어든다. 이런 변화는 ‘교육부 방침 순응’과 ‘서울대 따라잡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행보로 보인다. 기존의 ‘학교장 추천’이 ‘고교 추천’으로 바뀌면 재수생 지원이 불가능해지는데, 이는 서울대의 지역균형전형과 거의 동일한 형태다. 논술 폐지 결정에는 지금까지와 달리 교육부의 정책을 따르고 그 과정에서 반대급부를 얻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는 대학 가운데 특기자 전형을 가장 많이 뽑는 대학이자 논술 고사를 시행하며 수시에서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해 교육부의 500억 규모 ‘고교교육정상화 기여대학’ 사업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대학으로 꼽혔다. 반대로 서울대는 이 사업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고려대가 서울대 모형과 유사한 형태로 가면서 다른 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이만기 유웨이 평가이사는 “주요 대학들이 서울대·고려대 형태로 갈지, 아니면 논술을 그대로 유지하는 연세대 형태로 갈지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위권 학생들의 입시 부담도 늘게 됐다. 현재의 입시 체제에서는 수험생이 자신의 성적에 맞게 대부분 일정한 ‘군’(群)을 정해 놓고 지원하는 경향이 강한데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형태의 전형에 대비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대학들의 이런 움직임은 ‘쉬워도 너무 쉬운 수능’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현재의 대입 체제는 교육당국(수능), 대학(대학별고사), 고교(내신)의 이른바 ‘삼각 체제’로 구성돼 있다. 이 체제가 균형을 이루지 못할 때는 대학들이 나서는 경향이 강해진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이 변별력을 잃으면서 대학이 입시전형을 바꾸고 그 여파가 고교에 그대로 전달되는 구조”라며 “수능에서 한 문제만 틀리면 등급이 바뀌는 등 변별력을 잃어버린 수능이 사실상 자격고사화되면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능의 변별력이 약해진 데다가 대학들이 수시모집에서 우수 신입생을 ‘입도선매’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2013학년도에 35.7%였던 정시모집은 2016학년도 32.5%로 줄었다. 고려대도 이번 개편안에서 정시 비율을 25.9%에서 약 15%로 10% 포인트 정도 낮췄다. 고려대의 입시제도 개편이 긍정적인 결과를 낼 것이라고 낙담하긴 어렵다. 고려대는 “현재의 논술고사가 사교육을 유발한다”며 폐지 이유를 밝혔지만 고교추천전형을 실시하면서 서울대처럼 ‘심층면접’을 본다면 수험생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고려대 입시 개편안이 일반고 학생들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대부분이지만 고려대는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할지에 대해서는 내년 3월에나 밝힐 예정이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입 변화가 잦으면 결국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신입생 미달·재단 재정 압박에… 자사고도 적자생존

    신입생 미달·재단 재정 압박에… 자사고도 적자생존

    신입생 미달에 따른 재정 압박으로 어려움을 겪은 자율형사립고(자사고)들이 잇따라 일반고로 전환하고 있다. 자사고 간의 경쟁에서 밀린 데다 일반고와 뚜렷한 차별화를 꾀하지 못했고 재단의 지원도 부족했던 게 주된 원인이다. 반면 일부 자사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지원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른바 자사고의 ‘적자생존’ 시대가 본격화한 셈이다. 교육부는 “서울의 우신고와 대전 서대전여고의 자사고 지정취소 신청에 동의하고 27일 해당 교육청에 이를 통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8월 일반고 전환을 요청한 서울의 미림여고까지 합치면 올해에만 3곳의 자사고가 일반고로 자발적으로 전환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2010학년도 26개로 출발해 2011학년도 51개로 정점을 찍었던 자사고의 수는 내년에 46개로 줄어든다. 지난 6년 동안 일반고로 전환한 자사고는 내년에 전환하는 3개교를 비롯해 동양고, 용문고, 보문고, 동래여고, 숭덕고 등 모두 8곳이다. 자사고들이 일반고로 전환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신입생 모집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자사고는 독립채산제로 운용하기 때문에 일반고와 달리 시·도 교육청에서 운영비를 지원받지 못한다. 통상 일반고의 3배로 알려진 학비로 충원하지 못하면 재정 상태가 악화된다. 예컨대 우신고의 경우 자사고로 전환한 이래 정원을 모두 채운 적이 한 차례도 없었다. 김시남 우신고 교장은 “자사고는 학생들의 학비와 재단의 투자를 두 축으로 운영하는데, 우신고는 두 가지 모두 부족해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다”며 “여기에 서울시교육청이 면접권마저 박탈하면서 사실상 일반고와 큰 차이가 없게 돼 전환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 정원을 채우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역적 한계’가 많이 꼽힌다. 김 교장은 “입학생 가운데 구로구 지역 학생이 70% 수준이고 나머지가 30% 정도인데, 다른 지역에도 자사고가 있어 굳이 구로 쪽으로 올 필요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울 지역 자사고 입시 결과에 따르면 24개교 가운데 우신고와 미림여고를 비롯해 10개교가 경쟁률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반면 강남구 일대와 목동 지역 등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나 재단의 지원이 확실한 자사고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현상이 자연스레 자사고 퇴출로 이어진다는 뜻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와 올해 자사고 평가로 파행을 겪고도 자사고 가운데 단 한 곳도 퇴출시키지 못했지만, 결국 시장 원리에 따라 자연스레 자사고 구조조정이 일어나는 셈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외국어고의 정원이 최근 몇 년 동안 급격히 줄어들고 이과반을 운영하지 못하게 하면서 자사고의 인기는 되레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해 입시 결과에서 미달을 보였던 자사고들을 중심으로 몇 년 동안 자연도태 현상이 일어난 뒤 살아남는 일부 자사고가 큰 인기를 누리게 될 확률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 우신고·서대전여고 자사고→일반고 전환

     신입생 미달로 재정 압박을 겪은 서울 우신고와 대전의 서대전여고가 자율형사립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한다.  교육부는 서울 우신고와 대전의 서대전여고의 자사고 지정취소 신청에 동의하고 27일 해당 교육청에 이를 통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한 학교는 총 8곳으로 늘어났다.  두 학교는 오는 12월 예정된 입학전형에서 일반고(후기고)로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다만 자사고 지정이 취소돼도 올해까지 입학한 기존 재학생은 졸업할 때까지 자사고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다.  우신고는 최근 수년간 학생을 충원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재단에서 수십억원을 투입해야 하지만 여의치 않아 8월 자사고 지정취소를 서울시교육청에 요청했다. 서대전여고도 신입생 미달과 많은 전학 등으로 심각한 재정 압박을 받았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서울 미림여고가 교육청의 자사고 운영평가에서 기준점에 미달해 지정취소됐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한국국제학교(KIS 제주), 오는 7일부터 서울-부산-제주서 입학설명회 개최

    한국국제학교(KIS 제주), 오는 7일부터 서울-부산-제주서 입학설명회 개최

    한국국제학교(이하 KIS 제주)는 2016-17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입학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입학설명회는 오는 11월 7일 오후 1시 서울 리츠칼튼호텔 금강룸, 8일(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시실리룸, 14일(토) 서울 리츠칼튼호텔 금강룸, 15일(일) KIS 제주 캠퍼스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서울, 부산 입학설명회에서는 예비 학부모들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KIS 제주의 교육환경과 교과 커리큘럼, 입학시험안내 등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이어 KIS 제주캠퍼스에서 열리는 제주 입학설명회에서는 그룹별로 캠퍼스 투어를 하면서 교과 외 활동소개, 질의/응답을 통한 입학 설명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KIS 제주는 현재 Pre-K, Kinder, 초, 중, 고등 미국 정규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과 한국학력을 동시에 인정 받을 수 있어 국내외 대학 모두 지원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미국 보딩스쿨이다. 최근 KIS 제주는 미국의 최대 교육기관 WASC(미국서부 학교인증위원회, Western Association of Schools and Colleges)의 최상위인 6년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학교의 교육과정과 교사진, 시설, 미래비전 제시, 학교운영 등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 받았다. KIS 제주의 정시 입학시험은 Pre-K부터 11학년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며, 해외 체류 경험 없이도 누구나 입학 지원이 가능하다. 입학시험은 12월 6일 치러질 예정이며, 시험 접수는 내달 20일까지 방문, 우편을 통해 할 수 있다. 온라인 접수는 11월부터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될 예정이다. 이번 KIS 제주 입학설명회 참석은 온라인 사전 접수(http://admissions.kis.ac/)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입학설명회 참석 예약 및 입학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KIS 제주 입학상담실(064-741-0509)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폴리어학원, 2016학년도 지역별 입학설명회 개최

    폴리어학원, 2016학년도 지역별 입학설명회 개최

    자녀의 영어 교육에 대해 고민 중이라면 폴리어학원의 입학 설명회를 찾아보자. 유아영어와 초등영어에 있어 차별화 된 교육기관인 폴리어학원(대표 김성원)이 2016학년도 신입생 모집 설명회를 10월 말부터 12월까지 지역 캠퍼스별로 진행한다. 폴리어학원은 약 15년 전 국내 최초로 귀국 학생인 리터니(Returnee)를 위한 전문 교육기관으로 출발해 입학생들을 위한 최고의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인 영어유치원이나 영어학원의 교육과는 달리 북미의 명문 교육과정에 폴리만의 노하우를 접목시킨 다채로운 교육과정은 정서 및 창의력 발달, 신체 발달, 사회성 발달에 도움을 주며 더 나아가 다양한 문화와 지식까지 쌓을 수 있어 학부모와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다. 올 초 재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77%가 ‘지인 추천’으로 폴리어학원을 접했다고 답한 데 이어 55%는 학원 방문 후 입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학생 학부모 중 아이의 영어 실력이 향상됐거나(83%), 아이가 영어를 좋아하게 됐다(67%)고 답한 경우도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폴리의 교육과정은 크게 △5~7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유치부(ECP, Early Childhood Program) △초등 1학년~4학년 과정인 Elementary Program △초등 5학년~중등3학년을 위한 Junior High Program 등으로 나뉜다. 나이와 개별 성취도에 따라 리터니 과정, 국내 영어영재 과정 등 반편성이 이뤄지며 인성과 정서를 고려해 원어민과 한국인의 공동 담임제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 원어민과 한국인 담임이 아이 한명 한명의 학습 진도와 공부습관을 관리하기 위해서다. 또한 전국의 모든 폴리어학원 캠퍼스 내에 영어 도서관을 갖추고 전 과정의 학생들이 스스로 책을 읽는 재미를 통해 올바른 독서습관이 형성할 수 있도록 독서 교육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도 폴리의 강점이다. 전국에 소재한 43개 캠퍼스의 일정에 맞춰 영어유치부(ECP)와 초등부(ELE) 설명회가 각각 예정돼 있으며, 끝난 후에는 개별적으로 상세한 설명과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 및 다양한 이벤트와 푸짐한 선물도 제공된다. 참가신청은 각 지역의 폴리어학원으로 하면 되며, 홈페이지(www.koreapolyschool.com)와 블로그(http://blog.naver.com/polyedu1) 또는 전화 문의(02-2224-7800)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룡동 이전’ 부산삼육초등학교, 내년도 신입생 모집

    ‘청룡동 이전’ 부산삼육초등학교, 내년도 신입생 모집

    ’초등교육의 명문’ 부산삼육초등학교(교장 박태윤, http://bs36.com)가 중구 영주동에서 금정구 청룡동 2-6으로 소재지를 이전한 뒤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해당 학교의 이전 부지는 5700여 평에 달하는 학교 건물과 숲, 천연잔디운동장 등을 포함한 자연 친화적 공간으로 알려진다. 1949년 개교해 올해로 67주년을 맞은 부산삼육초등학교는 그 동안 부산지역 초등학생들의 영(靈:아름다운 마음씨), 지(智:슬기로운 머리), 체(體:튼튼한 몸) 교육을 위해 힘써 온 명문 사학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에는 ‘학교폭력/폭언/욕설이 0%인 학교’로 소개되며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부산삼육초등학교의 이러한 밝고 활기찬 모습 뒤에는 인성교육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박태윤 교장의 교육 철학이 있다. 연 2회 집중적으로 인성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인성회복주간, 독서를 통한 정신수양 및 위인 모델링 교육, 질문/대화/이해/배려를 통해 협동심을 향상시키는 헤브루타 교육, 교과서에 나오는 주요 언어사용능력을 키우는 어휘교육 등은 타 초등학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삼육만의 자랑거리다. 부산삼육초등학교의 독보적인 체육/문화/예술 교육도 늘 학부모들의 화제선상에 오른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초등학생들이 다양한 꿈을 가질 수 있도록 ‘1인 1악기’를 통한 음악감성교육, ‘1인 1운동’을 통한 체력향상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 삼육초등학교의 전교생은 바이올린, 첼로, 플룻 중 한 가지 악기를 6년간 연마하여 오케스트라 발표에 참여해야 하며, 재학하는 동안 태권도, 수영, 구기(축구나 베드민턴 등)운동을 배우게 된다. 특히 삼육초등학교에서 육성하는 빙상부는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2013년 제29회 교보생명컵꿈나무 체육대회 쇼트트랙 종합우승)을 거두며 학교의 명예를 드높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밖에도 부산삼육초등학교는 글로벌 및 특기적성 계발 분야에도 특화된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부산삼육초등학교의 한 관계자는 “소규모 그룹의 원어민 영어수업, 여름/겨울방학 영어캠프, 중국어 원어민이 담당하는 중국어 수업 등을 통해 학생들은 국제 사회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외국어 실력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내년 3월 1일 청룡동 새 부지에서 이전 개학하는 부산 삼육초등학교는 2016학년도 신입생 및 전입생 원서접수를 앞두고 오는 11월 1일(일)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입학설명회는 청룡동 신축 학교의 시청각실(지하철 1호선 범어사역 4번 출구)에서 오전 10시에 열리며, 부산삼육초등학교의 전형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부산삼육초등학교는 현재 금정구, 동래구, 해운대구 등지로 직통 스쿨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므로 해당 지역 학생이라면 누구나 원서접수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청룡동 이전학교 홍보실 전화(051-508-1062)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보통신기술로 ‘휠체어 장벽’ 없애 나갈 것”

    “정보통신기술로 ‘휠체어 장벽’ 없애 나갈 것”

    “모두에게 물리적 장벽이 없는 사회를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공유의 힘으로 이룩한다는 것. 이게 바로 우리 회사의 모토입니다.” 턱과 계단이 많은 건물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에겐 장벽과 같다. 그 장벽이 없는 세상을 꿈꾸는 청년이 있다. 주인공은 ‘척수성근육위축증’을 앓아 1급 지체장애가 있는 서울대 경제학부 4학년 김찬기(23)씨와 그가 창업한 BFM(Barrier Free Map)이다. 김씨는 서울 전 지역의 ‘장벽 없는 지도’인 배리어 프리 지도를 제작하고 있다. 외출하는 장애인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턱과 계단이 없는 건물과 가게의 위치를 알려 주는 맞춤형 스마트폰 지도를 만드는 것이다. “제가 대학 신입생 때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도 갈 수 있는 식당을 찾지 못해 애를 먹었어요. 자주 가야 하는 안경점이나 편의점도 마찬가지예요. 입구에 있는 조금의 턱도 장애인들에겐 커다란 장벽입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같은 장애 학생 4명과 함께 소모임인 ‘턴 투 에이블’(turn to able)을 만들었다. 학내에서 장애 인권 교육, 문집 발간 활동을 하자 올해 초에는 비장애인들도 대거 합류해 어느새 회원이 30명 가까이 됐다. 김씨는 “지난 4~7월 관악구 내 학교 근처를 각 구역으로 나누고 동아리 회원 20여명이 음식점, 상점 등을 찾아다니며 배리어 프리 지도를 만들었다”며 “이런 지도를 서울 전역까지 확장하고 싶어 마음이 맞는 회원과 회사를 차리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에 걸친 배리어 프리 지도를 만들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하기 위해서다. 11월 출시를 앞둔 현재 3000여곳이 넘는 상점이 등록을 마쳤다. 조사 기준은 엄격하다. “일단 문 앞에 턱이 있는지가 중요하지만 테이블과 의자의 간격도 살펴야 하고요. 또 화장실은 접근 가능한지, 엘리베이터는 넓이가 어느 정도인지까지 세밀하게 관찰합니다.” 조사 작업에는 ‘무한궤도 서포터즈’라고 불리는 70여명의 활동가가 함께하고 있다. 조사 보고서를 검토한 뒤 배리어 프리 건물로 인정되면 위치정보와 사진을 묶어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한다. 출시 후에는 크라우드소싱 방식을 채택해 사용자도 정보를 제공하게끔 할 예정이다. 장애인 인권 동아리 회장 시절부터 서울대 도서관 개선 사업, 장애인을 위한 교내 저상버스 도입 등을 추진했던 김씨는 장애인 복지에 기여하는 사회적 기업가를 꿈꾸고 있다. “지금은 지하철역 위주로 지도가 만들어졌는데, 앞으로 전국의 배리어 프리 시설이 모두 담긴 지도를 꼭 만들겠습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서울모드 패션비즈니스학부, 27일부터 졸업작품전시회

    서울모드 패션비즈니스학부, 27일부터 졸업작품전시회

    패션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가로수길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신예 디자이너를 발굴해 볼 수 있는 자리가 열린다. 서울모드패션직업전문학교(학장 이정희) 패션비즈니스학부의 졸업작품전시회가 그것. 서울모드의 졸업작품전시회는 당장 현장에 투입해도 어색하지 않을 전문성으로 인정받고 있다. 10월 27일(화)부터 29일(목)까지 강남 갤러리 루미나리에서 진행되는 이번 졸업전시회 역시 감각적이면서도 신선한 작품 전시는 물론 향후 활동하게 될 신예 디자이너 및 패션 전문가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모드 패션비즈니스학부 졸업작품전시회는 졸업생 자신들만의 브랜드 런칭 컨셉으로, 개성과 비전을 표현하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올해는 사실을 표현하고 세상에 영향을 주며 강렬한 인상을 주겠다는 브랜드 목표에 따라 전시회 제목을 I’MPACT(아임팩트)로 선정했다. 27일 오프닝과 프리젠테이션을 시작으로 28일에는 패션쇼와 뮤직파티가 열리고 29일에는 VMD실무자 특강과 양희민 디자이너의 특강이 이어질 예정이다. 양희민 디자이너는 반달앤컴퍼니 대표이사로서,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펼치며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인기 디자이너다. 그의 특강은 졸업작품전시회를 준비한 학생들은 물론 전시회에 참석한 패션 피플들을 위한 자리로 패션에 대한 그만의 철학과 열정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학교 측은 “이번 졸업작품전시회 겸 브랜드 런칭 시간을 통해 본교 학생들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엿보고, 실무 능력까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면서 “양희민 디자이너의 특강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 만큼 패션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관심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패션전문학교인 서울모드는 패션디자인학부와 패션비즈니스학부를 개설, 디자이너와 패션MD, 패션 마케팅 전문가 등을 양성하고 있다. 이 중 패션비즈니스학부는 실무 중심의 체계적인 교육으로 패션 산업 전반을 이해하고 마케팅의 전 영역을 학습할 수 있다. 현재, 패션비즈니스학부에는 패션바잉&머천다이징학과, 패션쇼핑몰경영학과, 패션샵매니저학과, 패션에디터학과 등의 전공이 개설돼 있다. 현재 2016학년도 3월에 입학할 신입생을 모집 중이며 상세한 모집요강은 홈페이지(www.seoulmode.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02-516-5550, 내선1)로도 상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원윤희 서울시립대 총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원윤희 서울시립대 총장

    올 3월 원윤희(58) 서울시립대 총장이 취임 인사차 서울시교육청을 찾았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대화를 하는 동안 원 총장은 “제가 많이 부족하지만…”이란 표현을 지나치다 싶을 만큼 반복했다. 당시 동석했던 교육청 고위 관계자는 “겸손이 몸에 밴 전형적인 학자의 모습이었는데, ‘비즈니스 총장’이 일반적인 요즘 같은 때 이런 분이 총장 역할을 잘 해내실까 걱정이 들 정도였다”고 했다. 하지만 그건 기우였다. 취임 8개월째를 맞은 현재 그를 만나려면 길게는 한 달을 기다려야 한다. 그 정도로 원 총장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요즘 그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개교 100주년(2018년)을 맞아 내년에 착공할 시민문화교육관이다. 동문이나 기업들의 기부를 유치하기 위해 밤낮없이 뛰는 가장 큰 이유다. 지난 23일 서울 동대문구 시립대 총장실에서 만난 그는 “서울시립대야말로 최저의 비용으로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대학”이라며 “이는 한 대학평가에서 서울대·카이스트에 이어 국공립 대학 3위에 올랐다는 사실에서 여실히 입증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를 말할 때 아무래도 ‘반값등록금’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표현을 정확히 할 필요가 있다. 반값이 아니다. 반의반값이다(웃음). 반값등록금 시행으로 우리 인문계열 학과의 경우 한 학기 등록금이 기존 220만~230만원에서 102만원으로 내려갔다. 다른 대학과 비교해 4분의1이다.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할 이유가 줄었다. 그래서 졸업 요건에 ‘사회봉사 30시간’을 새로 넣었다. 시민들의 세금으로 여분의 시간을 주었으니 그걸로 시민들에게 기여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반값등록금이 대학 재정의 건전성에 지장을 주는 건 사실이다. 반값등록금 때문에 줄어든 학교 자체 수입이 180억원 정도다. 이 부분을 서울시가 지원해 주다 보니 의존율도 70%를 넘고 있다. 예산 총액에는 문제가 없지만, 자체 수입이 줄고 의존 수입이 늘었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 →반값등록금 때문에 학교 이미지가 좋아진 것 실감하나. -당연하다. 이미지 홍보 효과가 컸다. 학부모와 학생 인지도에서 3~4등까지 올라갔다. 발전 가능성이 큰 대학이라는 이미지도 강해졌다. 하지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부정적인 부분은 ‘싸다’는 이미지가 굳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카이스트나 포스텍 같은 곳은 ‘싸고도 좋은 대학’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반면에 우리는 그냥 등록금은 싸지만 교육의 질은 그저그런 대학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도 현실이다. 그래서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 정부의 ACE(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 등 쓸 수 있는 모든 예산을 학생 지원을 위해 사용하고 있음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대학평가에서도 순위가 많이 올라갔나. -꾸준히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을 하고 있다.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다는 것은 교육의 질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국내 언론의 평가에서는 꾸준히 10~15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영국 평가기관에서는 국내 9위, 올해는 7위에 올랐다. 국공립으로는 서울대, 카이스트 다음이다. 평가 지표가 다양한데, 특히 우리 교수진의 연구논문 등의 국제 인용지수가 높다. 다만 세계화 부분에서 다소 점수가 낮다. →그렇다면 세계화가 학교 발전의 화두일 텐데. -우리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대학이 전 세계에 230개 정도 된다. 대표적으로 뉴욕시립대, 수도대학도쿄, 베를린자유대학 등과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3개 대학 중 수도대학도쿄와 많은 교류를 하면서 노하우를 주고받고 있다. 베를린자유대학과도 학생 인적 교류 등 접촉면을 넓혀 가고 있다. 뉴욕과 앙카라 등 서울시의 자매도시도 많다. 서울시를 통해 인턴십으로 학생들을 자매도시들로 보내고 있다. 또 학교와 직접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상호 호혜적으로 학생을 교류하는 것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반값등록금 고민과 비슷한 건데 ‘가난하지만 똑똑한 학생’이 모인 곳이라는 시립대의 전통적 이미지가 세계화에 부담이 되는 측면도 있다. 실제 돈이 없으면 해외 체류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지 않은가. →해외에서 온 유학생들이 주로 선호하는 전공은 무엇인가. -대부분 골고루 오지만, 주로 우리의 전공 분야인 도시공학과 대도시 문제, 교통, 환경, 에너지, 도시계획, 복지, 인문, 도시인문연구소 등 곳곳에 외국인 학생들이 있다. 물론 외국인 학생들은 영어 수업 개설 여부를 따지는 경향이 강해 국제관계학과나 경영학부 등에 몰리는 편이다. →대학의 특성상 다양한 사회 환원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 같다. -시립대는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전국 유일의 공립 4년제 대학이다. 그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의식을 많이 갖고 있다. 시립대의 자랑인 도시과학은 대도시 문제를 연구하고 해결하는 학문 분야로 서울시의 정책 입안과 결정 과정에 공헌하고 있다. 대학·서울시·서울연구원 등으로 ‘시정연구협의회’를 구성해 공동 연구는 물론 기관 간 교환근무도 하고 있다. 무엇보다 내년 1월부터는 은퇴한 분들은 물론 학교 졸업 후에도 나날이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해 나가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교육기관인 ‘서울시립대 평생교육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평생교육원은 연말에 폐지하는 시민대학을 대체하는 것인가. -그렇다. 기존 시민대학을 확대해 평생대학의 영역을 넓히려는 것이다. 시민대학에서는 컴퓨터, 서울의 문화, 서울학, 지방자치 등 교양교육에 초점을 맞췄지만, 평생교육원에서는 더 다양하고 폭넓은 영역의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학 입장에서 평생교육은 수입을 얻는 수단만이어서는 안 된다. 특히 시립대의 책무는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것이고, 또한 서울시민의 자랑이 돼야 하기에 평생교육원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학교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석학’을 초빙할 여유는 없나. -우리는 외국인 교수를 마음대로 초빙할 수 있는 별도의 제도가 없다. 그래서 서울시에 외국인 교수 모집을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꾸준히 요청해 왔다. 각 35개 학부과가 외국인 교수를 채용한다고 하면 우선적으로 배정을 하려고 한다. 외국인 교원들이 급여 문제를 제일 많이 따질 것 같지만 실제 어려움을 겪는 것은 기숙사 등 주거 문제인 경우가 많다. 주거에 배려를 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혜택을 주면 더 많은 이들을 불러 모을 수 있을 것이다. →고려대가 성적장학금을 없애겠다고 했다. 시립대는 어떤가. -사실 성적장학금을 줄이는 것의 원조는 우리다(웃음). 발전계획 등을 통해 우리가 먼저 제시했던 것이다. 총장 선거 당시 내 공약이기도 했다. 현재 장학금의 배분이 성적우수, 가계곤란, 경력개발 각각 3분의1 정도씩인데, 반값등록금 시행 이후 성적우수를 줄이고 경력 개발을 늘리는 방향을 구상하고 있다. 하루 종일 도서관에서 공부해 좋은 학점 받고, 시험에 합격해 사회에 진출하는 학생도 중요하지만 폭넓은 사회 참여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한 학생들이 사회적으로 더 공헌할 수 있는 인재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018년 개교 100주년을 맞아 동문과 기업의 기부를 독려하고 있다고 들었다. -총장이 나서서 기부를 받기 위해 뛰어야 한다. 기부문화연구소장도 해 봤지만 기부가 활성화되려면 세액공제보다는 소득공제가 좋다. 현행 세액공제 시스템에서는 기부금에 대한 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기부 유도 대상은 첫째가 동문이고 그다음이 기업인데, 개교 100주년이기 때문에 동문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 줬으면 한다. 사실 동문 가운데 기업인은 적고 공무원 등 월급생활자들이 대다수다. 동문 수도 5만명이 안 된다. 기업들의 기부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에 집중되는 것이 현실이다. 기부금은 장기적 안목으로 추진하고 있다. →총장 취임 6개월 동안 제일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대학에는 교수, 직원, 학생 등 여러 그룹이 있는데, 모두 이해관계가 다르다. 내부 관리 측면에서 이슈가 상당히 많다. 또 총장의 임무는 대외적으로 자원을 획득하고, 이미지도 높이는 일이다. 학생 개개인의 이슈부터 대학 재정과 관련된 정책 이슈, 학내 노사관계 문제까지 모두 총장에게 올라온다. 물론 담당 처장들이 있지만 우리 학교는 부총장이 없다 보니 안팎의 모든 일을 최종 결정해야 하는 것이 어렵다. →임기 중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에는 어떤 것이 있나. -내년부터 전공 장벽이 없는 자유융합대학 신입생을 모집한다. 대학이 새로운 학문을 학과나 학부 단위로만 받아들이면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예를 들어 국사학과 졸업생이 유물 발굴, 유적 탐사 등의 업무에 들어가면 국사도 중요하지만 지리정보시스템(GIS)이나 측량 등 지식도 알아야 한다. 국사학과는 전통적인 인문학인데, GIS는 첨단공학이다. 두 개가 연계돼야 한다. 자유융합대학은 이런 실무적 필요를 충족시켜 주자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역사·GIS, 국제관계·빅데이터, 도시공학·부동산기획, 도시사회·국제도시개발 등이다. →자유융합대학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가. -융합을 통해 이뤄지는 대표적인 작업이 창업이다. 우리 학교에 모두 35개 학부, 학과가 있는데.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곳곳에 있을 것이다. 학부 정원 50명 중 한 명만 창업에 관심이 있으면 이 학생은 외톨이다. 하지만 이런 친구 20명이 모이면 달라질 것이다. 전공이 모두 다르지만 창업과 관련한 실무적인 것들을 공통으로 배우고, 실습지도도 받고, 자기들끼리 아이디어도 교류하게 할 것이다. 교수들은 학생들의 아이템 중 괜찮은 것을 선택하고, 산학협력단을 통해 지원하게 될 것이다. 김태균 사회부장 windsea@seoul.co.kr 정리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원윤희 총장은 원윤희 서울시립대 총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 서울시립대 교수로 부임한 뒤 정경대학장, 세무대학원장, 기획발전처장, 산학협력단장 등을 지냈다. 한국조세연구원장, 한국재정학회장,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계개편위원회 위원, 국세청 지하경제양성화추진자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재정 및 세무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이다.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장을 맡기도 했다.
  • [TV 하이라이트]

    ■앨빈과 슈퍼밴드:사이먼 구하기 작전(니켈로디언 오후 4시) 귀여운 삼형제 앨빈과 사이먼, 테오도르의 이야기. 사이먼이 과학 학교에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테오도르와 앨빈은 사이먼이 떠나지 못하도록 작전을 세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과학학교의 선생님이 사이먼을 직접 면접 보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사이먼을 방 속에 가둬 두고 앨빈이 사이먼인 척 선생님과 면접을 본다. ■아이엠스타 2 뉴에피소드(투니버스 밤 9시) 스타라이트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생이 된 라임, 마린, 보라에게 교장인 제시카가 갑자기 커다란 일을 하나 맡긴다. 그것은 스타라이트 학교의 신입생을 뽑는 오디션에서 심사위원을 맡으라는 것. 자신들의 결정에 따라 한 사람의 운명이 달라진다는 사실에 라임 일행은 무거운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끼지만 최선을 다해 심사하기로 하는데…. ■울지 않는 새(tvN 오전 9시 40분) 100억원 보험 살인 사건으로 인생의 롤모델이던 엄마가 살해되고 모든 것을 송두리째 잃게 된 여자 오하늬가 펼치는 복수극. 그동안의 미자의 악행이 세상에 밝혀지고 마지막까지 도망치려 발악하던 미자는 결국 경찰에 체포된다. 미자의 조력자이던 달연과 강 변호사 역시 경찰에 줄줄이 연행되고, 1년 뒤 남규와 가족들은 다시 만나게 된다.
  • 가톨릭관동대-강릉명륜고 ‘교육활동 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

    가톨릭관동대-강릉명륜고 ‘교육활동 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

    가톨릭관동대학교와 강릉명륜고등학교는 지난 14일 오후 3시 가톨릭관동대 마리아관 4층 대회의실에서 ‘교육활동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이 자리에는 가톨릭관동대 천명훈 총장과 강릉명륜고 김창환 교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두 학교는 △학과 홍보, 입학 자문, 신입생 유치 등 협력 체제 확립 △대학과 고교 연계 프로그램 운영 및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전공 강의 교육과정 및 교재의 공동 개발 △학교 현장에 관한 공동 연구 및 개발 △학술 연구 정보 및 학술 연구 자료의 공동 개발 및 활용 △고교-대학 연계 심화 과정 프로그램 활성화 및 참여 △학생 동아리와 관련 학과(학부) 연계 교육 프로그램 개발 △고등학생의 직업 위탁 교육에 관한 사항 △대학 학부생의 교육 봉사, 교생 실습에 관한 사항 △학교 축제 및 체육대회, 소풍, 안내 산행, MT 등 프로그램 지원 및 참여 △대학 학부생과 고등학생의 멘토링 시스템 개발 △학술 교류 및 기타 협력에 관한 사항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이날 협약식에서 천명훈 총장은 “대학-고교 연계 프로그램 및 전공 강의, 학과 체험, 교생 실습, 학술 교류 사업 등 제반 사항에 대하여 상호 발전과 유기적 협력 관계를 도모함으로써 대학과 고교 연계 프로그램 운영 및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할 것”이라면서 “학과 홍보는 물론 입학 자문과 신입생 유치 등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김창환 교장을 비롯한 강릉명륜고 교사들은 가톨릭관동대 드림기부(CKU Dream Fund)에 약정을 하고 가톨릭관동대 학생들의 후원자가 되기로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형우 기자의 입시 talk] 학생부종합전형의 그늘

    어느 토요일 오후 우연히 들렀던 서울 목동의 한 카페에서 들려온 고2 엄마들 5명의 대화가 저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한양대 학생부 교과는 1등급도 떨어졌다네.”, “그래 교과만 보는 건 위험해.”, “지금부터 자소서(자기소개서) 틀을 짜야지. 3학년 여름이면 너무 늦어.”, “우리 애는 봉사 시간은 많은데, 콘셉트가 뚜렷하지 않아서 걱정이야.”, “독서 활동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는데, 담임쌤(선생님)은 다섯 권만 학생부에 기입해 준다고 하는데, 어떡하지?”, “그래도 자기 애는 수능 잘 치니까 정시로 가도 되잖아.” 본의 아니게 ‘귀대기’를 하면서 교육부가 추진해 온 대입제도 간소화 정책, 학생부 중심 전형 확대 등의 정책이 수요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고교생 다각적 평가로 내세운 자기주도학습, 현실은 엄마주도학습 학생부종합전형은 2008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입학사정관제’라는 이름으로 시행됐습니다. 2017학년도 대입에서는 모집 정원의 20.3%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됩니다. 하지만 이건 전체 대학 기준이고 주요 상위권 대학만 놓고 보면 30%가 넘습니다. 특히 서울대의 경우 전체의 70%가 넘는 신입생을 수시전형에서 ‘일반전형’이라는 이름으로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을 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이 도입된 이유는 내신 성적과 수능 점수만으로 평가하던 획일적인 대입 제도를 바꾸자는 취지였습니다. 고등학생들이 입시에만 매달리지 않고 학교 생활을 하면서 잠재력과 소질을 키울 수 있게 하고, 각 대학은 이를 다각적으로 평가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모든 대학이 공통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주요 평가 요소로 내세우는 것이 ‘자기주도학습능력’입니다. 당초 취지대로 잘 운영되기만 한다면 학생부종합전형은 참 좋은 제도일 것입니다. 점수와 서열 위주의 교육 문화를 타파하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꿈과 끼’를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보 제한적인 지방 학생들에겐 ‘깜깜이 입시’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목동 카페에서 만났던 엄마들의 대화에서 읽어 낼 수 있듯이 ‘자기주도학습’의 배후에는 ‘엄마’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자기소개서 한 장 컨설팅받는 데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이 들어갑니다. 진로, 동아리, 전공탐색 등 학생부 비교과 영역 프로그램 수준에서도 과학고, 외국어고, 자사고와 일반고의 격차가 존재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모든 대학이 ‘고교등급제’는 없다고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공식적 언명’일 뿐이라는 사실을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미 알고 있는 이유입니다. 이 와중에 학생들은 내신 성적도 관리해야 하고, 수능 준비를 하면서 논술도 대비하고 봉사나 동아리 등의 활동까지 해야 합니다. 더 큰 문제는 그나마 정보가 풍부한 서울 및 수도권 학생들은 이런저런 준비라도 하지만, 정보가 제한적인 지방 학생들은 수년째 ‘깜깜이 입시’ 앞에 놓여 있다는 점입니다. 교육 당국이 ‘사교육비 경감’을 지상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면 마땅히 현장에서 사교육을 부추기는 불안 요소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직접 대치동이나 목동 카페에 신문이라도 보는 척 위장하고 앉아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는 것에서 대입 제도 개혁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 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zangzak@seoul.co.kr
  • 美 ASU, 내년 9월 공짜 MBA 운영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캐리 경영대학원이 내년 9월 학기 MBA 신입생 120명에게 등록금을 한 푼도 받지 않을 방침이라고 포춘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단, 집안 형편이 어렵거나 비영리적인 목적과 경력을 가졌을 경우에만 학비 무료 대상이 된다.  캐리 경영대학원에서 2년 동안 MBA 코스를 밟으려면 주내 거주자의 경우 5만 4000달러(약 6000만원), 유학생의 경우 9만 달러(약 1억원)를 내야 했는데 비용 장벽을 없애 학생들의 다양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비용은 2013년 부동산 거물인 윌리엄 캐리가 기부한 5000만 달러에서 충당하기로 했다. 대학원 측은 결정에 앞서 비싼 등록금을 치르고 있는 재학생들에게 동의를 구했다고 밝혔다.  에이미 힐먼 경영대학원장은 “MBA 과정을 완전히 바꿔보자는 바람들이 있었다”면서 “학비를 면제받는 학생들이 나중에 후배를 채용하거나 멘토가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캐리 경영대학원 졸업생 중 취업자의 첫 연봉 평균은 9만 9000달러로 집계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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